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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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성애의 프라이드 플래그. 분홍색과 하늘색은 각각 '''여성'''과 '''남성'''을 나타내며, 가운데의 노란색은 표준 성별로 구분할 수 없는 '''제3의 성'''을 뜻한다.
1. 개요
2. 양성애와의 차이
3. 범성애자인 인물
3.1. 실존 인물
3.2.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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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범성애'''()란 성별에 상관없이 사람에게 성적 끌림 혹은 성적 행위를 느끼는 것을 뜻한다. 기존의 성적 지향과는 달리 비이분법에 근거한다.
'pansexuality'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17년이라고 한다.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개념이라 그 정의는 아직 모호하며, 성 소수자 사회에서도 범성애에 대해서 무지한 모습을 보인다. 일단 ' LGBT'라는 용어에 범성애를 의미하는 글자가 없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범성애는 더더욱 마이너한 용어인 LGBTQIA나, LGBTQIA'''P'''까지 확장해야 비로소 포함된다. 실제로 이 개념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으며, 안다고 해도 '중2병 환자들이 특별해보이려고 지어낸 거 아니냐'면서 개념 자체를 부정하는 무례한 사람도 많다. 외면적으로 보이는 것만 볼 때 양성애와 비슷하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무시받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범성애는 양성애와 다르며 범성애가 성적 지향 중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다.

2. 양성애와의 차이


양성애가 남성여성을 모두 사랑할 수 있는 것이라면, 범성애는 남성이나 여성이라는 기존의 성 인식의 틀을 벗어나서 사랑한다는 점이 다르다. 즉 양성애자는 '남성과 여성을 모두 사랑할 수 있다.' 지만 범성애자는 '사랑하는 데에는 그 사람의 성별이 무엇이든 관계없다.' 라는 느낌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이성애자의 경우 매력적인 이성에게 호감을 갖는다. 동성애자의 경우 매력적인 동성에게 호감을 갖는다. 양성애자의 경우, 매력적인 남성과 매력적인 여성에게 호감을 갖는다. 이는 파트너가 있건 없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신의 선호 성별을 가진 매력적인 상대에게 호감을 갖는게 일반적이다. 양성애자는 매력적인 남성과 매력적인 여성 모두에게 끌리는 성향이다. 반면 범성애자는 성별과 관계없이 자신의 파트너를 사랑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상대가 남자일 경우 그 남자가 여자성전환을 한다면 '''양'''성애자는 그 사람이 더 이상 남자가 아니니 연애 감정이 사라지거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만[1] 범성애자는 성별이 바뀌거나 말거나 똑같이 그 사람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계속 좋아할 수 있다. 양성애자와 범성애자는 둘 다 이성, 동성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양성애자는 '''이성/동성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인 반면, 범성애자는 '''그 사람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다.
범성애자는 누군가를 좋아할 때, 누군가의 신체적/정신적 성별에 대해 생각하질 않기 때문에 젠더블라인드라는 용어로 설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양성애와의 모호한 차이 때문에 대다수의 범성애자들은 처음에 양성애자로 정체화를 한다고 한다.

3. 범성애자인 인물



3.1. 실존 인물


명백하게 본인 스스로 범성애자임을 밝히고 인정한 경우에만 기재한다.

3.2. 캐릭터


창작물에서는 양성애자와 모호한 차이 때문에 범성애자 캐릭터가 나오는 경우가 극히 적으며 범성애자 캐릭터가 나온다고 해도 양성애자와는 다른 '무언가'를 묘사하기가 참 어렵고 애매하기 때문에 양성애자와 다를 게 없는 캐릭터가 돼버리기도 한다. 보통은 좋아하는 상대가 동성으로 밝혀져도 계속 좋아한다거나[2], 동성을 좋아해도 동성애자가 아니고 그냥 걔를 좋아한다고 따로 대사를 추가하는 식으로 양성애자와 차이를 두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현실성이 강조되는 작품에서는 '알고보니 동성' 정도의 케이스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약간의 비과학적 설정을 추가한다면 전생에 좋아했던 사람이 환생해서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거나 모종의 이유로 다른 성별, 심지어 다른 생물로 변해버린 이후에도 계속 사랑한다는 케이스도 가능하다.
공식적으로 인정되진 않았으나, 범성애로 의심되거나 범성애의 특징을 보인 캐릭터도 기재되어 있으며, 양성애자 문서에 기재된 캐릭터와 중복되어있을 수 있다. 범성애의 특징을 보이지 않은 단순 동성애자는 기재되지 않는다.
  • 꼬맹이를 부탁해! - 권리우 :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진경빈을 좋아한다. 생각보다 평범하게 좋아하는가 했으나 그녀는 사실 고등학교때 진경빈이 여자인줄 알았다고 했다.[3]
  • 넷카마의 최후 - 후배가 만난 미중년 아저씨
  • 니트로플러스 키랄이 제작한 BL 게임의 거의 모든 캐릭터들 - 상대가 남자라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게 된 사람이 남자였다니 성별은 상관이 없다는 묘사가 자주 붙는다. 비단 키랄만 아니라 보이즈 러브 장르 캐릭터 대부분은 세간의 편견과 다르게 동성애자는 얼마 없고 범성애자(개중에는 동성에 거부감이 없거나 잠재적 양성애 성향을 가진 이성애자)들이 다수다.
  • 닥터후, 토치우드 - 캡틴 잭 하크니스 - 51세기에 태어난 인물이기 때문인지 매우 개방적이고 사랑의 대상에 제한이 없으며 남자, 여자를 넘어 외계의 모든 종족들에게 성적 끌림을 느낄 수 있다. 다만 배우인 존 바로맨 본인은 동성애자.
  • 스타트렉 - 제임스 T. 커크 : 리부트 시리즈의 커크는 범성애자라고 밝혀졌다.
  • 라인하르트 트리스탄 오이겐 하이드리히(신좌만상 시리즈) : 물론 이분의 사랑은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르다. 성애가 아닌 아가페라는 느낌.
  • 마법소녀 육성계획 - 시스터 나나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그랜드마스터(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마블 코믹스 - 데드풀(마블 코믹스)
  • 미래일기 - 아키세 아루 : 게이는 아니지만 유키테루를 사랑한다고.
  • 스타워즈 시리즈 - 랜도 칼리시안 : 클래식 에피소드 시리즈에서는 없던 설정이었는데,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개봉을 앞두고 각본가들이 밝혔다.
  • 번지점프를 하다: 인우(이병헌)는 죽은 옛 여자친구 태희(이은주)가 자신이 가르치는 남학생으로 환생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남자로 다시 태어났다고 해도 성별과 관계 없이 사랑한다는 것.
  • 뷰티 인사이드 - 이수: 상대인 우진이 무슨 성별, 어떤 모습이던 간에 우진이라는 이유로 사랑한다. 이는 매일 모습, 성별, 나이가 바뀌는 우진이라는 캐릭터의 특성상 어쩔 수 없기도 하다.
  • 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 -희망의 달과 절망의 태양- - 오토노코지 카나데 : 카부야 요루코와는 다르게 다른 여성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오직 한사람 뿐이다.
  • 아즈망가 대왕 - 카오리(아즈망가 대왕) : 사카키를 매우 좋아하고 있다. 신장판 3권 보습편에서 오사카의 "카오링은 게이(호모)가?"라는 돌직구에 "레즈가 아닌 증거로 사카키라면 남자라도 좋다."라고 답했다.
  •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 시라이 쿠로코 : 평소에 미사카 미코토한테 하는 짓들이 백합이다 못해 변태인 것을 넘어서 강간미수범 수준(...)으로 변태라서 레즈비언으로 보이지만, 사실 쿠로코는 미코토 한정으로 폴 인 러브일 뿐이다.[4]
  • 옆집 화랑 - 요아기 : 남자인 홍가람을 좋아했다고도 하고, 여자인 하호원에게 청혼(...)도 하지만 작중 "내가 보는 건 외모나... 성별이 아니라 그 사람의 영혼이니까."라고 독백하는 장면이 나온다.[5]
  • 응답하라 1997 - 강준희 : 극 중 남자 주인공인 윤윤제를 짝사랑한다. 이 때문에 강준희를 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제작진들의 말에 따르면 준희는 남자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윤제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밝혀져 이성애보다는 범성애로 보는 것이 맞다
  • 이누x보쿠 SS - 미케츠카미 소시 : 사랑의 대상인 리리치요가 아이든 노인이든 여자든 남자든 사람이 아닌 무언가(...)든 상관없이 사랑한다고(...)
  • 이런 영웅은 싫어 - 아모르 : 세상의 모든 생물을 사랑하는 아가페적인 사랑을 실천한다.
  • 장미의 마리아 - 아지안 : 약간 마이너한 작품이지만 그나마 서브컬쳐의 인물 중에서 범성애에 근접한 성향의 캐릭터. 다만 작 중 묘사상 엄청나게 과도한 사랑의 표현, 내지는 단순 변태(...) 취급이지만.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마리아로즈에게 자신의 속내를 구구절절 털어놓을 때 드러난다.
  • 쿠니사키 이즈모의 사정 - 사에 : 자신이 이즈모를 여자로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뒤에도 여전히 좋아한다.
  • 탐정뎐 - 제서연 : 남자라서 좋아한 것이 아니라, 여자로 밝혀진 상대를 여전히 좋아한다고 말한다.
  • 홈스턱에 나오는 트롤 종족들의 연애관.[6]
  • Fate/Apocrypha - 아스톨포 : 아스톨포는 남녀 성차이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일단 반해버리면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노 프라블럼.
  • 릭 앤 모티 - 릭 산체스 : 제작자 저스틴 로일랜드가 코믹콘에서 릭이 팬섹슈얼(범성애)임을 밝혔다. 릭앤모티 시즌 2 에피소드 3화에서 릭의 전애인 유니티가 하이브마인드형 외계인인 것으로도 알 수 있다. 몇 안되게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범성애임을 직접 인정하여 확인된 경우이다.
  • 해즈빈 호텔 - 허스크 : 제작진 측이 범성애자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 헬러바 보스 - 블리츠 : 캐릭터 공식 인스타그램에 냄비(Pan) 사진과 함께 성적지향이 뭘지 맞춰보라는 글이 올라왔었다.
  • 나이트 인 더 우즈 - 메이 보로우스키 : 제작사에서 직접적으로 범성애자라고 밝혔다.
  • 사우스 파크 - 허버트 개리슨 : 작중에서 FTM과 MTF, 게이와 레즈를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 하야테처럼! - 세가와 코테츠 : 아야사키 하야테가 여장했을 때 반했는데 남자라고 밝힌 후에도 좋아한다고 하고있다.
  • LOVE STAGE!! - 이치조 료마 : 처음엔 이즈미가 여성인줄 알고 반했다가 남자라는 것이 들어난 후 혐오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남자인 이즈미도 여전히 좋아하고 있는 자신의 감정을 알게 되었다. BL만화 주인공이긴 하지만 성향자체는 범성애라고 봐야 할 듯.

[1] 물론 여자 모습에 '''새롭게''' 반할 수는 있다. 다만 상대의 진짜 젠더가 원래 내가 알던 젠더가 아닌 경우 순간적으로나마 혼란스럽다거나, 왠지 짜게 식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2] 물론, 이런 묘사를 넣어도 일반 시청자들은 “양성애자구나~”하고 오해하는 게 대다수다. 작가도 이런 묘사를 범성애자임을 의도하고 묘사할 가능성도 많다고 볼 순 없다. 개그성이라면 모를까.[3] 당시 진경빈은 머리 길고 치마까지 입었으니 그럴법도 하다.[4] 미코토에 대한 첫인상이 두번 모두 시큰둥 수준이었고, 작중에서 기억을 잃었을때 '저에게 그런 취향은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5] 알 것같아. 첫번째 화[6] 이 종족의 경우 체외수정을 하기 때문에 검열삭제시 성별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