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 스카이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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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H 스카이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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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4N(A-1D) 스카이레이더. 함재기답게 날개를 접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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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AD-5(A-1E) 스카이레이더 콕핏
아래/ AD-4N(A-1D) 스카이레이더 콕핏
1. 개요
'''Douglas A-1 Skyraider'''
'''더글라스 A-1 스카이레이더'''
미국 더글라스에서 1944년 7월 6일에 개발이 시작되어 시제기가 1945년 3월 18일에 첫 비행, 1946년 12월 양산기가 생산된 '''제트기 시대에서 마지막으로 장식한 레시프로 공격기'''다.
최초에는 XBT2D Destroyer II란 이름으로 BTD 디스트로이어[4] 의 후계기로서 항공모함 탑재형 장거리 급강하폭격기 겸 뇌격기로 설계되었다.[5] 그것도 SBD 돈틀리스나 TBF(M) 어벤저보다 더 강한 놈을 요구한 미 해군에 의해 무지막지한 엔진[6] 과 무지막지한 동체[7] 를 가지고 등장했으며, 제트전투기가 항공모함에 실리게 된 이후에도 그 무지막지한 저속성능과 생존성, 폭장량, 전투행동반경과 10시간에 달하는 작전시간(로이터링 타임)을 살려 미 해군의 지상공격기로 6.25 전쟁에서 베트남 전쟁까지 활약했다.[8] 공중에서 빙빙 돌다가 무선받고 날아와서 주변을 빠바박 부숴놓고 날아가는[9] 기체의 맛을 본 미군이 후속으로 만든 것이 A-10이다.
이후, 베트남전 등지에서는 공군도 사용했다. 주로 근접항공지원 역할을 담당했다. 예를 들면 기체가 추락/격추당해 국경 근처에 고립된 아군 조종사를 구출하는 임무를 지원하는 식. 미 공군에서도 A-1로 의회 명예 훈장을 받은 조종사가 둘이나 있을 정도로 치열한 전장에 자주 사용되었다. 이후에는 A-7D가 역할을 이어받는다.
1957년에 생산이 종료되었다. 총 3,000대 가량이 생산되었고 이후 영국, 프랑스, 스웨덴, 베트남 등 여러 국가들의 공군에서도 이용된다.
2. 특징
무지막지하게 단단한 동체와 탑재능력[10] 을 살려 이것저것 파생형이 많다. 조기경보기, 대잠전기, 전자전기, 표적견인기 등등으로 상당한 개량이 있었으며 이후 A계열 공격기의 원조가 된다.[11]
한국전쟁 때 처음 실전배치되었으며, 베트남 전쟁에서는 AH-1과 함께 베트콩들이나 월맹군들을 찢어발기고 다녔다. 주로 공격기로 운용되었지만, 미 해군의 A-1은 월남전에서 제트 전투기인 MiG-17을 2대나 격추한 전과가 있다. 그 중 한 번은 정면으로 달려들었다가 A-1 2기의 기관포 세례에 당한 것이었고[12] 나머지 1건은 MiG-17 조종사가 어쩌다가 선회전으로 말려들어 선회반경이 더 좁은 A-1에게 역으로 꼬리를 잡혀 어이없게 격추당한 경우였다.[13]
2.1. 최후의 실전 투입 피스톤 엔진 전투기
최후의 피스톤 엔진 전투기 공중전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참고로 가스터빈 방식의 터보프롭 엔진의 경우에는 EMB 314 슈퍼 투카노 등이 있다.
3. 기타
- 미 해군과 계약 당시 더글라스 사가 경쟁업체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지금 너희들이 우리 회사에서 사서 쓰고 있는 BTD 디스트로이어 계약을 파기하고 그 예산을 신형기 개발에 쓰게 해주면 더 쌔끈한 걸 만들어 줄게'라는 제안을 했는데, 이에 미 해군 관계자는 '그럼 그 신형기의 설계도를 내일 아침까지 가져와라!'라고 했다. 신형기라고 말은 꺼냈지만 설계도 같은 것은 있지도 않은 상황이라서, 결국 설계 책임자인 에드워드 하이네만(Ed Heinemann)[14] 이 이끄는 더글라스 사의 설계팀이 호텔방에 틀어박혀 하룻밤 만에 설계도를 그려낸 것이 A-1이다.
- 비싸고 성능과 항속거리 제약이 많던 초기 제트 시대에 나온 튼튼하고 나름 강한 엔진을 탑재한 레시프로기인 특징으로 여러 형식이 제작되었으며 때문에 형식마다 승무원 수도 1인에서 4인까지 다양한 편인데 특이하게 복좌형이 탠덤형이 아닌 사이드-바이-사이드형이다.
- 월남전 당시의 에피소드로는, 격추당한 동료 조종사를 구하기 위해 적군에게 점령당한 활주로에 착륙해서 조종사를 태우고 이륙한 사건이 있다. 나중에 세어보니 동체에 총알 구멍이 19개였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는 영화 '아이언 이글(Iron Eagle, 1986)'에서 흉내를 낸다.
- 역시 월남전 당시의 에피소드로, 미 해군 일부 조종사와 항모 승조원들이 북폭 6백만 파운드(약 27,215,542.2 kg)를 비공식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신관을 단 변기를 '무장'으로 달고 출격해서 실전에서 폭탄들과 함께 떨군 일이 있었다. 그야말로 뭐든지 탑재해서 떨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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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사 당일인 1965년 10월 4일에 촬영된 사진. 제일 왼쪽 끝에 달린 게 바로 문제의 그 변기 폭탄이다. 물론 진짜 폭탄은 아니고, 망가져서 버리려던 것을 주워다 신관과 꼬리날개를 달아(...) 외관만 그럴 듯하게 꾸민 것.[15] 해당 기체는 CV-41 USS 미드웨이 함상에서 출격 대기중인 미 해군 제 25 공격비행대대(VA-25) 소속 A-1H 스카이레이더. 심지어 조종사는 클래런스 스토다드(Clarence W. Stoddard Jr.) 중령[16] 으로서, 자그마치 VA-25의 대대장이었다!
사실 이건 스토다드 중령과 무장사 등이 윗선 몰래 꾸민 일로, 변기 전용 랙(rack)도 이들이 자작한 것. 임무 당일 갑판 승무원들도 함교 쪽에서 보지 못하도록 몸으로 가리는 등 협조를 아끼지 않았는데, 투하 직후에야 사태를 파악한 함교로부터 '×팔 572번기 우측 날개에 달려있던 거 뭐야?!'라는 경악에 찬 사자후가 함내 통신을 타고 터져나왔다고(...).
임무 공역은 메콩강 삼각주 일대였는데, 당시 지상에서 이를 목격한 항공통제팀이 증언하길 '변기가 휘파람 소리를 내며 지나갔으며, 투하 직후에는 자칫 동체에 부딪칠 뻔 했다'고 한다. 아마 폭탄에 비해 가벼운 무게와 외형 때문에 기체 주변 기류에 잘못 휘말린 듯.[17]
거사 당일인 1965년 10월 4일에 촬영된 사진. 제일 왼쪽 끝에 달린 게 바로 문제의 그 변기 폭탄이다. 물론 진짜 폭탄은 아니고, 망가져서 버리려던 것을 주워다 신관과 꼬리날개를 달아(...) 외관만 그럴 듯하게 꾸민 것.[15] 해당 기체는 CV-41 USS 미드웨이 함상에서 출격 대기중인 미 해군 제 25 공격비행대대(VA-25) 소속 A-1H 스카이레이더. 심지어 조종사는 클래런스 스토다드(Clarence W. Stoddard Jr.) 중령[16] 으로서, 자그마치 VA-25의 대대장이었다!
사실 이건 스토다드 중령과 무장사 등이 윗선 몰래 꾸민 일로, 변기 전용 랙(rack)도 이들이 자작한 것. 임무 당일 갑판 승무원들도 함교 쪽에서 보지 못하도록 몸으로 가리는 등 협조를 아끼지 않았는데, 투하 직후에야 사태를 파악한 함교로부터 '×팔 572번기 우측 날개에 달려있던 거 뭐야?!'라는 경악에 찬 사자후가 함내 통신을 타고 터져나왔다고(...).
임무 공역은 메콩강 삼각주 일대였는데, 당시 지상에서 이를 목격한 항공통제팀이 증언하길 '변기가 휘파람 소리를 내며 지나갔으며, 투하 직후에는 자칫 동체에 부딪칠 뻔 했다'고 한다. 아마 폭탄에 비해 가벼운 무게와 외형 때문에 기체 주변 기류에 잘못 휘말린 듯.[17]
- 월남 패망 직전, 월남 공군 소속 스카이레이더 8기(16기라는 말도 있다.)가 탈출해 태국으로 망명해버렸다. 갑자기 조종사와 군용기가 거저 생긴 태국 국왕이나 군부는 입이 째지고... 월맹군이 점령한 공산 베트남 측에서 전투기와 조종사의 반환을 요구했지만 대놓고 거절하지는 않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마침내 베트남도 포기했다. 사실 태국 정부는 망명을 받은 그 다음 날 바로 스카이레이더에 태국 공군 라운델을 도색해놓은 상황이었다. 애초부터 돌려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던 것이다.
- 한국전쟁 당시, 미 해군 항공대 소속의 공격비행대인 VFA-195 소속 A-1이 어뢰로 화천댐의 수문을 파괴한 적이 있다. A-1에 관한 글. 중간즈음에 화천댐 이야기가 나온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어뢰를 호수에서 실전사용한 사례라고 한다. 그리고 이 항공대의 닉네임은 dambusters로 낙점.
- 역시 한국전쟁 당시의 에피소드로, 싱크대를 '무장'으로서 달고 출격해서 실전에서 폭탄들과 함께 떨군 일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위에서 언급했던 월남전 당시의 변기 폭탄 에피소드도 실은 이때의 일에서 후대의 조종사들이 영감을 얻어 행한 일이라고 한다. '한국전쟁 때는 부엌을 적진에 투하했으니 이번엔 화장실을 적진에 떨어뜨려보자!'라는 발상이었다고.[18]
- 월남전이 끝나고 아프리카 가봉과 차드에서 활약했다. 같은 프롭기 동지인 T-6과 함께 80년대까지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MiG-17과 도그파이팅해서 MiG-17를 격추한 적이 있다.
- 스카이레이더의 엔진을 터보프롭으로 교체한 것이 A2D 스카이샤크이다.
4. 매체에서
- 일본 웹소설 별이 펄럭일 때에서는 45년 중순에 실전배치가 된 이후 어뢰 두발, 폭탄 세발씩을 달고 미드웨이급 항공모함에서 출격하며 충격과 공포의 활약상을 보인다. 그리고 몰락 작전의 첫 스타트를 찍는 것도 A-1이다. 작가가 월드 오브 워쉽을 하고난 후에는 뭔가를 깨달았는지 2000파운드 폭탄을 달고 공중전함도 박살내는 위엄을 선보인다.
- 게임 월드 오브 워쉽의 10티어 미드웨이의 스톡 급폭기/뇌격기로도 등장하는데 어째서 디스트로이어가 풀업인 지는 의문.
- 게임 워 썬더에서 미국과 프랑스의 4랭크 공격기로 나온다. 미국은 각각 B형과 D형인 AD-2와 AD-4가 있으며,[19] 프랑스는 AD-4만이 존재한다. AD-2 기준으로 공대공 로켓 HVAR과 공대함 로켓 타이니 팀은 물론 2000파운드 어뢰 또는 2000파운드, 1000파운드, 500파운드 폭탄을 3.55톤까지 장착할 수 있어서 지상 공격용으로 제법 쓸모있다. AD-4의 경우는 기체 고정 무장과 성능이 늘어났고, 히드라 로켓을 50발 넘게 장착할 수 있다.
- 한국만화 플라잉 타이거에서 주인공 호림이 처음 타고 싸운 항공기...이 만화가 20년도 더 된 만화라고 하지만 이미 1990년대에도 골동품이 되어버린 기종이라 당연하지만 A-1을 타고 싸우러가서 적군 MiG-23에게 허무하게 격추당한다. 적군 조종사들은 이걸 보자마자 "우와아! 저 골동품이 하늘도 난다. 어이쿠, 총도 쏜다! 하하하하" 라는 투로 신나게 비웃으며 격추한다.
- 베트남전 이아드랑 전투를 영화화한 위 워 솔저스에서 후반부 전투에서 무어 중령의 대대가 브로큰 애로우를 요청했을 때 폭격을 가하던 기체이다. 항공유도를 하는 병사를 통해 네이팜탄 폭격과 기총소사를 통해 무어 중령의 대대를 지원한다.
- 데인저 클로즈: 롱탄 전투에서 마지막 장면에서 A-1이 정찰 비행을 한다.
- 슈퍼 히어로 대전 GP 가면라이더 3호의 스핀오프인 가면라이더 4호에서 가면라이더 4호의 전용 비행기인 스카이 사이클론의 베이스 기체로 나온다.
- Naval Creed:Warships에서 10티어 뇌격기로 등장한다, 5티어 최종 항공모함인 미드웨이의 최종뇌격기이며, 성능은 매우 출중한 편이다 .
- 전함소녀에서 할로윈 이벤트 장비로 등장한다.
5. 참고 링크
6. 관련 문서
7. 둘러보기
[1] B-29와 동일한 엔진을 사용한다.[2] T-50 골든이글을 생각하면 비슷하다.[3] B-17의 절반 정도의 폭장량이다. 덧붙여 파생형들 중에는 전술핵 운용능력을 가진 것도 있었고, 이들은 핵전쟁 발발시 다른 핵탑재 폭격기들의 소련 영공 진입에 앞서 소련의 레이더기지 등 방공시스템에 핵을 투하하는 역할이었다고 한다.[4] 원래 더글라스가 신형 항공모함에 탑재할 함상폭격기로서 개발했으나 실전에는 참가하지 못한 채 주로 연습 및 훈련용으로 사용되다가 퇴역했다.[5] XBT2D Destroyer II란 명칭은 그 흔적이다.[6] 무식하게 강력한 엔진 덕에, 항공기 이륙시 프로펠러 회전방향과 반대방향으로 심각한 수준의 토크 스티어(torque steer)를 발생시켰고 조종간을 거의 반대방향으로 기울이다시피 해야 정상적으로 뜰 수 있었다고 한다.[7] A-10까지는 아니지만, 제대로 된 대공포가 아닌 베트콩의 대공포 정도는 씹을 수 있었다고...[8] 사실, 스카이레이더가 첫 비행한 1945년 여름의 시점에서 미 해군이 개발중이던 함상공격/뇌격기는 마틴 몰러(혹은 멀러)와 더글라스 스카이파이레트들이 있었다. 그런데 몰러는 시험도중 드러난 문제들을 해결하느라고 실전배치가 늦어지면서 소량 배치/조기 퇴역으로 끝나고, 스카이파이레트는 성능상의 문제는 전혀 없었지만 미드웨이급 항공모힘에서나 운용가능하다는 거대한 기체 크기로 인해 채용조차 되지 못했다. 게다가 2톤 폭장의 마울러와 3.8톤 폭장의 스카이파이레트에 비해서 스카이레이더는 그들보다 작으면서도 3.6톤을 폭장한데다 항속력은 마울러와 동등했고 스카이파이레트의 절반이었다. 전후 급격한 예산감축에 시달리던 미 해군 입장에서는 운용성과 비용대비 효과 모두 스카이레이더의 손을 들어주는게 당연했다.[9] 근접항공지원, 즉 CAS다.[10] 엔진부터가 B-29에 사용되었던 공랭식 2800마력 피스톤엔진 이었다! 심지어 현재 생산되는 프롭 공격기중 제일 고성능인 슈퍼투카노조차 A-1보다 출력은 1000마력이나 부족하고 최대이륙중량은 절반에도 못미친다.[11] 사실 원래 명칭은 AD-1이었는데, P-51은 F-51이 되는 식으로 A-, B-, F- 등의 통합번호가 부여되면서 A-1이 되었다.[12] 이경우는 우연히 서로 마주친 상황에서 A-1들이 뒤늦게 도망가봐야 각개격파 당할걸 알았기에 죽기살기로 미그기를 쐇는데 미그기가 격추된 경우이다.[13]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했던 실전최강 전투기 대전(세기의 공중전:스카이워) 시즌2 5화에서 이 공중전을 다루었다.[14] Edward Henry Heinemann. SBD 돈틀리스나 BTD 디스트로이어, A-26 인베이더, A-3 스카이워리어, A-4 스카이호크 등을 설계한 더글라스 사의 설계 책임자로, 미군이 제2차 세계대전 무렵과 냉전 무렵에 운용했던 수많은 걸작 항공기들의 설계를 책임진 인물이었다.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 웍스의 리더였던 켈리 존슨과 더불어 당대의 미국을 대표하는 항공기 기술자로 명성이 높았던 인물.[15] 옆에 붙어있는 마크는 비행대 마크와 우수 폭격기장[16] 1927.01.30 ~ 1966.09.14., 북베트남 앞바다에서 작전중 전사.[17] 이런 일 때문에 항공기용 무장 등 외부 장착물은 아무 위치에 달지 못하고, 각 기종마다 장착 가능한 장착물의 종류 및 수량과 조합을 사전에 검증하여 기술문서에 지정해 놓는다. 지금 와서야 지나간 에피소드지만, 이들이 벌인 짓은 사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규정 위반 행위였던 것.[18] 참고로 미국식 표현중 "Everything with the kitchen sink"란 표현이 있는데 "몽땅 다 털어갔다"란 의미이다. 부엌 싱크대는 고정된 기구인데다가 가정집이라면 반드시 있는 물건이므로 이것까지 가져갔다는 의미는 그야말로 남김없이 다 가져갔다는 뜻이다.[19] 처음엔 AD-2만이 존재했으나, 추후 업데이트로 출시되었다. 프랑스의 AD-4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