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담자

 


1. 개요
2. 상세
3. 원인
3.2. 신앙, 교회 활동에 지장이 생긴 경우
3.3. 배교
3.4. 위장 신도

冷淡者
inactive worshipper / inactive Christian / lapsed Christian
lapsed Catholic (가톨릭 냉담자 한정)

1. 개요


세례는 받았으나 종교활동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신자를 가리키는 기독교 용어다. 본래 '나이롱 신자'라고 불렸지만, 단어의 뉘앙스가 뉘앙스인지라 어느새 이를 대체하는 단어로 냉담자가 선택되어 퍼졌다. 냉담자라고 하여 반드시 신앙심이 부족하다는 것과 연관되지는 않는다고는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사실상 한때는 종교에 귀의했으나 더 이상 종교에 관심이 없는 경우를 지칭하는 경우가 더 많다.
개신교에서는 속어로 '''가나안 신도, 가나안 성도'''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유는 성경에 나오는 지명인 '''가나안'''을 거꾸로하면 '''안 나가'''라서... 그 외에 좀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다른 용어를 쓰기도 하는데 교회마다 다른 듯.
'냉담'이라는 말이 은연중에 주는 부정적 뉘앙스 때문인지 가톨릭에서는 '''쉬는 교우'''라는 완곡 표현이 쓰이기도 한다.
실제 유럽국가에서는 가톨릭, 개신교 막론하고 신자가 감소 추세다.[1]

2. 상세


가톨릭교회에서는 신자의 의무로 최소한 1년에 1번 이상 고해성사를 보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한국 가톨릭에서는 각 교구청에서 1년에 2차례(사순시기와 대림시기) 각 본당을 통해 판공성사표를 배부하고, 판공성사를 본 신자들의 성사표를 회수하고 있다. 성사표 회수 결과에 따라 3년 (즉 6번의 판공성사) 동안 성사표가 회수되지 않은 신자들의 교적을 본당에서 교구로 이관[2]하고 이들을 신자를 쉬는 교우[3]로 분류하고 있다. 장기 냉담자들의 교적은 교구청[4]에서 관리한다.
성공회에서는 감사성찬례[5] 참례율이 1년에 50% 미만인 신자를 냉담자라고 한다. 즉, 냉담자는 교회의 성사예배에 무관심한 신자를 가리키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6]
한국의 개신교보단 한국 가톨릭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이다. 개신교에는 이런 신자들을 지칭하는 공식적인 특정한 표현이 없다. '가나안 신도'니 'VIP'니 하는 말은 최근에 만들어진 표현이고, 이 말을 만든 사람이나 교회에서만 사용한다.[7] 이 외에도 더 이상 교회를 찾지 않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고, 타 종교에 적용 가능한 개념이기도 하다.
국교가 존재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세속화된 국가의 경우, 교적 등록자 수와 냉담자를 뺀 실제 신자 수의 갭이 크다. 잉글랜드성공회스웨덴루터교회처럼 특정 개신교 교파가 국교회의 형태를 띄는 국가들과, 폴란드를 제외한 대다수 유럽가톨릭 국가들이 대표적인 케이스. 자신은 신앙심이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문화적 관례상 (한국돌잔치와 같은 느낌으로) 자신의 자녀가 유아세례를 받게 하거나 (이름을 붙여 주는 의식이기도 하다.) 고등학생 시절에 성인식 삼아 견진성사를 받게 하는 풍토도 이에 한몫 한다. 또 혼인이나 장례식은 교회나 성당에서 기독교 전통으로 하기도 한다. [8]

3. 원인


주일미사 참여 않는 천주교 냉담자 68% “가족 때문에…”
위 뉴스링크에는 여러 원인을 제시했지만 여기서는 4가지 부류로 축약한다.

3.1. 귀차니즘


가톨릭은 상당히 까다로운 종교다. 세례부터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데, 세례성사를 받으려면 6~8개월 가량의 예비신자 교리를 받아야 한다. 일례로 군대 종교활동의 세례식에서조차 정말로 신앙에 귀의할 것을 강조하며 까탈스럽게 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해서 신앙심이 투철한 사람을 받아들이려 한다.
그렇다고 그렇게 추려낸 사람들이 다 독실한 신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세례성사를 받은 이후에도 여러가지 지켜야 할 사항이 많다. 단순히 계율 같은 것이 아닌 의무적으로 1년에 2번 사순시기와 대림시기에 판공성사를 보아야 하며, [9] 미사 역시 개신교예배불교의 법회에 비하면 상당히 그 절차와 예법이 복잡하고 엄숙한지라 신자들 입장에서 정말 독실한 게 아니라면 이에 질려서 냉담자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위의 뉴스 링크에서도 가족 문제를 제하면 고해성사 및 전례 문제로 냉담자가 된 사례가 가장 많다(...). 게다가 그 가족 문제마저도 종교활동의 어려움에서 기인하는 것이 많다.

3.2. 신앙, 교회 활동에 지장이 생긴 경우



3.2.1. 가톨릭


현대 한국 가톨릭의 가장 크고 위급한 문제 중 하나이다. 공식적으로 조사된 가톨릭 신자 수는 거의 400만에 육박하는데, 정작 미사성사에 참례하는 신자는 이의 1/5 수준이고 이마저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 층은 정말 사람이 다 말랐다. 설상가상으로 사제수도자가 되겠다는 성소자 또한 줄어들고 있으니 한국 천주교는 고민이 많다. 단 한국 한정으로.[10] 아무리 대국민 종교 호감도가 1~2위를 다투지만 그것과 신자 수 증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2017년 4월 통계에는 교적은 500만이지만 미사 참례율은 19%대로 사실상 100만 명 수준이다. 이 상태로 지속되다가는 천주교는 머지않아 한국에서 소멸할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물론 고대-중세로부터 가톨릭의 주무대였던 유럽지역은 한국 상황을 능가하는 악화일로. 신자 수 격감으로 유럽 각지의 성당들이 팔려서 용도변경되는 건 흔한 일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신자들을 만들어 보려고 발버둥치는 상황.
보통은 신앙공동체 활동을 하지 않고 미사만 드리는 신자들이 냉담하기 쉽다. 또는 가톨릭 신앙공동체에서 적응하지 못하거나 혹은 회의론 및 실망한 경우나, 성직자에게 실망하거나[11], 기타 본인의 사정상 지장이 있거나, 가족과의 관계 등을 이유로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혼인성사나 관면혼인 후 이혼하는 경우, 영성체를 제대로 못하게 가톨릭 교리 문제와 결부되어 '''쉬는 교우'''가 되기도 한다.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했다가 개신교에서의 왕성한 활동과 열정과 달리, 가톨릭에서는 신자들과 성직자들이 비교적 소원하게 대하는 것 때문에 냉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신이 개신교의 열린예배, 신사도 운동, 봉사강요, 근본주의 개신교 특유의 구원관[12] 등에 환멸을 느끼고, 교리적 이유로 가톨릭으로 옮긴 경우가 아닌, 자신이 개신교에서 활발히 활동[13]했다가 목회자의 부정부패, 파벌 싸움 등과 같은 대인적 요인으로 가톨릭으로 옮긴 경우라면 냉담자가 되기 쉬운 편. 또한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회심(개종)한 사람 중 일부는 성모 마리아 신심[14]고해성사 문제 때문에 냉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성모 마리아 공경과 고해성사는 대다수 개신교인들 혹은 개신교 출신 가톨릭 신자들에게 가장 이질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요소들이다. 개신교에서 교리상으로 마리아는 단지 예수의 육신 어머니일 뿐이고, 하나님에게 직접 기도드리는 방식이 익숙한 개신교인 입장에선 사제한테 자기 죄를 직접 고하는 것[15] 자체가 부담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해와서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교리를 제쳐놓고라도 일단 엄청나게 쪽팔린다.
무엇보다도 십자고상이나 성모상 등의 성상을 집에다 두는 것도 개신교 교리에 익숙했던 사람에게는 충격과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다.[16]
그리하여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나서도 개신교적인 정체성이 남은 것 때문에, 가톨릭 신앙에 문제가 생겨서 냉담자가 되거나, 개신교 교회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정리하자면, 개신교 출신 가톨릭 입교자들이 가톨릭을 다분히 '가톨릭 교회도 같은 하느님,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이니 별 문제없겠지?'하고 가톨릭으로 옮겼다가 생각 이외의 교리적 차이[17], 숨이 막힐 것 같은 미사전례와 교회법[18]이라는 장벽에 부딪쳐 냉담의 길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다. 가톨릭의 전례에 익숙하지 못해서 냉담하거나 도로 개신교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다.[19]
또한 미사가 특히 젊은 세대한테는 따분한 것 때문인지 성당에 잘 안 가다 보니 냉담자가 되는 경우도 있고, 개신교의 세련된 CCM이나 자유롭고 현대적인 예배 분위기에 매료되어 개신교로 넘어가는 경우도 꽤 있다. 가톨릭의 미사는 제사 개념이 강하고, 신부들은 개신교 목사나 성공회 사제와 달리 강론할 때의 목소리 톤을 기본적으로 낮게 깔고 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특히 서울대교구), 사람에 따라서는 따분하고 졸릴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케바케다. 개신교 목사와 비슷한 톤으로 강론하시는 신부님도 있다.[20] 젊은 세대라고 해서 반드시 다 미사를 따분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전통 가톨릭 트리엔트 미사에 매력을 느끼는 젊은 세대도 많지는 않으나 분명히 존재한다.
세속적인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 게임, 연애 등과 같은 세속적인 관심사에 주로 신경을 쓰다 보니 신앙심이 약해져 자연스레 냉담자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 가톨릭의 엄격한 교리[21] 때문에 냉담하기도 한다. 젊은 세대의 경우는 특히 성에 개방적이다보니, 전통적 가톨릭 윤리에 익숙하지 않아 더 그렇다.

3.2.2. 개신교


같은 교회 사람들과 관계가 좋지 않거나[22], 사회생활을 하면서 같은 개신교인들의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행태[23]와 목회자의 부정비리, 비위[24]를 보고 환멸을 느낀 경우 같이 교회 내에서 벌어지는 인적, 사회갈등, 범죄 문제로 본인이 애초에 기대했던 신앙과의 괴리감 때문에 교회를 뛰쳐나오는 경우도 있고, 한국 대부분의 교회 내에 거의 만연해져 버린 이단적인 신사도 운동의 영향 같은 교리적인 문제에 이질감을 느낀다거나 교회에서 강압적인 봉사를 강요한다는 등의 부조리 때문에 개신교에 환멸을 느껴 개신교 신앙을 아예 포기하거나 이와 같은 이런저런 이유[25]로 신앙심이 약해져 교회에 출석을 안 하는 가나안 신도가 되기도 한다. 아예 불교 등으로 개종해버리거나 종교 자체를 버리고 무신론자가 되는 경우 외에, 바로 위 항목인 '가톨릭의 경우'와 정반대로, 개신교의 콘서트 스타일의 열린 예배 스타일이 본인과 잘 맞지 않고, 보다 차분하고 경건한 가톨릭 미사의 분위기에 매료되어 넘어가는 이들도 있다. 이렇게 가톨릭으로 넘어가려다가(혹은 넘어갔다가), 그래도 개신교에 남아는 있으려는 사람들이 성공회에 정착하기도 한다.
이 영상에서 교회에서 성도와 목사의 갈등으로 덩치 큰 용역들이 교회밖으로 사람들을 몰아내고 있다. 이권다툼으로 인한 교인들 간의 심각한 갈등은 실제로 한국의 몇몇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개신교인들도 세상 사람들과 하등 다를게 없구나'라고 느끼기에 충분한 장면이다. 이런 충격적인 사태는 개신교인의 신앙을 시험에 들게 만든다.

3.2.3. 기타


신앙심이 있으나, 휴일 근무[26]/ 휴일 알바 / 학업[27] 등의 문제로 장기간 미사예배에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그러한 제약 요소가 사라지면 바로 성당이나 교회로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일부 신앙심이 투철한 사람의 경우에는 이러한 사회적 제약에 관계없이 어떻게든 주일을 지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다시 나가기를 주저할 정도로 점점 더 교회와 멀어질 수 있다.
물론 가톨릭이건 개신교건 냉담자는 사실상 교의(敎義)에 어긋나기 때문에(즉, 무교회주의를 배격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경계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교당에 나가지 못하고 빠져야 할 상황인데[28] 냉담 신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3.3. 배교


종교와의 연을 끊는 배교도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위의 원인과 비슷할지 모르나 단순히 다른 이유로 배교하는 경우도 있어 구분되어진다.
사실 배교자와 냉담자는 엄연히 다른 존재이지만, 문제는 공개적으로 "나 배교했소."라고 선언하는 사람이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배교자와 냉담자를 구분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후술하겠지만 배교를 했다고 해서 대놓고 배교 선언을 하는 일도 없다.
물론 배교를 했다면 설문지에 자신의 종교를 다르게 말하거나 무종교라고 답변할 수도 있겠으나, 문제는 이런 식의 설문조사를 하는 경우도 많지 않다는 거고, 설령 하더라도 신뢰성을 보장받을 수 없으며, 결정적으로 가톨릭의 경우 신자 수 통계를 측정하는 지표는 교구의 등록 여부를 두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계가 정확하다고 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배교자와 냉담자를 밀과 가라지를 구분하듯이[29] 구분하는 게 쉽지 않고, 한국처럼 집단주의적인 사회 분위기 상 교구에 등록된 사람이 구태여 성당까지 찾아와 배교를 선언하여 실랑이를 벌이거나 어그로를 끄는 트롤러도 되기 힘들다. 그냥 더 이상 성당에 안 다니면 그만일 것을 괜히 서로 얼굴 붉혀가면서 배교 선언을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비즈니스적인 이유 및 정계 진출을 염두해서라도 실질적으로는 전혀 종교적이지 않고 사실상 배교를 했음에도 냉담자일지언정 명목상 신도로 남는게 이익인 점이 많기 때문에 구태여 배교를 선언할 이유가 없는 점에서도 기인한다.
가수 신해철이 사실상 무신론자로 배교했음에도 가족 간의 관계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명목상으로는 가톨릭 신자로 남은 것도 이런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실은 장례를 어떤 형식으로 할지는 이미 죽은 사람이 본인 장례를 따질 수 없는 노릇이므로 거의 전적으로 유족의 의사에 따른다.
공식적으로 배교했음을 천명한 경우가 아니라면[30], 한번 세례받은 사람은 영원히 신자이므로 유족이 청한다면 교회 쪽에서도 거절할 수가 없다. 신해철이 유명인이라서 해주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가톨릭이 홍보나 이미지 제고라는 이유로 중요한 성사를 해줄 만큼 그렇게 말랑한 데가 아니다. 천주교에서 성공회, 장로회와 같은 타 종파로 옮겼거나 아예 기독교 자체를 버리고 불교 등 타 종교로 개종했지만 가톨릭 교적을 유지하기 위해 1년에 성당을 2~3번 가는 경우가 그런 이유에서다.[31] 이렇게 서류상으로나마 교적이 유지되고 있으면 가톨릭에서 혼인, 장례등 중요 성사를 받을 권리와 의무가 유지된다.[32]

3.4. 위장 신도


위장 신도라는 의미는 한 마디로 가짜 신도를 의미한다. 물론 이러한 케이스는 사실상 소요사태를 위한 행동에서 기인할 수도 있다. 기성 교회에 몰래 침입해 성도를 홀려서 자기네 교단으로 데려가는 신천지의 수법이 제일 유명하다.
이외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군대에서 양성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유는 종교활동으로 인한 보상인데 군대의 특성상 먹어도 배고프고, 자도 졸리고, 물자는 항상 부족한 동네인지라, 훈련병 시절에는 종교활동을 빌미로 각종 혜택을 받는지라 부식을 좇아 종교 쇼핑을 하는, 이러한 위장신도들이 많이 양성된다. 즉 가톨릭의 세례식 같은 데에서 세례를 받으면 세례를 안 받는 것보다 많은 물자적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일단 세례를 받고 보는 게 이익이기 때문이다. 그 밖엔 교회, 성당이나 절이 부대 밖에 있어서 잠깐이나마 바깥공기를 마시기 위해 특정 종교에만 활동하는 경우도 많다. 육군훈련소에서는 이런 식으로 가톨릭, 개신교, 불교, 원불교 모두를 돌아가며 그랜드슬램 신자가 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물론 기독교 입장에서는 이걸 거르고 거르려 애를 쓴다만, 포교라는 딜레마 속에 결국 이걸 막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처사다. 일단 거르고 거르다 결국 참여자 수가 적어지면, 결국에는 군종장교가 상부의 문책을 피할 수 없는데다가, 그렇다고 참여자를 철저히 구분해 차별하려 들자니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격이고 일부 막장 성향의 간부가 세례자 숫자 여부를 군종장교의 고과에 반영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훈련병 입장에서는 세례자와 비세례자의 물자적 혜택은 차등대우가 있으니 당연히 더 많은 물자가 필요한 훈련병들은 기를 쓰고 세례를 받는 게 이익이며, 그 소신을 밝힌 사람의 신앙심 정도와 상관없이 주위로부터 '독실한 신자'로 취급 받는다. 사회에 있었을 때는 가나안 신자였지만 훈련소 종교활동으로 교회를 고집하는 것만으로도 주변 동기들로부터 독실한 신자로 취급받기도 한다. 도덕적으로는 지탄받을 일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새로 귀의할 여지가 있는 사람조차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결국에는 별 수 없이 속칭 '가라' 신자들이 양산될 수밖에 없는 것.
사실 종교활동 문서에서 볼 수 있듯이 군인들의 이러한 행동이 군인 개인의 양심적인 문제로 지탄받을지언정 교단 측에서 이걸 막을 수 없는지라, 이러한 가라 신자들이 양산되고 결국에는 냉담자 테크를 타는 건 현재진행형이다. 물론 새로이 신자가 되는 경우도 있기에 이걸 마냥 막기란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가톨릭 측에서는 그저 세례를 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군대에서의 예비 신자 교리 교육은 사회에서 4~6개월 걸리는 과정보다 기간과 내용을 대폭 축소하여 시행한다. 까놓고 얘기해 횟수만 채우면 통과다. 사실 세례는 담당 사제가 '이 사람이 기본 교리를 알고 있고, 그 마음이 진실하다'라고 판단하면 줄수 있는 것이므로, 내용과 기간이 큰 문제 되는 건 아니다.[33]
이 때문에 군부대 성당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은 정식 신자로 간주하지 않는 경향도 강하다. 군부대에서 세례를 받은 경우, 당사자가 전역 후 주소지 관할 성당을 찾아가 주임신부와 면담하고 교육 받은 후 견진성사를 받은 때부터라야 정식 교우로 인정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교회법적으로는 세례 받으면 영원히 신자가 맞고, 교적상에도 정식으로 등록이 되어 전역 후 주거지 인근 성당으로 정상적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굳이 기독교 계열이 아니더라도 특별한 신심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비즈니스나 인맥쌓기 목적에서 그 종교/종파에 명목상으로 이름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몇몇 정치인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유명인들 뿐만이 아닌 일반인 사이에서도 흔하다. 그리고 아는 사람만 알지만 다단계 판매원이나 보험판매원들도 위장신도짓을 종종 한다고 전해진다. 왜냐하면 같은 교인들 특성상 같은 종교인들끼리 친목질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을 판매원들이 악용하여 그 사회에 같이 끼어들어 물건 팔아먹기(?) 용이하도록 이용해 먹는 것.
[1] 다만 전세계적으로 보면 여전히 증가 추세다. 이유는 아프리카동남아시아제3세계에서 교세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 이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기독교가 제1종교로 되었으며 이런 제 3세계의 신자들은 비교적 열성적이다. 게다가 이런 곳들은 인구 증가율도 엄청난지라...[2] 당연히 그 이후에는 판공성사표가 배부되지 않는데, 이를 보고 신자 통계에서 제외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성사표만 발부하지 않을 뿐이지 신자의 교적은 교구청에 계속 보관되며, 신자 통계에도 포함된다. 세례성사의 유효기간은 평생이다.[3] 냉담자라고 하면 정말 冷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한국 가톨릭교회에서는 쉬는 교우라는 표현을 권장하고 있다.[4]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경우는 대교구 사무처, 천주교 수원교구의 경우는 교구 복음화국. 수원교구 소속 일부 본당의 주보를 보면 전입신자 명단 중에 출신 본당이 '복음화국'으로 써져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은 장기간 냉담했다가 복귀한 경우다.[5] 성공회에서는 예배를 이렇게 부른다.[6] 성공회에서는 "부활절성탄절감사성찬례만 꼬박꼬박 참석하기만 해도 성공회 교인"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가톨릭과 달리 냉담 문제에 대해 덜 신경쓰는 분위기다. (그 교인이 부활절도 성탄절도 아닌데 감사성찬례에 참석해있길래 물어보니, 자기 영명 축일이었단다...) 단, 성공회 교회법에도 주일성수의 의무가 규정되어 있긴 하다.[7] 물론 전도#s-3에 열을 올리는 개신교의 특성 상 이런 우회적인 지칭이 사용되는 빈도는 굉장히 높다.[8] 재미있는 건 국교가 없고 기독교가 약세이며 민간신앙과 신토, 불교 문화인 일본은 결혼식만은 교회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결혼 전문 교회가 따로 있다. 내용상 한국의 예식장과 비슷하다. 일본/종교 참조.[9] 전국의 교구에서 건강이 좋지 않은 병자나 어린이, 노인 한정으로 제한을 해제한 이후, 사실상 모든 신자가 이 원칙은 지켜야 되는 필수 사항에서 사실상 배제되면서 이를 지키는 사람은 많기에 취소선 처리하였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객관적인 의견은 아니며, 여전히 일부 신자들과 사제수도자는 특정 날짜의 금육이나 금식을 철저히 지킨다.[10] 한국의 개신교가 워낙 사회적으로 대차게 까이는 경우가 허다해서, 가톨릭은 '상대적으로' 좋은 이미지가 있지만, 해외에서는 그런 거 없고 한국의 개신교급의 부패, 비위로 악명높은 사례가 많다. 가톨릭 아동 성범죄 논란 문서 참조. 대표적으로 가톨릭 국가 필리핀, 아일랜드가 있다.[11] 가톨릭의 사회적인 이미지에 이끌려 가톨릭으로 개종한 사람 중 일부가 냉담에 빠지는 주요 계기 중 하나다. [12] 환멸 차원을 떠나서 아예 개신교 특유의 이신칭의 구원관을 부정하게 되는 경우는 더더욱(...).[13] 성령기도회, 주일학교 교사, 기타 봉사활동 등.[14] 예를 들어, 성모송을 바치는 것이라든가, 성당에 들어가면서 성모상에 인사하는 행위를 도저히 못 받아들인다든지... 기존에 천주교를 믿던 사람이라면 이상하게 여길지 모르나, 개신교에서 개종한 사람에게는 처음엔 어색할 수밖에 없다.[15] 천주교개신교처럼 하느님에게 직접 기도드리지만, 개신교와 다르게 성모 마리아를 포함한 성인에게 "저희를 위해, 저희와 함께 하느님께 기도해 주세요!!"라고 전구를 청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개신교는 천주교와 달리 고해성사가 없다. 개신교에서는 회개기도를 하기 때문. 성공회 고교회파는 성사가 아닌 준성사 취급이지만, 한국의 개신교의 주류파인 칼뱅주의 개혁교회는 고해성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전구도 마찬가지다.[16] 이 때문에 실제로는 가톨릭보다 같은 개신교 계열이면서 온건한 성공회 등으로 옮기는 경우가 더 많다. 이쪽도 교회 안에 십자고상을 두긴 하지만, 최소한 집 안에까지 모시라고 강요하진 않으니까.[17] 고해성사, 영성체, 성모 마리아 등은 앞서 설명한 대로이고, 구원관만 해도 믿음뿐만 아니라 실천도 중시하는 가톨릭의 구원관과 이신칭의로 표현되는 장로회, 침례회의 구원관은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18] 자기 자식에게 유아세례를 주지 않는 것 자체도 교회법 상 처벌대상이 되는 죄악에 속한다. 과거에는 자식을 가톨릭 미션스쿨에 진학시키지 않는 것도 죄악이었다.[19] 가톨릭으로 옮기고 나서도 가톨릭의 전례에 익숙하지 못하여 부적응하고 있는 상태라면 청년미사에 가기를 권장한다. 교중미사에 비해 청년미사는 기타 연주, 개신교에서 유래된 CCM 등 현대적인 요소를 도입하기에 개신교 출신 새 신자가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가톨릭에서 개신교의 현대적인 워십 문화에 가장 호의적이고 적극적인 세대가 청소년과 2030 청년층이다. 참고로 청년미사라 해서 반드시 청년들만 보는 미사는 당연히 아니다. 오히려 본당에 따라 중장년층이 훨씬 많은 곳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청년미사는 주일 저녁 7시 이후에 있다.[20] 서울대교구와 달리 수원교구에는 그런 스타일의 신부님이 적지 않다.[21] 예를 들어 특히 성적인 부문에서 가톨릭은 콘돔 등을 금지하고 자위행위도 금지한다. 금요일과 재의 수요일, 성금요일에는 금육의무가 있고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은 금식도 해야 한다.[22] 교회도 결국은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작은 사회라 교회 사람들과 관계가 소원해지면 신앙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교회를 나가는 행위 자체가 꺼려지게 된다. 일부 교인들은 "하나님 보고 교회가지, 사람 보고 교회 가는 게 아니다"라고 권면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기엔 어려운 게 사실이다.[23] 죄는 씻을 수 있습니다 같은 사건이나 연예인 설리의 사후 연을 끊고 살던 친부가 유산분쟁을 벌이며 성령을 들먹이며 SNS에 올린 같은 경우가 그렇다. 또는 굳이 목회자가 아니더라도 안태근의 간증 같은 경우를 보듯이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회적 지도층이 위선적인 행태를 보일 경우 여파는 결코 작지 않다.[24] 불륜 6걸, 에어장, 전병욱, 이동현(범죄자) 문서를 참조.[25] 정신과 문제, 게임이라든지 애인와의 연애와 같은 것까지 포함.[26]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보안업체 또는 서버관리자, 주말당직을 맡은 군경, 2~3교대로 근무하는 간호사, 오래 출항을 나가는 해군이나 해양경찰, 승무원[27] 대표적으로 수능, 공무원시험, 고시 공부.[28] 위의 사례들과 그외 질환으로 인한 입원, 특정 공적인 업무나 경조사 등.[29] 마태오 복음서 13, 24-30; 36-43절 인용.[30] 배교를 본당 주임신부나 교구장 주교에게 서면으로 천명한 경우에는 단순 냉담자로 처리하지 않고 파문 처리한다.[31] 성당에는 출석부가 없다. 연 2회 판공성사 참여 여부로 판단하는 것인데, 극단적으로는 연 1회씩만 나가도 교적은 활동하는 신자로 유지된다. 실제로 판공성사표는 요식행위이므로 미사에 자주 나가고 고해성사도 하고 있다면(예를 들어 성가대나 해설단 등 봉사직을 하고 있다든지 단체 활동을 하고 있다면) 대림, 부활 시기에 성사를 보지 않았어도 판공성사표를 제출하면 된다.[32] 물론 교적 유지와 매주 미사 참석한 자만이 할 수 있는 성체성사 참여 자격은 다르다. 예를 들어 혼인미사에서도 성체를 받아야 하므로, 집전할 사제는 당연히 그 전에 고해성사를 하라고 한다.[33] 예를 들어 배우 권상우는 신부가 되려는 신학생으로 출연한 영화 신부수업 촬영 동안, 자문을 맡은 수원교구 홍창진 요한보스코 신부에게 단기간 집중 교육을 받고 세례를 받아 가톨릭 신자가 되었다. 이후 개신교 신자와 결혼하며 전향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