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위크
ゴールデンウィーク / Golden week[1]
쉽게 말해 일본 달력의 황금연휴.
'골든 위크'라는 단어 자체는 원래 1951년경 일본에서 이 시기에 영화관 입장객수가 증가한 것을 홍보하기 위한 업계 용어였다. 이듬 해인 1952년부터 본격적으로 각 분야로 전파되어 쓰이기 시작했다. 당초에는 '황금주간'이라 불렀으나[2] 선전에 써먹기에는 임팩트가 떨어지는지라 이후 골든 위크로 변경. 다만 카타카나로 'ゴールデンウィーク'를 그대로 쓰기에는 글자수가 너무 많아 애로사항이 꽃피기에 많은 출판업계나 방송업계에서는 이니셜을 따서 '''GW'''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좀 특별한 경우가 정부 차원에서의 발표나 신문 보도, 공영방송인 NHK의 경우인데, 골든 위크라는 표현이 영화업계에서 생겨난 말인지라 간접홍보의 우려가 있어 골든 위크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그 대신 "5월의 대형연휴"라고 일부러 풀어서 쓰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를 NHK가 밝혔는데 이유인 즉슨,
보통 매년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인 경우가 많지만, 대한민국의 추석연휴나 설날연휴처럼 토요일이나 일요일이 끼면 더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4월 29일 '쇼와의 날'부터 시작해서, 5월 3일 '헌법기념일', 5월 4일 '녹색의 날'[3] , 5월 5일 '어린이날'은 국가기념일이고, 5월 1일은 '메이 데이(노동절)'이라 쉬는 회사가 많아서 징검다리 연휴가 된다. 사이에 낀 평일에 쉬면 일주일을 놀아버리는, 실로 기디긴 휴일이 된다. 게다가 '대체 휴일 제도'로 인해 국가 기념일이 일요일인 경우, 그 다음 날 월요일이 휴일이 된다. 덕분에 골든 위크가 늘어난다.[4]
1950년대 후반부터 텔레비전 보급이 일상화 된 1960년대까지는 영화 관람이나 주변 나들이, 쇼핑 등을 주로 하는 게 대세였으나, 1970년대 이후부터는 대체휴일 제도가 도입되어 휴일이 늘어나고, 신칸센 개통과 함께 경제 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해외여행''' 빈도가 크게 늘었다. 한국도 설날, 추석, 여름휴가 시즌 중에는 고속도로 등이 막히고 행락, 귀향 인파가 크게 붐비듯, 일본도 이때가 되면 마찬가지다. 각 터미널역과 철도역, 공항은 '''귀성 러쉬'''[5] 를 이룬다. 그러니 주요 항공권, 철도 표는 바로바로 동나고, 가격도 올라가는 건 당연지사. 심지어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 걸로 유명한 하와이, 괌, 사이판 등지에서도 이때를 맞아 일본인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 마련해왔다.
5월 1일인 노동절을 공식 휴일로 정하고, 4월 30일과 5월 2일을 국민의 휴일을 정하여 4월 29일 ~ 5월 5일 '''7일간 공식 휴일'''로 지정하자는 구상도 있었으나 11월 23일 근로감사의 날과 중복되는 등 논란이 있어 실제로는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아라카와 히로무의 백성귀족에 따르면, 자기 고향(홋카이도 토카치)과 같은 농촌에선 ''''갓뎀 위크''''(...). 그 쪽에선 하필이면 골든위크가 1년 농사를 준비하는 매우 바쁜 시기라(밭 갈기, 종자 준비 등등) 어른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조차 집안 농사일을 도와야해서[6] 도저히 놀러갈 수 없기 때문이다[7] . 겨우 농사일을 정리하고 한숨 돌릴 때면 골든위크는커녕 벚꽃도 거의 다 진 뒤라나. 한번은 골든위크 때 폭우가 내려서 밭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얼마만의 골든위크냐며 친구들과 함께 놀러 나갔는데, 홋카이도답게(...) 비가 폭설로 바뀌어서 귀가 신세.
그리고 2019년에는 역대 최장인 10일 연휴가 왔다. 왜냐하면 4월 27일, 4월 28일은 주말과 휴일, 4월 29일은 쇼와의 날, 5월 1일은 나루히토의 즉위식으로 휴일, 4월 30일과 5월 2일은 국민의 휴일(한국의 임시공휴일과 유사)이며, 5월 6일은 대체 휴일이기 때문이다.[8] 최장 연휴로 일본 내수 활성에 도움이 될 거란 예상과, 역으로 해외 소비의 증가와 연휴 이후 소비액은 감소해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 나오는 상황이다. #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 머물기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졌다.#
역시 일본의 대형연휴로써 매년 사용되는 말은 아니며, 특정 해의 9월 토요일 포함 5연휴[9] 가 생겨 대형연휴로써 골든위크에 비교하여 실버위크라고 부르게 되었다.
9월의 이런 대형 연휴는 1985년 '국민의 휴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 법률에 따르면 '국민의 휴일'로 지정된 날이 특정일의 전, 후일인 경우[10] 그날도 휴일로 한다. 덕분에 일본의 휴일인 추분의 날[11] 이 수요일인 경우, 9월 제 3주 월요일로 지정된 경로의 날과 징검다리 연휴가 되어 사이에 낀 화요일도 휴일이 되며, 이로써 실버위크가 생겨나게 된다. 즉 날짜가 고정되지 않은 절기인 추분이 수요일에 와야 나타나는 대형연휴이므로 매년 나타나지는 않는다. 이런 희소성 때문에 실버 위크가 아닌 '''플래티넘 위크'''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다.
가장 최근의 실버 위크는 2015년 9월 19일~23일간, 그 전엔 2009년 같은 날짜 였으며, 다음에 오는 실버 위크는 11년을 건너뛰어 2026년에 나타날 예정이다.
골든 위크의 유래 자체가 옛 영화사인 다이에이와 쇼치쿠와의 흥행 경쟁이 불붙던 당시 상영중이던 영화들이 여름 휴가철과 연말연시 시즌의 흥행성적을 뛰어넘자, 다이에이 영화사의 대표인 마츠야마 히데오가 붙인 이름인 것이다. 그렇기에 1950년대 때부터 외국, 일본의 주요 영화들이 이 시기를 겨냥하여 많이 개봉되었는데 1954년 오드리 헵번의 로마의 휴일과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 7인의 사무라이가 하루 차이로 도쿄에서 부터 개봉하면서 화제가 되었다.[12]
미국보다도 개봉이 훨씬 늦은 일본의 특성상 미국에서 연말에 개봉한 대형 영화들을 일본에서 골든위크에 개봉시킴으로써 흥행성적을 높이자는 전략으로 이후 벤허, 요짐보, 고지라 시리즈, 삼총사, 록키, 사망유희, 1980년대 카케무샤, 스카페이스, 비벌리힐스 캅, 플래툰, 이웃집 토토로, 1990년대 로빈 후드, 여인의 향기, 미세스 다웃파이어, 로미오와 줄리엣 등 국적, 장르 등을 가리지 않고 화제의 영화들이 이 시기에 개봉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개봉 영화들이 많아지면서 경쟁이 과열되자 아예 극장 성수기가 4월 중순까지 확대되는 경우도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들도 1990년대부터 개봉하기 시작하는데, 1994년 크레용 신짱 극장판[13] 이, 1997년 명탐정 코난 극장판이 이 시기에 첫 선을 보이면서 대형 영화보다는 만화 영화 중심의 흥행을 하기 시작했고, 그 후 두 극장판은 아예 이 시기를 노리고 개봉하게 되는데 2000년대 이후에는 명탐정 코난 시리즈가 매해 흥행에서 타 경쟁 영화들을 앞서는 추세이다.[14]
이 기간에 방영 스케줄이 잡힌 애니메이션이 그 주엔 결방을 하고, 게임 잡지나 만화 잡지도 나오지 않으며, 수입도서 배송도 늦어지기 때문에 국내외 오덕들이 달갑게 여기지 않는 기간이다. 현실의 일본을 다룬 미연시에서는 여러 가지 이벤트가 몰려있기 때문에 이 시기의 공략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골든 위크 직전이나 직후에 일본 교토로 관광을 가보면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온 관서지역 여러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구경해볼 수 있다. 더구나 일본만화에나 나올 법한 일명 '양키'라 불리는 스테레오 타입의 양아치[15] 도 학생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한 이 시기를 해외여행의 찬스로 여기는 일본인들도 많기 때문에 골든 위크만 되면 한국여행을 오는 일본인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소셜 게임을 포함한 각종 일본산 게임을 즐기는 전 세계의 게이머들에게는 좋은 이미지인데, 대부분의 게임에서 골든위크 기념으로 무료 가챠 기회를 준다던가 하는 식의 이벤트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위의 아라카와 선생의 예처럼 휴일이 없는 농사일의 경우는 얄짤없다. 가끔 시골 출신 캐릭터의 경우는 골든 위크에 일하러 본가에 돌아가는 경우도 제법 된다.
黄金周 (huángjīnzhōu)
중국에서는 1999년부터 경제효과 향상 등을 위해 3번의 황금연휴를 정해놓았는데 춘절(음력 섣달 그믐부터 1주일간[16] ),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일(10월 1일부터 1주일간), 그리고 노동절 연휴로, 매년 5월 1일부터 1주일간 쉬었다. 단 중국 정부의 방침으로 노동절만 2008년부터 5월 1일 부터 3일간으로 바꾼 것. 그래서 완전한 중국의 황금연휴는 총 두 번이다.
한국도 5월 1일 근로자의 날[17] , 5월 5일 어린이날[18] , 4월 말~5월 초(음력 4월 8일) 부처님오신날[19] 이 공휴일이기 때문에[20] 대체휴일제가 작동하면 골든위크 못지 않은 연휴가 생기며, 2014년 시범실시 되는 대체휴일제도에 유일하게 적용되는 공휴일이 어린이날이다.[21] 일각에서 주장하는 어린이날을 '''5월 첫째 주 월요일'''로 변경하는 안이 적용될 경우에는 부처님오신날이 화, 수요일이어야 적용되고 '''5월 첫째 주 금요일'''로 옮길 경우 수, 목요일이어야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휴가 10월 초에 나오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10월 3일은 개천절, 10월 9일이 한글날이라서 '''이 주 사이로 추석이 끼었을 경우'''[22] 에는 징검다리 연휴가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래 있는 2017년의 사례.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5월과 10월이 모두 여름으로 편입되어 두 연휴 모두 여름 (5월은 초여름, 10월은 늦여름)에 맞게 된다.
1. 개요
쉽게 말해 일본 달력의 황금연휴.
'골든 위크'라는 단어 자체는 원래 1951년경 일본에서 이 시기에 영화관 입장객수가 증가한 것을 홍보하기 위한 업계 용어였다. 이듬 해인 1952년부터 본격적으로 각 분야로 전파되어 쓰이기 시작했다. 당초에는 '황금주간'이라 불렀으나[2] 선전에 써먹기에는 임팩트가 떨어지는지라 이후 골든 위크로 변경. 다만 카타카나로 'ゴールデンウィーク'를 그대로 쓰기에는 글자수가 너무 많아 애로사항이 꽃피기에 많은 출판업계나 방송업계에서는 이니셜을 따서 '''GW'''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좀 특별한 경우가 정부 차원에서의 발표나 신문 보도, 공영방송인 NHK의 경우인데, 골든 위크라는 표현이 영화업계에서 생겨난 말인지라 간접홍보의 우려가 있어 골든 위크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그 대신 "5월의 대형연휴"라고 일부러 풀어서 쓰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를 NHK가 밝혔는데 이유인 즉슨,
- 휴일을 보내지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대체 뭐가 골든이냐?'라는 항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 공영방송에서 외래어, 카타카나를 쓰는 것을 피해야 한다.
- 1주일보다도 긴 경우가 많은데 '위크'라고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
2. 상세
보통 매년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인 경우가 많지만, 대한민국의 추석연휴나 설날연휴처럼 토요일이나 일요일이 끼면 더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4월 29일 '쇼와의 날'부터 시작해서, 5월 3일 '헌법기념일', 5월 4일 '녹색의 날'[3] , 5월 5일 '어린이날'은 국가기념일이고, 5월 1일은 '메이 데이(노동절)'이라 쉬는 회사가 많아서 징검다리 연휴가 된다. 사이에 낀 평일에 쉬면 일주일을 놀아버리는, 실로 기디긴 휴일이 된다. 게다가 '대체 휴일 제도'로 인해 국가 기념일이 일요일인 경우, 그 다음 날 월요일이 휴일이 된다. 덕분에 골든 위크가 늘어난다.[4]
1950년대 후반부터 텔레비전 보급이 일상화 된 1960년대까지는 영화 관람이나 주변 나들이, 쇼핑 등을 주로 하는 게 대세였으나, 1970년대 이후부터는 대체휴일 제도가 도입되어 휴일이 늘어나고, 신칸센 개통과 함께 경제 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해외여행''' 빈도가 크게 늘었다. 한국도 설날, 추석, 여름휴가 시즌 중에는 고속도로 등이 막히고 행락, 귀향 인파가 크게 붐비듯, 일본도 이때가 되면 마찬가지다. 각 터미널역과 철도역, 공항은 '''귀성 러쉬'''[5] 를 이룬다. 그러니 주요 항공권, 철도 표는 바로바로 동나고, 가격도 올라가는 건 당연지사. 심지어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 걸로 유명한 하와이, 괌, 사이판 등지에서도 이때를 맞아 일본인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 마련해왔다.
5월 1일인 노동절을 공식 휴일로 정하고, 4월 30일과 5월 2일을 국민의 휴일을 정하여 4월 29일 ~ 5월 5일 '''7일간 공식 휴일'''로 지정하자는 구상도 있었으나 11월 23일 근로감사의 날과 중복되는 등 논란이 있어 실제로는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아라카와 히로무의 백성귀족에 따르면, 자기 고향(홋카이도 토카치)과 같은 농촌에선 ''''갓뎀 위크''''(...). 그 쪽에선 하필이면 골든위크가 1년 농사를 준비하는 매우 바쁜 시기라(밭 갈기, 종자 준비 등등) 어른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조차 집안 농사일을 도와야해서[6] 도저히 놀러갈 수 없기 때문이다[7] . 겨우 농사일을 정리하고 한숨 돌릴 때면 골든위크는커녕 벚꽃도 거의 다 진 뒤라나. 한번은 골든위크 때 폭우가 내려서 밭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얼마만의 골든위크냐며 친구들과 함께 놀러 나갔는데, 홋카이도답게(...) 비가 폭설로 바뀌어서 귀가 신세.
그리고 2019년에는 역대 최장인 10일 연휴가 왔다. 왜냐하면 4월 27일, 4월 28일은 주말과 휴일, 4월 29일은 쇼와의 날, 5월 1일은 나루히토의 즉위식으로 휴일, 4월 30일과 5월 2일은 국민의 휴일(한국의 임시공휴일과 유사)이며, 5월 6일은 대체 휴일이기 때문이다.[8] 최장 연휴로 일본 내수 활성에 도움이 될 거란 예상과, 역으로 해외 소비의 증가와 연휴 이후 소비액은 감소해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 나오는 상황이다. #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 머물기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졌다.#
2.1. 실버 위크
역시 일본의 대형연휴로써 매년 사용되는 말은 아니며, 특정 해의 9월 토요일 포함 5연휴[9] 가 생겨 대형연휴로써 골든위크에 비교하여 실버위크라고 부르게 되었다.
9월의 이런 대형 연휴는 1985년 '국민의 휴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 법률에 따르면 '국민의 휴일'로 지정된 날이 특정일의 전, 후일인 경우[10] 그날도 휴일로 한다. 덕분에 일본의 휴일인 추분의 날[11] 이 수요일인 경우, 9월 제 3주 월요일로 지정된 경로의 날과 징검다리 연휴가 되어 사이에 낀 화요일도 휴일이 되며, 이로써 실버위크가 생겨나게 된다. 즉 날짜가 고정되지 않은 절기인 추분이 수요일에 와야 나타나는 대형연휴이므로 매년 나타나지는 않는다. 이런 희소성 때문에 실버 위크가 아닌 '''플래티넘 위크'''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다.
가장 최근의 실버 위크는 2015년 9월 19일~23일간, 그 전엔 2009년 같은 날짜 였으며, 다음에 오는 실버 위크는 11년을 건너뛰어 2026년에 나타날 예정이다.
3. 대중 문화
골든 위크의 유래 자체가 옛 영화사인 다이에이와 쇼치쿠와의 흥행 경쟁이 불붙던 당시 상영중이던 영화들이 여름 휴가철과 연말연시 시즌의 흥행성적을 뛰어넘자, 다이에이 영화사의 대표인 마츠야마 히데오가 붙인 이름인 것이다. 그렇기에 1950년대 때부터 외국, 일본의 주요 영화들이 이 시기를 겨냥하여 많이 개봉되었는데 1954년 오드리 헵번의 로마의 휴일과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 7인의 사무라이가 하루 차이로 도쿄에서 부터 개봉하면서 화제가 되었다.[12]
미국보다도 개봉이 훨씬 늦은 일본의 특성상 미국에서 연말에 개봉한 대형 영화들을 일본에서 골든위크에 개봉시킴으로써 흥행성적을 높이자는 전략으로 이후 벤허, 요짐보, 고지라 시리즈, 삼총사, 록키, 사망유희, 1980년대 카케무샤, 스카페이스, 비벌리힐스 캅, 플래툰, 이웃집 토토로, 1990년대 로빈 후드, 여인의 향기, 미세스 다웃파이어, 로미오와 줄리엣 등 국적, 장르 등을 가리지 않고 화제의 영화들이 이 시기에 개봉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개봉 영화들이 많아지면서 경쟁이 과열되자 아예 극장 성수기가 4월 중순까지 확대되는 경우도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들도 1990년대부터 개봉하기 시작하는데, 1994년 크레용 신짱 극장판[13] 이, 1997년 명탐정 코난 극장판이 이 시기에 첫 선을 보이면서 대형 영화보다는 만화 영화 중심의 흥행을 하기 시작했고, 그 후 두 극장판은 아예 이 시기를 노리고 개봉하게 되는데 2000년대 이후에는 명탐정 코난 시리즈가 매해 흥행에서 타 경쟁 영화들을 앞서는 추세이다.[14]
이 기간에 방영 스케줄이 잡힌 애니메이션이 그 주엔 결방을 하고, 게임 잡지나 만화 잡지도 나오지 않으며, 수입도서 배송도 늦어지기 때문에 국내외 오덕들이 달갑게 여기지 않는 기간이다. 현실의 일본을 다룬 미연시에서는 여러 가지 이벤트가 몰려있기 때문에 이 시기의 공략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골든 위크 직전이나 직후에 일본 교토로 관광을 가보면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온 관서지역 여러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구경해볼 수 있다. 더구나 일본만화에나 나올 법한 일명 '양키'라 불리는 스테레오 타입의 양아치[15] 도 학생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한 이 시기를 해외여행의 찬스로 여기는 일본인들도 많기 때문에 골든 위크만 되면 한국여행을 오는 일본인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소셜 게임을 포함한 각종 일본산 게임을 즐기는 전 세계의 게이머들에게는 좋은 이미지인데, 대부분의 게임에서 골든위크 기념으로 무료 가챠 기회를 준다던가 하는 식의 이벤트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위의 아라카와 선생의 예처럼 휴일이 없는 농사일의 경우는 얄짤없다. 가끔 시골 출신 캐릭터의 경우는 골든 위크에 일하러 본가에 돌아가는 경우도 제법 된다.
4. 중국의 황금연휴
黄金周 (huángjīnzhōu)
중국에서는 1999년부터 경제효과 향상 등을 위해 3번의 황금연휴를 정해놓았는데 춘절(음력 섣달 그믐부터 1주일간[16] ),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일(10월 1일부터 1주일간), 그리고 노동절 연휴로, 매년 5월 1일부터 1주일간 쉬었다. 단 중국 정부의 방침으로 노동절만 2008년부터 5월 1일 부터 3일간으로 바꾼 것. 그래서 완전한 중국의 황금연휴는 총 두 번이다.
5. 한국도 있다?
한국도 5월 1일 근로자의 날[17] , 5월 5일 어린이날[18] , 4월 말~5월 초(음력 4월 8일) 부처님오신날[19] 이 공휴일이기 때문에[20] 대체휴일제가 작동하면 골든위크 못지 않은 연휴가 생기며, 2014년 시범실시 되는 대체휴일제도에 유일하게 적용되는 공휴일이 어린이날이다.[21] 일각에서 주장하는 어린이날을 '''5월 첫째 주 월요일'''로 변경하는 안이 적용될 경우에는 부처님오신날이 화, 수요일이어야 적용되고 '''5월 첫째 주 금요일'''로 옮길 경우 수, 목요일이어야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휴가 10월 초에 나오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10월 3일은 개천절, 10월 9일이 한글날이라서 '''이 주 사이로 추석이 끼었을 경우'''[22] 에는 징검다리 연휴가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래 있는 2017년의 사례.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5월과 10월이 모두 여름으로 편입되어 두 연휴 모두 여름 (5월은 초여름, 10월은 늦여름)에 맞게 된다.
- 2014년의 사례 -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 목요일이고 5월 6일이 부처님오신날이라 5월 2일 휴가를 쓰면 5월 1일~6일이 전부 연휴가 된다.[23] 골든위크의 첫째 날 출국자 수는 5만 4천여 명이었다.
- 2015년의 사례 -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 금요일이고 5월 5일이 화요일이라, 5월 4일 월요일 휴가를 쓰면 1~5일(금-토-일-월-화) 연휴가 가능하다.[24]
- 2016년의 사례 -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 일요일이고, 부처님오신날인 5월 14일(음력 4월 8일)은 토요일이다. 부처님오신날과 근로자의 날이 2주 가량 떨어져 있다보니 2016년에는 한국에 골든위크는 없다. 다만 어린이날인 5월 5일이 목요일이니, 5월 6일에 휴가를 쓰면 어느 정도 휴가가 가능하겠지만, 그것도 토요일에 꼬박꼬박 쉬는 회사 내지 기관일 때만 가능한 이야기. 다만, 2016년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도록 하는 지정안이 4월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어 5일부터 8일까지의 3박 4일 휴가가 생긴다.
- 2017년의 사례 -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 월요일이고, 부처님오신날이 3일 수요일, 어린이날이 금요일, 9일(화)이 19대 대통령 선거일[25] 이라 2일, 4일, 8일 휴가를 쓰면 4월 29일~5월 9일의 11일 연휴가 가능하다. (그야말로 한국의 골든위크) 이렇게 되면 무조건 윤달이 낀다는 법칙 때문에 음력 5월에 윤달이 꼈다. 10월에는 3일부터 9일까지 연휴다. 자세히 설명하면 3일은 개천절, 3~5일은 추석 연휴, 6일은 대체공휴일, 7~8일은 주말, 9일은 한글날이다. 게다가 1일은 일요일이니, 진정한 골든위크다. 2일(월)에 휴가를 내면 9월 30일~10월 9일의 10일 연휴이다. 게다가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 2020년의 사례 - 4월 30일(목) 부처님오신날, 5월 1일(금) 근로자의 날, 5일(화) 어린이날로 5월 4일(월)에 휴가를 내면 4월 30일~5월 5일 6일 연휴가 가능하다. 이런 탓에 음력 4월이 윤달이다. 하지만 이 때는 코로나19 사태가 안 끝난 시점인데 2달간 사회적 거리에 지친 나머지 밖으로 돌아다녔고 결국 다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참극이 벌어졌다.
[1] 기본적으로는 ゴールデンウィーク 라고, ウィーク로 쓰지만 아주 가끔씩 ウイーク라고 쓰기도 한다.[2] 현재도 일본의 잡지인 주간문춘에서는 여전히 그렇게 부른다.[3] 2006년까지는 4월 29일이 녹색의 날, 5월 4일은 국민의 휴일이었으나 2007년부터 현재의 날짜로 옮겼다.[4] 특히 2019년은 5월 1일이 새 덴노인 나루히토의 즉위일이라 이에 따른 혜택이 가능해질 전망.[5] 주요 언론 등지에서 귀성 인파가 몰릴 때 이렇게 부르곤 하는데, 일본은 골든위크, 여름 휴가 및 오봉 시즌인 8월 15일 전후, 9월 실버위크, 12월 연말~1월 정초 때에 이러한 정체를 빚는다.[6] 이때 자식들에게 논밭엔 정체가 없다고 세뇌시키는 작가의 아버님 표정이 압권.[7] 자기 집에 일이 없으면 남의 집 일을 거들러 갔었다고.[8] 4월 30일, 5월 2일. 국민의 휴일 지정 관련 일본현지 기사[9] 토~수요일[10] 즉, 징검다리 휴일인 경우 사이에 낀 날[11] 보통 9월21~23일에 온다[12] 참고로 흥행은 로마의 휴일이 근소한 차로 높았다고 한다.[13] 원래 크레용 신짱의 극장판은 1993년부터 개봉되어왔지만, 1993년에는 여름방학 시즌에 개봉되었었다. 1994년부터 골든 위크에 개봉.[14] 다만 에디 머피의 코미디 영화 헌티드 맨션, 콘스탄틴, 스파이더맨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테르마에 로마에, 겨울왕국, 신데렐라 의 경우 골든위크 1위를 차지했다.[15] 마스크 착용, 눈썹을 밀고, 금발로 머리를 물들인 만화책 같은 양아치[16] 2000~2007년, 2014년에는 음력 1월 1일부터 1주일간이었다.[17] 근로기준법에 유급휴일로 아예 명시되어있다.[18] '''5월 첫째 주 월요일'''이나 '''5월 첫째 주 금요일'''로 옮기자는 주장이 있다.[19] 일각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양력으로 고정하자는 주장이 있다.[20] 이렇게 된다면 음력 4월 이후에 무조건 윤달이 생기게 된다. 2017년만 해도 부처님오신날이 5월 3일이었는데, 보란 듯이 음력 5월에 윤달이 꼈다. 2020년의 경우는 부처님오신날이 4월 30일인데 음력 4월에 윤달이 꼈다.[21] 현재는 완전 실시가 아니라 임시 실시라 설, 추석, 어린이날만 적용된다. 어린이날만 적용되는 이유가 이것과 연관이 있다.[22] 이렇게 되려면 음력 5~7월에 윤달이 있어야 한다. 2017년만 해도 이런 연휴가 생겼는데 윤달은 5월이었으며, 다음 황금연휴가 생기는 2025년의 윤달은 6월이 된다.[23] 정확히는 근로자의 날-2일(금요일)-3,4(주말)-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이렇게 되면 무조건 윤달이 생긴다는 법칙 때문에 추석 연휴가 9월초에 일찍 오고 음력 9월에 윤달이 꼈다.[24] 부처님오신날은 윤달 (2014년 윤9월)로 인해 늦춰졌지만, 25일 월요일이라 5월엔 3일 이상 연휴만 두번 생기게 되었다.[25] 대통령이 또 하야해서 보궐선거가 되지 않는 한, 선거법에 차기 대선은 대통령 임기만료 70일 전의 수요일에 치른다는 규정상, 20대 대선부터는 3월 3일~3월 9일 사이에 대선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