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클리어 아포칼립스/행동지침

 



1. 개요
2. 사전 준비
3. 핵 투하 직전
4. 핵 투하 이후
4.1. 폭심
4.2. 근처
4.3. 원거리일 경우
4.4. 대피소
5. 피난소 건설
6. 대피소 내에서의 생활
8. 사태 파악
8.1. 파악해야 하는 상황 정보
8.1.1. 핵전쟁일 경우
8.1.2. 원자력 사고일 경우
8.2. 정보를 얻는 수단
8.3. 행동 결정
9. 이동/탐색
9.1. 도보
9.2. 차량
10. 거주지
10.1. 도시(지상)
10.2. 도시(지하)
10.3. 숲, 또는 산
10.4. 촌락
10.5. 군사 시설
11. 위험요소
11.1. 방사능
11.2. 음식
11.3. 질병
11.3.1. 백내장
11.3.2. 암
11.3.3. 기형아
12. 핵겨울(?)
12.1. 식량
12.2. 연료
13. 생존자
14. 관련 문서


1. 개요


이 문서에서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의 행동 양식에 대해 설명한다. 여기서는 핵무기원자력 사고의 두 가지 사례로 인해 일어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을 상정하여 각 상황에서의 대처에 대해 다룬다.[1]
좀비 아포칼립스처럼 죽었다 깨어나도 일어나기 힘든 상황을 다룬 문서와는 달리 이 문서에서는 철저하게 현실적인 핵 위기 대응법만을 다루며, 덕분에 당장 서울에 핵폭탄이 떨어져도 나무위키를 켜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내용만을 다루고 있으므로 진지하게 읽어도 좋다. 그러므로 방사능 괴물이라던가 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행동은 자제하도록 하자.

2. 사전 준비


핵이 떨어지기 전, 당신이 해야 할 일은 '''핵 재해 발생시를 대비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핵 재해는 실제 위기를 몇차례 겪은 상황이며 핵전쟁 역시 쿠바 사태냉전시대 내내 수차례 전면 핵전쟁의 위협이 코앞에 닥친 적도 있는 현실 속의 위협이다. 개인 입장에서 대비하기 어렵지는 않지만, 막상 상황이 임박했을 때 허겁지겁 할 수 있는 종류 또한 아니다. 때문에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는 '''대비할 이유가 충분하고, 대비해야만 하는''' 위험 상황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무 준비 없이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에 접했을때, 무작정 운좋게 살아남기를 바라는 것은 도둑 심보나 다름없다. 핵무기로 인한 잔류 방사능의 경우 2주일이면 환경방사능 농도까지 내려가므로, 최소 3~4주 버틸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아야 한다.
무기, 조명, 공구, 생존 교범 등 평범한 재난에서도 먹히는 물품에 대해서는 Bug-out Bag 문서를 중심으로 생존주의 관련 문서들 참조바람. 이 문서에서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에서만 유독 중요한 내용에 대해서만 다룬다.
  • 식수
라이프 스트로우 등의 여과식 정수장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낙진이 내린 지역의 물은 아무리 맑고 깨끗해 보여도 낙진을 마시고 내부피폭되는 지름길이며, 여과식 정수장비로는 방사성 물질을 걸러낼 수 없다. 2만원 정도면 살 수 있고 세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평범한 재난에 대비할 때는 효율적인 정수장비지만,[2] 방사능이 문제인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소용없다.
이 때문에 뚜껑을 따지 않은 생수를 사용하는 게 최선이다. 생수만으로 4주 동안 버티려면 한 사람당 마시는 데만 50L, 씻는 것까지 100L가 필요하다. 생수를 이만큼 준비해놓고 유통기한에 따라 교체하기 힘들다면, 수돗물을 빈 페트병에 받아놓은 뒤 방치해 두었다가 사태의 순간 여과식 정수장비로 걸러 먹으면 된다.
그만한 물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역삼투압 방식 정수장비를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3] 이러면 오줌을 걸러 먹을 수 있으므로 식수를 다소 적게 준비해도 생존 가능하다. 하지만 역삼투압 방식 정수장비는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것마저 안 된다면 오줌을 증류시켜 마시는 것이 좋으나, 태양광이 차단된 조건에서 개인이 준비할 수 있는 증류 장비는 효율이 낮아 식수를 충당하기 어렵다.
준비해놓은 식수도 없고 역삼투압 정수장비도 없으며 증류 장비도 없다면, 오줌을 두어 번 다시 마시는 것이 역겹더라도 바깥의 물을 먹는 것보다는 훨씬 건강에 좋을 것이다. 이때 다시 마실 때 최적의 오줌은 바로 아주 연하거나 거의 투명한 오줌.[4] 다만, 이런 식으로 여러 번 다시 마시다가 오줌이 너무 진해지면 그때부터는 다시 마시면 건강에 매우 해로우며 죽을 수도 있다.
재앙의 순간 역삼투압 방식 정수장비도 없으며 미리 준비해놓은 식수도 없으며 증류도 어렵고 오줌도 더 이상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진해졌다면, 방사능 오염이 되지 않은 지역에서 흐르는 물을 거르고 증류해서 사용해야 한다. 흐르는 물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고여 있는 물일수록 방사능 농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바깥이 오염되어 셸터에 갇혀 있는 상태에서는 사방이 오염된 지역이기에 이래봤자 사망할 확률이 높다.
  • 식량
평범한 재난상황과 다른 점은 외부와 밀폐해야 하기 때문에 4주간 불을 이용한 조리가 어렵다는 점이다. 조리를 한답시고 환기를 하려고 창문을 열면 그 틈으로 낙진이 쏟아져 들어온다. 따라서 생존주의/식수와 식량 문서에 언급된 여러 식량 중 조리가 필요없는 식량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 평범한 재난과 다른 점은 채취, 약탈 등으로 외부에 방치된 식량을 가져오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바깥에서 나는 생선이나 채소는 피해야 한다. 낙진이 쌓인 후 성장한 동식물은 낙진을 체내에 포함한 방사능 핵종을 가진 방사능 오염물질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방사능 낙진이 섞이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방사능이 듬뿍 함유된 식품들을 먹으면 설사, 복통 및 질병 저항력 약화가 일어난다.[5] 낙진 자체는 방사선을 뿜어내지만, 접촉한 물질을 방사능을 띄게 만들 능력은 없으므로 밀봉된 식품을 준비해야 한다. 밀봉된 식품은 겉에 묻은 낙진을 털고 안에 들은 식료만 꺼낸다면 상대적으로 피폭 위험 없이 섭취 가능하다. 밀봉 식품을 다시 한 겹 포장을 더 했다면 낙진이 섞여 들어갔을 위험은 거의 배제할 수 있다.
대피소 내부에 머무를 것이므로 활동량은 많지 않은 관계로 식량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 반대로 생각해서 식량과 식수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 가능한 한 동면하듯 활동량을 줄인다고 보아도 좋다.
밀봉이 가능하고, 냉장고가 필요없으며, 조리가 필요없는 식품으로는 땅콩버터, 설탕, 통조림, 초콜릿, 육포, 트레일 믹스(땅콩, 호두, 견과류, 건포도와 말린 과일 등을 섞은 간식거리), 에너지 바 등이 있다. 탈출 직전의 2~3일 정도는 아마 환기도 가능할 것이므로 전투식량을 먹으면서 체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그 외에 영양이 불균형하기 쉬우므로 비타민제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6]
  • 위생
비누, 휴지, 화장실 대용으로 사용할 작은 쓰레기봉지, 자바라식이나 비닐로 된 접을 수 있는 대용량 물병, 버켓(바께스), 목욕 수건, 생리대(여성) 등이 필요한 것은 일반 재난과 같다. 하지만 낙진을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서 솔, 연마제, 면봉이 필요하다는 것이 차이이다.[7] 남녀 관계없이 면도기/바리캉(구할 수 있다면)가 필요하다는 것도 차이점인데, 머리카락에 낙진이 묻기 쉬워서 여차하면 밀어버리기 위해서다.
그리고 외부 외출이 아니라 셸터 안에서 씻을 때 물을 아껴야 하므로, 노린스 샴푸(헹구는 물 없이 머리 감는 샴푸), 핸드워시 류의 손 소독 세정제, 물뿌리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의약품
평범한 재난과 다른 점은 피폭 대비 의약품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방사능 유출, 핵 낙진 등으로 인해서 나올 수 있는 방사능 물질은 다양하지만, 인체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거나, 체내에 오랫동안 잔류하여 악영향을 미치기 쉬운 것은 세가지. 요오드, 세슘, 스트론튬이다. 특히 요오드-131 같은 방사능 요오드계, 그리고 세슘-137, 그리고 스트론튬. 이 세 가지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지 않게 보호하는 것 만으로도 장기적인 피폭에 의한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흔히 방사능 사고가 났을 때 요오드화 칼륨 알약을 먹는데, 이는 방사능 요오드계를 막기 위한 처방이다. 요오드의 체내 반감기(Biological half-life)는 골격계에서 14일, 신장을 포함한 혈류계에서 7일 정도다. 1~2주 후에 배출된다고 보면 된다. 다만 갑상선(턱 아래)에는 100일이나 잔류한다. 하지만 인체는 방사성 요오드와 비방사성 요오드를 구분하지 못 한다. 그래서 비방사성 요오드인 요오드화 칼륨(potassium iodide)을 미리 섭취하여 갑상선 안에 요오드가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어서 자연 배출되게 하는 것으로 방사성 요오드가 잔류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 경우 골격계와 혈류계 등의 자연적인 체내 반감기인 1~2주 이내에 배출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요오드화 칼륨은 독성이 세기 때문에 오래 지속적으로 먹기 힘들고,(갑상선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요오드 정제도 평시에 구해두기 힘든 약품이다. 요오드 팅크를 이용해서 갑상선(턱 아래) 근처와 가슴에 손바닥 크기만큼 발라주는 것으로 피부를 통한 흡수를 어느정도 시킬 수 있으므로, 정 구하기 힘든 경우의 대체품으로 쓸 수 있다. 시중에 건강식품으로 판매하는 '요오드가 풍부한 알약' 따위는 방사능 사고에 대비한 요오드 정제가 아니므로 별로 효과 없다. (수백알~수천알을 먹어야 필요한 요오드 분량에 도달할 수 있다.) 요오드가 풍부한 미역국 따위의 식품도 필요한 요오드 량을 채워줄 수 없으므로 삼시세끼 먹는다고 해도 의미가 없다.
세슘은 체르노빌 사태 때에 방출된 것으로 유명한데, 체내에서 1~4개월 씩이나 잔류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프러시안 블루(파란색 물감의 일종)는 세슘의 체내 잔류 기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프러시안 블루는 꽤 안정적이라서 독성이 적으므로 그냥 먹어도 된다.
스트론튬은 알칼리성 금속계로 칼슘과 비슷하게 뼈에 달라붙는 성격이 있어서 위험하다. 뼈에 달라붙어서 뼈에서 암을 일으키기 십상. 겔포스 따위 제산제(같은 알칼리성)를 통해서 스트론튬 배출을 촉진하거나, 평소에 칼슘제를 충분히 먹어두면 스트론튬이 뼈에 달라붙을 여지를 주지 않아서 자연 배출되게 만든다.

그 외에 화상 및 창상에 대한 의약품이 필요하며, 항생제를 반드시 구해 두어야 한다.[8]
  • 밀폐에 필요한 물품들
화학물질 누출사고나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에서는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밀페가 필요하다. 덕트 테이프는 대피소 틈새를 밀폐하거나 간이 방호복을 자작하는 데 쓰이므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 방사선 방호복 (정상적)
목보호대까지 달린 납재질의 방사선 방호복이 35만원 정도 된다. 그리고 방독면과 거기 다는 HEPA 필터가 10만원 정도 한다.
  • 방사선 방호복 (간이 자작)
개인이 방사선 방호복을 여러 벌 사놓고 입었다 버렸다 하기는 경제적으로 힘들다. 따라서 평범한 물건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방진 마스크나 방독면으로 분진을 호흡하는 것을 막고, 머리카락에 낙진이 묻지 않도록 머리 전체를 밀폐하고, 낙진 보호복의 대용품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랗고 두툼한 쓰레기 봉투나 우비를 옷 밖에 두르면 낙진이 옷에 묻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거기에 고무장갑을 끼거나 비닐 봉투로 손발을 감싸고 박스 테이프로 옷깃, 소매와 발목 등지를 감아서 밀폐해야 한다.(물론 납 방호복과는 달리 피폭량을 줄여주는 효과는 전혀 없다! 단지 낙진이 계속 피부에 접해있는 상황을 막기 위한 용도다.) 고로 보안경, 방진 마스크, 고무장갑, 박스 테이프나 덕트 테이프 정도는 여러 번 쓸 수 있게 필히 준비해둬야 한다. 쓰레기봉투는 큰 것과 작은 것 모두 필요하다. 1회용품으로 계속 쓰고 버릴테니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스탠드 얼론 형은 15만원대 이상이 대부분이다. Q 모 사의 제품은 무려 47만원이나, 성능은 제일 확실하다.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3만원대 제품은 쓸모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마트폰 앱만으로 방사선 탐지를 하는 것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9]
정 아무것도 없다면 커니 낙진 메타기(사실상 검전기)를 만들 수 있는 재료와 공구를 숙지해두자.
  • 휴대용 라디오.
크랭크 돌려서 자가충전이 가능한 모델로 준비한다.[10] 이런 전자제품은 뽁뽁이로 꼼꼼하게 감싼 다음 쿠킹호일로 전체를 빈틈없이 포장해서 EMP에 대한 대책을 해두는 것이 좋다.
  • 의류
야외활동을 할 것이 아닌 대피소에 틀어박혀 있을 예정이니, 여분의 옷은 한두 벌만 있어도 되지만 속옷과 양말은 많이 챙기는 것이 좋다. 세탁을 하는 것도 여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담요나 침낭 등 침구도 구비하는 것이 좋다.
  • 스마트폰 및 크랭크식 충전 장비
아마도 EMP든 통화량 폭주든 간에 전화 용도로는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스마트폰은 전력 적게 먹는 컴퓨터로서 유용하니 꼭 챙겨두어야 한다. 가지고 있는 제품은 재앙의 순간 EMP로 인해 사용불능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저렴한 제품을 하나 구매해 쿠킹호일로 포장해 두자. iOS를 사용하는 iPhone 시리즈는 외부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 평시에는 편리할 지 몰라도,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는 재난 상황에서는 많은 기능들이 제약된다. 되도록이면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구비해 두도록 하자. 최근에는 해외 중저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러기드폰도 출시되고 있으며, 20만원 정도면 최소한의 러기드폰을 마련할 수 있다.
  • 시계
싸구려 방수 전자시계를 하나 쿠킹호일로 포장해두도록 한다. 아니면 배터리 없이 사용할수 있는 회중시계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종이와 펜
방사능이 가라앉을때까지의 날짜를 계산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기 위해 필요하다.
준비한 물품은 미리 쓰레기 봉투에 담아 꼭꼭 밀폐한 상태로 미리 배낭에 꾸려 둔다.
뉴클리어 아포칼립스가 염려될 경우 물건을 호일로 감싸 놓는 것이 좋다. 상황 발생시 미리 꾸려둔 배낭을 다시 쓰레기 봉투로 감싸서 이중으로 밀폐시키고, 그대로 메고 대피소로 간다. 그러면 낙진을 뒤집어 썼을때 대피소 안에 들어가면서 배낭과 바깥 비닐봉투는 버리고, 내부의 물건만 대피소 안에 깨끗하게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3. '''핵 투하 직전'''


사실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은 아무 전조증상 없이 발생할 수가 없다. 이 단락에서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발생 이전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알아본다.
핵을 실은 탄도 미사일이라면 탄도 미사일을 탐지하고 공습 경보를 울리게 되어 있으며, 원자력 발전소 사고 역시 노심용융 등의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어떻게든 시스템적인 경보가 주어진다. 그러므로 거리에서 공습 경보나 사이렌이 울리거든 뒤도 돌아보지 말고 두꺼운 콘크리트 벽 뒤로 숨거나, 건물 지하[11]로 뛰어들어라. 이게 뭘까? 혹은 설마 진짜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해봤자[12] 늦다. (고층 건물 혹은 아파트에선 유리가 다 깨지고 후폭풍이 들이닥치기 때문에 그리 좋지 않다.)
사태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런 사전 경보를 빠르게 입수하고 즉각 대처하는 것이 생사를 가른다. 심지어 당신이 폭심 가까이 있더라도, 노상에서 폭발에 직격 당하면 즉사하겠지만 지하실에 들어가서 대피하고, 운이 따른다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
요즘에는 행정안전부 등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재난 상황시 경보를 주므로 참고하자. 가급적이면 평소에 시끄럽다고 스마트폰의 긴급재난문자, 또는 EAS 기능을 비활성화 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 기능 하나로 재난 상황에서 당신의 생사를 가를 수도 있다. 물론 정말 급박한 상황에 안내가 늦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것만 맹신하지는 말도록.

4. '''핵 투하 이후'''


이 단락에서는 핵미사일이 떨어진 직후 시점의 대처를 다룬다. 당신이 어디에 있었는지에 따라 즉각적인 대처방법이 다르니 그것부터 살펴보자. 핵폭탄의 위력이 궁금하다면 핵폭탄 문서 참조.

4.1. 폭심


만약 조기 경보를 들을 수 있다면, 가까운 지하 대피소 안에 들어가라. 밖에 있다면 확실하게 죽게 되겠지만, 대피소에 숨는다면 운이 좋게 살아남을 수도 있으니 최후를 맞기 전에 발버둥이라도 쳐보는 것이 좋다.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당시에 폭심 근처에서 방공호에 들어간 인원 중 아주 운 좋게 살아남은 사례나, 방폭문 처리만 되어 있었다면 살아있었을 확률이 높은 방공호가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
최악의 상황 으로 만약 '''폭탄이 코앞에 떨어진 경우''',[13]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가까이 가는 편이 낫다. 그 편이 고통이 덜하다. 당신이 무슨 퀵실버도 아니고 최소한 백여 미터 떨어진 방공호로 핵이 터지기 전에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그보다 가까운 곳에 방공호가 있다면 '''그 방공호는 무용지물이다.'''
일례로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 폭심지에서 불과 몇백m 떨어진 은행에서는 일찍 출근해 두꺼운 석조건물의 가장 안쪽에 들어가 있었던 말단 여직원 2명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던 적이 있다. 물론 '''그 당시에 살아남은 것이다. 한명은 4-6시간만에 사망, 나머지 한명도 비슷한 길을 갔다.''' 수십시간동안 최악의 고통을 겪고 죽었으니 차라리 빨리 죽는게 나았을지도... 이외 출근 중이던 다른 직원들은 모두 절명했다. 또한 당시 폭심지에서 가장 가까이 있었다고 알려진 생존자는 노무라 에이조라는 남성인데, 위의 사례보다 더 대단한게 폭심지에서 불과 17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폭발 당시 콘크리트 빌딩의 지하에 있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이렇듯 석조건물들은 핵무기에도 상당한 내력을 가지고 있는 방호물이다. 다만 유리창은 그렇지가 못하고 폭압이 밀려드는 건 어쩔 수 없기에 폭심지와 거리가 좀 있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4.2. 근처


당신이 사는 곳 근처에 핵이 떨어질 경우, 다시말해 핵폭발의 섬광과 버섯구름을 볼 수 있는 거리인 경우. 1차적으로 핵폭발로 인한 폭풍 및 충격파, 2차적으로는 방사선에 의한 피폭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당장 살아 남을 수 있을지의 여부는 당신이 얼마나 폭풍 및 충격파, 그리고 방사선을 피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14]
폭발하는 걸 감지한 후, 쉽게 말하자면 번쩍 하는 빛을 목격한 직후 몇 발짝 이내에 몸을 숨길 수 있는 엄폐물이 있다면 그 뒤에 숨거나,[15] 그렇지 않다면 그 자리에 그대로 엎드린 상태에서 폭풍과 충격파가 지나가기를 기다리자. '''그리고 폭풍과 충격파가 지나간 뒤에도 당신이 살아있기를 바라자.'''
일단 그래도 좀 떨어져서 폭풍이 그리 강력하지는 않을 만한 거리라면 하얀 물체를 찾는 게 좋다. 예를 들어 하얀 벽 뒤에 숨거나, 하얀 이불로 몸을 덮거나. 반사율을 높여서 열폭풍을 막아 줄 수도 있다. 검은 옷을 입고 있는 경우에는 옷 입은 자리에만 사진 찍듯이 선명하게 옷이 살에 달라붙어 타버릴 확률이 높다.
군에서는 "복지부동"이라 하여 핵 폭발에 의한 폭풍과 충격파를 버티기 위한 바람직한 자세를 교리화해 놓았다. 근처에 아무런 엄폐물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엎드려야 한다. 이때 양 팔꿈치만으로 상체를 지탱하며, 하체는 허벅지 이하로만 지탱하여 가슴과 배는 '''반드시''' 지면에서 떨어뜨린 상태를 유지한다. 발은 T형태로 하여 안쪽 복사뼈가 지면에 밀착되는 자세를 취한다. 안면부를 보호하기 위해 양 엄지손가락으로는 양쪽 귓구멍을 막고, 눈을 감은 채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눈을 가린다. 또한 입을 최대한 크게, '''턱이 빠질 정도로''' 벌리고 "아-" 소리를 낸다. 방탄모 등으로 머리를 보호할 수 있다면 폭심지쪽으로 머리를 향하고 엎드려야 한다.[16]
실제로 해 보면 상당히 요상한 자세가 나온다. 하지만 각각 생존을 위해 타당한 이유를 지니고 있다. 먼저 가슴과 배를 땅에서 떼고, 귀를 막고 입을 크게 벌려 소리를 내는 이유는 충격파에 의한 내상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당장 야포가 발사되는 지점 근처에서 귀마개 등의 보호장구가 없이 멍하니 있는 것 만으로도 충격파에 의해 고막이 가볍게 나가버릴 수 있다. 핵폭발의 경우 고막 대신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을 벌리고 가슴과 배를 땅에서 떼는 것이다. 입을 크게 벌리고 소리를 내는 것을 통해 유스타키오관[17]을 억지로 열어제낄 수 있으며, 귀를 막는 것과 함께 외이와 중이의 압력차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18] 또한 충격파 중 일부는 지면을 통해서도 전달되는데, 중요장기가 몰려있는 가슴과 배를 땅에다 대고 있으면 그대로 몸통에 발경을 맞는 셈이 된다. 그것 만으로도 가볍게 내장파열 크리가 터지므로 미리 가슴과 배를 지면에서 떼어놓는 것이다. 그리고 발을 T형으로 하여 지면에 밀착시키는 이유는 폭풍에 의해 날아오는 각종 물건들에 의해 뒤꿈치를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폭심지를 향하는 것은 군인 한정으로 민간인은 폭심지를 향해 머리를 돌릴 필요없다. 폭심지를 향하는 이유는 후폭풍으로 인해 방탄모가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만약 머리를 폭심지에서 멀리하고 싶어 반대편을 향해 엎드리면 방탄모 안으로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턱끈이 풀려 날아갈 수도, 재수가 없으면 턱끈 때문에 죽거나 다칠 수도 있다. 날아오는 일정 크기 이하의 물건들을 어느 정도 막는 건 보너스다. 다만, 민간인이어도 헬멧 종류를 쓰고 있다면 폭심지를 향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기억하라. 핵폭발의 폭풍은 두 번 불어온다. 폭심에서 밖으로 퍼져나가는 폭풍, 그리고 진공 상태가 된 폭심을 향해 다시 밀어닥치는 폭풍 그렇게 두 차례 움직임을 보인다. 때문에 첫번째 폭풍을 피했더라도, 후속 폭풍이 올 수 있으므로 잠시 기다려라.
방사선을 맞고, 후폭풍도 견뎌냈다면 '''이후 최우선 목표는 낙진을 피하는 것이다.'''
흔히 차량을 타고 자신이 있는 위치에 낙진이 도달하기 전에 낙진도달구역을 빠져나가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어림도 없는 소리다. 낙진의 도달 속도는 매우 빠르다. 폭심 인근이라면 몇십 초에서 몇 분 이내로 굵은 낙진이 후두둑 떨어지는데, 사실은 '''굵은 낙진이 도달하기 전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낙진이 이미 덮친 후다.''' 낙진을 눈으로 보고 범위를 피하려는 생각 자체가 오산이다. 게다가 애초에 차량을 탄다는 선택지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 낙진의 도달 속도 이전에, 핵폭발에선 당연히 EMP가 발생하므로 차량의 전자제어부가 타버리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다. 이 전자제어가 손실되면 당장 시동부터 걸 수가 없지만 요즘 전자장비들은 생각보다 EMP충격파를 잘 견디게 설계되어 있어서 운이 좋으면 사용을 할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드물게 기계식 차량이 소수 남아있기는 하고. 특히 1980년대 후반 정도의 연식이 좀 되는 오래된 트럭은. 그러나 차량을 타더라도 낙진이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기에 결국 일반인이 자신이 위치한 곳에 낙진이 도달하기 전에 낙진도달구역을 빠져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소리. 그러므로 괜히 밖에 나가서 낙진 뒤집어쓰지 말고 가장 가까운 대피소로 향하는 것이 현명하다.
대피소 못 들어갈 거 같으면 그냥 실내의 화장실처럼 창문 없는 곳에 쳐박혀 있어라. 어지간한 거리에서 유리창은 죄다 깨졌을 테니. 낙진 자체는 결국 바닥에 깔리기 때문에 창문만 아니면 건물의 높은 곳에 있을수록 안전하다.
보호의나 방독면을 갖춰입고 근성으로 버티면서 자력 탈출을 시도해야 하는 군인이라거나, 핵폭발의 여파로 대화재가 일어서 도시를 빠져나가지 않을 수가 없는 등 이동하지 않을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일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낙진은 바람에 의해 퍼져나가므로 폭심지를 바라봤을 때 등 쪽에서 바람이 불어온다면 대략 안심이다. 하지만 폭심지 쪽에서 자신에게로 바람이 불어온다면 풍향에 대해 직각 방향으로 이동해야만 한다.[19] 그리고 두꺼운 옷을 입고 우산이나 우비라도 사용하자. 별거 아닌거 같아도 저것만 있어도 낙진 노출량은 확연히 줄어든다.

4.3. 원거리일 경우


멀리 있는 경우 핵폭발이 발생하더라도 그 여파나 징조를 깨닫지 못할 수 있다. 원거리에서 관측할 수 있는 핵폭발의 가장 확실한 현상은 핵폭발 시점의 섬광과 EMP 효과(통신 마비, 전기 차단 등)인데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바람에 섬광을 보지 못했다거나(...) 단순 정전 등으로 착각하는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가 없도록 평소에 공습 경보, 비상 상황 중계 등에 관심을 두자.
핵폭발 폭심으로부터 멀리 있는 경우에는 일단 '''당장은''' 당신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령 북한이 100kt급 원자폭탄을 서울 도심에 투하했다면 분당이나 수원 정도만 되도 당장 다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까이 있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낙진의 피해는 볼 수 있다. 낙진의 범위는 계절풍에 따라서 굉장히 멀리, 서울에서 폭발시 대구나 양산 인근까지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퍼져나간다. 고로 시간차만 있을 뿐, 낙진에 대비해 대피하는 것은 가까운 경우와 마찬가지로 꼭 해야 한다.
더군다나 전면 핵공격인 경우, 핵폭발은 순차적으로 발생한다. 탄도 미사일로 핵을 투발했다면, 거리에 따라서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핵폭발이 멀리서 일어났더라도 잠깐 후 당신 머리 위에 핵폭탄이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그리고 멀리 있는 경우에도 폭탄 자체의 위력이 크면 위험한 건 매한가지다. 고로, 폭심에서 먼 곳이라도 일단 대피소로 들어가는 것이 급선무. 상호확증파괴가 끝날 때까지, 혹은 첫 핵공격의 낙진이 안전 수위가 될 때까지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라디오 등을 통해 낙진 분포 상황 정보를 입수해서 차후 대처를 하자.
위의 문단과 마찬가지로 대피소 못 들어갈 거 같으면 그냥 낙진 최대한 안 들어오게 창문 꽁꽁 닫아잠그고 집 안에서 존버하는 게 낫다. 낙진 자체는 3일 정도 지나면 거의 잦아든다.

4.4. 대피소


고로 보통 사람에게 있어 최선의 핵폭발 대처는 무조건 방공호나 대피소에 들어가서 피하는 것이 된다.
그런데, 외부 공기를 완벽하게 차단 가능한(= NBC 방호가 가능한) 방공호가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대피소가 그런 럭셔리는 갖추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국가에서 지정된 민방위 대피소가 다수 있으나, 대부분이 지하철이나 아파트 건물 지하실 같은 서류상 구색만 맞춘 있으나마나한 곳이다. 밀폐 그런 거 없이 대부분은 환기와 채광 문제로 지상으로 창문이나 환풍구 따위가 뚫려 있다! 게다가 대부분 잠겨있다... 비상 시에 관리인이 와서 열어줄 때까지는 대피고 뭐고 없다! 하지만 그런 곳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임시방편 대피소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일반인 입장에서 임시방편 대피소 1순위는 '''지하실'''이다. 지하실 없는 고층 건물이라면 10층 가량의 고층 빌딩의 '''중간층'''을 차선책으로 택할 수 있는데 건물 옥상에 쌓이는 낙진과 1층 지면에 쌓이는 낙진으로부터 가장 멀기 때문이다. 낙진은 지면과 건물 천장에 쌓이기 때문에 건물 1층은 사방에서 낙진의 방사선이 곧장 도달하므로 좋지 못하지만, 지하실은 벽 가까이 누운 자세를 취하면 지면과의 각도 문제로 방사선을 적게 쬐는 것. 특히 보일러실 같은 장애물이 많은 공간, 지하 2층 이하 깊은 곳일수록 좋다. 이런 대피소로 지정돼 있지 않지만 대피소로 쓸만한 장소를 미리 파악해두고 상황 발생시 잽싸게 들어가서 칩거하는 것이 생존의 열쇠다. 중간층이든 1층이든 간에 측면에서 오는(허공에서 떨어지는 중인 낙진, 지면에 쌓인 낙진) 피폭에 취약하기 때문에, 가구나 가방 등 쌓을 수 있는 물건이라면 전부 다 쌓아서(앞서 말했듯 모든 물질은 미약하지만 방호재 역할을 해주므로 없는 것보다는 낫다.) 방사능이 도달하기 가장 어렵도록 축성(?)해라.
대피소가 없거나 도저히 시간 내 못 들어갈 거 같으면 그냥 아무 건물이라도 들어가고, 최대한 지하로 도망쳐라. 현대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들은 당신의 생각보다 대단히 강력한 구조물이다. 상술했지만 히로시마에서 폭심지에서조차 석조 건물들의 골조는 거의 멀쩡했다. 핵폭탄이 매우 근접하게 터지지 않는 한 건물이 통째로 붕괴될 가능성은 낮다. 물론 재수없게 핵폭탄이 너무 가까이서 터지면 밀려드는 폭압으로 당신은 사망하겠지만, 뭐가 어쨌건 건물 안에 있는 게 야외보다 천배는 더 낫다. 지하실 없는 1층짜리 건물이라면, 건물 1층에서 가장 중앙지점 공간을 택한다. 대체로 여기가 사방이 여러 겹의 벽으로 둘러싸이므로 가장 나은 편이다. 그저 가정집이라 그런 공간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화장실이 추천된다. 보통 집에서 유일하게 창문이 전혀 없는 공간이기 때문.
만약 자신이 지하철역 근처에 있거나, 산간지역에 있다면 지하철역 또는 터널에 들어가자. 특히 일부 터널이나 지하철역의 경우 크고 아름다운 산 아래나 깊은 지하에 위치해 있어 낙진에도 안전[20]하다.

5. 피난소 건설


볼트 같은 것이라면 멋지겠지만 개인이 그런 시설을 건설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어느 정도 현실성을 추구해서 생각해보자.
대피소 구축 시늉이라도 해보려면 평상시에 자기 소유의 단독주택에 거주하여야 한다. 그래야 지하 시설물을 건설하는 시늉이라도 해볼 수 있다. 아파트라면 인테리어를 할 때 벽과 바닥에 중량제한에 맞춰 5~15cm 두께의 납판이나 강판을 박아넣고 골조를 강화하는 방법은 고려해 볼 순 있을 것이다. 외벽이 접하는 쪽은 두껍게, 그리고 내벽(내부 복도와 접한 벽이라던지 등등..)과 바닥,천장은 얇게 하는 방식으로. 건물이 무너지지 않고, 개인 피난소 대신 주변의 지하 공공대피소를 선택하지 못하는 환경이란 가정 하에서는 이것도 나름 방호력을 제공해주는 괜찮은 선택이다. 고층 아파트의 중간층이라면 더 좋고.
방사선은 어떤 물질이든 통과할 때 점점 감쇄당하는데, 잘 다진 흙 9cm, 또는 중량 콘크리트 6cm, 또는 강판 2.5cm, 또는 납판 1cm 두께마다 방사능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때문에 원전과 핵실험 등에서 콘크리트와 납, 강판 등을 방호재 삼아 겹겹이 쌓는 것이다. 대체로 무겁고 비중이 클 수록 감쇄 효과가 크다.[21] 일반인 입장에서 납판 같은 것을 준비하긴 어렵고, 가장 쓰기 쉬운 방호재는 흙이다. 대략 흙 90cm, 또는 콘크리트 60cm 혹은 강판 25cm 두께면 심각한 낙진에도 2주간 피폭량을 안전수준으로 감쇄시켜주는(1/1024로 감쇄) '''아주 좋은 대피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폭발과 낙진 대책으로는 (가능하다면) 무조건 지하실이다. 미리 집에 지하실을 대피소로 만들어 놓고, 평소에는 창고 겸으로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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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이 없는 일반 주택의 경우, 마당을 파서 참호를 만드는 것도 한가지 방책이다. 실제로 미국 민방위 방사능 생존서적에서 소개하는 낙진 대피호도, 구조상 유개 참호나 다름 없다. L자 형태로 참호를 파고, 통나무나 판자 등으로 지붕을 덮고 파낸 흙을 그 위에 1m 정도 두둑하게 덮는다. L자 형태의 짧은 쪽 꺾인 부분이 출입구이고, 긴 쪽이 생활공간이다. 왜 L자 형태나면, 출입구 쪽에 낙진이 쌓이겠지만, 일단 꺾여있기 때문에 직진하는 방사선은 생활공간 쪽으로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대기와 장애물에 반사되고 산란되어서 들어오는 방사선은 있을 수 있지만, 비상 대처라는 면에서 그 정도는 무시할 수 있다. 핵 폭발의 여파가 직접 미치지 않는 곳을 상정하기 때문에, 출입구 쪽은 판자로 막고 비닐로 밀폐하는 정도로 족하다. 생활 공간은 비좁겠지만, 비상대피를 위한 것이니 크고 넓은 구조까지 바라지는 말아야 한다.
지하를 파서 간이 대피소를 만드는 경우, 대피소 출입구와 생활공간은 ㄱ자 모양으로 90도 꺾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 좋다. 출입구에 쌓인 낙진의 방사선이 직선으로 생활공간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저 꺾인 공간을 이중구조 문으로 하면 요긴하다.
지하실이 있는 주택의 경우, 핵공격이 우려되는 상황에 도래하면 지하실이 핵공격에 무너지지 않게 보강해주는 조치가 필요하다.
자금을 많이 투자할 수 있고 집을 새로 지으면서 아예 핵공격의 셸터를 가정하는 경우라면, 무조건 지하실을 파야 한다. 2016년 현재 서울시에 따르면, 화생방 방호 성능을 갖춘 대피시설을 마련하기 위해선 인구 100명당 약 7억원씩, 토지 구입비ㆍ관리비ㆍ운영비를 제외한 순수 시설비만 따진 액수다.[22] 영국에는 아예 건설업체가 있는데, 4인 일가족이 대피하는 정도만 되어도 7천만원~1억 5천만원 정도 든다. 외벽과 천장에 방사능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두꺼운 콘크리트로 만들...면 좋겠지만 예산과 시간이 허락될 때의 이야기다.
폭발의 충격 등으로 지반이 약화되거나 건물에 금이 간 경우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면 좋다.
폭발에 직접 버티는 방폭문은 상당한 설치 비용이 들어간다. 이는 핵폭발 폭심 인근에 위치한다는 가정 하에 필요한 설비로, 폭심에서 멀다면 화재 대비용 방화문 정도로도 꽤 효과는 있다. 낙진 대피소 출입구에서 필요한 요소로, 문을 이중 구조로 하여 외부 출입 시에는 방사능 먼지를 털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낙진을 피하기 위해서 짧아도 2주는 거주하여야 하므로, 지하실에 산소가 마련되어야 한다.[23] 통기기관은 단순히 구멍만 뚫어놓는다고 되는 건 아니고, 방사성 분진등이 들어오지 않게 환기구에 필터를 달아야 한다. HEPA 필터를 구하면 좋다. 인터넷에서 3만원 정도 주고 살 수도 있고, 공기청정기를 뜯어서 마련할 수도 있다.[24] 만약 HEPA 필터를 구하지 못했다면 차선책으로 자동차 필터라도 꽂아두자. 만약 주변에 대학이있다면 화학실험실에 가면 후드라는 내부에 시약을 넣고 작업하는 작업대가 있는데 제품 종류에 따라 위쪽 공기흡입구에 필터가 달려있기도 하니 기회가 된다면 습득하도록. 이런 시설이 안 된다면, 흙바닥을 파서 만드는 간이 대피소의 경우 지면보다 높은 위치로 파이프를 내서, 거기에 필터를 달아주고, 비에 맞지 않도록 뚜껑을 달아주는 방안이 적합하다. 지면에 쌓인 먼지(낙진)가 쓸려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높이에 환기구 입구가 위치하면 된다.
산소발생기는 70W 정도만이라도 전력이 공급된다면 사용할 수 있다.[25] 다만, 전력 공급이 된다는 보장이 없고 핵공격의 경우 태양광 발전판을 설치해놓아도 다 부서져 날아갈 것이므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사실 2010년대 이후 지어지는 신축 아파트에는 필터가 달린 공조장치가 설치 되어있고 창문도 이중 밀폐형(잠금장치나 별도의 레버나 손잡이가 달린 것)이니 낙진과 방사능은 들이치되 충격파의 영향에서 벗어나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면(북한제의 경우는 3km만 벗어나도 구조물이 파손되지는 않음.) 현관문과 모든 창문을 완전히 닫고 실리콘과 청테이프 등으로 완전히 밀봉한 다음 가끔씩 공조장치 환기구만 여는 방식[26] 으로 집에서 버티는 것만으로도 낙진의 위험으로부터는 상당부분 방호가 된다.

6. 대피소 내에서의 생활


핵폭발이 일어나면 분진 마스크나 방독면을 써서 낙진을 호흡하지 않게 하고, 없으면 최소한 물에 적신 손수건을 몇 겹으로 접어 입과 코를 틀어먹는 등의 대책을 실시한다. NBC 방호복을 입거나 그런 것이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온몸을 우비로 두르거나 비닐 봉투로 감싸서 몸에 낙진이 묻어있는 것을 방지한다. 이렇게 낙진 대책을 실시하고 곧장 대피소로 들어간다. 대피소 입구로 들어가면서 낙진이 묻어있을 수 있는 방호복과 의복을 벗어 밖에 던져버리고, 가방 등도 밖에 버리고 들어간다. 이 때문에 가방을 비닐로 감싸두면 비닐만 벗기고 들어가면 되니 편리하다. 가능하다면 안에 들어가서 씻는 것이 좋다.[27]
대피소 안에 들어가면, 비닐과 박스 테이프로 창문, 출입구, 환기구 틈새를 발라 밀폐해야 한다. 낙진은 그저 먼지일 뿐이고, 고로 먼지가 들어오지 않게 막으면 낙진의 방사선을 흡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론 호흡이 곤란해질테니 완전 밀폐한 채로 계속 지내기는 어렵고, 48시간 후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높은 구역에 있는 창문을 열어서 잠깐씩 환기해준다. 테이프로 밀봉 처리를 한 후에도 실내에서 방진 마스크는 계속 쓰는 것이 좋다.
이제 남은 것은 낙진에 의한 방사선이 줄어들 때까지 수 주 간을 버티는 것이다. 적어도 2주간은 밖에 나가지 못 한다. 그때까지 실내에서 딱히 할 일은 없다. 식량과 식수를 아껴 먹어야 탈출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누워서 잠자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 그 외에 할 수 있는 일로는 라디오 들으면서 바깥 상황 예상하기, 며칠에 한 번 정도씩 가이거 계수기로 방사능 측정하기, 생존술 교범 읽으면서 장차 살아갈 방도를 구상하기 정도이다. 대변은 버켓 안에 쓰레기봉투를 씌워서 거기 일을 본 다음 봉투 주둥이를 묶어서 따로 모아두는 식으로 화장실 없이 버틸 수 있다. 방사능 관련이 아니라 단순히 위생을 위해서라면 씻지 말고 물을 아껴야 한다.
핵폭발의 낙진은 2주 정도면 '''5분 정도 밖에 외출하는''' 정도는 안전한 수준으로 방사능이 감쇄된다.[28] 비닐봉투를 뒤집어쓰거나 방호복을 입으면 실내에 쌓아놓은 쓰레기나 대소변을 문밖에 버리거나 구조 요청을 위해서 밖에 SOS 표식을 걸어놓으러 나가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바깥에 나갔다 들어올 때는 반드시 씻어야 한다.

7. 원자력 사고


원자력 발전소핵연료 재처리 시설 등에 문제가 생겨서 방사능 물질이 사방으로 확산되는 경우이다. 핵전쟁보다도 현실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마야크, 체르노빌, 후쿠시마에서 실제 일어났다.
핵폭발은 빠른 핵분열 반응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방사능 오염이 생각보다 적게 남고 빨리 감쇄된다.[29] 하지만 원자력 사고의 경우, 실시간으로 계속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기 때문에 사태를 수습하기 전에는 '''계속 방사선 피폭이 강력하게 유지된다.'''
어떤 면에서는 핵폭발보다 더 골치아프고 뒷수습이 어려운 것이 원자력 사고다.
원자력 사고의 경우 사태가 지속성이 있지만 확산 범위와 속도는 핵폭발에 비해 느리다. 때문에 핵폭발과는 달리, 사고 직후 최대한 빨리 사고 지점으로부터 달아나는 것이 생존전략이 된다. 원자력 사고 발발지점으로부터 먼 곳으로, 계절풍을 안는 방향으로 혹은 90도 각도 방향으로 최대한 빨리 이동하자.
만일 돈과 여건이 된다면, 북쪽(한국은 남쪽에 원자력 발전소들이 밀집되어 있다)으로 대피하거나 아예 제주나 울릉도, 해외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국내의 경우,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랜드로버를 타고 논밭을 마구 짓밟으며 가지 않는 이상 도로가 꽉 막혀 있을 것이며, 대중교통 역시 사상 최대의 티켓 전쟁이 벌어질 것이다. 해외도 다르지 않다. 아마 김해, 광주, 무안, 여수 등 남부에 있는 주요 공항(+항구)은 물론이고 인천 역시 항공편과 선박으로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일 것이다.
원자력 사고 역시 상당기간을 대피해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준비물이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원자력 사고가 발생하는 최악의 경우도 있다. 실제로 특수작전부대를 투입해서 후방테러 같은 이유로 원전을 마비시키고 자폭시키는 경우.
핵폭탄을 터트리더라도 일부러 핵폭발이 엉성하게 일어나게 해서(혹은 기술력이 달려서) 폭발력보다는 방사능 물질을 퍼트리는데 치중하는 "더러운 폭탄"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경우는 원자력 사고와 양상이 많이 비슷해진다.

8. 사태 파악


긴급한 대피를 마치고,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았다고 가정하고 사후 대처를 다룬다.
지상에는 방사능 낙진의 위험이 상존하고 정부도 괴멸된 상태라면 어떻게 행동할텐가? 사실 국지적 핵공격이라면 이럴 가능성이 적지만, 전 국토에 핵공격을 했다면 상황이 다르다.[30] 전면전 상황일 가능성이 높고, 적의 특작부대 등이 침투했거나 전장이 밀고들어올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가 제기능을 못하거나 괴멸했을 가능성이 있다.
핵전쟁이 아니라 원자력 사고가 터졌을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대응이 쉽다. 정부 등도 아직 제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다. 정부 관료 조직의 행동이 느리거나, 잘못된 정보를 입수했다면 방사능 물질을 뒤집어쓰고 피폭 당한다.
일단 뉴클리어 아포칼립스가 어떤 타입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어떤 상황이든 사람이 행동하기 전에는 항상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특히 곳곳에 방사능 낙진의 위협이 있는 상태에서 '''아무 정보도 없이 돌아다니다가는 제 발로 추가 핵미사일 투하지역에 걸어들어갈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가능한 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획득할 필요가 있다.

8.1. 파악해야 하는 상황 정보



8.1.1. 핵전쟁일 경우


  • 핵폭탄에 의해 공격당한 또는 추가적으로 공격당할 위기에 있는 도시 정보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 정보이다. 위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당신이 핵공격을 당한 도시 근처에 살고 있었다면 순식간에 방사선을 쬐게되어 방사능 종합세트를 선물 받게된다. 그러므로 이 정보를 가능한 빠르게 입수하고 공격당한(또는 공격당할) 도시로부터 폭심을 등지고 바람을 안는 방향으로 피난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포함되어 있는 위도 30~40˚선에는 북동방향으로 편서풍이 불기 때문에 동쪽으로 도망치면 도망친 보람도없이 방사능에 노출된다.[31] 아울러 한반도에서는 여름철에 남동 계절풍, 겨울철에는 북서 계절풍이 부니까 시기에 따라서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핵공격이 발생하는 경우. 정석적으로 핵폭탄을 투발하는 위치는 적국의 핵투발수단(ICBM 사이트)과 공항, 항구, 군사 기지, 현재 기동 중인 대규모 부대 등이 1순위이다. 냉전 시대의 핵교범에서는 기동 중인 기갑부대의 머리 위에 핵을 떨어트리는 것까지 있었다. 그러므로 이런 위치에 살고 있다면 아마 핵폭발을 뒤집어쓸 가능성이 높다.[32] 물론 핵전쟁이라면, 단순히 핵폭탄만 터트리고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재래식 전력과 폭격 역시 쏟아질 것이므로 그것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방어적인 목적으로 핵을 터트리는 경우도 있는데, 군세의 진격로상에 핵지뢰를 심어두는 등이 그러한 예다. 예컨데 북한이라면 휴전선 인근에 핵지뢰를 깔아서 핵폭발의 커튼을 쌓는 등으로 쓸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핵공격이 테러적인 의미에서 발생했다면, 가장 큰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위치, 즉 서울 부산 같은 인구가 많은 대도시, 물류 중심지, 정치 중심지 등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 핵공격의 규모
핵공격의 규모가 지역적 수준인지 국가적 수준인지 아니면 세계적 수준인지에 따라서 당신의 최종목표가 바뀔 것이다.
  • 지역적 수준: 대개 단발적 핵 테러, 혹은 전술핵의 제한적 사용의 경우. 주요 공업지역, 대도시, 전략군사거점, 대규모 군부대 집결지 등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은데, 핵 테러라면 공포효과를 위해 대도시가 가장 가능성이 높고 전쟁 중 전술적 사용이라면 전장에서 큰 규모의 전술적 목표지점을 타격할 것이다. 해당 지역을 벗어나 안전한 지역에 설치된 국가기관의 보호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국가적 수준: 핵 보유국 간의 보복 핵전쟁이 벌어지는 경우. 주요 군사시설,(군 기지, 공항, 항만) 산업기반, 대도시에 순서대로 핵이 투발된다. 이런 목표지점이 될만한 곳은 아직 핵투발이 되지 않았더라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일단 방사능 피해가 적은 지역으로 피난하여 생활하면서 외국으로부터의 구출을 목표로 한다.
  • 세계적 수준: 상호확증파괴에 의해 전세계가 핵 보복의 연쇄 중이다. 구호의 가능성이 낮다. 법도 질서도 도덕도 사라진 세상에서 자기 몸 하나 지켜가면서라도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핵폭탄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군사기지도 없고 도시도 없는 허허벌판에 쓸데없이 핵을 투하하지는 않는다.[33] 고로 비교적 안전한 위치, 핵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한 위치는 있고, 이런 곳으로 대피해서 자력갱생하는 것이 최선의 목표가 된다.

8.1.2. 원자력 사고일 경우


  •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또는 추가적으로 오염될 위기에 있는 지역 정보
우리나라의 핵발전소는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자력발전소와 경상북도 울진군의 한울 원자력 발전소를 제외하면 대부분 동해안과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서 멀고, 계절풍을 따라 방사능 물질이 흘러나오지 않는 먼 장소가 대피하기 좋은 곳이 된다.
  • 재앙의 규모
사고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대응이 다르다.
  • 티켓 정보
만일 피난에 대중교통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때는 인터넷과 오프라인 모두 백방으로 뛰어야 할 것이다.

8.2. 정보를 얻는 수단


단순한 군사적 사고나, 단발적 핵 테러 등지에서는 인터넷, SNS, 매스 미디어 등이 제 기능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구글이 있지만 맹신하지 말자) 하지만 전면 핵공격인 경우, EMP를 동반한 통신망 마비 공격이 포함되는 경우 이러한 정보 매체가 제작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에서 가능성 있는 것을 나열하겠다.

8.2.1. 라디오


라디오는 사태의 규모에 관련 없이, 비상시의 정보 방송 매체로 활약하기 좋다.
라디오는 자작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한 구조에, 요새 인기는 덜하지만 구하기는 비교적 쉽고(정 없다면 자동차에서 뜯어낸다든지 하는 방법도 있다.) 휴대성 역시 좋다. 정부에서는 라디오를 비상 경보 채널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멸망하고 미국이 더 이상 한국을 도울 수 없는 처지에 놓이지 않는 한 라디오 방송은 끊기지 않을 것이다.[34]
다만, 전쟁으로 인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라면 한국 정부의 재난방송을 가장한 적군의 해적방송이 행해지고 있을 수 있다. 가능하다면 한 주파수의 방송만 너무 맹신하지 말고 여러 주파수를 돌려보고 (만약 존재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든지 해서, 어떤 방송이 가장 진실성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하는 게 좋을 것이다.
주의할 점은 핵폭발이 만드는 EMP는 전자부품을 모조리 무용지물로 만든다는 점이다. 즉 라디오가 먹통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라디오 하나정도는 호일로 미리 싸놓는게 좋다. 두껍게 싸두면 싸둘수록 전파 차단에 효과적이다.
개전시에는 핵 (EMP), 생화학무기 등 엄청난 공격이 온다.
그리고 방송국의 라디오 방송처럼 고출력의 송수신이 아니라면, 백화점이나 전자기기 판매점에서 갖춰두고 있는 정도의 장비와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도의 전문서적을 통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단하게 방송을 할 수 있다. 미국이나 영국에서 개인이 일정 이상의 출력으로 라디오 방송을 못 하도록 금지하는 법률이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즉, 핵공격이 있더라도 직격을 당하지 않은 곳에서라면 라디오 방송이 이루어질 확률은 비교적 높다. FM용 무선 카덱도 출력이 상당히 낮지만 훌륭한 방송기구. 12V 직류로도 작동한다!

8.2.2. 사람


만약 당신이 생존했다면 생존자 집단이든 떠돌이든 간에 다른 생존자가 있을 것이다. 나만 남았다면 자살을 해버릴지(...)아니면 벽에 똥칠하며 혹시 모를 희망을 가질지 신중하게 고려해보자.[35]
그러나 핵공격과 그로 인한 혼란 상황에서 인간의 이성이나 도덕심이 어느 정도의 선까지 유지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인간과 직접 접촉하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이 때의 행동양식에 대해서는 생존주의/치안 부재 문서 참조바람.
소문도 중요한 정보입수 수단의 하나이다. 그러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사람들 사이에 유언비어가 팽배할 것이다. 따라서 소문은 어디까지나 참고수단으로만 사용하고, 본인이 직접 보고 들은 것 위주로 사리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8.2.3.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의 경우 EMP가 발생하면 스마트폰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지도, 구급법, 생존교범은 피난처에 책 형태로 보관하고 있는 것이 좋다.
다만 의학적 지식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현대적 의료장비 없이는 방사능 피폭에 충분히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은신처의 크기가 허용한다면, 최대한 많은 책을 깨끗한 장소에 보관해두는 게 좋다. 우선 겨울철에는 어떤 책이든 땔감으로 유용하니 챙겨두는 것이 좋다. 대변을 보고 나서 닦을 거리로도 유용하다. 갇혀 있을 때 소일거리로도 유용하다.
다만, 가는 길에 책을 주워도 되는지 여부는 방사선 계수기에 확인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안전하다면 급하지 않은 한 땔감을 생각하여 챙겨놓는 것이 좋다.

8.3. 행동 결정


걱정해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당신이 "어떻게 이 혹독한 환경에서 기초적인 생활을 영위하는가"이고, 두번째는 "어떻게 약탈자 또는 약탈자 집단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하는가"이다.
방사능의 위험이 적고 정부나 그에 준하는 집단의 구호를 받을 수 있는 곳, 혹은 자력갱생하기 좋은 환경으로의 이주(피난). 그리고 그곳에서 먹고 살 방편을 찾고, 그 과정에서 있을 각종 위험(약탈자와의 전투, 위험지대 우회)에 대비하는 것이 전체적인 계획이 될 것이다.

9. 이동/탐색


다른 재난에서도 공통적인 '이동수단 이용시 주의점 및 관리방법'은 생존주의/이동 문서 참조바람.

9.1. 도보


방공호를 탈출해 안전지대로 이동한다는 것은 외부의 오염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가이거 계수기를 작동시켜 본 후에 안전하다는 판단이 들 때만 움직이는 게 좋고, 방향을 잘못 잡아 폭심지 쪽으로 들어가 피폭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부에 노출된 후에는 손을 씻기 전까지 무언가를 먹어서도 안 되고, 손을 입에 가까이 대어서도 안 된다.
이론적으로는 HEPA 필터가 달린 방독면과 방사선 보호복이 있는 게 가장 이상적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방진 마스크와 전신 화학 보호복이 있으면 참 이상적이다. 하지만 그게 있을 리가 없으니 우의, 라텍스 장갑, 고무장갑, 고무장화, 소매 긴 옷, 비닐 등을 이용해 온몸을 낙진에서 차단하는 게 좋다. 이런 옷은 안전지대 도착 후 재활용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이런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으면 하다못해 감기 마스크, 면장갑, 우산이라도 착용하면 맨몸보다는 낫다. (면장갑은 2중으로 착용하는 게 한 짝만 끼는 것보다 낫다.) 날씨가 덥다고 옷을 벗으면 안 된다.
목마르다고 길가의 물을 마시거나 빗물을 받아먹어서는 안 된다. 지하실 속 물건이나 고층건물 내부의 물건이면 몰라도, 외부 공기에 직접 노출된 물건은 주워오면 안 된다.[36]
또 안전지대 도착 후 샤워를 해야 한다. 외부에 노출된 후 안전지대에 도착해 샤워를 할 때는 평상시와는 다르다. 절대 물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도 물로 씻어내고, 귀도 면봉으로 파내고, 눈의 경우에도 눈을 위로 하고 최대한 물을 묻힐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낙진이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37]
피부, 손, 신체를 씻기 위해서 연마제가 있으면 좋다. 이럴 때는 비누, 솔, 연마제, 냉수를 이용하여 2분간 3회 씻으면 된다. 연마제를 쓰면 피부가 상하기 쉬우므로 다 씻고 나서는 크림, 로션을 발라주는 게 좋다. 연마제가 없을 경우 비누로 씻으면 되지만 그만큼 낙진의 위험성은 올라간다. 비누로 씻을 때에도 오랫동안 여러번 깨끗이 씻도록 한다. 머리도 비누와 솔로 깨끗하게 씻어준다. 단순히 씻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가이거 계수기를 동원해 10㎝ 거리에서 공간 방사선량률 1μ㏜/hr 이상이면 다시 씻어준다.
머리카락에서 방사능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 등 다른 방법이 실패한다면, 머리카락을 밀어버려야 한다.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지금 창피한게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머리카락을 밀어버렸다면 분명 다른 몇몇사람들도 밀었을것이다.'''

9.2. 차량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차량 역시 EMP에 무력화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나, 특정 상황에서는 고장난 부품만 EMP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교체해 구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아니면 EMP 보호가 되는 군수용 레토나 혹은 군수용 렉스턴(코퍼 파이프링 배관을 통한 EMP 구현, 전자기 펄스에서 라디오 및 오디오 제외 전량 작동 가능)차를 타던가. 자동차의 경우 수동으로 시동을 거는것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전문 지식이 없을 경우 오토바이의 경우 스쿠터를 포함한 일부 기종은 킥스타터라고 하는 발시동 장치가 있다. 이는 EMP에 영향없이 기계적으로 시동을 거는 것이므로 충분히 도움이 된다. 그러나 구형 캬브레터식 오토바이라도 CDI 유닛이라는 전자장비가 있기때문에 EMP이후에 오토바이는 구형 디젤 모델이 아닌 한 이동수단으로서 효용 가치가 매우 적다.

10. 거주지


스위스처럼 지하를 통해 다른 대피소와 연결되어 있다면 상당히 편리하지만, 이건 상당히 큰 규모의 대피소를 인접시켜 여러개 만드는 경우나 가능하고, 한국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10.1. 도시(지상)


대도시는 피격의 주요 타겟이 될 수 있으므로, 사태가 일어난 이후 한동안은 가지 않는 것을 권한다. 하지만 중소•지방 도시 같은 경우는 주요 공격 타겟과는 거리가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해당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광역시일 경우 통신 마비를 위한 추가적 폭격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가능하면 군/시 단위의 지역으로 가는 것이 생존상 유리하다.
특히 폭파의 영향을 적게 받은 도시의 경우, 온갖 물자들이 널려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방사능이 잦아든 후에 한 번 찾아가서 뒤져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똑같이 물자를 찾으러 오는 생존자들을 주의해야 한다. 또 방사능의 영향이 적다는것은 기존 거주자들 중 생존자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니, 약탈 행위는 딱히 불가능 할 수도 있다.

10.2. 도시(지하)


우리나라에서 모든 역무시설이 지하에 있는 도시철도가 있는 도시는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성남, 부천, 과천, 안양, 고양, 광명, 용인, 수원 등이 있다. 그 외의 도시에는 도시철도가 없다[38].
하지만 이 도시들도 주의해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나 뉴욕 같은 곳의 지하철은 핵공격과 그에 대한 피난처, 즉 방공호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곳이 아니기 때문에 침수로 상당부분이 잠기게 되며, 핵공격시 방사능에 오염된 공기가 여과없이 새어 들어와 피폭당한다.
다음은 피난처로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지하철 역이다.
  • 수도권 전철 5호선 신금호역: 지하 7층 가량의 엄청 깊은 곳이지만 역 자체가 언덕 꼭대기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역 전체가 침수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물론 플랫폼까지의 안전은 절대 보장할 수 없으며, 매표소와 쉼터, 입구가 위치한 지하 1~2층까지가 은신처로 삼기에 가장 수월하다.
  • 서울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 남성-숭실대 입구구간엔 크고 아름다운 언덕과 대단지 아파트가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지하 6층 규모의 대심도로 지었다. 그러나 경사로 위에 설치되어 있어 폭우가 온다면 침수의 위험이 있다.
  • 수도권 전철 5호선 신정역: 신금호역과 비슷하다. 역의 깊이 자체는 지하 2층 정도로 그리 깊지 않은 편이지만, 역이 건설된 곳이 언덕 정상 부근이라 침수의 우려가 없다는 점이 유리하다. 역사 내에 간이 편의점과 화장실이 있다는 점도 큰 도움. 물론 식품의 보유량이 적고 화장실의 식수 공급은 곧 끊기겠지만... 게다가 서울에 핵공격을 가한다고 했을때 맨 첫번째 목표가 될 만한 시설이 근처에 없다는 점도 위안이 된다. 물론 김포공항이나 여의도 등에도 핵이 떨어진다면 의미가 없어지지만 폭탄이 서울 중심부에 떨어지고 핵의 위력이 약할 경우라면 이러한 지리적 입지는 큰 도움이 된다. 단점이라면 출구중 2개소는 비교적 저지대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고지대측의 입구쪽에서 은신해 있는 쪽이 안전 할 것이다.
  • 서울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밑에 만덕역이 생기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지하철역이었다. 출입구 대부분도 고지대에 있으므로 생존에 적합하다. 다만 이 주변이 인구 밀집도가 높아서 이미 아수라장이 되어 있을 수도.. 거리상으로도 서울과 상당히 가까운데다, 가장 큰 문제는 산성역과 복정역 사이 구간이 지상 노선이다.
  •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만덕역: 한국에서 가장 심도가 깊은 곳(지하 9층)에 승강장이 있는데다 역사가 있는 동네가 산 위에 있기 때문에 침수의 우려는 없다. 설령 침수된다 할지라도 중간층에 은신할 공간은 충분히 나온다. 부산에 핵이 떨어진다면 안전을 장담하기는 약간 곤란하겠지만 방사능 낙진의 피해는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 출입구도 적기 때문에(4개) 봉쇄에도 용이하다.
그외에도 대부분의 도시 지하철의 종착역의 경우 상당히 좋다. 일단 북한이 공격할 경우 기업과 공공 시설이 밀집한 용산을 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하철의 종착역은 그 곳과 동떨어진 곳이라 은근히 안전한 편이다. 다만 2호선은 순환선에 지선의 경우에도 서울의 끝자락이 아니므로 위험하다.

10.3. 숲, 또는 산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숲이나 산은 핵폭발로 부터 안전한 지역이다. 대부분의 핵벙커를 산속에 짓는 이유가 이것 때문.
산은 땔감을 제일 구하기 쉽고 드물지만 사냥을 해서 식량을 얻을 수도 있다.
다만 아무 준비나 대책없이 혼자 산이나 숲속으로 들어갔다간 굶어죽거나 무법자들의 사냥감이 될 수 있으니 모든 것이 준비된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가야한다. 숲이나 산은 생각보다 인구 부양력이 떨어지는데다가 인적도 드물어 치안도 보장되지 않는다. 산속에 안전한 정착지를 만들고 동료들과 교대로 마을로 내려가 식량이나 생필품을 구해오는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다. 안전한 정착지나 마을을 꾸리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지만 겨울을 견디기가 힘들며 통나무집이나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장벽이나 충분한 땔감 없인 버티기가 힘들다. 충분한 자원과 많은 동료들을 이끌고 마을 만들어서 죽치고 살 생각이 아니라면 갈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좋다.

10.4. 촌락


중요 시설에서 떨어져 있는 도서산간지역, 혹은 엄청난 오지인 지역일 경우, 재수가 좋다면 방사능을 피한 곳이 많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단 어디까지나 '''재수가 있는 경우'''니까 큰 기대는 하지 말고 운에 맡길 것. 그리고 중요 시설과 떨어져 있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생존에 필요한 물품도 구하기도 여의치 않게 될 가능성도 높다는 뜻. 따라서 도시보단 좀 더 원시적인 삶을 살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10.5. 군사 시설


군사 관련 시설은 적국의 주축이기에 '''핵투발의 우선대상'''이다. 증발되고 폐허가 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 만일 군부대가 요격을 당하지 않아 기능이 건재하다면, 높은 확률로 원래 주둔하던 군인 외에 다른 부대에서 이동한 군인들이 방어 기능을 위해 지원 주둔할 확률이 높기에 주둔목적이 민간인 구조인 부대가 아닌 이상 군부대에 접근하면 거수자로 취급받아 즉각 총살을 당하기 쉽다. 주둔 중인 군인들이 모두 사망한 경우에도 군인들이 사망한 원인이 있기에 함부로 시설 내에 진입해서는 안된다.
탄약고를 찾았을 경우에도 폭발에 의한 불발탄이 산재해 있을 경우가 높고 탄약의 저장 용량도 천문학적으로 높기에 불발탄이 폭발한다면 2차 폭발에 휘말려 꼼짝없이 폭사할 것이다. 부대 인근에 군인아파트가 딸려 있는 경우엔 가이거 계수기를 지침해 물자를 찾아 볼수도 있긴 하다.

11. 위험요소



11.1. 방사능


핵폭발에 의한 방사능은 가장 치명적이며 가장 피하기 힘들고 가장 넓은 지역에서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해를 미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한번 방사능에 오염된다면 다시 회복하는 건 매우 어렵다.''' 제염하는 방법이 없지는 않지만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기에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생존을 위해 항상 고려해야 할 위험요소.
방사능의 위험도는 어떤 상황인가에 따라 다르다. 핵전쟁으로 인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라면 방사능으로 인한 위험은 오래 가지 않는다. 방사능으로 인한 피해보다 그냥 핵무기 자체의 위력으로 승부를 보기 때문에 실질적인 방사능은 기껏해야 최소 두 달, 온 세상 모든 곳에 꼼꼼히 빈틈없이 투하되었다고 해도 1년이다. 허나 원자력 발전소 사고나 핵전쟁을 미사일이 아닌 더러운 폭탄 같은 물건으로 치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방사능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방사능을 틀어막지 않는 이상 방사능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런 상황의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는 전쟁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와 전 세계에서 손수 나서서 일을 처리하려 들기에 세계멸망 시나리오까지 쉽게 가지 않는다는 점.

11.2. 음식


위 문단에서 서술한 바가 있지만,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야생의 동식물[39] 및 토양에는 방사성 세슘이나(Cs-137) 방사성 스트론튬(Sr-90) 등이 축적되어 있을 수 있다. 따라시 이런 것들을 무턱대고 먹었다가는 체내 피폭으로 고통받을 것이다.
차라리 포장된 음식들이 방사능에 영향을 덜받을 가능성이 높다.특히 두꺼운 소재인 병이나 캔으로 포장된 음식들이 안전한 편이다.[40]

11.3. 질병



11.3.1. 백내장


과도한 방사선 노출에 의해 백내장에 걸릴 수 있다. 평상시라면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면 매우 쉽게 해결할 수 있으나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라면 당장 앞이 보이지 않게 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11.3.2. 암


사태가 일어나고 바로 볼 수는 없지만 방사능으로 인해 백혈병이나 암이 발생하여 생존에 위협이 가해질 수 있다. 게다가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의 경우에는 의약품을 구하기도 쉬운 상황이 아닌데다 수술을 한다고 해도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현대에서도 초기에 발견 못하면 골때리는 녀석인데,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에서 이 상황이 되면 꿈도 희망도 없다.

11.3.3. 기형아


사태가 일어나고 바로 볼 수는 없지만 사태 후 1대가 아닌 2대손일 경우 기형아가 나타날 확률이 있다. 다만 기형아가 일반인보다 더 강하고 똑똑한 초인인 일은 거의 없다.[41]

12. 핵겨울(?)


아직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약간 있긴 하지만, 전면 핵전쟁이 벌어진 상황이라면 핵겨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빙하기에 대한 대비까지 추가로 해야 한다.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평균 기온이 지역에 따라서 최대 30도까지[42]하강하며, 이는 '''대한민국 평균 기온이 북극 수준으로 떨어지는 정도의 극심한 변화이다.'''
일단 실제로 핵겨울이 발생할 지 진위 여부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가 터지지 않는 한 확정지을 순 없지만, 이 문서에선 발생한다는 가정 하에 서술하였다. 뭐 그래도 진짜로 핵 터진다면 극심한 추위로 부터 살아야 하는건 확실하다[43]
근데 지금까지 있는 모든 핵은 사실 '''다 한 번씩 터뜨려봤다.''' 그런데도 지금 핵겨울이 오지 않았으므로, 핵겨울은 국소적으로 일부 지역에만 벌어질 확률이 크다.

12.1. 식량


사실상 핵겨울 시나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가급적이면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식량을 최대한 많이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십년 치의 식량을 비축해 놓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약탈을 시도해보았자 핵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전세계의 농업이 박살나기 때문에[44] 빼앗을 것도 없을 것이다.
만약 풍력발전을 통해 전기를 확보할 수 있다면 LED를 이용한 식물재배키트를 통해 약간의 식량을 수확할 수 있다. 또, 버섯은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재배할 수 있고 생존력도 질겨서 축축하고 어두운 곳이라면 어디서든 돋아난다는 장점이 있지만[45] 종균 절차를 타인의 도움 없이 해내려면 실험실 수준의 시설과 기능사 자격증 및 1~2년의 시행착오가 따른다. 그리고 버섯은 생각보다 열량이 적다. 정말 초대규모로 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의미.

12.2. 연료


아무리 많이 모아도 필요량을 충당하기는 힘들다. 핵겨울이 아니라 전쟁 중인 동유럽의 겨울 날씨 정도만 되어도 장작으로는 모자라다. 석유나 석탄을 수 t 단위로 비축해두어야 수십년을 버틸 수 있을 것이다.
풍력 발전을 통해 전기를 자작하고 그 전기를 이용해 난방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 외에 만일 원자력 전지를 구할 수 있는 신분이라면 생존에 매우 유리할 것이다.

13. 생존자



14. 관련 문서


[1] 핵 폭발시에는 보통 EMP 상황도 같이 동반하므로 EMP 아포칼립스/행동지침을 참조하면 좋다.[2] 식수를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으며, 안전지대에 도착한 후 흘러오는 강물을 걸러 먹으면 음용수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3] 생존주의/식수와 식량 문서 참조.[4] 여과식 정수장비는 화학물질을 거르지 못하므로 통과시켜 봤자 도움이 되지 않는다.[5] 돌연변이 항목에도 나오지만 갑자기 머리가 셋이 된다거나 하진 않는다.[6] 라면의 경우 다른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조리가 필요하므로 적절하지 않다. [7] 연마제를 샤워용으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8] 다만, 항생제는 평상시에 구하기 어렵다.[9] 스마트폰 카메라의 CMOS는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일부 방사선을 노이즈로 잡아낸다. 이를 역이용해 일부 방사선을 탐지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방사선을 잡아내지는 못하고(대부분 감마선만 탐지한다), 본격적인 방사능 탐지기보다 성능이 크게 뒤떨어진다. 하지만 무료 앱이나, 5천원 내외의 유료 앱으로 제한적이나마 방사능 탐지가 가능한 점은 장점이다.[10] 셸터에서는 밖에 못 나가므로 태양광 충전 불가능[11] 탁 트인 곳도 안 되고 깊이가 있으며 어느정도 폐쇄된 곳이어야 한다.[12] 현직 소방관이나 전문가들도 강조하는 것이, 사이렌이나 화재경보장치같은게 울리면 일단 튀고 보라는 것이다. 설령 고장이었다 하더라도, 그런 판단 하나로 생사가 좌우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안전불감증이 심해서 설마 진짜겠어? 라는 생각이 우선 들고 주변에서 소동이 벌어져야 믿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땐 이미 늦다.[13] 지상 기준으로 500미터 이내의 반경 안에 핵폭탄이 떨어진 경우[14] 차르 봄바같은 수소폭탄이라면 방사능 피해가 거의 전무하지만 수소폭탄인지 아닌지 구분이 힘드므로 단정짓는건 금물이다.[15] 깨진 유리창이 쏟아질 수 있는 고층 건물 근처, 창문 근처는 좋지 않은 자리. 실제로 히로시마에서도 깨진 창문들이 몸에 그대로 박혀 걸을 때마다 찰그락 찰그락 소리를 내며 도움을 요청하던 피폭자도 있었다고 한다. 유리 항목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정말로 미세한 유리 조각은 인체에 치명적이다.[16] 주호민씨의 군대 웹툰 짬 7화에 이 자세를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짬에서 설명하는 자세는 예전 교리라서 세세한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17] 링크 내 1번 항목 사진 중 Eustachian tube. 중이와 입을 연결하여 압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18] 아마 포병 주특기로 복무한 위키러들은 귀마개 등이 없는 상태에서 포를 발사하는 순간 입을 벌리라고 교육받았을 것이다.[19] 산사태나 눈사태가 멀리서 오는게 보일 경우와 마찬가지로, 위험지역을 빠르게 빠져나가기 위함이다. 바람을 등지고 달릴 생각을 하면 굴러내려오는 중인 산사태나 눈사태를 등지고 비탈을 뛰어내려가는 짓과 마찬가지이다.[20] 낙진이 도달하는 시간이 비교적 훨씬 오래 걸린다는 것이지, 결국에는 환풍시설에 의해 낙진이 들어오게 된다.[21] 공기도 방사선을 줄여줄 수는 있다. 반감에 필요한 두께가 어마어마해서 문제지...[22] 1200명이 1개월 버틸 수 있는 대피소를 건설하는데 2001년에 15억원 정도 들어갔다. 1등급 대피소는 민간인 출입 금지로, 양주시청 지하대피소의 경우 화생방 제독장비, 2중 방폭문, 중앙관제실, 공기정화장치, 자가발전기 등을 갖추고 있다.[23] 밀폐된 공간에서 계속 숨을 쉴 경우 2~3일만에 산소 부족으로 사망할 것이다.[24] HEPA 필터는 원래 원자력 연구가 시작된 초기에 방사성 분진으로부터 연구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필터이다. 원래는 개인이 구하기는 어려운 물건이었지만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가 크게 이슈화되면서 현재는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25] 산소발생기는 공기 중 산소를 밀도 차이를 이용해 분리해서 공급하는 원리와 물을 전기분해하는 원리의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최저가는 95만원 정도다.[26] 사실 공조장치 자체를 가동하면 더 좋지만 전기가 없을테니. 비상전원을 구비하곤 있지만 3일이면 바닥난다. 3일 이전에는 외기유입 자체를 막아야하고. 대신 상수도 청수탱크 펌프가 멈추기 전에 물을 받아놓는 건 좋은 방법이다.[27] 사실 의료기관이나 부대에서 진단을 받는게 가장 좋지만, 원전사고 레벨이 아닌 이상 그럴 여건이 되기 어려울 터이므로 할 수 있는 처리를 해두자.[28] 당장 원자로가 터진 후쿠시마나 나가사키 같은 경우만 봐도 알 수 있다.[29] 히로시마와 나가사키가 전후 복구가 된 걸 보면 알 수 있다.[30] 다행히 아직 북한은 이럴 가능성이 낮다. 보유 탄두가 2~3개로 추정되며, 히로시마 급 위력이므로 방공호나 철근 콘크리트 건물 안의 인원은 어느 정도 무사할 것이다. 물론 인명 피해가 엄청나긴 마찬가지지만, 정부 괴멸은 피할 수 있다는 거다.[31]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때 한국이 방사능 피해가 적었던 것을 떠올려보자.[32] 군사기지 타격이 목적이라면 위험한 지역은 창원시, 평택시, 군산시, 계룡시, 동두천시, 의정부시, 홍천군 등을 꼽을 수 있다.[33] 근데 한반도는 그 자체가 동북아의 심줄이라 안전지대랍시고는 사방이 산에 둘러쌓인 오지중에 오지에 처박힌 깡촌이 아니고서야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34] 미국은 재난 국가에서 라디오 방송을 할 상황이 안 되면 미 공군 항공기를 이용한 라디오 방송을 한다.[35] 잔인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자살이 오히려 나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사람이 하나밖에 남지 않을 지경이면 지구는 그야말로 행성 유리화를 당한 상황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파괴되었을 것이다. 농사는 개 풀 뜯어먹는 소리고 사냥과 수렵도 불가능이다. 당장 지구상에 다세포 생명체가 나 외에 더 남아 있을지도 확신 불가능한 상황인 셈이다. 인간이 하나밖에 안 남을 지경이라면 정말 도시에서는 건물이 녹아 강이 되어 흐르고 바닷가에는 피폭당해 누렇게 뜬 바다생물들이, 시퍼렇게 물든 갯벌에서 서서히 썩어가고 있을 것이다. 서서히 굶어 죽는 것보다는 신속하게 가는 편을 선택할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우주비행사들이 치사량의 모르핀을 소지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자.[36] 예 : 방치된 차량 속의 물건들, 1층 단독주택 내의 물건들.[37] 눈꺼풀을 씻어주는 것은 생존자 중 의료진이 끼지 않으면 어렵다.[38] 김해시와 양산시의 경우에는 전 구간이 지상구간이다. 결국 무용지물.[39] 특히 버섯류.[40] 미군은 실제로 포장된 음료등을 핵낙진에 직접적으로 노출시키는 실험을 한적이 있는데 폭심지로부터 300m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음료의 맛이 조금 변하고 포장재가 방사능이 검출되었을 뿐이지 내용물에는 맛이 약간 변한걸 빼면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놨다# [41] X선을 이용해서 인공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실험에서 대부분 몸이 이상하게 변해서 평균 수명이 짧고 신체 기능도 같은 종의 다른 개체보다 약했다.[42] 당장 이해가 안간다고 하면 겨울 기온이 '''-50°c'''아래까지 떨어지는 야쿠츠크, 오이먀콘, 베르호얀스크를 생각해보자.[43] 지금은 추우면 두꺼운 옷을 입거나 사러나가거나 난로등을 킬수 있고 정안되면 백화점이나 영화관 같은 건물에서 몸을 녹이거나 병원에서라도 치료받을 수 있는게 당연하지만 이 모든게 다 사라지니 18세기 조선시대를 체험해 볼수 있다.[44] 수십년 동안 농업 생산량이 말 그대로 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45] 메트로 2033에서는 아예 버섯이 주식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