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샵 보이즈

 


1. 소개
2. 멤버
3. 음악 성향
4. 최근 활동
5. Discography
5.1. Please (1986)
5.2. Actually (1987)
5.3. Introspective (1988)
5.4. Behaviour (1990)
5.5. Very (1993)
5.6. Bilingual (1996)
5.7. Nightlife (1999)
5.8. Release (2002)
5.9. Fundamental (2006)
5.10. Yes (2009)
5.11. Elysium (2012)
5.12. Electric (2013)
5.13. Super (2016)
5.14. Hotspot (2020)
6. 기타


1. 소개


Pet Shop Boys
1981년 결성된 일렉트로니카신스팝 듀오이다.

2.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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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로(왼쪽)와 닐 테넌트(오른쪽)
크리스 로(Chris Lowe) - 1959년 10월 4일생(64세). 영국 랭카스터 블랙풀 출신으로 결성당시 22세였다. 팀의 프로듀싱과 연주를 맡고 있다.
닐 테넌트(Neil Tennant) - 1954년 7월 10일생(69세). 영국 노섬벌랜드 출신으로 결성당시 27세였다. 팀의 보컬을 맡고 있다. 참고로 닥터 후로 유명한 영국 배우 데이비드 테넌트는 이 양반의 성을 따서 자기 예명을 지었다고 한다. 이 쪽 사정은 해당 문서 참조. 게이로도 유명하다.

3. 음악 성향


신시사이저를 재발명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신시사이저를 이용한 정교한 팝음악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들었다. 뉴 오더와 같이 90년대 일렉트로니카 열풍에 큰 영향을 미쳤다. 뉴 오더처럼 전형적 싱글 밴드지만, 싱글도 엄청 강력한데다 앨범의 완성도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거기다가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닐 테넌트의 독특한 음색으로 그룹의 색채가 분명하였다.
상업적으로는 영국 최고의 듀오. 데뷔 이래 모든 정규 앨범이 UK Chart 10위 안에 들었다. 음악적으로는 2집 'Actually'를 시작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하였고, 4집 'Behaviour'와 5집 'Very'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이들의 가장 유명한 싱글인 'Being Boring'이나 'Go West' 등은 이 시절의 곡들이다. 전성기가 지난 뒤로는 조금 힘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13년의 12집 Electric을 기점으로 재도약에 성공해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댄서블한, 유쾌하고도 밝은 멜로디에 비해 가사는 독기가 넘치는 편. 한 예로 'Rent'에서는 "난 너를 사랑해 왜냐하면 니가 내 집세 내주니깐", 'Opportunities (Let's Make Lots of Money)'에서는 "난 머리가 있고 넌 외모가 있으니 떼돈이나 벌자"라는 가사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다. 'It's A Sin'은 제목답게 기독교의 원죄를 다룬 곡. 이런 가사 역시 높은 평가를 받는데 일조했다. 이들 최고의 싱글이라고 할 수 있는 'Being Boring'의 가사는 꼭 한 번 그 뜻을 찾아보기를.
특이한 점을 들면 모든 앨범 제목이 한 단어로 되어 있다는 점과 한때 라이브를 거부했다는 점. 라이브를 거부한 이유는 이들이 록 음악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은 록 음악의 마초성을 싫어했고 라이브 역시 그런 마초성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생각이 바뀌였는지 언젠가부터 라이브를 잘 다니고 있다.
근데 전형적인 스튜디오 밴드이기에 라이브에는 그다지 어울리는 편은 아니다. 애초에 펫 샵 보이즈의 음악은 키보드와 기타, 간혹 들어가는 현악 세션 정도를 제외하면 죄다 미디로 찍은 것이고 또 그걸로 유명했다. 무대엔 밴드 대신 맥북 1대가 올라간다. 보컬키보드의 2인 구성이기에 라이브 초기엔 어색하고 재미없다고 비판받기도 했으나 [1] 재빠르게 군무나 화려한 의상, 비디오 아트 등의 여러 무대장치를을 동원하여 자칫 정적인 공연이 될 수 있는 약점을 보완하는데 성공했다. 영화감독 데릭 저먼이나 건축가 자하 하디드[2]가 라이브 공연 기획에 참여한 적도 있다. 라이브 무대에 신경을 가장 많이 쓰는 가수 중 하나이며, 따라서 라이브 무대의 퀄리티 역시 출중하다. 셋 리스트가 맨날 그게 그거라는 비판이 있지만 애초에 다른 밴드들도 한 투어에는 셋리스트 1~2개를 정해놓고 쓴다는 점을 감안하면 별 거 아닌 듯.
또 하나 리메이크를 즐기는 그룹이다. Go West도 리메이크이고, 국내에 잘 알려진 Always on my mind윌리 넬슨의 82년 곡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윌리 넬슨의 곡도 엘비스 프레슬리의 72년 곡을 리메이크 한 것 - (이 곡 역시 정교한 편곡으로 원곡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되었다) 그 외 U2의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와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뒤죽박죽 패러디해 새 곡으로 만들기도 했다. 또 다른 노래로는 개그콘서트의 오프닝에 쓰이는 'One In A Million'이라는 노래인데, 첫 부분을 들으면 대부분 바로 개그콘서트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알려졌다.
영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여타의 영국인들과는 달리 굉장히 파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가수들이다. 예를 들면 그들의 노래 중 하나인 Go West의 뮤직비디오에는 아예 대놓고 공산당이 나오며 자유의 여신상도 대놓고 흑인이다. 이런 펫 샵 보이즈의 파격적인 성향으로 인해 데뷔앨범 "Please"는 "West End Girls", "Opportunities", "Suburbia", "Violence"이 모조리 금지곡으로 지정당하는 처분을 당했다.

4. 최근 활동


아래 영상은 2013년부터 진행된 Electric Tour.

2010년 7월 31일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도 내한했다.
2012년 영국 하계 올림픽 폐회식에도 출연.
2013년 8월 14일 슈퍼소닉 페스티벌을 통해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가졌다.
2015년 12월 2일에 홍콩에서 열린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 출연하였다! f(x)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더스티 스프링필드와의 듀엣곡이었던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와 비교적 최근 곡이었던 Vocal을 불렀다.

5. Discography


활동한지 거의 40년이 되는 그룹인 만큼 앨범의 양도 방대하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이들은 항상 앨범의 타이틀을 한 단어로 짓는다는 것이다. 정규앨범뿐만 아니라 EP와 라이브 앨범, 베스트 앨범을 막론하고 이 원칙은 철저하게 지켜진다. 심지어 여태까지 낸 네 장의 리믹스 앨범 제목도 각각 'Disco', 'Disco 2', 'Disco 3', 'Disco 4'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노래 제목을 문장처럼 여겨서 대문자는 딱 한 번만 쓴다는 것이다. 고유명사인 노래 제목의 경우 명사나 동사 등 중요 단어는 앞글자를 대문자로 써 주는게 일반적인데, 이들은 그런거 없고 무조건 대문자는 딱 한 번이다. 즉 'Always On My Mind'가 아니라 'Always on my mind', 'Left to My Own Devices'가 아니라 'Left to my own devices' 라고 표기한다.[3][4]
또한 동시대에 데뷔한 아티스트들의 저작권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데 비해 저작권 관리에 아주 민감하고 성공적이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렇게 철저하게 관리한) 자신들의 앨범을 끊임없이 관리하였고 리마스터링, 리믹싱 등을 주저하지 않는다. 크게 세 번의 대형 리마스터링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2001년에 'Further Listening' 이라는 타이틀로 80-90년대에 발표한 초기 앨범 6개 (Please, Actually, Introspective, Behaviour, Very, Bilingual)를 리마스터링하고 CD2로 리믹스, 데모곡, 미공개곡 등을 수록했다. 2017년에도 마찬가지로 'Further Listening' 명의로 00-10년대의 앨범 5개 (Nightlife, Release, Fundamental, Yes, Elysium)를 리마스터링했다. 2018년 부터는 박스세트 개념의 'Catalogu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Please, Actually, Introspective까지 진행된 상태이며 Further Listening (2018 Remaster)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으로 공개하고 있다. 2018년 마지막 공개가 발표되었다.

5.1. '''Please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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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앨범. 앨범 제목을 지은 경위에서 신인의 패기가 느껴지는데, 사람들이 이 앨범을 사기 위해 "Can I have the Pet Shop Boys album, 'Please'?" 라고 말해야 할 것이라고 해서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데뷔하자마자 UK 차트 4위에 오르는 등 크게 성공하였다. West End Girls, 'Opportunities(Let's Make Lots of Money)' 등이 히트.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당시 시대적인 분위기 탓인지 'West End Girls, 'Opportunities(Let's Make Lots of Money)', 'Suburbia', 'Violence' 등 무려 4곡이 금지곡으로 묶이는 사태를 당해 당시 음악방송 등으로 '제목만' 들어야 했으며 후에 나온 라이선스 LP도 4곡이 짤린 허전한[5] 구성이였다.[6] 물론 80년대 후반 수입된 CD는 수입품인 관계로 전곡이 다 들어있으며 이후 발매한 Discography 앨범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에는 모두 해금되었다.

5.2. '''Actually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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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을 넘어서는 히트를 기록한 2집. 펫 샵 보이즈의 첫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가 이 무렵이다. 음악적으로는 1집과 크게 차이는 없지만 수록곡 하나하나의 센스가 더 올라가 있다. 이들의 대표곡 중 하나로 꼽히는 It's a Sin이 이 앨범 수록곡이며, 그 외에도 'Rent'나 더스티 스프링필드와 함께 부른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 같은 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들의 초기 대표작. 2001년에 리마스터링되어 재발매되기도 하였다.

5.3. '''Introspective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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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앨범 주제에 딸랑 6곡밖에 없다. 대신 노래 하나하나가 좀 길고 댄스 음악에 철학적인 메세지를 담으려고 시도하였다. 결과적으로 2집보다 더 히트했다. 전작들과 비교하면 보다 댄서블해졌으며, 이 앨범에서부터 대규모 현악을 동원하는 등 사운드가 보다 풍성해지기 시작하여 현재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펫 샵 보이즈의 음악 스타일로 점점 변해간다. 이 앨범에서는 Domino Dancing, 'Left to My Own Devices' 등이 유명하지만, 역시 제일 유명한건 리메이크곡[7]Always on My Mind. 이 앨범 역시 2001년에 리마스터링되어 재발매되었다. 또 2002년에 유로비트 레이블인 타임 레코드에서 다비데 디 마르칸디토가 Lou Grant 명의로 리메이킹했다.

5.4. '''Behaviour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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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앨범. 이 무렵이 되면 신스팝이라는 장르 자체가 점차 약발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렇기에 이들의 새 앨범에 많은 주목이 가해지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막상 나온 결과물은 기존의 스타일과는 확 다르게 차분하고 착 가라앉은 분위기를 시종일관 유지하는 앨범이었다. 그래서인지 이 앨범이 막 나왔을 당시에는 이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댄서블한 분위기와 꽤 달라 크게 성공하지 못했고, 점차 이 앨범의 진가가 알려졌다. 오히려 평론가들에게 더 극찬을 받은 앨범. 확실히 이 앨범을 기점으로 이들의 사운드 성향이 점차 변하기 시작한다. 이들 최고의 명곡이라고 할 수 있는 'Being Boring'이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5.5. '''Very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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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펫 샵 보이즈의 최전성기. 음악은 다시 예전의 댄서블한 성향으로 돌아왔고, 이전까지의 모든 앨범을 통들어 가장 파워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8] 댄스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사운드의 질감은 오히려 Behaviour 앨범과 가깝다. 결과는 엄청난 히트. 실제로 이들의 모든 앨범들을 통들어 가장 크게 성공한 앨범이며, 초기부터 이들을 접하지 않은 대부분의 대중들은 이 앨범으로 이들을 기억한다. 이 앨범에 바로 그 Go West가 수록되어 있다. 여러모로 이들의 역량과 인기가 절정에 있던 무렵에 나온 Behaviour와 쌍벽을 이루는 걸작. 또한 개그콘서트 오프닝 음악으로 쓰이는 'One In A Million'도 수록되어 있다. 앨범 커버, 부클릿, 뮤직비디오 등에서 당시 막 등장하던 3D 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도 큰 이목을 끌었다.

5.6. '''Bilingual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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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투어 중에 작업을 하여 라틴 음악과 같은 다양한 시도를 버무린 앨범. 전 세계를 타깃으로 만든 앨범으로 녹음부터 영어만이 아닌 스페인어포르투갈어 버전을 같이 진행하였다고 하며, 이 앨범의 타이틀도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앨범 자체는 어느 정도 히트했으니 Very와 같은 정도는 아니었다. 이 앨범을 좋아하는 팬들도 꽤 많은 편이지만, 확실히 이 무렵부터 펫 샵 보이즈는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다.

5.7. '''Nightlife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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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젊은이들의 우수를 컨셉으로 삼아 만든 앨범. 음악적으로는 트랜스를 받아들이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하였으며, 이들이 항상 강점을 보이던 비쥬얼적 측면에서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결과적으로 상업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공하긴 했지만 옛 스타일과의 괴리감으로 인해 별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한 비운의 앨범. 역대 펫 샵 보이즈 앨범 중 가장 이질적인 느낌을 지니고 있다.New York City Boy라는 싱글은 그래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5.8. '''Release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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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전체 앨범들을 통들어서 가장 서정적이고 차분한 컨셉의 앨범. 멜로디가 약간 맥빠진 듯한 전작과는 달리 멜로디에 상당히 신경을 써서 만들었으나, 이 과정에서 이들 본연의 신스팝 색채를 많이 잃어 또 다른 의미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한 앨범이 되었다. 펫 샵 보이즈가 만들었다는 사실만 잊으면 꽤 괜찮은 앨범. 더 스미스조니 마가 이 앨범의 대부분의 곡의 기타를 쳤다.

5.9. '''Fundamental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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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ingual 앨범 이후로 죽 이어졌던 실험들을 마치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컨셉으로 내놓은 앨범. 어느 앨범들보다 가사들이 날이 서 있으며, 이들의 1~2집 시절을 연상시키는 스타일의 음악으로 돌아가려는 시도를 하였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2% 부족해서 그런지 이 앨범 역시 좋은 평을 받지는 못했다. 그래도 지나치게 이질적이었던 앞의 두 앨범들에 비해 원래의 펫 샵 보이즈 스타일에 가까워져 재기의 기미를 보여준 앨범.

5.10. '''Yes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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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의 암흑기를 날려버리고 화려하게 부활한 앨범. 많은 매체들에서 '이들이 능력을 되찾았다'라는 평가를 내렸으며, 본격적으로 멜로디 감각을 되찾은 앨범으로 평가받아 간만에 대중적으로 강하게 어필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들의 전형적인 신스팝 스타일에 현대적인 세련됨을 더한 스타일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멜로디와 에너지 모두를 간만에 모두 잡은 앨범. 'Love etc.', 'Did You See Me Coming?' 등의 싱글이 히트했으며, 앨범 커버와 부클릿의 미니멀한 디자인도 큰 주목을 받았다.

5.11. '''Elysiu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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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달리 상당히 차분한 앨범. Elysium이라는 단어에서 느낌이 오듯, 전작보다는 오히려 Release 앨범과 비슷한 성향의 앨범이다. 덕분에 그리 좋은 평은 받지 못했고, 대중적으로도 역대 앨범 중 가장 낮은 차트 성적을 기록했으며[9], 1년만에 Electric이 나와 묻혀버린 앨범이 되었다. 런던 올림픽을 타겟으로 만든 'Winner'가 수록되었다.

5.12. '''Electric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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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세운 독립 레이블로 이적했고, Stuart Price[10]를 프로듀서로 받아들여 작업한 앨범.
역대 펫 샵 보이즈 앨범 중 가장 강렬한 앨범으로, 현대 EDM 스타일을 대거 수용하여 기존의 멜로디에 결합시켰다. 멤버들 스스로도 자신들을 한 단계 진화시킨 앨범으로 평가한다. Very 앨범 이후 최초로 UK Chart 3위 이내에 진입했으며, 평론적으로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펫 샵 보이즈의 두 번째 전성기를 불러온 앨범이 되었다.

5.13. '''Sup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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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방향성을 기조로 이런저런 실험을 가한 앨범. 대부분의 곡들은 레트로한 과거 펫샵의 팝과 일렉트로니카가 적절히 섞여 있으며, 보컬이 거의 없는 인스투르먼트에 가까운 트랙들도 여럿 실려 있다. 멤버들은 발매 전 인터뷰에서 대놓고 '이제는 팝이 아닌 일렉트로니카를 하겠다'라고 선언하였고, 과거와 현재의 조화가 적절히 이루어진 앨범으로 탄생하였다. 전작의 흥행을 이어 무난하게 성공하였다.

5.14. '''Hotspot (2020)'''


2020년 1월 24일 발매. 앞의 두 앨범과 동일하게 대부분의 곡을 독일 Hansa 스튜디오에서 작업했으며, Stuart Price가 사실상 제 3의 멤버 수준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이전 2개의 앨범과 달리 EDM의 색채가 많이 줄어들었고, 커버 아트나 부클릿의 미니멀한 디자인도 사라져 앞의 두 앨범와 여러모로 차이나는 앨범이 되었다. 이들의 초중기 작품들인 Introspective 앨범과 Behavior 앨범의 스타일을 현대적인 톤으로 다듬었다는 평을 받는다.
https://youtu.be/JPx8P8pcrdA

6. 기타


언니네이발관 이석원이 이 그룹의 광팬이다. 창법도 닐 테넌트의 그것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거의 성대모사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정도.

"나는 펫 샵 보이즈의 음악을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 말에 놀랄테지만, 나는 그들의 음악이 아주 좋고, 그들이 매우 똑똑한 뮤지션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노래 "It's A Sin" 은 아름다운 노래다. 그 노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의 하나다.

의외일수도 있겠지만 리치 블랙모어도 펫 샵 보이즈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힌적이 있다.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노래들도 몇 개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5집에 실린 '''Go West'''[11](빌리지 피플의 원곡을 리메이크했다. 원곡을 들어보면 거의 환골탈태 수준으로 편곡을 했음을 알수 있다. 가사는 거의 비슷하다.) 원곡인 빌리지 피플의 Go West는 게이의 이상향으로 가자는 곡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 노래의 제목은 19세기의 미국 부 개척 붐 속에서 호레이스 그릴리가 말했던 '서쪽으로 가라, 젊은 그대여 Go West, young man' 에서 따온 것이다. 원곡을 부른 그룹에 게이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Go West'는 1970년대 게이 해방 운동의 본거지이던 샌프란시스코로 가자는 게이 찬양의 노래라고 받아들일수 있다. 이것만 해도 중의적인 의미가 있는데, 여기에 의미가 한 가지 더 첨가되었다. 이 곡을 펫 샵 보이즈가 리메이크했을 당시는 냉전이 끝나가던 때다. 당시의 사회성을 반영해 뮤직비디오사회주의/공산주의 아래에 살던 사람들에게 "자유를 찾아 서쪽으로 가자."는 메시지를 불어넣었다고 해석할수 있다. 그래서 들어보면 (러시아) 남성 코러스가 꼭 소련 국가같은 게, 공산주의 치하의 사람들을 배려해서 만든 것이다. 뮤비는 대놓고 붉은 별과 같은 공산주의 국가의 상징들을 활용했으며 심지어 자유의 여신상도 빨간 옷의 흑인이다.[12][13]
[1] 이석원조차 옛날 인터뷰에서 '펫 샵 보이즈 라이브는 재미가 없죠' 이런 식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단 지금은 어떤지는 불명.[2] 크리스 로는 원래 건축가 지망생였기에 건축 쪽에 조예가 깊다고 한다.[3] 다만 이건 음원 시대로 넘어온 이후로는 워낙 표기가 따로국밥이라 잘 지켜지기 어렵긴 하다.[4] 예외가 없지는 않은데, 그 중 하나가 Being Boring이다.[5] 전체 11곡 중 4곡이며 그 곡들이 차트 1위를 하는 등 유명한 곡들이여서 라이선스 LP판은 사실상 의미가 없을 정도.[6] 하지만 웬만한 팝 매니아들은 AFN에서 방송하는 American Top 40에서 저 노래들을 다 들을 수 있었다. LP가 필요한 사람들은 광화문이나 명동에서 비싼 수입 원판을 찾든가 세운상가에서 빽판을 찾든가...[7] 원곡자는 엘비스 프레슬리.https://www.youtube.com/watch?v=u9sRJ-eOHnc[8] 이들은 이 앨범을 'Coming Out Album'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하필이면 이 무렵 닐 테넌트가 실제로 커밍아웃을 했다.[9] 물론 그래봤자 UK Chart 9위[10] 마돈나의 Confessions on a Dance Floor의 프로듀서로 유명하다. 프로듀서 외에도 DJ로도 활동한다.[11] 뮤직비디오를 보고 마치 공산주의 찬양이라고 착각하는 이들도 무척 많다. 보수논객이라는 지만원이 그런 경우인데, 이 노래가 동성애공산주의를 찬양한다고 씹었다. 게다가 붉은 악마의 노래라는 이유도 있다. 사실 뮤직비디오를 보면 90년대 초반, 소련이 무너지고 개방되는 분위기다.[12] 다만 이 뮤직비디오가 동유럽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노래라는건 어쩔 수 없다. 문득 러시아가 다시 소련이 되어 서쪽으로 진군하는 듯한 기분이 든 것은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때가 되면 다시 러시아의 영향력이 세지면서 실현화될 수도 있게 된다.[13] 여담으로 유튜브를 비롯,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 이 Go west 노래에다가 공산권 국가의 군사퍼레이드 영상을 합성한 비디오들이 2000년대 중반부터 십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십 종 올라와있다. 영상의 수가 워낙 많은 관계로 나름 하나의 장르가 된 듯. 그만큼 서구권에서도 이 노래의 이미지가 어떤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영상 중에는 서구권의 유튜버가 북한의 군사퍼레이드에 이 음악을 삽입한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