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시즌제

 

1. 개요
2. 상세
3. 대표작들
3.1. 분할 4쿨
3.2. 분할 2쿨
3.3. 분할 3쿨
3.4. 특수한 경우의 예
4. 분할 시즌제로 잘못 여겨지는 대표적인 사례
4.1. 분할 1쿨
5. 관련 문서


1. 개요


2006년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시도하고 있는 제작 방식.

2. 상세


미국의 시즌제의 방식에서 유래한 건지 시청자도 제작자도 다 시즌 방식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 같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다른 방식이다. 사실 용어와 개념 자체를 시청자는 물론이고 제작자도 혼동해서 쓰고 있는 것 같다. 방영 스케줄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한 분기를 한 시즌이라고 부른다거나, 분할 시즌제로 방영되는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일정 분량을 구별해서 말할 때 무조건 시즌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전자는 잘못된 거고 후자는 상황에 따라 시즌을 써도 되고 그러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구별해야 한다.[1] 사실 분할 시즌제란 용어 자체도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예를 들어 전체 4로 구성되는 52화짜리 애니메이션이라면 그 반인 2쿨을 먼저 제작, 방송하고 대략 1~2분기 정도 쉰 후에 나머지 2쿨을 만들어 방영하는 방식. 미리 전체를 만들어두는 게 아니므로 정확하게 시즌제라고 할 수는 없지만[2] 다음 시즌의 계획을 미리 잡아둔다는 점에서 기존의 1기, 2기 혹은 후속편 등이라고 하는 방식과도 다르다.[3]
이렇게 분할해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시조격은 근육맨이다. 근육맨은 연재분이 따라잡히자 작가 쪽에서 차라리 방영을 좀 쉬었다 하는 건 어떠냐는 제안을 했고 쉬었다가 방영을 했는데 방영을 재개하자 시청률이 급락하여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고 한다. 근육맨은 그래서 애니가 중단되고 속편인 왕위쟁탈전 편은 몇 년 뒤에나 제작이 성사되게 된다. 이후로는 방영을 끊는 것은 애니메이션 업계에선 거의 금기로 여겨졌다고 한다. 지금도 근육맨을 만들었던 토에이에선 금기로 여겨 토에이에선 분할 시즌 작품을 잘 만들지 않는다. 드래곤볼 Z 같은 장편 애니메이션이 질질 끌면서 욕을 먹어도 중간에 방영을 쉬지 않았던 게 이런 이유가 있다.
2006년 이전에 조금씩 이런 분할 시즌 애니메이션이 늘어나게 되는데[4], 흔하지는 않았다. 자의에 의한 경우도 있는 반면, 방영 스케줄의 문제로 타의에 의해 분할 방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사실상 알고보면 일본 애니메이션 시즌제의 시작은 은혼도 포함된다. 화수는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지만, 방송 내에서도 시즌 및 X년차를 강조하고 있고, DVD로 1년마다 시즌이 바뀌어서 나온다.[5]
이런 시즌 방식이 나온 이유로 다음과 같은 의견이 널리 받아들여지는 듯하다.
1) 리스크가 적다 : 전체에서 반 정도만을 미리 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딱 반은 아닐 테지만) 초기 자본금도 적게 들어가고, 정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다음 2쿨의 제작을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부담이 적다. 기존에는 4쿨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저조할 경우, 조기종영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했다. 또한 분할 시즌제 방식을 차용한 작품이 흥행을 계속 이어갈 경우 '''원작의 끝까지 애니화가 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6]
2) 관련상품 판매가 용이하다 : 기존의 4쿨 애니메이션의 관련상품이나 미디어 믹스가 1년이라면, 시즌제는 금년 2쿨 + 내년 2쿨해서 1년 3개월 ~ 1년 반, 그 전후까치 쳐서 2년의 상품 판매와 미디어 믹스 전개가 가능한 것이다.[7] 또한 이것은 1)과 연관되어 후반부의 제작비의 마련을 용이하게 하는 데에도 한 몫 한다.
분할 시즌제의 대표작이자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 본격적으로 분할 시즌제를 도입하게 만든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8]기동전사 건담 00[9] 모두가 분할로 인해 후반부의 전개가 급전개, 어지러워지며 2시즌에 들어서는 떡밥회수하기 급급한 전개를 보여줬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제작방식이라 보기는 힘들다. 즉 시즌 1과 시즌 2의 작품 완성도 편차가 심하게 클 경우, 시즌 2에서는 시즌 1에서 받은 호평을 모조리 까먹고 상품 전개도 여의치 않는 조기종영만큼이나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전적으로 시즌제의 장점이라 단정짓기는 뭐하지만 일단 양쪽 작품 모두 상업적으로는 성공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제작방식이 계속 시도되었고, 2020년대에 들어와서는 거의 주류가 되었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공식적으로도 분할 시즌과 기수의 구분 방식이 모호해지는 경우가 자주 생기고 있다. 특히 2015년 즈음 이후로는 어차피 분할 2쿨로 방송하는 김에 그냥 2쿨 방송 전 공백 기간에 '2기 결정!'이라는 식으로 홍보에 이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는 골든 카무이, 우리는 공부를 못해가 이런 방식을 썼다. 반면, 방송 시기로는 1시즌 이상의 간격이 발생했음에도 분할 시즌인 마냥 구분하는 방식도 있는데, 진격의 거인, 원펀맨, 3D 그녀 리얼 걸 등이 이런 방식에 속한다. 진격의 거인은 1기와 2기 사이의 공백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으로 구분하고, 3기는 분할 시즌제 방식을 사용했음에도 시즌을 그대로 이어갔으며, 원펀맨은 무려 4년이라는 공백이 발생하고 제작사까지 전격 교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기를 시즌 2로 구분하고 화수를 1기와 연결시켜 진행시켰다. 또한, 문호 스트레이독스는 시즌 구분 방식이 매우 애매모호하여 공식과 국내 수입사 애니플러스에서 사용하는 기수 구분 방식이 전혀 달라지는 해프닝까지 일어났다. 또한 소드 아트 온라인 애니메이션의 경우도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의 제작 사정이 이리저리 꼬이면서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War of Underworld의 시즌 구분 방식이 일관되지 않는 해프닝이 일어났다.[10]

3. 대표작들



3.1. 분할 4쿨


  • 기동전사 건담 00
  •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누라리횬의 손자[11]
  • 라디앙
  • 런닝맨 2 [12]
  • 레터 비
  • 마기
  • 베이비 스텝
  • 암살교실
  • 장금이의 꿈
  • 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13]
  • 츠바사 크로니클
  • CLANNAD / CLANNAD: AFTER STORY
  • 클래시컬로이드[14]
  • 타임보칸 24
  • 터닝메카드 W / 터닝메카드 W 시즌2[15]
  • 3월의 라이온

3.2. 분할 2쿨



3.3. 분할 3쿨


  • 듀라라라!!x2: 시즌 1의 경우는 2쿨을 몰아서 방송, 꽤 오랜 간격을 거친 이후 1쿨씩 징검다리로 분할 3쿨.
  • 우시오와 토라: 3쿨로 구성되어 있는데, 2쿨 방영 후 1분기 쉬고 나머지 3쿨이 방영되었으므로 분할 3쿨.
  • 쪽빛보다 푸르게: 시즌 1이 2쿨, 시즌 2에서 해당하는 <쪽빛보다 푸르게 -인연-> 1쿨로 구성되었다.

3.4. 특수한 경우의 예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1기는 1쿨 13화지만, 2기부터는 2쿨 25화 구성이다.
  • 나츠메 우인장: 1기, 2기는 분할 2쿨. 3기, 4기도 분할 2쿨. 5기와 6기도 분할 시켜서 방영예정이다 3연속 분할 2쿨인것.
  • 문호 스트레이독스: 공식적으로 시즌 구분이 매우 애매모호하게 되어 있다. 이에 국내 애니플러스에서는 일본과 기수 구분 방식이 달라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 바쿠만, 경계의 린네: 정확히 간격을 맞춰서 2분기를 쉬고 시즌 1, 2, 3이 나왔는데, 두 작품 다 토요일 17시 30분 NHK에서 방영됐다.
  • 버디 컴플렉스: 분할 시즌이었다가 1기의 판매량이 신통치 않아 2기를 완결편 OVA로 전환한 케이스.
  • 소닉 붐 : 애니메이션 - 시즌 1은 2014년 11월부터 시작하였고 2015년 11월에 종영 시즌 2는 정확히 1년후인 2016년 11월에 방영되었다. 정확하는건... 각각 4쿨이므로 분할 8쿨로 취급받는다. [18]
  • 신만이 아는 세계: 시즌 1과 시즌 2만 해당. 여신편은 간격이 길었다.
  •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T : 코로나 19로 인해 제작이 지연되면서 중간중간 휴방이 들어가더니, 결국 2부인 드림랭커편은 아예 1쿨 쉬고 방영하게 되었다. 본의아니게 분할 2쿨이 된 사례.
  • 진격의 거인: 화수가 서로 이어지지만, 방영 시기 간극이 1기 방영 종료 후, 2기 방영 시작까지 약 3년으로 텀이 길다.
  • 페르소나 5 tva
  • 하야테처럼!: 시즌 3과 시즌 4가 해당.
  • 힐링굿♡ 프리큐어 : 코로나 19로 인해 제작이 지연되면서 6월 28일부터 재개했다. 총 45화 예정이므로 사실상 분할 4쿨이 된 사례.
  •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 2wei! : 3기인 2wei herz!가 정확히 1년 후에 방영됐다.

4. 분할 시즌제로 잘못 여겨지는 대표적인 사례


  •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1기 방영 후 1분기를 쉰 것이 아니니 2기로 구분하는 것이 정답. 또 사실상 3기 예정이지만 적어도 1분기를 쉬고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1분기를 쉬는 게 아니라 2분기를 쉰 다음에 나오며, 제목도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BURST>이기 때문에 2기로 보아야 맞다.
  • 시도니아의 기사

4.1. 분할 1쿨


스케줄 붕괴로 인해 1쿨 방송조차 끝내지 못하고 후반부나 마지막화를 2개월 이상 미루게 된 작품들을 조롱 반 농담 반으로 '분할 1쿨'이라 부르기도 한다.
다음은 분할 1쿨 취급을 받는 작품들.
  • 울트라맨 긴가: 1기와 2기 모두 분할 1쿨이다. 6화~8화 정도 방송하고 2개월 정도 쉰 다음, 다시 나머지 화수를 방영하는 방식으로 4회 방영했다. 엄밀히 말하면 스케줄 붕괴가 아니라 츠부라야의 자금사정상 처음부터 이렇계 계획을 잡았다. 긴가 자체가 울트라맨 열전의 하위 방송이었기 때문에 공백기간이 있음에도 방송의 중단과 재개가 유연했다.
  • 레갈리아 The Three Sacred Stars: 4화 이후 돌연 방송중지와 함께 한 달 이후 다시 방송을 재개하였다.
  • 걸즈 앤 판처: 10화까지만 방송한 뒤 총집편만 내보내다가 남은 분량은 나중에야 방송되었다.
  • 갓이터/애니메이션: 분할 1쿨이라고 놀림받는 작품들 중에서도 레전드 취급을 받는 애니. 툭하면 특별방송으로 때우다가 결국 겨우 9화로 종영. 심지어 이쪽은 땜빵용에 불과한 특별방송의 내용이 자화자찬이라서 더 조롱당했다.
  • 메르헨 메드헨: 새로운 분할 1쿨 신성 애니. 6화부터 작화 붕괴가 심해져 작화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2주 휴방을 했음에도 오히려 악화되는 촌극을 보였다. 결국 10화로 종영하고 남은 분량은 8개월 후에 방송된다.
  • 혈계전선/애니메이션: 마지막화가 3개월 가량 연기되었으며 이로 인해 2기의 스태프가 상당수 교체되었다.
  • Fate/EXTRA Last Encore: 10화로 종영한 뒤 3개월이 지난 7월말 11~13화를 방송.
  • 아주르 레인 THE ANIMATION: 10화로 종영한 뒤 3개월이 지난 3월말 11~12화를 방송.

5. 관련 문서



[1] 사실 후자는 애매하다. 일본이나 미국이나 시즌이라는 용어를 혼동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 일본에선 쿨과 시즌, 기와 시즌을 혼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인지 일본 애니메이션의 어떤 작품을 일정 분량 구별해서 말할 때 '''일반적으로''' '시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맞는지는 해당 작품의 제작진이 결정하는 경향을 보인다. 제작진이 시즌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은 작품의 경우, 분할 시즌제라는 걸 부각시킬 때만 사람들이 시즌이라는 말을 쓴다.[2] 사실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전체를 미리 만들어두는 일 자체가 드물다. 평가가 안좋은 경우 엄청난 실적 손실이 오기 때문이다.[3] 다만 신만이 아는 세계와 같이 분할 2, 4쿨임에도 공식적으로 각각을 n기라는 명칭으로 구분하는 케이스가 의외로 많다. 기(期)가 당장의 계획에는 없던 속편이 제작될 때 주로 사용되는 단위임을 생각해 보면 혼동하기 쉬운 부분.[4] 신혼합체 고단나, 초중신 그라비온, The Big-O 등.[5] 다만 이 경우는 중간에 계획된 휴지기간이 없다면, 위에서 말한 기존의 1기, 2기로 세는 방식의 이름을 단지 시즌으로 바꾼 것일 뿐일 수도 있다.[6] 대표적인 예로 식극의 소마가 있다.[7] 정확히 따르자면 4월 초반부터 9월 후반까지(3분기는 7월 초반부터 12월 후반까지) 방영한 후에 임시종영, 내년 1월에 방영재개.(12월 후반에 임시종영하면, 내년 4월에 방영재개) 또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방영한 후에 임시종영, 금년 10월에 방영재개.[8] 엄밀히 말하면 코드기아스는 원래 2쿨 정도로 끝날 것을 흥행 때문에 분량을 늘린 케이스로 순수한 의미의 분할 시즌이라고 보긴 어렵다.[9] 사실 이쪽은 중간에 극장판이 결정된 탓에, 2시즌의 전개가 급작스럽게 바뀌어 발생한 문제에 가깝다.[10] 일반적으로는 3기 2부로 보는 여론이 많지만, 공식적으로는 2nd Season이라 구분하고 있고, 아예 4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11] 2010년 7월에 방영한 1기는 2쿨, 2011년 7월에 방영한 2기도 2쿨.[12] 1기는 분할 2쿨이고 이번 시리즈는 분할 4쿨이다.[13] 2014년 9월에 임시종영하고 1분기 쉬고 2015년 1월에 방영재개한 최속 분할 4쿨이다.[14] 공식 측에서는 2기라는 말은 쓰지 않고 제 2 시리즈라고 밝혔다.[15] 전후반 각각 26화, 총 52화이자 죠죠의 기묘한 모험 2기처럼 1분기 쉬고 방영재개한 최속 분할 4쿨이다.[16] 분할 2쿨로 계획됐다가 모종의 이유로 취소됐다.[17] 1기는 연속 2쿨이었으며, 2기는 1쿨이었다.[18] 각각 52화, 합계 104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