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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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정치인.
1978년 10대 총선 때 부산 동래에 출마한 신민당 이기택 후보(전 민주당 대표)의 선거운동을 자발적으로 하다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운명적으로 만났다. 박 전 의장의 '삼고초려' 끝에 1981년 11대 총선 때부터 그의 참모로 활동했다. 선거캠프의 청년 기동대장에서 출발해 지구당 총무부장, 의원 보좌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구청장을 거쳐 3선 의원을 역임했으며 20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했다.#
대통령탄핵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기 위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했으며, 현재 부산정상화포럼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2. 생애
1957년 부산시에서 태어났다. 연산국민학교, 동해중학교, 국립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동아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지방자치행정 과정을 수료하였다.
2.1. 학창 시절
6.25전쟁 직후 태어난 그는 중학 시절 손수 학비를 벌어야 할 만큼 살림살이가 넉넉지 못해 중학교 졸업 후 부산기계공고로 진학했다. 중학교 담임선생님이 국비로 독일에 유학할 수 있다며 강력히 권유해 진학을 결정했으나, 동백림 사건으로 한국정부와 관계가 나빠진 독일이 더 이상 학교를 지원하지 않아 유학 자체가 없어진 것을 알고 방황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생활에 충실해야겠다고 다짐하였고, 학생회 부회장을 맡는 등 교내활동에 열심이었다.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으며, 1학년 때는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역 학생회 부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2.2. 정치 활동
2.2.1. 정치 입문
유신시절 투표장에 두 번 들어가는 동네 아주머니를 보고 참지 못해 투표함 위에 걸터앉아 이의를 제기하며 투표행위를 중단시킨 그의 정의감과 권위주의 권력에 대한 저항심은 야당에 눈을 돌리는 동인으로 작용했다.#
10대 총선 때 부산 동래에는 여당인 민주공화당 양찬우 후보(전 내무부장관)와 신민당 이기택 후보가 출마했다. 이 후보가 야당의 희망 있는 정치인이라고 판단해 이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논리를 만들어 자발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이 후보가 만나자고 해 그의 선거사무실에 인사하러 갔는데 그 자리에 이 후보와 당시 국회 전문위원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 손태인 전 의원(16대)이 함께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박 전 의장을 만났고 정치에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됐다.#
2.2.2.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의 인연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11대 총선을 앞두고 그의 집에 직접 찾아가 도와 달라고 했다. 일본 유학을 고민하고 있었고, 기능직 공무원인 아버지의 반대로 선뜻 응하지 않자 박 전 의장은 두 차례 더 집을 방문해 함께 일하자고 했다. 박 전 의장이 세 번째 찾아온 날, 부모님 반대를 이유로 다시 한 번 거절했으나, 돌아서는 뒷모습에 미안함을 느껴 도와드리겠다고 결심하고 그 길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뒤 1981년부터 2001년까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중간의 대통령비서실 정치특보국장 경력은 박관용이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치특보를 맡으면서 생긴 경력이다.
2.2.3. 동래구청장 출마
2002년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박 전 의장이 동래구청장 출마를 권했다. 아내가 "집을 팔아서라도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좋겠다"고 용기를 북돋아준 게 큰 힘이 됐다.
박 전 의장의 권유에 의해 출마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후보 자격을 얻었다. 이후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부산광역시 동래구청장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2.2.4. 동래구청장 시절
현장제일주의자인 그는 동래구청장 시절 운동화구청장이란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현장을 중시했다. 재임 시절 온천천을 자연 친화형 도심하천으로 되살렸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자서전에서 '내가 낸 세금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아직도 그가 정치를 하는 이유라고 고백하고 있다. 온천천은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의 모델이기도 하다.
2.2.5. 3선 국회의원 시절
정치적 환경 때문에 동래구청장 재선에 실패한 후, 객원연구원 신분으로 일본 동지사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구활동에 매진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일본에서 귀국한 그는 18대 총선에 부산 동래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했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하였고, 김무성을 위시로 결성된 '친박 무소속 연합'에 참가하였고, 부산광역시 동래구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당선 후 같은 해 복당하였다. 그가 모셨던 박관용 前 의장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셈이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이후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돌아온 김무성 의원과 행보를 같이 하면서 친무계열에 속하게 되었다.[1]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6월 13일 대한민국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되었다. 그리고 동년 12월 27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2017년 5월 2일 다른 비유승민계 의원들[2]과 함께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바른정당 탈당계를 제출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 5월 6일 홍준표 대통령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근거로 복당을 지시한 것을 두고 당내 작은 내홍을 겪다가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이 최종적으로 이를 승인하였다. 5월 12일 마침내 동반 탈당한 11명의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과 함께 복당 절차가 완료되었다.
황교안이 자유한국당 대표에 당선된 이후 상임특보단장에 임명되었다. 이후 각종 막말로 구설수를 빚은 한선교 사무총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하며 공석이 된 사무총장이 될 뻔했지만 친박계의 반발이 커서 임명되지 못했다. 결국 박맹우 의원이 사무총장이 되었다.
2020년 2월 19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기 위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미래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다만 실제로 당적을 옮기진 않았다.# 이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했다.
정무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면서 보험회사로 하여금 실손 의료보험 중복 가입자들에게 보험료를 환불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실손 의료보험은 중복가입을 해도 보험금을 이중으로 받을 수 없었는데 보험회사가 이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상당수 소비자들이 보험료를 중복으로 부담하고 있었는데 이를 바로 잡은 것이다. 중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인하에도 앞장섰다.
국회의원 시절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 2008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 2009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 2009년 2월 NGO 지역경제 공로상
- 2009년 5월 본회의 참여 우수의원표창(국회의장표창)
- 2010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 2010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제2회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 2011년 대한민국 헌정대상 (법률소비자연맹)
- 2011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 2012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 2013년 초정대상(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 2013년 초정대상(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 2013년 에너지시민연대 감사패
- 2013년 6월 대한민국 헌정대상 (법률소비자연맹)
- 2013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법률소비자연맹)
- 2013년 국정감사 최우수상 (유권자 시민행동)
- 2014년 6월 대한민국 헌정대상 (법률소비자연맹)
- 2014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법률소비자연맹)
- 2015년 5월 7일 한국산업대상 수상(동아일보)
- 2015년 6월 대한민국 헌정대상 (법률소비자연맹)
- 2015년 12월 9일 한국의류산업협회 ‘대한민국 패션봉제인의 밤’ 공로패 수상
- 2016년 1월 대한민국 국회의원 2015년 의정대상 (밝은사회클럽)
- 2016년 2월 26일 19대 국회의원 종합 헌정대상(법률소비자연맹)
- 2016년 10월 16일 자랑스런 기공인상 수상
- 2017년 3월 한국소비자협회 소비자대상 입법부문 수상
- 2017년 12월 28일 국정감사 우수상임위원장상(법률소비자연맹)
- 2018년 2월 1일 2017한국지역발전대상 감사패 수상(한국지역언론인클럽)
- 2018년 11월 7일 선플상 수상
- 2018년 11월 29일 JJC지방자치TV 국감우수의원상
- 2019년 11월 28일 머니투데이 the300 2019 스코어보드대상
- 2019년 12월 12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20대 국회 의정대상
- 2019년 12월 27일 국정감사 국리민복상(국정감사 NGO모니터단)
2.2.6. 21대 총선 이후
2020년 4월 23일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성추행 문제로 직을 내려놓으면서 2021년 재보궐선거에 공석이 된 부산시장을 다시 뽑게 되었는데 미래통합당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
이진복 전 의원 본인도 부산시장직에 관심을 가지고 조직을 모으고 세를 규합하는 등 부산시장 준비를 해왔으나 8월에 나온 여론조사에서 3%대를 기록하며 유력한 경쟁자인 이언주 의원에 비해 상당한 열세를 보이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다양한 부산 현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비정상 부산시'를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부산정상화포럼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8월 25일 현재 약 38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힌 포럼은 코로나 여파로 창립총회가 9월로 연기된 상태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2021년 재보궐선거 부산시장 1차 경선에서 탈락했다. 본인은 승복한 것으로 보인다.
3. 논란
3.1. 엘시티 의혹 논란
2016년 12월 초, 부산 엘시티 이영복 회장 비리사건 수사 과정에서 엘시티 사업의 특혜성 인허가에 개입하고 뒷돈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계좌를 압수수색했다. #
압수수색 이후 곧 소환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 예측됐으나 강제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그해 12월 말쯤 부산지검에선 아직 이렇다 할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
2017년 3월 검찰은 최종수사결과 발표에서, 본인과 가족의 계좌 등을 확인했으나 특이점이 없어 혐의 없음 처분을 했음을 밝혔다. 당시 엘시티 비리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이영복 회장을 비록해 정.관계 인사 24명을 기소하였다.#
3.2. n번방 폭로 관련 논란
4월 2일 오마이뉴스
언론과의 인터뷰 중 총선 결과를 가를 마지막 변수에 대해 질문을 받자, 우리는 잃을 게 없고, 하지만 저쪽은[3] 터질 게 있다. 우리가 희망적이라고 보는 이유 중 하나다. 저쪽에서는 그것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쓸 거다. 구체적으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나올 것'이라는 표현만 쓰겠다는 답변을 하였다. 이 발언을 두고 김어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공작이 나올 것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하였다.# 이후, 여권인사가 n번방에 개입되었다는 이야기를 다시 말하기로 했다.#
4월 10일 미래통합당 n번방 TF 기자회견에서 여권의 n번방 연루설에 대해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이며 이진복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며 논란이 되자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관련해 경고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4. 선거 이력
5. 둘러보기
[1] 김무성과 이진복은 각각 상도동계의 수장인 김영삼 대통령, YS의 심복인 박관용 국회의장을 국회의원 시절부터 모셨던 사람들이다보니 성향이 비슷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친박 무소속 연합도 같이 했었고.[2] 장제원, 홍문표, 박성중, 여상규, 박순자, 이군현,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권성동, 홍일표, 황영철, 정운천[3] 이 저쪽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칭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 문맥만으로는 알 수 없다.[4] 2006.5.12 탈당
(공천불복)[5] 친박무소속연대, 2008.7.17 한나라당 복당[6] 2016.12.27 새누리당 탈당
2017.01.24 바른정당 창당
2017.05.02 바른정당 탈당
2017.05.12 자유한국당 복당
2020.02.17 미래통합당 창당(신설 합당)
(공천불복)[5] 친박무소속연대, 2008.7.17 한나라당 복당[6] 2016.12.27 새누리당 탈당
2017.01.24 바른정당 창당
2017.05.02 바른정당 탈당
2017.05.12 자유한국당 복당
2020.02.17 미래통합당 창당(신설 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