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론
反神論 / Antitheism
[image]
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인간적인 이성과 정의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인간의 자유를 가장 결정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며, 필연적으로 인간들을 명실상부한 노예 상태로 이끌 것이다. 인간이 노예 상태로 전락하고 타락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우리는 신학적인 신에게도, 형이상학적인 신에게도, 한 치도 양보할 수 없으며 해서도 안 된다.
이처럼 신비로운 글자 속에서 신으로 시작하는 사람은 반드시 신으로 끝나야 할 것이다. 신을 숭배하길 바라는 사람은 유치한 환상을 품지 말고, 단호히 자신의 자유와 인간성을 포기해야만 한다.
'''신이 존재하면 인간은 노예다.''' 하지만 인간은 자유로울 수 있고, 자유로워야 한다. 따라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이런 논리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누구라도 불신한다.
With all due respect, then, to the metaphysicians and religious idealists, philosophers, politicians, or poets: The idea of God implies the abdication of human reason and justice; it is the most decisive negation of human liberty, and necessarily ends in the enslavement of mankind, both in theory and practice.
Unless, then, we desire the enslavement and degradation of mankind, as the Jesuits desire it, as the mômiers, pietists, or Protestant Methodists desire it, we may not, must not make the slightest concession either to the God of theology or to the God of metaphysics. He who, in this mystical alphabet, begins with A will inevitably end with Z; he who desires to worship God must harbor no childish illusions about the matter, but bravely renounce his liberty and humanity.
If God is, man is a slave; now, man can and must be free; then, God does not exist.
I defy anyone whomsoever to avoid this circle; now, therefore, let all choose.
미하일 바쿠닌, 《신과 국가(God and the State)》
Religion has actually convinced people that there's an invisible man living in the sky who watches everything you do, every minute of every day. And the invisible man has a special list of ten things he does not want you to do. And if you do any of these ten things, he has a special place, full of fire and smoke and burning and torture and anguish, where he will send you to live and suffer and burn and choke and scream and cry forever and ever 'til the end of time! '''But He loves you.''' He loves you.
'''He loves you, and He needs money!''' He always needs money! He's all-powerful, all-perfect, all-knowing, and all-wise, somehow just can't handle money!
종교는 실제로 사람들이 하늘에 있는 투명인간이 우리가 하는 일거수일투족을 지켜 보고 있다고 믿게 만들었어. 그리고 이 투명인간은 우리가 하면 안 되는 10가지 목록을 갖고 있지. 만약 우리가 이 중에 하나라도 하면, 우리를 불과 연기와 고문과 고통으로 가득찬 특별한 곳에 보내서 영원히 고통받고 불타고 질식하고 비명지르고 울게 할거야... '''그러나 그는 우리를 사랑하시지.''' 그는 우리를 사랑하셔. 그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돈이 필요하지! 그는 늘 돈이 필요해! 전지전능하고, 완벽하고, 모든 걸 알고, 현명하기까지 한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돈 문제는 해결을 못해!
자신을 반신론자라 칭하는 히친스의 영상, 반신론자의 전형이다.
[image]
대략 이런 시각. (출처)[1]
1. 소개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만이 아니라, 신의 존재를 반박하는 것. 쉽게 말해 '''안티유신론'''. 종종 "신은 인간을 노예로 만들 뿐", "신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자유를 위해 그에 대항하여 맞서 싸울 것"과 같은 발언들을 많이 한다. 무신론이 신에 대한 믿음의 부재라면 반신론은 부재에 더하여 '''신에 대한 믿음의 반대, 인간의 주체성 및 자율성의 강조'''까지 포함한다.
반신론자 중 과격한 자들은 만일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다면, 거기서 침묵하면서 세속주의와 종교의 자유 따위를 주장할 게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신 없는 세상을 살아가라고 주장한다. 말하자면 인간의 역사와 의식 안에 뿌리깊게 박힌 신에 대한 관념을 모조리 삭제하고 그 자리에 인간의 이성을 넣으라는 말이다. 그러한 행위를 통해서만 무신론에서 비롯된 의심이 완성되며, 인간 정신의 해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반신론자들은 무신론의 신념을 가진 사람은 실은 모두 반신론자라고 주장하는데, 무신론자들이 박해의 두려움 때문에 그것을 숨기고 자기기만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에 따르면 인간의 정신이 종교에 의하여 철저하게 지배당하던 시절에 무신론의 신념을 밝히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이 없었고 근대를 거쳐 세속주의가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무신론자들은 여전히 과격분자로 치부되며 차별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현대에 와서도 통계에 의하면 세계인의 15% 가량이 종교를 가지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나 이들은 그 중 실질적인 무신론자의 수가 더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 개념의 부정은 현대에 와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위험한 주제이며, 그러한 논제에서 무신론의 결론을 내놓은 사람들은 사회와의 분쟁을 두려워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침묵하며 '종교의 자유'라는 개념 뒤에 숨어 버리는 방식을 택했다는 거다. 반신론은 그런 것들에 굴복하지 말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명백하게 반-반신론적인 무신론자도 존재하므로 이런 주장도 비약일 수 있다. 일부 무신론자는 진심으로 자신들을 이끌어줄 신적 존재와 사후세계 등이 '있기를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분명'해보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신에 대한 믿음의 부재는 동일하지만 신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기보다는 현실은 가혹한 것이니 받아들이자고 주장한다.
사실 반신론자이면서 유신론자일 수도 있으며 그런 경우도 많다. 사실 그게 논리에 맞는지도. 다만 반신론자 예시 중에서 신무신론자이기도 한 도킨스는 반종교에 더 가까울 것이다.
2. 구분과 사례
이처럼 반신론은 무신론의 하위 집합이자 전투적/적극적 무신론과도 현실적으로 많이 겹친다. 반종교주의와도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으며, 반신론이 신학적, 신론적, 신에 대한 형이상학적 아이디어를 공격한다면 반종교주의는 의례와 제도, 교리로서의 종교를 공격한다는 차이가 있다. 국가 무신론주의와도 간혹 겹친다. 한편 현대의 신무신론 운동이 기본 베이스로 깔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현대의 신무신론 운동은 이름만 무신론이지 반종교, 반신론과 그닥 구분되지 않는다.
대표적 인물로는 역시 리처드 도킨스를 비롯한 신무신론의 여러 유명 논객들이 거론되고 있다. 반신론 자체의 역사가 결코 짧지는 않지만, 반신론이 사회적이고 대중적인 호응을 그나마 본격적으로 얻게 된 것은 분명히 현대의 일이다.
유신론적 반신론도 존재한다. 유신론적 반신론은 신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신을 인간 처지에서는 타도해야 할 대상이자 만악의 근원 정도쯤의 존재로 본다. 여기까지 가면 사실상 악신론(Dystheism)/혐신론(Misotheism)과도 맥락이 통하게 된다.
아나키즘과 여러모로 뜻을 같이 하기도 한다. 당장 이항목의 그림의 문구인 'NO GODS, NO MASTERS'는 아나키즘의 상징 문구이다. 다만 아나키즘은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서 종교적 아나키즘도 존재할 정도라 아나키스트라고 모두가 반신론자는 아니고, 반대로 반신론자라고 모두가 아나키스트도 아니다.
3. 문제점
일반적으로 무신론자들은 신이 없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유신론자와 종교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종교가 사람에게, 나아가서 사회에 이로운 작용을 할 수 있기에 종교는 나쁘지 않다고 여기는 무신론자들이 있다. 하지만 반신론은 "신은 나쁜 놈이다. 신이 있다고 믿어? 한심하네, 이거 봐, 이래도 신이 있다고 믿어?" 같은 논리로 종교인들에게 어떻게든 신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어도 악한 존재로 각인하려 한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물론 사람은 저마다 견해에 따라 무신론을 지지할 수도 있고, 유신론을 지지할 수도 있다. 이는 그 사람만의 자유이다. 그러니 종교를 믿으라고 강요해서도 안 되지만, 종교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을 비하하고 종교는 잘못된 것이니 신을 믿는 것은 바보짓이요, 사기라며 폄하하는 것은 또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
4. 유명한 반신론자
4.1. 가상 매체의 반신론자
신 죽이기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매우 크다.
- 대다수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들[2]
- 갓 오브 워 시리즈 - 크레토스 :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 살(殺)신론자[3]
- 갓 오브 하이스쿨 - 박무진
- 극흑의 브룬힐데 - 타카치호 : 신앙심 자체를 멸하기 위해서 신앙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만들어진 현생인류를 싹다 죽이고 신앙심이 없는 ㄷ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 둠 시리즈 - 둠 슬레이어[4]
- 마블 코믹스 - 신 도살자 고르
- 바이오쇼크 시리즈 - 앤드루 라이언
- 뉴 바이블 - 제이
- 유녀전기 - 타냐 데그레챠프
- 태엽 감는 정령전기 천경의 알데라민 - 이쿠타 솔로크 - 국교가 있고 해당 종교를 매우 중요시하는 나라의 황녀 앞에서 대놓고 신과 신학을 깔 정도로 반신론적이다.[5]
- Fate 시리즈 - 길가메쉬(Fate 시리즈)[6] , 진 아처[7] , 질 드 레(Fate 시리즈)[8] , 카이니스(Fate 시리즈)[9]
- SCP 재단/세계관의 세계 오컬트 연합. 이들은 인류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초자연적 존재와 현상을 파괴하는게 목적이며 신들도 파괴대상에 들어간다. 그리고 세계 오컬트 연합의 탄생 계기를 마련한 단체는 야훼를 죽였다.
- Warhammer - 아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