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1. 개요
2. 역사
3. 특징
3.1. 언제까지 받을 수 있는가
4. 세뱃돈에 대한 입장
4.1. 받는 입장
4.2. 주는 입장
5. 엄마에게 맡겨라?
5.1. 진실
5.1.1. 이유
5.2. 대처법
5.3. 부모의 자세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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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설날에 아이들이 집안 어른에게 세배하고 받는 . 한국의 설 명절 때마다[1] 흔히 볼 수 있는 풍습이다.

2. 역사


20세기 중반 이전에 소년기를 보내신 어르신들은 한때 세뱃돈 대신 세배의 대가로 과일이나 다른 음식을 받기도 했다지만, 20세기 후반부터는 세배를 하면 높은 확률로 돈을 받게 되었다. 액수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1960년대에는 10원[2] 정도 받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물가가 상승하고 고액권 지폐들이 늘어나며 세뱃돈 액수가 100원, 500원으로 늘어났고, 1982년에 500원이 동전으로만 발행돼서 1000원이나 5000원권을 세뱃돈으로 받게 되었으며 1990년대에는 1만 원권 지폐를 세뱃돈으로 받게 되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50000원권이 생기면서 액수가 크게 늘었다.[3]
사실 세배(歲拜)란 즉, 어르신이 무사히 한 해(특히 겨울)를 넘기고 새해를 맞은 것을 기념하여 문안 드리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은 장성하여 혼인한 자녀가 있는 어른들이 받는 경우가 많았고, 자녀가 없어도 어느 정도 연배가 되는 어른에게는 세배를 드렸다. 이것은 단지 친족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동네 어르신들께도 예외는 아니었고[4], 이 때 이웃집 사람들이 어르신께 인사 올린다고 찾아온 것을 빈 손으로 보내면 예의가 아니라 생각하며 조금씩 쥐어준 것이 세뱃돈의 기원이다.[5] 이 기원을 생각해 보면 조부모님이 성인인 부모님께 세뱃돈을 주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지금처럼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세뱃돈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퍼진 것은 90년대 들어서이다.
현금이라는 것이 지금처럼 큰 가치를 지니고 있지 않았던 시절[6]에는 동네 청년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세배 드리면 떡국과 술상을 차려 대접하기도 했다고. 차례를 지내기 위해 마련한 먹거리도 돌아가는 길에 싸서 들려보냈다고 한다. 이 당시에도 세뱃상에 대한 왈가왈부가 많았는지, 대접이 마음에 안 들거나 평소에 밉게 보던 어르신 댁에서는 행패 부리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고.

3. 특징


세뱃돈은 신권, 아니면 적어도 깨끗한 돈으로 주는 풍습이 있다. 접혀도 접이식 지갑에 들어가서 한 번 곱게 접힌 정도. 아무래도 새해 첫날 받는 돈이니 부정 타지 말고 좋게 쓰라는 의미를 담아서 주기 때문인 듯하다. 실제 설날 전에는 은행의 신권 교환 비율이 높다.[7] 정말 꾸깃꾸깃한 돈을 주시는 경우에는 없는 형편에 세뱃돈 줘야 한다고 챙겨주신 거니까 고맙게 받자. 해외에 여러 해 거주한 경우에는 거주하는 국가의 화폐로 받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미국에 사는 한국인이 세뱃돈으로 달러를 준다거나 일본에 사는 한국인이 세뱃돈을 엔화로 주는 식. 재외국민특별전형 출신들은 이렇게 세뱃돈을 외국 돈으로 받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튼 이것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각종 불량식품이나 간식을 한아름 들고 돌아다니는 어린이들이 그득해진다. 상인들 입장에서는 꽤 소소한 대목. 물론 간식에만 그치지 않고 장난감, 게임 구매나 각종 서비스 이용 등등 어린이 한정으로 소비가 일시적으로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다. 아, 물론 부모님께 뜯기지 않았다는 가정 아래 말이다. 버스 터미널에선 학생할인표가 잘 팔린다고 한다.

3.1. 언제까지 받을 수 있는가


집 안마다 다르다. 옛날 차롓상 문화가 그대로 이어져 아직 사회인으로서 독립하지 못한 이들에게 주거나 20세 미만 이하의 미성년 학생들에게만 주는 곳도 있고, 요즘에는 화폐로 주다 보니 나이 제한 없이 윗 세대가 아랫 세대에게 주는 경우도 있다. 이것 때문에 해당 항렬 중 맏이인 사람의 경우에는 운이 좋으면 대학 다 졸업하고 취직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항렬이 제일 막내 항렬이라는 이유로[8] 세뱃돈을 지속적으로 받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해당 항렬 중 막내인 사람은...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조카를 둔 극단적인 경우는 아기 때부터 세뱃돈을 줘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대부분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돈을 주며 어떤 가정집은 성인이 되어서도 돈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돈의 액수가 점점 커지는데 보통 고등학생 이상이면 5만원 이상은 받는다.
어쨌든 중요한 건, 언제까지 세뱃돈을 주는가에 대한 답은 주는 사람 마음이라는 것과 가족과의 인연을 끊지 않고서는 대부분 평생 동안 받는 것보다 주는 돈이 많다는 거다.

4. 세뱃돈에 대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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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받는 입장


아이들에겐 희망이요 소금, 용돈 그 이상의 의미며 요즘엔 아이들에게도 세뱃돈의 황금기가 있다. 주로 진학할 때 세뱃돈은 프리미엄이 붙는데, 보통 피크를 고3 졸업하는 해 설날, 혹은 재수한 경우 대학교 입학하는 해 설날로 본다. '이제 나이도 어느 정도 들었고, 대학교에 가면 책값 및 밥값 등 돈이 많이 필요해질테고, 학비도 들 테니' 많이 주는 경향이 있다. 중고등학교를 입학하는 청소년의 경우에도 교복값이니 뭐니 이러시면서 교복 차려입으라고 간혹 가다 몇십 만원씩 쥐어주시는 어르신도 간혹 있다. 물론 가족이 모여 있을 경우에는 과시처럼 보이기 때문에 대놓고 주지는 않고 뒤에서 주곤 한다. 물론 가장 손윗사람의 경우 당연히 눈치를 보지 않으나, 누군가에게만 많이 준다면[9] 다른 못 받는 아이들을 생각해서 뒤에서 준다. 간혹 명문대에 들어가면 더 주는 경우도 있는 듯.
대개 형제간에 크든 작든 액수 차이가 발생한다. 대부분 나이를 기준으로 맏이에게 더 큰 액수의 세뱃돈을 쥐여주고, 둘째 셋째로 갈수록 액수가 줄어드는 방식. 맏이에게 세뱃돈을 더 많이 주는 경우 나이가 찰수록 세뱃돈으로 받는 액수가 커진다. 남녀 차별이 있는 케이스가 아니라면 언니 오빠 형 누나가 자기보다 더 많이 받는다고 질투할 필요는 없다. 시간 지나면 자연스럽게 지금 언니 오빠 형 누나가 받는 돈이 나중에 그 나이가 되었을 때 내가 받는 세뱃돈 액수가 된다. 반면 남녀 차별이 심한 집안에서는 누나보다 남동생이 세뱃돈을 더 많이 받는 경우도 있으며, 심하면 딸에게는 세뱃돈을 아예 안 주는 집안도 종종 존재한다. 물론 딸에게는 이런 차별 대우의 경험이 매우 상처로 남는다.
아이들끼리의 경쟁심을 유발하기도 한다. "10여 만원 넘게 받았다, 세배를 했는데 돈을 한 푼도 안 준다"등의 에피소드가 얽히는데, 농담 삼아서 어릴 때부터 황금만능주의를 싹틔우는 안 좋은 만악의 근원이자 주범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어른들의 교육과 지도가 잘 이루어지면 얼마든지 경제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는 것이 세뱃돈이다.
어르신이 많을수록 그만큼 더 많은 세뱃돈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당연지사. 허나 그 어르신의 밑에 자제분이 많다면 오히려 세뱃돈이 적어지는 경우도 있다. 고등학교 올라가는데 친가에서는 3명이 5만 원씩 주지만, 외가 8명이 5000~10000원씩밖에 안 줄 때 그 허탈감(?)은 겪어봐야 안다. 경제적인 여력의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근데 친척 어르신 중 한 분이 돌아가시면 세뱃돈 줄어들었다고 하는 패드립도 존재하는데, 이러지 말자. 적어도 어른들은 용돈 주는 기계가 아니다. 하지만 '그 사람 상황을 아는데 그래'라는 말도 있는 만큼 돈 들어올 곳이 한정된 어르신들에게 너무 기대하지는 말자. 많이 주시는 경우도 대부분 부모님들이 미리 용돈을 어느 정도 드린 것이다. 실제 조부모님께 받는 용돈은 사실 부모님이 용돈 하시라고 드린 돈이 아이들에게 돌아오는 것인 경우도 많다.
간혹 세뱃돈의 액수는 뻔하니 기분이라도 내라!라는 차원에서 모두 천 원짜리로 하사하시어 무슨 목돈처럼 잔뜩 쥘 수 있는 손맛을 강조하는 사람들도 있다. 받는 입장에선 좋아서 주는 건지, 억지로 주면서 멕이려는 건지 애매할 뿐. 심지어 100원짜리, 10원짜리로 생색을 내는 어른들이 있다는데, 솔직히 어른들이 물가 개념 모르는 등신일 리는 없고 어거지로 줘야 하는데 주기 싫으니 이 경우는 확실히 멕이는 거라고 보면 된다. 반면 잘 사는 집은 수표로 주기도 한다. 수표라고 들으면 좋지만 수표 사용에는 이서가 필수고, 미성년자의 이서를 받는 상점은 어디에도 없으므로 잘해야 은행, 보통은 부모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된다.
개인 차는 있겠지만 세뱃돈 받는 시기의 커트라인은 최소한은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쯤이며 최대로 가면 취직[10]하기 전까지로 보인다.[11] 경우에 따라서는 며느리들에게만 함께 소액의 세뱃돈을 주시는 시아버지들도 있고, 아예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세배한 부모님 세대에게 주시는 나이 신경 안 쓰는 집도 있다. 애초에 '세배를 했으니까 값은 줘야지' 식이라는 것 같다.
위의 내용은 모두 친척이 있음을 전제로 하며, 친척이 없어서 세뱃돈 그게 뭐임? 하면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부모는 원래 주는 쪽이 아니고, 본인이 중고등학생이나 성인이 되면 조부모들도 이미 돌아가신 상황이 되어버린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명절 끝나고 있는 돈 세어보면 1~2만 원 내외. 불쌍하다고 부모가 주는 경우에만 해당. 안 주면 이것도 얄짤없다. 이런 애들 앞에서 세뱃돈 자랑하지 말자. 정말로. 세상에는 많은 사연이 있기 마련이다.
특이 케이스로는 원래 친인척들과 너무 가까이 지내다 보니 안 주는 경우가 존재한다. 어차피 매일 보고 매일매일 챙겨주는데 세뱃돈까지 바라는 건 도둑놈 심보지만... 애들 입장에서는 그저 안 주면 서운할 뿐. 혹은 절도 받지 않고 절값을 주시는 케이스도 있다. 주로 경제활동은 하지만 미혼인 이모, 고모, 삼촌들. 세뱃돈 명목으로 용돈은 주고 싶으나 혼인도 안 한 처지[12]에 어른들 앞에서 본인이 조카들에게 세배를 받기는 민망한 경우가 되기 때문인 듯 하다. 삼촌, 이모, 이모부, 고모, 고모부들이 세배를 받으면 나이를 먹는다고 그냥 주시는 경우도 있다.
받는 입장에서 최악의 경우는 세뱃돈을 현찰이 아닌 문화상품권으로 받는 경우, 이보다도 더 안 좋은 경우는 환전이 불가능한 외국 돈으로 받는 경우이다.[13] 문화상품권은 그나마 소비가 지극히 제한되기는 하지만 쓸 수라도 있지[14], 외화는 그냥 바로 쓸 수도 없고, 하물며 환전 불가능한 것이면 아예 기념품에 불과하게 된다. 그래서 아예 이럴 땐 "치사하게 나한테 돈 주기 싫어서 그래? 할아버지(내지는 주는 사람보다 어른인 분들)에게 다 이를 거야!"라고 하는 아이들도 등장하고 있다.
세뱃돈을 받는 상한선의 기준은 그 집안에서 정해놓은 상한선 학교에 진학, 소득이 발생하는 시점[15] 등등으로 집안마다 다르게 정해진다. 대학 졸업하고 나서도 백수라는 이유로 사촌동생들 앞에서 억지로 쥐어짐 당하는 쪽팔리는 참사도 발생할 수 있다.
집안 친척이 많아 5~6촌 내외까지 30~40명 이상 모여 수백만원 받는 집도 있는 방면 친척이 적은 경우[16] 몇 만원으로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집안의 경제력보다 가계 구성원 수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도 꽤 많다.

4.2. 주는 입장


나이가 올라갈수록 돈의 액수는 커지는 경향이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부터는 줄 걱정을 해야 한다.[17] 심지어 이것 때문에 고향에 안 내려가는 청년들도 많다. 물론, 요즘의 청년들은 취직도 힘들고, 가 봐야 청문회가 되기 때문에 못, 안 가는 경우도 많다.[18] 특히 사촌 중 어린이나 청소년이 많아지면 심히 부담이 가중된다. 그러나 이 역시 케바케로, 같은 항렬끼리는 세뱃돈을 주고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세뱃돈을 주는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부의, 축의금과 마찬가지로 세뱃돈의 가장 큰 원칙도 주는 만큼 돌아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부모님께서 세뱃돈으로 투자(?)한 만큼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다.[19][20] 그러니까 부모님께 감사(?)하자. 하지만 간혹 집에 유독 돈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야기가 좀 다르다. 그래도 다른 친척들 눈치 봐서 적당적당히 주는 편.
안 주고[21] 안 받는 사람들도 묘하게 신경쓰게 되는 게 설날 후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상품들의 가격이 급상승하기 때문. 수많은 키덜트 취향 어른들과 덕후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구매를 미루게 된다.
세뱃돈을 주고도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세뱃돈을 현찰이 아닌 상품권으로 주면 된다. 문화상품권 말고 도서상품권으로 주면 더 좋다.[22] 대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있어 백화점 상품권은 가뭄에 단비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아예 현물로 줘도 좋을 것이며[23], 어떻게 보면 세뱃돈의 원래 의미에 제일 충실하다고 할 수 있겠다.
세뱃돈을 주는 입장의 기준은 소득이 있는가? 결혼했는가? 부모인가 등의 기준이 있다. 소득이 있어도 아직 젊다면 웃어른들께 드리는 것이 도리상 맞지만 아직 아해들에게 털리지 않을 명분은 있다. 만약에 아이가 생겼다? 지갑을 열 수 밖에 없다. 반면 직장생활 잘 하고 있는 노총각이나 노처녀들은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다를 수 있다. 안 그래도 결혼 문제로 모든 친척들에게 한 마디 듣는 데다가 조카들이나 친척들 세뱃돈까지 주는(=돈 내면서 욕먹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 신부님들이야 애초에 결혼을 못 하니 해당되지 않지만.
부모들의 경우 아이들과 달리 세뱃돈도 결국 땅 파서 나오는 공돈이 아닌 남이나 자신이 벌어서 주는 돈(...)이라는 걸 알기에 예의상 다른 친척 아이들에겐 주면서도 자기 집 아이에겐 예의가 아니다, 나중에 다 빚이다 하면서 못 받게 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런 사람들은 아예 아이들 돈을 뺏어가서 친척들에게 돌려주거나 자기가 그만큼 뒤에서 찔러주는 등 어떻게든 갚어서 빚을 안 지려 하는 경향을 보인다. 사정이 여의치 않은 집일수록 이런 염치 문제가 강화된다.
다른 방법으로 외국환을 주는 방법이 있다. 일단 돈은 돈이고, 이유는 붙이기 나름이니 잘 연구해보자(...) 외국환을 주는 방법으로는 크게 2가지 패턴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만인이 좋아하는 달러로 주되 미국 2달러 짜리짐바브웨 100조 달러 같은 사연 있는 것으로 주는 것, 다른 하나는 액면 높은 단위를 주는 것(ex : 베트남 동, 인도네시아 루피아[24])이다. 아예 애매하게 생소한 화폐[25]를 주면서 비용절감하는 방법도 간간히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괜히 주고서 욕먹는 경우가 다수일테니, 본인이 주기 싫으면 그냥 주기 싫다고 잠깐 욕먹고 마는 것이 훨씬 낫다. 요즘 어린이&청소년들이 바보도 아니고 모를 리가 없는데다, 외환은행 가서 환전 안 된다고 하면 나중에 오만 욕은 다 먹는다.

5. 엄마에게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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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세뱃돈을 타면 엄마가 "넌 아직 어려서 이렇게 큰 돈은 필요없어. 엄마가 잠시 맡았다가 or 저금했다가 필요하면 줄게."라며 세뱃돈을 가져가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난다.[26] 특히 초등학생~중학생 연령대에서 이런 일이 많은데, 어느 정도 커서 제대로 된 용돈을 받기 시작하는데 반해 아직 돈 관리 능력이 부족하고 부모의 말을 거스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순수한 초등학생들은 엄마가 돈을 맡아준다 하면 약간 반항하는 경우는 있어도 어쨌든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을 거라 믿으며 의심 없이 돈을 맡긴다.
그리고...

5.1.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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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엄마, 나 장난감 사게 저축한 돈 꺼내줘.

엄마: 없는데?

자녀: 내 돈인데 왜 없어?

엄마: 니 학원비에 다 썼어.[27]

목돈이 괜히 목돈이 아닌 만큼 한 번 몰수당하면 돌려받을 가능성이 적고 설사 돌려받는다 해도 원래 액수를 다 건지긴 힘들다. 목돈이 쌓일 걸 기대하며 꾸준히 엄마한테 돈을 맡겨온 아이는 '이쯤 모았으면 조금 써도 되겠지?'하고 그 돈을 찾으려 할 때 이제껏 없던 절망을 경험하게 된다. 분명 상당한 액수의 돈이 모였을 텐데 엄마는 온갖 핑계를 대며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 엄마라도 자식 돈을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고 따지려 하면 널 키우고, 입히고, 재우는데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아냐며 그 돈 낼 거 아니면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데 이러면 자식은 할 말이 없어진다.
울고불고 떼써봤자 회초리만 날아오므로 애초에 자기가 가질 돈이 아니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당장은 억울하겠지만 나중에 다 본인의 대학 등록금 같은 걸로 몇 배로 돌아온다.[28] 그게 아니더라도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는 건 확실하다. ... 물론 진짜로 본인들 취미에 자식 돈을 다 써 버리는 철없는 부모들도 존재하며, 그런 거 없이 자기가 꿀꺽하고 절대 안 주면서 역정을 내는 막장부모도 존재한다. 어쨌든 자식은 이 때 자기 돈은 설령 부모자식 간이라도 함부로 남에게 맡기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어떤 아이는 세뱃돈을 뺏기진 않았지만 "세뱃돈 받았으니까 용돈 안 줘도 되지?"하며 용돈이 대신 없어졌다 카더라.[29] 여담으로 바다 건너 옆나라에서도 이 "엄마에게 맡기렴" 후 증발 패턴이 많은 듯하다(...).
생각이 있는(?) 부모들은 세뱃돈을 일단 가져가긴 하더라도, 자식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전부 넣어두고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통장을 넘겨준다고 한다.
애초에 자식 눈 앞에서 돈들을 저금통에 넣어주는 착한 부모도 있다.

5.1.1. 이유


부모가 돈을 가져가고 안 돌려주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 조카 등 다른 아이들에게 세뱃돈으로 빠져나간 지갑을 다시 채우기 위해서. 어른들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지출이 큰 명절에 세뱃돈까지 뜯기는 형국이라 어쩔 수 없이 자녀들 세뱃돈으로 남의 자식 세뱃돈 준 걸 메꾸는 것이다. 잘 살펴보면 백부가 준 세뱃돈을 어머니가 뺏어서 다른 사촌에게 주고 그 사촌은 고모나 이모에게 뺏기고 그 돈이 나에게 돌아오고 다시 그 돈을 어머니께서 가져가서 다른 친척 아이 주는 등 돈이 돌고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다(...).[30]
  • 이미 생활비로 써 버려서. 살림이 빠듯한 집안 입장에선 자식이 맡긴 돈도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므로 어쩔 수 없이 생활비에 보태 쓰게 된다. 사실상 중산층 이하 가정에서 가장 많이 안 돌려주는 경우.
  • 아이들이 돈을 허무하게 쓸까봐. 실제로 경제 관념이 제대로 자리 잡지 않은 아이들은 뒷일을 생각 안 하고 그 많은 돈을 한순간에 날려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회수한 돈을 정작 부모가 막 써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상술했듯 생활비에 보태 썼다면 아이에게 미안한 일이긴 해도 어쩔 수 없는 면이 있겠지만, 본인들의 술값 옷값 등으로 날리거나 애초에 생활비가 부족했던 이유가 허튼 데 돈을 낭비했기 때문이라면 이 이유는 부모들의 내로남불에 불과하게 된다.
  • 아이들이 나쁜 사람들한테 돈을 뺏길까봐.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아이들이 지나치게 많은 돈을 가지고 다니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경우는 아이가 크면 부모가 다시 돈을 돌려주는 경우가 있다.
[31]
  • 아이들의 미래에 쓸 돈을 모으기 위해. 부모가 자식의 돈을 맡아두고 안 돌려주는 이유는 이런 이유도 있다. 물론 이도 굳이 세뱃돈 같은 걸 뺏지 않고 별도로 모을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여러모로 사정이 허락하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세뱃돈 등 결코 적지 않은 돈이 아이에게 생길 때마다 이를 자신들이 직접 관리해 아이를 위한 미래자산을 준비하는 것이다. 커서 막대한 대학 등록금, 결혼자금 등을 부모님에게 지원받은 자식은 부모님이 왜 어릴 때 자기 돈을 가져가고 안 돌려줬는지 이해하게 된다.
  • 친척들에게 도로 돌려주려고. 빚지기 싫어하는 부모들이나 염치 많이 보는 타입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돈 받으면 친척들에게 바로 돌려줘버리려고 실랑이를 벌이고, 실패하면(...) 받아낸 만큼의 돈을 또 친척들에게 정확하게 주는 식으로 갚기도 한다.[32] 세뱃돈이 그냥 생기는 공돈이 아니라는 걸 알고 주는 쪽의 입장을 어른으로써 알다보니 이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럴 확률이 높다. 물론 세뱃돈 주는 모든 친척들끼리 다 그런다면 사실 제로섬 게임의 선순환(?) 비스무레를 기대할 순 있다.[33] 최소한 이런 부모들의 경우 애들 보는 앞에서 대놓고 친척들과 실갱이를 벌여서 잃는 게 없게 만들지, 자식 몰래 돈을 빼가서 돈 채우는데 쓰진 않는다(...).[34]
  • 예외적으로 정말로 아이의 부모마저 철부지일 경우. 막장 부모의 레벨까진 아니지만 아이가 받은 세뱃돈이 탐나서, 혹은 당장 자기가 쓰려고 뺏으려는 부모들도 소수나마 존재한다.

5.2. 대처법



돈을 맡기기 싫으면 엄마 없을 때 작정하고 바로 쓰는 게 낫겠단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보통 세뱃돈을 엄마가 가져가는 집안에서 그랬다간 어린 것이 벌써부터 돈 아까운 줄 모른다고 크게 혼날 수 있다. 애초에 당장 필요한 게 없으면 쓸데없는 돈낭비에 불과하고, 한순간에 거금을 탕진하는 건 본인의 소비습관 형성에도 그다지 좋지 않은 방법이니 그럴 바엔 그냥 엄마한테 돈을 맡기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러니 가능한 한 돈을 쓰는 것보단 숨기는 쪽으로 고려해보는 게 좋다. 보통 자기만 아는 장소에 세뱃돈 일부를 숨겨놓고 엄마가 세뱃돈을 가져가려 하면 실제보다 적은 액수만 내미는 방법이 쓰이지만, 엄마가 친척 어른들과 이미 세뱃돈 액수에 대해 얘기를 했거나 그게 아니라도 자기 자식이 얼마 받을지 대강 예상이 가는 경우가 많기에 바로 들킬 수도 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미리 본인의 통장을 만들어두고 저금하는 법을 익혀두면 세뱃돈을 은행에 맡겨서 부모님이 물리적으로 뺏어갈 수 없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은행에 맡길 타이밍 자체가 안 나오거나 맡겨도 토해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으므로 확실한 방법은 아니다. 이 경우 자기가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면 부모님을 설득할 확률은 훨씬 높아질 것이다. 더 중요한 건 평소 돈을 막 쓰지 않는 습관을 들여서 부모님한테 믿음을 주는 것.
그러나 보수적이고 엄한 집안이라 뭔 짓을 해도 부모님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괜한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포기하는 게 이롭다. 이런 집안 분위기에선 세뱃돈은 선물이 아니라 그저 잠시 자기 손을 거쳐갈 뿐인 물건으로 여겨야 한다.
웬만한 집안은 나이가 중학생 이상이 되면 부모가 자식 돈을 대놓고 뺏기는 어렵다. 머리가 커갈수록 세뱃돈 숨기고 몰래 쓰는 스킬이 발전하기도 하고, 사춘기가 오는 아이들에게 그랬다간 어릴 때처럼 마냥 찍어 누를 수도 없어 대판 싸움이 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학생, 고등학생 애들 돈까지 부모가 뺏는다는 이야기를 집안 어른들이 듣는다면 "왜 중학생(혹은 고등학생)이 됐는데도 그러냐?"면서 한 소리 들을 수도 있고 말이다. 특히 수능이라는, 여차하면 명절증후군 최강의 방패가 된 인생의 대시험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가장 터치받을 가능성이 낮다.
애초에 이런 이유가 아니라도 이때부턴 어느 정도 아이들의 경제관념이 잡히므로 세뱃돈을 아이 스스로 관리하는 걸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세뱃돈을 본인이 못 쓰는 초등학생에겐 시간이 답이 될 수도 있다.
부모가 정말 고지식하거나 엄한 집안이면 중고등생도 얄짤 없이 뺏기지만 이런 집안도 대학생 이후론 세뱃돈을 뺏어가는 일은 사실상 없다. 대학생부터는 완전한 성인이므로 세뱃돈을 부모가 관리해야 할 명분이 전혀 없기 때문. 물론 성인이 됐으니 세뱃돈 자체를 안 준다는 집이면 의미 없다. 이런 집은 오히려 더 어린 친척들에게 세뱃돈을 줘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니 자신이 이런 케이스라면 눈물을 머금게 되는 부분이다.

5.3. 부모의 자세


그 큰 돈을 애가 가져서 뭐하겠냐는 생각에 세뱃돈을 가져가는데 교육상 매우 잘못된 방법이다. 나이가 좀 들면 웃으며 넘어갈 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자녀에게 거짓말하는 셈이 되고, 어릴 때 부모님이 돈을 뺏어갔다는 부정적인 기억이 계속 남게 되므로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 오해와 균열만이 남을 뿐이다.[35]
부모가 자식의 세뱃돈을 가져갈 거면, 아이로 하여금 '엄마한테 세뱃돈을 주니 나한테 돌아오는 것이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테면 집에서 채소반찬을 먹던 아이에게 고기반찬을 차려준다든지, 아이가 좋아하는 것[36]을 갖게 해주어야 한다. 이런 방법이 조삼모사일지언정 아이의 돈을 일방적으로 가져가는 것보단 낫다.
세뱃돈은 아이들이 평소에 만지기 힘든 목돈이 들어오는 기회다. 이때 어린 아이들이라면 학용품 등의 가격을 비교해 주면서 돈의 가치를 학습하게 해줄 수 있고, 중고생의 경우에는 이 돈으로 자기 명의의 예금, 채권, 주식, 펀드, 청약, 등에 들게 함으로써 경제 제도를 학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아이에게 원망 들을 일을 만들기보단 자녀가 직접 그 돈을 잘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목돈을 관리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6. 기타


  • 2016년 설문조사에서 '적정 세뱃돈 금액은?'이란 질문에 '초등학생 1만원 이하, 중·고등학생 3~5만원 내외, 대학생·취준생 5만원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9년 연령대별 적정 세뱃돈 규모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초등학생 이하는 1만원, 중·고교 및 대학생은 5만원이라는 답이 주를 이뤘다.#
  •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37]이나 중국[38] 등 다른 동북아 국가, 동남아시아[39], 아니면 프랑스벨기에[40]에도 비슷한 풍습은 있다.
  • 브루나이에선 국왕이 전 국민들에게 세뱃돈을 주었다. 그 액수가 무려 70~100만원. 물론 이게 가능했던 건 검은 황금인 석유 덕분인데 이제 석유도 고갈되고 있어서 그렇게 흥청망청 써댄 대가를 치르기 시작했다. 이를 자원의 저주라 한다.
  • 몽골에선 충효와 공경의 의미로 아이들이 어른한테 돈을 올리는 문화가 있다. 돈을 받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선물로 보답을 한다.
  •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세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세뱃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대학생은 세뱃돈이 그대로 등록금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
  • 많은 기업들은 설날을 전후로 신상품을 내놓아서 학생들의 세뱃돈을 노린다.
  • 마사토끼에 의하면 세뱃돈을 60세까지 받으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 SBS뉴스에서는 자식과 부모 간의 쫓고 쫓기는 세뱃돈 혈투를 법률 문제로 다루었다. 만화로 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우니 재미로 참고해도 좋을 듯. 링크 참조
  • 2016년에 스팀이 음력 설날 세일을 시작하면서 세뱃돈도 할인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 2021년 설날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귀성 자제 등[41] 친척들이 모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세뱃돈 액수가 줄어들거나 아예 받지 못하게 될지도 모를 상황이다. 그래서 집안에 따라 카카오페이, 토스 등 모바일로 세뱃돈을 송금하는 경우도 꽤 많다.
[1] 집안에 따라 추석에도 세뱃돈이 오가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 경우는 세뱃돈이라기보단 오랜만에 만나니 반가움의 뜻으로 주는 용돈에 가깝다.[2] 화폐개혁 이전에는 100환. 그 시절에는 1원이면 왕사탕 5개를 살 수 있었고, 5원이면 서울 시내 전차를 탈 수 있었다. 당시 대학교 등록금은 학기당 7,000~10,000원 수준.[3] 모두 명목 가치로 표기되어 있음에 주의. 즉 물가상승괴 화폐가치의 하락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예를 들어 1960년대의 10원은 2017년 기준으로 1만 원이며, 1990년대의 1만 원은 2017년의 25,000원에 상응한다.[4] 소작농들이 지주에게 세배를 드리기도 했고, 동네에 신분 높은 사람에게도 세배를 드렸다. 시골이 고향인 사람은 읍장, 면장, 이장에게, 도시가 고향인 사람은 동장, 통장에게 세배하기도 했을 정도.[5] 과거 먹을 것이 귀한 시절에는 먹을 것을 싸준다든가 평민층은 먹기 힘든 과일이라도 좀 준다든가.[6] 사실 구한말이나 일제강점기까지도 시골에서는 현금이라는 것이 별 가치가 없었다. 워낙 식량이나 생활물자가 부족했으니.[7] 은행에서는 이 무렵에 신권 교환 한도를 평소보다 낮추고 한도를 초과하면 더 이상 교환해주지 않는다. 특별히 VIP룸에서 업무 보시는 높으신 고객님들이 아니고서야.[8] 즉 본인 및 본인 형제자매, 사촌까지 다 합쳐도 아무도 자식이 없는 상황.(결혼하되 자식이 없는 경우는 여전히 막내 항렬이다.)[9] 보통 올해 입학, 졸업하는 아이.[10] 보통 4대보험 내기 전까지.[11] 그러나 전체 항렬 중에서 나이가 많은 축에 드는 사람은 30대를 찍고 취직에 결혼까지 해도 자기 사촌동생이나 친동생이 아직 중~고등학생이라는 이유로 같은 항렬의 동생들을 따라서 같이 세뱃돈을 받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일부 철없는 동생들은 나이 처먹고 돈도 벌면서 세뱃돈까지 받아간다고 뒷담화하는 경우도 있다.[12] 전통사회에서는 혼인을 해야 성인으로 인정받았으니까[13] 2012년 경 초고액 짐바브웨 달러가 막 이슈화 되었을 때 이런 사례가 있었다. 환전이 가능한 경우는 그래도 낫지만, 문제는 액수를 교묘하게 속이기 좋다는 것.[14] 도리어 상품권이면 부모님이 강탈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 쪽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캐쉬템 결제에서 효율적이고, 여차하면 수수료를 약간 물더라도 팔아넘기는 방법도 있다. 어찌되었건 자신이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는 셈이다.[15] 즉 세금 및 부모 용돈 등으로 뱉을 게 생기는 시점.[16] 대표적으로 실향민, 북한이탈주민 가족과 해외 거주 한인들이 있다.[17] 케바케이지만 본인이 조카가 있더라도 아직 대학생이거나 취준생으로 소득이 없다면 다른 어른들로부터 세뱃돈을 받기만 하고 주지는 않아도 된다.[18] 해외에 거주하는 경우는 거의 100% 못 간다. 손흥민이나 구자철, 김문환, 이재성, 황인범축구 해외파 선수들이 설날에도 고향에 못 가는 이유가 이것이다.[19] 사실 맞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자녀의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아무래도 자녀가 많은 쪽이 유리하다. 세뱃돈 액수를 다르게 해서 주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20] 물론 어떤 집들은 다르다. 대학생 및 군대-고등학생-중학생-초등학생-유치원생(좌로 갈수록 높다) 같이 줄 수도. 이러면 어리면 어릴수록 가엾고 딱하다.[21] 친척과 연락이 끊겼다거나 사정상 모이지 않는다거나. 없다던가[22] 다만 상품권류는 현금보다 온라인상에서 사용하기 쉽기 때문에 이 쪽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현금이 아닌만큼 엄마에게 맡겨라를 회피할 수 있는 부분도 소소한 장점.[23] 주는 사람이 10만원짜리 옷을 사 주고 부모에게는 '아울렛 할인품이다. 짝퉁이다.' 식으로 말해주는 식.[24] 100,000동은 약 5천원대, 100,000루피아는 약 8천원대이다. [25] ex : 캐나다 5달러, 호주 5달러, 뉴질랜드 5달러, 홍콩 20달러, 태국 100바트, 유럽 5유로, 싱가포르 5/10달러, 영국 5파운드 등. 앞선 예시는 모두 1만원 미만임과 동시에 KEB하나은행와 같은 시중은행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26] 그래놓고 돌려주지 않고 써버리는 경우도 많다.[27] 이 부분은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밥값, 옷값, 간식비, 펀드 등.[28] 그러나 대부분의 흙수저를 물려준 부모들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자식이 부모를 봉양해야 한다는 사상을 갖고 있다. 특히 중산층 이상 가정에서는 경제교육을 위해 세뱃돈을 뺏지 않는 가정이 많고 흙집안에서는 백이면 백 당장의 돈에 눈이 멀어 자식의 코 묻은 돈까지 뺏는다는 것을 생각하면..[29] 아예 세뱃돈 받은 액수만큼 용돈을 삭감해서 주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용돈이 일주일에 만원인데 세뱃돈 10만원을 받으면 10주 동안 용돈이 없거나 20주 동안 반토막나는 식.[30] 이런 집의 경우 진짜 세뱃돈은 친척이 부모님 몰래 "엄마에게 말하지마"라고 하면서 고사리 같은 손에 쥐어준 돈 몇 만 원이 진짜 세뱃돈이다. 물론 부모님들은 다 아신다(...). 부모님도 다른 친척아이에게 똑같이 하기 때문이다.[31] 적금이면 상관없지만 요즘은 금감원이 일선 은행에 개설방어를 지시해놔서 입출금통장은 만들기도 어려운 문제가 있다. [32] 가끔은 문앞에서 부모랑 친척어른이 서로 돈 주겠답시고 실갱이를 한참이나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33] 친척이 5만원 주고 부모가 5만원을 친척에게 준다면 결국 둘 다 5만원을 다시 갖게 되는 샘이니 잃을 건 없는 셈.[34] 이런 부모들은 그리고 자식들에게 일찍부터 세뱃돈의 진상에 대해 일러두기도 한다. 못 받아도 납득하라는 의미.[35] 심하면 부모가 부양받아야 할 시기에 돈을 적게 주거나, 부모가 받은 노인연금을 "엄마랑 아빠, 돈 있으니까 연금 필요 없으시죠?"하고 역으로 뺏어갈 정도로 쌓이게 될 수도 있다.[36] 장난감, 스마트폰, 컴퓨터 등.[37] 오토시다마(お年玉)라고 한다고 한다.[38] 야쑤이치엔이라고 한다.[39] 베트남에선 어릴 적엔 돈을 많이 받는데 나이가 중고등학생이 넘어가면 돈을 아예 안 준다고 한다 .[40] 비정상회담 2015년 첫회에 나온 내용.[41]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인하여 가족들만 방문하는 것도 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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