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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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국가원수 및 국빈 전용 공항이다.
2. 역사
과거에 '서울공항'의 명칭을 가지고 있었던 여의도공항과 김포공항을 모태로 하는 공항이며, 1970년 현 위치로 이전했다. 대부분의 부지가 행정구역상 성남시에 위치하여 있지만, 일부 서울특별시 행정구역(서울특별시 강남구 세곡동 55 외)에 속한 부지도 있다. 김해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과 달리 개설 당시 경기도 광주군에 있었음에도 광주공항이라고 명명하지 않은 것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광주공항과 혼동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 특징
국가원수 및 국빈 전용 공항으로 사용되며, 이 공항에 주둔한 제15특수임무비행단의 주요 임무 또한 국빈 영접 및 경호이다. 다만 북한 관련 인사가 방남할 경우에는 안보 문제로 인해 무조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반인이 사용할 일은 없으나, 예외적으로 인천국제공항 또는 김포국제공항에서 착륙이 불가능할 경우에 한해 민간 항공기가 이 서울공항에서 비상 착륙하는 건 가능한데, 서울공항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대체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2] 다만, 인천에 문제가 생기면 김포로, 김포에 문제가 생기면 인천으로 보내는 게 일반적이며 둘 모두 문제가 있지 않는 한 웬만해서는 서울공항에 착륙할 일은 없다고 보는 게 맞다.
이렇게 국빈 전용 공항이 따로 있는 이유는 경호 및 보안 문제 때문이다. 민간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포국제공항 등은 일반 민항기 및 민간인 승객의 출입이 매우 많아서 경호 및 보안상의 어려움이 있다. 또한 국빈들이 이용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민간인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되는 단점도 있다. 반면 서울공항은 국빈 전용 공항이라 철저한 출입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호 및 보안에 용이하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군 공항이라는 특성상 ADEX 등의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4. 이전 논의
서울공항의 이전 논의가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국방부의 반발로 번번히 무산되고 있다. 서울공항의 귀빈 업무는 예전에 박정희, 전두환 등 장성급 장교 출신 대통령도 해외 순방시 김포공항을 주로 이용하기도 했기 때문에 중요성이 떨어지며, 비행기로는 별 차이도 안나는 거리에 수원공항이 있기도 하다.
서울공항 부지가 강남과 판교 사이의 대규모 개발 가용지라는 점에서 이전하여 신도시로 개발하자는 논의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신도시 개발이 아니더라도 서울공항의 존재로 인하여 경기도 및 서울 강남 일대의 광범위한 지역이 고도제한에 걸려 있고 특히 성남시 구도심 지역은 12층 이상 건물을 짓지 못하여 도시 재정비가 제한되는 등의 문제점이 야기되어 서울공항의 이전 문제가 여러차례 제기되었다.[3]
2000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1년 앞두고 김포국제공항의 활용도가 떨어질 것이라며 서울공항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한다는 방안이 추진되었으나 대한민국 국방부가 강하게 반발해 무산되었다.
2002년 6.13지방선거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이대엽 성남시장이 서울공항을 이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002년 9월 4일 건설교통부에서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 회의'에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투기수요를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동시에, 강남에 집중된 주택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강남에 인접한 서울공항을 신도시로 개발하는 내용의 장단기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
2003년에는 10.29 부동산 종합 대책이 발표되자 정세균 열린우리당 당시 정책위원장(전 국회의장)이 서울공항을 택지로 개발하자고 고건 당시 국무총리에게 제안하였다. 당시 정 의장은 서울공항을 저밀도 택지로 개발하면 1만5천 가구가 들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서울공항을 강남 대체 주거지로 개발해 주택 공급을 늘리고 공급 부족에 기인하는 심각한 부동산 폭등을 막자고 건의하였다.
2004년 경기도 산하 경기개발연구원이 작성한 <대도시권 성장관리 방안>에는 서울공항을 신도시로 개발한다는 기본 방향이 담겨 있었고, 성남시는 이에 맞추어 ‘2020년 성남 도시기본계획안’에 서울공항 부지를 강남을 대체할 저밀도 주거 단지로 조성하고 서울공항 인근 여수동 개발제한구역(7만1천 평)에 행정타운을 조성해 시청사와 시의회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을 세웠으며,[4] 김서구 경기도 신도시개발단장은 서울공항 이전은 정부 중앙 부처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전제하였으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서울공항이 이전된다고 가정하고 그에 맞춰 장기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라고 말했다.
2005년 3월11일에는 김한길 열린우리당 수도권발전대책특위 위원장이 당정협의를 거친 후 “일부 부처가 반대하고 있으나 수도권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서울공항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 또 같은날 송파구추진위 공항이전촉구 결의대회가 열렸다. 박계동 국회의원을 비롯한 송파구 주민 1500여명은 송파구의 68%가 고도제한에 걸려 있어 지역 발전에 막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서울공항의 이전을 요구했다. #
2008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1년에 한두 번 오는 외국 귀빈 때문에 (서울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인천이나 김포공항을 이용해도 되는 것 아니냐”며, "군부대는 옮길 수 있지만 도시는 옮길 수 없다"며 서울공항 이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였다. #
2009년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제2롯데월드보다 서울공항이 문제라며 서울공항 때문에 성남시에서는 12층 고도제한을 받아 도시정비사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 [5]
제2롯데월드 건설 결정 이후에는 중앙 정부에서 공개적으로 서울공항 이전 문제를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서울공항 주변이 논밭에서 고층 주거, 업무지역으로 변모하였기 때문에 소음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유사시 서울공항 비상활주로 역할을 할 남성대 골프장도 위례신도시 개발과 함께 사라졌고, 서울공항 근처에 배치될 필요가 있는 육군특수전사령부 본부와 제3공수특전여단이 위례신도시 개발과 함께 경기도 이천시로 이전하는 등 서울공항 자체의 기능도 약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 본래 서울공항 주변은 비행 안전 문제로 그린벨트로 묶여있었지만 지금은 서울공항을 둘러싼 형태로 보금자리주택, 문정법조단지, 위례신도시, 판교신도시, 고등지구 등이 들어서 있다.
이와 같은 서울공항 주변 환경의 변모에 따라 전술통제기인 KA-1대대는 더 이상 서울공항에서 운용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제8전투비행단 예하로 이전했으며,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서울공항 내부 시설이나 헬기 등의 배치가 그대로 보이는 등 서울공항의 보안도 매우 취약해졌다. #
이전지로는 경기도 파주시나 강원도 횡성군 등이 논의되고 있었으나,[6] 최근에는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대당리 일대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이전 최적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유사시 서울공항 활주로를 사용해야 하는 특전사가 위례신도시 부지에 이천시로 이전했다는 점도 15특비 여주 이전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천시는 여주시의 바로 옆에 인접해 있으므로, 이 경우 특전사 병력들을 수송기로 이동시킬 때 거리상 문제도 줄어든다.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서울공항을 이전 후 신도시로 개발하자는 논의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2018년에는 주택 건설을 위한 택지 부족으로 인하여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주택을 건설할 택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육군사관학교와 서울공항이 토지보상이 필요 없는 국유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 특히, 서울공항은 국방부 소유 부지여서 토지수용비용이 적게 들고 도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구축돼 있다는 점에서 신도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2020년 7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발굴을 해서라도 주택공급 물량을 늘리라"는 지시를 내리자 서울공항 부지가 다시 한번 신도시 부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근교 그린벨트는 서울시 및 환경단체의 반발 문제와 함께 토지 보상 문제가 있어서 신속한 개발이 어렵지만 서울공항은 국유지이기 때문에 정책 결정권자의 결단만 있으면 언제든지 이전 후 강남권 수요 분산을 위한 신도시로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5. 롯데월드타워와 서울공항
롯데월드타워가 건립됨에 따라 서울공항의 이착륙에 지장이 생길 우려가 있어서 동편 활주로의 각도를 틀어서 새로 만들었다. 서울공항은 군사시설이기 때문에 네이버 지도등 국내 지도 서비스에서 노출이 되지 않는 시설이지만, 롯데월드타워 내 전망대나 고층 레지던스 등에서 시설이 그대로 보인다. 활주로는 물론이고 비행기 및 수송기 이착륙 과정이 그대로 보인다고. 박범계 의원의 인터뷰에 따르면 [7] 전망대와 아래 레지던스 등에서 훤히 보여 평시에도 서울공항의 기능이 저하되고 있으며 전시에는 말이 필요없다고 한다.
6. 소음 문제
서울공항이 생길 당시인 1970년대만 해도 주변은 허허벌판이었지만, 지속적인 택지 개발의 결과로 서울공항은 시가지로 둘러쌓인 공항이 되어버렸다. 이착륙 경로상에 위치한 판교신도시, 분당신도시, 송파구 문정동 가락동 일대, 강동구 풍납동 일대에서 소음 피해가 주로 제기되고 있다.
서울공항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 공항에 주둔한 제15특수임무비행단은 F-5등 소음이 강한 항공기를 타 부대로 이전하였으며, 현재는 이착륙 빈도도 낮고 소음이 낮은 수송기 위주로 재편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소음 문제가 크지 않다. 다만, ADEX가 열리는 기간을 전후해서는 에어쇼 연습 등으로 주변 지역에 소음 피해가 상당한 편이다.
7. 교통
서울특별시 강남구와 판교신도시 사이에 위치하여 있어서 교통편이 매우 좋은 편이다. 일반적으로는 대왕판교로 인근에 위치한 제2정문을 이용하지만, ADEX 등의 행사가 열릴 경우 모란역에서 공항 쪽문으로 이어지는 길을 개방하는 경우도 있다. 근방에 수서역과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있어서 지방에서 방문하기도 나쁘지 않은 편.
7.1. 버스 노선
- 경기광주 버스 1007
- 경기광주 버스 1007-1
- 경기광주 버스 1009
- 성남 버스 6900
- 서울 버스 9408
- 성남 버스 57
- 성남 버스 101
- 성남 버스 231
- 성남 버스 357
- 용인 버스 5600
- 용인 버스 5700
[1] 젭슨차트와 AIP상의 명칭[2] 사실 정식으로 대체하는 공항은 청주국제공항이다.[3] 탄천을 사이에 두고 우안의 송파는 복정역 사거리 부근까지 개발 되어있는데 비해 좌안의 강남은 오랫동안 수서역 일대가 땅끝이나 다름없는 이유(반면 수서역 사거리 맞은 편은 가락시장으로서 송파 시가지의 한가운데이다.), 탄천의 태평동 구성남 부분의 자전거 도로가 조명이 없고 탄천 우안에만 자전거 도로가 있는 이유이다.[4] 2017년 현재 서울공항 이전은 실현되지 못하였지만 여수지구는 개발이 거의 완료되었다.[5] 이후 서울공항 공역에 대한 고도제한 조치가 완화되어 성남시는 기존 45m에서 193m 높이 건물까지 지을 수 있게 되었다.[6] 하지만 횡성군은 옆동네 원주시에 이미 제8전투비행단이 있기 때문에 공역 활용이 불가능하여 운용상 부적합한 곳이다.[7] 관련 내용은 1분 58초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