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부전
1. 설명
假痴不癲
삼십육계의 제27계. '''거짓으로 어리석은 체하되 미친 짓은 하지 말라'''는 의미다. 동의어로 양광(佯狂)이라고도 한다.
쉽게 말하면 자신의 목적을 위해 가짜로 멍청한 척 하거나 정신줄을 놓은 척 하며 살아가다가 기회를 포착하면 본모습을 드러내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해 버리는 행동이다. 즉 목적을 가지고 멍청한 척, 무능한 척 하면서 상대를 방심시키는 책략이다. 꼭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도 경계받거나 위험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바보 연기도 이런 것에 해당된다.
서양에서는 전통적으로 유대 전통에 소개되는 다윗의 사례가 유명하다. 다윗 왕이 적진에서 싸우다가 패배하고 적들에게 쫓기게 되었는데, 적에게 포위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일부러 미친 척을 했고, 그 결과 적들이 "우리가 쫓던 다윗이 저따위 X신일 리가 없어"(…)라고 생각하고는 다른 데로 몰려갔다는 것이다.
이런 연기나 행동은 쉬워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어렵다. '''위협적인 이미지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병신 수준도 아닌''' 위치로 정확하게 포지셔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기 회피 성향이 있고, 명예에 흠집이 생기는 것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거나, 허장성세를 부리는 것은 정신승리라도 할 수 있고, 어떻게든 추종자(동조자)를 모으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아둔한 짓이나 약한 척을 할 때에는 명예의 훼손이 뒤따르고,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1] 추종자를 모으기도 어렵다. 따라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감내할 수 있는 인내력과,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끈기가 있지 않는 한 매우 어렵다.
그래서 아래의 인물 목록을 보면 천성적인 모략가들이나 비범한 인물들이 많다. 괜히 병법의 하나가 아니다.
창작물, 특히 착각물에선 본인은 정말로 멍청한 짓, 정신줄을 놓은 짓을 한게 맞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큰 결과를 만들어 내서 이를 본 다른 사람들이 가치부전의 형태라며 놀라는 묘사가 나올 때가 있다.
2. 예시
2.1. 실존 인물
- 김용환: 위악자 문서에도 있다. 의성 김씨의 종손으로서 집안의 전재산을 독립군 운영비로 기증하면서, 도박에다 가산도 모자라 친딸의 혼수를 마련할 돈조차도 탕진해서 헌 장롱을 들고 시집가게 한 개막장 도박꾼인 것으로 위장. 친딸마저 사후에나 돈의 행방을 알 수 있었다.[2]
- 당고조: 수양제의 경계를 받자 일부러 뇌물을 받거나 여색을 밝히는 등 자기의 명성을 훼손시키는 행동을 하여 양제의 의심을 푼 적이 있다.
- 당선종: 바보 흉내를 내다가 카리스마 있는 명군이 되었다.
- 루키우스 유니우스 브루투스: 마르쿠스 브루투스과는 다른 사람으로, 바보 흉내를 내다가 고대 로마의 왕정을 무너뜨렸다.
- 박헌영: 1925년 제1차 조선 공산당 검거 사건으로 재판을 받게 된 상황에서 5차에 이르는 공판기간 중 자기가 싸놓은 똥을 벽에 바르거나 먹었고 면회 온 아버지에게 쌍욕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1927년 정신병으로 병보석을 얻어 석방되었다. 다만 초반에 미친 행동은 모진 고문으로 인한 후유증이였다는게 정설이다.
- 사마의: 말년에 조상과의 권력 투쟁에서 치매걸린 노인으로 연기하여 조상 측근인 이승을 안심시킨다. 물을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거나 '형주'를 '병주'로 알아들어 완전히 귀 먹은 척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리고 이후 때를 봐서 고평릉 사변을 일으켜 전권을 장악한다.
- 소하: 본래는 검소하게 생활하고 자신의 친족들도 최전선으로 보내는 등의 명재상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어떤 사람이 '그렇게 모범적인 모습만 보이면 유방의 의심을 살 것이다'라고 진언하자 적절하게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백성들에게 사채를 놓거나 토지를 갈취하는 등 자기 체면을 깎아내리는 행동을 하며 유방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실수로 이게 연기임을 드러내는 바람에 결국 옥에 갇히는 곤욕을 치르고 만다. 자세한 건 본인 문서 참고.
- 손빈: 친구 방연에게 당해 무릎의 슬개골을 도려내 다리 병신을 만드는 형벌[3] 을 받은 후 미치광이를 가장해 살아 남았다. 돼지우리에 들어가 돼지똥을 먹기까지 했다. 뭐 그 다음에는 "방연은 이 나무 밑에서 죽을 것이다."의 일화로 제대로 복수했다.
- 오카와 슈메이: 일본의 극우사상가. 전범으로 분류되어 재판정에 서게 되었으나 일부러 헛소리를 하거나 도조 히데키의 뒤통수를 때리는 등의 이상 증세를 보여 사형을 면하고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 그러나 병원에서 코란을 번역하기도 했고 출소 후에는 일본 농촌부흥운동에 힘썼다. 그의 이상증세는 사형을 면하기 위한 연기였다는 해석이 대세.
- 왕전: 초나라 정벌 당시 진왕 정에게 '싸움에서 돌아온 뒤에는 넓은 토지와 저택을 포상으로 주십시오'라고 요구했고, 출병한 뒤에도 계속해서 왕에게 이를 보장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왕전은 진의 거의 전 병력인 60만 병력을 이끌고 있었고, 초나라를 확실하게 멸망시키기 위해선 장기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럴 경우 왕에게 십중팔구 의심을 사게 되고, 특히 진왕 정은 그 의심도가 매우 심한 편이었다. 때문에 왕전은 '나는 권력에는 관심없고 포상이나 바라는 늙은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이런 보신책을 쓴 것.
- 유비: 조조에게 의탁하고 있을 때 채소를 직접 가꾸거나 천둥소리에 놀라 젓가락을 떨어뜨리며 겁먹은 연기를 한 이야기가 유명하다. 이후 조조의 방심을 사고 탈출한 뒤로는 평생 그리고 대대로 조조 일가를 물고 늘어진다. 참고로 아들인 유선도 촉나라 멸망 후 행보가[4] 아버지 따라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 제안대군: 이 경우는 당대부터 평가가 엇갈렸다. 본래 제안대군은 성종보다 왕위계승 순서가 위였으나[5] 부왕인 예종이 급사한 바람에 아들 제안대군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예종 사망당시 3세) 왕위계승권에서 밀려났고, 더군다나 성종은 친형이 있는데도 장인이 한명회라서 즉위할 수 있었다는 사실 정황도 있다. 때문에 왕족 중에서는 조선시대를 통틀어서 가장 왕위계승에 위협적인 왕족이었다. 그 후 제안대군은 10대때 부터 사고를 치고 다녔는데, 이때도 이 사고뭉치가 '정말로 어리석은 게 맞다'는 설과 '거짓으로 어리석은 척 했다'는 논쟁은 풀리지 않아서 실록의 사관도 결론을 못내리고 두 썰을 모두 적고 있을 정도.[6] 그렇게도 볼 수 있는 게 평소 행동은 멍청했지만 예법 같은 것은 그 복잡한 유교 예법을 FM대로 따랐다고 한다. 덤으로 섹스리스 부부였다고(....) 역으로 만약 이게 연극이면 그 포악했던 연산군 조차 아무 부담없이 왕실의 웃어른으로 대접했다고 하니 이 문서의 사람들 중 가장 완벽하게 자기보신을 위해 가치부전을 한 셈.
- 조선 중종: 중종반정으로 왕위에 올랐다는 정통성의 약점 때문에 우유부단한 척 하고 있었지만, 사실 막후에서 신하들을 휘두르고 다녔다. 조광조, 남곤, 심정, 이행, 김안로 같은 권신들을 교묘하게, 그리고 무참히 박살내는 실력만 봐도 보통 인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초장왕: 삼년불비우불명(三年不飛又不鳴)의 고사로 유명. 즉위 후 3년 간 놀고 먹기만 하고 국사를 돌보지 않았는데, 장왕이 이런 행동을 한 것은 당시 초나라의 정치상황과 관련이 깊다. 선왕들인 성왕과 목왕이 초나라 거족들에게 신임받지 못했던 것도 있었고 부왕인 목왕 대의 실권자 반숭은 정적이 많았다. 더구나 장왕은 즉위하자마자 납치를 당하는 사건도 겪었기에 정치판에서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3년 동안 주색에 빠진 바보처럼 행동하면서 민심을 파악하고 믿을 수 있는 인재를 구별해 냈다. 그리고 3년 후 내칠 사람을 내치고 인재를 등용하여 춘추시대의 패자가 되는 행보를 시작했다.
- 최몽룡: 박근혜 정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사태 당시 교과서 집필진 중 한 명이었으나, 기자에 대한 성추행 혐의와 치매 등을 이유로 집필진에서 사퇴했다. 그런데 사퇴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 당시 매우 행복해보이는 표정을 지은지라, 반농담으로 일부러 사퇴하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그로부터 약 1년 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정부가 무너진데다, 법원에서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공개하라는 판결도 나왔으며, 정작 치매 걸렸다는 인물이 여전히 학문 활동을 보이고 있는지라, 사실은 가치부전이었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게 되었다.
- 흥선대원군: 이미지 면에선 대중들에겐 가장 잘 알려진 가치부전의 현실 사례이다. '상갓집 개'라고 불렸던 것은 과장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신분에 맞지 않는 사람과 어울리거나 관직을 청탁하거나 돈을 빌리러 다니는 등, 자신의 위치에 맞지 않게 격떨어지는 행동을 해서 주의를 피한 건 사실이다.
2.2. 가상 인물
가치부전이란 ''''목적'''을 가지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멍청하거나 어리숙한 척 '''연기'''를 하며 뒤로는 일을 꾸민다'는 것이 포인트다. 그래서 '평소 모습이 헐렁하나 할 때는 확실히 하는 캐릭터'(예: 사카타 긴토키, 야마오카 지로, 양 웬리 등)는 가치부전형 캐릭터가 아니다. 힘을 숨기는 주인공들 중 일부는 이 유형에 들어맞는다고 볼 수 있다.
- 구해줘
- 데어데블(드라마)
- 대조영
- 정도전(드라마)
- 돈키호테 로시난테 - 원피스: 덜렁이 기질은 원래부터 있지만, 돈키호테 패밀리한테는 함묵증인 척 하고 덜렁이 기질을 이용해서 뒤에서는 해군을 이용해서 돈키호테 패밀리의 뒤통수를 치는 짓을 한다.
- : 일단 작중에서 제3자들의 시점에서는 얼빵한 모습이나 헛다리 집는 추리는 범인을 안심시키기 위한 계략이라고 알고 있으며 뒷조사는 코난에게 맡긴다고 알고 있다는 설정이 있다. 물론 사실은 코난이 다 하는 것이지만. 그런데 작중 모습을 보면 이 아저씨가 진짜로 가치부전의 책략을 쓰는 게 아닐까 의심가는 부분도 있다. 농담이 아니라 해당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독자, 시청자들도 있는 듯. 수평선상의 음모에서는 추리에 틀려 화장실 핑계로 도망치는 척 하고는 증거를 찾아서 최소한 이 극장판 한정으로는 가치부전 맞다.
- 왕유 - 기황후
- 우왕 - 대풍수: 작중에서 보여주는 주색에 빠진 암군의 모습은 이인임의 경계심을 풀기 위한 술책이라는 설정이다.
- 의자왕 - 계백(드라마): 친어머니 선화왕후를 죽인 양어머니 사택비 일파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거짓으로 어리석은 연기를 하고 뒤로는 자기를 따를 신하들(성충, 흥수, 계백)을 모은다.
- 이강산 - 각시탈: 다만 이강산이 각시탈임을 가족들도 몰랐기 때문에 현실에 절망해 친일파로 나선 친동생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을 맞는다.
- 이치노세 구렌 - 종말의 세라프: 만화판보다 소설판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 그런데 금방 들킨다(...)
- 돈 디에고 드 라 베가(조로) - 조로: '쾌걸 조로'라고도 알려진 소설의 주인공. 어찌 보면 가면 쓴 히어로의 원조격이다. 평소에는 어리숙한 귀족처럼 행세한다.
- 하야미 아츠시 - GPM: 어리버리한 성격을 연기하나 실제로는 매우 냉철하고 교활한 캐릭터.
- 제로스 - 슬레이어즈: 사정을 모르는 이들이 보기에는 조금 별난 사람, 이상한 마족이란 인상을 주지만 암암리에 부여받은 임무를 확실히 처리하고, 상대의 헛점을 놓치지 않는다. 리나 인버스의 평에 따르면 담소를 나누다가 그대로 상대의 목을 베는 타입.
- 오디세우스 -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네임드 병역기피자.[7] 당나귀에게 쟁기를 매고 썩은 씨앗을 뿌리며 괴상한 노래를 부르는 등 트로이 전쟁에 참가하지 않기 위해 바보행세를 하나 들통난다. 실제로는 지능형 영웅으로 그 비범한 잔머리로 트로이를 함락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산전수전을 두뇌풀가동으로 넘기며 돌아온다. 오디세이아 참조.
- 유로 - 크라바트
- 마리크 이슈타르#s-1.1 -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배틀 시티 예선전에서 끝내 유우기를 죽이는데 실패한 채로 8강전에 진출하게 되자, 리시드를 카게무샤로 내세우고 자신은 일반인 행세를 하면서 기회를 잡으려고 했다. 문제는 리시드의 성격이나 듀얼 스타일은 예선전 내내 비겁한 짓을 일삼은 마리크하고는 한참 거리가 멀었고, 이 때문에 리시드의 대전 상대인 죠노우치가 리시드와 마리크는 별개의 인물이라는 걸 간파하면서 일이 제대로 꼬인다.
- 헤이(DARKER THAN BLACK) : 헤이가 리센슌 모드일 때는 맹하고 순박한 유학생 행세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으나 일을 할때는 합리적인 계약자이다. 그러나 헤이의 본심이 드러남에 따라 리센슌도 사실 헤이의 진짜 성격 중 하나일 수 도 있다.
- 카지 료지 - 신세기 에반게리온: 네르프에선 하는 일도 없고 여자나 꼬시고 다니는 한량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네르프, 일본 정부, 제레에 모두 적(籍)을 둔 3중 간첩.
- 브루스 웨인 - 배트맨 : 위의 조로와 함께 가면 쓴 히어로의 대표. 다만 평상시의 이미지가 '웨인 집안의 돈 많은 한량'이란 점은 모든 작품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세부적인 묘사는 조금씩 다르다. 때로는 정말로 막장 난봉꾼 유명인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냥 복지 및 자선 사업에 돈을 대며 이미지 관리는 할 줄 아는 인물 정도로 나오기도 한다.
- 아바타 아앙의 전설 - 아이로(아바타 아앙의 전설) : 불의 제국의 감옥 수감시절에 허공을 향해 멍한 표정으로 박수를 치고 간수가 가져온 갑을 차버리며 갖다주자 주워먹었다. 하지만 이건 훼이크였고 간수가 가버리면 체력 단련을 해서 일식날 감옥을 완력으로 부수고 탈출한다.[8]
- 흥선군 - 닥터 진
- 카이저 소제
- 육신합체 갓마즈 - 마그(육신합체 갓마즈)
[1] 적절하게 대응하면 '저 놈 사실 똘똘한 것 아니야?'라는 인식을 주게 되고, 가치부전에 실패한다.[2] 이런 사람이 어떻게 집안의 전재산을 날려먹는 척 하며 독립군에게 줬는지 의아할 수 있겠지만 이 사람은 엄연히 종손이었다. 즉 이 사람 가계가 망하면 종가가 망하는 거나 다름없어서 이 사람이 땅이고 재산을 날려먹으면 가문 사람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되찾아 주었다. [3] 빈형이라고 한다. 손빈의 빈은 여기서 나온 별명.[4] 나라가 망했는데도 싱글벙글해서 그 사마소마저 이 인간이 황제였다면서 왜 이러냐며 혀를 찼고 그의 신하였던 극정은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5] 제안대군은 선대왕 예종의 외아들 성종은 예종의 조카.[6] 정확히 말하면 사관은 "제안대군을 사람들은 어리석게 여겼다고 함 그런데 예에 맞게 하기도 해서 멍청한 척 한거 아닌가 말하기도 했음" 정도로 평가했다.[7] 사실 아킬레우스도 '아킬레우스가 참전하면 전쟁은 이기고 아킬레우스는 영웅이 되지만 전사한다.'라는 신탁 때문에 여자옷 입고 병역기피를 시도하였다. [8] 일식이 되면 파이어벤딩을 못하는데 사실 이건 아이로에게는 큰 패널티다. 불의 제국 병사들도 벤딩을 할 수 있는 이들은 하지만 문제는 아이로는 이들을 다 쌈싸먹을수 있을정도로 벤딩 실력은 강하다. 때문에 아이로는 그냥 체력을 길러놓아서 힘으로 부수고 탈출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