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FC/2015-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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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수단
- 영입
- 방출/임대
1.1. 여름 이적시장
2014-15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충분한 이적 자금을 확보한 유벤투스는 이전 시즌들과 달리 이적 시장 초반부터 활발한 영입 활동을 보였다. 6월 4일 파울로 디발라를 32M 유로 + 옵션 8M이라는 근래 보기 드문 고액 이적료로 영입한 데 이어, 6월 9일 사미 케디라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였다. 6월 22일 마리오 만주키치를 19M 유로 + 옵션 2M에 4년 계약으로 영입하였다. 7월 3일 네투를 부폰의 장기적 대체자로 영입하였다. 작년 여름 US 사수올로 칼치오에 공동소유권을 팔았던 시모네 자자를 7월 7일 18M 유로 3년 분할 지불 조건에 5년 계약으로 바이백 영입하였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던 로베르토 페레이라에 대해 임대 후 이적 옵션을 적용, 6월 23일 14M 유로 + 옵션 1.5M으로 완전 영입하였다. 호물루와 알레산드로 마트리는 임대 종료로 원 소속팀으로 복귀하였다. 6월 25일 공동소유 선수 12명에 대한 소유권 결정이 이루어졌다. US 사수올로 칼치오와 공동 소유이던 도메니코 베라르디의 소유권 나머지 절반을 10M 유로 4년 분할로 파는 대신 18M 유로의 바이백 옵션을 건 것으로 추정된다.
7월 6일 알레그리 감독과 마르키시오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으며, 7월 28일 보누치와도 계약 연장하였다.
한편 전술적 핵심이었던 두 플레이어 카를로스 테베스와 안드레아 피를로가 팀을 떠나 이들의 공백을 새 영입을 통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우느냐가 시즌 성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테베스는 CA 보카 주니어스, 피를로는 뉴욕 시티 FC로 각각 이적하였다. 오랜 기간 제2키퍼로 활약한 마르코 스토라리도 칼리아리 칼치오로 이적하였다.
7월 6일 마로타 단장이 유벤투스의 이적시장은 종료되었음을 밝힘에 따라 더 이상의 전력 누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이후에도 7월 9일 안젤로 오그본나가 11M 유로 3년 분할 지급 조건으로 웨스트 햄으로 이적하는 등 이적시장 활동이 계속되었다. 특히 2015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결승전 MVP로 선정되는 등 개최국 칠레의 우승에 기여했던 아르투로 비달이 7월 28일 이적료 37M 유로에 3M 옵션 조건으로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선수 본인의 요청에 따른 결정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8월 20일 왼쪽 측면 수비수인 알렉스 산드루를 FC 포르투로부터 이적료 26M 유로 3년 분할지급 조건으로 영입하였다. 8월 25일 후안 콰드라도를 첼시 FC로부터 1년 임대하였고, 임대료 1.5M 유로에 완전이적 옵션 25M이 달린 것으로 보도되었다.
시모네 자자의 웨스트햄 임대설과 요렌테의 세비야 이적설이 동시에 떴는데 결국 8월 27일 요렌테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였고 세비야 FC로 이적하였다. 코망도 비달의 뒤를 이어 FC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희망, 임대료 7M 유로, 완전이적 옵션 21M 조건으로 임대되었다.
8월 31일 에르나네스를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로부터 이적료 11M 유로 3년 분할 지급 조건으로 3년 계약으로 영입하였고, 마리오 레미나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부터 완전 이적 옵션을 끼고 임대 영입하면서 파올로 데 첼리에와 마우리시오 이슬라를 임대보냈다.
1.1.1. 드락슬러 미스터리와 진실
유벤투스는 4-3-1-2에서 1 위치를 수행할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영입하려 했고, 율리안 드락슬러에 대해 선수의 이적 동의까지는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샬케 04와의 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이적료 견해 차이가 너무 커서 협상은 결렬되었다.
하지만 이후로도 이적료를 높여 재협상한다거나 24시간 내 이적한다는 등의 링크가 계속 이어졌으나 결국 드락슬러는 케빈 더 브라위너와 이반 페리시치를 판매해 대체자가 절실했던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제안을 검토했으나 재고의 여지가 없었다. 이적 제의를 거절함을 유벤투스에 통보했으며, 앞으로 유벤투스가 선수와 접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 더 이상의 협상은 없을 것이다.
이적시장 마감 후 아래와 같이 실제로 더 이상의 협상이 없었으며 계속된 드락슬러 이적 루머는 이탈리아 언론, 특히 알프레도 페둘라 기자가 지어낸 소설에 불과했음이 확인되었다.[14] 독일 언론은 일관되게 샬케와 유벤투스 사이에 추가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 격차가 너무 커서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알레그리 감독이 고집하는 4-3-1-2 포메이션에서 1 자리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보다 적극적으로 영입했어야 했다는 평가가 많았고, 특히 대체 영입으로 평가되는 에르나네스의 기대 이하의 활약과 초반 성적 부진으로 이러한 주장은 무게를 더했다. 이적시장 추세를 고려하지 않고 최초 제시액을 너무 낮게 불러 상대 구단을 빈정상하게 만든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샬케와의 협상은 힘들었다. 그쪽이 요구한 3600만 유로는 형평성에 맞지 않고 거품이 낀 금액이기에 우리는 손을 뗐다. 그 뒤 플레이어도 유벤투스로의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내가 실망한 것은 그를 영입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협상할 대상이 없었다는 점이다.
1.2. 겨울 이적시장
유망주 영입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제노아 CFC 소속으로 세리에 B 페스카라에 임대되어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롤란도 만드라고라를 영입하였다. 만드라고라는 2015-16 시즌 종료시까지 페스카라에 그대로 임대 형태로 남는다.
2. 전적
2.1. 정규리그
'''10라운드까지의 지옥에서 천당으로. 5연패를 일궈낸 압도적인 질주'''
개막전 우디네세 칼치오와의 홈경기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역습 상황에서 실점해 창단 이후 첫 홈 개막전 패배를 기록했다. 과거 콘테 시절의 3-5-2 전술은 답답해도 이기긴 이겼는데... 테베즈의 공백과 마르키시오의 부상이 매우 뼈저리다.
2라운드 AS 로마 원정경기에선 세리에 A 출범 이래 최초로 1, 2라운드 연패를 기록했다. 또 다시 3-5-2 전술을 들고 나왔으나 로마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파도인과 스투라로 등 미드필더진이 밀려 고전했고, 미랄렘 퍄니치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한 후 4-3-1-2, 4-3-3 등으로 전술을 변경하며 교체 카드를 다 사용하자마자 에브라의 경고 누적 퇴장 및 이어진 세트 피스에서 에딘 제코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경기가 기울었다. 그나마 막판에 분전하여 디발라가 데뷔골을 기록했으나 이미 늦었고, 결국 지난 2시즌동안 3승 1무로 우위를 점했던 로마에게 초반 우승경쟁 발목을 잡혔다.
4라운드 제노아 원정에서 2-0으로 이기며 리그 첫승을 거둬들였지만, 5라운드 홈경기에서는 4전전패로 꼴찌를 하던 프로시노네 칼치오에게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고, 6라운드 나폴리 원정에서 2:1로 패해 리그 순위가 15위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초반 부진은 피를로의 이적과 마르키시오, 케디라, 페레이라, 레미나 등의 부상, 에르나네스의 기대 이하의 활약[15] 에 따른 미드필더진 붕괴로 인한 것이었는데, 부상 회복을 마친 케디라가 7라운드 볼로냐와의 데뷔전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하며 개선의 조짐을 보였다.
8라운드 인테르 원정에서는 대놓고 비기겠다는 전술을 들고 나와 의도대로 0:0으로 비겼다. 9라운드 아탈란타와의 홈 경기에선 디발라와 만주키치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디발라와 포그바의 호흡이 빛났다. 그러나 10라운드 사수올로 원정에선 니콜라 산소네에게 충격적인 프리킥 골을 먹었고,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1:0으로 패배했다. 10라운드 종료 당시 3승 3무 4패, 승점 12점에 12위라는 성적을 팬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알레그리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수올로전 패배 이후 가진 팀내 미팅이 이후 전술 변화 및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결국 경질을 해야한다는 팬들의 야유 속에서 토리노와의 홈 더비 경기가 열렸다. 처음으로 에르나네스가 제 포지션에 서나 했으나 케디라가 10분 만에 통증을 호소하며 콰드라도와 교체하였고,[16] 연쇄적인 포지션 교체 끝에 또 에지스타를 보게 되었다. 19분경 포그바의 중거리 슈팅이 엄청난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선제골이 되었다. 그러나 51분경 세트피스에서 체사레 보보의 슈팅이 그대로 골이 되었다. 키퍼의 시야가 없었기에 막을 수가 없었다. 그리곤 정말 답이 안 나오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이대로 경기가 끝나고 알레그리가 잘리길 기대하는 팬들마저 있었으나, 93분 교체 투입된 산드로의 땅몰 크로스를 콰드라도가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극적으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알레그리의 생명도 연장되었다.
토리노전을 시작으로 AC 밀란전을 포함한 네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어 11월말 기준으로 리그 순위가 5위까지 상승하자 경질을 주장하던 팬들의 반응은 반전되었다.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 9연승을 유지, "겨울 챔피언"은 SSC 나폴리에 내줬으나 승점 2점 뒤진 2위까지 추격하자 알레그리 감독을 비난하던 팬들의 고해성사가 이어졌다.
후반기에도 유벤투스의 연승 행진은 계속되었으나 나폴리 역시 연승을 계속했고, 25라운드 맞대결 전까지 유벤투스는 14연승, 나폴리는 8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키엘리니와 만주키치가 부상으로 제외된 상황에서 이렇다할 장면 없이 0:0 상황이 이어졌으나 교체 투입된 자자가 87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진 볼로냐 원정에서 부상 때문에 빠진 산드로와 키엘리니 대신 에브라와 바르잘리를, 중원에는 스투라로, 페레이라, 그리고 디발라 대신에 자자를 선발 출전시키면서 4-3-1-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지만 빈공에 허덕이다 0:0 무승부를 거두며 연승 기록은 15경기에서 마감, 세리에 A 기록인 인테르의 17연승을 깨는 데에는 실패했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 인테르에게 2:0 승리를 거두어 볼로냐전 무승부가 더욱 아쉬웠으나, 챔피언스 리그 16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일전을 앞둔 상황에서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후반기 들어 유벤투스는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전반기에 패하거나 비겼던 팀들에게 모두 이겨 3시즌 연속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세웠고, 30라운드 토리노와의 더비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실점하기 전까지 부폰은 기존 세리에 A 기록인 세바스티아노 로시의 929분을 넘어 973분 연속 무실점 기록을 수립했다.[17] 무실점 기록은 중단됐으나 네 골을 몰아넣으며 승리해 챔피언스 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우승 경쟁 상대이던 SSC 나폴리가 31라운드 우디네세 칼치오와의 원정경기에서 예상 외의 패배, 득점 선두이던 곤잘로 이과인 퇴장 및 3경기 출장 정지, 그 여파로 33라운드 인테르전에서 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반면, 유벤투스는 연승을 이어가 33라운드에 승점 차이는 9점으로 벌어져 우승 전망이 높아졌다. 다만 마르키시오가 팔레르모전에서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 및 유로 2016 출전이 좌절되고 다음 시즌 초반 활약이 불투명해져 4:0 대승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기뻐하지 못했다.
34라운드 SS 라치오와의 홈경기에서 마르키시오와 키엘리니 등의 부상 공백을 에르나네스와 루가니가 메운 상태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3:0으로 승리했다. 디발라는 세리에 A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오른발로 골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우승을 위한 마지막 고비로 점쳐진 35라운드 ACF 피오렌티나 원정에서는 전반 만주키치의 골로 앞섰으나 후반 보누치의 실수로 니콜라 칼리니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교체투입된 모라타가 동점골 허용 2분 뒤 득점해 다시 앞선 반면, 종료 직전 교체투입된 콰드라도가 투입 2분만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하지만 부폰이 페널티킥과 이어진 리바운드 슈팅을 모두 선방하면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다음 날 나폴리가 AS 로마와의 35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패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되었고, 이로써 1934-35~1938-39 유벤투스, 1942-43~1948-49 토리노,[18] 2005-06~2009-10 인테르에 이어 세리에 A 통산 4번째 5연패를 달성했다. 네이버 스포츠 해외축구 페이지에서도 이례적으로 리그 5연패 축하 메시지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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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라운드 최하위 베로나 원정에서 마르키시오, 포그바, 케디라 등 주전 3미들이 교체멤버에도 포함되지 않은 로테이션으로 패배를 당해 리그 경기 무패 행진이 26경기에서 멈췄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있었으나 한때 유벤투스에 몸담았던 루카 토니의 은퇴 전 마지막 홈경기에 골과 승리를 선물한 셈 치자는 팬들도 있었다.
2.2. 유럽 클럽대항전
14/15시즌 세리에 A 우승팀 자격으로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1시드로 참가, D조에 맨체스터 시티 FC, 세비야 FC, VfL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함께 배정되어 죽음의 조를 형성했다. 마르키시오와 아우데로 외에 유스 출신 조건을 만족하는 선수가 없어 23명만 등록하였고, 마르키시오/케디라 부상으로 인한 미드필더 과영입 결과 파도인이 제외되었다.
-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결과
조별예선 5차전 홈경기에서 맨시티를 제압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1위 진출이 유력하였으나, 세비야와의 최종전에서 페르난도 요렌테 부메랑을 맞아 0:1로 패하고 맨시티가 묀헨글라트바흐를 이기는 통에 승점 1점차로 2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16강 추첨 결과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결정되어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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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드: 네? 뮌헨이요?'''
토너먼트 출전 선수 명단에는 레미나가 빠지고 아사모아가 포함되었다.
-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결과
원정 2차전에서 키엘리니, 마르키시오, 디발라 등이 부상으로 결장해 열세가 예상되었으나, 5분 포그바의 선제골, 27분 콰드라도의 추가골로 2:0으로 전반을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72분 레반도프스키에게 만회골을 허용하고 90분 토마스 뮐러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 결국 티아고 알칸타라와 킹슬리 코망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2:0을 만들 수 있었던 쐐기골이 취소된 것과 필승 전술인 리드 후 3백 굳히기를 키엘리니 부상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비록 탈락하긴 했지만 당시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꼽히던 바이에른 뮌헨[19] 과 명승부를 펼치며 월드클래스 팀임을 입증했다.
2.3. 코파 이탈리아
시드 배정을 통해 16강부터 참가하였다.
16강 토리노와의 더비전에서 자자의 선취골로 1:0으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시작하자 마자 크리스티안 몰리나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이후 자자, 디발라, 포그바의 연속골로 무난히 4:0 승리를 거뒀다.
8강 라치오와의 경기에서는 슈팅 수 15:3, 유효슈팅 수 8:0으로 압도하였으나 후보 골키퍼인 에리트 베리샤의 선방으로 인해 한 골 승부에 만족했다. 자자의 중거리슛이 골대 맞고 나온 것을 침착하게 밀어넣은 리히슈타이너의 결승골 장면에서도 베리샤는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가 돌아와서 걷어냈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라인을 넘어 골로 인정되었다.
데르비 디탈리아로 펼쳐진 4강 대결에서는 1차전에서 모라타와 디발라의 득점으로 3:0 승리를 거두었으나 만주키치와 아사모아가 각각 4주, 2~3주 부상을 당해 2월의 나폴리-뮌헨-인테르 등 주요 경기에 차질이 우려되었다. 2차전에서는 키엘리니의 부상과 포그바, 케디라, 바르잘리 등 주전 체력 안배를 위해 4-4-2 포메이션을 선보였으나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한 에르나네스, 스투라로, 루가니, 아사모아 등이 중원 싸움에서 압도당해 0:3으로 패배, 올 시즌 최악의 경기를 선보인 끝에 연장과 승부차기를 거쳐 간신히 결승에 진출하였다. 양팀 도합 11개의 경고가 나올 만큼 거친 경기였다.
결승전 상대인 AC 밀란은 리그를 7위로 마감해 유로파 리그 참가를 위해서는 코파 이탈리아 우승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유벤투스는 마르키시오, 케디라가 부상으로, 보누치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했다. AC 밀란은 전반부터 미드필드에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유벤투스를 위협했으나 슈팅 정확도가 떨어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후반전 유벤투스는 양측면을 교체한 뒤 경기가 대등해지자 연장전을 고려해 교체 카드 한 장을 아꼈고, 밀란도 안드레아 폴리만을 교체하고 두 장을 아꼈다. 연장전에서 유벤투스는 에르나네스 대신 모라타를 투입하며 3-4-3으로 전술을 변경했고, 투입 2분만에 모라타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코파 이탈리아 우승으로 유벤투스는 두 시즌 연속 더블을 달성했고, 이는 이탈리아 최초의 기록이다.
3. 이슈 및 평가
3.1. 문제점
3.1.1. 많이 사오기만 한 이적시장
물론 많은 선수들이 떠나기도 했지만, 이를 대체하기 위해 많은 선수를 사왔다. 하지만 인지도가 높은 선수가 케디라와 만주키치 뿐이고, 조합이 꿰어지지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테베즈의 공백에 대비하여 4,000만 유로를 주고 디발라를 사왔다. 알레그리와 안 맞는 요렌테를 의도적으로 배제할 생각을 하며 자자와 만주키치를 동시에 사왔고, 요렌테는 결국 나갔다. 그렇게 장신 공격수가 3명이나 팀에 모였다. 그러나 자자는 애초에 유베의 주전을 먹기에 너무나 투박하며 본인도 그 것을 알고 왔다. 디발라는 감독이 제대로 기용을 안했기에 마로타의 탓을 하긴 뭐하다.
그러나 만주키치는 2선이 활약해주며 좋은 크로스를 올려줘야 본인이 활약할 수 있고,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 왜냐하면 또! 또!! 또!!! 2선 영입을 언제나처럼 질질 끌다가 막판에 오른쪽 윙 콰드라도와 공격형 미드필더 에르나네스를 사온 것이 전부기 때문이다. 콰드라도는 분명히 좋은 선수이지만 제대로 써먹기엔 왼쪽 윙이 없다. 모라타가 가능은 하지만 제 포지션은 아니고, 코망은 제 포지션으로 써주는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에르나네스는 애초에 인테르에서부터 폼이 훅 가버렸다는 평을 었는데 1,100만 유로나 주고 사며 마로타가 미쳤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마로타마저 에르나네스 영입은 실수였다고 인정하는 수준이다.
테베즈의 공백은 여러 선수들을 조합하여 메워야 하는데, 결국 어떤 조합을 써도 공격 조합이 애매한 수준에 이르렀다.
3.1.2. 아직 남은 문제
3.1.2.1. 미드필더진의 득점력 급락
콘테 부임 후 유벤투스는 유럽 주요 팀들 중에서 미드필더의 득점력이 가장 높은 팀이었다. 부치니치, 콸리아렐라, 마트리, 지오빙코 등이 주전을 먹던 11~13시즌에도 시즌 득점은 높았던 것은 이 덕이 크다.
거기에서 매 시즌마다 10골 언저리는 넣던 비달과 직접 프리킥이 되살아난 피를로가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둘이 동시에 나갔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대신 온 선수들이 수비는 어찌저찌 하고 있지만 이들의 공격력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케디라는 골 결정력이 나쁜데다 애초에 잘 드러눕는다. 스투라로와 레미나는 현재 주전을 먹기엔 더 성장해야 한다. 포그바도 초반 부진한 분위기에 휩쓸렸고 불운이 겹쳐 제대로 득점을 하지 못하였다. 에르나네스는... 후술하겠다.
3.1.2.2. 지나치게 많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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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바이에른 뮌헨과의 2차전 직전 시점의 기사. 이후로도 마르키시오의 시즌 아웃 부상 등 불행은 그치지 않았다.
미드필더: 가장 부상이 심각한 포지션이다. 보드진은 미리 데려온 케디라를 주전으로 쓰고 스투라로를 백업으로 쓰며 메우는 것으로 대체하려 하였다. 분명 케디라도 눕지만 않는다면 실력이 상당한 선수이다. 그러나 누워버리면 무슨 소용인가? 그러나 케디라는 마르세유와의 친선전에서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뻗어버리며 10월 12일이 돼서야 왔다. 한편 마르키시오마저 개막전 직전 부상을 당하며 미드필더진에는 구멍이 뻥 뚫리고 말았다. 결국 마르세유에서 부랴부랴 레미나를 임대 영입하였다. 아탈란타 전에서 나올 때마다 좋은 활약을 보여준 페레이라는 오른쪽 넓적다리 부상을 당하며 40일 아웃되었다. 이 경기에서 복귀한 아사모아는 뜬금없이 왼쪽 넓적다리 부상을 당하며 20일 아웃되었다.
수비수: 레미나를 임대 영입하며 오른쪽 풀백 이슬라를 마르세유로 임대로 보냈는데, 이슬라가 보고 싶어질 줄은 누구도 몰랐다. 리히슈타이너가 훈련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에 갔더니 '''심장 부정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천만다행이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수술을 받은 후 11월 복귀하였으나 폼이 미지수이다. 카세레스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며 음주투스라는 불명예를 샀고, 빡친 보드진은 카세레스를 1군에서 제외하였다. 게다가 1군에 복귀하려니까 국가대표 경기에서 콰드라도에게 팀킬 태클을 당하며 장렬히 또 부상을 당하였다. 결국 오른쪽 풀백 하나 없이 10월동안 경기를 치렀다! 여기서 바르잘리와 콰드라도가 오른쪽 수비를 번갈아 맡는 비대칭 전술을 보인 알레그리의 능력은 분명 칭찬할 부분이다.
공격수: 9월 21일 제노아 전에서 만주키치가 부상을 당한 사이 모라타마저 10월 10일 국가대표 경기에 비골 골절상으로 보여지는 부상을 당해 모든 팬들이 시즌을 접나 했으나 다행히도 골절은 아니었고, 2주만에 복귀하였다. 만주키치도 비슷한 시점에 복귀하였다.
골키퍼: 묀헨전에서 부폰이 계속 허벅지를 잡으며 팬들은 멘붕하였으나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닌듯 하다.
콘테 이전 흉흉하게 돌던 비노보의 저주라는 말이 다시 부활할 수준이다. 밀란 시절에도 부상이 많았던 알레그리의 책임이라는 주장과, 경기 중 당한 부상이 많기에 아직 그렇게 판단하긴 섣부르다는 주장이 공존한다.
3.1.3. 해결한 문제
3.1.3.1. 알레그리의 실험쇼: 해결
그리고 알레그리도 공격진 조합을 제대로 이루어내질 못하였다. 테베즈가 떠난 후 수도 없이 많은 전술을 짜고 공격진 조합도 엄청나게 바꾸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정착을 하나 싶은데도 맘에 들지 않은 듯 바꿔버리며 기세를 이어가질 못하고 있다. 결국 밀란에선 즐라탄빨, 유베에선 테베즈빨이란 비난을 들을만한 참혹한 결과를 냈다. 분명 들고 나오는 전술을 매우 좋지만 선수 기용에 자신의 고집이 섞여나온다.
물론 지금 선수들로 공격 조합을 만들기가 매우 애매하며 부상이 많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부상이 없었던 디발라는 계속 교체 선수로만 출장하였다. 여태껏 4옵션으로 데려온 자자한테도 주전 자리가 밀린 것이다. 이는 전방 압박을 지나치게 중요시하는 알레그리의 성향상 계속 만주키치, 자자를 번갈아가며 선발로 썼기 때문이다. 물론 전방 압박도 중요하지만 유베의 문제는 수비가 아니라 공격이다. 그런데 알레그리는 상대방이 제대로 공격을 못하면 자신의 팀의 공격이 똑같이 안 풀려도 만족하는 듯한 모습을 밀란 시절부터 종종 보여줬다. 결국 전방 압박 후 가패만 신나게 하다 승점을 수없이도 떨궜다.
미드필더진이 부상으로 초토화당한 상황에서 역삼각형 삼미들을 고집한 것도 비판받고 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에르나네스를 계속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것은 범인들의 축구 상식으론 전혀 이해할 수 없었으며, 승점과 자신의 감독 목숨보다 삼미들 구축이 중요한 알레그리의 의지를 알 수 있었다. 물론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나왔으나 여전히 못하며 돈 받고 처분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요렌테가 부진하는 이유와 만주키치가 부진하는 이유가 비슷하다. 높은 크로스를 도통 올리질 않는다. 비록 유베에 측면에서 크로스를 제대로 올릴 선수가 딱히 없는 것도 있지만 높은 크로스가 콘테 시절과 비교해서 지나치게 적다.
아이러니하게 팀 전술은 '''에르나네스가 부상을 당하며 깔끔해졌다.''' 결국 디발라는 기어코 세컨탑에 적응하였으며, 그 앞에는 만주키치가 자리를 잡는데 성공하였다. 트레콸이 없으니 4-4-2와 3-5-2의 사이에 있는 전술이나 아예 3-5-2 전술을 쓰며 경기력도, 선수들의 역할 분담도 명확해졌다. 콰드라도가 출장할 때는 전자, 아닐 때는 후자를 쓰고 있다. 최근에는 후자를 더 많이 쓰고 있다.
[1] 프리시즌 기록은 합산하지 않음.[2] 프리시즌 기록은 합산하지 않음.[3] 프리시즌 기록은 합산하지 않음.[4] 리그 1라운드 엔트리 등록 이후 발생한 이적을 기록[5] 옵션 800만 유로[6] 바이백[7] 3년 분할 지급[8] 옵션 50만 유로, 950만 유로 완전 영입 옵션[9] 3년 분할 지급, 옵션 200만 유로[10] 옵션 600만 유로[11] 유망주 바달라가 낀 딜이다.[12] 옵션 300만 유로[13] 완전이적 옵션 2100만 유로[14] 알프레도 페둘라는 독자적으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가장 최근에 그가 '소속'되었던 곳은 스포르트이탈리아다. 디 마르지오 닷컴에서도 드락슬러 사가에 관해 꾸준히 보도해왔지만 이건 디 마르지오 본인 및 그 외 소속 기자들이 작성한 것으로 페둘라와는 관련 없는 별개의 문제이다.[15]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에르나네스에게 과거 피를로의 역할을 요구한 알레그리 감독의 책임이라는 의견과, 라치오에서 인테르로 이적한 뒤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의견이 있다.[16] 이와 관련하여 알레그리 감독이 케디라의 부상을 알면서도 투입하였다는 독일 빌트지의 기사가 논란이 되었으나, 이탈리아 언론에서 사실이 아니라며 부정하였다. 팬사이트 게시물 댓글 참조. 경기 후 확인 결과 케디라의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았으나 보호 차원에서 챔피언스 리그 묀헨 원정 명단에서 제외하였다.[17] 참고로 타 리그 기록들은 이와 같다.[18] 제2차 세계대전으로 1943-44, 1944-45 시즌 열리지 않음[19] 당시 바르셀로나와 함께 챔스 우승후보 투톱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