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 클럽
1. 야구에서의 기록
한 시즌에 40개의 홈런과 40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를 이르는 말. 20-20, 30-30의 상위버전.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전무하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도 단 4명의 선수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KBO 리그에서는 에릭 테임즈가 아시아 최초로 달성했다.
1.1.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42명의 선수가 기록하고 2회 이상 달성한 선수만 13명인 30-30과는 격이 다른 기록으로 오직 4명만이 1번씩 달성했다. 알폰소 소리아노는 2002년에 39홈런 40도루를 기록했지만 1경기가 편성 취소 되면서[4]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리고 4년후에 당당히 40-40을 달성한다...'''( ) 유감스럽게도 2002 시즌의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2011시즌의 맷 켐프는 홈런이 하나 부족해서,[5] 2004 시즌의 카를로스 벨트란은 홈런이 2개 부족해서 40-40을 못했다. 지못미.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40-40 달성자 배리 본즈의 아버지 바비 본즈 역시 홈런 1개 차이로 40-40 달성에 아쉽게 실패한 적이 있다는 것. 만약 그가 홈런 1개만 더 쳤더라면 전무후무한 부자 40-40의 대기록을 볼 수 있었을지도.[6]
40-40에 관련된 기사는 2019년 9월의 40-40 club: 40 steals, 40 homers in a season를 추천.
1.2. 일본프로야구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아키야마 코지 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이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1987년에 세계 최초로 40-40에 도전했는데, 홈런은 43개를 기록했지만 도루는 마지막 경기에서 2개를 기록했음에도 39개에 머물러 아쉽게도 달성하지 못했다. 이후 일본리그에서 호타준족이라 할 만한 선수들도 30-30을 달성할까 말까하는 수준. 특히 일본리그는 2000년대 들어 교타자와 중장거리 타자가 극명하게 나눠지는 현상에다가 2010년대 들어 투고타저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더욱 보기 어려워 졌다.
이후 2015 시즌에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야마다 테츠토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야나기타 유키가 30-30 클럽 가입에 성공하였으나, 40-40은 실패, 현재까지도 일본프로야구에서 40-40은 그 어느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영역으로 남고 있다. 다만 2020년 들어서 이쪽도 홈런 갯수가 증가하고 2010년대 초반에 비해서는 타고투저가 되면서 아직 모른다.
1.3. KBO 리그
한국프로야구에서는 2015년 10월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vs. SK 와이번스 전에서 NC의 외국인 선수인 에릭 테임즈가 최초로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최단 기간 가입은 소리아노의 148경기로, KBO 리그는 MLB보다 18경기를 적게 치르기에 테임즈가 달성만 한다면 역대 세계 최단기간 가입 기록이었는데, 실제로 '''142경기'''만에 달성하면서 세계 최단기간 가입 기록도 새로 썼다.
메이저리그 포함 역대 40-40 달성자 중 최소 경기, 최다 홈런 달성 기록이다.
1.4. 50-50 클럽?
이외에 50-50도 있는데 한시즌에 50홈런-50도루를 한 시즌에 기록한 선수는 아직 없다. 선수 경력 중 50홈런을 친 시즌과 50도루를 한 시즌을 모두 보낸 적 있는 선수는 배리 본즈와 브래디 앤더슨 단 두 명. 배리 본즈는 1990년에 51도루, 2001년에 73홈런. 앤더슨은 1992년에 53도루, 1996년에 50홈런을 기록했다.
50-50은 앞으로도 기록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홈런 개수야 과거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지만[7] 도루는 부상 위험도 있고 해서 무거운 슬러거들보다는 작고 발이 빠른 교타자들의 전유물로 굳혀져 가고 있다. 50-50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라면 50홈런 타자라는 뜻인데, 이런 거포가 도루하다가 삐끗하기라도 하면 손해가 너무 심하기 때문.
1.5. 여담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40-40을 기록한 선수들 중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는 없다. 4명 중 약물로 유명해진 3명을 보면 호세 칸세코는 약물 복용과 부족한 누적스탯으로 이미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완전히 탈락했고, 배리 본즈는 완전히 탈락하지는 않았지만 몇 년째 탈락 커트라인만 넘길 뿐 통과 커트라인에 많이 못 미치는 계속 낮은 득표율을 보이며 다음 투표로 넘어가고 있고,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2017년 은퇴를 하여 2022년부터 투표 자격을 얻기에 아직 등재되지 않았다.
4명 중 유일한 청정타자인 알폰소 소리아노는 빼어난 호타준족(40-40 1번에 30-30 3번, 통산 장타율 .500) 이었지만 선구안이 부족하여 삼진이 많고 볼넷이 적어서 통산 출루율이 .319에 불과하며 심한 돌글러브였다. 누적스탯이라도 두터우면 모르겠는데 통산 412홈런, 2095안타로 500홈런도 3천 안타도 한참 못미쳐서 명예의 전당 입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망되었고, 실제로 2020년 첫 턴에 단 6표만 얻고 광탈한다.
JAY-Z가 뉴욕에 40/40 클럽이라는 고급 스포츠 바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여기서 따온 이름인 듯하다.[8]
[9]
2. 축구에서의 기록
30-30 클럽의 상위 기록으로 하나의 리그에서 40골 40도움을 기록했을 때를 말한다.
보통 이 정도쯤 되면 레전드급 공격수 명단에 들어간다. 단순히 골만 잘 넣은게 아니라 도움도 많이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 위로 50-50 클럽과 60-60 클럽이 있지만 50-50 클럽은 단 10명, 60-60 클럽은 5명이며, 70-70 클럽은 이동국과 염기훈만 가입한 대기록이다.
2.1. 역대 K리그 40-40 클럽 가입 선수
3. 관련 문서
[1] 1996년은 확실히 약물과 무관했던 시기다. 본즈의 약물 복용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최초 시기는 1999년 이후라는 게 통설. 물론, 금지 약물 복용자라는 팩트 자체가 중요한 것이고 그것만으로도 그가 쌓은 모든 기록은 부정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2] 통산 500홈런-500도루 기록자. 40-40을 기록한 1996시즌 다음에 400-400을 기록했다. 그 후 500-500. 참고로 메이저리그에는 아직도 500-500은커녕 400-400도 한 사람이 없으며, 전세계 프로야구에서 배리 본즈 혼자다.[3] 이때는 공식적으로는 약물 복용이 드러나지 않은 시기다. 그러나 호세 칸세코의 주장에 따르면 프로 데뷔 전부터 약물을 하였다는 의혹이 있긴 있다.[4] MLB는 포스트시즌 전에 우천 취소등을 이유로 치뤄지지 못한 경기의 날짜를 잡지 못하면 순위에 지장이 없을 시 아예 취소해 버린다.[5] 2002년의 알폰소 소리아노와 같은 이유로 무산[6] 워낙 괴물 같은 아들을 둔 탓에 다소 묻히는 느낌이 있지만, 사실 이쪽도 통산 332홈런-461도루와 5번의 30-30을 기록한 엄청난 타자이다.[7] 체계적인 피지컬 트레이닝, 타격법의 향상, 배트 질의 향상 또한 2000년대 후반 들어 메이저리그의 투고타저 현상도 홈런 개수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어쨌든 이것이 일시적인 추세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비슷할지는 두고봐야겠지만.[8] 참고로 그는 전성기 시절에는 잘 나가던 래퍼였고, 이후에는 사업가이자 2013년부터 스포츠 에이전트에도 진출한다. 그의 메이저리그 고객은 로빈슨 카노와 CC 사바시아. 그 외에도 NFL과 NBA, 심지어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9] 테임즈가 40-40을 달성할 때 그를 보는 표정이 영 별로여서 한 솩갤러가 우리 성현이는 4-4도 못해유ㅠㅠ라고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실제로 그는 2014년(5-6)과 2018년(4-6)에 4-4 클럽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