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마키 나루토/캐릭터 붕괴
1. 개요
나루토의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의 캐릭터 붕괴를 정리한 문서. 나루토라는 작품이 서서히 망가지면서 주인공인 우즈마키 나루토에게도 영향이 간 것이다.
2. 상세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는 작품 초반에 나뭇잎 마을에서 소외 당하며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로 장난을 치는 천덕꾸러기로 표현된다. 나루토는 사실 구미호의 인주력이었으며 그 탓에 마을 어른들에게 린치를 당할 뻔하기도 한다. 애니 오리지널에서 나루토의 불쌍한 점은 더욱 심하게 부각되며 "왜 난 부모님이 없냐"고 따지는 어린 나루토나 사랑과 관심을 원한 나머지 "있잖아, 있잖아" 하는 말투를 가지게 되었다는 뒷설정은 수많은 독자의 눈시울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런 나루토가 이루카에게서 고독과 고통을 이해받고 하나의 사람으로서 인정받게 되는 장면은 이 작품의 키포인트이자 주제의 상징이었다. 이를 통해 성장한 나루토가 여기서 나아가 자신과 비슷한 입장인 가아라를 이해해 주고 진심을 부딪치는 장면 역시 명장면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 거기에 네지와의 싸움에서는 운명이라는 이름 하에 사람을 멋대로 판단하고 예측해선 안된다는 말을 남긴다.
나루토는 나아가 페인과의 싸움에서 닌자 세계의 증오와 똑바로 마주한다. 나루토 2부에서는 1부부터 묘사되어온 닌자 세계의 어두운 면모가 더욱 심도깊게 묘사되며 작품의 주제와 밀접하게 엮인다. 저주받은 닌자 세계에 진정한 평화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는 나가토의 말에 "그렇다면 내가 그 저주를 풀어주지. 만약 평화라는 게 존재한다면 내가 그것을 쟁취하겠어! 난 포기하지 않아"라고 답하는 나루토의 모습은 희망 그 자체. 결국 나루토는 지라이야와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아카츠키를 만든 페인을 죽이지 않는다. 대신 지라이야가 믿었던 '''사람이 진정한 의미에서 서로 이해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여기에 증오로 인해 극단적인 길로 치달은 우치하 사스케 또한 이루카가 자신을 보듬어준 것과 같이 이해와 애정으로 보듬으려 하는 관용을 보인다.
2.1. 제4차 닌자대전
그러나 작품이 후반으로 갈수록 전개의 무리수와 함께 나루토도 함께 망가지기 시작했다. 나루토는 지라이야의 '닌자(忍者)는 참는(忍) 자다'라고 하는 사상을 이어받았으나 작품 후반부에는 '이 세계가 아무리 부조리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더라도 참아야(忍) 하고 그것이 닌자다'라고 주장하는 거랑 똑같은 식의 행보를 보인다. 이는 나루토 세계관 내에서도 강경파의 끝을 달리는 단조의 가치관과 다를 게 없는 것으로, 이 세계가 부조리한 근본적인 원인을 바꾸는 모습은 끝까지 등장하지 않는다. '''예언의 아이'''로서 세상을 바꾼다고 페인에게 호언장담하는 나루토의 말은 그저 허언으로 전락한다.
처음에 자부자와 하쿠가 닌자로서 도구로 희생당하는 것을 보고 "그런 게 닌자라면 난 싫어요. 난 나만의 닌자의 길을 걷겠어요"라고 했던 나루토가 다수의 입장이 되고 나니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고 "의견이 갈릴 때는 보통 다수결로 결정하는데..."라는 자기가 소수라서 핍박받던 때를 기억도 못하는 말까지 하며 부조리 가득한 기존 닌자 세계의 대변자가 되어버렸다. '끝없는 노력으로 인간 승리를 이룩한 주인공'이자 '될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끝까지 안 된다'라는 말을 철저히 부정해 온 우즈마키 나루토가 알고 보니 '될 놈인 운명'을 타고난 기만적인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또한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 다수에게 핍박받은 소수, 부조리한 사회적 시스템의 피해자들[1] 을 감싸주고 이해하며 포용했던 나루토는 사라지고 "'''넌 혼자니까 모르겠지!'''" 이라는 말을 하며 무작정 때려잡기까지 한다. 그렇다고 부조리한 시스템을 제대로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문제를 개선할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하는 말이라곤 "이게 내 닌자의 길이니까", "지키고 싶은 세상이 있어" 따위의 논리도 없고 모순되는 말들뿐이다.
거기다 자신과 같은 피해자를 설득하겠답시고 꺼내는 비장의 카드가 "'''너도 호카케가 되고 싶었잖아'''" 같은 소리니 주인공의 주장이 '사람들의 이해와 용서를 통해 너의 증오를 감싸안아주고 싶다' 가 아니라 '일단 너도 다수의 편에 서서 사람들의 인정과 추앙을 받는다면 곧 너도 올챙이 적 시절을 잊게 될 것이다' 로 해석되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이다. 그리고 제일 기가 찬 건 저런 주장에 멋대로 감화되는 적들. 사실 나루토의 최강의 기술은 풍둔 주둥아리술이라는 말도 있다.
작중에선 나루토처럼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에 대한 '''절대적인 관용을 보여주는''' 인물은 한없이 추앙받으나 가해자의 잘못에 끝끝내 적의를 품는 이들과 체제에 반대하는 이들은 '''교화당해 마땅한 이'''들로밖에 그려지지 않는다. 이쯤 하면 차라리 세계의 부조리를 인정하는 우치하 마다라 쪽이 그나마 사상적으로 더 옳은 인물로 보인다는 재평가도 나올 정도. 애초에 제대로 된 반박도 작중에 나오지 않는다. 이쯤되면 혹시 나루토가 전체주의나 파시즘 등의 비윤리적인 사상들을 옹호하는 만화가 아닌지 라는 의심이 들 정도. 심지어는 나루토 후반부는 애들이 보면 안 된다는 의견까지 나올 지경.
또한 나루토는 오비토를 옹호한다. 그가 어떤 극악무도한 잘못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그에 대한 반성이나 속죄 따윈 전혀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용서하고 저지른 죄에 대한 책임은 전혀 추궁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비토는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세상을 멸망시키려 들기까지 한 사람이다. 그 잘못을 제대로 된 비판과 책임 추궁 없이 넘어갔다는 건 '''피해자만 마음 고쳐먹고 포용해주면 된다'''는 주장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 어째 현실 일본의 우경화와 비슷해지는 것 같다.
더군다나 오비토는 구미 깽판을 쳐 우치하를 벼랑 끝까지 몰고 결국 우치하 일족을 죽게 만들어 사스케의 인생을 파탄 낸 놈인데 나루토는 사스케를 보고 오비토에게 감사의 말을 하라는 소리까지 한다. 이쯤 되면 나루토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어서 그랬다고밖에는 그 언행을 이해할 도리가 없다.
이러한 모습은 사실 우치하 사스케에 대해서 일관적으로 나타난다. 아무리 엇나가는 행보를 보여도 무조건 수용하려 들고 친구니까 다 용서해주겠다는 것. 이 과정에서 끝없는 민폐가 발생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다만 이건 친구이자 동료니까 독자들이 납득 가능했지만 친구도 동료도 아닌 극악무도한 악역에게까지 이러한 모습을 보이니 독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 것이다.
또한 사스케가 엇나가서 악역의 역할을 하게 된 것도 문제점은 분명 나뭇잎 마을에 있다. 근본적 문제는 마을의 어두운 면이었고 그래서 소수가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과 이타치의 진실을 듣고도 나루토는 그 근본적 문제는 해결하려 하지 않은 채 무조건 사스케를 막으려고만 한다. 그리고 이는 나루토가 호카게가 된 뒤에도 변하지 않는다. 아버지이자 4대 호카게인 나미카제 미나토가 사스케에게 우치하 멸족 사건에 대해 듣고 '''그러한 사건이 일어난 것과 사건 그 자체'''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한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 (참고로 나루토나 센쥬 하시라마, 사루토비 히루젠 등의 다른 호카게들은 이타치를 노골적으로 영웅화하거나 어쩔 수 없다고 합리화한다.) #
사실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의 캐릭터 붕괴와 나루토라는 작품성의 붕괴는 우치하 이타치의 미화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봐야 하는데, 나루토는 원래소수자의 고통을 극복해주는, 소수자의 시점에서 바라본 만화였다. 인주력이라는 시스템이 증오 덩어리 가아라를 만들고, 마을을 위해서라면 약간의 피해는 감수해야 한다는 시스템이 운명론에 젖은 네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열등생이자 같은 소수자였던 나루토는 그들과 눈을 맞추고 고통을 이해해주며 이렇게 주변의 운명을 서서히 바꿔나갔었다. 하지만 나뭇잎 마을을 위한답시고 우치하 일족을 남녀노소 민간인 가릴 거 없이 전부 학살한 이타치를 미화하고, 숭고하게 그려나가면서 나루토도 변했다. 자신을 따돌림한 주민들에게 책임도 묻지 않으며 그저 마을을 구했으니까 좋은 게 좋은 거지라며 그들의 체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희생을 용납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네지의 죽음을 숭고하다며 포장하고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소수자의 입장에서 따돌림과 차별을 당했던 나루토가 오비토와 마다라에게 다수결 드립을 치고.
다른 의견으로는 작가가 궁극적으로 목표했던 건 나루토가 영웅이 되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었으니, 저런 답 없어보이는 악역들마저도 포용하고 교화하는 주인공 오오 주인공(...) 전개를 남발하며 주변 캐릭터들을 나루토의 서사 만들기용 소품으로 취급하다보니 저리 되었다는 심플한 추측도 있다. 요약하자면 오너캐 과몰입과 편애질이 캐붕으로 나타났다는 것.
또 다른 의견으로 소년 점프나 TV 도쿄 등에 시달려서 나루토라는 작품에 이골이 나서 고의적으로 캐릭터 붕괴나 인터뷰에서의 트롤링 등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2015년 7월 28일 보루토 극장판 완성 피로 시사회에서 한 말에 따르면 본편 연재 종료 이후에 푹 쉬고 싶었지만 외전 연재랑 극장판 제작까지 포함해서 엄청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심지어 신혼 여행조차도 이 시기에 간신히 갔을 정도고 아들은 어느새 보루토만큼 자랐다고 한다. 얼마나 바빴는지 보루토의 성우인 산페이 유코가 보루토 극장판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고 싶다고 말하자 '''"이제 쉬게 해주세요."'''라고 말했을 정도.
2.2. THE LAST: 나루토 더 무비
더 라스트에서 나루토가 사쿠라를 좋아한 것은 실은 사스케에 대한 경쟁 심리일뿐이고 진짜 첫사랑은 히나타였다는 설정이 나오자 몇몇 팬들에게 이것도 캐릭터 붕괴가 아니냐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2]
만화 속에서도 그랬지만 설정집이나 작가 인터뷰를 통해서, 나루토가 사쿠라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것이 여러번 언급되었기 때문에 이는 앞뒤가 맞지 않다. 나루토는 츠나데가 실은 50살이 넘었는데 술법으로 20대 모습을 유지한다는 걸 알자 5대 호카게란 사람이 나이 가지고 사기치면 되겠냐고 비야냥 거렸고 그토록 좋아했던 사쿠라가 자신에게 거짓고백하자 바로 정색하면서 진심으로 크게 화를 내며 정말 사쿠라에게 실망한 모습을 보일 정도로 거짓말을 아주 싫어하는 성격으로 묘사되었다.[3] 나루토 왈," 난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제일 싫어."
히나타가 첫사랑이면서 사스케에 대한 경쟁심리로 사쿠라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것은 결국 사스케에게 지기 싫단 치기 어린 마음 하나때문에 자신은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지만 사스케와 사쿠라가 서로에게 이성적 호감이 있는 걸 알고 사쿠라를 사스케에게서 뺏기 위해 사쿠라에게 10년 가까이 거짓 고백을 하며 찝적대었단 소리밖에 되지 않으며 게다가 나루토의 이 행동은 사쿠라의 거짓 고백보다도 더 악질인게 사쿠라는 방법이 잘못되어도 일회용이었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원인인데다가 속으로 나루토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졌지만 나루토는 고작 경쟁심리란 이기심이 원인이었고 사쿠라랑 달리 지속적으로 했고, 거기에 사쿠라나 사스케에게 한 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았다.
첫사랑이라고 여겨지던 사쿠라에 대한 연심은 사실 진심이 아니었다는 설정 자체는 작품 내부적으로 크게 무리수가 아니다. 그러한 이야기는 현실에도 얼마든지 있기에 그 자체는 이상할게 없다. 핵심은 그에 따른 나루토의 태도와 여타 문제와의 충돌이다. 즉 정의롭고 거짓말을 싫어하는 주인공이 친구에게 NTR을 시전하려 했으면서 정작 자신이 비슷한 상황에 처하자 자기가 한 일은 생각하지도 않고 내로남불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이코패스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4]
이러한 나루사쿠에 관계에 대해선 차라리 애니판 오리지널 설정대로 갔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애니판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선 사스케를 보고 웃는 사쿠라가 말할 수도 없이 예뻐서 나루토가 자신도 모르는 새 사쿠라에게 반했다고 나오는데 이 설정이 마사시가 푼 설정보다도 훨씬 개연성 있고 납득이 간다는 팬들이 많다.
다만 사쿠라에 대한 나루토의 감정은 사스케에 대한 경쟁심리가 맞다는 분석도 있다. 그 예로 만화 초반부를 보면 나루토가 사쿠라랑 키스하려고 사스케로 변신했을때 나루토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사쿠라에게 묻자 사쿠라는 "자신의 연애를 방해하고 자신이 괴로워 하는 걸 즐기고 있다. 날 전혀 이해하지 않는다. 짜증나게 할뿐이다."라고 했다. 근데 이 말을 들은 나루토는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고치고 사쿠라가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한 게 아니라 사쿠라가 사스케에게 정 떨어지게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했으며 왜 자신을 싫어하는지 진지하게 고찰한 적이 없다. 애초에 사쿠라를 진심으로 좋아했다면 왜 자신을 싫어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며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고쳐 마음을 돌릴려고 애를 쓰거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이 마음을 포기하고 그 여자와 그 여자가 좋아하는 사람이 서로 잘 되게 밀어줘야 하는 게 정상인데 나루토는 그 두가지 방식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와 그 여자가 좋아하는 사람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게 만들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에 순애심이 아니라는 것. 게다가 원작에선 사쿠라에 대한 나루토의 애정이 그리 부각되지도 않고 나루토가 사쿠라가 아닌 다른 사람부터 챙길때가 꽤 있으며 전쟁편 중간때 어린 시절의 나루토가 여자아이들에게 둘러 싸인 사스케를 보고 자신이 사스케를 이기면 사스케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들이 전부 자신을 좋아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위에 적혔다시피 나루토가 사쿠라를 진심으로 좋아했다는 묘사가 꽤 나왔었기 때문에 나루토가 사쿠라에게 관심가지고 대쉬한 건 사스케에 대한 경쟁심에서 비롯된 일종의 약탈심리도 있었지만 그건 일부일 뿐, 나루토가 사쿠라를 진심으로 사랑한 건 맞다는 말도 있다.
한편 사스케를 좋아한 여자애들은 한 두명이 아닌데, 그 많고 많은 여자애들 중 왜 사쿠라를 상대로 삼았는지 의문을 표하는 팬들도 있는데 팬덤에선 주로 이 세가지 이유 중에 하나를 원인으로 추측한다. 첫번째는 그냥 사쿠라가 제일 예쁘게 생겨서. 두번째는 사스케도 사실 사쿠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세번째로는 나루토는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했으니까 사스케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사쿠라의 마음이 공감이 가서.
헌데 사쿠라와 관련된 나루토의 캐릭터 붕괴는 이전에 되었던 캐릭터 붕괴들과 밑의 캐릭터 붕괴의 충격이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묻힌다.(...) 실제로 위와 밑의 캐붕들은 어느 커뮤니티에서나 많이 까지만 이 캐붕은 언급이 잘 안된다. 이쪽도 캐붕이긴 한데 선술된 캐붕들과 후술된 캐붕이 너무 넘사벽이다. 사쿠라라는 캐릭터가 안티가 많고 더 라스트 자체가 까일게 산더미라 이것에 묻히기도 하며,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캐릭터 붕괴는 작품을 망가뜨리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이 캐붕은 로맨스 관련 캐붕인데 나루토에서 로맨스가 차지하는 지분은 크지 않아서 작품을 망가뜨리는 수준은 아니라 언급이 잘 안되는 것이다. 게다가 다른 캐붕들은 TV 같은데서 무료로 감상 가능한데 이쪽은 돈 내고 따로 챙겨봐야 되는 극장판이라서 본 사람들이 적은 탓도 있고.
2.3. 보루토: 나루토 넥스트 제너레이션즈
보루토 초기 고스트 에피소드에서 명백하게 자의로 묻지마 테러를 벌인 테러미수범이자 나뭇잎의 전범조직 뿌리의 적폐청산 실패와 연결된 시가라키 스미레의 처우에 관해, 명백하게 스미레에 의해 묻지마 테러가 발생하는 와중인데도 아직 어린 아이인데 범죄자로써 처리해야되냐?[5] 라는, 이미 무고한 피해자가 여럿 나왔고 설상가상으로 대놓고 사적 보복을 가하는 촉법소년 스미레에게 테러받는 상황의 마을 지도자라 치기엔 참으로 황당한 발언을 해서 일부에서 비판이 있었다. 거기에 더해 애니판에선 스미레에 대해 잠시 구류했다가 바로 '''스미레에 의한 무고한 피해자들이 섞인''' 아카데미에 바로 풀어놓고 진상은폐까지 하는 짓을 저질러서 한 번 더 까이고[6] , 이후 등장한 스미레와 사연이 비슷한 료기는 가차없이 감방행 조치만 시킬 뿐 선처묘사는 1도 안 나왔는지라 더욱 까였다(…)[7]
또한 오로치마루와 미츠키에 관련된 일을 숨겼는데, 미츠키를 맡은 반 담임인 코노하마루에게조차 미츠키의 진상(오로치마루의 아이)라는 것을 공지하지 않았으며 오로치마루를 살려둔 것에 대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인데, (츠나데가 저런 반응을 보일 정도라면 선대 호카게에게도 정보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듯.) 마을 내의 적폐청산에 대해 제대로 실패한 것 + 위험분자의 아이를 주변 상층부 사람들과의 제대로 된 상의도 정보에 대한 공지도 없이 극소수와의 합의 끝에 들여보낸 것 + 중요사항에 대한 정보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대신 은폐해버리고 독단에 가깝게 일을 진행한 것은 지도자로써 잘못하면 매우 위험한 사달을 부를 수 있는 처사였다.
지배계층이 피지배계층에게 제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은폐적 · 독단적으로만 일을 처리할 경우 적폐가 당연히 안에서 누적되며[8]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 간에 갈등과 불신의 골이 점점 깊어지게 된다.[9] 나중에 주민들이 지배계층끼리만 벌인 일 때문에 뭔 사달이 터졌을 때 나뭇잎마을의 지배계층을 완전하게 불신해버린다 해도, 여태껏 나뭇잎 마을 지배계층들이 그간 많은 정보들을 은폐해오면서 적폐누적 + 끼리끼리 싸고돌기 등을 밥먹듯 해왔다는 근거를 대버리면[10][11] 나루토 역시 할 말이 없게 된다.
덕분에 시청자들 중에서도 나루토의 이런 태도는 너무하다는 비판이 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자신과 오래전부터 매우 절친한 선후배 · 거반 의형제 지간이자 오로치마루가 낳은 피해자 중 한 명인 코노하마루에게마저도 이 사실을 여태 숨겨왔다는건 나중에 코노하마루한테 댁이 먼저 여태껏 날 기만해왔는데 내가 왜 이제와서 댁을 믿냐? 하고 욕먹어도 나루토 입장에선 할 말이 없어지는 짓이었다.[12]
게다가 애니메이션 다음화 미리보기에서 강대국들의 전쟁터가 되어 온갖 아픔을 겪었던 비 마을이 나가토 치하에 부흥했다가 나가토가 사망하자 '''그대로 방치되어 몰락했다고 나오자''', 비 마을을 평화를 찾게 하겠다던 약속을 나루토가 약속을 저버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57화 예고편만 본 상태에선 그래도 팬덤에서 나뭇잎과 나루토가 비 마을을 제대로 챙길 수 없었을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조금은 이해가 갈법한 이유들을 붙여주려는 노력이라도 했지만[13] 157화 본편이 까발려지자 그 이유조차 제대로 설명되지 않고 그냥 쭉 방치했단 사실만 나와서 오히려 욕만 더 먹고 있는 상황. 이에 애니 제작사가 대놓고 나루쩌둥으로 만드려는 거냐며 모든 커뮤니티에서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게다가 토오노 가라시가 사스케와 사이에게 구조 받는 것을 거부하고 자살하자 비 마을 사람이 저 지경으로 망가질 정도로 비 마을을 방치한 거냐며 또 까인다. 오죽하면나루토의 캐릭터 붕괴 행적을 보고 저 세상에서 오비토, 코난, 나가토 셋이서 사이좋게 후회하는 중 아니냐는 드립도 있다. 일각에서는 비 마을의 평화를 찾게 하겠다고만 했지 부흥시켜주겠다는 말은 없고 마을 자체가 쇠락해서 주민들이 다 떠나 분쟁은 없어졌으니 나루토는 약속을 지켰고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는 드립도 있다.'''슬슬 나가토를 만날 수 있겠군. 저 세상으로 가서 둘이 후회하도록 해라. 나루토의 헛소리에 넘어간 것을.'''
에니메이션 이외에 정기 연재분에서도 나루토의 캐붕은 심각한데, 세계관 최강자가 그저 적 간부에 불과한 델타(보루토)와의 정면 싸움에서 고전하고 있으며, 나루토의 전투 스타일과는 전혀 동떨어진 싸움을 하고 있다. 나루토의 아이덴티티나 다름없는 그림자 분신술이 꼭 필요한 상황[14] 에서도 쓰지 않고 있으며, 그 결과 어린 닌자들에게 지시를 내려줄 상급 닌자가 없는 상황에서 보루토가 트롤링에 가까운 가세를 하게 되고, 나루토 본인이 그로인해 큰 위험에 처하게 된다.
다만 그림자 분신술을 안쓴건 그렇다쳐도 나루토의 목적은 카라의 정보를 얻기위해서 델타를 죽이는게 아니라 생포하는게 목적이었고 나선수리검이나 미수옥같은 필살기도 섣불리 날려 반사당할 리스크가 있어서 쓰지않았고 용둔 나선수리검 역시 위력을 낮췄다. 즉 나루토는 델타한테 힘의 절반도 안쓴것. 아마 이야기의 긴장감을 위해서는 나루토가 너무 강하게 나오지 않는게 좋겠단 판단이었겠지만, 원펀맨처럼 주인공이 엄청나게 강하면서도 이야기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아무 이유 없이 나루토를 너프시켜서 긴장감을 유지하는건 게으른 방법이다.
후속작인 보루토에 들어서는 나루토의 운명이 원작자 키시모토의 손을 떠났다지만[15]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캐릭터 붕괴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코믹스의 경우 스토리 작가라면 모를까[16] 그림 작가 이케모토의 경우 못해도 10몇년 이상 나루토 원작자와 함께 작품을 만든 어시이고, 애니팀 역시 주요 인력 몇 명이 빠졌다고 해도 엄연히 10몇년의 세월동안 나루토 애니를 만들어낸 기존 인원들이기에 최소 스작보다는 주인공이나 나루토란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야 정상이겠지만 정작 둘 모두 '''그런 거 없다''' 수준인게 갈수록 티가 나서[17] 나루토 캐붕에 대한 점에선 더욱 욕먹고 있는 상황.
3. 결론
결말에서 나루토는 사랑하는 가족을 얻었고 호카게가 되는 꿈을 이루어 행복해졌다. 그러나 이 나루토는 과연 팬들이 응원하며 행복해지길 원했던 외톨이 소년과 진정한 의미로 같다고 할 수 있는가? 답은 독자 각자의 몫일 테지만 말이다.
때문에 이러한 나루토의 주인공으로서의 자질에 많은 문제가 보이자, 팬들은 차라리 오비토나 마다라가 인계대전에서 이겨서 무한 츠쿠요미를 완성시켜 모든 세계가 꿈에 잠기는 것이 답이라는 결말이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보면 알겠지만 닌자세계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약간이라도 해결하려고 한 건 대부분 마다라같은 악역 포지션에 있는 인물들로, 순수한 선역포지션에서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알거나 그걸 해결할려고 한 건 네지나 하루노 사쿠라 정도밖에 없다. 네지는 노력이 절대 혈통을 못 이기는 닌자 세계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으며, 사쿠라는 닌자세계가 만들어낸 외상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무료 어린이심리상담센터를 세워 세계관 최초로 정신의학과 심리학의 개념을 설립하고 기틀을 닦아놓는 등 문제점의 일부라도 해결할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였으나[18] , 나루토는 네지나 폐인 그리고 마다라와 오비토에게 수차례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정작 문제점에 대해선 해결할려 하긴 커녕 진지하게 고민하고 알아보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정치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나루토는 닌자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악습을 막을 법안을 만들거나 통과시키면 되는데 그런 모습조차도 안 보인다.[19]
결론적으로 말해 '구성(플롯) 하나로 대서사시만큼의 방대한 스토리가 전개되고, 상징성 있고 상당한 고찰이 필요한 주제를 가진 만화'의 주인공인 나루토는 그 주제의 중심이 되어 행할 주인공으로서의 의무를 성공적으로 다루지 못했다.
상술하였듯 나루토가 주인공으로서 초반부에서 했던, 그리고 후반부에서 했어야 할 의무는 바로 '''공감'''이었다. 상술하였듯 같은 피해자로서 가해자가 되어버린 피해자들을 공감해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후반부에서는 공감보다는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그 주장에 악역들이 감화되자 , 이번엔 악역에게 당한 피해자들에게 같은 주장을 내세운다. 즉 주인공으로서 적합했던 나루토의 모습을 모두 날려버렸다. 결국 논리를 이기는 건 무논리이며, 힘으로 찍어누르면 다 된다는 말의 산증인이 되고 만 것이다.[20]
무엇보다 나루토 극장판 2기에서 "동료를 희생하는 것은 쓰레기다. 그딴 거 내가 부셔버리겠다."라고 한 것은 다름 아닌 나루토이며, "자신이 정한 길은 끝까지 간다. 그게 내 닌자도다."라고 한 것 또한 나루토다. 결과적으로 나루토가 지니고 있던 아이덴티티가 보루토에서 완전히 없어지고 말았다. 과거 나루토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공포와 충격 그 자체. 나루토 때 잘만 흑화하던 사스케가 왜 이런 상황에서 아직까지도 흑화하지 않는 게 이상하단 반응까지 나올 정도다.
또한 나루토가 호카게로써 이룬 평화는 나루토와 사스케, 두 육도급 강자에 의해 지켜지는 평화로써, 미수 병기의 공포로 평화를 이루려 했던 페인이 생각한 평화와 별반 다르지 않다. 차이점이라면 나루토와 사스케의 힘에 대규모로 죽어나간 일이 없을 뿐. 나루토가 나가토에게 가짜 평화이고 더 나은 방법으로 이루겠다면서 거의 같은 방법을 쓴 것이고, 나루토와 사스케가 부재한다면 평화는 쉬이 깨질 것이다.
사실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비 마을처럼 강대국에게 예나 지금이나 치이고 방치당하다 결국 몰락하는 제 3세계의 막장국가들을 떠올리게하는 약소국들이 묘사되는 상황인지라 결국 국가적으로도 파워 쌘 놈들만 살아남는 현실세계가 연상된다는 말이 많다. 즉 이미 강대국이나 평화를 유지하고 약소국은 처절하게 몰락하는 현 상황은 나가토의 가짜 평화만도 못한 상황이다.
외적으로도 전작의 스토리상 비판점들을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을궈먹는 것도 모자라 계속 특정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을 갖다가 현재 최강자이자 주인공네 마을의 지도자인 나루토에게 계속 반복하고 있어서 이런 캐붕이 난 게 아니냐, 그리고 이런 짓만 반복하면서 정작 제시된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 따윈 실천은 커녕 제시조차 안 한다고 비판받고 있는 상황. 덕분에 이런 전개야말로 편의주의적 전개라거나[21] , 사실 보루토 작가진 모두가 나루토의 지능형 안티가 아니냐는 우스개소리도 나온다. 그나마 제동을 걸만한 검수담당이자 원작자 마사시도 이런 캐붕에 대해선 자기도 기여한 바가 있는데다가 이젠 손 놓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2부의 나루토가 아무리 성장을 이뤄냈다고 하더라도, 보루토 시점의 성인이 된 나루토와는 완전히 별개 인물이 아닌가 느껴질 때가 많다. 2부 끝날 무렵까지도 무식하고 머리는 나쁘지만 저돌적이던 나루토의 기본 성격 자체가 어른 나루토에게서는 거의 사라져버려서, 구체적인 행적들을 차치하고 그냥 평소의 모습만 놓고봐도 동일인이긴 한건지 의문스럽다. 이를테면 시카마루가 어른이 되었는데 지능파가 아니라 무식한 파워파로 돌변해 있었다면 위화감이 얼마나 심했겠는가? 대충 성숙해진거라고 퉁치고 지나가기엔 나루토는 청소년기와 어른기의 인격 자체가 너무 다르다. 이 중간의 미싱링크를 채워주는게 THE LAST의 짤막한 에피소드 뿐이라서 어쩌다 이렇게 변했는지 잘 와닿질 않는다.
나루토 후반부에서 보루토 TVA까지의 나루토에 대한 비판 수준이 어느 정도냐면, 2부 들어 이미지가 실추된 3대 호카게가 낫냐, 나루토가 낫냐 비교에 차라리 사루토비가 나았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으며 사이트배 싫어하는 캐릭터 투표에서 종종 사쿠라, 오비토, 카구야 등을 능가하는 표를 받기도 했다.
4. 나루쩌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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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브컬쳐계에선 나루토 본편 시점에선 풍둔 주둥아리술로 대표되는 과도한 주인공 보정이 유머소재였지만 작품이 보루토로 넘어가면서 권력의 단 맛에 타락한 적폐 독재자 나루토. 이름하여 '''나루쩌둥'''이 새로운 유머 소재로 떠올랐다.
특히 호카게가 된 나루토의 정책에 의문을 품거나 개기는 족속이 있으면 나루토가 "한번만 더 나한테 따지면 나선수리검을 먹여주겠다."라고 하면서 상대를 위협하거나 숙청하고 마을주민들을 돕고 탈주를 막는다는 핑계로 그림자분신으로 마을을 감시한다던가 여캐들에게 성상납을 요구하는 악행 등등이 대표적인 밈이 되었다. 카카시처럼 어느 유저의 장난으로 인한 단순한 밈이 아니라 나루토 후반부의 막장 전개와 주인공 나루토의 캐릭터성 붕괴가 겹쳐져서 그에 대한 반발로 밈이 만들어진 것. 사용법은 '''그대는 용기병이 될 것이다'''와 같다.
나루토의 정신력 또한 어딘가 비현실적인데 풍둔 주둥아리술이라는 말이 만들어진 것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사실 나루토가 말로서 감화시킨 이들은 모 문서가 만들어질만큼 스케일이 어머어머한 수준이고 그들 대부분이 죽어나가고 있었다. 거의 나가토처럼 될법 한데도 나루토는 흑화는 커녕 지처가는 묘사도 없고 끝까지 해내며 마지막에 분노라고 해도 그 대상이 흑제츠 하나뿐이며 이조차도 말로 일침을 가하며 집어 던지는 것으로 끝났다.[22]
쉴드를 좀 처주자면 감화이후 죽은 이들이 너무 많아서 이 부분에 대한 감정이 점점 무뎌져간 것일 수도 있기는 하다만, 이조차도 너무 죽어나가서 남은 이들은 사스케와 가아라 둘뿐이라서 문제다.[23]
문제는 나루토의 이런 인간관계는 풍둔 주둥아리술이란 말이 나온 원흉인 모 문서에 해당되는[24] 것만이 아니라 밸런스 붕괴를 방불케할 정도로 엄청난 '''빽'''(혈연, 인연, 학연)을 자랑한다는 것인데 애니판에선 그 정도가 심해져서 12살때 부터 죽은 사람과의 유대를 보일 정도이다.[25]
게다가 원작 파괴가 많기로 유명한 나루토 애니메이션답게 극장판이 아닌 TV애니메이션에도 나루토의 캐릭터 붕괴가 존재했다. 원작에서는 왕따피해자로서 따돌림의 상처에 공감해 이지메에 가담하지 않았었고 트러블 메이커기질이 심한 장난꾸러기이긴 하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크게 실례가 될 만한 짓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애니판 오리지널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같이 사쿠라를 이지메하거나 고양이닌자들의 발바닥 도장찍기 임무를 할 때 고양이 닌자들에게 발바닥 도장은 마치 인간의 나체 사진과도 같다는 말에 사쿠라더러 대신 네 몸을 찍어달라며 성희롱적인 발언을 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사실 후자야 나루토가 12살 이하이었을때니 뭣 모르고 한 말이라고 할 수라도 있지만 전자는 누가 봐도 캐붕이다. 왕따의 피해자로서 다른 왕따들의 아픔에 공감하던 주인공인 나루토가 오리지널 에피소드 덕분에 별 이유도 없이 왕따에 동조한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물론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나루토 후반부 묘사를 보면, 작가가 어느 시점부터 감정선과 정신력 묘사를 핍진성과 개연성을 뭉개버린 채로 하고 있었고 애니팀과 후속작 제작진은 일단 그걸 계속 따라가다보니 이 사단이 났다고도 할 수 있다. [26]
5. 관련 문서
[1] 페인, 마다라, 토비, 사스케 등.[2] 나루토가 직접 입으로 말한 건 아니지만 사쿠라가 사스케에게 이기고 싶어서 날 좋아한 게 아니냐고 지적하자 나루토의 뒷모습이 나오며, 고개를 조금 숙였을 뿐이다. 나루토의 입으로 긍정한 적은 없다. 사쿠라의 말이 맞아서 말을 안 한 건지, 완전히 틀렸지만 이미 마음 정리도 끝났고 달리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으니 말을 안 한 건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연출상으로는 들켰다는 행동이 맞다. 뒷모습을 보여주며 고개를 떨구는 연출은 전형적인 '뜨끔하는 연출'이다.[3] 나루토가 타인에게 진심으로 화를 내며 실망했다는 행동을 보여준 게 몇이나 있는 지 생각해보자.[4] 일각에선 나루토의 캐릭터를 붕괴시키고 개연성을 망가뜨리면서까지 히나타를 나루토의 첫사랑으로 만든 이유에 대해 작가가 나루토를 완전무결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기 때문에 나루토를 처음부터 끝까지 아내만을 바라보고 산 순정파로 만들려고 그런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5] 옆에서 시카마루가 아무리 애라도 봐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는데도 이런 소리나 하고 있었다(!) [6] 그나마 소설판에선 스미레도 테러미수와 생체실험을 무고자들 + 미성년자들까지 포함해 저지른 거 치곤 그냥 장기 구금조치를 받았긴 하지만 어쨌든 솜방망이식으로나마 처벌을 받은건 확정이어서 노처벌 수준의 과잉선처는 안 했다고 조금은 덜 까인다. 진상은폐와 피해자들 사이에 가해자를 풀어놓는게 잘한 짓은 아니라고 계속 까이곤 있지만. [7] 그런데 오히려 료기 쪽의 심신장애 수준이 더 심각하고 대놓고 행동조작용과 기억조작용 환술, 주인이 다 걸려있으며 뒷배도 실존하는 상태였는지라 심신미약 상태가 의심되긴 해도 뒷배 없이 자의로 일을 벌려댄 스미레보다도 훨씬 감형가능성이 높은 케이스여서 더 까인다.[8] 당연히 지배계층들의 결속은 더욱 견고해지는데, 혹여나 결속이 분열될 경우 자기들의 비밀이 빠져나가 손해를 볼 것을 우려하기 때문.[9] 한국에서 일어났던 최순실 게이트로도 알려진 박근혜 게이트도 사례다.[10] 나루토 세계관 내에서 이 주장의 매우 좋은 근거가 있는데 바로 시무라 단조와 뿌리, 그리고 그들을 싸고돈 상담역 두 명과 단조와 손잡은 전적이 있던 오로치마루(...)이다. 여기에 과거 뿌리 맴버들 중 오랜 기간 단조 밑에서 활동한 야마토나 사이, 잠시나마 활동했던 6대 호카게 카카시 역시 엮어버리면 정말 많은 과거/현재의 지배계층과 그 관련자들의 어둠이 물 위로 올라오는 셈. 또 단조가 낸 사달 중 가장 쓰레기 같은 사달 중 하나였던 우치하 사변이 일어난 시기의 호카게였던 히루젠 역시 그 당시 지도자라는 명목 하에 여기에 연류될 가능성이 있다. (당시 히루젠의 권한이 좀 약했다 치더라도 마을의 최고 통솔자인 호카게인만큼 아랫사람인 단조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는 책임이 있긴 하다. 게다가 애니 오리지널이긴 해도 히루젠은 호카게 암살이라는 작중 세계관 내에서 '''모의만 해도 사형 가능한 중범죄'''를 실천에 옮겼던 단조를 '니 힘도 필요하다' 같은 봐주기식 + 온정주의식 태도로 어물쩡 넘겨버렸으니 잘못하다간 여기에 대해서도 책임소재를 잡힐 가능성이 생긴다.) 게다가 단조가 큼지막한 사고를 친 적이 하필이면 히루젠 치하 기간인 경우가 은근 잦아서... [11] 근데 이건 나루토시절때도 그랬다. 그 예시로 사쿠라는 사스케가 탈주하기 일보직전이 될때까지 우치하 일족 몰살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으며 중급닌자가 돼서 몰래 금서를 읽고 난 후 그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데다가 인주력이란 개념도 알게 되었다. 인주력이야 히루젠의 배려로 인해 존재자체가 함묵적인 게 되었으니 당시 사쿠라가 잘 모를 수도 있다 치지만, 아무리 사쿠라가 나이가 어리고 하루노가가 평범한 소시민층이라 해도 그냥 길거리에서 사람이 죽어도 뉴스에 대서특필될 감인데 한두명도 아니고 수십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전부 살해당했다는 걸 사쿠라가 아예 몰랐다는 건 위에서 철저하게 정보를 은폐하고 언론등을 단속하며 통제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게다가 1부 초창기의 사쿠라가 기본 기술을 제외하곤 아무런 능력이 없었다는 것도 나루토 세계의 상층부들이 주요 정보들을 은폐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사쿠라는 현명함이 장점이라고 소개될 만큼 똑똑하다는 설정으로 성격상 수업도 열심히 들었을 것이고 아카데미나 마을에 있는 도서관안의 책은 다 뒤져봤을텐데 기본 기술만 알고 있었다. 결국 사쿠라는 츠나데에게 직접 찾아가서야 의료인술이라는 특기를 가지게 되었는데, 바꿔말하면 즉 기본 기술을 뺀 오대 속성을 이용한 인술이나 의료인술같은 기술은 그 기술의 창시자나 계승자에게 직접 찾아가 부탁하지 않는 이상 배울 수 없으며 아카데미에서 가르쳐 줄리가 절대 없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독학해 익힐 수도 없다는 걸로 적혀봤자 기술명과 효과에 대해서만 간략히 나와있을 게 뻔하다. 즉 기술도 상층부에서 철저하게 은폐하고 있다는 것.[12]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이미 무리한 무논리 + 온정주의 + 악역도 감싸기 식으로 결말을 내버렸으니 이제와서 손바닥 뒤집듯 가는 것도 뭣해서 보루토 가서도 이게 고스란히 이어졌다 보는 사람들도 있다.[13] 나뭇잎도 재건에 바빴다던가, 자칫하면 전 시대처럼 내정간섭 우려가 있었다던가(이미 단조가 한조 통치기의 비 마을에 한 번 저지른 적이 있긴 했다), 지원을 했지만 막장화와 몰락화만 반복되자 지쳐서 손을 땠다던가, 일단 가까운 시기에 먼저 침공한 쪽이 비 마을인지라 이미지상 지원이 어려웠다던가, 지원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다른 상층부 등 마을 내부 쪽 반발에 가로막혀 실패했다던가 등등.[14] 보루토, 히마와리와 카와키를 피신시켜서 지켜야 함.[15] 드래곤볼의 원작자 토리야마는 적어도 스토리 원안을 제공하면서 분명히 후속작 슈퍼 스토리에 관여하고 있는 반면에, 보루토의 경우, 나루토의 원작자 키시모토 마사시는 줄거리 제공은 커녕 캐릭터의 운명에 관여하지 않는다. 헌데 토리야마는 원래부터 자기가 예전에 짜둔 캐릭터 설정 같은건 일일히 잘 기억하지 않는 성격이다. 드래곤볼 팬이나 다른 만화가들과의 인터뷰 등을 보면 토리야마보다 인터뷰어가 캐릭터 설정을 더 잘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6] 이 사람은 가아라 비전 썼다가 캐붕에 작품 이해 부족이라고 본토에서까지 까인 양반이긴 하다.[17] 그나마 애니팀은 자잘한 부분에서 나루토의 코믹스에서 붕괴된 캐릭터성을 챙기지만 스토리와 관련된 중요한 부분에선 오히려 캐붕으로 이미지 악화를 지속시키고 있다. [18] 사쿠라 건은 점프 발매 소설에서만 나온 이야기이긴 하나 작가가 검토한 스토리이고 점프사가 정사로 공인했다.[19] 소설판에서도 나루토가 호카게로서 한 첫번째 일은 화과자점에 영업허가서를 내려준 일이라고 히며 전쟁 후 피해복구나 적폐세력 청산은 거의 카카시세대에 했다는 묘사가 나온다.[20] 실제 연구결과 인간은 누구나 권력을 쥐면 공감능력을 크게 상실하는 걸로 알려져있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어떤 의미로는 철저한 현실반영인 셈(...)[21] 전개는 끌어야겠고 사건은 만들어야겠고 거기에 있어서 세계관 내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들을 끌고오려는데 원인 설정이 귀찮으니까 일단 높으신 분 포지션인 나루토 같은 캐릭터에게 떠넘기고 보지만, 해결책 따윈 만들기 귀찮았는지 아예 제시도 안 하고 억지식으로 갈무리하는걸 대충 해결되었다고 땜빵친다는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원흉으로 지목된 나루토 같은 캐들의 캐붕이 발생하고 이미지 폄하가 나오지만 제작진은 수습하지 않고 비슷한 전개를 을궈먹기에 가면 갈수록 나루토의 캐붕으로 인한 나루쩌둥 밈만 더 심화될 수밖에 없게 된다.[22] 나루토 작품안에서 나루토에 필적할만한 정신력을 가진 인물은 우치하 이타치가 있다. 물론 그 우치하 이타치도 나루토의 말에 트라우마가 진정이 되는 듯한 묘사가 있다. [23] 물론 원작 기준이다. 에니판 한정으로 생존자가 좀 늘어나긴 했다.[24] 해당 문서에 나온 인물 규모와 나루토의 정신력 또한 웬만한 밸런스 파괴는 씹어먹는 수준이다.[25] 해당 인물은 키스케로 413화 오리지날 등장인물인데 우연히 유령이 되어 나루토와 같이 다니게된 인물. 그나마 이 인물은 좀 양반인게 어느 정도는 개연성이라도 있다.[26] 덕분에 사실 나루토 내에서 제일 평면적인 캐릭터가 나루토 아니냐는 소리까지 듣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