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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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진격의 거인 원작 91화[4] 부터 등장한 팔코 글라이스와 더불어 '''새로운 주연'''으로 마레 측 에르디아 전사 후보생(warrior cadet)이다. 가비가 사용하는 1인칭은 와타시(私).
2. 소개
마레의 에르디아 수용 구역 레벨리오 출신의 소년병 및 전사 후보생. 라이너 브라운의 가족 중 한 사람으로 94화에서 외사촌 동생[5] 으로 밝혀졌다.'''라이너의 사촌 동생으로 갑옷 거인의 계승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천진난만, 대담무쌍.'''
단행본 24권 등장인물 소개
동갑내기로 보이는 조피아 라이치, 우드 보크, 팔코 글라이스와는 어린 시절부터 레벨리오 수용구 출신의 전사 후보 동기생들인데 후보생이 되며 사인방처럼 함께 붙어 다니는 절친한 친구들이다. 사촌인 라이너와는 레벨리오에서 유명한 사이.
전형적인 순혈 에르디아인이자 엄밀히 피지배층으로서 출생할 때부터 마레에 복속되어 있는 상태다. 분가의 친척들로는 고모 카리나 브라운[6][7] 과 유년 시절부터 존경해 온 전사이자 사촌 라이너 브라운이 있으며 언젠가 큰 힘이 되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두 모자 외에도 세 명의 다른 친척 어른들도 있다.
어떤 후보생과도 비교할 수 없는 굉장한 각오를 지녔다. 작중에서 엿볼 수 있듯이 저돌적이고 호전적이다. 어떤 부분에서 엘런과 매우 닮은 편.
차세대 갑옷 거인 계승자로 가장 유력한 엘리트 후보생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뛰어난 사격실력'''을 갖추고 있다. 약 5~7세부터 군에 입대해 5~7년에 걸쳐 군사 훈련을 거쳐 무술이나 사격 기술같은 경험을 쌓아 왔던 것으로 보인다.[9]
3. 행적
3.1. 유년기 ~ 소년기
842년 4월 14일, 마레 정부의 관할에 복속된 레벨리오 수용구에서 사는 브라운 부부[10] 의 외동딸로 출생했다.
자유가 제한된 수용 구역에서 타 동포들과는 차이 없는 삶을 살면서도 어머니와 아버지와 함께 수용구와 마레인들이 거주 중인 외부 구역을 왕래할 수 있었다. 가비가 두 살이 된 시점에는 사촌인 라이너 브라운은 갑옷 거인을 보유한 전사였던 덕분에 가비를 포함한 분가의 친인척들도 자연히 명예 마레인으로써 일정구역이 출입가능하게 된듯하다.[11] 하지만 엘디아인이기에 차별받는다.[12] 무엇보다도 부모와 고모 카리나 브라운, 마레 당국이 과거 엘디아의 횡포와 탄압을 가해 온 대가로 지금의 후손들은 속죄해야 하며 프리츠 왕가와 파라디 섬에 남은 악마들 때문이란 식으로 세뇌교육을 받았기에 파라디 섬의 엘디아인들을 증오한다.
마레군에 전사 후보생으로 지원했고, 이후 육군 전사대 총지휘관이자 시험관 테오 마가트를 비롯한 상관들의 시험에 합격해 팔코, 조피아, 우드와 함께 유력한 후보로 선별되었다.
850년, 라이너가 파라디섬에 투입된 이후 시조 탈환 작전을 실패하고 여성형 거인과 초대형 거인을 파라디 섬 세력에게 빼앗기고 이후 투입된 짐승 거인과 차력 거인도 패배한 채 턱 거인만 회수하여 섬으로 파병을 간 4인방 중에서 홀로 귀국했다. 이로 인해 마레군의 군사력이 약화되어 적대 국가 중 하나인 중동 연합에게 선전포고를 당했다. 가비는 지크에 이은 짐승 거인 계승자로 내정된 후보생들의 리더 콜트와 함께 전쟁에 투입되었다.
3.2. 마레에서
'''《91화: 바다 너머의 세계(
22권 마지막 장면에서 3년이 지난 시점이며, 4년간 이어진 마레와 중동 연합의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가비는 팔코에게 슬라바 요새를 함락시킨 후 그 바로 밑 군항의 중동 연합 함대를 궤멸시키기만 하면 마레의 승리로 끝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갑옷 거인을 물려받기에 충분한 전사임을 증명하기 위해 테오 마가트[13] 를 설득한다. 민간인으로 위장해서[14] 항복하는 것처럼 접근한 뒤 방심한 틈을 절묘히 노려 수류탄을 장갑 열차 앞에 투척하여 '''선로를 폭파시키고 장갑 열차를 성공적으로 무력화시킨다.'''
폭파된 장갑열차는 물론이고 근처의 참호들까지 한 방에 무너져 내리자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다는 기쁨으로 웃으며 참호로 도망친다. 살아 남은 적병에게 목숨을 위협 받을 뻔하나 턱 거인의 엄호를 받고 무사히 귀환한다.
'''《92화: 마레의 전사(マーレの
'''《93화: 심야의 열차(
레벨리오 수용구행 열차에서 콜트에게 붙들린 채 엘디아를 구한 영웅이라고 칭송을 들었다. 처음에는 콜트의 술 냄새와 술버릇으로 불편해하다 가비의 희생 정신에 감동받은 군인들의 열광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같이 환호한다.
'''《94화: 벽 안의 소년(
'''《95화: 거짓말쟁이(
'''《98화: 다행이다(よかったな)》'''에서는 중동 연합 전선에서 복귀한지 한 달이 지났으며, 시합에서도 언제나 1등을 달렸지만 막바지에 팔코[18] 에게 처음으로 패배한다. 그럼에도 전쟁에서의 성과가 있기때문에 계승권을 빼앗길 일은 절대 없을 거라며 왜 그렇게 갑옷 거인에 집착하는지에 대해 추궁하자 '''"널 위해서야!!"'''라는 대답을 듣는다. 하지만 경비병 아저씨들과 조피아, 우드도 단번에 의미를 꿰뚫을 수 있는 연심 고백을 '''"날 방해하고서는 그걸 날 위해서라는 거짓말로 포장하고 싶은 거냐!?"'''라고 오해한다. 결국 울분에 찬 팔코가 병원으로 뛰어 간 사이, 본인은 조피아와 우드와 셋이서 타이버 가문의 축사가 열린 수용구의 광장으로 놀러 간다.
축사를 하면 세계 각국을 동맹으로 끌어 들일 수 있을 거라고 믿었으며 무리라고 비관하는 우드에게도 "그렇다면 계속 눌러 앉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축사 전야제에 급사로 불려갈 때에는 미인계로 지체 높은 거물들을 농락해 성과를 올리고 평가를 확실히 하겠다며 자신있게 말한다.[19] 그리고 마가트 대장이 무대 준비를 점검하던 의문의 남성과 대화를 가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전야제에서 아즈마비토 키요미[20] 가 자신의 기모노에 와인을 쏟은 우드의 실수를 감춰주는 것을 본다. 엘디아인에게 호의를 보이는 외국인을 만났다는 점에서는 놀란 듯. 그리고 타이버 가문의 대표 빌리 타이버가 대낮 광장에서 마가트와 대화를 나누던 의문의 남성과 동일 인물이라는 걸 알게된다.
다음 날 아침,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하루 아침에 변한 레벨리오의 모습을 보게된다. 먼저 축제에 나와 있던 팔코와 친구들이 준 아이스크림 맛에 진지하게 감탄한다.(...) 축제를 즐기다 용돈이 부족해서 후보생들의 보호자로 뒤따라 나온 라이너에게 돈을 뜯어내 피자나 핫도그, 도넛 등의 음식을 배 불리 먹는다. 이후 해가 질 무렵 과식한 나머지 라이너에게 손을 붙들린 채 자신이 몸을 이끌지 못해서 끌려 다니는 상태로 움직여야 했다. 그리고 라이너에게 왠지 앞으로 미래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 같다고 말한다.
축사가 열리기 몇 분 직전 레벨리오 광장에 전사들과 팔코를 뺀 후보생들과 한 자리에 집합하게 된다. 아는 사람을 만났다며 잠시 떨어져 있다가 돌아 온 팔코에게 어디 있었냐고 물어 보다 라이너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얼마 후 축사가 개막했는데도 여전히 걱정하지만 곧이어 시작된 연설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한 편, 연설의 초연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 어떤 마레 헌병이 마가트 대장이 부른다며 피크와 포르코, 지크를 어디론가 데려 가는것을 본다.[21]
'''《99화: 불길한 그림자(
'''《100화: 선전포고(
'''《101화: 전퇴의 거인(
'''《102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가비는 죽은 경비병이 들고 있던 아래의 소총을 들며 복수를 다짐하고 광장의 최전방으로 달려 간다.
'''《103화: 강습('''죽여 버릴 테다.... 엘런 예거!!!'''
'''《104화: 승자(
결국 전퇴의 거인의 척수액은 엘런의 체내로 들어 가 버렸고, 그 수정체를 부술 용도로 이용당한 턱 거인까지 엘런에게 잡아 먹히게 생기자, 지하 어딘가에 갇혀 있는 라이너에게 포르코를 구해 달라고 크게 부르짖는다.
팔코와 함께 라이너를 부르자 혼수상태의 라이너는 조금씩 의지를 되찾아 갑옷 거인의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 내면서까지 전력을 발휘, 두 사람의 바람대로 빈사 상태의 포르코를 구출해 내는데 성공하지만 엘런의 주먹 한 방에 탈진해 쓰러진다. 미카사와 엘런이 비행선 쪽으로 후퇴 중인 걸 목격하고 가비는 소총을 들고 밖으로 나간다. 뭐 하려는 거냐고 당황하는 팔코에게 파라디 세력을 죽일거라는 무모한 다짐을 내뱉는다.'''라이너어어어어, 도와줘어어어어! 갤리어드 씨가 잡아 먹힌다!! 도와줘어어어어!'''
'''《105화: 흉탄(
골목 한복판에서 빠져 나오자마자 철수 중이던 로보프 전 주둔병단 사단장의 방심[24] 을 틈타 오른쪽 눈을 쏴 죽인다. 로보프의 입체기동장치의 앵커가 아직 비행선과 맞닿아 이어져 있음을 확인하여 이를 이용해 비행선에 침투하기로 결심한다.
당장 죽을 수 있음에도 각오를 다지며 팔코에게 마지막 말을 남긴다. 그러나 팔코는 "갑옷 거인을 이어 받는 건 나야!"[25] 라며 가비와 함께 따라 간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침투하자마자 파라디의 병사들이 승리의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분위기 속에 난입, 총탄을 쏜다. 비행정의 칸막이로 총성이 울려 퍼지고 격발된 납총탄은 누군가에게 날아 가는데 피격 당한 병사가 공교롭게도...
자신과 친한 경비병 아저씨들을 저격으로 죽인 '''사샤 브라우스'''였다.[26]
바닥으로 쓰러진 사샤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혼란에 빠진 비행선 속 분위기에 장에게도 총구를 겨누고 장 역시 가비에게 쏠 권총을 꺼낸 즉시 서로를 향해 총탄을 발사하지만 팔코가 자신을 밀친 덕분에 날아드는 총알을 피할 수 있었고 덕분에 가비가 쏜 소총의 총구 방향이 어긋나 총탄을 빗맞히는 셈이 되어 쟝도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게 된다. 결국 팔코와 함께 다른 병사들에게 얻어 맞고 총도 빼앗긴다. 비행선 밖으로 던져질뻔 했으나 쟝이 막는다.[27] 포로가 된 뒤에도 "손 대지 마, 이 악마야!!! 우린 지지 않았어!! 지크 전사장께서 남기신 의지는 동포들이 이어 받을 테니까!! 너를 저주해 죽이는 건 진정한 엘디아 인이다!! 나를 죽이면 주모자에게 전해!!"라고 절규하나 주모자와 만나게 해주겠다는 쟝의 안내로 인해 구속당한 엘런과 팔다리가 절단된 채 살아있는 지크와 마주친다. 안에는 지크 옆을 지키고 있는 옐레나, 리바이, 미카사, 아르민도 있었다.
처음에는 지크가 적들에게 꼼짝도 못하고 비행선으로 납치된 줄 알았으나 한지 조에가 사실 적대하는 사이가 아니라 서로와 처음부터 잘 알고 지냈으며 '''비밀리에 협력해 온 관계였다는 듯한''' 느낌의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레벨리오에서 일어난 마레 vs 엘디아의 습격 전투를 배후에서 기획한 주동자가 전사장 지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3.3. 파라디 섬에서
'''《106화: 의용병(
'''《107화: 손님(来客)》'''에서 발작하는 척 연기를 해 간수가 안에 들어오게 유도한 후 숨겨둔 벽돌로 간수의 턱을 가격하고 쓰러진 그의 머리를 여러 번 내려친 뒤 침대 밑에 숨기고 팔코와 함께 도주한다. 팔코가 그 사람은 널 걱정했다고 말하지만 가비는 악마를 믿어서 어쩌냐며 일축하고, 이제 지크도 누구도 믿지 못한다고 말한다.
'''《108화: 정론(正論)》'''에서 멀리까지 도망쳐 강가에서 세수를 한다. 정체를 감추기 위해 완장을 벗으라는 팔코의 말을 거절하지만 팔코가 완장을 뺏어가자 그게 없으면 섬의 악마와 똑같아진다며 내놓으라고 한다. 그렇게 치고박는 와중에 어떤 소녀에게 발견되고, 얼떨결에 가출을 했다고 둘러댄다. 그러자 그 소녀는 근처에 우리 집이 있으니 따라오라고 한다.
'''《109화: 이끄는 자(導く者)》'''에서 소녀를 따라 시골목장에 도착하는데, 말을 훔쳐서 달아날 궁리를 하다가 팔코에게 내가 잘 말할테니 쓸데없는 말하지 말라는 지적을 듣는다.
그렇게 소녀의 집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바로 자신이 죽였던 사샤 브라우스의 가족들이 있었다.'''[28] 팔코가 벤과 미아라는 가명을 대면서 사정이 있어 부모에게서 도망쳤으며 여기서 며칠만 신세를 지면 안되냐고 부탁하자 사샤의 아버지는 흔쾌히 수락한다. 그 뒤 식사를 하게 되는데 사샤의 어머니가 머리를 쓰다듬자 섬의 악마에 대한 공포로 인해 손을 뿌리치고, 일순간 분위기가 싸해졌지만 곧 가비의 반응을 이해해준다.[29]
그 뒤 팔코와 함께 목장일을 돕다가 자신들을 데려온 소녀인 카야와 대화를 나누면서 이곳이 단순한 목장이 아니라 4년 전에 발생한 월 로제 거인 침공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난민들을 구호하는 시설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러자 가비는 선인인 척 행동해봤자 소용없으며 엘디아인의 잘못에 대한 진정성 있는 회개와 속죄를 해야한다고 마레에서 세뇌당한 내용을 말한다. 그러자 카야는 마레에서 그렇게 가르치냐며 묻는다. 둘이 마레에서 왔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도와준 것.[30] 이에 가비는 쇠스랑을 들고와 악마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며 공격하려 하고, 팔코에게 저지당한다. 다른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 수상하게 생각하자 카야는 이것조차 변명해주며 둘의 정체를 숨겨 준다. 그 뒤 카야는 둘을 자신의 고향이였던 마을로 안내한다. 마을은 4년 전 거인의 침공으로 초토화 된 뒤 방치되었고 카야는 그 곳에서 거인에게 엄마가 먹혔던 과거를 말한다. 카야가 엄마가 뭘 했길래 이렇게 미워하냐고 묻자 가비는 선조들의 죄, 그리고 얼마 전 고향을 초토화시킨 죄를 말하지만 카야는 엄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카야가 울며 대체 엄마는 왜 돌아가셔야 했냐고 되묻자 팔코가 진상을 말해주며 대신 사과한다.[31] 이에 카야는 둘은 마레에서 태어났을 뿐이니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하면서 자신이 거인에게서 살아남았던 이유를 말해준다. 이 마을을 지나가던 한 언니가 나타나 도끼 하나만으로 거인과 맞서 싸워 자기를 구해 주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둘은 도운 이유는 그 언니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라고 말한다.[32]
'''《 111화: 숲 속의 아이들(森の子ら) 》'''에서 브라우스 일가 및 고아들과 함께 마레인 포로들이 일하는 레스토랑으로 간다.[33] 그리고 레스토랑의 요리사인 니콜로가 좋아했던 상대가 카야를 도와준 언니이자 레벨리오 전투 때 참전하다가 전사한 병사였던 사샤라는 사실을 듣는다. 이에 가비는 엘디아인과 마레인은 절대 맺어져서는 안된다고 반발하는 한편[34] , 팔코는 최근에 죽은 병사라는 점에서 위화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대접해준 요리를 맛보자마자 허겁지겁 먹어치운다. 그러던 도중 사전에 계획한 대로 팔코가 배탈에 걸린 척 연기를 하고 가비는 이를 돕겠다며 슬그머니 빠져나가 니콜로를 찾아간다.
그리고 지하실에서 니콜로에게 자신들이 마레에서 온 명예 마레인 전사 후보생이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니콜로가 둘이 어떻게 파라디 섬까지 오게되었는지 경위를 묻자 한 달 전에 있었던 조사병단의 습격 당시 퇴각하던 적의 비행선을 타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고 답한다. 그러자 니콜로는 가비가 사샤를 살해한 사람임을 추측하고 마지막으로 확인하기 위해 비행선에서 여자 병사를 죽였냐고 묻고, 가비는 눈치 없이 자신이 죽였다고 당당하게 대답한다.[35] 분노한 니콜로는 가비에게 와인병을 휘두르고, 팔코가 대신 이를 맞고 기절한다.
그 후 니콜로에게 안면을 구타당하고 브라우스 가족 앞으로 던져지게 된다. 니콜로는 그들에게 가비가 사샤를 살해한 진범임을 알려주며 브라우스 씨에게 칼을 쥐어주려 하면서 원수를 갚을 것을 종용하고, 그가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죽일 것이라 선언한다. 그 뒤 이 상황을 발견한 조사병단이 난입하고 니콜로가 팔코에게 칼을 들며 위협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가비는 팔코는 잘못이 없다며 그만하라고 하지만 니콜로는 팔코가 너의 소중한 사람이듯이 나에게도 소중한 사람이 있었으며 그 사람이 바로 가비에게 목숨을 잃은 사샤라고 말한다. 이에 가비는 자기도 사샤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서 복수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니콜로가 악마에게 현혹당했다고 생각해 어서 마레의 병사로서 눈을 뜨라고 외친다. 그러다가 두 사람 사이의 대화를 잠자코 듣던 브라우스 씨가 식칼을 내어 달라고 부탁하자, 니콜로는 처음에는 망설이더니 이내 식칼을 넘겨 준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브라우스 씨는 복수를 선택하지 않으며, 사샤가 죽은 이유는 분명 세계라는 거대한 숲을 감당하지 못하고 방황한 결과이자 인과응보라는 말을 하며 증오의 연쇄를 끊는다. 그리고 사샤의 모친이 니콜로에게 벤을 놓으라고 하자 결국 니콜로도 팔코를 내려놓는다. 이후 미카사에게 상처를 보여달라는 말을 듣고 브라우스 씨로부터 괜찮냐는 말을 듣자 '정말 내가 밉지 않냐'고 묻는데...
'''그 순간 가비의 뒤에서 카야가 가비에게 식칼을 휘두르려 하고 있었다.''' 이는 미카사에게 저지당하고, 가비는 자신에게 저주를 퍼붓는 카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차원에서 미카사와 아르민과 함께 헌병단 전용방으로 가게 된다. 그 와중에 결국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카야와 그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슬픈 표정을 짓는다.
파라디 섬에서 가장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순수 마레인 니콜로에게 살해당할 뻔하고, 오히려 지금까지 몰살해야 할 악마이자 원수라고 여겼던 파라디 섬 사람인 브라우스 씨와 조사병단에게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진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이 사건은 가비에게 지금까지 굳게 믿어왔던 신념을 무너뜨리고, 파라디 섬 사람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 112화: 무지(無知) 》'''에서 아르민에게 팔코에게는 잘못이 없으니 나만을 죽이고 팔코는 포로로 잡으라고 부탁한다. 아르민이 안 죽인다고 하자 날 죽이길 원하지 않으냐며 계속 '죽인다'는 단어를 반복하는데, 아르민을 이를 보고 가비가 엘런과 닮았다고 여긴다. 그런데 그 순간 '''엘런이 나타난다.''' 손바닥을 그어 피를 내놓고 협박하는 엘런의 모습에 가비는 공포에 떨고, 엘런, 미카사, 아르민의 삼자 대화를 들으면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인다.[36] 그 뒤 엘런에 의해 마차를 통해 시간시나 구로 이송된다.
'''《 115화: 버팀목(支え) 》'''에서는 독방에 갖혀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사샤의 가족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떠올리고 혼란스러워하는데, 이 때 엘런이 한 병사를 대동하고 독방 안으로 들어온다. 엘런으로부터 팔코를 구하고 싶으면 협력하라는 말을 듣지만, 곧 뒤에 피크가 들어오는 모습을 발견한다. 피크는 병사의 목에 칼을 꽂아 죽이고 엘런을 총으로 겨눈다.
'''《 116화: 천지 (天地) 》'''에서 피크의 말대로 죽은 병사의 총을 빼앗아 엘런에게 겨누지만, 피크가 마레를 배신하고 엘런에게 협력하겠다고 말하자 지크와 마찬가지로 배신자인거냐며 피크에게 총을 겨눈다. 그러나 피크가 엘디아인은 곧 마레에게서 처분당할 뿐이니 우리들의 인권을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고 일갈하자, 아무 말도 못한다. 그러고 나서 피크의 거인화를 막기 위한 조치로 피크와 함께 수갑에 채워진다. 피크의 제안에 따라 옥상에 올라가는 도중에[37] 팔코가 지크의 척수액을 섭취했다는 사실을 듣고선[38] '나 때문에.. 또..'라고 자책한다. 옥상에 올라오고 나서 눈을 감고 벌벌 떨지만, 피크가 손을 잡아주면서 웃어주자 의아하게 쳐다본다. 그리고 피크의 신호에 맞춰서 갤리어드가 기습해오자 피크에게 배신했던거 아니냐며 놀라지만, 피크가 본인 역시 마레를 안 믿고 엘디아의 해방을 바라며, 단지 함께 싸워온 동료들을 믿을 뿐이라고 대답하며 라이너 일행이 타고 온 비행선을 가리키자, 그걸 보고 기뻐한다.
'''《117화: 단죄(断罪)》'''에서 포르코가 수갑을 자르면서 피크의 손까지 함께 잘라버리자 그걸 보고 피크와 함께 소리지른다. 그러고선 거인화 한 피크를 통해 마가트가 있는 곳까지 운반되고, 도중에 라이너가 싸우는 걸 보고선 와줬다면서 감동한다. 그리고 마가트가 자신을 보고 아무 말 없이 껴안아서[39] 의아해하지만[40] , 직후 마가트가 왜 함부로 적진에 잠입했냐고 따지자 죄송하다고 사과한다. 그리고 비행선에서 지크가 "시조와 왕가의 피를 잇는 거인이 모였다."라고 한 것을 떠올려서 마레 측이 지크와 엘런을 접촉시켜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추리해내는데 기여한다. 그리고 마가트를 대장이라고 다시 한 번 불렀다가 원수라고 정정하는 것을 듣고선 왜 원수인지 의아해한다.
'''《118화: 유인 작전(騙し討ち)》'''에서 콜트가 팔코를 구출한다고 하자 지금까지 팔코에게 도움만 받았기 때문에 나 혼자 도망칠 수는 없다며 자신도 구하러 간다고 말한다. 팔코를 찾던 중 나일 도크가 팔코를 데리고 자신들에게 오자 공격하려는 콜트를 말린다. 나일이 팔코를 데려다주고 돌아가자 콜트가 왜 적을 믿은 거냐고 묻고, 자기도 스스로 왜 그랬는지 당황스러워 한다. 이때 누군가 오는 소리가 들려 근처 민가에 숨게 되는데, 그들은 바로 사샤의 가족들이었다. 사샤의 부모가 가비와 팔코를 걱정하자 눈물을 글썽이며 일어서려고 하다가, 카야가 그들을 용서할 수 없고 죽이고 싶다는 말을 하자 침울해하며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이 섬엔 악마따위 없었으며 모두 사람들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라이너의 기분을 알겠다며 흐느낀다. 그리고 팔코가 레벨리오 구 습격 때 의도치 않게 엘런에게 협력했음을 듣고는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갑자기 자기를 좋아한다고 고백하자 얼굴이 새빨개진다.[41] 그리고 팔코가 자신은 언제 거인이 될 지 모르니 더 이상 남길 말은 없다면서 자기 삶을 포기한 듯한 말을 하자, 팔코의 왼팔에 있는 완장을 떼고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42]
'''《119화: 형과 동생(兄と弟)》'''에서 콜트가 팔코를 데리고 지크에게 가자 말을 타고 같이 따라간다.[43] 콜트가 지크에게 팔코가 척수액을 먹었다고 말하며, 여기서 에르디아인이든 마레인이든 누굴 죽여도 상관 없으니 팔코가 외침의 범위에서 벗어날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 부탁하지만 지크는 '자신도 형이고 이해한다. 그렇기에 유감이다.'라며 거절한다. 결국 팔코는 무지성 거인이 되어버렸고 콜트도 팔코를 옆에서 감싸주다 열기에 휘말리면서 사망하자 큰 충격을 받는다. 팔코는 곧바로 지크의 명령을 받아 라이너를 공격하고 목덜미를 노리지만 경질화로 인해 먹힐 일은 없었다. 하지만 지크가 마가트의 저격에 당해 죽은 것처럼 위장하자 다 끝난 것으로 착각한 라이너는 경질화를 풀어서 팔코만이라도 살리려고 한다. 그런데 라이너의 기억을 보고 형의 진실을 알게 된 포르코가 이번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처한 팔코를 구하기 위해 턱 거인에서 나와 라이너 대신 팔코에게 먹힌다.
포르코의 희생으로 팔코는 되찾았지만 이 광경을 보고 또 다시 충격을 받은 가비는, 이 일의 모든 원흉인 엘런이 지크에게 달려가는 걸 보고 콜트가 가지고 있었던 거인용 라이플을 들고 '''엘런의 목을 쏴 두 동강 내버린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앗아간 비극을 초래한 원흉인 엘런에게 복수하고 땅울림을 막기 위해서 한 행동으로 보인다.[44]
'''《120화: 찰나(刹那)》'''에서는 대거인용 라이플을 쏜 직후 엄청난 반동으로 인하여 뒤로 벌렁 나자빠진다.[45]
3.4. 땅울림
'''《122화: 2천 년 전의 너로부터(二千年前の君から)》'''에서 엘런의 몸에서 지네같은 것이 나와 머리와 이어지고, 벽이 무너져 그 안에 있던 초대형 거인들이 걷기 시작하며, 엘런이 시조의 거인이 되는 광경을 차례차례 보며 경악한다.
'''《123화: 섬의 악마(島の悪魔達)》'''에서 엘런에 의해 전 세계의 엘디아인들과 함께 길로 들어가게 되고, 엘런의 목적이 '''파라디 섬을 제외한 전 세계의 멸망'''이라는 것을 듣게 된다.
'''《124화: 빙해(氷解)》'''에서 팔코를 찾으러 돌아다는데, 라이너로부터 장과 코니가 턱 거인을 계승한 팔코를 데려갔을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 때 라이너는 중상을 입었는데, 방벽이 무너지고 거인들이 해방되면서 갑옷 거인의 경질화도 함께 풀린 상태에서 몸으로 가비를 지켰기 때문이다. 라이너는 가비에게 비행선을 타고 탈출해 세계에 땅울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리라고 말하지만, 가비는 엘런을 죽여서 땅울림을 막아야한다고 하고 라이너는 시조의 거인이 된 엘런은 이제 막을 수 없다고 말한다. 라이너가 결국 민가에서 기절하자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고[46] 팔코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거리는 무지성 거인들로 인해 아수라장인 상태였고, 이때 브라우스 가의 사람들이 거인으로부터 도망치다가 카야가 위기에 빠지자[47] 대거인용 라이플을 쏴서 거인을 잡고 카야를 구한다.[48] 병사들이 그녀를 포착해서 정체를 들킬 뻔하기도 했으나, 브라우스 가의 사람들이 자신을 적극적으로 변호해줘서 넘어가게 된다. 가비는 카야에게 왜 자신을 감쌌냐고 묻고, 카야는 왜 자신을 구해줬나며 되묻는다. 그리고 서로가 자신의 잘못을 얘기하며 자신이 악마라고 말하자 대화를 듣던 니콜로는 악마는 모두에게 있기 때문에 세계가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증오의 연쇄를 끊기 위해 숲에서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49]
이후 브라우스 씨를 통해 아르민과 만나게 되고, 아르민에게 팔코를 돌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아르민으로부터 코니가 거인이 된 자신의 어머니에게 팔코를 먹이기 위해 납치했다는 말을 듣는다. 가비는 그래도 팔코를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시조의 거인의 힘이라면 코니의 어머니를 사람으로 되돌릴 수 있는거 아니냐고 묻지만 아르민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하고, 가비는 모르면 엘런에게 부탁해보자고 말하고 섬 밖의 사람들을 꼭 모두 죽여야 하냐며 군사시설만을 공격하는 것은 안되냐고 말한다.[50] 이 때 가비는 벽의 붕괴와 동시에 갑옷 거인의 경질화가 해제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아르민은 이 말을 듣고 애니 레온하트가 있던 수정체의 경질화가 풀려 애니가 깨어났음을 직감하게 된다.
'''《125화: 저녁놀(夕焼け)》'''에서 팔코를 찾으러 갈 준비를 마치고 브라우스 일가와 작별인사를 하는데, 브라우스 씨로부터 코니는 어린 아이를 희생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을테니 아직 늦지 않을거라며 격려를 받는다. 그리고 카야에게 자신의 진짜 이름을 알려준다. 카야는 이상한 이름이라며 미아가 더 낫다고 말하지만, 곧 서로 포옹하며 작별인사를 한다.
'''《126화: 긍지(矜持)》'''에서 아르민과 함께 코니를 뒤쫒아간다. 결국 라가코 마을에서 팔코를 데리고 있는 코니와 만나게 되는데, 팔코에게 턱 거인을 물려받았음을 알리고 코니에게서 떨어지라고 말하지만 코니는 팔코에게 칼을 들고 위협한다. 팔코에게 턱의 힘을 쓰라고 외치지만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팔코는 코니에게 끌려가고, 이를 바라보던 아르민은 가비에게 코니를 용서해달라는 말을 하고 거인의 위로 가서 코니를 막기 위해 거인에게 뛰어든다. 이에 코니는 팔코를 놓고 아르민을 구출하고, 가비는 팔코를 안고 서로 눈물을 흘린다.[51] 이후 코니와 아르민을 따라 식사를 하던 도중에 파이를 허겁지겁 먹고 있는 애니를 만나 놀란다. 이후 언제부터인지 미카사와도 합류해 마차를 타고 도시를 빠져나가고, 일행과 함께 민가에서 잠들어있던 라이너에게 가게 된다.
'''《127화: 종말의 밤(終末の夜)》'''에서 땅울림을 막으려는 마레와 파라디 섬 양측 인물들[52] 이 모여 식사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장과 절친이었던 마르코 보트의 죽음에 대한 진실[53] 이 밝혀져 분노에 차오른 장이 라이너를 구타하는 것을 온 몸으로 막다가 옆구리를 강하게 차이고 만다.[54]
장에게 자신들은 모두 파라디 섬의 사람들이 세상에서 사라지길 바래왔고, 그 결과 부모님이 살고 있는 고향 레벨리오가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며 엄청 뻔뻔한 것은 알고 있으나 부디 땅울림을 막기 위해 힘을 빌려달라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무릎을 꿇고 빈다. 장은 그 말을 듣고 숲으로 들어가 버리지만, 다음 날 아침 장이 가비에게 협력해주겠다고 말하고 차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55] 이후 일행과 함께 아즈마비토가 소유한 비행정을 사용하기 위해 항구로 간다. 그러나 항구는 이미 프록을 위시로 한 예거파에게 점거되어 있었다.
'''《128화: 배신자(裏切り者)》'''에서는 예거파를 속여 비행선을 가져가려는 아르민의 작전이 실패하고 결국 서로 싸우게 되는 광경을 바라본다.
'''《129화: 회고(懐古)》'''에서 테오 마가트와 함께 배 위에서 지원 사격을 한다. 그리고 프록이 뇌창으로 배를 침몰시키려고 접근하자 저격총으로 격추시킨다. 출항 직후 턱 거인 상태였던 팔코가 이성을 잃고 날뛰자 당황하는데, 다행히 피크와 마가트가 팔코를 제압해 원래대로 돌려놓는다. 이후 일행과 함께 배를 타고 마레 해안 도시 오디하로 떠난다. 가비는 피크에게 마가트의 위치를 묻고[56] , 순양선을 폭파시키기 위해[57] 키스 샤디스와 함께 자폭으로 최후를 맞이한 테오 마가트를 보면서 슬퍼한다.
'''《130화: 인류의 새벽(人類の夜明け)》'''에서 레벨리오를 구하기엔 이미 늦었다는 한지의 말을 듣고 괴로워한다. 그러나 마가트가 희생한 이유는 레벨리오나 마레를 구하기 위해서가 아닌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는 한지의 말을 듣고 뭔가 깨달은 바가 있는지 쳐다본다.
'''《132화: 자유의 날개(自由の翼)》'''에서 모두가 죽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며 절망하는 팔코를 바라보며 우울해한다. 이후 팔코와 함께 배의 선실에서 같이 있게 되는데, 둘을 비행정에 태우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보내기 위해 애니가 둘을 선실에 가둔다.[58][59] 이후 애니, 키요미 등과 함께 배를 타고 히즈루국 방향으로 가게 된다.
'''《133화: 죄인들(罪人達)》'''에서 팔코와 함께 애니에게 팔코가 날아다니는 거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땅울림을 막으러 가보겠다고 말한다. 애니는 거인화를 했다가 배가 침몰하면 전부 다 죽을 수도 있고 또 거인의 힘을 그렇게 잘 다룰 수 있을 것 같냐며 반대하지만, 키요미는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며 배가 침몰해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135화: 천지전(天と地の戦い)》'''에서 시조새의 모습을 한 거인이 된 팔코를 애니와 함께 타고 날아와 위기에 처한 아르민 일행을 구해준다.
'''《136화: 심장을 바쳐라(心臓を捧げよ)》'''에서 아르민 일행에게 키요미는 하늘을 날 거라는 확증도 없는데 우리를 보내줬다며 그녀의 마음에 답하기 위해 땅울림을 막아야 한다고 말한다.[60] 그리고 엘런을 향해 총을 쏘자마자 엘런의 몸에서 빛나는 지네 같은 게 튀어나와 엘런의 머리와 이어졌다고 말하면서[61] 그게 거인의 힘의 정체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목을 떨어뜨리면 다시 나올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그리고 일행들이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리바이에게 대 거인용 라이플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걸로 죽는 거인은 없다는 말을 듣는다.
'''《137화: 거인(巨人)》'''에서 아르민을 잡아먹은 거인의 눈을 라이플로 쏴 떨어뜨린다.
4. 성격
열정과 의지력, 행동력이 강하며 마이페이스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전 파라디 - 에르디아에서 세계관이 확장되며 레벨리오 - 에르디아 인들의 입장을 표명하는 역할. 세뇌 교육으로 인한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서 민족의 자유와 해방을 꿈꾸며 그것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다.
왜곡된 역사를 세뇌 받고 자란 레벨리오의 대다수 동포들처럼 조상들이 마레와 세계에 저지른 악행의 속죄를 위해 마레에 굳건히 충성하는 것을 당연시하며 반역자들을 악으로 규정하는 이분법적인 가치관을 가졌다. 자발적 전쟁 도구로서 전과를 착실히 쌓아 갑옷 거인의 계승권도 따 내고 명예 마레인으로 당당히 출세해서 수용구에 갇혀 사는 모든 동포들을 해방시키겠다는 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라이너의 후계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자신하여 자발적으로 마가트 대장에게 미끼 역을 자처하고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둥 성취를 위해서라면 스스로를 사지로 내던지는 도박도 서슴지 않는다. 자기 나름 대로 동포들과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서라 해도 자신이 세뇌당한 것 그대로의 내용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인 채[62] 편파적인 시선으로 사물을 판단하고 결정하려는 기질이 강하다.
다만 아직 어린 아이이고, 정이 많은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정신적으로 점차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하여 자신의 친구들, 자신에게 잘 해주던 마레군 아저씨 등 소중한 사람들을 죽게 만든 엘런에게 전보다도 심한 증오를 품어 처음에는 어떻게든 섬의 악마들을 죽이고 탈출하려고 한다. 그러나 카야와 사샤의 가족들 등 선한 인물들을 보게 되어 점차 자신이 굳게 믿어왔던 '''섬의 엘디아인=악마'''라는 믿음에 의심을 품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섬에는 악마 같은 것은 살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이 그저 칭찬받고자 사람들을 마구 죽인 행위가 잘못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거기다 곁에서 팔코가 죽을 위기에 처하고 이제는 도리어 세상이 멸망할 위기에 처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소중한 사람들을 잃지 않고자 고향을 습격한 조사병단 사람들에게 도리어 사과를 하고 협력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성장하였다.
4.1. 엘런 예거와의 비교
[63]
'''마레판 엘런'''이라봐도 무방할 정도로 엘런과는 꽤나 비슷한 점이 있다. 돌진하는 성격, 대담무쌍한 행동력 같은 이런 성격들이 엘런과 무척 흡사하며 지금의 행보도 전체적인 상황과 환경의 면에서 다르지만 엘런이 걸어온 행보를 그대로 걸어 가면서 많은 비교의 여지를 준다. 정작 가비가 엘런을 증오하고 적으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이 아이러니하지만, 어린 시절 한정으로 엘런 예거과의 성격이 유사하다. 외견적으론 홍채의 채색과 눈매 등은 다르지만(가비는 검은색, 엘런은 회색) 눈썹이나 헤어스타일 등이 비슷하다는 게 중론.말끝마다 죽인다, 죽인다... 넌 그 소리 뿐이구나. 누구랑 똑같군...[64]
아르민 알레르토, 28권 112화 中.
즉, 가비가 파라디 섬에서 태어났더라면 엘런이 걸어 왔던 행적 그대로 살아 왔을 것이며, 엘런이 파라디 섬이 아니라 마레에서 태어나 자라게 되면 어땠을지를 상징하는 캐릭터라고도 해석 가능하다. 특히 피해자에서 타국을 침공하는 가해자로 입장이 뒤바뀐 엘런을 반드시 죽이겠다고 위험한 전장으로 뛰어 드는 무모한 모습이야말로 가비의 캐릭터성을 크게 부각 시킨 부분이다. 소중한 사람들을 죽게한 사람에게 복수하겠다는 모습이 이전 엘런 그 자체.
그밖에도
- 정해진 목표를 향한 신념이나 자세가 강한 나머지 융통성이 모자르며 직선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 능숙한 거짓말과 즉흥 연기로 상대를 방심시키게 하는 영리함도 갖고 있다. 소년병이라는 특이점을 이용해서 슬라바 요새 함락 작전에서 참호를 수비하는 중동 연합군을 꾀어 내려고 일부러 항복 선언하는 민간인 병사로 위장했다. 상대방이 망설인 틈을 절묘히 노려 수류탄을 내던져서 적진 참호와 난공불락의 장갑 열차가 순식간에 무력화시키며 그 곳을 수비하던 병사들도 몰살. 이는 엘런 예거의 과거시절과 유사하다는 부분이 있다.
- 자신을 짝사랑 하는 상대에 대해선 눈치가 없지만 다른 사람이 안고 있는 사정이나 진의를 꿰뚫는 데에는 의외로 날카롭다.
- 누군가에 대한 복수에 집착했지만 진실을 접할 때마다 조금씩 자신이 믿었던 무언가가 깨지기 시작한다는 점까지 닮았다.
엘런 예거와 비슷한 성향으로 비슷한 절차를 밟다가 증오의 고리로 인해 자신 또한 가해자이며 피해자가 되었다. 복수에 이를갈다가 오히려 자신 또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그런 가비를 구한 건 다름 아닌 자신이 죽인 샤샤의 아버지였다. 결국 반복되는 인류 역사의 피해자라 볼 수 있다. 누군가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혀 있다가 결국 그 복수의 대상과 같은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게 된 불행한 인물로 결국엔 복수의 칼이 자신에게 향해지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 처한 인물. 다행히 사샤 브라우스의 아버지와 조사병단에 의해 그 상황까지는 면했지만 그 대신 소중한 사람 한 명을 잃을 뻔했다.
종합해 보면 '''엘런이 마레에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에 대한 답''' 정도가 되겠다.
하지만 그 행보는 점점 큰 차이를 보이는데 엘런이 마레편을 기점으로 한층 더 극단적이고 냉혹해진 면모를 보이게 되며, 자유를 위해서라면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 행보로 치닫고 있다면, 가비는 118화를 기점으로 자신의 죄를 자각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성장과 갱생을 이뤘다는 점이다.
특히 엘런과 가비 각자 서로 몰랐던 마레와 세계의 진실, 파라디 섬의 진실을 보게 되었음에도 엘런은 여전히 마레와 세계를 적대시하고 반드시 해치워야할 적으로 간주했다면 가비는 오히려 그들을 악마가 아닌 자신들과 다를 것 없는 인간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5. 인간 관계
5.1. 팔코 글라이스
'''비유하자면 마레에서 가비는 엘런 예거와 비슷한 포지션이라면 팔코는 미카사 아커만과 아르민 알레르토를 섞은 포지션.'''[65] 동등한 직위와 위치를 공유하는 전사 후보생이면서도 갑옷 거인의 최종 계승권을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 이다. 능력적으로는 자기보다 훨씬 아래라고 얕잡아 보고 있으며 언제나 자신에게 도전장을 걸며 승부를 걸어 오는 팔코를 불쾌히 여긴다. 팔코는 매번 1등을 기록하며 상관과 모두에게 인정 받는 가비를 동경하며 라이벌로 여기면서도 짝사랑을 하고 있지만 본인은 그 사실을 조금도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 벌써 다 알고 있는 라이너와 친구들, 경비병 아저씨들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나름 노골적으로 암시해 주고 한 번 팔코 본인한테 직접 프로포즈 받았는데도 반응은 늘 그렇듯이 한결같은 둔감의 연속이다.[66] 이렇듯이 계속 팔코를 라이벌로서 견제하며 그의 고백에도 마음을 하나도 알아 주지 못한다.
팔코는 가비에게 가려지고 무시당하기만 하는 안쓰러운 입장이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비를 도우려한다. 라이너의 "가비를 우리들의 암울한 미래에서 지켜 달라."는 부탁을 지키려 한다. 축제 행삿날 때 가비에게 줄 아이스크림까지 사 두거나 조사병단을 추격하는 그녀를 뒤쫓아 간다던지, 비행선에 탑승할 때에도 동행하기까지..때와 장소를 가리는 법이 없다. 챙겨 주려는 노력의 형태가 다양할 따름. 본인의 일방적인 무시와 경멸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렇게 도와 주니 마음 속으로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었던 건지 비행선에 오르기 직전 작별 인사로 "넌 정말 좋은 녀석(いい奴)이었어."라고 정을 표하기에 이른다.[67] 전사 후보생 4인방 중 원년 멤버 두 명이 사망한 지금에 깊은 상실감을 느끼는 와중에 유일한 친구라고는 팔코밖에 없기도 하니 어느 때보다 동료로서의 정이 절실해진 것은 당연하다. 가비에게 있어 팔코는 단순한 라이벌이나 동기 훈련생이라는 범주를 넘어서 소꿉친구이기도 한데 몇 년간 함께 다니면서 어떤 우정도 느끼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하다. 그리고 118화에서 드디어 팔코의 마음을 깨닫는다. 팔코의 고백을 듣고선 얼굴이 엄청 붉어진다. 아직 고백의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고백 이후에 팔코를 향한 태도가 한결 부드러워진 태도를 볼 때 사실상 확정이다. 다만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둘 다 죽을 지도 모르며, 살아남는다 해도 팔코가 턱 거인을 계승해서 수명이 13년으로 제한된 상태이다.
5.2. 라이너 브라운
공식적으론 마레 전사대 부장과 그 지시를 따르는 전사 후보생이지만, 서로를 소중히 생각하는 둘도 없는 사촌 형제. 목표인 전사이기에 누구보다도 그의 이해자이자 조력자가 되고싶어 한다. 라이너가 시달렸을 고통을 생각해 파라디 섬의 악마들이 어땠는지에 대해 물어 보는 부모와 친척들을 만류하기도 했고, 언젠가는 라이너에게서 계승될 갑옷의 힘으로 수용구에 갇혀 사는 모든 엘디아의 위치를 끌어 올리겠다고 자처하기도 하였다.
라이너도 마찬가지로 하나뿐인 사촌 동생인 가비를 무척이나 아끼고 있다. 그녀가 갑옷 거인의 계승권을 획득하리라 보고 있지만 팔코에게 그녀를 능가해서 캄캄한 미래에서 구해달라고 하는 것을 보아 마르셀 갤리어드의 방식으로 그녀를 아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3. 엘런 예거
마레가 찾고자 하는 시조의 거인을 가진 목표물. 광장에서 빌리 타이버의 연설이 한창일 때 그의 입을 통해 처음으로 엘런의 이름과 존재를 알게 된다. 프리츠 왕가의 시조의 거인을 강탈해 가고 동시에 평화의 시대를 막 내리게 한 원흉임을 알게 된다. 또한 땅 고르기라는 위협적인 능력을 가진 상대. 엘런이 거인화 하여 무대를 습격한 순간 조피아는 거대한 파편에 압사당해 죽었고 우드는 시체가 된 조피아를 구하려다가 도망쳐 나오는 군중에게 짓밟혀 압사당하는 등 주변의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자 반드시 죽여 버리겠다는 각오를 한다. 포르코가 엘런에게 잡아 먹힐 뻔했고 지하에서 겨우 일어난 라이너까지 당하기까지 했으니 당연한 원한관계이다.
적국의 섬에서 여러 일들을 겪은 끝에 파라디 섬 사람들을 더 이상 악마로 보지 않고 자신과 똑같은 사람들로 보게 될 정도로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했어도, 엘런이 자신의 고향의 안전을 위협하고 친구들과 이웃들의 생명을 앗아간 원수라는 건 끝까지 달라지지 않았다.[68]
5.4. 그외
- 테오 마가트 대장
- 마레·중동 연합 전쟁에 참전한 800여 명의 엘디아 육군 보병들
- 브라운 부부
- 카리나 브라운
- 레벨리오에 거주하는 엘디아 구민들
- 레벨리오 출입통제소의 보안 경비병 1, 2
6. 어록
혼자서 작전을 수행하기 전 파라디 섬 주민들을 모조리 몰살시키겠다는 결의를 되새기며. 동시에 가비의 이러한 발언을 통해 백 년 남짓 동안 레벨리오 수용구의 엘디아 구민들이 마레 정부의 역사왜곡으로 인해 얼마나 세뇌에 걸려 있는 지 파악할 수 있다.내가 너희와 다른 건 '''각오'''야. 에르디아 인의 운명을 짊고 우릴 고통에 빠트린 저 악마 놈들을 모조리 죽이겠다는 각오 말이야. 그리고 이 세상에 살아 남을 수 있는 건 선량한 에르디아 인뿐이라는 걸 이번 전쟁에 승리해 증명할 테다. '''난 지지 않아. 내가 수용구에서 모두를 해방시킬 테니까.'''
《91화: 바다의 너머에》
라이너를 위로하는 대사.내가 갑옷을 계승하면 라이너는 틀림 없이 내 안에서 계속 살아 갈 테지. 다른 사람들에게 말 못 할 괴로움도 함께 나눌 수 있어. 괜찮아. 둘이서 힘을 합치면 분명 엘디아의 미래를 열 수 있을 거야.
《95화: 거짓말쟁이》
이 이상 비행선을 쫓아가는 시도는 무모하다며 팔코가 계속 말리자 지금까지 엘런과 조사병단에게 죽은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인 조피아와 우드, 경비병 아저씨들을 언급하며 이런 비극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슬픔과 억울함, 분노를 담은 대사. 이걸 들은 팔코는 라이너와의 대화에서 엘런의 말과 유사성을 느끼며 조금씩 엘런의 뜻을 이해해 간다.조피아는... 날아온 잔해에 상반신이 뭉개졌어... 바로 옆에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우드는 그런 조피아를 구하려다가 도망치는 사람들에게 머리를 짓밟혔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머리가 깨질 때까지... 경비병 아저씨들은 날 혼내셨지... 내가 광장으로 가려고 해서 엘디아 인인 나한테 위험하니까 도망치라고 필사적으로 외치셨는데... 옥상의 여자한테 총을 맞고 돌아가셨어... 나는 수용구에서 태어난 엘디아 인이라서 길을 걸으면 사람들은 나한테 침 뱉고 험한 꼴을 많이 당했었지만.... 그래서 난 열심히 엘디아인은 착하다고 세상 사람들에게 증명하고 싶었고... 언젠가 완장이 필요 없어질 때가 올 거라고... 그렇게 믿었으니까 노력해 올 수 있었던 건데... '''전부 헛수고가 됐어... 이런 수용구라 해도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사는 나의 집이야... 그걸 짓밟는 건 용서 못해. 그런데 넌 나보고 달리지 말라고 할 거야? 눈 앞에서 지크 씨가 죽고, 아무 것도 모르고, 왜 이런 일을 당했는 지도 모르고 말이야?'''
《105화: 흉탄》
퇴각 중인 조사병단을 쫒기 위해 비행선에 오르기 직전 팔코에게 남기는 작별인사.'''아빠와 엄마, 그리고 라이너와 모두에게 전해 줘. 난 마지막까지 싸웠다고. 지금은 이길 수 없지만 모두가 내 의지를 이어 줄 거 아니야? 잘 가, 팔코. 넌 정말 좋은 녀석이었어.'''
《105화: 흉탄》
파라디 섬에서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얼마나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대사이다.'''이 섬에 악마는 없었어. 모두 사람들뿐이야.'''
《118화: 속임수》
7. 대 거인 라이플
본래 콜트 글라이스가 쓰던 대구경 라이플. 정작 콜트 본인은 써 본 적이 없고, 콜트가 죽자 가비가 주워서 이후 '''가비 전용 무장'''으로 자리잡아 맹활약한다. 지나치게 크고 강력해서 반동이 큰 탓에 고정시켜 놓고 쏴야 하는 데다가 가비의 몸집으로는 멀리 날아가 버리고, 대거인용이라고 해도 급소를 정확히 노리지 않으면 제대로 피해를 줄 수 없는 쓰기 곤란한 물건인데, 가비의 뛰어난 실력과 센스가 작중 상황과 맞물려 3번이나 큰 역할을 한다.
첫 사용은 시간시나 구로, 엘런 예거의 목을 쏴서 머리를 몸에서 분리시켰다. 워낙 거리가 가깝고 가비의 저격 능력이 뛰어난 데다가, 엘런이 마레 군의 공격을 뚫고 지크에게 달려가던 상황이라 피할 새가 없었다.
몇 분 후, 나일 도크로 추정되는 무지성 거인이 카야를 공격할 때, 먼 거리에서 입을 맞춰 잠깐 저지하고, 그 다음에 아예 돌격해서 목구멍에 총구를 박아넣고 쏴서 목덜미를 날려버렸다.
마지막으로 시조 거인과의 마지막 싸움 중, 아르민을 삼킨 거인이 미카사로부터 도망치자, 눈을 쏴서 저지시켜 기회를 만들어주는 큰 활약을 했다. 공중에서 새 거인 위에서 쏜 것이지만, 같이 타고 있던 리바이가 몸으로 감싸 지탱해준 덕분에 반동으로 날아가지 않았다.
8. 기타
- 23권 표지를 보면 위로 반묶음한 흑발과 짙은 눈썹, 검정색 눈동자와 동그란 눈을 가진 열두 살짜리 소녀. 눈썹이 엘런을 닮았다.[70]
- 안티가 많은 캐릭터이다.[71] 사샤 브라우스를 죽인 것[72] 때문에 독자들에게 차가운 시선을 받기 시작했다. 엘런의 목을 날려버린 것[73] 도 있다. 가장 많이 비판을 받았던 부분은 카야와 만났을 때다. 친구인 팔코는 사정을 설명하고 사죄를 구한 것과 달리 가비는 그런 팔코를 이해 못한다는 듯이 쳐다 봤다. 다만 이는 멋도 모르는 아이 하나 잡아다 세뇌 시킨 환경 탓이 크고, 본인도 카야의 만남을 계기로 잘못을 자각하고 반성하고 성장하기 시작했다. 127화에선 라이너를 감싸고 장에게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74] 그리고 팔코의 고백을 계기로 팔코가 해왔던 행동들의 의미도 깨닫기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했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의 평가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 독자들에게 막타충이란 별명을 얻었다. 사샤가 죽었을 때, 엘런의 목이 날라갔을 때, 플록이 격추 당했을 때, 셋 다 가비가 막타를 해냈기 때문. 게다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총으로 해낸 것이기 때문에 사격술 하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다.
- 노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비가 사샤 브라우스, 엘런 예거 등 파라디 섬의 적에게 소중한 동료를 잃었을 때 그 사람이 들고 있었던 총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복수하는 전개가 두 번 나온다. 하나는 레벨리오 전투 당시 사샤한테 친했던 마레병 아저씨들이 살해당하자 그 중 한 명이 들었던 총기로 사샤에게 복수했고 119화에서는 엘런 때문에 팔코(팔코는 턱 거인을 섭취하고 살아돌아온다.), 콜트, 포르코가 차례 대로 비참한 최후를 당하자 콜트가 장비하고 다녔던 저격총으로 머리를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