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역
梧里驛 / Ori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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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 K232번[1]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지하 55 (구미동) 소재.
2. 역 정보
분당신도시[2] 의 끝자락에 있는 역으로 성남대로를 타고 분당에 오면 성남을 알리는 표지판과 함께 오리역이 나온다.
개통 초기만 해도 수서역에서는 오리역 방면 안내를 위해 이 역을 행선지에 표기하는 바람에 분당선을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으로 착각하게끔 만들었다. 지금은 당연히 오금역으로 다 바뀌어있다.
그런데 문제는 고속터미널역 3호선 환승통로에 있는 행선안내에 무슨 의도인지 '오리'는 그대로 놔둔 채로 멀쩡한 '수서' 위에 '오금'을 덧붙여놓은 것이 확인되었단 거다.(이후 다시 제거되었다.) 여담으로, 두 역 모두 '오'자는 오동나무 오(梧) 자를 쓴다.
그러나 이는 승객들의 이동 흐름을 고려한 것일수도 있다. 한우진님이 기고한 글에 따르면 압구정역에도 비슷하게 되어있다. https://m.blog.naver.com/ianhan/222112086656
한편 2013년 말에 스크린도어 입찰공고가 났었지만 한동안 잠잠했었고 2014년 말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스크린도어 공사가 시작되었다. 2015년 중반쯤 스크린도어가 완공되어 운영중이다. 그런데 태평역이나 정자역과 달리 천장공사를 하지 않아서 여타 지하역과는 다르게 반밀폐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었다. 스크린도어 설치 전부터의 모습은 영상 참조.
3. 역명
역사가 위치한 곳이 옛날 오동나무가 많다고 하여 '오리뜰'이라고 불려왔기 때문에, 여기서 따와 역명을 지었다. 따라서 동물 오리와는 관계없다. 분당선 개통 전 임시 역명으로 '''분당역'''으로 계획되었다가, 소재지인 구미동을 따 '''구미역 또는 구미동역'''이란 가칭을 쓰기도 하였고, 심지어 '''죽전역'''이라는 가칭을 쓰기도 하였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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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이 아닌 한자가 있는 역명이다. 개통 당시 오리역의 한자 역명은 理(다스릴 리)로 쓰는 梧理였지만, 한자 역명이 역명판에 반영될 때 梧里[4] 로 바뀌었다.
3.1. 관련 문서
4. 역사
1994년 분당선 첫 개통 구간때부터 2004년 11월 26일 보정역 연장구간이 개통할 때까지 10년 가까이 시종착역 역할을 맡았으며, 이 때문에 이 역은 쌍섬식 승강장으로 만들어졌는데 '''국내 최초로 지하에 만들어진 쌍섬식 승강장'''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측선을 사용하지 않는 상대식 승강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죽전쪽 측선 승강장은 분당선 전 구간 개통 전까지 단 한번도 사용된 전례가 없었다. 녹이 하도 슬어서 만지면 부서진다는 소문도 있을지경. 심지어 그쪽 승강장에서 자리를 깔고 누워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을 지경.[5] 반대로 미금역 쪽 측선은 오리 당역종착행 열차가 들어올 때 다음 발차을 위해 매우 자주 사용되었다. 2009년 1월 1일 오리행이 모두 죽전행으로 대체되어 시종착역 기능이 상실되었다. 그와 동시에 측선을 쓰지 않게 되었다가 2011년 4월 23일 발생한 죽전역 열차 탈선사고로 인해 오랜만에 측선이 부활하게 되었다. 2013년에 회차 시설을 없애서 더 이상 시종착역 역할은 하지 못하게 되었다. 회차선은 있는데 인상선이 없어서 회차기능을 하기 어렵기 때문. 다만 그렇게 회차시설이 철거된 역들 중에서는 그나마 비상시 회차가 용이한 편이다. 회송열차를 2대 잡아둘 수 있는 부본선이 있기 때문.
오리행이 2008년 말까지 남아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1997년 외환위기 이전의 계획[6] 한동안은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5. 일평균 이용객
오리역을 이용하는 광역철도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다.
- 오랫동안 분당선의 종착역으로서 용인시로 가는 환승 거점지였다. 그래서 용인시의 인구 증가에 따라 수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 2001년에 하루 평균 이용객이 17,000명 조금 안 되던 것이 순식간에 1만 명 이상 증가하여 2007년에 이르면 3만 명을 돌파하였다.
- 그러나 2007년 12월 24일 죽전역의 개통으로 환승객이 대부분 죽전역으로 빠지면서 이용객이 급감했다. 죽전역 개통 첫해인 2008년에는 죽전역의 주차장 및 도로 구조 문제로 환승객이 많지 않아 큰 차이가 없었으나, 이 문제가 개선된 2009년에는 24,000여 명대로 감소한 것이 확인된다.[7]
-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않고 다시 예전의 이용객을 회복하여 2014년에 하루 이용객 3만 명을 회복하였으나, 다시 이후로는 빠르게 수요가 줄어 2019년 기준 23,000명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6. 승강장
외선은 과거 분당선이 2007년 죽전역 개통 전까지 오리역까지만 여객을 취급하는 열차가 있었는데 오리에서 영업을 끝내고 기지로 회송하는 열차가 사용한 플랫폼이다. 현재는 오리행이 전부 죽전행으로 전환되어 이 승강장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스크린도어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있었으나.. 2021년 2월 도어 설치가 완료되어 가동 준비 중이다.
향후 분당선이 선릉역까지 급행열차를 운행할 계획이 있다고 하는데, 만약 죽전 이북 구간에서 급행열차가 운용이 된다면 오리역 1, 4번 승강장도 급행열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부본선으로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7. 역 주변 정보
주변의 학교로는 구미초등학교, 불곡초등학교와 2003년 개교한 성남구미중학교, 불곡중학교등이 있다. 고등학교로는 불곡중과 붙어있는 불곡고등학교. 불곡중과 불곡고는 미금역에 더 가까우니 참고할 것.
미금역과 더불어 성남 분당 남부의 중심지로 역 주변에 농수산물센터(하나로마트), CGV스퀘어, 홈플러스 스페셜 분당오리점 등이 있다.
역 근처에 차고지가 있어 꽤 많은 버스의 시종착점이다. 경기고속, 남성버스, 대명운수, 대원고속, 대원버스, 동성교통, 성남시내버스 등 분당을 기점으로 하는 노선의 차고지가 죄다 이쪽에 있다.[9] 지하철을 타러 온 승객들이나 서울로 나가는 승객들 때문에 정신없는 편이다. 하지만 헬게이트 미금역이나 죽전역에 밀린다.
5400번 인천공항, 5200번 김포공항 리무진을 탈 수 있는 정거장이 있다.
또한 죽전역이 개통되기 전까지만해도 단국대학교로 향하는 셔틀버스는 모두 이 역으로 다녔고, 죽전역이 개통된 이후에도 한동안 이 쪽이 메인이었으나, 2009년 1월에 기존 오리행 열차가 모두 죽전행으로 연장되면서 상황이 역전되어 죽전역 노선이 메인이고 이 역으로 오는 노선이 대량 감편되었다가 결국 2010년 수요 저조로 인해 폐지되었다. 그런데 오리역에서만 출발하는 노선들(8109, 8106, 3500)이 생각보다 있는지라 수요감소보다는 학교측에서 임의로 중단시킨듯한 느낌이 드는건 순전한 착각이다.
8. 기타
전국의 모든 지하철 역 중 영문으로 역명을 썼을 때 세 글자로 제일 짧은 다섯 역 중 하나. 나머지 세 역은 Isu, Mia, Sau, Siu.[10]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들어가면서 Ui역이 생기면 이 기록은 갈릴 예정었으나... 우이동에 있는 두 역의 역명이 각각 북한산우이역과 솔밭공원역으로 개통되며 무산되었다.
반대로 제일 긴 역은 대구 도시철도에 있는 Chilgok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Medical Center[11] (47자)이다. 그다음은 부산 도시철도에 있는 Kyungsung University·Pukyong National University[12] (...)로 부역명이 없더라도 44자, 부역명이 있다면 무려 63자가 된다.
수인·분당선 열차는 이 역과 죽전역 사이에서 서행을 하는데, 죽전역으로 가는 선로가 원래 본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원래는 회차를 하던 선로의 터널을 연장해 본선으로 쓸 예정이었고, 죽전역으로 가는 선로는 원래 본선에서 옆으로 빠져나올 예정이었던 차량기지 인입선이었다. 당연히 차량기지 인입선은 속도를 신경쓸 필요가 없었기에 선형 자체가 불량하였고, 분당 이남의 연장 선로도 전 구간 지하로 건설될 예정이었다. 예정대로라면 분당선은 용구대로를 따라 지금의 보정역까지 연장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연장을 하면서 본선을 새로 만들지 않고 분당차량사업소의 인입선을 활용하여 도중에 죽전역을 만들고, 나아가 차량기지 중앙에서 지하로 들어가 보정역으로 이어지면서 차량기지 인입선이 졸지에 본선으로 탈바꿈했다. 이 때문에 오리-죽전 구간은 열차가 제 속도를 못 내는 구간이 되어 가뜩이나 굴곡노선에 역이 많아 느린 수인·분당선의 표정속도 하락에 공헌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구간을 지나고 나면 선형이 좌우로 시도때도 없이 꺾이는 불량한 구간인데도 본선급 스케일로 미친듯이 가속한다. 덕분에 지하구간을 나오기 직전에는 콰쾅거리는 선로 이음매의 소음이 일어나고 전동차는 매우 흔들린다. 그리고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본선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던 인상선과 인입선 선로 분기기를 철거하여 수인·분당선 표정속도 회복을 노력하고 있으나, 기존 분기기가 있던 구간에 분기기를 철거하고 일반선로만 새로 놓은 거나 마찬가지여서 속력을 더 낸다 하더라도 조금밖에 못내거나 기존 분기기 통과 속도를 유지하면서 이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뭐 2선으로 빠지는 형태인데 당연할 수밖에. 설계 변경을 염두에 두지 않고 공사했던 탓에 선로의 표정속도를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만약 인입선과 대피선이 일직선으로 연결되는 형태[13] 로 시공되었다면 표정속도가 지금보다는 더 높아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한때 신분당선 열차가 기지 입출고할때 이 역을 통과했었다. 광교기지가 개통되기 전 신분당선 차량기지가 없었기 때문에 분당선 차량기지인 분당차량사업소를 임시로 썼기 때문. 2016년에 신분당선 남부연장된 후에도 일부 열차는 일부 검수를 위해 이런 모습을 볼수 있다.
[1] 개정 전 20번[2] 야탑역부터 이 역까지 총 7개 역을 지나간다.[3] 그런데 실제로 분당신도시 입주 당시에는 여기를 용인시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고.[4] 조선 중기 영의정이었던 이원익의 호였던 '오리'와 한자가 서로 같다.[5] 물론 실제로 하면 철도안전법 위반으로 벌금형이다.[6] 현재의 오리~죽전~보정 구간은 원래 분당기지선, 즉 분당차량사업소의 인입선으로 사용하고, 죽전역과 보정역은 오리에서 직진해서 용구대로 지하에 위치할 예정이었다. 참고로 오리 ~ 죽전 구간의 뜬금 없는 커브와 분기기, 저속 주행 구간이 있는 이유 또한 이 계획이 어그러지고 죽전역이 차량기지 인입선상에 올라와 버렸기 때문이다.[7] 가장 큰 이유는 종전의 오리행 열차가 죽전까지 연장된 것과 관련이 있다. 죽전역에는 수지구로 가는 많은 마을버스들이 있어서 수지구 주민들에게는 오리역보다 이용이 훨씬 편리하다[8] 스크린도어가 설치되기 전 촬영했다.[9] 여기서 차고지는 CGV 오리점 서쪽에 있으며, 오리역 6번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다보면 보이는 구미동차고지 다. 이 차고지 앞에는 9401,9403,9404번 버스의 첫차용 가설승강장이 있다.[10] 다만 미아역과 사우역은 부역명으로 각각 서울사이버대, 김포시청이 붙어 있고, 이수역은 4호선과 7호선의 역명이 다른 문제가 있으며, 시우역은 원곡(Wongok)역에서 개명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의 여지가 없는 역은 오리역이 유일하다.[11] 칠곡경대병원역[12] 경성대.부경대역[13] 3호선의 지축역 - 구파발역이 이런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