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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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화폐인 헤알화. 그 중에서도 100 헤아이스다.
1. 개요
자원도 풍부하고 인구 수도 '''세계 5위'''[8] , 지정학적 위치도 남미에서 최적이고, 기술력도 개도국에서는 상위권이며 국내총생산(전체 GDP)으로 따지면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다.
1930년대 세계대공황 당시 비슷한 입장의 이웃국 아르헨티나 못지 않은 경제위기를 겪었으나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산업화를 제대로 해냈고 경제회복에 성공하였다. 잠재력은 상당하지만 정치 및 사회구조가 불안하고 경기 변동에 취약한 원자재 수출 위주 산업구조가 안정적 경제성장을 방해해 10~20년 주기로 경제위기가 찾아온다. 중진국 함정의 대표적인 예.
2. 산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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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공업
브라질의 엠브라에르는 전 세계 중소형 여객기 시장을 캐나다의 봄바르디어와 함께 양분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땅은 넓은데 길 닦기가 좋지 않은 곳이 많은 동네이다 보니 지역항공이 발전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확보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중소형 여객기 제작사가 크게 자랄 수 있었다. 그 외에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노동력이라는 이점으로 유치한 다국적 기업들이 자동차, 철강, 조선 등의 중공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2.2. 광업
브라질 개발 초기에는 금과 다이아몬드가 많이 묻혀 있다는 소문이 돌아 유럽에서 한탕 노리고 건너온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들은 별로 없다는 것이 밝혀졌고 망했어요. 하지만 크고 아름다운 국토에는 많은 다른 지하자원이 묻혀 있다. 특히 미나스제라이스는 주 이름에 광물을 포함시켰을 정도로 광물이 풍부하다고 한다. 철 생산이 세계적이다. 석유는 대서양의 해저유전에 상당한 양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를 브라질 최대의 기업으로 키울 정도로 석유 개발에도 의욕적이다.
2019년에 북동부 세르지피 주에 속한 대서양 연안에서 6개 천연가스 유전을 발견했다고 한다.#
2.3. 농업
브라질은 넓은 열대기후 지역이 포함된 나라로 크고 아름다운 국토에서 다량의 열대 작물을 생산해낸다.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농산물로는 커피가 꼽힌다. 세계 1위의 커피 생산국으로서, 커피의 기준 가격은 브라질의 생산량을 기준으로 설정된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로 커피로 유명한 국가이다. 워낙 생산량이 많고 품질이 균일한 편이라 브랜드 커피를 만들 때 원료로 많이 들어가지만, 산토스나 세하도 등 특정 농장의 커피의 경우 상당히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밝고 균형잡힌 맛이지만, 커피 특유의 향이 진한 편이다.
사탕수수는 커피가 뜨기 전에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작물이었다가 카리브해 지역에 그 주도권을 넘겨주기는 했으나, 그래도 여전히 사탕수수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사탕수수를 바이오 에탄올에 활용하기 위해 생산을 더욱 늘리려고 한다.
과일은 좀 부진한 편이지만, 오렌지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대표적인 열대과일인 바나나 생산량은 세계 5위권이다.
콩 생산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그리고 수출은 세계 최대라고 한다. 식객에서도 나오는데 중국이 브라질 콩을 엄청나게 수입해오는 실정이라 브라질 눈치를 많이 볼 정도라고 한다. 브라질은 가축 사육도 최근 엄청나게 늘리려고 하기 때문에 사료로 쓰는 콩 생산도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세계적인 목축국이기도 하다. 특히 쇠고기 생산은 세계 1, 2위를 다투고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생산국이다.[10] 한국에는 호주 쇠고기가 유명한 것에 비해 브라질 쇠고기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브라질은 호주와 함께 세계 최대의 쇠고기 생산국과 수출국 자리를 다투는 나라이다. 광우병 걱정 없는 안전한 쇠고기라고 홍보하고 있었으나, 2012년 12월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브라질도 넓은 목장에서 풀을 먹여 소를 키운다. 특히 아직 개발이 덜 된 중서부 지방을 대대적으로 개척하여 소를 방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환경 파괴를 한다는 비판도 많이 받지만(...) '''"우리 땅 우리가 개발한다는데 알 게 뭐야."'''라는 게 브라질의 태도.
돼지고기는 구제역 때문에 한국에 수입되지 않으나, 닭고기는 한국에 상당한 양이 수입되고 있다. 지구를 정반대로 도는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패의 위험이 없게 닭의 뼈 부분을 발라낸 정육, 즉 순살 부분을 냉동해서 수출한다, 그래서 순살치킨이나 요새 인기 많은 닭강정 등의 원산지를 보면 브라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냉동이기 때문에 싼 것
2019년 농산물 수확량 역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3. 현황
2010년대 이래 국민소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인당 GDP, 단위: 달러)
자료 대상: 2013년 기준 브라질과 경제력이 비슷한 국가들 (효과적인 비교를 위해 대한민국도 포함시켰다.)
게다가 2018년 새롭게 발표된 빅맥지수 순위에서 브라질은 4.55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이는 남미 국가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이며 '''오스트레일리아(4.35), 싱가포르(4.28), 영국(4.07), 대한민국(4.02)보다도 더 높은 순위이다!''' 그런데 브라질의 1인당 GDP는 한국의 1/3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그 정도로 브라질의 물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살인적이다. 특히 브라질의 1인당 국민소득이 낮다보니 체감 물가는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농산, 축산물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공산품의 경우 한국보다 못해도 1.5~2배는 더 비싸다. 특히 브라질에서 관광지로 유명한 상파울루나 리우데자네이루가 브라질 내에서도 물가가 가장 비싼 곳으로 악명높다.
브라질의 경제활동이 2019년에 들어서면서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성장 전망치가 급속도로 내려갔다.# 그리고 침체기간에 빈곤층이 증가했다.#
2019년에는 거의 총체적 난국 수준인 것이 지금의 브라질 정부가 1년마다 항상 치러온 삼바 축제마저 취소시키고 공무원들 월급도 제때 주지 못할 정도라고... 경찰과 소방관들이 밀린 임금을 달라고 파업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하였으며, 국가 신용등급도 정크 수준으로 강등될 위기에 처해 있다. 12 그리고 2016년 2월 기어코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인 Ba2로 강등되고 말았다. 무디스,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두 단계 강등...투기등급 추락
2015년에 정규직 일자리가 151만 개 감소하였으며, 2016년 연간 실업률은 12.3%로 전망하였다. # 그러다가 3년 만에 브라질내 정규직이 증가세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청년실업이 심각한테 30%에 육박하여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OECD가 구조개혁 성공하면 최소 15년 동안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브라질은 2018년 1분기 국내총생산이 이전분기 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수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재정 건전화를 위해 줄일 필요가 있다.# IMF는 공공지출 축소와 연금 개혁을 권고하기도 했다.# 공기업 12개까지 축소가지기로 했다.# 2019년에 9개부터 시작한다.# 그 중에는 조폐공사를 '''화웨이'''에 팔수 있다는 발언하기도 했다.#
자이르 정부의 화두는 연금개혁이며, 보고서를 통해 연금 개혁이 이뤄지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최소한 1.1%포인트와 3%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 4월 19일 브라질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평가됐다.# 그리고 브라질은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실업문제도 악화되었다.#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이 최근 40년 동안에만 두번째로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OECD 가입에도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에 들어서 OECD 가입에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함께 미국과의 FTA 협정 추진 중이다.# 남미공동시장 관세 완전 철페도 가질려는 계획 중이다.#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2020년에도 브라질 경제가 1%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국책연구기관인 응용경제연구소는 2019년 9월 19일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말을 기준으로 전체 정규직 고용 인력이 9,360만명으로 집계돼 2012년부터 시작된 조사 이래 가장 많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의 고용확대노력에도 비정규직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노동정책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공공부채의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부도 위험성은 2013년 5월 이후 최저이다.#
25조원의 은행 등 매각하고 있다.#
브라질은 실업난이 심각해지면서 2022년까지 최대 4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의 고용 대책을 발표했다.#
브라질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브라질 중앙은행이 2019년과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브라질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단기간에 투자등급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가 2019년에 들어 32% 가까이 오른 상태로 한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브라질 경제부는 2020년 1월 14일에 발표한 거시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32%에서 2.4%로 0.08%포인트 높였다.# 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하면서 브라질 정부는 최저임금을 이례적으로 인상했다.#
2019년 연방정부의 부채는 4조2천480억 헤알(약 1천193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의 3조8천800억 헤알보다 9.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020년 1월 브라질의 물가상승률 0.21%로 나타면서 1월 기준으로 26년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가 코로나19사태로 직격탄을 맞아 9개월 만에 100,000포인트 아래로 밀렸다.# 그리고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브라질 정부는 2020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브라질의 자동차 업체들이 3월안에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 휘청대는 가운데서도 농업이 그나마 성장동력이 돼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5월 5일, 피치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브라질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코로나19 충격으로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0년 국가별 명목 GDP 전망치가 1조 2800억 달러에 그쳐서 9위에서 12위로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조 2800억 달러라면 이미 브라질 GDP가 가장 높았던 2011년의 절반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추락했던 브라질의 경제활동이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코로나19로 인해 브라질의 정부 지출이 급속도로 늘었으며, 이에 따른 공공부채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4. 문제점
규모는 크지만 아직 개발도상국인데 경제성장률이 1.1% 밖에 안 나온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real_GDP_growth_rate
4.1. 심각한 빈부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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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빈부 격차를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 부자들이 꽤 있다. 그것도 떼부자들이 많다. 한 예로 상파울루에 있는 국제학교는 학비가 더럽게 비싸고, 재학 중인 브라질 학생들은 대부분 엄청 성공한 집안 출신이다. 평범해 보이는 학생이 말을 가지고 있다거나(...) 집에서 요트와 자가용 비행기를 소유하고 있다. 축구 선수들만 해도 유명한 사람은 부자라서 개인 전용기로 국내와 외국 나들이를 간다. 물론 문제는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것.# 그것도 매우 커서 상위 5%의 부유층이 브라질 부의 70%를 가지고 있다.[11]
4.2. 자원의존형 경제
브라질의 경제 위기는 자원의존형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이다.
노동자당의 룰라는 대통령이 되면서 브라질의 경제를 호황으로 이끌어 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행사를 동시에 유치하는 한편,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성공하고 전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퇴임했다. 룰라는 자원의존형 경제를 탈피하지 못했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경제위기를 키웠으나, 사실 대통령이 정해진 임기 내에 이 정도의 경제 개혁을 해낸다면 넘사벽 먼치킨이다. 자원의존형 경제를 탈출하려면 제조업을 키울 수 밖에 없는데, 현재는 (인도나 중국처럼 인적/물적 자원 규모가 남다른 경우를 제외하고) 후발 개발도상국들이 제조업을 경쟁력 있게 키워내기가 매우 어렵다. 브라질을 비롯한 자원의존형 국가들이 마냥 게을러서 자원수출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4.3. 대지주 위주의 기득권
브라질은 지방의 경우 대토지 소유주들이 마치 과거의 봉건 귀족으로 군림하는 구시대적인 사회구조가 온존하고 있고, 중앙정부에선 극소수 백인부유층들이 경제권력을 쥐고 있으며 기성 정치권은 이들과 야합해서 부정부패, 정경유착이 일상화된 나라이다. 이들은 플랜테이션 농업과 광산 채굴 등 현재의 자원수출형 경제가 유지되는 것이 자신들에게 이득이기 때문에 개혁을 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개혁세력이라는 룰라의 노동자당조차 기득권 세력의 집요한 저항이 예상되는 경제구조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서 늘어난 재정을 교육과 복지에 투자해서 청년세대의 교육 수준을 높히고,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어서 내수시장을 확대하는 장기적인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노동자당조차 이런 기득권 세력에 물들어서 룰라의 후임인 지우마 호세프 정권에선 브라질 최대의 기업인 "페트로브라스"와 연결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부패 사건이 터졌고, 결국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탄핵되었다.[12]
4.4. 중국 경제의 둔화
2010년대 중반, 브라질의 최대 원자재 수입국이던 중국의 경제 둔화로 브라질의 수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2015년에는 -3.8% 성장했다. 올림픽을 앞둔 2016년 1월에는 원자재 가격 급락과 중국의 증시 대하락으로 인한 중국 경제 악화 등으로 경제 사정이 더욱 나빠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브라질이 2016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다고 본다. 국가부채도 굉장히 높아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국채에 대해 7%의 금리를 물고 있다. 이는 유로 위기가 한창이던 때 이탈리아나 스페인이 부담했던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물가 상승률 11%에 달해 인플레이션 상태이다.
중국과 경제적으로는 밀접해서 AIIB에도 가입했다.물론 그 덩치에 비하면 한국보다 지분율이 낮지만 말이다.
4.5. 계속되는 저유가
한때는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 200달러대까지 치솟으리라는 전망들이 브라질의 정재계를 휘감았다. 그 결과 룰라를 위시한 브라질 정부는 바다속 2km 밑에 내장된 초심해 유전 개발이라는 무리수를 뒀다. 배럴당 채굴 원가는 무려 70~80달러로 추정. 그러나 실제 유가는 2015년에 30달러 아래까지 곤두박질쳤으며 2016년 하반기에도 40달러 초중반에 머무는 수준이다. 채굴을 하면 할수록 적자만 늘어나는 셈이다. 문제는 유전 개발을 거의 해외 부채에 의존하여 진행했다는 것이다. 유가가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라는 희망 하에 둔 도박수는 부메랑처럼 돌아와 브라질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준 셈이다.
브라질의 경제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는 페트로브라스[13] 에 대한 언급을 좀 더 해보자면, 브라질 경제의 초호황기, 즉 고유가 시대의 자본투자/매출액의 비율이 무려 32.1%에 달했다. 가장 돈을 잘 벌던 시기에 브라질은 국고에 현금을 비축하는 대신 투자에만 집중해버렸다.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고 심한 도박수를 두었던 셈이다. 당연히 브라질은 몇 년씩 이어지는 저유가를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경제위기 폭탄을 맞게 되었다. 현재 무디스는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을 Ba2로 하향시킨 상태이며, 채권은 정크 본드 판정을 내렸다. 지금까진 그들이 빌린 채권의 이자(약 15억 달러)만 갚으면 되는 차악의 상황이었으나, 2016년부터 2021년 사이에 채권의 만기일이 순차적으로 몰려와 부담이 60~80억 달러로 솟구친다. 저유가가 끝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브라질이 이 돈을 갑자기 만들어낼 수 있을리가 없다.
배럴당 채굴 원가가 70달러다, 80달러다 하는것은 초기 설비투자 비용을 넣어서 계산하는 것이다. 브라질의 경우에서 본다면 일단 설비는 완공이 됐으니까 그 이후에 석유를 뽑아내는데는 그다지 큰 금액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니 이제 닥친 문제는 브라질에서 막대한 자금을 들여서 심해 유전 설비를 만들어 놨는데, 기대했던 유가는 4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으니 적자가 감당못할 만큼 막대하다는 것이다. 만약 저유가가 앞으로도 더욱더 이어진다면 브라질로서 최악의 상황에는 심해 유전의 이권을 과거에 소위 '칠공주파'로 악명을 샀던 지금의 '엑슨모빌' 같은 서구 에너지 기업들에게 헐값에 넘겨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브라질은 입수한 현금으로 말그대로 당장 발등의 불은 끄겠지만, 심해 유전을 인수한 기업은 막대한 설비비용 부담 없이, 이미 만들어진 설비로 기름만 쭉쭉 빨아내서 돈을 버는 것. 한마디로 재주는 브라질이 부리고 돈은 서구 기업이 가져가는 셈.
5. 관련 항목
[1] http://en.wikipedia.org/wiki/Brazil[2]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population[3]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nominal)[4]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PPP)[5]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nominal)_per_capita[6]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public_debt[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1&aid=0008210137[8] 유럽연합을 국가로 간주하면 6위고 그렇지 않으면 5위다[9] http://en.wikipedia.org/wiki/Economy_of_Brazil[10] 그러나 인도에서 최근 쇠고기 수출을 늘리면서 2012년 인도가 브라질과 호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소 수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11] 비교를 위해 설명하자면, 대한민국은 상위 10%가 50%를 가진 정도.[12] 다만 야당과 수사기관들이 지우마 호세프가 부패에 직접 연루된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탄핵의 이유는 경제 통계 조작이다. 다만 이것도 브라질의 역대 정권들이 모두 저지르던 관행(!?)이라는 반론이 있다. 그래서 역시 부패에 연루된 브라질 정치권이 지우마 호세프를 희생양으로 삼아서 자기들이 살기 위해서 탄핵을 했다는 분석이 많다. 호세프 탄핵에 앞장 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과 국회의장도 부패 혐의를 받고 있으며, 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의원 백여 명이 페트로브라스의 공금 횡령과 불법 정치자금에 연루되어있다.[13] 브라질의 국영에너지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