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비판 및 논란

 




1. 개요
2. 스토리
2.1. 거인
2.1.1. 거인의 능력
2.1.1.1. 반론
2.1.2. 거밍아웃
2.2. 개연성 관련
2.2.1. 지나치게 무능력한 인류
2.2.2. 의문스러운 내용
2.2.3. 갑자기 튀어나온 설정
2.2.4. 일관적이지 않은 묘사
2.3. 그 외
3. 작화
4. 설정
4.1. 입체기동장치
4.2. 무기
4.2.1. 반론
4.3. 영토에 비해 인구가 너무 적다
4.4. 식량 부족이 일어날 수가 없다
4.5. 인구 추방
4.5.1. 25만 명이나 추방하는 것이 이상하다
4.5.2. 25만 명이 곱게 추방된 것도 이상하다
4.6. 조사병단
4.7. 방벽 내 수천 만의 거인
4.8. 왕가의 혈통 논란
5. 논란
5.1. 극우 논란?
5.1.1. 반론
5.1.2. 재점화 및 반론
5.1.3. 결론
5.2. 표절 논란
5.3. 극성 팬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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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에 대한 비판과 논란의 내용을 모아놓은 문서.
원작 초반은 미지의 존재, '거인'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다루면서 절대적인 힘 앞에서는 무력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과 그 공포를 세부적으로 부각시켰다. WIT STUDIO가 영상화한 TVA 1기는 원작의 이러한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적절한 연출로 잘 표현했기에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다.
이후 거인의 정체와 그들의 기원 그리고 방벽 안 세계와 인류 존재성의 의미, 방벽 밖의 문명 등 본래 세계관의 실체가 차츰 밝혀지면서 초반의 분위기는 작가가 계획한 전체 스토리의 프롤로그에 불과했다. 보통은 세계관이 넓어짐에따라 그에 따른 설정오류, 전개 양식에 있어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진격의 거인》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미지의 존재에 대한 '''의문점을 품고''' 이야기를 시작하였기 때문에, 그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부분에 있어서 독자들에게 서사적 감동을 주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충분했다. 게다가 떡밥과 의문점에 대한 진실을 은연 중에 작가가 계속해서 던져 놓았기에, 개연성핍진성의 부분에 있어서는 자유로운 편 이었다.[1]
작가가 독자들에게 스토리 라인의 떡밥과 의문점을 던져놓고 그것을 회수해 나아가는 그 특유의 전달방식은 서사적 구조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전개의 양상 역시 매끄럽게 만들어 주었으나, 작품의 세부적인 설정에 있어서는 일반 독자들이 한번 보고 이해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는 편이다.

2. 스토리



2.1. 거인



2.1.1. 거인의 능력


인간의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위기상황을 거인의 능력으로 극복하는 장면이 나온다.
  • (1~2권) 트로스트 구에 거인이 쳐들어왔을 때, 엘런은 아르민을 구하려다 거인에게 잡아먹힌다. 즉사는 면했지만 팔과 다리가 하나씩 뜯긴 상태. 발버둥쳐보지만 도저히 거인의 위장을 빠져나갈 방법이 없어보인다. → 엘런 자신이 거인화해 위장을 뚫고 나온다.
  • (12권) 미카사 일행이 갑옷 거인에게서 간신히 엘런을 되찾았지만, 거인들이 계속 몰려와 전멸당할 위기에 처한다. → 엘런이 거인의 외침을 발동하여 빠져나갔다.
  • (16~17권) 로드 레이스가 초대형 거인보다도 큰 거인으로 변하면서 예배당이 무너지고, 엘런과 리바이반이 바위에 깔려죽을 위기에 처한다. → 엘런이 경질화하여 무너지는 예배당을 지탱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후반부에 시조 거인이 전개의 핵심으로 오면서 심화된다. 진격의 거인 세계관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시조 거인은 이질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판타지스러운 설정을 지니고 있는데,
  • 벽 속에는 사실 거인이 빽빽히 들어 있었는데, 인류의 기술력으로는 도저히 건축할 수 있을 만한 스케일이 아니다. → 시조 거인의 힘으로 거인들을 조종해서 만든 것이었다.
  • 벽이 만들어지기 전에 살았던 인류의 역사, 혹은 벽 바깥의 정보가 왜 하나도 전해지지 않은 것인가 → 시조 거인의 힘으로 벽 안 인류에게 최면을 걸어 기억을 조작했기 때문이다.
  • 시조의 거인의 진정한 힘은 왕가의 피를 이어받은 계승자만이 사용할 수 있다.
  • 지금까지 시조의 거인 계승자들은 단 한 명도 벽 속 거인을 깨워 바깥에 돌아다니는 거인들을 없애지 않은 것인가 → 145대 왕의 사상이 계승자를 정신적으로 속박했기 때문이다. (부전의 맹세)
  • 200년 전 쯤 전염병이 전 세계에 창궐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지만 에르디아인들만 무사했던 것인가 → 시조의 거인의 신체 개조능력으로 에르디아인들을 전염병에서 지켰기 때문이다.
  • 그리샤 예거는 아직 어린 아들에게 급하게 거인을 계승한 것인가 → 아홉 거인 계승자는 수명이 13년밖에 남지 않는다는 유미르의 저주 때문이다.
  • 유미르 프리츠가 최초로 거인의 힘을 얻은 경위 → 엘런 크루거가 언급했던 유기생물의 기원로 보이는 생명체와 결합하면서 힘을 얻었다.
최근에는 진격의 거인의 능력이 미래 계승자의 기억을 보는 것이라는, 다른 거인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이질적인 능력임이 밝혀졌다. 이렇듯 엘런은 병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시절이 무색하게 압도적인 스케일의 초능력으로 마음만 먹으면 세계를 휩쓸어버릴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이에 따라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엘런과 지크를 중심으로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엘런의 이런 모습은 그전까지 보았던 일반 병사들, 특히 월 마리아 탈환 작전에서 짐승 거인과 싸우는 과정에서 수없이 전사한 조사병단 병사들과 비교했을 때 괴리감이 크다.

2.1.1.1. 반론

인간의 활약을 보고 싶었던 독자는 거인의 힘으로 사태를 해결하는 모습이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주인공인 엘런 예거가 트로스트 구에서 할아버지 거인에게 잡아먹힌 것은 '''단행본 1권'''에서 등장한 이야기다. 그리고 주인공인 엘런 예거가 거인의 힘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단행본 2권'''이며 이는 해당 작품 전체 이야기의 5%, 즉 발단부 극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이 거인화 능력은 파일럿 단편에서부터 나온 요소였다.
다시말해, 작가는 1, 2권 작품 초반부터 거인의 힘을 인간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의 여부를 독자들에게 메타포 형식으로 던져주었으며, 거인의 힘을 사용한다는 것은 작품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과 전개 양상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절대 아니다.''' 단순히 거인의 힘만으로 악한 적들의 세력을 물리치는 그러한 클리셰적인 선과 악의 투쟁을 다루는 것 역시 아니며, 작가가 거인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내적 의미를 이해하고 작품의 플롯을 이해한 독자들은 오히려 '거인의 힘'을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서사적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당장 세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수수께기 인물이었던 그리샤 예거의 일생을 작가 원작 86화부터 독자들에게 과감하게 던져주고 이야기와 서사의 구조를 그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단편적으로 만들어, 독자들이 그의 입장을 빠르게 이해하기 시작했을 때, 엘런 크루거거인의 힘 사용과 그리샤 예거에게 그 힘을 전달했을 때에는 《진격의 거인》 세계의 절정을 이루는 명장면이었다. 즉 거인의 힘과 그 힘을 사용한 것은 스토리 전개에 필요한 일종의 내러티브 장치이며, 갑툭튀한 거인의 힘으로 급작스럽고 간편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 절대 아니다.

2.1.2. 거밍아웃


한창 애니메이션의 코즈믹 호러 분위기에 환호하던 시기에, 최신 연재분에 '동료가 사실 거인이었다'는 전개가 반복되면서 실망한 사람이 많았던 것이다. 특히 라이너 브라운은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대사와 함께 거밍아웃하여 온갖 풍자와 패러디가 생겼다. 앞서 말한 것처럼 당시에 라이너의 과거에 대해 전혀 밝혀진 바가 없었기 때문에, 라이너의 심정과 행동을 이해할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2].
다만 내부자의 거밍아웃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지성 거인의 숫자도 최대 9종으로 제한됐다. 어쩌면 단기간에 무리하게 거밍아웃 시킨 것은 전개를 질질 끌지 않기 위한 방안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 부분이 만화를 코즈믹 호러물에서 변신 배틀물 요소가 가미된 전쟁물로 전환시킨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점은 작가 본인도 의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모 방송에서 밝힌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작가도 주인공의 첫 거인화 직전에 '팬들이 기대하는 코즈믹 호러'와 '작가 본인이 미리 계획한 스토리에 부속되는 변신 배틀물적 요소'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했다고.인터뷰 일본에서도 전개에 불만을 느낀 독자가 많았는지 작가 블로그에 비판 글이 많이 적혔다고 한다.

2.2. 개연성 관련



2.2.1. 지나치게 무능력한 인류


"인류 존망의 운명이 지금 이 순간에 달렸다! 엘런 없이 인류가 이 지상에 생존할 미래 따위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3]

- 엘빈 스미스, 12권 49화 '돌격'에서

"거인이 뚫은 구멍을 거인의 힘으로 막았다. 온갖 시도를 다 했지만 결국 인류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거지."

- 리바이 아커만, 13권 54화 '반격의 장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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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토리 진행을 위해 인류가 지나칠 정도로 무능하게 그려진다. 거기다 무능 설정을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의 집단에 써버렸다.
거인의 힘을 쓸 수 있는 엘런이 등장하기 전까지, 벽안 인류는 거인을 상대로 성과를 내거나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나마 한 업적이 죽일수 없는 줄로만 알았던 거인을 죽이는 방법을 알아내고 그 거인을 죽이기 위한 입체기동장치 개발 또한 손놓고 있던 것은 아니다. 벽 밖에 기지를 세우려 하는 등 여러 시도는 있었다.
대표적으로 조사병단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이전인 트로스트구 전투에서 막 전투에 투입된 신병, 심지어 경력이 있는 주둔병단조차 부대가 진입하기 전에 미리 진입장소에 거인이 몇 구나 있는지 확인조차 않고 진출하다가 갑자기 맞닥뜨리는 거인들에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털리는 광경이 자주 나온다. 그리고 입체기동장치가 있는 만큼 공중 색적도 가능했다. 기술력은 몰라도 부대가 이동하기 전에 반드시 제대로 된 정찰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전술교리는 까마득한 고대 시절부터 있어 왔을 정도로 기본 중의 기본인데 그 기본조차 못했다는 것. 심지어 '장거리 수색 진형'[5] 이라는 정찰 비슷한 개념이 엘빈의 개발로 생긴 걸로 보아 그 전까지는 정찰의 개념조차 없었던 듯.
활약한다고 해도 조사병단, 그중에서도 미카사, 리바이, 엘빈 같은 영웅적인 인물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중에 아커만 일족은 사실 '''인간 모습으로 거인의 힘을 끌어낼 수 있어서''' 강한 것이었다. 모든 등장인물에 비중을 할애할 수 없으니 중심 인물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수십년 동안 후퇴하거나 제자리걸음이었던 벽안 인류의 공동전선이 거인의 힘과 관련된 인물들에 의해 전진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작가는 블로그에서 '''인류가 이기면 재미없다'''는 이유로 거인을 똑똑하게 만드는 것과 인류를 바보로 만드는 것 중 후자를 택했으며, 만화에서 중요한 건 '''이야기의 앞뒤가 맞는 게 아니라 얼마나 임팩트를 주는가'''라고 밝혔다.
이후 쿠데타 편에서의 기존 왕정의 모습을 보면 자본과 인력 모두 압도적인 열세인 조사병단의 공작과 여론전에 낚여 정권을 간단히 뺏길 정도로 무능하다.
사실 파라디섬 인류가 무능하고 조사병단이 열세였던 것은 중앙 헌병이 벽안 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온갖 발전을 억제했기 때문이기도 하다.[6] 그리고 마레 역시 세계를 위협할 수 있는 시조의 거인 탈환을 고작 라이너 브라운를 포함한 4명의 어린 전사에게 맡긴 마레 정부의 결정을 보면 결코 유능하다고 할 수 없다. 여러가지 도움이 없었으면 4명 다 진작에 전사했다. 결국 만화 스토리와 주요 인물 인생사가 '''마레 정부의 무능함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 무능한 정부 때문에 마레는 파라디국에게 공성병기인 초대형 거인을 빼앗기고, 이후에는 압도적으로 털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전퇴의 거인마저 빼앗기고 만다.

2.2.2. 의문스러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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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우 초반부터 언급되었으나 오랫동안 의문점이 많았던 장면이다.
(1) 마르셀은 왜 이때 거인화를 하지 않았는가?
(2) 라이너, 베르톨트, 애니는 왜 마르셀을 먹고 인간으로 변했을 유미르를 데려가지 않았는가?
(3) 왜 마레 제국은 이 정도 사리분별도 못 하는 어린 전사를 시조 거인 탈환이라는 중요한 임무에 내걸었는가?
등등이다. 23권~24권에 걸쳐 라이너의 과거 회상이 나오고 나서야 의문점이 해소되고 있다.
(1) 상황이 워낙 갑작스러웠고 마르셀이 먹히자 마자 즉사해 버린 것이다. 애니메이션 묘사를 보면 유미르가 땅속에서 자다가 갑자기 나타나는데, 마르셀 일행은 기행종에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 동향조가 실제로 무지성 거인을 조우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을 확률이 높다. 즉, 한 번도 본 적 없는 괴생명체의 갑작스러운 출현에 거인화할 타이밍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
(2) 애니 레온하트는 즉각 대응하려 했으나 라이너가 쏜살같이 도망쳐 버려서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이때 라이너는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워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다. 또 거인에서 인간으로 변하는 데에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그 사이 다른 일행들까지 모두 잡아먹혀 버리는 수가 있어 그저 도망치는 게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3) 일단 마레가 다른 나라와의 전쟁에 집중하느라 시조 탈환에 군사력을 투입할 여유가 없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소수의 전사들만 투입시키는 계획은 상당히 무모한데[7], 마레측 상관인 마가트도 의문을 제기했다. 옆에 있던 동료는 그 어린 전사들이 전쟁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이후 마가트의 발언에 따르면 해체 공사가 필요할 정도로 마레 상층부가 상당히 무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 엘빈 일행이 처음 여성형 거인을 포획했을 때, 안에 있던 애니가 수많은 거인들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나중에 그 먼 거리를 누구에게도 목격되지 않은 채 헌병단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또, 긴 시간 동안 아무도 애니가 자리를 비운 것을 눈치 못 챈 것이다. 스핀오프작 로스트 걸즈에서는 애니가 비번이었다고 설명하는데, 땅 넓이를 생각하면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다. 월 시나의 반지름만 따져도 서울에서 광주 거리인데 월 로제 바깥까지 무슨 수로 하루 이틀만에 이동하는가?
  • 온몸이 증기에 불타고 50~60미터 상공에서 떨어졌는데 살아남은 아르민.
  • 지크는 시간시나 구에 진을 치고 있으면 엘런과 조사병단 측이 알아서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지크 일행이 아는 사실 안에서는 조사병단은 시간시나 구에 올 방법이 없었다.[8] 그들이 올 수 있던 이유는 엘런이 경질화를 익혀 문을 막을 방법을 확보하고, 쿠데타를 일으켜 벽 안을 자기 편으로 만들고, 빛나는 돌을 입수하여 야간 진로를 개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건 전부 벽 안에서 벌어진 일이니 시간시나 구에 진을 치고 있던 지크 일행이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도대체 조사병단이 무슨 수를 써서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던 것인가?
  • 반론: 차력 거인이 벽을 멀쩡히 넘어다니며 척후로 활약했다는 점, 작중에서 본체인 피크가 쉽게 벽 내부로 침입해 활동한 점으로 봐서는 그때도 피크가 미리 잠입해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지크가 프리츠 왕가가 레이스 가로 개명하고 숨어있었다는 사실을 알고있는데, 이는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알아낼 방도가 없기 때문. 월 마리아에서 대기 중이던 지크, 라이너, 베르톨트를 제외하면 벽 내의 정보를 파악해 빠르게 전달이 가능한 건 소거법으로 피크밖에 남지 않게 된다.[9]
  • 쿠데타와 월마리아 탈환전 이후 여전히 헌병단의 지위와 대우가 조사병단보다 높은 것. 원래라면 폐지되거나 축소되었어야 하는데 여전히 상층부로 호의호식하고 있고,[10] 조사병단은 발언권이 제일 세야 하건만 여전히 좋은 대우는 못 받고 있다.
    • 반론: 헌병단을 지나치게 무능하게 해석한 것이다. 어쨌든 그들은 기득권인 동시에 혁명의 주도 세력이다. 전체 스토리를 아는 독자들 입장에서야 쿠데타를 조사병단이 시작했다는 것을 알지만 왕실이 몰락하는 순간에 엘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헌병단과 주둔병단이 알아서 반역하게 만들었다. 그들도 엄연히 혁명에 주도 세력이므로, 월 시나 내지에서 중앙 정부를 관리하는 헌병단이 외부 조사에 집중하는 조사병단보다 지위가 높은 것은 자연스런 흐름이다. 더구나 조사병단은 월 마리아 탈환으로 영웅이 되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단장 엘빈을 포함한 대부분 인재가 전멸하여 병단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숫자밖에 남지 않았고 간부급 생존자는 한지와 리바이 뿐이다. 이 상황에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하다. 그때 활약한 영웅인 미카사와 아르민은 총통을 독대할 권한까지 생기는 등의 나름 입지가 있지만, 중앙 정부 내부에 파벌을 만들기 힘든 조사병단의 권력이란 딱 그 정도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헌병단은 엄연히 방벽 내의 경찰 역할을 하는 치안 조직이다. 아무리 무능하다고 해도 이들이 없으면 방벽 내 정부는 붕괴한다. 폐지되거나 축소되어야 한다는 말은 너무 막나간 말이다.

2.2.3. 갑자기 튀어나온 설정


무지성 거인과 달리, 거인의 능력을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지성 거인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 거인의 특성이 모두 밝혀진 게 아니기 때문에 설정을 파괴하진 않지만 설명이 부족하고 개연성은 다소 떨어지기에 호불호가 갈린다.
  • 라이너 브라운이 자신의 뇌 기능을 다른 신경계, 심지어는 거인 육체의 신경계로 옮겼던 것. 이 능력으로 죽을 위기를 두 번이나 넘겼기 때문에 라퀴벌레라는 별명이 생겼다.
  • 여성형 거인이 한쪽 눈만 평소보다 빠르게 재생시킬 수 있던 것. 이후에 비슷한 묘사가 더 나온다.
  • 초대형 거인은 열풍을 분출하는 동안에는 근육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 다만 아르민은 이 사실을 여러 번 확인할 기회가 있었는데, 월 로제에서 교전했을 때 초대형 거인은 열풍을 내뿜는 동안 단 한 번도 직접적인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으며, 증기를 분출한 후에 근육이 잔뜩 소모되어 뼈가 드러나는 것도 확인했다.
  • 턱 거인의 비행 능력. 다른 거인의 능력을 조금씩 사용하는 것은 여성형 거인의 능력인데 그런 설정도 없었던 턱 거인이 지크 척수액(왕가의 피)의 영향력으로 갑자기 하늘을 나는 거인이 되었다.

2.2.4. 일관적이지 않은 묘사


  • 베르톨트가 초대형 거인으로 변신할 때 주변에 에너지를 방출하는 장면 묘사가 다르다. 1권과 10권에서는 사람들이 날아가기만 하는 반면, 19권과 26권에서는 핵폭발 수준으로 묘사되어 갈수록 파괴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엘런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원하는 방식으로 거인화할 수 있듯이, 초대형 거인 계승자 또한 자신이 원하는 강도의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짐작하기도 한다.
  • 4권 과거회상에서 애니&라이너와 대화한 이후 엘런은 병사가 되었다는 의식을 가지고 쟝의 도발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기로 한다. 그런데 그 이후 시점을 다룬 에피소드에서는 그냥 바로 주먹다툼을 한다.[11] 애니메이션에서는 1권과 4권의 대사를 적절히 편집했다.
  • 애니 레온하트의 태도. (패러디 이미지) 다만 이러한 애니의 심리를 해석해 볼 수도 있다. 죄책감을 사명감과 방어기제로 덮지 않으면 멘탈이 무너질 정도로 정신적으로 몰려있는 상태라고 보는 것이다.

2.3. 그 외


초반에는 떡밥 전개 방식으로 비판을 받았다. 엘런의 거인화, 거인의 외침, 라이너와 베르톨트의 거밍아웃처럼 눈에 잘 보이는 복선이 없이 튀어나온 장면이 상당히 있기 때문이다. 엘런이 거인이 될 수 있는 이유, 거인의 외침이 발동된 이유, 동향조의 정체 같은 중요한 떡밥이 언급도 안되다가 몇 년이 지나서야 급격하게 밝혀진 터라, 당시 독자 입장에서는 작가가 앞뒤 생각하고 만화를 그리는지 의심스러웠을 것이다. 2시간이면 끝나는 영화에서는 급작스러운 임팩트가 별 문제 없이 먹히기도 하지만, 장기 연재 만화로서는 상당히 불친절하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작가의 부족한 그림 실력, 어중간한 스토리텔링으로는 살리기 힘들었을 소재, 너무 방대한 설정과 떡밥들, 불친절한 떡밥 전개가 맞물려 전개 방식에 불만이 생긴 것.
초반부, 트로스트 구 탈환이 끝난 이후 누군가 과거회상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과거를 조명할 거라는 암시를 주지 않고 다음 화수에서 바로 훈련병 시절의 모습을 조명했는데 지금 시점에서야 비판거리가 아닐지 몰라도, 연재 되던 때에는 불친절하다고 말이 많았다.[12]
후반부터는 그리샤 예거의 과거, 월 마리아 탈환전이 끝나고 4년이 지난 이후, 그 4년 동안의 이야기, 라이너 및 동향조의 과거, 지크의 과거 등 여러 시간대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단순히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가 진행되다가 끊기고 과거 회상에 접어드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그전까지는 철저히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했지만, 마레 편에 들어서는 포커스를 맞추는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한 마디로 이야기 전개 방식이 친절한 편은 아니다.

3. 작화


본 작품을 읽는 데에 있어 최대의 장벽. 펜선이 초보자 수준으로 거친 편이고 인체 비례나 원근법, 연출능력등 작화에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큰 문제를 보인다.
초보 작가라면 모르겠는데 '''연재한지 10년이 넘은''' 2021년 현재에도 작화 문제는 발전이 없다. 그리기 어려운 손이나 어깨가 1권에서도 30권즈음에 이르러서도 똑같이 어색한 것으로 보아 이사야마 하지메 본인이 크게 작화 개선에 대한 의지와 노력이 없는 것으로 봐도 무방. 러프체 계열 만화의 끝판왕인 클레이모어베르세르크를 조금만 연구해도 개선이 되었을 문제이다. 거친 움직임 등을 표현할 때에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연출상 섬세한 묘사를 필요할 땐 오히려 몰입도를 깨트렸다는 평이 다수 존재한다.
독자가 가장 혼란해 하는 것도 여기서 비롯된다. '1.어떤 이야기가 전개 된다.-> 2.그 이야기에 대한 과거 이야기를 푼다.-> 3.다시 1단계로 돌아가 떡밥 회수와 함께 반전을 선사한다.'가 전개의 큰 틀인데 1단계와 3단계에서 같은 인물의 얼굴이 달라 독자의 혼란이 지속되고 결국 중반부 이후부터는 이런 식으로 등장하는 인물의 경우 반드시 이름을 불러주는 수준에 이른다. 머리가 긴 엘런 예거와 똑같이 생긴 프리다 레이스가 동시에 등장하는 씬과 같이 이름을 불러주는 경우가 없는 경우 독자의 혼란은 극에 달한다.
그림체 문제는 작가 본인도 알고 있는지 애니메이션 방영 후에 자기 블로그에 이런 글을 남겼다.블로그 보기

진격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생각했는데, 역시 원작은 이쪽이고,

저는 그림을 못 그리는 만화화 담당이라는 느낌입니다.


4. 설정


초반에는 묘하게 사실적인 세계관과 메카닉 설정이 여럿 나왔는데, 단행본 내에서도 간간이 작가가 설정을 위한 별도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작품이 히트까지 한 관계로 '설정'에 대한 현실적인 태클이 곧잘 들어오는 만화이다.
도발형 비판을 자주 쓰는 한 블로거[13]가 자기 블로그에서 작품의 전개를 조목조목 까자, 작가 이사야마가 직접 조목조목 반박한 적이 있는 걸 보면 설정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듯하다.
다만 위에 기재된 비판과 반론의 주된 내용은 '''개연성'''에 관한 부분인데 비해, 후술할 설정 비판 항목들은 '설정된 수치가 과연 실제로 가능하느냐'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를테면 방벽 내부의 인구밀도나, 방벽을 이루는 거인의 마릿수 등을 따지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의 독자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데다가 작품의 개연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화적 표현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증 오류에 대한 비판 항목이 많아진 것은 자신의 설정에 과도하게 집착한 작가의 고집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작가가 직접 게시판이나 트위터, 블로거에서 작품 내 설정들에 대한 활발한 주장을 펼쳤으며,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끝까지 설득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작가가 구체적인 현실의 수치를 사용한 것은 작가가 고유한 세계관을 설정하지 않고,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다 썼기 때문인데, 이것이 잘못된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본인의 편의를 위해 현실 세계의 관념을 그대로 차용했으면 그 현실에 맞는 묘사를 어느 정도 일관성 있게 유지해야하는 책임 역시 생긴다.[14] 그러지 못한다면 작가 본인만의 세계관을 설정하여 현실의 설정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예를 들어서 비슷한 판타지풍인 베르세르크는 세밀한 숫자를 들이댄 적이 없고, 독자적인 세계관을 작가 스스로 구축했기 때문에 위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즉, '''작가가 먼저''' 자신의 편의를 위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놓고 반박당하자, "필요 이상의 현실성을 픽션의 설정에 대입하려고 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이중잣대이며, 교묘한 말꼬리 흐리기에 지나지 않는다. 설정 오류와 개연성을 지적당하자 연출의 임팩트로 승부본다고 말하는 등, 작가가 자기 작품의 설정에 자부심을 느끼다가 팩트로 논파당하자 태도를 바꾼 듯하다. 이는 자신이 만든 작품에 대한 독자와의 소통을 거부하는 무책임한 모습이기도 하다.

4.1. 입체기동장치


작중 '''입체기동장치'''는 노즐에서 분사하는 가스를 사용하여 추진력을 얻는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는 가스 충전 장치가 가스봄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세계의 모습으로 추측하면 봄베에 저 정도의 가속력을 얻을 정도의 가스를 충전해 두는 것은 무리가 있어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평을 받았다.
소설판에서는 본편의 봄베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대륙 국가들이 입체기동장치를 역설계, 대량생산할까 싶어인지 빙폭석이라는 매체가 봄베 안에 들어가며 빙폭석이 기화하여 생기는 기체로 추진력을 얻는다는 설정으로 변경되었다. 결국 만화도 설정을 변경했는지 107화에서도 빙폭석이 나왔다.

4.2. 무기


가장 이상한 건 초경질 스틸(소설판에서는 쇠죽(黑金竹))이라는 물질로 된 소모성 칼날이 '''커터칼 형태라는 점'''이다. 커터칼은 물건의 포장을 뜯거나 노끈을 자르는 등, 간단한 절삭 작업용 유틸리티 나이프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물건으로 이 물건들과 같이 최소한의 날만이 튀어나와있는 상황에서 쓰이도록 만들어진 칼이다. 그렇기에 노출된 날의 수명이 다 되면, 부러뜨려서 새 날을 꺼내쓸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당연하지만 검이 아무리 예리하다 해도 베어내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고, 그렇다 보면 검에 힘이 가해져야 하고, 그 힘이 최대한 작은 부분에 집중되어야 하는데, 첫 번째로는 직도인 커터칼은 그러한 작업이 어려우며[15] 두 번째로는 얇고 잘 휘어지면 한 점에 힘이 집중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과거의 기병들이 바보라서 곡도를 사용한 게 아니다.
이 부분에서도, 사실 직선형 도검류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찌르기 공격이 용이하다는 것이고, 따라서 이런 무기의 장점은 숙련도가 낮은 병사가 사용하기 쉽고[16], 중장갑을 갖춘 적을 상대할 때 갑옷의 빈틈을 찔러 깡통따기 편하다는 데 있다. 그런데⋯.
일단 이 작품의 병사들은 충분한 훈련을 받은 병사이니 전자의 장점은 논외로 치겠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거인의 가죽이 질겨서 갑옷이나 다름 없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나⋯, 문제는 작중 묘사된 전투 장면이 찌르기보다는 입체기동장치를 이용하여 스치듯이 베고 지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전투 방법은 역사적으로 보면 기병(특히 기병도로 무장한 경기병)의 전투방법과 아주 유사하므로, 작중의 병사들 역시 흐르듯 휘어진 기병도 형태의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함은 명백하다. 더구나, 커터칼 형태의 도검이 충격에 약한 것까지 생각한다면⋯ 고속 이동 시의 운동 에너지까지 검신에 함께 전달된 테니, 오히려 안 부러지는 쪽이 이상할 정도다. 게다가 커터칼은 외날인데다 잘 휘어지고 약해서 어차피 찌르기 용으로도 부적합하다. 하지만 작중에서 칼이 부서지는 경우는 경질화된 여성형 거인을 때렸을 때 정도만 나오는지라 무기 강도를 현실의 커터칼 수준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결정적으로 부러지기 쉬운 칼을 열 개 이상 들고 다니는 것보다 그냥 강도를 조금 높인 칼 2~3개 들고 다니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물론 '''칼은 몽둥이가 아니므로''' 날이 무뎌질 걸 감안해서 튼튼한 거 하나보단 얇은 칼 여러 개를 들고 다닐 수는 있으나 그 형태가 커터칼이여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애시당초 소설판의 칼날은 커터칼이 아니라 면도칼 카트리지다. 디자인적으로는 입체기동장치로 날아다니며 커다란 커터칼로 전투한다는 비쥬얼적 특징을 독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쉽긴 하지만 말이다.

4.2.1. 반론


그러나 곡도가 직도에 비해 베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생산성 면에서는 곡도보다 직도가 비교적 우월하다. 베기가 좋지만 생산성이 힘든 곡도를 들고 다니는 거나 베기가 약하지만 생산성이 좋은 직도를 들고 다니는 것이 큰 차이는 없을 듯하다. 덤으로 곡도가 직도에 비해서 베기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은 일종의 잘못된 편견인데, 곡도가 직도에 비해서 뛰어난 베기 성능을 가지기 위해서는 매우 큰 각도로 휘어져 있어야 한다. 일례로 같은 길이의 직도와 일본도를 인간의 팔과 같은 원통형 물체에 베었을 경우, 실제로 베이는 길이가 0.4mm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일본도 정도 되는 곡률 가지고는 단지 곡도라는 이유만으로 유의미한 베기 성능을 가졌다고 보긴 힘들다. 실제로 검의 절삭력에는 검신의 무게 중심과 무게가 훨씬 큰 역할을 가지고 있다.[17]
물론 입체기동장치의 커터칼 같은 칼날들은 얇은 구조 때문에 '''베기에 적합하다고 보긴 힘들지만''', 곡도가 아니라는 점은 비판하기 미묘한 부분이다. 애초에 저 칼들은 '''소모성 칼날이라는 컨셉에''' 맞춰저 있으니 현실성을 따지는 것도 의미도 없다.

4.3. 영토에 비해 인구가 너무 적다


처음에 제대로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을때 방벽 내 넓이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도시 2-3개 정도의 넓이로 생각했다. 현실에 존재했던 성벽이 대체로 몇 천~몇 만 명이 들어갈 정도이니, 인간적으로 건설 가능한 사이즈 및 작중 초반에 묘사된 어마어마한 높이/규모를 감안하면 일반적으로 대충 현대적 대도시 2-3개 정도의 넓이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된 것.
하지만 이후 제대로 된 수치가 공개되었다. 원작은 월 시나의 반지름이 270km, 월 시나와 월 로제 사이의 간격이 140km, 월 로제와 월 마리아 사이의 간격이 100km. 반지름이 510km. 월 시나의 면적 229,022㎢, 로제의 면적 299,079㎢, 시나의 면적 289,027㎢, 총합 817,128㎢ 가량. 애니판은 방벽 중심부와 방벽 최외곽부까지의 거리는 480km. 실제로는 좀 삐뚤삐뚤한 원이지만 정원이라 치고 계산하면 시나의 면적이 196,250㎢, 로제의 면적이 257,166㎢, 마리아의 면적이 270,040㎢, 총합 723,456㎢가량이다. 이게 얼마나 큰 규모냐면 원작이나 애니판이나 유럽 전체에서 이것보다 '''큰 면적의 국가는 러시아덴마크 뿐이다.'''[18]
인구의 경우 애니 방영 전 잡지에서 공개된 설정은 월 마리아 함락 전 300만 명, 함락 후 250만 명이다. 즉 '''영토는 한반도의 3~4배인데 인구는 많아봤자 300만 명'''이라는 얘기다. 애니메이션은 월 마리아 함락 이후 탈환 작전을 핑계로 추방된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며 그 숫자는 25만 명으로 월 마리아 함락 직후의 인구는 125만 명이다. 영토의 크기는 그저 그렇게 준 반면에 인구 수는 반 이상이나 격감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이렇게 한 이유는 불명이지만 이래서는 관련 지적이 더 커질 뿐이다.
인구 밀도로 환산하면 애니 설정 기준 월 마리아 함락 전 1㎢당 사는 인구가 2명이 채 안되며, 원작 설정으로 봐도 4명을 간신히 넘는다. 마리아 함락 후는 애니 설정 기준 1㎢당 3명이 채 안되고 예전 설정으로 해봐야 5.5명. 참고로 대한민국 인구밀도는 1㎢당 490명 정도다. 아무리 대한민국이 현대 국가 중에서 높은 인구 밀도 순위권 안에 들기는 하지만, 적어도 너무 적다.
  • 월 로제, 월 시나를 합친 것과 비슷한 16세기 프랑스의 인구가 약 1500만 명.
  • 방벽 내 영토의 4분의 1 크기에 국토의 70%가 산인 조선의 인구가 태조 때 약 550만 명, 16세기에는 1000만 명 돌파.
  • 유럽의 깡촌이였던 잉글랜드 지방의 면적은 대략 13만㎢인데 인구가 백년전쟁 당시 300만 명, 1600년대에는 420만 명.
  • 21세기 몽골의 영토는 남한의 15배이지만 인구는 고작 300만 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2015년 The World Bank 통계 기준 1㎢당 2명로 진격의 거인 세계관과 비슷한 수준이며 이는 독립국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인구밀도이다. 그러나 몽골은 인구가 적은 이유가 있는데 몽골은 국토의 대부분이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19] 낮은 곳의 대부분이 고비 사막이다. 즉, 농사를 지을 지역과 작물이 극단적으로 한정되어있는 것으로 도저히 대량의 인구가 살만한 곳은 아니다.
그리고 작중 묘사들과 설정들을 종합해보면 도저히 이 정도로 적은 인구가 나오는 게 힘들다. 이미 작중 세계관에는 대포와 총이 존재하고, 지형은 중심으로 갈수록 완만하게 높아져 사실상 평원에 가까운 지형인데다가 내부가 대부분 초원으로 묘사되며, 방벽 내에서 불의 강, 얼음 대지, 모래 설원 같은 곳은 고서로만 전해져오던 존재들이라는 것으로 미뤄보아 기후까지 온난 기후인, 그야말로 지상낙원이 따로 없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정도면 근세나 중세는 고사하고 고대 정도까지 내려가야 간신히 비슷한 수치를 찾을 수 있을 수준. 그리고 식량 부족이 아니라 면적에 비해 '''너무 적은 인구로 물자를 생산할 인력이 딸리는 것과 방어선을 유지 못하는 걸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20]

4.4. 식량 부족이 일어날 수가 없다


문제는 이런 인구밀도에서 식량이 부족하다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는 점. 도대체 농업 및 목축 기술이 어떻길래 생산량이 이렇게 시망이냐는 말이 나온다.[21] 거기다 방벽 내부는 성벽의 중심부로 갈수록 완만하게 높아지는 지형이라 개간이 어렵지도 않고 농사를 짓는게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더군다나 이 정도로 영토가 남으면 오히려 목축이나 유목을 하는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즉 '''고기가 모자랄 이유가 없다.''' 그런데 850년 초대형 거인 재등장 직전 샤샤가 고기를 빼오자 모두 경악했으며, 블루레이 Vol.2에 딸린 드라마CD에선 소고기를 보고 귀족들도 1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한 귀한 식재라고 아르민, 장, 사샤, 코니가 경악한다.
만화판 기준으로 월 마리아 함락 직후의 인구 250만명을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하루 2,500kcal로 잡으면 1년에 필요한 열량은 총 2조 2,812억 5,000만kcal. 밀의 1kg당 열량은 3,300kcal니까 저 열량을 모두 밀로만 때운다면 69만 1,288톤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기원전 2세기 로마에서 일반적인 농가의 밀 생산량은 평작일 때 씨종자로 쓸 4분의 1을 제외하고 나서 1유게라(약 0.0025km)당 약 100kg이라고 한다. 1㎢당 밀 생산량은 40톤이다. 1알 심어 4알을 거두는 개량 안 된 품종에 기원전 2세기 로마의 농업기술이라고 가정할 때, 밀 69만 1,288톤을 재배하는데 필요한 면적은 17,282㎢다. 마리아 함락 이후 남은 영역은 453,416㎢. 밀 재배지를 빼도 약 436,134㎢가 남는다. %로 따지면 전체 면적중 약 3.8%. '''기원전 2세기 로마 수준의 농업 기술만으로도 밀 재배지를 만들고, 남은 곳에는 소를 풀어 키우면 스테이크에 흰빵을 배터지게 먹는 지상낙원을 세울수 있다.'''
반 바쓰의 연구에 의하면 중세 유럽 시기에 평균적으로 1헥타르(0.01㎢)당 640리터의 밀을 생산했을 것으로 추측하는데, 밀 1리터는 대략 8kg정도로 계산하다. 당시는 삼포제였으니 3으로 나누고, 씨종자로 쓸 4분의 1을 빼면 1㎢생산량은 128톤. 이 생산량이면 5400㎢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대체 이 세계관의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건지…
농사가 부진하다고 가정해도 이 넓은 땅에서 미개척지와 숲이 넘쳐나는 상황인데, 그러면 구석기 시대 사람들처럼 숲에서 수렵을 하거나, 나무 열매, 나물, 버섯 같은 것을 채집해서 식량으로 가공해도 엄청난 양이 나온다.
토양 상태가 워낙 저질이어서[22] 그럴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소설판에서 토지는 '''척박하지만 검소하게 살면 먹고 살 수는 있다고 적혀 있다.''' 그런데 이게 100년 전 이야기니까 100년 지나도록 놀아제낀 게 아니라면 어느 정도 개척의 성과가 보여야 자연스럽다. 실제로 일제강점기때 우리나라 국민이 강제로 척박한 중앙아시아 땅에 보내졌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안되어, 그 척박한 땅을 개간해 내면서 정착하는데 성공했다. 즉 아무리 척박한 땅이더라도 100년동안 '''진짜로 검소한거에 만족하고 먹고 산게 아니라면 개간된 영토가 무조건''' 있어야 하는것이 정상이다. 도대체 대포에 필요한 화약이나 입체기동장치 같은 화학공학이나 기계공학 장치들은 발명해냈는데, 어찌 생존과 직결된 농업기술 하나 발전 못시킨단 말인가?
한편으론 소금이 부족해서 식량난이 일어난다는 주장도 있다. 재수 없게도 저 넓은 방벽 내부에 암염광이 거의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23] 암염광이 없어 소금이 부족한 상황이면 몇 백만씩 되는 인구가 100년 이상 유지될 수가 없고 동물 생태계 또한 진작에 무너졌다. 소금을 몇 주 동안 섭취하지 못하면 대부분의 인간은 나트륨 부족으로 사망하기 때문. 거기다 소금은 동물도 필요하기 때문에 목축을 위해서는 반드시 소금이 필요하다. 만약 소금이 없다면 살이 찌지 않고 방목한 가축을 유인할 수 없다. 물론 대개의 초식동물 들은 염분이 섞인 암석 등을 핥아 이를 보충하지만 이럴 경우 대규모 목축은 무리고 가축은 인간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져 야생화 된다. 즉 소금이 없으면 목축도 불가능하다는 것.
애니 5화에선 식량 부족이란 말이 무색하게 과자를 처묵하는 귀족이 등장한 바 있으므로 대부분의 식량은 지배층이 몰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지만, 저 정도 규모의 사회에서 지배층의 수는 많아봐야 몇 천명 정도일텐데 그들이 저 넓은 토지에서 쏟아져 나올 작물을 모조리 징수할 이유가 없다. 외부에 팔아서 사치품을 사들일 수 있다면 모를까, 작중 세계관 내의 사람들에겐 방벽 내부가 유일한 세계다. 그런 세상에서 지배층이 다 쓰지도 못하고 언젠가 썩을 식량을 꾸역꾸역 모아서 별로 많지도 않은 입을 굶길 이유가 있을까? 의도적으로 빈곤과 물자부족을 만들어서 피지배계층을 다루기 쉽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도 말이 안되는게 그렇게 되면 사회불안이나 농민반란 등 인류 내부에서 분열이 먼저 일어나는 게 정상이다.[24] 그리고 작중 인물들의 대사나 행동을 보면 일단 계층을 불문하고 인류 전반적으로 자원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25] 그리고 그 지배층이 모두 탐욕스럽고 이기적인데다가 멍청하고, 별 이유도 없이 그냥 사람을 괴롭히는 것을 즐기는 인물들이라는 보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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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개 용수가 부족할 것이라는 설도 있지만 수자원 부족설은 일부 묘사나 설정과 상충된다. 거인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히 둘러싸인 방벽 안으로는 강이나 하천이 일절 통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으나 미끼구역을 관통하는 하천이 묘사된 경우가 여러 개 등장한 바 있으며 월 마리아가 돌파된 당시 운하를 통해 피난하는 장면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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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방벽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고도가 높아진다는 설정과 단행본 2권 37쪽의 인류 영역의 도설을 보면 내부에서 발원하는 다수의 하천과 거대한 호수까지 존재한다. 하천과 호수에 흐르는 물이 죄다 염수가 아닌 이상은, 방벽 내에 물이 부족할 가능성은 절대적으로 낮다.
그리고 수자원의 극심한 부족으로 인해 식량난이 지속되어 인구 증가가 억제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거인의 퇴치보다 더 우선시 해야 하는 정책이 수자원 확보다. 그러나 만화나 애니에 그런 묘사는 나타나지 않는다. 병사들은 물을 수통에 담아 잘만 가지고 다니며 사람들이 물을 펑펑 쓰는 장면은 안 나오지만, 그렇다고 딱히 물을 절박하게 갈구하지도 않는다. 관개 용수의 부족으로 농업 생산성이 극도로 낮은 상황이라면 식수난 역시 어마어마하게 심각 할테고, 등장인물들은 음식이 문제가 아니라 물만 봐도 눈이 뒤집혀야 한다. 또한 이런 상황이라면 사샤 일족 등 방벽 내에서 왕의 통치를 받지 않고 도시민을 배척하는 자유민들의 존재 역시 설명하기 어렵다. 용수의 조달, 통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므로 자유민들이 마음대로 수자원을 개발, 사용하는 것을 방관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26]
완전히 격리된 생태계 안에서 종의 개체수와 다양성이 제한되어 종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 개체수에 미달한 방벽 내 동물은 멸종했고, 멸종한 종을 주식으로 삼는 종 역시 멸종하면서 생태계가 크게 위축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지만[27] 이 역시 지나치게 큰 방벽 내부의 넓이가 문제가 되어 말이 안 된다. 한반도 3~4배, 일본 열도의 2배나 되는 공간에서 생태계가 위축된다? 인간을 포함한 상위 포식자가 많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전술한 바와 같이 생태계 단절에 의한 동물들의 멸종 현상이 발생했다면, 방벽 외로 나갈 수 있는 조사병단의 임무에 반드시 동식물의 생포 및 채집이 포함되어야 할 것인데 그런 묘사가 없다. 게다가 단행본 8권 182쪽에 코니와 샤샤가 '이 부근은 곰이 나온다'고 말하며, 샤샤 일족 같은 수렵민이 존재하다는 점을 볼 때 방벽 안에서도 어느 정도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방벽 내 인구수는 여러모로 설정 구멍일 공산이 크다.
결국 '''이 항목에서 말한 모든 설정 구멍은 방벽 넓이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작가의 첫 장기연재이기도 하니 설정을 애매하게 잡아서 생기는 문제라 할 수 있다.

4.5. 인구 추방



4.5.1. 25만 명이나 추방하는 것이 이상하다


월 마리아 함락 후 피난민이 대량으로 발생하여 인류는 식량난에 시달렸고 결국 인구의 20%, 원작은 60만 명, 애니는 25만 명을 월 마리아 탈환 작전이라는 명목으로 추방했다는 말이 나온다. 문제는 인구의 20%, 그것도 노인층도 아닌 노동가능인구를 쳐낸다는 전개가 무리수라는 것이다. (만화책에서도 엘런 등등이 일하던 농장에서 노인이나 애들뿐이서 인력이 부족해 농사를 제대로 못 짓는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심지어 작품에서는 계속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온다.'''
원작은 인구 300만 명, 애니는 인구는 125만인데 병력은 3만이다. 원작 기준으로 해도 전 인구의 10%라는 적은 인구 수에 물자가 부족한 나라에서 운용하기엔 비대한 병력이고 애니판은 한국군보다 인구 비율로 2배 많다. 참고로 한국군은 5100만 명에 65만 명 정도.
그리고 어떤 상황이든 식량 등의 물자가 딸린다면 병력을 줄이는 게 먼저지 20%나 되는 인구를 버리는 게 먼저가 아니다. 또한 당시 식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황무지를 개간하고 있었다. 또한 월 마리아 안쪽 지역이 농업 생산 지구였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월 로제 지역 쪽에서 농업 생산을 안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랬다면 식량부족 정도가 아니라 다 굶어 죽었어야 정상.
작중에선 미개척지를 개척해 보려고도 해봤지만 겨울이 왔다고 묘사하고 다음해인 846년에 탈환 작전이 있는 걸로 묘사했다. 인구의 20%를 내쫓은건 나머지 80%에게 다음 추수까지 먹일 비축식량은 있었다는 얘기다. 즉 비축 식량의 부족분은 20%. 월 마리아가 함락된 건 845년 겨울 이전이고, 25만 명을 내몬 건 846년 이후, 애니판을 보면 주변 나무와 풀밭이 녹색인 게 겨울 이후다. 즉 이때까지는 25만 명도 먹였다는 얘기. 겨울 지나고 내보냈으니 최소 3개월로 잡으면 부족분은 15%로 떨어진다. 그런데 인구 125만에 46만㎢의 땅이면 15%쯤은 얼마든지 채운다. 이 세계관은 성벽 중심부로 갈수록 완만하게 높아지는 지형이라 개간이 어려운 지형도 아니고, 이 넓은 땅에 미개척지와 숲이 넘쳐나는데, 숲에서 수렵을 한다든가 나무열매,[28] 나물, 버섯 같은 것을 채집해도 넓이가 넓이니 엄청난 양이 나온다. 정 안되면 나무를 베어 톱밥을 만들어 곡물에 섞어 먹어도 배는 채운다. '''독일군은 세계대전 당시 순무와 톱밥빵으로 3번의 겨울을 버텼다.'''[29] 겨울 내내 화전이나 농지를 만들어서 봄부터 감자같은 구황작물을 심으며[30] 식량을 보충하면서 계속 농지를 만들고, 847년 봄부터는 밀같은 기존 주식 작물의 파종을 시작하면 3년 내외로 주식 회복이 가능하다.[31] 그 동안의 주식은 나무열매, 톱밥빵, 감자가 되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버텨낸 인구 수는 그대로 노동력 증가로 이어지고 미개척지의 개척에 큰 원동력이 되면서 식량 생산량 상승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하지만 장벽 내부의 정부는 멀쩡하게 황무지 개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그것도 성인 남녀 대부분을 토벌 작전을 명목으로 추방했고 이건 고스란히 노동력 상실로 이어졌다. 그러한 노동가능인구를 한 방에 절반 넘게 잃어버리면 식량 부족 사태가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되는 건 당연지사. 얼마 못가 최소한도의 식량 생산에도 불똥이 떨어져서 그야말로 세기말급의 대기근이 발생할 것이다.
전근대 시기에 인구를 부양하는데 충분한 영토가 존재한다면 식량이 부족하더라도 굳이 인구를 줄이려고 하는 정부는 없었다. 과거 농업은 노동력이 중요했고, 따라서 많은 인구는 국가의 기반을 책임지는 핵심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한 예로 현실의 조선이 작중 방벽 상황을 우습게 만드는 더 심각한 식량 기근인 경신대기근을 겪으면서도 구휼에 힘쓰고 인구를 버리지 않으려 했다.[32] 참고로 진격의 거인 세계와는 달리 경신대기근 때의 조선은 왕족조차 기근에 시달렸고, 사대부들 중에서도 굶어죽거나 병에 걸려 죽은 사람이 있었다.

4.5.2. 25만 명이 곱게 추방된 것도 이상하다


작중 보이는 무능의 끝판왕인 정부 모습을 보면 밑에서 식량이 부족하단 보고가 올라오자 "그럼 먹는 입을 줄여!"라며 정신나간 명령을 내렸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러면 또 발목을 잡는게 있는데, 바로 25만명이 사실상 나가서 거인에게 먹혀 죽으라는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그 어떠한 저항이나 소요조차 묘사되지 않았다'''는 것. 당장 중국사에서도 어차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죽는건 마찬가지라며 반란을 일으킨 진승·오광의 난[33]과 같은 사례가 있고, 한국사와 전세계사를 봐도 절대왕정 치하에서조차 궁지에 몰리자 고양이를 문 쥐 같은 상황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작품 내에서도 트로스트 구 탈환 작전에서 집단자살이라면서 안 간다고 하는 병사들도 나온 바가 있다. 그런데 훨씬 많은 25만 명 중에서 단 한명도 반발을 안 가지고 나간 것 자체가 무리수. 아무리 방벽이라는 방어막이 있지만 병사의 수는 고작 3만이고 추방인구는 25만명이다. 거기다 남은 인구중 1/5이면 상당수의 병사들이 희생자 그룹 안에 가족이나 친지가 있을 테니 병사들 중 일부가 가담할 가능성도 크며, 심지어 고위층 간부의 가족도 포함되어 있음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소동이 크게 나도 이상한 상황이 아니다.... 아니 안나면 그게 더 이상한 상황이다.
작중 묘사는 월 마리아 탈환이라는 명분으로 이 사람들을 사지로 내몰았다고 한다. 이 설명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떻게 이들을 납득시켰는지가 문제된다. 애시당초 거인의 두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진격의 거인 세계관의 사람들이 훈련받지도 않고 거인에 대항해서 최소한의 대응이라도 해볼 수 있는 입체기동장치 등의 장비나 군마도 없이 원정을 나가는 집단자살이나 마찬가지인 월 마리아 탈환 원정에 나가라고 등을 떠미는데 아무런 소동이 없다는 건 말이 안된다. 차라리 25만 명이 자기들을 사지로 몰아 넣으려는 월 시나의 높으신 분들을 몰아내는 게 현실성이 있다.
거기다 방벽 내에 탱크나 기관총 같은 근현대 무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입체기동장치 같은 비현실적인 물품을 제외하면 높게 잡아 봤자 전열보병 시대의 전투력이다. 게다가 거인을 상대하는 입체기동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았을 것이니 헌병단이 아닌 이상 사람을 상대하는 효율적인 전술을 많이 훈련받지도 않았을 것이다. 치안 유지를 위해 받았다고 쳐도 헌병단의 수는 많지 않으며, 주둔병단 병사들까지 모아야 3만명에 근접한다. 이런 상황에서 25만 민중이 봉기를 일으키면 막을 수 있을까? 민중 봉기란 게 시뮬레이션처럼 어느 수치까지 분노치가 쌓이면 뿅하고 시작하는 건 아니지만 상황이 갖추어지면 언제 어디서나 봉기를 이끄는 구심점이 대두되기 마련인데, 조사병단이 일으키기 전까지 그랬다는 묘사가 전혀 없었다.

그리고 25만명을 군인으로 만드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고 강제로 끌고 나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인구 125만명, 상비군 3만명이며 물자도 부족한 나라에서 25만 명이나 되는 머릿수를 원정군으로 편성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성문을 통과하도록 10열 종대로, 앞 뒤 간격 1m로 다닥다닥 붙어서 행군 한다고 가정해도 행렬 길이만 25km에, 성문을 통과하는데만 반나절이 걸리는 대군이다. 동문이나 서문 북문으로 분산 배치해도 되지만 거인이 그 시간까지 기다려주기나 하던가? 전투는 커녕 행군 도중에 몰살이나 안 당하면 다행일 수준이다. 이처럼 제대로 된 부대 편성이 나올 수가 없는데 이 사람들이 대체 어떤 정신 구조길래 (죽으러 가는게 뻔히 보이는데) 순순히 동원령에 응했는지가 문제가 된다.
또한 인구 밀도가 이 정도라면 추방된 25만 명이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지역으로 숨어버리기라도 했을 때는 매우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전근대 시기까지만 해도 실제 인구는 조사된 인구의 두 배 정도로 추정되었다. 인구 조사를 일부러 널널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인구의 반절이 숨어도 전근대 기술로는 전부 찾을 방법이 없다.
진격의 거인 작중 내내 왕과 정부가 얼마나 무능하고 이기적인지 계속 강조하고 있다는 면에서 봤을 때[34], 정부가 상대적으로 빈민층이며 권력도 없는 월 마리아 주민 대부분을 밖으로 쫓아냈다는 설정은 정부의 이기적인 모습을 가장 알기 쉽게 전달해주는 장치이기 때문에 제법 괜찮은 설정이라고 할 수 있었다.[35] 하지만 구체적인 방벽의 넓이, 인구수, 추방당한 인원 등이 공개되자 '''"아무리 무능해도 이게 말이 되나?"'''라는 말이 나온 것.
결국 이런 오류가 발생한 것은 방벽 내의 과한 영토와 지나치게 적은 인구수를 구체적으로 적어놨던 게 원인이다. 만약 벽 안의 인구가 대략 이 정도고 그 중 월 마리아 주민 대부분을 쫓아버렸다는 식으로 간략하게 적었다거나, 아니면 초반에 독자들이 생각한 대로 장벽 내부가 그냥 도시 몇 개 정도 넓이라고 설정해 놓았었더라면 인구 밀도와 비율이 이상하다며 설정을 비판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4.6. 조사병단


신병 첫 원정 생존률이 50%이고 4년 생존률이 10%임에도 100년 넘게 존속되고 있고 초반 시점에서 300명이 있었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현실 군대에서 1회 전투에 5%만 사망해도 전력이 내리막길을 걷는 것을 막을 수가 없고 20~30%가 사망하면 전멸 취급을 받는데, 이 병단은 한 번 원정에 그 몇 배가 죽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마오쩌둥의 대장정처럼 아무나 받는 것도 아니고 입체기동장치를 다룰 수 있어야 하므로 대부분 훈련병단 졸업자들 중에서 병사를 보충하고 있는데, 4년 전 입단한 병사가 고작 10명 중 1명 남아 있다면 신병 보충으로 도저히 사망한 인원의 자리를 채워 넣을 수가 없다.
4년 생존률이 10%라면 8년 생존률은 1%다. 처음 4년을 살아남은 베테랑은 전투스킬 만렙을 찍으므로 이후의 생존률은 몇배가 올라간다고 쳐도 생존율은 여전히 몇%고, 그것도 8년일 때의 얘기고 12년 생존률은 다시 소수점 아래가 된다. 달리 말하면 여기 들어가면 10년 안에는 거의 확실히 죽는다는 얘기다. 그것도 초반에 무더기로 죽어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300명 수준의 병력을 유지하려면 매년 천단위의 신병을 뽑아야 한다. 그런데 주인공 기수에 들어간 조사병단 인원은 고작 10여명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이 정도 희생을 감수할 만한 이렇다할 성과가 엘런의 거인화 전까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내부 여론도 나쁘다.[36] 원래라면 적당히 넘어갈 사항이지만 영토 및 인구 설정과 같이 구체적인 수치를 넣어서 비판받는다. 실제로 조사병단과 여러모로 비슷한 설정인 귀멸의 칼날귀살대의 경우 무능하다거나 인력 낭비라는 식의 비판은 있어도 어떻게 이 시점까지 존속하고 있느냐는 비판은 없는데 수치상으로 얼마나 죽어나가는지에 대해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 보통 이런 판타지 작품은 많은 피해가 있었다는 식으로 두루뭉실하게 표현하거나 상술한 베르세르크처럼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지, 진격의 거인처럼 현실 기반의 디테일한 수치를 들이대는 작품은 거의 없다.

4.7. 방벽 내 수천 만의 거인


방벽을 구성하고 있는 초대형 거인의 수는 무려 '''수천 만'''이라고 작중에서 언급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계산해보면 오류가 생긴다. 인간의 남성 평균 키가 170cm대에 어깨 폭 45cm 안팎이고 여성 평균 키 160cm대에 어깨 폭 36cm 안팎으로 키의 대략 4분의 1이다. 이걸 초대형 거인의 키에 대입하면 어깨 폭는 대략 13~15m가 된다. 작가가 공식적으로 설정해놓은 원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모든 방벽에 빼곡히 들어가 있는 거인 수는 약 50~60만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지하에 거인으로 빼곡히 차있다는 가정도 무리수인데 억지로 지하에 빼곡히 둘러쳐져 있다고 가정해도 수천 만이라는 숫자에 맞으려면 그 넓은 둘레를 킬로미터 단위로 파서 거인을 땅속에 박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억지로 수천 만이라는 것이 맞다고 가정하면, 그렇다면 이 수천만 거인을 만들 사람들이 어디서 나온 것인가? 수천만 명은 현대시대 기준으로도 한 국가를 만들 수 있고[37] 산업혁명 이전 기준으로는 대국이라고 봐도 부족함이 없는 인구다. 인구 대국인 중국조차 기원후 1500년 경이 돼서야 추정 인구가 1억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방벽이 만들어진 시점은 전근대 시대, 그것도 대략 근세 시대 정도되는 작중 시점보다 한참 과거며 그 시기의 작중 묘사로 보아 현실의 고대시대와 별 다를 바가 없다. 그것도 에르디아인들을 전부 데려간 것이면 몰라도 분명 일부를 데리고 갔는데 그 인구 수가 수천 만이다?[38] 도저히 데려간 인구 수가 수천 만이 될 수가 없다. 다 떠나서 계산대로 거인이 50~60만 명이라 쳐도 한 인종의 전체 인구 수라고 해도 많은데 일부라기엔 말이 안되는 수다.
다만 수천만이라는 수치는 빌리 타이버의 입에서 언급된 것인데,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땅울림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수치를 과장했다고 볼 수도 있다.

4.8. 왕가의 혈통 논란


현재 파라디 섬의 엘디아인이나 마레 제국의 엘디아인들은 전부 시조 유미르의 후손이고, 때문에 다른 인간들과는 다르게 거인화가 가능한 민족이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왕가의 혈통'이 있다는 설정이 나오면서 문제가 생겼는데, 애초에 시조 유미르의 딸들은 초대 프리츠 왕의 혈통이기도 해서 모든 엘디아인들이 왕가의 혈통이기 때문이다. 왕가만이 시조의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다는 설정이 애초에 말이 안 된다. 게다가 작중 '유미르의 백성'이나 '왕가의 혈통'이나 격세유전 같은 것 없이 자손이기만 하면 무조건 해당되는 것처럼 묘사됐다.

5. 논란



5.1. 극우 논란?


작가의 비공식 트위터 계정 내 극우 발언 의혹은 이사야마 하지메 문서 참고.
무엇보다 원작 109화에서 극우 의혹이 가장 크게 제기되었다. 마레의 가비를 한국 등 식민지 피해국의 인물, 카야를 현재의 일본 시민으로 대치하면 딱 들어맞는 구도가 된다는 것. 진격의 거인을 극우 만화라고 보는 독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카야는 왜 100년 전의 일을 현세대에게 책임지우느냐는 현재의 일본 입장을 대변한 억울함을 역설하고 있고, 이는 전형적인 일본 극우들의 논리라는 것이다.
한국 등 피해국에서 요구하는 건 정부 차원의 진정한 사과지 민간인 개개인을 향한 적개심이 아님에도 일본은 이를 왜곡하고 있으며, 역사 교과서 왜곡이나 군함도 유네스코 등재 문제에서 보듯 자국의 과거를 철저히 미화, 은폐하려는 일본 정부의 행동이 분쟁의 원인임에도 이런 점은 외면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불합리한 원한에 100년을 시달리는 피해자인 양 묘사하고 있으며, 바로 이런 일본 극우의 논리를 만화를 통해 그대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5.1.1. 반론


너희들도 세계의 증오를 한몸에 짊어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 피로 범벅된 역사를 잊지 말고 후세에 전할 책임'''은 있다.

테오 마가트

허나 실제 카야와 가비의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 선조들이 잘못한 거니까 우리는 죄가 없어'라는 뉘앙스보다는 "그렇다 해서 왜 우리 엄마가 거인에게 잡아먹혀야 했지?"라는, 카야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이유를 묻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단순히 '엘디아인들이 선조들의 죄를 회피하고 피해자 코스프레 중이다'고 결론 짓기는 어렵다.
그리고 작품 내에서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이념들이 등장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된다. 게다가 해당 작품은 전쟁의 참혹함과 반복되는 증오의 연쇄를 종결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파라디 섬에 만연하고 있는 군국주의, 민족주의를 굉장히 비판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파라디 섬의 에르디아인만을 위하며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에렌의 극단적인 사상을 악으로 규정하고 있는 등 최근 전개는 극우사상과 동떨어져 있다. 윗 문단의 비판 역시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의 희생'에 중점을 두느냐 굳이 일본에 대입하여 '일본의 변명'으로 보느냐는 개인이 판단할 문제다. 애당초 일부가 일본으로 비유하는 '''엘디아인들이 과거에 잘못을 하지 않았다는 변명 혹은 암시는 작품 내 어디에도 있지 않다'''. 오히려 그런 과거를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해석하는 그리샤를 돌려까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후 에르디아의 기원이 영 좋지 못하게 그려진다거나, 앞서 비판점으로 제시한 카야와 가비 둘 다 작중에서 누누히 말하던 증오의 연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가 화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극우적인 성향을 드러낸다는 주장은 이미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다.
또한 현 연재분에선 마레의 원수인 마가트가 에르디아의 선조가 저지른 악행을 지금 세대에 비추어 되려 핍박하고 차별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함과 동시에 아르민도 그렇다고 해서 마냥 자신들도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하는 장면을 통해 극우적인 사고관을 가진 작가가 생각한 스토리라고는 생각될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벽 안에 사는 그 사람들은 아무도 선조가 범한 죄 따위 몰라요! '''당신이 벽의 백성들의 기억을 빼앗았으니까!''' 이유도 모른 채 그저 거인에게 잡아먹히는 것이 속죄란 말입니까?"

"모든 것은 왕의 '''독선'''을 막기 위한 것..."

그리샤 예거칼 프리츠의 기억을 계승한 프리다 레이스에게

결정적으로 위의 대사를 통해 진짜로 잘못한 것은 선조의 죄 때문에 에르디아인들을 증오하는 외부 세력이 아니라 '''선조의 죄를 잊게 만든 레이스 왕가'''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것을 현실의 일본에 대입하자면 작가가 진짜로 비판하고 있는 것은 '''일본이 악행을 저지른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왜곡된 역사 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들이 왜 이렇게 외부의 증오를 받는지 알아야 그것이 정당한지 평가할 수도 있고 대처를 할 수도 있을 텐데, 멋대로 역사를 감추는 바람에 영문도 모르고 증오만 받게 되었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이 행위는 그리샤의 입을 통해 '''독선'''으로 표현되며 맹렬하게 비판하고 있다.[39]

5.1.2. 재점화 및 반론


'''전쟁은 좋지 않아.'''

지크 예거

'''논란이 된 해당 회차(원작: 23권/애니메이션: 4기 1화)'''에서 지크가 거인화 한 후에 바로 내뱉은 대사다.

'''역사의 과오를 배우지 못하다니.''' (중략) 결국엔 벽 안의 모든 늙은이와 어린아이까지 자살 돌격을 시키겠지. '''보나마나 명예로운 죽음이니 뭐니 떠들어대면서...'''

발상 자체가 원패턴인 빈곤한 놈들. '''웃기고 자빠졌어.'''

지크 예거

월 마리아 탈환 전 당시, 조사병단의 자살 돌격을 바라보며 한 대사로, 사실상 '''이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연출이나 다름없다.'''

다들 작전대로 박살이 났어. 마지막에 느낀 건 분명 공포 뿐이었겠지.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엘빈 단장님을 찾았을 땐, 숨통을 끊으려고 했었어. 하지만, 그걸론 부족하다 싶었지... 이 사람에겐 아직 '''지옥'''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깨달았어. 거인을 멸망시킬 수 있는 건 '''악마'''야! 악마를 되살리는 게 내 사명이었던 거라고! 그게 뻔뻔하게 살아남은 내 의미라고!

프록 폴스타

자살 돌격을 명령 받고 살아남은 후에 한 대사로, 이 문서에 나오듯 '''카미카제를 명령받은 병사들의 심정과 일치한다.'''[40]

우린 거의 다 죽을거야, 아니 전멸할 가능성이 높겠지. 그렇다면 죽음을 각오하고 도박을 할 수밖에 없지만... '''그러면 저 젊은이들에게 죽어 달라고... 최고의 사기꾼처럼 뻔뻔한 소리를 늘어놓아야 해'''

엘빈 스미스

자살 돌격을 하기 이전 리바이와의 대화중에 나온 대사로, 카미카제를 명령하는 고위층 간부들의 뻔뻔한 카미카제 명령 연설을 전면적으로 비판하는 대사다.

진격의 거인 4기의 방영이 시작되자, 다시 극우 논란에 불이 붙었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로 "진격거 우익"이 등록될 정도.[주의]
극우 논란이 재점화 된 이유는 4기 1화(전체 화수 기준 60화)의 '''인간 투하 및 거인화 장면이 카미카제 미화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라이너 왈, '''질량 폭탄'''.
논란이 된 장면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 비행선에서 전신이 구속된 엘디아인들이 대량으로 투하된다.
(엘디아인의 표정을 보면 웃고 있다. 작내 설정상 이들은 거인이 되도록 만드는 특정 약물이 주입된 상태로, 자의식을 잃은 상태다.[41][42])
  • 투하된 다음엔 지크가 소리질러서 그들을 거인으로 만든다.
  • 거인이 적 기지에 대량으로 투하되어 적군을 공격한다.
보면 알겠지만, '''자살 전술'''이다. 확실히 비판 측 의견대로 "죽음을 전제로 한 인명경시 전술"이라는 점에서 카미카제와 근본적인 문제점이 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카미카제 '''미화'''라고 보기엔 잘못됐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아군 측 같은 민족마저 저 질량 폭탄 전술을 보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 콜트: 치를 떨면서 바라본다.
  • 팔코, 가비: 충격받은 표정으로 바라본다.
  • 우드: 차마 못 보겠다는 듯이 눈을 감는다. 자세히 들어보면, 이때 앓는 소리까지 낸다.
  • 조피아: 무심하게 바라본다.
어째서 군 상층부의 등장인물 중에선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냐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는데, 마레 군 상층부는 '''엘디아인의 인권 따위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 후에 나오지만, 군 상층부는 빌리 타이버가 대놓고 '''밥과 돈을 축내기만 하는 무능하고 부패한 놈들'''이라면서 숙청하려고 들 정도로 부정적으로 그려진다. 우연의 일치인지 작가의 의도인지는 불분명하나, 카미카제 문서에 나오듯 상층부가 부하한테만 싫은 걸 억지로 명령하고 자기들은 구경만 한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보인다.
이건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위의 자살 공격에 대한 설명이 나오기 전에 끝났기 때문에 오해가 발생한 것이다. 저 질량 폭탄 전술에 동원된 에르디아인들은 전부 마레에 반항한 죄로 끌려온 죄수들이다.[43] 3기에서 에르디아 복권파가 파라디 섬에서 거인으로 변해 던져진 것과 같은 형벌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지크의 척수액으로 에르디아인을 거인으로 만들면 조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마레가 알게 되면서, 형벌 방법을 바꾸어 섬에 풀어놓는 대신에 거인 병기로 써먹게 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카미카제 공격하고는 강제적인 자살 공격이란 점은 같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자들의 의도는 많이 다르다. 카미카제는 '국가를 위해 죽는 것을 군인들에게 강요하는 것'이지만, 위의 질량 폭탄 전술은 '반역자들을 처형할 겸 무기로 써먹는 것'이다.
즉 이 장면 자체는 카미카제와 마찬가지로 자살 공격을 하는 건 맞다. 하지만 여기에 카미카제와 관련된 '''작가의 의도'''가 들어가 있다고 추측한다면, 그건 '''카미카제 비판이라고 해석하는 게 더 정확'''하다.
당장 질량 폭탄 장면 직전에 자살 공격 부대에 배치된 엘디아 군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44]까지 보여주며 전쟁과 자살 돌격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대놓고 보여주었다. 심지어 이 장면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로 굳이 추가한 장면이다. 바로 직전에 이렇게 자살 돌격을 대놓고 까는 장면이 나왔음에도 논란이 되는 것이 이상할 지경.
멀리 갈 것도 없이 '''해당 회차'''에서 지크 예거조차 거인화 직후에 "전쟁은 좋지 않다"라는 대사를 내뱉는데, 이는 극우 성향과는 거리가 먼 대사다. 거기다 지크는 논란이 터진 질량 폭탄을 시전한 자로, 진짜로 미화할 의도가 있었다면 이런 모순된 대사가 아니라 이를 정당화하는 대사가 쓰였어야 한다. 오히려 해당 장면을 극우 논란에 연관지어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작 '''같은 회차의, 같은 장면'''에서 주장에 모순되는 부분들은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으니,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또한, 극우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위 항목의 카야와 가비의 대화도 재조명받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마레를 한국(또는 일본에게 식민지배를 당한 국가), 팔라디 섬을 일본에 은유함으로써[45] "우리 후손들은 일제 시대의 죄악에 아무 상관없고 피해자일 뿐이다"라는 피해자 행세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웃긴 점은 만약 극우 주장 측의 의견을 전부 받아들여서 마레를 한국에 대입하고 위의 카미카제 미화까지 더한다면, 이 만화의 메시지가 '''한국이 카미카제를 했었고 미화한다'''라는 얼토당토 않은 결론이 나오게 된다. 알다시피 이는 개소리로, 한국은 카미카제를 한 적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 극우 세력은 카미카제를 두고 정반대의 입장이며 서로를 싫어하는 것이다. "한국이 카미카제를 미화한다면 일본 극우 측에서 좋아하는 것 아니냐?"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한국이 카미카제를 미화한다는 주장은 일본 극우 측에서 "걔네들이 그럴 리가 있냐", "왜 이제 와서 딴소리 하냐", "카미카제를 해본 적도 없는 나라가 뭘 아는 체 하냐" 등의 이유로 싫어한다. 한마디로, 카미카제는 일본만의 위업이라고 생각한다.

5.1.3. 결론


결론을 말하자면, '''진격의 거인은 극우 성향의 작품이라 할 수 없다.''' 단순히 전쟁에서 자살 전술을 묘사한 것만으로 미화라고 하는 것은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오히려 작가는 이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며, 이외에도 '''작품 곳곳에서 제국주의, 전체주의, 민족주의를 비판하는 성격의 장면이 나오는 점에서''' 과연 이 만화를 편향적인 만화로 단정짓는 것이 합당한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진격거를 보는 사람은 전체주의자, 극우"[46]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발 트윗들이 나돌자, 조목조목 반박하는 해외 팬들도 있는 반면 한국인들 전체를 싸잡아 조롱하는 팬들도 보인다.[47]
이런 논란을 선동과 날조를 통해 부추기는 사람들 중에는 진격거가 한창 극우로 소문날 때 잠깐 들었다가 후에 아닌 정황이 나왔을 때의 상황을 잘 몰라서[48] 그런 행동을 하는 경향도 있으나 이미 눈도장이 찍혀있기에 좀체 끊이질 않는다. 위의 정황을 보면 알겠지만 이젠 우익이라 하면 알못 취급당할 수준으로 반론이 확실하게 펼쳐졌다.

5.2. 표절 논란


『진격의 거인』은 『마브러브 얼터너티브』를 베껴서 그렸다는 사실을 자백해야겠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엄청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남들만큼 만화나 영화를 봐왔지만, 작품의 제작자에게 살해당할지도 모른다고 느낀 건 처음입니다.

그 악의적인 자세에 충격을 받아, 제 자신이 살해당했듯이 세간에 뭔가 큰 충격을 던지고 싶다, 부수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충동이 제가 하고 싶은 것이라고 깨달은 겁니다.

만화판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7권에 이사야마 하지메가 축전 일러스트를 그렸는데, 작가 코멘트에다 ''''진격의 거인은 마브러브 얼터너티브를 베껴 그렸다''''는 사실을 밝혔다. 여기에 지옥 선생 누베의 사람을 잡아먹는 모나리자 에피소드가 원점이란 얘기도 했다. 작가 본인 입으로 한 말인데 그래서 결론은 '진격의 거인은 마브러브와 누베에서 나온 작품이다'라는 것이다.
실제로 1화에서 꿈을 꾸다가 울면서 깨어나는 장면도 마브러브 얼터너티브에 있는 장면이고, 거인과 싸우는 조사병단의 입체기동장치가 뒤로 두 개가 장착되어 있는 모습과 접근전을 벌이는 모습, 마브러브 얼터너티브에 등장하는 전술기의 추진체가 뒤로 두 개가 있는 모습이 딱 닮았다. 더군다나 결정적인 순간에 접근전을 벌이는 것도 비슷하다. 두 작품의 비슷한 점 설명.
그리고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는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시리즈의 광팬이고 아쥬사 게임은 빠짐없이 다 해봤다고 한다. 마브러브가 2003년 발매될 무렵부터 접했다고 한다. 이 커밍아웃 이후 오히려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제작사인 아쥬사에서 이사야마 하지메를 자사의 니코동 방송에 게스트로 매번 초청하고 있고 덕분에 이사야마도 그 방송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안 그래도 진격의 거인이 이 작품 저 작품에서 유사점이 지적되던 마당이었는데[49] 영향을 받았다는 말도 아니고 난데 없이 베껴 그렸다는 말은 황당할 수 밖에 없다.[50]
다만 위의 발언은 '영향을 받았다'는 말을 '베꼈다'라고 표현했다고 이해해야 한다. 마브러브 얼터너티브를 직접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제일 유사한 것은 초반의 디스토피아적 분위기 정도고, 세계관이 훨씬 커진 현 연재 시점에서는 유사성을 느끼기가 어렵다.
2020년 6월 6일, 작가 본인이 인터뷰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다시 한번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2분 55초부터

Q: 진격의 거인이 탄생하게 된 계기, 거인의 원점은 무엇인가요?

A: 19살쯤에 플레이한 게임의 내용이 우주인이 쳐들어와서 인류가 거의 멸망해버리는 배경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이런 세계관이 마음에 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쥬라기 공원에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궁지에 몰릴수록 재밌다는 느낌 말이죠.


5.3. 극성 팬덤 문제


일본 인터넷에서는 ~厨를 붙여 작품의 몇몇 극성 팬들을 풍자하곤 하는데, 진격의 거인 극성 팬들은 進撃厨(진격츄)라고 불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1기 방영 시기에 '진격의 거인을 보더라도 오덕은 아니다.'라는 논리를 폈다. 그리고 이런 자부심이 너무 과해져서 자의식 과잉으로 '진격거=남녀노소 즐기는 인싸 애니'라는 생각까지 갖게 되었다. 아프리카 TV 같은 인터넷 방송에선 노가리 시간에 방장에게 진격의 거인 패러디 영상을 틀어달라는 주문을 하는 등 무분별한 모습을 보여 인터넷에서 비판을 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오타쿠들 사이에서도 욕을 먹기 시작했다.
애니메이션 4기의 비판이 너무 거셌는데, 급기야 일부 해외 팬들은 해당 화의 연출을 담당한 오오미네 테루유키(大峰輝之)의 트윗계정 DM으로 도를 넘은 비난을 하는 경지에 이르게 됐다. 오죽하면 해당 화의 연출자가 제발 그만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마파 공식 트위터도 공격을 받고 있으며 주술회전에 참여하는 연출가 아베 히데아키(阿部英明)의 트위터에 "당신은 왜 진격의 거인이 아니라 주술회전을 연출하고 있는가?" 라며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 전 제작사인 WIT STUDIO와 1~3기의 감독 아라키 테츠로의 트위터에 가서도 "왜 진격의 거인을 버렸는가? 너희들이 버려서 진격의 거인이 망했다." 라는 식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타 애니메이션 팬덤에서는 중요한 장면을 망치더라도 그냥 욕하고 넘어가면 되지 진격의 거인 팬덤의 이번 행동은 도가 지나쳤다면서 이 사건을 비판하고 있고, 리액션을 하는 서양 유튜버들도 선 넘은 행위들을 언급하면서 비판했다.

[1] 속어를 빌리자면 진격의 거인은 선제작 후설정의 작품이 절대 아니다. 작가가 이미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기획하지 않고서야, 1화부터 10년 뒤에 밝혀질 떡밥던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2] 이 장면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을 때는 라이너의 과거가 어느 정도 드러난 후라, 감정 묘사가 한층 세밀하게 연출됐다. 라이너를 평면적인 어조로 연기함으로써, 오히려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란 것을 잘 드러냈다.[3] 실제로 엘런의 거인화 능력이 밝혀져서 조사병단에 소속되기 이전까지 방벽안의 인류는 거인에게 이렇다할 정보 수집 없이 무고한 생명만 죽어나가는 상황에 가까웠다. 조사병단이라는 거인을 직접 상대해서 거인을 연구하고 있는 집단이 있어도 이 정도인데 조사병단마저 없었다면 어땠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4] 유미르는 작중에 히스토리아가 성적 10위에 들게 하기 위해 일부러 낮은 성적을 받았다고 나온다. 즉, 사실상 10순위 내에서 거인관련 6명에 인간 4명이다...다만 베르톨트, 라이너, 애니가 유년기 시절부터 군사 훈련을 받아온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기도 하다. [5] 엘빈을 필두로 전투원과 보급부대가 반원 형태로 넓게 포진해서 거인이 등장하면 신호탄으로 위치를 알려서 엘빈이 전달받은 거인의 위치를 확인하면 거인의 반대 방향으로 신호탄을 쏘아 진형의 이동 경로를 결정해서 거인을 최대한 조우 하지 않고 이동하는 전략.[6] 벽밖 세계에서 거인의 입지는 위협적이긴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극복 가능한 존재에 불과했다.[7] 사실 이미 그리샤 예거혼자 잡입해서 시조 거인의 소재까지 파악한 상태였지만, 그리샤와 어린 전사들은 사회 경험에서든 사상에서든 상당한 차이가 있다.[8] 조사병단이 시간시나 구의 구멍을 막는다는 목표는 가지고있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시행할 방법이 없었다. 라이너와 베르톨트 역시 전자만 알고있을 뿐 후자는 알 방도가 없다.[9] 왕가가 거인 척수액을 가지고 이용 가능하다는 정보는 마레측도 알고, 쿠데타로 그 왕가의 비밀이 대대적으로 공표되었고 빛나는 돌이 자원으로 쓰이기 시작하며 히스토리아의 즉위식, 이후 월 마리아 탈환의 준비까지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으니 피크를 통해 조사병단이 곧 시간시나 구로 오는 걸 아는 것은 가능했을 것이다.[10] 헌병단 간부들이 히스토리아 레이스가 지크 예거를 먹게 해서 짐승 거인을 계승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거나, 헌병단 간부에게 줄 술을 따로 보급해주는 등.[11] 1권, 24권 과거회상.[12] 그래서인지 애니메이션에서는 시간 순으로 배치했다.[13] 일본에서는 상당히 유명하여 잡지 등에 나온 적도 있다. 실제로 반박문의 댓글을 보면 "잡지 대담 같은 걸 하면 비판 블로거의 명성에 작가가 먹힐 뿐⋯⋯"이라고 표현된 글도 존재한다.[14] 이 말은 현대물은 모두 세계관을 짜기 싫어 그냥 있는 걸 사용했다는 말이 아니다. 현대물은 현대물만의 고유한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진격의 거인은 현대물이 아닌 채로 현대물의 기본 관념과 설정을 차용한 것이다.[15] 실제로 식칼과 커터칼로 음식물을 자른다면 애시당초 절삭과 커팅에 특화되어 있는 두 날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 당장 커터칼로 무를 썰어보라면 매우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 되지만, 식칼로는 매우 쉽게 썰어낼 수 있다. 반대로 식칼로 그림을 선을 따라 자르려 한다면 매우 어렵지만, 커터칼은 날을 조금만 빼어 쉽게 그림을 종이에서 잘라낼 수 있다. 이 처럼 두 칼은 용도가 다르다.[16] 크게 휘둘러 베는 것보다는 짧게 잡고 똑바로 찌르는 것이 더 간단하니까.[17] 물론 곡도는 만들 때 이미 그러한 요소들도 함께 들어가 있긴 하다. 무게중심 잘못된 곡도를 만들리가...[18] 그나마 덴마크는 그린란드 합산이지 본토 넓이로 치면 턱도 없다.[19] 최고점이 4,374m에 최저점도 518m, 평균 고도는 1,580m.[20] 산술적으로 주둔병단의 병력 3만명을 몽땅 성벽에만 세워둔다 해도 100m에 한 사람밖에 못세운다. 성벽내 치안도 로테이션도 다 포기하고 성벽 방어에만 몰빵을 해도 이런데 성벽 내 치안까지 생각해보면 한 사람당 약 50㎢의 영역을 맡아야 한다.[21] 주인공들이 처한 현시창스러운 상황을 묘사하기 위한 장치긴 하지만, 그렇게 봐주기에도 무리수라는 느낌이 짙은, 겨울에 눈이 내리는데 농경지를 개간하고 있는 어이없는 장면도 등장한다. 한 겨울에 밭을 가는 것보다 사냥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22] 작중 인류는 벽이 먼저 세워져있어서 그 안에 들어가서 정착했다는 말이 나온다. 당시 상황 생각하면 아마 토양 상태 따위 따질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23] 블루레이 2권의 드라마CD에선 아르민이 소금을 보고 황금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놀라자빠진다. 개그 에피소드의 묘사라 부정확하다. [24] 실제 역사에서도 민중들에게서 반란이나 봉기가 활발히 발생했던 시기는 경신대기근 수준의 기근이 아닌 이상 대부분 흉년, 혹은 기근 시기이다.[25] 즉, 가난의 이유가 착취 때문이라는 인식이 희박하다.[26] 생태적으로 격리된 환경에서 수자원 부족으로 발생하는 사회 경제적 문제는 라스트 엑자일이나 듄(소설) 같은 작품에 잘 묘사되어 있다.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이 부의 상징이고 가난한 자들은 부자들이 쓰고 남은 물을 받아 쓰는 등.[27] 물론 방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날짐승, 일부 곤충 및 식물들은 예외이다.[28] 도토리 같은 나무열매들이 인류 최초의 주식 중 하나로 추정된다.[29]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사실은 군대는 과학 기술, 물량 위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물론 이 두 가지에서 너무 격차가 나면 지겠지만 '''그건 당연한 것이고''', 세계대전 시절 연합군 vs 독일 연합군처럼 기술도, 물량도 비슷하다면 결국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생산력, 수송력, 자원력이다. 고증 오류로 가득한 책임에도 불구 세계대전 Z에서 이와 직결되는 말이 있다. 책 내의 문장은 '전쟁은 결국 얼마나 많은 붕대, 총알, 콩 통조림을 만들어서 전장에 수송할 수 있느냐가 결정하지. 연합군은 자원을 대다수 장악했고, 생산 공장도 남아돌았지. 거기다 연합군은 전 세계를 횡단할 수송력도 갖췄어. 근데 독일은? 식민지 안에서 박박 긁어모은 자원에, 공장은 부족해 죽을 지경이었지.'[30] 이 세계관에서 감자는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과 수렵으로 생활하는 계층도 있다는 것은 이 처자가 초반부터 증명해준 상태다.[31] 참고로 홋카이도의 개척을 참고하면 개척민이 자작농으로 안정되기까지 약 3~4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http://suido-ishizue.jp/kindai/hokkaido/04.html #[32] 진격의 거인 세계관 내에서 전염병이 돌았는가? 아니면 봄에 냉해가 돌았는가? 해충, 가뭄, 홍수, 우박, 태풍... 하다못해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말이나 소가 구제역의 발생으로 모조리 죽었는가? 아니다, 경신대기근때 발생한 현상중 단 하나도 발생을 안했다. '''단순히 농사를 안지어서 부족한 거일 뿐이다.'''[33] 진승과 오광은 부역할 인부들을 소집해 어양이란 곳으로 갔는데, 중간에 장대비가 엄청나게 내리는 바람에 당초 도착할 시간보다 늦어졌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사정이 참작되어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당시 진나라의 법령은 지나치게 가혹하여 조금이라도 늦거나 탈주하는 사람은 '''무조건 사형'''을 때렸다. 도착하든 탈주하든 죽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34] 애니 5화에서 사령관이랑 체스 두던 영감만 봐도 전선에 병사 목숨은 그저 값싼 소모품 취급이다. 요직에 이런 놈들만 득시글댄다면... [35] 심지어 월 로제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에도 왕정부는 '''문을 닫고 피난민의 유입을 막으라는''' 명령을 내렸다.[36] 아예 세금 도둑이라고 비난을 들으며, 폐지하자는 여론도 상당하다.[37] 과학이나 의학이 폭발적으로 발전한 현대시대에서도 1000만 이상 인구를 가진의 국가 수가 그 미만의 국가보다 더 적고 그마저 대부분은 몇몇 국가들을 제외하면 수많은 인종이 섞인 사회다.[38] 작중에서의 수치를 현실로 비유하면 로마 제국이나 고대 중국의 인구가 대륙도 아니고 섬으로 이동했다는 말이 된다.[39] 주인공 세력이 조사병단인 것에서 드러나듯이, 본작은 진실을 탐구하는 태도를 굉장히 중요하게 묘사한다. 그러니 진실을 감추는 레이스 왕가가 만악의 근원으로 묘사되는 것.[40] 심지어 이때는 자살 돌격 말고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고, '''명령을 내렸던 엘빈 스미스도 같이 돌격했음에도''' 이런 대사를 날렸다. [주의] '''우익 자체는 좋거나 나쁘다고 정의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이는 좌익도 마찬가지. 좌우 어느 쪽이건 극단으로 치우친 사상이 위험한 것인데, 좌경화된 국내 트위터 트렌드를 그대로 인용해서인지는 몰라도 이전 문서에서 우익 논란이라 적혀있었다.[41] 원작에선 이들이 단체로 침을 흘리는 묘사가 나와, 이들이 제정신이 아님을 더 확실하게 보여준다.[42] 이와 똑같이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또한 강렬한 마약을 해서 공포심을 제거한 뒤 기관총을 향해 돌격했다. 일본 극우들이 카미카제를 두고 ‘일본인의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텼다 운운하는 것이 개소리라는 것을 투영한 부분이다. 극우 성향이라면 절대 이런 묘사를 할 수가 없다.[43] 다음 화에 나올 내용으로, 팔코가 마레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받을 소리를 하자 라이너가 그걸 자신이 상층부에 보고하면 다음 작전 때 거인이 되어 던져지는 것은 너희 가족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44] 물을 계속 마셔대는 모습, 얼굴에 벌레가 기어다녀도 멍하니 있는 모습, 죽음을 받아들이듯 팬던트에 입을 맞추는 모습.[45] 전제부터가 잘못됐다. 마레와 파라디 섬은 서로가 서로에게 지배하거나 착취당한 상처를 받은 관계로 일제강점기와 1대1 대치시킬 수 없다. 마레나 파라디 섬이나 일본 제국의 일면이 있고 피해국가의 일면이 있는 셈으로, 이것을 무시하고 마레, 파라디 섬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일본 제국의 일면만을 강조해서 현실의 사건과 대치시키려고 한다면 후술하다시피 "한국이 카미카제를 했었고 미화한다" 같은 웃지 못할 모순적인 해석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46] 해당 트윗은 해외 팬들에게 노출되기 위해서인지 대부분 영어로 작성되어있다.[47] 진격거 극우 논란 당시 쟁점을 일일히 반박했던 커뮤니티에서는 이 사건을 팝콘으로 삼기 위해 해외 팬들의 트윗을 올리고 있고 이전 논란 당시 작가를 극우, 전체주의자로 몰이했던 커뮤니티는 침묵하고 있다.[48] 실제로 극우 논란 자체에 비해 반론 의견은 그다지 이슈화되지 않았다. 오히려 여초 커뮤니티 등지에 반론을 논리적으로 꼼꼼하게 만들어 올려도 아무튼 우익이라며 논리 없이 우익 선동을 멈추지 않는 사례도 있다.#.[49] 일본에서는 애니화로 히트치기 전부터 마브러브와의 유사점이 지적되고 있었다.[50] 우연의 일치인지 마브러브 얼터너티브도 건퍼레이드 마치의 표절 의혹을 받아왔다. 그리고 진격의 거인 역시 어느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게 표절당한 바 있다. 그 게임이 자이언트 러쉬인데 지금은 문제가 생겼는지 모든 앱 마켓에서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