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일본어: っポイ!
야마자키 타카코의 순정만화.
1991년 7월 하쿠센샤의 순정지인 LaLa에서 연재하기 시작했고, 연재 10년 째 되던 2001년에 같은 출판사의 월간지인 멜로디로 옮겨 2010년 10월에 완결되었다. 단행본은 2011년 1월 현재 일본에서 30권으로 완결되었고, 한국에서도 2012년 9월 28일에 서울문화사가 한국어판 30권을 내면서 완간했다.
기본적으로 중학생들이 학창 시절 겪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학원물 성격을 갖고 있지만, 주인공이나 여타 중심 인물들이 다른 인물들과 만나면서 겪는 에피소드도 중반 이후로 많아서 꽤 복잡다양한 작품이 되었다.
다만 이러한 이야기 전개는 대부분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아이들이 타이라 일행의 설득으로 개심한다는 클리셰가 되었고, 그 에피소드가 끝나면 대부분 팽당하는 안습한 상황이라 종종 비판받고 있다.[1] 중반부 이후로는 거의 이런 전개가 주가 되기 때문에, 타이라와 반리 등 주인공들이 마치 기적을 부르는 성자로 미화되는거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 받게 한다[2] .
물론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들과의 대비로 주인공들의 이런저런 다양한 측면이 부각되기도 하고, 또 어느 나라에서든 문제가 되는 청소년들의 소외와 압박감을 대변한다는 것 때문에 이런 옴니버스식 구성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는 편이다.
연재 기간이 거의 20년에 이를 정도로 길었고, 그 동안 작가의 그림체도 꽤 많이 변해서 1권과 28권을 놓고 보면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난다. 물론 거의 변신 수준이라는 이 작품 만큼은 아니지만.
2008년에 오토메이트에서 이 작품을 기반으로 한 오토메 게임을 제작했다. 타이틀은 "「보이!」 한 여름의 경험(「っポイ!」ひと夏の経験!?)".
별도 표기하지 않은 모든 인물들은 중학교 3학년생이다.
주인공으로, 키는 154cm(...).[4] 또래 학생들과 비교하면 작은 체구에 엄마 닮아서 그런지 얼굴도 거의 미소녀 급이고, 목소리도 작품에서 묘사된 바로는 변성기를 거치지 않아서인지 거의 또래 여자아이 톤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음악 시험을 칠 때는 여성 톤으로 맞춰서 부르기도 했다. 작은 외모 덕에 종종 여장을 하게 되는데, 물론 거의 대부분 자의가 아니라 타의고 본인은 굉장히 싫어한다. 하지만 특별히 여장 안하고 사복 차림으로 다니면서도 여자아이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겉보기에는 곱상하지만 성격은 꽤 능동적이고,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농구부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누가 괴롭힘을 당한다거나 하면 결과가 어떻게 되건 늘 나서서 돕는 등 정의감 넘치는 열혈남아 기질도 있다. 다만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는 경우가 많고, 공부를 꽤 귀찮아해서 고입 수험 때는 친구인 반리가 억지로 책상에 앉혀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외로 겁도 많아 피를 보면 쓰러지고, 이 때문에 공포영화나 소설을 보면 비명을 지르며 정신줄을 놓아버린다. 술에도 매우 약해 감주 한 잔에 헤롱거린다.
같은 반 친구인 히나키를 좋아하고 있지만, 반리도 히나키를 좋아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어서 좀처럼 연애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마코토와 관계를 마무리한 뒤로는 아주 서서히 호감을 드러내고 있다.
준주인공. 타이라네 옆집에서 살고 있고,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 사이였다. 키는 176cm(!). 타이라와 마찬가지로 농구부 소속이다. 문무겸비에 가사일까지 웬만한 영역에서 평균 이상은 하는 수재형 인물이고, 얼굴도 꽤 잘생겨서 자기 반 뿐 아니라 학교 전체에서 인기가 많다. 다만 바느질은 잘 못하는 편이고, 등이 민감한 편이라 누가 등을 건드리면 질색을 한다.
타이라가 뭔가 저지를 때마다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고, 말미에는 수험 공부까지 챙겨주는 등 거의 부모 수준으로 돌봐주고 있다. 물론 타이라 입장에서는 거의 악마 바라보듯 하지만. 예전에는 부모가 자주 집을 비우면서 그 외로움 때문에 날라리 생활을 잠시 하기도 했지만[5] , 해변가에서 만난 어느 중년 아저씨와 잠시 살면서 개심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다소 쿨한 성격이라 자기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일이 적고, 이 때문에 타이라와 종종 의견 충돌이 일어나곤 한다.
여주인공. 타이라, 반리와 같은 반 친구다. 키는 타이라보다 2cm 작은 152cm.[6] 원래 굉장히 수줍음을 많이 타고 남자아이가 말을 걸면 얼굴이 새빨개지는 타입이었지만, 타이라를 친구가 아닌 이성으로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대인 관계와 자신감도 좋아지고 있다만 타이라와 마찬가지로 이 쪽도 연애 쪽으로는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신체조부 소속.[7]
작고 귀여운 미소녀 타입이라 나름대로 좋아하는 남학생들도 많지만, 공포영화나 소설 보는게 취미인 정반대의 면모도 있다. 은근히 나이스바디인 절친 마코토를 부러워하는 모습도 보인다. 초딩 남동생이 있는데 남동생이 짓궂은 편이라 계속 장난을 쳐도 사이가 나쁘지만은 않은 모양.
준여주인공. 타이라, 반리, 히나키와 마찬가지로 3학년 D반 소속. 키는 또래 여학생 치고 꽤 큰 편인 165cm. 절친인 히나키와는 거의 정반대 성격과 외모를 갖고 있고, 검도부 소속이다. 검도 사범인 아버지가 딸만 넷인 집안이라 막내딸인 마코토는 남자답게 키울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오히려 딸내미의 검술에 관광당하기 일쑤다. 쿨뷰티 속성이라 남녀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이들도 많다. 의외로 천둥번개를 무서워한다.
연재 초기에는 굉장히 내성적인 히나키의 보호자 포지션이었지만, 나중에 타이라나 반리와도 엮이면서 타이라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이 쪽은 진성 츤데레라 타이라를 열혈바보 꼬꼬마 취급하는 통에 마찬가지로 진척이 없었고, 그나마 연재 중반인 14권에서는 대담하게 고백도 했지만 결국은 차였다. 후새드. 그래도 친구 관계는 계속 유지할 듯 보인다.
타이라와 반리의 친구. 다만 반은 다르다. 농구부 주장을 맡고 있고, 진성 열혈바보 속성이다(...). 특히 마코토를 거의 병적으로 좋아해 시도때도 없이 대놓고 괴상한 고백을 일삼다가 죽도 등으로 응징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 개그 장면에서 등장하지만, 나름대로 풋풋한 애정을 담아낸 에피소드도 드물게 나온다.
연재 후반에는 마코토가 히나키와 여고에 가게 되자 여장을 해서라도 함께 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다. 하지만 여장하면 굉장히 어울리는 타이라와 달리 이쪽은 OME 수준. 그래도 농구부에서는 주장 답게 타카오카네 학교와 친선 경기를 주선하는 등 나름대로 리더십을 잘 발휘하고 있다. 10권에서는 의외로 부잣집 도련님이라는게 드러났다. 외모부터 성격까지 똑 닮은 여동생이 있다.
타이라, 반리, 하나시마다와 동갑내기 중학생. 다만 학교는 다르다. 하나시마다와 마찬가지로 농구부 주장을 맡고 있고, 실력도 출중해 농구 장학생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할 정도다. 얼굴도 꽤 잘생겨서 여학생들로부터 고백도 받곤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쿨한 스포츠맨인가 싶겠지만...
우연히 어느 카페에서 타이라를 보고는 여학생으로 착각해 집적대다가 개털리고 타이라에게 진심으로 애정을 갖게 되었다(...). 중반에 가면 타이라와 관련된 별의별 망상을 하는 통에 심심하면 코피를 쏟는 변태로 변모하는데, 타이라는 타카오카가 장난하는 줄 알고 열렬한 고백을 죄다 캐무시한다. 그나마 후반부에는 나름대로 진지하게 타이라한테 자기 감정을 털어놓아서 오해는 어느 정도 풀린 듯.
히로시와 마찬가지로 우체국에서 일하고 있고, 가외 시간에는 컴퓨터 앞에 붙어서 좀처럼 일어나질 못하고 있다. 그래도 아내 집안일도 거들어 주고 자식들이랑 상담도 해주는 걸 보면 정줄놓 모드까지는 안간 모양.
전형적인 가정 주부로, 좀처럼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지 않는 대인배 기질이다. 하지만 연재 후반에는 타이라가 입시 실패하면 반리랑 결혼시킨다고 은근히 압박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여담인데 반리의 첫사랑이자 이상형. 흠좀무.
무리없이 명문 대학에 진학하려는 듯 보였지만, 시험보러 가던 중 육교에서 넘어지려는 노부인을 구하려다가 계단에서 구르며 실신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재수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때 자신을 집에 데려가 치료해 준 동갑내기 여자[8] 와 눈이 맞아서 같은 대학 가자고 약속한 뒤 계속 수험 공부 중이다. 겉보기에는 성실한 학생이지만, 의외로 빨간 책에도 관심이 있다거나 술담배도 몰래 하는 기질도 있다.
젊었을 적엔 나름대로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미남이었고, 우연히 만취한 어느 부잣집 아가씨에게 끌려가 호텔에서 하룻밤 잔게 속도위반이 돼서 결혼하게 되었다. 애아빠가 된 지금도 얼굴이 달라지지 않아서 아마노 아키 만큼은 아니지만 이 쪽도 만만찮은 동안인 듯. 타이라와도 허물없이 지내는지, 14권에서는 세뱃돈 줄 겸이라며 담배 심부름을 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엔 반리의 고등학교 진학에 맞춰 근무지 변경을 신청해 귀국하기로 한다.
지금은 많이 누그러지긴 했지만, 가끔 화나면 옛날 성깔에 버금가는 분노 모드를 보여준다. 머리 스타일은 거의 나루에 버금가는 숏컷. 디자인 업계에서는 능력자지만 가사는 거의 빵점이다. 요리도 못해서 반리가 장을 보고 상을 차리는 경우가 다반사. 반리가 어렸을 때는 자기가 디자인한 아동복-물론 여아용-을 입혀놓고 좋아라 하는 바람에 옆집의 카즈가 망가지게 된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연재 말미에는 고교 입시 떨어지면 타이라랑 반리가 결혼할 거라고 하자, 아키와 합세해 타이라 전용 웨딩드레스랍시고 자기가 디자인한 여성복들을 펼쳐놓아 타이라에게 정신공격을 시전하기도 한다.
타이라와 반리, 히나키, 마코토의 반 친구들. 개중에는 끝까지 엑스트라로 남은 캐릭터도 있지만, 잠시나마 주역급으로 나온 이들도 많은 편이다.
다만 학생들에 대한 이해심이 많아 나름대로 인기 교사고, 연재 말미에는 카요코와 결혼에 성공한다. 다만 타이라가 지망 고교에 붙으면 삭발한다고 내기를 건 탓에 결국 빡빡머리로 결혼하게 된다. 결혼 피로연에서 뒤늦게 등장한 은사를 보고는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타이라네 학교와 이웃한 다른 학교의 여학생. 나이도 동갑이다. 친구들이 커플부대원이 되자 열폭하면서 자기도 쌔끈한 남친을 만들겠다며 벼르던 차에 타이라의 학교로 전학을 온다. 여기서 반리에게 삘꽂혀서 거의 스토킹 수준으로 쫓아다녔고, 그 모습을 본 타카오카는 마치 도마뱀 같다고 여긴다. (실제로 타카오카 시선으로 나오는 그림은 진짜 도마뱀이다.)
하지만 반리에게 설득당해 격렬한 애정 공세는 그만두었고, 부모의 실수와 행정 착오로 동이중으로 끌려가듯 전학간다. 그래도 그 때 만난 히나키와 마코토랑 친해졌고, 반리나 타이라와도 그럭저럭 자주 만나고 있다. 이름 때문에 '한여름 태풍' 이라고 놀림받는 것을 싫어한다.
타이라 등 주인공들 또래의 여학생. 하지만 목소리도 여중생 치고는 매우 낮고, 키도 마코토에 필적할 만큼 큰 보이시 계열이다. 어릴 적부터 부모에게 심한 육체적/정신적 학대를 받아왔고, 학교에서도 친구들이 수시로 등쳐먹는 등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 사람을 불신하게 되었다.
타이라와 반리 일행을 만나면서부터 조금씩 굳었던 마음을 풀기 시작했고, 자살 미수를 한 뒤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경찰이 부모의 학대 행각을 밝혀내면서 별거 명령을 내려 가정 폭력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후 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고, 히나키와 마코토 일행과도 만나 절친한 사이로 지내기 시작했다. 여담인데 하나시마다는 완결권까지 계속 남자애로 알고 있던 모양(...)
아직 애니메이션으로는 제작되지 않고 있지만, 1999년에 NTV에서 8부작 텔레비전 드라마로 만든 버전[12] 이 있다. 그 외에 연재지였던 LaLa와 멜로디의 특별 이벤트에서 응모한 독자들을 위해 드라마 CD가 세 편 제작되었고, 2008년에는 PS2용 게임과 아이디어 팩토리에서 별도 제작한 드라마 CD 두 편도 발매되었다. 그 외에 작가 자신이 그린 화보집도 발매되어 있다. 명실공히 작가의 출세작.
작가가 의도한 건지 뭔지는 모르지만, 표지에서 은근히 BL이나 GL급의 농염한 분위기를 풍기게 그리는 일러스트가 많은 편이다. 가령 반리x타이라나 마코토x히나키. 실제로 이쪽 계통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섬세하고 중성적인 그림체라 거부감이 없다면 보는 맛은 있다. 그리고 단행본 각권 말미에는 일본과 해외의 명작 동화나 소설을 각색해 만화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짤막하게 연기하는(?) '나도 주인공!?' 이라는 보너스 만화가 추가된다.
한국어판은 캐릭터 이름에서 은근히 오역이 많은 편이다. 가령 반리는 만리로, 나루는 나르로, 카난은 카남으로 오역되었다. 그나마 나루는 17권 이후로는 제대로 표기되고 있지만, 반리는 고쳐질 기미가 없고 나머지는 그냥 단역이라 나오질 않으니 안습.
1. 개요
야마자키 타카코의 순정만화.
1991년 7월 하쿠센샤의 순정지인 LaLa에서 연재하기 시작했고, 연재 10년 째 되던 2001년에 같은 출판사의 월간지인 멜로디로 옮겨 2010년 10월에 완결되었다. 단행본은 2011년 1월 현재 일본에서 30권으로 완결되었고, 한국에서도 2012년 9월 28일에 서울문화사가 한국어판 30권을 내면서 완간했다.
기본적으로 중학생들이 학창 시절 겪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학원물 성격을 갖고 있지만, 주인공이나 여타 중심 인물들이 다른 인물들과 만나면서 겪는 에피소드도 중반 이후로 많아서 꽤 복잡다양한 작품이 되었다.
다만 이러한 이야기 전개는 대부분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아이들이 타이라 일행의 설득으로 개심한다는 클리셰가 되었고, 그 에피소드가 끝나면 대부분 팽당하는 안습한 상황이라 종종 비판받고 있다.[1] 중반부 이후로는 거의 이런 전개가 주가 되기 때문에, 타이라와 반리 등 주인공들이 마치 기적을 부르는 성자로 미화되는거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 받게 한다[2] .
물론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들과의 대비로 주인공들의 이런저런 다양한 측면이 부각되기도 하고, 또 어느 나라에서든 문제가 되는 청소년들의 소외와 압박감을 대변한다는 것 때문에 이런 옴니버스식 구성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는 편이다.
연재 기간이 거의 20년에 이를 정도로 길었고, 그 동안 작가의 그림체도 꽤 많이 변해서 1권과 28권을 놓고 보면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난다. 물론 거의 변신 수준이라는 이 작품 만큼은 아니지만.
2008년에 오토메이트에서 이 작품을 기반으로 한 오토메 게임을 제작했다. 타이틀은 "「보이!」 한 여름의 경험(「っポイ!」ひと夏の経験!?)".
2. 캐릭터
2.1. 주연/주연급
별도 표기하지 않은 모든 인물들은 중학교 3학년생이다.
- 아마노 타이라 (天野 平[3] )
주인공으로, 키는 154cm(...).[4] 또래 학생들과 비교하면 작은 체구에 엄마 닮아서 그런지 얼굴도 거의 미소녀 급이고, 목소리도 작품에서 묘사된 바로는 변성기를 거치지 않아서인지 거의 또래 여자아이 톤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음악 시험을 칠 때는 여성 톤으로 맞춰서 부르기도 했다. 작은 외모 덕에 종종 여장을 하게 되는데, 물론 거의 대부분 자의가 아니라 타의고 본인은 굉장히 싫어한다. 하지만 특별히 여장 안하고 사복 차림으로 다니면서도 여자아이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겉보기에는 곱상하지만 성격은 꽤 능동적이고,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농구부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누가 괴롭힘을 당한다거나 하면 결과가 어떻게 되건 늘 나서서 돕는 등 정의감 넘치는 열혈남아 기질도 있다. 다만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는 경우가 많고, 공부를 꽤 귀찮아해서 고입 수험 때는 친구인 반리가 억지로 책상에 앉혀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외로 겁도 많아 피를 보면 쓰러지고, 이 때문에 공포영화나 소설을 보면 비명을 지르며 정신줄을 놓아버린다. 술에도 매우 약해 감주 한 잔에 헤롱거린다.
같은 반 친구인 히나키를 좋아하고 있지만, 반리도 히나키를 좋아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어서 좀처럼 연애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마코토와 관계를 마무리한 뒤로는 아주 서서히 호감을 드러내고 있다.
- 쿠사카 반리 (日下 万里)
준주인공. 타이라네 옆집에서 살고 있고,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 사이였다. 키는 176cm(!). 타이라와 마찬가지로 농구부 소속이다. 문무겸비에 가사일까지 웬만한 영역에서 평균 이상은 하는 수재형 인물이고, 얼굴도 꽤 잘생겨서 자기 반 뿐 아니라 학교 전체에서 인기가 많다. 다만 바느질은 잘 못하는 편이고, 등이 민감한 편이라 누가 등을 건드리면 질색을 한다.
타이라가 뭔가 저지를 때마다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고, 말미에는 수험 공부까지 챙겨주는 등 거의 부모 수준으로 돌봐주고 있다. 물론 타이라 입장에서는 거의 악마 바라보듯 하지만. 예전에는 부모가 자주 집을 비우면서 그 외로움 때문에 날라리 생활을 잠시 하기도 했지만[5] , 해변가에서 만난 어느 중년 아저씨와 잠시 살면서 개심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다소 쿨한 성격이라 자기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일이 적고, 이 때문에 타이라와 종종 의견 충돌이 일어나곤 한다.
- 이치노세 히나키 (一ノ瀬 雛姫)
여주인공. 타이라, 반리와 같은 반 친구다. 키는 타이라보다 2cm 작은 152cm.[6] 원래 굉장히 수줍음을 많이 타고 남자아이가 말을 걸면 얼굴이 새빨개지는 타입이었지만, 타이라를 친구가 아닌 이성으로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대인 관계와 자신감도 좋아지고 있다만 타이라와 마찬가지로 이 쪽도 연애 쪽으로는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신체조부 소속.[7]
작고 귀여운 미소녀 타입이라 나름대로 좋아하는 남학생들도 많지만, 공포영화나 소설 보는게 취미인 정반대의 면모도 있다. 은근히 나이스바디인 절친 마코토를 부러워하는 모습도 보인다. 초딩 남동생이 있는데 남동생이 짓궂은 편이라 계속 장난을 쳐도 사이가 나쁘지만은 않은 모양.
- 사가미 마코토 (相模 真)
준여주인공. 타이라, 반리, 히나키와 마찬가지로 3학년 D반 소속. 키는 또래 여학생 치고 꽤 큰 편인 165cm. 절친인 히나키와는 거의 정반대 성격과 외모를 갖고 있고, 검도부 소속이다. 검도 사범인 아버지가 딸만 넷인 집안이라 막내딸인 마코토는 남자답게 키울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오히려 딸내미의 검술에 관광당하기 일쑤다. 쿨뷰티 속성이라 남녀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이들도 많다. 의외로 천둥번개를 무서워한다.
연재 초기에는 굉장히 내성적인 히나키의 보호자 포지션이었지만, 나중에 타이라나 반리와도 엮이면서 타이라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이 쪽은 진성 츤데레라 타이라를 열혈바보 꼬꼬마 취급하는 통에 마찬가지로 진척이 없었고, 그나마 연재 중반인 14권에서는 대담하게 고백도 했지만 결국은 차였다. 후새드. 그래도 친구 관계는 계속 유지할 듯 보인다.
- 하나시마다 에이타츠 (花島田 英達)
타이라와 반리의 친구. 다만 반은 다르다. 농구부 주장을 맡고 있고, 진성 열혈바보 속성이다(...). 특히 마코토를 거의 병적으로 좋아해 시도때도 없이 대놓고 괴상한 고백을 일삼다가 죽도 등으로 응징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 개그 장면에서 등장하지만, 나름대로 풋풋한 애정을 담아낸 에피소드도 드물게 나온다.
연재 후반에는 마코토가 히나키와 여고에 가게 되자 여장을 해서라도 함께 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다. 하지만 여장하면 굉장히 어울리는 타이라와 달리 이쪽은 OME 수준. 그래도 농구부에서는 주장 답게 타카오카네 학교와 친선 경기를 주선하는 등 나름대로 리더십을 잘 발휘하고 있다. 10권에서는 의외로 부잣집 도련님이라는게 드러났다. 외모부터 성격까지 똑 닮은 여동생이 있다.
- 타카오카 토라오 (鷹丘 虎雄)
타이라, 반리, 하나시마다와 동갑내기 중학생. 다만 학교는 다르다. 하나시마다와 마찬가지로 농구부 주장을 맡고 있고, 실력도 출중해 농구 장학생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할 정도다. 얼굴도 꽤 잘생겨서 여학생들로부터 고백도 받곤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쿨한 스포츠맨인가 싶겠지만...
우연히 어느 카페에서 타이라를 보고는 여학생으로 착각해 집적대다가 개털리고 타이라에게 진심으로 애정을 갖게 되었다(...). 중반에 가면 타이라와 관련된 별의별 망상을 하는 통에 심심하면 코피를 쏟는 변태로 변모하는데, 타이라는 타카오카가 장난하는 줄 알고 열렬한 고백을 죄다 캐무시한다. 그나마 후반부에는 나름대로 진지하게 타이라한테 자기 감정을 털어놓아서 오해는 어느 정도 풀린 듯.
2.2. 조연
2.2.1. 아마노 집안
- 아마노 나오 (天野 治)
- 아마노 히로시 (天野 大)
- 아마노 타다시 (天野 正)
히로시와 마찬가지로 우체국에서 일하고 있고, 가외 시간에는 컴퓨터 앞에 붙어서 좀처럼 일어나질 못하고 있다. 그래도 아내 집안일도 거들어 주고 자식들이랑 상담도 해주는 걸 보면 정줄놓 모드까지는 안간 모양.
- 아마노 아키 (天野 昭)
전형적인 가정 주부로, 좀처럼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지 않는 대인배 기질이다. 하지만 연재 후반에는 타이라가 입시 실패하면 반리랑 결혼시킨다고 은근히 압박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여담인데 반리의 첫사랑이자 이상형. 흠좀무.
- 아마노 카즈 (天野 和)
무리없이 명문 대학에 진학하려는 듯 보였지만, 시험보러 가던 중 육교에서 넘어지려는 노부인을 구하려다가 계단에서 구르며 실신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재수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때 자신을 집에 데려가 치료해 준 동갑내기 여자[8] 와 눈이 맞아서 같은 대학 가자고 약속한 뒤 계속 수험 공부 중이다. 겉보기에는 성실한 학생이지만, 의외로 빨간 책에도 관심이 있다거나 술담배도 몰래 하는 기질도 있다.
- 아마노 나루 (天野 成)
2.2.2. 쿠사카 집안
- 쿠사카 치토세 (日下 千歳)
젊었을 적엔 나름대로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미남이었고, 우연히 만취한 어느 부잣집 아가씨에게 끌려가 호텔에서 하룻밤 잔게 속도위반이 돼서 결혼하게 되었다. 애아빠가 된 지금도 얼굴이 달라지지 않아서 아마노 아키 만큼은 아니지만 이 쪽도 만만찮은 동안인 듯. 타이라와도 허물없이 지내는지, 14권에서는 세뱃돈 줄 겸이라며 담배 심부름을 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엔 반리의 고등학교 진학에 맞춰 근무지 변경을 신청해 귀국하기로 한다.
- 쿠사카 마리에 (日下 真理絵)
지금은 많이 누그러지긴 했지만, 가끔 화나면 옛날 성깔에 버금가는 분노 모드를 보여준다. 머리 스타일은 거의 나루에 버금가는 숏컷. 디자인 업계에서는 능력자지만 가사는 거의 빵점이다. 요리도 못해서 반리가 장을 보고 상을 차리는 경우가 다반사. 반리가 어렸을 때는 자기가 디자인한 아동복-물론 여아용-을 입혀놓고 좋아라 하는 바람에 옆집의 카즈가 망가지게 된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연재 말미에는 고교 입시 떨어지면 타이라랑 반리가 결혼할 거라고 하자, 아키와 합세해 타이라 전용 웨딩드레스랍시고 자기가 디자인한 여성복들을 펼쳐놓아 타이라에게 정신공격을 시전하기도 한다.
2.2.3. 3학년 D반 급우들
타이라와 반리, 히나키, 마코토의 반 친구들. 개중에는 끝까지 엑스트라로 남은 캐릭터도 있지만, 잠시나마 주역급으로 나온 이들도 많은 편이다.
- 사사키 후미아키 (佐々木 文明)
- 키무라 히사시 (木村 久志)
- 아리모토 마나부 (有元 学)
- 마에야마 쇼지 (前山 翔司)
- 츠츠이 메구미 (筒井 めぐみ)
2.2.4. 그 외
- 니노시타 하지메 (二下 一)
다만 학생들에 대한 이해심이 많아 나름대로 인기 교사고, 연재 말미에는 카요코와 결혼에 성공한다. 다만 타이라가 지망 고교에 붙으면 삭발한다고 내기를 건 탓에 결국 빡빡머리로 결혼하게 된다. 결혼 피로연에서 뒤늦게 등장한 은사를 보고는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 와타나베 카요코 (渡辺 かよ子)
- 타카오카 류지 (鷹丘 龍二)
- 세리자와 쿄스케, 나나세 아키히토
- 안자이 야스시 (安西 泰)
- 코지마 미치아키 (小島 道明)
- 토모후지
- 켄조 마사키 (顕上 真幸)
- 쿠루스 카난 (来須 香南)
- 젠자이 아츠히로 (漸在 篤洋), 젠자이 타이라 (漸在 太良)
- 쿠가죠 요시키 (久我城 良樹)
- 호리타 카나메 (堀田 要)
- 토스카 이치이 (戸巣加 一己)
- 나카노 치즈루
- 아사기리 후카
- 오카제 치나츠 (大風 一夏)
타이라네 학교와 이웃한 다른 학교의 여학생. 나이도 동갑이다. 친구들이 커플부대원이 되자 열폭하면서 자기도 쌔끈한 남친을 만들겠다며 벼르던 차에 타이라의 학교로 전학을 온다. 여기서 반리에게 삘꽂혀서 거의 스토킹 수준으로 쫓아다녔고, 그 모습을 본 타카오카는 마치 도마뱀 같다고 여긴다. (실제로 타카오카 시선으로 나오는 그림은 진짜 도마뱀이다.)
하지만 반리에게 설득당해 격렬한 애정 공세는 그만두었고, 부모의 실수와 행정 착오로 동이중으로 끌려가듯 전학간다. 그래도 그 때 만난 히나키와 마코토랑 친해졌고, 반리나 타이라와도 그럭저럭 자주 만나고 있다. 이름 때문에 '한여름 태풍' 이라고 놀림받는 것을 싫어한다.
- 무로 사쿠 (室生 朔)
타이라 등 주인공들 또래의 여학생. 하지만 목소리도 여중생 치고는 매우 낮고, 키도 마코토에 필적할 만큼 큰 보이시 계열이다. 어릴 적부터 부모에게 심한 육체적/정신적 학대를 받아왔고, 학교에서도 친구들이 수시로 등쳐먹는 등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 사람을 불신하게 되었다.
타이라와 반리 일행을 만나면서부터 조금씩 굳었던 마음을 풀기 시작했고, 자살 미수를 한 뒤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경찰이 부모의 학대 행각을 밝혀내면서 별거 명령을 내려 가정 폭력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후 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고, 히나키와 마코토 일행과도 만나 절친한 사이로 지내기 시작했다. 여담인데 하나시마다는 완결권까지 계속 남자애로 알고 있던 모양(...)
3. 미디어믹스
아직 애니메이션으로는 제작되지 않고 있지만, 1999년에 NTV에서 8부작 텔레비전 드라마로 만든 버전[12] 이 있다. 그 외에 연재지였던 LaLa와 멜로디의 특별 이벤트에서 응모한 독자들을 위해 드라마 CD가 세 편 제작되었고, 2008년에는 PS2용 게임과 아이디어 팩토리에서 별도 제작한 드라마 CD 두 편도 발매되었다. 그 외에 작가 자신이 그린 화보집도 발매되어 있다. 명실공히 작가의 출세작.
4. 그 외
작가가 의도한 건지 뭔지는 모르지만, 표지에서 은근히 BL이나 GL급의 농염한 분위기를 풍기게 그리는 일러스트가 많은 편이다. 가령 반리x타이라나 마코토x히나키. 실제로 이쪽 계통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섬세하고 중성적인 그림체라 거부감이 없다면 보는 맛은 있다. 그리고 단행본 각권 말미에는 일본과 해외의 명작 동화나 소설을 각색해 만화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짤막하게 연기하는(?) '나도 주인공!?' 이라는 보너스 만화가 추가된다.
한국어판은 캐릭터 이름에서 은근히 오역이 많은 편이다. 가령 반리는 만리로, 나루는 나르로, 카난은 카남으로 오역되었다. 그나마 나루는 17권 이후로는 제대로 표기되고 있지만, 반리는 고쳐질 기미가 없고 나머지는 그냥 단역이라 나오질 않으니 안습.
[1] 물론 작가도 일회용으로만 쓸 생각은 없는지 가끔씩 모습을 비추거나 한두컷 정도 나오긴 한다.[2] 생각보다 타이라와 아이들의 착함착함 바이러스(...)가 진부해서 못 보겠다고 한 사람이 은근 있는 걸 보면 아마 이때부터 이 작품이 호불호가 갈리게 되는 분기점이 아니었을까..[3] 소꿉친구인 반리는 平(타이라)를 음독해서 へい(헤-)라고 부른다[4] 사실 이것이 작중에서 4cm 컸기 때문임을 감안할 때 첫 등장 때는 150cm였다.[5] 중학교 2학년 때... 성인 여성과 '''관계'''를 맺었다. 덜덜덜.;;; 보이!19권 56화 참고[6] 원래는 타이라보다 '''컸다''' 타이라가 성장하며 작은 것이 된 것.[7] 원래는 동아리였지만 히나키가 들어가고 3바보가 '''불순한 의도'''로 들어가며 부로 승격되었다.[8] 여동생네 학교 선배(전 학생회장)의 언니인 아사기리 오우카. 가정불화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캬바쿠라에 근무하며 대입 수험 준비중이었다[9] 8권 초반에도 나오지만, 이름 빼고는 제대로 묘사되지 않고 있다.[10] 그런데 스웨터에 들어간 이니셜이 'S(쇼지)'+'M(메구미)' 라 SM 커플이라고 오인받았다(...).[11] 참고로 타이라가 남자임을 알게된건 12권에 가서였다.[12]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타이라, 아이바 마사키가 반리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