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X·Y/평가

 

1. 개요
2. 장점
2.1. 시스템과 접근성
2.2. 그래픽
3. 호불호
3.1. 학습장치
3.2. BGM
4. 단점
4.1. 스토리
4.2. 기타
5. 상대적 재평가
6. 총평


1. 개요


''' '''

'''메타스코어'''
'''유저 평점'''
X


Y



4단계 진화라고도 볼 수 있는 메가진화의 추가, 주인공 커스터마이징, 대각선 이동,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 포켓몬이 '''3D'''라는 점에서 대격변이 이루어졌다. 포켓파를레나 소셜화된 사파리존과 신기한 신 시스템인 플레이어 서치 시스템 각종 미니게임이나 그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그래픽적으로 조정이 덜 끝난 티가 나는 미르시티[1], 완성도를 의심하게 만드는 전투 전 리얼사이즈 컷인 배치[2], 연출이 되다 만 듯한 스토리와 개성 없는 NPC, 부족한 컨텐츠 등 실험작 티를 너무 냈다는 평도 많은 편.

2. 장점



2.1. 시스템과 접근성


이견이 없을 정도로 호평 받는 부분이다. 포켓몬의 순서를 바꿀 때 5세대까지만 해도 포켓몬을 선택하고 위치를 변경하는 작업을 해야 했었는데 이젠 드래그만으로도 쉽게 끝날 수 있게 되었다.
3DS로 기종 변경 후 그야말로 신규 유저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기합을 확 넣어서, 매우 유저 친화적이고 친절한 작품이 되었다. 비전머신도 꼭 써야만 하는 경우 같은 건 거의[3] 없으며, 메가진화 시스템도 작중 스토리 전개에 넣어 친절히 설명해준다. 포켓몬을 포획만 해도 경험치를 받기 때문에 포획에 신경 쓰지 않던 사람도 포획에 신경 쓰게 됐으며, 무엇보다 극초반에 1세대 스타팅 포켓몬을 또 얻을 수 있어서 사실상 스타팅 포켓몬이 2마리이며, 중반에 스토리 진행에 도움이 되는 루카리오, 라프라스 같은 유용한 포켓몬을 받을 수 있어 초보자들도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 돋보인다. 코르니에게 받는 루카리오는 메가진화를 이해하게끔 도와주며, 12번 도로의 남자에게 받을 수 있는 라프라스는 파도타기 습득이 가능한 포켓몬을 확보하지 못한 게이머들을 배려한 것이다. 그저 포획은 길막하는 잠만보나 공중날기용 파이어로만 잡으면 된다.
엔딩후의 실전 유저들의 노가다 단계에서도 무리배틀, 슈퍼트레이닝으로 쉽게 쌓고 쉽게 초기화할수도 있게된 노력치, 개체치 2V가 기본으로 나오는 친구 사파리, 3개가 아닌 5개까지 개체치가 유전되는 빨간실의 효과[4] 등 라이트 유저들도 실전용 포켓몬을 뽑아내기 쉽게 전체적으로 시스템을 재조정했다. 배틀시설에도 트리플배틀과 로테이션배틀이 정규시설로 추가된 만큼 사실상 6세대가 멀티플레이 대전 및 대전 시스템 활성화에 주력했음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포켓파를레의 경우, 게임만으로는 볼 수 없었던 포켓몬들 각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평가가 높다. 특히 하트를 채움으로서 싱글 한정이긴 하지만, 배틀에 도움이 되는 요소가 추가 되거나 포켓몬과 플레이어의 유대감을 나타내는 메시지의 변경 등 신선한 요소가 있어 호평이다. 또한 님피아의 경우는 포켓파를레를 통해 진화하는 새로운 진화법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방법이 적용된 것은 님피아뿐이고, 하트 개수와 기존의 친밀도와의 연관성도 적기 때문에 실험작이라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는 편.
사소하지만 아날로그 패드를 이용한 대각선 이동이 추가된 점도 호평.[5]
다만 BW2에 있던 챌린지 모드가 없어진 점은 불만인 팬들이 많다. 학습장치를 끄고 하면 나름 하드코어한 난이도를 맛볼 수 있지만, 전작 챌린지 모드에선 단순히 레벨뿐만 아니라 네임드 트레이너들의 포켓몬 구성, 소지 아이템, 그리고 기술배치가 전부 살기등등할 정도로 실용성있게 변하는 점이 강렬한 임팩트를 자랑했기 때문에 확실히 아쉽다. 일단 이는 합본편, 또는 후속작에 다시 넣어주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일 많은 편.
이와 별개로, 여태까지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작에는 관장&사천왕&챔피언과의 2차전 요소가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도 상당히 불만거리가 되고 있다. 배틀 샤토에서 2차전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래봤자 2~4마리밖에 나오지 못한다는 점에서 빈약하기 그지없다. 사실상 최초로 5마리 이상의 포켓몬을 구사하는 사천왕을 절대 볼 수 없는 유일한 게임.

2.2. 그래픽


모든 필드 그래픽, 트레이너, 포켓몬 등이 깔끔하게 카툰 렌더링된 3D로 그려졌다. 그래픽은 리얼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전 세대 포켓몬들의 2D 도트를 그대로 빼다 만든듯이 유려한 편이다. 포켓몬의 겉모습만 따져봐도 도트때와 크게 이질감이 드는 포켓몬은 없다. 3D로 변화한만큼 여러 기술들의 화려한 이펙트도 상당히 볼만하며 기술들이 단순히 이펙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각 포켓몬들의 모션이 삽입되어 있다. 게다가 파괴광선, 환상빔, 사이코키네시스는 1~2세대에 썼던 8비트 효과음이 돌아왔다.

3. 호불호



3.1. 학습장치


학습장치 또한 2세대 이후로 장착된 한 포켓몬에게 경험치를 나눠주는 게 아닌 1세대 당시의 모든 파티의 포켓몬이 받는 시스템으로 변화해서 파티 전체의 레벨업이 쉽게 된다.
그러나 이에 이어 초반에 1세대 스타팅 포켓몬, 중반에 루카리오라프라스 같은 유용한 포켓몬을 받을 수 있어서 그렇지 않아도 낮은 난이도가 더 내려갔다는 평가도 있다. 한 마디로 제르네아스(X 버전), 이벨타르(Y 버전) 같은 꼭 포획 해야하는 전설의 포켓몬 잡을 때를 제외하면 몬스터볼 한 개도 안 던지고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다...[6]
하지만 상대 트레이너들의 레벨 상승이 빨라 사천왕, 챔피언이 죄다 레벨 60을 넘기 때문에 쉽다고 학습장치를 끄고 하면 나름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1마리만 키운다면 그래도 별 문제 없겠지만 6마리 꼬박꼬박 채우는 사람은 야생 포켓몬 레벨 따라가기조차 후반엔 벅찰 정도. 그래도 난이도를 즐기려고 학습장치 자체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꽤 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유용한 포켓몬을 받기에 잘 키우면 학습장치를 안켜도 진행에 문제가 없다. 그저 학습장치 킨 것보다 좀 걸릴 뿐. 여담으로 체육관 관장 같은 NPC들의 포켓몬들이 후반부에 가도 기술을 2~3가지만 배운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서인 것 같다.
이런데 비해 정작 알까기의 단계에 들어가면 레벨업이 중노동이[7] 된다. 배틀 샤토, 레스토랑은 기초자금이 많이 필요해서 좀 난감해진 편. 물론 배틀 샤토의 경우 작위를 마퀴스 정도만 올려도 다부니 세마리만 들고 나오는 기모노 드레스들이 있어서 문제는 없다. 오히려 작위만 많이 올리면 시리즈 최고의 용돈벌이터가 된다. 다행히 렙업에 사용할 군자금과 로테이션 레스토랑을 솔플 가능한 고레벨 포켓몬이 갖춰진 이후론 로테이션 두방에 노력치 노가다를 끝낸 포켓몬 5마리의 레벨을 공장에서 물건 찍듯이 한꺼번에 올리는게 가능하다.[8]
다만 학습장치에 대한 옹호론은 5세대 출신 포켓몬의 레벨링에 대한 문제도 있긴 하다. XY는 5세대처럼 다부니가 시도 때도 없이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오는게 아닌 한 곳으로 한정되어 있다. 지역별로 나누어 놓은 상태에서 다부니가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다보니 고육지책으로 학습장치를 강화시킨 것.
입문용으로는 괜찮지만 고수들이 보기엔 아쉬운 측면이기도 하다.

3.2. BGM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OST는 포켓몬스터 시리즈 중에서도 탑이라는 평가다. 모티브인 프랑스 특유의 고풍스러운 느낌을 잘 살림과 동시에, BGM이 전체적으로 몽환적이고 스토리의 맞게 스릴넘치는 느낌이 들어 호평을 받았다.[9] 엔딩에 나오는 엔딩곡 KISEKI(기적)는 엔딩 자체의 문제에 관계없이 보컬도 없이 그저 멜로디와 가사만 나오지만 심금을 울린다는 평이 많다.
다만 비교적 호평받은 지역 bgm 및 캐릭터 bgm과는 달리 배틀 bgm에 대한 평가는 안 좋은 편이다. 특히 5세대가 인상깊은 배틀 음악을 많이 남긴 것과 비교되며 특출나게 인상 깊은 배틀 음악이 그다지 없다는 평.

4. 단점



4.1. 스토리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는 전작들인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2에 비하면 혹평이 많은 편. 각본 연출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혹평이 많다. 전작 B·W/B·W2의 대상 연령층을 높인 스토리에서는 첫번째 들리는 마을부터 시작해 스토리 종지부인 챔피언전까지 이어졌던것에 비해 이번 스토리는 매우 짧은데다 중간 중간 스토리 구멍이 보인다.
  • 존재감이 없는 캐릭터들
기존의 작품과 달리 딱히 주인공의 대립각에 서있는 인물이나 강렬한 라이벌이 없다. 물론 모든 포켓몬 시리즈가 1, 2세대처럼 반동인물으로서 인격적 성장을 이루는 라이벌이 있는 건 아니지만, 6세대는 동네 친구가 4명이 되고 모두 너무나 착한 아이로 묘사되며 개성이 더 희미해졌다. 그나마 비중이 많은 사나도 기껏 퍼즐을 좋아한다는 설정을 '시트론의 퍼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계'로 해결해버려 캐릭터의 존재감이 더 희미해졌다.
또한 이전 세대에서 유기적으로 스토리에 참여하던 여러 NPC 캐릭터들, 특히 관장캐릭터들이 다시 4세대 이전에 그냥 체육관에 멀뚱히 서있던 병풍 캐릭터로 되돌아 왔다는것도 불만점. 메가진화 관련 스토리로 인해 3번이나 싸우는 코르니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그냥 스토리에 별 참여를 하지않으며 따라서 개성을 어필하기도 힘들어 존재감이 다시 희박해졌다. 악당 간부 캐릭터도 지나치게 개성이 없다.[10]
  • AZ와 고대왕국
AZ는 작중에서 딱 3번 등장하는데 첫 번째에는 이게 누구인지 전혀 힌트가 없고, 두 번째 대면에서 갑자기 고대왕국의 전쟁이 어쩌고 학살병기가 어쩌고 하는 사연을 늘어놓으며, 마지막에는 전당등록 후 갑자기 튀어나와 진정한 트레이너가 뭔지 알게 해달라며 덤볐다가 패배하고는 플라엣테와 재회해 포켓몬들은 그가 다시 정말로 포켓몬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기다렸다는 자막과 함께 퇴장한다.
3천년동안 지상을 방랑했다는 게 지나치게 과장스럽다는 건 둘째치고, 그런 전설적인 존재 치고는 스토리상 비중이 플라드리에 잡힌 노숙자 할아버지 수준이다. 마지막에 AZ가 참회했다며 감동연출을 시도하지만, AZ는 현재의 악역이 아니기에 갱생하든 말든 현재의 스토리에서 붕 떠있다. AZ는 3천년 전의 정보를 제공하는 셔틀일 뿐 지금 AZ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전혀 드러나지 않아, 한 게임의 끝을 마무리하기에는 턱없이 얄팍한 캐릭터다. 현재의 악역인 플라드리와 대응시키기에도 AZ가 인간적인 슬픔과 분노로 파괴를 행한 데 비해 플라드리는 논리적인 체 하며 헛소리를 늘여놓으니 아귀가 맞지 않는다.
  • 전설의 포켓몬
타이틀 메인 전설의 포켓몬인 제르네아스·이벨타르와의 전투는 억지수준일 정도. 명색이 전설의 포켓몬인데 그 존재가 거론되는 전설이 없다.(...) 생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도 에너지셔틀 노릇을 하다가 끝났다. 오죽하면 유저들 사이에서 갑툭튀해 배터리화 된다고 혹평하고 있다.[11] 스토리상의 위엄은 포켓몬 스토리의 틀이 짜여지기 이전인 1세대 수준[12]까지 퇴화한 셈. 3세대 이후부터 쭉 스토리에 깊게 연관되어 천재지변을 일으키는 신적인 포켓몬을 기대해온 유저들에게는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거기다가 본래 최종병기는 유적지의 돌에 포켓몬들을 묶어 그 에너지를 빨아 작동시키는 대포같은 것일텐데, 갑자기 그 에너지의 99%를 전설의 포켓몬에 주입하고 있다. 거기다 아지트가 자폭한 뒤 보면 묶여있던 포켓몬들을 구해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그러면 전설의 포켓몬에 주입했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온 건지.(...) 굳이 전설의 포켓몬이 갑자기 저 자리에 등장할 이유도 빈약하고, 위엄도 없고, 최종병기 자체가 설정이 엉망이다. 이럴 거면 차라리 스토리에서 빠지는 게 나았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R·S처럼 이용당하는 케이스에서 구해내는것까진 좋았으나 B·W처럼 "자신의 의지로 주인공에게 잡혔다" 라는 기믹을 끼워넣는 과정에서 해당 전설의 포켓몬이 왜 주인공에게 잡히려 했는지에 대한 복선은 커녕 설명조차 없다. B·W는 다크·라이트스톤 상태에서 주인공을 지켜보며 주인공을 인정하는 식으로 당위성을 만들었지만 X·Y는 이러한 각본상의 장치가 전혀 없다. 거기다가 XY의 전설의 포켓몬은 초전설인 제르네아스,이벨타르, 지가르데. 이게 끝이다. 다른 작에서는 초전설 이외의 전설의 포켓몬들이 나타는데 XY는 이 세 마리가 끝이라는 점에서도 전설의 포켓몬 대우가 무척 안 좋다는 평이 나온다.
  • 플레어단
기본적으로 전작의 갤럭시단과 비슷한 목표. 갤럭시단이 인간의 감정을 분쟁의 근원이라 보고 이를 말소하려 한 것처럼, 플레어단은 생명의 숫자를 분쟁의 근원이라 보고 플레어단을 제외한 생명을 쓸어버리겠다고 한다. 즉 갤럭시단이 그랬듯이, 유저가 공감할 수 없는 중2병 집단이라는 비판을 그대로 계승했다. 플레어단 쪽 조무래기 수준이 더 괴상한 패션에 유치하고 이기적이라 더 까이기도 한다.
플레어단의 비전도 다른 악의 조직에 비해 얄팍하다. 초반에는 인간과 포켓몬이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 운운하다가 마지막에는 인간과 포켓몬이 함께하면 포켓몬이 고통받을테니 포켓몬을 멸종시킨다는 뜬금없는 소리까지 한다. 대체 생태계를 그렇게 조져놓고 어떻게 신세계를 건설하겠다는 건지 의문이다. 그러고서 메가진화를 할 수 있는건 포켓몬과 신뢰가 있다는 증거라는 식으로 스토리가 흘러가니 더 엉뚱하다.

4.2. 기타


  • 꼬여있는 초반 레벨링
첫번째 체육관과 두번째 체육관의 텀이 유난히 길어졌는지라[13], 첫번째 체육관에서는 10대 초반이더니 두번째에서는 갑자기 20대 중반으로 팍 올라가고 세번째에서도 30대 초반으로 올라갔다가 4번째 체육관을 기점으로 다시 기존의 레벨 텀과 비슷하게 되돌아간다.
  • 박살난 대전 밸런스
대전 밸런스는 가히 역대 최악이라 해도 될 정도로 망가져 버렸다. 우선 메가진화의 등장에 의해 5세대 때 강화되었던 파워 인플레가 더더욱 강해져, 130 정도는 어태커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 정도로 전락해 버렸다. 또 포켓몬 간의 성능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파이어로메가캥카 같은 개캐들이 추가되면서 형평성이 엉망이 되었다.
최적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3D기능이 포켓몬이 3체 이상 등장하는 배틀이나 대부분의 필드[14]에서는 활성화 되지 않는 등 매우 한정적으로만 활용 되고, 배틀 중의 프레임 드랍이 심한 때가 있다. 더블/트리플/무리배틀 등과 같이 4체 이상의 포켓몬이 한 화면에 등장할 경우 3D기능을 꺼도 버벅이는 현상이 꽤 목격된다. 그리고 소프트를 오래 구동하고 있었을 경우 1대1 배틀시에도 가끔 버벅임이 느껴진다. 마치 사양 낮은 컴퓨터로 무리해서 최신 게임 돌리는 기분.
  • 어설픈 카메라 워크
3D 첫 작품이라 카메라 워크 활용법이 익숙하지 못했는지 시점이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다. 카메라 워크 문제는 리메이크 작인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에서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칼로스 지방의 구조상 자주 들리게 되는 미르시티에서 이 단점이 두드러지는데, 익숙해지기 전까진 정말 정신없다. 이유는 너무 넓다. 3DS의 성능을 이용해 기존에 없던 대도시를 만든건 좋은데 불편한 카메라 워크와 합쳐져 미르시티를 처음온 사람은 멘붕을 겪기도한다.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넓은 도시안에 시설도 더럽게 많은데 창에 띄워주는 미니맵 같은것도 없어서 한 번 어긋나면 끊임없이 헤매게 된다. 이런 문제점은 제작진들도 알고 있었던건지 첫번째 체육관이 있는 백단시티를 지나간 후 미르시티에 들어갈땐 두개의 거리정도밖에 가지 못한다. 그러나 그마저도 처음엔 복잡하고, 이후 미르시티 체육관을 깨면...[15]
  • 전투 전 트레이너들의 리얼사이즈 컷인 관련 문제
전투 전 보여주는 트레이너별 리얼사이즈 컷인에 대해서 미완성 논란이 많다. 트레이너별로 일러스트를 그려줬는데, 취향차이일 수 있는 디자인의 개성에 대해서는 차치하고서도 일부 트레이너 및 악역들만 리얼사이즈 컷인으로 삽입되는 3D 모델링이 존재하고, 모델링이 준비되지 못한 캐릭터는 2D 일러스트로 대체되었기 때문이다. 3D 모델링이 준비된 캐릭터는 전투 시작 모션부터 전투 패배 모션까지 전부 3D 모델링을 사용한다. 배틀 전에 주인공과 상대방이 마주보며 "XXX인 XXX가 승부를 걸어왔다!"하는 부분이 일러스트로 대체된 것. 특히 체육관 관장, 사천왕, 챔피언도 전투에 나오는 3D 모델링이 없는데 정작 플레어단의 조무래기들이 3D 모델링이 있다는 점에서 3D 모델링 삽입의 기준점조차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미완성 논란이 강하다.
  • 엔딩 이후 추가 컨텐츠 빈약
엔딩 이후 할 만한 것이 전작에 비해 많이 적어졌다. 기남시티 이외에 갈만한 곳이 없다. 게임 외 부가요소[16]도 마땅히 할만한 것이 없으며, 엔딩 후 스토리도 핸섬과 관련된 이벤트를 제외하고는 없다.
  • 포켓몬 포획의 문제점
    • 한 마리밖에 잡지 못하는 1세대 전설의 3새
전설의 3새는 전통적으로 3마리 1세트로 나왔던 전통을 깨고 스타팅별로 한 마리씩으로 제한되어 도감을 채우려면 세번 리셋하든지, 교환을 하든지 해야 한다.[17]
  • 포켓몬 배치 문제
전설의 포켓몬 획득 문제도 있지만, 미진화체를 포획할 수 없는 포켓몬 수가 늘어났다.
  • 모래두지
  • 코일
  • 고오스
  • 찌리리공
  • 피츄
  • [18]
  • 꾸꾸리
  • 연꽃몬
  • 비구술
  • 마크탕
  • 마자
  • 브이젤
  • 보르쥐
  • 쌔비냥
  • 으랏차
이 포켓몬들은 미진화체를 포획할 수 없고 진화체만 포획할 수 있다. 비구술이나 마크탕, 연꽃몬, 코일, 찌리리공, 모래두지 등 일부분은 오메가루비 등지에서 이동해 오는 방법이 있으나, 나머지 ORAS에서도 등장하지 않는 개체들은 5세대 이전, 혹은 그곳에서 획득한 포켓몬을 교환을 통해 입수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또한 5세대 포켓몬 중 후반에 나오는 포켓몬은 진화 레벨이 높은데, 이런 포켓몬이 초반에 나오면 고레벨이 될때까지 키우기 힘들다. 5세대 때야 후반에 나와서 레벨이 어느정도 된 상태여서 수고가 덜하지만, 저레벨 상태로 나온 포켓몬을 스토리 초반부터 키우자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미진화 포켓몬을 교환을 통해 입수하게 하거나, 미진화 포켓몬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을 일정하게 주어야 하지 않았냐는 말도 나온다.
  • 후속버전 부재
또,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통합 버전(포켓몬스터 Z)이 나오지 않은 채 바로 7세대로 넘어간 것도 문제이다. 만약 Z가 나왔다면 2015년 4~5월쯤 정보가 풀리고 포켓몬스터 XY&Z 첫 방영 시기에 맞추어 출시되었을 것이다.
  • 지나친 1세대 우려먹기
1세대 스타팅 포켓몬들부터 해서, 6세대 고유의 준전설 포켓몬 대신 등장한 3새들은 칼로스지방 고유 컨텐츠를 기대했던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주었다.
  • Y버전에 대한 도감 습득 차별
X버전에서는 프렌드사파리를 통해 파르셀과 마기라스, 썬더볼트를 습득 가능하나, 반대로 Y버전에서는 그에 대응하는 아쿠스타와 보스로라, 헬가를 얻을 수 없었다. 이건 ORAS 발매를 감안하면 일종의 배려라고 봐야겠지만...그러나 델빌/헬가는 여전히 얻으려면 X버전에서밖에 구할 수 없게 되었다.
  • 6세대 포켓몬 홀대 논란
전체적으로 포켓몬스터 XY는 오히려 같은 세대에 새로 등장한 6세대 포켓몬들의 대우는 대부분 좋지 않다. 후술할 내용들은 6세대 포켓몬들이 오히려 XY버전에서 이전 세대 포켓몬들에 비해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이유들이다.
  • 메가진화는 포켓몬스터 XY에 처음 나온 시스템인데도 불구하고 6세대 스타팅들은 커녕 디안시를 제외한 모든 6세대 포켓몬들이 메가진화를 가지지 못했다. 7세대 스타팅 포켓몬들이 전용 Z기술을 가지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전용 Z기술도 대부분 7세대 포켓몬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8세대 스타팅들 역시 거다이맥스를 가지고 있는데다 거다이맥스 역시 8세대 포켓몬들이 대부분 소유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되는 수준.
  • 유일하게 6세대에서는 준전설 포켓몬이 단 하나도 없다. 현재까지 모든 세대들은 준전설 포켓몬들을 대부분 최소 1마리 이상을 가지고 있는것과는 정반대다.
  • DLC를 낸 경우를 제외하면 타 세대들은 확장판이 나왔지만 XY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 6세대 포켓몬들의 수는 모든 도감을 따져봐도 그 수가 제일 적다.
아마도 위에 나온 3D 그래프 구사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시스템들을 챙기느라 6세대 고유의 포켓몬들을 챙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팬들이 많다.
  • 고난이도 컨텐츠의 부족
BW2에 있던 챌린지 모드가 없어진 점은 불만인 팬들이 많다. 학습장치를 끄고 하면 나름 하드코어한 난이도를 맛볼 수 있지만, 전작 챌린지 모드에선 단순히 레벨뿐만 아니라 네임드 트레이너들의 포켓몬 구성, 소지 아이템, 그리고 기술배치가 전부 살기등등할 정도로 실용성있게 변하는 점이 강렬한 임팩트를 자랑했기 때문에 확실히 아쉽다. 일단 이는 합본편, 또는 후속작에 다시 넣어주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지만, 결국 Z버전이 나오지 않게 되면서 그런거 없었다가 되고 말았다.
덧붙여, 여태까지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작에는 관장&사천왕&챔피언과의 2차전 요소가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도 불만거리가 되었다. 배틀 샤토에서 2차전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래봤자 2~4마리밖에 나오지 못한다는 점에서 빈약하기 그지없다. 사실상 최초로 5마리 이상의 포켓몬을 구사하는 사천왕을 절대 볼 수 없는 유일한 게임.

5. 상대적 재평가


물론 6세대 시리즈들 역시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이후 발매된 7~8세대들로 인해 재평가 할 부분이 생겼다.
  • 사용 불가능한 포켓몬이 없으며, 400종에 불과한 알로라도감, 가라르도감과 다르게 더 많은 종을 수용한 칼로스도감.

6. 총평


포켓몬이 3D 게임으로 탈바꿈 해나가는 도약을 보여준 점과 시스템 접근성 향상은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부실한 스토리, 부족한 즐길거리, 레벨 디자인 실패 등으로 인해 비판 또한 적지 않게 받으며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펄기아처럼 실험적인 부분이 상당히 묻어나오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요소가 매니아층이 즐길 엔드컨텐츠로는 거의 이어지지 못한 점[19], 기기 변경 세대의 첫 작품 중 유일하게 확장판이 나오지 않아 미흡함에도 그 자체가 완성품으로 남게 된 점, 3DS 내 다른 작품들의 지지부진함으로 인해 6/7세대 전반의 이미지가 추락한 점 등으로 인해 독립 타이틀의 단점도 이후에 더 부각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 점은 7세대의 첫 타이틀인 썬문과도 다소 비슷하지만, 그 쪽은 5세대와 동일한 기종 내 세대 변화인데다 5세대와 달리 6세대 완성판이었어야 할 Z버전을 잘라먹고 나왔기 때문에 더욱 더 욕을 먹고 있다.
비판점 중에서도 이견 없이 가장 욕을 많이 먹은 부분은 역시 위에 언급한 메가진화로 인한 밸런스 문제일 것이다. 파이어로의 경우 5세대의 밸런스도 완벽하지 않았기에 이를 억제하려는 의도가 과하게 먹혀든 결과라고 볼 수 있지만, 메가진화는 그렇지 않다. 메가캥카나 메가팬텀과 같이 중약캐도 강캐도 평등하게 개사기캐로 만들고 설계 목적도 불분명하며 주얼 너프나 고화력기 너프와 같은 화력인플레 억제 의도와도 상충하는 결과가 나온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아마도 스토리나 애니 상의 메가진화를 배틀 밸런스를 해치지 않고 시스템에 녹여내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여느 다른 각 세대의 첫번째 메인 타이틀처럼 당연히 확장판을 받았어야 할 작품으로서, 비판보다는 팬들이 아쉬움을 호소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1] 카메라 워크 문제 및 시점 문제와 더불어 멀미가 많이 나는 곳이기도 하다. 자세한 건 미르시티 항목 참고.[2] 별로 비중이 크지 않는 플레어단 조무래기한테는 죄다 3D 모델링이 있는데 정작 게임 내적으로 중요한 관장이나 사천왕, 챔피언은 3D 모델링이 없고 2D 일러스트 밖에 없다. 스토리에서 에게만 3D 모델링을 준 오루알사와는 대조적이다.[3] 12번 도로에서 파도타기를 써야하는 부분과 챔피언 로드를 제외하면 없다.[4] 발매초엔 아무 정보가 없다가 일주일쯤 돼서 마스다 준이치의 트윗을 통해 이 효과가 공개되면서 교배에 대격변이 일어났다.[5] 아무렇지않게 생각할수 있겠지만, 이게 추가된 덕분에 그전의 짜증났던 얼음판 퍼즐도 앞으로는 안녕이다.[6] 물론 웬만하면 비전용으로 길막는 잠만보나 파이어로는 잡는게 낫겠지만...[7] '무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노력치 노가다는 오히려 급격하게 줄어들었다.[8] 알 5개 + O파워 3레벨 기준.[9] 악의 조직의 목표를 알면 플레어단 전투 브금이 얼마나 호평받는줄 알 수 있다.[10] 사실 생긴것 자체는 개성이 강한데 눈을 가린 탓에 립스틱 색깔 + 머리색깔로 구분해야 한다. 간부 사이의 성격적인 차이도 전혀 부각되지 않는다.[11] 게임 프리크에 따르면, 단지 시간이 없는 사람을 위해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12] 전설의 3마리 역시 제대로 된 전설도 없이 로켓단이 노리던 강하고 희귀한 포켓몬 수준이었고, 뮤츠는 그나마 배경설정이 조금 있지만 메인 스토리와는 연결점이 없다.[13] 첫번째 체육관 이후로 거치는 도시 및 마을 수만 무려 3개(미르시티, 고목내마을, 가라마을)나 되고, 도로도 6개(4번 도로 ~ 9번 도로)나 거친다. 보통 첫번째와 두번째 체육관의 텀은 도로 1~2개에 거치는 도시가 없거나 1개다.[14] 단 일부 동굴 등 3D가 활성화되는 필드도 있다.[15] 그래도 다행히 도시 곳곳에 택시가 있어서 원하는 곳으로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물론 택시비를 내야하지만 스토리 클리어후 미르시티에서 택시를 타고 돌아다닐 정도가 되면 이미 돈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벌리기에 크게 부담은 없다. 사실 돈보다는 도시 곳곳이 복잡해 택시에 내리고서 헤매는게 더 큰 문제다.[16] RSE/DP/PT/ORAS는 콘테스트, HG/SS는 포켓슬론, B/W는 뮤지컬, B2/W2는 포켓우드, ORAS는 슈퍼비밀기지가 있다.[17] 다만 전설의 포켓몬을 한 작품 안에서 잡을 수 없는건, 루비, 사파이어(그란돈과 가이오가 둘 중 하나밖에 포획 불가, 이후 에메랄드에서 전부 포획가능)부터 시작해서 내려왔던 일이고, 스타팅은 훨씬 이전부터 한마리밖에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스타팅은 교배가 가능하므로 무한 양산이 되는데다, 초반부터 바로 얻을 수 있으니 시간과 난이도에서 비교가 불가능한 데다 파이어레드/리프그린에서도 전설 3개를 스타팅별로 나누어 놓았다가 욕을 얻어먹은 선례도 있었던 만큼 비판의 강도는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전설 3개는 게임큐브를 겸하는 유저 한정으로 포켓몬 콜로세움이라는 대체재도 있다.[18] 야생에는 누오만 등장하나 프렌즈사파리에서 우파가 등장한다.[19] 개선된 육성 편의성과 마이너스 시너지를 내서 플레이 타임이 더 줄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