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apping The Human Soul
[Clearfix]
1. 개요
내 꿈은 나와 너보다 훨씬 커 죽길 바란다면 죽어줄게
웃겨주길 바란다면 그저 바보처럼 웃어줄게 땅속에 눕혀 줄때
When my body turns cold. You will know, '''I Remapped the human soul'''
- 白夜 中
유산이란 너란 인간의 가능성을 배 속에 죽이는 칼
- Runaway (Mithra's Word) 中
'''제 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음반) 부문 수상'''데뷔 앨범 [Map Of The Human Soul]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한 타이틀의 [Remapping The Human Soul]은 이들이 지금까지 시도해왔던 힙합과 非힙합의 어울림에 가장 완벽한 작품이다. DJ 투컷과 타블로가 각자 한 장씩의 시디를 책임진 이 선택은 일관성이란 측면에서도 탁월했다. 'The Brain'이라는 제목의 첫 번째 CD에는 힙합의 어법에 충실한 음악을, 'The Heart'라는 제목의 두 번째 CD에는 힙합이라는 틀에서 보다 자유로운 음악들을 담아냈다. ‘白夜’,‘피해망상 pt.1’,‘희생양’,‘Nocturne’ 등에서 일관되게 이어지는 어두운 정서가 CD 1을 하나의 힙합 콘셉트 앨범으로 만들어주고 있다면, CD 2에서 타블로가 들려주는 음악은 힙합인 동시에 훌륭한 팝 앨범이기도 하다. 샘플링을 배제하고 만들어낸 ‘Flow’,‘Fan’,‘Love Love Love’에서의 팝적 감각은 그가 자신의 가사대로 '방송과 학벌 때문에 뜬' 게 아님을 잘 증명해주고 있다. 음악 경력 10년, 20년이 된 선배들이 "이제 CD의 시대는 끝났다"고 얘기할 때 이들은 무모하게도 더블 앨범을 발표했다. 이런 무모함은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에야 가능한 것이다. 이들은 이 더블 앨범을 통하여 자신들의 재능과 자신감을 증명해보였다. 이들을 바라보는 선입견을 걷어낼 수 있다면 이들은 충분히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우리가 원하던 바로 그 랩 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제 5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힙합(음반)에 선정하며
에픽하이의 정규 4집. 에픽하이 전집뿐만 아니라 당시 기준으로 대한민국 힙합 음반 전원을 통틀어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명반#s-2'''으로 손꼽히고 있다. 대중과 매니아의 호평을 모두 받아낸 몇 안 되는 앨범. 제 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Fan),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힙합 음반, 올해의 힙합 노래 (Love Love Love)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올해의 힙합 음반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제 17회 서울가요대상 최고 본상, 최고 앨범상, 2007 KBS 가요대축제 올해의 가수상, 제 2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본상, 2007 MKMF 올해의 앨범상과 힙합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2007년 한 해 동안 1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몇 안되는 앨범 중 하나이다.[2]
2CD로 27트랙[3] 으로 발매되어, 당시 기준으로 에픽하이 역대 최대 볼륨의 앨범이다.[4] '뇌'와 '심장'을 주제로 각각 CD 1은 투컷이, CD 2는 타블로가 주로 프로듀싱을 맡았다. Swan Songs에서 서서히 개화하기 시작한 에픽하이만의 스타일이 이 때부터 완전히 꽃을 피웠으며, 'no genre, just music'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힙합만이 아닌 다양한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성공하였다. 상당히 밝았던 Swan Songs와는 달리 여러 우여곡절 끝에 나온 앨범인 탓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두우므로 미성년자에게 추천할 때에는 유의하자. 타이틀곡은 '''Fan.''' 후속곡은 캐스커의 융진이 피쳐링한 '''Love Love Love'''.
2. 트랙 리스트
3. 부제
각 Disc의 Opening, Halftime, Closing, Overture, Prelude, Intermission, Finale를 제외한 곡에는 가사집에 부제가 적혀있다.
4. 곡별 코멘트
첫 문장은 수록곡 공개 때 같이 나온 소개 멘트.
4.1. Disc 1: The Brain
힙합의 뿌리에 충실한 사운드와 현 사회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한다. 주로 투컷이 프로듀싱 했다.
1. The End Times (Opening)
투컷이 프로듀싱한 인트로 곡. 한국 힙합계에 나름 레전드급 인트로이다. 짧으니 한번쯤은 들어보자
2. 白夜
'''음악인의 혼란스러운 일생을 자화상처럼 그리는 곡. 국내 힙합 최초로 100마디의 랩이 끊임없이 이어진 것이 특징인 곡이다.'''
100마디 트랙. 타블로와 미쓰라의 벌스를 합쳐서 100마디로 추정된다.[5] 후일 \[e\](음반)에서도 타블로 솔로의 100마디 트랙인 Supreme 100이 수록되었다.
4집의 대표적인 명곡. 4집은 물론 에픽하이 모든 노래중에서도 가사퀄리티가 손에 꼽을정도로 굉장히 높다. 특히 비유적 표현이 가득한 타블로의 가사가 일품. 비트랑 그 분위기랑 잘 어울리는 랩 역시 호평을 많이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훅이 없는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이 곡을 좋아하는 힙합 리스너들이 많다.
3. 알고 보니 (Feat. Jinbo)
'''숨 쉬고 있는 것조차 두렵고 무섭고 힘든 일이라고, "세상이 나에게만 못된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곡이다.'''
뭔가 희망적으로 들리는 비트 때문에 오해하기 쉽지만 세상에 믿을 게 하나도 없다는 현실은 시궁창 내용이다.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Jinbo의 보컬 피쳐링이 인상적인 곡. 후반부 후렴구를 자세히 들어 보면 타블로가 'In this motherfucking world'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4. 실어증 (Feat. Paloalto)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말들은 누구나 맘속에 품고 있다는 '비밀'을 속삭이는 곡.'''
Pe2ny가 프로듀싱하고 팔로알토가 피쳐링했다. 부제목처럼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은 후 타블로와 미쓰라진의 속마음을 담아낸 곡으로 추정된다.[6] 근데 피쳐링으로 참여한 팔로알토가 입대 전에 급하게 가사를 써서 그런지 해당 피쳐링 부분이 노래 주제와 약간 엇나가는 감이 있다.[7]
같은 해에 발매된 버벌진트의 앨범 'Favorite'에 수록된 '내리막'이라는 곡에 에픽하이가 피쳐링을 했는데, 타블로의 랩이 시작되기 전에 이 곡의 부제목인 'Here We Are Now, Entertainers'를 외치는 걸 들을 수 있다.[8]
5. Mr. Doctor (Feat. Yankie)
'''종말의 현상들은 실제로 눈에 보이는 걸까? 그저 뇌 속에 피어오르는 신기루뿐일까? 음침한 라틴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
당시 TBNY 소속이던 얀키가 프로듀싱과 피쳐링을 했다. 타블로의 영어 랩이 특징. 낙태와 안락사에 대한 가사를 담고 있다. 처음 나왔을때 힙합 리스너 사이에선 4집 베스트 트랙으로 꼽히는 곡이였으며 지금은 녹턴이나 백야가 좀 더 많이 언급되지만 여전히 좋다. 후에 랍티미스트 2집 수록곡 D.A.R.K와 에픽하이의 북앨범 수록곡 Top Gun에서 제목이 언급된다. 부제에 실린 것처럼 안락사로 유명한 잭 케보키언과 관련이 있는 곡이다. 참고로 해당 샘플이 '''체 게바라 추모곡'''[9] 이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체 게베라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까지 취득했다. 해당 곡을 샘플링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 주는 대목.
6. Runaway (Mithra's Word)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 자신만의 중심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들과 방법들을 논한다.'''
미쓰라의 솔로 곡. 드물게 미쓰라가 프로듀싱까지 직접 한 곡이다. 이 곡 이외에 미쓰라진이 직접 프로듀싱한 곡은 5집의 'Decalcomanie', 소품집 Lovescream의 '습관'과 6집의 'Heaven'[10] 등이 있다. 이 곡과 2010년 나온 Epiloge 앨범의 '잡음'을 비교해 들어보면 미쓰라 진의 프로듀싱 실력이 증가를 확연히 알 수 있다.
7. Exile (Halftime)
Pe2ny가 프로듀싱한 연주곡. 한때 에픽하이의 홈페이지가 있었을 때 BGM으로 사용되었던 곡이다.
8. Still Life (Feat. Jinbo, The Quiett, Kebee, TBNY, MC Meta)
'''방황은 젊음의 그림자. 답답해서, 억울해서, 두려워서, 외로워서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시로 전한다.'''
젋은이들에 대한 위로와 희망적인 메세지가 주제인 단체곡. TBNY와 Kebee, The Quiett, 가리온의 MC Meta가 랩으로, Jinbo가 보컬로 피쳐링했다. 어두운 분위기가 주가 되는 이 앨범에서 약간 튀는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따뜻한 곡.
참고로 2005년 발매된 Trishpark 싱글의 Time 2 Shine이란 곡이 이 곡과 같은 샘플을 사용했다. 이 쪽이 분위기가 더 밝은 편이며, 우연의 일치인지 이 곡에서도 키비가 피쳐링에 참여했다.[11]
또한,'Dramatics'의 'I get carried away'라는 곡을 샘플링했다.
9. 피해망상 Part 1 (Feat. Junggigo)
'''에픽하이 2집에 실렸던 '피해망상' 시리즈의 또 다른 에피소드. 소름끼치는 괴담을 음악으로 재해석 했다.'''
피해망상 Part 3와 마찬가지로 내용은 괴담. 가사 내용은 피해망상 항목을 참고. 참고로 피해망상의 2탄은 에픽하이 북앨범에 부제로 수록되어 있다.[12]
10. 희생양 (Feat. Sweet Sorrow)
'''전쟁, 자연적인 재해... 대재앙의 수많은 victim들은 희생자들일까 희생양들일까?'''
비극의 중심에서 구원자를 찾는 곡. 사회비판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다. '현실이 지옥인데 하나님 당신은 어디 계시나요'라는 것이 내용. 미쓰라진 verse의 예수 비판이 인상적이다.[13] Disc 1에서는 유일하게 타블로 프로듀싱의 곡이다. 샘플링같은 효과를 주려고 타블로가 상당히 애썼던 곡. 종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노래보다는 암울한 현실을 한탄하는 종교인의 노래에 가깝다. 투컷도 기독교인.[14] 이 사실을 알고서 놀라는 사람도 있는데,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기독교의 모순이나 잘못을 비판할 수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게 정상이다.
11. Nocturne (Tablo's Word)
'''매일 밤 도시의 어둠속에서 일어나는 '죄'와 '벌'을 논한다.'''
타블로의 솔로 곡. 원래는 Underground EP의 수록곡으로 예정되었던 곡 중 하나이다. 초중반의 매춘과 관련된 가사에 후반부에서는 사법부 디스까지있어 가사내용이 씁쓸하다..
4집의 또다른 명곡. 에픽하이 4집 전곡을 통틀어 가장 퀄리티가 높은 비트를 자랑하며[15] 그와 잘 어울리는 래핑 덕분에 나온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샘플링 곡이기 때문에 잠시 타진요로 인해 표절시비가 붙은 적이 있었다.
부제 '2 Corinthians 11:14'은 고린도후서의 11장 14절, '그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사탄도 빛의 천사로 가장하기 때문입니다'.
12. 혼
'''"누가 뭐래도 나는 절대로 내 꿈을 포기 못해." 가족을 잃어도, 마음을 잃어도, 몸을 잃어도, 혼은 지키겠다고 굳은 메시지가 강력한 곡.'''
이 앨범에서 가장 혼이 서린 랩을 들을 수 있는 곡. 타블로의 파트가 장난없다. 작곡이 'kim bum jong'으로 되어 있는데 멤버들의 지인이라고 한다.
곡 부제인 731은 이 731 맞다.
13. In Peace (Closing)
투컷 프로듀싱의 Outro 곡.
4.2. Disc 2: The Heart
실험적인 사운드와 인간의 감정들을 관찰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주로 타블로가 프로듀싱했다.
1. Slave Song (Overture)
타블로가 작곡한 2CD 인트로 곡. 작사도 타블로라고 써 있는 걸 보아 뒤에 작게 깔리는 나레이션을 타블로가 쓴 모양.[16] 여담으로 다른 앨범인 이터널 모닝의 Holden Caulfield의 도입부가 일치한다.[17]
2. Flow (Feat. Emi Hinouchi)
'''대중의 '흐름'에 끌려 다닐 것인가 거슬러 갈 것인가? 예술이 테러로, 사랑이 마약으로 여겨지는 가상현실 속에서 반란을 외치는 곡.'''
"음모론들은 인터넷 모모글은 웃어넘겨 단숨에 너란 초를 끄는" 이라는 타블로의 가사는 앨범 발매 당시 힙합 커뮤니티와 에픽하이 팬카페를 떠돌던 타블로 음모론[18] 을 언급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 외에 "everybody say fuck the president/government"라는 가사가 인상적(...).[19]
일본의 싱어송라이터인 히노우치 에미가 피쳐링해줬다.
참고로 '예술이 테러로, 사랑이 마약으로'라는 부분은 위 트랙 'Slave Song (Overture)'의 가사를 인용한 부분이다.
3. Love/Crime (Fan Prelude)
Fan의 짧은 인트로 곡. 바로 Fan으로 이어진다.
4. Fan
'''단어 'fanatic'의 준말로, '사랑'이란 감정이 극대화되면서 자신의 의지로도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소외감과 고통을 에픽하이만의 새로운 사운드로 표현하는 곡이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 3집 Fly에 이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가사 자체는 상당히 하드코어한 짝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뮤비 역시 하드코어한 사생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떤 팬[20] 이 스타를 납치, 감금하는 이야기. 마지막에 팬이 스타를 로켓에 묶은 다음 쏘아 버리는데, 이는 "You are my shining star → 당신은 나의 별이다 → 별은 하늘에 있어야 한다 → 고로 하늘에 쏘아 버린다"라는 추정이 대세. 훅 부분에 희미하지만 You are my shinging star라는 코러스가 들어가있는데 타블로의 절친인 넬의 보컬 김종완이 불렀다. 타블로가 피쳐링해 달라고 졸라서 신나게 이것저것 불러 줬는데 앨범 발매 후 두근두근하며 들어봤더니 달랑 이것만 들어 있어 처음엔 피쳐링을 뺀 줄 알았다가 진실을 알게 되자 벙쪘다고(...). Remixing the human soul에 수록된 Fanatic 버전은 좀 더 잘 들린다.
부제인 'John 20:29'은 요한복음 20:29,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당신은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습니까?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5. 거미줄 (Feat. Itta)
'''숨 쉬는 것이 고통스러운 사람을 '구원' 하고 싶다면, 그 '구원'은 무엇일까? 불멸의 사랑을 얘기하는 단편 소설 같은 곡이다.'''
3집에 수록된 'Paris'와 연관된 곡으로, 뱀파이어인 에픽하이가 매춘부인 인간인 있다를 구해주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 타블로 벌스에서 잘 들어보면 가사집에 없는 'My Helena'가 들린다.
6. 선곡표 (Feat. DJ Zio of Freestyle)
'''들을만한 노래와 노랫말들이 참 많았던 "그때"를 그리워하는 곡. 재치 있게 사랑노래 제목들로 가사를 쓴 독특한 형식의 곡이다.'''
말 그대로 가사가 노래 제목을 이어 붙여서 쓰여 졌다. 특히 미쓰라의 가사는 순수하게 노래 제목이다. 이 곡은 나중에 북앨범 魂:Map The Soul의 'Scenario (피해망상 Part 2)'에서 영화 제목을 이어붙인 노래로 이어진다. 프리스타일의 지오가 참여했다.
사실 이 곡의 가사는 라임이 안 맞는 단어들을 비슷하게 발음해서 운율감이 느껴지게 하는 방식으로 커버했다. 노래 제목만 이어 붙여서 라임까지 맞춰서 쓰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을테니.
7. 중독 (Feat. Wanted)
'''사랑도 끊는 게 아니고 죽을 때까지 참는 거겠죠? 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하며, Saxophone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Pe2ny가 프로듀싱한 이별 노래. 술, 담배를 끊은 지 하루만에 이별하고 나서 견디다 못해 다시 술, 담배에 손을 대게 되는 암울한 전개를 담고 있다.
8. Underground Railroad (Intermission)
Pe2ny가 프로듀싱한 연주곡.
9. FAQ
'''에픽하이에게 Frequently Asked Questions. 우리의 짧은 답.'''
에픽하이 본인이 직접 본 악플들을 싸잡아 소개하고 '그래도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High Society에 수록된 뒷담화와 비교하면 뒷담화는 커빈과 관련된 사건을 주로 담고 있고, 이 곡은 에픽하이에게 날아오는 악플들에 대한 곡. 때문에 이 앨범에서 가장 직설적이다. 여담으로 제목을 이니셜대로 읽지 말고 '''그냥 읽어보자.'''
10. Love Love Love (Feat. 융진 of Casker)
'''뮤지컬적인 요소들이 가득 담긴 일렉트로니카 곡. 연애의 늘 뻔하면서도 새로운, 유치한 듯 하면서도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재해석했다.'''
Fly와 함께 대중들이 에픽하이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 다른 수록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밝아 보이지만 이 노래 가사도 이별 얘기라 역시 만만치 않게 우울하다. 타블로는 Love Love Love가 밝아 보인다면 상당히 1차원적으로 듣고 있는 거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방송에서는 윤하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여담으로, 타블로가 상당히 애착을 가지고 있는 곡인 듯하다. 2009년 크리스마스 콘서트때 '여태까지 만들었던 사랑 노래 중에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곡'이라고 했을 정도... 이후 타블로는 Love Love Love를 아날로그적으로 풀어내면 어떻게 될까라는 마음으로 '1분 1초'를 만들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일렉트로닉 밴드 캐스커의 보컬인 이융진이 참여한 곡이기도 하다.
뮤직비디오에서 여주인공은 끊임없이 추억이 담긴 사진을 찢지만, 사진 속 에픽하이 멤버들은 찢겨진 사진 사이사이에서 되살아나 움직이며 랩을 한다. 빅히트곡이라 그런것도 있지만 노래자체가 그 당시 많이 쓰던 싸이월드랑 워낙 잘 어울려서 인기 BGM중 하나였다. 뮤직비디오 내용도 싸이월드를 많이 연상하게 한다.
과거 김태희가 출연한 피처폰 CF에도 사용되었다.
11. Girl Rock (Feat. Jiae)
'''성범죄의 victim을 바라보는 곡. 깔끔한 사운드와 묘한 조화를 이루는 무거운 가사.'''
미성년자 원조교제에 대한 내용으로 추정. 'Nocturne'보다 직접적이다. 피처링해준 여자 보컬 Jiae는 에픽하이의 지인이다.
특이한 점으로는 '''DJ 투컷이 보컬을 맡았다.''' 근데 저 부분을 연습시키느라고 굉장히 애먹었다고 한다.(...)
이 네마디 녹음하는데 네 시간 가량이 걸렸다고 라디오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웃게 하지는 못해도 울게 하지는 않을게요
줄게 많지는 않아도 절대 뺏지는 않을게요
참고로 부제인 'Humbert Humbert'에서 어떤 이름이 생각난다면,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이름이 맞다.
12. Broken Toys (Feat. Infinite Flow)
'''창조자와 주인에게 버림받은 로보트들의 마지막 한마디.'''
로봇의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목소리가 약간 울리도록 필터링 되었다. 미쓰라가 부른 첫번째 벌스는 소녀의 장난감으로 살다가 소녀가 자라버리자 관심이 끊겨 슬퍼하는 로봇[21] 의 말을 담고 있고 영지엠[22] 이 피쳐링한 두번째 벌스는 인간과 사랑에 빠지자 기능을 다 잃어버려서 버려져 버린 로봇[23] 의 이야기. 타블로가 부른 세번째 벌스는 예술가 로봇[24] 이 먼 미래에 법이 바뀌어서 경찰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경찰들을 죽여버리는 이야기. 넋업샨이 부른 네번째 벌스는 섬과 대륙을 날려버리고 고독함을 느끼는 로봇[25] 의 이야기.
타블로가 이 앨범에서 참여한 곡 대부분은 시퀀싱 작업을 통해 이루어졌지만 이 곡은 샘플링을 활용한 몇 안 되는 곡들 중 하나이다. 샘플은 John Cameron - Half Forgotten Daydreams.
13. 행복합니다 (Feat. 김종완 of Nell)
'''행복합니다, 행복합니다... 최면처럼 반복해도 어색한 그 말. 낯선 두 남자의 짧고 쓰디쓴 하루.'''
회사원과 의사의 평범한 일상이 매우 우울하게 읊어진다. 마지막에 두 사람의 말이 오버랩되는게 인상적인데, '''"오늘부터 긴 한숨을 끊어야지. 차가운 것으로 목을 베어야지. 이 어린아이의 손목을 그어야지. 설마 제가 당신을 죽여 버릴까요?"'''로 들린다.[26] 에픽하이의 천재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곡. 또한 이 트랙의 부제인 'Loman Holiday'의 Loman은 Roman의 오타가 아닌, 아서 밀러의 희곡 Death of a salesman의 주인공 로만(Loman)을 의미한다. 희곡에서의 로만은 외판업자로서 살아 생전 한 번도 휴가를 누리지 못했으며, 매너리즘을 겪다가 비로소 자살을 한 후 죽음이라는 영원한 휴가를 맞이하게 된다.
14. Public Execution (Finale)
음악과 함께 박수소리가 계속되다가 후반 부에 타블로가 "음악은 절대 죽을수 없습니다! 에픽하이는 이제부ㅌ..."라고 연설하는 중에 총에 맞아 쓰러진다. 이 노래의 해석은 타블로가 음악적으로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탄압당한 타블로에게 박수를 치던 관중도 박수를 멈췄다. 이 곡의 해석은 대중들도 타블로의 음악적 죽음에 아무런 동요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중음악 뮤지션들의 어려움으로 보인다. 또한 Public Execution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공개 처형. 또한 '뮤지션은 죽일 수 있어도 음악은 죽일 수 없다.' 라는 뜻도 된다.
1분 23초의 무음 후에 Swan Songs의 타이틀 곡이던 Fly의 리믹스가 나온다. 1분 23초인 이유는 이 앨범의 발매일이 1월 23일이기 때문.[27] 그리고 이 음악이 Public Execution이 끝난 후 1분 23초 후 fly가 나오는 것은 타블로가 음악적으로 죽은 후 Remapping The Human Soul이 발매된 1월 23일부터 타블로가 부활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5집의 Be에서 이어진다.[28]
말 그대로 히든 트랙이라, 앨범 자켓에도 설명이 나와 있지 않다.
5. 여담
- 이미지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 앨범 커버에는 유광으로 투명하게 권총, 뇌, 주사기, 해골, 심장 그림 등이 인쇄되어 있다.
- 디지팩으로 발매 되었다. 이 이후로 에픽하이의 음반은 평범한 CD 케이스로 발매된 적이 없다. 플래닛 쉬버와의 공동작업인 Remixing the Human Soul은 제외.
- 3집과 마찬가지로 Black Map이라는 100장 한정반이 존재한다. 일반반과 다른 점은 CD 디자인, 멤버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인증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과, 히든 트랙으로 Fly (Darkness Ver.)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 가장 마지막으로 카세트로 발매된 정규 앨범이다. 다음 앨범인 5집부터는 전부 시디로만 발매되었다.[29] 2시디를 한 카세트에 넣다보니 상당히 양이 많다. 현재 카세트는 대부분 품절되어 부르는게 값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