대한민국 합동참모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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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의 장성급 장교이자 참모차장으로 참모장 역할을 하며 합동참모의장을 보좌하고 부재시 대리한다. 현재 합동참모차장의 계급은 중장이다.
2. 상세
보통 합참의장과 소속 군이 다른 중장이 보임된다. 육방부의 전통에 따라 대부분 합참의장을 육군이 맡고, 합참차장은 해군과 공군이 번갈아 맡았다.[1] 합동참모차장 자리를 육군에서 가져가는 경우 대장 진급 확률이 합참 작전본부장, 군단장[2] , 육군특수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육군참모차장 등의 요직들에 비해 많이 낮은 편으로 여겨진다. 예외적으로 김현집 장군(육사 36기)의 경우에는 대장 진급에 성공해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끝으로 예편했으나, 신원식 장군(육사 37기)[3] 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렇듯 육군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진급 확률과 2인자라는 느낌 때문에 그닥 좋아하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해군이나 공군의 경우에는 합동참모차장은 물론 더욱 더 한직인 사관학교장에서도 잘만 진급한다. 당장 전임 해군참모총장인 엄현성 제독과 현임 공군참모총장인 원인철 장군이 합동참모차장 보직을 수행한 후에 대장으로 진급한 것을 보면 한직보다는 합참 작전본부장 자리에 맞서 새롭게 떠오르는 대장 진급 코스가 아닌가 싶을 정도.
1990년 노태우 정부의 818 국방개혁으로 군정권과 군령권이 나뉘기 전까지 합참의장은 국방장관을 보좌하는 제복군인 서열 1위지만 '''명예직'''이었다. 합참의장이 그럴진대 합참차장이야 뭐…그러던 게 남북 장성급 회담에 내보낼 최선임 장교라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 잠시 계급이 대장으로 격상된 적이 있었다. 물론 군정권·군령권이 나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가 인사권을 틀어쥔 것은 각 군 참모총장이기 때문에 여전히 합참의 영향력은 크지 않던 시기였다(그래서인지 이 시기 합참의장과 합참차장을 모두 육군이 맡은 적도 있었지만 문제시되진 않았다.).
사상 최초의 비(非) 육군 출신 합참의장인 공군대장 이양호 장군이 국방부 장관으로 영전하면서 합참차장의 계급은 대장에서 중장으로 조정되었다. 남북 장성급 회담도 끝났고, 이제 육군이 (다시 합참의장을 배출하게 되었으니)합참차장의 계급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졌고, 해·공군도 합참의 참모장 역할밖에 할 게 없는 합참차장 자리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이다.[4]
그러다가 2007년, 노무현 정부는 전시작전통제권 단독 행사를 주장하며 합참차장의 계급을 대장으로 다시 조정한다. 전작권을 가진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사령관과 부사령관이 모두 대장인데, 전작권을 회수할 경우 평시 작전권만 갖던 합참이 평시와 전시를 막론하고 작전권을 행사해야 한다. 그런데 한미연합사와 달리 합참은 합참의장 한 명만 대장이기 때문에, 합참의장의 지휘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하여 합참차장을 대장으로 만든 것. 노무현 정부에서도 여전히 합참의장은 육군 대장이 보임되었기에, 합참차장은 해·공군 대장이 번갈아 보임되었다.
2008년 전작권 공동 행사를 표명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며 합참차장은 다시 중장으로 조정되었다. 평시작전통제권만 갖는 합참에서 굳이 실권도 없는 합참차장을 대장으로 보임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3군의 합동성이 문제로 떠오르자 합참차장을 다시 대장으로 조정하자는 말이 나왔지만 이내 흐지부지되었다. 해·공군도 계급만 올라간 합참차장 자리를 딱히 바라지 않았고. [5]
2013년,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최윤희 제독(해사 31기)이 합참의장에 임명되면서 간만에 육군의 김현집 장군(중장)이 합참차장이 되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육군은 합참차장을 제1차장·제2차장으로 나눠 제1차장에 육군 대장을 보임하자는 떡밥을 풀기 시작했다. 김현집 장군은 1년 만에 대장으로 진급하여 제3야전군사령관으로 영전했고, 이후 육군참모차장이었던 육군 중장 김유근 장군(육사 36기)이 임명되었다가 다시 합참 작전본부장이었던 육군 중장 신원식 장군으로 교체되었다. 합참차장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극명하게 드러낸 장면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6]
3. 국군서열
이런 까닭으로 계륵과 같은 존재다.
과거 합동참모차장 대장 계급 시 의전서열
합동참모의장 → 육·해·공군참모총장 → '''합동참모차장''' → 1·2·3 야전군사령관 및 연합사 부사령관
90년대 초 남북회담 대표로 나설 적에는 대장 계급을 단 합동참모차장의 서열을 짜는 게 큰 문제가 아니었는데, 노무현 정부에선 말썽이었다. 합참에서는 의장을 대리하는 만큼 서열이 육·해·공군참모총장에 우선한다는 입장이었는데 각 군에서는 당연히 반발했기 때문. 게다가 공군참모총장과 (공군 출신의) 합참차장을 함께 임명하면서, 공군참모총장의 공군사관학교 선임을 합참차장에 앉혀 족보를 꼬아버렸다.현재 합동참모차장 중장 계급 시 의전서열
박인용 대장 이후 합참차장이 중장 계급으로 환원된 표면상의 이유는 군 규모에 비해 대장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육군이 합참차장 자리를 둘로 나눠 제1차장을 육군 대장에게 주자는 떡밥을 풀었을 땐 '해·공군이 번갈아 차지할 대장 자리 하나를 날려놓고 자기들이 아쉬우니까 대장 자리를 주장한다'는 이유로 여론이 별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유사시 합참의장을 대리할 합참차장이 육군본부 휘하의 야전군사령관보다도 떨어지는 계급을 달고 어떻게 육·해·공군참모총장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겠냐며 대장 계급으로 돌려놔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어찌 보면 군단 직할 경비중대장(말년대위 보직) 같은 보직인데 평시에는 군단 본부대장(소령 보직)의 휘하에 있지만 이 '경비중대'가 전시가 되면 '''경비대대'''로 편제가 전환되어 둘의 상하관계가 역전되어 버리는데 합동참모차장 역시 마찬가지로 평시에는 각 군 참모총장보다 위계서열이 아래지만 전시가 되면 이 역시 상하관계가 역전한다. 사실 이렇게 평시에는 낮은 보직이었다가 전시가 되면 위계서열을 역전해가면서 보직이 높아지는 이런 보직은 한직 확정이다. 또한 이런 보직은 대부분 진급이 막혔거나 진급 누락을 당한 인원이 들어오게 되어 있다.
대장 계급으로 합동참모차장을 역임한 사람은 총 5명이다.
- 송응섭(육사 16기): 1990~1992년
- 김재창(육사 18기): 1992~1993년[7]
- 편장원(육사 18기): 1993~1995년[8]
- 김명립(공사 19기): 2005~2007년[9]
- 박인용(해사 28기)[10] : 2007년 4월 ~ 2008년 4월[11]
4. 역대 합동참모차장
대장 계급으로 임명된 경우는 '''볼드체''' 처리. 건군기 및 민주화 이전까지는 자료가 상당히 미비해서 일단은 2000년대 이후부터 서술.
5. 관련 문서
[1] 해병대는 사령관이 최선임 중장이기 때문에 합참차장으로 보임되면 모양새가 좀 이상해진다.[2] 세간의 인식은 제7기동군단장 보직이 대장 진급의 청신호라고 생각하나 최근에는 제1군단 또는 제5군단 군단장 역임자들이 대장으로 진급을 많이 했다. 7군단이 화력 면에서는 우위이나 대장 진급에는 휴전선 철조망과의 거리가 가까운 군단들이 더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3] 합참차장 역임 전 합참 작전본부장직을 역임했다. 합동작전의 대가라는 칭찬을 받았다.[4] 각 군은 실권이 강한 본부장 보직(작전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군사지원본부장)을 선호한다. 합참에선 작전본부장(중장) 자리가 실세.[5] 실제로 당시 합참차장이었던 해군 중장 김중련 제독(해사 30기)이 물러난 뒤, 해군에서 원한 것은 요직인 작전본부장이었다. 그러나 워낙 육군이 강세인 탓에, 전력발전본부장을 해군 중장이 맡고 작전본부 예하 작전부장을 해군 소장이 맡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다.[6] 육군이 합참차장을 맡으면 해·공군이 정말 반가워한다. 다시 말하지만 해군이나 공군에서 합참차장을 배출하면, 실권을 가진 본부장 자리에서 해군이나 공군의 자리가 하나 줄어들기 때문이다. 2015년의 경우 전략기획본부장과 군사지원본부장을 해·공군 중장들이 맡고 있었으나, 최윤희 제독이 임기를 마치고 전역하면 '또 육군에서 합참의장이 나오고(이순진 합참의장(3사 14기))→ 해군이나 공군 중 하나는 실권 없는 합참차장 자리를 맡아야 하며(엄현성(해사 35기), 이범림 합참차장(해사 36기))→ 해군이나 공군 중 하나는 그 댓가로 합참의 본부장 자리를 하나 털리는' 테크를 타야 한다. 그리고 2017년 공군 출신 정경두 대장(공사 30기)이 합참의장이 되고, 전 7군단장 출신 이종섭 중장(육사 40기)이 합참차장이 되면서 다시 해·공군이 반가운(?) 상황이 되었다.[7] 송응섭-김재창 시절에는 합참의장도 육군에서 나왔다. [8] 당시 합참의장은 이양호[9] 참 이상한 게 김명립 장군하고, 김성일 장군하고 같이 대장으로 진급했는데 공사 후배인 김성일 장군은 공군참모총장이 되고, 김명립 장군은 합참차장이 됐다는 것이다.[10] 초대이자 마지막 국민안전처 장관[11] 중장으로 해군작전사령관을 지내다 참모차장으로 임명되어, 재임 중에 대장으로 진급[12] 남조선국방경비대 부사령관[13] 남조선국방경비대 부사령관[14] 제1차장[15] 제1차장[16] 제1차장[17] 재임 중에 대장으로 진급[18] 공군참모총장 역임 후 대장예편[19]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역임후 대장예편[20] 중장예편 후 국가안보실 차장 역임[21] 해군참모총장 역임[22] 공군참모총장을 거쳐 합동참모의장 역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