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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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같아 보이는 인물의 정체는 교도관[1] 이다. 즉 교도소에서 죄수들 불러다 놓고 찍은 사진.[2]
1. 개요
일반적으로 구 소련 영토에서 활동하거나 해당 지역에서 파생 혹은 그 지역 출신들이 조직한 범죄 조직을 일컫는 명칭으로 특히 소련 붕괴 이후 급속히 확산되었다. 이름의 유래는 범죄 조직을 뜻하는 일반 명사 마피아에 소련의 상징색이었던 빨간색이 합쳐져 만들어진 명칭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러시아 조직 범죄 집단과 한국의 형사 정책적 대응 방안'(2009)이라는 논문 참조를 권한다.
2. 들어가기 전 : 러시아(혹은 구 소련권)에서의 마피아 개념
러시아와 구 소련권에서의 "마피아"라는 개념은 상당히 그 범위가 넓어서 폭력적인 이권집단만이 아니라 특정한 권력과 자원 등의 이권을 독점하고자 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유지되는 조직도 포함한다.[4](전략)
따라서 러시아에서 마피아라는 개념만큼 불명확하게 남용되고 있으며, 그리고 수사학적으로 쓰이는 개념을 찾아 보기 힘들다. 러시아에서 합법적인 엘리트(노멘클라투라)와 범죄 엘리트간의 구별은 마치 "합법적" 사업과 "비합법적" 사업 사이의 구별이 불가능한 것처럼 그 경계가 모호해졌다. 도대체 마피아의 정의가 무엇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피아라는 말을 범죄집단이라는 의미에서 한 걸음 나아가 소수 특권층, 러시아말로 "노멘클라투라", 영어로는 이너서클(inner circle)과 동일시 한다. 심지어 러시아 학자까지도 공공연하게 러시아의 신부유층, 노브이루스키를 마피아로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실제 대 마피아대책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마피아 개념에 대한 이같은 오용과 남용은 마피아를 행동적, 사법적 측면에서 고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적 개념'''으로 보는 데서 연유한다. 이것은 상황을 오도할 가능성이 있다. 본래 자본주의란 국가의 관료를 제외하고는 시민사회라는 고상한 이름도 집단적으로 사익을 추구하는 집단들의 총칭에 지나지 않는다. 누가 마피아인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어떤 집단의 존재적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집단이 자신들의 이익을 실현하는 행동 방식에 있다. 그 방법이 법률에 기초하고 있으며 사회적 관례에 대체적으로 어긋나지 않으면 마피아라고 말할 수 없다. 반면 법률에 어긋나고 다른 사회 구성원의 이해를 폭력과 공갈 등으로 침해하는 방법을 동원한다면 이는 마피아적인 행동이다. 그러므로 마피아라는 개념은, "특정한 권력과 자원을 독점하기 위해 내부 공모자들이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유지되는 조직"''' 정도의 의미가 아닌가 한다. 거리의 조직화된 폭력은 명백히 불법적인 것이지만, 경제 마피아나 관료 마피아, 또는 정치 마피아의 경우는 무엇이 합법이고 불법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 현재의 러시아의 상황이 실제 마피아의 문제가 아닌가? 따라서 마피아 개념의 남용을 막는 법률적, 제도적 조치가 현재 중요하다.
러시아에서 이처럼 사업가와 마피아의 개념이 혼란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법률 부재의 현실 때문이다. 러시아의 헌법은 1993년 10월에야 비로소 마련되었고, 거기에 따른 구체적인 시행 세칙이나 하위 법률은 아직도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1991년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대통령 포고령이라는 모호하고 상호 모순되기조차 한 조례와 규정이 분쟁 해결의 기준이 된다. 특히 소유권에 관한 명확한 법률규정의 부재,상거래 관행의 혼란,치안당국의 무능은 사업가와 마피아의 구별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 사업가를 마피아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불법이고, 또한 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그 대가가 크다는 것을 확고한 사법체계를 통해 국가가 보여 주어야 하는 데, 지난 몇 년 동안의 러시아는 그런 점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내었다.
- 유니러시아(www.unirussia.com) - 마피아의 성행과 부실한 러시아의 사법체계 링크(1) 링크(2)[3]
예를 들어,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는 조직은 "경찰 마피아"[5] 가 되는 것이고, 석유 사업이라는 공통의 이해 관계로 얽힌 조직폭력단, 석유 업계 종사자, 부패 정부 관료들이 모여서 직접적인 폭력 범죄든 탈세나 분식회계 같은 화이트 칼라 범죄든 분야에 상관 없이 불법적인 모든 행위들을 저지르는 조직은 "오일 마피아(Oil Mafia)"[6] 라고 부르는 것이다.
게임 마더 러시아 블리즈에 등장하는, 길거리 범죄조직부터 교도소 간수, 소련군 및 소련 고위 관료들 등 계층을 막론하고 온갖 나쁜 놈들이 총망라된[7] 악의 조직 "브라츠바(Bratva)" 역시 "공통의 이해 관계로 얽혀 있고,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불법적인 행위도 불사하는 집단"이라는 러시아식 마피아 개념에 부합한다. 레드 마피아 조직을 부를 때 쓰는 명칭인 "브라츠바"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그 때문이라 보면 될 듯.
해당 문서에서 말하는 "레드 마피아"는 주로 삼합회나 청방과 같이 폭력적인 행위를 서슴치 않는 범죄집단을 가리킨다.
3. 역사
모태는 보르 브 자코네(vor v zakone)란 집단에서 기원하였는데 이들은 혁명 이전부터 존재한 도둑이나 산적, 도시의 건달무리들이 단순히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뭉친 집단이였으나 혁명 이후 점점 체계화가 되어갔다. 영문 위키
소련 성립 초기에도 동네 깡패나 건달 집단들을 지속적으로 단속을 했으나 완전히 뿌리 뽑지는 못하였고 이 시기에 잡은 수많은 사람들이 굴라크나 교도소로 가게 되자 그곳에서 대장으로 행세하면서 복잡한 문신체계와 규율을 다졌다고 한다. 이후 느슨한 비밀결사로 전해 내려왔지만 도적의 법(Thief in law)이라는 행동강령이 존재하는 점조직적인 체계를 유지했다. 스탈린 사후 규제가 느슨해지고 포스트 소비에트 시절에는 경제가 어려워지자 암시장의 이권을 장악하며 성장했는데 이 중에는 노멘클라투라나 소련 고위급 관리와 손을 잡고 이권을 나눈 무리들도 존재했다.
소련이 붕괴하고 경제적,사회적으로 대혼란 시기가 오자 은퇴 혹은 경제적인 문제로 본직을 그만둔 KGB 요원, 군 출신, 대학교수 출신 조직원들이 보르 브 자코녜에 유입되면서 조직이 이전보다 더욱 커졌으며 미국이나 외국으로 이민가서 외국에도 갱단을 조직했고 그러한 인맥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범죄에도 상당히 관여 했다.
소련 붕괴 이전처럼 노멘클라투라에서 변모한 올리가르히들이 레드 마피아와 연계해서 이들과 함께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았다.소련 붕괴 직후의 경제 혼란 시절 이권 쟁탈전을 위해 레드 마피아간에 전쟁이 많아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기사가 종종 떴다. 그래서 레드 마피아의 악명이 세계적으로 퍼저 나갔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올리가르히들을 정리하자 친 푸틴 정치깡패 역할을 한 조직들은 살아남고 나머지 떨거지 조직들은 많이 소탕되었다. 어쨌거나 이 시기를 기점으로 마피아들이 총질해서 사람이 죽고 다치는 일이나 강도짓을 하는 일은 크게 줄어들고 치안이 향상된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말 잘듣는 마피아들은 대놓고 사람을 죽이거나 범죄행위를 저지르는식의 난리를 치지 않으면 냅두는것도 사실은 사실이기에 러시아 정부의 주요인사들과 러시아 마피아와의 커넥션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FSB의 알파 그룹등에게 소탕 받기도 했지만 이는 푸틴 눈 밖에 난 자들이 쓸려나간거고 푸틴과 친한 조직들은 FSB의 후원을 받으며 잘만 사업을 하고 있다. 러시아 마피아 최대 조직인 솔른쳅스카야 브라트바는 위키리크스 스캔들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FSB의 후원을 받고 사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구성원은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범죄조직들의 대부분은 사회의 낙오자들이 구성원을 이루는데에 반해 러시아는 소련 붕괴 직후 공공기관들의 엄청난 감축과 높은 실업률 등의 문제로 인해 각종 석박사 인력이나 전문 기술자들, 전직 공작원이나 특수부대원 같은 엘리트들도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FBI가 검거한 한 레드 마피아의 일원은 2개의 박사학위와 4개의 전문자격증, 그리고 3개 국어를 할 줄 아는 엘리트였다고 한다.
주요 수입원은 보호비 갈취, 도박 및 카지노, 마약과 무기의 밀수, 밀매[8] , 그리고 인신매매로 알려져 있으며[9] 이외에도 다양한 사기모델을 기획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포르노 산업도 이들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10]
규모가 큰, 즉 흔히들 상상하는 국제적으로 노는 수준의 레드 마피아는 '''"브라츠바(Bratsva/братва, 형제단)"''', 커 봐야 지방 깡패 정도인 레드 마피아는 '''"밴디트(Bandit)"'''라고 구분한다.
3.1. 옐친 시절
옐친 시절에는 범죄조직으로서의 영향력은 전세계에서 현존하는 범죄조직 중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시칠리아 마피아나 남미 마약 카르텔이 각국에 의해 완전소탕 또는 궤멸적인 타격을 받은 것에 비해 레드 마피아는 경찰도 내무군도 개판이 된 상태의 러시아 내에서 그 정도로 큰 타격을 받을 만한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옐친 시대 때만 해도 FSB 내부 문건에 따르면 GDP의 40% 이상을 잡아 먹고 운용하는 유령회사만 무려 '''4000여개'''가 넘어서는 맹위를 떨치며 사실상 러시아의 암흑가를 지배했다.
이렇게 된 원인에는 소련의 뿌리깊은 지하경제 문제가 자리잡고 있었지만 치안이 크게 악화된데에는 경찰의 급여가 박봉이 되면서 경찰조직이 부패한것도 무시할수가 없다. 초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급여수준이 폭락하고 물가는 엄청나게 상승했는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서 공무원 월급도 제때 못주고 준다고 해봐야 미화 수십달러 수준이었고, 장비보수를 하기에도 벅찬 수준이었다. 거기에다가 마피아들은 지하경제를 바탕으로 외국의 질좋은 무기들을 소지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러하니 명예를 지키며 살 바에 적당히 돈 벌면서 살자는 마인드의 경찰들이 많아지게 되었고 유능한 경찰관들도 박봉에 못이겨 사설경호원이 되는 경우도 태반이었다. 그러하니 경찰의 위상은 교통단속을 명목으로 시민들에게 푼돈이나 삥뜯는 그야말로 한심한 것들로 추락하였고, 마피아들이 경찰관들을 우습게 볼수밖에 없었다.
3.2. 푸틴 집권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의 집권 이후 '''정권'''에 도움되지 않는 마피아들을 FSB가 소탕하기 시작해서 러시아 내에서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정권을 지지하는 거대 조직은 대부분 그냥 넘어갔다. 이 정도 거대 조직은 이미 정부 내에 연줄이 상당했기 때문에 정부가 진압을 시도하기 이전에 대부분의 영역을 '''합법화''' 시켰을뿐더러, 국제정세상 주변국 및 적성국가들에게 비공식적인 공작을 위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암묵적인 합의하에 존속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정권에 별 도움 안 되는 군소조직들은 거의 아작이 났는데, 다만 이들이 유지하던 소규모 범죄사업들 중 일부는 정권에 도움이 되는 극우조직에게 계승했다고 알려져 있다.[11] 참고로 러시아 내무군은 하인드 무장헬기가 있고 폭력조직 진압에 부수적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무자비하게 진압을 실시하기 때문에 소규모 폭력조직들로는 대항이 거의 불가능했다. 또한 연방교도소를 관할하는 러시아 연방교정국 산하에도 군, 정보기관, 경찰과는 별도의 스페츠나츠 부대가 있어 탈옥이나 교도소 내 폭동에 대비하고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푸틴 집권 이후 러시아 내에서 마피아의 직접적인 범죄활동 수익은 크게 감소하였지만, 이미 상당한 돈을 확보한 거대 조직들은 기존의 삥 뜯기 식의 범죄사업은 다 정리하고 유흥업이나 도박처럼 큰 규모의 불법산업을 운영하거나 경호업에 진출하는 식으로 여전히 돈을 잘만 벌어들이고 있다.[12] 특히 부패한 러시아의 공권력은 마피아에게 뇌물을 받고 묵인해주는 경우가 많고 정치권 및 정부 인사들에게도 연줄이 닿아있다 보니 마피아 조직들의 수익원이 되는 각종 불법산업은 쉽게 근절이 되지 않는다.[13]
4. 해외진출
러시아 정부의 소탕전 이후 범죄조직원들은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미국으로 튀었던 이탈리아 마피아처럼 이들은 러시아를 탈출하면서까지 끈질긴 생명력을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무려 러시아 및 동유럽권의 범죄조직 소탕전 이후 이들의 활동 영역은 전 세계 70여 개국으로까지 확장되었다고 알려졌다. 오늘날 가장 유명한 레드 마피아는 러시아 본토 레드 마피아들을 제외하고 크게 체첸 마피아, 아르메니아 마피아로 분류된다. 대충 보면 알겠지만 러시아나 소련에 속했던 소수민족 출신[14] 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중 체첸 마피아(혹은 카우카스 이슬람 토후국)가 가장 사납고 무섭다는 이야기가 있다. 서유럽이나 미국에선 이들 때문에 골치를 썩히는 듯하다.
러시아내의 마피아 규제가 심해지는 만큼 세계 단위에서의 활동은 점차 늘어나 현재 세계 단위의 폭력조직 중에서는 가장 세력이 큰 조직으로 성장했다. 특히 기존 시칠리아 마피아가 맹위를 떨치던 동서유럽의 마약루트에 레드 마피아가 손을 대고 있다는 사실은 유명한 이야기이며, 이외에도 독일과 네덜란드 등에서 성매매 합법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이에 편승하여 동유럽 여성들을 대거 유입시켜 합법화된 성매매 체계를 이용하여 수익을 내는 조직들도 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동유럽계 폭력조직들이 불법적으로 자국에서 여성을 모집한 후[15] 서유럽에 진입시킨 이후에는 오히려 다양한 합법 절차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동유럽 여성들을 합법적 성판매자로 둔갑시켜 성매매로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경찰권력이 정기적으로 때려잡는다고 해도 일단 합법 절차를 경유한 경우가 많고, 애초에 경찰 조직들이 이들을 때려잡는 데에 관심이 없어서 방치되는 경우가 흔하다.[16]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아예 무기밀매로 남미 마약 카르텔과 미국 본토를 잇는 주요한 조직으로 자리매김했다. 대부분 점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레드 마피아로 정의되는 집단을 모두 합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굴리고 있는 폭력조직이 된다고 한다. 그도 그럴게, 구 소련 시기 사유재산을 금지해 불법 회사로 구성된 마피아 조직들의 전면에 있던 회사들은 구소련이 해체된 후 사유재산이 인정되며 '''당당한 합법 회사'''로 용도가 변경됐고, 탈세, 탈루를 통해 그야말로 '''떼돈이 마피아 조직 손에 굴러들어 왔기 때문이다.'''[17]
동아시아권에서는 삼합회 때문에 상대적으로 활동이 덜하지만 주로 동유럽, 러시아권 노동자들의 한국, 일본의 진출 및 활동에 묻어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주로 선원이나 킹크랩 상인으로 위장하고 들어온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불법 총기 거래에서 이들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실질적으로 부산에서 사는 일반 시민들은 만날 일은 없다. 그들이 활동하는 지역에 일부러 가지 않는 이상 마주칠 일도 없거니와 국내에서 이들의 사업은 주로 다른 범죄조직들에게 불법적으로 물건을 유통시켜주는 중간자 역할에 가깝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을 건드리지는 않는다. 게다가 대한민국이 무정부 상태도 아니고 멀쩡한 정부가 기능하고 있는 데다 조직범죄나 총기 범죄에 민감한 대한민국 특성상 더욱 일반 시민과 엮이려 하지는 않는다. 다만 과거 부산광역시에서 러시아인 암살자에 의해 특정 레드 마피아 파의 두목이 권총으로 암살당하고 범인은 잡히지 않는 일이 일어난 적이 있는데, 실상 외국인 '''간'''의 범죄는 세계적으로도 그렇지만 국내에서도 보통 잘 통제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신상파악이 곤란한 점도 있고 외교 관계 때문에 쉽사리 처벌하기도 까다로운 데다가 자국인이 피해를 입은 게 아니라 외국인 범죄자들끼리의 갈등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안 쓰기 때문이다.
5. 구성
러시아 마피아(브라츠바)는 엄격한 규율과 조직체계, 고유의 문신 체계와 코드를 가지고 있다. 러시아 마피아가 느슨한 점조직처럼 보이는 것은 스트릿 갱단 비슷한 밴디트나 반달 비슷한 일반 시민이나 군출신, 공무원 출신들이 합류한 직후의 일이지 조직 체계도 알 수 없는 위아래도 없는 이합집산체가 아니다. 한편 러시아 마피아의 구성은 굉장히 다양해서 아래의 직책은 항상 공식적인 직함이 아니라 개인이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 이해되는 이름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파칸 - 보스, 파파, 보르(도적), 끄레스티니 오테츠(두목 중의 두목)이라 불리는 두목이다.
- 두 명의 스파이 - 조직의 감찰 역할을 하는 직책이다. 소비에트니크(지원 그룹)과 오브차카(보안 그룹)로 나뉘어져 있다. 두목을 보좌하고 브리가디어들을 감시, 통제한다.
- 데르츠하텔 오브차카(Derzhatel obschaka) - 조직의 장부 담당, 재정담당이다.
- 브리가디어(아브토리티에트)- 두목의 직계 행동대장들로 수족 역할을 하고 조직을 이끄는 직책이다. 마피아의 카포와 비슷하다.
- 브라톡(팟산) - 조직의 행동대원으로 정규 조직원들이다. 몇 명들이 모여 브리가디어 밑에서 소규모 조직을 구성한다.
- 셰스티요르카 - 준구성원들로 마피아의 어소시에이트와 비슷하다.
6. 주요 조직
- 솔른쳅스카야 브라트바 - 조직원 5000명 이상의 모스크바의 조직이자 러시아 마피아 최대 조직이다. 포춘지에서 범죄조직들 중 수익 1위로 꼽았다.
- 류베리스카야 브라트바
- 이즈마일로브스카야 브라트바 - 현대 러시아 마피아가운데 가장 오래된 조직.
- 올렉코프스카야 브라트바
- 돌고푸르드넨스카야 브라트바 - 러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조직이라 한다.
- 그렉코프 브라트바
- 슬로노프스카야 브라트바 - 랴잔에 기반을 두고 90년대 중반 강력한 조직이었다.
- 우랄마쉬스카야 - 예카테린부르크에 기반을 두고 있다.
- 체첸 마피아 - 악명 높은 체첸계 마피아이다. 잔인하고 흉폭한걸로 이름 높다.
- 조지아 마피아 - 조지아 계열 마피아
- 탐보프스카야 브라트바 -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기반을 두는 조직으로 러시아 정계와의 연계로 알려저 있다.
- 오데사 마피아 - 미국의 우크라이나 계열 마피아 조직, 러시아 마피아 조직과도 깊게 연계되어있었다.
- 셰묜 모길레비치 갱 - 러시아 마피아의 대부 셰묜 모길레비치를 따르는 인원들로 솔른쳅스카야 브라트바와 연계하기도 했다.
- 아르메니안 파워 - 미국의 러시아&아르메니아 계열의 스트릿 갱단.
- 브라츠키 크루그(형제들의 써클) - 보르 브 자코녜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이다. 실체가 있는 조직이라기보다는 주요 두목들이 모여서 마약 밀매를 위해 뭉친 일종의 연합체라고 한다. 아슬란 우소얀과도 커넥션이 있었다.
7. 유명 인물
- 셰묜 모길레비치: FBI 10대 현상범 중 하나로 러시아 마피아계 두목 중의 두목, 돈 셰묜으로 불리며 대부로 인정받는 거물이다. 푸틴 및 러시아 정부 인맥들과 친해서 모스크바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1998년 FBI에 의하면 LA에서 활동하는 모길레비치의 측근이 미국 내 최대 이탈리아계 마피아 조직인 뉴욕 제노비스 패밀리와 공모해 미국에서 발생한 유독성 폐기물을 러시아에 버리는 계획을 획책했다고 한다. 같은 기사에서 모길레비치는 미국 마피아 패밀리의 형태를 본따 고도로 구조화된 자신만의 범죄조직을 만들었다고 하며 약 250명으로 파악되는 조직원 대부분은 모길레비치의 친척이라고 알려져 있다.
- 세르게이 미하일로프 : 러시아 마피아 최대 조직인 모스크바의 솔른쳅스카야 브라트바의 창시자로 알려저 있다.
- 아슬란 우소얀 : 일명 하산 할아버지란 별명으로 유명했던 마피아 두목으로 카프카스 지역에서 조직을 꾸려 성장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조직간 전쟁, 혹은 러시아 정보 기관의 저격수에 의하여[19] 사망했다. 기사
- 나우모프 바실리 : 2003년 부산에서 암살당한 러시아 극동 마피아인 야쿠트파의 두목으로 해산물 밀수로 돈을 벌었으며 사업을 방해하는 러시아 장군을 암살하는등 각종 막장짓을 벌였다. 이후 반대파와 러시아 군경의 추적을 피해 일본으로 피신했으나 암살자가 일본까지 따라와 습격하자 다시 한국으로 밀입국해 부산에 숨어있었다. 그러나 부산까지 쫒아온 암살자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모스크바의 전국구 조직과는 좀 격이 떨어지는 극동의 지역구 조직의 두목이었지만 한국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러시아 마피아의 총격전으로 꽤 화제가 됐었다.MBC 기사,기사2, 기사3 암살 장소가 영도구 반도보라아파트였는데, 잘못하면 주민들까지 총격전에 휘말리는 피해를 볼 뻔 했다. 주범들은 이미 외국으로 달아나서 끝끝내 잡지 못했다.기사4
- 뱌체슬라프 이반코프 - 러시아 마피아의 대두목으로 셰묜 모길레비치와도 친했고 러시아 정재계와도 깊은 인맥이 있었다. 다른 자들이 군경 출신이나 KGB 출신이나 사업가 출신의 반달들도 있다면 이 사람은 정통 러시아 마피아인 보르 브 자코녜 출신이다. 그래서 뒷세계에서 더 큰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2009년 의문의 저격을 받고 병원에서 투병하다 사망했다. 관련 기사, 관련기사2
- 블라디미르 쿠마린 -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탐보프스카야 브라트바의 두목으로 한때 위세를 부렸으나 푸틴의 명으로 체포되어 감옥에 갔다.#,#
- 가푸르 라키시모프 - 우즈베키스탄의 유망한 사업가이자 체육계 거물이지만 실상은 헤로인 킹핀이라는 설이 있다.
- 샤브타이 칼마노비치 - 전직 KGB요원으로 그 인맥을 이용해 거대한 사업가로 성장했으나 2009년 의문의 암살을 당했다.
- 로만 체포프 - 러시아 올리가르히 출신의 마피아로 합법적 사업과 불법적 마약 밀수,카지노, 무기밀매 등을 병행하면서 세력을 쌓았다. 한때 푸틴과 가까웠으나 올리가르히를 정리하려는 푸틴과 갈등을 빚었고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를 암살시킨 그 폴로늄에 중독되어 그대로 독살 당했다. 범인은 밝혀진 거 없지만 뭐.. 푸틴 눈 밖에 나면 쥐도새도 모르게 죽는다는 걸 보여준 인물.
- 세르게이 바실레프 - 탐보프스카야 브라트바의 또 다른 두목이라 한다.
- 일야 트라베 - 인터폴 국제 수배중인 거물이자 탐보프스카야 브라트바의 두목. 푸틴과 밀접한 관계로 알려저 있다.
- 겐나디 페트로프 - 블라디미르 쿠마린의 오른팔로 역시 푸틴과 밀접한 관계라 한다.
- 알렉산드르 말리셰프 - 말리셰프스카야 조직의 두목이라 한다.
- 알렉산드르 토르신 - 러시아 국회의원이지만 탐보프스카야의 두목급 간부라는 주장이 있다. 본인은 부인했다.
8. 창작물에서의 레드 마피아
위에서 상술했듯 전직 소련군, KGB 요원 등이 섞여있을수있는 특성상 대부분의 창작매체에서는 주로 군대 규율같은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중화기를 여럿 갖고 있는 범죄조직으로 묘사하곤한다. 다만 현실은 전직 스페츠나츠같은 특수부대출신이나 KGB 요원들과같은 정보기관출신들로 이뤄졌던 범죄 조직들의 경우엔 대부분이 푸틴 집권 및 경제 정상화 시기인 2000년대에 모두 범죄 행위들을 정리 한 뒤에 '은퇴'하여 새로 설립된 GRU나 FSB, SVR등의 여러 정부 조직들에 '복귀'하거나, 해외에 훈련장교 등으로 재취업했기때문에 더 이상 남아있지않다고 보면된다.[20] 오늘날 레드 마피아에 남은 군인들은 대부분이 사병출신이고, 그나마도 레드마피아의 주를 이루는 굴라그 출신 범죄자들에 비해 극소수였다보니, 군대같은 규율은 커녕 오히려 통제되지않는 과도한 폭력성향을 더 많이 보인다.
이는 하나의 조직으로 뭉쳐있기보다는 커넥션과 커넥션으로 연결되어 있는 레드 마피아의 전형적인 형태에 가깝다(그러나 군대체계는 과장이 심하다.).
그러나 군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로아나프라 지부의 발랄라이카 휘하의 부하들만 그런 듯하다. 일본편에서 KGB 출신의 호텔 모스크바 간부와 그 부하들은 동네 민간인 수준이며 작중에도 '발랄라이카가 지휘했던 병력'이라고 나오지 '호텔 모스크바는 원래 군인들로 이뤄졌다'라고는 나오지 않는다. 사실, 이쪽은 레드 마피아라기보다는 구소련군의 잔당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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