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석/항공
1. 개요
원래는 항공기에는 일등석과 일반석만이 존재하였다. 그러다가 1960년대부터 항공기가 발달되고 운항거리, 탑승인원이 늘어나고, 세계경제가 좋아져서 항공여행이 일반화가 되니 일등석의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당시 일등석은 리클라이너였고, 규격은 항공사마다 기종마다 제각각이었다.
일반석은 운임체계가 여러 등급이 있었는데, 오일쇼크를 겪은 뒤 항공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니 저가형 일반석 운임이 등장하자 비즈니스 클래스가 등장하였다. 일반석 승객중 풀 페어로 요금을 지불한 고객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요구하기 시작하였고, 1977년 KLM에서 처음으로 비즈니스석을 개발하였다. 당시는 풀 요금을 낸 탑승객들을 위한, 일반석보다 조금 넓은 자리로 시작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많은 항공사들이 이를 흉내내기 시작하고, 80년대 들어서는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일등석과 일반석 사이에 비즈니스석을 설치하게 되었다.
90년대 중반 이후로는 항공여행이 더 이상 사치가 아니게 되자, 비즈니스석의 수요가 늘게 되고, 무한 경쟁에 따라 비즈니스석의 크기도 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나온것이 라이플랫, 풀플랫, 비즈니스 스위트 등이다.
이로서 일등석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많은 항공사들이 일등석을 폐지하는 단계다.
수익성이 낮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 항공사의 A380이나 보잉 747등의 초대형 항공기에 고작 10여개뿐인 1등석과는 달리, 일반석의 차상위 좌석이기 때문에 저가 항공사를 제외한[1] 웬만한 항공사의 웬만한 비행기에는 다 설치되어 있는 좌석이다. 심지어 수익성 부족으로 퍼스트 클래스를 폐지하는 항공사들도 비즈니스 클래스만은 최상위 좌석으로 유지한다. 대부분 조용하고 쾌적한 비행기의 앞부분에 놓여 있는 편으로, 당연히 우선 탑승이 지원된다. 위 사진 같이 큰 좌석이 장착될 수 없는 보잉 737이나 A320 같은 협동체 비행기들에도 축소판이 놓여 있다.
최근 들어서는 A330, A350, A380, 747, 777, 787 등 중대형 항공기 우등석은 1등석 못지 않게 초호화 장비로 무장하는 추세이다. 위의 우등고속버스 형 좌석에서 벗어나 아래와 같이 엇갈리는 구조로 좌석을 배치하여 승객들 간의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고, 180도 완전 침대형 좌석과 대용량 개인 모니터를 장비하여 더욱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이 정도면 옛 구형 1등석은 간단히 넘어서는 수준이다.
식사도 일반석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내식 항목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은박지나 플라스틱 도시락에 담겨 눌러붙은 밥과 고기 몇 조각, 일회용 식기들이 서빙되는 일반석과 달리, 기본적으로 메뉴판이 있고 풀 코스로 제공되며, 어떤 항공사는 무려 사기 그릇에 음식을 서빙하는가 하면, 진짜 유리잔에 와인과 샴페인이 나오기도 한다. 거기다 전용 와인 바가 있는 항공기도 있으며, 탑승 전에도 라운지에서 먹을 거 먹고 서비스 받으며 편안하게 대기하다가 탑승 시간이 되면 탑승 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옆 탑승구로 먼저 탄다. 우등석에 고객이 적을 때는 사무장이 직접 일일히 인사하러 온다. 심지어 내릴 때도 먼저 내리고 수하물도 최우선적으로 나온다. 정말 대접 받는다는 게 뭔지 제대로 느끼게 해 준다. 마일리지 적립 비율도 일반석에 비해 보통 125% 정도로 높은 편. 여러모로 좋은 좌석이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과거와 달리 넘사벽 수준까진 아니다. 2015년부터 전반적으로 우등석 특가가 나오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유럽행 노선들은 여러 항공사에서 계속 200만 원대 초, 중반에 내놓고 있으며 간혹 100만 원대 중, 후반대까지 가격이 내려가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어서 과거보다는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2] 1등석은 지나치게 비싸다고 생각해서 가격이 좀 더 저렴하면서 서비스도 여전히 좋은 비즈니스 클래스를 더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함부로 내지를 만한 돈은 아니지만... 물론 한번 경험하고 나면 한국-유럽 등의 장거리 노선에서는 여유가 된다면 무조건 우등석을 선택하고 싶을 만큼 좋다. 델타 항공의 경우 250만 원대(타 사 일반석의 2.5배 정도) 정도에 탈 수 있다.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보다 최소 30%는 저렴하다. 물론 기내식과 서비스가 아무래도 대한항공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좌석 편한 것만 따지면 매우 합리적인 선택지이다.
보통 우등석과 1등석의 경우 수하물 위탁과 탑승, 도착지 수하물 수취에서 우선권이 주어진다. 또한 수하물 무료 포장 서비스가 제공되는 항공사도 있는데 이런 경우 '''수하물 무료 포장은 반드시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무래도 특별한 짐이라는 인식을 줘서 살살 다루는 경향도 있으며 캐리어 내부를 뜯어서 물건을 절도하는(...) 행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보통 이렇게 포장된 캐리어는 건드리지 않는다. 수하물도 보통 23kg 2개 정도 주며 간혹 23kg 3개 내지 32kg 2개를 주는 경우도 있다. 일등석은 보통 32kg*3개.
2. 좌석 분류
항공에서의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2.1. 이코노미형 비즈니스 (Club Europe)
속칭 '''유로 비즈'''라고도 불리며, 이코노미형 비즈니스 좌석은 보통 A320 패밀리나 B737등 소형 협동체 항공기에서 사용되는 편이다. 기존 이코노미 클래스의 좌석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의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 요금은 일반 비즈니스 좌석과 비슷한 편이며 배치 방법은 3-3 이코노미석 배열에서 가운데 좌석을 비워둔 □×□ □×□ 형태로 배치된다. 다만 서비스는 모두 보통의 비즈니스석과 동일하다. 수하물, 보안 검색, 라운지 이용 등이 모두 동일하게 제공되고 기내에서는 식사 시간에 맞춰 기내식이 제공된다.
핀에어나 루프트한자, 영국항공 등 유럽 지역의 항공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듯 하다.[3] 유로비즈 형태의 좌석이 있는 단거리 국제선이나 국내선의 경우 비즈니스석 이용객이 없다면 커튼이나 가림 막 등을 치우고 이 좌석을 일반 이코노미석으로 활용한다.
유로 비즈를 설명한 기사
2.2. 리클라이너 (Recliner, 속칭 우등고속 좌석)
기술적으로 버스의 우등고속 좌석과 상당히 유사하며 실제로도 그러한 명칭으로도 많이 불린다. 좌석 등받이와 레그레스트(다리 받침대)를 조절할 수 있으며, 보통 130~150도 정도로 등받이를 눕힐 수 있다. 당연하지만 많이 눕히면 뒷사람이 불편할 수도 있다. 보통 보잉 737 , A320 등 협동체 항공기에서 많이 사용하며, 일부 소형 광동체 항공기에서도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 의 보잉 737 시리즈와 아시아나항공의 A321 기종이 이 좌석을 사용한다. 하지만 항공사마다 다르니[4] 항공권 구매 전 사전 검색을 철저히 하자.
최근 추세는 이러한 좌석은 아예 없애거나 아래 중간 등급인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대체하고 아래 서술할 앵글드 라이 플랫이나 풀 플랫 좌석을 도입하는 것이다. 대한항공도 A330 항공기에 예전에는 리클라이닝 좌석을 설치하였다가 최근에는 앵글드 라이 플랫이나 풀 플랫 좌석을 설치하였다. 또한 보잉 757 같은 협동체 항공기에도 장거리 노선에 한하여 라이 플랫 좌석을 설치하였다. A320 시리즈에는 제트 블루나 아메리칸 항공이 A321 기종에 풀 플랫 좌석을 설치하였다. 더욱 놀랍게도, 중국의 선전항공의 B737-900에는 무려 앵글드 라이 플랫 좌석이 설치되었다.
참고로 팬암의 최고급 클래스인 '''일등석'''이 이런 의자였다. 물론 당시 시대를 감안해 보자. 대략 새마을호(90년대) 의자보다 조금 더 폭이 넓다고 보면 된다. 전자동 침대형 좌석을 만들 기술이 없었기에 그저 수동식 우등고속형 좌석을 넣어놓고 일등석이라고 팔았던 것이며 그게 당시 시대의 한계였다. AVOD는 고사하고 영상장치 자체가 기술의 한계로 인해 없었다.[5] 따지고 보면 기술이 발달해서 50년 전 일등석이 지금 비즈니스 최하위 좌석 혹은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내려온 것이지만.
저가 항공사 (LCC)에 비즈니스석을 설치한다면 대부분 우등고속형 좌석으로 간다. 그리고 광동체에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설치하면 이 좌석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화물기에 설치되는 승무원 휴식을 위한 좌석이 이 형태의 좌석이다. 공간 등을 이유로 일등석 좌석은 고사하고 다른 형태의 으리으리한 좌석을 넣을 수 없는 것.
2.3. 앵글드 라이 플랫 (Angled Lie-Flat, 속칭 미끄럼틀)
리클라이너와 풀플랫 좌석의 중간급이다.(하지만 실질적으로 풀플랫에 더 가깝다)
최대로 리클라이닝 했을 때, 침대처럼 젖혀지긴 하나, 완벽하게 180도가 되지는 않는다. 일부 좌석은 180도 리클라이닝은 되나 바닥과 수평하지 않고 각도가 기울어 있다.
주로 중장거리용 중대형 항공기 위주로 설치되며, 우리나라 기준으로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플러스와 아시아나항공의 일반형 비즈니스 좌석이 이 형태이다. 현재 대한항공의 일부 777-200ER에 프레스티지 플러스 좌석이 설치되어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의 A330-300과 747-400, 일부 767-300에 일반형 비즈니스 좌석이 설치되어 있다. 현재 상기 기재들은 풀플랫 좌석으로 개조되거나 노후화로 퇴역 중에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의 767-300과 같이 비즈니스 좌석을 철거한 다음 이코노미석을 추가로 설치해 국내선 전용 기재로 운용되기도 한다. 또 에어아시아 X의 플랫베드 좌석이 이런 경우이다.
아시아나항공의 747 화물기에도 휴식 승무원용 좌석은 이 형태의 좌석이 탑재되어있다. 그러나 여객기와는 달리 AVOD가 없으며, 좌석과 조종석 사이에 갤리가 있는 정도다.
2.4. 풀 플랫(Full-Flat)
플랫 베드라고도 불린다. 말 그대로 바닥과 수평이며 180도 침대 형태로 기울어진다. 아메리칸 항공의 A321 또는 영국항공의 보잉 787이 이러한 좌석을 사용한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비즈니스석이 팬암 시대의 일등석보다 더 발전한 것이다.
앵글드 라이 플랫형 좌석과 마찬가지로 주로 중, 장거리용 중대형 항공기 위주로 설치된다.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슬리퍼 및 스위트, 아시아나항공의 쿼드라 스마티움 좌석과 비즈니스 스위트(예전에는 퍼스트 클래스였지만 격하되었다)가 이에 해당한다. 대한항공의 A330과 A380, 747-8, 787-9, 대부분의 777 및 아시아나항공의 A350, A380, 777 등에 설치되어 있으며, 기존 앵글드 라이 플랫형 좌석이 설치되어 있던 항공기도 풀 플랫으로 개조되기도 한다.
일등석 풀 플랫과의 차이점이라면 침구류를 깔아주지 않는다는 점, 잠옷이 없다는 점이 있다.
2.5. 비상구 좌석
일반석만 따지고 본다면 비상구 열의 좌석을 우등석으로 볼 수도 있는데, 좌석 앞 공간이 넓어 다리를 쭉 뻗고 편하게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에 따라서 비상구 열 좌석을 유료로 판매하기도 하고, 프리미엄 이코노미라고 해서 좌석 간격이 넓은 일반석을 운영하기도 한다.
3. 좌석 배치
좌석 배치의 경우 과거 스트레이트 타입(일자형 배치)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창가 쪽 손님이 화장실을 가거나 할 때 통로 쪽 손님을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그리고 서로 사생활 침해를 덜 받도록 좌석을 나란히 놓지 않고 지그재그 형태로 놓는 이른바 헤링본(herringbone)이나 스태거드(staggered) 타입을 쓰기도 한다. 스태거드는 좌석이 기존 배열처럼 앞뒤로 똑바른 방향을 하고 있지만 헤링본은 약간 비스듬하게(사선으로) 설치된다.
헤링본의 경우 발이 통로 방향으로 되어 있으면 순방향, 창가 방향으로 되어 있으면 리버스 헤링본으로 부른다. 이렇게 배치하면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좌석을 배치할 수 있는 반면 승객 입장에서는 훨씬 좁게 느낄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다. 외국 항공사의 경우 최근 급속하게 헤링본 또는 리버스 헤링본으로 좌석 배치를 바꾸는 중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선 헤링본 타입의 비즈니스 클래스 배치를 도입한 항공사가 아직 없다. 대한항공의 최신 장거리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 스위트)은 Collins Aerospace사의 ‘Apex Suite’, 아시아나항공(비즈니스 스마티움)은 Stelia사의 ‘Solstys’ 제품을 사용하며, 모두 스태거드 타입이다.[단]
4.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기
노선 소개
일명 비즈젯. 영국항공에서만 운영했는 특수 편성이었다. 영국항공이 2012년부터 2020년 운항 중단까지 런던 시티 공항에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까지[6] 'Club World London City'라는 이름으로 운항하는 노선이었다. 편명은 '''BA001/002'''로 옛날 콩코드 여객기가 투입되던 시절의 뉴욕행 초음속 노선의 편명이었다. '''콩코드의 명맥을 잇는 프리미엄 노선'''이라 할 수 있었다.
탑승 이후 AVOD가 없음을 알고 당황할 수 있었지만 이륙한 후 모든 승객들에게 아이패드를 제공했었다.[7] 식사도 비즈니스이긴 하지만 1등석 급 기내식을 제공했었다. 뿐만 아니라 도착 라운지, 리무진 픽업 서비스, 위성 인터넷 등 온갖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저렴할 때 예약하면''' 왕복 요금 ''' 5000 파운드 (한화 900만 원)''' 정도 나왔었다.
비즈니스석 32석의 에어버스 A318-100 1대가 이 노선의 전용기로 투입되었으며, 중간 급유 및 미국 입국 심사를 위하여 아일랜드의 섀넌#s-3(Shannon)에서 약 45분간 중간 기착했었다.[8] 덕분에 아일랜드를 거쳐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여객기 탑승 전에 미국 입국 심사를 마친 후 도착하여 별도의 수속 없이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당시 영국항공 측의 설명에 따르면 런던 시티 공항에 20분 전까지(짐 없으면 15분 전) 오면 되며, 중간 기착지에서 미리 입국 심사를 마쳤기 때문에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나갈 수 있었다.
중간에 아일랜드에 한 번 기착한다는 게 귀찮을 수 있었으나, 미국 본토로 직항으로 달려오면 아직 프리미어 승객을 위한 특별 입국 심사는 운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백 명의 다른 항공편의 승객과 뒤섞여서 입국 심사에만 2~3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일도 있었다. 섀넌에선 비행기에 타고 있는 32명 이하의 인원만 심사하면 끝나기 때문에 승객 입장에서도 미국 본토 입국 심사대에서 심사를 기다리느라 2~3시간 줄 서 있느니 차라리 아일랜드에서 잠깐 쉬고 미국에 도착해서는 국내선 이용하듯 나가는 걸 당연히 선호했었다. 미국에서 영국으로 돌아오는 BA002편은 중간 기착 없이 런던 시티 공항으로 직항했었다.[9] 자세한 탑승 절차는 구글 스트리트뷰로도 확인 가능하다.
같은 노선으로 오후 시간대인 BA003/004편이 있었으나, 수익성 악화로 인해 2016년 10월 31일 단항했다.
결국 BA001/002편이 효율성 문제+코로나 19로 노선을 단항하고 기체를 퇴역시키기로 결정되었다.
[image]
비슷한 물건을 전일본공수도 돌리고 있었다. (사진은 JA10AN). 전좌석 비즈니스 단일 클래스로 2-2배열 x 9줄을 깔아 최대 정원이 36명인 후덜덜한 기체.[10] 전일본공수의 737 비즈젯은 두대 모두 도쿄(나리타)-후쿠오카-뭄바이-도쿄(나리타)를 운항하였으나, 2016년 6월로 퇴역하였다.
5. 타는 법
5.1. 정석
말 그대로 곧이곧대로 돈 다 내고 타는 방법이다. 형편이 좋다면 풀페어고 프로모션이고 뭐고 깡끄리 무시하고 이렇게 탈 수 있다.
다만 유상 발권이라 하더라도 최소 1-2개월의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발권하면 일반석 대비 2배 정도의 할인 운임에도 발권이 가능하고, 유상 발권을 자주 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항공사에서 주기적으로 5-20% 한시적 요금할인이 가능한 쿠폰을 뿌리기도 하기 때문에 일반 여행객들 중에서도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
미주 노선의 경우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 아메리칸 항공 비즈니스석은 기내 서비스를 일정 부분 포기하고 좌석 편한 것만 찾는다면 꽤 가성비가 좋다.[11] 외항사 비즈니스석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수준의 부담스러울 정도의 럭셔리한 서비스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국적기 이코노미 보다 훨씬 나은 정도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기업의 임원들이나 장관급, 차관급, 고위공무원단 같은 경우 해외 출장을 갈 때 출장비로 표를 구매할 수 도 있다.
해외파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보통 비즈니스석을 이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무래도 몸이 곧 돈인 그들에게 있어서 최적의 수단.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올림픽 본선이나 월드컵 본선 출전 시에는 비즈니스석이 제공되며 양궁 선수들도 올림픽 출전시에는 대한체육회의 이코노미석 비용에 더하여 대한양궁협회 자체 비용으로 비즈니스석을 받는다. 20대 정도 되는 젊은 사람이 자비가 아닌 출장비로 비즈니스석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은 사실상 S급(중에서도 국가대표) 프로스포츠 선수뿐이다.
일반인과 체형이 다른 운동선수들을 돈 때문에 이코노미석에 태웠다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일반인보다 훨씬 장신이 많은 농구, 배구 국가대표팀이 해외 원정경기를 나갈 때 좌석 문제로 논란이 터진 적이 몇 번 있다. 이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을 타려면 속된 말로 구겨 넣어야 되기 때문. 남자 농구대표팀 이코노미석 논란. 여자 배구대표팀 반만 비즈니스석 논란.
5.2. 마일리지를 이용한 직접 발권
구차하게 설명할 것 없이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운임 전액을 마일리지로 발권하는 방법이다.
마일리지의 여유만 된다면 가장 유용한 방법이다.
5.3. 마일리지를 이용한 좌석승급
항공기에서 프레스티지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 중 대표적인 방법이다. 먼저 일반석이나 비즈니스 클래스로 원하는 항공기 좌석을 예매한 후에, 항공사 홈페이지에 있는 마일리지 공제표를 참고하여 업그레이드를 하면 된다. 참 쉽죠?
서민들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한다 하면 이 방법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공무나 출장으로 풀페어로 끊어서 나가는 게 아닌 이상 추천하지 않는다.
이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구매한 항공권이 할인항공권이라면 마일리지를 이용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정규운임(풀페어)에 가까운 항공권(다시 말해 비싼 항공권)만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마일리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클래스와 상위 클래스의 최저 클래스 운임의 차액+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마일리지까지 소요되므로 마일리지 가치를 비교해보면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 그렇지 않은 항공사들도 있긴 하지만, 아메리칸 항공의 경우 할인 항공권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승급이 가능하긴 하나, 더 많은 마일리지를 요구하고 구간에 따라 75 ~ 350달러에 상당하는 수수료까지 요구한다.
또 마일리지 적립은 원래 구매한 항공권 기준으로 이뤄진다. 다시말해 이코노미에서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해도 마일리지는 이코노미 기준으로 적립된다. 다만 미국 항공사들처럼 티켓 가격을 기준으로 할 경우 원래 샀던 티켓 가격 기준으로 적립되고 할인 항공권을 구입하여 승급할 때 내는 추가 수수료는 반영되지 않는다.
항공권을 구입한 항공사 좌석뿐 아니라 한 회사에 쌓은 마일리지를 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 원월드 같은 항공 동맹체에 속한 다른 회사 항공권 업그레이드에 쓸 수도 있다. 단 항공사마다 부르는 명칭은 제각각이다.
5.4. 경매 시스템
일부 항공사에서는 이코노미 승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업그레이드에 대한 경매(bidding)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한다. 가격을 높게 써낼수록 낙찰되고, 낙찰이 되지 않으면 입찰한 돈을 돌려받는 방식.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좌석 업그레이드를 마일리지가 아닌 추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출발 96시간 전~24시간 전 예약 서비스가 오픈되며 노선별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업그레이드 대기 상태가 되고, 출발 3시간 전 또는 수속 현장에서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다. 풀페어에 가까운 항공권을 구매해야 이용이 가능한 것은 동일하고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았을 시 추가 요금은 환불해주지만, 대기 상황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안 되거나 아예 업그레이드 대상 항공편으로 선정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12] 항공편 예매시 업그레이드 노리고 풀페어를 끊을 때는 주의할 것. 업그레이드시 좌석과 기내식은 비즈니스석으로 제공하고 기타 서비스(라운지 이용 불가, 무료수하물, 마일리지)는 이코노미 기준으로 적용된다.
한국에 취항 중인 외항사 중에서는 알리탈리아, 에티하드 항공, 에어 캐나다, 캐세이퍼시픽 항공, 하와이안 항공, 말레이시아 항공이 직접 비딩 시스템을 운영 중이고, 그 외의 항공사도 민간 사이트를 통해 업그레이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계약 맺고 있다.
5.5. 비자발적 승급
Involuntary Upgrade. 말 그대로 생각지도 않았는데 항공사가 '''강제로'''(?) 올려주는 것이다.[13]
5.5.1. 왜 일어나는가?
어느 항공사나 예매를 받을 때는 해당 비행편의 실제 좌석수보다 더 많이 받는데 이를 오버부킹이라고 부른다. 예약을 했다가 취소하는 사람은 꼭 생기게 마련인데, 항공사 입장에서는 한 좌석이라도 더 채워서 띄워야 그 비싼 항공기를 굴리는 보람이 있기 때문이다 [14] .
그런데 명절이나 방학, 휴가철 등 성수기, 혹은 금요일 저녁 출국편, 일요일 저녁 귀국편, 상용 출장에 자주 쓰이는 노선의 아침편 등 일부 노선에서는 '''항공권을 예매한 모든 사람들이 공항에 나타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이런 상태를 가리켜 오버부킹(over booking)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예매한 사람들 중 일부는 정상적으로 항공기를 탈 수 없게 된다.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항공사는 일단 적정 수준의 보상(숙박료+위자료)을 제시하고 탑승을 연기할 사람을 찾는다. 하지만 이렇게 했는데도 자리를 모두 마련할 수 없다면 이코노미 좌석을 구입한 사람 중 일부를 비즈니스 클래스로 올려 보내서라도 자리를 만들어준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탑승한 승객을 이제 와서 강제로 내쫓을 수는 없으니까.
비슷한 원리로 콘도나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도 오버부킹으로 인한 승급이 일어날 수 있다. 일반 객실이 스위트룸이 되는 등.
또한, 오버부킹이 아닌 상태에서도 비즈니스석이 남아 있다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업그레이드 시켜 주는 경우도 있다.
5.5.2. 누구를 올려주는가?
당연히 아무나 잡아올리는 건 아닐테고 항공사마다 나름의 기준은 있겠지만 굳이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고, 그나마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승급할 승객을 선정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 항공사 직원이 올린 업그레이드 기준
- 단정한 복장을 입고 직원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 위에 링크한 영상에서 1순위로 꼽고 있다. 당연히 업그레이드 해주는 직원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손님을 더 업그레이드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고, 비즈니스석을 탑승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간편한 복장을 입은 사람을 업그레이드 해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 예약 클래스가 비싼 항공권을 구입한 사람 : 7일 짜리(7D) 항공권을 구입한 사람보다 1년 짜리 풀 페어(Y) 항공권을 구입한 사람이 승급될 확률이 높다. 대한항공이 이런 케이스를 주로 본다.
- 해당 항공사 마일리지 회원 중 등급이 높은 사람 : 무지막지하게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탑승 실적을 쌓은 스카이팀, 스타 얼라이언스, 원월드 우수 회원들에 보상으로 차상위 좌석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일이 가끔 있다. 대체로 비즈니스석 잔여석이 있다면 요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올려주는 경우가 많다. 단, 적어도 다음 등급 이상은 되어야 하나, 함께 떠나는 일행(다시 말해 항공권에 묶인 일행) 중 우수 회원이 있다면 나머지 사람들까지 함께 승급될 수도 있다.
- 스카이팀 : 스카이팀 엘리트 이상(대한항공은 스카이패스 모닝캄 이상)
- 스타얼라이언스 :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이상(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클럽 다이아몬드 이상)
- 원월드 : 원월드 사파이어 이상(원월드 회원사가 한국에 없음. 일본항공의 경우 JAL 사파이어 이상)
- 혼자 타는 사람 : 단체 항공권보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 혹은 한 항공권에 두 명 내외가 묶인 경우. 20명이 엮인 항공권을 모두 비즈니스로 올려주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ANA는 단체 항공권인 경우에도 일부 인원을 올려준다.
- 해당 항공사를 자주 이용한 사람 : 회원 등급이 높지 않아도 해당 항공사를 자주 이용했다면 대상이 될 수 있다. 탑승권을 유심히 보면 'KE 8 Times', 'OZ 13 Times' 등 해당 항공사 탑승 횟수가 적혀 있다. 당연히 해당 항공사 회원이어야 탑승 횟수가 누적 기록된다. 회원이 아니라면 손해 아닌 손해를 보는 셈.
- 해당 항공사가 속한 동맹체 회원 중 등급이 높은 사람 :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인 전일본공수 도쿄(하네다) - 서울(김포)편이 만석이라고 가정해 보자. 이러한 경우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등급인 다른 회원사(유나이티드 항공 마일리지 플러스 골드, 아시아나항공 다이아몬드 등) 회원도 승급 대상이 될 수 있다.
- 이전에 해당 항공사 이용 시 손해나 불이익이 있었다 : 물론 이것도 웬만하면 회원 위주로 단골 손님이 빠져나가지 않기 위해 보상 차원으로 이루어진다.
- 이전 비행에서 기내 응급 상황에 큰 도움을 제공한 사람 : 아주 드물게 등장하는 케이스인데, 기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승무원들이 탑승객 중 의사나 간호사의 유무 여부를 묻는다. 이 때 의학적 지식이 있는 의사나 간호사, 혹은 관련 직종 종사자인 탑승객이 환자의 응급처치를 맡아 환자가 기사 회생할 경우, 항공사에서는 해당 탑승객의 다음 비행 때 감사의 표시로 좌석을 승급시켜주는 경우가 있다.
- 타이틀이 다른 사람 : 교수나 박사 등 탑승권에 찍혀 나오는 공식 타이틀이 PROF나 DR, 비행기의 기장(CAPT), 성직자(REV), 영국인 중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LORD, LADY, SIR, DAME 등) 타이틀이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사람이면 우선순위가 올라가기도 한다. 영국항공에서는 특히 타이틀을 고르는 란에 VISCOUNT, VISCOUNTESS, BARON, BARONESS 와 같은 타이틀은 물론 유태인 랍비에게 붙는 RABBI도 존재한다.
2019년 8월 기준 아시아나항공 노선에서 만석으로 인한 비자발적 업그레이드 시 사무장급 승무원에게 문의하자 1) 회원 등급 2)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 기준이라고 확인해 주었다.
5.5.3. 몇 단계나 올라가는가?
항공기 좌석 설정이나 운용에 따라 달라지는데, 1단계만 올라간다고 보면 된다. 두 단계 올라가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
아예 불가능은 아닌데, 중국노선같은 근거리 노선에서 일등석, 비즈니스석의 수요는 거의 없고 이코노미 수요만 넘쳐나는 노선이라면, A330이나 B777같은 중형-대형 항공기가 투입되는데, 여기서 일등석, 비즈니스석 예약이 0이고 일반석에 오버부킹이 될 경우, 앞서 말한듯 우수회원, 풀페어로 요금낸 고객 순으로 승급해주는데, 이런 경우 횡재를 하는 드문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이코노미가 오버부킹되어 그중 1명을 비즈니스로 올려야 한다고 하자. 그런데, 비즈니스는 이미 만석이고 퍼스트에만 빈자리가 있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비즈니스에서 1명을 퍼스트로 올려 주고, 이코노미 1명은 그 비즈니스 자리로 올려 준다. 순차적으로 승급되는 것이지, 이코노미 승객을 퍼스트로 승급 시켜 주진 않는다. 비즈니스에서 승급 시켜 주는 것도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비즈니스석이 10석인데 아무도 예약을 안했고, 이코노미에서 무려 11명이나 오버부킹이 발생했다고 하자. 이런 경우라면 11명중 '''1명은 퍼스트'''로, 10명은 비즈니스로 승급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발생할 가능성은 정말 희박하고, 혹여나 발생하더라도 우수회원부터 입장시킬 것이니 이런 건 기대하지 말자.
5.5.4. 언제 일어나는가?
보통은 탑승 전날에 예약 시스템 상에서 순위와 시나리오를 결정하고 이에 따라 승급을 실시한다.
- 탑승 전날 :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좌석을 미리 지정할 수 있는데도 이상하게 오류 메시지가 나타난다거나, '직원에게 문의하십시오'라는 문구만 나타난다. 좋은 조짐이다.
- 탑승 당일 수속시 : 분명히 미리 좌석을 지정해 놓았는데도 탑승 당일 카운터에서 "통로석 맞으시죠?"나 "창가석 지정하셨네요"라고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오늘은 만석이라…"라는 말이 나오면 거의 90% 이상 당첨. 혹은 "넓은 자리로 드렸습니다"라고 돌려 말할 수도 있다. 혹은 셀프체크인이나 자동수하물 위탁을 할 때 오류가 난다.
- 탑승 수속 후 탑승 시각 전까지 : 보안 검색대와 출국 심사까지 통과한 뒤 주로 일어난다. 이 시점에서 오버부킹이 발생했다면 순위에 따라 이미 탑승 수속을 마친 승객을 올리게 된다. "대한항공에서 손님을 찾습니다. 인천에서 싱가포르로 가시는 ○○○ 손님께서는 ××번 탑승구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May I have your attention please…"라는 방송을 매우 흔히 들을 수 있는데, 대체로 이렇게 승급할 사람을 찾는 일이 많다. 당연히 방송이 나온다고 무조건 승급 대상인 것이 아니라, 비행기 출발시각에 늦는 등의 이유로도 방송을 통해 찾게 되니 방송이 나온다고 무조건 기대해서는 안 된다.
- 탑승 개시 후 : 탑승구에서 탑승권을 확인한 후 바코드를 스캔하며 실제 탑승객을 기록한다. 이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탑승자 명단을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바코드를 스캔한 순간 경고음이 들리거나, 탑승구 직원이 체크인 카운터로 전화를 하거나 , 바코드 리더에 'Seating Issue'라는 문구가 나타난다면[15] , 90% 이상은 당첨이다. 마지막 순간에 좌석 변동이 있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5.5.5. 무엇이 달라지는가?
- 좌석 : 당연히 비즈니스, 혹은 퍼스트 클래스 좌석에 앉게 된다. 이코노미보다 차원이 다르게 편하다. 오래 타도 전혀 불편하지 않을 정도.
- 기내식 : 항공사에 따라, 혹은 노선에 따라 다르다. 원칙적으로는 좌석만 올려주고 기내식은 그대로 제공되나, 대부분의 경우 절차 상의 이유로 특별한 내부 사정이 있지 않는 이상 완전 동일하게 비즈니스 클래스 식사를 준비해 준다. 다만, 사전에 채식이나 과일식 같은 특이한 기내식을 신청했다면 신청한 기내식이 우선한다.
- 라운지 :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은 해당 항공사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지만, 강제로(…) 올라간 경우에는 대부분 라운지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때는 발권시 직원이 안내해준다. 탑승 직전 막판에 비즈니스석으로 끌려간 경우 해당사항이 없다.
6. 항공사별 좌석
6.1. 대한민국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클래스, 아시아나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및 제주항공의 뉴 클래스가 우등석에 해당된다. 이외의 대한민국 국적사는 우등석 이상 클래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6.1.1.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클래스
세 종류의 좌석을 사용하는데, 우등고속형 리클라이너형 / 앵글드 라이 플랫형 / 풀플랫형 좌석으로 구분된다.
앵글드 라이 플랫좌석은 프레스티지 플러스 한 종류이며, 풀플랫은 프레스티지 슬리퍼와 프레스티지 스위트로 구분된다. 프레스티지 슬리퍼와 비교했을 때 주로 새 비행기에 설치되는 프레스티지 스위트는 프라이버시가 장난이 아니다. 퍼스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좌석간 칸막이가 있고, 조금 과하게 말하자면 코스모 스위트 1.0과도 견줄 수 있을 정도다.[16] 항공기 좌석 전문 제작업체인 Collins 사의 'Apex Suite' 제품을 채용했는데[17] , 지그재그형 스위트룸 구조라 특히 창가 좌석에 앉았다면 거의 독실 형태의 좌석과 비슷할 정도다. 프레스티지 스위트의 좌석은 전좌석 통로 접근이 가능한 반면, 기타 다른 종류의 좌석은 복도로 가는데 다른 사람을 넘어다녀야 할 수도 있다.참고 : 대한항공 항공기 소개
- 앵글드 라이 플랫 - 프레스티지 플러스
- 777-200ER 일부
- 풀 플랫
6.1.2.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우등고속형 리클라이너형 / 앵글드 라이 플랫형 / 풀 플랫형 좌석으로 구분된다.
협동체 기종을 제외한 일반적인 비즈니스 좌석은 앵글드 라이 플랫 형태의 좌석이며, 일부 기종에는 신형이 장착되어 있다. 풀플랫 기종 좌석은 모두 항공기 좌석 제작업체인 Stelia사의 Solstys 3 모델을 채용했으며,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 이라고 불리는 'Staggered' 형태의 좌석이다. 이 'Staggered' 좌석은 지그재그라는 점에서 'Apex Suite' 좌석과 유사한데, 'Apex Suite' 가 칸막이 설치로 훨씬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반면 'Staggered' 좌석은 일반 풀플랫 좌석 정도는 아니지만 'Apex Suite' 좌석보다는 프라이버시가 적게 보장되는 편이다. (그래도 일반 풀플랫보다는 훨씬 낫다)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 은 전좌석 복도 접근이 가능하고, 기타 좌석은 창가쪽 좌석은 복도로 갈때 다른사람을 넘어다녀야 할 수 있다.참고 :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소개
6.1.3. 제주항공 뉴 클래스
국내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우등석 클래스인 '뉴 클래스'를 도입했다.
사실 보잉 737 MAX의 무기한 인도 지연에 따른 고육책이다. 737 MAX를 도입한다는 전제로 부산-싱가포르 운수권을 획득했는데, 정작 비행기가 없어서 싱가포르 취항이 어려워지자, 기존 B737-800의 이륙중량을 줄이기 위해 정원을 줄이고 그 자리를 뉴 클래스로 채워넣었다.
좌석은 우등고속형 리클라이너이며, 뉴 클래스 승객에게는 추가 수화물, 기내식, 우선탑승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주로 김포-부산 및 부산발 국제선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 우등고속형 리클라이너
- 737-800 일부
6.2. 북한
6.2.1. 고려항공 공무석
고려항공은 우등석을 공무석[19] 이라 부르며, 일등석이 없으므로 우등석이 최상위 클래스로 운영된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일반 여행객은 탑승할 수 없으며, 오직 북한 고위급 관료'''들만 가능하다. 가끔 외국인(주로 러시아인)이 탑승한 영상이 있긴 한데 이는 선전을 위해 임의로 한 것이라고 한다. 세계적 추세에서 떨어지는 항공사답게 풀플랫은 고사하고 앵글드 라이 플랫형 좌석조차 찾아볼 수 없으며 전 우등석이 우등고속형 리클라이너 형태의 좌석이다. 그것까지면 모르겠는데, 심지어 일부 좌석은 레그레스트조차 없는 일도 있다!
6.3. 해외
6.3.1. 유나이티드 항공
대한민국에 다니는 B787 항공기 기준으로 전 좌석 '폴라리스 비즈니스'라고 불리는 풀플랫 좌석 장착이다.
과거 취항했던 B747 기종은 극악무도하게도 비즈니스석에 2-4-2 좌석 배열을 장착하였다. 그래서 좌석 폭 자체는 일부 747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과 비슷했다. 막장배열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클래스에 역방향 (...) 좌석이 있으며[20] , 통로쪽 좌석에 앉으면 어떤 사람들 본의 아니게 계속 볼 확률이 크다. 이 또한 일부 좌석에 한하여 복도로 갈때 다른 사람을 넘어다녀야 했다. 이후 B777-300ER 도입과 더불어 'Staggered' 형으로 좌석 리뉴얼을 마쳤다.
6.3.2. 델타 항공
미국계 항공사 중에선 제일 나은 편. B747-400이든 B777이든 B767이든 무조건 1-2-1의 비즈니스석 좌석 배열을 채택했다. B777 기종은 생선 가시형(Herringbone) 좌석을 채택하여 사람을 넘어다닐 필요 없이 복도로 갈 수 있으며, B747 기종은 역 생선 가시형(Reverse Herringbone) 좌석을 채택하여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면서 창문도 잘 볼 수 있으면서 사람을 넘어다닐 필요 없이 복도로 갈 수 있다. 심지어 어퍼덱은 1-1 구조로 배열하였다. 시애틀(타코마) 행 DL198/199편은 B767 기종에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Staggered' 형 좌석을 설치하여 전좌석 복도 접근이 가능하다. 이코노미는 31인치 좌석 간격으로 국적사에 비해 좁지만 비즈니스는 가격도 저렴[21] (할 때가 있고) 좌석도 국적사에 비해 딸리지 않아 비즈니스 여행으로는 최적이다.
2019년 인천-디트로이트, 애틀랜타 노선에 A350을 투입하기 시작하였는데, 드디어 대한민국에서도 델타의 '''풀 플랫'''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배치는 1-2-1로, 모든 좌석에서 복도 왕래가 자유롭다. 다만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의 풀플랫에 비해선 좌석 간격이 좀 좁은 편...
최근에는 객실을 리모델링하며 A321, A220에도 풀플렛이 되는 좌석을 설치했다. 이 기재들은 하술된 아메리칸항공의 A321T처럼 주로 미대륙 대륙횡단노선에 투입되고있다.
6.3.3. 아메리칸 항공
B77E 투입 시절에는 앵글드 라이 플랫, 풀플랫 중에서도 역 생선 가시형, 역방향 역 생선 가시형 좌석이 장착된 항공기가 랜덤으로 투입되어서 어제 탄 사람은 1줄에 7석에다가 완전 평면으로 눕혀지지도 않는 좌석을 탄 반면 오늘 탄 사람은 180도 풀 플랫에 프라이버시도 보장되는 역생선가시 좌석을 탄, 그러한 무궁화호 객차가 다른 것 같은 현상이 발생하였다. 하지만, B787-9를 투입하면서 '진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도입과 더불어 100% 역 생선 가시형 좌석을 탈 수 있다. 비싸서 문제지 매우 편안하고 델타 항공과 좌석 형태는 거의 비슷하다. 777-200 기종의 경우에도 이코노미석 리뉴얼과 동시에 앵글드 라이 플랫이 사라지고 역 생선 가시형으로 바뀌었다.
미대륙 횡단용 A321중 미끄럼틀식 비즈니스석이 아닌 광동체처럼 풀플렛이 되는 기종들이 있는데, 아메리칸 항공은 이 기종들을 특별히 A321T라고 부른다.
6.3.4. 영국항공
장거리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Club World라고 한다. 대한민국에 투입하는 B787-8 항공기 기준으로, 2-3-2 배열의 풀플랫 좌석을 장착하였다. 비즈니스 치고는 다소 빡빡한 7열 배치인데,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Staggered' 형의 지그 재그형 좌석을 채택하였다. 좌석의 상체 부분은 조금 폭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다리 부분은 조금 좁아지는 구조의 좌석이 앞뒤로 맞물려 있는 구조. 한가지 흠이라면 역방향 좌석이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항공기는 철도와 다르게 하늘에 뜨면 그다지 몸이 쏠리는 느낌은 없으며, 이 좌석 채택으로 프라이버시가 약간 더욱 보장되는 장점도 있다. 또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여행할 때 좌석 사이의 가림막을 내리면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여행하는 로맨틱한 맛도 있다.
반면 유럽 내에서 운행하는 비즈니스 클래스는 Club Europe이라고 하는데, 이건 그냥 A320 계열의 3-3 배치의 일반석에서 가운데 좌석을 비워둔 것에 불과하다. 좌석 폭이나 앞 뒤 간격은 일반석과 완전히 똑같다.
6.3.5. 루프트한자
보통 프랑크푸르트행 노선에는 A380 과 B747-8, 그리고 A340-600 항공기가 투입되고, 뮌헨행 노선에는 A350-900이 투입된다. A380 과 B747-8, 그리고 A340-600 운항 시 풀 플랫이면서도 약간 각도가 틀어진 좌석을 볼 수 있는데, 일반 일자형 풀플랫 좌석과 별반 다르진 않으나 약간의 프라이버시 보장은 된다. A350-900 운항 시 그냥 일반적인 풀 플랫 좌석을 볼 수 있다.
6.3.6. 타이항공
타이항공이 한국에 취항하는 B747 은 풀플랫이 없으나 일부 B777과 A330의 경우 세부기종에 따라 앵글드 라이 플랫이나 풀플랫이다. 일부 A330의 경우 원래는 리클라이너 형태였지만 현재 지금은 풀플랫으로 바꿨다. 참고로 A350, B787의 경우 전 좌석 풀플랫이다
[1] 하지만 저가 항공사 중에도 에어아시아 엑스나 스쿠트 항공, 플라이두바이, 노르위전 에어 셔틀 등은 우등석 서비스를 지원한다.[2] 즉 돈 좀 더 주고 '비즈니스석 타자' 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실제 저 정도 가격대면 국적기 일반석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물론 외항사다 보니 환승 절차가 있는 건 좀 귀찮긴 하지만 미국 정도를 제외하곤 환승 때 까탈스럽게 굴진 않는다.[3] 이런 좌석들은 단독 이용보단 세트로 파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인천에서 루프트한자를 이용해서 런던을 가는 경우 인천-뮌헨은 우리가 흔히 아는 비즈니스석을 제공하고 뮌헨-런던은 저런 좌석을 제공하는 식이다.[4] 베트남항공에서는 일부 보잉 777 기종에 이 좌석을 사용한다.[5] 그 무거운 CRT를 항공기에 싣고 다닌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돈지랄(...)이다. 태평양 횡단 노선의 경우 1kg당 운송단가가 2019년 현재 물가로 최소 10달러는 한다. 잡지 한 권도 줄이려고 쥐어짜는 곳이 항공사인데 CRT의 무게를 감안하면 그저 묵념.[단] 대한항공의 B747-8i 1층에 설치된 프레스티지 스위트의 경우 2-2-2 배열인데, 가운데 2열은 그냥 스트레이트 타입이다.[6] 뉴욕 방향 한정 아일랜드의 섀넌에서 중간 기착.[7] 2019년 당시엔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제공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애플 펜슬이랑 애플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도 같이.[8] 이는 아일랜드의 더블린 공항과 섀넌 공항에 미국 국토안보부 소속의 사무실이 존재하여 입국 심사가 가능하기 때문이었다.[9] BA001편이 중간 기착을 하는 이유는 원래 A318-100의 항속거리라면 연료를 꽉 채우면 대서양 횡단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으나 런던 시티 공항의 활주로가 짧아서 연료를 꽉 채우면 이륙이 불가능하기 때문.[10] 해당 기체 형식인 737-700ER은 보통 최대 정원이 148명이다.[11] 대한항공 일반석 정상가와 외항사 비즈니스석의 할인가가 거의 비슷한 경우도 있다.[12] 업그레이드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는 경우는 당연히 비즈니스석 예매가 마감된 상황일 것이고, 업그레이드 예약자가 남은 좌석보다 많을 경우에는 아래 '비자발적 승급' 부분에 나오는 업그레이드 승객 선정 과정을 비슷하게 거칠 것으로 보인다.[13] 유재석이 무한도전 배달의 민족 특집 당시 일반석 만석으로 강제승급이 되었다고 본인이 언급한 것처럼 간혹가다 발생하는 승급[14] 당연히, 한 비행기에 빈 좌석이 생긴다고 그걸 다른 항공편에 붙여서 팔 수는 없으니까.[15] 원래 내가 앉아야 할 자리에 다른 사람이 이미 배정됐다는 의미[16] 사이즈만 조금 작고 구성은 똑같다고 보면 된다.[17] 일본항공, 오만항공, 걸프항공이 동일 제품을 구매했다[18] 오즈 퍼스트 스위트가 도입되기 전의 구 일등석 좌석으로, 아시아나항공의 1등석 축소 정책에 따라 지금은 비즈니스 탑승자가 추가 요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19] 중국어로 비즈니스석을 상무석, 공무석으로 부르는것을 직역한듯 하다. 북한은 중국식 한자어를 많이 사용한다.[20] 근데 일등석 No. 1 항공사도 보잉 787에 역방향 좌석이 있다. 막상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은데 유나이티드 따위와는 비교하는 건 당연히 안 된다. 시트 피치에서 접근성까지...[21] 진짜다. 대한항공 뉴욕 행 이코노미 중 비싼 운임이 240만 원 가량 하는데 이 정도 돈 가지고 잘하면 델타의 비즈니스를 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