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
1. 개요
2. 페이즈 1
2.1. 아이언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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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타크 : 자네 이제 해고야. (You're fired.)
나타샤 : 누구 마음대로요. (That's not up to you.)
[image]'''"Fallaces sunt rerum Specie."'''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
토니가 "진짜 라틴어 할 줄 아냐?"는 질문에 한 대답.[1]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아이언맨 2》에서 첫 등장. 법무부에서 찾아온 '나탈리 러시맨(Natalie Rushman; 나탈리 Natalie는 나탈리야 Наталья의 영어식 이름이다)'이라는 여성으로 위장, 토니가 새로 CEO로 임명한 페퍼 포츠의 비서로 임명된다. 해피가 복싱을 배워본 적 있냐 묻고 있다고 하자 동네에서 줌바댄스 같은 거? 라며 무시하자 간단히 제압한다. 마음에 든 토니가 그녀를 꼬시려고 했지만, 페퍼가 저지한다. 일단은 정체를 숨기고[2] 평범한 비서 업무만 수행한다. 모나코 사태 후 팔라듐 중독이 심해진 토니가 마지막 생일이라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하니까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것을 즐기겠다고 했다.
이후 반 폐인이 된 토니를 찾아내서 리튬 이산화물을 주입해 토니를 살려낸다. 그리고 닉 퓨리의 부하인 스파이 블랙 위도우임을 밝힌다. 중반에 정체를 드러내자 천하의 토니도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영화 후반에는 찌질대는 저스틴 해머를 간단히 데꿀멍시키고, 해피 호건과 함께 해머 인더스트리에 쳐들어가는데 해피가 경비원 한 명을 낑낑대며 간신히 쓰러뜨릴 동안 나머지 전부를 행복잡기 등으로 혼자 쓰러뜨리는 간지폭풍 활약을 선보였다. 이후 이반 반코에게 해킹당해 아이언맨을 공격하던 워 머신 슈트를 역해킹해서 제임스 로드의 통제권을 돌려놓는 활약을 했다.
사건이 끝난 뒤에 퓨리한테 <아이언맨은 필요하지만 '''자뻑 쩔어주는''' 토니 스타크는 필요 없다>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3]
영화 중후반 해머 사로 쳐들어갈 때, 해피가 모는 차 안에서 전투복으로 갈아입느라 '''스칼렛 요한슨의 탈의 신'''이 나온다. 이때 해피는 정말 해피했는지 잠시 정신줄을 놓고 차를 몰다가 나타샤에게 '운전 똑바로 해요'라는 태클을 받는다.
2.2. 퓨리의 숨가쁜 일주일(Fury's Big week)
아이언맨 2 사건 와중 아크 리액터와 이반 반코의 기술을 빼낸 것이 확인됐고, 해머 인더스트리에 남아 있던 정보를 파기했음이 드러난다.
그리고 해머 인더스트리에서 본부로 돌아오자마자 닉 퓨리에 의해[4] 버지니아 주로 돌아온 브루스 배너의 동향을 살피러 갔는데, 컬버 대학에서 썬더볼트 로스 장군의 호들갑 덕에 헐크로 변한 브루스 배너를 보게 된다. 아마 브루스의 헐크화에 관해선 이 때 처음 알게 된 듯하다. 그리고 이때 헐크가 난동을 부리다가 부숴버린 건물에 깔릴 뻔했다.[5]
이후 헐크와 군의 싸움에 휘말려서 고생하고 다시 닉 퓨리에게 돌아와 상황을 보고한다. 이때가 콜슨 요원이 디스트로이어를 조우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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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날, 로스 장군이 헐크를 잡겠다고 설쳐대자 닉 퓨리는 다시 그녀를 뉴욕으로 보냈는데 이번엔 머리 위로 어보미네이션이 등장한다. 이후 어보미네이션의 난동에 잠시 휘말렸다가 건물로 들어가고, 거기서 머리에 헐크 혈청이 노출된 새뮤얼 스턴스를 보고 생포한다. 이후 그는 쉴드로 보내지고 프로젝트 미스터 블루라는 게 발동된 듯.
그녀는 아이언맨의 싸움 이후 연속적으로 괴상한 일들을 목격하며 한계성을 느끼고 이를 닉 퓨리에게 말한다. 이후 닉 퓨리는 무언가 느끼고 결과는…
2.3. 어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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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해요, 지금 일하는 중인데? 여기 이 '''멍청한 노친네'''가 전부 다 불고 있었단 말이에요."[6]
《어벤져스》에서는 주역으로 활약한다. 《아이언맨 2》에서는 아이언맨 이야기에 가려져서 별다른 비중이 없었으나, 본작에 와선 주역이 되었으므로 비중이 수직 상승했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관객에게 들려주는 캐릭터.[7]브루스 배너 : "요즘은 스파이도 조기 교육 받나요?"
나타샤 로마노프: "난 받았죠."
《아이언맨 2》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격투기는 물론, 스파이 기믹도 빛을 발하며 '말 많은 악당의 클리셰'를 이용하여 초반의 러시아 장군[8] 이나 로키를 바보로 만들어버린다.[9]
다른 히어로들에 비하면 별다른 특수 능력이 없는 평범한 인간 스파이지만, 맨몸 액션에 있어선 캡틴 아메리카 못지 않게 실력이 좋아서 초반부 의자에 묶여 심문당하던 상황에선 의자에 손이 묶인 채로 남자 셋을 발라버리는가 하면[10] , 지형지물을 이용한 전투(더하기 깨물기)로 호크아이를 제압하고, 최종전에선 캡틴의 방패를 발판 삼아서 치타우리 외계인의 비행체를 공중에서 붙잡아 올라탄 뒤 이를 조종하던 치타우리 병사의 날개뼈에 칼을 꽂고 비행체를 자신이 조종하는 등 비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파이'란 특성을 활용해 적으로부터 정보를 빼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서, 로키와의 대면에선 로키의 폭언과 새디즘적 말에 멘붕한 것처럼 보였으나 그 모습들이 다 연기인 것처럼 행동하며 브루스 배너를 노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사실은 그게 전부 연기는 아니었던 듯. 그 당시엔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어도 로키의 말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는지 세뇌가 풀린 호크아이가 그 낌새를 금세 눈치채고 "로키가 너에게 무슨 짓을 했느냐"라고 물어보기도 했고 나타샤 본인도 "내 손은 피범벅이야.[11] 그 피를 씻어내겠어."라고 별렸다.
하지만 장비나 능력이 멤버들 중에서도 특히나 수수하다. 위도우즈 바이트와 글록 26만으로 싸워나가는데, 특히 위도우즈 바이트를 쓰는 모습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국내 상영본에서 편집당한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가며, 처음으로 팀웍을 다지면서 진형을 짤 때 권총의 탄창을 갈고 있다. 그러나 적의 장비를 강탈해서 싸우는 등 다른 히어로들 못지 않게 활약하며, 결정적으로 마지막에 포탈을 닫은 사람도 그녀다.
《어벤져스》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과거엔 특별히 목적이나 신념 없이 여기저기 배신을 밥 먹듯이 하며 스파이 활동을 했는데, 그 때문에 쉴드에서 호크아이를 보내 그녀를 암살하려고 하였지만 호크아이는 그녀를 살려주고 쉴드에 영입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블랙 위도우는 그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하게 되고 이후 여러 임무에서 함께 활약하며 일반적인 동료의 관계를 넘어 매우 각별한 사이가 된다. 실제로 극중에서도 딱히 이렇다 할 애정행각만 없을 뿐이지 이 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미 훌륭한 한 쌍의 커플. 이후 《어벤져스 2》에서 호크아이가 사실 유부남이며 호크아이의 아내와 아이들에게 '냇 고모(Auntie Nat)'라고 불릴 정도로 친밀한 사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호크아이와는 각별한 동료 혹은 사제관계 비슷한 사이로 설명된다.
싸움이 끝난 뒤엔 높으신 분들의 눈을 피해 호크아이와 함께 쉴드를 나와 독자행동을 한다.
3. 페이즈 2
3.1.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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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로저스: "누군지 잘 모르는 상대를 믿는다는 건 힘든 일이야."
나타샤 로마노프: "그렇지. 당신은 내가 누구였으면 좋겠어?"
스티브 로저스: "친구 어때?"
머리를 생머리로 바꾸고 전편에 비해 목소리가 허스키해졌다.아직도 캡틴의 능력을 의심해?
윈터 솔져에서는 캡틴과의 우정이 그려졌다. 처음에는 캡틴의 휘하에서 활동하면서도 닉 퓨리에게 비밀 임무를 받아 활동하여 자신의 명령에 따르지 않아 로저스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닉 퓨리가 캡틴에게 정체불명의 USB 메모리 장치와 "너와 나 말곤 아무도 믿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는 저격당해 사망 판정을 받은 뒤,[13][14] 단독 행동을 하며 캡틴이 숨겨뒀던 USB 메모리를 찾아내어 갖고있다가 찾으러 온 캡틴과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지만, 다시 캡틴에게 돌려주며 자신이 알고 있는 윈터 솔져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둘은 USB의 비밀을 풀기 위해 함께 행동하게 된다.
나타샤는 USB 안의 정보를 해독해야 하지만 쉴드의 눈을 피하기 위해 전자상가에 전시된 컴퓨터에 USB를 연결하고, 내용을 알지는 못했지만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는 파악한다. USB는 쉴드가 추적하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에 꽂는 순간 위치가 탄로날 것이었고, 이 때문에 나타샤는 작업을 마칠 때 쯤 근처에 와 있을 쉴드 스트라이크 팀의 눈을 피하기 위해 로저스랑 신혼 부부 행세를 한다거나[15] , 키스까지[16][17] 한다[18] .
캡틴은 USB가 만들어진 장소가 자신이 슈퍼 솔져 개조를 받기 전에 복무했던 군 부대임을 파악하고 그 곳으로 간다. 그 부대에는 비밀리에 숨겨진 초창기 쉴드의 기지가 숨겨져 있었고,[19] 안으로 들어가 보니 엄청나게 오래된 거대한 컴퓨터가 있었다. 그런데 그 컴퓨터에는 시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USB포트가 있었고 여기에 그 USB를 꽂아 보자 화면에 '''아르님 졸라의 얼굴이 나타난다.'''[20] 컴퓨터는 바로 아르님 졸라의 자아가 이식되어 있었고, 졸라는 자기 자신이 쉴드에 협조한 것과, 그리고 쉴드 내부에 하이드라가 잠식해 있다는 진실을 줄줄이 말해준다. 그러나 졸라가 이렇게 말을 늘어놓은 것은 사실 쉴드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기 때문에 로저스와 나타샤의 발을 묶어두기 위해서였으며, 아르님은 미사일 폭발에 컴퓨터가 박살나서 정황상 파괴된 모양이지만 로저스와 나타샤는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다. 둘은 함께 샘 윌슨의 집으로 피신한다. 팔콘의 집에서 나타샤는 목숨을 구해준 데에 대해 스티브에게 감사를 표하고,[21] 그에게 만약 자신과 그의 입장이 반대였다면[22] 자신이 그를 구하려 했을 것 같냐는 질문을 한다. 그러자 스티브는 '''"나는 믿을 수 있어"'''라는 요지의 발언을 하고, 나타샤와 스티브는 신뢰를 확인한다.
캡틴, 팔콘과 함께 쉴드 본부를 치기 위해 재스퍼 시트웰을 꾀어내 건물 옥상에서 발로 차 추락시켰다가[23] 팔콘이 다시 끌어올리게 해 겁을 주어 하이드라의 계획을 파악하고는 시트웰을 열쇠 삼아 이동하던 중 고속도로에서 윈터 솔져의 습격을 받아 시트웰은 사망하고 하이드라 요원들에게 쫓기며 공격당한다.
윈터솔져와 하이드라 요원의 집중 공격을 받고 다리 아래로 몸을 던진 후 와이어를 통해 다리에 메달려 안전하게 착지한다. 그 와중에 그림자를 통해서 윈터솔져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에게 권총으로 유효타를 먹이기도 하는 등 일류 요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윈터솔져는 총에 고글이 박살나자 분노하면서 그녀를 집중적으로 쫒아가 공격한다. 공격당하는 중에도 휴대전화에 녹음해둔 목소리로 윈터 솔져의 주의를 돌리고 기습한 뒤 목을 조르고 전기충격기로 금속팔을 마비시키며 윈터솔져와 교전을 하고, 그의 시선을 끌며 시민들을 도주시킨다. 이후 왼쪽 어깨에 관통상을 입는다.[24] . 이때 캡틴이 나서서 윈터 솔져와 격투를 벌이고 캡틴의 선전과 팔콘의 지원, 그리고 부상당한 나타샤가 직접 바주카를 쏘며 윈터 솔져를 막아냈지만 결국 캡틴과 팔콘, 나타샤는 하이드라에게 붙잡히게 된다.
하이드라 일당들에게 처형될 운명에 처한 상황에서 호송차 안에서 과다 출혈로 다시 죽을 뻔 하지만, 하이드라 호송병으로 위장하고 있던 마리아 힐에 의해 구출되어 닉 퓨리가 은신해 있던 댐으로 가 치료를 받게된다.[25] 캡틴 일행은 프로젝트 인사이트를 막기 위해 쉴드 본부로 쳐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나서 세계안전보장이사회의 여성 이사로 위장한 나타샤는 캡틴이 방송으로 쉴드 내부에 히드라가 잠식해 있다는 사실을 알린 이후 알렉산더 피어스가 다른 이사회 이사들을 모두 무력으로 제압한 뒤 자신에게 반대하는 인도계 이사를 처형하려는 찰나, 피어스를 공격하여 무장해제시키고는 그의 부하들도 모두 단숨에 제압한 뒤 닉 퓨리를 도와 쉴드와 하이드라의 기밀을 온라인에 유출시킨다.
하지만 피어스에 의해 이사회 멤버들이 모두 사망하고 나타샤 또한 죽음의 위기에 처하나, 스스로를 감전시켜 피어스의 공격을 회피한다. 곧이어 퓨리가 피어스를 사살한 후 나타샤의 생존을 확인하자 간신히 깨어나면서 '엄청 따끔하네요.'라며 너스레를 떤다. 이후 41층에서 럼로우와 교전하던 팔콘의 탈출을 돕는다. 그러나 스티브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를 찾지만 스티브는 버키 반즈와 전투 중이었고 추락하는 비행선 안에 있었기 때문에 그를 찾아내는데 실패한디.[26]
사건 이후에 쉴드와 하이드라의 기밀이 유출되어 버린 바람에 나타샤 로마노프 본인이 과거에 적국의 스파이로 활동했다는 사실까지 모두 탄로나면서 청문회 자리에 앉게 되지만, "아무도 저를 감옥에 가두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압니다. 왜냐고요? 저희가 필요하니까요[27] . 그러니 체포하려면 하세요. 내가 사는 곳 알잖아요?" 라고 일침을 가한 뒤 청문회장을 빠져나간다.
그 뒤 로저스에게 당분간 숨어 지낸다는 것을 말해주고 '''볼에 키스를 하고''' 그의 곁을 떠난다. 떠나면서 샤론 카터 요원과 사귀는 게 어떠냐고 말해준다.
이번 작에서 사망 플래그가 매우 짙었는데 생존했다. 윈터 솔져에 의해서 왼쪽 어깨~가슴 부위에 총상을 입고 과다 출혈로 쇼크사할 뻔 하기도 했고, 마지막에 알렉산더 피어스에 인해 가슴에 붙은 통행증 때문에 인질로 잡히자 테이저 디스크로 자신의 기기를 마비시켜 쓰러지지만 이내 '따끔하네요'라면서 다시 일어났다. 흠좀무.
티는 안 나지만 '''화살 목걸이'''를 하고 있는데, 이는 배우가 직접 고른 것으로서 블랙 위도우에게도 임무 외의 사적인 부분이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호크아이를 뜻하는 것이 맞다고. 샘 윌슨의 집에 피신했을 때 이 목걸이를 볼 수 있다.
과거 임무 도중에 윈터 솔져가 사선상에 있는 블랙 위도우를 관통해서 타겟을 살해한 적이 있기에 복부에 큰 흉터가 나서 비키니를 못 입는다신다.[28] 참고로 그녀의 비키니는 아이언맨 2에서 잠깐 볼 수 있다. 동경에서 모델할 시절이라고.
3.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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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뒤치다꺼리는 늘 내 몫이라니까.
싸움이 끝날 때마다 헐크를 진정시키고 배너로 되돌려놓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29] 놀랍게도 '''배너 박사에게 사귀자며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있다! - 다만 '''나타샤 혼자만의 짝사랑'''이란 게 문제. 나타샤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뿐 배너는 헐크라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자기 신세 때문인지 계속 거부하는 중이다. 중반부엔 '''같이 목욕할 걸 그랬다'''며 가운차림으로 유혹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헐크와의 관계는 별개인데, 헐크를 진정시키려 접근할 때마다 상당히 무서워한다. 이 연애 노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해 했는데, 윈터 솔져에서 배우 스칼렛 요한슨 본인이 직접 호크아이를 뜻하는 화살 모양 목걸이를 골라서 걸고 다녔을 만큼 지금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봐온 사람들은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가 커플인 줄로 알고 있었지만 호크아이는 '''예쁜 부인과 아이 셋을 둔 가장'''[30] 이었다.[31] 연인관계가 아니라 그냥 베프(나타샤가 직접 best friend라고 말한다.)가 되어버렸다. 호크아이 가족들과도 친하며 호크아이의 딸이 나타샤 이모라고 잘 따르는걸 보니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던 모양. 곧 태어날 셋째 아들 이름은 나타샤의 이름에서 따와 나타니엘로 지었다.[32] 작중 배너와 같이 아예 어벤져스를 떠나려는 모습을 보이고 언급도 자주 했다. 하지만 울트론이 소코비아를 들어올리자 맘을 고쳐먹는다.[33]"당신을 사랑해요. (배너에게 키스 후 낭떠러지로 밀어버린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남자가 필요하죠.'''"
그렇다고 1편에서 나타난 호크아이와의 관계가 아예 부정되는 식으로 연출되는 건 아니다. 초반 하이드라 기지 습격신에서도 호크아이가 부상당하자 바로 챙기러 가기도 하고, 스토리 중 호크아이가 유부남임이 드러난 후, 서울 전투 도중 나타샤가 크레이들을 퀸젯에 옮기는 과정에서 낙오되자 호크아이가 애타게 나타샤를 찾기도. 소코비아 전투에서도 구명정으로 이동할 때 둘이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집 리모델링에 대한 담론을 나누기도 했다.
전편에서는 권총 두 자루로만 싸워온 데에 반해 위도우즈 바이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처럼 보이는 전류가 흐르는 단봉 두 개를 따로 사용하기도 한다. 히드라의 졸개는 물론이고 울트론 센트리를 상대로도 무리없이 무쌍을 찍었다. 한 번은 캡틴의 방패를 직접 사용하기도 했고.
아프리카에서 스칼렛 위치의 환각에 걸렸을 때 과거의 모습이 나왔는데, 소련의 레드 룸[34] 에서 발레[35] 와 격투술, 사격훈련을 받는 모습이 공개되었고, 예고편에서 나와서 말이 많았던 수술 장면은 레드 룸에서 훈련을 마친 소녀들에게 시키던 '''불임수술'''이었다.[36] 이때 수술을 받으러 가는 동안 입이 없는 아이들의 모습이 지나가는데 상당히 소름끼친다. 이 환각으로 잠시간 거의 리타이어 상태에 빠졌고[37] 호크아이의 집에선 떠나겠다는 배너에게 그럼 자신도 데려가달라는 대화를 나눈다.
어벤져스는 울트론의 행적에 대해 추론하다가 생체로 이루어진 새 몸을 구하기 위해 헬렌 조 박사를 노릴 것이라는 결론을 내고, 위험에 빠진 박사를 구하기 위해 나타샤, 캡틴, 클린트가 서울로 향하고, 인공생명체를 싣고 도주하는 울트론을 쫓는 캡틴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크를 타고 퀸젯에서 사출되어 서울 도심을 질주한다. 다행히 캡틴과 나타샤, 막시모프 쌍둥이 등의 활약으로 생명체를 확보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나타샤는 울트론에게 붙잡히고, 울트론은 자신의 사상을 피력한 다음 울트론 프라임에서 얼티밋 울트론으로 몸을 교체한 뒤 나타샤를 가두지만, 갇힌 나타샤는 장비와 감옥에 있던[38][39] 기기들을 이용해, 고전 스파이들 방식으로 멤버들에게 신호를 보내 위치를 알린다.
소코비아에서 마지막 싸움이 일어나기 전 그녀는 배너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어벤져스와 합류하고 울트론 부대에 맞선다.[40] 이번엔 오히려 배너가 둘이서 떠나자고 했으나 나타샤가 그래도 임무는 완수해야 한다며 배너에게 키스한 후 그대로 절벽으로 밀어버려서 헐크로 변신시킨다. 비브라늄 코어로 집결할 때는 "누구나 날아다닐 수 있는 건 아니네요" 라면서 트럭을 몰고 울트론 센트리 무리를 갈아버리면서 등장하기도. 그렇게 같이 싸우다가 마지막에 헐크를 다시 진정시키기 위해 일행과 떨어지지만[41] 마침 퀸젯을 탈취한 울트론이 깽판을 벌이기 시작해서 거기에 휩쓸린다. 이후 헐크가 도약으로 핼리캐리어에 보내준다. 모든 것이 끝나자 나타샤는 헐크에게 스텔스 모드로 해놔서 추적이 안된다며 돌아오라고 하지만 혼자 떠나기로 결정한 헐크는 통신을 끄고 자취를 감춘다.[42]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 낙담한 것 처럼 핸드폰[43] 에 비친 클린트의 가족 영상을 바라보며[44] 새 어벤져스 본부에서 멍하니 있던 나타샤에게 캡틴이 말을 걸어오고, 본부로 돌아온 그들을 팔콘, 워 머신, 비전, 스칼렛 위치가 맞이해준다.
3.3. 앤트맨
팔콘이 어벤져스 본부에서 앤트맨과 한바탕 싸움이 끝난 후 누군가에게 무전으로 "캡틴이 이걸 알면 안 되는데..." 하고 투덜대는 장면이 있는데 후에 페이턴 리드 감독이 트윗을 통해 팔콘이 무전으로 얘기하고 있던 분은 다름 아닌 나타샤 로마노프였다고 한다. #
때문에 시빌 워 시점에서는 블랙 위도우가 앤트맨의 능력을 팔콘으로부터 들었을테니 앤트맨의 축소화 능력에 제압당하고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
4. 페이즈 3
4.1.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제발 끼어들지 마. 일이 더 복잡해질 거야.
공개된 촬영 현장 사진 헤어 스타일이 다시 롱 헤어로 변했다. 아이언맨 2와 비슷해 보이지만 길이만 비슷하고 컬이 훨씬 굵다.찾는 걸 도와준다고 했지만, 잡는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이 둘은 큰 차이가 있고요.
초반에는 캡틴의 지휘 하에 어벤져스로써 나이지리아에서 럼로우를 추적하는 임무에 함께해 럼로우의 부하들을 처리한다. 럼로우와의 1:1 격투 씬도 있는데, 문제는 럼로우가 보호구를 덧댄 강화복을 입어 물리적인 공격이 통하지 않았던데다 근거리 격투에선 어쩔 수 없는 완력차가 존재해 밀린다. 또한 나타샤가 럼로우의 목을 전기충격기로 공격했으나, [45] 결국, 럼로우에 의해 수류탄과 함께 중무장 트럭 속에 던져져 죽을 뻔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럼로우의 부하 한 명을 처리하고, 다른 한 명을 인간 방패로 이용해 수류탄 폭발에서 살아남는다. 폭발의 타격이 심해보였으나 금방 임무에 다시 참여, 럼로우 일당이 가지고 도주하던 생화학 무기를 빼돌리는데 성공한다.
히어로들이 협정안을 두고 언쟁을 벌일 때,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한 손으로는 그래도 운전할 수 있지만, 양 손 마저 묶이면..." 이라고 말하며 토니의 편에 섰다. 협의안의 통제를 받는 것을 '''한 손으로만''' 운전해야하는 것에, 협의안을 거부하는 것을 '''양 손을 모두 쓸 수 없는 것'''에 비유한 것. 이는 협의안의 내용 자체에 공감했다기보단 어벤져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분명 존재하는 상황이었고, 무려 UN을 위시한 협정안을 거부할 경우 팀이 명분을 잃고 활동에 큰 제약이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차악을 택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앞서 로스로부터 협정안에 따르지 않을 경우 은퇴하게 될 거라는 말을 들은 것도 있고. 페기의 장례식장에서도 "우리가 팀으로 남아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캡틴을 설득한다. 협정에 대하여 찬성의사를 밝힌 아이언맨 팀 4인 중 '통제는 필요하다'라는 이념이 아닌, 결과에 의해 팀을 선택한 점에서 '통제는 필요하다'라는데 동의한 비전이나 아이언맨, 협정 자체에 찬성한 워머신과는 차이가 있다.[46]
한편 버키에게 분노한 블랙 팬서가 복수하려는것을 말리거나, 페기를 잃은 캡틴을 위로해주고, 그가 버키를 구하려 따로 움직이자 그를 막아서려는 등 중재자 역할을 한다.[47]
그리고 제모의 계획대로 다시 세뇌된 버키를 샤론과 함께 막으려 했지만[48] 탈탈 털리고 목까지 졸렸다.[49] 공항 전투에서는 호크아이와 치고받으며 "우리, 아직 친구인 거 맞지?" / "날 세게 때리지 않는다면."이라고 대화를 나누다가 난입한 완다의 염동력에 의해 나가떨어진다. 전투 막바지에는 퀸젯을 타고 떠나려는 캡틴 아메리카와 버키의 앞에 나타나지만[50] 그들을 막지 않고[51] 그들을 쫓는 블랙 팬서를 위도우즈 바이트로 저지해 캡틴 진영을 돕는다.[52][53]
나타샤가 스티브의 도주를 도운 것은 캡틴이 필사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러다간 양쪽의 갈등이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후회하겠지만"이라며 내심 갈등하는 모습[54] 을 보이기도 한다. 전투가 끝나고 토니 스타크가 그녀를 비난하자 "스티브는 멈추지 않을거야.[55] 너라도 멈추지 않으면 로디의 일이 가장 나은 시나리오가 될거야. 우리도 잘못 생각했어."라며 토니에게 싸움을 멈추라고 설득한다.
하지만 워머신의 부상으로 예민해져있던 토니는 "우리?"라고 조소하며 "이중스파이 버릇은 못버리나봐. DNA에 새겨져있나?" 고 조롱한다. 이에 화가 난 나타샤는 "1초라도 그 빌어먹을 자존심 좀 내려놓을 순 없어?"고 받아친다. 토니는 빈정거리는 와중에도 트찰라가 장관에게 알려서 그녀를 잡으러 오고있다는 정보를 흘려준다. 이에 나타샤는 "뒤를 조심해야 되는 사람은 내가 아니야"란 경고를 마지막으로 자리를 떠난다.
등장씬이 많지는 않지만, 다른 캐릭터들의 이해자 겸 동조자로서 그들이 '선을 넘지 않도록' 나름대로 분발한다. 페기의 죽음 이후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스티브를 달래기 위해 장례식장에 찾아가기도 하고, 토니가 협의안을 가져왔을 때 동조하기도 했다. 또한 복수심에 불타는 블랙 팬서가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하고 무력으로 말리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나올 때마다 맞거나 누군가를 돕거나, 공감해주거나, 그것도 아니면 '''힘으로''' 뜯어말리며 역대 MCU 영화 중 가장 험한 꼴을 당했다. 더구나 협정 찬성파였는데도 마지막의 선택으로 인해 다시 예전처럼 범죄자가 되었고, 어떻게든 막아보려던 팀의 해체도 막지 못했으므로 그야말로 안습.
캡틴한테는 괜히 끼어들어서 일만 더 키우지 말라며 당신이 지금 밀고나가는 정의가 결국에는 누군가와 부딪치고 말 것임을, 토니에게는 평정을 찾고 스티브를 믿어야 한다며 설득한다. 블랙 팬서에게도 복수심을 버리라고 충고하지만, 트찰라 말고는 캡틴이나 토니나 그 말을 귓등으로도 안들어서 일은 꼬일 대로 꼬였고 여기에 버키와의 인간관계까지 겹친 끝에 두 남자는 죽도록 치고받고 싸우게 된다. 결국 토니만큼이나 팀의 분열을 막고자 했지만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고, 공항 전투에서 캡틴의 도주를 도운 죄로 꽤나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4.2. 스파이더맨: 홈커밍
맨 처음에 피터가 시빌워 장면을 찍을 때 뒷모습으로 등장. 대사에도 "블랙 위도우,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이야."라고 나온다. 플래쉬가 피터에게 "난 블랙 위도우랑 데이트 약속 있어."라고 놀리면서도 언급되었다.
4.3. 토르: 라그나로크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퀸젯으로 송신된 영상이 녹화됐던 영상이 재생되면서 살짝 얼굴을 보이며 헐크가 배너로 돌아오게 한다. 영상
4.4.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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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님도 배짱 좀 키우시죠?'''
인피니티 워 프렐류드 코믹스에 의하면 은둔한 캡틴, 팔콘과 세계를 돌면서 범죄자들을 소탕하고 있었다.'''그 애는 혼자가 아니야.'''
지금까지 등장한 마블 영화들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금발로 염색한 모습으로 등장한다.[56] 캡틴의 수염과 완다의 미국식 억양처럼 범죄자 신분으로 수배중이기에 이목을 피하기 위한 변장이라고 한다. 여기에 새로운 무기인 배턴과 디스크슈터를 가지고 등장한다.
본편에서는 완다가 블랙 오더에게 공격받고 있을 때 첫 등장, 캡틴이 던져준 프록시마의 창을 들고 콜버스를 찔러버린다. 방금전까지 기습이긴 하지만 비전을 제압하고 계속 우위를 점했던 콜버스를 상대로 밀리는 기색없이 제압해버린다.[57] 자신이 쓰러트린 콜버스와 지친 프록시마를 보고 냉정하게 '죽이긴 싫지만 죽여야겠군.'이라고 말하지만 프록시마는 운 좋은 줄 알라고 말한 뒤 콜버스를 데리고 우주선을 타고 도망쳐버린다.
이후 완다와 비전을 데리고 어벤저스 본부로 돌아가[58] 워머신과 만난다. 워머신과 홀로그램 회의 중이던 로스 장군이 수배자들이 배짱도 좋게 잘도 돌아왔다고 위협하지만 그녀답게 전혀 밀리지 않고 그 배짱을 이용해 보라며 받아친다. 비전과 마인드 스톤을 분리하려면 와칸다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캡틴, 완다, 워 머신과 함께 와칸다로 향한다. 여기에서 지구로 돌아온 브루스 배너와 어색하게 조우한다.[59] 둘 사이에서는 어벤져스에서의 텐션이나 다소 발전되었던 어벤져스2의 로맨틱한 기류는 찾기 힘들어졌다.
와칸다에서 아웃라이더들을 처리하지만 수적으로 불리했고 뒤에서 공성무기까지 다가오는 탓에 오코예와 함께 갈려나갈 뻔 하나 완다의 참전으로 목숨을 건진다. 토르가 온 걸 보고는 특유의 어이없거나 놀라운 걸 봤을 때 고개를 가로젓는 행동을 보인다. 프록시마가 완다를 습격해 '너도 그 놈처럼 혼자 죽게 될거야'라고 말하며 죽이려 하자 '그 애는 혼자가 아니야'라며 저지한다. 오코예와 함께 프록시마 미드나이트와 싸우고, 전세가 기울어 프록시마에게 죽을 뻔 하지만 완다가 프록시마를 들어올려 공성무기에 갈려나가게 함으로써 승리한다. 얼굴에 묻은 프록시마의 피를 보고 더러워 죽겠다(gross)며 불평한건 덤.
이후 완다, 오코예와 비전이 있는 곳으로 가서 타노스에게 대항하지만 평범한 인간에 불과한 그녀가 타노스에게 맞서 싸우기는 역부족이었고,타노스에게 접근도 해보기 전에 타노스가 건틀렛으로 만든 나무기둥 안에 갇힌다. 최후엔 그녀 본인은 생존한다. 카메라 구도 상 잡히지 않았지만 촬영현장을 보면 나타샤도 버키가 가루로 변해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으며, 곧바로 충격받은 얼굴로 스티브에게 달려오는 것으로 끝이 난다.[60] 전반적으로 우주에 비해 와칸다가 비중이 적었던데다 지구인의 한계인지 인피니티 워에서는 활약상이 다소 적었지만, 캡틴의 옆에서 머물며 묵묵히 비밀 자경단 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최종적으로 살아남으며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4.5. 캡틴 마블
첫 번째 쿠키 영상에서 등장.
캡틴과 함께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생겨난 전 세계의 실종자들을 보여주는 자료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통계 자료를 보던 캡틴이 자신도 이 일이 믿기지 않는지 이건 악몽이라고 말하자 나타샤 본인은 "악몽도 이것보다는 나은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심각함을 드러내는 뜻이 담긴 대답을 한다. 그 때, 로드가 나타샤와 캡틴을 부르자 그를 따라 퓨리의 송신기로 가 배너, 로드, 캡틴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통신이 완료되면 캐럴에 대해 적인지 아군인지 알아야 한다며 꼭 알려달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뜨려다 자신의 뒤에 있던 캐럴을 보고 놀라는 것으로 등장 종료.
4.6. 어벤져스: 엔드게임
캡틴 마블이 토니와 네뷸라를 데리고 오자 그들을 맞이한다. 이후 타노스의 위치를 알게 되어 다른 멤버들과 함께 우주로 나가서 타노스가 살고 있던 타 행성의 집으로 들어가 타노스를 제압하지만, 이미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들을 파괴했다는 말에 허탈해한다. 그리고 분노한 토르가 타노스의 목을 참수한 것을 본다.'''이따 보자.'''
(See you in a minute.)
5년 뒤 금발 단발이었던 머리는 전혀 다듬지 않았는지 그대로 자라 금발이 끝에만 남은 투톤에 긴 머리를 하고 있다. 헤어관리는 물론 끼니조차 재대로 안챙길정도로 폐인같이 살고 있었다.[62] 이 시점에서 그녀는 어벤져스 본부에서 연락책을 맡아서, 오코예, 로켓, 네뷸라, 캡틴 마블, 로드와 함께 어벤져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63] 화상통화를 마치려는데 로드는 머뭇거리더니 멕시코에서 클린트 바튼이 멕시코 갱들을 죽였다는 이야기를 힘겹게 꺼낸다. 가족을 잃고 분노한 그는 로닌이 되어 닥치는대로 악당들을 죽이고 다니고 있었던 것. 나타샤는 그를 추적해보라고 하며 결국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64][65]
이후 스티브가 찾아오자 급히 눈물을 감춘다. 스티브는 울적해보이는 나타샤를 위로하고[66] , 나타샤는 "내게는 아무것도 없었어, 그러다가 가족을 얻었지"라고 이야기한다.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깔끔하게 면도도 하고 치유모임도 나가는 스티브와 달리 나타샤는 나아가자는 스티브에게 "당신 먼저 나가."라고 말하는 등, 아직까지 5년 전 사건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한 듯 굉장히 우울해보이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 우연히 양자 영역에서 탈출한 스콧 랭이 어벤져스 본부를 찾아오고, 이후 그에게서 자초지종을 듣고 양자 영역을 이용하여 과거로 돌아가 모두를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야쿠자들을 살해하고 있던 클린트를 회유,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며 방법이 있다고 하여 그를 어벤져스에 합류시킨다.[67] 또한 가족들과 평온한 삶을 살길 원하는 토니를 설득하기 위해 그에게 찾아가는 등 세상을 핑거 스냅 전으로 되돌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보기 위해 애쓴다. 비록 토니는 거절하지만, 다시 모인 다른 멤버들과 함께 우선 각 인피니티 스톤들의 위치와 시간대를 조사한다. 그리고 결국 합류한 토니 덕분에 시간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어벤져스는 3팀으로 나눠 인피니티 스톤을 회수하러 과거로 떠난다. 자신과 클린트는 소울 스톤을 맡는다. 이 때 희망에 찬 얼굴로 웃으며 "잠시 뒤에 봐(see you in a minute)"라고 인사한다. 돌아오면 현재의 시간으로는 몇 초 정도의 시간이 흐를 것이기 때문.
소울 스톤이 있는 보르미르로 가는데, 이 때 풍경을 보며 클린트는 웃으면서 '부다페스트에서부터 참 멀리까지 왔다'고 말한다.[68] 보로미르에 도착하자 안내자 레드 스컬로부터 자신도 모르고 있던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을 듣게 된다.[69] 안내자로부터 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서는 소중한 이의 영혼을 바쳐야 한다는 말을 들은 후에 자신이 희생하겠다고 자처한다. 클린트는 자신이 로닌이 된 동안 하고 다닌 일을 언급하며 자신이 죽어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나타샤는 "나는 실수로 사람 판단 안 해."라고 말하고, 그 말을 들은 클린트가 "이젠 그래야 할 거야."라고 말하자 "너도 그러지 않았잖아."라며 과거 클린트가 나쁜 편에 서있던 그녀를 살려주었던 것를 언급한다. 그렇게 둘이 서로 희생하겠다고 옥신각신한 끝에 호크아이의 허리에 등산못이 박힌 채 둘 다 벼랑에 매달리게 되고 클린트가 그녀를 구하려 붙잡는다.[70]
하지만 나타샤는 '''스스로 절벽을 박차서 뛰어내리며 나타샤는 사망하고,''' 클린트는 소울 스톤을 얻는다.'''보내줘... 괜찮아.'''
(Let me go... It's okay.)
여기서 "나타샤는 클린트에 의해 죽은 게 아니라 자살한 거니까 클린트가 스톤을 얻는게 설정 오류"라는 의견이 나오는데, 영화에 나온 대사를 보면 "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이를 "잃어야(lose)"한다" 라고 나오지 죽여야 한다고 나오지 않는다. 즉 소울 스톤의 습득 조건은 '''아끼는 이를 '죽인다.''''가 아니라 소울 스톤이 인식하는 범위 내에 있는 '''서로를 아끼는 한쌍의 인물중 한쪽이 '희생'되어야 한다.'''라고 봐야한다. 인피니티 워에선 가모라가 그냥 죽어줄거라 생각안했기에 타노스가 죽여서 희생을 만족시킨 것이지만(근데 자살하려고 한 걸 막은 걸 보아서 자살은 희생으로 취급하지 않는 모양이다.) 여기서는 나타샤가 스스로 희생을 자처함으로서 조건을 만족시킨 것. 그리고 죽여야한다고 해도 설정오류가 아닌게 나타샤가 의도한 것이기는 하지만 '''호크아이가 나타샤의 손을 놓쳤기 때문에 결국 간접 살인이 성립'''하게 되어 소울 스톤을 얻을 수 있게 된다.
[image]
이로써 어벤져스 원년 멤버 6명 중에서 '''첫 번째로 역사에서 퇴장하게 된다.''' 어벤져스가 있기 전에 내게는 아무 것도 없었다'는 말이 복선이 된 셈. 우주의 낯선 행성에서 죽은 데다가 시신마저 회수하지 못하고 보르미르에 방치.됐다. 게다가 영화 러닝타임의 문제였겠지만, 토니처럼 모든 히어로들이 모인 성대한 장례식도 없이 클린트에 의해 회상되는 정도에서 끝났다는 점에서 블랙 위도우 팬들은 상당히 아쉬워 하는 상황. [71][72] . 그러나 파 프롬 홈 초반 부분에 학생들이 추모영상을 만든걸 보면 딱히 숨겨진 삶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심지어 비전까지 추모를 했는데 여기서 보면 나타샤가 어벤져스에 대한 굉장한 믿음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나게 되는데 나타샤는 죽기전까지도 어벤져스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이 스톤을 획득한걸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무조건 다른 멤버들이 스톤을 획득하고 타노스의 스냅을 돌려놓을 수 있을 거라는 절대적 확신을 가지고 목숨을 던진 것이다. 이런 걸 볼 때 나타샤가 다른 멤버들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잘 드러난다.
비록 장례식은 없었지만 스톤을 손에 넣기 위해서 그녀가 희생해야만 했었다는 사실에 어느 누구도 스톤을 손에 넣은 걸 기뻐할 수 없었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헐크는 표효를 하며 근처에 있는 벤치를 강에 던지면서 분노했고, 이 때 토르는 그녀를 되살리면 되지 않느냐고 하며 분위기를 띄우려 하나 클린트가 둥둥 떠다니는 빨간놈이 나타샤는 돌아올 수 없다고 말했으니 망치들고 가서 따지라고 화를 낼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73] 스톤을 되돌리러 가는 마지막 장면에서도 배너는 스냅을 했었을 때 나타샤의 부활을 빌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한다.[74] 그러면서 "그녀가 그리워"(I miss her)라고 말하며 나타샤를 그리워한다.
물론 과거에서 나타샤를 데려올 순 있지만 가모라와 네뷸라를 보듯 현재의 나타샤와는 외모와 그 시점까지의 기억만을 공유하는 다른 사람이라 봐야하며, 그 세계의 블랙 위도우는 갑자기 실종된 셈이 된다. 거기에 인피니티 건틀렛으로 부활시킬수 없었던 것은 애초에 핑거 스냅으로 소멸했던 사람들을 다시 핑거 스냅으로 되살릴수 있었던 것도 '''절반을 없앤것과 그 절반을 그대로 복구시키는게 같은 소원이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면 배너가 해낸 것은 앞서 타노스가 했던 생명체 절반의 소멸을 취소시킨 것에 가깝고 그렇기에 그걸 그대로 부활이라 보긴 힘들다.
감독이 바뀐 탓인지 나타샤-배너의 러브라인은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 내내 그려지지 않았다. 그저 동료로써 그려진 게 다고, 그나마 토르가 배너에게 나타샤를 언급한 것이 전부. 게다가 배너가 헐크와 합쳐지며 관계는 끝이 났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라그나로크에서 보듯 2년간 헐크에 갇혀 있던 배너는 여전히 나타샤를 좋아하고 있는 듯하나, 나타샤는 정작 떠난 뒤 나타샤가 그를 필요로 할 때 곁에 있지 않았던 배너에 대한 감정을 정리했다고 봐야할듯. 배우들의 인터뷰에서도 캐릭터 차이가 드러나는데, 배우인 마크 러팔로는 둘의 관계에 대해 '우주를 가로지르는 사랑'이라고 언급했지만 스칼렛 요한슨은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으며, 나타샤는 특별히 감정적인 사람은 아니다. 더 위대한 선을 위해 개인적 요구는 희생해야 할 때'라고 이야기했다.
초기 각본에는 사라진 슈퍼히어로의 가족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을 잃은 고아들의 어머니 역할을 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
'''지미 키멜과의 인터뷰에서 스칼렛 요한슨 본인이 블랙 위도우의 죽음을 되돌리지 못한다고 못박았다. #'''
여담으로, 본작의 히어로들 중에서 '''유일하게 최종결전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녀가 MCU의 여성 히어로즈의 중 가장 대표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씁쓸한데 어찌보면 시빌 워 다음으로 가장 취급이 안 좋다고 볼 수 있다.
디즈니 +에서 공개될 엔드게임 삭제 영상에서 또다른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보로미르에서 클린트에게 내가 대신 죽겠다며 수다 떨다가 갑작스럽게 스톤을 찾으러 온 타노스 군대의 습격을 받게 된다. 여기서 클린트는 셋을 셀 때 맞춰서 공격하자고 했으나 나타샤는 2까지 셀 때 절벽으로 향해서 뛰었으나 사카르인의 블래스트에 여러발을 저격당해 쓰러지고 만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기지를 발휘해 클린트를 죽이려는 사카르인을 쏴죽이지만 클린트 뒤에 다가오는 타노스의 모습을 보고는 스스로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하고 클린트는 스톤을 얻게 된다. 참고로 클린트가 있는 곳에서 불과 몇십미터 밖에 타노스와 사카르인 병사들이 있었는데 소울 스톤을 얻은 자는 스톤을 얻은 순간 호수로 워프해버리니 타노스는 당황스러워 했을 듯.
4.7.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비전과 함께 이제는 사라진 어벤져스 멤버를 기리는 영상에서 소코비아 협정 체결 당시의 사진으로 추모하는 영상이 스쳐지나간다. 어떤 식으로 사망했는지에 대해선 묘사가 나오지 않는다.
5. 페이즈 4
5.1. 블랙 위도우
엔드게임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되돌아오지 못한 관계로 이 영화는 과거 블랙 위도우의 행적을 다루는 사실상 그녀의 마지막 이야기이며, 시간대는 시빌 워와 인피니티 워 사이이다.
예고편에 나오는 과거의 동료들인 레드 가디언, 멜리나 보스토코프, 옐레나 벨로바와 서로 가족같은 관계로 보인다.
[1] 막상 토니가 무슨 말이냐고 묻자, 집에 알아서 가든지 내가 차 불러줄테니 그거 타고 가라고 쏘아 붙인다.[2] 토니와 제임스 로드가 슈트를 입고 싸울 때 천장을 뚫고 떨어지는데, 놀라는 페퍼와 달리 격투 자세를 잡는 복선을 보여준다.[3] 참고로 이 부분을 읽은 토니의 반응은 '''동의함.''' 사실은 제대로 안 읽어봐서 그랬다. 아이언맨은 필요하다는 말만 보고 우쭐해서 보고서를 넘겼는데 토니가 필요없다는 대문에 바로 정색.[4] 퓨리는 묠니르를 찾으러 가야 했다.[5] 이후 《어벤져스》에서 콜슨이 헐크를 데려오라고 했을 때의 반응이나, 브루스가 폭주하려 할 때 '''정말 필사적으로''' 그를 진정시키려 하던 모습 등을 보면 헐크에 대한 인상이 매우 충격적이었던 듯하다. 헐크에게서 무사히 살아남은 후에도 힘없이 주저앉은 채 한동안 벌벌 떨었다.[6] 러시아 장군에게 "붙잡힌 채" 필 콜슨과 통화 중에 한 말이다. 이후 콜슨이 호크아이의 세뇌에 대해 알려주자 바로 전화를 장군에게 넘기고 자신을 붙잡은 남자 셋을 때려잡은 뒤에 하이힐을 들고 맨발로 유유히 걸어나간다.[7] 다른 주역들이야 어차피 각자 개별 영화에서 다 풀었으니 이 영화에서까지 할 필요는 없긴 하다.[8] 전설의 스파이 블랙 위도우가 그냥 예쁘장한 아가씨였다니 실망했다며 이죽거리고 있었지만 사실은 나타샤의 계획대로.[9] 다만 로키의 경우, 나중에 계획대로 헐크가 폭주하자 씨익 웃는데, 블랙 위도우의 연기에 속은 척하고 어벤져스의 전원이 본인의 부하들이 노리는 방에 모이도록 유도했을 수도 있다. 조종당하는 호크아이를 포함한 로키 일당이 치타우리 셉터가 있던 방을 공격한 건 명백히 로키의 계획에 따른 것일텐데, 그렇다면 로키가 당시 이 방이 폭발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단 소리기 때문. 헐크를 폭주시키고 어벤져스 멤버들을 공격하게 만들려면 어벤져스 전원을 같은 방에 몰아넣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블랙 위도우에게 낚인 척하고 전원이 방에 모이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유럽 신화에서 로키의 타이틀은 '''거짓말과 속임수의 신'''이다.[10] 적국의 스파이를 직접 심문할 정도면 모병제 장교 기준으로도 엘리트다. 상식적으로 장교와 부사관은 항상 함께하도록 되어있으니 장군은 그렇다치고 나머지 둘은 실드 일반 전투요원 정도는 되었을 것이다.[11] I've got red on my ledger. MCU 영화들의 마블 로고 인트로에 나오는 대사이다.[12] 후에 캡틴이 나타샤에게 똑같이 돌려주는 말이다.[13] 이때 나타샤의 행동을 보면 누구보다도 닉 퓨리의 죽음을 가장 슬퍼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마리아 힐과 캡틴은 닉의 대한 걱정을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나타샤만은 '죽지 말아요 닉'이라고 속삭였다.[14] 힐과 캡틴이 조용히 있었다고 나타샤보다 슬픔이 덜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대사의 차이는 슬픔의 차이라기보다는 성향의 차이를 드러낸 것이니까. 하지만 나타샤가 어벤져스에 대한 애착이 큰 것은 사실이다. 여타의 멤버들이 어벤져스를 하울링 부대원들이 자기 부대 생각하듯 한다면, 나타샤는 가오갤 멤버들처럼 보다 깊은 애착관계를 형성한다. 캡틴은 영화 시작부터 퓨리와의 신뢰관계가 상당히 깨지기도 했고.[15] 갑작스럽게 말을 걸어온 애플 스토어의 직원을 속이기 위해서[16]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던 럼로우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의 애정행위를 매우 불편해하기 때문이라고. 이때 나타샤는 "나한테 키스해"라고 명령한 뒤 스티브가 머뭇거리자 자기가 직접 한다.[17] 불편해한다고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 보지도 않고 넘기겠느냐라고 한다면 물론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캡틴과 위도우에게 걸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살피기는 자연스러운 척 할 수 밖에 없으며, 키스 자체만으로도 서로의 얼굴, 체격 등을 헷갈리게 하는 효과는 크다. 그리고 변장을 괜히 하는 게 아니다. 눈앞의 상대를 속여넘길 수 있는 특수분장은 아니지만 가발도 쓰고 옷도 바꾸면 결국 얼굴, 키, 체형, 목소리 정도밖에 안 남는다. 얼굴은 부비적대고 있으니 거의 안 보이고, 서로 다른 키의 두 사람이 키스하면 자연히 큰 쪽은 숙이고 작은 쪽도 까치발이라든가하는 수단으로 키를 맞추게 마련이다. 둘이 키스하고 있는데 뭔 말을 한다고 목소리가 들리겠는가? 설령 자연스러운 척 대화한다 해도 블랙위도우라면 아예 이럴 때 발성을 바꿔서 아니라는 확신을 더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캡틴 아메리카가 공공장소에서 대놓고 키스를 한다? 그럴 리 없다는 생각이 무엇보다 강력한 가림막이 되어주는 것이다.[18] 원터 솔져 이후 캡틴이 기만책을 쓰거나 계략을 쓰는 모습이 조금씩 늘어나기 때문에 이 당시 나타샤를 보고 배운게 아니냐는 팬들도 있다[19] 이를 알게 된 이유가 외형이 탄약고인데 어째선지 막사와 너무 가깝게 지어진 탓에 로저스가 이를 수상하게 본 것. 로저스의 언급에 따르면 탄약고는 막사로부터 최소 500m 정도는 떨어진 지역에다 지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다. 당연한 게, 탄약고는 달리 말하면 '''화약고'''다. 수류탄은 물론 기계화부대라면 보급받은 전차포도 여기 보관하는데 여기에 실수든 기습이든 연쇄폭발이 일어난다면 그대로 전멸이다. 병사들이 건물의 보호를 받는다고 가정해서 500미터지 포탄의 파편이 살상능력을 가지는 범위는 그보다 더 길다. 500미터도 마냥 안전한 건 아니다. 군부대는 아예 이런 메뉴얼을 만들 경우 모든 부대의 기본지침이 되다보니 보급품에 폭탄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무조건, 절대로 500미터 안쪽에 지을 수 없는 것이다.[20] 컴퓨터를 키면서 '''게임을 시작해볼까?'''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는 1983년 영화 워게임에서 인공지능이 이 대사를 말한 것을 인용했다. 나타샤가 영화 대사라고 말하자 스티브가 알고있다고 대답한다.[21] 이때 쉴드가 하이드라에 잠식당해 있었음을 알고 멘붕한 나타샤에게 스티브가 하는 말이 "It's the chance you might be in the wrong business." 의역하면 "너 이 바닥 잘 모르네"로, 원래 친구하자는 로저스에게 나타샤가 '이 바닥에 친구는 무슨 친구냐'라는 취지로 대꾸했던 말이다. '너야말로 이바닥 잘 모르고 있었네'라며 농담조로 똑같이 돌려준 것이며, 해당 장면에서 나타샤가 웃는것도 이 때문. 국내에선 문맥에 따라 다르게 번역되어 잘 듣지 않으면 같은 대사임을 알기 힘들어졌다. 어찌됐든 친구든 쉴드든 나타샤의 생각이 틀렸다는걸 가리키는 말로, 이후 둘은 절친한 친구로 거듭난다.[22] 폭발로부터 나타샤를 구하고 기절한 그녀를 들고 장소를 빠져나온 것은 전부 캡틴이 한 일로, 이때 나타샤는 스티브에게 만약 스티브가 그런 위험 상황에 처했었다면 자신이 그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을 것 같냐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23] 처음에 시트웰은 캡틴의 불살주의를 감안하여 '여기서 나 밀어 떨어뜨리게? 못 하잖아?'라는 식으로 도발하나, 캡틴이 '그건 내 방식이 아니지, 나타샤 방식이야.'하고 받아친다. 캡틴의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걷어차 떨어뜨리는 블랙 위도우가 백미.[24] 조금만 아래였으면 심장을 관통할 뻔했다. 참고로 버키에게 죽을 뻔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5년전 임무 수행 중 마주친적이 있으며, 나타샤가 에스코트하던 핵기술자를 보호하려하자 그녀의 배를 관통해 기술자를 쏴버렸다고. 이후 총상까지는 아니지만 시빌워에서도 버키에게 목을 졸린다. 악연이라면 악연인 셈.[25] 이때 닉 퓨리가 자신의 생존사실을 힐 외에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누굴 믿어야할지 몰랐다'고 대답할 때 나타샤의 표정이 꽤 미묘하다. 퓨리가 죽었을 때 슬퍼하던 나타샤를 생각하면 나타샤 입장에서는 꽤 충격이었던듯.[26] 이때 처음으로 그를 성인 '로저스'가 아니라 '스티브'로 부르게 된다. 나타샤가 스티브를 가까운 친구로 인정하게 되면서 심적 거리가 가까워진 결과. 반면 스티브는 그를 어벤져스 이후부터 계속 이름인 '나타샤'와 성인 '로마노프'를 혼용하고 있다가 어벤져스 2 부터 애칭인 '냇'으로 줄여 부르게 된다.[27] 이는 닉 퓨리가 어벤져스 막바지에서 마리아 힐#s-2.1에게 했던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거든."라는 대사가 떠오르게 한다.[28] 캡틴과 둘이 있을 때 이 얘기를 하며 '''"비키니는 안녕이지"(Bye bye bikini)'''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캡틴의 대답을 번역판에서는 '''그 몸매로 입어 봐야 민폐지.'''라고 해석했는데, 원문은 "Yeah, I bet you look terrible in them now"였다. 직역하면 "그래, 이제 퍽이나 보기 안 좋겠네." 즉 이건 "상처가 있어도 어차피 넌 입으면 예쁠 거잖아" 정도의 뜻으로 오히려 비꼼조로 칭찬을 한 것이다. 완전히 뉘앙스가 빗나간 오역에 해당한다. 한국어 더빙판에선 비꼬는 말투로 "잘 됐군, 눈 버릴 뻔 했네." 라고 말한다.[29] 이 대사는 2년 뒤 토르가 헐크한테 써먹지만…[30] 호크아이의 가족들은 얼티밋 코믹스에서 나오는 설정을 따왔다. 근데 얼티밋에서 호크아이의 가족들은 블랙 위도우가 죽였다.[31] 물론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의 관계는 관객들의 착각이었을 뿐 설정오류는 아니다. 이는 어벤져스 1편에서 호크아이가 로키에게 세뇌당하자, 블랙 위도우가 핼리캐리어의 유리감옥에 구금된 로키를 찾아가는 장면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여기서 블랙 위도우가 "바튼 요원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라고 묻자 로키가 "그 녀석을 사랑하는군?"이라며 비웃지만 블랙 위도우는 시크하게 "사랑은 애들 장난같은 소리고, 빚이 좀 있을 뿐이야."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의 행적을 보면 연인으로써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마치 '''오빠와 여동생같은 가족'''같이 사랑하는 사이인듯 하다.[32] 나타샤는 아이가 여자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남자라고 하자 임산부 배에 대고 배신자라고 속삭인다. 뱃속의 아이의 이름을 이미 알고 있는 걸 보니 보아하니 셋째는 자기 이름으로 지어달라고 나타샤가 직접 부탁한 듯하다. 그리고 그 아이를 보며 자기가 누릴 수 없는 평범한 삶에 대한 대리만족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그 기대가 깨져서 삐진 걸지도.[33] 유능하지만 괴물이라 불리우며 배척받는 그들끼리 서로를 보듬으며 일반인으로 살아가려 했지만, 소코비아가 떨어지면 인류가 멸망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어벤져스의 싸움인데 이들이 빠졌다가 소코비아 시민들이 죽어나가면 분명 후회하고 죄책감 느낄 사람들인 것이다. [34] 40년대 배경의 드라마 에이전트 카터에서도 나왔고 나타샤는 1984년생이니 상당히 유서 깊은 스파이 기관이다. 원작에서는 여기서 신체 강화와 노화 방지 시술도 받았다.[35] 스파이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근력과 유연성, 균형감각 등을 익히기 위해서 배우는 듯. 참고로 피아노를 치던 남성이 캡틴으로 추정된다는 루머와는 달리 캡틴과는 별 관계 없는 인물이었다. 여담으로 나타샤를 가르치던 조교 역할을 한 배우는 줄리 델피이다.[36] 여성 요원인 만큼 임무 중이나 아님 잡혔을 때 섹스가 결부될 확률이 높으며, 또한 어쩌면 임무보다 소중해질 수 있는 존재를 가지는 걸 막는 방법이라 한다. 배너도 흥분하면 헐크가 되는데다 체액으로 감마선이 옮는 문제 때문에 성관계를 못 하는 몸이었기에 불임수술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인 자신이 겹쳐보였던 것으로 보인다.[37] 영화 관람객 기준으로 잠시다. 아이언맨이 헐크버스터를 동원해 헐크를 제압하는 데 성공한 시점에도 아예 정신을 못 차리고 환각에 갇혀 있었고, 이후 대책논의할 때도 초췌한 모습으로 힘이고 자신감이고 보이지 않는다. 그저 그래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객관적인 사태 파악과 논리 전개를 할 뿐...[38] 작중 울트론의 판단미스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문맥상 나타샤가 신호를 보내게 방치한 것일 수 있다. 애초에 울트론이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면 자기 계획을 떠벌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니면 나타샤를 잡은 시점에서 바로 죽였거나.[39] 정확히 나타샤가 어찌 신호를 보냈는지 어떤 내용인지를 알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타샤가 자신의 위치를 알려 어벤져스를 호출하는 것은 울트론이 의도한 바가 맞았다. 울트론은 분노를 잘 컨트롤하지 못해서, 자기 뜻대로 일이 안 풀릴 땐 항상 씩씩대며(숨은 안 쉬지만) 분노를 표출하는데 어벤져스가 모두 모여 울트론 리전들을 박살 내고 있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리전들을 다 불러들이면서 이것이 정확히 내가 원하던 것이다. 너희의 전부와 나의 전부가, 함께 뒤엉켜 싸우는 것. (This is exactly what I want. All of you, and all of me, are fight together.) 라고 한다.[40] 삭제영상에서 나온 장면. 스칼렛 위치는 약간 뻘쭘한 표정이 된다....[41] 둘의 관계가 진전된 걸 보여주는 모습으로 초반 마찬가지로 헐크를 진정시킬 때 나타샤는 헐크를 매우 무서워하며 쪼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엔 상당히 친근하게 다가간다.[42] 이 때 한 통신이 퀸젯에 저장되어서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2년 동안 헐크로 있었던 배너를 다시 변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였다.[43] 이때 자세히 보면 핸드폰 기종이 갤럭시 S6 엣지다. 마블 코믹스를 삼성이 밀어줬기에 가능했던 모양.[44] 자신이 이름을 딴, 새로 태어난 클린트의 아이를 보고 심드렁하게 '''"돼지네(Fat)."'''라고 말한다. 여자애가 아니라 남자애였기 때문에 삐진 걸수도.[45] 무슨 초능력이 있는 것도 외계생명체처럼 이질적인 것도 아닌데 개조 좀 받았다고 한들 인간이 생명체로서 존재하는 이상 피부가 탔다고 전기가 안 통하진 않는다. 아니 피부가 그나마 덜하지 피부가 없으면 림프액(진물)이 계속 나와서 몇 배는 잘 감전된다. 여기서 전기가 안 통한 건 럼로우가 절연체로 만들어진 수트를 빈틈없이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 실제로 지질 때 잘 보면 맨살이 아니라 검은색의 무언가가 막고 있다.[46] 이는 이념보단 실리를 중시하는 그녀의 성향 때문일 수도 있고, 그녀의 경우 정부에 과거가 들킨 상황이라는 좀 더 현실적인 이유일수도 있다. 여기에서 팔콘이 당시 위도우가 정부에 외려 강하게 나간 걸 두고 같은 사람 맞냐며 비꼬는데, 생각해보면 그때는 그녀가 어벤져스라서 그럴 수 있었던 것이고, 쉴드도 없고 어벤져스의 입지마저 흔들리는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47] 원작의 중재자 역할을 하던 스파이더맨이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다른 영웅들과 극중 접점이 없던 만큼 그 역할을 블랙 위도우가 대신 가져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48] 이 때 나타샤는 주먹으로 버키의 낭심을 쳤지만 정작 버키는 개조 수술로 인해 신체 내구도가 높이졌는지, 아니면 세뇌를 당한 것 때문인지 큰 대미지를 입지 않았다.[49] 이때 대사가 "적어도 나는 알아볼 줄 알았는데." 이에 대해선 둘이 과거에 만났던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과 드러나지 않은 과거를 암시한다는 해석이 엇갈린다. 둘은 확인된 것만 3번째 만남으로, 윈터 솔져의 전투에서도 꽤 비슷한 구도로 싸운다. 후자의 경우 스티브도 못알아보고 날뛰는 버키에게 나타샤가 할말이라기엔 의문이 있고 무엇보다 원작에서는 둘이 사제지간이자 연인이었기 때문. 일단 지켜봐야겠지만 코믹스와 영화는 설정이 많이 달라졌다. 예를 들어 블위의 나이가 달라졌고, 둘의 소속기관도 달라졌다. 버키가 나타샤를 가르칠 수 있던 것은 버키가 KGB에 있었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시빌 워에서 지모에 의해 살해된 바실리 카르포프는 원작에서 버키를 윈터 솔져로 개조한 인물이자 버키로 하여금 블랙 위도우 프로젝트에 관여하게 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둘의 관계를 알고 버키를 얼려버린 것도 카르포프.[50] 이때 미리 그들이 노리는 비행체 창고 안쪽에서 같은 팀원들조차 모르게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비전이 캡틴과 버키를 막기 위해 레이저를 쏘는 모습에서 알 수 있었지만, 만약 나탸사가 그 안에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녀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는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와 함께 싸울 생각을 했을테니.[51] 물론 나타샤 혼자서 캡틴과 버키 두 사람을 동시에 막지는 못했겠지만, 뒤에서는 바짝 쫒아오는 블랙 팬서가 있었다. 전기충격기로 시간만 좀 더 끌었다면 충분히 저지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는 했다.[52] 이는 나타샤가 단지 협정 자체에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 어벤져스 팀의 유지를 위해 협정에 찬성했던 것에서 이미 예견된 행동이었는데, 앤트맨이 거인화한 후 모든 히어로들이 직접 나서서 무장전투를 펼치는 과정에서 혼자 숨어서 캡틴이 노리는 전투기 쪽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 즉 두 팀간 교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있었다는 것과 가장 결정적인 순간 캡틴을 도왔다는 점에서 캡틴의 행동에 적절한 이유가 있음을 이해하려 노력했음을 의미하고, 실제로 그의 행동을 지지한 유일한 협정 찬성파였음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53] 시빌 워의 각자의 정의에 입각했을 뿐 아니라, 이쪽이든 저쪽이든 분명히 자신이 믿는 정의를 따르고 있음을 믿었기에 내린 결론이다. 캡틴과 버키의 이륙을 완전히 막을 수 있다면 어벤져스 내부분쟁의 종식에 이어 협정을 받아들이고 함께 캡틴이 막으려던 윈터솔져들을 막을 수 있었겠지만 그게 어려워지고 더 이상 싸웠다가는 양쪽 진영 모두 최악의 결과만을 얻게 될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캡틴을 보냄으로서 막아야 할 것은 막고 아이언맨 진영에도 패배라는 명분을 제공한 것. 이 싸움은 캡틴과 버키를 보내기 위해 나머지 사람들만 싸웠기 때문에 한쪽의 패배로 끝났지, 이륙에 실패하고 캡틴과 버키가 도로 합류하면 진짜 개싸움이 벌어진다. 아이언맨이 흑화하기도 전에 미친듯이 치고박다가 다 쓰러지고, 어쩌면 누군가 죽었을지도 모른다.[54] 이때 나타샤의 고민하는 얼굴과 그녀가 자신을 공격하는 줄 알고 안타까워하는 스티브의 얼굴이 번갈아 클로즈업되는데, 이는 캡틴 아메리카2에서의 동료애와 시빌워 초반 페기를 잃고 실의에 빠진 스티브를 위로하러 온 나타샤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어벤져스 팀 내에서도 가장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던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준다.[55] 반대로 이후 아이언맨 vs 캡틴-버키의 전투에서는 스티브가 토니를 두고 '그(토니)는 멈추지 않을거야'라며 버키에게 도망가라고 말한다.[56] 이 외형은 원작의 옐레나 벨로바의 디자인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57] 설정오류라고 우기는 인간들이 많은데, 캡틴이 등장해 이목을 끄는 순간 팔콘이 공중에서 사격을 날리다가 발차기로 유리창을 깨먹어 콜버스의 정신을 빼놓고 부상을 입힌 그 순간 위도우가 기습해 빠르게 콜버스의 다리를 차 중심을 흩뜨려놓고 캡틴으로부터 프록시마의 창을 재빨리 건내받아 콜버스의 배를 찔러버린다. 즉, 피지컬의 압도적 격차를 기습을 통해 교전의 여지도 없이 속전속결로 치명타를 넣은 것. 그리고 비젼은 몸이 안좋다는 것이 암시되었고 완다는 그런 비젼을 신경쓰느라 여념이 없던 상태였다.[58] 완다에게 2주에 한번씩 만나던 데에서 만나자고 했잖냐고 꾸짖는다. 도망자 신분이지만 캡틴과 함께 그동안 완다를 챙겨줬었던 듯 하다.[59] 바로 전에 개봉한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배너가 나타샤의 영상을 보고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있어 관객에게는 체감이 안될 수도 있으나 영화의 시간대가 현실과 일치한다는 점을 보면 위도우의 입장에서는 배너에 의해 일방적으로 헤어진 뒤 거의 4년 만에 다시 만난 셈이니 어색한 게 당연하다.[60] 이때보면 타노스의 공격으로 날아가 바닥에 부딪혔을때 다쳤거나 충격을 받은 모양인지 배를 감싸고 있다.[61] 그 외에 농담조로 로켓을 디스하는 대사를 많이 친다. 보르미르 행성에서 그 라쿤은 이런 고생 안 했겠다고 얘기하고, 엄밀히 따지면 라쿤은 아니라는 호크아이의 응수에 쓰레기를 먹고사는 것은 똑같다고 응수한다. 어지간히 로켓이 신기했던 듯.[62] 사실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를 고려하면 5년전 금발이 머리에 남아있으려면 머리가 훨씬 더 길어야 한다. 굳이 따지자면 염색을 중단한 건 비교적 최근이라고 하면 되긴 하다.[63] 어벤져스 활동이랄것도 없는게 이미 전 우주의 50%가 사라지는 진짜로 하늘이 무너져버리는 일이 벌어져버렸기에 이보다 큰 재해는 없고 일으킬 인류마저도 없기에 사실상 어벤져스가 더 나설것도 없었다. 당장 오코예가 자연재해에 대해 이야기하자 뭐라도 해보려던걸 "자연의 섭리에요. 그냥 놔두는게 최선이에요." 라며 말리며 좀 쉬라고 하는걸 보면 어지간히 타노스에게 패배한게 PTSD로 남은 모양이다. 사실 그도 그럴게 보통 인간이라면 교통사고등으로 생기는 골절만으로도 PTSD에 걸리는 사람도 흔하다. 당장 사람 한명 죽어도 심각한 상황인데 전 우주의 50%가 사라지는 지구급도 아닌 우주급 재해가 일어났으니 오히려 PTSD로 끝난게 다행이라 봐야할 정도.[64] 나타샤가 MCU를 통틀어 가장 감정적으로 보여진 장면이다. 애초에 나타샤라는 캐릭터가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 하나 없이 거칠게 자랐던지라 굉장히 차갑고 시니컬한 모습이 강조되는 게 자연스럽다. 끽해야 윈터 솔저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캡틴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시빌 워에서 토니와 한층 가까워진 듯한 모습을 제외하면 나타샤가 감정을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그런 나타샤가 눈물까지 보이니 정신적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스칼렛 요한슨의 열연까지 합쳐져서 금상첨화.[65] 눈물도 눈물이지만 당시 나타샤의 모습은 폐인 그 자체였다. 염색도 끊어서 탈색 머리와 자연 머리가 이리 저리 섞인 건 물론이고, 옷도 제대로 챙겨입지 않아서 그냥 탱크탑에 타이즈 차림에다 맨발로 책상 위에 다리를 올린 채 동료들과 연락하고 있었다.[66] 스티브가 사람이 없어져서 물이 깨끗해진 덕분에 고래가 돌아왔단 소리를 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따위의 말이라면 샌드위치로 머리 깰 줄 알아."라며 가볍게 타박한다.[67] 또한 둘이 보르미르에 갔을때 나오는 음악도 그렇고, 이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이 인피니티워에서 타노스가 가모라를 희생시킬 때 음악의 편곡이다. 매우 강하다면 강한 암시인 셈.[68] 어벤져스 1편 당시 클린트와 나타샤가 함께 싸우며 "부다페스트 같군." "우리 같은 곳에 있던 것 맞아?"라고 대화했던 과거 떡밥.[69] 레드 스컬은 그녀를 '이반의 딸'이라 부르는데, 이 부분은 설정오류로 볼 여지도 있다. 원작 코믹스에서는 나타샤의 양아버지가 이반이지만 MCU에서의 나타샤는 레드룸에만 커서 이반이 키워준 적은 없다. 나타샤의 반응으로부터 제작진의 의도를 추정하면, 본인도 모르던 친아버지의 이름을 알려줘 경약시킴으로서 레드스컬이 진실을 말하는 자라는 것을 나타샤가 납득하는 장면으로 보아야 하는데, 인피니티 워에서 가모라를 보고 친부모가 아닌 타노스의 딸이라 언급한 것과는 배치된다고 할 수 있다. 굳이 스토리를 꿰어 맞추자면, 진심으로 타노스를 아버지로 받아들인 가모라와 달리 나타샤는 누군가를 새로운 부모로 인정하지 않았기에 레드스컬이 읽을 수 있는 친부의 이름을 언급해 주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70] 위에서 언급했듯이 호크아이의 허리에 등산못이 박힌 상황이라 호크아이 혼자서 추락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71] 각 인터뷰에서 조 루소 감독은 어쩌면 스크린 밖에서 치러졌을지도 모르고 추후 시리즈에서 나올지도 모른다고 밝혔으며중국 Q&A 전문, 영어 중역본, 각본가인 크리스토퍼 마커스는 나타샤는 평생 비밀 요원으로서 숨겨진 삶을 살았기 때문에 토니처럼 장례식을 치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72] 뉴욕 타임스 인터뷰 전문, 번역본[73] 당시 멤버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스티브와 클린트는 울고 있었고, 토르는 애써 사실을 외면하려는 듯 계속 살려낼 수 없냐고 묻고, 브루스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분노를 표출했으며, 토니만이 담담함을 유지했지만 표정에 슬픔이 가득했다. 사별의 여러 단계를 각기 다른 인물을 통해 잘 보여줬다는 평을 듣는 장면.[74] 시간, 공간, 실재를 다루는 세 스톤은 그 어떤 육신이든 불러올 수 있고, 영혼, 정신을 다루는 두 스톤은 어떤 영혼이든 불러올 수 있으며, 행성조차 원자단위로 분해하는 파워스톤의 불안정성이라면 반대로 가역반응도 얼마든지 일으킬 수 있다. 즉 인피니티 건틀렛을 완성하면 한 사람 살리는 건 별일도 아니어야 하는데, 헐크고 토르고 미래를 기약하지도 않고 더 이상 시도할 생각도 안 하는 것 보면 나타샤는 소원의 우선순위가 밀려서 못 살렸다기보다는 소울 스톤의 존재를 고정하는 닻으로서 영혼이 붙잡혀 있기 때문에 못 살렸다고 봐야 할 듯. 다만 캡틴이 스톤들을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해 과거로 갔고, 어쩌면 반대로 캡틴이 '함께 간 스톤을 잃음으로서' 나타샤의 영혼이 다시 해방되었을 수도 있다. 그로서 바로 직전에 스스로를 희생한(그 시점으로 갔을 테니) 나타샤가 부활한다면 팬들 입장에서는 만세삼창을 할 일이겠으나 희생자를 절벽에 내던져 죽여야만 스톤이 나타나는 걸 보면 갓 죽은 희생자에게서 빠져나오는 영혼을 받아먹고 나타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즉 나타샤가 '''부활 가능한 상태'''가 되긴 하는데 '''부활시킬 도구'''는 없어지는 것. 닥터 스트레인지가 함께 갔더라면 타임스톤의 힘으로 부활시켰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아무래도 코믹스 판의 부활 방법인 레드 룸의 클론에 스톤에서 해방된 혼이 깃들었다 정도면 가능성이 있지만 MCU에서는 아직 클론 관련이 없어서 가능성이 애매하다. 애초에 타임스톤의 힘은 함부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