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 이터널/몬스터
1. 개요
둠 이터널에 등장하는 악마와 천사들. 전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클래식 둠 몬스터가 다수 등장했으며 새로운 몬스터도 추가됐다. 클래식 몬스터는 전체적으로 클래식 둠의 외형을 본땄다.
몬스터 파괴 시스템 도입으로 부위 파괴가 가능하며, 헤비급 몬스터는 장비를 부숴 공격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일례로 레버넌트는 제트팩과 견착식 로켓 발사기 2개를 파괴하면 미사일도 못 날리고 날지도 못하게 돼서 위협성이 크게 떨어진다.
'권능을 받은 악마(Empowered Demon)' 옵션을 켜면 캠페인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인 몬스터가 미니 보스 형태로 강화된다.[1][2] 강화 대상은 헤비급 악마로 한정된다. 강화된 몬스터는 일반적인 몬스터보다 훨씬 강력하고 처치 시 체력, 방어구, 탄약을 많이 드랍한다. 원래는 이벤트 달성에 필요한 경험치들도 4000~5000 정도 보태줬지만 Update 2 패치 이후로 경험치는 주지 않는다. 권능을 받은 악마들은 슈퍼 무기(크루시블, BFG, 언메이커)와 전기톱에 내성이 없고, 명확한 약점이 있는 악마들은 강화가 됐어도 약점 부위가 단단해진다던가 면역이 생겼다거나 하지 않는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위협이 되기도 전에 죽일 수 있다. 심지어 치트모드를 적용한 상태에서도 등장한다. 챕터 5 슈퍼 고어 네스트부터 나오기 시작하며, 그 뒤부턴 한 임무에서 2마리 이상씩 나와주기도 한다. 작품 설정상 칸 메이커가 권능을 부여해서 주기적으로 내려보내는 악마들이라고 한다.
모든 몬스터에 더하여 슬레이어 자신을 맵 속에서 장난감 형태로 하나씩 수집할 수 있다. # 이는 전작에서 둠보이 인형을 수집했던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둠 이터널까지 포함하는 둠 시리즈 전반적인 몬스터 디자인의 변천사에 대해서는 이 영상을 참고할 수 있다.
코덱스 상 분류는 환경(Ambient)과 총알받이(fodder), 대형(Heavy), 슈퍼 헤비(Super Heavy) 몬스터로 나뉜다.
데이터마이닝으로 악마들의 체력을 정리해놓은 스프래드시트, 무기마다 들어가는 추가/감소 피해 또한 계산되어 있으니 딜 계산 시 도움이 된다.
2. 환경(Ambient)
환경 카테고리에 있는 만큼, 한 자리에서만 등장하며 움직이지 않는다. 총알받이처럼 전기톱 사용시 연료 한 칸을 소모하기도 한다.
2.1. 촉수
초반부터 확인 가능한 환경 몬스터. 곳곳에 이빨 달린 구멍이 있는 곳이 있는데, 이런 곳에 접근을 하면 촉수가 치솟아 오르면서 공격을 가한다. 생각보다 공격이 빠르고 위력도 있으므로 솟아오르자 마자 대쉬로 피하거나 죽이자. 구멍이 보여도 항상 있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3] 보라색 점액질 등 바닥이 무언가 덮여있을 경우는 아예 구멍이 보이지 않는데, 잘 보면 숨을 쉬는지 공기방울이 살짝 올라오거나 부글거리는 걸 볼 수 있다. 체력 자체는 높지 않아서 컴뱃 샷건이라도 뿌리를 바로 때리면 무력화시킬 수 있다. 다만 빗맞으면 샷건 한방에 죽지 않으므로 체력이 없을 때는 판정이 넓고 확실한 전기톱을 쓰는게 좋은데, 연료도 1칸밖에 소모하지 않으므로 좋은 탄약 공급원이 되어준다.지구측 ARC 과학자들의 정밀조사 대상인 이 지옥종양 생물은 지옥이 모습을 드러낸 전 지역에 나타나 지구를 장악했다. 무작위하고 카오스한 구조 패턴을 형성하는 이 지옥산 생물은 급속도로 지구에 뿌리 내리고 증식하며, 세포 재생주기가 관찰이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다. 이 생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지구 생명체에게 매우 적대적이며 대기오염 물질과 다양한 유기적 위험 물질을 생성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렇게 생겨난 둥지는 긴 덩굴손이 보호한다. 가시 긴 촉수의 모습으로 보아 주변 상황에 주의를 각별히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둥지에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되는 무엇이든 충분히 처치할 위력을 지녔다.'''
DLC에서는 타이탄보다 작지만 그 외의 악마들보다 훨씬 큰 촉수도 나오는데 덩치가 큰 만큼 피통도 크니 주의.
2.2. 큐공
전작의 그 악에 홀린 정비공 좀비. 더 살집이 불어나고 연료통이 더 덕지덕지 몸과 엉겨붙은 형태로, 큐볼(당구공)이란 이름 그대로 멀뚱멀뚱 서있다가[4] 어떤 공격으로든 피격당하면 피격당한 방향으로 날아가면서 접촉 시 폭발한다. 폭발 시 피해량이 '''5000'''으로 어지간한 헤비급 악마라도 한 큐에 보낼 정도. 하지만 전작과 달리 글로리 킬 대상이 되지 않고 전기톱도 통하지 않으니 주의. 체력이 급하면 아쉬운대로 플레임 벨치로 지져서 아머를 뽑아낼 수는 있다. 한국어판에서는 큐공이라는 어이없는 네이밍으로 변경되었다(...).한때 UAC 엔지니어였던 변형 좀비들은 지구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사이 엉망으로 변했다. 이제 그들의 몸은 사체와 뼈, 통 따위의 구역질 나는 결합체다.
2.3. 터렛
벽 등지에 붙어있으며 직선으로 날아가는 로켓을 주기적으로 발사한다. 대미지는 약한 편이나 무력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니 타이밍을 맞춰 피하거나 점프해서 터렛 위를 넘어가면 된다.
2.4. 버프 토템
게임 중반부에 등장하며 둠 리부트의 크루시블과 비슷하게 생긴 환경형 적. 효과는 '''아크바일'''의 하위 호환으로 아크바일의 능력처럼 필드 위의 악마들을 강화시키는데다[5] 아크바일의 능력처럼 '''죽여도 다시 부활시켜버린다.''' 더군다나 하나같이 위치가 어딘가 구석탱이에 있고 무조건 근접공격으로만 파괴가 가능하므로 알람이 뜨자마자 바로 토템을 찾아 파괴해야 한다. 더군다나 토템으로 소환되는 적들은 전투 미션 카운트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도전과제가 특정 적을 특정 방법으로 죽이는 방법이 아닌 이상 바로바로 토템을 파괴시켜야 한다.[6] 다행히 위치는 정해져 있다.사실상 인간의 고통을 표현하는 이 토템은 한때 생명과 육체가 있었던 이를 악마의 정신 감응으로 고문하면 생기는 공명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암흑파 에너지를 뿜어내는 버프 토템은 완전히 형태를 갖출 경우 주변에 지옥마법의 어두운 구름을 드리운다. 이 에너지는 살아 있는 모든 것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악마가 근처에 존재할 경우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공격성과 피에 대한 욕망이 증폭된다. 역으로 인간의 경우 악몽 같은 공포가 마음을 잠식하기 때문에 인간에게 있어선 두려움의 상징이 되었다. 버프 토템이 전파된 이래 병사들이 토템의 심령적 특성에 면역 되도록 ARC 마인드 쉴드와 같은 사이버 신경 이식을 개발할 필요가 커졌다.
여담으로 얼음 수류탄의 효과가 먹힌다. 얼음 수류탄을 던지면 얼어붙는 모습을 볼수 있다. 특이사항으로 얼어붙은 동안에 버프 효과가 사라지기에 버프 토템을 바로 파괴할 수 없는 몇몇 레벨 디자인에서 활용해볼 법 하다.#
2.5. 보라색 액체
바닥을 뒤덮은 걸쭉하고 끈적한 보라색 액체로, 슬레이어의 이동 속도를 크게 낮추고 점프/대쉬를 하지 못하게 막아 둠 슬레이어의 성전을 방해함으로써 인류의 앞날을 어둡게 만든다. 해당 지대에서 벗어나려면 보라색 액체와 완만하게 이어진 땅으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슈퍼 샷건을 습득하면 갈고리를 적에게 걸고 점프하는 방식으로 벗어날 수 있다. 맨손으로 악마를 잡아찢고 수십 킬로그램의 장비를 주렁주렁 매달고도 고속으로 이동하는 슬레이어를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여러모로 괴이한 물질이다.
그래서 일부 플레이어들은 '''아크바일이나 머로더보다 더 무서운 악마'''라고 농담삼아 얘기하기도 한다. 개발진도 이 보라색 액체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반응을 알고 있는지, 글리치 스피드러너들이 온갖 방법의 글리치와 꼼수를 이용해 맵 밖을 넘고 날아다니며 플레이하는 영상을 보곤, "다음 작엔 하늘에 보라색 액체를 놔야겠다"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2.6. 포탑
DLC인 The Ancient Gods에 등장하는 새로운 부류의 환경형 적.눈알처럼 생긴 하급 악마를 가둔 지옥철제 보관함이다. 수 세기 전에 지옥사제 디아그 닐록스가 발명한 포탑은 주변 반경을 방어하며, 그 창조주인 지옥사제의 또 다른 눈이 되어주기도 했다. 디아그 닐록스가 슬레이어에게 처치당한 후에도 포탑은 가까이 다가오는 침입자를 향해 에너지 포를 쏘며 수비를 계속하고 있다.
눈먼 심판관 칼리바스의 네 포탑과 비슷하게 생겼다. 이동하지 않으며, 플레이어를 탐지하면 기둥 모양 제단에서 보라색 눈이 튀어나와 투사체 탄을 발사한다.[7] 노포의 일반 사격, 헤비 캐논의 저격 볼트 혹은 전투 샷건의 점착 폭탄(?!)[8] 두 방으로 처치할 수 있다. 첫 방을 맞추면 제단으로 들어가 숨고, 잠시 후 다시 나왔을 때 2차로 공격해서 파괴가 가능하다. 혹은 점착폭탄을 붙이고 폭탄이 터지는 타이밍에 맞춰 저격 볼트로 저격하거나, 일정량 이상 충전한 파괴자 칼날을 날리면 한 번에 터트릴 수 있다.
파괴 시 소량의 탄환(샷건 탄환 4발, 플라즈마 셀 15발, 로켓 1발, 총알 36발)을 떨어뜨린다.
2.7. 영혼(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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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 고대신들 파트 1에서 등장하는 악마. 설정 상으로 전작의 그 서모너가 맞으며, 슬레이어한테 죽은(...) 영혼이라고 한다. 코덱스상으로는 환경 카테고리에 포함되어 있다. 다른 악마에게 빙의한 상태로 처음 등장하는데 그 악마는 버프 토템처럼 강화되는데다가[9] '''극초단파를 제외한 모든 무기에 경직되지 않고, 약점 파괴가 불가능하다.''' 빙의되는 악마의 종류는 가리지 않는데, 좀비 같은 총알받이부터 '''타이런트나 둠 헌터'''같은 슈퍼 헤비 악마들에게도 빙의할 수 있다. 빙의한 악마를 사살하면 몸이 노출되는데 일정 시간 방치하고 있으면 근처의 다른 악마에 빙의한다.[10][11] 노출된 영혼은 다른 무기로는 피해를 줄 수 없고, 반드시 '''플라즈마 라이플의 극초단파 2차 발사모드'''를 사용해야만 제거할 수 있다.[12] 플라즈마 셀 75을 소비하면 사라진다.영혼은 처치당한 서모너 악마의 치명적인 정수로, 지옥 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계층이다. 슬레이어의 손에 쓰러진 후 그를 향한 분노가 유령 같은 형태를 형성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렇게 육체에서 벗어난 정수가 탄생한 것이다. 이 새로운 형태로는 물리적인 세계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없는 만큼, 영혼은 정신을 갉아먹는 기생충처럼 살아남으며 남을 통해 자신의 폭력성을 표출한다. 다른 악마의 몸속으로 스며들어 간 영혼은 숙주와 자신의 정수를 융합하여 그 육체를 더 강하고 빠르게 해준다. 처치된 숙주에서 빠져나온 후에도 영혼은 통상 무기로 피해를 줄 수 없으며, 오직 지속적으로 집중시킨 에너지 무기만이 영혼의 정수를 공격하고 또 한 번의 죽음을 선사할 수 있다.
영혼과 영혼에 빙의된 악마는 다른 무기들에 비해 극초단파의 사용법이 대처 수준을 가를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아무래도 약점을 노려 적을 죽이는 이번작 특유의 전투법이 빙의 하나에 완벽히 막히는 만큼 단순히 빙의된 적을 극초단파로 지져 죽이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만, 극초단파로 짧은 시간 동안 경직을 주고 무기를 스왑하면서 화력을 올리는 컨트롤을 할 수 있다면 보다 빠르게 빙의된 적을 처치할 수 있다.
여담으로 첫 등장 때 소개용 영상에선 좀비에 빙의됐다가 맨큐버스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실제 첫 등장은 '''바론 오브 헬'''에 빙의된 채로 나온다. 더군다나 이때 빨리 잡지 않으면 다른 바론 오브 헬에게 빙의되기에 더더욱 힘들어지고, 두 번째와 세 번째 등장은 아라크노트론에 빙의되어 나오는데, 세 번째는 안개가 가득해 몹이 잘 안 보이는 곳에 나와서, 처음봤을 땐 그냥 아라크노트론으로 착각할 수 있다. 이후 등장할때도, 절대 총알받이에게 빙의되는 일은 없고 옆의 헤비급을 찾아 빙의된다. 극초단파로 스피릿을 제거하는 모습이 마치 고스트버스터즈를 연상하게 만든다.
다행인 점은 튀어나온 영혼을 지지는 도중에 공격을 방해당해 다른 악마에게 빙의된다 해도 영혼의 체력은 유지된다. 그러니 영혼의 처치가 매우 중요하긴 해도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빠질 것 같으면 일단 자신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빙의된 악마를 처치해나가면서 영혼에게 피해를 누적시켜주자.
3. 총알받이(Fodder)
총알받이 등급의 적은 임무 내내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가장 약한 최하급 적으로, 노포의 일반 공격에 관통당하며 전기톱 사용시 메이커 드론을 제외한 나머지는 연료 한 칸만을 소모한다. 이들은 전장에서 주요 헤비/슈퍼 헤비 악마가 전부 전멸할 때까지는 아무리 계속 처치해도 최소 2~4마리가 유지되도록 끊임없이 소환되는데, 사실상 전기톱/플레임 벨치/글로리 킬로 제거하면서 동시에 필요한 자원을 보충하는 보급품 역할을 한다. 하지만 좀비류를 제외하면 여전히 원거리에서 눈먼탄들을 날리고, 이러한 공격들도 하나하나 전부 예측샷이라 맞을 확률도 높으며 하나를 피한다 하더라도 다른 몬스터들의 투사체와 함께 일종의 화망이 형성되기 때문에 전부를 피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짤짤이 데미지를 넣는 주범들이므로 방심하거나 무시하고만 있을 상대는 아닌 것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13]
3.1. 좀비
전작의 악에 홀린 망령에 해당하지만, 라자루스 파동으로 외눈이 되어 심각하게 징그러워진 전작의 망령과 달리 이쪽은 인간때의 모습을 거의 유지하고 있으며, 고위 악마의 염화로 움직이는 노예임을 확실히 증명하듯 이마에 오각성 문신이 새겨져 있다. 이 좀비는 정식 명칭으로 지구 좀비라고 한다. 시연 영상에 나온 좀비의 머리 부위 글로리 킬 연출, 이른바 '꿀밤'이 소소한 화제가 되었다. 바리에이션으로 일반 좀비, UAC 직원 좀비, 그리고 전작과 비슷한 망자가 있다.둠 이터널에 나오는 악마들중에서는 가장 인간처럼 보이기도 한다.한때 인간이었던 이들은 지옥의 힘에 타락하고 현혹되어 인간성을 버리고, 지옥의 계급을 따르는 졸개가 되었다. 지옥의 지배에 완전히 굴복한 자들은 영혼이 점차 사라지고, 기괴하게 뒤틀린 모습이 되어 영영 구원받지 못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어디든 존재하는 최약체 적이지만, 이번 작에서는 근접 공격의 공격력이 매우 약해졌기 때문에 근접 공격만으로 줄줄이 회복+탄약이 되는 신세는 되지 않는다. 다수가 몰려나온다는 점을 이용해서 플레임 벨치로 불 한 번 붙이고 터트려 아머를 보충하거나 전기톱으로 담소를 나눠서 탄약을 회복하는 용도로 쓰면 된다. 다만 더 이상 시끄러운 괴성을 지르지 않기 때문에 고난이도에서 기습 꿀밤에 체력, 아머가 깎일 위험이 있다.[14]
전투 웨이브에서 좀비를 제외한 나머지 몬스터가 죽으면 전투가 끝난 것으로 간주한다. 덕분에 남아있는 좀비를 이용해서 재보급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지옥의 영향이 사라진 탓인지[15] 남은 좀비들이 서서히 쓰러지면서 사망처리되기 때문에 재보급까지 시간이 그리 크지는 않다. 그리고 중후반부에는 다른 총알받이 몬스터들 + 프로울러가 남아있어도 전투가 종료될 때가 많아진다.
BFG 9000으로 다른 악마를 죽이지 않고 '''좀비 딱 한 마리만 잡는''' 히든 마일스톤 업적 "휴, 정말 큰일 날 뻔했네"가 있으며, 보상으로 "아슬아슬" 뱃지를 준다. 이 업적을 노리기 위해 좀비 혼자 있을 때 쏘는 거라면 상관없지만, 난전 중에 BFG를 날렸는데 이 업적을 따냈다면 의도치 않게 굴욕을 느낄 수도 있다(...).
전기톱과 버서크 모드로 죽일 시 다른 몬스터와 달리 킬 모션을 하나 더 가지고 있는데, 전기톱 킬은 정면 모션 2[16] 개와 후방 모션 1개가 있으며, 버서크에서는 가볍게 앙 어깨에 양손을 박은 후 양옆으로 찢어버리는 모션과 목과 어깨를 붙잡아 상체를 찢어버리는 모션이 존재한다.
3.2. 메카 좀비
지구 좀비와 유사하지만 전신이 기계로 개조된 사이브리드(생체 + 기계) 좀비. 골격 대부분이 금속 뼈대로 대체되었고 오른팔에 암 캐논이 장착되어 있다. 원거리에서는 솔저와 마찬가지로 플라즈마 탄을 쏘고, 근거리에서는 화염을 뿜어 공격한다. 생긴 것은 좀비와 비슷하지만 솔저나 임프보다 더 튼튼하고 공격력도 제법 따끔하기 때문에 수가 쌓이지 않게 바로바로 제거해 주어야 한다. 총알받이 중 제일 튼튼하므로 보통 전기톱의 주 희생양으로 많이 당한다.
코덱스에서는 좀비들과 함께 통합돼서 나오지만, 아트북에서는 사이버-좀비로 표시되어 있고 장난감 콜렉션도 따로 분리되어 있다. 글로리 킬 모션 또한 좀비와 공유하지 않는다. 주로 칼로 머리나 몸을 따버리지만 메카 좀비의 기계 왼팔을 머리에 박아버리거나 오른팔의 암 캐논을 메카 좀비의 입에 쑤셔박아 머리를 날려버리는 글로리 킬도 존재한다.
버서크 모드 글로리 킬은 가슴 중앙부에 손가락을 꽂아 넣고 반으로 찢어버린다.
3.3. 임프(I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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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시리즈의 영원한 썅놈. 몸 곳곳에 돋아난 가시, 더욱 붉어진 눈[17] , 더 어둡고 짙어진 적갈색 신체 등, 전작에 비해 클래식 시리즈 임프의 특징이 더 많이 반영된 모습이 되었다. 그 외 행동 방식 등은 전작과 동일. 외형 빼고는 거의 변한 것이 없다.저승의 스캐빈저, 임프는 헬스케이프에서 누구보다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짐승이다. 지옥의 하급 악마인 임프는 그리 지능이 좋지 않으며, 사냥꾼 본능만을 따라 먹잇감을 찾는다. 이는 폭력성을 타고난 임프들에게 걸맞는 활동이다. 이러한 자질 덕에 임프는 보병으로 쓰기 적합하여, 지휘관급 고위 악마의 명령에 곧잘 제어되므로 지옥 군단에 자주 배치되곤 한다. 저돌적인 공격이 벌어지는 공세에서 임프가 최전선에 서는 일은 흔하며, 적의 전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어마어마한 수가 소모되기도 한다.
약점은 총알. 사실 체력이 약해서 큰 체감은 되지 않겠지만, 총알을 쓰는 무기인 헤비 캐논과 체인건으로 긁어 보면 한두 발 맞았는데도 경직당해 행동이 취소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임프를 경직시키리면 헤비 캐논과 체인건류 탄환이 효과적이다.
버서크 모드로 죽이면 상하반신을 잡아당겨 주욱 찢어버린다.
3.4. 가고일(Gargoyle)
이터널에서 새롭게 추가된 악마. 임프와 함께 자주 나타나는 잡몹으로, 평소에는 지상에서 두발로 뛰어다니며 원거리에서 입에서 노란색 산성 액체를 뱉어 공격하고, 근접하면 손톱에 에너지 칼날을 세워 맹렬하게 연속으로 할퀴어 공격한다. 가끔 원거리에서 공중으로 잠깐 날아올라 산성액을 연속 3회 연발하는데, 공격 자체는 꽤 위협적이지만 그 동안에는 공중에서 움직이지 않으므로 이쪽에서는 오히려 매우 좋은 공격 기회이기도 하다.임프의 친척뻘되는 가고일은 민첩하고 끈질긴 무리 사냥꾼들이다. 센티넬 세계가 원 서식지인 이 짐승은 센티넬 수호대를 수 세기 동안 괴롭혔다. 가고일은 센티넬 프라임의 방어벽을 우회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악마종으로, 소리소문 없이 나타나 불운한 마을 주민을 해치고는 황무지로 사라진다. 최고로 숙련된 밤의 감시단 명사수만이 이러한 공중 습격을 막을 수 있으며, 이런 위협 때문에 밤의 감시단은 도시 주변을 늘 경계해야 한다.
약점은 비행 중에 폭발 공격을 받으면 그로기 상태가 된다는 것으로, 샷건의 점착 폭탄, 헤비 캐논의 마이크로 미사일 등에 해당된다. 그러나 가고일의 체력이 워낙 약하기 때문에 웬만한 폭발 공격에는 한방(...)에 죽는 경우가 많다. 가고일이 이런 공략까지 있어야 할 정도로 강한 적은 아니므로 그냥 이런 특성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어도 된다.
가고일은 둠 바이블의 임프, 즉 임프의 초안[18] 에 의거하여 만들어진 악마이기도 하다. 둠 3와 전작이 그러했듯, 둠 바이블의 상당수를 반영시키려는 제작진의 의도 중 하나인 셈. 사실 둠(2016)의 멀티플레이에서 전장 배경에 미리 선보인 적이 있다. 우측 상단 킬 로그 왼쪽의 배경 속 소용돌이 모양 주변에 날아다니는 모습이 확인 가능하다. 이터널에서도 가고일들이 혼자 또는 떼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버서크 모드 글로리킬은 눈깔에 손가락을 쑤셔 박은 후 양옆으로 찢어버린다.
3.5. 솔저(Soldier)
전투 도중 전사하거나 어둠에 잠식당해 좀비가 되어 악마의 편에 돌아선 지구군 병사들이다. 외형은 클래식 시리즈의 좀비맨을 계승하여 천 재질 군복 위에 금속 방탄 장구류와 제트팩을 착용한 차림을 하고 있고, 무기로는 암 캐논 형태의 블래스터[20] 로 무장했다.[21] UAC 측에 비하면 장비 상황이 열악한 모양.[22][23] 라자루스 파동에 당한 건 아니기 때문에 외형은 뒤틀리지 않고 비교적 멀쩡하다.지옥병사들은 한때 악마들의 침공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던 보병으로, 어둠에 사로잡혀 전투 도중 전우들을 향해 총구를 돌리고 말았다.
전작의 악에 홀린 군인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멀리서 블래스터로 사격하다가 가끔 충전탄을 쏘는 식으로, 간혹 충전탄을 연속으로 쏠 때만 주의하면 된다. 다만 제트팩으로 지형지물을 넘나들기 때문에 고저차가 큰 지형에서 전투 시 금방 따라온다. 또한 전작의 악에 홀린 군인들이 화성 UAC 시설에서만 등장했다면 이번 작의 솔저들은 악마군의 총알받이로 쓰이기 위해 지구가 아닌 포보스, 지옥, 아전트 드'누르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소환되어 등장한다.
약점은 샷건. 근거리에서 샷건에 명중당하면 방탄복이 날아가고 남은 체력에 상관없이 바로 그로기 상태가 된다. 전작의 악에 홀린 군인도 근거리에선 샷건 한 방에 그로기에 빠졌지만, 본작보다 더 가까이 붙어야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2~3발은 맞춰야 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의미있는 약점이기는 하다. 샷건 유탄에도 쉽게 제압된다.
임무를 진행하다 보면 전장에서 솔저들이 악마들과 단체로 총격전을 벌이거나 백병전으로 패싸움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전작처럼 둠 슬레이어가 개입하기 전에는 서로 싸우게끔 사전에 스크립트로 짜여져 있는 장면으로, 이 장면은 몬스터 내분과 달리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계속 구경해도 누구 하나 죽지 않는다. 좀비와 다르게 뭔가 언어처럼 들리는 말을 웅얼거리기는 한다.
버서크 모드에서 죽이면 한 손으로 머리통을 붙잡아 몸에서 뽑아내 버린다.
3.5.1. 방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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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방패를 장착한 솔저. 클래식 시리즈의 샷건 가이를 계승하여 검은 군복과 민머리를 하고 있으며, 전작 방패병처럼 에너지 방패와 암 캐논 형태의 샷건을 장착했다. 전작의 악에 홀린 경비병처럼 방패를 들어 방어하고 근거리에 접근해 샷건을 연발한다.
약점은 플라즈마 소총. 에너지 방패를 플라즈마 소총로 공격하면 방패가 과부하되다 폭발하여 방패병을 즉사시키고 주변에도 큰 피해를 준다. 방패 하나 잘 터트리면 주변이 로켓 맞은 것마냥 싸그리 청소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블러드 펀치로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지만 접근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블러드 펀치를 시도하기도 전에 샷건에 맞고 날아갈 수 있다. 그리고 방패병은 블러드 펀치 없이도 처리가 쉬우니 방패병 따위에 블러드 펀치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
굳이 블러드 펀치나 플라즈마 소총을 쓰지 않고 방패병을 잡고 싶다면 방패가 닿지 않는 측후면에 수류탄이나 로켓을 날려주거나, 슈퍼 삿건을 이용하면 된다. 갈고리를 맞출 시 총알받이급의 악마들은 그대로 경직 상태에 걸리는데, 이 때 방패병 또한 방패를 들지 못하고 그대로 경직당하기 때문. 하지만 버그인지 가끔씩 갈고리를 맞았는데도 경직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하자.
3.6. 로스트 소울(Lost Soul)
한국어판 명칭은 길 잃은 영혼. 이번작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며, 불 이펙트가 약간 커진 것 외에는 외형에는 큰 변화가 없다. 인식 속도와 돌진 속도가 조금 느려졌고 대미지도 약해졌다. 클래식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페인 엘리멘탈이 뱉어내어 등장하는데, 페인 엘리멘탈을 쓰러트리면 소환된 로스트 소울도 모두 죽는다. 다만 페인 엘리멘탈이 모으는 로스트 소울들을 일찌감치 처치하지 않으면 나중에 한꺼번에 덮쳐든다.로스트 소울의 기원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필멸자의 세계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그들은 죄를 낙인 찍힌 노예로서 영원한 죽음을 살아야 한다. 저주받은 자는 개체 수가 무한한 것으로 보이며, 검은 태양이 떠오를 때마다 수천씩 그 수가 늘어난다. 이들 대부분에게는 존재가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이 따르는 강제 노동이 기다린다. 저주받은 자들의 몸은 불안정하며, 점차 이러한 노동으로 인해 무너지고 결국에는 파괴되거나, 분해되거나, 더 이상 노역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렇게 된 이들은 구덩이로 보내져 나중의 사용처를 위해 영혼을 추출당한다. 이 과정에서 탈출할 만큼 운이 좋은 이들은 결국 로스트 소울이 되어 물리적 형태를 갖춘다. 로스트 소울은 오로지 광기에 사로잡혀 있으며, 과거 필멸자의 삶에 관한 심상만을 기억하고 있다. 이 생명체의 일생은 아주 짧게 이어지며, 자신에게 완전한 죽음을 허락해 줄 이를 찾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닌다.
전작보다 등장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는데, 오직 비밀 대면 하나에서만 직접 등장하며 나머지는 전부 페인 엘리멘탈이 소환하거나 던지고 쏘는 것으로만 등장한다. 페인 엘리멘탈이 쏘는 로스트 소울은 AI가 있는 몬스터도 아닌지라, 사실상 튼튼한 카코데몬이 쏘는 투사체에 불과하다. 그래도 총이나 로켓 같은 공격에 맞으면 사라지거나, 플레이어가 쏜 로켓과 같은 투사체를 페인 엘리멘탈 앞에서 막아내는 고기 방패 역할을 한다.
가끔 페인 엘리멘탈이 던졌지만 지형지물에 끼어 버벅이는 로스트 소울들을 볼 수 있다. 최종보스전에서 이렇게 어딘가에 끼여버린 로스트 소울들의 울음소리가 엔딩 크레딧에서도 계속해서 울려퍼지는 버그가 있다.
약점은 샷건과 얼음 폭탄. 돌진 중에 샷건에 맞으면 즉시 멈추고, 얼음 폭탄에 맞으면 즉사한다. 한정판 컨셉 아트북에 따르면 전통적인 해골 모양의 로스트 소울 말고도 여러 머리통의 로스트 소울이 계획된 듯하다. 그 중에는 메카 좀비마냥 사이버 고글을 쓴 채 로켓 추진기로 날아다니는 로스트 소울 개체도 보여서 기묘함을 자랑한다.
3.7. 메이커 드론(Maykr Drone)
슬레이어 게이트와 우르닥에서만 나오는 적으로, 연사력이 빠른 에너지 탄환을 머리에서 발사하며 핑키의 머리처럼 몸통의 장갑이 두꺼워서 대미지가 잘 들어가지 않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은 적이다. 팔이 없어서 근접전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너무 가까히 가면 양 어깨 부분에서 에너지 채찍을 꺼내서 빙그르 돌며 꽤나 아픈 피해를 입힌다.우르닥의 인구는 대다수가 드론이며, 이들은 칸 메이커의 의지의 연장선 격인 존재다. 저마다 고유한 정체성을 부여받긴 했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칸의 명령에 거부할 수 없고, 집단 군집에 완벽하게 순응한다. 드론의 신체는 차원을 건널 때 손상받지 않을 만큼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르닥을 절대 떠나지 않는다.
잡졸 주제에 코덱스에서는 헤비급으로 취급되어 전기톱 연료를 무려 3칸이나 소모한다. 거기다가 성가신 내구도와는 달리 일반적인 방법으로 죽이거나 글로리 킬로 마무리 해도 잡졸 수준의 전리품만 나온다. 대신 헤드샷으로 죽이면 대량의 헬스바와 탄약을 드랍하는데, 빈사 직전의 체력을 200까지 채워주고 텅 빈 상태의 탄약도 끝까지 충전될 정도라 전기톱 연료 절약에는 아주 요긴하다. 또한 굳이 헤드샷을 하지 않더라도 그로기 상태에서 대쉬로 죽여도 탄을 드랍한다.
기본적으로 허약해서[24] 보이는 족족 싸그리 몰살시키는 것도 어렵진 않지만, 잡졸 포지션 적이라 정직하게 상대하면 나중에 탄약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 때문에 한 번에 다 죽이지 말고 노포와 헤비 캐논을 이용해 적재적소에 죽여 체력과 탄약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칸 메이커와의 전투에서는 이 녀석들만 등장하므로 헤드샷 연습을 미리 해 두거나 얼음 폭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작중에선 컨셉 아트의 새하얀 컬러가 아니라 머리부분은 금색, 몸은 하얀 바탕에 테두리에 붉은 포인트가 들어간 모습이며, 칸 메이커와 보스전에서는 몸통 전체가 붉은색인 메이커 드론만 나온다. 또한 작중에서 몬스터로 등장하는 메이커 드론은 전원 아이콘 오브 신에게 세뇌당한 녀석들이다.
악마와 마찬가지로 버프 토템의 영향을 받는다.
여담으로 짐승처럼 낮고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는 악마와 달리, 파괴할 때 인간 어린이와 비슷한 비명소리를 내서 플레이어에게 묘한 기분을 준다. 코덱스에 미성숙한 개체라는 표현이 나와 있는 걸 보면 실제로도 메이커 종족의 아동 개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4. 헤비(Heavy)
헤비 몬스터들부터 발리스타의 기본 공격이 관통되지 않으며, 헤비 몬스터들을 상대로 전기톱은 연료 3칸을 소모한다, 나이트메어 난이도 기준으로 여기서부터 슬슬 공포스러워진다. 공격 하나 하나가 상당한 대미지를 주며 다시 한 번 더 피격을 허용하면 둠가이가 죽는다. 이들이 혼자만 등장하면 손쉽게 이기지만 다른 몬스터와 같이 등장하면 이들의 위험도는 제곱이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이 라인의 몬스터부터는 밀리 공격을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몬스터들의 근접공격의 대미지와 위력이 상상을 초월하기에 블러드 펀치 게이지 찼다고 달려들었다간 순식간에 눕는다.
4.1. 아라크노트론(Arachnotron)
전작에서 둠 슬레이어에게 쓰러진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축소 양산형 사이브리드 악마. 2에 데뷔한 이래 3에서는 컨셉아트로만 나오고 첫 리부트판까지 소식이 없다가 이터널 시점에서 복귀했으며, 클래식 시리즈와 달리 손이 아니라 뾰족한 발톱이 달렸고 기계 다리가 짧고 뭉툭해져 땅딸막한 외형덕에 귀여워진 인상이다. 데모 플레이에서 나온 코덱스에 따르면, 아라크노트론은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잔해에서 채취한 유전 물질로 양산해낸 악마라고 한다. 즉, 복제악마.아라크노트론은 원본인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유해에서 복구한 유전 형질로 제작되었으며, 사이버 강화를 위해 바이오 엔지니어링 기술이 적용되었다. 실제 몸체는 기동성에 한계가 있지만, 특이한 대뇌 특성 덕분에 아라크노트론은 신경자극제어 인공 골격에 이상적인 후보군이 되었고, 이대로 평생을 지내게 된다. 아라크노트론의 탄생 배후지는 자체 설계를 통한 엔지니어링을 거쳐 악마를 무기화하려 했던 UAC 시설이다. 조립 공장에 악마들이 침공하여 그 안의 모두가 목숨을 잃었으나 시설은 관리 AI의 지시 하에 여전히 가동 중이며 계속해서 아라크노트론을 자동 생산하고 있다.
피는 파란색이고 플라즈마 포는 이제 고간포가 아닌 전갈처럼 꼬리를 뒤로 말아 몸 위로 올린 새로운 외형을 지니고 있다. 주포를 일정 대미지 이상 공격하면 포가 터지면서 포를 이용한 공격을 하지 못하게 된다. 앞면 글로리 킬 연출은 뾰족한 팔을 잡아 아라크노트론의 눈을 찌르고 옆면 글로리 킬 연출은 몸 옆에 장착된 폭탄을 꺼내 입에 집어넣거나 뇌에다 그대로 쳐박으며, 뒤쪽 위에서 시전하면 두 발톱을 모아 양 눈에다 찍어버린다. 앞쪽 위에서 시전하면 둠블레이드를 미간에 꽂아 죽인다. 전기톱으로 죽이면 얼굴이 거의 반으로 갈라진다. 후방에서 본체를 보고 글로리 킬을 시전시 둠 슬레이어가 밥상마냥 아라크로노트론을 엎어서 날려 터트린다.
'''둠 이터널 입문자의 첫 번째 난관.''' 둠 2에선 맵 7에 가서야 처음 등장했던 것과 달리 본작에선 첫 미션부터, 헤비 악마 중 가장 먼저 등장한다. 전작의 아라크노트론을 생각하고 섣불리 대응했다가는 처절하게 고통받는다. 플라즈마 포의 정확성과 연사속도가 모두 올랐고, 그 커다란 덩치로 천장에 붙거나 유탄, 로켓 같은 투사체를 재빠르게 사이드 스탭으로 피하는 등 기동력도 향상되었으며, 지능도 똑똑해서 고지대나 장거리에서는 플라즈마 포를 쏘고 저지대에서는 고지대를 향해 유탄을 뿌리며 근접전에서는 적극적으로 앞발을 휘두른다. 물론 모든 공격 하나하나가 전부 대미지가 커서 절대로 맞아줄 것이 못 된다.
약점은 머리 위 포탑. 처음 주어지는 샷건의 점착 폭탄이나 헤비 캐논의 저격 볼트 및 노포 한 방에 파괴할 수 있다. 포탑이 파괴된 아라크노트론은 적극적으로 접근전을 하러 달려오는데, 플라즈마 포에 비하면 덜 아픈 데다가 피하기도 쉽다. 유탄들은 여전히 뿌려댈 수 있지만 느릿느릿 날아오는데다 터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유탄은 아라크노트론의 주포 공격에 비해 훨씬 덜 위협적이다.[25] 극초반에는 점착 폭탄으로 포탑을 날린 다음 바로 전자동 모드로 교체해서 빠르게 처치할 수 있다.[26] 전투 샷건 점착 폭탄 마스터리가 아라크노트론 주포를 점착 폭탄으로 25번 파괴하는 것이니 연습삼아 시도해보는 걸 추천.
2018 퀘이크콘에선 눈이 이랬지만, 2019년 12월 11일 때 공개된 버전부터는 염소눈으로 변했다.
버서크 상태에서는 심플하게 핵펀치를 날리는 것이 있고, 뛰어내리면서 공격하면 좌뇌와 우뇌를 붙잡고 양 옆으로 갈라버린다.
4.2. 카코데몬(Cacodemon)
이번에는 클래식 시리즈처럼 눈동자에 동공이 생겼고, 뿔도 많아졌으며 몸 색깔도 원작과 같은 짙은 붉은 색이고 피도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외형적으로 변한건 별로 없지만 몸 비율이 클래식처럼 타원형에 가깝게 바뀌었다.절망대지의 사냥꾼인 카코데몬은 손쉬운 먹잇감을 찾아 지옥의 가장 깊고 어두운 곳에 도사린다. 목적 없는 방랑자인 카코데몬은 인지 능력이나 감각적 자각, 그 외 일반적인 충동을 대부분 느끼지 않는다. 오직 먹기 위한 욕망만으로 움직이는 이들은 만족할 줄 모르는 욕구를 채우고자 먹어치울 살점이 있는 곳에 나타나고는 한다. 카코데몬이 고대의 지옥 신화에 등장하는 키클롭스 타이탄과 유사하다는 설이 있기에, 센티넬 학자들은 그 잊힌 타이탄이 사지가 없는 형태로 아직 살아 있을 것이라 믿는다.
전작과 동일하게 근접전에서는 큰 입으로 깨물고 원거리에서는 맞으면 플레이어의 시야가 흐려지는 화염구로 공격하며, 추가로 기를 모아 4연속으로 화염구를 날리기도 한다. 기를 모아 쏠 땐 먼저 입으로 화염을 빨아들이므로 잘 확인하는 게 좋다. 깨물기 공격도 전작보다 훨씬 먼 거리를 확 좁히면서 순식간에 깨물기에 이제는 근접하면 입만 벌리고 공격을 맞기만 하던 전작의 입만 크고 날아다니는 멍청한 녀석이 아닌, 걸리면 잡아먹힐 걸 걱정해야 할 정도로 무서운 X발 크리스마스 같은 녀석이 되었다. 참고로 악몽 이상의 난이도에서는 물어뜯기 공격력이 무려 '''150'''인 거의 일격사 수준의 공격이므로 그로기 상태이거나 약점 공격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로 접근을 허용해선 안 된다.
약점은 두 가지로, 우선 정면으로 파편 수류탄, 샷건의 점착 폭탄을 쏘면 그걸 낼름 받아먹고 입 안에서 폭발하여 즉시 그로기 상태가 되어 카코데몬의 체력에 상관없이 글로리 킬을 시전할 수 있다. 또 다른 약점은 노포의 석궁 모드로, 비행형 악마에 추가 피해가 있는 덕분에 카코데몬을 한 방에 죽일 수 있고 덤으로 근처에 있던 다른 카코데몬도 폭발에 휘말려 단숨에 그로기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아라크노트론과 함께 둠 이터널 입문자의 첫 번째 난관으로, 공중에서 소리없이 다가와 불덩이를 쏘거나 깨물어 의문사시키는데다가 맷집도 튼튼해서 총알을 낭비시킨다. 다행히 약점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아라크노트론보다는 나은 편. 보이자마자 바로 입에 폭탄을 넣어서 1순위로 처치하는 것이 좋다. 약점 공략 시 샷건 한 발로 죽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안.
글로리 킬은 이빨을 잡고 눈을 뽑아 버리는데 이때 짧은 손까지 허둥지둥 하는 게 나름 귀엽다. 그리고 이제는 눈을 뽑아버리는 효과음까지 추가되었다. 둠답지 않게 뽁!(...)하는 찰진 효과음이 일품.[27] 둠(2016)과 달리 동공이 생겼다. 덕분에 둠 슬레이어에게 눈알이 잡혀 뽑혀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지 눈알을 반대로 굴리며 필사적으로 힘을 주는 것이 보인다. 버서크 상태에서는 축구공 차듯이 뻥 걷어차 피떡으로 만들어 버린다.
설정상 식욕을 빼고 감정이나 인지능력이 결여된 모양이지만, 게임 내에서는 묘하게 표정이 다채로우며 코미컬한 모습도 자주 보여준다. 눈알을 뽑혔을 때 끼이이익!!!하는 비명을 지르며 무척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수류탄이나 유탄을 먹었을 때 크게 당황하고[28] , 심지어 못마땅하다는 듯 찡그린 표정을 짓기도 한다(...).
4.3. 카르카스(Carcass)
UAC 악마숭배자들이 만들어낸 인조악마이자 메카좀비,아라크노트론에 이은 사이브리드 몬스터. 이동 시 하체 기계 다리 세 개를 원형으로 빙글빙글 돌리며 움직인다. 오른팔의 방벽 생성기로 방벽을 쳐서 이동과 공격을 방해하고 배에서 그라디우스의 리플레이저와 동일한 형태의 원형 레이저를 쏘거나 바닥에 충격파를 쏘는 방식으로 공격한다.반인륜적인 생체역학적 엔지니어링의 산물인 카르카스는 컬티스트 거주지의 외딴 실험실에서 탄생했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이 존재는 사이버네틱 골격이 부패한 유기체 숙주에게 생체 자극을 일으켜 부분적으로 되살아난 상태로 존재한다. 전투에서 병사가 사망하더라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고안된 수단이며, 생명이 다한 숙주는 사이버네틱 임플란트에서 시체를 잘라내야만 파괴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방벽을 설치하는 능력으로, 상당히 먼 거리에까지 방벽을 전개해서 플레이어의 공격과 이동을 저지하는데 이게 진짜 골 때린다. 제작진은 카르카스가 플레이어 가까이 방패를 전개해 함부로 로켓 런처를 발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힌 만큼, 방어막의 강도가 로켓도 막을 정도로 단단하고, 한 번 파괴해도 곧바로 다시 설치하는 꼴을 볼 수 있다.
가장 짜증나는 점은 생각보다 인공지능이 상당히 좋아서 거의 다 잡은 헤비급 악마의 앞에 방어막을 펼쳐 딜을 못하게 한다던가, 글로리 킬을 시전하려고 접근하는데 바로 앞에서 방어막을 쳐서 타이밍을 놓치게 만들거나 퇴로를 막아버리는 식으로 유저를 계속 방해해서 짜증을 돋군다는 점이다. 아레나 내에 두 마리 이상의 카르카스가 있을 경우, 여러겹의 방어막을 쳐서 아예 길을 꽉 막아버리는 경우도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 특히나 헤비나 슈퍼헤비급 악마가 주변에서 얼쩡대고 있다면 발암율이 확 올라간다.
이런 케이스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상술한 특징때문에 카르카스의 방패가 보인다면 우선적으로 카르가스를 찾아 블러드 펀치나 전기톱, 유탄으로 족쳐놓는 것이 최선이다. 카르가스를 잡으러 가기 힘든 상황이라면 플라즈마 소총을 쓰자. 이번 작에 나오는 방벽은 플라즈마 소총으로 빠르게 깎아낼 수 있어서 플라즈마 소총으로 점사하면 좀 더 수월해진다. 이 쉴드는 위의 방패병 쉴드와 판정이 같아서 역으로 적이 쌓인 곳에 쉴드가 펼쳐지면 플라즈마로 이 쉴드를 터뜨려 광역딜을 할 수 있다. 블러드 펀치로 방패를 한 방에 삭제할 수 있긴 한데 얼마 안 가 다시 방패를 전개하므로 빠른 순삭이 중요하다.
그나마 카르카스가 도움이 될 때가 몇몇 있는데, 카르카스의 방어막은 둠슬레이어 외에 몬스터도 막아준다. 그래서 머로더나 헬나이트, 드레드나이트, 바론 오브 헬 같은 추적형 몬스터의 경우 역으로 카르카스에게 막혀 둠슬레이어에게 공격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위에서 말했다시피 플라즈마 라이플로 방패를 터뜨릴 수 있기에, 체력이 많은 몬스터와 싸울땐 이를 역으로 이용해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전기톱으로 죽이면 헬 나이트처럼 어중간하게 반으로 자르다 마는 게 아니라 아예 반으로 쓱싹 갈라버린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글로리 킬이 많다. 몸통을 세게 걷어차자 머리, 몸통, 보행기가 제각기 분리되며 몸통만 저 멀리 날아가 피떡이 되는 굴욕적인 죽음을 맞는 것이라던가, 카르카스의 멱살을 잡고 프레이터 헬멧째 박치기를 시전해서[29] 날려버리는 호쾌한 글로리 킬도 존재한다. 카르카스의 우측에서 글로리 킬을 하면 카르카스 등 뒤의 가스통에 둠 블레이드를 한 번 깊이 꽂는데, 헛방이라는 듯 씨익 웃다가 가스통이 터지고 빙글빙글 돌면서 어어 하며 당황하다가 성대하게 유폭되어 피떡이 되는 연출도 있다. 또 왼팔의 금속부목 부분이 파괴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리킬을 하면, 둠슬레이어가 그 부목을 뽑아다가 카르카스의 볼따구 깊숙이까지 꽂아넣는다.
여담으로 작품 내의 악마들 중에서 가장 못생긴 편. 하는 짓도 쉴드로 공격이나 글로리 킬을 막는 등 성가신 편인데 외형도 추해서 짜증나는 악마다.
DLC와 슈퍼 고어 네스트 숙련레벨에서는 카르카스가 대량으로 등장하는데, 특히 일부 맵에서는 슈퍼헤비급 몬스터를 처치하기 전까지 무한으로 리젠되면서 저혈압 치료에 아주 잘 듣는다.
초창기에는 "시체 재활용" 컨셉만 가진 상태 였는지, 시체 여러개를 뭉쳐서 만든 몬스터 컨셉 아트도 있다.# 보면 땅 밑으로 공격을 하는 형태인데 이렇게 나오면 난이도가 너무 높아져서 뺀 듯 하다.
상체와 하체의 기계다리가 튼튼하게 고정되지 않은 상태라 기계다리 부분을 쏘면 상하체가 분리되는데, 상반신은 앞으로 하반신은 뒤로 벌렁 자빠지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헐레벌떡 달려와 원위치로 복귀하는 기계다리가 묘하게 우습다.
4.4. 맨큐버스(Mancubus)
지옥의 탱커+후방 공격대+공성병기인 건 변함없으며 클래식 시리즈의 맨큐버스와 같은 디자인으로 돌아왔다.[30] 전작에 비해 암 캐논의 연사속도와 투사체의 속도가 더 빨라졌고, 근접한 플레이어를 몰아내는 충격파도 매우 빠르게 터뜨리기 때문에 함부로 근접전을 벌이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신체가 갑피 하나 없는 살덩이라서 방어력이 약해졌으며, 슈퍼 샷건으로 초근접에서 2~3회만 갈겨도 쉽게 쓰러진다. 피격 시 살덩이가 튀는 연출도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악마 세계에서 거대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맨큐버스는 화성의 UAC 원정대가 처음으로 조우했던 종과는 현저히 다르다. 갑옷 같은 껍데기가 자연적으로 생기는 유사종과는 달리, 이 맨큐버스는 인공적인 개조를 거친 흔적이 명백하다. 장갑을 둘러 외관을 강화시키고 팔에 장착된 정밀한 무기 시스템은 맨큐버스의 전투력을 업그레이드하고 무기화시키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다. 거대한 덩치와 회복력은 전투 시 가공할 위협이 된다.
약점은 암 캐논. 양팔의 캐논을 샷건의 점착 폭탄/헤비 캐논 저격 모드/노포로 파괴하면 발사체의 크기와 화력, 탄속이 떨어지고 화염방사 능력도 잃으며 충격파 사용도 느려진다. 그리고 약점은 아니지만 한 가지 특징으로 정면 글로리 킬시 전작처럼 심장을 뽑아먹여서 자폭시켜버리는데 이 때 주변 악마들에게 일정량의 대미지가 들어간다.
배틀모드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배틀모드에선 캠페인처럼 플레이 할 수 있는 다른 악마들보다 체력(3500)이 가장 많으며, 연막탄을 터트려 전술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31] 이후 체력 수치가 4250으로 증가한 것을 IGN이 선공개한 배틀모드 영상에서 확인 가능하다. 덩치가 큰 만큼 기동성은 플레이 가능한 악마 중 최악이지만, 양팔의 암캐논을 이용하는 로켓 점프로 높은 곳을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체력이 높다곤 하지만 집중포화를 그대로 얻어맞으면 순식간에 끔살당하는건 다른 악마들과 마찬가지이므로 너무 대놓고 들이대는 건 금물이다.
비밀전투 챌린지를 수행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악마다. 챌린지 제한시간은 글로리 킬을 수행할 때에도 소모되며, 맨큐버스의 글로리 킬 씬은 굉장히 길기 때문에 잘못하면 미션을 실패할 수 있다. 그로기 상태에 빠지더라도 웬만하면 글로리 킬 대신 화력을 쏟아부어 죽이는 편이 더 속이 편하다.
최악의 악몽 난이도에서는 휩래시와 함께 가장 위험한 악마 중 하나인데, 피통도 많고 투사체도 강력해서 굉장히 까다로워진다. 특히 맨큐버스와 휩래시가 첫 등장하는 3챕터는 변변찮은 무기도 없고 체력도 낮을 때라 가장 어려운 챕터 중 하나로 손꼽힌다. 3챕터만 어찌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생각보다 할만해진다.
정면에서 전기톱으로 죽일 때는 심장에 전기톱을 꽂아 그대로 갈아버린다. 이 밖에도 높은 피해를 입히는 폭발물에 맞아 사망할 경우 두개골과 척추 일부만 세워진 채 상반신의 살점이 날아가버리는데, 이는 둠 64에서 나왔던 맨큐버스의 사망 동작 스프라이트의 오마쥬이다.
콘셉트 아트 상으로는 전작처럼 심장 부분을 보호하는 덮개가 있으나 실제 게임 상에선 그런 거 없고 그냥 심장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배틀모드에서는 배틀 패스 보상으로 '''엘비스 프레슬리''' 코스튬이 존재한다. 그 이름하여 '''킹 맨큐버스'''. 심지어 그 캐논 팔로 기타도 친다. 손가락도 없는데 어떻게 들고있는진 불명.
비밀대면에선 제일 조심해야 하는 몬스터다. 은근히 자주 나오면서 체력도 높고, 글로리킬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포함되는 비밀대면 특성상 정면 글로리킬(심장 뽑아다 먹여서 폭파)이 시간이 꽤 긴 편에 속해서 글로리킬을 쓰지 않고 죽여야 한다. 굳이 해야 한다면 상단 글로리킬(머리에 칼 찍기)을 하거나 전기톱 아니면 크루시블로 죽이자. 그리고 평소 일반 맴에서 만나는 맨큐버스 처리할때 처럼 약점을 노리면서 잡으면 시간이 촉박하기에, 수류탄과 로켓런처를 이용해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데미지를 넣는 게 좋다.
4.4.1. 사이버 맨큐버스(Cyber-Mancubus)
갑옷을 착용해 강화된 맨큐버스로,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출현한다. 갑옷 디자인은 전작의 하이테크적 요소가 제거되고 견갑이 추가되었으며 전신을 커버하는 철판 갑옷처럼 바뀌었다. 초록색 투사체를 곡사 형태로 매우 정확하게 쏘고 지속피해를 주는 장판을 까는 것은 여전하며 연사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고지대에 사이버 맨큐버스가 둘 이상 나타나 자리를 잡고 포격하면 피해가 심각하다.기계화 및 보강 처리를 마친 사이버 맨큐버스는 최전선 전투를 위한 장비를 갖췄다. 쌍열 박격포를 장착한 맨큐버스의 통합된 무기 시스템은 몸에서 자연발생하는 생물독소를 활용하여 끈적이는 부식성 세포막을 톡소 플라스미드 탄약으로 정제한다. 이후 사이펀의 원리를 통해 나선 분비샘으로부터 정맥을 타고 무기 변환계에 주입된 부식성 분비물을 교차 발사 매커니즘을 통해 배출시킨다. 이렇게 톡소 플라스미드를 고열 발사체 또는 점화된 유체 상태로 분사되며, 이때 유체는 화염 발사기 같은 위력을 발휘해 장갑판도 녹일 수 있다.
갑옷은 공격하다 보면 한 부위씩 파괴되고, 갑옷이 깨져 맨살이 드러난 부분을 공격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 갑옷도 약점이 있는데 바로 블러드 펀치. 정면에서 때리면 큰 대미지[32] 를 주면서 '''전신 갑주 전체가 박살나므로''' 사이버 맨큐버스가 뜨면 빨리 블러드 펀치를 모아 최우선적으로 쓰는걸 추천한다. 블러드펀치로 갑주만 파괴하면 대미지도 통상적으로 들어가게 되며, 블러드펀치 추가 대미지 양이 어마어마해서 이 땐 일반 맨큐버스보다 훨씬 쉽게 잡아 족칠 수 있다. 단, 양팔의 캐논은 강화되어 파괴가 불가능하다. 피격판정은 있지만 부숴지지 않는 갑옷 위에 공격하는 꼴이 되어 대미지 주기 어려우니 주의. 그리고 접근전을 하려 하면 주위에 충격파와 동시에 장판을 깔아 카운터를 제대로 먹여버린다. 카운터를 완전히 봉쇄하려면 얼음 폭탄 - 슈퍼 샷건 갈고리 - 블러드 펀치를 연계하거나 대쉬로 코앞까지 가서 블러드 펀치를 먹여주는 편이 낫다.
혹은 플라즈마 빔의 극초단파 빔을 처음부터 사이버 맨큐버스에게 꽂으면서 전진한 뒤 블러드 펀치를 먹이는 방법도 유효하다. 다만 갑주만 파괴할 시 곧바로 경직이 풀리자마자 장판기를 맞을 우려가 있기에 아예 극초단파 빔으로 체력을 절반 이상 깎아 두고 블러드 펀치를 막타로 써먹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다만 플라즈마 셀의 소모량이 만만치 않으니 탄 관리에 유의할 것.
작중에선 스크린샷의 회색 갑옷과 달리 색은 어두운 녹색이고 갑옷불빛의 색은 연두색이다. 본체 맨큐버스도 약간 녹색빛이 돈다.
4.5. 헬 나이트(Hell Knight)
한국어판 명칭은 '''지옥의 기사.'''악마 중에서도 야수전사라 할 수 있는 헬 나이트는 영원불멸의 대악마들을 섬기며 천 년 이상 그 자리를 지켜왔다. 통치자에 의해 임명된 헬 나이트는 지옥의 야만적인 집행자로서 오랫동안 그 역할을 다하며, 무자비하게 하급 악마들을 다스려왔다. 하이어라키의 전통 깊은 질서를 중요시하도록 타고난 희귀 악마종에 속하며, 악마군주들이 널리 행해온 규칙을 충성스레 따른다. 자신들의 주인을 대신해 일하는 헬 나이트는 일생 동안 고대 지옥신을 섬기며, 전쟁과 신성모독으로 큰 만족을 느낀다.
외형이 클래식 스타일로 회귀하는 대부분의 악마들과 달리 바론 오브 헬과 같은 모델 중복을 막고자 둠 3의 디자인을 따온 전작의 외형을 이어간다. 다만 바론 오브 헬로 진급하기 전 단계의 악마라는 걸 강조하듯 두 눈이 새로 생겼기에 바론 오브 헬과 비교시 확실히 인상이 조금 닮아졌다시피 하며 사람의 두개골을 연상캐 한다.[33] 순발력이 매우 강화되어 기민하게 움직이며 플레이어의 공격을 잘 피하고, 그 반동으로 펀치를 빠르게 날리는데 꽤나 무서워졌다. 약점은 체인건으로, 헬 나이트를 빠르게 경직시킬 수 있다. 나이트메어 이상 난이도에서는 초반부에서 플레이어가 원거리 악마들과 총격전에 정신이 팔릴 동안 달려들어 허를 찌르는 역할. 지옥의 기사가 달려들어 땅을 찍을 때 재빠르게 뒤로 대쉬하여 피하거나 플레이어도 모르게 구석에 몰리지 않게끔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글로리 킬 연출은 오른쪽에서 공격하면 팔을 부러트린 다음 머리를 박살내고, 정면에선 관자놀이에 블레이드를 박아 죽인다. 전기톱으로 죽이면 전작과 비슷하게 반으로 자르다 만다. 버서크 모드에서 죽이면 주먹 한 방으로 하반신을 날려버리고 두 번째 주먹으로 산산조각낸다.
시연영상에선 몸의 색이 밝은 회색이었는데, 본편에선 전작과 비슷하게 몸의 색깔이 어두운 갈색이다.
4.6. 페인 엘리멘탈(Pain Elemental)
둠 2에서 처음 등장한 후 오랜만에 나온 비행형 악마.그림자 평원의 혐오스러운 창조물인 페인 엘리멘탈은 원초적이고 끔찍한 악마 세계의 심연에서 유래된 존재다. 오직 고통만을 알고 있는 페인 엘리멘탈은 자신의 불타는 내장 구덩이에서 로스트 소울을 빚어내는 저주를 받았고, 이 악마의 비참한 일생 동안 이 과정이 끝없이 반복된다. 엘리멘탈이 끔찍한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고통을 세상에 투사하는 것 뿐이다. 이 까닭에 페인 엘리멘탈은 무차별적으로 죽이고, 주변을 파괴하며, 무고한 존재에게 고통을 안기는 행동으로 큰 만족을 얻는다.
입에서 로스트 소울을 소환하여 공격하는 공격패턴은 클래식 시리즈와 동일하다.
페인 엘리멘탈이 소환한 로스트 소울들은 이제 멋대로 날아다니지 않고 페인 엘리멘탈 주변을 따라다니는데, 주된 공격 패턴은 입을 관문 삼아 로스트 소울을 투사체로 쏘거나, 손을 자기 입에 쑤셔넣어 로스트 소울을 꺼낸 뒤 직접 집어던지는 것이다. 또한 처치하지 않고 오래 내버려두면 주변에 떠 있는 모든 로스트 소울을 한꺼번에 날린다. 로스트 소울 던지기가 생각보다 강력하며, 노포 석궁 충전샷 한 방에 죽지 않는 등 체력도 꽤 높은 편이다. 로스트 소울을 한꺼번에 던질 때에는 만세 자세를 취한 다음 던진다. 또 옆방향으로 대쉬를 할 수 있어서 노포 충전샷이나 로켓 런처를 피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로켓 런처와 같은 폭발형 무기, 즉 범위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공격시 페인 엘리멘탈 주위를 떠돌며 따라다니는 로스트 소울들도 피해를 입는데, 클래식 시리즈와 달리 리부트의 로스트 소울들은 둠 3처럼 저질 체력인지라 사실상 로켓 한 번에 죽기 때문에 로켓 런처와 같은 무기가 효과적이다. 재밌는 점이라면, 과거 페인 엘리멘탈을 상대로 함부로 로켓 발사질을 하다간 페인 엘리멘탈이 소환하고 돌진시킨 로스트 소울에 의해 되려 플레이어가 로켓 방사 피해에 끔살당하기 십상이던 클래식 시리즈 때와는 정반대의 공략법이 되었다는 점이다. 코덱스 상 '''약점 무기는 노포이다.''' 노포 석궁모드를 2번 눈에 맞히면 죽고, 몸샷을 2번 맞으면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배틀모드에선 공격을 로스트 소울로 공격하고 쿨타임 4초의 로스트 소울 6마리를 자신의 주변에 두르면서 4초간 방어막을 만들며, 방어막을 다 쓰거나 옆에 있던 6마리의 로스트 소울을 한꺼번에 던질 수 있다. 이때 방어막은 해제된다. 체력은 2750. 공중을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공격과 전황파악이 용이하고 전술능력(회복장판, 맹독장판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날아다니는 커다란 표적'''인지라 슬레이어 유저가 작정하고 노포로 대응하기 시작하면 살아남기가 힘들어진다.
글로리 킬 연출은 입천장에 주먹을 꽂고 칼날을 전개해 눈알을 뽑은 다음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인데, 뽑힌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허둥대는 모습이 나름 귀엽다. 그리고 공중을 날아다니는데도 불구하고 뒤뚱거리며 이동하는 게 소소하게 재밌다. 휴고 마틴에 의하면 성미 까다로운 노인(grumpy old man)이 컨셉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카코데몬에 비해 인상이 사나워 보이며 울음소리도 굵고 낮은 편. 쭈글쭈글해 보이는 이마도 노인의 주름진 미간을 연상케 한다. 또 입구조가 상당히 특이한데, 여러 쌍의 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래퍼 스킨 적용시 윗턱과 아랫턱 이빨에만 금니를 씌운 것으로 보아, 나머지 턱들은 실제로는 작은 팔인 것으로 보인다.
타라스 나바드 캠페인에서 이 녀석을 3가지 글로리킬로 죽이는 도전이 있다. 생각보다 어려운 편이니 기회가 될 때 룬을 교체해서 시간과 발동 거리를 조절해야 그나마 편하다. 타라스 나바드 비밀 대면 중 하나가 바로 다른 헤비 악마를 포함해 얘를 죽이는 것이니 체크포인트 불러오기 혹은 일부러 실패하고 재도전하는 방법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위에 언급했듯 노포 몸샷 2번으로 그로기 상태를 만들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수월하다. 또한 해당 캠페인에서 페인 엘리멘탈의 인형을 찾을 수 있는데, 여타 장난감과 비교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난이도를 자랑한다. '''왜 이름에 '고통'이 들어가는지 알겠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인형을 얻으려면 챕터 후반부에 긴 우물같은 곳에서 떨어질때 중간쯤에 있는 금 간 벽을 뚫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각도에서 정확한 타이밍에 돌진을 시도해야 한다. 우물이 깊어 가속도가 붙기에 해당 지점 가까이서 이단 점프로 딜레이를 만드는 것도 안되고, 하도 빨리 지나가서 어째 보고 하려 해도 타이밍 맞추기가 어렵다. 물론 다시 올라오는 것도 안되기에 한번에 얻지 못하면 챕터 클리어 후 빠른 이동으로 다시 와야 한다. 그런데 빠른 이동으로 우물까지 바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라 귀찮게 좀 걸어가야 하는데 실패 횟수가 누적되면 될수록 빡침이 몰려온다. 슬로우 모션을 발동하는 크로노 타격 룬을 끼고 떨어지면 그나마 난이도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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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모드용 시즌 한정 스킨으로 '''MC PAIN'''이라는 것이 있다. 중절모+선글라스+금목걸이+금팔찌+금니(...)로 무장한 래퍼 스타일 스킨으로, 래퍼스러운 포즈까지 취하는 게 여러모로 압박. 지옥과 UAC의 후원을 받으며 투어를 다니고 있는 모양이다.
4.7. 핑키(Pin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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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등장하는 시리즈 개근 악마. 외형에는 전혀 변화가 없고 약점도 동일하게 꼬리이다. 다만 전작에서는 플레이어가 돌진을 회피하면 제동을 하지 못해 그대로 멀리까지 지나치거나 벽에 박아버리고 방향 전환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회피도 쉬웠지만, 본편에서는 방향 전환을 잘 해서 대쉬나 이단 점프 없이는 핑키의 돌진을 피하기가 매우 어려워졌고, 제동 능력도 좋아져서 공격이 빗나가면 금방 속도를 줄여서 플레이어를 돌아본다. 게다가 근접해 있을 때는 어떻게든 뒤를 잡히지 않으려고 입질과 할퀴기를 하면서 계속 거리를 좁히고 플레이어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려 한다. 그때문에 난이도가 높아지면 핑키 하나 때문에 판이 이상하게 꼬여버리는 경우가 많아진다.지구상에 지옥이 펼쳐졌을 때, 상당수의 핑키 또한 지상에 나타나 ARC 군사 요새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핑키는 강화된 전면 갑각을 활용해 수비용 야영지를 뚫고 들어갈 수 있으며 방어벽 시설을 파괴하고, 들이받기로 장갑 차량을 뒤집어 무력화시킨다. 지옥의 군세에 맞서 전선을 지켜야 할 ARC 배치군은 지옥군에게 길을 뚫어주는 핑키 단 한 마리만 있어도 방해를 받거나 점령까지 당할 수 있다. ARC는 신속하게 핑키를 최우선 표적으로 지정하여, 핑키가 가까이 오기 전에 처치할 수 있도록 포격을 쏟아붓는다.
약점은 전작과 동일한 꼬리. 그리고 또 하나의 약점으로, 블러드 펀치에 맞으면 즉사한다. 후방 잡기가 훨씬 어려워졌기 때문에 얼음 폭탄으로 얼려서 뒤를 쳐서 쓰러트리거나, 아니면 전작과 동일하게 원격 폭파 모드를 단 로켓을 등 위에다 터뜨리든가, 아니면 그냥 블러드 펀치를 때려박으면 된다. 물론 당연히 정면으로 돌진해 오는데 거기다 대고 펀치를 날리려 하면 위험하다. 플라즈마 열파 경직이 생각보다 오래 가서 얼음 폭탄이 없다면 열파로 경직을 먹이는 것도 좋다.
마일스톤 업적 중에는 핑키의 정면으로 냅다 돌진해서 부딪치는 "고집불통"이 있다.
전작 코덱스에서 핑키는 빈번히 다른 악마들에게 잡아먹히는 지옥 먹이사슬의 최약체로 묘사되었는데, 이터널 코덱스에서는 장갑차를 전복시키거나 인류군의 방어선을 뚫어버리는 등 매우 위험하고 강력한 악마였음을 알 수 있다. 인류와 악마간의 대전쟁에서 양 진영 간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 알려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다.
버서크모드 글로리킬은 아라크노트론의 글로킬 모션과 똑같다.
4.7.1. 스펙터(Spectre)
전작에선 카코데몬의 시신경이 이식되어 투명화 능력을 갖춘 개조형 핑키가 지옥으로 탈출해 자연 번식에 성공하여 개체수가 늘어났다는 설정이였으나 이번작에선 흑마법을 이용해 지옥에 반란을 꾀했던 이들이 만든 것으로 출신이 바뀌었다. 전작보다 확실히 안 보이는 개새가 되었다.[34] 슈퍼 샷건의 미트훅과 로켓 런쳐의 락온에 잡히지 않으며, 약점은 얼음 폭탄으로 얼음 폭탄에 맞으면 잘 보이며, 얼음 폭탄은 자동 조준을 지원하기에 확실하다. 전작처럼 전면 키틴질 장갑이 없으므로 앞에서 마냥 때려줘도 쉽게 죽는다.스펙터는 금지된 정신 감응을 통해 탄생했으며, 이는 감긴 여섯 눈이라는 오컬트의 비문에서 유래했다. 영원토록 빛이 닿은 적 없는 불경한 폐허에서 버림받은 통치자 가문의 한 마법사들이 금지된 경전을 발견하곤 지옥의 대악마에게 흑마법으로 반란을 일으킬 방법을 찾았다. 이러한 마법을 통해 혐오스럽고 사악한 존재가 셀 수 없이 탄생하여 지옥의 지표면을 채웠다. 그중에서도 스펙터는 핑키의 영적 형태다. 대악마는 반란군을 응징하고자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형벌을 내렸으며, 끝없이 고통이 반복되도록 칙령을 내렸다.
전작과 달리 글로리 킬이 가능은 하지만 비틀거림 표시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은 편. 이름은 스펙터이지만 핑키와 같은 취급이라 핑키를 통한 무기 숙련이나 챌린지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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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 패치 후, 비틀거리는 상태가 되면 투명상태가 풀리게 되는데 이 모습이 키틴질 장갑이 없는 핑키의 모습이다.
여담으로 DLC의 첫 스테이지에서 두번째로 나오는 비밀 대면은 오로지 이녀석만 5마리 상대해야 하는데, 다른 비밀대면에 비해 난이도가 엄청나단 평을 듣고있다. 일단 이 비밀대면을 하려면 숨겨진 버튼을 눌러 비밀대면 관문을 막고있는 피스톤을 올려야하고, 긴 구간을 헤엄쳐야 한다. 비밀대면을 시작하면 이녀석들만 5마리가 나오는데, 약점인 블러드펀치 충전량은 고작 2 밖에 안되는데다, 제한시간이 고작 '''15초'''고, 만약 잡는데 실패한다 해도 다시 도전하기 위한 무기 충전이 굉장히 힘들다.[35] 때문에 기다리면 저절로 충전되는 얼음폭탄으로 얼린 뒤, 수류탄 2개를 바로 던져서 잡는게 좋다. 얼음폭탄으로 모조리 얼리고 풀충전한 파괴자 칼날로 쓸어버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4.8. 프라울러(Prow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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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둠(2016)에서 멀티플레이어 전용으로 등장한 악마. 둠 이터널에선 점멸로 플레이어 근처로 순간이동해서 육탄전을 벌이거나 보랏빛 에너지탄으로 공격한다.[37] 순간이동은 약 1초 이하의 시간 동안 시야에서 사라지고 공격할 수도 받을 수 없지만 이후 거리, 위치와 상관없이 바로 앞 혹은 플레이어의 등 뒤에서 나타나 급습한다. 거리가 가까울 때 점멸하면 대개 후방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니 항상 뒷치기를 대비해야 한다. "위치와 상관 없이"라는 말 처럼 플레이어가 슈퍼 샷건 갈고리를 통해 이동하거나, 더블 점프 혹은 정글짐을 통해 공중에 떠 있을때도 앞뒤옆에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체력과 공격력이 임프보다 더욱 강하지만 전작 멀티플레이에서의 날렵함은 없어서 생각보다 상대하기 쉽다.프라울러는 정면충돌보다는 은신과 은폐 등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사냥을 즐기는 존재다. 프라울러는 적외선 시야를 지녀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다. 센티넬 사이에서 '나이트스토커'로 알려진 프라울러의 초자연적인 시력은 치명적인 사냥꾼이 되기에 충분하며, 심연의 어둠에서도 사냥감을 쫓을 수 있게 해준다. 하급 임프 종의 후손이라 알려진 프라울러는 신중한 사냥을 위해 무리지어 다니지 않는다.
분류는 헤비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임프보다 프로울러가 더 많이 나오고 총알받이 몹만큼 자주 재소환된다. 그런데 생김새가 워낙 임프와 비슷하다 보니 문제가 되는 것이, 전투 중 탄이 부족하다 싶어 임프 같아 보이는 놈에게 톱질을 시전했더니 프로울러라 시전이 안되거나, 기껏 톱질이 되면 연료칸 세 칸이 다 빠지는 해프닝이 자주 발생한다.(...) 프로울러가 덩치가 더 커서 둘이 함께 있을 땐 그럭저럭 구분이 되지만, 난전 중에는 생각보다 정말 구분이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당장 탄약이 급해서 전기톱을 들고 아무 놈한테나 대화를 나눠야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오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기 쉽다. 알아서 주의할 수밖에.
후반부에는 총알받이 몬스터들 처럼 프로울러만 남아있어도 전투 웨이브가 종료될 때가 있다. 전투가 끝났는데 한두 마리가 남아서 계속 귀찮게 하므로 빠르게 해치워줘야 한다.
고난이도일수록 칼카스와 함께 플레이어의 혈압을 치솟게 하는 주범 중 하나로 은근 요주의 대상이다. 글로리 킬이나 슈퍼 샷건 미트훅으로 접근 하려던 찰나 칼카스의 방벽이 눈 앞에 떡하니 생성되는 것 처럼, 프로울러도 난전 상황에서 뒤치기로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최악의 경우 뒤치기로 플레이어를 앞으로 넉백시킬 수도 있다. 만약 맨큐버스나 헬 나이트, 바론 같이 근접해 있는 경우 강한 내려찍기 공격을 하는 악마를 상대하다 프로울러가 뒤치기로 해당 악마들을 향해 넉백시킨다면 곧 바로 해당 악마들의 내려찍기 공격에 또 다시 한 번 넉백 당하며 이동에 제약이 걸린 상태로 하루종일 두들겨 맞거나 그대로 게임이 터져버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놈들을 우선 처리하자니, 후반부엔 총알받이처럼 주기적으로 리스폰된다.
약점은 얼음 폭탄. 모든 악마가 얼음 폭탄 맞으면 공평하게 무력화되니 딱히 프로울러만의 약점은 아니지만, 일단 고서적에서는 얼음 폭탄으로 제압하라고 나와 있고, 어쨌든 얼어 있으면 순간이동을 쓰지 못하므로 쉽게 제압할 수 있다. 로켓 런처(목표 포착)로 순간이동 전에 빠르게 처치하는 것도 좋으며, 실제로 로켓 런처의 마스터리도 락온으로 프로울러 처리 15회이다. 수시로 움직이고 점멸을 사용하는 등 재빠르기 때문에 슈퍼 샷건의 갈고리 역시 프로울러에게 효과적이다. 워낙 재빠른 놈이다보니, 유독 프로울러만 갈고리에 맞아 경직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노포도 유용한데 평타 한 방으로 그로기 상태를 만들 수 있다.
배틀모드에선 악마 측에서 소환 가능한 하수인(Minion)으로 등장한다.
앞에서 글로리킬을 실행하면 둠블레이드로 가슴에 칼집을 낸 뒤 갈비뼈를 열어젖혀(!) 버리고, 뒤에서 글로리킬을 실행하면 몸통에서 목과 척추를 깨끗하게 분리해 버린다. 버서크 모드일 때에는 주먹돌리기를 시전해 프로울러의 머리를 분쇄해 버린다.
4.9. 휩래시(Whiplash)
휩래시는 UAC 악마숭매자들이 기계를 이식하여 더욱 치명적으로 강화시킨 사이브리드 악마이다. 휩래시는 채찍의 끝 부분을 뜻하며 사슬을 채찍처럼 휘두르는 모습에 기인하여 이름으로 따온 듯하다. 하반신이 기계로 되어 있어 뱀처럼 다리가 없다. 이동할 때 엎드려 뱀처럼 움직이는데 지금까지 나온 악마 중 가장 빠르다. 근접 시 양 손에 달린 갈고리로 빠르게 할퀴며, 중거리일 때는 갈고리를 늘어트려 사슬로 공격하고, 원거리일 때는 갈고리를 바닥에 할퀴어 1자형 충격파를 날린다. 매우 빠른 공격과 행동 양상을 보면 아무리 봐도 전작의 서모너를 계승하고 더욱 강화한 것으로 보이는 악마로, 실제로 처음 등장하는 추종자 요새에서 맞붙으면 이 녀석의 미칠듯한 난이도가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본격적으로 로켓 런처, 플라즈마 소총, 체인건 입수 및 업그레이드를 해놓는다면 아주 못상대할 건 없을 정도로 체감상 약해지지만 생각보다 단단한 맷집은 그대로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프로울러처럼 얼음 폭탄을 먹이면 기동력과 공속이 그대로 봉인되기 때문에 쉽게 요리할 수 있다.지옥의 스캐빈저인 휩래시는 생텀 불모지의 검은 사막에서 UAC 원정대에게 처음 발견됐다. 기이한 뱀처럼 생긴 이 악마들은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팔뚝에 숨겨진 칼날 채찍으로 먼 거리까지 공격하며 지구 UAC 엔지니어들의 깊은 관심을 끌었지만, 놈들이 워낙 민첩하고 예측불능이라 표본을 산 채로 구하기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천신만고 끝에 성공적으로 표본을 생포한 연구원들은 사이버네틱 보강 장치를 이식하여 휩래시의 타고난 힘과 치명성을 강화시켰다.
나이트메어 이상부터는 제일 무서운 몬스터 중에 하나이다. 특히 이들의 전기채찍의 경우 아무리 대쉬를 민첩하게 해도 피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대미지 또한 상당히 강하다. 게다가 이들이 등장할 때 얼음 폭탄이 항시 준비가 되어있는 것도 아니기에 더더욱 무섭다. 문제는, 이들이 한 번에 2~3마리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나이트메어의 난이도를 매우 높이는 요인 중에 하나. 한 마리는 얼려서 잡고 아이스 봄이 없을 경우 Lock-on 로켓만이 답이다. 어지간히 조준에 자신이 있는 게 아니라면 플라즈마 소총으로 쏘고 미니건으로 갈기는 건 피하는 게 좋다.
만약 자신이 에임에 자신이 있다면 거리를 두며 헤비 캐논의 저격 볼트와 노포 일반 사격을 번갈아 쏘면 그나마 안전하게 처리를 할 수 있다. 총알이 빗나가지 않는다면 노포 - 저격 - 노포 콤보에는 웬만하면 즉사한다.
글로리 킬은 둠 블레이드로 무려 3번이나 베는 모션이다. 또 다른 글로리 킬은 바닥에 쓰러트리고 겁에 질려하는 걸 그대로 그어버린다.
버서크 모드로 죽일시 뿔과 몸통을 잡고 잡아당겨서 머리를 몸통에서 분리시킨다.
Noclip이 휴고 마틴과 진행한 인터뷰를 따르면 여성 악마라고 한다.[38] 즉, 여간부 속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셈. 다만 서모너와 마찬가지로 인간 여성의 특징은 보이지 않는다. 굳이 찾아보자면 높은 톤의 비명소리. 컨셉 아트 중에는 유방이 달린버전이 존재해 여성임을 확인사살 시켜준다.
어느 유저의 데이터마이닝으로 투명 휩래시, 즉 휩래시 스펙터가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 투명 휩래시 개체는 DLC 고대신 캠페인에서 적으로 등장한다.
하필이면 투명화된 상태라 기존 휩래시마냥 로켓 3점사로 잡을 수가 없어 플레이어를 더욱 골 때리게 만든다. 상술했듯이 노포와 저격 볼트를 사용하여 원거리에서 잡거나, 근접했을 시에는 체인건의 방패 모드를 활용하여 블러드 펀치를 섞어가며 맞딜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
4.10. 드레드 나이트(Dread Knight)
한국어판 명칭은 '''공포의 기사.'''헬 나이트 혈족의 또 다른 종류인 드레드 나이트는 공격성을 위해 개조 및 프로그래밍되었다. 엑소 기관으로 가동되는 에너지 블레이드로 무장한 드레드 나이트는 UAC 컬티스트 공학기술이 낳은 치명적인 결과물이다. 에피네프린 조절기가 아드레날린을 급증시켜 드레드 나이트를 광분 상태로 만드는 동시에 엔돌핀 수용기는 팔에 장착된 블레이드를 사용하도록 반응한다. 상대를 처치할 때마다 드레드 나이트에게 인공 도파민이 주입된다. 이러한 강화로 인하여 드레드 나이트는 생화학적으로 엔지니어링되는 순수하고 끊임없는 분노에 늘 차있으며, 이로 인해 겪는 고통은 누군가를 죽일 때만 잠시 벗어날 수 있다.
둠3의브루이저와 유사한 외형을 하고 있는 사이브리드 악마이며, 거기에 팔 장갑에는 둠 슬레이어의 접이식 칼과 유사한 에너지 형태의 검이 장착되어있다. 근접전을 벌이는 순간 쌍검이 한순간에 길게 늘어난다. 헬 나이트와 유사한 외형과 같이 조금이지만 공격 패턴도 같다. 손을 X자로 모았다가 원거리 공격을 날리기도 한다. 헬 나이트와 같이 땅을 내려찍으면 그 자리에 바로 에너지 장판이 깔리면서 대미지를 받는다.[39] 헬 나이트보다 도약 범위가 길고 빠르며 공격 속도 또한 헬 나이트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 한번 도약하면 딜레이가 좀 있는 헬 나이트와는 달리 토끼마냥 껑충껑충 뛰어다니며 바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영어권 웹진에선 이들을 후술할 보스 몬스터의 이름 글래디에이터(Gladiator)로 혼동하는 일이 있었는데, 자료 화면 없이 인터뷰를 나눈 것이 이유인듯 하다. 헬 나이트들이 '지옥의 검투사'로 불리기도 하고, 헬 나이트와 비슷한 이동 및 공격동작을 보여주는 것과 하이테크스럽지만 양팔에 새로 생긴 검들이 검투사라는 이름에 크게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어울린 것이 착각하게 된 이유로 사료된다.
헬 나이트와 마찬가지로 체인건을 쏘면 빠르게 경직시킬 수 있다. 하지만 난전에서는 더 확실한 무기가 있는데, 바로 로켓 3연사다. 3연사 정타 한 방으로 바로 그로기 상태에 들어가니 정신없을 때는 차라리 직선으로 유도하여 3연사를 날리는 게 더 빠르게 잡을 수 있다.
버서크 모드로 죽일시 주먹으로 머리를 부숴 버린 다음 몸통을 박살낸다.
4.11. 레버넌트(Revenant)
UAC의 실험으로 탄생한 인조악마. 제트팩이 둠 2 시절과 비슷한 외형으로 바뀌어 둠 2의 향수가 느껴진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맨큐버스와 함께 배틀모드에서 플레이 가능한 악마다. 기본 공격은 전작과 같은 로켓 발사이고, 2차 공격은 로켓을 무더기로 갈긴다. 싱글플레이에선 로켓포 중 하나가 무력화되면 나머지 하나로 레이저를 쏘기도 한다. 그리고 클래식 시리즈에서 공포스러웠던 유도 로켓 연사도 돌아왔다.[40] 제트팩을 통해 전작보다 멀리서 순식간에 좁혀 주먹으로 때리기도 한다. 다만 부위 파괴 개념이 적용되면서 약점이 생겼는데, 견착식 로켓 두개를 부수면 미사일이 봉인되어 반고자가 되어버리고 제트팩을 완전히 작살내면 그냥 걸어다니는 조금 센 좀비 1이 되어버린다. 게다가 공중에 떠 있을 때 더 취약하니 이 때를 노리면 좋다.레버넌트 프로그램은 인간의 괴사조직을 소생시켜 활용하는 생체병기실험으로, 화성에 있던 UAC 시설이 붕괴하며 사라졌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한때 UAC 부서였으나 이제 지옥의 직할하에 있는 컬티스트 구역이 지구에 나타나며 레버넌트 프로그램이 재개되었다. 플랫폼에서 기존에 탑재되었던 무기들은 설계대로 보존되었지만 사이버 신경 프로그래밍은 수정을 거쳤다. 패턴화된 신호가 전두엽에 연결되어 숙주에게 광란과 억제되지 않는 폭력성을 자극시킨다. 이러한 신호들이 활성화되는 동안 숙주는 살아 움직이는 자에게 죽음과 폭력을 선사하겠다는 충동 외에는 아무 생각과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배틀모드에서의 체력은 2500으로, 공개된 플레이 가능한 악마들의 체력 중 머로더를 제외하면 가장 낮다. 개발 중 수정된 모양인지 IGN에서 선 공개한 배틀모드 플레이 영상에선 체력 2000으로 등장하며, 이는 싱글플레이 레버넌트 드론의 체력과 같다.
예약구매 특전으로 DOOT 레버넌트 스킨이 나오는데, 전작부터 이어져오던 트럼펫 부는 레버넌트 밈을 이어받아 아예 로켓 런처 부분이 트럼펫으로 바뀌는, 약을 제대로 빤 모습이다.
더불어 전체적인 모습은 제법 깔끔해졌는데 눈이 형광색으로 빛나고, 머리에 금속판이 생겼다. 특히 갑옷에 어깨 부위를 보호하는 견갑이 생겼는데다가 갑옷 디자인도 해골 문양과 스파이크가 들어간 중세 고딕풍으로 바뀌었다. 부위 파괴로 몸의 갑옷을 부수면 갑옷 안에 갈비뼈 모양의 얇은 갑옷이 또 있다. 숄더 캐논의 총구도 해골의 이빨처럼 바뀌었다. 피부 질감도 전작보다 뭔가 매끈하고 깔끔해졌다.
추종자 기지 캠페인에서는 둠 슬레이어가 한 레버넌트의 신경 회로에 가상으로 접속해서 조종할 수 나왔다. 벌벌 떨면서 입수한 슈퍼 샷건을 둠 슬레이어에게 바치는 것이 압권. 이후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 레버넌트를 버려두고 떠날 수 있는데 살려줘도 은혜를 갚는다던가 하는건 없다.
버서크 모드일 때에는 레버넌트의 왼쪽다리를 발차기로 박살낸 뒤 몸통에 펀치를 날려 전신을 산산조각낸다.
4.12. 블러드 메이커(Blood Mak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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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명칭은 '''피의 메이커.'''우르닥에서 계급이 월등히 높고 헌신적이던 메이커 천사들은 아이콘 오브 신이 풀려나면서 그 의지에 지배당했고, 부패했다. 아이콘이 내린 분노로 정신이 망가진 블러드 메이커는 혈관에 지옥불이 흐르게 된 만큼, 악마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한때 자신들의 안식처였던 우르닥을 불경스럽게 조롱하고 천사였을 적 지팡이를 휘둘러 벼락의 힘을 날려버린다.
포탑, 영혼과 더불어 DLC에서만 등장한다.
후술할 머로더와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몸에 황금색 방어막을 두르고 있어서 BFG를 제외한 무기로는 전혀 피해를 줄 수 없다. 방어막을 사용하는 상태에서는 지팡이로 자그마한 에너지 폭탄을 연사하며 메이커 드론처럼 천천히 이동한다. 만약 가까이 붙으면 자신을 중심으로 한 원형 충격파를 발산하여 플레이어를 넉백시킨다.
그러다가 깜빡이는 효과음(머로더의 패링 알림음과 동일)과 함께 노란 불빛이 깜빡인 뒤, 공중에 솟아올라 방어막을 해제하고 ①손에 든 지팡이를 투창처럼 던지거나 ②몸에서 십자가형 에너지파를 두 발씩 세 차례 발사하는 등 두 가지 랜덤패턴으로 공격한다. 이 때가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순간으로, 방어막이 해제되었을때 머리를 공격하면 메이커 드론과 마찬가지로 대량의 탄약을 떨어뜨리고 죽는다. 말하자면 머로더처럼 패링이 필요한 적이자, 작은 머리를 한 방에 맞춰야 하는 조준 실력도 요구되는 적이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피가 많지 않기 때문에 조준 실력만 좋다면 순삭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방어막이 해제되는 순간 머로더의 눈빛이 초록색으로 변하며 공격을 시도할 때와 같은 소리가 나 파악하기 쉽다.
헤드샷을 맞춰야 하는 특성 때문에 해비 캐논 저격 볼트와 노포가 강제된다. 다만 헤드샷으로만 죽일 수 있는 건 아니며, 방어막이 해제되었을 때 몸뚱아리에 공격을 쏟아부어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몸통이 아크바일 수준으로 튼튼하기 때문에 헤드샷보다는 더 많은 탄약을 소비하게 된다. 당연하지만 헤비급 몬스터이니 전기톱으로 일격사시킬 수도 있다. 또 BFG의 광선에 피격당하면 잠시 경직되고 방어막 또한 해제된다.
나이트메어 이상 난이도에서 플레이어의 뒷골을 당기게 하는 주적. 단순히 패링 타이밍만 있다면 모를까 패링 타이밍을 놓칠 시 날리는 공격에는 이동속도를 극도로 낮추는 디버프 효과가 붙어 있기 때문에, 까딱 잘못했다간 이동 속도가 크게 느려진 상태에서 우왕좌왕하다가 다른 악마들의 다굴을 맞고 누울 위험성이 있다. 게다가 이 공격은 방사형으로 두 발씩 발사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한 방향으로만 대쉬했다간 맞을 위험도 높아진다. 그렇다고 피의 메이커만 계속 주시하고 있자니 다른 악마들의 견제 또한 무서운지라 여러모로 플레이어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적. 운이 나쁘면 방어막을 해제하지 않고 에너지포만 발사하면서 필드를 빨빨 돌아다니기도 한다.
글로리 킬을 시전할 경우, 창으로 찌르려고 시도하며 반항하나 이내 빼앗기고 머리를 찔려 죽는다. #
뒤에서 하면 날개를 잡아 뜯어 죽이고, 전기톱은 정면에선 목을, 뒤에선 허리를 자른다.#
여담으로 휴고 마틴이 블러드 메이커를 가리켜 'She'라고 불렀던 것으로 보아 성별은 여자로 추정된다.
5. 슈퍼 헤비(Super Heavy)
공통적으로 슈퍼 헤비 몬스터들은 전기톱으로 처치할 수 없다. 그리고 BFG-9000을 쏠 때 직격으로 쏘지 않고 단순히 범위 공격만 가하는 걸로는 잘 죽지 않으며, 타이런트의 경우에는 직격을 당해도 한 번은 버틴다. 그렇기 때문에 머로더와 둠 헌터를 제외하고는 크루시블을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그러나 DLC에서는 크루시블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온갖 무기와 보조장비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5.1. 바론 오브 헬(Baron of Hell)
기존 바론 오브 헬의 아종 내지 진화체가 등장한다. 한국어판 명칭은 '''지옥의 남작.'''파이어본 바론은 바론 혈통의 후손이자 진화형으로 여겨지며, 불타는 심연과 맞닿아 부식되고 그을린 지옥의 토착 악마다. 깨지지 않는 블랙스톤으로 지은 험난한 첨탑과 타오르는 마그마 파도로 이루어진 풍경 속 유황 내음 가득한 지옥대지는 오랫동안 유배지로 쓰였으며, 저주받은 자들이 최종 목적지로 선고받아 밀려오는 곳이다. 파이어본 바론은 이 환경에 적응해 진화했다. 저주받은 자들의 유해를 활용해 존속하며 흑요석 껍데기를 만들어 이윽고 그들 스스로 지옥불 그 자체가 되었다.
양 팔에 불타는 에너지 칼이 생겼으며 썰어보면 붉은 고깃덩어리였던 전작과 달리 지옥불로 벼려진 잿빛 암석처럼 변했다. 본작에서 일신한 피격 효과 덕분에 살집이 피격될 때마다 부서져 벗겨지는데, 살집이 떨어져 나가며 유혈 효과와 함께 피를 흘리는 다른 악마들과 달리 금과 함께 갈라져 우수수 떨어져 갑옷이 떨어져나간다는 느낌이다. 바뀐 몸 색깔과 더불어 속의 붉게 빛나는 외형을 보자면 마치 화산재를 털어내고 그 안의 용암을 들춰내는 느낌. 헬 나이트처럼 전작의 외형을 고수한다. 더욱이 인터뷰에 따르면 지옥불 구체를 던지는 표준형과, 지금 소개한 근접 특화형 말고도 여러가지 종류의 바론 오브 헬이 등장할 것이라 했지만, 결국 양팔에 에너지 검이 달린 바론만이 등장한다. 이렇게 바뀐 바론 오브 헬들은 작중 "파이어본 바론"(Fireborne Baron)이라고도 불린다.
맷집이 더욱 튼튼해지고, 점프 및 돌진 거리가 상당히 늘어났다. 난이도에 따라선 공격빈도가 늘어나기 때문에 대시와 정글짐으로 꽁지 빠지게 달려도 성큼성큼 따라붙으며 대미지를 주는 바론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양팔에 칼이 생긴 것이 무색하게 칼들은 단순히 외형상 추가된 점에 불과하고, 전작과 달라진 점은 이 뿐이라 슈퍼 헤비급 악마 중에선 가장 단순하고, 대처법도 뚜렷한 편이다.[41] 대신 일반적인 슈퍼 헤비 악마들과는 달리 대부분 헤비 악마 웨이브에 섞여서 나오는데다 종종 2마리씩 나오는 등 슈퍼 헤비치곤 물량전으로 승부를 본다. DLC가 발매되면서 머로더, 아크바일들도 2기 이상씩 등장하면서 가장 까다로운 몬스터들임에도 불구하고 물량으로 승부를 보기 시작했다곤 하지만, 바론은 이보다 더 빈번히, 등장마다 2기 이상 꾸준히 등장하는 것으로 여전히 다른 슈퍼 헤비들에 비해 단순한 패턴을 훌륭한 피지컬과 물량으로 매꾸는 편이다.
전작의 멀티플레이에서 사용 가능한 악마로 등장했던 것과 달리 배틀모드에선 악마 측에서 소환 가능한 하수인(Minion)으로 등장한다. 그래도 다른 하수인 악마들과는 격이 달라, 마지막 라운드의 업그레이드로 선택해야 소환 가능한 강력한 하수인으로 등장한다.[42]
버서크 모드로 클로리킬은 전작의 헬나이트처럼 다리를 주먹으로 부순 후 몸통을 박살낸다.
5.2. 머로더(Marauder)
'''넌 절대 우리 일원이 아니야. 넌 찬탈자에, 거짓 우상일 뿐이다.'''[43]
'''난 눈을 떴다. 너에게도 보여주지, 슬레이어.'''(You were never one of us. You are nothing but an usurper, a false idol. My eyes have been opened. Let me help you to see, Slayer.)
한국어판 명칭은 '''마라우더.'''내전이 아전트 드'누르를 소진시켜 감에 따라 밤의 감시단 수호대는 각자의 믿음에 따라 나뉘었다. 칸 메이커를 섬기는 이와 자신이 지키기로 맹세한 것에 맞서 들고 일어나는 이들로 갈렸다. 큰 환멸을 느낀 이들은 센티넬 왕족에 대한 충성의 맹세를 깼다. 이 강력한 전사들은 고위 사제급이 이끄는 분리주의자 집단에 합류하여, 메이커와 그들의 충실한 부하들과 동맹을 맺어 센티넬 왕가에 대한 쿠데타를 시도했다. 메이커와 같은 편에 서 싸우다 전사한 센티넬 병사는 죽어서도 영면할 수 없었다. 메이커가 설계한 신성의 기계를 통해 죽음에서 부활했기 때문이다. 이들 센티넬은 지옥의 힘에 변형되어 슬레이어를 사냥한다는 목적 단 하나만을 품고서 재창조되었다. 지옥군의 기사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둠 이터널의 신규 몬스터. 성우는 에드워드 보스코. 마법이나 육탄전을 선호하는 대다수의 악마들과 달리, 이 악마는 왼손에 슈퍼 샷건, 오른손에는 도끼형 크루시블을 들고 있다. 둠 슬레이어의 프레이터 전투복과 비슷해 보이는 갑옷을 착용한 건 덤.[44] 도끼로 원거리 견제를(?) 하다가 총으로 근접전을(?) 하는 악마. 악마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유창한 영어(정확히는 센티널 언어)를 구사한다.
사실 둠 이터널에선 이전 작과는 다르게 찢고 부수는데 익숙해진 플레이에 아주 정확하게 대못을 박는 존재들이 몇 있는데 머로더, 아크바일이 이에 해당한다. 타이런트조차 패턴이 이 둘에 비하면 단순하기 짝이 없고, 플레이어의 공격을 방해하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마구 패다보면 쓰러지므로 오히려 이 둘의 존재가 훨씬 위협적이라 할 수 있다. 설정상으로도 최정예 악마이기도 하며[45] 실제로도 그렇다. 특히나 둠의 특성상 다른 악마들이 함께 뒤섞여 등장하므로 머로더의 위력은 훨씬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울트라 나이트메어를 노리는 유저라면, 단순히 머로더의 약점만 알고 있어선 안 되며 머로더의 공격 패턴도 정확하게 꿰뚫고 있어야 한다. 머로더가 다른 악마들과 같이 등장하는 경우 머로더의 공격을 피해가며 다른 악마를 잡아야 하는데 머로더의 기동력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머로더가 소환하는 늑대 또한 상당히 큰 대미지를 주는 데다가 공격받았을 때 이빨 이펙트 때문에 시야 확보가 매우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다른 악마들의 후속타를 허용하여 그대로 눕게 된다. 어떻게 보면 보스들을 제외하고 가장 치명적인 존재.
머로더의 정체에 대해서 발매 전 많은 추측들이 난무했는데,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밤의 감시단 설정화 중 하나는 헬멧을 제외하면 머로더의 외형과 똑같은 모습이며, 2020년에 공개된 스토리 트레일러에서 둠 슬레이어를 찬탈자와 '거짓된 우상'이라 비난하면서 등장했다.[46][47] 이로써 가장 많은 공감과 지지를 얻었지만, 단순히 두머들의 추측에 불과했던 "머로더는 밤의 감시단 출신"이 확인되었다.[48]
아트북 설정에 따르면, 마라우더는 메이커의 편에 섰던 밤의 감시단[49] 전사들이 죽고나서 그 시체를 지옥과 천국의 기술력으로 재창조한 악마이며, 그 목적은 둠 슬레이어를 사냥하여 자신들과 같은 머로더, 즉 악마 기사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즉, 엄밀히 말해 지옥이 아닌 메이커 종족의 전사인 것.
첫 공개 당시 아크바일이 준보스(Mini Boss)급 악마라는 추측과 더불어 머로더도 메인 보스 혹은 준보스가 아닐까 하는 시선과 추측이 있었다. 메인 보스 보단 준보스라는 시선이 많았으며, 발매전 아크바일과 같이 배틀모드에 등장한 이유에서 아크바일과 머로더는 일반 몬스터지만 클래식 시리즈의 바론 오브 헬과 아크바일처럼 상급 몬스터가 아닐까 하는 추측 역시 나오고 있다. 당시 새로 공개된 트레일러 처음부터 슬레이어에게 한 대 얻어맞는 모습으로 등장한 것으로 보나, 타이런트들과 같이 다른 일반 몬스터들과 사이좋게 등장하는 것이 그 증거.
배틀모드에서 아크바일과 함께 플레이 가능한 악마로 공개되었고, 티저 트레일러에선 레버넌트보다 500 적은 2000의 체력으로 등장한다.[50] 티저 트레일러인 만큼 머로더의 체력 수치가 미완성일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 미완성이 아닐시, 2016 멀티플레이에서 악마들의 체력 비율이 캠페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레버넌트보다 체력이 적다는 말이 된다. 이후 레버넌트 역시 2000으로 조정되며 둘의 체력이 똑같아졌다. 배틀모드에선 방패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싱글플레이의 중압적인 모습보단 깔작형 플레이를 하게끔 바뀌었다. 도끼의 직격 대미지가 꽤 아프고 가까울수록 맞추기 쉬운데다, 샷건 역시 근접사격시 대미지가 상당하고 늑대를 소환하기 때문에[51] 슬레이어 측 플레이어의 접근을 까다롭게 만들며, 아크바일과 같은 악마와 협공 시 궁합이 좋으며 이를 개발진이 직접 언급하기도 한다.
새로운 트레일러와 PAX 시연까지 여전히 체력 2000인 것과 유출된 아트북 내용에서 다수의 머로더들이 존재함을 말해주는 것, 타이런트와 둠 헌터처럼 보스라 보기엔 아크바일과 바론 오브 헬보다 글로리 킬 모션이 더 많이 공개되었다는 점, 후술할 마티의 인터뷰에서 여러 번 등장한다는 사실 덕에 상급 악마라는 가설에 힘이 더욱 실렸었다. 이후 유명 스트리머들이 선행 플레이를 스트리밍하고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함에 따라 머로더의 게임내 위치 역시 확인할 수 있게 됐는데, 후술할 개발진의 기존 악마들과 전혀 다르다는 말 답게 다채롭고 까다로운 패턴들을 구사하지만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체력은 레버넌트 수준에 그치는 상급 몬스터임을 알 수 있다. 코덱스상 분류는 슈퍼 헤비(Super Heavy)급 악마.
우선 머로더는 기본적으로 플레이어가 공격하면 크루시블 에너지 방패를 펼쳐 방어 상태를 유지한다. 방패 전개 속도가 매우 빨라서 근접 공격을 하기 직전 등의 상황을 빼면 웬만해선 피해를 줄 수 없다. 둠 슬레이어와 동일하게 이단 점프와 돌진 능력이 있어서 금방 따라잡는다. 거리가 가까우면 슈퍼 샷건을 쏘고[52] , 거리가 멀면 도끼로 참격을 날리며, 중거리에서는 눈이 녹색으로 잠깐 빛나고 도끼를 휘두른다. 또한 머로더는 슈퍼 웨폰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어서 BFG와 크루시블 공격을 쉽게 막는다.[53] 방패를 공격할시 늑대를 소환해서 2:1 상황으로 몰아붙이기도 한다.
인게임 팁에서도 나와있듯 방패를 이용하는 방어적인 몬스터[54] 로 전후좌우 움직임과 공수전환이 대단히 빠르고 방패는 BFG 등을 비롯한 각종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절대로 깨뜨릴 수 없다. 이 방패를 이용한 방어 때문에 실제로 체감하는 체력은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 이렇듯 틈만 나면 방패로 방어 자세를 취하는 머로더를 먼저 처치하기란 어려우며, 다른 몬스터들을 처치하고 머로더를 나중에 상대한다면 상대하기 쉽다. 특히 공격을 시도하려는 머로더에 맞춰 공격한다면 머로더의 공격 동작은 취소되고 비틀거리기 때문에 1:1 상대 시 크게 어려운 몬스터는 아니다.[55] 하지만 다른 몬스터들을 먼저 처치하는 동안 머로더가 플레이어를 향해 달려드는 것은 여전히 위협적이니 중간중간 머로더를 공격하여 머로더가 방패를 꺼내들게 만들어줘야 한다. 마티 스트래튼은 머로더를 상대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를 적당히, 중거리(mid-range)를 유지하여 머로더가 도끼와 샷건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발매 전 개발진과 사전 플레이 해본 플레이어들이 말한 내용과는 다르게, 발매 후 분석된 정보에 따르면, 방패를 들어도 방패를 쏘지 않으면 금방 방패를 내린다는 것과, 머로더의 방패와 개 소환 패턴은 '''둠 슬레이어의 원거리 공격뿐만 아니라 다른 원거리 악마들의 공격에도 반응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유독 다른 악마들과 함께 협공할 때 체감상으로 더 방패를 자주 드는 건 이유가 있던 셈. 실제로 슬레이어 게이트에서 나오는 머로더를 1:1에서 총을 쏘지 않고 적정한 거리만 유지하게끔 상대해보면 방패를 절대 들지 않고 순간이동이나 도끼 검기 패턴을 훨씬 더 자주 쓰는 걸 볼 수 있다. 종합해보면 머로더가 나올 때는 머로더는 일단 무시하고 원거리로 공격하는 다른 악마들을 빨리 짤라버리고, 이후 머로더를 1:1로 상대하는 것이 낫다. 머로더의 패턴에 익숙해지면 질수록 차라리 방패를 안 들게 하는 것이 패턴 2개를 막아버리는 것이라서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글로리 킬 연출은 둠블레이드로 가슴을 두 번, 머리를 한 번 찔러서 죽이는 것(정면), 도끼를 빼앗겨 참수당하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오른쪽),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이라면 둠 슬레이어에게 여지껏 무기력하게 글로리 킬을 당하던 다른 악마들과 달리 머로더가 둠 슬레이어의 왼주먹을 오른손으로 잡아 막아내며 버티다가[56] 결국 그 자리에서 둠블레이드가 튀어나와 눈이 관통당하는 장면이 있다(왼쪽). 비록 머로더의 글로리 킬 애니메이션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회심의 반격을 노리려는 아크바일과 함께 유일하게 글로리 킬을 저항해내려는 모습이라 플레이어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버서크 상태 글로리킬은 주먹으로 양팔을 박살내고 몸통을 부수며 마무리한다.
기존 둠 몹들과는 달리 이질적인 패턴을 가져 등장하자마자 전투가 늘어지게 만드는 원흉이며, 평가 부분에서 비판을 듣는 것도 그렇고, '''뭔 짓을 하건 안 깨지는 그 놈의 방패''' 때문에 생긴 것과 달리 굉장히 졸렬하게 싸운다는 평가가 산재한다. 단순히 광전사다운 외형과 플레이어들의 기대와 정반대의 패턴을 구사하기 때문이 아닌데, 둠 이터널의 게임플레이는 지나치게 몬스터별 정해진 파훼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 마당에 머로더는 그 극단에 있다고 할 만하다. 단순히 어려워서 짜증나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에게 불합리하다는 느낌을 주며, 시원시원하게 이어지던 게임의 흐름도 뚝뚝 끊어먹는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은 게임의 유일한 오점이라고 할 정도.
아닌게 아니라 BFG나 심지어 크루시블마저 페널티 없이 막아내기 때문에 굉장히 맥빠진다.[57] 근데 파훼법이 또 없는 건 아니라서 방패를 내리고 공격하려는 찰나 슈퍼 샷건과 노포를 교체해가며 쏴갈기면 대미지를 크게 줄 수 있어 빠르게 끝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또 맥빠진다.# 즉, 파훼법만 제대로 공략해도 매우 시시한, 사실상 방패 밖에는 믿을 게 없어보이는 졸렬한 몬스터라는 평가.[58] 거기다가 머로더 특성상 유효한 무기도 한정되어 거의 슈퍼 샷건이나 노포가 강제되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평가들이 많다. 마찬가지로 파훼법을 알아도, 머로더가 언제까지 방패를 들다가 초록 눈빛으로 바뀌며 공격을 시도할 것인지는 머로더 AI의 마음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선 더욱 늘어지기만 하는 전투가 이어진다. 또한 말이 좋아 중거리지 중거리를 유지하면 대쉬로 거리 유지를 꼬아버린다던가 산발적으로 스폰되는 다른 악마들, 늑대소환 등의 패턴 때문에 거리 유지가 쉬운 것도 아니다. 차라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방패를 깰 수 있게 하거나 방패 패턴을 줄이고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고 패턴을 다양화시킴과 동시에 공략법 역시 다양하게 하자는 의견과 바램들이 있을 정도. 타이밍을 잡기 힘든 유저라면 크로노 타격 룬을 장착하면 타이밍 재기가 상당히 유리하며 체인건에 에너지 방패를 조합하여 역으로 니가와를 시전할 수 있다.
첫 등장시 멋진 전용 컷씬과 함께 위의 대사를 말하면서 등장하며, 보스전이라기엔 애매하지만[59] 머로더 특유의 패턴을 플레이어들이 익힐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인지 1대1 결투가 이어진다.
여담으로 그 놈의 크루시블 방패가 문제라서 그렇지 패링으로 인해 무력화된 뒤 추가적으로 스턴이 걸린 짧은 시간이라면 뭐든 먹힌다. 머로더의 무적에 가까운 방어력은 단지 엄청난 순발력 때문에 체감할 수 없을 뿐이지 어디까지나 크루시블 방패를 들고 있는 방향으로 적용되기 때문. 이런 사유 때문에 프로팁과 도움말에 적힌 것과는 반대로, 탄 무한 치트코드를 켜고 플레이할 경우 머로더가 BFG을 맞고 폭사하거나 크루시블에 삼등분 당하는 모습도 가끔 볼 수 있다.
- 공략법
- 정석으로 통하는 대표적인 공략법은 노포와 슈퍼 샷건을 스왑하면서 노포 → 슈퍼 샷건 → 노포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조합은 탄속이 빠르고 준비시간도 짧아서 2~3회 반복만 해도 머로더를 눕힐 수 있다. 첫 사격으로 슈퍼 샷건을 택하느냐, 노포를 택하느냐는 자유지만 머로더가 달려드는 타이밍이 약간 거리가 있기 때문에 탄 퍼짐이 있는 슈퍼 샷건보다 노포를 먼저 쏘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가 많은 편. 손이 빠르다면 초탄 발사와 동시에 수류탄을 발사하여 짤딜을 추가적으로 넣는 것 또한 가능하다. 손이 꼬이는 초입자라도 슈샷/노포만 퀵드로우(Q키)하면서 빵빵 쏘다보면 금방 잡기 때문에 접근성은 가장 좋은 공략이다. 이 방법으로 좀 더 빨리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주변에 다른 몹들이 방해를 하지 않는다면 노포를 먼저 갈기고 대쉬 또는 바로 달려가 슈퍼 샷건 전 탄환을 몸에 박음과 동시에 수류탄[60] 을 발사하면 노포 → 머로더 몸에 밀착 → 슈퍼 샷건과 동시에 수류탄 → 노포 → 머로더 몸에 밀착 → 슈퍼 샷건 콤보가 완성된다. 이 방법으로 2번 많으면 3번만에 그로기 상태로 만들 수 있다.
- 무기 스왑에 어느정도 숙련됐다면, 로켓의 목표 포착을 활용해서 단 한번의 콤보로 잡을 수도 있다. 노포 석궁 충전 샷 - 수류탄 - 로캣 락온 발사 및 두 번째 수류탼 발사 - 두 번째 로캣 락온 형태의 콤보로, 이렇게 하면 머로더가 아무것도 못하고 그대로 죽는다. 다만, 손이 꼬일 여지가 많아 연습을 충분히 해둬야 한다.
- 로켓의 원격 폭파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한데, 원격 폭파는 환경으로 인식해서인지 방패로 막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파쇄 수류탄도 직격시킬 수 있다면 경직을 줄 수 있다. 다만 빠른 속도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특성 탓에 파쇄 수류탄을 맞추는 게 초보자에겐 고역이다. 그렇기에 보통 다른 무기로 경직을 주는 동시에 발사하여 추가 피해를 넣는 방식이 대부분.
- 전투 샷건 우클릭을 유탄 발사기로 설정한 다음 머로더 바로 좌우-후방에 착탄시켜 그 방사 피해로 서서히 갉아먹는 방법. 미리 아라크노트론 포탑을 터뜨리는 마스터 과제를 해금하고[61] 주변 잡몹을 꾸준히 톱질해 탄약과 방어구(플레임 벨치를 쐈을 시)를 수급하는 것이 과제다. 만약 머로더가 2마리 이상이 몰려온다면 유탄을 써먹는 방법이 상당히 잘 먹힌다.
- 그냥 이도저도 안된다면 슈퍼 샷건을 한발쏴서 경직 상태로 만든 다음에 언메이커나 BFG를 쏘면 간단히 죽일 수 있다.5분 35초 # 주로 스피드러너들이 시간 단축을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
- 전투 샷건의 전자동 모드 또한 패링 후 폭딜을 넣기 유용하다. 전자동 자체가 머로더를 경직시킬 수는 없지만, 보통 노포나 슈퍼 샷건으로 머로더를 한 번 밀치고 곧바로 전자동 사격을 박아넣기 시작하면 단순 노포/슈퍼 샷건 스왑보다 누적딜을 더 쏠쏠하게 박아넣을 수 있다. 만약 손이 된다면 노포 석궁 충전 샷 - 전투 샷건으로 무기 교체 - 수류탄 2회 전탄 발사 - 동시에 전자동 사격 풀히트[62] 콤보를 박아넣어 패링 한 번만에 머로더를 처치할 수 있다.[63] 언메이커와 BFG와는 다르게 샷건 탄약을 소모하는지라 탄약 관리가 준수하다. 거기다가 마스터리 업그레이드를 마쳤다면 샷건 쉘 9발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 #
- 노포 충전 + 수류탄 콤보가 명중 했다면 마이크로 미사일로도 가능하다.#
- 비추천
- 헤비 캐논과 체인건, 플라즈마 소총 그리고 언메이커와 같은 연사형 무기론 패링을 절대 할 수 없다. 머로더는 어느정도의 큰 대미지가 들어와야 경직이 들어가는데 연사형 무기론 한두 발 맞을 정도의 틈 밖에 없다. 굳이 쓰겠다면 차라리 다른 무기로 경직을 준 뒤에 그 틈에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 방패가 에너지 방어막이 아니라 크루시블 방패인지라 방패는 깨지지 않는다.
- BFG을 정면에서 쏘면 그냥 방패로 막아버린다. 살짝 엇나가게 쏠 경우 아전트 에너지 줄기에 반응하지 않고 대미지를 받기도 하지만 큰 피해를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며, 반응해서 방패를 빙그르 돌리는 경우엔 다른 공격을 쑤셔 넣는 것도 가능지만 실용성이 극도로 떨어진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상술한대로 패링으로 경직이 생겼을 때 바로 갈기는 것이며, 전작에도 있던 버그성 플레이지만 추적 광선에 피해를 입을 때 무기 휠을 띄워서 대미지를 누적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 계속해서 슬레이어를 쫓아온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해서 낙사를 유도할수 있다. 성공만 한다면 탄약 소모 없이 한방에 보낼수 있다. 하지만 둠 슬레이어 본인도 같이 떨어져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낙사지형까지 끌고 가는데 시간이 소모되며, 이번 작에는 데미지가 어느정도 있으면 낙사를 안하고 다시 리스폰 된다 해도 리스폰 된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악마들과 다시 싸우기 전에 공격을 일시적으로 허용하게 되고, 또 낙사가 가능한 지역에서 나오는 일 자체가 엄청 드문데다, 낙사를 유도하는 동안 머로더만 공격하는게 아니기에, 개그성 이벤트를 보는 느낌으로 어쩌다 한두번 해보는 것 외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개발자 마티 스트래튼은 머로더의 전투 능력은 기존 악마들과 전혀 다르다고 하며, 등장 시 전황을 바꿀 정도라고 한다. 덧붙여 "언제 머로더가 찾아올지 항상 염두에 두게 될 것이다"[65] 라고 언급했는데,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언제 머로더가 찾아올지'라는 부분을 기존 몬스터 배치의 틀을 깨고 머로더가 무작위로 튀어나온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사실은 둠 이터널을 처음 플레이할 때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갑자기 튀어나와서 그 미칠 듯한 전투력으로 플레이어를 압도할 수 있으니 항상 경계하라는 뜻이었다. 머로더 역시 정해진 곳에서 등장하며, 실제로 전혀 대비를 안 한 상황에서 출현하면 매우 고통받는다.
업데이트 1 이후 공격속도가 약간 느려지는 잠수함 패치가 적용된 듯하다. #
업데이트 2 이후 얼음 폭탄으로 시선을 돌리는게 불가능해 졌다. 얼음 폭탄을 사용하면 길게 대쉬를 해버리기 때문에 락온 로켓이 쫓아가도 방패에 막혀버리게 됐다.비교 영상
업데이트 내역을 보면 막상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방패는 손대지 않고 자잘한 수정만 하는데, 이터널 플레이어들이 머로더를 상대하면서 무기 스왑의 필요성을 느끼고 익히기 때문에 제작진은 일종의 수문장 역할로 지정하고 큰 너프를 가하지 않는 듯하다.
DLC인 고대신들에서는 이놈이 한 번에 둘이 나오는 것이 트레일러에서 확인되어 경악하는 반응들이 많다. DLC 본편에서는 예고대로 2마리가 동시에 나오는 경우에다가 중반에는 아예 버프 토템의 강화를 받고 날뛰는 머로더를 '''그 상태에서''' 제압해야 하는 구간이 나온다. 머로더를 죽이지 않는 이상 그 버프 토템을 부술 수 없기 때문에...
본편과 DLC에서의 머로더는 서로 인공지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편에서는 경직이 끝나고 추가 사격을 당할 시 바로 방패를 꺼내들지만, 3스테이지를 제외한 DLC에서는 경직이 끝나고 옆으로 대시를 날리거나 근접 공격을 시도하는데, 이 때 슈퍼 샷건이나 노포에 맞을 시 곧바로 다시 경직 상태에 걸린다. 때문에 DLC에서는 잘만 하면 스왑컨에 밀려나다 그대로 터져버리는 머로더를 볼 수 있다(...)
업데이트 4 패치 이후로 DLC 3스테이지의 슬레이어 게이트에서 '''영혼에 빙의된''' 머로더가 출몰한다.[66] 안 그래도 다른 슬레이어 게이트에 비해 맵이 엄청 좁은데, 경직 시간이 짧아지고 맷집이 배로 불어난 머로더가 끝도없이 달려드는데다 칼카스가 무한히 소환되며 방어막을 전개해 공격을 방해한다. 전자동이나 로캣 락온을 이용한 원콤은 꿈꾸지도 못하고 기존의 노포-슈퍼 샷건 스왑으로도 패링을 열몇번 가까이 해야 할 지경. # 로켓 원격폭파나 수류탄, 샷건 점착폭탄의 방사피해는 안막는다는 점을 이용해 잘근잘근 체력을 깎으며 패링 타이밍엔 슈퍼샷건이나 노포로 데미지를 크게 주는 방법이 좋다.
여담으로 유일하게 얼음폭탄이 안먹히는 악마다. 비틀거리는 동안 얼음 수류탄에 맞아도 반경에 들어간 다른 악마가 얼뿐 머로더는 얼지 않는다.[67]
5.3. 둠 헌터(Doom Hunter)
디아그 라나크: 내가 선택한 보초병의 진가를 알아볼 거라 생각했지...위대한 텔로스 영지의 아가돈 사냥꾼! 오래전에 멸종했을 거라 여겨졌지만, 전쟁 기간 슬레이어와 밤의 감시단을 사냥한다는 유일한 목적으로 복원시켰지. 내가 친히 개조했다. 내 최고의 작품에 맞서 보거라.
둠 헌터: '''슬레이어 식별(Slayer identified).'''
짐승 같은 고대 종족 출신 사냥꾼들인 둠 헌터는 센티넬 전사에겐 철기 시대의 치명적인 추적자로 알려져 있다. 북극의 외진 곳, 툰드라 지방의 얼어붙을 정도로 깊은 곳에서 컬티스트가 발굴 작업을 하던 도중 둠 헌터가 발견되었다. 발굴된 유해가 수백만년 동안 빙하 속에서 보존되었기에 복원시키기 적합하다고 여긴 컬티스트들은 시체를 되살려낼 생체 실험에 착수하게 된다. 골고탄[68]
유적에 세워진 컬티스트 성채의 제단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이용한 의식을 치룬 결과, 둠 헌터는 공식적으로 재탄생하고, 체계적으로 재설계되었다. 과거와 달리 대부분의 신체가 기계로 대체된 사이보그지만 지각이 있고, 전차 무기들로 잔혹한 사냥의 본능이 강화된, 여전히 고도로 발달된 지능을 소유하고 있다.
본작에서 등장하는 사이브리드 악마로 둠 슬레이어의 숙적이라고 한다. 성우는 데이비드 보트(David Boat) 전체적인 외형은 둠 3의 보스로 등장했던 사비오스와 비슷한데, 하체가 전차의 무한궤도로 되어 있는 지상형인 사비오스와는 달리 둠 헌터는 형제작 퀘이크 4의 헤비 호버 탱크마냥 로켓 추진기로 공중부양하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 이밖에도 사비오스는 기계팔과 BFG9000만으로 무장했지만 둠 헌터는 장비한 무장이 오른팔에 든 대포, 왼팔에 달린 전기톱, 허리 양쪽에 위치한 유도 미사일, 동체 하단부의 로켓 발사기 등으로 매우 다양해 단순히 들이받고, 가까이 가면 기계팔 몇 번 휘둘러주며 BFG만 쏘는 것이 전부인 시시한 보스전을 보여준 사비오스와 달리 다양한 패턴을 보여줄 듯. 발표된 생김새와 둠 헌터 공개 영상의 내용으로 미뤄보건대, 이 녀석도 마왕 바알가르를 매개로 한 사이버데몬처럼 지옥 사제와 악마숭배자들이 만들어낸 사이브리드 악마이다.
상반신에는 보호막이 씌워져 있어 다른 무기들로 공격하면 체력이 거의 깎이지 않지만[70] , 플라즈마 소총으로 공격하면 보호막을 걷어낼 수 있고 일정 시간이 지나 보호막이 회복되기 전까지 딜을 넣을 수 있다. 하체에는 보호막이 없으며, 피통 한 줄을 까면 하체가 파괴되면서 보호막과 원거리 미사일 패턴이 봉인된다. 처음 조우하는 미션에서는 보스로 등장하여 상단에 체력바가 표시되고 보스 전투로 분류되는 노란색 악마 타락도 게이지가 있다. 이후 미션에서는 슈퍼 헤비급 몬스터로 전투에 등장한다.
보스전에서 처음 조우했을 때 상반신의 보호막을 플라즈마 소총으로 걷어내고 공격하거나 전투샷건의 전자동모드로 썰매를 집중사격해서 파괴할 수 있다고 한다. 언뜻보면 약점을 공략하는 방법이 두 가지인 듯 싶으나 처음 조우하는 둠 헌터 기지 말고는 보호막을 걷어내기보다는 썰매 파괴에 집중해야 빠르게 잡을 수 있다. 특히나 고난이도로 갈수록 상반신의 보호막을 걷어내더라도, 둠 헌터의 공격과 주변 악마들의 공격을 피하느라 딜은 얼마 넣지 못하고 다시 보호막이 씌워지기 때문에 웬만해선 썰매만 노려야 한다. 전투 샷건의 전자동 모드로 폭딜을 넣어주면 전탄 명중시 25발 정도만에 썰매를 파괴할 수 있다. 다만 전자동 모드가 전탄 명중하는 거리에서는 둠 헌터의 공격이 꽤나 아프므로[71] , 원거리에서 헤비 캐논 마이크로 미사일 모드나 로켓 런처를 사용하여 미리 체력을 좀 깎은 후 접근하여 전투 샷건 전자동 모드로 마무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썰매는 블러드 펀치에 취약해서 블러드 펀치 + 슈퍼 샷건 1방이면 바로 썰매가 파괴된다. 보통 강력한 근접 공격 때문에 얼음 폭탄을 먹인 후 안전하게 공략한다. 썰매가 파괴된 이후 본체는 로켓 목표 포착 폭발 1번이면 그로기 상태가 된다. 보스전의 경우는 얼음 폭탄도 먹히지 않고 체력도 높으니 공략법이 조금 다르다.[72] 중장거리에서 체인건을 먹여 박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설명에 따르면 이 사이보그 악마의 매개체는 텔로스 영지의 아가돈 헌터라는 개체라고 한다. 영상에 나오는, 그리고 둠 헌터의 매개체로 사용된 아가돈 헌터는 아마 미성숙한 녀석인 듯하며, 2020년 데모 플레이 영상에서 훨씬 거대하며 팔이 4개인 성숙한 아가돈 헌터의 시체가 나온다.[73] 첫 공개 당시에는 단일 개체 취급하듯 했으나, 양산형이라는 사실이 컬티스트 기지 내부 구조에서부터 확인된다. 이 시설 전체가 죽은 아가돈 헌터들을 소생시켜서 둠 헌터로 생산하는 공장으로, 조금만 지나치다 보면 둠 헌터의 하부 차체를 마구잡이로 찍어내는 생산라인, 반갈죽당해서 관짝에 들어간 아가돈 헌터들을 운반하는 자동화설비가 한가득하다. 참고로 이미 반갈죽당한 전례가 있어서인지 크루시블 검격 한 번을 버틴다! 정확히는 공격 한 번에 기계화 하체만 날아간다. 참고로 코덱스에는 전차 사단(!) 수준의 무기가 탑재되어 있다고 나온다.
디아그 라나크의 언급이나 기록을 보면 아주 첫 개발은 아니고, 과거 센티넬 내전 당시에도 둠 슬레이어 파 감시단과 싸울 용도로 생산했었다고 한다. 이미 멸종했을 거라 여겨졌던 걸로 보아, 그 때 당시에 감시단에게 모조리 토벌당하고 재료가 떨어져(아가돈 헌터의 시체) 더는 생산하지 못하다가 지구에서 북극의 기지를 재가동하면서 발견했고, 디아그 라나크가 업그레이드 한 모양.
버서크 모드 글로리 킬은 드레드 나이트처럼 대가리가 부숴지고 몸통이 박살난다.
5.4. 아크바일(Archvile)
클래식과 달리 이터널로 오면서 하이픈(-)이 사라졌다.[74]지옥불에서 탄생한 아크바일은 지옥마법의 사악한 기운을 전달하고 조종하는 능력을 타고나 하급 악마들 사이에 두려움을 부르는 존재다. 고대 악마종의 후손인 아크바일은 오래전부터 고귀한 악마 군주들의 지배 카스트에서 그 지위를 지켜왔다. 악마 계급 중 우월한 지능을 지닌 아크바일은 정신 감응력으로 나약한 졸개들을 부리고 지옥의 야만스럽고 원시적인 짐승들을 통치할 선천적 지배자로 태어난 셈이다.
한국어 번역판에선 아크'''빌'''이라고 번역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영어권에선 아치바일이라 부르지만, 국내에선 아크바일이라고 불린다.[75] 이렇듯 아치와 아크는 발음의 차이지만, vile은 그 어디서도 '''빌'''이라 발음하지 않는다.
전작부터 기대를 샀고, 예고 동영상은 물론 시연 막바지에서 등장해 환호를 받은 대망의 마법형 악마. 악마 군단의 참모 겸 없어서는 안 될 브레인이자 정예 요원답게 서모너와 하베스터를 제치고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으며, 기다란 이마와 두개골 너머로 드러난 뇌 역시 클래식 시리즈의 외형과 같다. 전용 시네마틱 연출을 보여주면서 클래식 시리즈부터 익숙한, 그리고 당시는 2D의 한계 때문에 밋밋해서 2% 부족했지만 이터널 시점에서 멋지게 변한 지옥불 공격 모션을 취하며 주위를 지옥불으로 뒤덮어버리고 거기에 맞서 둠 슬레이어도 크루시블을 쥐면서 시연 마지막을 장식했다.[76] 하지만 둠 이터널 본편에서 시연에서 나온 그 장소로 가도 아크바일은 나오지 않는다. 좀더 후반에 나오는데, 전용 컷신따위 없고 어느샌가 악마 무리에 합류해있다. 이후 업데이트로 다른 몬스터들처럼 첫 등장시 튜토리얼이 뜬다.
둠 이터널의 몬스터는 시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클래식 둠처럼 시체를 소생시킬 수는 없다. 대신 서모너처럼 하위 악마를 소환한다. 그럼에도 악마 강화는 패시브로 달고나오는데다 한번에 소환하는 몬스터 숫자도 꽤 많다. 게다가 서모너는 위협적이긴 하지만 결국 가장 센 놈을 소환해봤자 헬 나이트였고, 대부분은 헬 레이저, 최약체인 빙의체들을 주력으로 소환한 반면 아크바일은 좀비부터 타이런트까지 아크바일 자신을 제외한 모든 악마들을 골고루 소환해낸다. 주로 소환하는 악마들은 총알받이+헤비급으로, 안 그래도 튼튼한데 악마 강화 버프를 받아 더욱 무시무시해진 페인 엘리멘탈과 사이버 맨큐버스가 쌓이는 모습을 보기 싫다면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적이다. 슈퍼 헤비급 악마는 어지간한 경우엔 볼 일이 별로 없겠지만, 운이 정말 없고 아크바일을 장시간 처리하지 못했을 경우 다수의 슈퍼 헤비 악마들이[77] 수많은 헤비급 악마들과 강화 버프를 달고 덤벼드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클래식 시리즈 시절부터 아크바일을 살려뒀다가 생기는 후폭풍을 잘 살려냈다 볼 수 있다. 가끔 아크바일이 죽어도 소환이 계속되는 버그가 있는데, 이 때는 아크바일이 소환>공격>소환>공격이 아니라 오로지 소환만 해대기 때문에 슈퍼 헤비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쌓여버리거나 메이커 드론 같은 녀석들도 툭툭 튀어나온다.
참고로 개발진은 발매전 인터뷰(약 5분 42초)에선 아크바일은 다른 슈퍼 헤비 악마들을 소환할 수 없다고 말했었다. 이에 덧붙여 "머로더까지 소환하면 불합리하고 깨는게 불가능할거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게임 발매 후엔 머로더는 물론이고 타이런트와 둠 헌터까지 소환해내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플레이어들을 당황시켰다. 물론 발매전 인터뷰, 즉 개발 단계에서의 인터뷰였고 휴고 역시 '현재로썬(Currently) 아크바일이 다른 슈퍼 헤비 악마들을 소환하진 않는다'라고 말하며 수정의 여지를 남겼었으니 낚시는 아닌 셈.
공격 패턴은 서모너가 아전트 에너지 파동을 날리던 것과 비슷한 화염 파동, 둠 3와 비슷하게 짧은 순간에 플레이어의 발 밑에 약간의 불꽃을 만든 뒤 터뜨리는 공격, 자신의 주변에 화염 폭발, 주변 악마 강화[78] , 악마 다수를 한꺼번에 소환하는 것.[79] 자신의 전방에 불꽃 방벽을 생성하는 것. 자신에게 가까이 올 경우 자신을 중심으로 퍼지는 충격파. 그리고 서모너처럼 똑같이 잔상을 남기며 순간이동한다. 적극적으로 전투에 나서기보다는 방벽을 치고 뒤에서 구경하거나 플레이어가 서 있는 바닥에 불장판을 깔아 괴롭히는 모습을 주로 보여준다. 심지어 근접해서 방벽 뒤로 돌아가도 멍하니 있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클래식 시리즈에선 4번째로 체력이 많았던 몬스터였고, 배틀모드 공개 당시 체력은 3250였기에, 이를 입증하듯 둠 이터널의 싱글플레이에서도 호리호리한 외형과 달리 상당히 튼튼한 악마로 등장. 로켓 직격 다수와 로켓 방사 피해 다수, BFG9000의 방사 피해를 입었음에도 죽지 않고 공격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인다. 보자마자 크루시블을 꺼내들고 즉시 처리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추가 대미지 업그레이드가 되어있는 얼음 폭탄+로켓 목표 포착 폭발을 두 번 맞히면 난이도에 상관없이 처치할 수 있으니 여의치 않을 경우 이 방법도 유용하다. 다만 어떤 공격이던 간에 순간이동이나 방벽같은 회피기가 있어 얼음 폭탄으로 먼저 발을 묶어두는 게 편하긴 하다. 바론 오브 헬처럼 살점이 뜯겨 나가면 그 안에 붉은 피 대신 용암처럼 이글거리는 살점을 볼 수 있다.
플레이어가 근접할시 자신의 주변에 화염을 내뿜어 플레이어를 넉백시켜 자신과 플레이어와의 거리를 벌린다. 넉백시킨 후 플레이어의 시야가 크게 흔들리며 잠시 이동이 제한되는 반면 아크바일은 곧 바로 플레이어가 넉백되며 주춤거릴 자리를 향해 공격을 쏟아부으며, 이는 주변에 부하 악마들도 마찬가지이므로 고난이도에선 거의 즉사 패턴에 가깝다. 여기에 더해, 위에서 설명된 아크바일의 화염 파동 역시 칼카스, 휩래시의 파동처럼 플레이어를 넉백시킨다. 당연히 칼카스와 휩래시의 파동과는 비교할 수 없는 뼈아픈 대미지이며, 플레이어를 향해 정확히, 플레이어가 이동 중이라면 거의 정확할 정도로 예측샷을 날리기 때문에 아크바일을 상대로 근접전을 벌이기란 까다롭다. 특히 슈퍼 샷건 갈고리 이동 중에 화염 파동에 맞게 되면 슈퍼 샷건 갈고리는 갈고리 대로 아크바일을 향해 접근하려 하고, 아크바일의 화염 파동은 화염 파동대로 플레이어를 넉백시키려 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공중에 살짝 떠서 그 자리에 가만히 있게 된다.''' 이럴 경우 두말할 것 없이 아크바일의 공격을 고스란히 전부 맞게 되며, 설령 아크바일의 공격을 버텨냈을지라 한들 다른 악마들이 달려든다. 둠 이터널에서 몬스터 사이에 가만히 서있을시 몇 초나 버틸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자.
이렇듯, 아크바일을 향해 슈퍼 샷건 갈고리를 다짜고짜 꼽고 달려들거나 아크바일을 무력화시킬 방법 없이 아크바일을 상대로 근접전을 벌이는 플레이는 자살행위에 가까우며, 근접전을 벌일 생각이라면 반드시 얼음 폭탄으로 먼저 무력화시킨 뒤 접근하거나 악마를 향해 짧은 거리를 순식간에 접근하는 블러드 펀치로 아크바일을 비틀거리게 만든다던가, 그마저도 아니면 플라즈마 라이플의 극초단파 빔으로 경직을 넣고 들어가야 한다. 극초단파 빔과 얼음 폭탄은 말할 것도 없으며, 블러드 펀치가 2회 준비되어 있다면 블러드 펀치를 섞어주며[80] 아크바일을 비틀거리게 만드는 동안 부담없이 딜을 쏟아 부을 수 있다.
앞서 설명된 로켓 목표 포착의 경우, 얼음 폭탄/극초단파 빔/블러드 펀치 등으로 무력화된 아크바일이 아니라면 '''아크바일이 로켓 락온을 풀어버린다.''' 로켓 락온 자체를 풀어버리는 몬스터는 아크바일이 유일하며, 로켓 목표 포착이 통하지 않는 몬스터라곤 방패를 들어올리는 머라우더, 로켓 락온이 썰매를 따로 포착하지 않는 둠 헌터 정도지만 이 둘도 로켓 락온을 풀어버리는 것은 아니다.[81] 정확히 설명하자면 아크바일이 어떤 행동, 동작을 취하고 있던 간에 무력화된 아크바일이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로켓이 1~2발 정도 장전되던 도중 락온이 풀어져버린다. 가끔 3발 장전이 성공하지만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금세 락온을 풀어버리며, 겨우겨우 발사하는데 성공하더라도 여러번 시도를 해야 가능하다. 로켓 락온 맞추겠다고 아크바일을 상대로 시간이 지체하거나 그 사이 다른 악마들에게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할 정도의 가치는 없다. 아크바일은 로켓 락온을 풀어버리는데 따로 모션을 취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잠시 어버버하며 당황하는 사이 아크바일은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플레이어로 하여금 '버그인가?', '에임이 나빠서 락온이 풀어져버렸나?'라는 엉뚱한 의심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따라서, 로켓 목표 포착 역시 얼음 폭탄과 블러드 펀치로 사전에 아크바일을 무력화시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수류탄에 적들을 비틀거리는 효과가 있는걸 이용해 텀을 주면서 두번 발사해 한동안 공격을 못하고 비틀거리게 하고, 이 사이에 로켓 락온 2번을 날려 잡는 법도 있다. 주로 얼음폭탄이 다 떨어졌을 때 쓰는 방법이다.
DLC 출시 이후, 얼음 폭탄에 맞지 않거나 비틀거리지 않는 일반적인 상태의 아크바일을 상대로 로켓 목표 포착에 성공해 3발을 발사하더라도 아크바일 곧 바로 텔레포트로 회피하는 잠수함 패치가 적용되어 있다. 그나마 로켓들은 아크바일이 이동을 마치면 다시 아크바일을 향해 날아가기 때문에 완전히 피해버리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아크바일이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게 아닌 이상 장거리나 장애물이 많은 지형에선 그냥 탄 낭비.
극초단파 빔을 사용할 경우 아무래도 스왑 시 딜레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목표 포착을 활용하기 힘들어 빔을 꽂고 있을 때 블러드 펀치를 섞어주던가, 아니면 스왑으로 로켓을 한 발씩 박아넣으며 딜을 넣어야 한다.
이렇다보니 타이런트와 함께 크루시블의 주 희생양으로 꼽히며 크루시블의 주 사용 대상이 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상당히 곤란해질 악마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 값어치를 증명하는 셈.
DLC에서는 크루시블을 사용할 수 없기에 얼음 폭탄 고려 대상 1순위 악마로 뽑히고 있다. 얼음 폭탄 + 로켓 3점사 연속 2회 콤보가 아니면 아크바일을 곧바로 정리할 방법이 애매하기 때문.
그리고 DLC의 2번째 스테이지에선 '''2마리''', 업데이트 4 패치 이후 3번째 스테이지의 슬레이어 게이트에서는 자그마치 '''3마리'''씩이나 나와 더더욱 플레이어를 골 때리게 만든다. 한 쪽을 얼음 폭탄 + 로캣 락온으로 잡아놓더라도 얼음 폭탄이 빠진 동안 나머지 아크바일이 악마들을 소환하고 난리를 피우고 있기 마련이라 얼음 폭탄 말고도 블러드 펀치와 극초단파 스턴으로 나머지 아크바일 또한 공략할 줄 알아야 한다. 만약 콤보가 어렵다면 하나를 순삭하고 나머지둘은 맵을 돌아다니면서 탄을 보급하고 틈틈이 경직시킬수밖에 없다. 애초에 두 마리이상이 나왔다면 탄이 넉넉하지 않은 이상 말뚝딜은 자제해야 한다.
슈퍼 고어 네스트 마스터 레벨에서도 최종 전투에서 총 3기가 동시에 등장한다. 2기는 그나마 같은 위치에 등장하기 때문에 얼음 폭탄으로 동시에 얼리고 상대가 가능하지만, 나머지 1기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악마 소환과 악마 강화 버프를 한 번은 맛봐야 한다. 그나마 DLC와 달리 크루시블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은 편이지만, 크루시블과 BFG의 사기성에 이를 자체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제약을 두며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은 자칫하다간 공중에 버프 된 페인 엘리멘탈들이 도배되어 있거나, 레버넌트와 둠 헌터들의 유도 미사일 지옥을 맛 보게 된다.
배틀모드에서 플레이 가능한 악마 중 하나로, 자기 주위나 특정 지점에 화염 장판을 깔 수 있고 플레이어 주변에 불 기둥을 세워 플레이어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 체력은 맨큐버스 다음으로 많은 3250이며, 2016 멀티플레이에서 악마들의 체력 비율이 캠페인과 비슷했던 것을 감안하면 3250이라는 수치 그대로는 아닐지라도 맨큐버스보다 다소 체력이 적은 수준의 튼튼한 몬스터이다.[82] 레버넌트와 마찬가지로 밸런스 조절이 있었는지 IGN이 선공개한 배틀모드 플레이 영상에선 체력 3000으로 등장했으며, PAX East에선 2250으로 더욱 깎였다. 싱글플레이보다 공격적인 기술이 사라졌지만, 개발진은 배틀모드에서 아크바일은 공격적인 서포터 역할로써 활약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머로더와 궁합이 좋다는 것을 설명하기도, 실제로 궁합이 잘 맞는 모습도 나왔다.
한편 배틀모드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중 하나로 '힙스터 아크바일'이라는 것이 있다. 문자 그대로 아크바일을 힙스터로 만들어버리는 스킨인데, 선글라스를 쓰고 검은티[83] 에 스키니진을 입은 콧수염 아크바일이 된다(...). 카페 앞에서 그윽한 분위기를 풍기며 커피를 마시거나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등 여러모로 깨는 모션을 보여준다.
글로리 킬을 측면에서 시행할 경우, 다리를 벤 다음 몸통을 베고 머리를 짓밟아 뭉개버린다. 위에서 시행할 경우에는 체중으로 쓰러트린 다음 발로 머리를 뭉개버린다. 또 다른 글로리 킬 모션으론 여지껏 무기력하게 당하던 다른 악마들과 달리 둠 슬레이어에게 왼팔을 휘둘러 반격을 시도하지만 팔을 붙잡혀 막혀버리고 그대로 머리가 꿰뚫려 역관광 당하는 게 있다. 선술된 머로더처럼 쉽게 굴복하지 않는 모습이였기에 플레이어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한편 측면 글로리킬을 수행할 때에는 머리를 짓밟히기 직전 둠 슬레이어를 향해 공포에 질린듯한 표정을 짓는다. 수많은 몬스터를 비롯해 슈퍼 헤비, 보스 몬스터들 역시 입을 벌리며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나 힘에 부쳐 기력이 다한 목소리를 들려준 적은 많지만 우스꽝스럽다 못해 불쌍해보이는 모습을 표정으로 드러내는 적은 처음이라, 앞에서 서술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정반대로 큰 인상을 남겼다. 정면 좌측 다리를 조준하고 글로리 킬을 시행할 시에는 좌측 정강이를 걷어 차 부러트려버린 후 둠 블레이드로 아크빌의 두개골 미간을 횡방향으로 그어 따버리는데, 이 때 카코데몬의 눈을 뽑을 때처럼 '''뽁''' 소리가 난다(...).
버서크 글로리 킬은 타이런트처럼 주먹 두 방으로 양다리 하박부분을 날려버리고 죽빵을 갈기는 것이다.
여담으로 중후하고 근엄한 생김새 그리고 악마 중에서도 상당히 고위 계급에 속하는 악마인 점과 어울리지 않게 울음소리는 의외로 가늘고 높다. 설정상 여성 악마인 휩래시보다 목소리가 더 여리다. 이는 클래식 둠에서 아크바일이 죽으며 내는 사운드가 어린 소녀의 "Why Why Why?"를 변조한 것과 연관이 있어보인다.[84][85]
5.5. 타이런트(Tyrant)
둠가이의 아치 에너미. E3 2019 베데스다 프레스 컨퍼런스 게임플레이 영상에 처음으로 나온 클래식 둠 시리즈의 사이버데몬과 유사한 디자인인 타이런트라는 신규 악마이다. 사이버데몬은 이미 전작에 나왔으니 클래식 디자인을 사용하되 이름을 바꾼듯.* 더불어 마왕 바알가르를 매개로 한 인조악마였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 나온 사이버데몬은 앞서 말했던 클래식 시리즈의 사이버데몬을 바탕으로 했다. 그러나 이 인조악마는 후술하겠지만 포지션과 매개체만 다를 뿐 그 패턴은 전작의 바알가르의 열화버젼으로 느껴질 정도로 상당수 비슷한 패턴이 많다. 그리고 이녀석도 사이버 데몬처럼 큰 덩치에 내장도 존나 크다.'검은 영혼 소굴 바벨탑의 악마 군주, 타이런트들은 오랜 시간동안 지옥 소굴들의 감시자이자 노예 관리자로 살아왔다. UAC로부터 무기화되고 기계화 강화를 받은 타이런트들은 필멸자의 세계로부터 죄를 저지른 인간들의 영혼들을 모으고 뽑아내는 것을 감독하고 있다. 고위 악마 신들의 불경한 인장에 의해 명해지는 것들을 타이런트들은 시행한다. 하급 악마들의 가학적인 주인인 타이런트들은 그들의 잔혹함과 악의 때문에 하급 악마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다.
새로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둠(2016)부터 보스들이 보스 전용 아레나와 함께 등장하던 것과 달리 일반 몬스터들과 함께, 그것도 2기 이상이 함께 나왔다. 마스터 레벨 팩에 한해 난이도 상승 측면에서 추가로 등장하는 것을 감안해도 보스 몬스터인 줄 알았던 몬스터가 일반 몬스터들과 같이 나오는 모습은, 마치 얼티밋 둠에서 둠 2로 넘어가며 사이버데몬의 등장 빈도가 더 높아져 보스 몬스터라기보단 준보스 형태가 된 것과 유사하다. 이러한 이유로 둠 2, 파이널 둠, 그리고 헬 리빌드와 같은 학살형 wad에서 담당하던 포지션으로 나올지 어떨지 기대를 사고 있다.
예약구매 트레일러에서 바뀐 건지 눈빛과 암 캐논의 총구가 노란색으로 빛나며, 포드는 빨간색으로 빛난다.[86] 명칭은 다르지만 사이버 데몬에 걸맞게 목 부위와 왼쪽 다리로 이어지는 골격 등을 보면 내골격 대부분이 기계로 되어있는 듯하다.
로켓 런처만 쏘던 클래식 시리즈와 달리 전작의 패턴을 계승하기 때문에 근접전을 벌일 때에도 여전히 방심할 수 없다.[87] 실제로 근접할 시 로봇 다리를 바닥에 내리찍어 충격파를 만들며, 때때로 검을 만들어 베기도 한다.[88] 그리고 전작의 바알가르만큼 사기적인 융단폭격은 아니지만, 로켓 런처의 총구를 미니건처럼 돌려서 미사일을 곡선으로 쏴 폭격하여 플레이어의 행동을 강제하는 것도 여전하다. 바알가르와 똑같이 조준을 한 다음 강력한 빔을 쏜다.[89] 클래식과 비슷하게 단발 형식으로 쏴대는데 이때 로켓 4개가 한꺼번에 빙빙 돌면서 날아온다.
약점은 딱히 없다. 근접공격 시 빈틈을 보이는 머로더나 부위 파괴가 가능한 맨큐버스, 체력을 깎으면 무장이 해제되는 둠 헌터와 달리, 타이런트는 장기자랑시켜도 빈틈을 보이거나 아무리 공격해도 약해지지 않기 때문에 그저 꾸준히 패는 수밖에 없다. 타이런트를 상대하는 팁마저 프로 팁: 타이런트를 물리치려면 타이런트가 죽을 때까지 공격하십시오.' 그냥 죽을 때까지 쏘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뭐든 한 방에 보내는 크루시블을 사용할 가치가 가장 높은 악마이다.[90] 로켓 목표 포착 2번+로켓 1발+노포 1발[91] +슈펴 샷건+블러드 펀치+슈퍼 샷건이면 확정적으로 죽일 수 있다.[92]
1월 15일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맨 마지막에 둠 슬레이어에게 크루시블로 무릎, 몸통, 목이 세 차례나 썰리는 굴욕적인 모습으로 나오고 더불어 IGN에서 선공개한 글로리 킬 모음 영상에선 머리를 둠 블레이드로 세 번 찔려 죽거나, 다리 한 쪽을 잘려 무릎을 꿇고 그대로 머리가 둠 블레이드에 잘린다. 버서크로 죽이면 양다리 하박부분을 주먹으로 날려버린후 쓰러진 타이런트한테 핵펀치를 날리는것과 위에서 실행할 경우 얼굴을 2번 때리고 쓰러진 타이런트의 머리를 밟는다
6. 보스(Boss)
각각의 보스 몬스터들은 고유의 패턴과 전투 페이즈가 있으며, 보스에 따라선 최소 총알받이 악마들, 최대 바론 오브 헬까지[93] 의 몬스터들이 지속적으로 스폰된다. 이를 통해 부족한 탄약과 잃은 체력과 방어구를 얻을 수 있지만, 골치를 겪을 수도 있다. 보스전에 한해서 너무 많이 죽는다면 체력과 방어력을 크게 올려주는 센티넬 아머 옵션이 제공된다. 사용해도 불이익은 없지만 원하다면 쓰지 않을 수도 있다.
6.1. 둠 헌터(Doom Hunter)
첫 등장시엔 보스로 취급되며 체력이 더 많고 얼음 폭탄도 먹히지 않는다. 1차전은 실내전이며, 1기만 등장한다. 전투 중에 좀비와 임프, 솔저가 주기적으로 리스폰되므로 체력이나 탄약이 부족하면 활용해주자. 썰매를 파괴하고 나면 2페이즈에서는 칼카스, 방패를 든 솔저, 가고일, 프라울러가 추가로 소환되니 먼저 필드를 한번 정리하고 둠 헌터를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1차전을 클리어 하면 바닥의 구멍으로 뛰어내린 후 둠 헌터 2기가 등장하는 2차전이 시작된다. 각각의 체력은 1차전보다 적으므로 2기를 한꺼번에 상대하지 말고 1기씩 유인하여, 썰매부터 파괴한 후 다른 1기의 썰매를 파괴하고 마무리 해주는게 효과적이다. 전투 중에 소환되는 악마들은 1차전과 같은 구성으로 둠 헌터가 1기만 남게 되면 칼카스, 방패를 든 솔저, 가고일, 프라울러가 소환된다. 보스로 나올 때의 글로리 킬은 어느 방향에서든 똑같은 모션이 나온다.[94]
보스로 등장하는 둠 헌터의 썰매 역시 블러드 펀치에 약해서, 정타로 꽂으면 반피 가까이 깎을 수 있다. 그런데 근접 공격이 워낙 아픈데다 얼음 폭탄도 먹히지 않기에 정타는 커녕 블러드 펀치 넣을 각도 잘 나오지 않는데, 플라즈마 소총의 열파 모드나 수류탄 등으로 경직을 먹이고 블러드 펀치를 썰매에 정확히 꽂아주는 것을 두번 정도 반복하면 썰매가 터진다. 다만 블러드 펀치를 모으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며 정타로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스피드러너들은 블러드 펀치를 한번 먹인 뒤 보호막을 까서 폭딜을 넣는 것을 선호한다.
마스터 레벨의 보스 둠 헌터는 지나가는 자리에 불길 장판을 만드는 패턴, 불타는 전기톱을 던지고 전기톱에서 폭탄 6개가 나오는 패턴이 추가된다.
보스전의 둠 헌터에게 죽으면 디아그 라나크가 '''"정말 불쌍하구나. 아직 시작도 안했거늘(Such a pity. We are not start yet.)"''' 혹은 '''"너한테서 더 기대했는데, 위대한 슬레이어(I expected more than you. Great slayer)"''' 라 말한다. 아쉽게도 한국어판에서는 이 대사가 자막에 안나온다.
6.2. 글래디에이터(Gladiator)
한국어판 명칭은 '''검투사'''황금의 시대가 끝난 후 몇 년 사이 아전트 드'누르의 경쟁 세력은 서로 반목했다. 서서히 퍼진 음험한 기운이 센티넬의 마음을 잠식하였고, 신성한 전통마저 타락시켰다. 아전트의 죄수가 군대 최전선에서 싸울 권리를 얻고자 시험받던 장소였던 콜로세움은 이제 피 튀기는 스포츠 경기장이 되었다. 사제들은 센티넬 법을 위반하고 악마 하나를 그곳에 가두었는데, 놈은 자신의 판결이 곧 법이었으며 무자비하게 처형을 휘둘렀다. 글래디에이터는 주인의 죽지 못해 고통 받는 영혼이 서린 저주받은 방패를 휘두르며 전투에서 지는 일 없이 많은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악명 높다.
오른쪽 눈에 철판이 있는 우락부락한 덩치에 거대한 둔기와 방패를 든 신규 악마. 사제들과 둠 헌터와 같은 반열에 있는 것으로 볼 때, 이 새로운 악마 역시 보스로 추정된다. 전체적인 모습은 클래식 시리즈의 바론 오브 헬과 닮았다.[95][96] 개발자 인터뷰에서 이름이 공개되었고, 이름과 복장에서 알 수 있듯 투사인데, 밤의 감시단이 생전 포로로 잡은 악마들을 투사 노예로 부렸다는 점에서 정황상 밤의 감시단의 투기장은 물론 밤의 감시단의 행적과 관계가 있어보이는 악마로 보인다. 투사 노릇을 하던 중 한 쪽 눈을 잃었는지 철판으로 가려져있으며, 그 모습이 마치 안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새롭게 공개된 트레일러에선 방패를 들고 등장한다. 또 단순히 철퇴인 줄 알았던 무기에 둠 슬레이어가 사용하는 슈퍼샷건의 미트훅처럼 사슬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철퇴나 철구와 같은 일반적인 둔기보단 도리깨와 더 유사한 형태다. 다만 도리깨는 기본적으로 휘둘러 추로 엄청난 충격을 주는 방식이며 사슬을 이용해 신체를 조르거나 아예 관절을 부러뜨리고 신체를 절단시키도 하지만, 이쪽은 미트훅처럼 적을 향해 사슬 길이 만큼의 사거리까지 발사할 수도 있다.
1차전은 머로더처럼 전신을 방패로 철저하게 가리면서 방패 눈이 초록색이 되는 순간 종종 철퇴를 휘둘러 공격하며, 종종 방패가 얼굴을 찡그리면 붉은 에너지를 쏘아 보내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상대법이 딱 머로더 상대법과 똑같은데, 상술한 초록색 안광이 켜지는 순간 공격해 패링에 성공하면 일시적으로 그로기 상태가 되는 데 이 때 글로리 어택을 시전해 체력을 꽤 깎아먹을 수 있다. 이때 글로리 어택을 하지 않고 후방에서 로켓 목표 포착 폭발 같은 강력한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가 그로기가 풀리자마자 발사하는 식으로 더 큰 대미지를 줄 수도 있다. 로켓을 은근 많이 맞힐 수 있어서 아다리만 잘 맞아준다면 락온-발사를 반복해서 아예 로켓탄이 바닥날때까지 꽂아버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업데이트 2로 인하여 락온 한번만 맞으면 바로 방패를 그쪽으로 돌려버리기 때문에 더 이상 상당한 대미지를 줄 수 없다. 머로더같이 양심없는 수준의 인식률과 반응속도가 아닌지라 1대 1로 한다 생각하면 의외로 패링각이 잘 보이지만, 피통이 하도 커서 제대로 패링시킬 수 있는 슈퍼 샷건 탄을 다 쓰고도 모자라기 때문에 주변 잡몹들과 담소를 나눠서 총알을 보급해야 한다. 반드시 정면을 노릴 필요는 없고, 스플래시 데미지를 주는 수류탄이나 샷건의 점착 폭탄, 노포의 석궁모드, 로켓런처의 폭발과 원격폭파등을 이용해 피를 조금씩 깎을 수 있다.
1차전이 끝나면 둠블레이드를 활용해 방패의 눈 부분을 찔러서 방패를 파괴하지만, 이후 글래디에이터는 툭툭 털고 일어서더니 철퇴 하나를 더 꺼내며(…)[97] 2차전이 시작된다. 두 개의 철퇴를 회전시켜 공격을 반사시키거나, 교차로 철퇴를 던져서 공격, 그리고 리부트 당시의 사이버데몬 2차전처럼 철퇴 두 개의 추를 양 옆으로 던져서 움직임을 제약시킨 후 에너지를 쏘아 보내기도 한다. 사실상 본격적인 보스전 페이즈로 방패빨로 버티던 놈이 쌍퇴를 들면서 딜량이 엄청나게 무서워졌다. 특히 회전 시 공격하면 죄다 난반사되므로 탄 낭비 + 체력낭비가 되고 사이버데몬 패턴의 경우 전작의 사이버데몬은 일자로 상하 교차로 쏴대지만 이 놈은 '''움직이는 파형'''으로 공격한다. 틈새 사이로 들어가거나(∩) 점프해서 피해야(∪)하는데 주변에 몹이 남아있을 경우 피할 정신이 없을 때도 있다. 이 때는 딜을 고스란히 박을 수 있는 타이밍이기도 하므로 버티다 마지막 돌격만 피하고 그 사이 적들을 찢고 태우고 담소를 나눠서 체력과 아머, 탄약을 보충하도록 하자. 최종적으로는 글래디에이터를 쓰러뜨린 뒤 그의 철퇴를 빼앗아서 머리를 박살낸다.[98] 이후 이벤트로 디그 그라브를 슈퍼샷건으로 두말없이 헤드샷해 버린 뒤, 규범을 위반한 슬레이어를 체포하기 위해 센티널들이 잔뜩 몰려나와 창날을 겨누며 다가오자 메달을 디그 그라브의 시체 위에 던지고 등 뒤로 열린 포탈을 통해 사라진다.
추가 생명을 미리 수급해뒀다면 1회차로 악몽 난이도를 뛰는 동안[99] 가장 쉬운 상대이기도 하다. 전판에서 수급해올 수 있는 추가 생명에 더해 이 보스가 나오는 스테이지에서는 잡몹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 데다, 목숨들도 4개로 널려있다 보니 더더욱 쉽다. 하기야 목숨만 많으면 못 이길 보스가 어딨겠냐마는(...).
참고로 글래디에이터와 싸웠던 전투 장소는 과거 둠가이 시절의 회상 장면과 동일한 장소이며 보스전 BGM은 스토리 트레일러에도 짧게 어레인지되어 사용되었다. 또한 시체에서 감시단의 코인을 떨어뜨리는 유일한 악마다. 글래디에이터가 단순히 감시단이 전투노예로 부리는 악마 수준이 아니라, 감시단의 기술과 아전트의 유산을 통해 개조된 악마라는 증거.
여담으로 글래디에이터와 대치했을 때, 시종일관 무표정한 둠 슬레이어의 표정이 변한다. 헬멧 없는 모드를 적용했을 때 확인하기 쉬운데, 이를 악물고 얼굴을 찌푸리기까지 한다.
6.3. 칸 메이커(Khan Maykr)
10,000년마다 한 번씩 '특이성'이라고 불리는 메이커의 집단의식이 칸 메이커를 탄생시킨다. 다음번 칸이 탄생할 때까지 우르닥 전체를 이끌 운명을 지니고 태어나는 존재다. 특이성이란 태어나서 목숨을 잃은 모든 메이커의 의식적 영혼 데이터가 누적된 것으로, 이 데이터를 처리 및 정제하여 선택적 진화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의식의 신경계층은 모든 메이커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메이커가 이렇게 공유되는 의식을 통한 집단적 명령을 거부하고 칸에게 불복종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우르닥 탄생 후 지금까지 어떠한 오류도 없이 제대로 기능해 왔다. 아버지가 사라진 이후, 메이커는 칸의 혈통을 이을 후계자를 만들어낼 수 없게 되었으므로, 기존 칸의 영혼이 그 왕좌를 차지하게 되었다.
둠 이터널에서 첫 등장한 여성형 천사. 성우는 니카 퍼터먼.[100] 메이커를 이끄는 개체로 왕을 뜻하는 '칸'이 그녀의 이름이다. 칸 메이커는 존재했던 모든 메이커들의 영혼이 모여있는 집단 의식이 10,000년마다 탄생시키는 존재로, 모든 메이커들에 대한 명령권을 쥐고 있다. 원래라면 칸 메이커는 10,000년마다 교체되어야 하지만, 아버지의 정수가 사라져 기존의 시스템이 작동할 수 없게 되는 바람에 선대 칸 메이커가 지도자의 자리를 계속 차지하고 있다.'''"우리는 영겁의 시간을 생존해 왔다. 우리의 번영을 위해 다른 종족을 희생시켰지. 그들은 그것을 구원이라 했다. 한때 필멸자였던 한낱 인간이 우리의 전통에 저항하려 하느냐?"'''
둠 이터널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둠 리부트 세계관의 만악의 근원'''. 지구가 악마에게 침공당한 것도, 밤의 감시단이 악마에 의해 멸망한 것도 전부 그녀가 꾸민 짓이다.
먼 옛날, 원초의 야수들과 싸우며 발전하는 감시단의 모습에 감탄한 메이커는 우르닥의 기술력을 선물하여 유대 관계를 맺고, 아전트 드'누르에 영원한 질서를 가져왔다. 그러던 중, 다른 차원에서 나타난 악마한테 메이커의 기술로 만든 감시단의 무기가 통하지 않자, 당황한 그녀는 디아그 교단에게 악마를 생포하여 악마의 몸 안에 흐르는 생명의 정수이자 원천을 찾아낸다. 사제들이 악마의 정수를 분석한 결과, 그들의 정수는 '''수명과 힘'''을 늘려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101]
칸 메이커는 정수를 십일조로 요구했으며, 그녀의 명령에 따라 사제들은 본격적으로 지옥과 내통하기 시작한다. 우선 칸 메이커는 그림자 군단의 수장인 암흑 군주와 협정을 맺어 공생 관계를 형성하는데, 그 협정의 내용이란 지옥에서 정수를 수확하는 대신 '''악마가 메이커의 영향 아래에 있는 모든 세계를 침공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것이었다.'''[102] 그리고 지속적으로 정수를 생산하기 위해 감시단의 노예들을 동원하여 지옥의 땅에 아전트 에너지 공장 네크라볼을 건설한다. 악마에게 붙잡혀 지옥에 떨어진 필멸자는 끔찍한 고문을 받으며, 마침내 인간성이 남지 않게 되면 영혼 추출기를 통해 영혼을 육체에서 뽑아낸다. 그 영혼을 엘리멘탈 레이스의 힘과 섞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아전트 에너지'''며, 영혼 뽑힌 육신은 오랜 시간에 걸쳐 '''악마'''로 변이한다. 싸우면 싸울 수록 고인능욕과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
하지만 감시단 역시 칸 메이커가 악마랑 내통한다는 사실과 자신들이 사용하는 아전트 에너지가 악마에게 당한 형제자매의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게 된다. 결국 아전트 드'누르는 아전트 에너지에 도취해 메이커들을 따르는 무리와 둠 슬레이어를 위시한 감시단 무리로 나뉘어져 내전에 돌입했으며, 디아그 사제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을 하며 밤의 감시단은 멸망하게 된다.[103] 그후로도 칸 메이커는 계속해서 아전트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악마의 희생양을 찾는데, UAC가 화성에서 아전트 에너지를 발견하고 새뮤얼 헤이든의 주도로 지옥을 탐사하기 시작한 인류를 발견하고 만다. 그 후 벌어지는 사건들이 둠 리부트의 내용이다.
둠 슬레이어를 대하는 태도가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이다. 아득한 과거 센티넬 프라임에서 만났을 당시에는 둠 슬레이어가 전사왕으로서 경의를 받는 것에 협조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센티넬의 역사에 관한 코덱스를 손에 넣다보면 칸 메이커는 급작스레 부상한 둠 슬레이어의 존재에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고 하나, 이와는 별개로 무기 개발이나 에너지 공급 등 메이커 추종파의 협력은 대 지옥 전쟁에 있어 필수적이었다. 둠가이 입장에서는 이가 갈릴 일이지만 칸 메이커에게도 어느정도 대등한 전황을 유지해야 할 아전트 드'누르와 지옥의 전쟁에서 '''전사왕''' 둠 슬레이어는 듬직한 전력이었을 것이다. 다만 둠 슬레이어 분파의 감시단은 너무도 강했기에 지옥 원정을 다니면서 점차 지옥 깊이까지 반격할 정도로 전세가 유리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지옥의 암흑군주와 메이커의 칸이 맺은 협약과 네크라볼의 존재까지 들키면서 격노한 둠 슬레이어와 밤의 감시단이 칸의 손아귀를 벗어난 것이 문제였다.
이후 둠 슬레이어에 의해 지옥이 초토화당했을 시절에는 당연히 아전트 에너지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을 확률이 높았으니, 이미 타락하면서 반발한 치천사에 의해 메이커의 신인 '아버지'조차 잃은 칸 메이커로선 저항 못할 거라 여겼던 심복의 배신과 하등종족의 전사 1명의 무쌍 덕택에 종족의 명운을 건 계획이 어그러지고 우르닥이 망할 뻔한 셈이다.
둠 이터널 시점에서 첫 재회는 디아그 교단을 모아 지구의 영혼을 수확하기 위한 피의 의식장에서 다시 만난다. 디아그 닐록스의 머리를 들고 찾아온 둠 슬레이어에게 이것은 정당한 수확이며 너는 선을 넘었고, 다 소용없는 짓이라고 냉정하게 대응했지만 둠 슬레이어는 무시하고 떠나갔으며 얼마 가지도 않아 북극에서 지옥 추종자들의 기지를 이끌며 병기를 개발하던 디아그 라나크가 살해당한다. 나름 철저히 대비한 라나크가 쉽사리 당하자 당황했는지 혼자 남은 사제 디아그 그라브를 과거 아전트 문명의 도시인 센티넬 프라임에 은신시켰지만, 둠 슬레이어는 화성을 박살내고, 헤베스의 잊혀진 도시를 통해 센티넬 프라임까지 찾아와 투기장의 악마 글래디에이터와 디아그 그라브까지 척살한다. 이 때 상상도 못할 정도로 과격하고 신속한 행보의 둠 슬레이어에게 당황했는지 센티넬 프라임에서 움직이는 슬레이어 앞에 나타나 '''"강대한 존재여. 휴전을 제안한다"''', '''잃어버린 것을 돌려주겠다''', '''"나의 세계를 위해 해야만 한다"''' 는 등 온갖 회유와 협상을 시도하지만, 슬레이어는 이를 무시하고 지옥 사제들과 상급 악마들을 학살한다.
메이커 종족과 우르닥은 이미 아전트 에너지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처지이므로 멈출 수는 없었다. 그러나 둠 슬레이어와 맞선다는 게 얼마나 무모한지 라나크와 그라브를 통해 깨달은 칸 메이커는 그동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는지 지구 궤도에 정박해있던 파멸의 요새 시스템을 해킹해 동력원을 꺼버리는 것으로 둠 슬레이어의 발을 묶은 뒤 너의 도넘은 행동으로 나머지 인간이 살 수 있는 확률마저 없애버린 것이라며 적반하장 발언을 한 뒤 아이콘 오브 신을 이용해 지구를 멸망시키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둠 슬레이어는 새뮤얼이 숨겨두었던 악의 크루시블에 담긴 막대한 지옥 에너지로 요새를 재가동하고, 과거 감시단과 함께 파괴하려다 실패했던 저주받은 도시 네크라볼에 공격을 감행한다. 네크라볼은 과거 밤의 감시단과 슬레이어의 표적이 되고도 살아남은 시설이었지만 이번에는 속지 않고 들어온 슬레이어 앞에서는 얄짤 없었다.
온갖 악마들이 학살당했으며, 공장을 지탱하는 시설이 파괴되고 에너지 출력기를 폭주시킨 끝에 아전트 에너지 생산공장은 붕괴하고 만다. 기어이 우르닥에 도착한 둠 슬레이어는 다시 칸 메이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칸은 둠 슬레이어가 이제와서 의식을 멈추지는 못하리라 여겼지만 슬레이어는 개의치 않고 심장을 파괴하려 하자 "(너가 심장을 파괴하면)우리들이 통제할 수 없게 될거야!"며 기다리라는 듯한 절규가 일품이다.[104] 아이콘 오브 신의 통제를 풀어버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화격 타이탄의 부활로 인해 우르닥의 좌표가 지옥에 들키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악마무리가 밀고 들어온다. 불타오르는 우르닥의 모습에 이성을 상실한 칸 메이커는 바로 얼마 전까지의 피해다니거나 요새에 가두려는 모습이 무색하게 둠 슬레이어에게 나타나 우르닥은 다른 이들을 희생시켜 발전해왔다는 것과 희생자들은 구원이라 여겼다는 듯이 이야기하며 나타나[105] 둠 슬레이어와 결전을 벌이지만 결국 사망한다.
게임에선 보스 중 한 명으로 등장.[106] 하늘에 떠 있는 상태로 날개를 휘둘러서 세 번 연속으로 황금빛 에너지 블레이드를 난사하며, 기를 모았다가 보라색 에너지 공격을 날리기도 한다. 또한 전투 도중에 계속해서 메이커 드론들이 난입해[107] 지원사격을 하고, 바닥에 붉은 색 화염을 깔아 둠 슬레이어의 체력을 깎는다. 체력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장판이 늘어나서 움직일 공간이 줄어든다.[108] 체력 바 자체는 빠르게 떨어지는 편이지만[109] , 체력이 다 떨어졌을 때 슈퍼샷건의 미트훅을 이용하여 접근한 뒤 블러드 펀치로 직접 타격을 가하지 않으면 얼마 후 체력을 다시 회복한다. 공중에 떠 있어서인지 슈퍼샷건의 갈고리 사정거리에 안들어오는 경우가 잦으므로, 맵에 있는 점프 발판을 밟고 높이 점프해서 갈고리를 쏴야 한다. 실드를 깎아놓고 일정 시간 공격하지 않았을 때에도 실드가 다시 차오른다. 타격을 가하면 비명을 지르면서 갑옷이 조금씩 박살나게 되는데, 이때 드러나는 몸의 모습은 영락없이 촉수괴물 혹은 '''악마'''의 모습.[110]
총 6회 체력을 깎은 뒤 블러드 펀치를 먹이면 하늘에서 지상으로 추락하며, 기어가면서 둠 슬레이어를 향해 네가 모든 창조물들을 위험에 내몰았다고 말하고는[111] 기력이 다해 쓰러져 죽는다. 이후 가슴에 있던 에너지 오브가 하늘로 떠올라서 폭발하는데, 하늘이 붉은 빛으로 변하며 '알 수 없는 목소리'(mysterious voice)가 "Noooooo...!!"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112]
칸 메이커를 대면하기 직전 구간에서 갑옷이 벗겨진 칸 메이커와 똑같이 생긴, 다음 대 칸 메이커의 소체로 추정되는 생명체가 물속에 잠겨 있는데[113] , 악마나 다름없는 괴물의 모습이라 칸 메이커의 본 모습을 미리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메이커 종족이 기계 종족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반전이며, 명색이 천사로 불렸던 종족의 외형이 악마 그 자체로 보이는 것도 여러 추측을 하게 만든다. 고대의 신 파트에서 설명하는 바로는 신적존재들이 남기는 생명의 구체를 통한 전생은 매우 고통스럽다고 한다. 칸 메이커는 휘하 메이커와도 전생방식이 달랐던 셈.
여담으로 둠 슬레이어를 적대했던 악마 및 사제들에 비해 상당히 곱게 죽음을 맞았다. 사제들은 제대로 유언도 못 남기고 머리통이 날아가고 보스급 악마들도 고깃조각이 되어 버렸지만, 정작 둠슬레이어는 원흉 칸 메이커가 퍼붓는 저주를 끝까지 듣고 마지막 일격을 날리는 일도 없이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114]
또한 칸 메이커의 대사 중에는 본편에 나오지 못한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대사 하나하나(2분 27초~)가 굉장히 중요한 떡밥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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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아이콘 오브 신(Icon of Sin)
고대 센티넬 경전에 쓰인 계시에 의하면 지옥 시대에 살았던 거대한 고대 악마 타이탄들이 불멸의 잠에서 깨어나 돌아올 것이라 한다. 타이탄은 종말의 조짐이자 혼란과 파괴를 불러오는 원시적 힘으로 여겨진다. 배신자 아들의 고문에 찌든 영혼에서 태어난 아이콘 오브 신은 지옥의 불경한 설계대로 육체를 부여받았다. 고통 받은 필멸자의 정수로 벼려진 이 무시무시한 타이탄은 한때 인간의 영혼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그 영혼은 몰라보리만큼 변형되고, 인간일 적부터 뛰고 있는 심장 깊숙히 파묻혀 버렸다. 자신의 아들을 이런 영겁의 고통으로부터 구해줄 방법을 모색하던 배신자는 계약을 맺었다. 그의 아들이 죽음에서 돌아올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었다. 아들은 되살아날 수 있었지만, 인간으로서는 아니었다. 지옥의 잔혹함은 아들을 저주받은 존재이자 죄악의 상징으로 만들었고, 이전의 인간성은 몸에서 떨어져있어도 죽지 못하는 필멸의 심장에 묶여 있다.
한국어판 명칭은 '''죄악의 상징.'''아이콘 오브 신은 단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현실을 왜곡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우리 차원의 질서를 망가뜨린다. 놈을 아무런 제재 없이 그대로 두면, 지구가 완전히 파괴될 뿐만 아니라 지구 주변의 시공간 또한 무너진다. 그에 따라 생겨나는 블랙홀이 결국에는 우주 전체를 집어삼켜, 어둠의 영역에 빨려들고 말 것이다. 칸 메이커는 이 타이탄을 보강하는 동시에, 놈의 몸 구조에 메이커 기술을 적용해 제어할 수 있도록 조처를 취했었다. 의식에 방해를 받아 이제 완전히 풀려난 아이콘은 지옥이 지구 전체를 집어삼킬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배신자 아들의 심장에게서 자유로워진 아이콘 오브 신은 메이커가 계획한 통제 수단에 더 이상 구속받지 않는다. 아전트 전설의 계시대로 오직 슬레이어만이 아이콘 오브 신에 맞서 이 대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클래식 둠 시리즈에서 악마들의 근원이자 지옥의 절대 군주인 최종보스. 성우는 머로더랑 같은 에드워드 보스코. 이마 속에서 악마들을 소환하던 클래식 시리즈와 달리 완벽한 신체를 얻은 것이 차이점. 다만 지옥의 전제 군주요 절대 권력자 그 자체였던 고전작 때와는 달리, 리부트 시리즈의 아이콘 오브 신은 지옥 입장에서도 태고적 시대의 악마이자 신화적 존재로 분류된다. 전제군주 및 권력자 포지션은 아래에서 서술하는 암흑군주와 아크데몬들에게 넘어갔다.
타이탄 중 하나답게 어마어마한 크기(약 110미터)를 자랑하며, 그저 걸어가는 것만으로 지구의 온갖 건물이 무너뜨리는 위용을 보인다. 단, 하단의 타이탄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콘 오브 신은 다른 타이탄들에 비하면 크기가 작은 편이다.
아이콘 오브 신은 오랜 세월동안 휴면 상태에 빠져 있었으며, 이를 발견한 칸 메이커에 의해 우르닥으로 운반된다. 세 명의 지옥 사제들이 살해된 이후, 칸 메이커는 지구를 멸망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아이콘 오브 신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둔 상태에서 부활시키려는 음모를 꾸민다. 둠 슬레이어가 우르닥에 쳐들어갔을 때 칸 메이커는 여러 메이커 천사 및 드론들과 함께 배신자의 아들의 심장을 이식하는 듯한 의식을 거행 중이었다. 옛날에 신성의 기계로 축복을 받아서인지, 둠 슬레이어는 치천사로 인식되어 의식의 장소에 별 지장 없이 들어간다. 담담히 걸어들어온 슬레이어를 본 칸 메이커는 그가 의식을 막을 수는 없을 거라고 말하는데 여러가지 의미로 볼 수 있다.[115] 그러나 둠 슬레이어가 그들 사이를 뚫고 들어가 배신자의 심장에 배신자가 건네준 단도를 꽂아넣자, 심장이 파괴되고 아이콘 오브 신이 깨어난다. 아이콘 오브 신은 포효하며 메이커 드론을 순식간에 타락시킨 뒤 곧바로 포탈을 열고 지구로 향하며, 칸 메이커의 제어로부터 완전히 벗어난다.
우여곡절 끝에 지구에 돌아온 둠 슬레이어는 무수한 악마들을 상대하며 아이콘 오브 신을 추적하고,[116] 마침내 어느 건물 옥상에서 결전을 치른다.[117]
아이콘 오브 신의 전투는 두 번으로 나누어지는데, 1차전은 8개의 신체(머리, 양어깨, 양손, 가슴, 복부) 부위에 입혀진 갑주를 파괴하는 것이고, 2차전은 포탈을 타고 도망간 아이콘 오브 신을 추적하여 다시 8개의 신체부위를 파괴하는 것이다. 공격패턴은 손으로 내려치기, 이마에서 에너지탄을 발사하기, 화염 장판 깔기 등이 있으며, 원작처럼 사방에서 한도 끝도 없이 각종 악마들이 소환되어 공격해 온다. 특히 위험한 공격 패턴은 말레딕트처럼 하늘에서 불타는 유성우를 떨어뜨리는 것.
여러 신체 부위를 공격해야 하는데 비교적 작고 자주 움직이는 어깨와 손 부위가 공격하기 힘든 편이다. 하지만 무기 업그레이드를 충분히 해왔다면 플라즈마 소총이나 체인건을 쏟아부으면 순조로운 편. 팁이 있다면 스폰되는 적 유형이 약하고 단조로운 초반에 손과 복부를 먼저 처리하는 것이다. 양손과 복부를 제외하면 쏘기 어렵지 않으므로 후반에 가서 계속 움직이는 손과 가려진 복부를 쫒는 골 때리는 일을 할 필요가 없다. 중간중간에 헤비-슈퍼 헤비 몬스터[118] 들이 스폰되나 맵 곳곳에 크루시블 에너지가 스폰되니 마음 편히 크루시블로 처리해 주자. 좀비 같은 자잘한 몹은 총알이 떨어졌을 때 대화를 나눠서 보급받기 위해 남겨두는 게 좋다. BFG-9000을 직격시키면 신체부위 하나를 바로 벗겨낼 수 있으나 느린 투사체 속도로 인해 팔등을 맞추기 쉽지 않으니, 몸통부를 벗기는데 사용하면 편하다. 기본적으로 크루시블은 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떻게든 근접하기만 한다면 크루시블이 통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리스크는 크지만 일단 크루시블로 베기만 하면 해당 부위가 바로 파괴된다. 엄폐하기 유리한 구조인지라 맵 구조를 한번 익히면 난이도 자체는 급락하며 헤비~슈퍼 헤비급을 단숨에 처리할 수 있는 해당 보스전 특성상 잡몹을 제때제때 처리해 주는게 좋다. 패턴만 숙지하면 노 대미지 클리어도 가능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저들은 메이커 드론만 아니면 오히려 칸 메이커를 더 고난이도 보스로 취급하는 중이다.
전신을 파괴해서 완전히 피칠갑을 만들면, 둠 슬레이어는 아이콘 오브 신의 드러난 뇌에 크루시블을 꽂아 넣어 칼날을 분리한 뒤 옥상으로 다시 뛰어내린다. 그리고 크루시블의 힘으로 봉인된 아이콘 오브 신은 건물 아래로 쓰러지고, 둠 슬레이어는 다시 승리를 거두고 인류를 구원하는 데에 성공한다. 참고로 이 녀석이 건물을 그렇게 두들겨댔음에도 불구하고 맵 자체가 무너지지 않는다.
코덱스에 따르면 기존 작품에 없던 코즈믹 호러급의 설정을 갖고 있다. 아이콘 오브 신은 존재 자체로 현실을 왜곡시키며, 만약 아이콘 오브 신이 통제되지 않은 채로 방치된다면 지구를 멸망시키는 것을 넘어서 행성 주변의 시공간을 붕괴시켜 블랙홀을 형성한 뒤, 최종적으로 우주 전체를 지옥으로 집어삼켜 버릴 것이라 한다.
여담으로 전신에 착용한 갑주의 정체는 메이커제(製) 구속구이다. 이는 아이콘 오브 신의 능력을 묶어놓기 위해 입혀놓은 것인데, 실제로 구속구를 전부 파괴한 뒤에는 이마에서 에너지빔을 뿜거나 메테오를 소환하는 등 온갖 마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원화가의 설정에 따르면 칸 메이커는 자신에게조차 벅찬 상대였던 아이콘 오브 신을 제어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다. 구속복을 입히고 아전트 에너지로 묶어놓을 뿐 아니라 전신의 피까지 뽑아내서 약체화를 도모했던 모양.
즉 게임에서 상대한 아이콘 오브 신은 상당히 쇠약해진 상태였던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파괴되자마자 폭주하여 우르닥을 온통 뒤집어 놓고 거의 모든 메이커들을 세뇌시켰다. 아이콘이 얼마나 규격 외의 악마인지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6.5. 말리고그의 심판(Trial of Maligog)
DLC <The Ancient Gods> 두번째 챕터 '피의 늪'에서 상대하게 되는 첫번째 보스.
보스맵은 넓은 원형 광장으로, 그 가운데에는 푸른 보호막으로 감싸인 물체가 있고 광장 양끝에는 커다란 큐브 두 개가 놓여있다.
새뮤얼 헤이든은 자신이 치천사 사무르 메이커임을 확실히 밝힌 뒤, 슬레이어에게 인류와 우르닥을 구원하려면 메이커들의 신인 아버지를 과거의 모습으로 복구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버지의 생명의 구체가 필요했다. 그것이 지옥, 더 정확히는 피의 늪에 위치해 있는 잉모어 성소에 있는 탓에 슬레이어는 그곳으로 향한다.[119] 이 잉모어 성소는 까마득히 높은 구조물 꼭대기에 있어 초대형 타이탄 말리고그가 직접 옮겨주지 않으면 갈 수 없으며, 이곳에 도달하려면 말리고그의 심판을 통과하여 잠든 말리고그를 깨워야만 한다. 말리고그를 깨우려면 원형 광장의 푸른 보호막을 파괴하고 중앙의 장치를 작동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 슬레이어는 피의 늪을 종횡무진하여 두 센티넬 영혼으로부터 가시달린 방패를 얻어 광장 가장자리에 널려있는 큐브들에 장착시킨다. 그 순간 큐브 하나가 떠오르더니 그 자리에서 조각이 나며 큐브 조각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눈동자가 드러난다. 이게 보스전의 시작이다.
말리고그의 심판은 '눈먼 심판관 칼리바스'와 환경형 적인 '포탑'의 강화판에 가깝다. 보스에게 대미지가 들어가는 부위는 오직 눈동자뿐이며, 이 눈동자는 한번 노출될 때마다 강력한 에너지탄을 연속으로 발사한다. 플레이어가 이 눈동자에다가 일정 수준 이상 화력을 퍼부으면 분해된 조각들을 합쳐서 다시 큐브 형태로 변하는데, 누적된 대미지에 따라 눈동자 색깔은 파랑→보라색→붉은색 순으로 짙어진다. 큐브는 빠른 속도로 광장 위를 날아다니다가 다시 정지한 뒤 눈동자를 드러내어 플레이어한테 에너지탄을 쏴대는 게 패턴의 전부다. 에너지탄에 맞으면 아플 뿐만 아니라 둔화까지 걸리니 최대한 맞지 않아야 하는데, 에너지탄은 광장 가운데에 있는 보호막에 닿으면 사라진다. 그러니 이를 회피할 때 써먹으면 좋다.
1페이즈, 2페이즈에선 큐브가 각각 하나씩만 나온다. 마지막 3페이즈에서는 광장 가장자리 절벽에서 큐브 2개가 동시에 솟아올라 보스 둘이랑 싸워야 한다. 소환되는 잡몹은 1페이즈에선 좀비(사이버 좀비 포함)와 헬 나이트만 나오고, 2페이즈부터는 핑키가 추가되고 3페이즈부터는 방패병과 추가 헬 나이트까지 나와 1, 2페이즈 때보다 전투가 더 복잡해진다. 등장 잡몹들의 추격 능력이 뛰어나고 진로 방해에 특화 돼 있으니 다른 건 몰라도 둔화 디버프를 거는 보스의 공격만큼은 조심해야 한다. 둔화가 걸릴 경우 고난이도일수록 살아남기 어렵다. 무엇보다 잡몹들은 재소환 간격이 매우 짧아 처치해도 큰 이득을 보기 힘들다. 기껏 화력을 퍼부어 헤비급을 잡았더니 얼마 안 가서 재소환 되어선 갑자기 옆이나 뒤에서 기습을 가하기도 한다. 가급적이면 가장 성가신 핑키정도만 얼음 폭탄이나 수류탄 등으로 제압해두고, 그외에는 보스를 최대한 빠르게 잡아 끝내겠다는 심정으로 보스에게 집중하는 것이 좋다.[120]
눈동자를 터뜨리는 데는 노포와 헤비캐논 저격 모드와 같은 히트스캔 공격들이 효과적이다. 플라즈마 라이플이나 샷건류는 보스를 경직시키는데 오래 걸리고 로켓은 탄속이 너무 느려 눈동자를 맞추기 어려우며, 체인건은 사격 하는 동안 기동성도 느려지고 방패를 켜봤자 보스의 공격과 디버프를 막지 못하는 탓에 추천하기 힘들다. 가장 좋은 무기는 노포로, 한 대만 때려도 보스가 경직에 걸린다. 눈동자를 드러내자마자 신속하고 정확하게 노포로 쏴주면 보스가 아무것도 못하고 날아다니기만 하다가 죽는다. 대미지도 절륜하게 박혀 보스가 빨리 잡히니 보스를 상대할 때 굳이 노포 말고 다른 무기까지 쓸 필요는 없다. 이는 잡몹들도 가장 다양하게 많이 나오고 보스도 2개체나 등장하는 3페이즈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보스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가 눈동자를 드러낼 때마다 바로 노포로 저격하면 적어도 보스 하나, 아니면 아예 보스 둘 다 아무 것도 못하게 만들 수 있어서 보스전의 난이도를 낮춰준다.
매 페이즈마다 눈동자를 터뜨리면 보스가 일반 큐브로 변해 땅으로 떨어지면서 공격을 하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큐브 뒷 부분을 주먹으로 쳐내 방어막 안으로 날려버리면 큐브가 폭발하면서 페이즈가 끝나고, 그 충격파로 광장 내의 모든 몬스터들이 죽는다. 그러니 큐브를 주먹으로 치기 전에 주변의 총알받이에게 전기톱을 써서 탄약을 보급하거나 화염방사로 적들을 지져 방어구를 최대한 얻어내는게 좋다. 다만 시간을 너무 지체하다간 보스가 되살아나 그 페이즈를 다시 해야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 또 이 보스는 다른 둠 이터널 보스들과 달리, 죽으면 첫 페이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 점도 주의하자.
3페이즈에서 모든 큐브(보스)를 보호막으로 날려 폭파시키면 보스전이 끝나고 광장 가운데에 있던 보호막도 사라진다. 이때 장치를 작동시키면 자동 컷신으로 넘어간다. 슬레이어가 장치를 활성화하자 광장 근처에서 단순 배경처럼 잠들어 있던 말리고그가 깨어나 보스룸으로 쓰였던 광장을 한 손으로 들어올려 슬레이어를 아버지를 비롯한 신들의 정수가 안치 돼 있는 잉모어 성소 꼭대기로 올려준다.[121] 성소에서는 먼저 와 있었던 사무르 메이커가 슬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아버지의 정수말고도 지옥의 진정한 지배자, 암흑 군주의 정수도 안치되있다.
6.6. 사무르 메이커(Samur Maykr)
잉모어 성소에서 사무르 메이커는 아버지의 생명의 구체를 보며 즐거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슬레이어에게 어서 그것을 우르닥으로 가져가 사무르 자신과 메이커, 그리고 인류를 아버지의 힘으로써 구원하자고 재촉한다. 그러나 슬레이어는 메이커와 악마 양쪽이 인류에게 간섭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생각이었는지 사무르를 배신해 아버지의 정수를 파괴하는 것으로 아버지의 귀환과 메이커들의 재번영을 돌이킬 수 없게 망쳐버리고, 아버지의 정수 옆에 있던 암흑 군주의 정수를 들고 우르닥으로 향한다. 슬레이어는 우르닥에서 암흑 군주를 완벽하게 되살린 뒤, 그를 완전히 죽이는 것으로 지옥을 멸망시키기 위해 그동안 자신을 헌신적으로 도왔던 사무르와 아버지를 배신한 것이다.아버지에게 그의 생명의 구체를 지옥에 숨기라고 명받은 이후, 치천사 사무르 메이커는 마지막 요구대로 따르고 역사의 뒤안길로 떠났다. 지구 차원으로 건너간 치천사는 힘을 사용해 성장세의 UAC 조직을 비밀리에 통제하고, 복제된 육체에 의식을 옮겨 인간들 사이에서 보다 자유롭게 활동했다. 새뮤얼 헤이든 박사로서 말이다. 아버지는 인간들이 스스로 아전트 에너지라는 축복을 발견하리라 내다보았고, 그들이 다가올 맹공에서 살아남으려면 사무르가 직접 작전을 지휘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아버지의 정신은 비밀스러운 메이커 기술력으로 가공 및 재조직을 거쳐 VEGA라고 하는 복잡한 인공지능이 되었다. 자신의 창조물 사이에 계속 존재하여 그들을 지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신성한 정수로부터 분리된 VEGA는 그의 힘을 와해하려던 암흑 군주에게서 실체를 감추고자 자신이 한때 어떤 존재였는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작업을 수행했다. 그렇게 VEGA와 사무르는 함께 인류를 새로운 황금기로 이끌었다.
사무르는 UAC식으로 설계한 테크놀로지 껍데기로 또 한 번 의식을 이식했고, 덕분에 인간의 지옥 탐사 초기에 고대 규율을 어기지 않고 지옥에 들어설 수 있었다. 그는 슬레이어의 석관을 찾아내 탈취했다. 슬레이어가 다가올 충돌을 종결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옥에 맞선 전쟁에서 슬레이어를 도운 치천사는 그의 본래 몸으로 돌아갔다.
아버지의 생명의 구체가 부서졌기 때문에 사무르는 의식 이전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부패해도 더는 손 쓸 도리가 없다. 슬레이어에게 배신당한 치천사는 자신의 의지와 명확한 사고력이 곧 변이될 것임을 안다.
결국 마지막 임무인 우르닥의 끝 부분에서, 우르닥으로 어둠의 정수를 가져온 둠 슬레이어를 막으려 사무르가 직접 최종보스로 나선다. 아버지의 정수가 사라진 영향 때문인지 몸은 기괴하게 뒤틀린 상태. 정확히는 갑주가 다 벗겨진 본연의 메이커 종족으로 탈피한 모습에 가깝다.
공격 패턴은 보라색 구체 3개를 날리거나, 느리게 전진하며 전기공격을 하는 눈알을 날린다. 또 프라울러처럼 이리저리 순간이동을 하기에 쉽게 딜을 넣기가 힘들다. 전기를 뿜는 눈알은 쏴서 파괴할 수 있고, 다량의 플라즈마 셀과 군용 탄환까지 떨어뜨리니 재빨리 쏴버리자.[122]
사무르가 워낙에 잽싸고 순간이동까지 하는지라 로켓 락온도 힘들며, 슈퍼 샷건의 갈고리로 접근하면 충격파를 날려 해당 무기로는 공략하기가 힘들다. 웬만하면 저격 볼트와 노포 둘을 스왑하면서 사격해야 사무르의 체력을 안정적으로 깎을 수 있다.
피를 한 번 다 깎으면 페이즈 2에 돌입, 영혼 2마리를 소환해 주변에 있는 헬 나이트와 맨큐버스에게 빙의시킨다.[123] 이때는 사무르를 아무리 공격해도 대미지가 안들어가고, 오로지 영혼들만을 죽여야 한다. 체력바도 잘 보면 사무르가 아닌 영혼들이 나와있다. 영혼 2마리를 다 죽이면 사무르에게서 체력 포션들이 떨어지며 글로리킬 가능 상태에 들어가고, 이때 글로리킬을 하면 사무르한테 죽빵 한 번, 배빵 한 번, 다시 죽빵을 날리고, 페이즈 3에 들어간다.
3페이즈는 상당히 짧다. 일단 사무르가 공중으로 날아올라 무적이 되고[124] , 발판 몇 개만 남겨두고 나머지 발판은 전부 보라색 연기[125] 밑으로 내려가며, 그나마 남아있던 발판들에도 본편에서 줄기차게 볼 수 있었던 전기 함정들이 생성돼 함정이 잠시 꺼진 발판들로 계속 이동해야 한다. 적으로는 카코데몬들이 여러 마리씩 소환돼 덤벼오는데 유탄 발사기로 기절시키고 슈퍼 샷건 갈고리로 접근해 글로리 킬로 잡거나 노포 석궁 모드로 한 방에 잡으면 된다. 시간이 좀 지나면 보스룸을 이리저리 오가며 대미지를 주는 레이저 줄기들이 생기니 주의해야한다. 사실상 쉬어가는 페이즈에 가까우며 나오는 카코데몬들만 계속 잡다보면 끝나고 4페이즈로 넘어간다.
4페이즈에서 사무르의 공격 패턴은 1페이즈와 동일하나, 지형이 바뀌면서 바닥 발판들 중 몇 개가 솟구쳐 올라 기둥이 형성되고 바닥 발판과 기둥 위 발판을 연결해주는 텔레포트 문이 열린다. 높이 올라간 발판들은 점프로 가기에는 높고, 올라가려면 슈퍼 샷건 갈고리나 텔레포트 문을 통해서만 오갈 수 있다. 그리고 3페이즈에서 나왔던 지형을 이리저리 오가면서 대미지를 주는 레이저는 4페이즈에서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때부턴 피의 메이커도 나타나 공격에 가담하고, 상술한 높은 기둥들 때문에 사격이나 회피가 좀 힘들어진다.
4페이즈에서 체력을 다 깎으면 마지막 5페이즈에 돌입. 4페이즈하고 지형은 똑같고, 사무르가 보스룸 가운데에 있는 기둥 위로 순간이동한 뒤 다시 영혼 2마리를 꺼내 옆에 있던 페인 엘리멘탈과 드레드 나이트에게 빙의시킨다.[126] 빙의된 악마 2마리에 피의 메이커까지 섞여서 덤벼오기 때문에 정신없는 편. 3페이즈서 나온 체력 깎는 레이저는 5페이즈까지도 여전히 존재하니 조심해서 움직이고 사격해야 한다. 1페이즈와 2페이즈, 4, 5페이즈에선 총알과 체력, 방어구 보급용으로 좀비 2마리가 꾸준히 나와준다. 피의 메이커로도 총알 보급은 가능하나, 떨구는 탄약도 많지 않으며 맵 구성이 헤드샷을 은근히 방해해서 힘들기에 왠만하면 전기톱으로 총알을 줍자.
영혼들을 전부 죽이고 나면 사무르가 완전히 탈진해 쓰러지자 슬레이어가 둠 블레이드를 꺼내 마무리하려고 하지만 아버지가 사무르를 죽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안전한 곳으로 사무르를 이동시킨다.[127] 여기서 지금까지 사무르가 새뮤얼 헤이든으로 위장하고 아버지를 VEGA로 개조했던 일들이 전부 아버지가 사무르에게 내렸던 명령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사무르를 제압한 슬레이어는 아버지가 기거했던 장소인 루미나리움으로 들어가 암흑 군주를 육체까지 온전한 상태로 부활시키는데 성공한다.
7. 기타
게임에서 등장하지만 싸울 수 없는 적들, 이벤트성 적들, 혹은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적들에 대해 소개한다.
7.1. 눈 먼 심판관 칼리바스(Kalibas the Sightless Judge)
네크라볼에 등장하는 악마. 거대한 두뇌와 네 개의 보라색 눈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또 칼리바스를 깨우려면 큰 고통을 가해야 한다고 한다.네크라볼은 메이커와 센티넬 엔지니어들이 힘을 합쳐, 아전트 에너지의 지속적인 흐름을 생산하고자 설계된 도시로 지옥에 지어졌다. 셀 수 없이 많은 시체로 구성된 기반에 석재와 강철로 만들어진 이 요새는 눈 먼 심판관 칼리바스에게 끊임없이 희생자를 공급한다. 칼리바스라는 고대 악마는 희귀종이며, 큰 고통이 따르지 않으면 소통하거나 움직이지 못한다. 칼리바스는 일종의 감독관으로, 최근 학살된 이들이 철창 가득 담겨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어떤 영혼이 아전트 프로세스에 적합할지 추려내는 역할을 한다. 대규모 도살장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네크라볼은 여러 구역으로 나뉜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지역 대부분에는 희생자들을 잔뜩 모아놓고 감독하기 위한 거대한 나락인 아바돈 구덩이가 존재한다. 칼리바스가 아전트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영혼은 검은 소굴의 더 깊은 곳으로 안내되며,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영혼은 폐기물로 취급되어 고문당한 영혼이 피의 늪의 불타는 진창에 버려진다.
칼리바스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네크라볼의 끌려온 희생자들이 영혼 추출 절차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존재로, 적합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 자는 피의 늪에 버리고 적합한 자는 고문 절차로 넘긴다. 네크라볼 주변과 내부에는 수많은 희생자들이 그의 심판을 기다리며 철창 안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문자 그대로 지옥같은 광경이 펼쳐져 있다.
약점은 네 개의 눈. 공격 패턴은 눈에서 에너지 탄을 쏘는 것과 악마를 소환하는 것인데, 규칙적으로 보호막이 올라와서 눈을 가리니 그 때에는 무방비한 다른 눈을 쏴 주면 된다. 한편 바닥에 있는 발판들이 용암으로 가라앉았다가 떠오르기를 반복하고, 가라앉지 않는 바닥에서도 불길이 올라와 대미지를 주니 주의해야 한다. 여담으로 이 눈은 크루시블로 파괴 가능하다.
네 개의 눈을 파괴한 뒤 뇌를 때려서 파괴하면 네크라볼 심층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7.2. 타이탄(Titans)
타이탄에 관한 로어 정리
전작 둠(2016)에서도 언급된 초대형 악마들. 대형 빌딩 수준으로 거대하며, 고문서의 내용에 따르면 체구만큼이나 그 힘도 강대하다고 한다. 특히 '드레드노트'라는 이름의 타이탄은 치천사의 축복을 받은 둠 슬레이어가 크루시블을 사용하고 나서야 쓰러뜨렸을 정도로 강력했다. 그 후 센티널 인들 역시 나름대로 파훼법을 찾았는지, 지옥과 아전트 드'누르 곳곳에서 타이탄과 동귀어진한 센티널 인의 로봇병기 아틀란을 여럿 발견할 수 있다.
타이탄이 다른 악마들보다 훨씬 위협적인 것은, 이들이 '''부활하는 존재'''이기 때문. 이들의 부활을 막을 수 있는 건 이터널 시점에서는 크루시블을 몸에 박아넣는 것으로, 드레드노트의 몸에서 크루시블을 회수할 때에도 부활을 막기 위해 칼날을 남겨놓아야 했다.[128] 둠 슬레이어조차 크루시블이 없다면 이들을 완전히 죽일 수 없거나, 엄청난 자원을 쏟아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129] 지옥 곳곳에서 아틀란들과 싸우다 죽은 타이탄들도 손상된 신체가 수복된 것을 볼 수 있다. 게임 내에서 길을 가로막은 타이탄들의 신체를 부수고 그 몸을 통과하는(...) 인체 탐험스러운 체험을 할 수 있는데, 그 때에도 타이탄들의 내부 장기들이 멀쩡히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투 목적으로야 말할 필요도 없이 막강한 존재들이지만, 어째 작중에서 묘사되는 타이탄들은 전투 용도보다 노예로 사용되는 일이 잦다. 일례로 디아그 교단 사제들은 지구 침공에 필요한 건물을 나르기 위해 타이탄을 사역했고, 네크라볼의 타이탄들은 아전트 전송탑을 지탱하고 있었다. 작중 모습이나 컨셉 아트, 설정에서 굉장한 위압감을 선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첫 챕터의 바지선을 나르던 타이탄은 디아그 닐록스가 죽자 둠 슬레이어를 보고서도 어디론가 휘적휘적 가 버렸고, 아전트 전송탑의 사슬을 지탱하던 타이탄들 역시 자신들이 지탱하던 사슬이 끊어지는 반작용에 튕겨나가고서도 둠 슬레이어에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노예로 사역한다는 설정으로 미루어 보면, 전투력 및 생명력과 달리 호전성은 낮은 편이라 명령이 없다면 굳이 다른 생명체를 공격하지 않는 모양이다.[130] 또 대다수의 악마들과 달리 온몸에 정이 박혀 있는 데다가 팔다리에 족쇄와 쇠사슬을 감은 걸 보면 지옥 내에서의 취급은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 일례로 네크라볼의 어떤 타이탄은 용암 속에 구속되어 있는데, 본인도 그 고문이 고통스러운지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아버지가 신들의 정수를 봉인한 잉모어 성소를 지키는 타이탄 말리고그나, 강력한 전력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노예처럼 구속되어 있는 타이탄들을 보면 타이탄들은 단순한 거대한 악마 개체가 아니라 좀 더 복잡한 사정이 있는 존재일 수도 있다는 가설도 있다. 지옥의 전설적인 존재로 대우받는 아이콘 오브 신처럼 특이한 개체가 따로 존재하는 등 개체별로 대우가 천차만별이거나 역사 속에 기록된 드레드노트와 아이콘 오브 신과는 달리 그 외의 타이탄들은 눈 앞의 둠 슬레이어에게 전혀 적의를 보이지 않는다거나 하는 것을 보면 상당수가 본능적인 폭력과, 슬레이어에 대한 분노와 증오, 두려움을 가득찬 악마들과는 아예 행동원리가 다른 셈이다. 애당초 어지간히 고위악마가 아니고서야 암흑군주와 아크데몬들이 "지옥 전체에 다른 세계를 파괴해 영혼을 강탈해라. 둠 슬레이어를 죽여버려라" 라고 끝없이 외치는 중인데 타이탄들만은 여기에 영향을 안 받는다는 소리기도 하다.
작품 내에서 등장하는 타이탄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다. 다만 카코데몬의 코덱스에서 키클롭스 타이탄이라는 존재가 언급된 걸 보면 훨씬 다양한 형태의 타이탄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게 동일한 종족인지, 아니면 강력한 존재를 타이탄에 비견하는지는 몰라도 사무르 메이커는 자신의 예언에서 죄악의 상징과 둠 슬레이어를 타이탄으로 지칭한다.
7.2.1. 말리고그(Maligog)
DLC <The Ancient Gods>의 피의 늪 챕터에서 '말리고그'라는 이름의 애꾸눈[131][132] 타이탄이 등장한다. 드레드노트와 더불어 타이탄 중 몇 안되는 네임드 악마이다.
잉모어 성소로 올라가기 위한 제단 앞에 잠들어 있는데, 보스 '말리고그의 심판'을 클리어하면 각성하여 그 거대한 몸집을 일으킨다. 이 때 둠 슬레이어가 싸웠던 원형 광장이 '''말리고그의 손바닥 위'''였고, 주변을 둘러싼 기둥은 손가락이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 키도 아이콘 오브 신을 비롯한 다른 타이탄보다 훨씬 거대하며, 각성한 후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라가 있던 지반(과 그 위에 서 있던 둠 슬레이어)을 그대로 뜯어내어 잉모어 성소로 옮겨준다.
코덱스에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정황상 성소에 접근하려는 자가 합당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시험하는 재판관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악마치고는 굉장히 독특한 포지션. 악마이지만 둠 슬레이어를 적대하지 않으며, 암흑군주에게 적대적인 자일지라도 자신의 시련만 통과한다면 누구든 잉모어 성소로 보내준다. '말리고그'라는 이름을 붙여준 장본인이 신이라는 설정으로 미루어 보면, 암흑군주뿐 아니라 아버지의 입김 또한 들어간 악마일 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둠 슬레이어 역시 말리고그가 깨어나자 다소 흠칫하는 반응[133] 을 보이는 것을 빼면 말리고그가 악마임에도 유일하게 적대하지 않는다. 말리고그를 통해서만 잉모어 성소로 갈 수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커서 였겠지만.
양덕들은 친근하게 '''밥(Bob)'''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악마답지 않게 착했던(?)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던 모양.
말리고그의 키에 대해서는 유저별로 의견이 분분한데, 손바닥 위에 얹혀져 있던 원형 아레나 크기로 미루어보아 '''최소 약 500미터, 최대 약 1000미터'''일 거라는 분석이 많다.
7.3. 아크데몬(Archdemon)
현재 지옥을 지배하는 최상위 악마들로, 암흑 군주의 직속 부하들이다. 아이콘 오브 신이나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가 오랫동안 잠들어 있다가 각성한 신화적 존재라면 이들은 현재 지옥을 통치하는 실권자라고 볼 수 있다. 추후 후속작이 나온다면 이들을 처치하는 것이 메인 스토리가 될 듯하다.불멸의 존재 아크데몬들은 지옥의 핵심 존재이자 암흑 군주의 직속 수하이다. 버림받은 죽음의 대지에서 형태 없는 고문 구덩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옥의 하수인들은 그들의 명령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한다. 그들 중 가장 혐오스러운 존재인 ‘에레부스’는 첨탑도시 ‘디스’의 관리자이며 바벨의 폐허에서 태어난 존재이다. 그는 저주받은 자들의 주인으로서 지옥의 저주받은 영혼들을 통치하고 있으며, 이 영혼들은 무한한 노역에 종사해야 한다. 비록 아크데몬들의 힘은 절대적이라고 하나, 이들은 지옥의 주인이자 군주, 무형이며 궁극의 영지를 지닌 자 ‘이름 없는 자’에게 철저히 복종한다.
- 아트 오브 둠 이터널 'Hell Royalty' 항목
7.4. 암흑 군주(Dark Lord)
본편에서 언급만 되었지만 DLC <The Ancient Gods>에서 직접 등장한다. 첫 등장은 생명의 구체 형태로 아버지의 정수가 놓인 잉모어 성소에 함께 안치되어 있다.[134] 둠 슬레이어가 암흑 군주의 정수에 다가가자, 이 일에 준비가 됐냐고 암흑 군주가 말한다. 둠 슬레이어는 구체를 가지고 우르닥으로 갈려고 하는데 ARC 인턴은 둠 슬레이어가 암흑 군주의 몸을 현현시킨 후, 완전히 죽여[135] 모든 우주에 퍼진 악마를 소멸시킬 계획이라고 추측한다.[136] 결국 자신을 가로막던 치천사마저 쓰러뜨리고 암흑 군주를 부활시킨다. 그리고 그 후 둠 슬레이어가 사무르를 쓰러트린 후 아버지의 인도에 따라 암흑 군주를 불러내는데...'''이제 준비가 됐다고 믿는 건가, 이 일에...'''
'''둠 슬레이어와 똑같은 모습으로 부활한다.'''[137][138]'''암흑군주는 지옥 군단을 이끄는 지배자입니다. 왕이지만, 어둠의 영역의 전사이기도 하죠.'''
'''가장 강력한 자만이 악마들을 다스릴 수 있는 만큼 가장 치명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는 바로 악마의 세계 속 당신인 것입니다.''' - 아버지
코덱스에 따르면, 암흑 군주는 아버지가 창조한 세계인 제카드를 관리하는 신이며 본래 이름은 '다보스'였다. 자신의 피조물을 끔찍히 아끼도록 만들어진 다보스는 필멸자였던 제카드인들이 언젠가 멸망해서 혼자만 남겨지게 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제카드의 사람들에게 불멸성을 부여하기 위해 필요한 힘과 지식을 얻을려고 다른 세계를 침공하기 시작한다. 결국 보다못한 아버지는 제카드를 다른 차원과 격리하여 봉인시키자, 창조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게 된 다보스는 암흑 군주로 타락해서[139] 아버지에게 대항하지만 패배한 뒤 정수를 뽑히고 만다.[140] 그러나 정수만 남은 상태에서도 지옥의 악마들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으며 아버지가 창조한 모든 세계를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
고대의 신들이 공개되기 전에는 상술되듯이 아이콘 오브 신이나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는 잠들어있던 신화적 존재이고, 암흑 군주는 그저 이들을 대신해서 지옥을 다스리는 실권자라고 여겨졌으나, 알고보니 모든 악마들의 근원이자 신적 존재였다.
암흑 군주가 둠 슬레이어로의 모습으로 현현한, 즉 '지옥의 둠 슬레이어'라는 내용은 사실 충격적이지만 오히려 작품 외적으로는 꽤나 적절하다. 전작인 둠 리부트에서 둠 슬레이어가 '지옥을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간 존재'로 묘사되고, 둠 이터널에서 타락한 천상과 아이콘 오브 신마저 처치한 존재라고 묘사하면서 둠 슬레이어는 점차 대적이 불가능한 존재가 되었다. 이 때문에 팬들도 그 어떤 악마가 나오던 둠 슬레이어의 상대가 아니라며 차기작의 최종보스를 농담조로 동정하는 수준까지 갔다. 여기서 최종보스랍시고 단지 새로운 디자인의 악마로서의 암흑 군주가 등장해서 둠 슬레이어와 대등한 강자로 묘사하면 팬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오히려 메리 수 최종보스라고 여겼을 것이다. 게다가 암흑 군주가 게임에서 비중있게 등장하기 시작한 건 고대의 신들 DLC의 중반부터이니 전술한 방식으로 묘사되었다면 너무 갑자기 등장한 캐릭터에게 너무 많은 보정이 들어갔다고도 여길 수 있다. 하지만 그 암흑 군주가 다름 아닌 '지옥의 둠 슬레이어'로 등장하면서 암흑 군주의 강함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도 않아도 바로 팬들에게 각인되고 둠 슬레이어마저 패배할 수 있다는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에 성공했다.
새뮤얼의 대사에 따르면, 네크라볼의 영혼 추출 기계를 제작하는 데에는 지옥의 지식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 뛰어난 메이커조차 이들의 지식을 빌려야 했던 것을 보면, 암흑 군주가 보유한 지식과 기술력은 실로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image] [48] 해당 설정화에서 또 달리 주목할만한 점은 우측 상단에 클래식 둠가이(헬멧의 형태가 똑같다.)의 옆모습이 그려진 문장이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49] 둠 슬레이어와 휘하 전사들은 메이커에 반대하던 파였다.[50] 한 칸당 250, 레버넌트는 10칸이지만 머로더는 8칸이다.[51] 원래는 늑대 소환 시 일시적으로 자신의 방어력도 올리는 효과가 있었으나, 2020년 5월 15일 밸런스 패치로 삭제됬다. 늑대 소환 쿨타임이 21초에서 24초로 늘어난 것은 덤.[52] 오른손에 도끼를 들고 있어서 발사 후 스핀 로딩 비슷하게 한 손으로 총을 한 바퀴 돌려 장전한다.[53] 패링 타이밍에 맞춰 크루시블을 꺼내거나 휘두르면 공격하다 말고 뒷걸음질 치면서 방패를 든다.[54] Marauder is a Super Heavy Demon that is a defensive powerhouse.[55] 선행 플레이 중 머로더에게 고전하는 방송인을 위해 자리에 함께 있던 휴고가 머로더를 상대하는 팁으로써 이러한 정보들을 넌지시 알려준다.[56] 다만 피해를 많이 받았는지라 머로더의 오른팔이 부들부들 떨리는 걸 볼 수 있다.[57] 하지만 발매 후 며칠 뒤, 파쇄 수류탄으로 경직시킨 뒤 크루시블로 벨 수 있다는 게 발견됐다. # [58] 이게 얼마나 심각한 평가냐면, 보스인 '''글레디에이터보다 이 놈이 난이도가 더 높다는 이야기다.(...)''' 둘 다 패턴과 공략법이 거의 동일하지만, 글래디에이터는 안광이 켜진 후에 스킬 시전의 딜레이가 약간 길어서 패링각을 보기가 쉽고 공격 후 방패를 세우는 시간도 약간 느려서 패링에 실패해도 어느 정도 딜을 걸 수 있다. 특히 패링에 성공하면 그로기가 걸려 더 큰 대미지를 때릴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머로더는 그딴 거 없이 패링각을 못 잡으면 추가 목숨이 옥수수마냥 후두둑 떨어진다.[59] 다른 보스전 처럼 시작 전 탄약을 잔뜩 주긴 하지만, 체력 수치 표시도 없고, 파훼법을 안다면 순식간에 죽일 수 있기 때문.[60] 충격파 발생 업그레이드 필수[61] 이전 스테이지들에서 미리 작업을 해두면 좋다. 해금시 유탄발사기 장전량아 5발로 증가.[62] 이 때 수류탄에 맞고 머로더가 살짝 오른쪽으로 비틀거리는데, 이 때 트레킹을 잘 해 줘야 패링 한 번에 사살이 가능하다.[63] 만약 콤보가 도중에 끊겼더라도 석궁 + 수류탄 + 전자동까지 전부 맞은 상태라 웬만하면 노포/슈퍼 샷건 패링 한 방에 그로기 상태가 되거나 죽을 정도로 실피일 태니 당황하지 말고 패링을 이어가자.[64] 머로더의 팔이 움직임에 따라 위치와 거리가 달라져 크기가 작고 커보이는 것과는 확실히 차이가 커보인다.[65] "여러분은 항상 생각하고, 항상 궁금해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언제 머로더가 찾아올지, 어떻게 머로더를 상대해야 할지, 남은 전투를 어떻게 치러야할지 말이죠. (...you're always thinking, you're always wondering. You know, when's he gonna come in, how am I gonna fight him, how am I gonna mannage the rest of the fight.)"[66] 것도 '''3 아크바일''' 을 깨고, '''3 블러디메이커 + 2 둠헌터''' 이후에 나와 안그래도 힘든 슬레이어 게이트 난이도가 수직상승 했다. 게다가 혼자 나오는것도 아니고 3마리 정도의 카르카스가 지속적으로 함께 스폰된다.[67] 단, 본편 타라스 나바드 챕터 챌린지중 하나인 10명의 악마를 얼리기는 일단 범위 내에서 명중했다면 횟수가 카운트 된다.[68] 성경에 나오는 그 골고단이 맞다. '''해골'''이라는 뜻.[69] 첫 둠 헌터의 썰매를 부술 때 나온다. 영어 대사에는 처음에 Aargh라고 말하지만, 자막에선 빠졌다.[70] 심지어 BFG의 광선딜에도 저항력이 상당히 높다.[71] 대포가 빠르게 날아와 피하기 까다롭고, 접근 시 시전하는 전기톱 공격이 악몽 난이도 기준으로 체력 100을 깎는다.[72] 로캣 일반 사격과 저격 볼트 스왑으로 멀리서 체력을 갉아먹어주다가 각이 보이면 근접해서 열파 + 블러드 펀치를 동시에 박아넣는 플레이가 적당하다.[73] 이 시체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려 눕힌 다음 길을 만든다.[74] Arch-Vile > Archvile[75] Arch는 영어권에서 아치라 발음하는게 익숙하지만, 아크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잦다. 대표적으로 아크엔젤(Arch Angel), 아르키메데스(Archimedes). 원발음은 아크가 더 가깝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문화권에선 아크라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권에서도 소수는 원발음을 존중하기 위해서 아크라 발음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크메이지가 그 대표적인 예로, 보통은 아치메이지라 불린다.[76] 크루시블을 꺼내드는 것을 보니 클래식처럼 상위 악마에서 보스로 승격됐다는 추측이 있었다. 물론 2016 게임 발매 전부터 일개 잡몹인 레버넌트와 바론 오브 헬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트레일러 막바지를 장식한 모습을 생각하면 아크바일도 단순히 비슷한 취급일 수도 있다. 티저 예고편에서는 마지막을 잘 보면 다른 일반 몹들과 같이 등장한다. 또한 25주년 일러를 보면 사이버데몬은 혼자 있지만 아크바일은 3마리나 나온다.[77] 보통 바론이나 둠 헌터들이 나오지만 그 사이에 타이런트나 마라우더가 껴있기도 하고, 혹은 마라우더가 여러 마리 나타날 수도 있다. 게임 클리어 후 리파토리움에 가서 아크바일을 죽이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 보면 확인할 수 있다.[78] 사실상 버프 토템과 동일한 효과를 준다.[79] 일단 소환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소환이 완료되면 즉시 자신의 주변의 악마들이 강화된다.[80] 비틀거리는 동작 중엔 다른 공격으로 인해 비틀거리는 동작을 취하지 않으니, 반드시 블러드 펀치를 맞아 비틀거리는 동작이 끝난 후 블러드 펀치를 다시 갈겨줘야 한다. 안그러면 곧 바로 넉백 패턴을 이어가거나 순간이동으로 도망쳐버린다.[81] 머로더도 아크바일처럼 비틀거린다면 로켓 락온을 맞출 수 있으며 썰매가 부숴진 둠 헌터 역시 마찬가지다. 머로더 본체와 썰매 없는 둠 헌터의 체력은 허약하기 때문에 로켓 락온을 맞춘다먼 곧잘 죽는다.[82] 클래식 시리즈 시절 아크바일의 체력이 맨큐버스보다 100 많아 일반 몬스터 중 2번째로 튼튼했었다는 점과, 맨큐버스는 일반 몬스터 중 가장 튼튼했던 바론 오브 헬을 제치고 둠 3를 기점으로 일반 몬스터 중 가장 튼튼한 몬스터가 된 것을 생각하면 꽤 아이러니하다.[83] 검은색 말고도 이것저것 다양한 색상이 있으며 뭔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바로 그 유명한 둠 1의 박스아트다(...)[84] 죽은 악마들을 되살려내는 아크바일은 자신이 악마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다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설정으로 해당 사운드를 만들어냈다고 한다.[85] 물론 어린 소녀의 목소리를 변조한 만큼, 클래식 시리즈의 아크바일은 기괴한 목소리를 내는 한 편 상당히 날카로운 목소리도 내며 둠 이터널과는 상당히 다르다.[86] 전작의 사이버데몬과 포드 위치, 색깔이 정반대다.[87] 비록 다른 의미지만 엄밀히 따지면 둠 3부터인데, 둠 3의 사이버데몬은 멋모르고 접근했다가는 풀피라 해도 그 거대한 발에 밟혀 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88] 검으로 1자형 충격파를 만들어 중거리 공격도 벌인다.[89] 레이저 조준시 삐-삐-삐-삐- 하며 경고음이 들린다.[90] 다른 악마들은 한 방에 베어버리지만, 타이런트는 무릎-허리-목을 차례대로, 총 3번에 걸쳐 베기 때문에 써는 맛이 있다고 사용하는 플레이어들도 많다.[91] 노포 대신 로켓 한 발을 더 쏴도 결과는 똑같다. 하지만 노포로 스왑해 쏘는게 조금 더 빠르다.[92] 순서는 상관 없으나,슈퍼샷건과 블러드펀치 콤보를 마지막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확히 말하자면 노포 한 발이 헤드샷 대미지냐 혹은 슈퍼 샷건을 이용한 공격들이 최대 대미지로 들어갔냐 몇 발이 허공으로 튀어버렸냐 차이에 그로기 상태에 빠져 글로리 킬로 마무리가 가능하냐, 원콤으로 처리가 가능하냐 정도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여차하면 빠르게 글로리 킬로 연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93] 다른 슈퍼 헤비 악마들은 보스전에서 등장하지 않는다.[94] 죽빵을 한대 치고 둠 블레이드로 머리를 두번 내리쳐서 쪼개는 모션이다.[95] 하지만 색깔을 보면 클래식 헬 나이트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둠의 세계관이 평행 우주가 존재하는 세계임이 확정된 만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96] 해당 스테이지인 센티널 프라임의 배경음은 둠 에피소드 1 마지막 레벨 음악 Sign of Evil을 어레인지 한 느낌이다.[97] 상술한 패턴 탓에 거의 무조건 왼쪽 몸이 완파 상태의 형태를 띈다.[98] 이 때 글레디에이터는 철퇴를 가볍게 한 손에 쥐고 휘두르던 것과 달리 슬레이어는 두 손으로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질질 끌고 간다. 둠 슬레이어의 괴력이 엄청난 것을 감안하면 둠 슬레이어도 제대로 들지 못 할 정도로 무거운 철퇴를 가볍게 휘두를 정도로 글레디에이터는 슬레이어에게 곤죽이 되어 쓰러지기 전 본래엔 엄청난 괴력을 지닌 듯 하다. 하지만 글래디에이터가 둠 슬레이어보다 완력이 강하다고 완전히 단정짓기는 힘든 데, 글래디에이터의 머리를 박살낸 후에는 왼손을 놓고 오른손만으로 철퇴를 당겨온 후 쓰러진 글래디에이터의 발치까지 별 힘 들이지 않고 던져버린다. 애초에 제대로 들지 못해서 질질 끌고 갔다면 머리 위로 들어올리기도 벅찰 테고 그 후에 한 손만으로 그 무기를 던져버리는 건 더더욱 힘들 게 분명하다. 그리고 무거운 무기를 땅바닥에 질질 끌고 가다가 가볍게 들어올리거나 휘두르는 클리셰는 흔한 편이다.[99] 문자 그대로 생판 처음부터 악몽 난이도를 했을 때.[100] 대표작으로 스타크래프트 2의 자가라, 소닉 붐 시리즈의 스틱스 더 배저가 있다. 본 작의 저항군측 과학자 엘레나 리처드슨 박사역도 맡았다.[101] 이외에도 만병통치, 방대한 지식을 깨우칠 수 있었으며 자격을 증명한 자에게 무한한 힘을 주었다고 한다.[102] 코덱스에선 "이제 어둠이 있는 곳에는 빛이 균형을 맞추고 천국이 있는 곳에는 지옥이 있게 되었다."라고 표현했다.[103] 이 끔찍하고 저주받은 에너지를 만드는 곳을 파괴하기 위해 둠 슬레이어와 그를 따르는 밤의 기사단이 포탈을 통해 네크라볼을 공격하러 갔으나 이들 대부분이 넘어갈 즈음 포탈을 끓어버려서 지옥에 고립된 둠 슬레이어와 소수 휘하 감시단은 악마들과의 최후의 전쟁을 벌이게된다. 둠 슬레이어가 지옥에서 벌인 무지막지한 활약은 전편의 코덱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104] 여담으로 공식 한국어 번역에서는 이 대사(We will not be able to control it!)가 "넌 그걸 통제할 수 없어!"로 오역되었다.[105] 이때 그런 전통을 한낱 필멸자가 부시려 하느냐며 뻔뻔함을 보이고 죽을때도 인간은 그저 종으로써의 역할인 하등종족이라는 듯 이야기하는 선민사상까지 보일 정도로 비뚤어져 있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106] 결전 직전에 새뮤얼이 칸의 가슴에 있는 에너지 오브를 먼저 파괴하지 않으면 무적(invulnerable)이라고 말하며 칸 메이커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칸을 잠시 휘청이게 만든 뒤 에너지 오브에 핵꿀밤을 먹여 쓰러트리게 된다. 이때 새뮤얼의 조언을 무시하면 조금 뒤 다시 풀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107] 이 보스전에서는 메이커 드론을 이용해 체력 및 탄약을 보충해야 한다. 헤드샷만 잘 맞춘다면 적당히 난이도 있는 보스 정도가 되지만, 헤드샷을 잘 못한다면 순식간에 아이콘 오브 신보다도 어려운 상대가 되어 버린다.[108] 3번 정도 블러드 펀치를 먹인 후에는 서있을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가 되기 때문에 상당한 짜증을 유발한다. BFG를 아껴뒀다 후반에 사용해 재빨리 처리하는 것이 좋다.[109] 공중에서 이리저리 움직여대기 때문에 로켓 런쳐의 목표 포착 폭발이 잘 박힌다. 로켓의 해당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면 난이도가 급상승하는데, 이렇게 되도 아이콘 오브 신보다 훨씬 어려워진다. [110] 온갖 악행을 저지른 타락한 천사이기에 이런 얼굴로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천사'의 행적을 보인 사무르 메이커와 다른 메이커 천사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보면 원래부터 이런 모습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배양 중인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칸 메이커 역시 이 모습을 하고 있다.[111] 우주를 통째로 삼키는 아이콘 오브 신의 권능을 두고 하는 말로 보인다. DLC에서 나온 내용으론 우르닥은 모든 차원과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둠 슻레이어에 의해 우르닥이 악마들에게 침공당한다면 악마들이 모든 차원으로 침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이를 두고 한 말일 수도 있다. 실제로 DLC 스토리는 우르닥의 악마들을 막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시작된다.[112] '아버지'의 정수의 목소리로 추측되었으나 DLC '고대의 신' 파트 1에서 개발자가 밝힌 바에 의하면 지옥의 절대적 존재 암흑 군주의 목소리라고 한다. DLC 패치 이후 자막에서도 암흑 군주라고 나온다.[113] 밑에 잠수해서 들어갈 수 있는데 소체 밑에 1UP 아이템이 있다.[114] 과거에 자신을 받아주었던 존재였기 때문에 최소한의 자비를 베푼 것인지, 아니면 아래 문단의 삭제된 대사 속 비밀 때문인지는 불명. 어쨌든 둠슬레이어는 대부분의 목표 대상을 죽인 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지만, 칸 메이커의 시체 앞에서는 꽤 머뭇거리다가 새뮤얼이 독촉하고 나서야 떠났다. 칸 메이커에게 복잡한 심경이었던 모양이다.[115] 단순히 심장만 파괴한다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특수한 방법을 써야 했고, 배신자가 건네준 기묘한 단검이 그 해법이라서 그제서야 절규했다는 것. 혹은 둠 슬레이어가 의식을 망치면 해방된 아이콘 오브 신은 협상의 여지도 없이 바로 인류를 멸하려 들 테니 그걸 생각하면 방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것. 어느 쪽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116] 추적하다 보면 맵상에 아이콘 오브 신이 악마어로 무어라 말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117] 새뮤얼은 그 광경을 보고 '''마침내 두 타이탄이 만나는군. 예언대로'''라고 말한다.[118] 슈퍼 헤비급은 바론 오브 헬만 소환된다. [119] 사무르는 먼저 잉모어 성소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한다. 치천사는 지옥에 갈 수 없다고 본인이 직접 말했던 걸 보면 잉모어 성소 자체는 지옥과 별개의 지역으로 치는 듯. 아니면 사무르는 슬레이어와 달리 말리고그의 심판조차 통과하지도 않고 성소에 온 것으로 보이는데, 아버지의 최측근이니 아버지의 정수가 안치되어 있는 성소에 가는 것만큼은 예외인 듯하다.[120] 잡몹들을 피할 때 슈퍼 샷건의 갈고리가 매우 효과적이다. 갈고리를 박은 악마에게 시점을 고정하면서 좌/우 방향키를 누르면 크게 회전하면서 날아갈 수 있는데, 잘만 하면 꽤 먼 거리를 날아갈 수 있어 대시를 빼지 않고도 도망칠 수 있다.[121] 이때 광장 가장자리 절벽에 솟구쳐 있던 거대한 녹색 기둥들이 말리고그의 손가락이었음이 드러난다.[122] 노포와 저격 볼트 콤보로 한번에 보내버릴 수 있다.[123] 헬 나이트가 빠른데다 맨큐버스는 보통 이동을 하기보단 적이 보일 때까지 기다리는 AI를 가졌기 때문에 헬 나이트를 먼저 죽이는게 더 이득이다.[124] 말이 그렇지 사실 투명한 유리벽 뒤로 이동한 것이다.[125] 떨어져도 낙사는 하지 않지만 연기 전체에 전기가 흐르고 있어서 이 연기 위에 서있으면 대미지를 지속적으로 받는다. 칸 메이커의 장판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126] 페인 엘리멘탈이 고지를 점하면서 지속적인 추격을 해오기 때문에 먼저 죽이는게 무조건 이득이다. 가지고 있는 BFG 탄약을 다 써버리자.[127] 슬레이어도 사무르를 죽이고 싶지는 않았는지 아버지가 사무르를 구해주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 그동안 악마들이나 지옥 사제들을 죽일 땐 일말의 자비도 없이 바로 찢었던 걸 생각하면 사무르를 마무리지으려 할 때는 유독 천천히 움직였는데, 사무르가 타락해서 덤빈 것도 아니고 그동안 가장 가까운 아군이었던만큼 슬레이어도 머뭇거린 것으로 보인다.[128] 실제로 쓰러뜨린지 엄청나게 오래된 드레드노트의 몸에서 크루시블 자루를 분리하자마자, 마치 당장 몸을 일으키려는 것처럼 움직인다.[129] 다만 둠(2016)의 '타이탄의 영지'에 완전히 박살나 뼈만 남은 타이탄이 등장한 걸 보면 죽이는 게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닌 모양이다. 그리고 타라스 나바드에 위치한 둠 슬레이어의 옥좌 역시 타이탄으로 추정되는 악마의 두개골 밑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완전히 죽은 것으로 보이는 타이탄을 몇 번 볼 수 있지만, 크루시블을 제외하고 완전히 죽이는 방법은 작중에서 밝혀지지 않았다.[130] 이 점은 타이탄이 지옥에서 손꼽히는 흉폭한 존재였다는 둠(2016)의 설정과 배치된다. 2016의 타이탄은 둠 슬레이어의 깽판을 보다못해 스스로 나섰다는 점에서 우둔하고 수동적인 이터널의 타이탄과는 대조된다. 굳이 설정을 맞춰보자면, 이 타이탄은 아이콘 오브 신과 같은 특출난 개체였을 것이다. 아니면 민족 반역자던가. 사실 간단한 답이 있긴하다. '''난폭한 놈은 다 죽은거다.'''(...)[131] 다른 타이탄들과 달리 동공이 묘사되는데, 가운데가 둥그렇게 파인 세로동공이라는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아이콘 오브 신을 비롯한 대부분의 악마들의 동공이 염소처럼 가로동공이라는 점과 대조되는 부분. 또 얼굴 왼쪽이 온통 흉터로 뒤덮여 있다.[132] 한쪽 눈을 잃은 이유는 불명이다.[133] 자세나 조금 뒷걸음을 치는 것을 보면 조금 놀란 모습이다. 그도 그럴게 자신이 타이탄의 손바닥 위에 서 있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며, 만에 하나 말리고그가 자신을 공격해온다면 이전처럼 크루시블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기에 둠 슬레이어 입장에서도 나름 까다로웠을 것이다.[134] 이 때 아버지와 암흑 군주의 정수 말고도 여러 정수들이 주변에 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들 모두 각 차원의 신들이다. 그리고 크기는 아버지>암흑군주>>>>>그 외로 대부분 비슷비슷한데, 이는 곧 크기가 클 수록 힘이 크다는 말이다. 달리 말하자면 아버지가 더 이상 개입하지 않는 이상 둠의 세계관에서 암흑 군주와 악마들을 막아낼 세력은 둠 슬레이어를 제외하곤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135] 암흑 군주는 정수만 남아서 그 채로는 죽지 않고, 몸을 현현시켜 죽어야 비로소 죽는다고 한다.[136] 암흑 군주의 가호 없이는 지옥을 제외한 다른 우주에서는 악마가 존재할 수 없다고.[137] 평행세계의 타락한 슬레이어라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제작자가 직접 평행세계의 존재는 아니라고 발언했다. 설정 상으로도 암흑 군주는 아버지가 까마득한 옛날에 만든 존재이며, 이때는 둠가이는 커녕 인류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암흑 군주가 타락한 둠 슬레이어일 가능성은 없다. 다만 시간대 설정은 별 의미가 없는 게 둠 슬레이어의 정체는 인간인 둠가이인데도 그가 밤의 감시단에 합류하고 영겁의 세월이 지난 시점에서 인류가 우주진출했다. 시간 여행 정도는 있어도 이상하지가 않은 셈. 거기에 칸 메이커의 삭제된 대사에는 다중 차원을 암시하는 내용까지 있어서 무슨 기괴한 설정이 나오더라도 이삭할 게 없다.[138] 소소한 차이점을 들자면 둠 슬레이어는 얼굴을 포함한 전신이 흉터로 뒤덮여 있는데, 암흑군주는 흉터 하나 없이 멀끔하다. 둠 슬레이어의 모습을 그대로 복제한 것만은 아닌 모양.[139] 제카드는 지옥으로 변하고 그 주민들은 악마가 되었다고 한다.[140]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었을 당시에 소지했던 검의 생김새가 '''크루시블과 흡사하다.''' 어쩌면 악의 크루시블의 진정한 주인일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