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행정구역
1. 개요
[image]
몽골의 행정구역은 수도 울란바토르와 21개의 아이막(аймаг / ᠠᠶᠢᠮᠠᠭ, Aimag)으로 나뉘며, 그 하위에 315개의 솜(сум)이 있다. 그보다 하위엔 박 이 있으나, 그냥 마을같은 개념이지 정식 행정구역은 아니다. '아이막'은 몽골어로 '부족#s-2, 종족'이라는 뜻이다. 아래는 알파벳 표기순으로 나열한 목록이다. 한글 표기는 대부분 한국어 위키백과를 참고하여 그것을 기준으로 했지만, 변경된 것도 있다.
2. 목록
2.1. 아르항가이
Архангай / ᠠᠷᠤᠬᠠᠩᠭᠠᠢ, Arkhangai
면적 : 55,313.82㎢
인구 : 84,584명
주도 : 체체를렉(Цэцэрлэг / ᠴᠡᠴᠡᠷᠯᠢᠭ)
항가이 산맥의 북쪽 사면에 위치해 있으며, 이름인 '아르항가이'도 몽골어로 '항가이의 뒤쪽'이라는 뜻이다. 항가이의 평균 해발 고도가 2000m를 넘는다. 낙농업이 발달해 있으며 몽골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뽑힌다.
주도 체체를렉은 몽골에서 겨울에 가장 따뜻한 곳 중 하나라고 한다. 체체를렉의 1월 평균기온은 -14.8℃로 사실 객관적으로 별로 따뜻하진 않지만 몽골에선 그나마 따뜻한 편이라고 한다.
2.2. 바잉울기
Баян-Өлгий / ᠪᠠᠶᠠᠨ-ᠥᠯᠥᠭᠡᠢ / Bayan-Ölgii (몽골어)
Бай-Өлке / بايان-ولگەي / Baı-Ólke (카자흐어)
면적: 45,704.89㎢
인구: 90,404명
주도: 울기(Өлгий / ᠥᠯᠥᠭᠡᠢ)
몽골어로 '풍요로운 요람'을 의미하며 바잉을기, 바양울기, 바양을기 등 다양한 표기가 있다. 몽골의 최서단에 위치해 있다. 알타이 산맥에 위치해 있어 고도가 높고 시베리아에 가까운 환경을 보인다. 남쪽과 북쪽으로 각각 중국과 러시아가 위치해 있다. 그리고 국경을 접하지는 않지만 카자흐스탄과도 상당히 가깝다. 카자흐스탄과의 거리는 대략 40km. 인구의 93%가 카자흐인이다. 이렇게 카자흐인이 많이 살다보니 카자흐어가 지역 공식어로 지정되는 등 타 지역보다 자치권이 더 많이 부여된 편이다. 1대 1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으로 치면 제주특별자치도와 비슷한 지위이다.
여기 카자흐 등 튀르크 부족들은 기원이 철륵 및 돌궐 등 튀르크의 몽골 국가들로부터 기원한다. 애초 알타이 산맥에 걸친 신장 위구르 자치구 동부와 몽골고원 서부, 시베리아 남부는 원래 튀르크인의 땅이었다. 몽골이라는 존재는 13세기 칭기즈 칸이 이끄는 몽골계 부족인 키야트 족이 바이칼 호에서 내몽골, 만주에 이르는 광대한 영역을 통합하면서 생긴 개념이었던 반면 튀르크는 최대 흉노까지 기원이 올라가는 더 오래된 족속이다.
상당히 문화가 이질적이다. 깃발에 이슬람의 상징인 초승달이 말해 주듯이 이곳은 몽골인이 아닌 이슬람을 믿는 튀르크인인 카자흐족이 주류를 이룬다. 제1언어가 몽골어가 아닌 터키어 계통인 카자흐어일 정도로 다른 행정구역과는 차별화되어 있다. 이 때문에 소련이 붕괴하고 카자흐스탄이 독립했을 때 더 나은 삶을 위해 약 10만 명 즈음 있었던 카자흐족 인구에서 3만 명이나 빠져나가 인구가 엄청나게 줄었다. 막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로도 갔고 터키로도 건너갔다. 3만 명이면 아주 치명적인 감소다. 몽골의 다른 행정구역이 대개 그렇듯이 현재 바잉울기 주의 인구는 10만 명도 안 된다.
이들 카자흐인은 TV도 카자흐스탄 내진 터키 것을 보며 몽골인과 은근히 민족감정이 있다. 같은 유목민이지만 몽골 다른 지역과는 여러모로 문화가 다르다. 가령 게르의 형태도 상당히 다르다. 독수리를 이용한 전통적 사냥으로 유명하며 전 세계에서 이 방법을 사용하는 전통 사냥꾼의 80%가 바잉울기에 살고 있으며 주도 울기에서는 독수리 축제도 열린다. 사실 몽골인이 아닌 튀르크계 주민들이 살고, 유목민은 부족만 다르면 같은 종족도 남남이 되는 판에 아예 생판 남의 종족인 이상 몽골인과 카자흐인의 대립은 당연하다. 카자흐 이외에는 키르기즈나 위구르 등 이슬람을 믿는 다른 튀르크인들도 살고 있는 튀르크 부족들의 땅이다. 그래도 몽골의 정치권에서 민족주의적인 경향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카자흐족을 대놓고 탄압하거나 차별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은것은 아니고 몽골 민주화 이후로 카자흐어가 지역 공식어로 지정되고 카자흐 문화에 대한 지원책이 정부차원에서 나오거나 카자흐 전통문화를 관광상품으로 삼는 등 자치권이 확대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지역감정 정도로 보면 되는 수준이다.
2.3. 바잉헝거르
Баянхонгор / ᠪᠠᠶᠠᠨᠬᠣᠩᠭᠣᠷ, Bayankhongor
면적: 115,977.80㎢
인구: 76,085명
주도: 바잉헝거르 시(Баянхонгор / ᠪᠠᠶᠠᠨᠬᠣᠩᠭᠣᠷ)
'바잉헝거르'는 몽골어로 '풍부한 연갈색'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헝거르(ᠬᠣᠩᠭᠤᠷ / хонгор)는 연갈색이라는 의미 외에도 '새하얀', '사랑스러운', '마음씨 좋은'이라는 의미 또한 가지고 있다. 즉, 저 이름은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다.
북부의 항가이 산맥, 중부의 스텝 지역, 남부의 고비 사막으로 나뉜다. 남북으로 길기 때문에 북쪽은 눈사태로 인한 피해를 겪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기후는 건조하다. 북쪽 지역에 위치한 주도 근처에 온천이 개발되어 있다. 양모 산업으로 유명해서 공산주의 시절 소련으로부터 기술적·교육적 지원을 받았지만 그와 동시에 승려들과 종교 유산이 탄압받은 아픈 역사가 있다.
2.4. 볼간
Булган / ᠪᠤᠯᠠᠭᠠᠨ, Bulgan
면적: 48,733.00㎢
인구: 53,655명
주도: 볼간 시(Булган / ᠪᠤᠯᠠᠭᠠᠨ)
울란바토르의 북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 러시아와 접한다. 오르콘 강과 셀렝게 강이 지나며 그 덕에 토양이 비옥해 몽골의 몇 안 되는 경작지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나마도 남쪽 지역에 국한된다. 일단은 울란바토르와 인접해 있는 관계로 교통은 편리하며, 불간 공항(Bulgan Airport, IATA: UGA, ICAO: ZMBN)이라는 작은 규모의 공항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2.5. 다르항올
Дархан-Уул / ᠳᠠᠷᠬᠠᠨ-ᠠᠭᠤᠯᠠ, Darkhan-Uul
면적: 3,275㎢
인구: 94,625명
주도: 다르항(Дархан / ᠳᠠᠷᠬᠠᠨ)
셀렝게 주에 둘러싸인 위요지로, 지도를 보면 다른 주들과 확실히 비교된다.
주도인 다르항은 몽골 제3의 도시로, 울란바토르로 인구가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 지어진 공업도시이다. 동시에 몽골 제2의 공업도시로,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결과 농업도 발달해 있으며 도시 전체가 깔끔한 이미지를 풍긴다.
2.6. 더르너드
Дорнод / ᠳᠣᠷᠣᠨᠠᠲᠤ, Dornod
면적: 123,597.43㎢
인구: 69,552명
주도: 처이발상 시(Чойбалсан / ᠴᠣᠶᠢᠪᠠᠯᠰᠠᠩ)
몽골의 최동단에 위치해 있으며 도르노드 또한 '동쪽'이라는 의미이다. 주도의 이름 처이발상은 몽골의 역사적 인물인 허를러깅 처이발상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동쪽으로 중국, 북쪽으로 러시아와 접해 있다. 몽골의 주류를 이루는 할하족의 인구 비율이 가장 많으나, 몽골의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는 만큼 부랴트족도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이 주 동쪽 끝을 흐르는 강이 바로 현재 몽골인의 주류인 할하 몽골족이 일어난 할하 강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1939년에 소련, 몽골 연합군이 일본, 만주국 연합군을 상대로 크게 승리한 할힌골 전투가 일어났다.
2.7. 더르너고비
Дорноговь / ᠳᠣᠷᠣᠨᠠᠭᠣᠪᠢ, Dornogovi
면적: 109,472.30㎢
인구: 58,612명
주도: 사인샨드(Сайншанд / ᠰᠠᠶᠢᠨᠱᠠᠩᠳᠠ)
몽골의 남동부에 위치하며 '고비의 동쪽'이라는 의미이다. 이름에 걸맞게 주 전체가 고비 사막의 일부에 속하기 때문에 몽골에서도 인구 밀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 주도 사인샨드는 중국의 내몽골 자치구와 독립국 외몽골을 잇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화석이 자주 발견되는 몽골 중에서도 많은 공룡 화석이 발굴되기 때문에 화석 발굴지로도 유명하며 이를 상징하는 공룡 문양이 주의 깃발에도 새겨져 있다.
2.8. 동드고비
Дундговь / ᠳᠤᠮᠳᠠᠭᠤᠪᠢ, Dundgovi
면적: 74,690.32㎢
인구: 38,821명
주도: 만달고비(Мандалговь / ᠮᠠᠨᠳᠠᠯᠭᠣᠪᠢ)
울란바토르의 남쪽에 위치한 행정 구역이다. 돈드고비는 고비 사막의 중부라는 뜻이다.
다른 몽골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낙농업과 목축업이 발달했으나 이 지역은 몽골의 전통주인 아이락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교통은 대단히 불편했으나 2013년에 수도와 연결되는 포장도로가 개통되어 다소 편리해졌다.
2.9. 고비알타이
Говь-Алтай / ᠭᠣᠪᠢ-ᠠᠯᠲᠠᠢ, Govi-Altai
면적: 141,447.67㎢
인구: 53,590명
주도: 알타이 시(Алтай / ᠠᠯᠲᠠᠢ)
몽골의 남서부에 위치해 있다. 이름만 봐도 감이 오듯 고비 사막과 알타이 산맥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정확히는 고비 사막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주도인 알타이 시에는 공항이 하나 개통되어 교통이 편리해졌다.
2.10. 고비숨베르
Говьсүмбэр / ᠭᠣᠪᠢᠰᠦᠮᠪᠦᠷ, Govisümber
면적: 5,541.80㎢
인구: 13,240명
주도: 처이르(Чойр / ᠴᠣᠶᠢᠷᠣᠠ)
울란바토르의 남동쪽에 있으며 이름에서 보듯 고비 사막의 일부이다. 면적이 5,541km²로 몽골에선 면적이 작은 행정구역. 전체 인구가 1만 명밖에 안 될 정도로 규모가 작은 행정구역이다. 원래 더르노고비 아이막에 속해 있었으나 1994년 분리되었다.
2.11. 헹티
Хэнтий / ᠵᠠᠪᠬᠠᠨ, Khentii
면적: 80,325.08㎢
인구: 65,811명
주도: 은드르항(Өндөрхаан / ᠤᠯᠢᠶᠠᠰᠤᠲᠠᠢ)
헹티 산맥에서 따온 이름이다. 지금은 그냥 목초지밖에 없는 지역이지만 이 곳의 오논 강 유역이 바로 '''칭기즈 칸의 탄생지'''이자 몽골 제국의 초기 수도이기 때문에 몽골에서는 성지 취급을 받는 곳이다.
2.12. 허브드
Ховд / ᠬᠣᠪᠳᠣ, Khovd
면적: 76,060.38㎢
인구: 76,870명
주도: 허브드 시(Ховд / ᠬᠣᠪᠳᠣ)
몽골의 남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과 국경을 접한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약 1,580km나 떨어져 있고 17개의 민족이 살고 있어 문화적 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 대부분 몽골계 부족들로 투르크계 부족으로는 카자흐족, 투바인 등이 있으며 돌궐의 발원지이다. 카자흐족은 몽골인이 아니고 튀르크인이지만 돌궐의 후예인 원시 튀르크인이라 생김새로는 차이점이 없고 종교와 말로 구별한다. 소수민족 중 인구 수가 많은 카자흐족은 카자흐어와 몽골어를 둘 다 할 수 있다. 참고로 카자흐인의 비율은 11.5%이며 그 외에는 0.83%의 투바인을 제외하면 대부분 몽골계이다.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카자흐스탄 독립 이후 다소 줄어들었다. 그 후 완만히 증가하다 2000년대 후반부터 급격하게 인구가 유출되기 시작했다. 몽골인(할하 인)의 적대시로 인해 카자흐스탄과 터키,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로 카자흐족이 많이 이주했다.
사실 원래 외몽골은 튀르크의 영역이었다. 한국인이 만주를 고향으로 여기는 것 같이 터키인이나 중앙아시아인, 중국의 위구르는 모두 몽골을 고향으로 여긴다. (내몽골자치구와 몽골국 둘다) 현재는 칭기즈 칸이 이끄는 몽골인이 바이칼호와 만주북부에 걸친 땅을 유랑하던 중 들어온 직후 몽골고원 부족들을 통일하면서 카자흐스탄이나 투바, 사하 공화국등으로 쫓겨났고 이 호브드에 남은 자들이 조금 있는 수준. 원래 울란바토르와 가까운 곳을 외튀켄(Otuken)이라고 부르며 튀르크의 성지로 여겼다.
2.13. 흐브스글
Хөвсгөл / ᠬᠥᠪᠰᠥᠭᠥᠯ, Khövsgöl
면적: 76,060.38㎢
인구: 76,870명
주도: 므릉(Мөрөн / ᠮᠥᠷᠡᠨ)
몽골의 최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러시아의 시베리아와 국경을 접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산지와 삼림의 비율이 높으며 뭉흐사르득(Мөнх сарьдаг / ᠮᠥᠩᠬᠡ ᠰᠠᠷᠢᠳᠠᠭ) 산 등 고봉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다.
이 지역의 정체성은 깃발에서 보듯 훕스굴 호이다. 중심 도시인 울란바토르를 제외하면 몽골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우리나라에서도 몽골 여행을 가게 되면 높은 확률로 관광 코스에 드는 곳으로 호수 근처 침엽수림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다큐프라임과 세계테마기행에서도 이 호수에 대한 TV를 방송하기도 했다. 덕분에 다른 지역에 비해 풍족한 편이기 때문에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몽골 행정구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인구가 10만 명을 넘어가며 현재는 12만 명 이상에 이른다. 단, 면적도 7만km²를 넘는 큰 행정구역이기 때문에 인구밀도가 그리 높진 않다.
그리고 이 호수에 주둔하는 '''몽골 해군이 있다'''. 함선은 한 척, 인원은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군참모총장의 계급이 대위에 불과하다. 딱히 수영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바다를 본 적도 없다고 한다. 다만 호수가 꽤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바다라고 생각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다. 원래는 소련 석유기지에서 석유 수송 임무를 맡았으나 소련 붕괴 이후에는 임무를 상실해, 지금은 '''관광객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지역에는 차탕족[1] 이라는 타이가 고원지대에 살아가는 극소수의 순록 유목민이 존재한다.
2.14. 으므느고비
Өмнөговь / ᠡᠮᠦᠨᠡᠭᠣᠪᠢ, Ömnögovi
면적: 165,380.47㎢
인구: 61,314명
주도: 달란자드가드(Даланзадгад / ᠳᠠᠯᠠᠨᠵᠠᠳᠠᠭᠠᠲᠤ)
몽골의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남쪽으로 중국과 국경을 접한다. 고비 사막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으며 '으므느고비'는 고비의 남쪽이라는 뜻이다.
농사에는 매우 부적절해서 오아시스 근처에서 약간의 작물을 수확하는 정도이다. 금과 구리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지만 아직 개발이 미미하여 주요 산업으로 성장하지는 못했다. 그 외에는 사막 특유의 관광 자원을 이용해 관광업이 다소 발달한 편이다.
몽골에서 가장 큰 행정구역이며 사람도 별로 살지 않아 인구밀도가 정말, 정말 낮다. 인구밀도 낮기로는 세계 최고인 몽골에서도 가장 낮은 축인, km²당 0.38명이며 이걸 서울 면적으로 치환하면 '''서울에 220명 남짓'''밖에 살지 않는다는 소리다.
몽골에서는 기후가 그나마 가장 온화한(...) 지역으로 주도의 1월 평균기온이 -14.7°C, 7월 평균기온이 21°C로 한반도의 강계, 혜산 등과 비슷하다.
2.15. 오르홍
Орхон / ᠣᠷᠬᠣᠨ, Orkhon
면적: 844㎢
인구: 90,700명
주도: 에르데네트(Эpдэнэт / ᠡᠷᠳᠡᠨᠢ ᠳᠦ)
울란바토르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 행정구역이다.
몽골의 스케일에 걸맞지 않게 매우 작은 행정구역이다. 면적이 844km² 밖에(?) 안된다. 다만 특기할 만한 점은 이곳의 주도 에르데네트가 몽골 제2의 도시라는 것이다. 사실 그래봤자 인구가 10만 명이 될까말까한 수준이지만.. 어쨌든 이 도시만을 위해 이 행정구역이 만들어졌음은 확실해 보인다. 울란바토르와는 약 370km 떨어져 있다. 주요 산업은 광업.
2.16. 으브르항가이
Өвөрхангай / ᠥᠪᠦᠷᠬᠠᠩᠭᠠᠢ, Övörkhangai
면적: 62,895.33㎢
인구: 101,314명
주도: 아르바이헤르(Арвайхээр / ᠠᠷᠪᠠᠶᠢᠬᠦ ᠪᠡᠷ)
몽골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인구는 10만 명을 약간 넘기며, 몽골의 행정 구역 중에서는 인구 밀도가 높은 편이다. 몽골 제국의 수도 카라코룸이 바로 이 곳에 있었다. 1586년 건설된 에르덴 조 사원으로 유명하며 이 사원은 공산주의 정권 때 파괴당했지만 2005년에 재건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2.17. 셀렝게
Сэлэнгэ / ᠰᠡᠯᠡᠩᠭᠡ, Selenge
면적: 41,152.63㎢
인구: 97,585명
주도: 수흐바타르 시(Сүхбаатар / ᠰᠦᠬᠡᠪᠠᠭᠠᠲᠤᠷ)
몽골의 북부에 위치하며 주도는 동명의 위인에서 따온 수흐바타르. 이름대로 셀렝게 강이 지나가는 곳으로 북쪽으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며, 다르항올 주를 둘러싸고 있다. 철도가 지나가기 때문에 비교적 번화한 지역이다. 유목민의 나라인 몽골에서 '''농업이 가장 번성한 지역'''이다. 위에 보이는 깃발에 밀 이삭이 있고, 문장에도 밭과 밀알이 묘사된 것은 이 때문이다.[2] 인구밀도도 몽골 평균을 웃도는 수준. 울란바토르로부터는 약 300km 떨어져 있다.
2.18. 수흐바타르
Сүхбаатар / ᠰᠦᠬᠡᠪᠠᠭᠠᠲᠤᠷ, Sükhbaatar
면적 : 82,287.15㎢
인구: 54,363명
주도: 바론오르트(Баруун-Урт / ᠪᠠᠷᠠᠭᠤᠨ-ᠤᠷᠲᠤ)
몽골의 동남부에 위치해 있다. 근대 몽골의 건국영웅 담딘 수흐바타르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동남쪽으로 중국 내몽골자치구에 접한다. 220개에 이르는 사화산이 산재하고 있으며 매우 건조한 지대라 산업 기반이 빈약하다.
이 수흐바타르 아이막 동남부이자 중국과의 국경지대인 다리강가란 곳에서 고구려의 성터가 발굴된 바 있었다. 이 다리강가 유적이 고구려의 최대 영토가 만주를 넘어서 동몽골까지 이르렀음을 입증해주었다. 이동이 가능한 유물이 아니라 유적지이니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실상 고구려의 서쪽 경계 지역이라 할 수 있다.
2.19. 트브
Төв / ᠲᠥᠪ, Töv
면적: 82,287.15㎢
인구: 54,363명
주도: 존모드(Зуунмод / ᠵᠠᠭᠤᠨᠠᠮᠠ ᠳᠤ)
몽골어로 중부(中部)를 의미하며, 그 뜻대로 울란바토르 시를 둘러싸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기도와 비슷한 개념의 행정구역이다.
헹티 산맥의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오르콘 강이 흐른다. 많은 민족이 살고 있으나 인구의 94%가 몽골족 중 주류에 속하는 할하 족이고, 과거 이 지역의 주인이었으며 돌궐의 후손인 튀르크계 카자흐 족의 숫자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나 카자흐스탄, 터키 등 타 지역으로의 유출로 인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몽골 횡단 철도의 가장 큰 역이 이곳에 있으며 몽골의 관문인 칭기즈 칸 국제공항이 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소규모의 공항이 하나 더 있을 정도로 몽골에서는 교통이 편리한 축에 속한다.
몽골 관광 코스로 유명한 테를지 국립 공원을 비롯해 많은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2.20. 오브스
Увс / ᠤᠪᠰᠤ, Uvs
면적: 69,585.39㎢
인구: 73,323명
주도: 울란곰(Улаангом / ᠤᠯᠠᠭᠠᠨᠠᠭᠠᠮ)
몽골의 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주도는 울란곰이며 수도 울란바토르와는 약 1,336km 떨어져 있다. 우브스라는 이름은 몽골에서 가장 큰 호수인 오브스 호에서 따온 것이다.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만큼 소수 민족의 비율이 높고 몽골의 주류 민족인 할하족이 차지하는 비율은 15%에 불과하다. 인구의 60%가 몽골족의 일파인 오이라트 드르브드(Дөрвөд)족이다.
주도 울란곰은 연교차가 대단히 심한 곳이다. 1월 평균기온 -32.1℃, 7월 평균기온 18.9℃로 연교차가 무려 51℃에 달한다.
2.21. 울란바토르
Улаанбаатар / ᠤᠯᠠᠭᠠᠨᠪᠠᠭᠠᠲᠤᠷ, Ulan Bator
면적: 4,704.4 km²
인구: 1,372,000명
몽골의 수도이자 유일한 대도시. 울란바토르 문서 참조.
2.22. 자브항
Завхан / ᠵᠠᠪᠬᠠᠨ, Zavkhan
면적: 82,455.66㎢
인구: 65,481명
주도: 올리아스타이(Улиастай / ᠤᠯᠢᠶᠠᠰᠤᠲᠠᠢ)
몽골의 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주도는 울리아스타이. 바얀 누르 등 호수가 많은 지역이며 시베리아에 근접해 있어 침엽수림이 차지하는 면적이 넓고 곰을 비롯한 야생 동물들이 많이 서식한다. 또한 지하 자원이 많아 잠재력이 많은 지역이라 할 수 있다.
2001년 12월 기상관측 사상 최고의 기압 1085.7 hPa을 기록한 지역인 터성쳉겔이 이곳에 있으며 영하 53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아주 추운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1] Цаатан/Tsaatan, 민족명은 "순록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란 뜻이다. 투바인, 토파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에 따라 고유 언어 또한 이들과 같은 어파(사얀어파)에 속해있다. (현재는 몽골어가 대세.)[2] 한국에서도 드물게 볼 수 있는 소욤보(Soyombo) 등 몽골의 보드카 대부분 셀렝게 주변 일대의 곡물로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