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 개요
현지 시간 2020년 10월 11일(한국시각 10월 12일)부터 펼쳐지는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이다.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는 중립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휴식일 없이 7연전으로 홈&어웨이만 바꿔가며 진행된다.
주관 방송사는 TBS이고, 주관 스폰서는 GEICO이다.
각 경기 날짜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이다.
2. 시리즈 전망
2.1. 휴스턴 애스트로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6팀 중 전체 최하위[1] 이고 승률 5할을 찍지 못했음에도 4년 연속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휴스턴은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인한 동네북화(...)를 오히려 팀워크가 단단해지는 계기로 만들면서 선수단이 똘똘 뭉친 결과 시즌에서 자신들보다 7게임 앞섰던 미네소타와 오클랜드를 박살내버리는데 성공했다.
이제 상대는 올시즌 아메리칸 리그 최고 승률 팀인 탬파베이 레이스이다.
2.1.1. 시리즈 로스터
2.2. 탬파베이 레이스
올시즌 아메리칸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한 탬파베이는 현재까지 모습만 놓고보면 1번 시드팀의 자격을 확실하게 증명해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토론토를 가볍게 2전 전승으로 제압한뒤 디비전 시리즈에서 양키스를 상대해서 고전하는듯 했으나 끝내 5차전에서 이겨내면서 12년만에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라왔다.
이제 상대는 이번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아메리칸 리그 팀들중 최저 승률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이다. 12년만에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최근 4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휴스턴의 관록을 무시할수 없는 입장이다. 특히 정규시즌 내내 부진했던 카를로스 코레아가 포스트시즌 전경기 출장하면서 5할의 타율과 4개의 홈런 그리고 OPS가 무려 1.1일 만큼 무시무시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역시 경계해야할 요소이다.
2.2.1. 시리즈 로스터
ALDS 종료 시점부터 ALCS에 대비해 투수 엔트리를 한 명 늘릴 수 있다는 언급이 있었고 그 말 그대로 되었다. 외야수 브렛 필립스와 함께 ALDS때 부상으로 이탈한 올리버 드레이크 대신 들어온 트레버 리차즈가 제외되고, 좌완 호세 알바라도와 조시 플레밍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좌완 불펜이 부족한 팀 사정을 감안한 듯, 좌투수만 두 명 추가로 등록했다.
3. 경기 내용
3.1.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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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결과
이번 포스트시즌 사실상 휴스턴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프람베르 발데스는 6이닝 8K 2실점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타선은 흔들리는 스넬을 상대로 찬스를 어느정도 만들어냈으나 득점권에서 귀신같이 침묵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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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8회초. 애런 루프가 흔들리며 1사 만루를 만들고 내려가자 디에고 카스티요가 구원등판했고, 첫 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바뀐 투수의 초구 싱커에 2루수 방향 병살타를 치면서 찬스가 허무하게 날아가고 휴스턴의 전의도 픽 꺾였다.
한편, 구리엘은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정대현 상대로 병살타를 친 것으로 이미 한국에서 유명한(?) 선수였기에 한국 내 MLB 커뮤니티에선 관련 드립이 흥했다(...).
3.2.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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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결과
레이스 입장에서 그래도 고무적인 부분은 마고의 활약이었다. 사실 애초에 타격 툴에 큰 기대를 걸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수비와 주루에서 제 몫을 해준 마고였지만, 마고를 받아오면서 파드리스로 넘어간게 에밀리오 파간이라서 레이스 팬들 입장에서는 영 성에 차지 않았다.[2] 하지만 오늘은 1회 리드를 잡는 쓰리런을 때린데 이어 2회 파울지역 밖으로 넘어가는 타구를 몸을 사리지 않는 호수비로 잡아내는 하이라이트 클립을 만들어내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또한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3루수 조이 웬들이 수 차례의 호수비로 휴스턴 타자들의 안타를 지워버리기도. 덤으로 이 때 다소 불안하게 날아오는 송구를 1루수 최지만이 찰떡같이 잡아내기도 했다.
휴스턴은 타선이 극한의 비효율에 시달린데다가 1회에 나온 치명적인 실책으로 자멸했다. 1회말 2아웃 상황에서 최지만이 친 2루 땅볼을 호세 알투베가 잡는것까진 좋았으나 부정확한 송구를 했고 그것을 구리엘이 잡아내지 못하면서 이닝이 종료되지 않았고, 그 다음 타석에서 나온 마고에게 쓰리런을 얻어맞았다. 타선도 타선대로 몹시 답답한 모습을 보이며 잔루를 수도없이 적립했다. 특히 9회 초가 절정인데, 닉 앤더슨이 제구난조로 흔들리며 무사 만루를 헌납했는데 거기서 조지 스프링어가 초구를 때려 643 병살을 만들지를 않나, 그러고도 앤더슨이 볼넷 2개를 더 내줘 2사 만루가 됐더니 또 초구를 건드려 외야 플라이로 경기를 끝내버리지를 않나... 선발로 나온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는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11K''' 4실점으로 분전했으나, 홈런 두 방의 임팩트가 너무 컸고 타선이 전혀 도와주질 않으며 패전을 떠안았다.
3.3. 3차전
- 경기 전 예상
우르퀴디는 9월부터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가을야구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고,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애슬레틱스 전에서는 부진하며 애슬레틱스의 유일한 1승을 만들어주기도 했는데, 이 날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
- 경기 결과
휴스턴은 6회 말 마이클 브랜틀리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추격했지만 그 뿐이었다. 7회에는 조쉬 레딕이 출루했으나 탬파베이의 수비에 막히고, 8회에는 라이언 톰슨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벌이며 1사 1, 3루까지 만들었지만 구원등판한 애런 루프가 카일 터커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모두 범타처리했다. 9회에는 디에고 카스티요의 제구난으로 나온 1사 1, 2루 기회에서 알투베가 헛스윙 삼진[7] , 브랜틀리가 뜬공으로 물러서며 경기가 끝났다. 결국 2차전에 이어 또 다시 알투베의 실책이 결정타가 돼 허무하게 경기를 내준 셈.
이 날 탬파베이는 수비진이 하나같이 신들린 듯한 호수비 퍼레이드를 작렬했다. 1회 말 알렉스 브레그먼의 중견수 방향 장타성 타구를 케빈 키어마이어가 워닝트랙에서 깔끔한 점프 캐치로 잡아냈고, 3회 말에는 2사 1, 2루 위기상황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안타성 타구를 또 다시 키어마이어가 기가막힌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야브로를 구했다.[8] 5회 말에는 알투베의 3유간 깊숙한 타구를 윌리 아다메스가 백핸드로 잡아 깔끔한 러닝스로우로 아웃 처리하고, 6회 말에는 조이 웬들이 강습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내야진 역시 안정감을 더했다. 7회 말에는 선두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투수와 유격수 사이쯤으로 바운드가 크게 튀는 까다로운 타구를 만들었는데, 투수 존 커티스가 팔을 쭉 뻗어 잡아내고 무릎쏴 송구로 구리엘을 잡아냈으며, 2사 1루에서는 조지 스프링어가 때린 우익수 오른쪽 라이너를 교체되어 들어간 헌터 렌프로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8회 말 1사 1, 3루 위기상황에서는 카일 터커의 우익수 쪽 짧은 플라이를 렌프로가 또 다시 깔끔한 슬라이딩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말로하면 이렇게 기니 직접 영상을 보자. 휴스턴이 알투베의 실책으로 흔들린 것과 대비되게, 수비로만 몇 점을 막아내는 신기를 보여주며 시리즈 3연승을 달렸다.
탬파베이는 선발 야브로가 솔로 홈런 두 방을 맞고 다소 불안불안하게 피칭을 했어도 어쨌건 5+이닝 3피안타 2볼넷 5K 2실점으로 호투했고, 뒤이어 페어뱅크스-커티스-톰슨-루프-카스티요를 올려 잘 막아냈다. 8회 말에 1사 1, 3루가 되자 카일 터커에게 이번 시리즈 상대전적 2타수 2안타를 한 애런 루프를 올려서 기어코 막아낸 부분은 백미. 반면 휴스턴은 포스트 시즌 내내 퍼펙트를 기록했던 에놀리 파레데스가 제구난조로 단순간에 무너지며 걱정거리를 하나 안게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탬파베이의 무난한 WS 진출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휴스턴의 대반격이 시작되었고...'''
3.4. 4차전
- 경기 전 예상
휴스턴은 몸 상태로 인해 등판 여부가 물음표였던 잭 그레인키를 결국 선발로 예고했다. 그레인키는 2015년 다저스에서 기록했던 뉴욕 메츠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이 포스트시즌 마지막 승리. 이 경기를 포함해도 그레인키의 통산 포스트시즌 승리는 고작 3승에 불과할 정도로 승 운이 없는 만큼, 오랜만에 포스트시즌 선발승에 도전한다. 그레인키는 오클랜드와의 ALDS 4차전에서 4 2/3이닝 4실점 등판 이후 6일만에 등판이다.
- 경기 결과
마운드에서는 선발 잭 그레인키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2015년 NLDS 2차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승리로, 10경기동안 이어지던 지독했던 PS 무승 행진을 끊어낸 값진 투구. 패스트볼 구속이 91마일이 찍힐 정도로 몸 상태도 좋았고, 거기에 패스트볼과 구속 차이가 조금밖에 나지 않는 낙차 큰 체인지업을 이용해 탬파베이 타자들을 요리했다. 5회 초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던진 커브가 실투가 되며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고, 6회에는 그 아로자레나 앞에 1사 1, 2루를 만들며 위기를 허용했지만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마운드에 방문한 뒤 그레인키를 그대로 밀고 갔고, 그레인키는 아로자레나를 헛스윙 삼진[10] 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최지만이 유격수쪽 깊숙한 내야안타를 치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마이크 브로소를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가막힌 피칭을 보여주며 위기를 벗어났다.[11] 뒤이어 등판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9회 초 하비에르가 최지만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클로저 라이언 프레슬리는 윌리 아다메스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쓰쓰고 요시토모를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휴스턴은 그동안 탬파베이의 투수진과 수비진에게 꽁꽁 틀어막히던 타선이 조금이나마 활기를 띈 점이 긍정적이다. 이번 시리즈 처음으로 홈런이 아닌 적시타로 점수를 내는데도 성공. 하지만 여전히 잔루가 다소 많았고 하위타선의 침묵이 이어지는 점 역시 아쉬운 요소다. 투수진은 그레인키와 하비에르가 좋은 피칭을 보여주며 다른 불펜진을 아낄 수 있었지만 프레슬리가 지난 ALDS 4차전에 이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 점이 불안요소. 또한 5차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거론되던 하비에르가 오늘 2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5차전에 선발로 내보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보인다. 현지 언론에서는 1차전 선발이었던 프램버 발데스의 3일 휴식 후 등판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그게 아니라면 루이스 가르시아나 체이스 데용을 등판시키고 불펜 투수 위주로 경기를 끌고 갈 가능성 정도를 보고 있다.
탬파베이는 잠잠했던 타선과 글래스노우의 피칭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초반부터 그레인키의 호투에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고 끌려갔고, 그러다 0-2로 뒤진 5회말 랜디 아로자레나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스프링어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이 균형을 지키지 못했다. 6회 초에는 결정적인 2사 만루 찬스에서 마이크 브로소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9회 초 최지만이 하비에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고, 이어 바뀐 투수 프레슬리를 상대로 브랜든 라우가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 조이 웬들은 2루 땅볼을 치며 선행주자만 아웃된 가운데 윌리 아다메스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이게 넓은 펫코파크를 넘지 못하고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가 되어 웬들이 홈에 들어오는 추격의 적시 2루타가 되었다. 이어 나온 쓰쓰고 요시토모는 처음에는 프레슬리의 슬라이더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감을 잡은건지 우측으로 날카로운 파울 타구를 날리더니,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으로 좋은 타구를 만들어 냈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 경기를 동점으로 끌고가지는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6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앞선 등판에서 루틴이 깨진 그는 최고 구속 100마일을 찍으며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지만, 8피안타라는 결과에서 보이듯 휴스턴 타자들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탬파베이는 계속해서 홈런을 비롯한 한 방이나 빅이닝으로 몰아치는걸 제외하면 득점이 잘 안 나오는 모습이다. 타선의 응집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 글래스노우의 피칭도 다소 아쉬웠다. 특히나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는 브랜든 라우는 대타로 나와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났고, 쓰쓰고 요시토모와 최지만의 부진 역시 이어지고 있는 점은 만일 탬파베이가 WS에 진출하더라도 걱정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불행중 다행인 점은 부진에 시달리던 오스틴 메도우스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살아날 기미를 보였고, 마찬가지로 타격에서는 부진하던 윌리 아다메스도 9회에 홈런이 될 뻔한 2루타를 날리는 등 점점 부진에서 깨어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마운드도 호세 알바라도가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에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며 좌완 불펜이 부족한 탬파베이에게는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알바라도의 뒤를 이어 패전조 애런 슬레저스가 8회를 잘 막으며 다른 불펜진을 전부 아낀 점 역시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다만 5차전 선발로 낼 선수가 마땅치 않은 점은 걱정거리. 현지 언론에서는 좌완 조쉬 플레밍을 선발이나 벌크가이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게 보고 있다. 블레이크 스넬이 3일 휴식 이후 등판하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아직 세트 스코어에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무리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편 이날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은 해설진들이 주구장창 언급했을 정도로 끈질기다 싶은 믿음의 야구를 보여줬다.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슬럼프에 빠진 브랜든 라우를 대타로 쓴다거나, 2사 1루의 절체절명 상황에서는 포스트시즌 내내 타격에서 제 몫을 못하는 윌리 아다메스를 믿고 가고, 아다메스가 장타를 치고 나가자 역시나 부진에 빠져있는 쓰쓰고 요시토모 타석에서 대타 없이 밀어붙인다거나. 그렇다고 벤치에 컨디션 괜찮은 선수가 없는 것도 아니라서 얀디 디아스와 마이클 페레스가 아직 남아있었다. 아다메스야 수비 문제[12] 때문에 남겼다고 쳐도, 지명타자 자리에 있던 쓰쓰고를 남긴것은 좋게 말하면 뚝심이고 나쁘게 말하면 고집인 셈. 그 결과는 라우가 폭삼, 아다메스는 기대에 부응하는 2루타를 쳤고, 쓰쓰고는 처음에는 프레슬리의 슬라이더를 건드리지도 못하는 헛스윙으로 폭망하나 싶더니 감을 잡고 괜찮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결국 아웃됐으니 결과론적으로는 실패지만. 참고로 캐시 감독의 이런 뚝심은 ALDS 2차전[13] , ALCS 2차전[14] , 3차전[15] 에 투수 운용 과정에서 발휘되어 성공을 거둔 적이 있는데, 오늘은 다소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3.5. 5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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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결과
휴스턴이나 탬파베이나 둘 다 어려운 상황. '''경기시간 12시간 전'''인데도 둘 다 선발투수가 예고되지 않았고, MLB 스케쥴에는 TBD만 덩그러니 적혀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그리고 결국 두 팀 모두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확정되었다.
양 팀의 불펜데이 결과는 탬파베이의 타선 침묵 속에 휴스턴의 승리로 끝났다. 다만, 휴스턴도 타선이 거기서 거기라서 필승조를 갈아넣은 것은 변함없다. 6차전 선발의 활약이 절실한 부분.
1회말 휴스턴 조지 스프링어가 선두타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19호 홈런이며 포스트시즌 홈런 부문 공동 4위다. LA 에인절스의 알버트 푸홀스와 타이 기록이다. 탬파베이는 3회초 브랜든 라우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말 휴스턴이 조시 레딕의 우전 안타와 마틴 말도나도의 중견수 쪽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마이클 브랜틀리가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휴스턴에 리드를 안겼다.
5회초 탬파베이 랜디 아로자레나가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 차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8회초 선두타자 최지만이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려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점으로 9회말을 맞은 휴스턴은 카를로스 코레아가 9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치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3.6. 6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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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예상
6차전 경기 직전 분위기는 템파베이 보다 휴스턴이 더 좋다. 엘리미네이션 게임에 몰렸다가 가까스로 2연승에 성공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한 휴스턴과는 다르게 템파베이는 3승 0패 까지 가놓고서는 4,5차전을 내리 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제는 정말 템파베이마저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만약에 휴스턴이 4,5,6,7차전을 내리 이기는 기적을 완성한다면 2004 ALCS 이후 MLB 역사상 2번째로 7전 4선승제에서의 리버스 스윕이 탄생하게 된다.
사실상 양쪽 모두 불리한 점이 있는데, 일단 템파베이는 5경기 모두 타선이 제 역할을 못 해주고 있고 투수진으로만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ALCS 타율 1할짜리와 2할짜리가 라인업에 넘쳐나고 있는데다, 이길 때도 1~3점 정도의 비교적 적은 격차로 이겼다. 다만 휴스턴 역시 타선이 제 역할을 못 해주고 있는 상황[17] 이고 실제로 이겼을 때도 겨우 1점차로 이기고 있다. 이대로 타선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 한 채 WS에 진출하고 NLCS에서 애틀랜타가 WS로 진출할 경우, 아메리칸리그의 WS 우승은 더 힘들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사실상 투수진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양쪽 다 사생결단을 할 각오로 경기에 임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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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결과
휴스턴은 5회 찾아온 한 번의 찬스를 살렸다. 스넬이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볼넷, 알레디미스 디아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탬파베이 벤치는 무사 1, 2루 위기에서 스넬에게 공을 넘겨받았다. 스넬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계속해서 짜증스러운 표정을 짓고 혼잣말을 되뇌였다. 결국 교체는 실패로 돌아갔다. 2번째 투수 디에고 카스티요는 1사 2, 3루에서 조지 스프링어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스넬의 자책점이 됐다. 이어 호세 알투베의 1타점 2루타, 카를로스 코레아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휴스턴이 흐름을 가져갔다. 탬파베이도 5회 선두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아웃되면서 찬스를 놓쳤다.
6회초 카일 터커가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려 5-1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호세 알투베의 안타, 포수 패스트볼로 무사 2루가 됐고 마이클 브랜틀리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카를로스 코레아의 2루타 후 1사 2, 3루에서 터커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7:4로 달아났다.
6회 1사 1, 2루 찬스를 병살타로 무산시킨 탬파베이는 7회말 마누엘 마고의 홈런으로 5이닝 만에 득점했다. 마고는 8회 2사 1루에서도 좌중월 홈런을 날려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휴스턴 선발 프람버 발데스는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탬파베이의 블레이크 스넬은 디에고 카스티요의 방화로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볼넷 2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 중이던 필승조 카스티요는 1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발데스는 6회 잠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리고 상대 도발에 휘말렸다. 6회말 1사 후 발데스가 헌터 렌프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얀디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 때 디아즈가 발데스를 향해 소리를 치며 다가섰다. 발데스와 설전이 있었다. 심판들과 포수 마틴 말도나도가 디아즈를 말렸지만 디아즈의 도발은 계속됐다. 이 때 코레아가 나섰다. 코레아는 디아즈에게 다가가서 발데스를 대신해 팀의 목소리 역할을 하면서 보호했다.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후 코레아는 발데스에게 다가가 흥분을 진정시켰다. 강한 어조로 얘기하며 신인 투수 발데스를 독려했다. 코레아의 한 마디는 발데스를 안정시켰다. 후속 브랜든 로우를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닝이 마무리 됐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코레아의 침착함이 빛났다.
더블플레이 연결 과정에서 앞서 설전을 벌였던 디아즈가 2루에 태클성 슬라이딩을 감행했다. 코레아가 2루에서 1루로 송구를 하는 과정이었다. 불같은 코레아의 평소 성향이라면 이후 다시 설전과 함께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코레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덕아웃으로 복귀했다. 디아즈의 도발에 응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발데스를 격려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상대의 도발에 침착하게 리더의 면모를 과시했다. 현지에서도 역시 이 장면을 인상깊게 지켜봤다. ESPN의 캐스터 칼 래비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몇 년 전 코레아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대화술을 갖고 있었다. 저 모습이 코레아다. 코레아는 여전했고 좀 더 나아졌다”고 전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3연패 이후 내리 3연승을 달리며 최종 7차전에서 월드시리즈 티켓을 다투게 됐다. 휴스턴은 리버스 스윕의 기회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역대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3연패를 당한 팀은 모두 38차례. 하지만 이후 내리 4연승을 달리며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경우는 단 한 번이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연패 후 4연승에 성공한 바 있다. 휴스턴은 2.6%의 확률에 도전한다.
3.7. 7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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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예상
양 팀 모두 2차전 선발 투수가 재격돌한다. 전망은 타선 문제를 해결하고 기세를 탄 휴스턴이 살짝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탬파베이는 마누엘 마고의 홈런 두 방을 바탕으로 뒤늦은 추격을 했지만 기타 타자들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고 뜨겁던 아로자레나의 타격감까지 죽어버렸다. 결국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엘리미네이션 게임 무패를 달리는 찰리 모튼의 호투가 절실하게 되었다.
재미있게도 이 날 선발로 등판하는 두 사람은 휴스턴 소속으로 2017 ALCS 7차전에 연달아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 한 적이 있었는데[18][19] , 이제는 3년 만에 적으로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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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결과
선취점이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중요했던 7차전에서 포문을 먼저 연 팀은 탬파베이였고, 이번 포스트시즌 최고의 스타 아로자레나가 1회부터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리드를 가져온다.'''변화구를 때렸어요 높이 뜨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나왔습니다! 경기 끝납니다! 시리즈도 끝납니다!! 시리즈 4승 3패! 템파베이가 그들의 야구를 계속 끌고 가면서 창단 2번째 월드 시리즈 진출에 성공합니다!'''
MBC SPORTS+ 김수환 캐스터의 시리즈 우승 콜
이어 2회말 마이크 주니노의 솔로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난 탬파베이는 승자독식 경기, 일리미네이션 경기, 시리즈 7차전에서는 한 번의 패배도 없는 찰리 모튼이 그 명성에 걸맞게 2피안타 1볼넷, 특히 2회부터 5회까지는 단 한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휴스턴 타선을 가볍게 정리했다. 6회 휴스턴 타선이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해 모튼의 공을 공략하기 시작하자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은 66구만을 던진 모튼을 2사 1, 3루에서 교체했고, 닉 앤더슨이 마이클 브랜틀리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 이어진 6회말 탬파베이는 선두타자 최지만의 안타를 시작으로 1-3루 찬스에서 주니노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면서 4-0까지 달아난다.
휴스턴은 7회초에 1사 후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맞았으나,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가 무산된다. 8회초에는 잘 던지던 탬파의 두 번째 투수 앤더슨을 볼넷과 내야안타, 뒤이어 올라온 페어뱅크스로 부터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코레아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찬스에서 브레그먼이 페어뱅크스의 패스트볼에 삼진을 당하며 휴스턴은 더 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
실점을 허용했지만 리드는 빼앗기지 않은 페어뱅크스는 9회초 선두타자 터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구리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레딕과 디아즈를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몸을 풀던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쉬게함과 동시에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었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12년 만의 아메리칸 리그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팀 통산 두 번째 월드 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4. 총평
3연승을 주고받은 기세 싸움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경기가 3점차 이내의 숨막히는 승부였다. 아주 작은 차이, 순간의 판단이 그대로 승패를 가르는 상황이 빈번했다. 탬파베이가 이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은 타이트한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휴스턴보다 더욱 강했기 때문이다.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공격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수비가 탬파베이를 여러 번 구했다. 반면 휴스턴은 2차전과 3차전에서 나온 호세 알투베의 결정적인 실책이 경기의 패배와 직결되었다.
탬파베이는 AL 최고 승률로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경기력 역시 상당히 짜임새가 있었다. COVID-19 확산에 의한 개막 연기와 지지부진한 협상으로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치뤄진 리그였지만 꾸준함을 잃지 않았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흔들림없이 ALCS까지 진출했다. ALCS에선 3연승 이후 타선의 침체와 수비 시프트의 미스, 믿었던 선수들의 부진 등으로 인해 3연패를 당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7차전을 결국 잡아내며 2020년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의 준수한 활약 역시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돕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MVP를 차지한 랜디 아로자레나는 가을야구에 나와줘야 할 '''미치는 선수'''의 역할을 해줬다. ALCS에서 28타수 9안타 4홈런 6타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은 기본이고, 신인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구단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고, 월드 시리즈 진출로 이 기록들은 모두 현재진행형이 되었다.
반면 휴스턴으로서는 부정행위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단 사실이 밝혀지자 MLB 모든 팀들의 공공의 적이 되면서 모든 구단들이 이를 갈고 잡겠다고 나선데다 일부 휴스턴 선수들이 적반하장격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그야말로 살벌한 분위기였다. 외형적으로는 이러했지만 내부적으로는 휴스턴 역시 명예회복이라는 목표가 있었는데 특히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의 돌풍의 희생양이 되면서 올해는 기필코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로 진출, 정정당당하게 우승을 이뤄 실력으로도 절대로 2017년 우승이 단순히 부정행위로 이룬게 아닌, 진정한 실력을 지닌 강팀임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디비전 시리즈까지는 이를 경기로도 증명해보였다. 그러나 침착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경기를 가졌던 탬파베이와는 달리 호세 알투베같이 뭔가가 빠진듯한 경기력으로 쫓기다시피한 내용이 많이 나왔다. 그럼에도 3연패 후 3연승으로 시리즈를 동률까지 만들긴 했지만 끝내 시리즈를 뒤집지는 못했다.
휴스턴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가 허락하지 않은 감독이란 불명예를 떨어내지 못했다. 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시절을 제외하고는 맡은 팀마다 포스트시즌은 진출했음에도 정작 중요한 월드시리즈로의 진출에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5. 여담
- 두 팀은 2019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맞대결을 가졌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챔피언쉽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 당시에는 휴스턴이 2연승을 먼저 거뒀지만 탬파베이에게 2연패를 당해 리버스 스윕 위기에 몰렸으나 홈에서 승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탬파베이가 먼저 3연승을 했지만 이후 휴스턴에게 3연패를 당하며 리버스 스윕 위기에 몰렸으나 끝내 7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를 마무리지었다.
- 유관중 체제로 전환된 NLCS와는 달리 무관중 체제로 시리즈를 진행한다. 펫코 파크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200명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ALCS는 무관중으로만 진행된다.
- 최지만은 리그 사상 네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되었다. 2001년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2009년 박찬호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그리고 2018년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진출한데 이어 네 번째가 되었다. 다만 타자로서는 처음인데 김병현과 박찬호, 류현진은 투수였기 때문. 만약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탬파베이가 우승한다면 최지만은 김병현에 이어 두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된다[20] .
- 리그 사상 최초로 중립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포스트시즌인 관계로 탬파베이가 최초로 중립지역에서 열린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우승을 한 팀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하루 늦게 시작한 NLCS가 그 다음날 종료되었기 때문이다.
[1] 밀워키와 공동 꼴찌였다.[2] 거기에 탬파베이는 파드리스에서 헌터 렌프로를 받아오면서 토미 팸과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보낸지라, 더더욱 뒷목을 잡는 상황이었다. 물론 레이스의 키스톤 자원이 넘쳐나는 상황이라 크로넨워스가 올라올 자리가 마땅치 않긴 했지만.[3] 라우의 당겨치는 성향을 대비해 시프트를 걸어뒀다. 단 평소라면 2루수가 잔디까지 나가있었겠지만, 이 때는 병살타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 흙 위에 서있었다.[4] 이때 번트타구가 포수 앞 쪽으로 뜨면서 마틴 말도나도가 타구를 잡으려고 전진하다가 1루로 뛰려던 마고랑 부딪친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대하여 휴스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수비 방해를 한 것이 아니냐며 어필을 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5] 한편 이번 시즌 탬파베이의 '''첫 희생번트'''였고, 이번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모든 팀을 통틀어 처음 나온 희생번트이다. 평소같으면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의 투수 타석에서 자주 나왔겠지만, 이번에는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적용하기 때문에 이런 기록이 나올 수 있었다.[6] 이 때 파레데스의 공은 패스트볼이었고, 키어마이어는 99마일짜리 공에 왼 손바닥을 직격당하고 아다메스도 96마일 공에 왼손 새끼손가락을 맞았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고 실제로 키어마이어는 주루플레이까진 했지만 이닝이 끝나고 교체되었다.[7] 다만 리플레이를 보면 배트가 다 돌지 않고 멈춘 듯한 모습을 보여서, 경기 후 논쟁이 되었다.[8] 1회 브레그먼의 타구는 못 잡았으면 최소 2루타였고, 코레아의 타구는 원 바운드로 안정적으로 잡았다고 쳐도 2루주자는 무조건 홈으로 들어와 휴스턴이 추가점을 낼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호수비가 작렬했으니 그 가치는 더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참고로 코레아의 안타성 타구는 캐칭 확률이 '''20%'''에 불과한, 안타가 유력한 타구였다.[9] 알투베의 적시 2루타는 이번 시리즈 휴스턴이 처음으로 득점권에 나간 주자를 불러들이는 안타였다.[10] 다만 3차전 9회 호세 알투베의 헛스윙 삼진처럼 리플레이로 본 결과 배트가 다 돌지 않았다. 심지어 알투베의 삼진은 주심이 1루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스윙콜을 했는데, 아로자레나의 경우 1루심이 이걸 돌았다고 판정해버렸다. [11] 다시 말해 2사 만루에 풀카운트 상황인데도 유인구를 던진 것이다. 만약 브로소가 이걸 참았다면 그대로 밀어내기 볼넷이 되어 스코어가 한 점 차로 좁혀지고 2사 만루 위기는 지속되는 상황이었고, 때문에 죽이되든 밥이되든 존 안쪽을 공략할 상황이 높았지만, 그레인키-말도나도 배터리는 마운드에서 짧게 이야기를 나눈 후 체인지업을 던져 브로소를 완전히 낚았다. 그것도 존 근처에서 잡히는게 아닌, 아예 낮게 떨어지는 낙차 큰 체인지업으로. 그레인키의 판단이든, 마틴 말도나도의 볼 배합이든, 벤치의 지시든, 이 날 승부를 가른 최고의 피칭이 되었다.[12] 아다메스가 교체되면 유격수를 볼 수 있는 선수가 조이 웬들 한 명만 남는데, 웬들의 유격수 수비력은 2루수나 3루수 수비력에 비해 그닥 좋은 편이 아니다. 그리고 웬들이 유격수로 이동하면 3루를 볼 수 있는 선수가 얀디 디아스 한 명만 남는데, 올 시즌 수비 스탯은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게 좋은 수비력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 최근들어 1루수로 많이 나서기도 했다.[13] 피트 페어뱅크스가 9회 초 3점차 리드 상황에서 위기를 맞고 1실점을 했으나 교체 없이 밀어붙여 세이브 성공.[14] 9회 초 3점차 리드에서 닉 앤더슨이 제구난으로 무사 만루를 허용했으나 교체 없이 밀어붙이고 결국 병살을 잡아 1실점으로 막고, 뒤이어 또 다시 제구난조로 2사 만루를 만들었음에도 교체 없이 밀어붙여 결국 중견수 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15] 8회 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좌타자 카일 터커가 나오자 애런 루프를 올렸는데, 루프는 이번 시리즈에서 터커를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허용하고 있었다. 결과는? 터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구리엘도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16] 여담으로 최지만의 이 홈런은 한국인 빅리거의 첫 챔피언십 시리즈 홈런이다.[17] 카를로스 코레아를 제외하고 타선 곳곳에 자동아웃 타자들이 배치되어 있다. 알튜베는 선취 솔로포와 송구 실책(...) 말고 하는 게 거의 없는 것도 문제.[18] 모튼 5이닝 무실점, 맥컬러스 4이닝 세이브.[19] 이 둘은 2017 WS 7차전에서도 동시에 등판했는데, 이때는 맥컬러스가 선발로 나와 2.1이닝을 던졌고, 모튼이 마지막 4이닝을 막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20] 선수단에 한정해서이다.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한국인으로 넓혀보면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코치진으로 활동한 이만수 당시 코치에 이어 세번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