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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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한국의 영화 감독. 감독을 맡은 5편의 영화가 모두 흥행에 크게 성공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상업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2. 상세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를 졸업하고, 임상수의 조감독 생활을 한 뒤, 2004년에 《범죄의 재구성》을 통해 입봉하여 높은 평가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후 연출한 《타짜》, 《전우치》,《도둑들》,《암살》을 '''모두 대박을 내면서''' 한국 영화계 흥행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게 되었다.
2012년작인 《도둑들》은 10월 2일 '''1,300만 명을 돌파'''해 종전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었던 괴물의 기록을 갈아치웠고, 당시로서는 아바타에 이어 역대 관객 동원 2위였다.[1] 그리고 2015년 《암살》이 1000만 관객을 넘기면서 윤제균에 이어 '''1000만 관객 돌파 영화 2편'''을 감독한 2번째 감독이 되었다.[2] 2017년 10월 현재, 누적 관객수 약 4000만 명으로 대한민국 영화 감독 중 1위.
일부에서는 《범죄의 재구성》과 《타짜》이후로 작품성이 다소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아무리 최동훈의 작품성이 떨어졌다해도, 똑같이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는 김용화, 윤제균 감독과 비교될 수준까진 아니다. 최동훈 개인의 전작들에 비해 그렇다는거지, 속보이는 흥행 코드(지나친 개그와 신파) 삽입을 하며 욕을 먹는 위 감독들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6번째 영화는 본래 2017~2018년 경 만들어졌어야 했다. 중국 영화 《절청풍운》을 리메이크한 작품 《도청》의 각본/연출을 맡아 2017년 크랭크인 예정이었다.[3] CJ엔터테인먼트 제작에 이정재, 김우빈, 염정아, 김의성 이라는 호화 캐스팅까지 확정된 상태였으나, 김우빈의 건강 이상 이슈가 발생하면서 무기한 연기되었고 결국 프로젝트가 백지화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차기작 소식이 들려왔다. 제목 미정의 외계인 프로젝트로 장르는 SF 범죄물이다. 신과 함께 시리즈처럼 2편을 동시제작한다고 한다. 제작 및 촬영은 2020년 3월 쯤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조우진, 이하늬, 염정아, 김의성, 소지섭, 유재명 등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된 상태다.#
임상수의 조감독 생활 당시에 그의 영화에 카메오로 몇 차례 출연한 바 있다. 임상수 본인도 자기 영화에 출연하기를 즐기는 편이라 같이 끌고 나온 듯하다. 그때 그 사람들의 경우 이미 최동훈이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였음에도 한 차례 더 카메오로 등장.
3. 작품 성향
심각한 주제의식, 사회적 메시지 등은 거의 없으며, 개성 있는 '''캐릭터'''와 맛깔난 '''대사'''가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요 동력이다. 특히 캐릭터 만드는 능력은 발군으로, 주인공에 과도한 비중이 쏠리지 않고 이해관계가 조금씩 엇갈리는 다양하고 개성적인 인간군상이 얼키고설켜 극이 진행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영화가 느끼하거나 끈적거리지 않으며 스타일리쉬하고 담백하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가 강조된 것도 아니고, 폭력과 총기가 많이 등장하지만 처절하지는 않다. 한마디로 '심각한 생각이나 긴장할 필요 없이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오락영화'에 최적화된 감독이다.[4] 단, 영화마다 스타일이 조금씩 다른데, 아마도 가장 비교가 쉬운 것은 비정하고 날카로운 하드보일드 타짜와 화사하고 개그가 많이 섞인 도둑들일 것이다.
이런 성향은 최동훈의 작품들의 장르와도 관련이 있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대부분 범죄물, 그중에서도 지능형 범죄물이라는 것. 심지어 고전 전우치전에서 모티브를 따온 전우치조차 범죄물의 냄새가 나며, 처음으로 독립운동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암살도 본질은 범죄물이다. 직접 설립한 영화사 이름마저도 '케이퍼 필름'이다.[5]
이런 특징 때문에 쿠엔틴 타란티노에 비견되기도 한다. 박찬욱도 한국의 쿠엔틴 타란티노로 불릴 때가 있지만, 거긴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미장센이 닮은 것이고, 최동훈은 저수지의 개들이 연상되는 장르물이라는 점에서 닮았다. 또한 여러 인간군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스타일리쉬하게 다룬다는 점에서는 스티븐 소더버그와도 비슷하다.
최동훈 스스로는 자신은 물론 장르영화를 만들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각 캐릭터들이 '밥을 먹는 것 같은' 일상적인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액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얼굴이다." 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국문과 출신이어서 그런지 대사를 무척 잘쓰기로 유명하다.[6] 하지만 그는 의외로 대학 시절 학점은 선동열 방어율 수준 정도만 나왔다고 하며, 그저 책을 읽는걸 좋아하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글을 잘 쓰지 못해 시나리오도 호평을 받지 못했지만 연출부 시절부터 꾸준히 쓰면서 연습했다고 한다. 실제로 강의를 하고 있을 때, 한 영화과 학생이 "글을 잘 쓰지 못해서 걱정인데 어떻게 써야 할까요?"라고 물었는데, 이에 대해 "나도 못썼어요...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헤밍웨이 같은 사람들이 무기여 잘 있거라를 1고에 쓰는 줄 아세요? 그거 아마 50고는 했을 거에요.[7] 끊임없이 고민하고 집착하시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하세요." 라고 답변해서 듣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박찬욱이 속했던 것으로 알려진 서강대 영화 동아리 출신이다. 이러한 찰진 대사 덕분인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에 본인이 쓴 <전우치>의 시나리오 일부분이 출제되었다. '전우치전'이라는 원작의 영향을 무시 못하지만 국가 공공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시험이다 보니 아무래도 작품성이 있는 작품들을 수록하는 편인데 이러한 점에서 그의 대본 집필 능력은 어느 정도 여론 뿐만 아니라 평단에서도 꽤나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윤석의 증언에 따르면 촬영 전에 감독 본인이 장면 설명을 하며 시연을 해주는데, 감탄을 느낄 만큼 연기를 매우 잘한다고 한다. 최동훈 본인도 "영화 감독은 배우가 되고 싶었던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연기라는 분야에 애정이 있는 듯하다. 또한 시연 뿐만 아니라 촬영시 배우들이 집중해서 신경써야 할 포인트들을 하도 잘 짚어줘서 놀랄 정도라고 한다. 김윤석의 표현으로는 '시험날 아침에 마지막으로 자습하고 있는데, 공부 잘하는 친구가 요점 정리를 딱딱 정확히 해주는 수준'이라고. 그래서 어려운 장면을 찍더라도 배우들이 편한 마음으로 임하기 좋게 만들어 주는 능력자라고 한다.
김윤석, 백윤식, 김상호, 주진모[8] 를 자주 캐스팅한다. 특히 김윤석과 주진모는 범죄의 재구성(이형사, 조사계장) 을 시작으로 타짜(아귀, 짝귀), 전우치(화담, 신선), 도둑들(마카오박, 수사반장)까지 개근 출연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암살에서는 위의 네 명이 전부 출연하지 않았다.[9]
4. 명대사
전술했듯 대사 쓰는 능력이 매우 탁월해서, 당시 캐릭터의 성질이나 시대상을 제대로 나타내는 명대사가 많다. 이 명대사의 대부분은 배우의 애드립이나 현장에서 우연히 얻어걸린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그렇게 구상했고, 대본에 그렇게 적혀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애초에 최동훈 본인이 배우의 자유로운 해석이나 애드립을 많이 허용하는 감독이 아니며, 배우들 대사의 90% 이상은 대본을 그대로 따라간다. 대본을 따라 읽기만 해도 입에 달라붙는 대사들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다. 아예 명대사를 넘어 유행어로 등극한 대사들의 위상을 생각하면 대단한 일이다. 나무위키에도 심지어 단독 항목이 개설된 대사가 있다.
대신 정해진 러닝타임에 많은 대사를 넣으려다 보니, 대사가 매우 빠르기로도 유명하다.[10] 대사 자체의 템포도 빠르고 다음 대사가 이어지는 속도도 빠르다.[11] 작품에 들어가는 배우들마다 어마어마한 대사량과 속사포처럼 내뱉는 템포를 따라가기 위해서 고생을 꽤나 한다는 후문. 도둑들에 출연했던 씹던 껌 역 김해숙이 대사 속도 때문에 겪었던 고충을 토로하자 팹시 역의 김혜수도 덩달아 최동훈 영화에 본인도 익숙해지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공감했다. '도둑들'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면, 아예 '이 대사는 몇 초 내에 쳐 달라'는 디테일한 주문을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암살'에서는 의도적으로 톤을 낮추고 템포를 느리게 가져가면서, 배우들의 대사도 자연스럽게 전작들보다는 느려졌다.
4.1. 범죄의 재구성
야. 주머니에 손 빼, 인마.[12]
우리 찐하게 샤워 한 번 할까?
오 나의 구로동 샤론스톤
하여튼 이 돌대가리는 기초 상식이 없어요. 뽕 반작대기만 찌르면 그 자체로 기침 딱이야. 기침을 한다는 건 임상학적으로 끊었다는 거야, 이 족제비같은 자식아.
아이구 반장님, 이거 어려운 때에 어려운 일 하시느라고 어려움이 많으시겄습니다.
언니, 언니는 불리한 진술을 안 해도 되는데 무슨 얘기를 해도 다 불리할 것 같거든.
'마'자 들어가는 거에 맛들이면 좆되는 수가 있어요. 마약, 마작, 마리화나, 대마, 경마. (알았어 인마) 뭐 인마?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결혼할 거냐? 결혼해라. 그 여자가 널 살렸다.
내가 청진기 대면 진단 나와. 나 김선생이야.
'님'자에 점 하나 붙이니까 '남'이 되더라.[13]
우린 또 이력서가 되니까.
청진기 대니까 진단이 딱 나온다.
최선수... 이 나이쯤 되니까... 사람이, 사는 게 말이야. 오해는 풀고, 상처는 치료하고, 감정은... 씻으면 돼. 근데... 돈은 말이야, 그렇지가 않더라구...
제가 레지던트라 전문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내가 비전이라는 것에 대해서 브리핑을 좀 할라 그래요. 좀 누워봐요.
넌 생각하지마, 생각은 내가 하니까!
4.2. 타짜
'''고니 (조승우)'''
'''정마담 (김혜수)'''늑대새끼가 어떻게 개 밑으로 들어갑니까.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아귀한테 밑에서 한 장, 정마담한테 밑에서 한 장, 나한테 한 장, 아귀한테 밑에서 한 장, 정마담한테 밑에서 한 장...!
시나리오 쓰고 있네 미친 새끼가.
'''이 패가 단풍이 아니라는 거에 내 돈 모두와 내 손모가지를 건다. 쫄리면 뒤지시든지.'''
천하의 아귀가 왜 이리 혓바닥이 길어? 후달리냐?
난 딴 돈의 반만 가져가.
'''아귀 (김윤석)''''''나 이대 나온 여자야.'''
하... 먹고 살기 힘들다
'''고광렬 (유해진)''''''동작그만 밑장빼기냐?'''
넌 첫판부터 장난질이냐!
왜 이게 사쿠라야...
해머 갖고 와.
이 새끼가 어디서 약을 팔어?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이름 한 번 나볼텨?
패 건들지마! 손모가지 날라가붕게.
상상력이 많으면 그 인생 고달퍼.
복수? 죽은 곽철용이가 너네 아부지냐? 복수한다고 지랄들을 하게?
법? 아직도 그런 뜨뜻미지근한 걸 믿어?
오늘이 그 날인가~
다 때 되면 남들이 알아서 잘라 줄 거인디, 거 그냥 놔둬라.
니 손바닥에 화투 한 장 붙어 있다는 것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 하나를 걸것다. 너는 뭣을 걸래?
하고 싶은 거만 하고 살 수가 있나!
'''평경장 (백윤식)'''그 새끼(곽철용)는 아주... 그 유명한... 그... 뭐... 아... 아주 뭐라 그럴까... 아주 유명한... 어... 씹...씹새끼?
난 한다면 하는 사람이야. 지금도 하고 있잖아.
아이... 구름이...
아수라발발타!
돈을 벌고 싶니? 부자가 되고 싶니?
원래 이 바닥엔 영원한 친구도 원수도 없어.
화투는... 슬픈 드라마야!
화투를 거~의 아트의 경지로 끌어올려서~ 내가 곧 화투고 화투가 곧 나인. 어이? 몰아일체의 경지. 어이? '''혼이 담긴 구라!''' 어이?
4.3. 전우치
'''전우치 (강동원)'''
'''화담 (김윤석)'''너는 대변을 몇 번 보느냐? (궁녀2: 하, 하루에 3번 눕니다.) 건강한 네가 한번 따라보거라.
도사는 무엇이냐? 도사란 바람을 다스리고, 마른 하늘에 비를 내리게 하며, 땅을 접어 다니며, 검을 바람처럼 휘둘러 천하를 가르고 그 검을 꽃처럼 다룰 줄 안다.
인생은 어차피 한바탕 꿈, 이렇게 말하는 나는 도사 전우치.
이제 나도 한 번 변해볼까!
도사 전우치다!
여기도 왕이 미쳤구먼.
그대 눈 속에... 바다가 있구려...!
너 사실 암컷이야.
'''초랭이 (유해진)'''두렵나, 죽는 게?
더 살아봤자 아무것도 없단다.
니가 진짜 사람이 돼 가나 보구나. 배신도 할 줄 알고.
손님은 뒤통수가 예쁜 법이지
바람은 그렇게 부는 것이 아니란다.
어미가 둥지를 떠나면 아기새가 슬픈 법이지
'''서인경 (임수정)'''니들 형제야? 둘 중에 누가 형이야? 형이 더 낫네. 저쪽 가서 놀아.
(도어락: 신원을 확인해주십시오.) 아니 그럼, 고향까지 말해야 되나? (도어락: 신원을 확인해주십시오.) 그렇게 말해줬으면 됐지 뭘 자꾸 이년을 내가 아주...! (쾅!) 나와 이년아! 어디 갔어!
음... 이분은 낯이 익은데...[15]
죽는 게 두렵긴요... 다만 죽는 과정이 두려울 뿐이죠.
이 초랭이. 드러운 사람이 되느니 아름다운 개로 죽고 싶다!
'''신부 (김상호)'''네... 미친놈 맞아요 언니...
'''중 (송영창)'''아미나 다비나 무!
'''무당 (주진모)'''초랭이 있잖아 그 개새끼!
무소유 청빈 이거 다 어디로 갔어! 어디로 갔어!
'''여배우 (염정아)'''자네 성경 가지고 왔나?
뿌라스 권렴대장.
'''감독 (정인기)'''뭐야 저 미친놈 오밤중에 한복 입고 저거 미친놈 맞지?
다 이상한데 그 중에 걷는 게 제일 이상해.
필름이 1초에 500원인데 미안한 건 한 순간이야.
4.4. 도둑들
'''마카오박 (김윤석)'''
'''팹시 (김혜수)'''여자는 치마는 짧고, 머리는 길어야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옆에 있었던 게 도둑이야.
우리가 무슨 로미오와 줄리엣은 아니잖아.
'''뽀빠이(이정재)''''''톡 쏘는 게 성격이 좆같은가보지.'''
도둑이 왜 가난한지 아니? 비싼 거 훔쳐서 싸게 팔잖아.
빠져 죽어야 돼요, 쟤는.
'''예니콜 (전지현)'''아놔, 마누라 때린 날 장모 온다더니.
예... 그거... 재떨이예요.
엘리베이터만 10년째에요.
머리만 벗겨지면 다 전두환이야?
'''잠파노(김수현)'''내 청춘에 캐쉬로 메꿔야지.
어유 우리 새끼, 누나가 딸딸이 치나 안 치나 보러 왔다.
남들 돈 벌었다는 얘기 하지도 말어. 나 아니면 다 쓸데없으니까.
중년에 욱하는 거, 그거 주기적으로 이 섹스를 안 해줘서 그래요.
'''내가 볼 땐 으마으마한 썅년 같애'''
이 왕대가리 새끼가. 이렇게 태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난 향수 안 쓰지. 타고난 살냄새?
보통 이런 상황에서 여자들은 굉장히 당황할 거야. 그렇지만 난 아냐. 왜? 어렸을 때부터 이런 상황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지.
나... 가끔 사는 게 힘들어...
도둑질.
미친 씹던껌. 나 시집갈 땐 엄마노릇 해 준다더니.
아우 홍콩에서 죽을 뻔했네!
'''첸(임달화)''''''복희야! 사랑해!!'''
조또 X팔... 이래도 되는거야? 일만 해야지. 서로서로. 쿨하게.
너 나 사랑하냐? (예니콜:그거 올라가서 말하면 안 될까?)
'''씹던껌(김해숙)'''그럼 10년치 하면 되겠네.
미안해.
뭐라고요? 다시 한번 말해줘요.
'''앤드류(오달수)'''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내가... 내가 꿈을 잘못 샀어요.
나 이래뵈도 서울대병원 출신이야.아이고 X팔 도둑놈들하고 일 할라니까 불안불안하네.
카메론!
안 나오셔도 됩니다. 잘하셨습니다.
'''줄리(이심결)'''
'''미술관장(신하균)'''경찰과 도둑은 언제나 친구지.
우리 어머니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니 사주에 여잘 조심해라. 뭐 그렇다고 외국에서도 조심해야 됩니까?
4.5. 암살
- 안옥윤(전지현)
'''이쪽도 조금 허약해 보이시는데?'''
미라보 여관에서 처음 접선했을 당시 황덕삼을 제압하고나서
'''우리 만주에선, 지붕에서 물이 새거나 벽이 부서져도 고치질 않았어. 곧 독립이 되면 고향으로 돌아갈텐데 뭐하러 고치겠어. 둘을 죽인다고 독립이 되냐고? 모르지. 그치만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하와이 피스톨이 '''"카와구치와 강인국 둘을 죽인다고 독립이 될 것 같냐?"'''고 묻자[16]
'''16년전 임무,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 지금 수행합니다.'''
엔딩 부분에서 명우와 함께 염석진을 쏴죽이기 전에[17]
- 염석진(이정재)
''''낙엽이 지기 전에 무기를 준비해 압록강을 건너고 싶다.' 크, 결의에 찬 명문입니다. 이제 건너 가시죠.'''
중국 감옥에서 황덕삼과 추상옥에게 경성으로 갈 것을 제안하며
'''한국독립단, 한국혁명단, 조선혁명당, 의열단, 고려공산당... 30개가 넘는 단체들이 파벌싸움을 하는데 거룩한 독립 운동이 되나? 돈 들어오는 구멍이 다 다르니까 찢어지지!'''
아편에 취해서 독백 비슷하게 전화상담원에게 하소연하며[18]
'''물지 못할 거면 짖지도 말아야죠. 인생은 요령이지 않습니까.'''
강인국이 왜 독립운동을 하다가 친일파로 돌아섰냐고 묻자[19]
'''내가 그랬지? 실패하면 돈만 돌려받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고.'''
결혼식에 잠입한 하와이 피스톨을 체포하면서[20]
'''내 몸속에 일본놈들의 총알이 여섯개나 박혀 있습니다. 1911년 경성에서 데라우치 총독 암살 때 총 맞은 자리입니다. 구멍이 두개지요. 여긴 22년 상해 황포탄에서 27년 하바로포스크에서, 32년 이쯔모호 폭파사건 때, 그리고 이 심장 옆은 33년에!'''
'''내가 "동지 셋을 팔았다"라고 하셨는데, 그 친구들 제가 직접 뽑았습니다! 그 젊은 청춘들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아십니까? 여러분들은 모릅니다! 내가 어떤 심정으로 그들을 보냈는지! 그건! 죽음을 불사하는 항전의 걸음이었습니다! 재판장님! 이상입니다.'''
1949년 반민특위 재판장에서 자신에게 신발을 던지고 모욕한 방청객들에게 일갈하며[21]
'''하와이 피스톨(하정우)''''''몰랐으니까...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 알면 그랬겠나?'''
"왜 죽였냐?"는 안옥윤에 물음에[22]
'''마누라 이름을 모르고 가니까 섭섭하네.'''
미라부 호텔에서 프랑스군의 검문을 통과하고 나서.[23]
'''솔직히 조선 주둔군 사령관이랑 강인국 둘을 죽인다고 독립이 되나?'''
암살조와 하와이 피스톨 각자의 암살이 실패로 끝난 뒤, 병원에서 안옥윤을 치료해주면서.[24]
'''내가 당신같은 창녀는 아니잖아?'''
영화 후반부, 왜 암살조를 돕는 선택을 했냐는 염석진의 질문에.[25]
'''뛰어, 염석진. 인생은 짧아.'''
위의 대화 이후 10분 간격으로 인질들을 내보내는 대신 하와이 피스톨과 영감은 살려준다는 합의를 맺은 뒤.[26]
'''영감(오달수)'''하와이 피스톨: '''안될게 뭐가 있어? 상해에서 다시 만날텐데. 미라보에서.'''
안옥윤: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와이 피스톨: '''당연하지. 거기선 내가 남편이고 당신이 아내였잖아.'''
염석진과의 대화 후 헤어지기 직전에 나눈 대화.[27]
'''자자, 방구가 잦아지면 똥 나옵니다, 똥!'''
하와이 피스톨에게 일 끝내고 빨리 경성을 뜨자고 재촉하면서.[28]
'''짐승 불알을 까든 말든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도련님은 죽어선 안된다는 건, 그건 제가 알죠. 마님 돌아가실 때 저한테 부탁한 거니까.'''
하와이 피스톨이 왜 일본인들이 조선 돼지의 고환을 제거하는지 묻자.[29]
'''약산 김원봉(조승우)''''''어이, 3,000불! 우리 잊으면 안 돼!'''
하수도로 탈출하기 전, 안옥윤을 바라보면서.[30]
'''가서 김구 선생께 전하시오. 나 밀양 사람 김원봉이오.'''
첫 등장 당시.[31]
'''간도 참변을 일으켰던 19사단 지휘관이 카와구치 마모루라고 하는 놈이다. 현재 그놈은 조선 주둔군 사령관이고 곧 일본으로 떠나는데, 그 새끼 살려 보내지 말자고.'''
암살조가 전부 모인 뒤 임무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 그럼 우리 촌스럽게, 사진이나 한 방 찍어볼까? 역사에 남겨야지.'''
브리핑이 모두 끝나고 난 뒤.[32]
'''모든 민간인들은 죄가 없지. 그냥, 총알에도 눈이 있다고 생각하자고.'''
황덕삼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민간인, 특히 일본 민간인 사상자가 생겨도 괜찮냐고 묻자.[33]
'''해방이죠. 하지만 너무도 많이 죽었습니다.'''
일본의 항복 뉴스가 방송된 뒤.[34]
'''황덕삼 (최덕문)''''''사람들한테서 잊혀지겠죠? 미안합니다.'''
김구와의 마지막 대화에서.[35]
'''명은 짧아도 역사에 이름은 남겨야 하지 않갔네?'''
접선지인 미라보 호텔로 가던 중 미행을 눈치 챈 추상옥이 도망친다고 오해한 뒤.
김원봉이 나를 찾아? 거 감격스럽구만 기래.
충징 감옥에서 처음 염석진을 만났을 때, 김원봉이가 불러오라고 했다고 전해듣자.[36]
'''이게 테니스를 써?'''
추상옥이 놓으라고 밀어내자 바닥에 엎어지면서[37]
'''속사포 (조진웅)''''''23시가 몇신가? 시간은 12시까지 있는거 아이가?'''
미션 브리핑 중 작전 시간이 23시라고 하자.[38]
'''기무라 (김인우)'''아이고, 고거 하고도 땀이 나네.
야 뭐야, 우리? 가는 곳마다 우리 이름을 다 알아.
근데 말이오. 항일운동이라는거, 욱하는 마음에 한 3, 4년 갑디다. 근데 그것도 배가 불러야 하는거지.
그새 좀 늘었어, 시간이.
대장, 우리 작전, 성공한 거지? 그렇게 입으니까 예쁘네. 내려가. 1층에서 봐. 가, 가.
네. 일본놈 기무라입니다. 조선 독립 찬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