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반노래방/61~80회
1. 61회 - 새해 첫 방송 딱 맞는 선곡과 토깽이 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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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첫 도전이었던 이번 회차는 쎄쎄쎄로도 유명하고 출연자들 역시 잘 아는 노래 <반달>이었기 때문에 어김없이 이번에도 '신기록 수립' 드립이 나왔던 회차였다. 2절이 상당히 어렵다는 변수가 있음에도...
그런데 막상 해 보니 첫 번째 시도에선 1소절 담당 이유진이 턱도 없이 박자 놓쳐서 어이없게 기회를 날렸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쪽배엔'을 '쪽배'''에''''로 불러서 쟁반을 맞았다. 세 번째 시도에서야 1소절을 넘길 수 있었는데 5소절까지 통과해서 잘 간다 싶었지만 6소절에서 '구름나라 지나선'을 '구름나라 지나'''서''''로 불러서 2연속 받침에서 걸렸다.
참고로 4소절을 쎄쎄쎄의 영향+비슷한 발음 때문인지 '아기도 잘도 잔다'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가기도 잘도 간다' '''가 맞다. 실제로도 여기서 이효리, 이유진이 실제로 이렇게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전자의 가사는 '기찻길옆 오막살이'에 있는 동요다.
이 때문에 슬슬 신기록 수립의 꿈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2절 가사, 특히 7소절 이후는 매우 어려워서 제대로 몰랐기에 결국 찬스를 뽑아야 했고 이혁재가 '전곡 다시 듣기'를 뽑으면서 다시 신기록의 꿈을 살리게 되었다.
하지만 다시 들어도 2절 가사는 매우 어려웠고, 신동엽조차 곧바로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4번째 시도에서 문제의 6소절을 통과한 후 7소절에 왔는데 7소절 담당 이혁재가 어이없는 박자 실수를 하는 바람에 다시 찬스를 뽑아야 했다. 두 번째 전화 찬스로 7소절을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5번째 시도에 들어갔다.
5번째 시도에선 7소절을 통과했지만 8소절에서 이효리가 '샛별이'를 '샛별의'로 불러서 신기록 수립 기회가 단 한 번 밖에 남지 않았다. 찬스를 뽑은 이후, 이제 신기록을 수립할 마지막 기회인 6번째 시도에서 '등대란다'를 '등대같다'라고 불러서 결국 신기록 수립은 이렇게 안드로메다로...
그래도 약간 불안한 와중에도 이효리, 이유진의 쎄쎄쎄와 함께 다른 출연자들 역시 신년 기념 공연을 하면서 타이 기록인 7번만에 성공했다.이유진: 샛별이 있잖아요! '''샛별이 반짝반짝 있는 곳에 가서 자기 역할을 하라'''
나머지 출연진: (어리둥절하며)'''?'''
이혁재: 세일러문 너무 많이 봤어!
||<table bgcolor=white,#1f2023><table bordercolor=#dddddd,#383b40><bgcolor=#dddddd,#383b40><-3> '''전화 찬스''' ||
||<bgcolor=#dddddd,#383b40><:>'''소절''' ||<bgcolor=#dddddd,#383b40><:>'''가사'''||<bgcolor=#dddddd,#383b40><:>'''응답'''||
||<bgcolor=#aaaa00> '''7소절''' || 저멀리 반짝반짝 || X ||
||<bgcolor=#aaaa00> '''7소절''' || 저기서 반짝반짝 || X ||
||<bgcolor=#aaaa00> '''7소절''' || 멀리서 반짝반짝 || O ||
||<bgcolor=#aaaa00> '''7소절''' || 빛이 있는 건 || X ||
||<bgcolor=#aaaa00> '''7소절''' || 비치이는 건 || O ||
||<bgcolor=orange> '''8소절''' || 샛별? || O ||
||<bgcolor=orange> '''8소절''' || 위함이다 || X ||
||<bgcolor=orange> '''8소절''' || 있기란다 || X ||
||<bgcolor=orange> '''8소절''' || 한 번을 || X ||
||<bgcolor=orange> '''8소절''' || 샛별'''찾기 헤매이지 않기 위함이다?''' || X ||
||<bgcolor=orange> '''8소절''' || 샛별이? || ||
이효리: '''PD가 비웃기는 처음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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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찬스 전 상의 도중 ~ 전화 찬스
사실 이 노래 2절만 따지면 <사공의 노래>, <비목>, <즐거운 나의 집>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쟁반노래방 역사상 매우 어려운 노래 중 하나이긴 했지만, '전곡 다시 듣기'를 초반에 뽑은 덕택에 빨리 성공할 수 있었다.
여담으로 이 동요의 제목을 대다수의 사람들은 첫 소절인 '푸른하늘 은하수'나 '은하수' 등으로 알고 있는데, 사람들의 뇌리에 첫 소절이 강하게 남아 있는데다 '''가사에는 반달이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제목을 다르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 퀴즈 프로그램에서 이 노래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대거 탈락이 나왔다.
2. 62회 - 싸이, 이정현, 그들의 퍼포먼스를 TV로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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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는 <그 집 앞>.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1월인데도 '''가을''' 노래를 선곡했다. 첫 시도는 싸이가 가사를 몰라 가볍게 쟁반을 맞았다. 신동엽이 1절을 모두 알아냈고, 5소절을 거의 알았지만, 가을저녁'''에'''가 아니었다. 그리고 6소절 이후를 알기 위해 첫번째 찬스를 사용했고, 이정현이 '한 소절 보여주기'를 뽑았다. 이번에도 찬스 도우미 최종훈이 가사를 재빨리 보여주고 튀었으나, 이효리와 조미령은 제대로 읽었다.
그 뒤 이어진 3번째 시도에서 이정현이 가사를 까먹어 '''"모르겠어요~!!!"'''라고 말하고 쟁반을 맞았다. 4번째 시도에서는 또 5소절에서 마지막 글자가 틀렸다. 이후 싸이가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를 뽑았지만, 5소절 뒷부분은 아깝다고 생각하고, 7소절 가사를 알아냈는데, 이어진 6번째 시도에서 신동엽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기회를 또 날렸다. 7번째 시도에서야 비로소 5소절을 통과했고, 순식간에 8소절까지 진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번의 시도에서도 8소절에서 아예 해답이 안 보여서 결국 찬스를 사용했다.신동엽: 잠깐만, 잠깐만요!
최종훈: 왜이러세요!
이효리: 봤어요, 봤어요, 봤어요!
싸이: '''무슨 색이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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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절 보여주기.
'자리 바꾸기'만 피하면 되는 상황에[3] 9번째 시도 직전 조미령이 ''''전곡 다시 듣기\''''를 뽑는 활약을 했다. 저번 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배속으로 들려줬고, 신동엽은 8소절 앞부분을 못 들었다고 대놓고 말했다. 하지만 9번째 시도에서는 싸이가 문제의 '불빛의 빛줄기를'을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는 혼자 첫 두 단어를 들어놓고, 정작 두 번이나 들려준 마지막 단어 '세며 갑니다'를 못 들어서 상의한 대로 처음에 조미령이 주장한 '세어봅니다'로 부른 게 함정. 반면, 다른 도전자들은 앞 가사는 못 들었고, 뒷 가사만 제대로 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마지막 시도에서 실수 없이 8소절을 통과하면서 성공했다.
다만 마지막 찬스 공개 장면 자막에서 '마지막 찬스'가 '첫 번째 찬스'로 잘못 나왔다.
5명 모두 활약을 했다. 이정현, 조미령, 싸이 모두 각자 좋은 찬스만 뽑았고, 신동엽과 이효리도 초반부에 활약을 했다. 싸이는 혼자 문제의 8소절 앞 부분을 제대로 듣는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상의할 때 싸이가 가사를 모를 때마다 "쓰바디밥 써머 타임~"으로 부르는 것이 소소한 개그 포인트.
스바비밥 스다라라라 라라 '''써머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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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를 모를 때 싸이 曰
3. 63회 - 드루와 드루와 박효신과 귀호강할 사람 다 드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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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 등장하는 <겨울 나무>로, 어린이 합창단이 아닌 여성 성악가가 불러 주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발음이 참 난감하다...''' 신동엽은 일찍이 실패할 것 같다고 했지만 의외로 가사는 술술 잘 풀어 나갔다. 지금은 예능에서는 못 보는 거나 마찬가지인 박효신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예나 지금이나 특유의 창법과 꿀성대는 동요도 감미롭게 들리게 한다. 신동엽이 초반에 박효신의 창법을 엉터리로 따라 부르면서 웃음을 줬지만 어려웠는지 금방 포기했다.
노래는 우려와 달리 술술 풀렸다. 첫 찬스로 장나라가 전화 찬스를 뽑았으나, 딱히 효과는 없어서 곧바로 두 번째 찬스를 뽑았는데, '''전곡 다시 듣기'''가 나온 덕택에 4소절의 '불고 있느냐' 부분을 금방 알아냈다. 이효리가 우긴 가사가 맞는 것으로 확인되자, 신동엽은 곧바로 사과했다... 그러다가 이어진 5번째 시도에서 성시경이 가사를 몰라 20만원씩 걷자는 드립으로 쟁반을 맞았다. 상의를 하면서 7, 8소절이 애매해져 마지막 찬스로 '한 소절 보여주기'를 뽑았다. 다만, 어디를 확인해야 할지 좀더 생각해야 해서 찬스는 나중에 쓰기로 하고 우선 가사를 확인했다.
6번째 시도에서는 성시경의 실수로 쟁반을 맞았고, 7번째 시도에서 이효리의 가사가 틀리다는 것을 알아냈다. 8소절은 장나라가 들은 것이 있었기 때문에 아껴둔 찬스는 7소절을 확인하는 데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8번째 시도에서 8소절 가사가 틀리자, 이후 장나라가 주장한 '나무는'으로 결정했고, 이게 맞으면서 우려와는 달리 무난하게 성공했다.
53회 <나뭇잎배> 편부터 이 회차까지 10연승을 달성했고, 이는 쟁반노래방 최다 연승 기록 2위다.
4. 64회 - 와 이건 뭐... 이걸 이렇게 창의적으로 틀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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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곡은 7차 교육과정 4학년 음악 교과서 수록곡인 <산바람 강바람>. 이번에는 소절 배분하는 동안 시청자들에게 KBS 어린이 합창단들이 도전곡을 녹음하는 과정을 짤막하게 보여줬다. 1월에 방영했음에도 정작 이 노래의 분위기는 '''여름'''이다.[5]
이 회차 역시 이전의 <초록 바다> 편과 <고향 땅> 편처럼 좀 안다고 자만하고 촐랑댔다가 피 본 회차였다. 이번엔 신동엽과 강병규가 촐랑댄 게 패인이었다. 처음에 이 노래를 듣고 신동엽은 신기록을 수립할 절호의 기회라고 확신했고 강병규는 제작진이 노리는 함정이 어디인지까지도 훤히 보인다는 식으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이효리는 1년여 간의 MC 짬밥으로 '''"꼭 이렇게 자만하면 실패하더라."'''고 경계했는데 결국 그게 현실이 되어버렸다. 좋지 않았던 징조는 처음 숟가락 배정을 할 때였다. 1, 5번 남은 상황에 '''아유미가 1번을 뽑으면서''' 가장 중요한 1소절을 한국어가 서툰 재일교포 출신 아유미가 맡게 된 게 불길한 징조였다.[6]
아니나 다를까 1소절 담당 아유미는 가사 실수로 연달아 2번을 날리면서 불안한 스타트를 했다. 겨우겨우 연습시켜서 3번째 시도에서 6소절까지 진도를 나갔는데 강병규가 박자를 놓치며 또 쟁반을 맞았다. 결국 찬스를 뽑았는데 별 도움 안 되는 '전화 찬스'였던 터라 별 달리 건진 게 없었다.신동엽: 자! 드디어! 그토록 기대하던 기록 경신을 할 때가 됐어요
강병규: 노래를 아는군요!
신동엽: 이 노래 들었을 때 너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은근히 쉬운 노래네요 오늘은
이효리: '''이렇게 자만하던 때는 늘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신동엽: 오늘은 자만해도 돼요 오늘은 찬스 하나 쓰고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강병규: 그리고 헷갈리기 쉬운 가사도 알아요.
신동엽: 그래요 오늘은 3차 시도, 4차 시도에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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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끝난 후 본격 도전 시작 전
4번째 시도에선 문제의 7소절까지 왔는데 7소절의 '배를 젓다'를 '배 위에서'라고 불러서 쟁반을 맞았다. 결국 다시 찬스를 뽑았는데 이수영이 '자리 바꾸기'를 뽑아 버리는 대형 사고를 치는 바람에 슬슬 신기록 수립은 물거품이 되어갔다.
자리를 바꾼 후엔 상의를 할 수 없었는데다가 이 노래를 모르는 아유미를 겨우겨우 연습시켜 놨는데 또 다시 교육시켜야 될 판이라 5번째 시도는 신동엽이 먼저 PD에게 "5번째 시도입니다."라고 하면 음악 틀지 말고 바로 쟁반을 떨어뜨리라고 하는 거로 자체 포기했다.'''신동엽: 오늘 잘하면 실패할 수도 있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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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바꾸기 이후
이제 신기록을 작성할 기회는 단 1번밖에 남지 않았는데 7소절 가사는 여전히 모르는 상태였다. 결국 마지막 찬스를 뽑았는데 마지막 찬스는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였다. 이 찬스에서 신동엽과 강병규가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신동엽이 하기 전 '우리 남자끼리 주먹으로 3번 비기는 거 어때요? 정말 웃기지 않아요?'하자 신동엽은 바로 보를 내 강병규를 놀렸다. 그리고 강병규가 대표로 쟁반을 맞았는데 처음에는 똑바로 맞지 않자 다시 하자고 했다. 그 후 신동엽은 강병규에게 미안한 마음에 둘이 같이 맞겠다고 하자 신동엽이 '안 돼요?'라며 강병규를 놀렸다. 더불어 신동엽이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찬스에 대해서 재차 강조까지 했다. 강병규가 쟁반 맞은 후, 강병규 曰, 신동엽씨, 밤길 조심하세요~
7소절은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찬스는 8소절에 사용했지만, 7~9번째 시도까지 3번 연속으로 7소절에서 막히면서 결국 더 이상 치고 나가지 못했다. 이효리가 4번째 시도 이후부터 '배를 젓다'[7] 로 주장한 게 마지막 시도에서야 의견이 채택된 점, 이날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었던 신동엽이 5소절 자리 바뀌기 전 가사인 '''시원한 바람'''으로 부르는 실수를 한 점은 정말 아쉬웠다.
그 와중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100만원을 어떻게 낼 것인지에 대해 분배를 했는데, 이수영은 50, 강병규는 30, 아유미는 아직 만 18세라 10을 내겠다고 말했다. 결국 MC 둘은 5만원씩 내는 것으로 결정.
신동엽은 '배를 젓다'가 아니라면 어차피 실패했을 운명이라 시간 절약을 했다며 변명이라도 했지만, 노래를 다시 들어본 결과, '''상의했던 가사가 맞아서 괴로워한 건 물론이고 다른 출연진들의 원망을 들어야 했다.'''신동엽: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이효리: 그...(쾅!)!
아유미: !
이효리:(신동엽을 때려 눕히며)아니 '''서늘한''' 바람!!
아유미: 아악~!
강병규: '''아~~ 이런 부부사기단!!!''' 아니 이런, 어처구니없을 때가!
신동엽: 너무 허탈하다... 너무 미안하고...
이효리: '''(신동엽에게) 자기 왜 그랬어~'''
신동엽: 매니저! 5만원 갖고 와요~
나머지 출연진: !
신동엽: 아니, 잠깐만요. 그래도 솔직히 오늘 듣기 전에는 저는 이 노래를 '시원한 바람'으로 알았잖아요. 그쵸?
이효리: 그렇게 알았는데 다들...
신동엽; 무의식 중에 나온 거예요. 자, 그러면 2절 한번 틀어주세요. '젓다'가 맞으면 내가 진짜 잘못한 거지만, '젓다'가 틀리면 솔직히 제가 미안해할 필요도 없죠. '''시간 아끼게 된거란 말이예요.'''
강병규: 듣고 보니 또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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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어이없는 실수로 실패한 이후
참고로 이 노래는 1박 2일에서 이동희 PD의 조작 실수로 쟁반노래방 오프닝 대신 잠시 등장한 적이 있다. 아울러 21회 <목련화> 편, 46회 <기러기> 편에 나왔던 이수영은 이 회차까지 포함해서 3연패를 기록했다.[8]
5. 65회 - 정소영, 전 노래 잘 하는 사람이 싫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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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도전곡은 가곡 <얼굴>. 여기서는 1절(2소절)+2절(4소절)으로 노래를 편곡했다.[11] 가곡인데도 어린이 합창단이 부른 버전으로 나왔다.
대체로 노래 자체는 어렵지는 않지만, 2절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가사가 생소해서 희망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신동엽: 추소영 씨. 이 노래 알아요?
추소영: 네, '''아는데요... 기억은 희미해요.'''
정소영: '''들어본 것 같아요.'''
이효리: 오늘따라 (어린이 합창단) '''발음이 굉장히 부정확해요.'''
추소영: '동그랗게' 밖에 안 들려.
김승수: '''들어는 봤는데요, 아무 생각이 안 나요.'''
신동엽: 근데, 약간 지금 이상한 게, 저는 어렸을 때 굉장히 자주 불러본 기억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가사가 굉장히 생소해요.''' 이게 지금 원래 가사가 맞아요?
PD: 네. 2절 위주로 편집이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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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대한 반응
위에 나온 제목대로 정소영은 평소 노래 부르는 걸 싫어하며 음치라는 본인 말대로 역시 음치임을 입증했다. 본인도 자신감이 없었는지 목소리를 작게 내서 MC들이 자신감을 갖고 크게 부르라고 해야했다. 하도 정소영의 목소리가 작아서 그런지 신동엽은 "우리가 쟁반노래방 그렇게까지 많이 했지만 오늘처럼 내림 마 장조(?)[12] 노래는 처음 했던 것 같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게다가 자리 바꾸기 이후, 2소절 가사를 2번이나 실수하면서 제대로 구멍 인증... 신동엽이 8번째 시도에서 장난으로 '정소영씨 때문에 2번 밖에 안 남았죠?'라며 확인 사살까지 당했다.
한편, 4번째 시도만에 5소절까지 진도를 나가자 신동엽은 잔뜩 들떠서 오늘도 어김없이 '신기록 달성' 드립을 쳤는데 그 직후 뽑은 찬스에서 추소영이 ''''자리 바꾸기'를 뽑는 대형사고를 쳤다...''' 그래놓고 추소영 본인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아싸!"'''하고 좋아했다...
설상가상으로 다시 실시한 숟가락 배정에서 단 1명도 제자리를 지킨 사람이 없어서[13] 신기록 수립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그 와중에 추소영은 쉬운 1번을 뽑자 '''"아싸!"'''하고 좋아했다. 이후 '전곡 다시 듣기' 찬스를 통해 다시 불씨를 살렸으나 김승수의 가사 실수로 신기록 수립은 안드로메다로...
그 뒤 6소절에서 애초부터 잘못된 가사를 외우느라 2번을 또 날리면서 결국 '''1글자 차이로 아쉽게 실패했다.''' 사실 이효리가 얼핏 마지막 시도 직전에 '맴돌곤 하는 얼굴'을 흘리긴 했지만 결국 '맴돌곤 가는 얼굴'로 합의를 본 게 원인이었다.
이 노래 마지막 소절에 혼동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이 노래의 마지막 소절은 '''1절과 2절 가사가 다르다. 즉 후렴이 아니다.''' 1절 가사는 '맴돌다 가는 얼굴'이고, 2절 가사는 '맴돌곤 하는 얼굴'이다. 도전곡은 원곡의 1절 첫 두 소절 뒤에 2절 전부를 덧붙인 형식이므로, 마지막 소절이 2절 가사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 회차 도전곡 가사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전곡 가사에 오류는 없다.
6. 66회 - 최코디님 진짜 열일하셨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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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미션곡은 시인 고은이 작사한 것으로 알려진 동요 <등대지기>다. 처음 들었을 땐 2절 부분이 생소해 다들 어렵게 느꼈다. 2소절에서 틀린 부분이 있었지만, 3번만에 1절을 완성했다. 그 뒤 추상미가 '''첫번째 찬스를 '전곡 다시 듣기'를 뽑으며''' 가사 자체는 거의 초반에 대부분 유추했다. 2절 첫 소절을 맞은 이태란이 '저 바다를 덮고'라고 하기로 한 걸 '저 바다를 덮어'라고 해서 우연히 정답을 맞히게 되었다.
하지만 구멍 포지션이었던 6소절의 김호진이 2번의 실수를 포함 6~9번째 시도에서 연달아 4번의 기회를 날려먹었다. 중간에 '한 소절 보여주기'를 이태란이 뽑긴 했지만, 8소절 가사가 처음에 추상미가 생각했던 것과 같다고 판단했다.(물론 그 가사는 한 글자 때문에 틀린 가사였지만...)
결국 마지막 시도에서 7소절 담당인 신동엽이 ''''이 밤에도'''' 대신 본인이 주장한 ''''이번에도''''로 부르는 바람에 그야말로 역적이 되었고 게스트들로부터 '창피하다', '화난다' 등의 말을 들게 되었다.[14]
하지만, 틀린 가사가 또 있었다. 8소절 담당 이효리 부분의 가사는 '정성이'''여''''가 아니라 '정성(을) 이'''어''''였기 때문에 어차피 결과는 같았을 것이다. 그래도 찬스를 두 번만 써서 한 번 더 쓸 기회가 있었는데 괜히 '자리 바꾸기' 나와서 말짱 도루묵이 될지도 모른다고 쫄아버리는 바람에 안 쓰고 아껴둬서 더 아쉽게 느껴졌다. 물론, 남은 찬스를 굳이 사용하지 않을 필요도 없었지만 김호진의 어이없는 실수(특히 6, 9번째 시도)가 더 컸다.
8소절 가사도 틀린 곳이 있었다는 걸 안 신동엽은 "어차피 틀렸네. 효리 씨 소절에서."라며 어물쩍 책임 회피를 시도했다가 곧바로 추상미에게 "얻다 핑계를 대고~"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이후 신동엽은 "노란 손수건 화이팅"으로 상황을 무마시키려고 했는데, 실제로 노란 손수건은 '''최고 시청률 36.9%'''을 기록하면서 대박쳤다. 그 와중에 이태란이 세트 배경은 물론 찬스색도 노란색인 걸 알게 되자 신동엽은 제작진이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 밖에 유튜브 댓글에는 추상미의 노래 실력에 대해 감탄하는 댓글들이 많이 있었다. 실제로 위 영상을 봐도 그녀의 노래 실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7. 67회 - 신화, 이것이 예능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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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전곡은 <기다리는 마음>.
2002년 3월 14일에 방영된 19회 <매기의 추억> 편 이후 11개월 만에 신기록이 세워졌다. 그 동안 몇 번이고 신기록 작성의 기회가 찾아왔건만 이른바 '타이 기록의 저주'에 의해 타이 기록만 무려 7번이나 작성하는데 그쳤고[16] 또, 몇 번은 쉬운 노래라고 자만해서 건성건성으로 하다가 된통 당해 마지막 시도 쯤에서 겨우 성공하거나[17] 심지어는 아예 실패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18] 이 날 5번째 시도 전 이에 대해서 내레이션으로 언급했다.
신기록 도전을 하기 전에 기존 신기록을 세운 19회 차를 편집해서 보여줬고 그 후에는 역대 타이기록의 방영분(20, 24, 49, 56[19] , 58, 61회)과 횟수(6번)를 보여줬는데 설정 오류인지 47회 방영분은 보이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역대 타이기록 횟수는 7번이다.
사실 3연패를 기록했던 상황이라서 이번 회의 신기록이 더욱 기쁘게 느껴졌다. 2절 첫 가사인 5소절에서 조금 막히긴 했지만 첫 번째 찬스에서 바로 '전곡 다시 듣기'를 뽑아서, 제작진이 일부러 1.3배속(+5키)으로 들려줬는데 오히려 더 또렷하게 잘 들리는 행운까지 겹쳐서 일찌감치 가사를 숙지할 수 있었다. 덕분에 5번째 시도에서 성공해 11개월 만에 신기록 작성을 할 수 있었다. 만약 신혜성의 실수[20] 가 없었다면 더 빨리 성공할 수도 있었다.
이 때 세운 신기록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는데, 정확히 8주 뒤에 어떤 국민가수 한 분의 활약으로 절대로 깨지지 않을 대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 밖에 이 회차에서 예전에 윤정수가 모자 속에 충격완화용(?) 분첩을 숨겨왔다가 적발된 사건이 있어서 모자를 쓰고 온 김동완을 검사했는데 알고 봤더니 본인의 삭발한 머리를 감추기 위해 쓴 거라 그냥 모자를 씌우고 계속 했다.
8. 68회 - 이효리 그녀는 거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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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20일에는 결방했고 한 주를 쉬고서 방영한 이번 편 노래는 <달 따러 가자>. '김영철 수난시대'가 펼쳐졌다. 자리를 선정할 때 김미화, 하춘화 사이에 끼어 쩔쩔맸다. 첫번째 시도는 김미화가 달맞이로 불러 쟁반을 맞았고, 이후 4소절까지는 알아냈지만, 첫 번째 찬스로 하춘화가 '자리 바꾸기'를 뽑았는데, 말 그대로 자리만 이동했지, '''또 김미화, 하춘화 사이에 끼어 있었다.'''
자리 바꾸기 전에는 8소절 가사 상의 도중 이효리가 19금 드립을 시전하기도 했다.
다음 찬스도 하춘화가 뽑았는데, 나온 건 남은 찬스 중 최악인 '전화 찬스'. 그래도 성과는 있었는데 알아낸 것은 4, 6소절과 5소절 일부. 7소절 정오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점에 대해 김영철이 PD를 보고 얄밉다고, 심지어 이동희 PD 자녀 돌잔치까지 갔다왔다고 말했는데도 안 가르쳐준다고 불만을 시전했다. 덤으로 PD 나이가 김영철(74년생)보다 어리다는 것까지 밝혀졌는데, 김영철은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 PD를 보고 형으로 불렀다고 한다.'''이효리: 순이엄마가 좀 빈약해서?'''
출연진 전원: '''!!!!'''
신동엽: '''뭐, 효리 씨는 말할 자격이 있죠~'''
이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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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소절 가사 상의 도중
전화 찬스를 토대로 상의한 후, 5소절도 맞다는 것을 5번째 시도에 확인했다. 이후 마지막 찬스를 뽑았는데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가 나왔다. 이걸로 8소절을 알아냈고, 6번째 시도에서 실수가 있었으나, 다음 시도에서 '전화 찬스'로 확인하지 못한 7소절까지 맞다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가사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자잘한 잔실수를 많이 해서 생각보다 늦게 성공한 편이다. 처음엔 '달'과 '별'을 혼동해서 분명히 가사에 '별'이란 단어는 들어가지도 않는데 '달을 따서'를 '별을 따서'라고 부른다든지 어미가 틀렸다든지 6소절에 4소절 가사를 재탕하거나 박자를 실수하거나 하는 등 잔실수를 반복했다. 그래도 그렇게 어려운 노래는 아니었기에 7번째 시도만에 성공할 수 있었으며 한 주 전에 신기록이 작성되긴 했지만 이 역시도 당시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빠르게 성공한 것이다.
김미화는 실제 깻잎을 붙인 깻잎 머리를 선보였는데, 쟁반을 맞을수록 깻잎이 시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신동엽 절대음감의 실체가 나왔는데, 윤도현의 러브레터 2003년 2월 2일 방영분에서 박자를 놓치는 삑사리를 저질렀다.
9. 69회 - 록커둘의 발성이 동요와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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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곡은 4학년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동요 <섬집 아기>. 1절은 많이 들어봤지만, 2절은 좀 낯설었다. 그런데 처음 이 노래를 출연자들에게 들려줬을 땐 녹음을 맡은 여자 성악가가 원체 발음이 좋질 않아 뭔 소리인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신동엽은 빡쳐서 8소절이 나올 때에 "꺼요!"라고 PD에게 소리를 질렀고, 남궁연도 "딕션이 안 좋은 분이 녹음을 했다."고 깠다.'''이거는 대한민국 지금 음악사에도 굉장히 길이 남을 만한 버전인 것 같아요! 환청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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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PD는 '전곡 다시 듣기' 찬스를 뽑으면 다른 버전으로 나올 거라고 안심시켰다.'''신동엽: 자, 끄세요! 끄세요! 꺼요! 참 저 여자분 너무 하시네!'''
이효리: 아니!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남궁연: 딕션이 너무 안 좋으신 분이 불렀는데?
이효리: 로로로로로로로(...) 계속 이러는 것 같아요!
신동엽: 아니!
남궁연: 들은대로만 하면 되는 거죠? 그러면!
강산에: 1절은 좀 알아듣겠는데?
(그렇죠! 1절은 저희가 원래 아니까!)
2절이 그 일부러 그러신 거예요?
이효리: 1절은 저희가 알고 있으니까 좀 들리는데? 2절을 모르니까!
(2절은 저.)
윤도현: 요? 저희 제가 한 맡은 이렇게 손 아까 그 손가락 인형 거 까진 알겠어요!
근데 그 뒤는 전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이효리: 만약에 다시 듣기가 나와도
(안 될 것 같아요!)
예! 다시 듣기가 나오면
(전혀 도움이 안 되는데!)
'''신동엽: 그러니까? 전곡 다시 듣기도 이런 식이면은 별로 도움이 안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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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들은 후 반응.
첫 번째 시도 이후에 바로 '전곡 다시 듣기' 찬스를 뽑았으며 이번엔 남자 성악가 버전으로 바꿔서 들려주었는데 이건 또렷하게 들렸다. 하지만 7소절 가사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부분에서 막히자 결국 다시 찬스를 뽑은 결과 '전화 찬스'가 나왔다. 이 찬스로 7소절 전체를 알아냈지만, 8소절 가사 중 '모래밭을'이 틀렸다는 걸 알고 결국 그 자리의 가사를 알아내지 못해 당황했다.
4번째 시도에선 '모래 위를' 대신 '모래밭을'로 불렀지만 이미 전화 찬스에서 걸려져서 당연히 아니었다. 문제는 가사가 '모'까지만 맞았다는 점. 이 때 모래(sand)가 아닌 '모레'로 주장한 출연자도 있었다. 남은 찬스는 1개인데 '자리 바꾸기'가 나오면 기회가 6번이나 남았어도 성공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 주기' 찬스를 통해 모래(sand)라는 의미는 맞았는데 '''받침을 빼먹었다는 걸''' 깨달았다. 곧바로 이어진 다섯 번째만에 성공하며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여담으로 출연자 중 유일하게 '충격을 흡수해 줄 모발이 없었던' 남궁연은 처음엔 쓰고 온 비니를 벗고 당당하게 맞겠다고 약속했지만 몇 번 쟁반을 맞아보니 충격이 장난이 아닌지라 결국 허겁지겁 다시 비니를 쓰고 임했다. 또한 이 방송분은 찬스 3개를 모두 쓴 방송분 중 최단기록이다.
10. 70회 - 아 힌트 좀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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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개편에 맞게 도전곡은 이은상 작사, 홍난파 작곡의 1932년 발표된 가곡 <봄처녀>며 가사가 좀 옛스런 말투라서 꽤 어려운 노래였다. 아니나 다를까, 1번째 시도에서 박지윤이 2소절 가사를 아예 몰라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3번째 시도 직후 첫번째 찬스는 현 상황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되는 '전화 찬스'. 그래도 3소절의 뒷 단어를 알아냈고, 4소절은 뒷 단어 빼고 거의 알아냈다.
신동엽이 담당한 3소절에서 4번째 시도까지 3번의 기회를 날렸다. 그 와중에 성지루는 1소절에서 '새 풀옷을'을 '진주 이슬'로 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3소절을 겨우 풀고 나니 이번엔 차승원의 4소절이 문제였다. 4소절 끝 부분인 '지나시나'에서 실수 포함 또 2번을 날리고 겨우 유추해서 풀었다. 차승원은 PD에게 시종일관 힌트를 요구했지만 매정한(?) PD는 절대로 안 가르쳐줬다. 그 뒤 이효리가 맡은 5소절을 알기 위해 찬스를 쓴 결과 '한 소절 보여주기'가 나왔다. 찬스맨 최종훈이 아닌 PD가 직접 보여줬으며 역시나 오늘도 잠깐 보여주고 닫는 식이었지만 다행히도 잘 봐서 5소절도 풀었다. 하지만 마지막 6소절은 도무지 답이 없었다.신동엽: 옷 입고 신발 신어야지, '''벌거벗은 상태로 신발부터 신어요? 그것도 처녀가.''' 제발 옷 좀 입히세요!
성지루: '''풀은 입으나 마나지.'''
나머지 출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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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시도에서 성지루의 실수 이후
그래서 마지막 찬스를 썼으며 차승원이 '자리 바꾸기',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를 피하고 '전곡 다시 듣기'를 뽑았다. 그런데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가 오히려 나을 정도로 성악가들의 딕션이 별로 안 좋아서 차승원은 듣기 전부터 불만이었고 들으니 역시나 딕션이 영 아니었던지라 듣자마자 '''"격앙된 목소리 그 사람 밑에 추종자가 4명이 더 있다!"'''며 흥분했다. 그럼에도 이효리가 그 '격앙된 무리들(?)' 중 덜 격앙된 사람(?) 목소리를 정확하게 캐치한 덕분에 마지막 시도에서 극적으로 성공했다.
여담으로 차승원과 성지루는 당시 상영된 영화 <선생 김봉두> 홍보 차 출연해서인지 교복 명찰에 본인들 이름이 아닌 배역 이름인 '김봉두'와 '고춘식'으로 표기되어 있다. 게스트들 교복에 본인 이름이 아닌 이름이 붙은 건 이 사례가 유일하다.
11. 71회 - 아 드러... 발가락 쑤셨던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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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시스터즈 황보, 손태영, 이승연이 출연했다. 이번 주 도전곡은 7차 교육과정 초등학교 4학년 음악 교과서에도 등장한 <방울꽃>. 2절 뒷부분은 뺐지만, 이마저도 쉬운 데다 반복이 있어서(2절 2소절과 4소절) 그냥 뺀 듯. 도전곡이 쉬웠는지 찬스 중 '한 소절 보여주기' 대신 '꽝! 다음 기회에'를 추가, '전곡 다시 듣기'를 '반곡 다시 듣기'로 다운그레이드까지 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제작진의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는데, 처음 노래를 들을 때부터 황보, 손태영은 노래를 제대로 따라부르고 있었다. PD는 소절 배분 도중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황보는 대놓고 "믿으라구요!"라고 말했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다.
첫 시도는 신동엽이 가사를 몰랐고 이효리와 황보는 대놓고 "'''아무'''거나 해봐요~" 나훈아 노래라고 힌트를 줬더니, 잡초 가사를 그대로 불러 가볍게 한 대를 맞았지만, 이후 상의에서 '''황보와 손태영이 4소절 빼고 가사를 모두 알아냈다.'''
의외로 마냥 순탄치는 않았는데, 2소절 첫 단어인 쪼로롱/초로롱/조로롱 심지어는 초로록까지 나오는 등 여기서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3번의 도전 끝에 2소절을 뚫었으나 곧바로 이효리의 음이탈로 실패.신동엽: 오! 우리는 지금 한 소절만 모르는 거예요? 야, 손태영 씨랑 황보 씨가 이렇게 잘 알고...
황보, 손태영: 우리는 학교 졸업한지 얼마 안됐다구요~
신동엽: 네?
황보: '''학창시절 지난지 얼마 안됐다구요~'''
이승연: 뭐라구요?
황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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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시도 직후 황보, 손태영이 4소절 빼고 모든 가사를 알자
'''사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이후 찬스를 뽑았는데 이승연이 '''자리바꾸기'''를, 황보는 '''꽝! 다음 기회에'''라는 최악의 찬스를 뽑아버렸다. 소절 배분 도중 찬스통이 넘어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통이 쓰러진 것은 알고 보니 불길함의 시작이었던 셈. 주작 의심이 들어 찬스를 확인해봤는데, 그 와중에 황보는 신동엽을 의심했다.
이후 마지막 찬스가 '전화 찬스'였다면 사실상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 이승연이 '반곡 다시 듣기'를 뽑았다. 이승연이 제대로 듣지 못해 한 번 기회를 날렸지만, 가사 정리 후 곧바로 8번째 시도에서 무난하게 성공했다. 만약 첫 찬스만 잘 뽑았다면 빨리 성공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22] 황보의 "뮤직 스타트~", 8번째 시도에서 소절 사이에 신동엽과 이효리가 랄랄랄라~로 부른 것, 8번째 시도에서야 처음으로 노래를 부른 손태영의 음이탈은 덤.
여담으로 이 때 이승연은 신동엽이 발가락 쑤시는데 쓰고 이효리가 머리를 긁고 등도 긁는데 썼던 그 더러운 2번(사실은 거의 모든) 숟가락을 실수로 입에 넣어버려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이승연은 "숟가락은 입에 넣으라고 있는 건데 왜 더럽게 쓰냐?"고 화를 냈다.
12. 72회 - 음치 박치 종합판 끝판왕 나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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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전곡은 7차 교육과정 초등학교 3학년 음악교과서에도 등장한 노래 <작은 별>인데, 쉬운 가사와는 달리 정작 출연진들은 어린이 합창단 발음 때문에 잘 안들렸다고 말했다. 그래도 심은진과 이효리가 캐리한 덕분에 틀린 곳이 좀 있었지만 6소절까지 알아냈다.
이훈이 하드캐리한 회차다. 음치+박치였던 그는 이 회차에서 혼자 5번의 기회를 날리는 기염을 토했는데 3번은 가사 실수였고 나머지 2번은 박자 무시와 음정 무시였다. 단연 압권이 3번째 시도로 6소절 음정을 4소절 음정과 동일하게 부르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급기야 본인이 '자리 바꾸기'를 뽑는 바람에 4번보다는 음정, 가사, 박자 모두 쉬운 1번 자리로 옮겨가게 되었는데 처음 1소절을 부를 때에도 또 음정이 틀려서 쟁반을 맞았고 2번째에는 '작은 별들'을 '작'''을'''별들'이라고 불러서 또 쟁반을 맞았다. 이렇게 그의 골 때리는 원맨쇼에 6소절 이후로는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그래도 가사가 비교적 쉬운 편이었고 찬스 운도 처음에 '자리 바꾸기'를 뽑은 걸 빼면 가장 좋은 찬스들인 '전곡 다시 듣기'와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를 뽑은 덕분에 마지막 시도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 도무지 음정, 박자를 못 맞추던 이훈은 급기야 자신이 익숙한 군가 스타일로 이 노래를 소화했다.
이 회차에서 처음 출연한 이휘재는 이후 82회 <개구리 노총각> 편과 141회 <갑돌이와 갑순이> 편에도 출연했는데 3번 모두 성공해 3전 전승[23] 의 전적을 기록했다.
13. 73회 - 정종철, 반주 틀지 말고 노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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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팀이 1년 1개월 만에 재출연했다. 그 당시엔 황승환, 심현섭, 강성범이 출연했으며, 이번엔 2003년도에 가장 인기를 끌었던 3인방인 박준형, 정종철, 이정수가 출연했다. 도전곡은 훗날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등장한 김동환의 시 <산 너머 남촌에는>에 곡을 붙여 만든 가곡 <남촌>이다.
도전 결과 진도는 꽤 빨리 나간 편이었지만, 다같이 부르는 마지막 6소절 가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에서만 무려 '''5번''' 연속 기회를 날리면서 결국 실패로 끝나버렸다. 더 안타까운 건 박준형이 7번째 시도 이전부터 "좋데나"를 제안했으나 금방 묻혔고, 마지막 시도 직전, "나는 좋ㄷ○"까지 맞은 상황에서는 박준형의 좋데나 vs 이정수의 좋더니 중 "좋더니"를 따라가는 바람에 결국 마지막 두 글자를 끝내 풀지 못했다. 그 뒤, 6소절을 다시 들어보니 박준형이 주장한 가사가 맞았다.
소소하게 웃음을 남기는 포인트도 있는데, 6소절에 어디까지 맞았느냐는 질문에 PD가 '좋[졷]'까지 맞았다고 답한 게 그것이다. 왜 그러냐면 하필 발음이 'X[졷]'과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자막이 있었으니 망정이지 자막이 없었다면 마치 PD가 욕하는 것처럼 보였을 터. 그런 데다 출연자들이 "좋까지[졷까지] 맞았다고요?"라고 반문하는 장면도 자막 없이 보면 욕하는 것처럼 들려서 더 웃기다. 그 밖에 성대모사의 달인인 정종철은 이 노래의 전주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어 '인간노래방'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 회차에서도 실패를 하면서 개그콘서트 팀은 1년 전에 방영했던 18회 <나물 캐는 처녀>에 이어 쟁반노래방에서 또다시 실패를 맛봤다.이로부터 2년 후인 2005년, 175회에서 일부 19기 코미디언들이 출연해서 세 번째 도전을 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고.
14. 74회 - 김건모, 딱 두 번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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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노래방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회차 중 하나. 타이 기록은 혹시 나올지언정 '''이를 능가하는 기록은 절대 나오지 않을 최단 기록'''이 나온 회차다.(오프닝 음악 잠깐 틀자)
안재욱: 전혀 모르는 노래야~
신동엽: 아니 그건 오프닝 음악이고
안재욱: 아니야?
김건모: (안재욱 흉내내며) 전혀 모르는 노래야~ 잠깐만 다시 틀어주세요!
(다시 오프닝 음악 트는)
김건모: 전혀 모르는 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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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노래방 시작 전
처음에는 이효리가 규칙을 설명하는 도중 연이은 실수로 신동엽을 향해 쓰러지자, 모든 출연자들이 이효리 옆자리를 탐냈다. 하지만 자리는 이성진과 신동엽만 바뀐 게 전부라 여전히 이효리 양 옆에는 이성진과 신동엽이 차지했다. 참고로 시작 전에 김건모와 안재욱은 쟁반노래방 오프닝 노래가 나오자 '오늘의 노래'인 줄 알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멸의 기록이 나온 도전곡은 가곡 <희망의 속삭임>. 문제는 이 노래의 난도가 결코 쉽지 않았다는 것인데...
노래를 듣고 난 뒤, 신동엽은 "김건모의 표정을 보니 노래를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실제로 김건모는 이 노래의 가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첫 번째 시도에서 안재욱이 대놓고 시작하자마자 쟁반을 맞을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 다음에 "거룩한 천사의 음성"을 "엄마 찾아"로 부르면서 예상대로 가볍게 쟁반을 맞고 시작했다. 드디어 상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자, 김건모가 노래 가사를 모두 알려줬다. 한편, 제작진은 이 장면을 보고 완전히 '''패닉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감히 사상 최초 성공을 노리는 두 번째 시도. 그가 알고 있었던 가사는 모두 정확했고, '''쟁반노래방 역사상 다시는 나오지 않을 대기록은 그렇게 달성되었다'''.
실제로 '''두 번째 시도 성공이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고 기록'''이다. 두 번째 성공은 한 명만 가사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도 가능하고, 한 번에 성공하려면 모든 출연진들이 노래 가사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나, 알고 있는 가사와 방송에서 나오는 노래의 가사가 미묘하게 차이가 날 수도 있을 뿐더러, 노래를 들은 다음 자리까지 바꾸기 때문에 한 번에 성공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24]
일단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제작진은 방송에 내보낼 분량이 부족해져서 고민에 빠졌다. 그래서 추가 장학금을 주는 조건으로 한 곡을 더 하자는 제안을 하자, 출연진도 옳거니하고 받아들였다.
두 번째 노래는 <성불사의 밤>. 자리를 바꾼 결과, 이효리 옆자리는 드디어 안재욱과 김건모가 차지했다. 첫 번째 시도에선 신동엽이 가사를 실수해서 쟁반을 맞고, 다시 상의를 하는데, '''이마저도 김건모가 또 1절 가사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앞에서 연달아 실수를 해서 네 번째 시도에서야 1절 가사가 모두 맞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김건모가 첫번째 찬스로 '반곡 다시 듣기'를 뽑아버려서 조기 성공을 기대하게 했다. 이후 두 번째 찬스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로 이성진이 쟁반을 맞고 5소절을 알아냈다.'''PD: 방송시간이 글쎄...'''
(방송시간이 모자라게 된 된 '''제작진의 긴급제안''')
신동엽: 다른 노래가 혹시 준비되었나요?
PD: 다른 노래 있습니다.
이성진: 그럼 저희가 사양하면 어떻게 되나요?
안재욱: 그것도 성공하면 '''200만원'''이에요?
PD: 당연하죠
안재욱: 다음 스케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고 ㅋㅋ
이성진: 마땅히 할 일도 없고~
김건모: 붕 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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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직후
이후에도 실수가 좀 있었지만 8번째 시도에서 5소절을 확인 후 6소절은 찬스로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일단 자체 스톱했다. 마침 운 좋게 안재욱이 뽑은 마지막 찬스는 '한 소절 보여주기'. 남은 찬스인 '전화 찬스'는 현 시점에서 도움이 되지 않고 다른 하나는 '자리 바꾸기'였기 때문에 사실상 가장 좋은 찬스인데, 정말로 가장 좋은 조건이 나왔다. 그 순간 PD는 당황했는데 그 이유는...
원래 도전곡이던 <희망의 속삭임>은 자료가 모두 준비되어 있었지만, 예비곡이던 '''<성불사의 밤>은 준비가 되지 않아서 PD가 직접 공책에 써서 보여줬다.''' 5명이 모두 가사를 제대로 보긴 했지만, 이효리는 실제 가사가 저렇게 안 들리고 이상하다고 말했다.이성진: 아싸 '''200만원'''이다!
'''PD: !'''
안재욱: 뭐만 하면 당황해.
이성진: 우리가 오늘....
신동엽: 아! 잠깐만요! 지금 앞에서 당황하는게 원래 '한 소절 보여주기' 준비한 게, '''첫번째 불렀던 노래는 준비되어 있는데 이건 보여주기가 준비가 안 됐어요!!!''' (PD가 건넨 가사 책을 보여주면서)<희망의 속삭임>은 준비가 다 됐어요~
PD: (6소절 가사를 적으며)
신동엽: 워낙 악필이거든요~ 그걸 감안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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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절 보여주기
곧바로 이어진 아홉 번째 시도에서 쟁반노래방 최초로 1회 2곡 성공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달성하며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에 안재모의 말에 따르면 김건모가 쟁반노래방의 출연을 간절히 원했는데, 나중에 앨범낼 때 전화로 다짜고짜 '쟁반노래방부터 나가자'고 했다고 한다. [25]
15. 75회 - 개가수의 대표 박명수가 한 건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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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들은 교과서에 수록된 노래가 많지 않을텐데 슬슬 떨어질 때가 됐음에도 제작진들이 잘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번 주 도전곡은 7차 교육과정 초등학교 5학년 음악 교과서에서 제작진들이 찾아낸(?) <바닷가에서>.
첫 도전에는 이효리가 모른다고 해놓고 1소절을 통과했지만, 2소절에서 가볍게 쟁반을 맞았다. 2번째 시도에서는 PD가 귀엽게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신동엽의 활약으로 1절을 2번째 시도만에 끝낸 다음 자체 스톱했다.
4번째 시도에서 5소절 해결 후, 장나라가 '한 사람만 쟁반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를 뽑았는데, 이번에는 ( ? ) 박스가 추가되었다. 이전까지는 아무런 조건없이 출연진들끼리 합의해서 쟁반맞을 사람을 결정했다면, 이번 회차부터는 '''"한 사람만" 앞에 특정 조건이 붙는다.''' 이 조건에 맞는 사람을 가려내어 쟁반을 맞게 하거나, 일부 회차에서는 아예 특정 인물을 지목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회차를 거듭할수록 제작진들이 점점 더 '''이 찬스에 공들여서 약을 빨게 된다.'''
아무튼, 처음 등장한 ( ? )를 뜯어봤더니, '''"뽑은"'''이라서 장나라가 자동으로 당첨되었다. 그런데 여자 혼자서 맞기에는 그랬는지, 장나라와 같이 맞을 사람 1명을 선정했는데, 장나라가 주저없이 신동엽을 지목했다. 그렇게 장나라와 신동엽이 함께 맞으며 6소절을 해결했다. 쟁반 맞은 과정은 72, 74회처럼 빠르게 간략하게 보여주고 넘어갔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박정철이 맡은 7소절만 해결하면 되는 상황에서 본인이 '전곡 다시 듣기'를 뽑았지만 일부만 알아냈고, '전화 찬스', '자리 바꾸기', '한 소절 다시 듣기'가 남은 상황에서 박명수가 다행히 현 상황에서는 가장 좋은 '한 소절 다시 듣기'를 뽑았음에도 여전히 풀지 못해 이대로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다행히 마지막 시도 전 신동엽이 이미 틀린 가사인 꽃물이와 비슷한 발음을 힌트로 해서 극적으로 '꽃무늬'를 알아냈다. 박명수의 '꽃분이' 의견도 있었으나 금방 무시당했고, 신동엽의 추측이 들어맞으면서 마침내 문제의 7소절을 통과했다. '''그런데...'''
'''8소절 담당인 박명수가 '모래마저 금같은'까지만 부르고 자체 스톱하는 초특급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본인은 '바닷가에서'를 이효리가 부를 거라고 생각한 모양. 그 바람에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장나라는 바닥을 향해 샷건을 쳤고, 신동엽은 박명수의 멱살을 잡았을 정도.
이에 박명수는 "나는 바닷가만 오면 가슴이 아프다."는 개드립으로 변명했다. 그리고는 만만한 박정철에게 화풀이했다. 이후 어이없게 실수했던 진짜 이유를 해명했는데, 뒤에 '''한소절 반복'''이 있는 줄 몰랐다고 했다.[26]이효리: 아니... '모래마저 금같은'을 잊어버린 것도 아니야... '바닷가에서'...
박정철: 바닷가에서, 바닷가에서 그거 딱 2번 남았는데.
신동엽: 아니 뭐...
이효리: 꽃무늬도 아니라고 그렇게 우기시더니만...
신동엽: 아니 박명수 씨, '''(박명수의 멱살 잡으며) 가만히 있지만 말고 뭐라고 말 좀 해보세요!'''
장나라: '''여기까지 맞은 게 굉장히 화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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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의 어이없는 실수로 실패한 직후
16. 76회 - 신동엽을 잡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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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곡은 <봄이 오면>. 이날은 고령 출연자의 예우로 인해 3번 자리에 꼬마 쟁반이 등장했다. 신동엽은 아예 사미자가 3번을 뽑을 수 있도록 대놓고 유도했고, 결국 실현되었다.
첫번째 시도는 신동엽이 뒷글자에서 틀려 쟁반을 맞았고, 2번째 시도는 3소절에, 3번째 시도에는 4소절에서 틀린 가사가 있었다. 그래도 곧바로 뚫었고, 4번째 시도에서 1절을 모두 뚫는 데 성공했다. 4번째 시도에서 5소절이 틀린 것을 알자 곧바로 찬스를 사용했다. 첫 번째 찬스로 사미자가 뽑은 '전화 찬스'로 5소절 '하늘 위에'를 알 수 있었는데...
'''사미자의 고집으로 인해 정승호도 연습할 때 저 하늘에로 잘못 불렀다.'''||<table bgcolor=white,#1f2023><table bordercolor=#dddddd,#383b40><bgcolor=#dddddd,#383b40><-3> '''전화 찬스''' ||
||<bgcolor=#dddddd,#383b40><:>'''소절''' ||<bgcolor=#dddddd,#383b40><:>'''가사'''||<bgcolor=#dddddd,#383b40><:>'''응답'''||
||<bgcolor=blue><-1> '''5소절''' || 저 하늘에 || X ||
||<bgcolor=blue><-1> '''5소절''' || 내 마음에 || X ||
||<bgcolor=blue><-1> '''5소절''' || 하늘 || O ||
||<bgcolor=blue><-1> '''5소절''' || 봄이 오면 ( ? ) (←하늘 들어감?) || O ||
||<bgcolor=blue><-1> '''5소절''' || 하늘에서 || X ||
||<bgcolor=blue><-1> '''5소절''' || 종달새 우네 || O ||
||<bgcolor=green> '''6소절''' || 종달새 우는 곳에 내 마음도 울어 || O ||
||<bgcolor=blue><-1> '''5소절''' || '''하늘 위에''' || O ||
||<bgcolor=#aaaa00><-1> '''7소절''' || 저 처녀는 || ||
정승호: 봄이 오면 '''하늘 위에''' 종달새 우네~
사미자: (큰소리로) '''저 하늘에!''' (2번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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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찬스
5번째 시도에서는 앞선 '전화 찬스'로 5,6소절을 모두 해결한 덕에 7소절을 갔으나, 아예 가사가 틀려서 결국 찬스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정승호가 뽑은 두 번째 찬스는 "'''( ? )'''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인데, 찬스 앞의 빈 칸을 뗐더니 '''"신동엽"'''이 나와서 맞을 사람이 바로 결정되었다.
제작진 曰, '''"그 동안 신동엽의 잔머리에 당한 출연자들을 위한 한 방"'''이라나 뭐라나. 이후에도 신동엽을 저격하는 찬스가 종종 등장하여 '눈 사이가 가까운 1人', '앉은 키가 큰' 등 간접적으로 신동엽을 저격하는 내용이 가끔씩 나왔다.정승호: (찬스 뽑은 직후)그래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신동엽: 오!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물음표가 있네요!
(물음표에 '''신동엽'''이 나오자)
이효리: '''이야~!'''
사미자, 이혜숙, 정승호: !
신동엽: '''(...)'''
이혜숙: 이름이 써 있구나~
이효리: '''이거는 룰이기 때문에 써있는 사람이 맞아야 돼요.'''
정승호: 나 이건 진짜 본의가 아니었어~
신동엽: 아니, 잠깐... '''언제 저렇게 바뀌었지?''' 그동안은 그런 적 없었거든요.
'''사미자: 예의범절이 뚜렷한 프로여~'''
이효리: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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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여섯 번째 시도에서 이효리가 올바르게 부른 줄 모르고 괜히 긴장해서 뒷 소절을 못 불러 쟁반을 맞은 뒤, 마지막 찬스를 아껴두기로 하고 바로 일곱번째 시도를 했는데, 의외의 성공을 거두었다. 만족스러운 성공을 거둔 뒤에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고, 아껴두고 뽑아보지 않았던 찬스를 이혜숙이 뽑아봤는데, '''그게 하필 '자리 바꾸기'(!!!)였다.''' 만약 성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뽑았다면 정말 큰일날 뻔했던 상황.
17. 77회 - 서민정, 그녀의 노력은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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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도전곡은 창작 동요인 <종이접기>며 1절만 나왔다.[27] 1986년에 나온 동요라 그런지 1979년생인 이효리와 서민정은 어느 정도 이 노래를 아는 듯했지만 이현우와 윤종신, 신동엽은 이 노래를 모르는 듯했다. 출연자들 중에 자타공인 연예계 대표 음치 서민정이 있어서 상당히 불안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서민정이 음치였긴 했어도 가사는 비교적 잘 들은 편이라 중간에 틀린 곳이 몇 군데 있었어도 가사 암기에는 크게 도움을 주었다. 제작진에서 '전곡 다시 듣기' 찬스에서 다함께 부르는 부분을 빼서 착각을 유도했을 정도.
그러다가 3소절 가사 중 '동네 친구 모두' 부분에서 막혀서 결국 5번째 시도 후 찬스를 뽑았는데 서민정이 '자리 바꾸기'를 뽑아버렸다. 이후 3소절을 맡게 된 이현우는 박자로 봤을 때 '친구 모두'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사실 처음에 '친구 모두'가 나오긴 했지만 동요치고는 너무 박자가 방정맞다고 기각했는데 알고 봤더니 이미 '솔솔 바람부는 뒷동산에' 부분에서 1번 방정 맞은 박자가 나왔기 때문에 2번 나오지 말란 법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렇게 불러봤더니 진짜 맞았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라고 4소절이 고비였다.
두 번째 찬스에서는 나쁜 찬스가 아예 없었지만, '전곡 다시 듣기'가 나와서 가사를 다 들을 수 있었다. 심지어 상의했던 가사와 다시 들은 가사가 다르다는 점까지 알아냈다. 그렇게 마침내 8번째 시도에서 성공하는 듯했는데 6소절에서 5소절 가사 '하늘 끝까지 날아라 높이 더 높이'를 전체 다 반복해야 한다는 걸 모르고 '높이 더 높이' 부분만 반복해서 불러서 실패했다.[28] 그리고 9번째 시도에선 4소절 담당 서민정이 잘 부르다가 갑자기 틀린 줄 알고 비명 지르는 바람에 어이없게 기회를 날렸지만, 마지막 시도에서 간신히 성공할 수 있었다.
이 회차 다음이 바로 그 전설적인 이광기의 맹활약이 있었던 그 회차인데 이 회차 깔깔TV 유튜브 댓글의 절반 이상이 그 이광기 편을 기대하는 것들이었다.
18. 78회 - 이광기, 그가 입을 열면 모든 것이 뒤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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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노래방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회차.''' 2003년 여름특집 BEST에서 당당히 1위로 선정되었다. 섬네일 이미지에마저도 '광기 노래방'이라 적혀있을 정도로 너무나 유명하고 유명한 이광기의 '''뻐렁쳐''' 사건이 나온 게 바로 이 회차다.'''인간 이광기를 제대로 아십니까? 쟁반노래방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 초대형 핵폭탄 이광기! 잠시 후 그의 활약을 기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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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쟁반노래방 오프닝 전 내레이션
이 회차에 출연한 게스트 이광기는 역대 구멍 게스트들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블랙홀의 힘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남겼다. 이광기의 행동이 슬슬 지루해질 때쯤이면 박예진이 이따금씩 뻥뻥 터뜨려줘서 가히 블랙홀 계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급 경쟁을 펼쳤다.
이번 주 도전곡은 <푸른 잔디>. 박선영이 1절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쉽게 흘러갔는데, 이광기는 초반부터 자신이 맡은 3소절 가사 '가슴이 저절로 부풀어 올라'를 외우지 못해 매번 옆 사람에게 물어보고 물어볼 때마다 이상한 가사를 작사해서 당황하게 하더니 급기야 5번째 시도에서 '가슴이 '''뻐렁쳐''''라는 국적 불명의 가사를 작사해 큰 웃음을 남겼다. 이광기는 가사 실수 외에도 아예 토크의 맥락도 제대로 짚지 못해서 혼자서 엉뚱한 소리를 해서 끝나는 그 순간까지 배꼽 빠지게 만들었다.
이광기가 잠잠하다 싶으면 박예진이 특유의 음치로 실수를 해서 끝까지 웃음 경쟁을 했다. 4번째 시도에서 이상한 음으로 부르며 불안한 출발을 하더니 6번째 시도에서 신동엽이 맡은 5소절과 똑같은 음으로 불러서 쟁반을 맞게 했다. 그리고 8번째 시도를 앞두고 7소절 가사만 알아내면 완벽한 상황에서 ''''하필이면 자리 바꾸기'를 뽑아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29]신동엽: 5번째 시도입니다. 음악 주세요!
'''종이접기 MR이 나옴.'''
이효리: 뭐야, 뭐야?
박선영: '''아빠가 출근할 땐 뽀뽀뽀~♬''' (이효리: 아빠가~)
신동엽: 지난 주에 했던 거 아니에요? 지난 주에 했던거?
'''이광기: (속닥속닥)'''
'''박예진: !'''
신동엽: ?
이효리: 뭐에요?
'''이광기: (조용하라고 손짓)'''
'''박예진: 가슴을 활짝 펴고 ㅋㅋㅋ'''
나머지 출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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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 다시 듣기' 직후.
7소절을 확실하기 알아내기 위해 박예진이 찬스를 뽑았지만 '자리 바꾸기'가 나왔고, 박예진은 쉬운 1번으로 가게 되었는데 1소절 가사 '풀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를 트로트 창법으로 불러버리는 사고를 쳤다. 심지어 쟁반 아저씨는 웃다가 눈물을 흘릴 정도. 이 때, 다들 웃고 있는 와중에도 이광기는 어찌된 일인지 모르는 표정...
1절은 박선영이 2소절에서 한 글자(하늘'''가'''→하늘'''과''')만 틀린 것 빼고는 제대로 알았고, 5소절은 이광기가 제대로 들었다. 게다가 이광기가 뽑은 '전곡 다시 듣기' 덕분에 가사를 거의 다 알아냈다. 7소절 앞 단어가 틀렸으나, 그대로 갔으면 실수가 없을 경우 결과적으로 성공할 정도로 곧바로 맞는 가사를 생각해냈다. 마지막 찬스로 가사를 100% 알아낸 거나 마찬가지였지만, 이광기와 박예진이 '''도합 7번을 날려먹는 맹활약'''[30] 을 한 끝에 결국 실패로 끝났다.
그 마지막 실수를 한 사람도 바로 이광기다. 안 그래도 가사 못 외우는 사람이 자리까지 바뀌어서 새로 가사를 외워야 했으니 결국 6소절 가사에서 2번을 연달아 실수하면서 실패한 것이다. 이후 이광기는 석 달 후 2부 코너 '쟁반극장'에도 출연했는데, 그 때에도 이 때만큼은 아니지만 꽤 임팩트 있는 웃음을 선사했다.[31] 그리고 박선영이 뽑은 ''''예쁜''' 한 사람만 쟁반 맞고 가르쳐주기'에서 이효리가 대표로 맞으려고 했지만 이효리가 신동엽에게 흑기사를 요청해 신동엽이 맞게 되었는데 이 때 이광기는 한 술 더 떠 쟁반 저 끝까지 올려달라고 신나게 요청했지만, 1개만 떨어지는 줄 알고 방심하고 안 숙이고 있다가 졸지에 쟁반을 맞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광기와 박예진이 교대로 사고를 쳤기 때문인지 PD도 그에 전염되어 5번째 시도를 앞두고 전 주 미션곡인 <종이접기>를 다시 트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이 때 박선영은 <뽀뽀뽀> 멜로디인 줄 알고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로 받아쳤다. 후에 이 회차는 해피투게더 10주년 특집에서 신동엽이 언급했을 때 자료화면으로 등장했다.
한편, 프로그램 연출적인 측면에서는 쟁반노래방 전기 특유의 공포감을 유발하는 연출의 시작점이 된 회차다. 승부처 부분과 7번째~마지막 시도시 연출 씬에서 높은 확률로 나오는데, 출연자들과 쟁반 부분만 잘라내어 불타는 배경화면에 네거티브를 시킨 것도 모자라 BGM마저 공포스럽게 바뀌었고, 이러한 방식의 연출은 MC 교체 직전 회차인 103회[32] 까지 이어진다. 사람에 따라 거부감이 심하게 들 수도 있는 연출이 되기도 하니, 심장이 약한 분들은 주의해서 시청하길 바란다.
19. 79회 - 떡잎부터 달랐던 서장훈의 예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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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노래방 역사상 최초로 현역 운동선수가 출연했다. 그 주인공은 당시 KBL 서울 삼성 썬더스 소속의 국보급 센터였던 '''서장훈'''. 은퇴한지 꽤 된 현재는 아는 형님, 미운 우리 새끼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하면서 사실상 예능인 소리를 듣고 있지만, 선수 시절에는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한국프로농구 사상 용병을 제치고 리바운드 타이틀을 따낸 유일한 스타 센터였다. 또한 이날은 향후 쟁반노래방의 MC가 되는 김제동의 첫 출연이었다.
서장훈의 신장이 무려 200cm를 넘었기 때문에 제작진들은 교복 사이즈, 쟁반 높이 등의 비상이 걸렸을 정도. 물론 방석 버프가 있긴 했지만[35] 신동엽이 서장훈과 앉은 키가 비슷했다. 정작 교복 사이즈는 서장훈이 너무 크다고 불평했다. 김제동은 대놓고 턱시도처럼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노래는 <봄바람>. 평소에는 에이스 역할을 하던 이효리가 컨디션이 안 좋은지, 최악의 부진으로 말아먹었다. 처음 두 번의 시도에선 음정 때문에 쟁반을 맞았다. 그 와중에 신동엽은 맞는 음정을 제시했는데, '''문제는 이전의 만행 때문에 이걸 믿는 사람이 없었다는 거'''다. 덤으로 이효리는 자막에 X 표시가 뜰 것이라고 생각했다.
4번째 시도는 가사 실수로 말아먹었다. 오죽하면 네거티브 효과로 "효리, 왜 이러나"가 나왔고, 심지어 서장훈은 음모론을 제기했다. 신동엽이 ''''자리 바꾸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을 정도.신동엽: 도미솔도 라도라솔~♬ (←정확한 계명)
이효리: 솔~솔부는 봄바람~♬
(중간생략)
신동엽: 음은... 힘든 것 같은데 굉장히... 도미솔도 라도라솔~♬ 아니, 이게 맞을 때도 가끔 있거든요!
이효리: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
신동엽: 도~미솔도 라도라솔 파~솔미도레도~♬ (←'''정확한 계명 맞다.''')
이효리: '''이거 자막에 나가면 삑~삑~(X표시)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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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째 시도 시작 이전 정확한 계이름을 말한 신동엽.
어느 정도 안정된 뒤, 6번째 시도에서 드디어 서장훈 파트까지 왔는데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 첫 번째 찬스는 김제동이 '자리 바꾸기'를 뽑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바라던 대로 나왔지만, 시점이 너무 늦었다. 7번째 시도에서는 이효리가 5소절 가사를 몰라 틀리자, 이후에는 서장훈이 두번째 찬스로 '전곡 다시 듣기'를 뽑아서 5, 6소절을 간신히 알아냈으나, 또다시 5소절에 틀린 부분이 있었다. 신동엽은 배속으로 들려준 것에 대해 불평하기도."효리, 왜 이러나"
이효리: 어머, 어떡해...
서장훈: 저 정말 팬이'''었는'''데(?)
신동엽: 과거형으로 되잖아요 '팬이'''었는'''데'로 되잖아요. 지금!
이효리: 어, 나 오늘 왜 이러지?
서장훈: 좋아하는 분이 계속 이러니까 참... 어떻게 뭐라고 표현이 안 돼요...
이효리: 죄송해요...
신동엽: 정말 효리 씨 좋아했었죠?(서장훈: 네...)
김제동: '''출연자가 마음이 안 든다면 마음에 안 든다고 얘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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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시도 이후 음모론을 제기하는 서장훈, 김제동.
게다가 '''종다리파 vs 송사리파''' 내분으로 인해, 가사 확인을 위해 찬스를 뽑게 되는데, 이 상황에서 남은 찬스 중 가장 필요한 찬스는 '전화 찬스'였으나 탁재훈이 ''''꽝! 다음 기회에\''''를 뽑는 만행을 저지르는 바람에 사실상 절망적인 상황까지 왔다. 그 와중에 잠자리라는 새로운 의견도 나왔다.
마지막 시도 직전에는 팀워크가 완벽히 박살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효리 혼자 올바른 가사를 주장했는데, 이전에 너무 많이 틀려서 아무도 믿지 않았을 정도. 어리면 vs 어리며에서 결정하지도 못하고 마지막 시도를 시작했고, 결국 이효리는 고집대로 어리'''며'''로 부르려고 했다가, 뜬금없이 '''거'''리며로 부르는 바람에 출연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결국 이효리 혼자서만 무려 '''7번'''이나 실수한 셈이다. 이는 번외시도나 다함께 부분을 제외한 쟁반노래방 역사상 한 사람이 기록한 최다 실수다. 종전까지는 혼자 '''6번'''의 실수를 저지른 비, 임현식, 아유미가 이 기록 보유자였다. [36]
이렇게 실패로 끝나자, 분위기는 당연히 험악해졌고 김제동과 서장훈은 이효리가 이런 모습을 본 적은 없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끝까지 쟁점으로 남았던 어리며 vs 어리면과 종다리 vs 송사리를 확인하기 위해 뒷부분을 다시 들었고, 결국 '''둘 다 틀린 가사를 주장한 김제동과 서장훈이 장학금을 내는 것으로 깔끔하게 끝'''[결과] .
김제동: 아니, 면, 면, 면 그렇게 해 놓고 아롱아롱거리는거면 아롱거리는거지, 뭔 거리가 있어?
신동엽: 거리가 왜 나와요? 거리가?
탁재훈: 어두운 거리에 서서...~♬
이효리: 아, '면은 면'... 며예요.
탁재훈: 면은 면인데, 거리는 뭐라고?
신동엽: 잠깐만요. 그러면 내기해요. 만약에 '며'다, 그 뒤의 종다리와 송사리를 떠나서 '며'다, 그러면 뭐든지 하라는 데로 시킬게요. 자 됐죠?
서장훈: '''송사리와 걔는 어떻게 되는거야?'''
신동엽: 자, 서장훈 씨와 김제동 씨랑 둘이 같은(송사리파) 팀이고 우리는 종다리(종다리파), 우리는 송사리, 그런 것도 내기를 하자고요.
탁재훈: '''다 헤어져요. 그럴 거면... '''
(5, 6소절 확인을 위해 노래 듣는 중)
이효리: ''''며''''잖아!
서장훈: 종다리예요?
PD: '''종다리!'''
'''서장훈''': (...) '''안녕히 계세요...'''
'''김제동: 내가 봤을 때 CD가 바뀌었어...'''
신동엽: 야, 이거 극적으로 성공할 뻔했네...
김제동: 야, 음모도 이렇게 완벽하게 하니까 재밌네.
탁재훈: 우리는 다 맞힌 건데...
신동엽: 일단 효리가 '면'에서는 이겼으니까 벌칙을 딱 하나 말씀해 보세요.
이효리: 뭐, 벌칙이라기보다는 '''장학금을 해결하시기를...'''
신동엽: 좋아요. 그럼 뒤의 거는 우리가 내기에서 이겼으니까 '''두 분이서 해결하세요.'''
김제동, 서장훈: '''(...)'''
이효리: '''완벽하다~ 오빠, 완벽해!!!'''
탁재훈: 완벽해!
신동엽: 아니, 김제동 씨 표정이 왜 이렇게 굳어졌어요?
김제동: 목욕 하면서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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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직후 뒷이야기
20. 80회 - 효리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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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곡은 <무지개>. 자리를 바꾼 결과 1번 걸린 UN 최정원은 1소절부터 모른다고 해놓고도 잘 불렀고, 이효리도 2소절을 제대로 불러 첫 시도만에 3소절까지 가는 빠른 진도를 보여줬다. 하지만 3소절에서 막혀 4번만에 힘겹게 뚫었고, 4소절 "오색 다리"가 아니었다. 그 뒤 최정원이 '자리 바꾸기'를 뽑는 바람에 초반부터 가시밭길을 걷게 되었지만 순식간에 6소절 중간까지 해결했다.
그러던 중 평소에 뽑기 운이 좋다고 주장한 세븐이 아예 ''''꽝! 다음 기회에''''를 뽑아 찬물을 끼얹는 바람에 순식간에 3연패 위험에 빠졌다. 결국 찬스를 곧바로 다시 뽑기로 했다. 모르는 소절은 7, 8소절이라 '전곡 다시 듣기'가 아니면 실패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상황에서 강타가 '전곡 다시 듣기'를 뽑은 덕에 가사를 거의 알아냈다.
8소절은 강타, 세븐이 잘 들었지만, 7번째 시도에서 7소절에서 한 글자 틀린 곳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때 신동엽은 이미 찬스를 다 쓴 상태에서 최정원에게 찬스를 뽑아보라고 했는데 '전화 찬스'가 나왔다. 당연히 이건 무효. 한편 다른 찬스는 ''''( ? )'''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였는데 물음표의 정체는 ''''효리를 제일 좋아하는\''''이었다. 그러자 신동엽 曰, '''"괜히 맞을 뻔했네."''' 10주 후에 이와 비슷한 일이 한 번 더 일어났다.
그 와중에 이효리는 지난 주 부진한 모습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지, 4소절에서만 오색 다리를 2번이나 부르는 바람에 마지막 시도까지 오게 되었다. 다행히 마지막 시도에서는 실수도 없고, 가사도 모두 맞으면서 극적으로 성공했다. 이효리의 컨디션 난조만 아니었으면 최소 7번만에 성공할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