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반노래방/특집편
1. 개요
쟁반노래방 자체는 2005년 봄에 막을 내렸지만, 워낙 인기 프로라서 종영 이후에도 KBS 특집 프로그램에서 포맷을 자주 가져다가 수차례 진행했다. 2007년 추석특집까지는 홈페이지 개편 전 특집 방영분에 따로 수록되었다. 특집 쟁반 노래방의 경우에는 대부분 본편에서 나왔던 미션곡을 변형하거나 그대로 사용했다.[1]
해피투게더 시즌 3에선 10주년 특집만 간주를 추가하는 등 미션곡을 변형해서 사용했으며, 15주년 특집과 2018 가정의 달 특집 편에서는 새 미션곡을 출제했다. 이때는 오랜만에 방영한데다가 도전하는 인원이 많다 보니 실패 위기에서는 추가 찬스를 주었다.
공통적으로 출연진이 6인 이상이었다.
2. 일람
2.1. 2005년 크리스마스 특집
종영 8개월만에 유재석, 김제동이 뭉쳤고, 특별 MC로 차태현이 합류했다. 이번에는 MC와 아나운서와 짝꿍 컨셉으로 진행했으며, 2004년 설 특집에 나왔던 강수정, 황수경은 그대로 나왔으나, 이지연 대신 노현정이 합류했다.
이번에도 제작진의 선곡이 빛났다. 이날 쟁반노래방 사상 최초로 '''출연자들에게 노래 선택권을 부여(!)했지만,''' 4가지 소품 모두 그 소품과 매치되는 노래는 하나도 없었다. 진짜 문제는 이 다음부터였다. '''제작진들은 아예 이날 도전곡으로 선택권을 준 캐롤을 모두 섞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나마 다행인 건 캐롤은 평범했는데, '''징글벨 심형래 버전까지 들어있었다.''' 그것도 순서대로가 아니라 노래가 1~2소절마다 바뀌어서 들어가있었다.
처음에는 심형래 캐롤에 강수정, 노현정의 음치 실력까지 나와서 고전했고, 첫 찬스가 '자리 바꾸기'였는데 자리 배치가 121회 <산할아버지> 편처럼 '여여여남남남'이 되면서 '''이번 컨셉에선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전곡 다시 듣기',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찬스 덕에 9번만에 성공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방영했음에도, 18.3%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2.2. 2006년 설날 특집
신동엽 - 김제동 조합으로 이뤄졌다.[2] 특별 MC로 현영이 합류했으며 김영옥은 쟁반노래방에 나온 출연자 중에서 역대 최고령이다.(방송 당시 68세 1개월 22일)
설특집이라서 이미 2년 전에 도전 과제로 나온 설이 나왔는데, 2004년 버전이 아닌 것, 차이점으로는 4절을 부르지 않는 대신 2절과 3절을 새롭게 불렀다는 거다. 덤으로 꼬마 쟁반의 등장, 어린이 합창단이 특별 출연해서 노래를 불렀다.
크리스마스 특집, 추석 특집과는 달리 이 방영분은 KBS 홈페이지 개편 전 다시보기에서도 누락되어 있었다. 시청률은 11.6%.
2.3. 2006년 추석 특집 칠공주 쟁반노래방
오랜만에 신동엽 - 이효리 체제로 돌아왔으며 소절 색상, 찬스 등 자막은 유재석 - 김제동 후반부를 따라갔다. 출연자가 소문난 칠공주 공수표 역의 노주현과 칠공주네 딸들이 출연해서 총 7명인데다 추석 특집이라서 그런지 초가집을 배경으로 한 넓은 세트에서 촬영했다.
이번 도전곡은 '가을에 가장 듣고 싶은 노래 1위'로 현제명 작곡의 <가을>을 선곡했다. 95회에서 나왔던 곡이며, 당시에는 찬스 1개('전곡 다시 듣기')만 뽑고 9번 만에 성공했다.[4]
이번에는 3년 전 남자 성악가 버전이 아닌 어린이 합창단이 직접 나와서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다. 신동엽, 이효리가 그렇게 당부했으나, 어린이 합창단이 '''3소절은 막 섞어서 부르고, 4소절은 아예 부르지 않고 넘어갔다.''' 3년 전에 이미 성공한 적이 있기 때문인지, 제작진들이 의도적으로 너프를 먹인 덕에 출연진 모두 멘붕했다. 그나마 노주현이 이 노래를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칠공주 4인방은 이 노래를 아예 모르다는 점도 불안 요소였다.
신동엽은 3년 전과 마찬가지로 1번이 당첨됐고, 이효리와 김혜선은 제자리를 유지했다. 신동엽은 그 때처럼 1소절을 단 한 번만에 손쉽게 통과했지만 2소절에서 신지수가 가사를 몰라 막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3년 전에는 막혀서 찬스까지 썼던 '푸른 잎은' 부분은 성악가보다 어린이의 발음이 또렷했고, 가사를 잘 기억한 덕에 쉽게 뚫었다. 어린이 합창단원이 섞어 부른 3소절도 노주현에 의해 쉽게 풀려 2번째 시도에서 2, 3소절을 모두 통과했지만, 4소절은 어린이 합창단이 노래를 안 부른 파트라 이효리가 가사를 몰라 쟁반을 맞았다. 그래도 3소절을 바탕으로 한 번을 더 틀린 끝에 4소절 가사 유추에 성공했고 4번째 시도에서 6소절까지 갔다. 아예 모르는 6소절은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찬스로 알아낸 후 곧바로 이어진 5번째 시도에서 7소절 절반까지 알아낼 정도로 저번 도전과 비교하면 진도가 확실히 빨랐다.'''합창 단원들: (3소절을 섞어서 부름.)'''
출연진 전원: ?
'''합창 단원들: (4소절 도중) (노래를 안 부르고 가만히 있음.)'''
출연진 전원: (...)
(노래 종료 후)
'''신동엽: 아니! 이렇게 때 묻은 어린이가 있나!'''
'''이효리: 제 부분은 아예 안 들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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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를 들은 후 반응.
'''하지만 찬스에서 발목 잡혔다.''' 4소절 이후를 알아내기 위해 사용한 첫 찬스는 '전화 찬스'였는데, 극중 파트너들인 고주원, 이승기가 노래를 전혀 몰라 무용지물이었다. 이태란의 파트너 박해진은 아예 전화연결조차 되지 않았고, 김해숙, 윤미라에도 전화가 걸리지 않아 MC들로부터 "평소 인간관계가 많이 안 좋은가 봐요"라는 놀림을 당했다.
이후 7소절 뒷부분과 8소절을 알아내기 위해 마지막 찬스를 뽑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이들을 외면했다'''. 뽑기에 자신없다던 이태란이 우려대로 '자리 바꾸기'를 뽑은 것. 결국 찬스 3개로 한 소절(6소절)만 알아낸 것이 전부. 게다가 6번 김혜선을 제외한 모든 출연진의 자리가 바뀌었다.
그래도 기회는 5번이나 남았고 7소절 후반, 8소절도 유추가 가능한 수준이라 답이 없는 상황은 아니었다. 중간에 최정원의 실수가 있었지만, 7소절은 한 번 기회를 쓴 끝에 통과해 8번째 시도에서 8소절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9번째 시도까지 '하느님이 내려주신 ○○의 양식'을 풀지 못해 절망적인 상황까지 왔다.
이제 기회가 단 1번 밖에 남지 않자 추가 찬스 협상을 시작했다. 최정원이 마빡이 성대모사, 이태란이 나문희 "있을 때 잘해" 성대모사를 보여준 끝에 '한 소절 다시 듣기'[5]로 8소절을 알 수 있었다. 하나, 곧바로 이어진 마지막 시도에서 결국 신지수가 쐐기를 박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이태란은 이로부터 3년 전 출연했던 <등대지기> 편에 이어 이번에도 실패를 맛봤다.
2.4. 2007년 한가위 특집
해당 노래는 견미리 - 여운계 - 김청이 게스트로 나올 때 불렀던 곡으로, 그 때도 성공했다. 이 편에선 3절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출연진 중 절반이 외국인이어서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원곡이 마더구스이므로 손쉽게 성공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처음 시도엔 손요가 가사를 몰라 쟁반을 가볍게 맞고 시작했고, 그 이후의 두번째 시도엔 가사 중 틀린 부분이 있어 쟁반을 맞았다. 진도가 안 나가자 찬스르 쓰기로 했는데, 첫번째 찬스로는 "한 사람만 쟁반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가 나왔다." 그걸로 3소절(추정)을 알아내었다. 그러나 세번째 시도에선 기껏 찬스로 가사를 알아내고도 루베이다가 울음소리를 '''"짹짹짹"'''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기회를 날렸다. 그 뒤인 4번째 시도에선 황정민이 후반부를 잘못 불러 쟁반이 내려오고, 그 뒤엔 찬스를 또 사용했는데, 다행히 "전곡 다시듣기"가 나와 빠른 성공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곧바로 시도된 다섯번째 시도엔 기껏 가사를 알아내고도 "제서"를 빼먹어 쟁반을 맞았다.
그 후엔 다음인 일곱번째 시도엔 10소절까지 진도를 나가면서 빠른 성공이 예상되었으나 11소절 파트 담당인 신동엽이 뜬끔없이 2004년의 여운계처럼 개 울음소리를 '''"꽥꽥~"(...)'''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기회를 날렸다. 그 뒤인 여덟번째 시도에선 루베이다가 가사를 잊었는지 외계어를 남발했고, 아홉번째 시도에도 에바가 가사를 헷갈려서 쟁반을 맞는 바람에 궁지로 몰렸다. 기회가 하나만 남은 상황인 마지막 시도에선 손요가 박자를 틀리긴 했으나, 성공으로 처리됨과 동시에 쟁반노래방의 추석 전패 징크스[7]를 깰 수 있었다.
참고로 해당 편을 다시 보려면 직접 국립중앙도서관에 위치한 '''디지털 도서관으로 들어가야만''' 볼 수가 있다.[8] 쉽게 설명하면, 국립중앙도서관이 아닌 가정이나 다른 일반 도서관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도 시청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깔깔티비 운영자가 이 회차의 원본을 유튜브에 올리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나 이 회차를 영원히 볼 수가 없다. 중간중간 하이라이트만 모아 놓은 네이버TV에서는 볼 수 있다.
2.5. 2012년 10주년 특집
해피투게더 10주년을 맞아 역대 MC들이 모여 진행한 특집. 2007년 한가위 특집 이후 무려 5년만에 등장했으며 신화 편과 마찬가지로 8명이 노래를 부른 회차다. 이 때는 세트가 넓어져서 모두가 방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일단 오프닝 기념으로 모두가 쟁반을 시험삼아 맞고 시작한 장면은 편집되었다. 단, 신화 방영분과는 달리 쟁반이 8개 한꺼번에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쟁반 아저씨(1~4번)와 그의 조수(5~8번) 둘이서 쟁반을 4개씩 떨어뜨렸다. 쟁반 아저씨는 종영 이후 제자를 키웠다는 드립을 시전했다.
도전곡 역시 10년 전에 했던 곡인 동요 <구슬비>였는데, 02버전이 아닌 간주가 있는 12버전으로 나왔으며 '''성공하면 화장품 세트와 홍삼 세트'''가 모두에게 주어진다.유재석: 쟁반 선생님, 진짜 손이 근질근질하시는데...
신동엽: 아 그래요!
박명수: 이거 얼마만이세요?
쟁반 아저씨: '''끝나고 처음입니다.'''
이효리: 그치...
신동엽: 아니, 근데 사실 예전에는 한 분이 했는데, 오늘은 워낙 사람이 많아서, 지금 양 쪽에서...
'''유재석: 쟁반 후배가 계시네요?'''
'''쟁반 아저씨: 예, 키웠습니다~'''
출연진 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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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쟁반이 내려온 것에 대한 반응
처음엔 유진이 무사히 1소절을 통과했으나, 박명수가 가사를 몰라 쟁반을 맞고 시작했다. 2번째 시도에서는 신봉선 파트의 틀린 가사로 인해 쟁반을 맞았다.
첫 찬스는 서로 운이 없다고 미룬 끝에 유진이 신혼이라는 이유로 음양의 조화가 잘 맞는다는 신동엽의 한마디에 첫 찬스를 뽑았는데, 9년 전 <독수리 5형제> 편에서 '꽝! 다음 기회에'을 뽑았던 게 재현되면서 불길한 기운을 암시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어진 3번째 시도에선 박명수의 방해로 인해 유진이 첫 박자를 놓쳐 기회를 날려버렸다. 게다가 신동엽은 4번째 시도에서 급하게 시도하려고 하자 유재석은 신동엽이 제작진들과 짜고 친거 아니냐고 반발했다.
4번째 시도에서는 간주 무시로 기회를 날렸고, 박명수의 2연속 실수로 순식간에 7번째 시도까지 왔다. 7번째 시도에서야 비로소 5, 6소절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김준호가 정체불명의 가사를 창작하는 바람에 또 쟁반을 맞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상의, 찬스를 사용한 것 모두 통편집되었다.
7소절 확인을 위해 박명수가 찬스를 뽑겠다고 했는데 뽑은 찬스를 먼저 본 유진은 아예 숟가락으로 본인 목을 긋는 시늉을 하면서 망했다고 암시했다. 역시나 본전은커녕 '''이 시국에 '자리 바꾸기'라는 최악의 찬스가 나오고 말았다.''' 일단 신동엽은 자리가 많이 바뀌지 않았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제자리를 뽑을 것을 바랐지만, 먼저 뽑은 유진은 5번, 박명수는 4번, 유재석은 7번을 뽑아버려 사실상 제자리를 뽑을 가능성은 없어졌고, 결국 전원의 자리가 바뀌면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9년 전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성공 직전에서 박명수가 황당한 실수를 하면서 출연진들에게 질타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2연속으로 박명수 때문에 말아먹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출연자들 모두 박명수를 상대로 질타를 하자, 그가 화풀이로 숟가락을 통에 던졌는데, '''이게 들어갔다.''' 그래서 추가 찬스 조건으로 게임을 진행했는데, 이효리, 신동엽, 김준호가 모두 실패한 반면, 박명수는 '''또 숟가락을 통에 집어넣었다.'''
이쯤이면 박명수의 역적 탈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후 성공시킨 개수만큼 찬스를 획득하는 것으로 욕심을 부리다가 유진은 일단 간단히 실패로 끝났는데, '''신봉선이 던진 숟가락이 박명수의 숟가락을 쳐서 같이 날아가는 바람에 리셋되었고''', 이어서 유재석 역시 실패, 박미선도 아깝게 실패로 끝나서 추가 찬스는 없어지나 싶었다. 그러다가 8번째 시도에서 박명수가 또 가사 실수를 하자, 제작진은 남은 찬스 중 하나를 추가로 뽑는 기회를 줬고, 다행히도 '전곡 다시 듣기'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7소절을 알아내지 못했다.[10] 문제의 7소절 가사는 '포슬포슬 구슬비는 종일'이었는데 10년 전에도 골머리를 앓게 했던 부분이었다. 마지막 시도를 앞두고 보슬비 vs 구슬비의 의견이 반반으로 갈렸고[11] 7소절 담당인 유재석의 감을 따라 보슬비로 가면서 결국 실패했다. 참고로 10년 전엔 극적으로 유추해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12] 그 와중에 김준호와 함께 보슬비로 주장한 이효리는 책임을 유재석에게 덮어씌웠다.
사실 7~8번 만에 성공할 수도 있었지만, 박명수가 4번이나 실수하고 찬스 운이 없었던 게 컸다. 비록 마지막 자리는 가지 못했지만, 출연진 전원이 노래를 부를 수 있었는데 처음 8번이었던 이효리는 1번으로 이동했고 8번으로 이동한 박미선은 5번 자리에서 노래를 불렀기 때문.
여담으로 이날 이효리의 발언이 압권인데, 8번을 뽑자 첫번째 시도 직전에 대놓고 '''"어차피 본인 차례까지 안 올 것"'''이라고 강건너 불구경하면서 말했고, 예상대로 박명수가 2소절 가사를 몰라 쟁반을 맞았다. 심지어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어진 상황에서 이미 6년 전 추석 특집에서 실패한 경험 덕분인지 대놓고 이런 말까지 했다.
한편, 김준호는 과거 그 사건으로 인해 이미지 보호 차원에서 숟가락을 가장 나중에 뽑게 되었다. 물론 본인은 레저라고 상관없다고 말했지만.박미선: (PD에게) 10주년이니까 다시 한 번 하면 안 돼요?
이효리: 리얼하게 가야지. '''실패하면 실패한 거지, 해피투게더 성공만 해?'''
유재석: 굉장히 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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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을 뽑는 도중
2.6. 2014년 쟁반 릴레이 송
2.7. 2017년 15주년 특집
[kakaotv(303467829)]
마지막 시도 영상
5년 만에 부활했으며, 과거 신화 편과 마찬가지로 총 8명으로 구성되었다. 2012년 특집과 마찬가지로 세트가 넓어져서 따로 의자를 세우지 않고 바닥에서 편하게 불렀다. 여고생 컨셉인지 남자 MC 3명 모두 여장하고 여고생 교복을 입고 나왔다.
이 노래는 쟁반노래방 역사상 가장 긴 노래였다. 이전까지 가장 긴 노래는 2007년 한가위 특집 때 나온 13소절짜리 그래 그래서였지만, 이 노래는 1~3절까지 모두 다 나와서 역대 최장 길이인 16소절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때문에 출연진들에겐 매우 불리한 점으로 작용된다.
밑에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노래가 길어서인지 혹은 이벤트성으로 오랜만에 부활한 코너여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예전과는 달리 직접 추임새를 가르쳐준다든가 성대모사로 한소절을 들러주거나 기회를 한번 더 주는 등 굉장히 관대했다.
미션곡은 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가 남긴 불후의 명곡 <라면과 구공탄>으로 138회에 나온 은하철도 999 이후 오랜만에 만화영화 OST가 나왔다. 개그 콘서트 멤버들(김수영, 송영길, 오나미, 이현정)의 녹음 버전으로 들려줬는데, 하필 게스트들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기공룡 둘리 보던 세대들이 아니라서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17]
이 편에서는 4번 자리에 쟁반이 안 내려오는 소위 엔젤석를 깔았으며 본 편에 나왔던 꼬마쟁반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인다.[18] 이후 엔젤석 획득을 위한 신조어 퀴즈에서 혜리가 6문제를 맞히면서 이 자리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기존 룰대로 숟가락 추첨을 통해 자리를 배정받았다.
이후 2소절 가사인 '라면이 있기에 세상 살맛 나'에서 '세상 살맛 나' 부분을 유추하지 못해 그 부분에서만 쟁반이 3번 떨어졌고 설상가상으로 김세정이 '자리 바꾸기'를 뽑는 바람에 10주년 특집처럼 모두 자리가 바뀌었다. 그 결과 기존 엔젤석에 있던 혜리는 8번 자리로 이동했고 유라가 새로이 엔젤석에 입성했다.
어쩔 수 없이 뽑은 2번째 찬스인 '조세호에게 전화 찬스'를 통해 겨우 2소절을 넘어가는가 싶었지만[19], 추임새를 빼먹어서 또 쟁반이 내려오자 참다 못한 PD가 너무 못한다고 공짜로 2소절 추임새를 알려주었다.
그렇게 6번째 시도에서야 겨우 2소절을 통과했지만 산 넘어 산이라고 이번엔 5소절 추임새가 문제였다. 일단 3번째 찬스로 '이심전심 댄스 시 전곡 다시 듣기'를 뽑아서 해결했는데 5소절을 풀고 나니 이젠 7소절이 문제였다. 7소절 담당 전소미가 가사 실수로 2번을 날린데다 이 소절의 추임새를 몰라 이대로 가면 분명히 실패가 뻔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8소절 이후(3절)는 1, 2절보다 쉽게 유추할 수 있어서 답이 없는 상황까지는 아니었다.
일단 보너스 찬스를 요청했더니 PD는 게스트 중에서 1명이 개인기를 선보이면 주겠다고 조건을 붙였다. 혜리가 성유리 성대모사 개인기를 하면서 7소절 추임새를 알아냈으며 마지막 시도를 앞두고 최종 점검에 들어갔는데 구멍 포지션 전소미가 방금 들은 7소절 추임새를 '''후려차!'''라고 부르는 만행을 저질러 불안하게 했다.
이제 마지막 시도를 했는데 1소절 담당 유재석이 혜리의 어깨춤에 정신 팔려서 박자를 놓치는 바람에 허무하게 끝나는가 싶었지만... 15주년 특집이라고 해서 PD의 재량으로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20] 그 전에 혼자 연습하던 전소미는 구공탄을 '''곰문탕'''이라는 국적 불명의 단어를 얘기해서 또 불안하게 했다. 겨우겨우 연습시킨 끝에 실전에서는 무사히 넘어가서 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만약 기회가 추가로 안 주어졌다면 4 → 8소절 담당 혜리는 <여행자> 편의 임창정, <고향 땅> 편의 신동엽, <보리밭> 편의 홍록기처럼 1번도 못 부를 뻔했다. 그리고 모든 출연 통틀어서 박명수가 유일하게 성공한 회차며 게스트 중 전소미는 '''이 쟁반노래방 프로그램과 동갑'''이다.[21](박자 놓친 유재석, 멤버들의 야유)
유재석: 죄송합니다. 정신이 없어가지고... 혜리 춤을 보다가... 순간 너무 잘 춘다고 생각했거든요. 이 정도면... 제가 미쳤었나봐요.
박명수: (혜리 보고) 주의가 산만해, 가만 있어~
유재석: 아니, 혜리 춤보다가 갑자기... 저 우리...
전소미: '''곰문탕'''이었나요?
박명수: 뭔 얘기하는 거야? 지금?
전현무: 곰문탕이 뭐야? 아, 구공탄~
박명수: 곰문탕이 어디 있어? 곰문탕이?!
유재석: 우리가 지금... 어제 시작해서 그래요.
전현무: 그게 아니라... 구공탄 세대가 아니라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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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도에서 유재석의 실수 이후
2.8. 2018년 가정의 달 특집
방영분
이 회차는 쟁반노래방 역사상 최다 쟁반 개수를 자랑하는 회차이자 마지막 편이다. MC 5명에 게스트 4명을 포함해서 총 '''9개'''의 쟁반이 내려온다. 거기다 이전과 달리 각각 따로따로 쟁반이 연결되어 있어 쟁반아저씨는 9개의 줄을 동시에 잡고 떨어뜨려야 한다.
도전곡은 만화영화 달려라 하니의 주제곡이다. 총 10소절이긴 하나 3, 6, 9, 10소절은 후렴구라서 실질적으로는 7소절만 해결하면 되므로 15주년 특집보다 훨씬 줄어들었지만, 이로부터 15년 전 <동물농장> 편과 마찬가지로 정말 보는 사람 답답할 정도로 진도 더럽게 못 나간 회차다. 실은 작년 <라면과 구공탄> 편과 같이 게스트들이 나이들이 나이들인지라 이 만화 주제곡을 거의 듣지 못했던 게 컸다. 이상화 정도만 그나마 알고 있을까? 특히 민유라는 미국에서 성장해서 아예 이 만화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24]
1소절을 담당한 전현무가 2번을 날리면서 불안한 출발을 하더니 2소절 담당 최민정이 음치+박치+가사치여서 혼자서만 4번을 날려먹는 맹활약을 했다. 처음엔 2박자 늦게 들어가서 쟁반 낙하! 그 다음엔 반대로 2박자 빨리 들어가서 또 쟁반이 떨어졌다. 그래서 모두들 '자리 바꾸기'를 간절하게 원했고 그렇게 해서 진짜로 나왔는데... 그 블랙홀 최민정이 1번 자리로 가버렸다. 1번 자리로 간 최민정은 5번째 시도에서 '난 있잖아'를 '오늘도 난'이라고 불러서 가사를 멋대로 지어내며 또 쟁반을 맞게 했다. 게다가 다음 시도에선 '엄마가'와 '세상에서'를 바꿔 불러서 또 쟁반이 떨어졌다.
그렇게 최민정 때문에 7번째 시도까지 2소절을 못 벗어났다. 최민정을 겨우겨우 연습시킨 다음에야 진도를 나갈 수 있었는데 7소절 이후 가사가 문제였다. 7, 8소절만 알아내면 모든 게 완벽한 상황에서 얻은 찬스는 '전곡 2배속 듣기'였고, 안 그래도 빠른 노랫소리 때문에 듣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조세호가 집중적으로 들어야 할 차례에 전현무가 뜬금없이 '앞다리' 타령을 하면서 팀킬하는 바람에 제대로 듣지 못했다.
결국 이제 마지막 기회만 남았고, 아까 전현무 때문에 제대로 못 들은 것도 있어서 보너스 찬스를 요청했다. 그런데 그 보너스 찬스라는 게 장문복이 속사포로 읽어주는 이른바 '췍길 찬스[25]'였고, 당연히 제대로 못 들으면서 점점 망조로 흘러갔다. 이에 민유라가 '혼자서 다 하는데 우린 왜 못하는 거지?'라며 절망하는 건 덤.
마지막 시도에서 문제의 '앞다리'의 정체는 '악바리'였다는 게 밝혀졌고, 그 부분은 제대로 불렀지만 '맘에 들어'를 '너무 좋아'로 부르면서 결국 '''8, 9소절 담당인 조세호와 민유라는 아예 입도 떼지 못했다'''. 참고로 2명이 동시에 1번도 못 부른 건 사상 초유의 일이었고 조세호는 자리까지 바뀌었는데도 한 번도 못 부른 유일한 사례가 되었다. 또한 민유라는 여성 중에서는 유일한 사례다.[26]
그 뒤 장학금은 내는 조건으로 번외 시도를 요청했고, 도전 전에 정상 속도로 전곡을 다시 들은 끝에 번외 시도에서야 제대로 부를 수 있었다. 마지막엔 출연한 게스트들에게 한돈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 날 큰 패인은 전적으로 최민정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최민정에 묻혀서 그렇지 엄현경과 전현무의 잦은 음정 불안들 역시 패인으로 작용했다.[27]
예전과 달리 기술의 발전으로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찬스에서 예전에는 나머지 사람들이 모두 숙여야 했지만, 이제는 쟁반이 따로따로 떨어져 안 숙여도 되었다.
[1] 재탕되었던 곡들은 모두 예전에 성공한 적이 있었다. 2005년 성탄 특집에서 쓰였던 '창 밖을 보라'는 2002년 성탄 특집에선 신동엽 버전으로 등장했으며, 징글벨 심형래 버전은 2003년에 그 곡 그대로 쓰인 적이 있었다.[2] 참여하지 않는 유재석과 이효리는 후에 해피투게더 - 프렌즈에서 MC로 뭉쳤다.[3] 이승기가 노래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가 없었다.[4] 빨리 성공할 수도 있었지만, 김경호의 잔실수로 시간이 좀 걸렸다.[5] 사실 '한 소절 다시 듣기'는 이날 없던 찬스였지만, '전곡 다시 듣기'를 주기에는 어차피 8소절만 모르는 상황이라서 '한 소절 다시 듣기'로 줄여도 상관없었기 때문이다. 이때는 2003년의 성악가 버전으로 들려줬다.[6] 마지막에 손요가 박자를 틀리긴 했지만, 성공으로 처리했다.[7] 이전에 했던 추석 특집(2002년 기러기 편, 2003년 풍년가 편, 2006년 가을 편)은 전부 실패했다. 2004년에는 목요일이 추석 연휴에 포함되지 않아 특집 대신 연휴 기간에 하이라이트를 방영했다.[8] 중앙도서관을 처음 이용하는 위키 유저들은 지하 1층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예약을 해야 볼 수가 있다.[9] 4, 5, 6번째 시도 이후는 상의 과정을 통편집하고 빨리 넘어갔다.[10] 이 상황에선 '전화 찬스'였다면 그나마 나았을 지도 모른다.[11] 신동엽과 박명수는 최소한 보슬비가 맞을 것이라고 손을 안 들었다.[12] 10년 전에는 신동엽이 제목이 '구슬비'이기 때문에 '구슬비'가 들어갈 거라는 추리를 해서 성공할 수 있었다. 이날 유진과 이효리도 10년 전의 신동엽과 같은 생각을 했지만 유재석이 따라가지 않았다.[13] 추임새 역시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14] PD가 직접 너무 못해서 불쌍하다고 가르쳐주었다.[15] 게스트들 모두가 동작을 취하는 형식이며 10번 중 4번 이상 성공해야 쓸 수 있다.[16] 혜리의 성유리 성대모사 개인기로 획득했다.[17] 그나마 90년대 초에 태어나서 이 작품을 접한 하니나 유라 정도는 알 법 하겠지만, 워낙 어릴 때 방영한 만화인지라 모를 수 있다.[18] 이 자리에 앉은 사람은 머리에 천사 고리 머리띠가 쓰여진다.[19] 사실 처음에 걸었을 땐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고 나중에 조세호한테 온 전화로 겨우 알아냈다.[20] 이 때 쟁반은 떨어지지 않고 쟁반이 떨어지는 특수효과가 나왔다.[21] 전체 게스트 중 최연소는 28회에 출연했던 죠앤이다.(방영 당시 13세 7개월 19일)[22] 이 곡도 추임새가 심사 대상이므로 추임새까지 정확하게 불러야 한다.[23] 박명수,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 모두 최민정의 가사를 듣고 전현무가 "그건 이승철 노래 아냐?"라면서 조세호랑 <오늘도 난>을 불렀다.[24] 그나마 3, 6, 9, 10번째 소절이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이고, 반복되는 가사라서 민유라의 부분은 비교적 쉬운 소절에 속했다.[25] 초창기 때 등장한 '전곡 읽어주기'를 이름만 바꿔서 재등장했다. 과거 강성범과 아유미가 나와서 전곡을 읽어 준 그 찬스다.[26] 이전에 1번도 못 해보고 끝났던 <여행자> 편의 임창정, <고향 땅> 편의 신동엽은 아예 그 회차에서 '자리 바꾸기' 찬스가 안 나왔고, <보리밭> 편의 홍록기의 경우 '자리 바꾸기' 찬스는 나왔지만, 그대로 5번 자리가 유지되었다.[27] 먼저 전자는 노래를 못 해서 복면가왕 출연도 꺼렸다고 밝힌 적이 있고, 후자는 여러 방송에서 노래를 부를 때 음정을 무시한 채 아주 형편없이 부르는 모습들이 많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