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월드컵

 



1. 역대 기록
2. 본선 진출 이전
3.1.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전 - 0 : 2 패
3.2. 조별리그 브라질전 - 0 : 4 패
3.3. 조별리그 터키전 - 0 : 3 패


1. 역대 기록


'''역대 월드컵 전적 순위 : 76위'''
년도
결과
순위
승점
경기



득점
실점
1930 우루과이 월드컵
중화민국으로 출전
1934 이탈리아 월드컵
1938 프랑스 월드컵
1950 브라질 월드컵
비회원국
1954 스위스 월드컵
1958 스웨덴 월드컵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예선 1차 1조 탈락으로 인한 '''본선 진출 실패'''[1]
1962 칠레 월드컵
비회원국(FIFA와 AFC 탈퇴)
1966 잉글랜드 월드컵
1970 멕시코 월드컵
1974 서독 월드컵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1982 스페인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최종예선 3위로 '''본선 진출 실패'''[2]
1986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1라운드 4그룹 A조 2위로 '''본선 진출 실패'''[3]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4위로 '''본선 진출 실패'''[4]
1994 미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1라운드 1조 2위로 '''본선 진출 실패'''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3위로 '''본선 진출 실패'''[5]
2002 한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6]
31위
0
3
0
0
3
0
9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라운드 4조 2위로 '''본선 진출 실패'''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라운드 1조 4위로 '''본선 진출 실패'''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3라운드 A조 3위로 '''본선 진출 실패'''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5위로 '''본선 진출 실패'''[7]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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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본선진출 1회
1/21[8]
0
3
0
0
3
0
9

2. 본선 진출 이전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1949년 10월 1일에 건국된 나라로 그 이전까지는 중화민국이었으며 이 시절의 기록은 현재의 대만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계했다. 다만 1930 우루과이 월드컵~1938 프랑스 월드컵까지는 국공내전중일전쟁 등 국내 사정의 영향으로 아예 불참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1949년에 국공내전에서 마오쩌둥이 이끄는 공산당 측이 승리하면서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었고 이 때는 아직 축구협회가 새로 발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1950 브라질 월드컵FIFA 회원국이 아니어서 출전 자격이 없었다. 1952년에 뒤늦게 축구협회와 축구 대표팀을 새로이 발족했지만 FIFA에 가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1954 스위스 월드컵 역시 출전 자격이 없었다.
중국이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전을 치른 것은 1958 스웨덴 월드컵이었다. 이 대회에서 아시아는 아프리카와 함께 묶어서 예선을 치러서 최종 승자가 유럽 지역 예선에서 각 조 2위를 차지한 팀들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된 1개 팀이 참가하며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 경기의 승자가 본선에 직행한다. 이 때 중국은 1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와 대결하게 되었다. 1차전은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였는데 이 때 중국은 인도네시아에 0 : 2로 패배하고 말았다. 2차전 홈 경기에선 고전 끝에 4 : 3으로 승리했다. 당시엔 합산 점수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1승 1패 동률이 되었고 승부를 가리기 위해 제 3국인 미얀마에서 3차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중국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0 : 0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고 결국 골 득실에서 앞선 인도네시아가 2차 예선 진출자로 결정되면서 중국은 탈락했다.
서방 세계가 중심이었던 FIFA는 당시 중국의 정통성을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닌 중화민국 즉, 지금의 대만에 부여했다. 이에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들먹거리며 FIFAAFC를 탈퇴했다. 다시 FIFA 비회원국이 되었기에 1962 칠레 월드컵~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까지 무려 5개 대회 연속으로 출전 자격이 없었다. 그러던 중 1971년에 UN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권으로 인정하고 중화민국을 축출하면서 FIFA도 그걸 받아들여 중화인민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중국의 유일한 대표팀'으로 인정했다. 결국 대만은 FIFA에서 쫓겨났고 후에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란 이름으로 다시 가입했다. 중국은 1979년에 FIFA에 재가입했다.
이후 중국은 1982 스페인 월드컵 지역예선에 다시 등장했다. 이 대회의 지역예선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2개 대륙을 묶어서 진행했고 총 2장의 출전권이 부여되었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24개국이 예선에 참여했으며 총 2단계로 진행되었다. 1라운드는 각 조마다 다르게 진행되었다. 1조의 경우는 속한 5개 팀이 홈&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으며 2조와 3조는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풀 리그로 진행했다. 4조는 그룹 결정전을 거쳐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눈 뒤 각 그룹의 1, 2위가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4강전을 치르고 결승전을 치러 우승한 팀을 조 1위로 정해 최종예선에 올려보낸다. 최종예선에선 각 조 1위 팀이 홈 &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 때 중국은 4조에 속했다. 먼저 홍콩과의 그룹 결정전에서 중국은 1 : 0으로 승리해 일본, 마카오와 함께 A그룹에 편성되었다. 중국은 1차전에서 마카오를 3 : 0으로 꺾고 2차전에서 일본마저 1 : 0으로 꺾으며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4강전 상대는 홍콩이었는데 중국은 홍콩을 상대로 고전하며 0 : 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야 했지만 결국 승부차기 5 : 4로 홍콩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북한이었다. 중국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북한을 4 : 2로 제압하고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과 함께 최종예선에 오른 팀은 쿠웨이트,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중국은 1차전 뉴질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0 : 0 무승부를 거두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차전 뉴질랜드 원정 경기에선 0 : 1로 패배하며 가시밭길을 걸었다. 3차전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에서 3 : 0 승리를 거두며 다시 상승세를 탔고 4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9]에서 4 : 2로 이긴 뒤 5차전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를 2 : 0으로 이겼다. 마지막 경기는 쿠웨이트 원정 경기였다. 이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최종 예선 순위는 중국이 3승 1무 1패(승점 7점)[10]로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쿠웨이트가 2승 1패(승점 4점)로 2위, 뉴질랜드가 1승 2무 1패(승점 4점)으로 3위, 사우디아라비아가 1무 3패(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있었다. 중국으로서는 이기거나 비기면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는데 그만 쿠웨이트에 0 : 1로 패배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쿠웨이트가 2경기 남은 시점에서 중국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그리고 다음 경기에서 쿠웨이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2 : 0으로 이기며 1위로 올라섰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탈락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뒤이어 쿠웨이트가 뉴질랜드와 2 : 2 무승부를 기록하며 4승 1무 1패(승점 9점)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뉴질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를 5 : 0으로 이기며 중국과 뉴질랜드는 승점 7점, 골 득실 +5[11]로 동률을 이루어 결국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를 가려야 했다. 그 경기에서 뉴질랜드가 2 : 1로 승리하며 결국 중국은 본선 진출에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1986 멕시코 월드컵 때엔 처음으로 아시아에 단독으로 2장의 출전권이 부여되었다. 이 대회 지역예선은 총 3단계로 치러졌는데 1차 예선은 AFC에 소속된 팀으로서 출전 신청을 한 24개 팀을 4개의 그룹로 국가를 나누고, 각 포트의 국가들을 A와 B로 조를 편성해 각 조의 1위 팀, 총 8개 팀이 2라운드로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는 8개 팀들을 또다시 추첨해 두 팀씩 홈 앤 어웨이 경기를 치러 네 팀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진출한 네 팀을 2라운드처럼 두 팀씩 나누어 홈 앤 어웨이 경기로 승리한 두 팀이 월드컵에 진출하게 된다. 이 중 1, 2그룹은 서아시아 팀이 속하고 3, 4그룹은 동아시아 팀이 속한다. 중국은 홍콩, 마카오, 브루나이와 함께 4그룹 A조에 속했다. 그런데 중국은 1차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0 : 0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한 스타트를 했다. 2차전에선 마카오를 4 : 0으로 이겼고 3차전에서 브루나이를 8 : 0으로 이겼다. 4차전 브루나이와의 경기에서 다시 4 : 0 승리를 거두었고 5차전 마카오를 상대로 6 : 0 대승을 거두었다. 이 시점에서 브루나이와 마카오는 이미 탈락이 확정되었고 홍콩과의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당시 중국과 홍콩은 모두 4승 1무(승점 9점)으로 동률이었지만 골 득실에서 중국이 +22, 홍콩이 +16을 기록하고 있었다. 따라서 중국은 홍콩과 비기기만 해도 2차 예선에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홈에서 홍콩에 충격적인 1 : 2 패배를 당하며 결국 홍콩이 2차 예선에 진출했고 중국은 탈락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때에도 아시아는 2장의 출전권을 부여받았다. 이 대회 지역예선은 총 2단계로 치러졌다. 1차 예선엔 AFC에 소속된 팀 중 26개 팀이 출전 신청을 했지만 몰디브가 지역예선에 불참했고 바레인, 남예멘, 인도는 기권을 선언하여 결국 22개 팀이 출전했다. 이 22개 팀을 6개 조로 나누어 각 조에서 1위를 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그리고 최종예선은 싱가포르에서 풀 리그로 치러 2위 이내에 든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중국은 1차 예선에서 이란, 방글라데시, 태국과 함께 5조에 속했다. 중국은 1차전 홈 경기에서 방글라데시를 2 : 0으로 꺾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차전 태국 원정 경기에서 3 : 0 승리를 거두었고 3차전 방글라데시 원정 경기에서 또 2 : 0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렸다. 4차전 상대는 이란이었는데 당시 이란은 중국보다 1경기를 더 치러서 4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자를 가리는 경기인 셈이다. 홈 경기에서 중국은 난적 이란을 2 : 0으로 이겼지만 원정에서 2 : 3으로 석패했다. 이란은 5승 1패(승점 10점), 골 득실 +7로 일정을 마무리했고 중국은 4승 1패(승점 8점), 10득점 3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따라서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1 : 0으로만 이겨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는 것이었다. 결국 중국은 태국을 3 : 0으로 꺾고 이란을 득실 차로 제치며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예선 상대는 대한민국, 아랍에미리트, 북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중국은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 : 1로 이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에 1 : 2로 패배했고 3차전에선 공한증으로 악명높은 천적 대한민국에도 0 : 1로 패배하며 하락세를 탔다. 4차전에선 북한을 1 : 0으로 이기며 다시 기사회생했다. 마지막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최종예선 순위는 대한민국이 3승 1무(승점 7점)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뒤를 이어 아랍에미리트가 1승 3무(승점 5점)로 2위, 중국이 2승 2패(승점 4점)로 3위, 북한이 1승 1무 2패(승점 3점)로 4위, 카타르가 3무 1패(승점 3점)로 5위, 사우디아라비아가 2무 2패(승점 2점)로 최하위에 있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고 모두 본선 진출의 가능성이 있었다. 중국으로선 마지막 상대 카타르를 상대로 반드시 이긴 다음 동시에 아랍에미리트가 대한민국에 패배해야 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 중요한 경기에서 또 1 : 2로 패배하며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1994 미국 월드컵 역시 지난 대회와 같은 방식으로 지역예선을 치렀다. 4팀 혹은 5개 팀이 1개 조를 이루어 총 6개 조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해 카타르 도하에 모여 6개 팀이 풀 리그 형식으로 경기를 치러 1, 2위가 본선에 진출한다. 중국은 이라크, 예멘, 요르단, 파키스탄과 함께 1조에 속했다. 1차전에서 중국은 파키스탄을 5 : 0으로 이기며 좋은 출발을 했다. 2차전에서 요르단을 3 : 0으로 이기며 상승세를 탔지만 3차전에서 예멘에 0 : 1 충격패를 당해 삐끗하기 시작했다. 4차전에서 2승 1무(승점 5점)를 기록한 이라크와 맞대결을 펼쳤는데 승점 1점이 뒤진 중국으로선 반드시 이겨야 했지만 이 경기에서 또 0 : 1로 패배하고 말았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1조의 순위는 이라크가 3승 1무(승점 7점)로 1위, 예멘이 2승 1무 1패(승점 5점)로 2위, 중국이 2승 2패(승점 4점)로 3위, 요르단이 1승 2무 1패(승점 4점)로 4위, 파키스탄이 4전 전패(승점 0점)로 최하위에 있었다. 5차전 경기에서 중국은 파키스탄을 3 : 0으로 이기면서 승점을 6점으로 늘려 요르단과 1 : 1 무승부에 그치며 5점에 묶인 예멘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파키스탄은 탈락이 확정되었다. 중국이 휴식할 때 이라크가 요르단을 4 : 0으로 이기면서 승점을 9점으로 늘렸다. 6차전에서 중국은 요르단을 4 : 1로 대파했으나 이라크가 예멘을 3 : 0으로 대파하면서 중국의 승점은 8점까지 올라갔으나 이라크가 11점까지 올리면서 계속해서 3점 차가 유지되었다. 7차전에서 중국은 예멘을 1 : 0으로 이기며 승점 10점에 올라섰고 반드시 이라크가 파키스탄을 이기지 못해야 한 줄기 희망이 생기는데 이라크가 파키스탄을 4 : 0으로 대파하면서 결국 1경기 남은 상태에서 이라크의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었고 중국은 탈락이 확정되었다. 마지막 8차전에서 이라크를 2 : 1로 이겼지만 이미 늦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은 최초로 출전국 수가 32개국으로 확대된 대회였다. 그에 걸맞게 아시아에도 3.5장의 출전권이 부여되었다. 이번 대회 지역예선도 총 2단계로 진행되었다. AFC에 소속된 팀 중 출전 신청을 한 36개 팀을 3팀 혹은 4팀씩 1조로 편성해 총 10개 조로 나누어 각 조 1위를 차지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그리고 최종예선에 오른 10개 팀을 2개 조로 나누어 홈 & 어웨이 식으로 리그전을 치른다. 그 다음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 팀은 각 조 2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는 본선에 직행하고 패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가서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위 팀과 경기를 치러 승리할 경우 본선에 올라갈 수 있다. 중국은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과 함께 8조에 속했다. 중국은 1차 예선에서 총 5승 1무(승점 16점)의 전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해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타지키스탄의 맹추격 때문에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했지만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었던 타지키스탄과의 5차전 홈 경기에서 0 : 0 무승부를 거두어 타지키스탄의 추격을 뿌리치고 6차전에서 베트남을 4 : 0으로 이기며 끝까지 승점 3점 차를 유지하며 최종예선에 올랐다.
최종예선에 오른 중국은 그야말로 죽음의 조에 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카타르,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최종예선에 오른 중동 팀 5팀 중 4팀이 몰려 있는 것이었고 중국 자신만 빼고 모두 중동 팀인 것이다. 역시나 본선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중국은 1차전 이란과의 홈 경기에서 2 : 4로 패배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차전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도 1 : 1 무승부에 그치며 가시밭길을 걸었다. 그러나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 경기에서 극적인 1 : 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4차전 쿠웨이트 원정 경기에서도 2 : 1 승리를 거두었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A조의 순위는 이란이 2승 2무(승점 8점)로 1위였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이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동률이었으나 골 득실에서 사우디가 +1, 중국이 0을 기록해 사우디가 2위, 중국이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쿠웨이트가 1승 1무 2패(승점 4점)로 4위, 카타르가 1무 3패(승점 1점)로 5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5차전 경기는 아자디 징크스로 악명높은 이란 원정 경기였다. 중국은 이 경기에서 이란에 1 : 4로 참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쿠웨이트에 1 : 2로 충격패를 당하면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3팀이 모두 승점 7점으로 동률이 되었고 그 중 골 득실이 가장 낮았던 중국은 4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중국이 휴식을 취할 때에 쿠웨이트가 조 최하위 카타르에 0 : 1 충격패를 당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을 1 : 0으로 이기면서 이란과 승점 차를 1점 차로 좁혔다. 그리고 6차전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2 : 3 충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서 중국과 카타르는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루며 최하위로 처지게 되었고 이란과 쿠웨이트가 0 : 0 무승부를 거두며 이란은 승점 12점을 기록했고 쿠웨이트는 8점을 기록했다. 7차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사실상 탈락이 확정되는 중국은 사생결단으로 임했고 결국 1 : 1 무승부를 거두었다. 한편, 조 1위 이란은 마지막 경기에서 카타르를 1 : 0으로만 이겨도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데 그만 카타르에 충격적인 0 : 2 패배를 당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이제 마지막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A조의 순위는 3승 3무 2패(승점 12점)를 기록한 이란이 1위였으나 이란은 이미 경기를 다 치렀다.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3승 2무 2패(승점 11점)로 2위, 카타르가 3승 1무 3패(승점 10점)으로 3위, 쿠웨이트와 중국이 2승 2무 3패(승점 8점)으로 동률이었으나 골 득실에서 쿠웨이트가 0, 중국이 -4였으므로 쿠웨이트가 4위, 중국이 5위였다. 4팀 모두 본선 진출의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었으므로 결국 최종전 카타르 VS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VS 쿠웨이트는 사전 담합 및 승부조작 방지를 위해 동시에 치러졌다. 중국은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1 : 0으로 이겼지만 같은 시각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를 1 : 0으로 이기면서 결국 사우디아라비아가 4승 2무 2패(승점 14점)의 전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3승 3무 2패(승점 12점)를 기록한 이란은 2위로 떨어져 플레이오프로 가게 되었고 중국은 3승 2무 3패(승점 11점)에 그쳐 승점 1점 차이로 3위를 기록해 또 다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3. 2002 한일 월드컵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 중국은 이번에 다시 또 월드컵 출전을 꿈꿨다. 그래서 중국은 1986 멕시코 월드컵 당시 멕시코를 16년 만에 8강에 올려놓았고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때엔 첫 출전한 코스타리카를 16강에 올려놓았으며 1994 미국 월드컵 때 미국을 16강에 진출시켰고 1998 프랑스 월드컵 때 나이지리아를 16강에 진출시킨 월드컵만 나가면 무조건 조별리그는 통과시키는 유고슬라비아 출신 명장 보라 밀루티노비치를 영입했다. 첫 본선 진출과 아울러 16강 진출을 달성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번 대회 지역예선은 AFC에 소속된 45개 팀이 2단계로 예선을 치르는데 이 중 대한민국과 일본은 개최국 신분이어서 지역예선을 면제받았고 북한, 부탄, 아프가니스탄이 불참하여 총 40개 팀이 예선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선 한국과 일본 2팀이 자동 출전하게 되었는데 유럽과 남미의 입김이 강한 FIFA는 아시아 지역예선에 배당된 출전권을 3.5장에서 2.5장으로 삭감하고 그 깎은 1장을 반으로 쪼개 유럽과 남미에 각각 0.5장씩 더 주는 치졸한 꼼수를 부렸다. 8년 후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 남아공이 개최국이었는데도 아프리카의 출전권을 삭감하지 않고 그대로 5장에다 자동 출전한 남아공을 얹어서 총 6장의 출전권을 보장한 걸 감안하면 노골적인 아시아에 대한 차별이었다. 어쨌든 출전한 40개 팀을 각각 4팀씩 10개 조로 나누어 홈 & 어웨이로 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위를 한 10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그리고 최종예선에 오른 10개 팀을 5팀씩 2개 조로 나누어 역시 홈 & 어웨이로 리그를 치른다. 여기서 각 조 1위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팀은 2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다음 그 경기 승자는 유럽 지역예선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 중 대륙간 플레이오프행이 결정된 팀과 대결해 승리해야 본선에 진출한다. 사실상 유럽에 티켓 1장을 더 주는 FIFA의 치졸한 짓거리임을 알 수 있다.
중국은 1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몰디브, 캄보디아와 함께 9조에 속했다. 상당히 쉬운 조에 속했기에 중국은 1차전 홈 경기에서 몰디브를 10 : 1로 대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고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몰디브를 1 : 0으로 꺾었다. 3차전 캄보디아 원정 경기에서도 중국은 4 : 0 대승을 거두었으며 4차전 인도네시아와의 홈 경기에서 5 : 1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렸다. 그리고 5차전 캄보디아와의 홈 경기에서 3 : 1 승리를 거두며 5연승으로 1경기 남기고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도 2 : 0 승리로 끝내며 1차 예선을 6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최종예선에 오른 중국은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오만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지난 대회 최종예선에선 중국 자신만 빼고 전부 중동 팀들로 떡칠이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도 중국과 우즈베키스탄만 빼고 전부 중동 팀이었다. 하지만 A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이라크 등보다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이 좀 급이 약한 팀이어서 희망은 있었다. 중국은 1차전 아랍에미리트와의 홈 경기에서 3 : 0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리고 2차전 오만 원정 경기에서도 2 : 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차전 카타르 원정 경기에선 1 : 1 무승부에 그치며 상승세가 살짝 주춤했다. 그러나 4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에서 2 : 0 승리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B조의 순위는 중국이 3승 1무(승점 10점)로 1위, 우즈베키스탄이 2승 2패(승점 6점)로 2위, 카타르가 1승 2무 1패(승점 5점)로 3위, 아랍에미리트가 1승 1무 2패(승점 4점)로 4위, 오만이 2무 2패(승점 2점)로 최하위에 있었다.
중국이 휴식할 때 카타르가 오만을 3 : 0으로 이겼고 아랍에미리트가 우즈베키스탄을 1 : 0으로 이겼다. 그리하여 카타르가 승점 8점으로 2위로 도약했고 뒤이어 아랍에미리트가 승점 7점으로 3위로 도약했으며 우즈베키스탄이 4위로 처졌고 오만은 그대로 최하위였다. 5차전 아랍에미리트 원정 경기에서 중국은 고전 끝에 1 : 0 승리를 거두었고 같은 날 카타르가 우즈베키스탄과 2 : 2로 비겼다. 이 경기로 인해 3경기 남은 시점에서 1위 중국과 승점이 11점 차이로 벌어진 최하위 오만은 본선 직행이 불가능해졌다. 그리고 6차전 오만과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1 : 0 승리를 거두었고 아랍에미리트가 카타르를 2 : 1로 잡아내면서 중국은 승점 16점을 기록했고 아랍에미리트가 10점, 카타르가 9점을 기록했는데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는 각각 1경기씩만 남았으므로 중국의 승점을 넘을 수 없기 때문에 2경기 남은 시점에서 드디어 중국의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었다. 7차전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도 중국은 3 : 0 승리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8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에선 0 : 1로 패배해 무패로 마무리하진 못했다.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중국은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이제껏 월드컵에서 떨쳐보지 못한 대륙의 기상을 과시하겠다며 설레발을 가득찼다. 그리고 월드컵이 열리기 2달 전쯤에 공한증으로 얽힌 개최국 대한민국과 평가전을 치렀는데 중국은 엄청 선전하여 0 : 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자신감이 고무된 중국은 "이제 한국은 우리와 동급이다."며 잔뜩 큰소리를 쳤다. 한국을 이긴 것도 아니고 겨우 1번 비긴 걸 가지고 이전의 전적을 싸그리 무시하고 동급 운운한 것이다. 조 추첨 당시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지목된 팀은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였고, 가장 같은 조가 되고 싶은 상대로 지목된 팀은 중국이었다. 즉, 중국은 어느 조를 가든 승점자판기 취급이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영 CCTV를 비롯한 방송과 언론에서는 수익 올리기에 급급했고, 축구협회든 축구해설가든 간에 중국이 잘 나갈것이라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당연히 치우미들은 그런 현실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조 추첨 당시 중국은 사전에 FIFA 측에 거리 상으로 가까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제안했고, 결국 FIFA가 그걸 받아들이면서 중국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사전 합의가 되었고, 그 때문에 다른 아시아 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다만 조 추첨 결과 중국은 C조, 사우디아라비아는 E조에 배정되었기에 만약 16강에 진출할 경우 중국은 일본으로 이동하게 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으로 이동하게 된다. 조 추첨식에서 중국은 삼바군단 브라질, 48년 만에 본선에 오른 터키, 12년 만에 본선에 오른 코스타리카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중국으로서는 매우 껄끄러운 상대들이었다. 그렇게 중국은 처음 월드컵 무대에 올라 결전의 땅 한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그들에겐 '''가혹한 시련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3.1.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전 - 0 : 2 패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C조 2경기
2002.06.04.(화) 15:30 (UTC+9)
'''
'''광주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광주)'''
'''주심:''' '''키로스 바사라스''' '''(그리스)'''
[image]
'''0 : 2'''
[image]
'''중국'''
'''코스타리카'''
-
'''득점자'''
'''61′ 로날드 고메스'''
'''65′ 마우리시오 라이트'''
'''관중: 27,217명'''
'''Man of the Match: '''로날드 고메스''' (코스타리카)'''
중국의 1차전 상대는 북중미의 코스타리카였다. 경기는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에 위치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물론 중국의 전력으로는 코스타리카도 이기기 버거운 게 현실이었지만 그나마 3팀 중에서 전력이 처지는 게 코스타리카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1승 제물로 꼽았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북중미 카리브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한 팀으로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과연 경기가 시작되자 중국은 일방적으로 코스타리카에게 밀리며 아무것도 못했다. 제대로 된 공격은커녕 하프 라인조차도 넘는 걸 보기 힘들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다만 코스타리카의 골 결정력도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어서 공격수 파울로 완초페와 롤란도 폰세카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 로날드 고메스까지 수시로 중국의 골문을 두들겼으나 좀처럼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0 : 0으로 끝이 났다.
후반전에도 경기는 계속해서 코스타리카의 공세, 중국의 수세로 이어졌다. 그러던 중 후반 16분, 코스타리카의 중앙 미드필더 왈테르 센테노가 전방으로 땅볼 롱패스를 했고 이 볼을 로날드 고메스가 재치있게 흘리며 자연스럽게 전방 공격수 완초페가 받도록 했다. 완초페는 중국 수비수들의 집중 마크를 이겨내며[12] 다시 고메스에게 짧게 패스했다. 고메스는 다시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는 완초페에게 패스를 건넸고 완초페가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중국 라이트백 쉬원룽이 무리하게 몸을 비집고 들어와 슈팅을 방해했다. 그러나 그런 보람도 없이 볼은 뒤에 있던 로날드 고메스의 발 앞에 굴러갔고 고메스가 지체없이 왼발로 강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렇게 경기는 코스타리카가 1 : 0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불과 4분 후 코스타리카의 코너킥 찬스에서 킥커 마우리시오 솔리스가 땅볼로 허를 찌르는 코너킥으로 로날드 고메스에게 패스가 갔고 고메스는 페널티 박스 좌측 외곽에서 짧은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이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마우리시오 라이트가 헤더로 잘라먹으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리하여 스코어는 2 : 0으로 벌어졌다. 이후 코스타리카의 알레산드레 기마랑예스 감독은 추가골을 터뜨려 중국을 아예 박살내려고 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그렇게 경기는 코스타리카의 2 : 0 승리로 돌아갔다. 전 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vs 터키의 경기에서 브라질이 극적인 2 : 1 역전승을 했기 때문에 코스타리카가 조 1위로 올라섰고 브라질이 2위, 터키가 3위, 중국은 예상대로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코스타리카 역시 승점자판기인 중국을 겨우 2점 차로밖에 못 이겨서 향후 순위 경쟁에 불리하게 작용될 소지가 커졌다.

3.2. 조별리그 브라질전 - 0 : 4 패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C조 3경기
2002.06.08.(토) 20:30 (UTC+9)
'''
'''제주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서귀포)'''
'''주심:''' '''안데르스 프리스크''' '''(스웨덴)'''
[image]
'''0 : 4'''
[image]
'''중국'''
'''브라질'''
-
'''득점자'''
'''15′ 호베르투 카를로스''''''(FK)'''
'''32′ 히바우두'''
'''45′ 호나우지뉴''''''(PK)'''
'''67′ 호나우두'''
'''관중: 36,750명'''
'''Man of the Match: '''호베르투 카를로스''' (브라질)'''
중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는 삼바군단 브라질이었다. 경기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법환동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의외의 사실이라면 당시까지 월드컵에 출전했던 아시아 팀들 중 가장 늦게 본선에 오른 중국이 아시아 팀들 중에선 가장 먼저 브라질을 만났다는 것이다. 즉, 이 경기는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최초로 아시아 팀과 맞붙은 경기였다는 말이다. 애초에 중국과 브라질의 체급 차이가 워낙 크게 났기 때문에 이 경기는 누가 이기느냐가 관건이 아니라 브라질이 몇 골 차로 이기느냐가 관건이었다. 치우미들은 기적을 바랐지만, 중국의 전력은 그런 기적을 바라기에는 약해도 너무 약했다. 과연 경기가 시작되자 브라질은 여유롭고 느긋하게 경기를 하는데도 중국은 번번이 카운터 펀치 한 번 제대로 날려보지도 못하고 쩔쩔맸다. 그래도 초반 15분 동안은 0 : 0으로 버텨냈지만, 그것도 중국이 잘 해서라기보다는 브라질이 그냥 몸 좀 풀고 컨디션을 예열하기 위해 일부러 설렁설렁한 것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 15분이 지나자 브라질의 일방적인 학살이 시작되었다.
전반 15분, 브라질의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왼발로 찬 프리킥이 멋진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 안을 파고 들어 브라질이 1 : 0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전반 32분에 공격에 가담한 브라질의 주장 카푸가 우측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에 있던 호나우두는 중국 수비수 2명의 마크를 이겨내며 헤더로 공중볼을 따냈다. 그리고 이 떨어진 볼을 페널티 박스 좌측 외곽에서 호나우지뉴가 받았다. 호나우지뉴는 다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그걸 히바우두가 받아 그대로 왼발 슛을 날리면서 스코어를 2 : 0으로 벌렸다. 이 때 중국 수비수들은 모두 호나우두에게만 시선이 쏠려서 히바우두를 노마크로 풀어두는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그리고 전반 45분에 페널티 박스에서 중국 센터백 리웨이펑이 호나우두를 잡아 넘어뜨리는 반칙을 범하였고 주심 안데르스 프리스크는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킥커 호나우지뉴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전반전을 3 : 0으로 마쳤다.
후반전이 되자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그만 하면 됐다는 듯 하프 타임에 호나우지뉴를 빼고 데니우손을 투입해 체력 안배를 시켜줬다. 이후에도 경기는 계속 브라질의 공세, 중국의 수세로 이어졌다. 물론 중국도 간간이 반격에 나서긴 했지만, 전혀 브라질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0분, 히바우두가 오버래핑한 우측 풀백 카푸를 보고 길게 볼을 띄웠고 카푸는 중국 선수들의 마크를 뿌리치며 페널티 박스로 쇄도했다. 문전엔 중국 수비수 4명이 서 있었지만 모두 카푸에게 시선이 쏠리면서 뒤에서 침투하는 호나우두의 움직임을 완벽히 놓쳤고, 카푸는 뒤에서 쇄도하는 호나우두에게 패스했으며 호나우두가 여유롭게 문전으로 달려가 볼을 밀어넣으며 스코어를 4 : 0으로 벌렸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자 브라질의 스콜라리 감독은 호나우두와 주니뉴 파울리스타를 빼고 히카르지뉴와 에디우손을 투입하면서 주전 선수 체력 안배를 시켰다. 중국은 이렇게 한껏 여유 부리는 브라질을 상대로 번번한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렇게 브라질의 4 : 0 대승으로 끝났다. 오히려 브라질이 좀 많이 봐줬다 싶을 정도로 4골이나 넣은 게 아니라 4골밖에 못 넣었다는 말이 맞을 것 같은 경기였다.
2패를 기록한 중국으로선 반드시 다음 날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 vs 터키의 경기에서 터키가 승리해야만 그래도 16강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그런 중국의 기대와는 달리 코스타리카 vs 터키의 경기는 장군멍군을 주고받은 끝에 1 : 1 무승부로 끝나면서 결국 중국은 남은 3차전에서 터키를 이겨봤자 이미 승점 4점을 확보한 코스타리카를 넘어설 수 없기에 탈락이 확정되었다. 설령 터키가 코스타리카를 이긴 상태에서 중국이 터키랑 맞붙었다 하더라도 중국 입장에서는 터키도 상당히 버거운 팀이기에 별 의미도 없었을 것이다. 맡은 팀마다 무조건 16강은 올려보냈던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말년에 하필이면 중국을 맡으면서 커리어가 대차게 꼬이고 말았다. 그가 이전에 맡았던 팀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기본 실력은 되었지만 운이 없어서 본선에 못 올라왔던 팀들이었는데, 중국은 그 기본 실력도 안 되었던 팀이기 때문에 이런 험한 꼴을 당하고 만 것이다. 안타깝지만 그게 중국 축구의 현실이었다.

3.3. 조별리그 터키전 - 0 : 3 패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C조 5-2경기
2002.06.13.(목) 15:30 (UTC+9)
'''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서울)'''
'''주심:''' '''오스카르 루이스'''[13] '''(콜롬비아)'''
[image]
'''0 : 3'''
[image]
'''중국'''
'''터키'''
-
'''득점자'''
'''6′ 하산 사슈'''
'''9′ 뷜렌트 코르크마즈'''
'''85′ 위미트 다발라'''
'''58′ 사오자이'''
'''퇴장자'''
-
'''관중: 43,605명'''
'''Man of the Match: '''하산 사슈''' (터키)'''
중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상대는 48년 만에 본선에 올라온 터키였다. 중국은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되었고, 2차전까지 1무 1패를 기록한 터키는 3차전에서 반드시 중국을 3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브라질 vs 코스타리카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만에 하나 브라질과 코스타리카가 둘이 비겨버리면 터키는 중국을 아무리 큰 점수 차로 꺾어도 코스타리카에 승점 1점이 뒤져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 16강 진출이라는 원대한 소망을 가져 봤으나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16강은커녕 1골도 넣지 못하고 2경기만에 탈락이 확정되며 세계 무대의 높은 벽과 중국 축구의 현실을 실감한 치우미들은 부디 1승이라도 거둬서 희망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이었다. 더군다나 홈 관중인 한국 축구팬들도 그런 치우미들의 기대를 전혀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치우미들은 한국인들이 이웃나라인 자신을 응원해줄 것이라 굳게 믿었지만, 정작 이 날 경기에 모인 한국 축구팬들은 모두 형제의 나라 터키를 열렬히 응원했다.
멀리서 원정 응원을 온 자국 축구팬들과 아울러 형제의 나라 한국 축구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터키는 초반부터 중국을 사정없이 몰아붙였다. 그리고 전반 6분, 터키의 공격형 미드필더 하산 사슈가 중국 수비수들의 마크를 따돌리고 자신의 개인기로 페널티 박스로 진입해 오른발 강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렇게 터키가 1 : 0으로 앞서갔다. 불과 3분 후, 전반 9분에 터키의 프리킥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터키 센터백 뷜렌트 코르크마즈가 헤더 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2 : 0으로 벌어졌다. 전반 10분도 안 되어 0 : 2로 끌려가 마지막 경기마저도 무기력하게 무득점 패배할 각이 나오자 중국 축구팬들의 소망은 이제 1승에서 1골로 바뀌었다. 그 정도로 오늘 경기에서도 중국의 모습은 형편없었다. 이후 중국은 다시 안정을 찾긴 했지만 전혀 터키를 위협하지 못했다. 다만 터키도 전반 35분에 수문장 뤼쉬튀 레츠베르 골키퍼가 공중볼 선방 도중 착지 미스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후보 골키퍼 외메르 차트크츠로 교체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전반전은 터키가 2 : 0으로 앞선 채 끝이 났다.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vs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선 전반 10분과 13분에 호나우두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전반 38분에 에드미우손이 추가골을 터뜨려 브라질이 3 : 0으로 앞서 갔으나 전반 39분에 코스타리카의 파울로 완초페가 1골을 만회하여 브라질이 3 : 1로 앞선 채로 끝이 났다. 그리하여 실시간 순위에서 터키는 코스타리카와 1승 1무 1패(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 득실에서 +1을 기록하여 0인 코스타리카를 제치고 2위로 올라갔다. 후반전이 되자 터키는 서서히 페이스를 조절하며 토너먼트를 위한 체력 안배를 하며 여유를 부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이렇다 할 공격을 제대로 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3분, 하프 타임 때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사오자이가 엠레 벨로조글루에게 백태클을 하다가 주심에게 적발되어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당시 대회를 앞두고 FIFA에서 백태클을 강력하게 제재하라는 지침을 내렸기에 사오자이는 그렇게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이다.
그리고 후반 40분에 선제골의 주인공 하산 사슈가 중국 진영 좌측을 쇄도하다가 우측의 위미트 다발라가 노마크 상태인 걸 확인하고 반대편으로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다발라는 노마크 상태에서 마치 슈팅 연습하듯 편안하게 오른발 땅볼 강슛을 날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리하여 스코어는 3 : 0으로 벌어졌다. 3골 차로 벌어지자 중국 선수들은 전의를 상실한 듯 거의 경기를 포기하다시피 하며 제발 한 골만이라도 넣어 달라는 치우미들의 마지막 소망마저 외면하였고, 그렇게 경기는 터키의 3 : 0 승리로 끝났다.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이 코스타리카를 5 : 2로 대파하면서 브라질이 3전 전승(승점 9점)으로 조 1위를 굳혔고, 터키와 코스타리카는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 득실에서 터키가 +2, 코스타리카가 -1이어서 터키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중국은 3전 전패(승점 0점), 무득점 9실점이란 참담한 기록만 남기고 첫 월드컵을 이렇게 망쳤다.
이 경기를 앞두고 터키는 1차전에서 믿었던 한국인 주심 김영주가 치명적인 오심으로 미드필더 하칸 운살을 퇴장시킨 것 때문에 일시적으로 반한 감정을 품었지만, 이 경기에서 한국인들이 대형 터키 국기까지 흔들어가며 열렬하게 자국을 응원하자 잠시 쌓였던 응어리를 풀고 다시 형제의 나라로서의 우정을 과시하며 "함께 결승전에서 만나자."는 덕담까지 주고 받았다. 반면 중국은 한국인들이 '이웃나라이자 형제의 나라(?)'인 자신들을 응원해주지 않고 멀리 떨어진 터키를 응원한 것에 크게 분노했다. 이후 자신들과 동급(?)이라고 여겼던 대한민국이 다음날 포르투갈을 1 : 0으로 꺾고 2승 1무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오른데다 16강에서 자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팀 중 하나인 이탈리아를 2 : 1로 꺾고 8강에 올랐으며 또 8강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까지 오르자 샘이 날대로 샘이 났다. 그 질투심과 열폭을 이기지 못한 중국인들은 '한국의 심판 매수설' 같은 시덥잖은 루머나 퍼뜨렸다.

4. 2006 독일 월드컵 ~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데뷔 무대에서 쓴 잔을 맛봤지만 어쨌든 본선 진출에 성공한 중국은 2006 독일 월드컵에도 본선에 올라 자신들이 한국, 일본 빠진 덕에 겨우 올라갔다는 세간의 인식을 잠재우고자 했고, 실제로 2004 AFC 아시안컵 중국에서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냈기에 월드컵 진출에 대해서 지난번과 다르다며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기도 했다. 대회 지역 예선은 총 3단계로 이루어졌다. 이번에는 아시아에 총 4.5장의 출전권이 배당되었다. AFC에 소속된 팀들 가운데 FIFA에 가입된 44개국이 참가하지만 캄보디아, 필리핀, 부탄, 브루나이 이 4개 나라는 불참했고 미얀마는 참가 거부를 당해 총 39개 팀이 예선에 출전했다. 1차 예선은 2003년 10월 피파랭킹 기준으로 가장 낮은 14개 팀이 홈 & 어웨이 단판 승부로 승자를 가려 승리한 7팀이 나머지 25개 팀과 함께 2차 예선을 치른다. 2차 예선은 32개 출전국을 총 4팀씩 8개 조로 나누어 홈 & 어웨이 리그전을 치르고 각 조 1위 팀만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그리고 최종예선에 오른 8개 팀은 4개 팀씩 2개 조로 나누어 역시 홈 & 어웨이 리그전을 치러 각 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위 팀은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러 그 승자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북중미 지역예선 4위 팀과 맞붙어 승리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중국은 2차 예선에 직행했다. 2차 예선에서 중국은 쿠웨이트, 홍콩, 말레이시아와 함께 4조에 속했다. 비교적 쉬운 조에 편성되었다. 사실상 중국과 쿠웨이트의 양강 구도로 점쳐지는 조였다. 1차전 홈 경기에서 중국은 쿠웨이트를 1 : 0으로 이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차전 홍콩 원정 경기에서도 1 : 0 승리를 거두었고 3차전 말레이시아와의 홈 경기도 4 : 0 완승을 거두었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4조의 순위는 중국이 3전 전승(승점 9점)으로 1위, 쿠웨이트가 2승 1패(승점 6점)로 2위, 홍콩이 1승 2패(승점 3점)로 3위, 말레이시아가 3전 전패(승점 0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4차전 말레이시아 원정 경기에서 중국은 1 : 0 승리를 거두었지만 쿠웨이트도 홍콩 원정 경기를 2 : 0으로 이기면서 계속해서 쿠웨이트가 3점 차로 추격했다. 5차전 쿠웨이트 원정 경기에서 만약 중국이 승리하면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지만 비기거나 지면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했다. 그런데 이 중요한 경기에서 그만 중국은 쿠웨이트에 0 : 1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 경기로 인해 쿠웨이트와 중국은 4승 1패(승점 12점)으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 득실에서 쿠웨이트가 +8, 중국이 +6에 그치며 순위가 뒤집혔다. 중국은 마지막 홍콩과의 홈 경기에서 7 : 0 대승을 거두었지만 같은 날 쿠웨이트도 홈에서 말레이시아를 6 : 1로 대파했다. 최종 결과 쿠웨이트와 중국은 5승 1패(승점 15점), 골 득실 +13으로 동률을 이루었지만 쿠웨이트가 15득점, 중국이 14득점을 기록해 다득점에서 1골이 더 앞선 쿠웨이트가 조 1위를 차지했고 조 2위에 그친 중국은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최종예선도 못 가보고 탈락하며 체면을 구긴 중국은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선 반드시 본선 진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도 아시아엔 총 4.5장의 출전권이 배당되었다. 이번 예선은 총 4단계로 치러지는데 AFC에 소속된 46개 팀 중 불참을 선언한 라오스, 브루나이, 필리핀 3팀을 뺀 총 43팀이 예선에 출전한다. 1차 예선은 43개 팀 중 3차 예선에 직행하는 5개 팀을 제외한 38개 팀을 19개 그룹으로 나누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게 되어 있는데, 1차 예선의 승자 19개 팀 가운데 상위 11개 팀은 3차 예선에 직행하게 되고, 2차 예선에 진출한 하위 8개 팀은 다시 4개 그룹으로 나누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 2차 예선의 승자 4개 팀은 3차 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3차 예선은 20개 팀(1차 예선 승자 11개 팀, 2차 예선 승자 4개 팀, 3차 예선 직행 5개 팀)을 5개 그룹으로 나누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데, 각 조의 1, 2위를 기록한 10개 팀은 최종 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최종 예선은 3차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을 2개 조로 나누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데, 각 조 1, 2위를 기록한 4개 팀은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각 조 3위를 기록한 2개 팀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며,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오세아니아 예선 1위 팀과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대륙간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 대회에 본선에 진출했던 나라들(대한민국, 호주,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만 1차 예선이 면제되었으므로 중국은 1차 예선부터 치러야 했다. 중국의 1차 예선 상대는 미얀마로 정해졌다. 1차전 홈 경기에서 중국은 미얀마를 7 : 0으로 대파했고 2차전 원정 경기[14]에서도 4 : 0 대승을 거두며 합산 점수 11 : 0으로 대파했다. 중국은 시드 배정 결과 10위를 차지하여 3차 예선으로 직행했다. 3차 예선에서 중국은 호주, 카타르, 이라크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그러나 3차 예선에서 중국은 가시밭길을 걸었다. 1차전 이라크 원정 경기[15]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1 : 1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고 2차전 호주와의 홈 경기에서도 0 : 0 무승부에 그쳤다. 3차전 카타르와의 홈 경기도 0 : 0 무승부에 그치며 3경기 연속 무재배만 했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A조의 중간 순위는 호주가 2승 1무(승점 7점)로 1위, 카타르가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2위, 중국이 3무(승점 3점)로 3위, 이라크가 1무 2패(승점 1점)로 최하위에 있었다. 그리고 4차전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0 : 1 충격패를 당했다. 같은 날 이라크가 홈에서 호주를 1 : 0으로 꺾으면서 중국은 최하위로 굴러떨어졌다. 5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반드시 승리해야 했으나 이 경기마저 1 : 2로 패배하면서 결국 중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같은 날 호주가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 3 : 1 승리를 거두며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6차전은 이미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호주와 탈락이 확정된 중국의 맞대결이었고 호주는 이 경기에 2진들을 대거 투입했다. 중국은 호주 원정 경기에서 1 : 0 승리를 거두었지만 조 최하위로 예선을 마쳤다. 이 대회는 북한이 44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하여 사상 최초로 동아시아 국가가 3개국이나 월드컵에 오른 대회였는데 중국만 혼자 못 가게 되었다.
2개 대회 연속으로 최종예선도 못 가고 탈락한 중국은 이후 스페인 출신의 명장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를 영입했다. 그렇게 중국은 야심차게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꿨다. 이번 대회 예선 방식은 지난 대회와 거의 같다. AFC에 소속된 46개 팀 중 괌과 부탄은 불참했고 브루나이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출전을 못하게 되면서 43개 팀이 출전했다. 총 4단계로 예선이 치러지는데 지난 대회 본선 진출팀인 대한민국, 북한, 일본, 호주 그리고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인 바레인은 3차 예선에 직행했고 나머지 38개 팀 중 시드가 가장 낮은 16개 팀이 홈 & 어웨이 단판 승부로 1차 예선을 치른다. 그리고 여기서 살아남은 8개 팀이 2차 예선에 직행한 22개 팀과 함께 총 30팀이 역시 홈 & 어웨이 단판 승부로 2차 예선을 치른다. 그리고 여기서 살아남은 15개 팀이 3차 예선에 올라 3차 예선에 직행한 5팀과 함께 총 20팀을 각 4팀 씩 총 5개 조로 나누어 홈 & 어웨이 리그전을 치러 각 조 1, 2위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최종예선에 진출한 10개 팀을 5팀씩 2개 조로 나누어 홈 & 어웨이 리그전을 치러 각 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위 팀은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남미 지역예선 5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중국은 2차 예선부터 시작했다. 중국의 2차 예선 상대는 동남아시아의 라오스였다. 상대가 워낙 약체인지라 중국은 1차전 홈 경기에서 7 : 2 대승을 거두었고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6 : 1 대승을 거두며 합산 점수 13 : 3으로 꺾고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중국은 3차 예선에서 이라크, 요르단, 싱가포르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그러나 중국은 1차전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2 : 1 진땀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그리고 2차전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1 : 2로 패배하며 가시밭길을 걸었다. 3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0 : 1로 패배했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A조의 순위는 요르단이 3전 전승(승점 9점)으로 1위, 이라크가 2승 1패(승점 6점)로 2위, 중국이 1승 2패(승점 3점)으로 3위, 싱가포르가 3전 전패(승점 0점)로 최하위로 처졌다. 4차전 이라크 원정 경기[16]에서 중국은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했으나 이 경기마저도 또 0 : 1로 패배했다. 같은 날 요르단은 싱가포르를 2 : 0으로 이기면서 4전 전승(승점 12점)을 기록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정하여 결국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중국으로선 남은 2경기를 반드시 다 이기고 이라크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져야만 최종예선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다. 5차전 싱가포르 원정 경기에서 중국은 4 : 0 대승을 거두었으나 같은 날 이라크가 요르단을 3 : 1로 이기면서 결국 이라크도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중국은 남은 요르단과의 경기에 관계 없이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3개 대회 연속으로 최종예선도 못 가고 또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요르단을 3 : 1로 꺾긴 했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새롭게 중국의 주석으로 취임한 시진핑은 엄청난 축구광이었는데 2002년에 첫 본선 진출을 달성한 후 3개 대회 연속으로 본선은커녕 최종예선도 못 가고 탈락하자 범국가적인 축구 부흥 운동인 이른바 축구굴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카마초 감독을 경질한 중국은 프랑스 출신의 알랭 페랭을 영입했고 2015 AFC 아시안컵에서 11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2015년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선 공한증으로 악명 높은 천적 대한민국에 또 다시 0 : 2로 패배하고 북한을 2 : 0으로 이겼으나 일본과 1 : 1로 비기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 지역 예선은 총 3단계로 치러졌다. 1차 예선부터 2차 예선까지 2019 AFC 아시안컵 예선과 겸하며, 최종 예선과 플레이오프는 별도로 치뤄진다. 1차 예선에는 AFC 가맹국 46개국 중 중 FIFA 랭킹이 낮은 12개국이 참가하며, 6개국이 2차 예선에 진출한다. 2차 예선은 1차 예선을 통과한 6개의 국가와 나머지 34개국을 합친 40개국이 시드배정과 조추첨을 통하여 5팀 8개조로 나누어 팀당 8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 8팀과 각 조 2위 중에서 성적이 좋은 4팀을 합한 12팀이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또한 이 12팀은 2019 AFC 아시안컵 본선에도 진출한다. 최종 예선에 진출한 12팀은 6팀 2개 조로 나뉘어 4.5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된다. 각 조 2위까지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3위 팀 중 승자는 북중미 지역 예선 4위 팀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중국은 2차 예선에 직행했고 카타르, 몰디브, 부탄, 홍콩과 함께 C조에 속했다. 1차전 부탄 원정 경기에서 중국은 가볍게 6 : 0 대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2차전 홍콩과의 홈 경기에선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홍콩의 늪 축구에 된통 당하며 충격적인 0 : 0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른바 ''''홍콩 쇼크''''였다. 3차전 몰디브와의 경기[17]에서 3 : 0 승리를 거두었지만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 0 : 1로 패배하고 말았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C조의 순위는 카타르가 4전 전승(승점 12점)으로 1위, 홍콩과 중국이 2승 1무 1패(승점 7점), 골 득실 +8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홍콩이 11득점, 중국이 9득점에 그쳐 오히려 홍콩이 2위, 중국이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몰디브가 1승 3패(승점 3점)로 4위, 부탄이 4전 전패(승점 0점)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5차전 부탄과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다시 12 : 0 대승을 거두었다. 이제 6차전 홍콩과의 리턴 매치가 열렸다. 중국보다 1경기를 먼저 치른 홍콩은 승점 13점을 기록 중이었고 중국은 10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중국은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홍콩의 승점을 따라잡고 다음 경기에서 역전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추가시간이 무려 10분이나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또 홍콩의 늪 축구에 정통으로 걸리며 0 : 0 무승부를 거두었다. 제 2차 홍콩 쇼크였다. 중국이 홍콩발 쇼크를 맞아 휘청거릴 때 카타르는 부탄 원정 경기에서 3 : 0 승리를 거두며 6전 전승(승점 18점)을 기록해 2경기 남은 상태에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중국은 또 다시 최종예선도 못 가고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중국이 최종예선에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조 2위 팀 간 순위에서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녹록하지 않다. 2차 예선 진출 팀 중 F조의 인도네시아가 FIFA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음으로 인해 조 2위 팀 간 순위는 최하위 팀과의 전적을 제외한 조정 승점을 가지고 계산을 하는데 6차전까지 기록한 중국의 승점은 총 11점이고 21득점 1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최하위 부탄과의 전적을 빼고 나면 중국의 조정 승점은 5점이고 부탄을 상대로 기록한 18득점 역시 뭉텅이로 지워진다. 홍콩과의 리턴 매치가 끝난 직후인 2016년 11월 기준 조 2위 팀 간 순위는 시리아가 4승 1패(승점 12점)로 1위, 요르단과 북한이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 득실에서 앞선 요르단이 2위, 북한이 3위를 기록했다. 이라크가 2승 2무(승점 8점)로 4위, 아랍에미리트가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5위, 중국과 오만이 1승 2무 1패(승점 5점)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 득실에서 1골 더 앞선 중국이 6위, 오만이 7위를 기록했고 레바논이 1승 1무 3패(승점 4점)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제 중국으로선 남은 2경기를 무조건 다 이기고 다른 팀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결국 이에 대한 책임으로 알랭 페랭 감독이 경질되고 가오훙보 감독이 다시 부임했다.
7차전 몰디브와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4 : 0 대승을 거두었고 같은 때에 북한은 휴식을 취했으며 이라크는 태국과 2 : 2로 비겼고 아랍에미리트는 팔레스타인을 2 : 0으로 이겼다. 오만은 괌을 1 : 0으로 이겼으며 레바논은 대한민국에 0 : 1로 패배했다. 그리하여 조정 승점을 바탕으로 매긴 조 2위 팀 간 순위는 시리아가 4승 1패(승점 12점)로 1위,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북한이 3승 1무 1패(승점 10점)으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 득실에서 가장 앞선 아랍에미리트가 2위, 요르단이 3위, 북한이 4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이라크가 2승 3무(승점 9점)로 5위, 중국과 오만이 2승 2무 1패(승점 8점)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 득실에서 앞선 중국이 6위, 오만이 7위를 기록했다. 레바논은 8위에 그쳤고 남은 미얀마전을 이긴다고 해도 4위 팀의 승점을 넘을 수 없기에 탈락이 확정되었다. 이제 모두 1경기씩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시리아는 일본과, 아랍에미리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은 호주, 북한은 필리핀, 이라크는 베트남, 중국은 카타르, 오만은 이란과의 경기가 남아 있었다. 이제 중국으로선 반드시 마지막 상대 카타르를 이겨야 하고 동시에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북한 이 3팀 중 최소 2팀이 패배해야만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중국은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후반 12분에 터뜨린 황보원의 선제골과 후반 43분에 터뜨린 우레이의 쐐기골로 간신히 2 : 0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천운이 따라주어 북한이 후반 38분까지 2 : 1로 필리핀을 이기고 있었으나 막판에 갑자기 수비가 무너지며 후반 39분과 44분에 잇달아 실점하며 2 : 3 역전패를 당한데다 요르단이 호주 원정에서 1 : 5 대패를 당함으로서 간신히 조 2위 팀 간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해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종예선은 산 넘어 산이었다. 중국은 공한증으로 악명 높은 천적 대한민국과 아자디 징크스로 악명 높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시리아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사실상 중국이 이 조의 최약체나 다름없었다.
1차전 경기는 대한민국 원정 경기였다. 중국은 이 경기를 앞두고 중국 슈퍼 리그까지 중단하며 무려 24일 동안이나 합숙하고 조직력을 다지며 경기에 나섰으나 전반 20분에 수비수 정즈자책골을 넣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더니 후반 17분에 이청용, 후반 21분에 구자철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0 : 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승리에 도취된 한국이 수비가 흐트러진 틈을 타 후반 28분에 위하이, 후반 31분에 하오쥔민이 만회골을 터뜨렸고 결국 2 : 3으로 패배했다. 2차전 이란과의 홈 경기에선 비교적 선전하며 0 : 0 무승부를 거두었으나 3차전 시리아와의 홈 경기에서도 0 : 1로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4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마저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0 : 2로 참패했다. 결국 가오훙보 감독도 경질되었고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탈리아 출신 명장 마르첼로 리피를 새로운 국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리고 5차전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해발 1,900m 고지대인 쿤밍에서 경기를 하는 홈 어드밴티지를 썼음에도 졸전 끝에 0 : 0으로 비기고 말았다. 반환점을 돌았을 때 A조의 순위는 이란이 3승 2무(승점 11점)로 1위, 대한민국이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2위, 우즈베키스탄이 3승 2패(승점 9점)으로 3위, 시리아가 1승 2무 2패(승점 5점)로 4위, 카타르가 1승 1무 3패(승점 4점)로 5위, 중국이 2무 3패(승점 2점)로 최하위로 처졌다.
6차전 경기는 천적 대한민국과의 홈 경기였다. 중국은 만일 이 경기마저 패배하게 되면 4경기 남은 시점에서 조 2위 대한민국과 승점 차가 11점으로 벌어지게 되어 사실상 탈락이 확정되고 만다. 필사즉생의 결심으로 경기에 나선 중국은 당시 한국 감독인 울리 슈틸리케의 허접한 전술이란 천운에 힘입어 전반 34분에 터진 위다바오의 결승골로 1 : 0으로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날 카타르가 이란을 상대로 홈에서 0 : 1로 패배하면서 중국은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7차전 이란 원정 경기에선 악명 높은 아자디 징크스를 깨뜨리지 못하고 0 : 1로 패배했다. 이 때 A조의 중간 순위는 이란이 5승 2무(승점 17점)로 1위, 대한민국이 4승 1무 2패(승점 13점)로 2위, 우즈베키스탄이 4승 3패(승점 12점)로 3위, 시리아가 2승 2무 3패(승점 8점)으로 4위, 중국이 1승 2무 3패(승점 5점)로 5위, 카타르가 1승 1무 5패(승점 4점)로 최하위에 있었다. 그리고 8차전 시리아 원정 경기[18]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는데 2 : 2 무승부를 거두며 결국 중국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2위 대한민국의 승점을 넘을 수 없게 되어 본선 직행이 불가능해졌다. 설상가상으로 대한민국이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 2 : 3 충격패를 당하면서 카타르가 승점을 7점으로 추가하는 바람에 중국은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편, 이란은 우즈베키스탄을 2 : 0으로 이기면서 본선 진출 및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본선 직행이 불가능해진 중국으로선 조 3위 플레이오프 자리를 노려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고 아울러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가 남은 2경기에서 승점을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해야 했다. 9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에서 중국은 고전했지만 후반 39분에 터진 가오린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 : 0으로 승리해 승점을 9점으로 추가했다. 한편, 경쟁 상대인 시리아는 카타르를 3 :1로 이겨 역시 승점을 12점으로 추가했다. 이 경기로 인해 카타르의 탈락이 확정되었다.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12점으로 동률이었으나 골 득실에서 시리아가 +1, 우즈베키스탄이 -1을 기록해 시리아가 3위로 올라섰고 우즈베키스탄은 4위로 떨어졌다. 한편, 중국은 승점 9점에 골 득실 -3인 상황이었다. 플레이오프라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지막 상대 카타르를 3골 차 이상으로 꺾고 동시에 대한민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잡아주고 또 이란이 시리아를 잡아주어야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은 이미 탈락이 확정된 카타르를 2 : 1로 이겼지만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고 또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도 무승부로 끝나며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이 나란히 승점 13점을 기록했고 중국은 12점에 그치며 1점 차이로 5위로 밀려나 탈락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승점 15점을 확보한 대한민국이 조 2위 자리를 수성해 우여곡절 끝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 4경기에선 삐끗했지만 남은 6경기에서 11점을 따내며 분전했기에 다음 대회 본선 진출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도 있었고 리피 감독이 조금만 더 일찍 부임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1] 인도네시아와 1차전 0:2 패배, 2차전 4:3 승리를 거두었으나 골 득실 차이로 탈락하였다.[2] 당시에는 최종예선 1위가 월드컵 직행, 2위와 3위는 단판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에 직행하였는데, 2위 뉴질랜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1로 패배하여 본선 진출에 실패하였다. 2002년 본선 출전 이전에 가장 월드컵에 근접한 지역예선이었다.[3] 당시 A조 1위는 홍콩이었다. [4] 월드컵에 직행할 수 있는 2위와는 승점이 2점차였으며, 당시에는 승리시 승점 2점/무승부시 승점 1점이었다.[5] 당시에는 최종예선 A-B조 2위 간 플레이오프를 통하여 승자에게 월드컵 직행 자격을 주었고, 패자에게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자격을 통한 월드컵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중국은 이때 2위와 승점 1점차이로 탈락하였다.[6] 대한민국과 일본이 빠진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까지 올라가 B조 1위로 진출 자격을 부여받았다. 당시 운 좋게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을 피했다.[7] 최종예선 조 3위간 플레이오프를 치룰 수 있는 3위와 승점 1점 차이였다.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는 등 선전하였다. [8] 월드컵 본선 출전 비율[9] 이 때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미수교 관계였기 때문에 두 경기 모두 말레이시아에서 했다.[10] 이 당시는 승리시 승점이 2점이었다.[11] 이 당시까지는 다득점 비교 제도가 없었다.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제도가 있었다면 바로 뉴질랜드의 본선 진출이 확정되었을 것이었다.[12] 완초페 1명한테 무려 3명이 달라붙어 있었다.[13]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한민국 vs 폴란드 경기 주심을 맡았다.[14] 미얀마 국내 사정이 좋지 않아 이 경기는 제 3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다.[15] 이라크 국내 사정이 좋지 않아 경기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치렀다.[16] 이라크의 국내 사정이 좋지 않아 실제 경기는 카타르에서 치렀다.[17] 본래 이 경기는 몰디브 홈 경기였는데 FIFA가 몰디브의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직권으로 중국 심양에서 경기를 하도록 했다. 허나 이건 매우 불공평한 처사이다. 이 경우라면 마땅히 중립 지역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데 중국에 홈 경기 하나를 더 주는 특권을 줬기 때문이다.[18] 시리아의 국내 사정이 좋지 않아 실제 경기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