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포탑 전차
'''"Why make a tank into a department store!"
"왜 전차에다 백화점을 차리려고 하나!"'''--
'''이오시프 스탈린, 1938년 5월 4일 신형 다포탑 전차의 목업모델을 보고 포탑 한개를 부러뜨리며 (Zaloga 2015: 94)'''[1]
[2]
1. 개요
말 그대로 전차의 포탑이 2기 이상인 전차를 말한다. 하위 항목으로는 진짜로 포탑이 2개 이상인 다포탑 전차와 포탑은 하나지만 대포를 2기 이상 탑재한 다주포 전차가 있다. 양자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나 다주포 전차라는 말이 제대로 통용되지 않는 말이라 보통은 다포탑 전차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곳에 병기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다포탑 전차는 객관적인 기계 디자인적 용어라기보다는 밀덕들의 용어에 가깝다. 기본적으로 전차는 다양한 무장을 갖추고 있으므로 단어의 원론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다포탑 전차와 현용 전차의 구분마저도 모호하다. 기관총 정도는 현용 전차도 다 다는 것인데 그걸 굳이 포탑 형태로 다느냐 구경에 차이가 있느냐를 가지고 따지는 것은 원론적으로는 의미가 없다.[3] 따라서 다포탑 전차는 단지 현대전의 주력전차로 이어지지 못하고 '''실패한 형태'''의 '''전차 디자인''' 중 일부를 밀덕들이 싸잡아서 부르는 분류에 가깝다.
2. 개발 사유
원래 최초의 전차인 Mk 시리즈부터 주포를 2문 이상 탑재하는 다주포 전차였으며, 이런 전차를 보고 만든 프랑스와 독일의 전차들도 대부분 다주포 전차였다. 이렇게 다주포가 된 이유는 전차의 주포를 선회포탑에 달지 않았던 당시 무한궤도나 현가 장치의 수준이 상당히 낮아서 선회가 어려웠기 때문에 "선회가 안 된다면 주포를 여러 곳에 박으면 되지!" 식으로 해결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 이탈리아의 전차 중에는 차체의 '''모든 방향'''에 포와 기관총이 달린 괴악한 물건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초기의 전차가 더욱 둔중해지고 전차 승무원도 더 많이 필요했다. 다만 이는 당시 전차가 신뢰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전선에서 전차가 멈추면 승무원들이 하차전투를 벌이는 교리였기에 승무원이 많아야 했다. 즉 전차 구조상 승무원이 많아야 하기도 하지만 교리를 따르기 위해서도 승무원이 많아야 했던 것이다. 이미 전차란 물건이 나오기 전인 1914년에 롤스로이스 장갑차는 당당하게 선회 포탑을 장비하고 있었으므로 포탑의 존재를 몰랐던 것이 아니였다. 영어 위키백과 롤스로이스 장갑차 항목 따라서 프랑스의 명작 르노 FT-17 이 등장하여 전차의 기본 개념을 잡아 준 이후에야 대부분의 전차들이 주포 1문을 선회포탑에 장착한 현대적인 형태로 제작된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사이의 전간기에는 아직 전차의 개념자체가 발달 중인 단계였고, 무엇보다도 전차에 장착하는 주포의 구경을 늘리기 힘들었다.[4] 물론 함선의 주포들은 있었지만, 너무 거대하여 전차에 달기 위해선 무거운 대형의 포탑이 필요했고, 포탑도 수동으로 움직이던 시대였다.[5] 결국 어거지로 장착해봤자 포탑 장착도 힘들어 초중전차나 무포탑전차라는 물건 이상이 나오기 힘들었다.
때문에 전간기에서 2차대전 중기까지는 전차의 주포 자체를 대전차포(Hard Target)와 대보병포(Soft Target)로 이원화하는 수 밖에 없었는데,[6] 당연히 전차들은 포탑 하나에 하나의 주포를 달았으니 한 가지 역할밖에 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인디펜던트 형식의 다포탑 전차는 하나의 전차에 두 역할의 주포를 장착할 수 있는 현대의 주력전차처럼 보였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다포탑 전차 붐을 일으킨 영국의 인디펜던트 전차와 다포탑 전차들은 정작 그런 생각은 없었고, 1차대전을 토대로 참호전을 염두해둔 전차였기 때문에 대전차포와 기관총을 장착하고 있었는데, 30년대 한창 기술교류를 하며 전차를 발전시키고 있던 소련과 독일이 인디펜던트를 보고 주포 이원화의 해답으로 생각해서, 영국에게 전차구입 접촉도 해보고 스파이질로 설계도를 훔치기도 하면서 각각 노이바우파초이크와 T-35를 만들게 된다.
이후 전간기 말기에 독-소 기술교류도 끝나가고 유럽에는 전운이 드리우기 시작했을 때 쯤 독일은 다포탑 전차가 시원찮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역할을 나누기로 하면서 비슷한 체급의 전차를 3대(3호 전차, 4호 전차, 3호 돌격포)나 운용하였다.
한편 소련은 아직도 다포탑 전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양산까지 가버리며, 더 나아가 더 커다란 다포탑 전차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다포탑 전차의 설계를 본 스탈린은 "왜 전차에 백화점을 차리려고 하나?"하며 다포탑 전차 대신 좀 더 멀쩡한 전차로 선회하게 만들었고, 이 개발 중이던 다포탑 전차들과 멀쩡한 전차는 겨울전쟁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이때 KV-1이 그럭저럭 제 역할을 수행한 것에 비해 다포탑 전차들은 한심한 전과를 거두었기에 소련 또한 다포탑 전차를 완전히 포기하게 된다. 그러나 대숙청으로 군대의 기강이 와해된 상태에서 신형 전차를 처음 받은 붉은 군대는 훈련도 부족한 상태에서 바르바로사 작전으로 침공한 독일군에게 속절없이 밀리게 된다.
독일이 다포탑 전차를 포기할 때쯤 영국 전차들은 기관총 포탑들을 떼어내고 점점 정상적인 전차가 되어가고 있었고, 독일처럼 전차를 나누지 않고 같은 전차에 CS(Close Support) 형식의 76mm, 94mm 박격포 장착형을 배치하기로 하였지만, 주포의 이원화에 집착해 대전차포 탑재 전차에 고폭탄을 지급하지 않는 실수를 하였고, 보병전에 취약해지게 된다.
이 와중에 프랑스는 1인용 포탑을 고수하면서 그 여유 중량만큼 방어력에 투자하였고, 다주포 전차를 통해 주포 이원화를 해결하려 하고 있었다.
이런 결과로 탄생한 다포탑 전차와 다주포 전차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후에 실제로 전장에 투입되자마자 들인 비용이나 노력에 비해 매우 실망스런 결과를 보여주고 바로 도태된다. 기술력이 부족하다던지 혹은 대구경 주포를 선회 포탑에 장착한 경험이 없다던지 하는 이유로 인해 땜빵하려고 대충 주포를 붙인 M3 리 같은 전차도 대전 기간중에 생산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땜빵이라 얼마 사용하지 못하고 곧 퇴물이 된다. 다만, M3 리는 원래 개발 목적이 신형 전차가 올 때까지 전선을 지키는 소방수 역할이었고 다포탑 전차의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지만 그래도 셔먼이 올 때까지 북아프리카 전선을 지탱해 줬다. 덕분에 프랑스의 샤르 B1 bis와 함께 역사상 단 둘뿐인 실패하지 않은 다포탑 전차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현실에서의 실적은 매우 안습하고 군사적으로도 별로 실용성이 없지만 비슷한 처지인 이족보행병기나 초중전차처럼 외형적으로는 굉장히 멋있고 강력해보이기 때문에 T-35 같은 불량품이 '''열병식의 황제'''로 취급되었으며, 게임이나 애니메이션같은 곳에선 곧잘 나오곤 한다.
3. 종류
3.1. 다포탑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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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포탑 하나 + 기관총탑 다수 - 영국의 다포탑 전차인 인디펜던트와 소련의 T-28에서 보이며, 영국은 기관총탑의 숫자를 점점 줄여나가다가 전간기 말기에는 하나 혹은 차체 기관총 형식으로 변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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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병포 탑재 주포탑 + 대전차포 탑재 부포탑 + α - 소련이 위의 인디펜던트 전차를 보고 주포 이원화를 해결할 단일 전차 형태로 보고 제작. T-35, SMK, T-100가 있다.
- 대보병주포, 대전차부포 동시 탑재 주포탑 + 기관총 탑재 부포탑 - 신축차량의 형식이다. 이는 대전차포의 3호 전차와 대보병포의 4호 전차로 분할되었다.
- 기관총(포)탑 2기 이상 장착형 - 대전 전간기에 생산된 경전차 중 일부에 채택된 형태. 보통 기관총이나 기관포가 달린 동일한 포탑 2기를 장착한다. 7TP의 초기형인 2포탑형이나 2개의 포탑에 각각 30구경과 50구경 기관총을 탑재한 M2A2가 대표적 형태다.
3.2. 다주포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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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포탑, 다방향 주포 - 차체 여러 방향에 모든 주포가 장착되는 형태. 1차 대전을 끝으로 거의 만들어지지 않는다. 예외로 냉전 시기 서독에서는 동독과 소련에 비해 절대 열세에 놓여있는 기갑전력의 극복을 위해 현용 전차의 주포 2문을 고정 전투실에 달은 VT 전차를 시험했다.[7]
- 차체 주포 + 부포탑 - 차체에 주포가 달리고, 부포는 포탑 형태로 운용하는 형태. M3 리, 샤르 B1 bis가 대표적인 형태다. M3 리는 대구경 주포를 선회포탑에 장착하는 것이 가능할지 확실하지 않아 M4 셔먼의 완성까지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형태로 제작되었고, 샤르 B1 bis는 이원화된 대전차포와 대보병포를 하나의 전차에 장착한 형태로 제작되었는데, 대보병포의 주포도 대전차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1인 포탑의 단점을 상쇄하여 두꺼운 방어력과 함께 구축전차와 비슷한 지휘가 가능했기 때문에 거의 유일하게 활약한 프랑스 전차가 되었다.
- 주포탑 + 차체 부포 - 포탑에 주포가 있고, 추가적으로 차체에 부포가 달리는 형태. 이원화된 대전차포와 대보병포를 하나의 전차에 장착한 형태다. 하지만 차체 기관총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량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영국의 처칠 Mk.I과 일본군의 미완성 전차인 치리가 대표적인 형태다.
- 단일 포탑에 주포와 부포를 병행 탑재 - 말 그대로 포탑에 주포와 부포가 동시에 장착되는 형태. 부포는 주포를 사용하기 뭣한 목표용으로 사용한다. 차체에 따로 부포가 달린 형태에 비해 전투 효율이 높지만 좁은 포탑 내부 상황을 감안한다면 전투 효율이 크게 떨어지므로 차라리 부포를 제거하는 편이 더 낫기 때문에 제식으로 대량 생산되지는 않고 초기형에 한해서 한번 부포를 달아 보는 형태로 나오는 것이 압도적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마우스, M6 전차, KV-1 프로토타입이 있다. 다만 이런 구조가 아주 사장된 것은 아니어서, 포 대신 동축기관총을 달아서 사용하는 것은 좁은 포탑 내에서도 충분히 운용 가능한데다 부포에 비해서 반응속도도 빠르고 탄 또한 취급이 쉬운지라 널리 쓰여졌고, 현대에 들어서도 계속 채용되고 있다.
- 단일 포탑에 동일한 주포를 2기 이상 장착형 - 보통 다주포 전차라고 하면 흔히 연상되는 형태다. 그래서 특별하게도 쌍포전차라는 별명도 붙는다. 하지만 좁은 전차 포탑에 2기 이상의 주포를 동시 장착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 데다가 조작원도 많이 필요해서 실질적으로 이 방식을 채택한 전차는 없다시피 하고, 효율을 따져도 2기의 주포를 장착할 바에야 더 크고 강력한 주포 1기를 다는 게 훨씬 더 낫다. 현실의 전차전은 게임처럼 여러 번 때린다고 데미지가 더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한발 한발이 관통(=격파)이거나 아니거나 해서 약한 주포 2개보다는 강한 주포 1개가 더 낫기 때문. 그리고 주포 구경이 늘어나면 관통력뿐만 아니라 사거리도 늘어난다. 따라서 주포를 2개 다느니 차라리 1개의 주포를 장착하고 빠르게 장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그래서 다주포 전차들은 시제품조차 안 만들어지거나 시험용으로 잠깐 만들었는데, 페이퍼 플랜으로 끝난 독일의 란트크로이쳐 라테와 소련의 중전차 ST-2와 17파운더의 반동을 버틸 수 있는가 시험할 목적으로 25파운더를 2개를 박은 센티넬 전차 등이 있다.
대신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61식 전차와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초중전차 계열의 유닛 등에서 볼 수 있다. 물론 전차가 아니라면 이런 형식은 실제로 쓰이긴 하는데 포탑에 주포를 2기 이상 장착한 경우는 과거에는 전함에서 자주 볼 수 있었고 현재는 자주대공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자주대공포의 경우 상대인 헬기나 항공기가 튼튼하다 한들 전차에 비하면 훨신 경장갑이므로[8] 한발 한발의 화력보다 연사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2~4문 정도의 기관포를 포탑에 달아서 사용한다.
또 무반동포의 경우 재장전이 느리지만 포 자체의 무게는 가벼운 편이고, HEAT탄을 써서 포의 크기와 위력이 크게 비례하지 않으므로 M50 온토스 자주무반동포나 60식 자주무반동포처럼 여러 문을 장착하기도 했다. AMOS 120mm 자주박격포나, 자주포인 Koalitsiya-SV에도 쌍열 주포가 장착된다. 그러나 이쪽도 역시 전방에서 전차처럼 싸우는게 아니라 후방에서 화력 지원을 하는 용도이고 주포의 구경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단 연사 속도를 높이는게 유리해서 쌍열 컨셉을 갖게 된 것이다. 그나마도 양산은 단일포 모델인 Koalitsiya-SV-O만 할 예정이다. 다만 그것은 비효율성 문제가 아니라 대당 단가가 너무 비싸지기 때문이다.
또 무반동포의 경우 재장전이 느리지만 포 자체의 무게는 가벼운 편이고, HEAT탄을 써서 포의 크기와 위력이 크게 비례하지 않으므로 M50 온토스 자주무반동포나 60식 자주무반동포처럼 여러 문을 장착하기도 했다. AMOS 120mm 자주박격포나, 자주포인 Koalitsiya-SV에도 쌍열 주포가 장착된다. 그러나 이쪽도 역시 전방에서 전차처럼 싸우는게 아니라 후방에서 화력 지원을 하는 용도이고 주포의 구경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단 연사 속도를 높이는게 유리해서 쌍열 컨셉을 갖게 된 것이다. 그나마도 양산은 단일포 모델인 Koalitsiya-SV-O만 할 예정이다. 다만 그것은 비효율성 문제가 아니라 대당 단가가 너무 비싸지기 때문이다.
4. 성공사례
사실 전차에 '''보조 무장'''이나 '''특수 장비'''가 붙는 사례는 적지 않다. 구세대의 다포탑 전차 / 다주포 전차와 이런 사례가 다른 점은 이러한 보조 무장을 어디까지나 '보조'로 한정하고, '주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장착한다'는 점에 충실한 것이다. 즉 전차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인 적 전차와의 교전이라는 목표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만 보조 무장을 고려하는 것이다.
- 박격포 등의 보조 무장 탑재형 - 이스라엘군의 메르카바 전차는 60mm 박격포를 달았고, 6호 전차또한 비슷한 박격포와 함께 S마인을, 처칠 Mk.7중 일부는 차체에 화염방사기를 달았는데 이는 보병이나 게릴라, 토치카 대응용이다. 이런 식으로 근접하는 보병이나 경장갑 목표를 공격할 셈으로 대인 지뢰를 투척하는 장비가 독일군의 전차에도 장착된 적이 있다. 이런 종류의 무기는 보조 무장이며, 주포의 사용을 방해하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M4 셔먼의 다연장로켓 외부장착형인 칼리오페는 주포보다는 장착된 다연장로켓이 주무기로 간주된다.
- 대공 기관포 탑재형 : 슬로바키아의 T-72 모데르나[9] 나 MBT-70처럼 전차장 큐폴라에 장착되는 대공 기관총 대신 대공 기관포를 단 전차나 T-14처럼 아예 대공기관포용 소형 무인포탑을 따로 만드는 전차가 있다. 대공 기관총의 확대형으로 간주된다.
- 큐폴라 겸용 총탑 탑재형 : M60 패튼처럼 전차장 큐폴라 대신 큐폴라를 겸하는 총탑을 주포탑 위에 장비한 전차가 있다. 큐폴라와 대공기관총을 일체화한 형태로 간주된다.
- 대전차 미사일 탑재형 - 구 소련제 전차처럼 전차의 공격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주포로 발사하거나 포탑 외부에 대전차 미사일을 추가로 장착하는 전차가 있다. 특별한 전차 포탄이거나 보조 무장으로 간주된다.
5. 장점
- 화력이 강하다. 일단 주포가 2기 이상이므로 단순한 계산으로는 화력이 2배가 된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관통력 등의 문제로 인해 화력이 완벽히 2배로 증가하진 않지만, 1발 더 나가는 포탄만큼의 화력이 늘어나긴 한다.
- 동시에 여러 목표를 공격할 수 있다. 일부 다주포 전차를 제외한 나머지는 동시에 다른 목표를 조준하고 동시 공격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점을 이용해서 단일 목표에 화력을 집중하는 방식도 사용이 가능하다.
- 멋있다. 사실상 가장 중요한 이유로, 이런 이유로 인해 군사 퍼레이드에 참여해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 시가지와 같은 곳에서 대응력이 높아진다. 문서 상단에도 표기가 되어 있기는 한데, 전차의 선회에 제한이 걸릴 수 있는 시가지에서는 특히 전차의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 그걸 대비하여 포가 설치되어 있다면 주포 방향을 돌릴 때까지 시간을 벌 수도 있다.[10]
- 대전차포와 대보병포를 둘 다 달 수 있다. 하지만 주력전차에서 알 수 있듯이 그냥 대구경의 주포를 장착하면 끝날 일이었다.
6. 단점
- 다량의 화기를 탑재하고,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의 장갑이 추가되기 때문에 크기가 커지고 무게가 무거워져 험지 주행이 어려워지고 속도가 느려진다.
- 장갑을 둘러야 할 표면적이 커지는 데 반해서 엔진 출력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같은 중량의 전차보다 전체적으로 장갑 두께가 얇아진다. 때문에 간혹 체급이 작은 경전차에게 당하기도 한다.
- 탑승 인원이 지나치게 많아진다. 주포 1기마다 최소한 포수 1명은 배치해야 하고 제대로 사용하려면 주포 1기당 포수 1명, 탄약수 1명은 붙어야 하므로 일반적인 전차의 인원 구성인 5명을 훌쩍 넘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다른 일반형 전차 2-3대를 운용할 인원이 단 1대의 다포탑 전차에 배속되므로 인원이 부족해지는 데다가, 다포탑 전차가 격파당하면 인명 손실도 크게 증가한다.
- 포탄 탑재량이 크게 줄어든다. 안그래도 좁은 전차 내부에 다량의 화기까지 들어차고 이를 사용할 승무원까지 늘어나니 여유 공간이 좁아진다. 게다가 대부분의 다포탑 전차와 다주포 전차는 주포와 부포로 전차포를 세분화해서 서로 다른 탄약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각각의 포탄을 다 구비해야 하므로 포탄이 더 부족하게 된다.
- 2개 이상의 포탑 상호간의 호흡을 맞춰야 한다. 이 때문에 포를 한 번 쏘려 해도 포탑끼리 번거롭게 방향 조절을 해야 한다. 그냥 마구 쏘아대면 발사시 후폭풍 때문에 다른 포탑의 조준을 방해하고 시야를 가리며, 경우에 따라서는 포탑끼리 간섭 현상이 발생해서 포탑 회전이 안되는 등 악영향을 끼친다.
- 지휘 계통이 심각하게 복잡해진다. 제대로 된 무전 설비와 내부 통화 시스템이 없으면 전차장 1명이 전차 전체를 지휘하기 힘들어진다. 게다가 소련 같은 경우에는 10인 이상의 승무원이 필요한 병기에는 무조건 정치장교를 배속하는데, 이렇게 되면 명령 체계가 2개가 되어 버리므로 말 그대로 전차가 산으로 간다. 게다가 포탑 하나당 포수, 포탑장, 탄약수, 무전수 등을 두게 되어 사실상 조종수를 뺀 일반 전차 인원이 다 들어가고 이에 따라 포탑장이라고 준위 정도 되는 계급의 보직을 두게 되어 전차장의 계급은 소령까지 올라가버린다.
- 이동하는 목표에 대한 화력 집중이 어렵다. 고정된 목표라면 거리를 잘 잡고 차체를 잘 회전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화력을 제대로 집중할 수 있지만, 상대가 움직인다면 둔중한 다포탑 전차나 다주포 전차가 제대로 움직이기도 전에 사각지대로 피한 후 미처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다포탑 전차나 다주포 전차에게 손쉽게 일격을 먹는 꼴이 난다. 게다가 다포탑 전차는 포탑간의 간섭 현상으로 인해 하방 사격이 안되며, 근접한 적을 사격 가능한 물건이 부포탑의 부포 1문에 불과한 경우가 많아서 더욱 심각해진다.
- 단일한 선회 포탑에 2기 이상의 주포를 장착할 경우, 같은 무게의 일반 전차보다 주포의 구경이 줄어들고 약한 주포를 사용해야 한다. 안 그래도 좁은 포탑 내부에 2기 넘게 장착하는 것이니 당연히 포탑의 크기를 유지하기 위해 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는 것. 동급의 일반 전차와 같은 종류의 강력한 주포를 달면 포탑이 무지막지하게 커져야 한다.[11] 전자의 경우 위력이 약해서 적 전차를 격파할 수 없는 전차포는 사실상 존재 의미가 사라지므로 전자와 같은 형태로 만들면 안 된다. 후자의 경우에는 피탄 확률이 크게 높아지고 대폭적인 중량 증가 및 발사 속도 저하, 승무원의 혹사 등으로 인해 더 큰 주포를 하나 장착한 것보다 실질적인 전투력은 약해진다.
- 일부 다주포 전차 한정으로 명중률이 크게 떨어진다. 예를 들면 주포 2기를 너무 가깝게 붙인 상태에서 동시에 발사하면 포탄들이 날아가면서 서로에게 간섭 현상을 일으켜 엉뚱한 쪽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주포를 차체의 한쪽 측면에 치우치게 달아 놓으면 발포시 차체에 충격이 불균등하게 퍼지기 때문에 명중률이 떨어지고 차체에 무리가 간다. 이런 문제는 이미 전함이나 순양함이 3연장 주포탑을 도입할 때도 겪은 문제이며, 동시 발사시 각각의 주포를 몇 분의 1초정도 지연 발사를 하거나 포탑을 크게 늘려서 각 주포 간의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하지만 전차는 함선과는 달리 그렇게 할 여유 공간도 없고 발사 속도를 조정할 부가 장치를 달기 힘들기 때문에 사실상 해결이 불가능했다.
7. 평가
과도기적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전간기의 기술로 주력전차를 구현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으며, 영국의 인디펜던트 전차를 참조한 다포탑 전차들이 3인승 포탑을 채택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련, 독일, 영국 등의 국가들은 전간기동안 3인용 포탑을 장착한 전차들을 생산하게 된다. 반대로 인디펜던트를 참조한 다포탑 전차를 만든 적이 없는 나머지 국가들은 전간기 동안 2인용 포탑을 채용한 전차만을 생산했다.[12]
이런 상황에서 다포탑 전차의 효용성을 찾아본다면 적의 보병 부대처럼 장갑이 약한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데는 편리하다는 정도인데, 이미 2차 대전 초기에 벌써 총류탄과 대전차 소총이 보병들에게 지급되었으며 중기를 넘어가면 바주카 같은 제대로 된 대전차 병기가 대량으로 생산 및 보급되었으므로 이런 무기 앞에서는 다포탑 전차건 다주포 전차건 밥으로 전락한다. 애초에 다포탑 전차의 주포나 부포가 구경이 커지고 수량이 많아진 이유도 기관총만으로는 알보병 잡기도 힘들어서 제대로 된 대포가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보병이 참호에 은엄폐한 상태거나 벙커에 들어간 상태라면 상당히 강력한 대포가 아니면 이빨도 안 박히므로 이런 목적에서도 다포탑 전차는 불리하다.
게다가 다포탑 전차나 다주포 전차는 앞서 언급한 단점인 중량 증가와 장갑 부실로 인해 동등한 중량을 가진다는 전제를 걸면 '''일반적인 전차가 압도적으로 유리해진다.''' 일반적인 전차는 방어에 충분할 수준의 두꺼운 장갑을 가질 수 있으며 주포도 강력한 것을 달면서 동시에 기동력을 갉아먹지 않는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단순한 구조 덕분에 정비 편의성이나 신뢰성도 더 높아진다.
스탈린 같은 전문군인이 아닌 사람[13] 조차 다포탑 전차에 대해 '전차에 백화점이라도 차릴 거냐'라고 비웃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간지는 나지만 실용적인 면에서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 굳이 다포탑 전차가 실용성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해 본다면 포의 관통력이 구경 및 질량에 구애받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무기가 개발되어 일반적인 전차에도 얼마든지 달아 줄 수 있게 되는 경우 정도이다.
지금도 장갑차가 TOW같은 대전차 미사일로 전차를 파괴할 수 있지만 왜 전차를 대체하지 못하는지 생각해보자. 또한 실제 전장에서 무거운 쇳덩이가 내는 굉음에 의한 심리적 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장점 부문에서 언급되었던 시가지에서의 대응은 큰 주포를 장착한 포탑을 따로 장착하는 대신 RWS(소형 무인총탑, 포탑)로 대신하고 있는 추세이다. M1 에이브람스의 TUSK 업그레이드 킷에 포함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8. 전차 목록
8.1. 다포탑 전차
- 차르 전차
- 비커스 Mk. E - A형 한정. B형은 47mm 포를 장착한 단일 포탑형이다.
- 비커스 A1E1 인디펜던트 - 비커스 사에서 만든 다포탑 전차(주포탑에 3파운드 47mm, 기관총 포탑 4개 장착).
- 7TP - 7TP dw. 한정. 주력인 7TP jw. 형은 37mm 보포스 전차포를 단일 포탑에 장착했다.
- T-26 - 초기형(T-26 obr.31 시리즈) 한정. 초기에는 2포탑 형태에 기관총 2정 또는 37mm 포와 기관총 1정을 장착했다. 이후 후속 모델 및 개량형들(T-26 obr.33/39)에서는 45mm 전차포를 장착한 단일 포탑 형태로 통일.
- BT 전차 - 초기 양산형 모델인 BT-2 형식 가운데 일부 한정.
- T-28
- SMK - KV-1 항목 참조.
- T-100 - KV-1 항목 참조. 참고로 이 전차는 훗날 SU-100Y라는 이름의 자주포로 개조되었다.
- T-35
- M6 중전차 - T1 시절 초기형 한정으로 75mm와 37mm가 따로 구동되는 포탑을 탑재.
- Neubaufahrzeug (NbFz PzKpfw VI, NbFz PzKpfw V)
- 95식 중전차
- 100식 전차
- M2 경전차 - M2A2, M2A3 한정.
- 2C - FCM 2C라고도 불리는 프랑스 초중전차. 1차대전이 끝난지 3년도 안되어서 3인용 포탑을 적용하였다.
8.2. 다주포 전차
- Mk 시리즈
- 처칠 Mk.1 - 차체에 3인치 유탄포를 부포로 탑재.
- M3 리, M3 그랜트
- 샤르 B1 bis
- 마우스 전차 - 동축 부포로 75mm 전차포를 채택.
- E 시리즈의 E-100 - 마우스와 동일.
- M6 중전차
- M11/39
- 라테 (페이퍼 플랜)
- 플라잉 엘레펀트 (페이퍼 플랜)
- ST-2 (페이퍼 플랜)
- 치리 #s-4 (페이퍼플랜)
9. 매체
- 건쉽 배틀 - 중간보스급 전차들의 대부분이 포탑을 4~5대씩 달고 있으며, 골리앗같은 보스의 경우에는 아예 전함 이상의 갯수의 포탑이 달려있다.
- 메탈 맥스 시리즈 - 초기부터, 또는 개조에 따라 대포를 여럿 달 수 있는 전차가 다수 나온다.
- 배틀테크 - 각종 전차들. 시대가 23세기서부터 32세기까지의 먼 미래여서 기술력이 크게 발전했기에 다포탑 전차를 만들어도 충분한 전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작 중 설정. 왠만한 전차들은 주포 말고도 미사일이나 레이저포 같은 다른 무장들은 꼭 가지고 있으며 2연장, 3연장, 4연장 주포도 흔한 편이다.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공성 전차(아크라이트급, 크루시오급) 기본적으로 2열포 무장으로 전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다가 추가적으로 더 높은 구경의 포로 자주포 역할까지 해내는 특이한 케이스.
- 월드 오브 탱크 - IS-2-II, IS-3-II, ST-II. 쌍열포를 탑재한 중전차로, 일반 사격/순차 사격/동시 사격까지 완벽 구현되었다.
-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 - 헬싱 H0. 쌍열 클립식 구축전차 및 시리즈 최초의 쌍열포 전차로, 한 번에 2발씩 발사한다.
- 전장의 발큐리아 - 동유럽 연합 제국의 제국전차, 중전차, 초중전차, 카멜 등.
상대 국가인 갈리아 공국이 쓰는 전차가 대부분 고기동 소형화에 집중한 경전차인 데 비해 제국은 고기동 고화력 중전차가 대부분이라 전차를 전쟁 초기엔 갈리아군을 압도하고 있었다. 이 세계관의 국가들이 제국군에 대항해 매복 기습을 위한 소형 전차에 집중하는 반면 제국군은 또 이것에 대항해서 전차의 장갑을 강화하는 바람에 사실상 전차전으론 주위 국가들보다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 맘모스 탱크, 헤비탱크, 아포칼립스 탱크, 배틀 포트리스, 오버로드, 머로더 등의 초중전차 계보의 유닛들. 버전이나 게임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중 상당수가 현실과 마찬가지로 가격 대비 효율 문제로 1티어 전차들에게 밀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포칼립스의 경우 땡라이노 앞에서 그저... M.A.R.V의 경우 다주포에 다포탑인 혼종이다.
- 택티컬 커맨더스 - 헤비 탱크
경전차인 라이트닝은 4연장 주포를 지닌 스카이가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건 대공기관포라 논외.
- Earth Universe 시리즈 - 유라시아 왕조(Eurasian Dynasty; ED)의 기갑 전력에서 쌍포를 장착한 전차들이 주력을 이루고 있다. 현실과 달리 단일포탑 전차에 비해 페널티 같은 건 전혀 없고 오로지 화력이 업그레이드될 뿐. 2140 확장팩 한정으로 아예 포신 3개를 장착한 초중전차도 등장한다.
- Warhammer(구판) - 스팀 탱크. 유일하게 증기로 움직이는 다포탑 전차. 심지어 조종과 발사를 한사람이 한다.
이 동네에서는 외계인들의 전차를 빼면 오히려 다포탑 전차가 아닌 것을 찾기가 어렵다. 설정상 온갖 괴상한 존재들이 사방팔방에서 불쑥불쑥 떼거지로 몰려와서 주포 하나와 기관총 하나 정도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동력 기관이 포와 장갑을 전부 감당할 만큼 받쳐 주기에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허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2연장 주포 포탑 2개와 부포들이 빼곡히 달린 진정한 다포탑 전차인 스톰해머는 이 세계관을 기준으로도 설계가 비효율적이라고 평가되면서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1] 출처는 Zaloga, Steven(2015), Armored Champion: The Top Tanks of World War II. 실제로 스탈린은 다포탑 전차인 T-28이나 T-35를 매우 싫어했으며, 이 말 때문에 밀덕들은 어떤 무기에 뭔가를 덕지덕지 붙여놓는 걸 "백화점을 차린다" 고 표현하곤 한다.[2] 백화점이 자본주의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백화점에 비유했다는 주장이 널리 알려져있지만, 실제와는 좀 다른데 실제 소련은 제정 러시아 시기에 설립된 굼 종합 백화점을 국영화하여 운영했기 때문. 거기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영상에서도 나오지만 당시 파울루스의 지휘소도 스탈린 그라드에 있는 백화점이었으며, 재탈환 후 소련깃발을 꽂은 곳도 백화점 옥상이다.(사실 소련은 전시 배급제를 제외하면 1957년 이후로 완전폐지하였고, 대부분 인민들이 지급받은 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국영백화점 등에 나라에서 지급한 물품을 배치한 후 인민들이 돈을주고 사갈 수 있게 하였다. 즉 당시 소련의 기준으로는 백화점이 자본주의의 상징이 아니라는 셈.) 이 때문에 백화점이라 비유한 것은 '거추장스럽다' 내지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3] 이렇게 따지면 원형총탑 형태로 기관총을 부착한 영국의 크루세이더 전차와 같은 순항전차 계열들과 초기형에 기관총탑이 붙어있던 '''M48 패튼''' 역시 다포탑 전차가 된다.[4] 혹은 구경을 늘릴 생각 자체를 못했을 수도 있다. 전차 항목 2차대전 참조.[5] 당장 2차대전기에도 전동 회전이던 KV-2와 판터에서 포탑회전에 어려움을 겪었다.[6] 이는 대구경 주포를 달기 시작하면서 해소된다.[7] VT 1-1은 105mm 2문, VT 1-2는 120mm 2문. 구축전차처럼 매복에 치중하는 게 아니라 유사시 독일 평원을 돌격하며 포를 쏠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Strv 103이나 자기네가 대전기에 썼던 돌격포와 동일한 컨셉으로 만든 셈.[8] 일반적인 전투기는 물론이고 방어력이 뛰어나다는 A-10이나 아파치 헬기라 할지라도 전차에 비해 한참 경장갑이다. 저런 기체의 방어력이 높다 높다 하지만 그 높다는 방어력은 기껏해야 대공 기관포에 몇발 맞아도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전차처럼 그 방어력을 믿고 대공포를 맞아주면서 작전을 지속 할 수 있는게 아니다.[9] 20mm 오리콘 기관포 두문 또는 30mm 기관포 한문을 장비한 버전이 있다.[10] 시가지에서는 포신이 건물과 같은 갖은 장애물에 선회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상황이 잦고, 기껏 돌렸더니 장애물 때문에 포신이 망가져서 쏠 수 없게 된다던가 하는 경우도 많다.[11] 복수의 포탑을 설치하더라도, 엔진이 감당할 수 있는 총 중량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각 포탑의 방어력과 주포의 구경(=위력) 감소할 수 밖에 없다.[12] 물론 2인용 포탑은 가격, 무게, 크기 등등 더 많은 요소가 복합되어 있기는 하였다. 다만 다포탑 전차의 특징이었던 3인용 포탑은 체험해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13] 그러나 스탈린은 적백내전 당시 차리친 전투를 지휘해 훌륭하게 백군을 방어한 군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