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상/1990년대
1. 1993년
제정된 첫해이기 때문인지 1992년 이전에 난 사건이 많다. 당해 사건은 하나뿐.
- 1위 Wrong Time, Wrong Place: 총기 강도. (1990년 2월 3일, 미국 워싱턴)
이 사람이 고른 상점은 총포상이었다. 당연히 가게 안에는 총을 사려고 모인 사람들이 가득했으며, 강도는 이들의 반격으로 사망하여 이 사건의 유일한 사상자로 기록되었다.
- 2위 Priapism Takes a Penis: 신원 미상 남성(24).
이 남성은 성관계를 하기 전에 코카인을 요도에 주입했는데, 3일에 걸친 발기 때문에 혈액 응고가 일어나 피부가 괴사했고, 음경, 손가락 9개, 다리가 절단되었다.
- 3위 In A Pig's Eye: 제임스, 빌리, 애슐리. (1991년 7월 4일)
이 세 남자들은 혈중 알코올을 농도의 법정 한도보다 두 배나 마셨다. 그리고 농장의 돼지를 훔치고자 10마일이나 운전한 다음에 돼지 울타리에 밧줄을 매달고 자동차로 당겼다. 울타리가 박살나자 수많은 돼지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차가 전복하여 사망했다. 2000년 수상자 2명도 비슷한 일로 사망했다.
- 4위 Midnight Special: 켄 찰스 바거(47). (1992년 12월 21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 뉴튼 시에 살던 이 사람은 잠결에 걸려온 전화를 받으려다가 바로 옆의 권총을 집어 들고는 자기 머리에 총알을 쏘고 말았다.
- 5위 Pancake Pantry Thief: 어느 도둑. (1992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팬케이크 팬트리 레스토랑을 털러 온 이 도둑은 배기가스 통로를 이용해 칩입했다. 그러나 배기가스 통로가 아주 좋은 통로라고 생각했는지 통이 너무 좁아 자신의 팔이 목에 끼여 질식사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그의 시체는 아침에 가게를 열러 온 직원들에게 발견되었다.
- 6위 Fish Gag: 해리스 심바와(28). (잠비아)
잠비아 충우강에서 혼자 낚시를 하던 해리스는 실수로 자신의 목구멍에 들어간 물고기 때문에 질식사했다. 그는 막대기로 물고기를 낚으려 했지만 오히려 물고기를 목구멍으로 더 집어 넣었다.
- 7위 Hurricane Hangover: 신원 미상 20명. (1969년 8월)
1969년에 허리케인 카밀이 발생했는데, 해변의 콘크리트 방파제를 믿고 대피 경보를 무시하면서 파티를 즐기던 20명이 24피트의 파도에 휩쓸려서 사망했다.
- 8위 Deadly Reading Habbits: 어느 세일즈맨(24). (3월, 미국 플로리다)
플로리다 하이얼리어에서 출발해서 차를 한창 몰다가 오후에 랜태나 근처에서 95번 주간 고속도로에 있는 기둥에 부딪혀 죽었다. 경찰은 가슴에 움켜쥔 판매 설명서를 보았고, 그는 설명서를 읽으면서 차를 80마일로 몰았다고 발표했다.
- 9위 Murderous Affair: 윌리엄 파젯. (1887년 2월 1일)
개울가 근처에서 살고 있던 윌리엄은 어떤 사람을 몇 시간이나 가두고 있던 덫이 잘 조정되어 있는지 알아보려 했고, 그건 신종 자살법이 되었다.
- 10위 Death Of Dracula: 어느 대학생.
이 사람은 할로윈 때 드라큘라 옷을 입고는 말뚝에 찔린 척하고자 셔츠 앞쪽에 송판을 깔고 칼을 망치로 박았는데, 송판의 강도를 고려하지 않은 바람에 송판이 쪼개지면서 사망하고 말았다. 그런데 0점에 0표이다.
2. 1994년
1993년 수상 목록보다 훨씬 많다. 그런데 희한하게 당해 사건은 없고 1993년 이전 사건만 있다.
- 6위 Mortal Insult: 신원 미상 20대 남자. (1992년, 미국 캘리포니아)
방울뱀과 마주쳤는데, 방울뱀이 혀를 낼름거리는 걸 보고 장난기가 일었는지 방울뱀을 잡아서 자기 얼굴 앞까지 가져와 얼굴을 마주보고 자기도 혀를 내밀었다. 그러자 방울뱀이 혀를 물었고, 남자는 곧 숨졌다.
- 7위 Tired Ammo: 어느 강도. (1990년대 초, 미국)
제2차 세계 대전 참전용사의 집에 침입해 물건을 훔쳤는데, 그 사이에는 전쟁 때 사용하던 총기와 탄약도 포함되어 있었다. 좀도둑은 그 총기를 가지고 편의점 강도짓을 하러 갔고, 편의점 점원은 순순히 요구대로 물건을 내주었지만 도둑은 목격자를 남기면 안 된다는 심산으로 점원에게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한데 뇌관이 작동되고는 종전 후 44년 이상 묵은 장약이 천천히 타들어가 탄약이 바로 발사되지 않았고, 당황한 도둑이 총구를 들여다보며 뭐가 문제인지 알아보려고 자기 눈에 갖다 대자 총알이 발사되었다. 경찰은 이 불행한 도둑의 신원을 지문으로 파악했다.
- 9위 Absolutely Radiant: 보조 관리자. (1968년 12월 10일, 러시아)
- 10위 Risky Reenactment: 어느 20년 베테랑 경찰관. (1993년 10월 23일, 미국 일리노이)
동료 경찰관이 실수로 죽은 지 일주일 지난 1993년 10월 23일, 그는 일리노이에서 다른 경찰관에게 해당 총격 사건을 재현해서 보여주려고 했으나 .357 매그넘에 총알이 있는 줄 몰라서 배에 총알이 박혔다. 그리고 스스로 차를 몰아 병원으로 가다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 26위 Junk Food Junkie: 신원 미상.
공짜로 음료수를 마시려고 자판기를 기울이다가 자판기가 넘어져 압사했다. 정확히는 미군 부대에서 일어난 사고로서 1987년만 해도 14명이 압사했으며, 같은 사례로 부상을 입은 이들도 많았다. 미군 헌병대가 조사한 결과, 담력시험이나 마초시험으로 자판기를 들어서 흔들어서 나오는 음료수를 마시는 이가 이기는 내기를 하던 게 원인이라고 했다. 자판기에 음료 캔이 가득 차면 무려 400 kg에 육박하기 때문에 깔리면 멀쩡히 끝날 리가 없다. 그 뒤로 미군은 자판기를 그 자리에 고정하고 앞으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자판기를 들려고 하면 엄벌에 처하기로 정하면서 이 사고는 사라졌지만, 결국은 알려져 다윈상을 받았다.
후일담으로 미국인 의사 코시오와 테일러가 이 사건으로 보고서를 제출해서 1992년은 이그노벨상 후보로 뽑혔다. 하지만 미국 위원회에서는 주제가 너무 야만스럽다며 논문의 시상을 거부했으며, 미국 자판기에 자판기를 힘으로 기울이면 물건은 나오지 않고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경고 문구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1996년의 미국과 1998년의 캐나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났으며, 이 캐나다 사례는 스펀지에서 소개되었다. 이것이 일종의 밈이 되었는지 영미권 대중매체에 패러디들이 종종 등장하며, 심즈 시리즈가 그 예로, 심이 자판기를 흔들다 압사하는 일이 있다.
후일담으로 미국인 의사 코시오와 테일러가 이 사건으로 보고서를 제출해서 1992년은 이그노벨상 후보로 뽑혔다. 하지만 미국 위원회에서는 주제가 너무 야만스럽다며 논문의 시상을 거부했으며, 미국 자판기에 자판기를 힘으로 기울이면 물건은 나오지 않고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경고 문구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1996년의 미국과 1998년의 캐나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났으며, 이 캐나다 사례는 스펀지에서 소개되었다. 이것이 일종의 밈이 되었는지 영미권 대중매체에 패러디들이 종종 등장하며, 심즈 시리즈가 그 예로, 심이 자판기를 흔들다 압사하는 일이 있다.
3. 1995년
당해 이후 사건은 보통 그 해에 난 사건만 인정되는 편. 물론 해가 지나고 알려졌거나 후보로 추천되었으면 그 해 이후에 수상된다.
- 1위 Jet Assisted Take-Off: 신원 미상. (미국 애리조나)
자동차 최고속 기록 갱신을 위해 전투기용 터보 제트엔진을 자신의 자동차에 부착하고 달리려고 했다. 제트 엔진이 작동되자 차는 엄청난 속도로 질주했는데, 높은 마찰열로써 타이어는 모두 녹아내렸으며, 곧 끔찍한 충돌이 벌어졌고, 그의 시신은 수습하기 매우 힘들었다고 했다. 이 사례는 도시전설 논란이 있어 Mythbusters에서 검증했다. 단, 제트엔진 장착은 현실성이 없고, 다른 이야기로는 대형 수송기의 이륙 보조용 로켓인 JATO를 사용했다고 해서 JATO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는 되는 일로 밝혀졌으나 실제로 벌어졌는가는 논란거리. 재현 영상. GTA 온라인에서도 나온다.
- 2위 Caught in the Auger: 어선에 얼음을 공급하는 업체에서 일하던 사람. (7월 31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얼음제조기의 드릴(auger) 사이에 낀 얼음 뭉치를 제거하려다 드릴에 끼어 숨졌다. 본디 이 드릴은 부주의하게 사용할 때 매우 위험한 물건이므로 사용자가 페달에 발을 올리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구조였고, 드릴이 작동할 때는 절대로 기기 내부로 들어가지 말라는 안전규정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굳이 페달에 쇳덩어리를 올려놓아 사람이 없어도 작동하게 해놓고 기계 안으로 들어가 다른 직원들이 안전규칙을 확실하게 지키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원래 모터로 동작하는 드릴 등의 회전체는 옷이나 장갑 등의 실밥이 걸리는 순간은 그대로 빨아들여 감아버린다. 엇하고 멈춰도 이미 손가락 등 신체 일부가 분리되어 있는 일이 대부분인데 계속 돌고 있으면...
- 3위 Count Your Chickens: 농부들 및 남매들. (8월 31일, 이집트)
스펀지에서 소개된 사례로, 남부 이집트에서 닭이 우물에 빠지자 먼저 18세 농부가 닭을 건지러 우물에 들어가서 우물 깊은 곳 소용돌이에 빠졌다. 그의 누이와 두 형제는 수영을 못 했으면서 농부를 구하려고 차례로 우물에 들어가 차례로 익사했고, 나이 든 농부 둘이 그들을 구하려 하다가 역시 같은 변을 당했으며, 그 뒤 카이로 남쪽 386 km 떨어진 나즈라트 이마라 마을의 우물에서 경찰이 시신 6구를 꺼냈다. 낮은 습도와 높은 기온 때문에 지표수를 구하기 어려운 사막 지역에서는 지하수가 강처럼 흐르는 곳에 구멍을 뚫어서 그 지하수를 이용하는데, 이것을 '카나트'나 '포가라'라고 한다. 그래서 멀리 있는 우물도 서로 이어지는 것. 본문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유속도 굉장히 빠르다. 그런데 처음으로 들어간 닭은 살아있다고 했다. 스펀지에서는 누이가 마지막으로 우물에 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2014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났다.
- 7위 FishMan: 신원 미상(49). (11월 29일, 호주)
그는 물침대로 전신잠수복을 만들었다. 이 잠수복은 등에 있는 지퍼를 잠그면 피부가 노출되는 부위가 눈구멍밖에 없는 데다 다리가 한 덩이로 붙어 있어 입고 있으면 꼭 물고기처럼 보이는데, 이 남성은 11월 29일에 입고만 있어도 숨쉬기조차 힘든 이 잠수복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호수에서 집으로 수영하려다 익사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신원을 파악하려고 집을 조사해 보았는데 색깔이 다른 잠수복이 한 벌 더 발견되었다. 이 남성은 생전에 뇌전증 약과 당뇨병 약을 복용했다고 했다.
4. 1996년
- 1위 Macho Men?: 폴란드 농부 크리스토프 아즈닌스키(Krystof Azninski, 30). (1995년)
자신이 유럽 제일의 마초맨임을 증명하고자 전기톱으로 자기 목을 깨끗이 밀어냈다. 아즈닌스키는 그때 친구들과 '담력 대결'과 비슷한 놀이를 하다가 친구 한 명이 전기톱으로 자기 발끝을 잘라내자 경쟁심 때문에 지지 않으려고 그런 일을 한 듯하다. 처음부터 죽을 생각은 아니었겠지만 목에 날이 닿자마자 손에서 놓치면 그 무게로... 1995년 11월 18일자 관련 기사. 크리스토프 마흐(Krzysztof Mach)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 2위 Lawyer Aloft: 변호사 게리 호이(Garry Hoy, 38[2] ). (1993년 7월 9일, 캐나다 토론토)
호이는 후배들이 방문했을 때마다 토론토 도미니언 빌딩의 창문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보여준다며 힘차게 달려가 어깨로 창문에 부딪히고는 했는데, 유리창은 튼튼했고, 호이는 매번 창문에서 튕겨나갔다. 그러나 1993년 운명의 날, 24층에서 같은 묘기를 시도했을 때는 유리는 역시 깨지지 않았으나 창틀에서 유리가 '통~'하고 깔끔하게 튀어나간 바람에 추락사했다. 참고로 이 사람은 토론토 지방신문 선정 변호사 200명 가운데 가장 똑똑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구조공학자 밥 그리어(Bob Greer) 씨는 '세계 어디에도 창문이 160파운드(72.5 kg)짜리 남자가 달려와 부딪히는 힘을 견뎌 내야 되는 건축법은 없다'고 일침했다. 호이가 일하던 법무법인은 홀든 데이 윌슨(Holden Day Wilson)이었는데, 이 사고로 30명이 넘은 변호사가 퇴사하였고, 법무법인은 다윈상을 받은 해에 문을 닫았다. 2007년까지 캐나다 사상 최대 규모의 로펌 폐쇄였다고. 고의는 아니지만 중국에도 비슷하게 창문이 떨어져 죽은 사건이 있는데, 원인은 부실공사라고 했다.
- 4위 Playing with Cats: 수레시 라이(Suresh Rai), 프라케시 티와리(Prakesh Tiwari). (1월 2일, 인도)
인도에서 술에 취한 두 남자가 화환을 구매하고 동물원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 수레시 라이가 호랑이 목에 화환을 둘러 주자 호랑이가 라이를 덮쳤고, 당황한 라이의 친구 프라케시 티와리는 친구를 구해주려고 호랑이의 얼굴을 걷어찼다. 티와리는 호랑이에게서 친구를 구해냈지만 호랑이의 분노는 못 피했다. 이 호랑이의 이름은 '시바(Shiva)'였는데, 이 사건에 대한 소식을 들은 칼리 신도들은 이 호랑이마저 숭배했기에 사건의 주역들에게 돌팔매질을 했다고 전해진다.
- 5위 Hungry Python Kills Owner: 그랜트 윌리엄스(19). (10월 11일, 미국 뉴욕)
10월, 한 10대가 비단뱀에게 먹이를 제대로 못 줘서 뱀에게 짓눌려 죽었다고 경찰이 보도했다. 그랜트는 아파트 복도의 피웅덩이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데이미언'으로 불린 버마왕뱀이 그의 몸을 계속 감싸고 있었다. 그는 아파트에서 탈출해 도움을 요청하려고 한 듯하고, 뱀은 그 지난 주에 죽은 닭 1마리밖에 못 먹어 굶주린 듯하다. 그랜트는 그 당시에 뱀에게 산 닭을 먹이려고 했으나, 뱀은 배가 고파서 더 큰 먹이를 골랐을 수도 있다. 병원 잡역부는 45파운드, 5인치 두께의 그 비단뱀을 그랜트의 몸에서 들어 가까운 방으로 던졌지만, 그랜트는 10월 11일의 병원에서 죽었다. 데이미언의 그 뒤 행방은 불명.
그와 형제는 브롱크스의 아파트에서 뱀을 풀어두고 키웠는데, 그랜트 형제의 어머니 카멜리타 윌리엄스는 아들들에게 뱀을 없애달라기도 하고 경찰을 부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버마왕뱀은 몸이 매우 날래며, 이런 뱀에게서 벗어난 사람은 드물다. 2018년 1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
그와 형제는 브롱크스의 아파트에서 뱀을 풀어두고 키웠는데, 그랜트 형제의 어머니 카멜리타 윌리엄스는 아들들에게 뱀을 없애달라기도 하고 경찰을 부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버마왕뱀은 몸이 매우 날래며, 이런 뱀에게서 벗어난 사람은 드물다. 2018년 1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
- 8위 One For the Birds: 스테판 마코(Stefan Macko, 55). (캐나다 미시소거)
토론토 교외에 있는 남자의 콘도미니엄 아파트 23층 발코니에서 새 모이통을 청소하다가 미끄러져 추락사했다고 경찰이 말했다. 다시 호너(D'Arcy Honer) 경위는 휠체어에 서 있다가 의자가 움직여 발코니를 넘어간 듯하다고 말했다.
5. 1997년
- 1위 Out of their Heads: 어느 기업의 직원 두 사람. (8월 23일, 네덜란드 홀란트)
8월 23일, 화창한 날씨에 직원들은 버스에 타서 여행한다는 생각에 기뻐했다. 활기가 넘친 직원들은 즐겁게 위의 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버스 기사는 그만하라고 여러 번 경고했으나 결국은 사고가 났다. 버스가 구름다리에 들어갔을 때 두 사람은 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바람을 맞이하면서 노래를 불렀고, 곧 버스 전체에 뼈가 갈라지는 소리가 울렸다. 이 사람들은 머리가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목뼈가 부러져서 죽었다. 2012년에는 비슷하게 버스 안에서 창 밖으로 몸을 내민 미성인도 다윈상을 받았다.
- 2위 Bungee Jumper: 에릭 A. 바르시아(22). (7월 13일, 미국 버지니아)
70피트(≒21미터) 높이의 고가철도에서 다리에 번지점프 줄을 묶고 낙사한 채로 발견되었다. 그는 고가철도에서 뛰어내리기에 앞서 고가철도의 높이와 번지점프 줄 길이를 계산해서 뛰어내려도 바닥에 닿지 않도록 70피트보다 살짝 짧게 조절해놓은 상태였는데, 줄이 늘어나는 길이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대로 추락사했다.
- 3위 I'm A Man, I Can Handle It: 웨인 로스(Wayne Roth, 38). (11월, 미국 펜실베니아)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친구의 코브라에게 물렸다. 곧바로 병원에 갔으면 살 수도 있었는데, 병원에 전화하려던 친구를 "난 남자답게 알아서 할 수 있어."라며 안심시키고는 병원으로 안 가고 술집으로 가서 술을 마시면서 바텐더에게 자기가 방금 코브라한테 물렸다고 자랑하고는 그대로 요단강 직행 열차에 탑승했다. 사실 코브라나 방울뱀에게 물리면 위스키 4.5 L를 마시라는 민간요법이 실제로 19세기의 미국에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낙관했을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위스키 같이 독한 술을 그만큼 마시면 급성 알콜중독으로 사망할 수 있다. 애초에 그냥 물을 그 자리에서 저 정도로 마시는 것도 불가능에 가까운 마당에... 2004년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 4위 No Bike Lane at the Airport: 마르셀루(Marcelo, 25). (12월 26일, 브라질 상파울루)
상파울루에서 87 km 떨어진 소로카바 활주로에서 자전거 운전자가 착륙하던 비행기에 치여죽고 비행기의 추진기와 오른쪽 날개가 손상됐다. 수사관들은 그가 워크맨 음악을 헤드폰으로 듣고 있었기에 비행기 소리를 못 들었다고 말했다. 2017년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 5위 Escaping Conviction: 제롬 불럭(Jerome Bullock). (12월, 미국 펜실베니아)
미국 피츠버그 교도소에 갇혀 있던 제롬은 침대시트를 이어 30 m의 밧줄을 만들어 유리창을 부수고 밧줄을 창문에 늘어뜨려서 탈옥을 시도했다. 여기까진 순조로웠으나, 그가 간과한 점은 자신의 감방이 17층(!)이며 창문부터 지상까지의 거리가 55 m인 점이었다. 그마저도 다 내려가기 전에 깨진 창문의 유리 조각 때문에 낡고 급조된 밧줄이 끊어졌고, 제롬은 45 m 높이에서 추락사했다.
- 6위 Privacy on the Beach: 대니얼 존스. (12월 4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이 사람은 한 모래사장에서 해변용 의자에 앉아 모래더미에 묻힌 상태로 발견되었다. 모래사장 한가운데에 깊이 약 2.4 m의 구멍을 만들고 그 안에서 해변용 의자에 앉아 쉬다가 모래벽이 무너지면서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판 꼴이 되었다. 주위 사람들이 맨손과 유아용 삽 등으로 어떻게든 모래를 파내어 구하려고 했으나 너무 깊어 닿지 못했고, 중장비가 투입되어 1.5 m 가량의 모래를 걷어낸 뒤에 시체를 확인했다. 해변가 사람들은 사생활 보호와 바람막이 명목으로 그가 구멍을 팠을 것이라 추측했다.
- 7위 Man Slices Off Penis: 앨런 홀(Alan Hall, 48). (미국 페어필드)
이 사람은 자기 형제의 집에서 성기가 절단된 채로 발견되었으며, 응급차가 출동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했지만 결국 그곳을 잃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앨런은 '브렌다'라는 여성을 만나서 자기 차에 태우고 형제 집에 데려와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새벽 3시쯤은 브렌다가 갑자기 복수라는 단어를 내뱉더니 그 부분을 잘라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찾기 위해 수사를 벌였지만 잡지 못했으며, 앨런은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이 남자에게는 여러가지로 미심쩍은 점이 있었는데, 1970년대에 마약 소지 및 음주운전으로, 1982년에 자기 딸을 주외로 보내려다가 검거된 전과가 있고, 정신과 의사들은 앨런이 베트남 전쟁에서 미 해군으로 복무하면서 PTSD가 생겨 알콜중독과 블랙아웃을 겪는다고 진단했다. 앨런은 1983년에 여자를 살해하여 살인죄로 체포되었는데, 여자가 자신의 부전을 가지고 놀려서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정상 참작이 인정되어 앨런은 6년 반을 감옥에서 지냈다. 그리고 성기를 잘라갔단 여성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는데, 성기를 잘라낸 여성이 원래 없었기 때문이다. 즉, 그 자신이 성기를 자른 것이다. 그래서 사건이 종결된 뒤, 앨런은 다윈상을 받았다.
그런데 이 남자에게는 여러가지로 미심쩍은 점이 있었는데, 1970년대에 마약 소지 및 음주운전으로, 1982년에 자기 딸을 주외로 보내려다가 검거된 전과가 있고, 정신과 의사들은 앨런이 베트남 전쟁에서 미 해군으로 복무하면서 PTSD가 생겨 알콜중독과 블랙아웃을 겪는다고 진단했다. 앨런은 1983년에 여자를 살해하여 살인죄로 체포되었는데, 여자가 자신의 부전을 가지고 놀려서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정상 참작이 인정되어 앨런은 6년 반을 감옥에서 지냈다. 그리고 성기를 잘라갔단 여성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는데, 성기를 잘라낸 여성이 원래 없었기 때문이다. 즉, 그 자신이 성기를 자른 것이다. 그래서 사건이 종결된 뒤, 앨런은 다윈상을 받았다.
- 9위 Fatal Flasher: 미국 댈러스에서 살던 리처드 홀리스(47). (12월 21일, 미국 텍사스)
이 사람은 교통 체증으로 철로 가대 아래에서 알몸을 노출했다. 지나가던 운전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홀리스에게 다가가자 그는 옷을 들고 가대 위로 달려가서 콘크리트 지지대를 노리고 뛰어내렸으나 35피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1시간 뒤 파크랜드 병원에서 죽었다.
1999년 7월 15일에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한 여성이 술에 취한 채로 엔지니어에게 가슴을 보이려고 철로 옆에 서 있었으나 기차가 지나가면서 발과 기차 아래를 쓸어서 팔꿈치가 부러졌다. 여성은 경범죄로 기소되었고, 며칠 뒤 병원에서 죽었다.
1999년 7월 15일에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한 여성이 술에 취한 채로 엔지니어에게 가슴을 보이려고 철로 옆에 서 있었으나 기차가 지나가면서 발과 기차 아래를 쓸어서 팔꿈치가 부러졌다. 여성은 경범죄로 기소되었고, 며칠 뒤 병원에서 죽었다.
- 11위 Tunnels of Doom: Mohd Suhaimi Md Isa Haron(18), Mahadir Ahmad(17), Nik Kamaruddin Razak(12). (12월 18일, 말레이시아)
10대 소년 4명은 캄퐁 벤당 톡 테리의 친구 8명과 같이 12 * 3 m 크기의 터널을 만들어 가상 전쟁 게임의 참호로 쓰려고 몇 달 동안에 강둑에서 땅을 팠다. 4명이 들어갈 만한 큰 구멍을 냈으나 계속 파자 터널 한 곳이 함몰되어 10대 소년 4명이 묻혀 그 가운데 3명이 죽었고, Mohd Suhaimi Saad(당시 12세)는 가슴까지만 묻혀 숨을 쉴 수 있었다. 생존자는 사고로부터 15분 뒤에 구조되었고, 나머지 3명은 사고로부터 1시간 뒤에 발굴되었다. 생존자는 그 지난주에 4명 모두 코코넛 껍데기로 팠다고 했고, 나머지 3명이 묻힌 걸 보았으나 자신도 움직이지 못해 돕지 못했다고 했다. 생존자의 아버지는 아들이 친구들과 매일같이 터널을 만들러 간다고 말해 강에 갔음을 이미 알았다고 했고, 자기 아들이 터널에 갇혔단 소식을 듣자 당황했다고 했다. 사후를 생각해 시신은 쿠알라 네랑 병원으로 보내졌다.
6. 1998년
- 1위 Ski Theft Backfires: 매슈. (2월, 미국 캘리포니아 매머드 산)
이 남자가 친구들과 함께 스키장에 놀러갔을 때 어디서 주워온 매트리스를 이용해 썰매를 끌다가 스키 리프트를 지탱하고 있는 기둥에 충돌해서 즉사했다. 보통 스키 리프트를 지탱하는 기둥에는 실수로 사람이 충돌할 때의 부상을 막으려고 매트리스를 붙여놓는데, 그걸 뜯어와서 탔기에 다윈상을 받았다.[3]
- 2위 Hanging Around Jail: 스티븐스.
제롬이 죽은 후, 그로부터 1년 뒤인 1998년 11월, 제롬과 같은 교도소에 복역하던 스티븐스는 연방교도소로의 이송을 기다리다가 침대 시트 8장을 묶어 창문에서 내려가려고 시도했다. 스티븐스는 자신의 감방이 3층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사실 그 감옥은 복층식 구조라서 한 층에 감방이 2단으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2층이나 마찬가지였고, 1층 밑에는 교도소 행정실까지 있어서 말이 3층이지, 사실상의 7층 높이였다. 결국 이 밧줄은 지상까지 8 m가 모자랐지만 제롬보다 운이 좋았고, 준비도 철저했던 그는 골절상만 입었다.
- 8위 Sequined Pastie: 신원 미상(29). (미국 뉴저지)
술에 취한 청년이 필립스버그에서 공연하던 한 무용수의 몸에 붙은 반짝이 장식물을 이로 뜯어내 삼키다가 질식사했다.
- 10위 Dive to Death: 신원 미상. (7월 4일,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살던 한 남자는 1998년 6월 21일의 자기 집에 설치한 수영장에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그 후, 친구들과 함께 독립기념일 파티를 즐기던 그는 테라스의 꼭대기로 올라가서 수영장에 다이빙을 시도했는데, 그의 신장은 182 cm였으나 수영장은 전형적인 지상수영장으로서 깊이가 120 cm여서 결국 목뼈가 부러졌다. 그 뒤에 수영장 설치 업체를 고소했으나 자신이 설치 장소를 지정한 데다가 만족한다고 했기 때문에 패소했고, 그해 12월에 세상을 떠났다.
7. 1999년
- 1위 Living On Zionist Time: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3명. (9월 5일, 이스라엘 예루살렘)
폭탄을 설치한 차 2대에 나눠 타고 목표지로 가다가 차가 동시에 폭발했는데, 이는 서머타임의 시간 변경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이들이 설정한 시간보다 1시간 먼저 폭발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여러 번 일어났는데, 아일랜드가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 IRA가 영국 주요 관료를 암살하려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 4위 Hurricane News Junkie: 신원 미상. (12월 3일, 덴마크)
12월 3일, 강력한 폭풍이 유럽을 휩쓸었다. 시속 110마일로 돌진하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생긴 거대한 파도가 해안을 강타했다. 수상자는 '금세기 덴마크 최악의 폭풍' 뉴스를 걱정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TV가 잘 안 나오자 안테나를 고치려고 지붕에 올라갔고, 그대로 허리케인에 휩쓸려 죽었다. 그의 소식은 한동안 덴마크의 뉴스를 장식했다.
여러 명이 공동 5위로 뽑혔다. 하지만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았다.
- 신원 미상. (8월 10일, 미국 매사추세츠 링컨)
이 남성은 차를 몰고 가다가 저혈당증 발작으로 매사추세츠 링컨 2번 도로에서 우회하다가 전신주를 뚫고 나무를 들이받았다. 곧 불이 나면서 구경꾼들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으나 그가 차에서 나오자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이 사람은 뒤를 돌아보고는 차에 불이 난 것을 보고 불을 끄려고 했고, 전신주를 치자 고압선이 떨어져 감전사했다. 세스 타울(Seth W. Towle)이 링컨 저널에서 찾아본 일이다. 하지만 네티즌 Msuper69은 수상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그가 저혈당증 발작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몰랐단 점을 지적했다.
- 도둑 대니얼 놀런(Daniel Nolan, 47). (영국 런던)
런던 오하이오 주의 경찰은 도둑이 포드 대리점에서 바퀴를 훔치려다 죽었다고 발표했다. 월요일 아침에 출근한 해당 지점의 직원들은 그의 시신을 찾았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잭으로 트럭을 들어올리다가 미끄러져 압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 어부 프랑 필리픽(Franc Filipic, 47). (슬로베니아)
한 어부가 낚시로 커다란 유럽메기를 잡았는데, 그 메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용을 쓰다가 메기와 같이 물로 끌려 들어가서 익사했다. '웰스'로 부르는 이 유럽산 메기는 다 크면 4 m가 넘는 괴물이다. 1980년대의 헝가리에선 6살짜리 여자아이가 온 가족이 보는 앞에서 잡아먹히는 끔찍한 일까지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여 잡아 죽인 적도 있다.
- RJ 레이놀즈 토바코(RJ Reynolds Tobacco Co.)의 창립자 및 자손들.
창립자 RJ 레이놀즈, 아들인 2세, 손자인 3세는 시적 정의의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모두 폐암으로 사망했다.
- 신원 미상(23). (미국 플로리다)
플로리다에 있는 터틀 클럽에서 술집 싸움을 벌이고 경비원에게 이끌려서 클럽에서 쫓겨난 이 사람은 다시 클럽에 몰래 들어가서 계단에서 뛰어내리면서 발차기를 시도했지만 헛발질에 그쳤고, 계단에 머리를 부딪쳐서 숨졌다.
- 16위 Flames of Passion: 우베(Uwe, 40). (11월 17일, 독일 브란덴부르크)
우베는 37세 부인과 이혼하고 재산 분할 소송에서 패소하여 가죽 바지를 뺀 모든 것을 잃자 격분하여 튼튼한 드릴을 들고 자기 집 지하실로 내려가 기름 탱크에 구멍을 내고 기름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아내에게 복수했다며 기뻐했지만 자신은 그 불꽃이 집어삼킨 집 한가운데 서 있음을 깨달았을 땐 이미... 결국 그의 아내가 최후의 승자가 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잿더미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런 일은 여러 번 반복되었는데, 2000년대의 뉴욕에 살던 어느 유대계 중산층 가장이 아내와의 재산 분할 소송에서 패소하여 상당한 액면가를 받던 집을 빼앗기자 위와 같은 방식으로 집을 터뜨리고 자신도 파편에 맞아 병원에서 사망한 사례가 있다. 이 경우는 애초에 죽을 작정을 하고 벌였는지 부동산을 비롯한 재산을 몽땅 처분한 뒤였고, 병원에서 아내에게 '아내가 가질 것은 파편뿐이라'고 전해달라고 말하고 웃으면서 숨을 거뒀다고 했으며, 이 사례도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다루었다.
이런 일은 여러 번 반복되었는데, 2000년대의 뉴욕에 살던 어느 유대계 중산층 가장이 아내와의 재산 분할 소송에서 패소하여 상당한 액면가를 받던 집을 빼앗기자 위와 같은 방식으로 집을 터뜨리고 자신도 파편에 맞아 병원에서 사망한 사례가 있다. 이 경우는 애초에 죽을 작정을 하고 벌였는지 부동산을 비롯한 재산을 몽땅 처분한 뒤였고, 병원에서 아내에게 '아내가 가질 것은 파편뿐이라'고 전해달라고 말하고 웃으면서 숨을 거뒀다고 했으며, 이 사례도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다루었다.
- 17위 Roller-Coaster: 뉴욕의 어느 학생. (8월 23일, 미국 버지니아)
8월 23일 월요일, 파라마운트 킹스 도미니온 놀이공원의 '쇼크웨이브'로 불리는 롤러코스터에서 떨어져 죽었다. 이 2분짜리 코스터는 루프, 측면 나선형, 반전 루프로 승객을 나르는데, 승객은 자전거 스타일로 걸터 앉아 발을 플랫폼에 고정해야 된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학생은 벨트를 맨 채로 몸을 꿈틀거리다가 손을 들어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롤러코스터가 첫 번째 코스에 들어서자 이 학생은 통로로 떨어졌고, 머리를 심하게 다치고 숨을 거뒀다. 2003년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 20위 Walking on Water: 제임스. (11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사이비 종교의 교주 제임스는 신자들에게 물 위를 걸어 보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날 밤, 제임스는 욕조에서 물위를 걷는 연습을 하다가 미끄러지면서 뇌진탕으로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 21위 Shell Shot: 신원 미상(21). (10월 20일, 미국 텍사스)
세 청년이 건물을 청소하다가 버려진 행사용 75 mm 포탄(?)을 발견했다. 한 명이 "총알을 쏴서 기폭시킬 수 있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냈고, 직접 포탄에 총알을 쏴서 포탄을 기폭시키자 이들은 처참하게 사망했다.
- 38위 Liposuction Tragedy: 데이빗(David, 44). (9월, 미국 뉴욕)
너무나 살을 빼고 싶던 남성 데이빗은 돈을 아끼기 위해 친구를 불러서 창고에서 진공청소기로 지방흡입술을 했다. 당연히 바라던 목적은 이루지 못했고, 너무 아파서 진통제 주사를 맞다가 약물과용으로 숨졌다.
- 45위 Wiped Out: 시간제 청소부 쇼시(24). (9월 4일, 일본 도쿄)
청소하고 있던 승강기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었는데, 두 번째 승강기로 통로 위로 올라가 숨겨진 옆 문에서 첫 번째 승강기로 뛰어 올랐다. 그런데 그는 두 번째 승강기를 끄는 걸 잊었고, 웅덩이를 닦자 승강기가 맨 위층으로 올라가서 처참하게 압사했다.
- 49위 Sleepfalling: 신원 미상 이탈리아인. (6월 1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무더운 여름밤마다 야외에서 자곤 했다. 당일 밤에도 더워서 아파트 위로 올라가 편안한 침대를 마련했는데, 담요에서 자다가 추락사했다. 암스테르담 원주민은 여름에 종종 춥거나 비가 내리는 것이 행운이라고 했다.
- ?: 신원 미상. (미국 뉴욕)
그는 여자친구와 드라이브하다가 말다툼이 붙었고, 남자는 여자친구의 추궁을 피하려고 차 위로 올라가고자 했는데, 그가 간과한 점이 있다면 그때 차는 시속 65마일(약 105 km/h)로 달리고 있던 것이다. 차 지붕에 올라가자마자 강풍에 휩쓸리면서 결국... 덧붙이면,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구간단속을 시행하는 이유도 저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