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미스 하이드/줄거리
MIT를 수석으로 졸업한 리처드 잭스는 인류를 위한 그럴듯한 연구와 개발을 갈망하나 여기저기 떠돌아다닌 끝에 향수 회사인 OMAGE에 5년 넘게 정착한다. 하지만 여성용 향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1] 과 직장에서까지 여자를 끼고 다니는 무능한 선임 연구원 피트 덕분에 자신이 가진 재능마저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런데다 약혼녀인 사라와도 일 때문에 깨져가는 분위기.
회사에서나 밖에서나 무언가 안 풀린다는 생각이 들 즈음, 숙부의 유언장 공개식에 참석해 대박을 노렸으나 다른 사촌들이 거액의 요트나 예술품, 아파트를 받는데 비해 증조부의 과학 노트 한 권'''만'''을 상속 받는 데 그쳤다. 처음엔 고작 낡은 종이 쪼가리가 전부냐며 이의를 제기하지만 묵살,[2] 이후 허탈한 마음으로 출근한 회사에서도 운터벨트 여사가 그가 9번 향수로 소개한 시제품 향수를 '''"백만 달러를 들여 만든 결과가 고작 내 남편이 욕조에서 뀐 방귀입니까?"'''냐며 혹평하고 뒤이어 사장인 올리버에겐 '''"향수는 여성들이 구매하니 이런 건 여성 연구원에게 맡기거나 뇌가 반이라도 있는 남자에게 맡기세요"''' 라는 등 회사에서도 잉여인간 취급을 받게 되자 결국 아쉬운 마음에 숙모를 찾아가 잡동사니 속의 낡은 노트를 상속받는데,[3] 숙모는 숙부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걸 불태우지 않고 너에게 상속하려는지 모르겠으나 이걸 가지고 연구를 해서는 안된다는 충고를 한다.
이후 리처드는 집과 회사를 오가며 증조부의 노트를 분석하며 몇가지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공식적으로 확인되기 수십년 전에 인간 염색체의 존재와 그 중 23번째 쌍이 성을 결정하고, 불안정한 유전자가 인간의 악을 관장한다는 것을 파악하였으나 이를 학계에 발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기이하게 여긴 리처드는 나머지 부분들을 뒤적이다 소설 속 지킬 박사가 바로 그의 증조부란 충격적인 사실도 깨닫게 된다.
그 다음으로 리처드는 불안정한 유전자를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시뮬레이션 앞에 앉아 시행착오를 겪고 있었는데, 이 와중에 생뚱맞게도 에스트로겐을 160cc로 증가시킨[4] 염기 구조를 그 부분에 착상시켜 대체시키는 식으로 남성적인 공격성을 억누르는데 성공한다.
리처드는 과학에 대한 불타는 열정으로 5월 4일[5] 목요일 새벽에 그 실험액을 마시지만[6] 기대했던 만큼의 변화는 없었고, 동이 트자 메닝 박사와의 면접을 상기하고 부랴부랴 약속된 레스토랑으로 향했지만 이미 지각인데다 웨이터가 실수로 그의 옷에 커피를 쏟는 사고에 이어 과학의 황무지[7] 에서나 받아줄 정도로 자기관리도 엉망인데 '''왜 8만 5천달러를 연봉으로 지불해야 하냐'''는 메닝 박사의 독설이 이어지자, 그 금액이 얼마인지 생각하던 리처드는 자신의 시야와 함께 정신이 몽롱해지는 난감한 상황에 직면한다.
직후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든 설명하려던 리처드는 자꾸 말문이 막히자 오른손으로 주스잔을 들어 마시다 손톱[8] 이 길어지고, 털들이 피부 속으로 빨려드는 걸 보게 된다. 이후 남자로서의 중요한 부분도 골반 안쪽으로 쭈그러든 데 이어 허벅지까지 가늘어지자 황급히 아래 부분을 더듬게 된다.
어찌됐건 인생의 중요한 순간인 면접이 더 중요(?)했던 리처드는 별거 아니겠거니 하며 계속하려 한다. 그러나 머리카락이 길어지고 슴가까지 차례대로 튀어나오자, 면접이고 뭐고 필요없어진 잭스는 황급히 골격이 변형되는 고통을 참아가며 회사 실험실로 돌아가 뭐가 문제인지 알아보려다[9] 우연히 들른 화장실에서 여성화된 자신의 젖가슴을 본 뒤 정신을 잃게 된다.
한편 리처드의 직장 동료인 피트는 리처드를 찾아 실험실에 왔다가 화장실 한켠의 샤워실에서 나체의 여인[10] 이 샤워하는 걸 발견하고 멍하니 감상하다 샤워를 끝마치고 나온 여인의 요구대로 수건과 흰 가운을 준 뒤, 리처드의 의자에 앉은 그녀에게 이름이 뭐예요 공세로 통성명을 하는데, 이에 잠시 머뭇거리던 그녀는 책상 위에 놓여진 신문 글귀 중 세인트 헬렌스 화산과 하이드를 조합, 자신을 리처드의 조수 헬런 하이드로 소개한다. 이후 그녀는 옷의 행방을 묻는 피트의 질문에 이미 커피를 쏟았다면서 얼버무린 뒤, 그가 가져온 러처드의 보고서를 반쯤 강탈하듯 빼앗고는 자신의 소견을 적어 드보아에게 정중하게 건냈고, 이런 그녀를 본 드보아는 황홀감을 느끼면서도 정신과 주치의에게 전화를 걸어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항의했다.
한편 흰 가운 차림으로 시내를 거닐며 변화된 자신의 손을 둘러보던 헬런은 의류점 안의 여성 옷들을 둘러보며 '''"내가 리처드의 두뇌와 이 몸을 얻다니"'''[11] 란 생각과 함께 2주 내에 회사를 가지겠단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한때 자신이었던 리처드의 카드로 자신에게 맞는 옷들을 흥청망청 사들인다.
그 후 이제는 자신의 집이 되다시피 한 리처드의 집에 새로 산 옷들을 쟁여놓은 헬런은 회사로 돌아와 승강기를 기다리다 올리버로부터 드보아가 전해준 리처드의 보고서 중 여성의 선호 부분이 훌륭하단 말을 듣고는 그건 자신이 작성했다고 설명하고는 그와 악수를 하며 승강기에 함께 오른다. 이후 헬런은 주변인들로부터 환심을 사기 위한 일환으로 들고 온 상자 하나를 실험실 문 앞에 근무하면서 리처드가 뭘 지시하거나 요구하는 족족 '이번엔 뭐요'라고 빈정댈 정도로 리처드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발레리란 흑인 여성에게 건냈고, 그녀는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꺼내며 리처드가 그동안 다그쳤음을 부끄러워 했다는 헬런의 말을 듣고는 좋아라 했고[12] 실험실 문을 순순히 열어준다.
그녀가 리처드의 자리에 왔을 즈음 그곳엔 리처드의 행방을 캐물으며 미심쩍어하는 약혼녀 사라가 와 있었고, 그녀와 식사를 같이 하던 헬런은 몇 주간 리처드의 곁을 떠나 애인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라는 충고[13] 를 해준다. 이후 둘은 리처드의 집 앞에서 함께 그를 기다리지만 그가 도통 집에 오지 않자, 제풀에 지친 사라는 헬런의 배웅을 받으며 택시를 잡아 떠났고, 헬런 역시 안도와 기쁨어린 한숨을 내쉬지만, 때마침 손톱이 안쪽으로 파고드는 고통에 황급히 자신의 손을 내려다 본다. 그곳에선 한때 피부 속으로 사라졌었던 털들이 다시 돋아나고 있었고, 헬런은 리처드가 그러했듯 황급히 그의 집으로 달려가 모습을 감춘다.
날이 밝자 헬런이었던 여자는 어느 새 본래 형상이었던 리처드로 환원되었고, 리처드는 어제 일은 단순히 악몽이었나 하고 무신경하게 회사로 출근하여 회사 사람들로부터 생판 모르는 헬런이란 여자에 대해 질문받는다. 그렇게 어제 일이 꿈이 아님을 깨달은 리처드는 어제 일이 에스트로겐을 늘린 결과였다고 추론해 내지만 그 후의 기억이 없음을 깨닫고 증조부의 노트를 꺼내 그의 기록을 훑어보다 첫번째 변신[14] 이후 서로의 행동을 기억할 수 없다[15] 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직후 리처드는 발레리가 건낸 사라의 편지를 읽다가 그녀가 자신의 곁을 떠났음을 깨닫고 그녀가 쓴 주소지로 갔는데, 하필 그곳은 사촌형인 래리가 상속받은 아파트였다. 그래서인지 리처드는 더 불만을 토로했고, 그런 그에게 사라는 자신이 필요로 할 때 '헬런처럼' 도움을 줬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말이 되려 그의 호기심을 자극해 '그녀는 어땠냐며' 질문 공세로 바뀌자, 사라는 여친에게 그랬듯이 조수에게도 무관심했다며 진저리를 치고, 리처드도 화재를 돌려 내가 요리할 테니 저녁 8시에 집에서 같이 먹으며 다 털어놓자며 애원했고, 사라도 마지 못해 수락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리처드는 전날 헬런에 의해 집이 청소된 걸 알았고, 그렇게 깔끔해진 집 안에서 리코타로 간을 낸 닭가슴살 조리와 음성 녹음을 병행하다 사라를 맞이해 샴폐인을 함께 마셨다. 그리고 이 와중에 주방에서 종 소리가 들려오자 리처드는 주방으로 달려가 오븐을 열려고 했다.
그러나 영문모를 고통과 함께 그의 손톱이 갑자기 길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사라까지 뒤로 다가와 '머리 긴 건 이제 알았다'는 말까지 꺼내자 리처드는 황급히 불을 끄고는 영 좋지 않은 때이니 돌아갈 것을 요청한다. 그러나 사라는 장난치지 말라며 불을 도로 켜는데, 이제는 장발이 된 그의 모습을 보고는 이게 재미있는 줄 아냐며, 제 정신이 돌아오면 전화하라며 황급히 집을 나갔고, 그녀에게 해명하려던 리처드도 해명할 기회를 놓친 채 격렬한 고통 속에 주저앉았다.
그 뒤 칠흑 속에서 깨어난 헬런 역시 어제 리처드로의 환원부터 방금 전까지의 기억들을 떠올릴 수 없음을 깨달았고, 이것은 곧 자신이 불안정한 존재이며, 따라서 회사 장악 계획조차 언제든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불안과 초조함으로 이어졌다. 이에 그녀는 아직 야근중인 올리버를 찾아가 어제의 보고서를 근거로 자신도 향수 개발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치지만, 올리버는 당신은 (리처드의) 비서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실망한 헬런은 "여기 있는 여자들처럼요" 라고는 실망 어린 표정으로 나가려다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돌아서서 빈 자리라도 요구하지만, 없다는 말 뿐. 마지막 희망조차 없음을 자각한 헬런은 문을 세게 닫고는 연구실로 향하는데, 때마침 피트가 자신의 신작 향수를 같이 음미해보자며 끈덕지게 들러붙는다. 이에 오늘 기분이 안 좋다며 짜증을 내던 헬런은 때마침 황산 병이 눈 앞에 있음을 깨닫고 이에 응하는 척 하면서 그가 먼저 뿌리라며 향수병을 건네주고 사라진 틈을 타 내용물을 바꿔치기 했고, 이후 피트는 그녀로부터 건네받은 병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서 '''그걸 자신의 얼굴에 뿌리고야 만다'''.
한편 화장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던 헬런은 정상적인 방법으론 본인이 계획한 2주 내에 목적 달성이 불가능함을 깨닫고는 올리버에게 재차 접근, 갖가지 미사어구로 그를 사랑한다면서 들고 있던 펜의 뚜겅도 계속 넣었다 뺏다 하며 그런 관계를 하자며 꼬드긴 끝에 결국 그의 집까지 동행하는데 성공한다. 그 뒤 끔찍한 사고로 죽은 사람의 자리(...)라도 달라며 테디 속옷 차림으로 그를 유혹한 끝에 그런 자리에 이어 자유로운 근무시간,[16] 그리고 자신이 줄 수 있는 모든 걸 확답받은 헬런은 본격적인 성매매를 위해 가슴 쪽 단추를 풀고 속옷을 벗으려 했다. 하지만 노출과 동시에 양 젖가슴이 차례대로 수축되자 헬런은 황급히 화장실로 달려가 문을 잠그고 변이가 멈추길 빌었지만, 이미 시작된 변이는 리처드로 환원 되고서야 멈췄다.
이후 자신이 테디 속옷을 입었고, 밖에서 올리버가 애태운다는 사실을 깨달은 리처드는 역겨움에 세정제를 들이킨 뒤 테디를 벗고 문에 걸린 잠옷을 걸친 채 창문 밖 난간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잠옷이 가고일 상에 걸리는 바람에 떨어질 위기에 놓인다. 그리고 때마침 인기척에 나타난 아래층 할머니에게 좋은 구경(...)을 시켜준 뒤 바닥으로 추락, 주변 나뭇가지들로 대충 가린 채 집까지 전력질주한다.
그리고 다음날 회사로 출근한 리처드를 올리버가 불러세운 뒤, 헬런 밑[17] 에서 일할 것과 피트의 사고를 알린다. 그 후 연구실에서 짐을 꾸리던 피트는 배합이 잘못됐을 가능성을 운운하는 리처드에게 '그녀는 미쳤으며, 자신에게 방해되는 건 누구든 해칠것' 이라며 경고를 한 뒤 떠났고, 그로부터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던 리처드는 뒤이어 립스틱 묻은 담배를 실험실에서 발견하고 자신의 폐로 이걸 폈냐며 경악하지만, 생각을 바꿔 거기에 묻은 타액을 추출해 자신의 원래 염색체와 착상 직후 불안정하게 변질된 헬런의 염색체를 비교하게 된다.
직후 그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던 리처드는 집으로 돌아와 통풍구에 캠코더를 숨겨놓은 뒤, 자신의 양손에 수갑을 채우되 침대 기둥에 걸리게 만들어 행동을 제약시킨다. 하지만 이때 사라가 래리를 동반하고 그의 집에 들이닥쳤고, 이에 리처드는 황급히 수갑 열쇠를 책 속에서 찾아 입에 물고 풀려고 했으나, 그 전에 이들에게 결박된 모습을 보이고야 만다. 그렇게 사라는 날 그런 식으로 묶어두려 했냐며 의심했고, 뒤이어 헬런이 침대 옆 옷장에 걸어놓았던 속옷까지 발견한 사라는 래리의 말이 맞았다는 말을 끝으로 밖으로 나가버린다. 이에 리처드도 마저 항변하려다 입에 물고 있던 수갑 열쇠를 바닥에 떨어트리는 실수를 저지르나, 오른발을 열쇠 쪽으로 쭈욱 뻗어 열쇠를 발가락 사이에 끼워 위기는 모면했다. 하지만 그와 함께 변이도 시작돼 결국 핼런만 좋은 일이 되어버렸다.
이후 자신의 결박을 풀고 회사로 출근한 헬런은 향수 품평회가 리처드에 의해 오늘로 잡혀 있음을 발레리로부터 듣게 되고, 리처드가 자신을 난처하게 만든다면서 싸우고 싶다면 전쟁을 해주겠다며 이전부터 잠재력이 있다며 점찍어 둔 리처드의 향수 중 하나를 '약간의 처리' 만 한 채 품평회에 그대로 들고 나가게 된다. 그렇게 올리버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드보아로부터 리처드의 향수 같다는 평가를 듣게 되지만 자신의 왼발을 그의 사타구니에 밀어넣고 자극해[18] 좋은 평가를 유도한다. 뒤이어 올리버도 미심쩍다는 표정을 짓자 거기에도 오른발을 넣어 더블 플레이로 여론을 좋게 만든 뒤 누가 마케팅 부서로 가야 하냐며 두 노예(?)들을 대결시키는데, 결국 직급에서 밀린 드보아가 두고보자는 미소를 지으며 나가고, 승자(?)가 된 올리버는 자신을 고혹적으로 바라보는 헬런을 천재라 부르고는 그녀의 발에 입맞추고 끌어올려 안은 뒤 '우리 집까지는 15분'이라며 어제의 거래를 재개하자며 부추겼고, 그녀 역시 이를 확실히 하기 전 왼손의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하는데, 때마침 그의 아내가 난입해 '''불륜 장면을 담담히 보고는''' 장모님과 저녁을 함께하자며 그를 데리고 나가는데 직전, 헬런을 향해 "우쭐대지 마요, 난 저 이를 개처럼 살펴줘야 하니까"라며 한두번이 아님을 암시했고 헬런 역시 그러시겠다며 빈정투로 말하면서 사무실 밖으로 나온 뒤 리처드의 책상에서 분자식과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마저 지우거나 챙겨 집으로 돌아온다.
이후 그녀는 통풍구에서 찾아낸 리처드의 캠코더로 자신을 촬영하되, 금[19] 처럼 노란색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증조부의 공식들을 모조리 불태우면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자료도 지워짐으로서 자신이 완벽하게 되는 건 시간문제이고[20] 내 뒤에서 멋대로 일정 잡지 말라는 상관으로서의 경고에 이어 당신의 관능적인 향수도 자신이 직접 '인더지'[21] 로 개명했음을 통보했다.
그리고 다음날 그녀가 머리맡에 놓아둔 테이프를 발견하고 재생시킨 리처드는 완벽하게 변이된 그녀의 외모와 자료 소실에 경악한 뒤 그녀가 삭제하지 않고 남겨둔 컴퓨터 시뮬레이터로 느리지만 확실히 그녀만이 남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는 오늘 일정을 상기하고 회사로 달려가 회의장에서 헬런과 '''그 조수인''' 리처드를 기다리던 투자자와 임원들을 향해 저 향수는 내가 만든 것임을 주장한다. 하지만 운터벨트 여사는 (또 저 남자가 만든 거냐며) 떠날 채비를 하고, 이에 기겁한 올리버는 휘하 임원들에게 '''내가 부를 때까지 가둬놓으라는''' 명령을 내려 리처드를 회의장 밖으로 내쫓은 뒤 운터벨트 여사에게 제발 부디 향수를 맡아줄 것을 중용한다. 이에 운터벨트 여사는 자신이 데리고 있던 푸들에게 먼저 맡게 한 뒤 자신도 직접 맡아보고는 아주 마음에 쏙 든다며 이참에 시판 준비를 위한 마케팅 회의도 열자며 올리버와 악수를 한다. 이와 동시에 리처드의 집에선 리처드가 헬런으로 변이되고, 때마침 그의 집을 재차 방문한 사라는 안에서 리처드와 헬런의 신음소리가 연이어 들려오자 경악한다.
그 후 어제처럼 차려입고 출근한 헬런은 회의실에서 자신의 향수를 설명한 뒤 퇴근을 위해 1층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이 때 드보아가 다가와 조만간 요직을 차지하게 될텐데, 기록이 전혀 없다면서 트집을 잡는다. 이에 헬런은 퇴근 시간에 굳이 이 말을 꺼낸 저의를 간파하고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따 집으로 찾아가겠다며 약속을 하고는 리처드의 집에서 자신의 경고를 무시하는 집주인(...)을 향한 추가 영상을 녹화한 뒤 드보아의 집으로 들어가 결국 성매매를 하고야 만다.[22]
다음 날 들키지 않고 어찌어찌 집으로 돌아온 리처드는 헬런의 테잎을 발견하고 그걸 재생시는데, "경고를 했는데도 듣지 않았어. 날 화나게 하지 마, 난 네 최대의 적이니까" 라는 공허한 말 뿐. 이미 빡친 리처드는 소파 위에 놓여진 종이를 내던진 뒤 어차피 그녀의 일부로 사라질 거, 그녀를 망신주겠다며 그녀가 나타날 시간을 계산해 회사 사람들을 그녀의 사무실에 초청한 뒤, 벌거벗고는 (자신이 알고 있는) 그녀가 벌인 성매매에 대한 내용을 몸 곳곳에 적은 뒤 그녀로 변이되길 기다렸으나 그의 바램과는 달리 몸은 변이의 조짐조차 없었고, 그렇게 리처드는 또다시 망신을 당한다.
이후 언제인지도 모를 저녁, 리처드 집의 자동 응답기에선 민츠의 인더지 향수 시판회를 오늘 밤 할것이며, 헬런과 참석할 것을 '''10번째로'''[23] 알리는 내용과, 피트의 '도저히 안되겠으니 그녀의 실체를 함께 폭로해 보자며 총도 있으니 밤 10시에 회사 주차장에서 만나자'는 내용이 연이어 재생되었고, 이에 헬런은 옷을 갈아입고 약속시간에 앞서 자신의 차를 주차해 두고는 본네트를 열고 고전압 전선을 한쪽만 접지해 두고 피트가 오기를 기다렸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예상대로 피트는 별 경계심 없이 다가와 '''차체에 손을 얹고''' 시선을 슴가 쪽으로 향한 채 다정하게(?) 차체 어디가 고장났는지를 물으며 대화를 시도하는데,[24] 헬런이 슬그머니 점프선을 접지시키자 피트는 영문도 모른 채 감전되어 닭소리를 내며 경련했고,[25] 그가 충분히 익은걸 확인한 헬런은 점프선을 떼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는 잘 익었다는 평을 남긴다.
그 뒤 헬런은 향수 시판회에 걸맞게 치장하지만 거기에 가기도 전에 리처드로 변이되었고, 직후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음을 직감한 리처드는 헬런 때의 치장 그대로 (래리의 아파트에 머물던) 사라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녀는 헬런과 붕가하는 것도 모자라 여장하고 자신을 찾아 온 리처드를 극혐하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래리까지 미스 칭호를 붙여가며 조롱하자, 화가 난 리처드는 래리의 코를 가격해 쓰러트린다. 그 뒤 리처드는 스스로를 헬런이라 칭하며, 자신의 어두운 면인 그녀가 (자신을) 완전히 취하기 전에 막아야 한다며, 역복제 유전자[26] 를 언급하며 사라에게 마지막 부탁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미 질릴대로 질리다 못해 결국엔 미쳐 휭설수설하는 그의 말을 사라는 한사코 듣기를 거부했고, 그렇게 경비들에 이끌려 밖으로 내쫓긴 리처드는 집으로 돌아와 주방에서 헬런 때의 화장을 지우다 "이제야 증조부의 마음을 알게 됐다" 면서 식칼로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피부가 갈라지는 극심한 고통에 리처드는 칼을 떨어트리고 뒤편의 키친타월로 손목을 감싼 뒤 되는 게 없다면서 자괴감에 빠진다.
그러나 이 와중에 텔레비전 위에 올려진[27] 샤프전자 캠코더를 발견한 리처드는 그것이 한 때 변신 장면을 찍기 위해 쓰였고, 회사 연구실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 역시 (첫 변이 당시의) 그걸 담고 있음을 연이어 상기하고는 회사 보안실을 따고 들어가 그 시기의 테잎을 확보, 다시 래리의 아파트로 찾아가 장발의 자신이 헬런의 얼굴로 바뀌는 장면[28] 을 사라에게 보여줌으로서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한다.
이후 둘은 집안 잡동사니들을 뒤져 (헬런이 미처 발견하고 지우지 못했던) 백업본을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머잖아 되돌아올 헬런 상태를 테스토스테론과 역복제로 상쇄시킬 새 혈청을 제조하게 된다. 한편 그의 이론을 들은 사라는 '이게 잘못되면 당신 대신 그녀가 둘이 되면 어쩌냐'[29] 며 우려했고, 이에 리처드는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미스터 아메리카[30] 가 될까 궁금하다며 이를 일축했다.
그 후 자신을 결박하는 사라에게 변이 후 45분이 경과되면 DNA 오류(헬런의 상태)가 고정되어 혈청이 듣지 않으며 그녀는 위험하니 만지지도, 말을 섞지도 말라는 당부를 준다. 이에 사라는 그녀가 약혼했다면 어쩌나며 비꼬고, 사라의 의중을 파악한 리처드는 짧게나마 키스를 하면서 다음에는 이렇게 결박된 상태에서 하는 것도 좋겠다며 농담을 던지지만 이게 자극이 됐는지 그는 또다시 헬런에게 침식당한다.
직후 스스로를 자각한 헬런은 또다시 수갑이 채워진 걸 깨달았고,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라를 향해 "정말 멍청한 계집이로군, 불쌍한 네 남자친구가 도와달라고 했냐" 는 독설을 날리지만, 그녀는 리처드의 당부대로 그 독설들을 한귀로 흘려들으면서 약을 마시거나 주사당하는 것 중 하나를 택할 것을 강요했다. 이에 헬런은 분노에 몸부림치며 '이봐' 라며 무언가를 얘기하려 했으나,[31] 사라는 주사가 좋겠다며 그녀의 허벅지에 혈청을 주사하려 한다. 이에 헬런은 순간적으로 몸을 최대한 낮춘 뒤, 주사가 꽃히자마자 솟구치듯 몸부림쳐 뒤로 떠밀쳐진 사라가 알코올 램프를 떨어트리게 만든다. 이후 불길이 겉잡을 수 없이 치솟자 공황상태에 빠진 사라는 그냥 멍청하게 서서 리처드로 되돌아 오라며 그녀를 보채는데, 직감적으로 사라의 판단력이 마비된 걸 깨달은 헬런은 이 틈을 타 '''"사라!"'''를 고함치듯 부른 뒤, '''"내가 죽으면 리처드도 죽는다"''' 라며 그녀를 동요시켜 자신의 결박을 풀어주게 만든다. 그렇게 풀려난 헬런은 일말의 주저함 없이 사라에게 주먹을 날려 바닥에 때려눕힌 뒤 밖으로 뛰쳐나갔고, 몸을 일으킨 사라도 나머지를 마저 주사해야 한다며 그녀를 뒤쫓는다.
한편 리처드의 아파트로 사라를 찾아온 래리는 때마침 미인이 문 밖으로 나오자 작업을 걸려고 했으나, 그녀의 주먹질에 또다시 코를 부여잡고 바닥에 뒹군다. 한편 아파트 문 앞 차로에 자신의 차[32] 가 있음을 확인한 헬런은 신속히 달려가 차를 몰고 저편으로 빠져나갔고, 때마침 밖으로 나온 사라도 이를 목격하고 래리의 사과를 흘려들은 채 택시를 잡아타고 그녀의 차를 뒤쫓는다.
그 후 자정을 넘어 식장 앞에 차를 세운 헬런은 (방금 전의 봉변으로부터 벗어나 제 시간에 도착했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 뒤 급히 식장으로 들어서는데,[33] 때마침 밖으로 나가려던 어떤 여성[35] 과 부딪쳤고, 이후 그녀의 옷과 장신구, 가방을 걸친[36] 헬런은 식장 안에 들어선 뒤 흘러내린 어께 끈을 도로 올리고는 인파 속으로 들어간다.
이후 헬런은 식장 한켠에서 여성 참가자와 대화하다 기적적으로 생환(?)한 피트가 도중에 끼어들어 거친 게 좋냐며 자신을 도발하자 통찰력 있다며 이를 맞받아친다. 하지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녀의 입가엔 콧수염이 자라났고, 이를 본 피트는 왁싱으로 제모하라며 놀렸고, 이에 헬런은 무심히 꺼내 본 파우더 거울로 그 말이 사실임을 확인한 뒤 황급히 파우더를 뿌리며 안간힘을 쓰고, 피트는 그 옆에서 아교풀을 추천하며 신나했다. 하지만 그 수염들이 얼마 안가 도로 들어가자 헬런은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급 난감해진 그의 안면에 박치기를 날린 뒤 불안한 마음에 자리를 피했고, 때마침 식장에 들어선 사라도 입가를 가리는 헬런을 발견하고는 옆에 있던 스카프를 둘러 위장한다.
그 후 운터벨트 여사에 의해 '대단한 여성'으로 지목되어 무대 위로 오르던 헬런은 설상가상으로 젖가슴 한쪽이 갑자기 수축되자 이를 한 손으로 가리고는 말을 더듬으며[37] 운터벨트 여사에게 자신을 대신해 발표를 권했지만 오히려 여사 측은 그녀가 주인공이니 직접 하라며 도로 떠넘겼고, 불행 중 다행으로 수축됐던 가슴도 도로 부풀자 어줍잖게 미소를 지은 헬런은 여러분께 인더지를 소개한다는 말을 함과 동시에 다시 한번 자신의 젖가슴을 바라본다. 이후 영상 상영을 위해 식장 전체가 어두워지고,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향수 홍보 영상을 시청하던 헬런은 사라가 식장 테이블 밑으로 숨어들어가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뒤에서 올리버가 갑자기 나타나 이혼 소식을 알리자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는 '아내가 운이 좋았다며,[38] 다음에 보자'며 그를 돌려보내지만 이 빈틈을 노리고 탁자 밑에서 튀어나온 사라를 알아보지 못한 채 혈청을 모조리 주입당하게 된다.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사라에게 혈청을 주입당한 헬런은 자신의 턱에 드러난 턱수염에 놀라면서도 혈청이 방금 전처럼 제한적으로만 작용하리란 희망과 발표는 어떻게든 마무리하겠다는 일념 하에 남근이 발기(...)된 채 튀어나오고 골격까지 삐걱대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버텨가며 자신이 여성을 잘 아는 여성이라며 발표를 끝내려 한다. 하지만 그 직전 리처드의 목소리로 바뀜과 동시에 경련이 자신조차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격심해지자 휘청이며 벽으로 밀려나 자신과 리처드로의 변이와 환원을 반복하다 결국 리처드의 모습으로 전신이 환원되었고,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경악한다.
한편 정신을 차리고 바닥에서 몸을 일으킨 리처드는 "(새 혈청이) 성공했어, 내가 돌아왔다, 나라구!" 라며 기뻐한 뒤 운터벨트 여사의 추궁에 자신이 헬런임을 밝히면서 '우리 모두에겐 여성이 내제되어 있다' 라는 주제의 연설을 하고서 (자신이 알던 그가 맞음을 확신하고 달려온) 사라와 함께 식장을 빠져나가려 한다. 하지만 이 때 피트가 갑툭튀해 헬런때 자신을 죽이려 했음을 따지고, 이에 리처드도 마치 속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듯 '피트 넌 나한테 올라타려 했잖아'로 맞받아치는데, 아마 헬런이 그랬듯, 그 역시 그녀의 염기를 반 숙주(?)로 삼은 혈청의 영향으로 그녀의 기억을 얻었는지도 모른다.
피트가 물러나자 이번엔 올리버가 봉급 인상을 제시했고, 운터벨트 여사가 동업 얘기를 꺼내자마자 올리버도 그가 뭘 원하든 회사에서 연구실이든 다 해주겠다며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다. 리처드는 사라에게 의견을 묻고는 승낙과 동시에 일단 3주간 신혼여행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뒤 갑자기 헬런의 속옷을 불편하다며 벗더니 운터벨트 여사 쪽으로 던지고(…) 이를 여사의 푸들이 문다.
그 뒤 에필로그에 따르면 리처드와 사라는 결혼해 아기를 가졌으나 양성구유는 원하지 않으며, 민츠는 이혼 후 드보아와 동거 중이며, 피트는 여대에서 화학을 가르치기 위해 80%의 봉급삭감을 감수했다. 그리고 헬런에 대한 소식은 리처드의 심기가 한달에 몇번씩 정말 안 좋을때만 들려온다고 한다.[39]
[1] 여기엔 아래에 언급한 운터벨트 여사의 공이 크다.[2] 그 후 리처드는 숙부가 '''쪼잔하게도''' 어릴 적 자신이 사제폭탄으로 변기를 폭파시킨 것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이라고 평했다.[3] 이 와중에 털북숭이 괴인이 의자에 앉아있는 사진을 발견하고 이건 뭐냐며 숙모에게 묻지만 숙모는 글래스고에 있던 증조부의 술친구일 거라며 둘러댔다(…).[4] 나중에 이 판단이 무슨 결과를 초래할지 정작 본인도 알지 못했던듯 하다.[5] 영화 개봉년도인 1995년.[6] 근데 그 이후 주말까지 업무에 품평회까지 하는 상황을 보면 전형적인 월화수목금금금 회사인 듯 하다. [7] 현재 일하는 곳.[8] 이전의 하이드는 털이 길게 자랐지만 에스트로겐에 의해 대신 이런 게 길어지는 설정인 듯 싶다. 머리카락도 그렇고.[9] 여담으로 이 때 실험실 CCTV와 녹화 장면이 깨알같이 지나가는데, 이후 리처드가 이 녹화본을 들고 사라를 찾아가 이 때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결국 설득에 성공하게 된다.[10] 영화니까 적절한(?) 선까진 짤랐다. 또한 촬영 당시 배우의 나이가 서른 중반이라 마리 헬레네 피에레라는 대역을 썼다는 듯.[11] 이걸 비춰보면 그녀는 이미 자기 자신을 리처드의 기억을 가진 다른 존재로 여기는 듯 하다.[12] 아마 막 갑툭튀해 연결점이 없었던 자신보다는 리처드를 들먹이며 그의 접점을 중심으로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던 듯 싶다.[13] 이는 상술했듯 2주 내에 회사를 가지겠다는 그녀의 계획에 사라가 (방금 전처럼 리처드의 행방을 캐물으며) 방해하리란 계산 때문인 듯 하다.[14] 정확히는 하이드의 인격이 (처음으로) 완성.[15] 다만 헬런 때 사라와 했던 점심 얘기를 다음 날 리처드가 저녁 약속으로, 인더지를 소개할 때 올리버로부터 '천재' 소리를 들은 다음 날 아침에도 헬런으로의 완벽한 변신에 감탄하던 리처드가 갑자기 '난 천재야! 무슨 소리, 곧 사라질 천잰대' 하며 말을 번복하는 모습, 그리고 막판 리처드 때 받았던 어그로 앙금이 남았는지 황급히 아파트를 빠져나가던 헬런이 자신에게 작업을 걸려던 래리의 코를 한번 더 가격 한 걸 보면 인상적인 감정이나 기억 등은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듯 하다.[16] 아마 불규칙한 리처드로의 환원 때문에 정시 근무를 지키기 힘들어서일지도.[17] 비록 미수라지만 어제의 성매매로 리처드의 회사 동료이자 선임 연구원인 피트의 자리를 낙하산으로 꿰찬 것.[18] 아마 수갑 열쇠를 집어 올려 풀 때의 경험.[19] 출세욕의 화신답게 작중 금 빛깔 귀걸이나 시계 등을 종종 애용했으니, 억지는 아니다.[20] 불안정한 유전자로 야기된 염색체 오류인 그녀 입장에선 이걸 어줍잖게 개량해 복용했다간 리처드를 자신으로 유지하는 이 오류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도 있거니와 시간 제한을 모른 채 성매매를 하려다 큰 위기(?)를 겪은 뒤 왼손에 차게 된 손목시계 및 시뮬레이터로 '''자신의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걸 깨닫고는''' 연구 자료를 최대한 없애버리는 선에서 그친 듯 싶다. 다만 그녀의 시간이 늘어날수록 몸도 그만큼 불안정해지는지 부분별로 하나씩 바뀌던 변이 과정도 점차 그녀와 리처드로의 환원을 불안정하게 오가며 진행된다.[21] 국내판에선 '탐닉'[22] 거사 직후 따분하게 담배를 피는 헬런과 가슴이 립스틱 자국으로 도배된 채 넋이 나간 표정의 드보아가 묘한 누나믿지 구도를 이룬다.[23] 그가 하루종일 혹은 며칠 내내 출근도, 전화도 하지 않자 계속 보냈던 듯.[24] 다만 진짜 작정하고 살해하려 했다면 또 다시 이상한 수작 부리기 전에 적당한 시기에 쏴버렸겠지만, 이건 경계심조차도 없다.[25] 이때 전압의 강도를 증명(?)하고자 퓨즈와 라디에이터가 차례대로 터지는(…) 묘사가 나온다.[26] 아마 문제의 염기가 바이러스처럼 착상한 상태에서 자가 복제를 거듭해 몸을 잠식한다 판단한 뒤, 이와 반대 혹은 상쇄하는 걸 몸에 주입하려는 듯 싶다.[27] 그 정면에 의자가 있는 걸 보면 헬런이 촬영을 위해 올려놓았던 듯.[28] 다만 직후 리처드의 얼굴로 바로 환원됐기에 그동안의 행적들이 겹쳐진 환상일 수도 있다.[29] 아마 그녀의 염기 뒤나 착상할 위치에 반대 성질의 하이드의 염기를 새로 덧붙여 서로를 상쇄 혹은 뒤엉키게 만들어 착상은 하되, 발현은 불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원리인 듯 하며, 사라는 상쇄가 아닌 중첩 작용으로 (그 혹은 그녀로부터) 또 다른 핼런이 생기는 가능성을 우려하는 듯 하다.[30] 아마 저작권 상 돌려 말한 듯.[31] 자신이 아는 한 모든 분자식이 제거된 상황에서 리처드가 뭘 만들었는지 알 리 없었던 그녀에겐 자신의 불안정한 상태를 한층 더 불안정하게 만들어 자신을 자신이 아니게 만듦은 물론, 자신이나 리처드, 아니면 둘 다를 기반으로 새로운 하이드를 탄생시킬지도 모르는 사약임에는 분명했고, 하여 이 사실을 말해 허튼 짓을 막음과 동시에 자신이 리처드의 빈 자리를 메꾸겠다는 말로 안심시키려고 했던 듯 하다.[32] 초반 숙부의 유산을 상속받으려고 몰던 리처드의 차와는 다르며, 밑에 후술할 피트를 감전시킬때 썼던 차와 동일한 걸 보면 빽이나 카드로 마련한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피트가 감전될 때 고전압으로 여기저기 다 터졌음을 고려하면 (그녀 혹은 업체가) 그새 다 수리한 듯 보인다.[33] 식장 시계가 자정을 넘겼음에도 간 걸 보면 아직까지 자신을 기다리는 참석자들 때문에 간 걸지도 모른다.[34] 배우는 Kim morgan greene으로, 최근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짝퉁 영화에도 출연했다.[35] 작중에선 참석자로만 등장하나 삭제된 설정에 의하면 파파라치 역으로 인연이 있었다.[34][36] 강탈했다면 찢기거나 그랬을 텐데, 그런 게 없음을 보면 자신의 유명함(?)과 밖에 주차된 차를 대가로 거래를 한 듯 싶다.[37] 것도 그럴것이 리처드였을 때 우람했던 사지와 복부의 이런저런 단백질이나 지방 등이 머리카락과 여기로 한데 모이는데, (올리버를 유혹할 때도 그랬듯) 이게 수축된다는 건 곧 리처드로의 환원을 본격적으로 의미하기 때문.[38] 만약 이혼을 안했다면 회사와 함께 갈 곳을 얻으려던 헬런에게 황산이나 감전 이상의 험한 꼴을 당했을지도.[39] 이를 미루어보면 비록 더미화 됐다지만 리처드에게서 완전히 사라지진 않은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