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마을/스토리 및 퀘스트
1. 개요
개편 전이나 개편 후나 큰 흐름에서는 별 차이 없다. 이야기 흐름이 망가진 아랫마을의 사건을 해결하여 이야기를 바로잡는다는 내용이다. 다만 개편 후에는 스토리텔링이 추가되어 하나의 스토리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2. (개편 전)아랫마을 동화
루디브리엄에서 시작된 '''차원의 균열'''의 여파로 헬리오스탑 도서관도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이야기책들은 모두 엉망이 되어 버렸고 내용조차 알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때문에 사서 위즈는 플레이어에게 아랫마을에서 뒤엉킨 이야기들을 다시 풀어줄 것을 요청하게 된다. 아랫마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이야기는 흥부전, 심청전, 의좋은 형제, 햇님달님, 콩쥐팥쥐, 금도끼 은도끼, 구미호 설화 등 한국의 민담·설화·판소리 등을 참조하였고, 그 외에도 다양한 메이플 고유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해당 설화와 관련된 이야기책을 보상으로 얻을수 있고, 이를 사서 위즈에게 돌려주면 보상으로 성향과 경험치, 그리고 살살녹는 치즈 30개를 받을 수 있었다. 현재는 개편으로 인해 해당 퀘스트들은 삭제되었지만 유일하게 니할사막에서 진행하는 어린왕자 만은 그대로 진행이 가능하다.
흥부에게 가서 씨앗을 건네면 자기는 힘이 없으니 지붕 위에 대신 씨를 좀 심어달라고 하는데, 심은 뒤 몇 초만에 자라난 박을 타면 금은보화가 드롭된다. 흥부에게 가져다주면 기뻐하면서 금은보화 속에서 보물을 하나 꺼내주겠다고 하는데 그 보물이 어째 전사/마법사 신발이다. 그리고 정말 무덤덤하게 '행운이 찾아왔군요. 감사합니다. 살펴가세요."라며 동화책을 쥐여주고 단출하게 퀘스트가 끝난다.
한편 놀부한테 말을 걸면 자기한테 뭘 달라는 줄 알고 펄펄 뛰며 돌아가라고 말한다. 이때 제비 다리를 고쳐주지 않았느냐며 선물을 주러 왔다고 말하면, 반색하면서 이왕 온 김에 박씨를 좀 심어도 달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게 굉장히 빨리 자라는 박인 걸 알고 있었는지, 혹 박이 열리면 박을 따서 속에 든 물건도 갖다달라고 부탁한다. 시점상 흥부가 금은보화를 얻고 난 뒤의 이야기로 보인다. 그러나 박을 열면 재산 압류 통지서가 나오는데, 거기엔 "이 문서를 가지고 간 사람에게 재산을 바치라"고 적혀 있었다. 흥부도 아닌 플레이어에게 재산을 주라는 것이 이상하게 들리는데, 재산을 압류하되 문서를 갖고 간 사람에게 약간 나눠 주라는 의미인 듯 하다. 플레이어는 신발과 함께 흥부놀부 동화책을 구해 간다.
사실 맨 처음 테스트서버에 아랫마을이 추가되었던 시점에는 흥부의 집에 박씨를 심는 것이 놀부의 집에 박씨를 심는 것보다 경험치가 열 배 가량 더 높았지만, 그러다간 아무도 놀부에게 재산 압류를 청구하지 않을까봐인지(...) 본섭 패치 시에는 둘 다 같게 수정되었다.
다시 찾아 가면 이번엔 쑥을 캐와 달라고 부탁한다. 새어머니가 쑥떡을 드시고 싶어 하시는데 자기는 빨래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갈 겨를이 없다고 한다. 그러자 플레이어는 까막산에 올라가서 곳곳에 자라는 쑥을 캐간다. 콩쥐는 다시 고마워하며 퀘스트 완료.
마지막으로 찾아가면 이번엔 새어머니가 밭을 갈라고 했는데 나무 호미가 낡아서 부러져버렸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마을 대장간에도 가 봤지만 무쇠 호미는 만들지 않는다고(...). 마침 까막산의 깨비들이 무쇠 호미를 들고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플레이어에게 그걸 구해와 달라고 말한다. 호미를 구해 돌아가면 짓궂고 혼을 쏙 빼놓는 깨비들을 상대하기 힘들었을 텐데 구해와줘서 고맙다며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또 동화책을 준다. 이후 콩쥐는 보답으로 재료를 받고 곡차를 만들어준다. 한편 콩쥐 옆에 뺑덕어멈이 있어서 콩쥐 계모로 착각하기 쉽지만, 뺑덕어멈은 심청전의 등장인물이다.
- 왕도깨비 이야기
>"여우가..."
이 말을 들은 플레이어는 의문을 품으며 칠성 에게 돌아가는데 칠성은 여우라면 주변의 삼미호가 그렇지 않았나 하면서 삼미호를 조사해 달라고 한다. 삼미호를 상대로 무쌍을 찍다 보면 웬 흰 색 소복같은 모양의 아이템이 드랍된다.[4] 그걸 주워서 칠성에게 들고 가면 흰색 소복을 입을만한 사람들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갑자기 산신령이 떠올랐다며 산신령에게 가보라고 한다. 산신령에게 가면 흰색 소복과 칠남의 증세를 보아하니 구미호의 짓이 틀림없다면서 구미호 퇴치는 물론이고 칠남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면서 자신보다는 깊은 산 흉가에 있는 왕도깨비들에게 가 보라고 말한다.[5] 왕도깨비들에게 가면 노란 왕도깨비는 돼지고기 산적을, 초록 왕도깨비는 메밀묵을, 파란 왕도깨비는 곡차를 가져다달라고 말을 한다. 왕도깨비 3총사들이 요구하는 물품을 가져다주면 구미호#s-7와 그에 관련된 팁들[6] 을 알려준다. 왕도깨비 3총사의 부탁을 들어주고 나서 산신령에게 돌아가면 왕도깨비들의 내용을 조합해 구미호를 퇴치하고 칠남을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면서 칠성에게 이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칠성에게 돌아가서 산신령과 왕도깨비들의 말을 전해주면 칠성은 플레이어가 칠남을 구할 수 있다면서 구미호를 물리치고 그 꼬리를 가져와 달라고 말을 한다. 삼미호만 나오는 맵에서 히든맵으로 들어가는 포탈을 타면 구미호가 일정 시간마다 젠이 되는데 [7] 구미호를 잡고 구미호의 꼬리를 얻고 칠성에게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구미호의 꼬리를 얻고 삼미호가 나오는 맵 왼쪽 포탈을 타면 히든맵인 '음산한 숲'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맵 중간에 '낯익은 처녀'라는 NPC가 있다. 말을 걸면 부탁이 있다면서 오라버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를[8] 필요로 한다면서 줄 수 있냐고 한다. 거절하기를 누르면 당신이 유일한 희망이었다면서 절규하고, 수락하기를 누르면... 애써 얻은 구미호의 꼬리를 뺏기는데다가 인기도가 5 감소한다![9] 그렇다. 이 '낯익은 처녀'의 정체는 플레이어가 때려잡은 구미호#s-7였던 것. 그렇게 구미호...아니 낯익은 처녀는 플레이어를 조롱하며 가버리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냥 지나쳐서 음산한 숲 왼쪽의 포탈을 타거나 구미호를 잡고나서 바로 마을 귀환 주문서를 쓰면 이 함정을 무시할 수 있다.[10]
어쨌든 아랫마을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칠남에게 가서 구미호의 꼬리를 칠남의 코 밑에 대고 칠남의 코를 간지럽힌다.[11] 간질간질하다보면 칠남이 재채기를 하면서 혼이 돌아오게 된다. 칠남은 무슨일이 있었냐면서 묻고 플레이어는 그 간의 일을 설명하는데 이 이야기를 들은 칠남은 어느 날 산 속에서 어떤 여자를 도운 이후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면서 그럼 자신이 그 때 구미호에게 당한 것이었다며 화를 내고 플레이어가 없었다면 자신은 구미호에게 잡아먹혔을 것이라면서 고마워한다.이렇게 스토리 끝.
니할사막 근방의 필드에는 어린왕자라는 NPC가 존재한다.왕자는 어느 장미꽃을 돌보느라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지나가던 모험가가 왕자를 걱정해서 목마르지않냐고 물어보자, 사막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장미가 말라죽어간다면서 카투스 몬스터들을 잡고 사막의 이슬을 구해달라고 요청한다. 사막의 이슬을 구해다주면 목마른 장미를 위해 이슬을 구해다준걸로 봐서 당신도 꽃을 좋아하는사람 같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냥 왕자가 걱정되어 말을 걸었던 모험가는 뻘쭘해한다. 왕자에게 다시 말을 걸면 왕자는 지난번에 장미를 위해 이슬을 구해다준 사람이라며 반가워한다. 왕자는 멍하니 하늘 저 멀리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뭘하냐고 물어보자 별을 보고있었다고한다. 모험가가 별이 어디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대답하자 사막이다보니 모래먼지가 날리는탓에 별을 보기가 힘들다면서 근처에 있는 미요캐츠들을 잡고 망원경을 구해다주길 요청한다. 망원경을 구해다주면 어린왕자는 기뻐하면서 어느 별을 가리키고 저기보이는 작고 아름다운 별이 자신의 고향이라며 언젠간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여기까지 클리어하면 루디브리엄에서 호출이 오고, 사서위즈에게 찾아가면 어린왕자 동화책의 회수를 요청한다. 모험가는 니할사막에서 어린왕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소년을 본적이 있다고 대답해준다. 위즈는 어린왕자의 위치를 알게된건 다행이지만, 본래 어린왕자는 사막에서 여우와 만나 친구가 되는 이야기인데, 이야기가 뒤틀린탓에 어린왕자의 곁에 아무도 없게 되었다며 여우를 찾을수 없다면 여우를 대신할 무언가를 만들어줄수 없겠냐고 요청한다. 다시 니할사막의 어린왕자에게 돌아가면 모험가를 알아보곤 반겨준다. 모험가는 왕자에게 여우를 본적없냐고 물어보지만, 어린왕자는 자기가 본건 모래토끼와 미요캐츠들 뿐이라며, 혹시 모험가가 여우를 찾고있는거라면 지금껏 신세진 만큼 자기도 찾는걸 도와주겠다고 대답한다. 모험가는 왕자에게 쓸쓸하진 않냐고 물어보지만, 왕자는 쓸쓸하다고 대답하려다가 생각해보니 모험가가 있어주니 쓸쓸하지 않다고 말을 바꾼다. 모험가는 왕자에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진 않냐고 물어보지만, 왕자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긴 하지만, 그러다가 모험가와 영영 헤어져버리게 되는건 아쉽다면서, 모험가가 있어준덕에 넓고 황량하게만 느껴지던 사막도 이젠 아름답게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모험가는 친구같이 느껴진다고 말하고, 왕자는 우리가 친구냐고 되물어본다. 이에 긍정해주면 진짜 친구를 사귀게 되어 기쁘다면서 친구가 된 기념으로 어린왕자의 동화책을 선물한다.
동화책을 위즈에게 돌려주면 위즈는 모험가가 어린왕자에게 있어 여우가 되어준 덕분에 이야기를 고칠수 있었다면서 기뻐한다.
2.1. 기타 이야기
- 연이 할머니와 태공 이야기
- 콩쥐와 카밀라의 우정
- 삼미호 이야기
- 호걸 이야기
3. (개편 후)아랫마을 동화: 7개의 옥석
7대 죄악을 아랫마을 배경으로 재해석했다. 사서 위즈의 부탁을 받고 그의 제자이자 새로운 NPC인 요미와 함께 이와 관련된 사건을 풀어나가는 스토리.[13]
또한, 밑의 옥석 퀘스트의 수행 순서는 분노와 시기를 제외하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순서가 달라진다. 단, 퀘스트 내용은 가독성을 위해 옥석의 위치 순서대로 내용을 배치하여 서술한다.
황선영 디렉터 시절에 나온 스토리 컨텐츠는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는데 아랫마을의 경우 테마던전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스토리로 리메이크되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기존 동화의 내용을 유지하면서 패러디 요소, 등장인물의 재해석, 무난한 가독성, 후반부의 감동 요소로 명작으로까지 평가받기도 한다. 길어서 조금 지루해 할 수 있어도 보상과 관계 없이 스토리를 찬찬히 읽어볼 것을 권장한다. 특히 마지막 '시기의 옥석'편은 '이렇게 애절할 수 있구나'라고 공감하는 유저들이 많다. 이 먹먹한 이야기를 플레이하며 눈물을 훔치는 유저도 있다고 할 정도로 몰입감도 좋다. 유저들이 메이플스토리의 '스토리'를 논할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스토리일정도로 호평받는다.
3.1. 프롤로그
125레벨을 달성한 플레이어에게 핼리오스탑 도서관의 사서 위즈가 도움을 요청한다. 아랫마을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있으므로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는데[14] , 플레이어가 위즈를 찾아가면 위즈의 조수인 '''요미'''라는 이름의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요미는 자기도 플레이어를 따라가겠다고 조르지만, 위즈는 이를 단번에 거절한다. 잔뜩 삐진 듯 요미가 사라지자 위즈는 동화책을 잔뜩 넣어놓은 배낭을 플레이어에게 건네고, 플레이어는 이를 받아들고 아랫마을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 안에는 책 대신 어떤 묵직한 것이 들어 있었다.''' 배낭 속에 있어야 할 책들은 오히려 요미의 방에 고스란히 놓인 상태. 위즈는 이에 크게 당황하지만, 어째서인지 체념하듯 '어쩌면, 운명일지도...'라고 중얼거리고는 그러려니 넘어간다.
한편 아랫마을에서는, 형수에게 밥주걱으로 얻어맞고 뺨에 붙은 밥풀을 떼어먹던 흥부에게, 수상한 이가 접근한다.'''착한 일을 하면 이야기로 남아 영원히 기억되지만,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그 죄값을 치뤄야한다...
이건 아주 오래전 부터 내려오는 이야기.
만일 나쁜 일을 했는데도 벌을 받지 않았더라면
그건 어쩌면, 이미 벌을 받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15]
"그 억울함, 내가 풀어주지. 자, '''이 힘'''을 이용해 네 한을 마음껏 풀어보라고."
3.2. 분노의 옥석 편
플레이어가 무거운 배낭을 땅바닥에 내려놓자, 배낭이 '''아얏!''' 소리를 낸다. 역시나 그 안에는 동화책들 대신에 요미가 있었다. 요미는 꼬리뼈를 부딪쳤다며 플레이어에게 투덜대지만, 그래도 자기가 잘못한 것이 뭔지는 알았는지 '''요미 요미 귀요미!'''라고 애교를 부리며(...) 은근슬쩍 넘어간다.
[image]
그런데 아랫마을에 들어가자마자 플레이어와 요미는 박첨지가 집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한다.[16]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박첨지에게 요미는 쑥즙을 먹여봐야겠다고 하는데, 월묘를 매타작해서 삥뜯어낸(...) 쑥즙 5개를 가져와 먹이자 그제야 박첨지가 정신을 차린다.[17] 박첨지가 쓰러진 이유는 다름아닌 '''흥부의 난동''' 때문. 평소 착하고 성실하기로 유명한 흥부가 요즘은 어째서인지 분노에 가득 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데, 때마침 '''7개의 옥석'''이라는 위험한 물건도 사라진 상태라고 한다. 옥석의 실종과 흥부의 난동이 서로 연관이 있음을 감지한 박첨지는 요미에게 만화경을 주는데, 이 거울을 사람에게 비추면 그 사람에게 붙은 옥석의 기운이 보인다고 한다. 박첨지는 이를 이용해 흥부의 분노를 풀어줄 것을 부탁한다.
플레이어가 길을 물어서 흥부를 쫓아 놀부의 집 앞에 당도하자, 대문이 부서져 있고, 큰 소리가 나더니 이내 놀부와 놀부 마누라가 기겁을 하며 집 밖으로 뛰쳐나온다. 그리고 흥부도 나타나는데, 잔뜩 분노한 상태로 밥풀이 잔뜩 붙은 밥주걱을 양손에 들고 있다. 요미가 만화경을 눈에 가져다 대자 흥부의 몸에 붙은 옥석의 기운이 보인다.
[image]
흥부는 평소 자신을 홀대했던 놀부와 놀부 마누라에게 분통을 터뜨리며 이에 대한 응징을 하려 하는데, 놀부 마누라가 이에 희생된다. 이를 보고 놀란 놀부는 그대로 줄행랑, 흥부는 그를 득달같이 쫓아간다.
결국 놀부는 막다른 길에 다다르고 흥부는 놀부를 응징하기 위해 놀부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이 때 플레이어가 흥부를 가로막고 선다.[18] 그러나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고, 결국 플레이어는 흥부를 적당히 손봐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부는 '''이대로 쓰러질 수는 없다아아!!'''라고 외치며 벌떡 일어나서는 기어이 플레이어의 뺨에 밥주걱 스매싱을 정통으로 먹여 '''플레이어를 일격에 쓰러뜨린다.''' 그러고도 분이 안 풀렸는지 흥부가 계속 놀부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이번에는 요미가 둘의 사이를 가로막는다. 흥부는 가차없이 밥주걱을 휘두르려 했지만, 이번에는 요미가 가슴통증과 함께 '''이유 모를 분노감'''을 호소한다. 플레이어가 만화경을 눈에 가져다 대자, 옥석의 나쁜 기운이 흥부에게서 요미로 옮겨가는 상태. 그러더니 흥부의 힘도 자연스럽게 빠지기 시작하고, 플레이어는 흥부를 다시 제압한다.
흥부가 쓰러지자 놀부는 고소하다며 흥부를 비난하는데,
위의 대사처럼 흥부가 억울한 심정으로 울분을 터트리지만 놀부는 정신을 못차렸다고 또다시 흥부를 비난한다. 그러자 플레이어와 요미가 놀부에게 시선을 돌리고 요미가 화를 내며 이 모든 원인이 놀부의 잘못이라고 따지자 놀부는 계속해서 변명을 하였다. 이에 단단히 화가난 요미는 흥부에게서 밥주걱을 얻은 후, 놀부를 실컷 두들겨 팬다(...).[19] 그러자 놀부는 쓰러진다. 그런데 밥주걱에 맞아 쓰러지면서 놀부가 '''오줌을 지리고 말았다(...).''' 요미는 자신이 무슨 일을 했었는지도 모른 채 어리둥절한다.[20] 이를 보고 흥부가 벌떡 일어나서자 요미는 놀부를 때리는 줄로 알고 막아서지만 흥부는 아니라며 비켜달라며 말한 후, 쓰러진 놀부를 업는다. 여기서 과거회상이 나오는데, 과거에 흥부가 오줌싸개라고 놀림받는 걸 놀부가 구해준 적이 있었단다.흥부 : '''"왜 나는, 그렇게 주걱으로 뺨을 맞아도, 배고프고 서러워도, 맨날...참아야 하는 겁니까 대체? 왜요, 왜."'''
그러자 흥부의 몸에서 분노의 옥석이 떨어져 나온다. 요미는 이 옥석을 줍지만 흥부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냥 만지면 옥석에 씌어질 것 같아 쑥즙에 쓰였던 쑥들로 감싸 분노의 옥석을 줍는다. 흥부 사건이 끝이나자, 요미는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을 박첨지에게 말하고, 박첨지는 옥석의 기운이 요미에게 흘러들어갔다는 말에 놀라며 다른 증상이 없었냐고 묻는다. 요미는 흥부의 분노가 그대로 느껴져서 기분이 이상했다고 대답한다. 박첨지는 옥석이 사람의 감정을 응축 시켜놓은 것으로, 사람에게 씌이면 감정이 넘쳐 흐른다면서 아마도 감정을 나눠 받을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며 이런 일은 처음보니 알아보겠다고 말한다. 요미는 자신도 몰랐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기뻐한다. 박첨지는 '''요미가 다시 온 것 또한 운명'''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중얼거리며 분노의 옥석을 봉인 상자에 담는다. 봉인 상자를 본 요미는 어디선 본 것 같다는 말을 흘리는데 박첨지가 본 적이 있냐고 묻자, 옥석에 대해 도서관 주의사항에 적혀있는 내용 정도로만 알고 있으며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였다.흥부 : '''"그 옛날엔 우리도 이러진 않았는데...형님... 그래도 옛 정이 있어서 참는 거요."'''
박첨지는 플레이어에게 옥석은 '''동심을 망가뜨리는 7가지 욕망'''들의 응축체로 아랫마을의 방문자들에 의해 망가지지 않도록, 그들이 흘리고 가는 '''7가지 욕망'''을 수집하는 역할을 하고있으며 각 보석마다 분노, 후회, 탐욕, 나태, 질투, 식탐, 시기를 흡수하는데, 옥석이 없으면 '''외부인들이 흘리고 가는 욕망'''들로 동심이 망가지고 말기 때문에 몇 년 전 '''거대한 산불'''이 일어났을 때 모두 도둑맞고 말았을 때 어쩔 수 없이 바깥 세계로 통하는 문을 막아놓고 있었다고 말한다.[21] 그리고 위험을 감수할 만큼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 열었는데, 최근 들어서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옥석이 아랫마을 사람들에게 심어진 채로 발견되었는데 누군가 '''악의'''를 가지고 심어놓았다고 말한다. 박첨지는 각 '''옥석'''은 '''욕망의 결정체'''나 다름없다며 씌인 대상자의 욕망을 증폭시키고, '''전혀 다른 사람처럼 바꾸어 놓는다'''며 그렇게 이야기가 다르게 진행될수록, 아랫마을이 뒤틀려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문제는 이걸 막기엔 자신도, 위즈도 힘이 없다고 말한다.
요미는 옥석을 다스리는 힘이 있다는 게 밝혀졌다며 그 대사(...)[22] 를 말하려다가 박첨지에게 저지당한다. 박첨지는 요미에게 옥석의 힘을 나눠받을 수 있다는 건 어찌보면 굉장히 위험한 일이니 부디 함부로 행동하지 마라고 부탁하며 플레이어에게도 아랫마을이 더 비틀어지기 전에 옥석들을 되찾아주고, 요미가 각 옥석의 기운에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위험하니, 되도록이면 옥석에 가까이 가지 않게 하라고 부탁한다. 그러면서 요미는 사실 아랫마을에서 발견된 아이인데 아직 위즈도, 자신도 요미의 과거를 알아내는 중이니 잘 부탁한다면서 요미와 함께 마을 사람들을 탐문해달라는 일을 맡긴다. 이로써 분노의 옥석 편 완료.[23]
일단 스토리를 진행해서 옥석을 모으다보면 봉인상자에 들어가는 옥석은 왼쪽 위부터 시작해서
분노 / 질투 / 식탐 / 나태
탐욕 / 시기 / 후회
이런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3.3. 질투의 옥석 편
의좋은 형제라 불리우는 칠성과 칠남. 그런데 요미와 플레이어가 찾아가지만 의좋은 형제라기엔 서로 시큰둥한 표정으로 기계적인 대화만 하고 있었다. 요미는 이들의 행동이 매우 어색하다고 말하며 만화경으로 살펴보자 '''둘 모두 옥석에 씌여 있었다'''. 과연 의좋은 형제 답다. 그 때 마침 설이가 등장하자 두 사람의 표정이 한순간에 바뀌게 된다. 화기애애한 대화 와중에도 기계적인 웃음과 더듬거리는 말투로 서로를 대하더니, 설이가 사라지자마자 두 사람은 다시금 시큰둥한 표정으로 단답형 대화만 나누다 칠남이가 가버린다. 요미가 형인 칠성이를 심문해 형제가 설이를 두고 사랑 싸움을 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둘은 아직 서로 교제하는 사이는 아니라고 하자, 요미는 곧바로 설이를 찾아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설이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높으신 분'''이고 자신은 천한 신분이라 고백할 수 없다고 한다.[24] 요미는 이를 듣고 칠성에게 해당 사실을 전해준다. 그런데 고백을 하려는데 '''정작 볏짚 줄 생각만 하는 나머지''' 선물 준비에서 막혀 우왕좌왕하는[25] 칠성을 보고는 속에서 천불이 난 요미는 칠성에게 꽃다발을 전해 주라고 한다. 그래도 계속 망설이는 칠성 때문에 결국 플레이어가 직접 다크엑스텀프를 사냥해 장미꽃 20송이를 구해다 준다.[26]
그런데 고백하라고 꽃까지 갖다바쳐 줬건만, 칠성이 다짜고짜 고백을 못 하겠다고 한다. 만약 고백했는데 차이면 어떡하나 너무 무섭고 걱정된다고. 결국 요미가 온갖 말들을 붙이며 그를 설득한다.[27] 워낙 말빨 좋은 요미 덕에 자신감을 되찾은 칠성. 칠성이 '''말하는 게 나보다 어른스럽다'''며 요미의 나이를 묻는데,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아랫마을 스토리의 중요한 복선들 중 하나이다.
칠성은 마음을 잡으며 설이에게 가자, 요미와 플레이어는 잘 해결될 것 같다며 칠남에게 간다. 칠남에게 칠성이 고백하러 갔다고 말하자 칠남은 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냐고 화를 내며 설이가 있는 곳으로 간다. 왠지 불안함을 느낀 요미가 플레이어와 같이 숨어서 칠성과 설이의 대화를 지켜본다. 칠성은 아직도 고백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찰나, 칠남이 등장하자마자 설이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그러자 칠성은 표정을 굳으며 자신도 좋아한다고 설이에게 고백한다. 두 사람이 자기가 더 좋아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고백하는 바람에 분위기는 완전히 개판이 되어버렸고, 결국 참지 못한 요미가 화를 내며 내일 정오까지 설이가 온 쪽이 고백을 받은 쪽이라고 말하여 사태를 잠재운다. 두 사람 모두 집으로 귀환하자, 요미는 설이에게는 내일 정오까지 마음을 정하라고 한다.
정각이 한참 지난 시각, 설이는 칠성이네 집에 나타나지 않았다. 플레이어와 요미는 칠성에게 "동생에게 가보자"고 했지만 칠성은 도저히 그 둘이 같이 있는 꼴은 못 보겠다며 거절한다. 요미는 "인정할 건 인정해야 완전히 마음을 버릴 수 있다"며 칠성을 설득해 칠남이네로 데려간다. 그런데 칠남이가 칠성이 오자마자 '''"축하한다"고 말하는 게 아닌가.''' 알고 보니 설이는 칠남이네 집에도 가지 않았던 것. 즉, '''형제는 동시에 차인 것'''이다(...). 설이가 말한 '높으신 분'에 자기들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칠성과 칠남은 눈물의 화해를 하게 되며 악수를 하며, 이 때 '''형제에게 씐 질투의 옥석이 벗겨진다.'''
그리고, 설이가 말한 '높으신 분'은 나태의 옥석이라는 스토리에서 밝혀진다.
이후 박첨지에게 옥석을 건네 주며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요미는 '진이 다 빠진다'고 했고, 박첨지는 '그 두 형제는 서로를 생각하는 만큼 서로를 너무 잘 안다, 그래서 더욱 (설이를)뺏기기 싫었을 거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형제의 우애가 더욱 돈독해졌으니 다행인 셈.
3.4. 식탐의 옥석 편
플레이어가 수심에 빠진 햇님이를 발견. 만화경을 눈에 가져다 댔지만, 햇님이에게는 옥석의 기운이 없다. 그러다 갑자기 "이게 다 떡 때문이야!"라고 불만을 터뜨리는데, 사실 햇님이 집으로 오는 호걸[28] 이 자꾸 떡을 달라면서 떼를 써서, 어머니가 힘들게 떡을 짓는 것 때문에 속상하다고 한다. 그 순간 난데없이 떡을 먹고 싶다며 호걸이 나타나는데, 햇님이 어머니는 호걸에게 다 먹으라며 한 사발 씩이나 되는 떡들을 주고 호걸은 맛있게 잘 먹으며 금방 해치운다. 요미가 "원래는 떡이 목적이 아닌데 이상하다"며 만화경을 눈에 가져다 대 보자, 호걸에게 '''식탐의 옥석'''이 씐 것을 확인했다.
한 사발이나 되는 떡을 원샷하고도 부족하다며 어머니에게 떡을 더 만들어 달라고 보채는 호걸. 햇님이 어머니가 "오늘은 재료가 다 떨어져서 더 이상 떡을 만들 수 없다"고 하자 입맛을 다시며 다시 돌아간다. 호걸이 돌아간 후 햇님이와 요미가 떡을 그만 먹게 할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머니는 "그나마 떡 만들 맛이 나게 하는 게 호랑이 놈인데, 내 떡 좋아하는 손님을 왜 쫒아내려고만 하냐"며 핀잔을 준다. 그래도 떡을 더 만들자는 생각이 나쁘진 않다고 하며, 재료가 부족하다고 플레이어에게 '쌀 가루'를 10개 모아달라고 시킨다. 또 월묘를 매타작해서 재료를 다 모아 오자 어머니가 떡을 만들어서 요미한테 나눠주는데, 며느리로 들어가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맛있다고 한다.
한편, 좀 전보다 더 많이 만든 떡도 순식간에 해치운 호걸은 "조금 배가 부르다"며 내일 또 달라고 말하며 가 버린다. 햇님이는 "예전엔 그저 먹기만 했는데 호걸이 배부르다는 소리를 했다. 정말로 조금만 더 먹으면 배가 채워질 것이다"라며 기뻐한다. 그리고 플레이어에게 쌀 가루 20개를 들고 오라고 한다. 쌀가루를 모아 오자 요미가 또 맛있게 떡을 먹는데, 정작 햇님이는 떡에 손도 안 댄다. 왜 안 먹냐고 요미가 묻지만, 햇님이는 이유가 있다며 말하는 것을 그만둔다. 떡집 아들이라서 물리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햇님이 : "저는 키 작은 여자 싫습니다."
요미 : "나도 생각 없거든!"
어쨌든 떡이 준비되기 무섭게 호걸이 찾아온다. 수북히 놓인 떡을 두 그릇이나 본 호걸이 기뻐하더니 떡을 미친 듯이 먹어치운다. 한 그릇 반 정도 먹고 나자 배가 부른지 안색이 어두워지며 '''폭식을 멈췄다.''' 드디어 호랑이를 멈췄다 생각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뿐, 호걸이 잠시 배가 아파 측간에서 볼일을 다 보자마자[스포일러] '''나머지 반 그릇도 순식간에 해치운다.''' 이 때 요미의 대사가 일품이다.
2배 분량의 떡을 다 먹어치운 호걸을 보고 요미는 아아 우린 이제 망했다며 좌절한다. 결국 햇님이 어머니가 그 자리에서 떡을 만들게 되는데, 햇님이는 뜯어 말리지만 결국 즉석에서 떡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떡 만드는 과정에서 햇님이 어머니의 비법이 드러나는데..."아아 우린 망했어..."
[image]
비법은 간단했다. '''몇 년간 안 씻은''' 손이 손맛의 원천이었다! 거기다 한 술 더 떠, 중간에 파리를 맨손으로 때려잡은 다음에 닦지도 않고 다시 반죽을 하기까지 한다. 모든 요리의 기본인 위생을 제대로 씹어먹는 비법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본 호걸은 경악과 동시에 안색이 새파랗게 질리며 구역질을 하면서 도망친다. 그 와중에 식탐의 옥석을 떨어뜨린다.햇님이 : 그러다 소문나면 동네 장사 망해요, 어머니!
다시 말해, 햇님이가 떡을 안 먹는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이였다. 햇님이에게 넌 이 걸 알고 있었냐는 요미의 질문에 햇님이의 대답은 "말했잖아요. 전 떡 안 먹는다고."
한편, 식탐의 옥석을 박첨지에게 가져가면 박첨지가 "햇님이 엄마네 손칼국수가 맛이 그렇게 좋다더라."는 얘기를 하는데 요미는 이 말을 듣고 질색한다. 또한 이 퀘스트를 끝내고 햇님이에게 가서 말을 걸면 어머니가 요새 기운이 없다고 하고, 햇님이 어머니는 호랑이가 떡을 더 이상 먹으러 오지 않는다며 아쉬워한다. 그리고 "떡을 다른 마을에 팔아볼까..."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실제 동화 스토리에서 어머니는 다른 마을에 떡 팔고 돌아오다 호랑이한테 죽는다.(...)
3.5. 후회의 옥석 편
플레이어는 심봉사에게 의뢰를 하나 받게 된다. 당연히 청나라 상인에게 팔려간 심청이를 찾는 것. 때마침 만화경으로 심봉사를 바라보자 옥석의 기운이 서려있는 것이 보인다. 요미 왈, '슬픔,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느껴져.' 그런데 요미가 저도 모르게 공양미 삼백 석 얘기를 하자, 심봉사는 요미를 '''비구니'''로 착각한다. 후회의 기운이 진해지면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요미.
청나라 상인은 호랑이 고개에 있다고 한다. 왜 하필 그렇게 위험한 곳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호랑이 고개로 청나라 상인을 찾아가 심문하는 플레이어 일행.
청나라 상인은 모르는 척 하지만 실수로 결정적인 증거를 불어버리고 만다. 여기에 요미가 인당수를 언급하자, 청나라 상인은 인당수를 어찌 아냐며 당황하고는, 장정들을 내보내 플레이어 일행을 공격한다. 그러나 일꾼들이 간단히 정리되자 심봉사가 인당수의 위치를 묻는다. 그러자 청나라 상인은 모른다고 우기다 심봉사에게 얻어맞기 시작한다.심봉사: 혹시 "검고 고운 머릿결에 '''머리띠'''를 한 소녀를 보지 못했소?"
청나라 상인: "'''꽃 머리띠'''를 한 소녀가 한둘이냐 해? 난 모른다 해. 오늘은 장사 안 하니 그냥 가라 해."
심봉사: "...꽃 머리띠라고 한 적은 없는데."
매 앞에는 장사 없다고 결국 인당수의 위치를 불고 마는 청나라 상인이었지만, 입방정을 주체 못 하는지 '어차피 가 봐야 소용 없다', '따거가 가만 안 둔다' 같은 소리를 해서 심봉사의 성질을 제대로 긁어놓는다.심 봉사 : "말 안 할 때마다 열 대씩 늘어난다."
그런데 또 청나라 상인 왈, '''쭈~니 하오윈!'''[30] 그러나 심봉사는 '외국어='''욕''''이라 생각했는지, '''"중국말로 욕해도 다 알아듣는다!"''' 라면서 기어이 청나라 상인을 매타작한다.[31] 청나라 상인 지못미."...난"
"난 말이야, 네놈들이 누군지 모른다."
"왜 청이를 데려갔는지도 모르지."
"공양미를 원하는 거라면, 안됐지만 쌀이 없어."
"단, 나는 눈 감고도 네놈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지."
"지금 청이를 놔준다면 너로 끝날 거다."
"허나 아니라면,"
"모두 다 찾아낼 것이다."
어찌어찌 인당수에 도달한 플레이어 일행. 그러나 도착한 곳에는 방금 타작당했던 청나라 상인의 형[32] 이 있었다. 아까 말한 그 따거가 이 사람인 듯. 그런데 요미가 그 사공의 허리춤에 달린 '''청이의 꽃 머리띠'''를 발견한다. 당연히 심봉사는 청이를 외치고, 사공은 웬 놈들이 제사를 방해하냐며 장정들을 또 내보낸다. 당연히 한큐에 정리 완료(...). 그런데 요미가 배에 있는 짐이 꿈틀대는 것을 목격하자, 사공은 이번에는 호걸을 한 마리 풀어놓는다. 이것도 한큐에 정리...인가 싶더니, 대뜸 '''떡 파워!'''를 외치며 부활하더니 플레이어를 한큐에 쓰러뜨린다![33][34][35]
상황이 역전되자 요미는 어쩔 줄을 몰라하는데, 이때 심봉사가 요미를 뒤로 물린다. 그리고 호걸과 대적하는데...
이렇게 지팡이를 휘두른다."시작은 눈 감고 3초,"
"중간엔 귀 막고 3초,"
"마지막엔 입도 다물고 3초..."
이렇게 호걸은 쓰러지고, 청나라 사공은 저도 모르게 '''"이게 무슨 만화나 게임이냐해?!"'''라고 외치며 경악한다. 어쨌든 호걸과 청나라 사공을 제압한 심봉사는 공양미고 눈 뜨는 비법이고 다 필요 없으니 집에 가자고 하지만...
'''짐 속에 있던 건 청이가 아니라 흰 고양이었다.''' 알고 보니 이 고양이는 뺑덕어멈의 가게에서 일하던 소녀 설이가 모시는 주묘님이었다. 어째서 청나라 사공이 설이의 고양이를 탐낸 것인지 알아보기도 전에, 플레이어 일행은 뒤따라오는 장정들 때문에 일단 후퇴한다. 설이는 청나라 사공이 흰 고양이를 제사에 드릴려고 한 것을 막아준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린 후 다시 가게로 돌아간다. 그리고 어째서 청이의 머리띠가 청나라 상인에게 있었는가를 생각하면서 청이를 영영 못찾을 것 같아 울기 시작하는 심봉사가 그녀의 이름을 외치던 중...흰 고양이 : "냥?"
'''심청이가 나타났다.''' 심봉사가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 거냐'는 물음에 청이 曰, '''오랫만에 고기 반찬을 먹어서 하루 종일 측간에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찾긴 찾았으니 심봉사는 좋다고 통곡한다. 그런데 청이가 아까 그 청나라 상인과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고 있던 머리띠를 마음에 들어 해서 일단 쓰고 있던 걸 팔았다고. 거기서 일하면 매일 고기 반찬도 해 드리고 공양미 삼백 석도 금방 모을 거라고 호언한다. 그러나 심봉사는 극구 만류하며 말하길, '''"그 상인놈들 인상이 안 좋아!"'''(...) [36]'''"아버지? 어디 갔다 오셨어요?"'''
어쨌든 심봉사는 눈 안 떠도 괜찮으니 청이만 있으면 족하다고 한다. 그러자 심봉사의 몸에서 후회의 옥석이 떨어지면서 회수 완료. 그리고 심봉사는 청이에게 자기를 도와준 비구니가 있으니 인사를 드리라고 하는데, 이미 그 비구니는 가고 없다. 조용히 나무아미타불을 읊는 심봉사.[37]
그리고 박첨지에게 옥석을 넘기면 수고했다고 말하며, '''그 녀석들'''이라는 말을 흘린다. 어째서인지 박첨지는 이를 밝히기 꺼리는 기색을 보인다.
나중에 청나라 상인을 계속 클릭해 보면, '''"다신 일 안 한다."''', '''"...가라고"'''라고 말한다.
3.6. 박첨지의 부름
옥석 네 개를 찾고 박첨지에게 가면, 요미가 아랫마을에 온 지 꽤 되었다면서 뒷산에서 보자고 말한다. 만나기로 한 장소인 도깨비 고개로 가면 박첨지가 요미에게 아랫마을에 온 지 얼마나 되었냐고 묻는다. 요미는 마을에 언제, 어디서 있게 되었는지 기억을 못 하며 자신은 버려진 아이라고 대답하며 슬퍼한다. 박첨지는 바로 이곳이 요미를 발견한 곳이라면서 기절해 있던 요미를 위즈가 발견해서 데리고왔다며 그 날은 아랫마을에 큰 화재가 난 바로 다음날이라고 말한다.
[image]
2년 전, 도깨비 고개에 떨어져 있던 요미는 자신을 보고 달려온 위즈에게 요미라고 말하고는 기절한다. 박첨지는 화재에 대해 조사하던 위즈가 요미를 발견해 자신에게 데려왔을 땐 이미 호흡이 반쯤 끊어져 있었고, 아랫마을의 시설로는 치료하기에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한 달동안 기절해 있던 요미를 핼리오스 도서관으로 보냈다고 밝힌다. 요미는 아랫마을 사람이 바깥으로 나가면 안되는데 원래 그렇게 나갈 수 있냐고 의아해한다. 박첨지는 아마 '''아랫마을 사람이 아니어서''' 그럴 것이라며 모든 동화 속 인물을 알고 있는 위즈도 처음본다면서 아마도 도깨비나 구미호와 관련되어 있을지 모른다고 추측했다고 대답한다. 요미는 둘이 아랫마을 동화 속 인물인데 왜 그러냐고 묻고, 박첨지는 친구처럼 늘 붙어다니던 한 쌍인 도깨비와 구미호가 2년 전에 일어난 화재의 현장에 남아있는 발자국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면서 옥석에 대해 아는 건 위즈와 자신밖에 없었는데 사고 전에 실수로 옥석을 구미호에게 보이고 말았기 때문에 둘이 옥석을 가져갔다고 추측했다고 대답한다. 그러며 박첨지는 구미호가 아주 착하고 아랫마을을 좋아하던 녀석이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요미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번에 들어서 그런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며 두통을 호소한다. 플레이어는 요미를 부축하고는 박첨지와 함께 마을로 돌아온다. 마을에 도착한 요미는 다행히 두통이 가시고, 자신은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옥석에 반응하는 것도 연관이 있냐고 묻는다. 박첨지는 아마도 그럴 것이라면서 도깨비와 구미호를 찾으면 뭔가 밝혀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요미는 우울해하고 박첨지는 너무 우울해하지 말라며 요미가 누구든 자신과 위즈는 요미를 소중히 생각한다고 말한다. 요미는 박첨지의 위로를 듣고 옥석과 공감하는 능력은 대단한 거라면서 우울감을 떨쳐낸다. 박첨지는 이 여정이 끝났을 때 요미의 과거도 다 알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면서 옹달샘에 묘한 일이 생겼는데 옥석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가 보라고 한다.[38]
3.7. 나태의 옥석 편
요미와 함께 콩쥐를 찾아간 플레이어. 그러나 부지런한 원작의 콩쥐와 달리 게슴츠레 눈을 뜬 상태이며 만사 다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요미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만화경에 눈을 대 보니 콩쥐에게 '''나태의 옥석'''이 씐 것을 확인했다.
콩쥐에게 씐 옥석을 벗기기 위해 요미는 자기가 해결사라며 콩쥐에게 접근하지만 콩쥐는 '''"도 안 믿어요"''' 라며 요미와 플레이어를 내친다. 잠시 후 콩쥐 친구인 소와 두꺼비(...)가 나타나 콩쥐에게 "집에만 있지 말고 일도 좀 하라"며 잔소리를 하지만 여전히 콩쥐는 들은 체도 않는다. 결국 콩쥐는 그대로 집에 들어가 버린다.
이후 요미는 옥석을 벗길 힌트를 찾기 위해 두꺼비랑 소를 찾아간다. 소는 "콩쥐의 단짝친구 사또 말이면 모를까, 우리 말은 듣지도 않는다"고 하며, 두꺼비는 "요샌 사또 말도 안 들어서 완전히 포기했다"고 한다. 요미는 "콩쥐의 마음을 열 열쇠는 사또"라고 생각하며 다시 콩쥐네에 간다. 그런데 콩쥐는 집 밖에서 "난 이제 진짜 혼자야"라며 울고 있었다.
알고 보니 사또가 '''일주일 뒤에 다른 고을로 전근 가서 평생 이 곳에 못 돌아 올지도 모른다고.''' 게다가 사또가 "넌 예전에 정말 열심히 사는 모습이 멋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며 콩쥐에게 정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사또를 짝사랑했던 콩쥐는 사또가 떠나기 전에 고백하기 위해서 해결사 요미한테 상담을 요청하며, 이 때부터 콩쥐는 요미를 언니라고 부른다.
요미는 전처럼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사또도 마음을 돌릴 것이라고 하지만, 이미 콩쥐는 그 지독한 귀차니즘 때문에 일을 한다고 해 놓고선 도망친 사례가 빈번해 일자리란 일자리는 모조리 퇴짜맞은 상태였다. 결국 플레이어와 요미의 수소문 끝에 놀부에게서 일자리 하나를 구하는데, 그게 하필 퇴비 판매, 즉 '''똥'''을 농사꾼들에게 파는 일이었다. 이런 일을 콩쥐에게 시켜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어느새 콩쥐가 불쑥 찾아와서는 하겠다고 덜컥 수락해 버린다. 어쨌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일 것 같아 안심한 플레이어는 하루를 기다린다.
콩쥐가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오면 플레이어가 칭찬을 하는데, "잘했어, 정말 잘했어.", "많이 힘들었던 만큼,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거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전자를 선택하면 요미가 겨우 그게 다냐며 플레이어에게 핀잔을 주고, 플레이어는 "진심 담았는데" 라며 시무룩해 한다. 후자를 선택하면 멋진 말이라고 칭찬하며, 플레이어는 좋은 사람한테 들은 말이라고 쑥쓰러워 한다. 이후 콩쥐는 피곤해하며 먼저 쉬겠다고 하고는 집으로 들어간다.
다음 날, 귀찮아서 길바닥에서 잤다는(...) 요미를 플레이어가 깨우며, 콩쥐도 같이 깨우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콩쥐가 사라졌다!''' 요미랑 플레이어는 콩쥐가 사라지자 또 도망간 줄 알고 찾게 되는데, 알고 보니 놀부 아르바이트에 먼저 갔다 하더라. 콩쥐의 바뀐 태도에 한시름 놓는 요미와 플레이어. 그 때 사또가 콩쥐가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일하느라 남루해진 콩쥐를 보고도 멋있다고 한다. 콩쥐는 처음에는 냄새난다며 얼른 가라고 내쫓으려 하지만, 칭찬을 듣자 이내 얼굴을 발그레 붉힌다.
한편, 사랑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요미는 예쁜 옷을 사러 간다. 플레이어와 요미는 옷가게에서 일하고 있는[39] 설이를 찾아가는데, 가격이 호걸 가죽 20개(...)란다. 어쨌든 호걸 가죽 20개를 지불하고[40] 옷을 가져가려는데, 하필 팥쥐가 찾아와서 가게의 옷이라는 옷은 다 쓸어갔단다. 어쩔 줄을 몰라하는 요미와 플레이어 앞에 마침 남은 옷이 하나 있다며 설이는 마지막 남은 옷을 하나 내놓는데, 자기가 직접 만든 옷이란다. 설이는 이 옷을 두고 '''원래 제가 입으려고 준비한 옷이지만 이제는 가망이 없다'''라며 슬픈 기색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고백하는 사람의 행복을 빌어준다.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이지만, 일이 급한 만큼 플레이어는 설이가 만든 옷을 가지고 콩쥐한테 간다.
시간은 흘러흘러 드디어 사또가 떠나는 날이 되었다. 설이에게 받은 옷을 입은 콩쥐는 드디어 사또에게 고백을 하러 가는데, 어째서인지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를 의아하게 여기며 사또와 콩쥐를 바라보는 요미와 플레이어. 그런데 갑자기 콩쥐가 어디론가 급하게 뛰어간다. 콩쥐가 뛰어가는 방향은 장터 방향. 콩쥐를 쫓아가면 콩쥐는 요미에게 받은 새 옷 대신 입던 낡은 옷으로 갈아입고 설이가 있었던 옷가게를 대신 지키고 있었는데...[41]"옥석을 떠나서 이미 너무 많이 와버린 것 같다..." by 플레이어
'''사또가 좋아하는 사람은 옷가게의 아가씨, 즉 설이였다.''' 태생이 쑥맥이라 지금까지 말도 못 걸어보고 물건만 샀다고. 이 말을 들은 콩쥐는 급한 일이 생겼다는 핑계를 대며 부리나케 설이에게 달려온 것이었다.
오오 콩쥐 오오...이렇게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도로 설이에게 돌려주고, 가게를 대신 봐 주면서 설이를 사또에게 보낸 것. 드디어 자기가 만든 옷을 입은 설이를 보며 콩쥐는 약간 분한 듯 '그 녀석이 반할 만 하다'고 하지만,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라고 생각했는지 설이의 등을 떠민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양보한 것. 요미는 바보라며 말하지만 콩쥐는 괜찮다고 말한다. 이때 두꺼비와 소도 찾아와서 콩쥐를 정말 바보라고 말한 후, 자기들이 옷가게를 보겠다고 얼른 사또의 가는 길을 배웅해 주라고 재촉한다. 콩쥐가 가자 플레이어와 요미도 마찬가지로 콩쥐에게 가라고 등을 떠밀린다.콩쥐: "좋아해요?"
설이: "네? 갑, 갑자기 무슨 말이세요?"
콩쥐: "사또, 좋아하냐고요. 나 다 들었어요. 당신, 좋아하는 사람 있다며, 고백 못하겠다며. 그거 사또 맞죠?"
설이: "그게 중요한가요. 저는, 어차피 천한 몸이고, 그 분은..."[42]
콩쥐: '''"좋아하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걔 지금 떠나는데 이렇게 여기서 일이나 할 거야? 얼른 쫓아가서 고백이라도 해 봐야 할 거 아냐!"'''
[image]
드디어 맺어진 설이와 사또의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는 콩쥐. 그렇지만 요미는 마지막 인사라도 해야 한다며 콩쥐를 사또 앞으로 떠밀고, 콩쥐는 얼떨결에 사또와 대면하게 된다. 사또는 콩쥐에게 그저 고맙다고만 말하지만, 콩쥐는 '''플레이어가 했던 말을 그대로 사또에게 해 준다.'''[43] 이후 콩쥐는 나름 어색하지 않게, 어떤 마음의 상처도 받지 않은 듯 태연히 사또를 보낸다.
콩쥐는 짐짓 개운한 듯 내뱉고는 그대로 쉬러 가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끝을 내나 했더니, 요미의 '''슬프면 울어도 된다'''는 말 한 마디에 콩쥐는 그대로 무너지고 만다.콩쥐 : "후우! 하아, 아아아! 속 시원하다아~! 캬아. 귀찮은 짐이 하나 사라졌네요. 아, 피곤해. 얼른 쉬어야지."
[image]
있는 힘껏 태연한 척 했지만, 이미 마음이 상처로 짓물러서 견디기 힘들었던 것이다. 요미는 목놓아 우는 콩쥐를 토닥여주고, 콩쥐는 모두 다 잊게 앞으로 진짜 열심히 살 거라고 다짐하며 계속 흐느낀다. 그러자 나태의 옥석이 콩쥐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다.콩쥐 : '''"나아, 언니, 흑, 진짜, 진짜 좋아했다고. 흑. 으앙! 나도... 그런데...흑... 말할 수가 없었어... 끄으윽...끅."'''
며칠 뒤, 콩쥐를 찾아가서 잠을 깨우는데 소가 자꾸 누우면 소가된다고 하자 두꺼비가 '''유우머에 감탄한다고'''한다(...) 콩쥐의 상처가 완벽하게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마음을 추스리려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도 후일담에서 '옆 고을에서 콩쥐 또래의 사또가 새로 와서 잔치를 벌인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열린 결말로 나태의 옥석 편이 마무리된다.
나태의 옥석을 들고 박첨지에게 가면, 박첨지가 '''"그러고 보니, 마을에 새로 부임하러 온 사또가 콩쥐랑 동갑이라며, 원래 실연의 아픔은 다른 사랑으로 극복하는 법"'''이라는 말을 한다.
이 퀘스트가 끝나면 아랫마을과 고스트파크의 설이의 옷이 바뀐다.
3.8. 탐욕의 옥석 편
박첨지의 말을 듣고 옹달샘으로 달려간 플레이어는 산신령에게 메소를 빌려달라는 요구를 받는다. 그 말을 듣고 요미와 플레이어는 황당해 하지만 산신령은 진지하게 말하길, 나무꾼이 물건을 빠뜨리고 비싼 걸 요구하고 있다라며 돈이 없다고 한다. 주지 않으면 될 거 아니냐고 묻는 플레이어에게 산신령 왈, 신령들의 규칙에 따르다보면 복잡한 사정이 생긴다(...).
나무꾼: "크흐흐, 오늘 받은 돈으론 뭘 살까나. 자아, 오늘도 돈 좀 벌어볼까? 어이쿠, 내 돈주머니를 빠뜨리고 말았네?"
산신령: "흐음.. 내가 여기서 다 보고 있었는데, 실수로가 아니라 일부러 빠뜨린 것 같은..."
나무꾼: "아이고오. 그게 무슨 상관이야. 얼른 내 주머니나 찾아주시오."
산신령: "하아......여기있네."
나무꾼: "음? 이건 내 원래 돈주머니잖아. 뭐야? 얼른 금주머니로 돌려주시오."
산신령: "...이보게. 정말 왜 이러는가? 자네 옛말도 모르나? '''나쁜 일을 한 사람은 반드시 그 죄값을 치른다'''네. 제발 그 욕심을 버리게나. 그렇게 살다간 귀신이 와서 잡아갈걸세."
나무꾼: "흥. 또 그 귀신 애기야? 첨엔 무서웠는데, 아무 일도 없잖아. 시끄럽고 얼른. 돈 주라고요. 얼른!!!"
요미: 흠... 우리가 좀 나설 볼까요?(플레이어를 향해)
[image]요미: "저기요! 너무 하신거 아니에요?"
나무꾼: "으아악! 깜짝이야! 아이씨. 귀신인 줄 알았잖아! 후우... 꼬마야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니 그냥 가라."
요미: "보자보자 하니 너무하잖아요. 매번 이렇게 와서 돈 받아가서 대체 뭐 하시려고요. 욕심이 너무 과한 거 아니에요?"
나무꾼: "욕심? 하, 너 무슨 산신령의 제자냐? 애야, 내가 받아봤자 얼마나 받았다고 그러냐? 그냥 착하게 살아온 대가를 조금만 바라는 것 뿐이야."
요미: "그만 둔다고요? 그래요. 얼마를 원하시는데요?"
나무꾼: "뭐... 한 '''10억 메소만''' 주면. 그럼 그만 올게."
산신령: "허."
요미: "뭐라구요?"
나무꾼: "그 정도 주면 이제 안올게. 어때? 요즘엔 10억 메소는 있어야 집도 사고 장가도 갈거 아니야."
요미: "하아... 어쩌죠? 뭐라고 할까요?"
급기야 나무꾼은 10억 메소를 요구하여 주위 인물들을 황당하게 만들며[44] 결국 산신령이 나무꾼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를 돌려보낸다. 이 문제를 풀려고 고민하던 중 플레이어는 아까 전 대화에서 언급한 귀신에 대해 물어본다. 산신령은 지은 이야기라고 대답하지만 요미가 플레이어를 귀신으로 변장시켜 나무꾼을 혼내주자는 계획을 세운다.[45] 귀신의 소복을 만들 재료는 다크 엑스텀프에서 나오는 매우 얇은 나무껍질 15개, 가발은 호걸의 털뭉치 20개를 주면 된다. 이때 다 완성된 귀신 복장을 플레이어에게 입히는데...
[image]
분장을 끝마치자 마자, 나무꾼이 나타나는데. 예정대로 귀신 분장을 한 플레이어가 나무꾼 앞에 나타난다.[46] 나무꾼은 크게 비명을 지르며 귀신 앞에서 벌벌 떨며 용서를 구한다. 플레이어는 첫 대사를 제외하면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몰라, 요미가 플레이어 대신 귀신 목소리를 담당하게 된다. 귀신으로 변장한 플레이어/요미의 말에도 불구하고 나무꾼은 유독 돈만은 포기하지 못하는 수상한 모습을 보인다.플레이어: "……."
그 이유는... '''어머님이 중병에 걸리셔서 이런 일을 벌였단다.''' 사정은 딱하지만 그 수단이 잘못된 전형적인 아노미[48] 유형의 범죄.[49] 나무꾼의 간절한 애원과 자신의 목숨마저 포기하면서 어머니를 위한 마음 덕분에 탐욕의 옥석이 떨어져 나간다. 그리고 상황을 지켜본 산신령이 갑툭튀하더니 나무꾼에게 말을 건다.나무꾼: "저, 저건! 지금까지 모은 전재산인데... "
요미[47]
: "이히히! 네가 아직도 욕심을 못버렸구나. 안 되겠다, 나와 같이 저승으로 가줘야겠다!"나무꾼: "…"
요미: (어라? 이상하다) "왜? 왜 그러느냐! 얼른 저 짐을 버리지 않고!"
나무꾼: "저기, 저승에 가겠습니다."
요미: "뭐, 뭐, 뭐라고?"
나무꾼: "대신... 가기전에 부탁이 딱 하나 있습니다. 저 돈을, 어머니께 드리고 가면 안 되겠습니까?"
요미: "흥. 그. 그게 무슨 소리냐! 그런 소원따윈 들어줄 수 없…"
나무꾼: "제발 부탁입니다. 저는 데려가도 좋으나... 저 돈이 있어야 어머니 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비록 집도 못해드리고, 장가가는 모습은 모습은 못보여 드려도, 최소한 병만은... 고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요미: "......"
그런데 산신령의 반응이 심상찮다. 알려주지도 않았던 나무꾼의 모친 이름을 대뜸 언급하더니, 보통 사람 이상으로 걱정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이쯤 되면 누구나 다 눈치챌 법도 하다.산신령: "지금 자네, 꽃순이가 아프다고 한 건가?"
나무꾼: "산신령님? 네. 꽃순이, 저희 어머니 성함을 어떻게...?"
산신령: "묻는 말에나 대답하게. 많이 아픈가? 언제부터 그런 건가 대체?"
나무꾼: "…아픈지는 오래 되셨습니다. 최근 들어선... 일어나질 못하고 계십니다..."
산신령: "내가 속세를 떠나기 전만 해도 전혀 그런 기미가 없었는데... 왜 진작 말하지 않았나? 왜!"
나무꾼: "그, 그게...꼭 비밀로 하라고 하셔서... ...혹시 아는 사이라면, 어떻게 방법이 없겠습니까?"
산신령: "바보 같으니! 얼른 증상부터 말하라니까! 그래야 약을 만들 것 아닌가! "
나무꾼: "네? 네. 그, 그것이 말이죠... "
산신령: "자, 여기 이 약초면 나을 수 있을걸세. 완전히 치료되진 않아도, 지금보단 훨씬 나을걸세. 이후부터는 잘 관리해야 된다네. "
나무꾼: "정, 정말이십니까? ...정말 저 같은 놈이 이걸 받아도 되는겁니까?"
산신령: "자네 어머님께 내가 빚이 있다고 생각하게나. 진작 알았으면, 이 지경까지 오게 하지 않았을 텐데. 바보 같은 녀석같으니! 어머니만큼이나 고집불통이군!"
나무꾼: "죄송합니다..."
은유적으로 표현하긴 하지만, 어차피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 '''나무꾼은 산신령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이로써 나무꾼의 몸에서 탐욕의 옥석이 빠져나오게 된다. 박첨지 왈, '''가장 소중한 것을 버릴 각오를 했으니 탐욕의 옥석이 빠져나온 것'''이라고."눈이, 나를 쏙 빼닮았지? 뭐, 누구나 굳이 말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게 마련이지 않나."
3.9. 시기의 옥석 편
'''대단원의 막이자, 가장 비극적인 결말.''''''"착한 일을 하면 이야기가 되고,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죗값을 치룬다.
그러나, 나쁜 일을 하고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이미 벌을 받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50]
'''아랫마을 스토리의 프롤로그 中'''
탐욕의 옥석 퀘스트를 끝내면 박첨지가 요미에게 시기의 옥석에 대해 언급한다.
옥석에 대해 설명하는데 갑자기 불이 난다.박첨지 : "요미야. 이제 마지막 옥석 하나만 남았는데, 하필이면 그게 '''제일 까다로운 시기의 옥석'''이구나."
요미 : "뭐, 지금까지 잘 회수했는데 이번에도 큰 문제 없지 않을까요? 제가 있잖아요? '''옥석의 기운에 공감하는 능력자'''!"
박첨지 : "아니야, 시기의 옥석이야말로 제일... 위험할 수 있단다. 시기의 옥석을 처리하려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지."
요미 : "다른 옥석들과 다르다고요? 어떤 점이요?"
박첨지 : "시기라는 것은 사실…."
박첨지는 2년 전 불이 난 기억을 회상하며 다급하게 마을 사람들을 모아서 뒷산으로 간다.[51]"불이야! 불이야아아아아!!" - 흥부
박 첨지는 진정하라며 화재의 원인을 찾으라고 한다.흥부 : "아이고, 이걸 어쩌지요?"
놀부 : "내 집! 내 집이 '''또''' 불타면!"
콩쥐 : "소야, 두껍아, 너흰 마을에 가 있어. 위험해!"
플레이어는 요미랑 함께, 불의 근원지인 금지된 절벽으로 가는 동굴로 들어가서, 옥석을 보관했던 흔적을 발견한다. 한편, 옥석의 흔적 중 가운데 구멍 하나가 뜨거운 것을 보았고, 소리가 나서 밖으로 갔다.요미 : "넵! 그럼... 아아, 그리고! 시기의 옥석에 대해 하시던 말씀은 뭐였어요?"
박첨지 : "그게, 사실...'''시기라는 건 남이 해결해줄 수 없단다. 스스로 불행한 자는 남을 시기하는 마음에서 벗어날 수 없지'''."
요미 : "네? 그럼 대체 어떻게…"
박첨지 : " …옛말을 기억하느냐? 착한 자는 영원한 이야기가 되고,"
요미 : "나쁜 자는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되리라..."
박첨지 : "난 그렇게 되리라 믿는단다. 분명히 방법이 있을 게야."
몇 년 전, 흥부가 (사람 모습의) 요괴 구미호를 보고 달아났고, 구미호는 인간들은 나를 무서워 한다고 자신도 외롭고 인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요미 : "엇,저기! 저기 도깨비에요!"
도깨비 : "저리 가! 저리 가라고!"
요미 : "도깨비다, 도깨비에요!"
요미 : "저기, 이봐요! 도깨비 아저씨! 잠깐 진정하고 우리 대화좀 해요."
도깨비 : "네놈들과는 할 얘기 없다!"
도깨비 : "'''구미호의 복수도 하지 못하고''', 나는... 나는... 이젠... 모든 게 틀렸어."
요미 : "구미호의 복수라니 그게 대체 무슨 소리에요?"
도깨비 : "너희 인간들만 아니었으면 구미호도 그렇겐 되지 않았다. 박첨지! 박첨지놈에게 복수할 거다."
요미 : "잠깐만, 구미호가 어떻게 됐는데요?"
도깨비 : "… 인간놈들은.. 역시 아무 것도 모른다."
도깨비 : "…박첨지가 뭐라고 말하더냐?"
요미 : "구미호와 도깨비가... 옥석을 가져간 것 같다고..."
도깨비 : "그럴 줄 알았다. '''놈도 다를 게 하나 없는 녀석'''이다!"
[image]구미호 : "'''외롭다... 나도 인간이었으면..'''"
도깨비 : "뭐냐 인간? 저리 비켜라. 다치고 싶지 않으면."
구미호 : "으음? 도깨비?"
도깨비 : (정적이 흐르며) "내 주변에 있다가, '''같이 욕먹어도 난 모른다'''."
구미호 : "욕을 왜 먹어?"
도깨비 : "난 도깨비니깐. '''괴물이다. 어울리면 욕먹는다.''' 저리 가라."
구미호가 원래 모습을 보여준다.
구미호 : "나도... 괴물이니깐, 같이 있어도 괜찮지?"
도깨비 : "…… 흥, 마음대로."
박첨지가 산불을 껐다고 나타난다.도깨비 : "구미호는, 함부로 미움 받을 녀석 아니었다. 인간을 좋아하고 정말 착했다. 녀석이 박첨지를 몰랐더라면..."
요미 : "박첨지 할아버지가 대체 뭘…"
박첨지 : "요미야! 무슨일이냐!"
이 말로, 도깨비가 구미호와의 회상에 들어간다.도깨비 : "큭! 크으으으으…"
박첨지 : "불껐다 걱정안해도 된다. ..엇? 너? 도깨비냐?"
도깨비 : "박, 첨, 지! 네 이노오오옴!"
도깨비 : "네놈도 양반은 못 된다! 네 입으로 직접 말해봐라."
도깨비 : "'''구미호에게 옥석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직접 말해봐!"
박첨지 : "나는 '''그저... 그 아이가 거기에 손대지 않기를 바래서''' 그런 말을…"[52]
도깨비 : "뭐라고 했냔 말이다!"
박첨지 : "'''원래의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무언가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고…"
구미호는 돌아오지 않았고, 다음 날에 산에 커다란 화재가 일어났다.구미호 : "도깨비야, 도깨비야."
도깨비 : "왜, 흰둥이."
구미호 : "내가 그렇게 부르지 말랬지."
도깨비 : "하야니까 흰둥이. 좋은 별명이다."
구미호 : "칫, 됐구. 너 혹시 '''지금의 너와 완전히 다른 무언가가 된다면 어떨 것 같아?'''
도깨비 : "그런 건 싫다. 무섭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 이젠 외롭지 않으니까.'''"
구미호 : "그래도, 응? 혹시 말야... 음 인간이 된다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도깨비 : "...뭐, 그럴 수도 있겠지."
구미호 : "흐음. 오늘 내가 뭘 봤냐하면 말이야, '''완전히 다른 무언가로 탈바꿈시켜주는 보물'''을 찾았거든."
도깨비 : "너어, 또 박첨지 따라다녔다. 인간하고 친하게 지내는 건 위험하다고 내가 말 했는데.."
구미호 : "아니야, 그 사람은 유일하게 우릴 괴물 취급하지 않잖아."
도깨비 : "인간하고 친하게 지낼 필요 없다. 우리끼리 친하게 지내면 된다."
구미호 : "핏. 그래도…"
도깨비 : "박첨지 다시 만나면 나 화날 지도 모른다."
구미호 : "응... 이제 안 만날게."
구미호 : "아! 나 '''아까 할 일이 있었는데 깜빡하고 있었네.'''"
도깨비 : "할 일? 그런게 있었냐?"
구미호 : "''''어... 아, 아! 맞아, 꽃! 오늘 꽃에 물 주는 걸 깜빡한 것 같아.'''"
도깨비 : "?? 꽃에 물 주는건 하늘이 하는 거 아니냐?"
구미호 : "아니야, 바보야! 생각난 김에 해야지. 나 갔다올게!"
불이 다 꺼졌다고 마을 사람들이 절벽으로 다 올라왔다. 한편, 마을 사람들은 도깨비를 보고 놀란다.박첨지 : "'''악의적으로 그런말 하지 않았다.''' 그 애가 얼마나 나를 잘 따랐는지 기억해 보게나."
도깨비 : "결국은 너희 인간들이다."
도깨비 : "'''미호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미호를 괴물이라고 손가락질 한 것'''도!"
도깨비 : "'''인간이 되고 싶어했던 미호를 속여 죽게 한 것'''도!"
박첨지 : "구미호가 죽었다고? 그게 대체 무슨 소린가!"
도깨비 : "지금까지도.. 미호가 왜 그랬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너희 인간들은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는다."
2년전 큰 화재 당시,도깨비 : "크흑흑!!! 너흰...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
도깨비 : "구미호는, 구미호는 너희 때문에 죽었는데! 크흑흑.."
도깨비 : "흑흑... 으흑흑.."
박첨지 : "이보게 진정하게. 나도 슬프다네. 그 착한 아이가 대체 어쩌다가... "
도깨비 : "... 그래. 여기였다. 그 애가 죽은 곳이... "
[image]
나무가 쓰러지며 구미호를 덮쳤다.도깨비 : "구미호! 갑자기 산불이 번졌다. 어서 거기서 나와라!"
구미호 : "오, 오지마!
도깨비 : "너 이상하다. 위험하니까 내려와라!
구미호 : "흑.. 흑흑. 이거 다 나... 나 때문이야. '''나 때문에 불이... 마을이.. 그리고 옥석이...'''"
도깨비 :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다. 설마... 박첨지와 관련된 일이냐? 그 '''옥석이라는 거에 손댄 거'''냐?"
구미호 : "내가 괜히 욕심을 부려서... 말을 듣지 않아서.. '''혹시나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
구미호 : "옥석이 달라붙더니, 숲이 이렇게.. 불이 꺼지지 않아.. 멈출 수 없어. 어떡하지?"
도깨비 : "알았다 흰둥아. 일단 위험하니까 거기서 나와라. 나와서 얘기한다. 내가 박첨지 혼내 준다. 걱정할 건 아무 것도 없다."
구미호 : "오지말라니깐!!!"
도깨비 : "괜찮다. 해결할 수 있다. 자, 얼른 이리와."
구미호 : '''"내가 더 살아있으면 안 돼.. '''모든 숲이 불탈거야. 아랫마을이, 사람들이 다 불탈거라고..."
구미호 : "나쁜 짓을 한 죗값을 받는 거야 이건... 흑..흑"
도깨비 : "넌 나쁘지 않다. '''흰둥이는 한 번도 나빴던 적이 없다.''' 자, 얼른 이리,"
구미호 :'''"미안해."'''
도깨비 : "제발.. 제발 부탁이다."
구미호 : "'''난 인간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
도깨비 : "잠깐! 잠깐!"
구미호 : "옥석을 부디, 다시 원래 자리에...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너무 미워하진..."
도깨비 : "잠, 잠깐! 피해라! 나무가!"
구미호 : "꺄악!"
도깨비 : "미호! 미호야!!, 미호! 구미호!
......
도깨비 : "(울면서)미호야!!! 미호야!!!"
도깨비가 시기의 옥석을 꺼내 든다.도깨비 : "시신도 찾지 못했다. 남은 건 옥석 뿐이었다."
도깨비 : "그날, 내 가면도, 소중한 미호도,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가졌던 모든 행복도."
도깨비 : "전부 한 번에 깨져 버렸다. 너희 인간들 때문에..."
도깨비 : "그 애는 그냥 인간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
도깨비 : "네놈들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지 않았다면, 박첨지 네놈이 헛바람만 불어넣지 않았다면..."
도깨비 : "… 나는 네놈들을 용서할 수가 없어. 도저히."
옥석을 품고 도깨비가 각성을 하였다.[53] 한편, 옥석에 반응하는 요미.도깨비 : " '''죄지은 자는 죗값을 치른다. 그러니까 내가 네놈들 죗값 치른다.'''"
박첨지는 플레이어에게 도깨비를 막아달라고 싸우라고 한다. 쓰러진 도깨비와 아파하는 요미.요미 : "윽! 옥석의 기운이... 너무... 강해.. 꺄아아악! 머리, 머리가!"
일단 도깨비가 쓰러지자 산불도 멎어가고, 마을 사람들은 안심했으나...요미 : "으흑, 머리가.. 머리가 아파요. 기억이, 뭔가... 떠오르는데... 옥석,불... 악. 아아.머리가.."
도깨비는 마을 사람들에게 나쁜 짓을 한 죗값을 치루게 하기 전까진 죽을 수 없다는 일념만으로 다시 일어난다.도깨비 : '''"너희에게! 천벌을 내리기 전까진 죽을 수 없다아!!!"'''
그와 동시에 꺼져가던 산불도 전보다 더욱 커져가는데...
요미의 과거 회상. [54] [55]
[image]요미 : "여긴.. 어디지?"
요미 : "난 정신을 잃은 건가? 아니면... 죽었나?"
요미 : "한 번 와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상해 여기. 낯설지 않아."
구미호의 소녀 모습을 만난다. (소녀 - 요미)
또 다른 기억의 회상.소녀 : "어라? 어떻게 여기 온거야?"
요미 : "..누구? 날 알아?"
소녀 : "와아 신기하네 이렇게 보니까. 흠,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나봐?"
요미 : "역시 여긴.. 저승이야?"
소녀 : "하하하하하! 재밌네 너. 흠. 역시. 아무것도 모르나 보네."
소녀 : "그 동안 어떻게 지냈어?"
요미 : "하아. 농담할 시간 없어. 빨리 꿈에서 깨서 아랫마을로 돌아가야…"
소녀 : "자아, 이렇게 만난 것도 오랜만인데, 일단 잠깐 걸을까."
도깨비랑 요미랑 둘이서 서있다.요미 : "뭐야, 어디...어디 갔지?"
이번에는 박첨지가 나타난다.도깨비 : "또 어딜 갔다가 오냐?"
요미 : "도, 도깨비! 여기서 뭐하는 거에요!"
요미 : "꺄아악!"
도깨비 : "너 털에 뭐 잔뜩 묻었다. 예쁜 흰 털 상한다. 나니까 이렇게 털어주는 거다."
요미 : "왜, 왜 그러세요? 절 아세요?"
요미 : '뭐야... 이게...'
요미 : '이건 꿈인가, 아니면 정말 저승인가?...'
다시 도깨비랑 요미랑 둘이 있는 기억의 공간으로 간다.요미 : "박첨지 할아버지!...?"
박첨지 : "어? 네가 어떻게 여기에! 이 녀석! 또 날 따라왔구나. 오지 말라니까. / 이것 말이냐? 음... 아주 위험한 물건이니까 관심 갖지 말거라."
박첨지 : "어허!! 관심 갖지 말래두! 아주 무시무시한 물건이란다. 응? 어떻게 되냐구? 이걸 잘못건드렸다간…"
박첨지 :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단다. 원래의 나와는 완전히 다른 무언가가 되어버릴 수도 있단 말이다."
박첨지 : "그만큼 무시무시한 물건이니 행여라도 관심 갖지 말거라."
요미 : "할아버지, 그게... 무슨 말이에요? 여긴 대체 어디.."
위즈랑 둘이 있는 기억의 공간.요미 : "..이게 뭐야? 나는.. 미쳐버린건가..."
도깨비 : "제발... 제발 그러지마."
도깨비 : "내가 도와준다. 제발."
도깨비 : "안 돼, 안 돼, 안 돼!"
요미 : '난... 어떻게 돼버린거야 대체?'
[image]요미 : "위즈 아저씨? 아저씨!"
사서 위즈 : "앗, 저기! 저건! 왠 소녀가?"
요미 : "아저씨, 어디 가세요? 저 여기 있어요!"
회상.사서 위즈 : "얘는? 음.. 처음 보는 얼굴인데. 꼬마야,꼬마야! 정신차리렴."
요미 : "윽.으으... 갑자기 머리 속에 환청이..."
박첨지 : "요괴라고 사람들이 무서워하겠지만.. 사람을 너무 미워하진 말아다오..."
콩쥐: "꺄악! 요괴다! 요괴!"
놀부: "으악! 썩 물러가라, 요괴 구미호야!"
흥부: "요, 요괴 구미호!"
요미? : '...요괴 구미호...?'
요미 : " ...요........"
사서 위즈 : "응? 뭐라고?"
요미 : " ...요......미..."
사서 위즈 : "요미? 그게 네 이름이니?"
사서 위즈 : "애야, 애야, 정신차리렴! 이런... 일단 데려가야겠어."
[56]요미? : '..요미. 요괴...구미호...'
요미? : '나는, 설마?...'
[image]
과거의 자신과의 기억.
'''그랬다. 프롤로그에서 말한 "이미 벌을 받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라는 말의 의미가 드러났다. 요미는 여태까지 벌을 받고 있던 중이었던 것이다.'''소녀? : "...이제 알겠어?"
요미 : "너는 혹시... 그리고 나는... 나는, 설마."
소녀? : "그래. 나는,구미호."
구미호 : "그리고 너는.. 인간이 된 요미. / 반가워, 인간이 된 나. 나는 너, 그리고 너는 나야."
요미 : "여긴... 그러면..."
구미호 : "네 기억 속이지. 아니, 내 기억이기도 한가? 어쨌든. / 인간이 되면서, 내 기억은 모두 여기에 갇혔어. 언젠가 인간이 된 네가 다시 찾아주길 기다리며.."
요미 : ".. 내가 구미호였던 거야? 그런데 어떻게.. 왜 지금은 인간이지?"
구미호 : "그건 나도 몰라. 옥석의 힘 때문인가? 아니면 간절한 소원 때문에?"
구미호 : "으음. 옥석을 훔친 벌인가?"
요미 : " .... 옥석을 훔친 벌...? 아…"
요미 : "혹시, 그 옛말 기억해? 착한 일을 하면 이야기가 되고,"
구미호 :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그 죗값을 치러야 한다? 알지. 그게 왜… 아 설마!"
요미 : "그래. 내가 인간이 되어 위즈 아저씨에게 발견된 것도,"
구미호 : "그리고 아랫마을에 다시 온 것도,"
요미 : "옥석을 직접 회수하고 다닌 것도..."
구미호 : "이 모든게 다... 옥석을 훔쳤던 죄값을 치르는 여정..."
요미 : "... 그리고 아직 빚이 하나 남아있지."
구미호 : "...도깨비."
요미 : "돌아가야겠어."
구미호 : "그래. 돌아가자."
"마지막 빚을 갚으러."
한 편, 바깥상황은
그때 요미가 쓰러져있다가 몸에서 빛을 내며 일어났다.박첨지 : "요미, 요미야! 괜찮으냐 요미야!"
도깨비 : "으아아아! 천벌을 내려주마!"
플레이어 : "으으으... 힘이..."
흥부 : "우린... 다 망했어."
그리고 요미는 도깨비 한테 간다.박첨지 : "요, 요미야?"
요미 : "… 이제 다 기억났어요. 제가 누구였는지, 그리고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인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도…"
박첨지 : "아니, 그게 무슨 소리냐."
박첨지 : "요미야! 안 된다! 돌아오거라!"
[image]도깨비 : "으아아! 너는 뭐냐? 너부터 죽고 싶은 거냐?"
요미 : "… 그동안 혼자, 외로웠지?"
도깨비 : "무슨 헛소리냐? 위로하려 하지 마라!"
요미? : "'''이리와...'''"
도깨비 : "뭐냐? 뭐, 뭐야. 무슨 수작이냐!"
[image]박첨지 : "요미야! 안 된다! 네 몸이!"
요미? : "으윽.괜찮아. 이젠 혼자 두지 않을게. '''내가 지은 죄값을 치르는 것뿐'''이야."
도깨비 : "무슨 소릴 하는 지 모르겠다. 너, 정체가 뭐냐?"
요미? : "내 모습이 좀 바뀌었지... 도깨비야, 나야."
도깨비 : 저리가! 무슨 수작이야!"
요미? : "으윽!!"
박첨지 : "요미야!"
요미? : "그래... 괜찮아. 자상하던 널 이렇게 만든건... 다 내 잘못이야..."
도깨비 : "거짓말... 너, 뭐야. 정말... 정말, 너야?"
요미(구미호) : "응. 흰둥이, 돌아왔어."
도깨비 : "너, 어떻게... 어떻게 네가. 인간이 됐, 으윽! 아악! 옥석이.. "
박첨지 : "이런, 옥석이 폭주한다!
요미(구미호) : "꺄아악!"
박첨지 : "요미야!"
도깨비 : "저리가! 나한테서 떨어져라! 폭주를 막을 수가.. 으윽! 아악!"
요미(구미호) : "아니야. 내가 함께라면 억누를 수 있.. 으윽! 꺄아악!"
도깨비 : "제발! 저리가! '''제발.. 너를 또 잃을 순 없어!'''"
요미(구미호) : "...아악! 아니야. 함께라면 막을 수 있... 꺄악!"
도깨비 : "... 으아아아아아아! 제발... 아... - 도깨비"
박첨지 : "이런, 방법이 없는겐가! 요미야! 도깨비야!"
도깨비 : "으윽! 아니, 방법이...! /
도깨비 : "'''그래, 윽! 방법은... 있다..'''
요미(구미호) : "안.. 안 돼. 그러지마..."
도깨비 : "잘못한 빚을 갚는... 거다."
요미(구미호) : "하지마!"
요미(구미호) : "안 돼에!"
[image]흥부 : "어어.. 불이, 불이 꺼졌다!"
박첨지 : "허어... 이게... 이 무슨... "
요미(구미호) : " ...비켜요!"[57]
[image]요미(구미호) "도깨비야! 도깨비야아!...흑, 흑."
요미(구미호) "이번엔 나만 두고 가냐! 야! 이 바보야!"
도깨비 : "으..."
도깨비 : " ...너... 괜찮아? 불은..?"
요미(구미호) : "흑, 흑... 다 꺼졌어. 옥석도.. 여기, 찾았고."
도깨비 : "잘됐네."
요미(구미호) : "그거 걱정할 때야 이 바보야! 왜 그랬어! 내가, 내가 벌인 일인데.. 왜!"
도깨비 : "..너니까."
요미(구미호) : "흑,흑... 뭐?"
도깨비 : '''"너니까 시작했고, 너니까,,, 끝내는 거야..."'''
요미(구미호) : "흑,흑... 뭐야, 이 바보야. 알았으니까, 일어나. 제발..."
도깨비 : "… 내 생각이 틀렸다. 너 인간이 되면... 예쁠거라고 생각했는데..."
요미(구미호) : "흑, 바보야!"
도깨비 : "훨씬. 생각보다 훨씬 예쁘다. 인간이 된 너는."
요미(구미호) : "흑... 뭐라는 거야 바보가 진짜! // 장난치지말고 얼른 일어나라고!"
도깨비 : "하아. / (플레이어에게) 어이, 거기. 너."
플레이어 : ' ...?'
도깨비 : "부탁한다... 우리 골칫덩어리."
요미(구미호) : "흑흑. 바보야 왜 그런 얘길해!"
도깨비 : "그리고 옥석 일... 미안했다."
요미(구미호) : "장난치지 말라고. 흑흑."
요미(구미호) : "얼른 일어나 바보야 좀."
도깨비 : "하아... 갑자기 졸리다."
요미(구미호) : "야, 야! 야, 안 돼. 정신차려, 야!"
도깨비 : "나.. 잔다... 안녕... 흰둥이... 널 많이... "
요미(구미호) : "...아. / 아. "
본래 시기는 '''자신보다 앞에 있는 것들을 증오하는''' 감정을 뜻한다. 마지막 옥석이 "시기의 옥석"이었던 이유는 요미가 '''인간을 시기했던 구미호'''였기 때문이다. 박첨지가 시기의 옥석만큼은 위험하다고 따로 강조한 까닭도 여기서 비롯되었다. 시기는 제삼자가 괜히 끼어들 여지가 없을 정도로 까다로운 감정이다. 오히려 요미가 시기의 근원이었던 요괴 구미호 본인이었기 때문에 해결이 가능했을 수도 있다.요미(구미호) : "야, 장난치지마. 야! 야아! 임마! 일어나! 일어나! 야!"
요미(구미호) : "안 돼에! 도깨비야아! 아아! 아, 아아아아아아아아!"
도깨비가 죽은 후 요미는 충격으로 며칠간 방에서 틀어박힌다. 옥석과 관련이 있던 마을 사람들은 요미에게 각종 물품을 준다.[58] 그러자, 요미는 '''"이러면 내가 어떻게 미워하라는 거야."'''하면서 오열한다. 며칠 뒤로 요미는 이제 정신을 차렸다면서 방에서 나오고는, 겪었던 일들을 책을 쓰기 위해 여행을 하겠다고 말 한다.
그리고 박첨지는 모두 모인 옥석을 도서관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선언한다. 안 좋은 감정이 있기에 사람들이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번 한 번 이겨냈으니 다음에도 분명 이겨 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덤으로 슈피겔만이 옥석과 같은 사태가 벌어졌을 때의 비상장치를 만들어뒀으니 문제없다고 한다.
3.10. 요미에게서 온 편지
7가지 옥석을 모두 깨고 현실 시간으로 하루가 지나면 전구로 플레이어에게 요미에게서 편지가 온다. 요미는 편지에서도 전매특허인 "요미요미 귀요미~!"라고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책으로 쓰겠다고 말했는데, 정말로 책을 썼다면서 '아랫마을 동화 : 7개의 옥석'이라는 책을 보낸다. 책은 총 25 페이지로 플레이어가 이 때까지 겪었던 내용의 요약이다. 마지막 페이지에 요미가 플레이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내용이다.
"착한 일을 하면 이야기가 되고,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죗 값을 치룬다."는 말에서, 아랫마을을 지켜낸 플레이어가 그동안 아랫마을에서 했던 일(착한 일)들이 이야기(책)으로 남게 되었음을 표현한다.그리고, 이렇게... 제, 소원대로,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아랫마을을 구하고,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저를 이끌어 주었던 용사님. 고마워요. 정말로. - 요미 올림.
4. 기타
황선영 디렉터가 스켈레톤 애니메이션을 도입한다고 선언한 시즌에 개편된 테마던전인 만큼, 나무와 수풀 등등 맵 곳곳에 스켈레톤 애니메이션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박첨지의 말투가 약간 이상한데, 하게체를 썼다가 하오체를 쓰는 등 일관성이 없으며, 이 때문에 존대와 하대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무슨 말인지는 알아들을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약간 아쉬운 부분.
여기지기 돌아다니면서 NPC와 대화하는 퀘스트가 많아서 자신도 모르는 새에 레벨이 올라가있는 경우가 많다.
서브 퀘스트로 마을 밖 현상수배 표지판에서도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메인 스토리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여러 퀘스트를 동시에 수행 가능하며, 사냥해야 할 몬스터는 월묘, 호돌이, 호걸, 다크 엑스텀프, 깨비[59] , 도깨비 3형제, 삼미호. 사실 아랫마을에 사는 모든 몬스터들을 잡으면 된다.
메소가 좀 필요하다면 이 서브 퀘스트들을 반드시 깨도록 하자. 밑의 표 보면 알겠지만 퀘스트 하나 클리어 할 때 마다 지급하는 메소가 '''70~120만 정도고 모두 완료하면 약 600만 메소를 받는다.''' 거기다 보상 경험치도 엄청나게 많다! 퀘스트 하나 클리어하면 130렙 기준으로 경험치의 약 1/4이 찬다. 현상수배 퀘스트만 전부 완료해도 레벨이 132가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호돌이, 깨비, 삼미호, 도깨비 삼형제를 잡는 퀘스트는 맨 처음 흥부와 놀부를 쫓아갈 때 길 따라 가면서 받을 수 있지만 메인 스토리 퀘스트와 연관되어 있지 않고 메인 퀘스트를 완수하고 나면 헬리오스 도서관으로 이동되는 탓에 잊어버리기 쉽다. 잊지 말고 돌아가서 깨고 가자. 특히 메소 한푼 한푼이 귀중한 리부트 월드에서는 필수 퀘스트가 된다.
현상수배 퀘스트 목록
2019년 핑크빈 월드 패치 때 핑크빈의 시크릿 다이어리 히든 미션인 '친구라고 생각했어'의 완료 조건으로 채택 되었다.[60]
2020년 새해 이벤트로 히든미션이 나왔는데 접속보상인 '쥐가 됐쥐' 모자를 쓰고 콩쥐에게 가면 특수한 상호작용 대사가 발생한다. 이후 헬리오스 탑 99층에서 라츠를 잡으면 나오는 '쥐 덫'을 들고가면 완료된다. 보상으로 '한겨울 뽀글모자'를 지급한다. 다만 이미 접속 보상으로 모자를 준 걸 생각해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
4.1. 이스터에그
- 심청전 퀘스트를 모두 끝내고 하루에 한 번 측간에 가면 성향 중 하나를 '5' 올려주며, 측간에서 한 대사에 따라 상승하는 성향이 결정된다.
- 플레이어의 대사가 아악! 일 경우 : 매력
- 플레이어의 대사가 으어억! 일 경우 : 카리스마 상승
- 플레이어의 대사가 으억! 일 경우 : 통찰력 상승
- 플레이어의 대사가 으학! 일 경우 : 손재주 상승
- 플레이어의 대사가 항!(...) 일 경우 : 감성 상승
- 플레이어의 대사가 으악!(...) 일 경우 : 의지 상승
- 모든 스토리를 끝내고 도깨비 고개로 가서 돌탑을 클릭하면, 돌을 쌓고 합장을 하는데 이때 감성을 '15' 올려준다.
- 각 옥석 퀘스트를 깨고 난 뒤, 그 퀘스트에 관련된 인물에게 말을 걸면 퀘스트를 수행하기 전과 하는 말이 달라진다.
4.2. 패러디 및 기타 요소
- 박첨지는 사실 아랫마을 사람이 아니며 사서 위즈의 스승이였다. 아마 전 도서관 사서인 듯. '박첨지'라는 이름도 아랫마을에서 활동하기 위한 가명인 듯하다. 망할 놈의 제자(위즈) 때문에 말년에 이 게 뭔 고생이냐며 전해달라고 하자, 그 걸 요미는 정말로 "썩을 놈의 제자에게 전해달래요."라고 말했다. 위즈는 "그런 말씀까지 하셨군요.. 하..하...하하하" 거리며 멘붕한다.
- 사서 위즈가 플레이어에게 구원 요청하면서, "자세한 이야기를 해드리기엔 이 종이가 부족할 것 같군요"라고 말한다.
- NPC인 요미의 주요 대사는 "요~ 미~ 요~ 미~ 귀↗~ 요↑~ 미~~!"이다.
- 과거부터 있던 스토리인 뒤틀린 동화를 바로잡는다는 설정은 꾸러기 수비대가 떠오른다.
- 7가지 옥석을 모은다는 설정은 드래곤볼의 드래곤볼을 모으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옥석의 색상 배치는 무지개를 본딴 것으로 추정된다. 각각의 옥석이 상징하는 것은 7대 죄악(분노, 후회, 탐욕, 나태, 질투, 식탐, 시기)에서 따왔는데, 그 중 색욕과 교만이 후회와 시기로 바뀌었다. 색욕은 전체이용가에 맞추려고 바뀐 것 같지만, 교만은 왜 바뀌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기존에 있던 아랫마을 NPC 스토리에 교만에 대한 이야기를 끼워넣기가 난감했던 것이라 추측은 할 수 있다.[61]
- 이야기의 주제인 "착한 일을 하면 이야기가 되고 나쁜 일을 하면 그 죄값을 치러야 한다"라는 구절이 도깨비와 구미호의 입장에서 보자면 좀 가혹하다. 도깨비와 구미호는 시나리오 내에서 옥석을 훔친 것을 제외하면 딱히 나쁜 짓을 했다는 언급이 없었다. 특히 구미호는 인간과 마을을 좋아하고 그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한 모습을 시나리오 내에서 보였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요괴라는 이유만으로 그 둘을 배척하여 마음의 상처를 안겨줬다. 물론 마을 사람들이 악의를 갖고 그들을 따돌린 것은 아니지만[62]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옥석을 훔친 것도 호기심과 인간이 되고자 하는 욕망에 저지른 실수이며 화재로 인해 피해가 가는 것으로 그녀는 큰 죄책감을 느끼고 죽음을 선택했다. 도깨비 또한 인간이 자신의 친구인 구미호를 죽음에 빠뜨린 인간을 복수한다는 모습도 완전히 악(惡)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고 불쌍하다.[63]
- 금지된 절벽의 BGM이 아랫마을 맵 전체 BGM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슬프고 애절한 느낌으로 가득하다.[64] 이는 "시기의 옥석편" 스토리 영향 때문이다. 더불어 마을에서 낙엽이 휘날리는 이팩트와 몬스터가 나오는 구간에서 작은 나무나 꽃을 지나가면 낙엽이 휘날리는 이팩트가 생겼다. 이 때문에 마을 분위기가 약간 쓸쓸해 보인다. [65]
- 시나리오에 비해 잡으라는 몬스터가 매우 좁다. 특히 사건의 핵심인 구미호와 도깨비에 관련 있는 몬스터인 삼미호와 도깨비 몬스터들[66] 은 연관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호돌이도 연관이 전혀 없는 것은 똑같다. 혹시라도 남은 떡밥[67][68] 을 위해 잠시 내버려둔 것인지, 또는 아예 잊혀진(...)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 요미가 준 책이 후속작이 나올 거라는 떡밥을 의미하며 이 때 쓰일 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다 카더라. 참고로 그 책은 교환이 가능하다.
- 나태의 옥석 편에서 콩쥐의 소꿉친구인 사또의 말을 증거로 하자면, 아랫마을에도 나랏님(임금)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후회의 옥석 편에서 청나라 상인이 있는 것을 보면, 메이플 세계에도 청나라와 비슷한 국가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시대상으론 인조 집권기 이후로 추정된다.[69]
- 놀부와 흥부 대치 상황에서 나오는 4개의 선택지[70] 중 마지막이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널, 가만두지 않겠다!" 이다.
- 후회의 옥석 편 중 심봉사가 영화 테이큰의 명대사를 말한다. 거기다가 청나라 상인은 그걸 받아쳐서 중국어로 굿 럭(祝你好运)이라고 말한다.
- 이번 패치로 인해 박첨지가 타지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다.[71] 사실 이전부터 혼자서만 대응하는 동화가 없었기 때문에 충분히 유추가 가능한 부분이었다.
- 아랫마을 맵에 상당한 변화가 생겼는데, 우선 흥부의 집이 칠남의 집이었던 자리에 있으며, 칠남은 흥부의 집 앞에 있다. 그리고 놀부는 흥부의 집이었던 자리에 있으며, 집도 산처럼 쌓인 금화와 선물들이 집안에 가득히 채워져 있다. 패치 전에 있던 지붕 위에 박은 없어졌다. 그리고 놀부의 집이었던 자리에는 박첨지의 집이 있다. 햇님이의 집에는 떡이 가득 쌓여있고 뺑덕어멈의 옆에는 신규 NPC 설이가 있다. 수차가 있었던 구간은 사라졌으며, 연이 할머니 집은 칠성의 집 위에 있다. 헬리오스 탑으로 가는 자리도 거대한 책이 아닌, '도서관'이라고 쓰여진 홍살문과 그 뒤로 거대한 나무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사족으로 아쿠아리움의 우물에도 '아쿠아리움'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있다.
- 현상수배의 설명을 보면 진지한 글씨로 무언가 써져있다고 하거나, 호돌이 현상 수배 때 호랑이 기운이 솟아난다거나 약을 빤 것들이 가득이다.(...)
- 심봉사가 눈감고 코베어가기를 시전하기 전 읊은 대사는 우리나라 속담 '시집살이는 눈감고 3년, 입닫고 3년, 귀막고 3년'을 패러디했다.[72]
- 현상수배를 낸 관청이 전라도 소속인지 아랫마을의 몬스터를 소탕하는 퀘스트를 완료하면 구수한 서남 방언이 나온다. 문단 참조. 사실 콩쥐팥쥐의 배경이 전라도 전주인걸 생각하면 전라도는 기정사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