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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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브라질의 전 축구선수. 호나우지뉴, 카카, 호비뉴 등과 함께 21세기 안팎 브라질 황금 세대의 후반기에 출현한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였으며 호나우두의 뒤를 이을 브라질의 괴물 공격수였다. 괴물, 황금 왼발, 모든 것을 갖춘 공격수, 제 2의 호나우두 등 수많은 수식어를 얻은 불세출의 재능이었다.
국내 팬들에겐 게임으로나 유명하지만 한국의 EPL 시장처럼 세리에 A 중계가 활성화된 중국과 일본만 하더라도 그의 인기는 대단했으며[3] 브라질 대표팀에서 무쌍을 보는 듯한 활약 덕분에 전 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세리에 A에서는 옛 로마 제국의 최전성기이자 영원인 하드리아누스와 이미지, 이름이 비슷하고 화려한 장면을 연출하며 막대한 부와 명성을 얻었다. 경력 초반, 이탈리아에서의 시간 동안 그는 인테르의 수호신이자 세리에의 L'Imperatore(The Emperor), 즉 ''''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2. 선수 경력
3. 플레이 스타일
플레이 스타일상으로는 축구사 전체를 통틀어 봐도 매우 희귀한 완벽에 가까운 공격수였다. 프로필에서 볼 수 있듯이 '''무적의 피지컬'''[4] 을 타고났다. 전례 없던 유형의 이 브라질 공격수는 유럽인의 체격에 브라질리언의 테크닉을 합쳐놓은 듯한 모습으로 먼 거리에서 대포알 슛을 날렸다.[5]
게다가 거친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았는데, 수비수가 거칠게 견제해 오면 파워로 압도하는 괴물같은 공격을 자주 보여 주었다. 무엇보다 그를 돋보이게 한 것은 전례에 못 본 스타일인데, 압도적인 제공권에 기반한 타겟맨[6] 이지만 2선, 측면, 최전방 어디에서든지 종적이거나 횡적인 돌파도 능하고 드리블, 슛, 침투 패스를 구사할 수 있는 돌연변이였다.
오른발도 곧잘 썼지만 자신의 주발인 왼발을 '''악마의 왼발'''이라고 불릴 만큼 잘 썼다. 특히 강력한 왼발 인스텝 킥과 아웃사이드 킥을 기가 막히게 구사했다. 볼 컨트롤도 뛰어나 바디 페인팅, 마르세유 턴, 백힐, 알까기(Nutmeg) 등 체격과는 어울리지 않는 개인기도 자유자재로 사용하였고 여러 부위를 이용한 리프팅으로 상대 선수를 제치기도 하였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축구인생에 영향을 준 브라질 선수 3명을 뽑으며[7] 아드리아누에 대해 "다른 브라질 선수들과 스타일이 달랐다. 힘이 정말 좋은데 공도 쉽게 다뤘다."라고 언급하였다.
이처럼 덩치와는 다르게 테크닉이 대단한 데다 타고난 힘이 워낙 강해서 그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비상할 때 위험 지역에서 공을 잡으면 기본 3명이 압박할 정도였으며, 한 번 기세를 타고 드리블 돌파를 할 때는 마치 불도저를 연상시키며 상대 수비 라인을 붕괴시키기까지 하였다. 축구 지능도 준수하여 전성기 시절에는 파올로 말디니, 파비오 칸나바로, 야프 스탐 등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조차 공포에 떨게 하던 존재였다.[8] 단점으로는 오른발이 왼발만큼 완벽하지 않다는 것과 기복이 다소 있다는 평가였는데, 후자는 축구선수 커리어 추락의 시발점이 된 자기관리 실패가 시작되기 전 2004년까진 문제 없었다.
어찌 보면 현대 축구에서 가장 귀중한 스타일로 대접받는 '''컴플리트 포워드''' 같은 유형의 모든 장점을 갖춘 선수였다. 파르마 FC 때도 현란한 발재간을 많이 보였고 2004년 인테르 시절부턴 타겟맨보다 오히려 드리블러에 가깝다. 실제로 박스 외곽에서 볼터치나 드리블 횟수가 상당히 많았고, 2~3선까지 활동량이 굉장히 넓은 공격수였다. 여기에 프리킥, 볼 운반 능력, 키패스까지. 이쯤 되니 단점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평가까지 다다르게 된다. 한 가지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가지 플레이 스타일을 모두 완벽하게 해내는 그의 기량에 유럽 축구 전문가들은 '''현대적인 공격수'''라는 극찬을 내렸다. 좋게 말하면 어느 누구보다 스타일리쉬한 공격수였고, 나쁘게 말하면 참고할 만한 롤모델이 딱히 없는 공격수였다. 이런 새로운 스트라이커의 출현에 이탈리아 언론과 팬들은 호나우두가 떠난 세리에를 위해 Imperatore(Emperor, 고대 로마의 황제)라는 수식어를 붙여줬고, 인테르를 넘어 세리에를 통합하고 지배할 수 있는 상징으로서 가능성이었던 것이다.[9]
툴롱컵부터 신체적으로 타고 난 통뼈로 유럽의 전문가들에 알려졌으며, 여타 브라질리언 축구선수와 다르게 목 근육과 허리 근육 둘레가 넓고 헤비급의 큰 체구를 지녔다. 전성기 때 공식 프로필 상으로는 189cm, 87kg의 신장이나 파르마FC 때 프로필은 91kg으로 표기된 적도 있다. 아무리 태클을 해도 왠만해선 넘어지지 않는 밸런스에 농구선수나 배구선수들처럼 선 자세에서 45cm 이상을 점프하는 괴력, 100m를 11초대에 돌파하는 주력과 30m를 4초안팎에 돌파하는 순간가속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이처럼 그가 괴물공격수로 평가받았던 이유는 무결점의 피지컬에 센터포워드로는 드물게 경기를 뒤엎을수 있는 한방을 지닌 특급 크랙이었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몸싸움을 할때 등지거나 어깨와 팔로 상대를 밀어 내는 홀드 업 능력은 정말 중요한 덕목이고, 아드리아누의 '''타고난 근력과 밸런스'''는 이 측면에서 퍼펙트한 재능을 보여주었다. 밀라노 더비마다 그의 전담 마크를 맡았던 선수는 네덜란드의 레전드 수비수이자 당대 최고의 센터백 야프 스탐이었는데, 그조차 아드리아누를 쉽게 제압하지 못했다. 그의 타고난 파워는 피지컬 좋은 센터백들도 버거워할 정도였고 2004-05 세리에 A 3라운드 아탈란타전에서 193cm의 체사레 나탈리가 굴욕적으로 제압당한 골은 그의 힘을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독일전에서는 현재 레스터 시티 돌풍의 주역이자 당시 독일의 차세대 유망주 수비수였던 로베르트 후트를 비롯한 독일 선수들을 힘으로 압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보다 '''슈팅 능력'''을 가장 먼저 언급하곤 한다. 간단히 말해 골키퍼가 몸도 못 던질 정도였다. 최근 팬들은 강한 슈팅 능력의 공격수 하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디디에 드록바 등을 떠올린다. 이들과 같은 대부분의 선수들은 발목 힘도 대단하지만 인스텝, 인사이드 무회전 같은 기술적인 방법과 상황에 의존했다. 그러나 아드리아누는 궤를 달리했다. 그가 '''역대 최강의 슈팅력'''을 논할 때마다 항상 순위권에 꼽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느 각도든지 평균 시속은 130km/h 이상 달했으며 심심하면 145km/h에 가까운 속도를 보여 줄 수 있는 공포스러운 각력의 소유자였다. 그렇기에 다양한 스킬로 30m 안팎 어디에서나 상대 수비를 관통했고, 그의 왼발은 골키퍼들에게 최우선 경계 대상이었다.[10]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 그리스전에서 중거리 슛으로 상대팀 골키퍼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만든 장면은 유명한 일례였으며 이 외에도 수많은 슛을 보여주었다. 결승 아르헨티나전의 터닝 슛, 유럽 무대 데뷔전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는 맞뒈슛을 보여 주었다. 2004-05 세리에 A 1라운드 키에보전에선 144km/h 속도의 땅볼 슛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의 가장 어려운 난이도의 슈팅은 139.8km/h아웃 사이드 슛으로 알려졌으며, '''크로스바를 맞은 공이 다시 30m 가까이 튀어 나왔다.''' 카를로스, 리세가 보여줄 법한 슛을 문전 앞에서 퍼붓는 슈팅 능력은 망가진 선수 경력에도 불구하고 TheSportster의 역사상 가장 어려운 슛 25인처럼 많은 언론과 팬들에게 회자되기도 한다.
이 정도면 브라질리언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은 호마리우, 호나우두와 같이 성공적인 레전드로 자리잡지는 못했지만 그 재능만큼은 역대급을 다툴 괴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4. 기록
4.1. 통산 기록
4.2. 대회 기록
- CR 플라멩구 (2000~2001, 2009~2010, 2012)
-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 2009
- 코파 두 챔피언스: 2001
-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2001~2002, 2004~2008)
- 세리에 A: 2005-06, 2006-07, 2007-08, 2008-09
- 코파 이탈리아: 2004-05, 2005-06
-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2005, 2006, 2008
- SC 코린치안스 (2011~2012)
-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 2011
-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 코파 아메리카: 2004
-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2005
- FIFA U-17 월드컵: 1999
- 남아메리카 U-20 챔피언십: 2001
4.3. 개인 수상
- 코파 아메리카 MVP: 2004
- 코파 아메리카 득점왕: 2004
-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골든볼: 2005
-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골든슈: 2005
- FIFA 월드 유스 챔피언십 실버슈: 2001
- 남아메리카 U-20 챔피언십 득점왕: 2001
- IFFHS 세계 최고 득점자: 2005
- 인터 밀란 올해의 선수: 2004
- 세리 A 득점왕: 2009
- 세리 A 올해의 팀: 2009
- 볼라 지 오우루: 2009
- 볼라 지 프라타: 2009
5. 아드리아누에 대한 말, 말, 말
어느 선수는 이렇게 말한다. '아드리아누가 왼발로 슛을 쏠 때, 마지막으로 주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 미사일이 골문에서 벗어나기만을 바라는 것뿐. 만약 오른발에서조차 똑같은 슛을 쏘게 된다면 그걸 저지할 유일한 방법은... 파울뿐이다.'
ㅡ 월드사커 다이제스트
아드리아누는 아직 덜 다듬어진 선수지만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그는 향후 브라질 대표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는 스트라이커가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모두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그의 왼발 사용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ㅡ 지쿠
아드리아누를 막는 것은 불가능했다. 기술, 체력, 주력, 힘... 모든 것이 완벽한 선수다.
ㅡ 다비드 알벨다
지지 리바의 파워와 반 바스텐의 민첩성, 호마리우의 기회 포착 능력을 두루 갖췄다. 나는 아드리아누만큼 재능 있는 스트라이커를 본 적이 없다.
ㅡ 로베르토 만치니
아드리아누는 맞붙을 수 없는 피지컬과 세련된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 그를 멈추기 위해서는 모든 선수가 필요하다. 충분한 피지컬, 컨디션, 지능, 1:1에 한정되지 않고 수비수 전원이 서로 커버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강한 슛은 본 적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레알에 어떤 선수를 데려왔으면 좋겠느냐고 묻는다. 나는 단연코 아드리아누라고 생각한다. 그는 아직 젊고 장래가 무궁무진하며, 대단한 실력을 가진, 역사에 남을 만한 선수가 될 것이다. 레알 공격 라인에서 그와 함께 뛴다면 팀이 아주 강해질 것이다.
폭발적이고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아드리아누가 조만간 세계를 평정할 것이다.
ㅡ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前 브라질 대표팀 감독
세계 최고 수준의 그 경기에서 당시 최고였던 아드리아누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그는 왼발로 무수히 많은 골을 넣었고 통제하기에 너무 어려웠다.
마음에 드는 첫 번째 선수는 아드리아누다. 나는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조지 웨아, 에르난 크레스포 같은 위대한 스트라이커들을 훈련시켰지만, 아드리아누는 기술적으로 가장 강력했다. 고작 3개월만 훈련시켰지만 말이다. 후에 그의 속사정을 알았을 때 마음이 너무 슬펐다.
마리오 발로텔리는 골대에 슛을 차는 능력에 재능이 있다. 그러나 그 정도로 만족해선 안되며 자신의 나이나 재능, 바보 같은 짓을 변명으로 사용해선 안된다. 우리는 인생에서 바보 같은 짓을 하지만 멈출 때가 언제인지 깨닫는다. 케이스가 다르지만 나는 아드리아누를 보았다. 그는 인크레더블한 테크닉과 환상적인 피지컬을 지닌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그 애는 경기장에서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선수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충고는 다른 길로 빠지지 않고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위대한 선수들과 뛰었고, 나 또한 그들처럼 위대한 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더 보여줄 수 있었던 아드리아누는 그러지 못하였다. 내가 인테르에 갔을 때 모라티 회장에게 처음으로 부탁한 건 그를 잔류하고 함께 뛰게 해주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마치 짐승과 같았다. 모든 각도에서 슈팅할 수 있었고, 아무도 태클할 수 없었으며, 누구도 공을 빼앗을 수 없었다. 말그대로 순수한 짐승이었다. 문제는 그 시간이 너무 짧았다.
메시는 미친 기술력이 있고 앙리 또한 기술력이 있지만, 신체적으로 누가 짐승이냐 묻는다면 아드리아누를 뽑을 것이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인터밀란을 만났을 때 그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그의 힘이 느껴졌다. 아마 네가 자동차 옆에 서 있을 때 누군가 차를 운전해 움직인다면 그런 느낌일 것이다. 그가 지나가면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녀석은 매드 파워하우스였다.
스스로 말했다. '하비에르, 새로운 호나우두가 등장했어!' 그는 힘, 테크닉, 드리블, 스피드, 슛, 헤딩...모든 걸 갖추고 있었다. 이반 코르도바가 어느날 그와 시간을 보내며 말하길 '아드리, 넌 호나우두와 이브라히모비치를 섞어놓은 것 같다. 마음만 먹으면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걸 알고 있긴 한 거야?' 우린 우울증에서 그를 구해 내지 못했다. 그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패배이자 후회다. 내가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다는 그 사실이 아직도 마음을 아프게 한다.
장지현 : 늦게 본 분들은 살찐 아드리아누의 모습을 좀 보겠지만, 당시에는 축구선수로서 가져야 될 체격 조건을 완벽히 갖추고 있는 데다가 유연하고 파워도 있고, 슈팅력은 당연히 좋고, 헤딩 능력, 또 돌파력, 모든 걸 다 가지고 있었죠.
한준희 : 피지컬, 테크닉, 슈팅, 모든 면에서 현대적인 올라운더. 아까 클루이베르트 선수가 만능 공격수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봤을 때는 보다 만능이 될 수 있던 선수는 아드리아누 선수였어요.
6. 축구 게임의 전설
그는 시대를 지배하지 못했지만 게임에 그 흔적을 남겼다. 피온 1의 포스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아드리아누는 '''PES'''에서 사기성에 정점을 찍었다. 그가 최고의 공격수로 떠오를 때 세리에 A의 마지막 전성기이자 동시에 PES의 황금기가 겹쳤다. 위닝일레븐이 잘 나가던 그 시절, 프로듀서였던 타카츠카 신고는 인테르 팬이었고 그가 좋아했던 선수는 아드리아누라는 루머가 돌았으니 PES 6의 표지모델이 되는건 당연했다. 2002~06년 인기 절정의 PES는 축구게임 사상 최고의 괴물을 만들어냈다. PES 4, 5, 6 시리즈동안 아드리아누는 스포츠 비디오 게임의 조나 로무로 군림하였다.[20]
그의 왼발 미사일은 말도 안되게 강력해서 '슛' 버튼을 '골' 버튼으로 만들었으며 189cm, 87kg, 목굵기+7[21] 의 신체 조건과 45m이내 어디서나 페이크슛과 야수같은 돌파, 제공권 때문에 공포의 대상으로 각인되었다. 클래식 선수를 상위하는 아드리아누의 능력은 PES 5(위닝 9)의 마르틴스에 이어, PES 6(위닝 10)에서 즐라탄을 만나면서 더욱 강해졌고, 급기야 '''아들탄'''이라는 조합이자 축구게임의 한 현상을 만들어냈다. 유저들은 그의 효과를 완화하기 위해 '''규칙'''을 정했고, 일부는 완전히 '''금지'''시켰으며, 나머지 유저들은 그의 골 세레모니 장면을 보고 또 지켜보았다. 이러한 포스는 10년이 지난 아직도 전세계 인터넷에서 PES와 관련된 이야기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22]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그의 '''슛파워''' 수준이 어느정도[23] 냐면 역대 위닝일레븐에서 전성기동안 슛파워 능력치 99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아드리아누가 슛파워 99를 받기 시작한 후에 호베르투 카를로스마저 98로 다운됐고,[24] 이후 제라드 96, 리세 97, 호날두 97 등으로 최고 슛파워를 기록하였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강력한 사기 캐릭터였지만 위닝일레븐의 아드리아누를 논란의 중심으로 만든 가장 큰 요소는 '''박스 외곽 장거리슛''' 능력이었다. 하프라인을 넘은 상대 진영 어느 곳 30m든 40m든 슛을 쏘면 골이 될 정도로 알고도 못 막는 슛을 찰 수 있던 것. 당시 PES 5의 물리엔진이 특정 각도에서 장거리슛 적중률이 높았으나 아드리아누 특유의 묵직한 슈팅체감과 장거리 정확도는 이전까지 오랫동안 슛파워 99를 기록한 호베르투 카를로스마저 비할 바가 못됐으며, 이러한 이유로 앞서 서술했듯이 일부 유저들은 아드리아누에 대해 규칙을 정하거나 완전히 금지하였다. 문제는 이런 캐릭터가 마라도나와 굴리트 같은 '''클래식 선수가 아닌 기본 로스터 선수'''여서 피파 온라인 3 구엔진 시절 즐라탄과 드록바 혹은, 옛날부터 최고의 만능 캐릭터이자 클래식 선수인 굴리트의 위력조차 이 시절 아드리아누의 왼발이 안겨준 고통에 비하면 '''장난'''에 불과하다.
그는 2000년대 중후반 인터넷에 떠 돈 '신은 공평하다'에서 '''"신은 아드리아누에게 제2의 호나우두가 될 능력을 주셨지만, 그 능력을 위닝에서만 사용하게 하셨다"'''는 유머 글의 단골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인테르에서 뛰었던 이카르디와 하피냐 알칸타라는 이 시절 아드리아누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FIFA 시리즈에서도 그 명성은 자자했는데 FIFA 2005에서는 '''22세 이하 공격수 중 유일한 OVR 92이상 선수'''이며, FIFA 2006에서는 OVR 94로 골키퍼 포지션을 제외하면 스텟 총 합이 '''95의 호나우지뉴에 이은 2위'''였다. 특히 이 시기의 아드리아누는 브라질 선수 다운 유연한 체감에 높은 OVR 선수 중 희귀한 '''비대 체형'''까지 갖춘터라 무적의 몸싸움으로 FIFA 시리즈 뿐만 아닌 피파 온라인 1에서도 상대 선수들이 틈만 나면 '''물개 수영'''을 시전하였다.
위닝 일레븐, FIFA 시리즈과 더불어 풋볼 매니저마저 최정상급 공격수였는데 유망주 시절인 챔피언쉽 매니저부터 '''CM의 괴물'''이라 불릴 만큼 티에리 앙리에 필적하는 체감[25] 을 보여주었다. 이후 FM 2005에서 22세 '''어빌/포텐 187/195'''를 기록한데다,[26] 한창 몰락하던 08에서도 포텐이 188을 기록했다. 당시 작품들이 능력치를 퍼주던 시절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위상과 평가를 알 수 있는 부분. 게다가 FM에서는 인터밀란 시절 그의 투톱 파트너였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다른 게임보다 더 사기적으로 나와서[27] 07, 08에서 아들탄을 쉽게 막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PES 2019~2020에서 레전드 볼과 아이코닉 모멘트 레전드 볼로 다시 등장했다. 2020 아이코닉 모멘트 기준으로 작품 내 캐릭터 중 독보적인 체감의 피지컬과 폭발적 드리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많은 유저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레전드로 평가 받았으나, 약한 멘탈과 자기 관리 실패를 반영한 듯 체력이 전반만 끝나도 반 이상 깎여나가 교체가 필수로 느껴질 정도에 부상 내성과 반댓발 사용 빈도, 정확도가 최하인게 너무나 큰 단점으로 등장하였다. 게다가 플레이스타일이 아예 없고 공격센스 수치가 비교적 낮아 최상급 티어 공격수들에 비해 침투 움직임이 안좋게 느껴져 1티어에 등극하지 못한 채 감성팔이 선수로 전락하였고, 이 또한 2020년 도중 라이센스 계약 종료로 삭제되며 위닝 일레븐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7. 여담
- 체격 차이가 크게 나는 남동생이 한 명 있다. 동생도 18살 때 U-18 달라스 컵에 발탁된 적이 있는 축구선수이다.
-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 호마리우-베베토-호나우두로 이어지던 브라질 중앙 공격수 계보를 사실상 마지막으로 이었던 공격수이며 그의 이른 몰락 이후 브라질은 10년이 넘게 월드클래스 센터포워드가 나오고 있지 않다. 때문에 브라질 대표팀 공격력 기근의 시발점이 된 선수이기도 하다. 2014년 기준 32세로 성실하게 선수 생활을 했다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브리엘 제주스의 발탁까지 완벽한 세대 교체 사이클을 구성할 수 있음에도 정신력의 문제로 2006년부터 완전히 저물었다. 이 바람에 브라질은 호마리우와 호나우두의 후계를 잇지 못한채 2007년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루이스 파비아누를 최전방에 세워야 했다. 여기에 한때 축구 신동으로 불리던 알렉산드르 파투 역시 유리몸+막장 멘탈로 어린 나이에 몰락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최소한 기대치는 충족시키던 프레드가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와 부진, 후보 멤버 조는 함량 미달이었던 탓에 처참한 사태를 겪게 되었다. 이들의 계보를 이어줄 마지막 보루인 디에고 코스타는 스콜라리가 대표팀에 뽑아주지 않는 찬밥 신세에 못 이겨 스페인 대표팀으로 빠지는 바람에 브라질 공격진의 몰락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엔 10년 전만 하더라도 브라질 5군급도 못 되던 지에구 타르델리가 소집되는 상황까지 벌어졌으나, 다행히 2016년 이후 에이스 네이마르와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주스, 호베르투 피르미누 같은 공격진이 성장하며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브리엘 제주스가 5경기 무득점이라는 최악의 퍼포먼스를 기록하면서 기대가 무너졌다. 그나마 쿠티뉴는 조별리그에서는 잘했고 피르미누는 비교적 적은 기회에도 분전했지만, 선배들의 아성에 비하면 여전히 한참 부족하다.
- 2014년, 디마르지오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가고 싶다"며 세리에 시절을 추억하기도 했다. 기사
- 인테르 후기 막장 짓에 대해 2016년 중반, 아드리아누 본인이 페이스북에 당시의 심경에 대해 올린 글에서 더욱 정확히 언급하였다. 지금은 삭제된 상태이다. 번역 글은 약간의 의역을 포함.
- 가장 상대하기 힘든 수비수로는 파올로 말디니를 꼽았다.
- 지금까지도 네티즌 간에 은근히 과대평가 논쟁이 나오는 선수인데, 첫번째 이유는 그의 커리어를 보면 알 수 있다. 커리어 내내 '단일 시즌 리그 득점이 20골을 넘어간 시즌이 없다'는게 그 이유. 일단 흥망성쇠만 봐도 22세까지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다가 잠재성이 만개하기 직전에 추락해버렸다. 때문에 06-07 시즌 이후, 제대로 득점을 해 본 시즌이 브라질 리그 소속으로 뛴 시즌 밖에 없을 정도로 전성기의 구간 자체가 너무 짧다. 이러한 근거로 칼초폴리 이전 2천년대 초반 세리에를 못본 축구팬들은 그를 아예 유망주 수준으로 착각하고, 해외축구를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팬들은 리그 20골 한번 못 넘은걸 걸고 넘어지며 [28] 이라며 과소평가하는 해축 뉴비들도 있는데...당시 7공주 후 05-06시즌까지 세리에는 여전히 공격수들의 무덤이었고 쉐브첸코, 델피에로, 트레제게 같은 공격수들도 세리에A 20골을 못 넘긴 시즌이 허다한 리그였다.[29] 이런 아드리아누의 전성기 시절에 대한 논점은 년도별로 분석할 때 그 의문이 풀리게 된다.
ㅡ 04-05 후반기, 리그 15경기 2골, UEFA 챔스 본선 3경기 3골 (1경기 3골), 코파 3경기 2골 (1경기 2골), 총 21경기 7골 (4경기에서 득점)
후반기는 경기당 득점률 0.33밖에 되지 않지만, 전반기는 경기당 득점률 1.00이라는 미친 득점률을 기록하였다. 인테르 합류 시점인 03-04 시즌 1월부터 1년간 기록으로 보면 2004년 클럽 43경기 34골[30] , 국대까지 포함하면 54경기 43골을 퍼붇는 월드클래스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으며, 발롱도르 6위로 랭크되며 강력한 차세대 발롱도르 주자[31] 로 언급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의 퍼포먼스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더군다나 이 시절 유벤투스[32] , 발렌시아[33] , 베르더 브레멘[34] 등 강팀들을 상대로도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당시 세리에 A는 타 리그 강팀들도 기피할 정도로 빅3가 강력한데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승점 차가 좁고, 타이트한 마크를 자랑하던 칼초폴리 전 세리에였다. 그리고 하비에르 사네티가 밝혔듯이 아드리아누가 부친상을 당한 시기와 정신적인 방황으로 심한 기복이 시작된 2005년이 몇 달 차이 나지 않을만큼 오묘하게 들어맞는다. 이러한 전적으로 옛부터 세리에를 즐겨 본 호사가들의 말마따나 그의 커리어 초반 전성기는 2004년 한 해와 2005년 컨페드컵 시절이 맞는 말이다.
두 번째 이유는 축구 게임에서 명성으로 인한 과대포장인데, 이 경우는 당시 그의 팬이거나 인테르, 브라질의 팬이었던 사람들도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며, 과대포장 소리를 듣게 나온 가장 큰 이유다. 아드리아누가 절정의 활약을 하던 시기는 2004~2005년이었는데, 위닝일레븐에서 그가 사기캐릭터로 군림한 시절은 PES 4~6 (위닝 8~10)이었다. 즉, 2004년 하반기와 2005년 하반기에 발매된 위닝일레븐 8, 9까진 아드리아누의 2004년 활약과 2005 컨페드컵, 05-06 전반기 활약으로 평가 받을 수는 있었으나, 2006년 하반기에 발매된 위닝일레븐 10 시절의 아드리아누는 이미 몰락하기 시작한 상태였다. 덧붙여, 2007년 하반기에 발매된 PES 2008마저 능력치 저하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코나미는 축구팬들의 비아냥을 당연히 피할 수 없었다.
- 2020년 사망설이 돌자 자기 집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올려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