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
1. Emergency Alert System
(영어)Emergency Alert System, 긴급 경보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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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EAS 로고.
1.1. 개요
현재 미국에서 시행 중인 비상 경보 방송 시스템. 한국 유선 케이블망에도 '긴급경보방송'이라는 비슷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방송사마다 시간은 다르지만 보통 주말마다 한밤이나 새벽 중에 시험 방송을 내보낸다. 다만 이는 EAS보다 EBS에 가까운 시스템이다.
미국의 공습 경보 시스템인 CONELRAD(Control of Electromagnetic Radiation)를 1963년에 대체한 EBS(Emergency Broadcasting System)의 후계자이며, 1997년 1월 1일부터 시행되었다. 앞의 EBS와 마찬가지로 토네이도, 지진, 눈사태 등과 같은 천재지변 상황이나 테러 등과 같이 미국 내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모든 미디어 채널을 동원해 이를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EBS와의 다른 점은 SAME 헤더가 추가되고 시스템이 디지털화된 것.
1.2. 역사
1.2.1. CONEL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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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은 전술한 CONELRAD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1년 당시에는 냉전이 한창이었고, 소련 폭격기가 미국 본토를 침공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당시에는 정부가 직접 신속하게 비상 방송을 전달할 방법이 없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CONELRAD다. 작동시 사이렌과 함께 지정된 라디오 방송국에선 송출기를 5초간 끈 뒤, 5초씩 켰다가 끈 뒤 다시 켜서 15초간 960 Hz 사인음을 송출해 다른 방송국들에게 경보 발령 사실을 통보한다. 이후 모든 TV 및 라디오 방송국은 송출을 종료한다.
그 다음 라디오 방송국들은 지정된 순서에 따라 각각 640 kHz 나 1240 kHz에서 돌아가면서 방송한다. 때문에 이 당시에 만들어진 라디오에선 주파수 다이얼의 640 KHz와 1240 KHz에 민방위 표식이 새겨져 나왔다. 여기서 CONELRAD의 1차적인 목적을 알 수 있는데, 두 가지 주파수만을 이용해 같은 방송국이 계속해서 송출하지 않음으로서 소련 폭격기들이 삼각측량을 해 도시를 찾는 걸 막으려는 것. 미 공군이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의 라디오 방송국을 이용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ICBM의 개발로 소련 폭격기의 침공 가능성이 낮아지고, 너무 빨리 껐다 키다 보니 몇몇 노후하신 송출기들이 버티지 못하면서 시망해 버린다거나(...) 낙뢰를 맞고 꺼져서(...) 다른 방송국들이 "아 경보 울렸구나" 하게 만드는 등 문제가 발견되면서 EBS로 갈아타게 된다.
1.2.2. EBS
1963년에 시행된 EBS는 CONELRAD랑은 달리 더 이상 라디오 방송국들만 지정된 주파수를 이용해서 돌아가며 방송하지 않고, TV와 함께 원래 방송하던 주파수 및 채널로 경보를 발령한다. 토네이도 같은 평시 및 지역 긴급 상황까지 방송하게 되면서 시행 되었던 날부터 EAS가 그 자리를 맡을 때까지 약 2만번 송출되었다. CONELRAD의 임무였던 전국적 긴급 상황을 효과적으로 송출하기 위해 EAN(Emergency Action Notification)이 도입되었다. EAN은 대통령이나 대통령의 대리인에 의해서만 발령될 수 있으며, 모든 방송국들은 의무적으로 현재 방송을 중단하고 경보를 송출해야 한다. 그 외 EBS 경보는 방송국에서 무시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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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1971년 당시 전국적으로 EAN이 '''실수로''' 발령되었을 때 각 방송국으로 보내진 전보이다. 이 날은 원래 EBS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었으며, NORAD에서 장비를 조작하던 사람이 테스트용 테이프가 아니라 EAN 발령용 테이프를 집어넣었다. 첫 줄이 전부 X로 이루어진 것과 본문 전후에 암호문이 첨부되어 있는 것에 주목. 이 때 대부분의 방송국들은 이 전보를 받지 못했으며 이 전보를 받은 방송국들도 그냥 테스트라고 판단하고 계속해서 정규 편성을 내보냈다. 후술할 'Two tone' 경보음도 EBS 시절부터 내려오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EBS를 작동시키는 과정은 받는 방송국에서 수동으로 해야 했고, SAME 헤더를 적용하고 모든 작동 과정을 디지털화한 EAS가 EBS를 대체하게 된다.
1.3. 구조
2011년 11월 9일에 송출된 EAN 시험 방송. 테스트는 35초부터.
'''사람에 따라서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소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재생시 주의할것.'''
EAS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 방송사나 긴급 상황에 따라서 송출 방식이 갈린다. Attention signal과 함께 기존 방송은 계속하나 소리만 중단되고 자막 및 음성으로만 메시지를 송출하거나, 기존 방송을 전면 중단하고 EAS 화면과 함께 자막 + 음성으로 메시지를 송출하기도 한다. 이 때 EAS 화면은 방송사에 따라 다르다. 정부 기관이 아닌 방송사가 발령할 경우 Attention signal도 쓰지 않는 등 훨씬 간략화 되는 경우가 많다.
- EAS를 시작할 때 SAME 헤더(소리 주의)라고 불리는,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찢어지는 비프음이 길게 3회 송출된다. 관련 엔지니어들은 특유의 소리 때문에 '오리 방귀'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긴급재난문자 알림음도 EAS 경보음과 같다. 이것은 SAME 코드(Specific Area Message Encoding, 특정 지역 메시지 부호화)라고 불린다. AFSK 형식으로 인코딩 된 데이터 신호로,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단말기뿐만 아니라 본 방송사를 모니터링 하고 있는 다른 방송사들의 방송국에게 경보 내용을 전해 준다. CONELRAD 시절부터 "Trickle Down" 형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경보를 발령했을 때 정부가 지정한 PEP(Primary Entry Point System; 주 진입 시스템) 방송국이 경보 사실을 라디오나 TV 등으로 알리면 PEP 방송국을 모니터링 하던 방송국들도 경보 사실을 중계해 다른 방송국에게 알리는 등 PEP에서 지역 방송국까지 경보를 확실하게 받게끔 한다는 것이다. 다른 EAS 중계기나 수신기 혹은 컴퓨터에서 작동이 실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내용을 3번 반복해 준다. 내용은 발령자 코드/경보 종류/발령 시각/발령지 범위 등으로 나누어진다.
- 이 다음 신호는 둘로 나뉘는데,
- 853Hz와 960Hz의 두 주파수로 구성된 'two tone' attention signal이 8-20초 정도 송출된다. 이 톤은 EBS 시절부터 내려오는데, 청취자에게 주는 그 불쾌감 때문에 두 음을 합쳤다고 한다. 고로 상당히 크고 귀에 거슬린다. 현재 한국에서도 긴급재난문자 경보음으로 사용중인 톤이다.
- 날씨 관련 비상 사태, 혹은 NOAA[1] 나 국립 기상국에서 발신한 비상 상황 안내 메시지일 경우 추가로 1050Hz의 attention signal이 약 8~20초 정도 송출된다. NOAA 라디오 채널을 직접 수신할 경우 two tone attention signal이 생략된다.
- 약 3~6초 정도 틈을 둔 후, TTS나 아나운서를 통하여 현재 상황 보고가 송출된다. 오디오 피드의 경우 미리 지정된 상위 방송국을 통해 발령이 되었으면 해당 방송국의 신호를 중계하며, TV의 경우 SAME 헤더를 통해 수신한 경고에 대한 간략한 정보 (경보 종류, 발령 및 만료 시각)가 자막으로 송출된다. EBS 시절에 시라큐스의 WHEN 라디오에서는 시험 방송 전문에 규제가 없는 걸 이용해 전문을 노래로 부르기도 했다. 물론 FCC한테 쓴소리 듣고 시험 방송에 노래를 넣는 건 금지되었다. 기준이 딱히 없는 EAS 전문과 달리, EAN의 경우 아래 FCC가 정한 전문이 송출된 뒤 대통령 혹은 그의 대리인의 연설이 방송된다.
- 국가 비상사태가 종결되거나 거짓 경보를 마무리 하는 메시지가 송출된다. EAN의 경우 아래 전문이 송출된다. 이것은 EAT (Emergency Action Termination, 긴급 행동 종결) 메시지라고 불린다.
- 각 지역에선 RMT (Required Monthly Test)라고 한 달에 한번씩 전문을 포함한 시험 방송을 PEP를 통해 발령한다. 일 주일에 한번씩 시행하는 RWT(Required Weekly Test)는 SAME 헤더와 EOM 톤만 송출한다. RMT가 예정되있는 주간은 RWT가 생략된다. 보통 아래의 전문이 송출된다.
1.4. 주요 코드
비상 사태의 경우 단계는 Watch(주의보), Warning(경보), Emergency(비상사태) 순으로 위험하며, 특히 중점적으로 다루는 경보 코드는 다음과 같다.
- CAE(Child Abduction Emergency, 아동 유괴 경보): 앰버 경보와 연계되어 발생하며, 아동 납치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발령된다.
- CDW(Civil Danger Warning, 대국민 위험 경보): EAS에서 두 번째로 높고, 실질적 사용 빈도를 고려하면 사실상 최상위 경보. 이 정도가 되면 이미 부상자나 사망자가 발생했거나 그렇게 될 것이 확실한 상황이 대부분이다. 이 때부터는 지시 사항이 방송되면 반드시 따라야 하는(Mandatory) 경우가 대부분이며, EAS의 보고가 최우선이 된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때 발령되었던 적이 있다.
- CEM(Civil Emergency Message, 대국민 긴급 메시지): 원래대로라면 CDW에서 대민 피해가 발생했을 때 발동하는 경고로, CDW보다 상위 경보이지만 어째 남발되는 경향이 짙다. EVI와 SPW의 어감이 좋지 않아서라는 이유로 CEM 상황으로 뭉뚱그려 진행한다는 듯.
- EAN(Emergency Action Notification, 긴급 행동 통보): 한 마디로 국가 비상사태. 사실상 CONELRAD 시절부터 내려온 EAS의 가장 중대한 기능이자 EAS가 존재하는 이유. 미 본토가 적대적 국가에 침공 당했거나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에 대한 심각한 문제, 즉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오로지 대통령 및 권한대행자(부통령 등)만이 선언 할 수 있으며, 이게 실제로 발령되는 날엔 내일이라는 게 없을 가능성도 크다. 발동 시 사전에 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와 협약이 되어 있는 지정 방송국은 무조건 EAS와 관련 뉴스만 방송해야 하며 비지정 방송국은 지정 방송국으로 채널을 돌리라는 안내문을 방송한 후 아예 모든 방송 송출이 중단된다. FEMA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도시권 당 많아봐야 2개의 방송만을 남기고 전부 신호 송출 중단을 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덴버 도심권의 경우 ABC 계열 KMGH 방송국만 허가되고 나머지는 그게 NBC건 CBS건 FOX건 다 짤리게 된다는 소리다. 라디오의 경우 CONLRAD와 비슷하게 770kHz나 960kHz AM 방송이 사용된다. 다행히도 EBS가 생긴 1963년 이후로 52년간 한 번의 시험 방송 외엔 발령된 적이 없다. 통신 기술의 발달로 비교적 사소한 지역 문제로 지방 방송국에서 속보를 편성하는 걸로 커버가 가능하며, 토네이도 급도 아닌 폭우 경보 같은 경우 방송국 자체 경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잦다. 토네이도 같은 경우도 방송국에서 잘만 커버하고 있는데 EAS가 갑툭튀해서 흐름을 끊고 뻔한 안전 문구나 던지고 튀는 경우도 있다. 뭐, 라디오를 듣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EAS가 통보를 해 줄 필요는 있지만.
- EVI(Evacuation Immediate, 즉시 대피): 산불, 가스 누출, 토네이도나 허리케인, 쓰나미 발생과 같이 해당 장소에서 당장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발표되며, SPW와 함께 날씨 경보의 양대 끝판왕. 이 단계부터는 후술할 NOAA 라디오 씹기도 불가능하고 전파만 잡히면 무조건 통보된다.
- LAE(Local Area Emergency, 지역 비상사태): 발령 주체는 대부분 민정 당국이며, 공공안전 및 또는 재산에 중대한 위협을 하지 않는 사건사고를 정의하여 민정 당국에 의해 발행 및 중계되며, 단수, 정전, 도로 폐쇄 등으로 발령 된다.
- LEW(Law Enforcement Warning, 법 집행 경보): 발신처가 경찰과 관련된 경우가 많으며, 발동 상황은 거의 대부분 범죄자 탈주 같은 경우이다. 드물게 인질 발생 및 총격 대치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발동되기는 하는데, 거의 대부분 더 높은 등급으로 발표된다.
- SPW(Shelter In Place Warning, 자택대피 경보): EVI와 함께 자주 사용되며, 날씨보다는 화학 관련 사고나 범죄의 탈주 및 수색, 통행 금지 통보에 사용된다. 이 경보가 뜨면 보통 통금(Curfew) 조건도 같이 걸리며, 지정 시간이나 지역의 통금을 어겼을 경우 인근 공무원에게 승인을 받지 않으면 체포될 수 있다. 웨이코 비료공장 폭발 사고 당시에도 발령되었으며 일부 지역은 EVI로 통보되었다.
- Weather - Related Warning (날씨 관련 경보): 대표 적으로 주로 발령되는 경보는 FFW(Flash Flood Warning, 돌발 홍수 경보), TOW(Tornado Warning, 토네이도 경보), SVR(Severe Thunderstorm Warning, 심한 뇌우 경보), 그리고 TSW(Tsunami Warning, 쓰나미 경보) 등등이 있다. 발령 주체는 National Weather Service (국립 기상국)가 된다.
1.5. WEA; Wireless Emergency Ale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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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긴급재난문자와 같은 시스템을 이용한다. 기존에는 Commercial Mobile Alert System(CMAS)로 불렸다.
문자 형식으로 보내진다. 받을 시 EAS와 동일한 'Two Tone' 경보음과 함께 오지만, 매너 모드로 설정하면 참으로 매너 있게도 긴 진동으로 대체된다. WEA 경보 종류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EAN에 해당하는 대통령 발령 경보, 그 외 긴급 상황에 해당하는 경보, 그리고 어린이 유괴 경보인 AMBER 경보다. 2015년 9월 이후에 출고되는 모델들은 안 받게끔 설정할 수 있는 AMBER 경고를 제외하면 무조건 받게 된다. 통신사들의 WEA망 개설 여부는 EAS와 마찬가지로 순전히 자발적이나, 미국의 주요 네 주요 통신사 모두 참여하고 있다. 발령 시 통신망에서 당연히 '''최우선''' 순위를 지니며 빛의 속도로 발령 지역의 송신탑의 영향하에 있는 기기들로 전달된다. 얼마나 빠르냐면 라디오나 TV의 EAS나 토네이도 사이렌보다 더 빠르게 온다.
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미국 국내에선 연간 5회 정도 WEA를 접할 수 있다. 보통은 제일 많이 발령되는 아동유괴경고, AMBER 경고를 듣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AMBER 경고를 끄지 않으므로 엇 하는 순간 온주변에서 경고음이 들린다. 특히 강의실 등에서 200명이 모인 상황에서 사방에서 핸드폰이 우렁차게 울리면 가슴이 철렁하지 않을 수 없다.
1.6. 실제 사례
'''사람에 따라서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소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재생시 주의할것.'''
굉장히 많이 발령되는 토네이도 경보다. NOAA 라디오 채널의 신호를 중계하다 보니 Two tone attention signal 다음에 1050Hz attention signal이 송출되는 것에 주목. 비상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발령 시각 및 만료 시각, 발령 지역과 대처 방법을 송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피해 상황 발생시 NWS로 신고해 달라는 문구도 포함되어 있다.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인해 캘리포니아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된 쓰나미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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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꽤나 자주 일어나는 아동 납치 경보다.
2020년 7월 9일 미주리 주에서 양육권이 없는 용의자가 아이의 부모를 폭행하고 납치한 사건. 다행이 아이는 무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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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 주가 코로나19에 대한 행정 명령을 발표했을 때 보낸 경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여파로 인한 플로리다 주 듀발 카운티의 통금령.
1.7. 사건
2011년 11월 9일에 처음으로 Emergency Action Notification 시험 방송이 행해졌으며, 원래는 상술한 EAN 전용 전문과 함께 2분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일반적인 EAS 시험방송 수준인 30초로 생략되었다. 그러나 오디오 전문이 나갈 때부터 방송이 삐걱거리기 시작했는데, PEP 방송국에서 하위 방송국을 모니터링 하다가 오디오 피드가 섞여 SAME 헤더와 Attention signal의 무한 루프가 송출되는 바람에 여러 방송국들의 EAS 수신기가 멘붕했으며, 자연스레 음질이 저질이 되는 것도 모자라서 어떤 채널의 경우엔 레이디 가가의 파파라치가 테스트 내내 들리기도 했다.# 아예 경보를 못 받은 방송국도 18퍼센트나 된다니 이뭐병. 결국 제대로 열받은 연방통신위원회에선 이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모든 EAN 테스트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했다.
2013년 2월 11일에 몬태나와 미시건의 EAS 시스템이 해킹당해 좀비들이 무덤을 박차고 나왔다는 경보가 발령되었다. 이 사건과 관해 EAS 장비 제작자들이 몇몇 방송국에선 비밀번호를 공장 세팅 그대로 사용하는 바람에 생긴 일 같다고 증언하였다. 이틀 뒤 한 아침 토크 쇼에서는 이걸 보도하면서 이 경보의 녹화된 영상을 내보냈는데 하필 그 영상의 SAME 헤더가 방송국의 EAS 기계를 건드리는 바람에 똑같은 경보가 울렸다. 다행히도 엔지니어들이 빨리 눈치채고 즉각 수습을 했다.
2016년 9월 27일, WKTV의 EAS 시스템이 해킹당했는지 "Would you, could you, on a train?(기차에선 그러겠니? 그럴 수 있니?)"이라는 이상한 메시지를 전달하였다.[2] 그런데 이 날은 '''2016년 호보컨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하기 2일 전'''이었다.
2016년 9월 28일 테스트가 이루어졌는데, 테스트가 끝나갈 때 즈음에 기후 변화와 관련된 발언이 흘러나왔다.
2018년 1월 13일 하와이에서 교대자의 실수로, "훈련이 아닌(THIS IS NOT A DRILL)" 진짜 탄도미사일이 덮친다는 내용의 EAS가 발표되어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뒤늦은 38분 뒤에야 정정 EAS가 방송된 것은 덤. 그 와중에 EAS가 안 나온 TV랑 방송국이 있었다고 한다. 해당 직원은 당연히 잘렸다.
2018년 10월 3일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1.8. 대중매체에서
주로 지구멸망급의 재앙이 나오는 할리우드 영화에 많이 나온다. 태양 폭풍이라든가, 강대국의 침공이라든가, 좀비 아포칼립스라든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에서는 워싱턴 D.C. 전투 미션인 '자발적 의지' 캠페인 로딩화면에서 등장한다. # 그러나 왠지 모르게 톤은 분명히 EAS인데 화면에 Emergency Broadcast System 이라고 써 있다. 아무래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주로 TV에 물려서 콘솔 게임기로 플레이 하는 북미권 플레이어들이 로딩 화면만 보고는 진짜 EAS가 발령난 걸로 착각 할까봐 의도적으로 EBS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하단에 나오는 내용은 신분증과 가방 하나만 챙겨서 대피소로 가면 군인이 보호해줄 테니 지정된 대피소로 대피하라는 내용.
월드워Z에서도 등장한다. 뉴저지 경찰이 발령하며, 주민들에게 최소한 1주일 어치의 식량을 싸 놓으라고 방송한다.
블랙 메사에선 라디오에서 세 번에 걸쳐 나온다. 첫 번째 내용만 보자면 "지방 당국의 요청에 따라 해당 방송을 실시합니다. 오전 9시 47분에 블랙 메사 연구소에서 알 수 없는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였으니 블랙 메사 연구소 반경 120km 내의 모든 주민들은 대피하십시오"라는 내용이다. 두 번째에선 첫 번째 방송이 폐기되고 대피 대상이 연구소 반경 240km 이내로 변경되었단 것을 알렸으며, 마지막 세 번째 방송에선 미국 대통령에 의해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었고, 블랙 메사 연구소와 그 인근 지역에 '''알 수 없는 형태의 적대적 병력'''이 상주하고 있다는 발표를 하고 지상 병력[3] 의 전면 퇴각과 블랙 메사 연구소에 대한 공중 폭격 명령이 내려졌으며, 뉴 멕시코주 전체에 대피령을 하달하는 내용과 뉴 멕시코 주 바깔에서 가장 가까운 무장 지대를 찾으라고 하고, 무기를 다룰줄 아는 민간인들은 군에 신고하라는 언급으로 보아 대공명 현상이 연구소에서 점차 전국구로 확대되는 양상을 섬뜩하게 표현하고 있다. 블랙 메사 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던 영상. 사무 단지 챕터 인게임 음성. 내용은 전자와 같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두 번째 쿠키 영상에서는 텅 비어버린 스콧 랭의 집[4] 내부가 나오는데, TV 혼자 EAS를 방송하는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릿으로 목적을 이룬 이후 난리가 난 미국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5]
2005년판 영화 우주전쟁에서도 등장하며 이때는 비상 방송을 시험 중이었다.
더 퍼지 시리즈에서는 작중 가상의 미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숙청의 날(더 퍼지)'의 규칙을 설명하는 긴급방송에서 사용됐다.
영화 노잉에서 등장한다. 슈퍼 플레어로 인해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니 지하 대피소로 대피하라고 방송한다.
유튜브에서 나름 인기가 있는 편인데 특유의 소리가 꽤 신경에 거슬리고 EAS 영상 자체도 비교적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창작 EAS가 많이 올라오는 편이다. 핵전쟁은 기본, 중국군, 러시아군이나 '''북한군'''[6] 이 침략했다거나, 각종 미스터리 호러물 등이 있고 특정 작품의 세계관을 모티브로 한 EAS 패러디 영상들도 있다. 콜 오브 듀티: 고스트에서 연방군이 오딘으로 공격한 것을 모티브로 한 EAS 패러디 영상이라던지. 다크 나이트나 스타워즈를 주제로한 EAS 패러디도 있다. 미국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재난경보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각 나라별로 다양하게 나온다.
유튜버들의 영상 소재로도 유용하게 쓰이는데 LOCAL58같이 주로 가상의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공포물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Nuclear Prank", "EAS Prank"(EAS 장난)이나 "EAS Fake" 등으로 검색하면 TV화면에 EAS를 띄우고 사람을 낚아서 상대방의 반응을 몰래 촬영해서 올리는 몰카도 자주 올라온다.
1.9. 관련 문서
2. Eolin Anti-spam System
태터툴즈 기반 블로그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티스토리와 이글루스, 그리고 현재는 구글 블로그에 병합된 텍스트큐브[7] 가 사용하고 있다.
3. Electropilic Aromatic Substitution
벤젠 고리를 electrophile이 공격해서 이루어지는 치환 반응.
4. East Asia Summit
[1] 미국 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2] 닥터 수스의 동화책 Green Eggs and Ham 중 한 구절을 약간 변형해서 인용한 것이다. 원래 동화에서의 맥락상 뜻은 '기차에 탄다면 녹색 계란과 햄을 먹겠니? 먹을 수 있겠니?'에 해당한다.[3] 여기서 말하는 지상병력은 HECU도 포함되겠지만 전체적인 내용의 맥락을 생각해볼때 블랙메사 연구소 주변과 뉴멕시코 주에서 전투하는 미군을 뜻하는것일지도 모른다.[4] 집주인은 살아남았지만, 양자영역에 갇혀 버렸다.[5] 아마도 이 방송을 한 주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에서 대통령 직을 수행하고 있었던 매튜 엘리스나, 살아남은 사람 중 의전서열상에 의해 결정된 권한대행자가 EAN 단계의 방송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6] 물론 열약한 북한 사정상 대규모 침공은 불가능하나 소수의 무장 침투조를 보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EAS가 발령될 수는 있다.[7] '''서비스 기반'''형만 구글에 넘어갔고 설치형 블로그 소스는 아직도 서비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