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샤다이
אל שדי
El Shadday
1. 의미
“전능한 하느님”은 히브리 말로 엘 샤따이이다. 샤따이의 뜻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산속에 사는 분’ 또는 ‘보호자’를 뜻할 수 있다. 고대 번역본들은 일반적으로 ‘전능하신 분’으로 옮겼다.
주님께서는 먼저 당신을 소개하신다. 앞에서는 야훼라 소개하셨는데(15,7) 여기서는 "전능한 하느님(엘 샷다이 El Shadday)"이라고 부르신다(17,1). 엘 샷다이란 이름의 뜻은 본래 아카드어 사두(Sadu, 산)와 연관된 '하느님, 산(山)에 계신 분'으로 여겨진다. 가나안 신화에서 신은 자기가 머무는 산과 연관되어 불리기 때문이다. 아마도 사제계 저자는 야훼라는 이스라엘의 고유한 하느님 이름이 계시되기 전에(탈출 6,6), 보편적인 신명神名인 엘로힘(한처음 이야기)과 엘 샷다이(선조 이야기)가 널리 쓰였다고 생각한 것 같다(17,1; 28,3; 35,11; 48,3; 탈출 6,3).
-《보시니 참 좋았다: 성서가족을 위한 창세기 해설서》, 성서와함께, 창세기 17,1-3ㄱ 해설
God Almighty: The Hebrew is 'el shad-day, the name of God known in the patriarchal period (28:3; 35:11; Ex 6:3; Job 5:17). The meaning of the name is uncertain, possibly "God of the mountain".
(번역)전능하신 하느님: 히브리어 el shad-day. 성조 시대에 알려진 하느님 이름(28,3; 35,11; 탈출 6,3; 욥 5,17). 이 이름의 의미는 불확실하다. 아마도 "그 산의 하느님".
-《The Book of Genesis: Ignatius Catholic Study Bible》 17장 1절 주석
The Almighty: traditional rendering of Hebrew El Shaddai, which is P’s favorite designation of God in the period of the ancestors. Its etymology is uncertain, but its root meaning is probably “God, the One of the Mountains.”
(번역)전능하신 분: 히브리어 El Shaddai의 전통적인 번역. 사제계 본문의 가장 선호되는 성조 시대 하느님 호칭이다. 어원은 불확실하지만, 근본적 의미는 아마도 "하느님, 그 산의 그 분".
야훼의 신명(神名) 중 하나. 전통적으로는 이를 전능하신 하느님 정도의 의미로 옮기지만, 정확한 뜻은 논쟁적이다. 많은 주석이 "그 산의 하느님" 정도로 본다. 이 경우 산이라는 뜻의 아카드어 'Sadu'와 연관되었다고 본다. 한국어로 산신이라고 하면 다소 우스운 어감일 수도 있지만, 시나이(호렙)나[1] 시온이[2] 구약에서 얼마나 큰 위상을 차지하는지 생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히브리어 'sadeh'로부터 "광야의 하느님"으로 해석하기도 한다.An ancient divine name of the patriarchal period, 28:3; 35:11; 43:14; 48:3; 49:25, preserved mainly in the Priestly tradition, see Ex 6:3, rarely used outside the Pentateuch (except Job). The usual translation ‘Almighty God’ is inaccurate. The meaning is uncertain; ‘God of the Mountain’ from Accadian ''shadu'' has been suggested; but perhaps ‘God of the open wastes’ would be preferable, from Hebr. ''sadeh'', and the secondary meaning of the Accadian word. It seems to have been a divine name brought from Upper Mesopotamia by the ancestors of the race.
(번역)선조 시대의 옛 신명,(28,3; 35.11; 43,14; 48,3; 49,25) 주로 사제계 전통에 보존되었고(참고: 탈출 6,3), 오경 바깥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예외: 욥기). 의미는 불확실하고, 흔한 번역인 '전능하신 하느님'은 부정확하다; 아카드어 ''shadu''로부터 '그 산의 하느님' 이 제안된다; 그러나 아마도 그 아카드어 단어의 2차적 의미 및 히브리어 ''sadeh''로부터 제안되는 '광야의 하느님'이 더 그럴듯하다. 이는 선조들이 상 메소포타미아로부터 가져온 신명으로 보인다.
《New Jerusalem Bible》 창세기 17장 1절 주석
그 외에도 번개라는 뜻의 '샤다스'에서 왔다는 주장(번개의 신), 젖가슴이라는 뜻의 '샤다드[3] '에서 왔다는 주장(젖가슴의 신)도 있다. 후자는 조금 어감이 이상하긴 하지만 본디 신화란 비유로써 각 시대마다 해석이 달라졌다. 여기서 젖가슴이 여성성, 혹은 어머니로 상정한다면 이는 모성을 의미하는 별명이라 볼 수 있다. 세피로스의 나무에서 알 수 있듯 유대교에서는 신이 지닌 선함, 악함 속성을 모두 신성시했으니 남성성과 여성성을 동시에 지닌 완전무결의 신을 상징한다 볼 수 있는것이다.
그 외 비슷한 신명으로는 다음이 있다:
- 엘 올람(El Olam=엘, 영원한 분)[4]
- 엘 엘룐(El Elyon=엘, 지극히 높으신 분)[5]
- 엘 베텔(El Betel=엘, 베텔에 계신 분)[6]
- 엘 로이(El Roi=엘, 돌보시는 분),[7]
- 엘 엘로헤 이스라엘(El Elohe Yisrael=엘, 이스라엘의 하느님)[8]
2. 대중 매체
『진 여신전생 2』에서는 샤다이라는 이름의 야훼의 분령으로 나온다.
데이트 어 라이브에 등장하는 정령 이자요이 미쿠의 영장 명칭.
3. 노래
마이클 카드(Michael Card)가 작곡한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 개인의 신앙고백을 서정적인 멜로디에 담아내고 있다.
미국 연합감리교회 찬송가집 (The United Methodist Hymnal) 123번에 수록된 노래이다.
CCM 계통에서는 가장 성공한 노래 중 하나로 개신교를 믿는 팝 아티스트라면 한번쯤 불러주는 노래. 상당히 많은 파생작이 있다. 굳이 개신교인이 아니더라도 멜로디의 서정성 때문에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 '''왠지 아래의 게임 덕에 우연히 듣게 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4.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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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Shaddai: ASCENSION OF THE METATRON''' / '''エルシャダイ'''[9]
영국의 게임 제작사인 이그니션 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지부 '이그니션 도쿄'에서 개발한 액션 게임.[10] 2011년 4월 28일에 플레이스테이션3와 엑스박스360으로 발매되었다. 개발사 자체는 무명이지만,[11] 실질적인 개발진은 일본의 캡콤에서 게임을 제작하던 인력들이라고 한다. 더 깨는 사실중 하나는, 이들 개발사에 자금을 대 준 사람이 인도인.
일본 게임 대상 2010에서 퓨쳐 부문(기대작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패미통 평점은 34(9, 8, 8, 9)로 꽤나 좋은 편이다. 일단 센스가 좋은 게임이라는 평을 받았으나 같은 개발진 소속이자 데빌 메이 크라이의 프로듀서였던 카미야 히데키는 이건 팔리지 않을거라며 혹평을 내리기도 했다.
4.1. 판매성적
일본 내 기준으로 판매가는 7,980엔이며, 첫주 판매량은 XBOX 360, PS3판 모두 합쳐서 71,029장이었다(주간 패미통 집계). 개발비가 약 102억 엔에 이른다는 기사가 있으나 이는 사실과는 다르다. 인터뷰 원문을 보면 해당 금액은 제작사인 UTV 이그니션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이던 세 가지 게임의 개발비를 모두 합한 것으로 나온다. 일본에서의 실패 이후 한국 정발도 취소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니코니코 동화를 위시한 인터넷에서 아무리 화제가 되더라도 그들은 자신의 콘텐츠로서 소비할 뿐이지, 돈을 주고 그것을 구매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것 밖에 못 팔았지만 PS3 시장의 오리지널 신작들중엔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많이 팔렸다는 것. 즉 시리즈물이 아닌 2011년 PS3 발매작 중에서 엘 샤다이보다 많이 팔린 것은 약 17만 장을 판 캐서린밖에 없다. 여타 잘팔린 게임들은 무쌍이나 디스가이아 같은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이것을 PS3 시장의 부진으로 봐야될지 아니면 엘 샤다이의 부진으로 봐야될지는 미묘한 문제. 지금 시장이 신규IP가 잘 나가는 시장은 아닌 것은 확실하지만, 어쨌거나 큰 적자를 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은 끝내지는 않을 생각인지 소니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인 PS 비타와 닌텐도 Wii U로 개발에 들어갔었다고 한다. 그러나 비타와 Wii U 모두 제대로 망해버렸고 비타와 Wii U 포트는 그 이후 어떻게 됐는지조차 소식이 불명이다.
후술할 무료 소재화 페이지에서 밝혀지기를 애초에 개발 중에 스튜디오의 폐쇄가 이미 사전 공지된 상황이었고 이에 따라서 스토리를 온전히 실을 수 없고 부분적으로 미완성된 스토리가 되었다 밝혔는데 폐쇄 이후 소설과 만화 등의 미디어믹스인 신화공상(神話構想)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데 해당 게임의 소설화와 만화화에 더불어 엘 샤다이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들이 이에 속한다.
4.2. 상세
구약 외경인 에녹서를 모티브로 한 게임. 인간계의 감시를 명받은 셈야자를 비롯한 그리고리 천사들이 인간들에게 동경의 감정을 품게 되고 끝내는 타천사가 되어버리자 이에 신이 분노하고 천상의 최고 기관인 엘더 평의회는 대홍수를 일으켜 인간계를 쓸어버리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 때, 인간이자 천계의 서기관인 이노크(에녹)만이 이 계획에 반대하고, 엘더 평의회에 타천사들의 혼을 잡아들이는 계획을 제안하고 엘더 평의회는 이를 승인한다. 그리고 이노크는 홍수계획을 막기 위해 인간계로 내려간 타천사들을 붙잡아 온다는 내용이다.
헌데 위에 서술한 '인도인 스폰서'의 얼굴이 공개된 엘 샤다이 취재 영상에서는 타치키 후미히코가 내레이션으로 '악마에게 지배당한 천계를 원래대로 돌리기 위한 여행'이라고 잘못 설명했다. 성우의 잘못이 아닌 대본을 짜는 사람이 제대로 찾아보지 않은 듯 하다.
캡콤 스태프의 주도로 만들어진 게임이라 그런지 데빌 메이 크라이 같은 액션이나 오오카미 같은 분위기가 군데군데 엿보인다. 개발에 착수한 스탭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오오카미를 제작한 곳은 지금은 해체된 클로버 스튜디오[12] 전설의 바카게.GODHAND도 바로 이 회사에서 나왔다. 다시 말해 엘 샤다이에 참여한 인력 중에 전 클로버 쪽 인력도 포함되어 있고, 후술할 프로모션 비디오 역시 클로버의 마력이 깃든 결과물인 셈이다.
자세한 게임 내용은 유튜브에 HQ 엘 샤다이 플레이 동영상이 있으며 해당 영상들에 한국어 자막이 추가되어 있으니 이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볼만 하다.#
4.3. 일본에서의 반응
발매 전부터 E3에서 PV가 공개되었는데 전달하는 내용이 어딘가 나사빠진듯 엉성한 묘사로 이뤄진게 컬트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핑거 스냅하며 등장한 주제에 36만년전 일인지 14000년전 일인지 기억도 못하는 루시펠에 자막의 표기가 잘못된 것은 물론[13] 이노크의 여러가지 이름 중 E 단락이 맨 마지막에 나오기도 한다. 게다가 컬트적인 명대사가 나오자마자 대판 깨져놓고 루시펠이 시간을 되돌려 주었지만 이게 지나쳐 아예 타이틀이 나오는 과정까지 되돌리기도 한다. 여기에 왠지 모르게 적절한 이노크의 얼굴과 PV와 인게임 그래픽에서 오는 괴리감에 전체적으로 게이스러운 분위기까지 더해져 2ch, 후타바 채널, 니코니코 동화 등의 일본 대형 커뮤니티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이후 PV 2편이 올라왔는데 1편처럼 인게임 그래픽이 고릴라를 연상케 한것은 물론 상당히 적절한 이노크의 정면샷과 1편의 명대사를 다시 한 번 보여주기도 했다. 그래도 후반부에 아자젤의 출연을 예고하기도 했으니 근본은 게임 PV이긴 하다. 게다가 삭제된 PV 3편의 내용은 더더욱 가관인데 시작부터 뜬금없이 루시펠이 설명하겠다고 나서거나 이상하게 웃는데 이후 흥미가 없다며 태도가 돌변하더니만 대천사들에게 물어보라며 무책임한 행동을 보여준다. 여기에 초반에 신이 내린 지혜&무기라고 설명한걸 이쑤시개로 사용했다는 루머를 퍼트리기까지 한다.
그래도 PV 4편부턴 조금 나아졌지만 루시펠이 들던 우산을 인간이 만든 지혜의 결정체라며 헛소리를 하거나 한가지 단어만 말하던 에제키엘이 조금씩 말문을 터는것은 물론 영상 도중 첫 번째로 나온 아이템을 2단 점프로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루시펠이 들던 우산은 한정판 사은품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과정이 어찌되든 이 당시 엘 샤다이는 의도치 않은 노이즈 마케팅을 보여주게 되었는데 PV에서 따온 태그들은 니코니코 대백과에 보충되어있는 기사 태그가 적힌것은 물론 매력에 빠진 나머지 공식 PV 게시물의 태그를 시간대마다 교체하기도 했다.[14] 이외에도 이 게임과 교차되는 모든 소재들을 가져와서 더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풍평피해를 우려해 몇몇 개념찬 창작자들은 최대한 멀리하도록 노력하기도 했다.
또한 니코동에서는 대백과와는 다르게 공개 당시 별로 호응이 없었으나, 약 두세 달이 지난 후에 게재된 몇몇 매드 무비가 크게 흥한 뒤 주목받기 시작한 덕에 공식 PV의 재생수는 2010년 12월 30일 기준으로 370만을 돌파하였다. 출시일 기준으로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신참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재생수 100만이 넘는 작품을 6개나 보유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픽시브에도 온갖 동인 작가들이 캐릭터에 온갖 망상을 갖다 붙혀 사정없이 그려냈는데 퀄리티는 쓸데없이 좋았다.
결정적으로 1차 PV 초반에서 이노크와 루시펠이 했던 대사들은 뛰어난 범용성을 자랑하는데 대사를 그대로 가져오거나 조금만 비틀어서 사용해도 써먹기 좋아 장비 아이템이 중요한 RPG 장르에서 쓰이는 편이며 현실에선 뭔가 비루해보이는 상황에서 쓰이는데 실제로 샤다이 열풍일때 2010년 12월 30일에 선보인 겨울 코미케에서 야간행렬을 정돈시킨 스태프가 방한용품을 착용한 참가자들에게 그런 장비로 괜찮냐는 대답에 다같이 "괜찮아, 문제 없어!"라고 호응했다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4.4. 등장인물
플레이어블 캐릭터이자 본 게임의 주인공으로 성우는 미키 신이치로. 원래는 인간이었지만 고결한 심성 덕분에 신에 의해 천계로 불려와 서기관을 맡게 되었다고 하며, 이후 대홍수로 인간을 쓸어버리려는 계획을 막기 위해 타천사들을 천계로 잡아오는 역할을 자청한다. 70여 가지의 이름을 갖고 있다든가 서기관이라는 직책으로 보아 캐릭터의 모티브는 메타트론인듯 하며 실제로 에녹서에서도 에녹이 메타트론으로 전생한다.
신에게 불로불사의 능력과 정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받은 모양이다. 그리고 그 불로불사의 능력으로 타천사들의 본거지인 배덕의 탑을 무려 300년동안[16] 이나 찾아다니는 위업을 달성. 그리고 잠시나마 불의 네피림과 싸우는 도중 미래에서 온 므두셀라가 갑툭튀해서 이노크의 힘을 개방시켜 주는데 천장에서 거대한 천공의 성 시터가 나오더니 그대로 불의 네피림을 정화시킨다.[17]
이후 아르마로스와 싸우던 도중 차원의 틈이 열리더니 누군가에 의해 난나가 납치되어버리자 말릴 틈도 없이 차원의 틈으로 뛰어들지만 어둠의 힘에 타락하여 버린다. 난나와 이노크를 구하러 온 아르마로스에 의해 쓰러져 본모습을 되찾지만 그동안의 여러가지 의혹과 고민이 그를 방황케하고, 그 의혹을 풂과 동시에 마음속 어둠을 씻어내기 위해서 몸은 지상계에 두고 혼만을 천상계로 올려 엘더 평의회에 의해 시험에 들게 된다. 시험을 완수하고 마음 속 의혹을 정리한 이노크는 정화되어 지상계에 냅둔 몸에 다시 돌아와 싸움에 임하게 된다. 그렇게 다시 돌아오는 데 걸린 시간이 인간계 기준 시간으로 10년...
게임 중 만날 경우 거의 항상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통화 중인데 대화 내용이 이노크의 행적을 전달하는 거라 누군가와 내통 중인가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 후반부에 밝혀지기로는 통화 상대는 다른 아닌 야훼. 사실 생각해 보면 당연한건데 루시펠이 완전 반말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가 놀라는 플레이어가 많다고...통화 내용도 거의 친구와 대화하는 식이다.
난나가 각성한, 전설상의 영웅. 자신을 지켜주던 레지스탕스의 대장 신의 죽음으로 마침내 각성해 타천사의 군대를 물리치고, 이노크가 도착하기 전까지 에제키엘을 상대하고 있었다. 마지막에 헉헉대며 이노크에게 무기를 전달하는 일을 한다. 그 후에는 이노크가 정화해줘서 무사하고 셈야자의 봉인을 해제시키지만...
"신은 말했다" 대사도 이 분. 게다가 루시펠과 쌍둥이다. 설정집에 따르자면 신이 천지창조할 때 만든 빛에서 미카엘이 태어나고 동시에 생겨난 어둠에서 루시펠이 탄생했다고 한다. 물론 미카엘은 동생 쪽. 주로 이 형제를 '창세아(創世兒)'라고 엮어 부르는 듯 하며 외형은 루시펠과 똑같은 얼굴에 금발 금안. 형과 달리 침착하고 상냥한 성격이다. 서로 성격이나 취미는 달라도 그 나름대로 형을 아끼고 있는 모양. 그리고 코믹스판에서는 타천사들을 데꿀멍시킬 정도의 위엄을 선보인다.
간간히 조언을 던지는 것에 그치는 다른 4대 천사와 달리 이노크를 직접 도와주는 대천사. 이노크가 타워를 찾아 헤멜 때도 한 번 인간의 몸을 빌려 나타난 적이 있다. 사리엘과의 싸움을 시작으로 오버 부스트를 통해 이노크를 지원해준다. 이때 나오는 BGM "Echoes of the gods"는 그야말로 처형용 BGM. 설정상 이노크의 무술도 이 천사가 가르쳐 준 것이라고 한다.
4.4.1. 타천사
셈야자를 필두로 타천해 인간계로 도망간 천사들.[21] 타워를 짓고 자신들을 따르는 인간들을 모아 각종 지혜를 가르쳤는데, 이게 갈등 같은 중간 과정을 모두 무시하고 결과만을 가르쳤기에 여러 문제를 낳게 된다. 이노크의 목적은 이들을 쓰러트리고 천계의 뇌옥에 그들의 영혼을 가둬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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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펠
성우는 모리야마 슈이치로. 인간이 갖고 있는 진화의 가능성에 매력을 느껴 천계를 버린 타천사 중 한 명. 루시펠이 셈야자라는 천사의 오른팔이었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실력자인 듯. 진화와 기술을 담당하는 천사였던지라 그가 타천하면서 천계의 여러 기술들이 인간계에 퍼지게 된다.
여담으로 그가 담당하는 세계의 스테이지가 등장하는 챕터6을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처음 보는 사람들은 무조건적으로 뿜게 된다.
작중 타천사들은 타락하면서 잃어버린 것이 있는데 그 탓에 늙은 모습이라고 한다.
최종보스로 등장하면서 이노크를 압도하려고 하지만 궁극의 진화를 보여주마! 라더니 갑자기 어디선가 갑툭튀한 왠 괴수에게 끔살당한다. 그리고 그 괴수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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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펠
성우는 코노시마 아이코. 인간의 가족애와 모성애에 반해버린 타천사. 그탓인지 상대가 누구든 자상한 어머니같은 말투를 사용한다. 현재 공개된 PV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모두 에제키엘의 사역마다. 돼지가 몬스터로 변한 모습들이라고. 날씨를 조종하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22]
루시펠 버전 PV 후반부의「オトウトノカタキヲトルノデス!(동생의 원수를 갚는 겁니다!)」라는 대사로 유명. 그 중「トルノデス」는 만능 어미로 응용되고 있다[23] .
코믹판과 설정집에서 타락하기 전의 젊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꽤 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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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펠
성우는 나카오 류세이.
인간의 사랑에 반해버린 타천사...라곤 하지만 네피림 수를 보면 몇 다리를 걸친 건지.[24] 타천 당시 잃은 것은 근육이고 상징은 박쥐. 단순히 사랑에 이끌려 타천했기에 타천사들 중에서도 여전히 신을 경외하고 있지만 네피림들을 지키기 위해 이노크와 싸우게 된다. 이노크가 배덕의 탑에 도착했을 때 먼저 싸운 타천사로 자신의 구역에서 처음보다 강해진 이노크를 보고 놀라며 자신의 힘을 극대화해서 박쥐 괴물로 변신하지만, 이노크를 도와주기로 한 우리엘의 힘에 쓰러지고 만다. 이후 사라지는 자신의 네피림들을 보다가 혼이 정화되어 뇌옥에 갇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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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펠
메뉴얼과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에서 등장하지 않는 데다[25] 게임 초반에 잡아와야 하는 타천사들에 대한 설명 때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게 되는 캐릭터였는데…
첫 등장신의 임팩트가 굉장하다. 이걸 위해서 공개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될 정도이며 지금 플레이하는 게임이 엘 샤다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나게 해 주는 인물이다. 문제의 등장신. 문득 정신차려 보면 몇 번이고 정신줄을 놓고 이걸 끝없이 돌려서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거대한 해파리를 연상시키는 모습인 한 마리의 물의 네피림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네피림들과는 다르게 파괴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1차전에서 잡졸을 불러내고 자기는 춤만 추는데, 가끔 앞으로 와서 화면을 거의 가리다시피 하는 패턴을 보여준다. 아스트랄하면서도 무척 거슬리는 패턴.
그렇게 이노크와 툭탁툭탁 하던 사이에 나타난 누군가에 차원의 틈을 열고 난나를 납치하고, 그걸 본 이노크는 주저없이 차원의 틈으로 다이브. 난나를 잃고 우어어어 하며 분노와 절망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본 루시펠이 슬~쩍 말로 어루어서 난나를 되찾으러 가게 된다. 이때 잠깐 플레이어블로 사용 가능. 플레이어블로 사용시 무장이 없어도 이노크보다 더 강력하고 신체능력도 이노크보다 좋다고 나오는데 그 말대로 맨손격투로도 데미지가 쏠쏠하고 점프력도 이노크보다 좋다.
진행을 하면서 난나를 되찾고 그 끝에서 본 것은 어둠의 힘에 물들어 타락해버린 이노크였다. 이노크를 되돌리기 위해 박터지게 싸우고 마침내 이노크를 되찾았다고 생각한 순간...난나를 납치해간 주모자가 어둠의 힘을 내뿜어 아르마로스와 이노크, 둘 다 어둠에 물들여 버리게 하려는 순간 칼같은 타이밍으로 이노크는 루시펠이 쏙 데려가고 아르마로스만이 혼자 남아 어둠이 다가오는 것을 보여주며 페이드 아웃. 이때 루시펠의 대사가 "이노크만이라도 구해서 다행이군"이다. 루시펠이 보여주는 최초이자 최후의 차가운 모습. 루시펠이 아르마로스를 꼬실때의 태도나 이노크를 낚아채 갈때의 행동이나 대사로 봐선 애시당초 아르마로스를 쓰고 버릴 말 취급했을지도 모른다. 애시당초 타천이란 죄를 저지른 죄인인 아르마로스를, 이노크의 서포터인 루시펠의 입장에선 이노크와 함께 구할 이유가 전혀 없었고 애초에 타천사들의 타천이 성공한 이유가 아르마로스가 합세해서이기 때문에 은근히 감정도 섞여 있는 듯하다.[26] 어쨋든 그렇게 아르마로스는 다가오는 어둠에 휩싸여 퇴장하는줄 알았는데…
최종보스 아자젤이 궁극의 진화를 보여주마! 하며 온갖 개폼을 부리려 할때 엄~청 큰 괴물이 나타나서 아자젤의 허리를 반토막 내버리며 끔살 시키는데 이 괴물이 바로 아르마로스다. 아크엔젤들도 "이건...설마 아르마로스인가!" 하며 놀라고 보스전에 돌입하면 아르마로스가 그 괴물의 코어가 되어 버린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여차저차 이노크의 손에 쓰러지며 그것으로 더이상의 등장은 없다.
타락 때 잃은 것은 목소리이며 타락 전에는 이노크와 친구였다고 한다. 사실 이노크가 이녀석에게 지상에 있을때의 이야기나 지상의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것때문에 타천하기로 했다고 한다. 후에 셈야자의 유혹으로 이레귤러였던 아르마로스가 타천해서 전부 타천에 성공하고 타천할 때 이노크와 마주치는데 표정이 눈물난다. 그래도 친구인지라 사망할 때 이노크에게 "고,마,워,친.구…" 라고 말하고 죽는다(목소리는 그대로 잃은 상태라 음성은 안나오고 화면과 함께 자막처리).
그런데 한가지 찜찜한것은 타천사가 죽으면 네피림도 소멸되어야 정상인데, 엔딩 이후에 보면 아르마로스의 해파리 같이 생긴 네피림이 소멸되지 않고 유유히 돌아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자세한건 아래의 아라키엘 참조.
이 때문에 이노크가 천계에 오기 전부터 계속 타천을 시도하고 있었으며 그 때마다 루시펠의 시간돌리기로 방해받았다. 나중에 타천을 위해 아르마로스도 포섭하게 되고 계획대로 타천 성공해서 제일 먼저 지상에 도착했다고 한다. 본래는 최종보스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제작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셈야자의 생명유지장치의 봉인을 해제 했더니만 셈야자는 없고 루시펠이 이미 셈야자는 사망했었다고 신에게 통보하는 식으로 보스전을 그냥 생략해버렸다. 덕분에 셈야자와 이노크의 싸움은 소설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다.[27]
4.5. 실제 게임 플레이
허를 찌르는 PV 덕에 각종 필수요소급의 게시물이 나오곤 있긴 하지만 정작 게임 내용물은 개그소재로 보기엔 좀 어렵다. 게임의 주제가 조금은 무겁기 때문.
2D 액션 게임 방식과 3D 형식 진행이 적절히 믹스가 되어있다. PV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스테이지나 이팩트 등의 센스는 괜찮은 편. 진행은 주로 전투 스테이지 → 이동 스테이지 → 보스 스테이지가 반복되는 식이다. 길을 따라가며 진행을 하다가 적들의 사역마가 나올 법한 곳에서 사역마가 나와주고(몇 번 보면 대충 감이 온다.) 전투 돌입, 이후에 다시 진행, 중간중간에 보스급 타천사들이 나와줘서 대결. 이런식으로 반복된다.
전투시에는 맨손 말고도 아치, 가레, 베일이라는 3가지 무기를 사용가능한데 아치는 PV에서 나온 익숙한 칼과 비슷한 무기, 가레는 뭔가 판넬이 떠오르는 장거리 유도무기, 베일은 커다란 원형 방패도 되고 반으로 분리되는 톤파 또는 너클(?). 이벤트를 거쳐서 아치부터 사용이 가능해지는데 적의 무기를 빼앗아(!) 쓸 수 있다. 물론 게임에서 나오는 무기는 저게 끝이니까 다른 무기 따윈 없다. 적에게 빼앗은 무기나, 사용하던 무기가 적과의 전투를 계속 하게 되면 오염되어 까맣게 변해버리는데 이 상태에선 대미지를 효과적으로 줄 수가 없어서 PV에서 적의 무기를 빼앗아 손으로 간지나게 정화하는 것처럼 정화를 해줘야 한다.
HP게이지나 그 외 것들은 전혀 존재하지 않지만 이노크가 입고 있는 갑옷(PV에서의 그 하얀 갑옷)은 적의 공격을 받으면 조금씩 부서지는데 이것과, 체력이 많이 떨어지면 화면상에서 붉은 이펙트(게임 화이트데이에서 체력이 떨어지면 붉게 점멸하는 것 마냥)와 심장소리가 쿵쿵 울리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진행중 파괴가능한 장식물을 부수어서 하트를 얻으면 갑옷이 조금씩 복구가 되고 세이브 포인트에서 세이브 하는 것으로도 OK.
하지만 죽어도 상관없다. 루시펠의 그 경쾌한 손가락 튕기는 딱! 소리와 함께 죽기 전으로 되돌린다. 전투 중에 누우면? 버튼 연타로 부활할 수 있다! 그것도 무제한 + 전투시 부활할 경우 갑옷도 일정 수준 복구된다![28] 갑옷 다 부서진 이노크는 맨발에 상의탈의 하고 청바지만 입은 영락없는 거지꼴. 적들도 쓰러뜨리려면 갑옷을 죄다 부수어야 한다.
사리엘 보스전쯤 진행하게 되면 부스트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우리엘이 도와준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 원할 때 사용할 수 없으며 몸에서 붉은 빛이 나타날 때 진입할 수 있다. 오버 부스트 상태에 진입하면 BGM이 바뀌며[29] 공격을 할 때마다 간간히 우리엘이 나타나 추가 공격을 가하게 된다. 또한 부스트 모드 상태에서 추가 조작을 하면 부스트 스킬을 사용하여 매우 강력한 일격을 먹일 수 있지만 남은 시간과 관계 없이 해제되므로 주의.
4.6. 평가
소스로 사용되는 PV와 게임의 분위기가 무거운 탓인지 국외 사이트에서는 50~70점 대를 오가는 미묘한 평가를 보이고 있다. 게임성은 고저차나 원근감 파악이 어렵다는건 그렇다쳐도 스토리 전개가 원작 소설을 읽지 않는 한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30] 또한 전투 양상이 무조건 다대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린치당할 가능성도 항상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무쌍계열 액션은 기대하기 힘든 점도 강하다.
4.7. 기타
2010년 일본 인터넷 유행어 대상 1위를 '그런 장비로 괜찮은가'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31] . 프로듀서의 말로는 그 일련의 대화는 『킬존』 오프닝 무비의 오마주라고 한다.
발매 전부터 청바지 메이커인 EDWIN과 손을 잡고 마케팅을 개시했다. 작중에서 이노크와 루시펠이 입고 있는 바지도 이 회사 메이커인 모양. 이 두 모델은 2010년 12월에 발매했다. 13,650엔.
맥스 팩토리 사장인 맥스 와타나베가 "이노크의 피그마화를 원하나? 난 원하는데…"라는 떡밥을 트위터에 올렸다. 물론 반응은 좋아서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먼저 제품화에 들어간 곳은 반다이의 S.H.피규어 아츠…
놀랍게도 게임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치솟는 인기를 이기지 못해 11월 3일 '''엘 샤다이 온리전'''이 개최되었다. 이벤트 제목은「'''괜찮다, 문제 없어'''」. 개장 30분만에 매진 속출. 참가자의 98% 정도가 여자였다는 듯.
2010년 11월 경에는 제작사인 이그니션 엔터테인먼트가 게임 유통보다는 개발에 주력하겠다며 런던 스튜디오와 플로리다 스튜디오를 폐쇄했는데[32] , 이것이 와전되어 회사가 망해가는 지경이라 개발이 취소될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참고로 엘 샤다이의 개발은 일본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하고 있는지라 저 두곳이 문을 닫아도 상관은 없다. 오히려 저 두곳의 폐쇄 이유가 자사의 게임 개발(=엘 샤다이 개발)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므로 더 잘된 셈.
하지만 전술한 사정대로 엘 샤다이 발매 후 이그니션 엔터테인먼트의 정리해고 과정에서 도쿄 스튜디오마저 폐쇄되었다고 한다. 현재 게임의 판권은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crim에 가있는 상태.
G판타지에서 이노크 승천 후부터 게임 시작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엘 샤다이 엑소더스가 만화화되었다. 작화 퀄리티는 괜찮은 편. 게다가 게임을 토대로 한 원작소설도 나와 게임에서 미처 풀지못한 의문들을 해소했다.
원작소설 말고도 엘 샤다이 게임 이후를 다루는 다른 소설들도 나온 상태다. 나왔다해도 이노크의 이야기는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원작 말고는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소설에서는 루시펠이 이미 타천했다!!''' 그다지 원작 이후의 소설얘기가 쓰이지 않는 이유는 위에 말했던 대로 게임 이후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이노크는 나오지 않고 새로운 천사들 얘기만 줄창 나오기 때문인듯. 게다가 아는 사람도 극히 드물다. 엘 샤다이가 에녹서가 바탕이라면 다른 건 각각 실낙원과 길가메쉬 서사시 등으로 모티브를 짠 듯.
안드로이드 os로 출시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오긴 했는데 일본어 음성이 아니다. 마켓에서 엘 샤다이를 검색하면 무료로 나온다.
2017년 8월 24일에 神話構想RPG The Lost Child(ザ・ロストチャイルド)라는 제목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이 나왔다. 속편은 아니지만 작품 내용을 일부 계승하는 듯. 전작의 루시펠은 그대로 나오며 이노크도 초회한정판에서 다크 이노크[33] 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한글화도 되어있지만 게임이 꽤 마이너한지라 묻혀 지나간 편.
이후 2018년 4월경 돌연 저작자인 crim 측에서 PV의 무료 소재화를 발표하였다.#
2020년 12월 8일, 개발자 트위터에 엘 샤다이 스팀판이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올라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