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재보궐선거/지역별 결과
1. 개요
2017년 4월 재보궐선거의 지역별 결과에 대해 소개하는 문서.
- '당선 무효'는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등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되었음을 뜻한다.
- '피선거권 상실'은 선거 외의 범죄 때문에 선거에서 뽑힐 자격이 박탈되었음을 뜻한다.
- 후보자들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참조할 것.
2. 국회의원
2.1.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전임자인 김종태(자유한국당)의 배우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인해 집행유예 선고를 받아 당선이 무효가 되어 재선거를 실시한다.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구로, '''TK+농촌'''이라는 치트키급 환경으로 자유한국당 공천 신청자가 난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타고 TK에서 의석을 하나 더 만들어 보겠다며 의지를 다지는 중이지만[2] 여전히 여론조사에선 상당히 열세다. # 오죽하면 15% 넘겨서 선거비 보전만 해도 선방 아니냔 말이 나올 지경.[3]
이전에 썰전 등의 방송을 통해 알려졌지만, 재보궐이 기정사실이던 이 지역구에 원래 가장 유력했던 후보는 김재원 전 정무수석비서관이었는데, 이 사람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무관하지 않은 박근혜의 최측근 인사 중 1명이라 탄핵 선고 후 치러지는 당 내 경선에서 상당히 위험한 위치다. 다만 김재원을 제외하고 거론되는 자유한국당 예비 후보들은 전원 상주 기반의 후보들이고 김재원만 유일하게 의성군 기반이라 지역 당원들 사이의 분열 시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은 크다. # 19대까지 현역 의원이었다는 점도 유리한 점.
자유한국당은 원래 이 선거구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얼마 뒤 그런 거 없다고 한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쇄신의 의미로 무공천을 공표했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공천을 하기로 번복했는데, 이는 인명진은 어차피 핵심 친박인 김재원이 후보가 될텐데 친박을 견제하자는 의미로 무공천을 주장했으나 당내 친박 세력들의 반발 때문에 다시 공천하기로 결정이 뒤집힌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당내 주도권을 상실한 정황 근거로 거론되었고, 얼마 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결정 후에 비대위원장 자리를 사퇴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아무튼 결정을 갑자기 번복한 덕분에 경선을 실시할 귀한 시간들을 허비했고, 후보 등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김재원, 박영문 두 후보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 결국 친박계 핵심인 김재원을 공천한다.
이에 아예 경선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한 나머지 후보들이 반발, 일부가 탈당 및 무소속 출마한 데다 바른정당 역시 독자적으로 후보를 공천하여 표가 좀 갈릴 것으로 보이나, 앞서 언급했듯 워낙 보수 강세 지역이라 민주당 측의 전망이 그리 밝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우선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하여 무소속 출마한 박완철, 성윤환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보수 후보 셋에 진보 후보 하나로 압축이 되는데, 바른정당이 TK에서 외면받는 실정인데다가 김재원이 워낙 거물급 정치인이라 다른 후보들은 암울한 상황.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부겸을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이 김영태 후보를 지원 유세하고 있고 심지어 국민의당 손학규도 김영태 지지선언을 했으나, 역시 TK+농촌 치트키라 그런지 당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과거 사례를 봐도 19대 총선에서 포항시 남구 울릉읍에서 김형태의 전략공천에 반발한 당시 새누리당에서 박명재, 정장식이 탈당하여 민주당의 허대만 후보와 여3:야1의 싸움이 벌였지만 결과는 민주통합당 허대만 후보가 꼴찌를 기록했었다. 심지어 허대만 후보는 포항 토박이로 거의 10년 넘게 포항 정계에 도전하며 포항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인지도를 얻고 있었음에도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TK의 벽은 만만치 않다.[4]
그 밖에 군소 정당 가자코리아에서 류승구 후보가 등록했는데, 포스터의 상태가(...)[5] 보다시피 극우 정당이니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의 표를 주로 잠식할 텐데, 유의미한 영향을 줄지는 의문.
2017년 4월 3일에 투표지가 인쇄되는데 단일화 소식이 없는 상황이었다. 성윤환 후보는 국회의원을 지냈던 경력이 있고 박완철 후보는 전임 김종태 전 의원으로부터 조직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며 서로 물러설 기미가 없다고 하기 때문이다. 김재원과 김진욱 후보가 의성 출신이고 나머지 네 후보가 모두 상주 출신이라 상주 출신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룬다면 유권자가 가장 많은 상주 단일화 후보가 어느 정도 당선 가능성을 올릴 수 있으나 단일화는 요원한 상황. 심지어 배익기 후보는 단일화에 눈길 하나 주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4월 6일 박완철-성윤환 간의 후보 단일화가 결정되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져 바른정당이나 더불어민주당에게 유리하게 굴러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여론조사 결과 김재원 후보가 48.3%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뒤이어 자유한국당 출신 성윤환, 박완철 두 무소속 후보가 2, 3위를 기록하며 아직도 친박 세력[6] 이 건재함을 나타났다. 지역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유선 전화 위주긴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55%로 압도적 1위를 나타냈다.#
이런 와중에 김재원 후보가 의원 시절 보좌진 월급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터지면서 다른 후보들이 줄줄이 김재원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
특이사항은 이 지역에 출마한 무소속 배익기 후보가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의 실소유자란 점이다. 문젠 취득 과정에서의 불법 논란과 보관 불량으로 인한 문화재 훼손 등으로 구설수가 많은 사람이란 것. 심지어 그 해례본의 가치를 자기 맘대로 따져서 재산을 1조원(...)으로 신고하려다가 선관위에게 거부당하기도 했다. 이에 배익기 후보는 혹시나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고 할까 봐 일단 찔러봤다고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배익기 문서 참조.
결국 선거 결과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었다. 다만, 득표율은 이전 선거 김종태의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에 비하면 거진 반토막난 40%대였는데, 여기엔 여러가지 배경이 작용하였다. 첫째로 소지역주의 구도로 의성-군위-청송에서는 김재원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았던 반면, 상주에서는 반김재원정서가 상당한 상황이었으며,[7] 상주는 다른 TK지역에 비해 비교적 소신투표 경향도 있는 지역구였다. 다만, 2위를 한 무소속 성윤환의 표도 결국엔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것을 전제로 한 투표인 관계로 여전히 경북은 자유한국당의 텃밭임을 보여준 투표였다고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언론에서 이 선거를 두고 상주 재보궐로 칭하는 바람에 김재원 후보에 몰표를 줘서 당선에 크게 이바지한 3군 지역(군위, 의성, 청송)이 아닌 상주시가 까이고 있다. 사드가 배치된 성주군과 지명이 비슷해서 사드 반대 투쟁하면서 자유한국당 찍어주냐라고 간혹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3. 기초자치단체장
3.1. 경기도
3.1.1. 하남시
전임자인 더불어민주당의 이교범 시장의 피선거권이 상실되어 궐위되었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구야권 지지세가 강한 데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까지 터지면서 민주당계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나, 당선무효를 받은 전임 시장이 민주당 소속이었단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더구나 더불어민주당은 혁신안을 반영해 당규 112조 2항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잃은 공직에는 공천하지 않기로 규정했다. 그런데 하남시의 경우는 전임 시장이 범인도피교사죄로 유죄 판결이 최종 확정되었고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까지 선고되어 2심이 진행 중인 상태로 절대 가볍다고 볼 수 없지만 무공천 언급이 없다. 중요도가 비교적 높은 기초단체장은 공천하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용인시 제3선거구 등 도의원 몇 명만 무공천하고 생색낸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게 되었다.[8]
어찌됐든 민주당 경선에서는 현역 하남시의원 오수봉이 후보로 확정되었으며, 높은 득표율은 아니나 최종 승리하였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정당 지지율은 폭락하였지만 의외로 득표율은 2위를 찍으며 샤이 보수의 저력을 과시했다는 평. 반면 국민의당은 대선후보인 안철수 의원을 비롯하여 지도부가 총출동해 당세를 집중했지만 3위에 그치며 한계를 드러냈다. 다만, 2위인 자유한국당 후보와 1% 남짓한 차이를 보이며 큰 격차가 나지는 않았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 바른정당은 유일하게 한 자리 수 득표율을 기록해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오수봉 시장은 불과 1년 남짓한 임기 동안 산불감시원 채용 관련 비리 의혹이 제기되는 바람에 지방선거 공천에서 컷오프됐다(...). 오 시장은 처음엔 반발했으나 이내 공천에 승복했고, 대신 공천된 김상호 후보는 윤재군 후보 대신 나선 자유한국당 구경서 후보를 거의 더블 스코어로 누르고 무난히 당선됐다.
3.1.2. 포천시
전임자인 무소속[9] 서장원 시장이 피선거권을 상실하면서 궐위되었다.
포천시는 전방 지역들이 으레 그렇듯 보수정당 지지세가 매우 강하며, 실제로 보수정당 쪽 공천 신청자가 많은 편이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보수정당[11] 비토 정서 외에도 전임 시장의 성추행 및 각종 무리한 사업과 삽질[12] 들로 인한 시민들의 분노로 인해 야권의 승리 가능성도 상당히 올라갔다. 야권 후보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 사람인데 비해 보수정당 후보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보수계 무소속 후보[13] 등 여럿으로 나뉜 점 또한 야권에겐 유리한 부분이다. 민중연합당에선 유병권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다.
3월 28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민주 최호열 후보가 27.2%으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자유한국당 김종천 후보 16.2%, 무소속 박윤국 후보가 12.8%, 바른정당 정종근 후보가 12.3%로 따라가고 있다. 당선 가능성도 최호열 후보가 가장 앞서는 중이다. 정당 지지도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평균보단 낮지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호열 후보는 예전부터 포천 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별로 인식이 좋지 않았으며 선거 운동 과정에서 여러 논란에 휩싸인 터라 지지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 또한 선거 막판에 포천 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간부들이 집단 탈당하여 무소속 박윤국 후보를[14] 지원하기도 했고, 국민의당 인사들도 박 후보를 지원유세 해주는 등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라고 보기엔 민주당계 인사들의 도움을 제법 받았다. 그 결과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2위까지 해냈으며 민주당 최호열 후보는 3위로 떨어졌다.
결국 민주당계 지지자들의 지지 분산으로 자유한국당 김종천 후보가 당선되었다. 다만 보수 후보의 지지율이 여론조사보다 꽤 높게 나온 것으로 보아 포천이 전보다 옅어지긴 했어도 여전히 보수 강세 지역임은 확실해 보인다. 그런데 리서치뷰에서 당일 선거가 끝난 직후 발표한 하남시, 포천시 선거 여론조사에 의하면 여론조사랑 실제 결과가 얼추 비슷하게 나오긴 했다. 이에 비춰보면 선거 몇 주전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맘에 안들어 표심을 숨기고 지지후보나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유권자들 중 상당수가 실제 선거에선 그래도 자유한국당 후보를 찍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로부터 1년 4개월 후 치뤄진 지방선거에선 2위를 한 유력 후보가 정당의 지원을 받아 당선된다. 물론 민주당계 정당의 14년만의 탈환은 덤이다.
3.2. 충청북도
3.2.1. 괴산군
전임자인 무소속 임각수 군수가 피선거권을 상실[15] 하여 궐위되었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청도 지역이다. 괴산군은 촌락 특성상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편이나 무소속도 많이 당선되는 편. 당초엔 반기문 바람을 타고 친반기문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관심의 대상이었으나, 반기문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빛이 바랬다.(...) 다만 여론조사에 따르면 송인헌 전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장 자유한국당 후보와 나용찬 반딧불이 괴산 지회장 무소속 후보가 접전이긴 하다. 각각 24%와 25.3%의 지지율로 조사되었다.#
결국 무소속 나용찬 후보가 꽤 큰 격차로 당선되었는데,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탈당해 나용찬 후보를 도운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듬해 나용찬 군수도 또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했고(...)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후보가 당선되었다.
4. 광역의회 의원
4.1. 경기도
4.1.1. 용인시 제3선거구
용인시 제3선거구에서 전임자인 더불어민주당의 장전형 의원[16] 이 피선거권 상실[17] 로 궐위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혁신안을 반영해 이 지역에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국민의당에 대한 반감이 있는 일부 더민주 지지층이 대안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출신이던 복지국가당 강영광 후보[18] 를 민 탓에 어부지리로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되기는 했지만 원외정당이 20퍼센트 이상을 획득한 건 꽤 이변이긴 하다.
이 선거에 당선된 김종철 의원은 이듬해 지방선거에서도 출마했다가 민주당 고찬석 후보에게 밀려 낙선하였다. 한편 이 선거에서 복지국가당으로 나온 강영광 후보도 '''자유한국당으로 갈아타(!)'''[19] 다른 선거구로 옮겨서 출마했으나 민주당 진용복 후보에게 68.5% vs 31.5%로 탈탈 털렸다.
4.1.2. 포천시 제2선거구
포천시 제2선거구에서 전임자인 자유한국당 윤영창 의원의 사직으로 궐위되었다.
포천시장 선거와 함께 더민주 후보가 보수정당 분열과 비토정서라는 호재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선거였다. 하지만 시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결국 자유한국당의 김성남 후보가 당선되었다.
지선에선 김우석 후보는 1선거구로 옮겨 출마해 당선되었고, 김성남 의원은 이 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했으나 민주당 이원웅 후보에게 57.4% vs 43.6%로 패배했다.
4.2. 전라북도
4.2.1. 전주시 제4선거구
전주시 제4선거구의 전임자인 더불어민주당 강영수 의원의 피선거권이 박탈되어 궐위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자당 후보가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에 따른 당 내 혁신안을 반영해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았다. 김이재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여 사실상 지원을 받았으나 무소속이라는 한계는 극복하지 못했다.
이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에 복당한 김이재 후보와 민주평화당으로 이적한 최명철 의원이 리턴매치를 벌였는데, 61.2% vs 38.8%로 김이재 후보가 압승하며 이 재보선의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한다.
최명철 의원은 그 후 2019년 경로당에 가전제품을 기부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서선희 무소속 전주시의원이 2018년 12월 27일 대법원에서 형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며 같은 서신동 지역에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출마해 낙승하면서 다시 지방의원 배지를 달게 되었다.
이후 2020년 2월 전주시 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후보를 지지하면서 민주평화당을 탈당하였다.
4.3. 전라남도
4.3.1. 해남군 제2선거구
해남군 제2선거구의 전임자인 국민의당의 김효남 의원이 사직하면서 궐위되었다.
사실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양자 구도로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 민심이 누구를 지지할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선거였다.
20대 총선에선 호남 지역 전반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토로 국민의당이 국회 의석수에서는 압승했으나, 실제 지지율에서는 의석수 만큼의 큰 격차를 보이지는 못했고, 탄핵 정국에서 국민의당은 큰 수혜를 입지 못하고 민주당의 지지율만 올라간 탓에 국민의당이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결과는 큰 득표차로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된 결과가 나왔다. 광역의원 재보궐 선거치고는 투표율도 45%에 육박하는 등, 민심을 가늠해볼 척도로써 주목받았던 곳이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전남 농촌지역에서 기본 지지율 자체가 나쁘지 않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성과라고 볼 수 있겠다.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에선 양재승 후보 대신 조광영 후보가 출마했고, 박성재 의원은 민주평화당으로 당적을 변경해 재선에 도전했다. 결과는 47.6% vs 46.4%로 조광영 후보의 아슬아슬한 승리.
4.4. 대구광역시
4.4.1. 수성구 제3선거구
수성구 제3선거구에서 전임자인 새누리당의 김창은 의원이 사직하면서 궐위되어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었다.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부촌 지역이지만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새누리당 경선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호영 후보와 더민주 김부겸 후보를 당선시킨 이력이 있는 묘한 지역이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도 바른정당 주호영 의원이 맡고 있는 지역구다. 덕분에 자유한국당과[21] 바른정당 모두 적극적으로 후보 공천에 나서고 있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보수정당 분열이란 호재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도 꽤 높아진 상황이라 이번 보궐선거의 주요 전장 중 하나로 꼽혔다.
선거 결과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다만 투표율이 고작 16%에 그쳤던 데다 과반 획득에도 실패했기에 자유한국당이 다음 지방선거에서 마냥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선거에서 바른정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전경원 후보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고[22] , 당선된 정용 대구시의원은 2017년 12월 21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주장하며 국민의당에 입당하며 의도치 않은 자리 바꾸기(...)가 이루어졌다.
지선에선 정용 시의원은 체급을 올려 수성구청장에 도전하는가 싶었으나 바른미래당은 수성구청장을 무공천했고, 이 지역 시의원 선거는 재보선에서도 도전했던 김희윤 후보와 자유한국당으로 간판을 바꿔 단 전경원 후보의 1:1 대결로 진행되었다. 결과는 43.1% vs 56.9%로 전경원 후보의 승리.
4.5. 경상남도
4.5.1. 양산시 제1선거구
양산시 제1선거구의 전임자인 새누리당의 성경호 의원이 사망하면서 궐위되었다.
오랫동안 보수정당이 이겨왔으나 압승보다는 신승하는 경우가 많았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서형수 후보가 양산시 을 지역구에서 당선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도 영남권 치고는 민주당계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 다른 지역에선 대부분 자유한국당 곽종포 후보에게 뒤졌지만, 물금읍에서 김성훈 후보에게 몰표가 쏟아지면서[23]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김성훈 후보가 당선되었다.
지방선거에선 세 명 모두 불출마했고, 65.7% vs 34.3%의 큰 표차로 민주당 이상열 후보가 당선됐다.
4.5.2. 남해군 선거구
남해군 선거구의 전임자인 새누리당의 박춘식 의원이 피선거권을 상실[24] 하여 궐위되었다.
남해군은 20대 국회 기준 김포 갑이 지역구인 김두관 의원의 과거 활동 지역이었기도 하다. 실제로 민주당 최악의 총선이였던 18대 총선에서조차 김두관이 무소속으로 무려 40%의 득표율을 받았을 정도. 그리고 선거 결과 의도치 않은(?) 야권 단일화 및 보수 진영의 분열에 힘입어 민주당 입당 예정인 무소속 류경완 후보 당선. 그래도 야권 후보가 50%를 상회하는 득표를 했기에 보수 분열 핑계를 댈 수도 없는지라 자유한국당 입장에선 상당한 위기감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후보 역시 10% 정도의 나쁘지 않은 득표.
류경완 당선자는 선거 후 민주당에 입당했고, 지방선거에서도 재선에 성공한다. 남해군수 역시 더불어민주당 장충남 후보가 당선되었으나 군의회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압도적 다수.
5. 기초의회 의원
5.1. 충청남도
5.1.1. 천안시 나선거구
천안시 나선거구에서는 전임자인 더불어민주당 조강석 의원의 당선 무효로 궐위되었다.
천안시 지역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남 민심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지역인데, 21세기 들어선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장 개통 등으로 인한 수도권 인구 유입의 영향 탓인지 민주당계 정당측으로 조금씩 기우는 추세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자당 후보가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에 따른 당 내 혁신안을 반영해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았다. 윤종호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결과는 국민의당 안종혁 후보 당선. 보수표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나뉜 점도 영향을 끼친 듯 하다. 국민의당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득표율. 다만 투표율이 너무 안나오긴 했다.
지선에선 네 후보 모두 불출마했고, 민주당 인치견 후보와 한국당 권오준 후보가 각각 1·2위로 당선됐다. 한편 국민의당의 후신인 바른미래당 류기철 후보는 7.1%에 그치며 꼴찌를 기록했으며,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안종혁 시의원도 낙선하였다.
5.1.2. 천안시 마선거구
천안시 마선거구에서는 전임자인 새누리당 유영오 의원의 당선 무효로 궐위되었다.
아래의 바선거구는 민주당이 후보를 무공천하고도 이긴(?) 반면 이쪽은 후보를 공천했는데도 졌다. 바른정당 방성민 후보가 78표 차로 아슬아슬하게 당선.
지선에서는 방성민 의원은 불출마했고, 민주당에선 아래 바선거구에 나왔던 육종영 후보가 이리로 옮겨 출마해 김철환 후보와 함께 1·2위로 당선됐다.
5.1.3. 천안시 바선거구
직산읍, 부성1동, 부성2동 지역에 해당하는 천안시 바선거구에서 전임자인 더불어민주당 황기승 의원이 피선거권을 상실하여 궐위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자당 후보가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에 따른 당 내 혁신안을 반영해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았다. 국민의당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듯 하나, 민주당 예비 후보들은 두 명 모두 탈당해 출마했다. 보수정당 후보는 자유한국당 후보 한 사람이기 때문에 1보수 3민주 구도로 선거가 진행되어 어부지리로 자유한국당이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 탈당파 2명의 싸움(...)이 되었고 결국 민주당을 탈당한 정병인 후보 당선. 덤으로 자유한국당은 읍면 지역인데다 야권 분열에도 불구하고 꼴찌라는 굴욕을 당했다.
지선에선 정병인 의원은 사선거구로, 육종영 후보는 마선거구로 옮겨 출마해 둘 다 1위로 당선됐고, 지선에서는 민주당 엄소영 후보·배소영 후보와 한국당 이준용 후보가 각각 1~3위로 당선되며 이 지역구가 민주당 초강세 지역임을 다시 입증했다.
5.2. 전라북도
5.2.1. 완주군 라선거구
완주군 라선거구에서 전임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용찬 의원이 피선거권을 상실하여 궐위되었다.
호남답게 당연히(?) 민주당계 우세 지역이다. 20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 대부분이 국민의당에 몰표를 주는 와중에도 이 지역에선 연령대가 높은 농촌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안호영 후보가 더 득표한 선거구다. 민주당이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세 후보 모두 소수점 자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26표 차(!)로 무소속 임귀현 후보 당선.
재보궐선거 당일 JTBC 뉴스룸에서 이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김정환 후보 측이 승합차를 동원해 일부 지역 주민들을 투표소까지 태워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사전투표 때 노인들이 거동에 불편이 있어 도움을 요청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노인들을 사전투표소까지 픽업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뭐 결과적으로 김정환 후보가 낙선하며 큰 의미는 없어졌지만.(...)
한편 임귀현 군의원은 이듬해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다시 한 번 당선된다.
5.3. 전라남도
5.3.1. 여수시 나선거구
대교동, 국동, 월호동 지역에 해당하는 여수시 나선거구에서는 전임자인 더불어민주당 노순기 의원이 피선거권을 상실하여 궐위되었다.
호남답게 민주진보 지지세가 강하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당이 승리했다. 이번에도 국민의당 후보가 승리.
...였는데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서완석 후보와 김승호 후보가 나란히 1·2위로 당선되며 이 지역구를 싹쓸이했고, 민평당으로 옮겨 4-가번 공천을 받은 이정만 의원은 4-나번으로 공천받은 최처중 후보에게조차 밀리며 10.0% 득표로 4위에 그쳤다. 1년 사이 호남의 민심이 급격히 민주당에 기울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선거구.
5.3.2. 순천시 나선거구
송광면, 외서면, 낙안면, 별량면 지역에 해당하는 순천시 나선거구에서는 전임자인 더불어민주당 박광득 의원이 사망하면서 궐위되었다.
순천시는 서갑원의 깽판(...) 이후로 민주당 지지세가 상당히 약해졌고, 심지어 새누리당 이정현을 당선시키기도 했으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및 그 과정에서 이정현이 벌인 각종 삽질(...)로 인해 다시 급격히 좌향좌해 결국 민주당 후보 당선. 앞서 말했듯 민주당 비토가 워낙에 컸던 지역인지라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다.
지방선거에선 강형구 의원이 47.6%를 득표하며 무난히 재선했고, 재보선에서 무소속 출마했던 이명옥 후보는 민주평화당으로 이적해 출마, 28.7%를 득표해 2위로 당선되었다.
5.4. 대구광역시
5.4.1. 달서구 사선거구
상인2동과 도원동 지역에 해당하는 달서구 사선거구에서 전임자인 새누리당 박병태 의원의 사직으로 궐위되었다.
참고로 사선거구는 상인2동과 도원동으로 구성되는데, 상인2동은 노인층, 도원동은 30~50대 중년층이 많은 편이며, 인구는 도원동이 훨씬 많다. 1민주 3보수의 판도 속에서 민주당 측의 전망이 나쁘진 않은 편이나 가까운 대학이 없는 탓에 20대 인구가 비교적 적다는 점이 보수정당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배부된 선거공보를 보면 민주당 배지훈 후보와 한국당 박세철 후보는 각각 촛불과 태극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이념색이 상당히 강한데, 이는 공무원 경력 등 실무 능력을 강조하는 바른정당 이관석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지원 유세를 오기도 했지만 결국 선거 결과 무난하게 자유한국당 박세철 후보가 당선되었다.
지방선거에선 박세철 당선자는 불출마했고, 배지훈, 이관석 후보는 원 당적을 유지한 채 재도전에 나섰으며, 이진환 후보는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으나 '2-나'번을 부여받았다. 결과는 이 재보선에선 3위에 그쳤던 배지훈 후보가 1위로 당선되었고, 2-가번을 부여받은 최상극 후보가 2위. 이진환 후보는 한국당에 입당하고도 낙선(...). 2위였던 이관석 후보는 4위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젊은 층의 투표율 상승과 함께 이로 인해 민주당 지지층이 이관석 후보에게 전략적 투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5.5. 경상북도
5.5.1. 구미시 사선거구
구미시 사선거구에서는 전임자인 무소속 임춘구 의원이 사직하면서 궐위되었다.
구미는 경북 지역인데다 박정희 고향 버프까지 받아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지역이었으나, 2010년대 들어 도시 침체 등의 이유로 박근혜 정부에 실망한 사람들이 상당히 늘면서 진보 계열 정당 및 그 후보의 득표율도 조금씩 늘고 있다. 물론 이 선거에서는 재보선+농촌 지역+야권 무공천이라는 트리플 콤보로 83%(...)라는 압도적 득표로 최경동 후보 당선.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구미시장에 당선되며 파란을 일으키긴 했지만, 이 선거구는 농촌 지역이라 그런 거 없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후보조차 못 냈고, 자유한국당 양진오, 최경동 후보가 나란히 1·2위로 당선.
5.5.2. 칠곡군 나선거구
칠곡군 나선거구에서는 전임자인 새누리당 배완섭 의원이 사직하면서 궐위되었다.
역시 TK답게 보수정당 강세 지역이긴 하나, 20대 총선에서는 TK 치고는 야권 지지표가 상당히 많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보수정당에 대한 비토가 더 커졌으므로 이변의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자유한국당 후보 당선. 다만 위의 구미와는 달리 원내정당 중 유일하게 공천을 한 게 자유한국당 뿐인데도 40.5%라는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성적표를 받았다.
지선에선 김세균 의원은 2-가번으로 공천받아 39.6%를 득표하며 무난히 당선됐지만, 같이 공천된 2-나번 이우용 후보는 15.4% 득표에 그치며 꼴찌로 낙선했다. 민주당 이상승 후보와 무소속 오종열 후보의 치열한 2위 싸움 끝에 이상승 후보가 1.5%P 차이로 신승, 2위로 당선.
5.5.3. 군위군 가선거구
군위읍, 소보면, 효령면 지역에 해당하는 군위군 가선거구에서 전임자인 무소속 이혁준 의원이 피선거권을 상실하면서 궐위되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TK+농촌이라 보수정당 지지세가 압도적이고, 개중에서도 군위는 특히 민주당계 정당이 지방자치제 실시 이래 한 번도 후보를 못 낸(...) 보수정당의 아성 of 아성. 자유한국당 후보가 무투표 당선되었다.
지선에선 김휘찬 의원은 불출마, 민주당은 이번에도 무공천했고(...) 자유한국당 후보 2명과 무소속 후보 1명이 당선되었는데, 2-나번과 2-다번은 당선되고 2-가번만 낙선했다. 보통 정당의 고정표가 '가'번 후보로 몰리는 걸 생각하면 특이한 현상. 한편 김휘찬 의원은 무소속으로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5.6. 부산광역시
5.6.1. 강서구 가선거구
강서구 가선거구에서 전임자인 새누리당 김부근 의원의 당선무효로 궐위되었다.
탄핵정국 이후 치뤄진 재보궐 선거로 조기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PK 민심을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000여표 차이로 앞서면서 가볍게 승리를 거두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명지동[28] 을 제외한 모든 동에서 자유한국당 박상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류재철 후보에게 앞섰다. 하지만 재보궐선거인데다가 강서구에서 제일 보수적인 선거구이고 명지동에서 개발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여기를 텃밭으로 생각하고 대선을 치르는 것은 금물이다.[29] 또한 이로써 부산 강서구의회는 자유한국당이 3석,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 2석으로 자유한국당이 다수당이 되었다.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은 류재철 후보 외의 다른 후보 2명을 공천했고, 박상준 의원은 원래 2-다번으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았으나 이 기호로는 당선 가능성이 없다 봤는지[30]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다. 결과는 민주당 이현식 후보, 무소속 박상준 후보, 한국당 조현상 후보가 각 1~3위로 당선. 참고
5.7. 경상남도
5.7.1. 김해시 가선거구
생림면, 상동면, 북부동 지역에 해당하는 김해시 가선거구에서 전임자인 새누리당 김명식 의원이 사직하면서 궐위되었다.
양산과 마찬가지로 낙동강 벨트로 분류되는 지역.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전망이 밝으리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며,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하성자 후보가 여유있게 자유한국당 박좌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그리고 김해시 지역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둠으로써 낙동강 벨트 야도화가 한층 더 힘을 받는 상황.
한편, 하성자 시의원은 이듬해 지방선거에서도 다시 한 번 당선되었고, 신영욱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여 도의원으로 당선되었다.
5.7.2. 김해시 바선거구
김해시 바선거구에서 전임자인 자유한국당 배창한 의원이 사직하면서 궐위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후보가 당선되었다. 자유한국당 하창희 후보는 정의당 배주임 후보에게도 밀리며 3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투표율이 현저히 낮은 재보궐선거를 감안하더라도 이제 김해시 지역은 보수 정당들이 낙관할 수 없는 지역이 되었다. 그리고 이로써 김해시 지역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게 되었다.
이광희 시의원은 이듬해 지방선거에서도 다시 한 번 당선되었다.
5.7.3. 거제시 마선거구
거제시 마선거구에서 전임자인 새누리당 김경진 의원이 사망하면서 궐위되었다.
거제시는 영남 지역이 그렇듯 보수정당이 우세한 편이었으나, 노동자들이 많은 데다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표차가 얼마 나지 않는 등 점차 반보수세가 짙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게다가 선거가 치러지는 마선거구를 포함한 중앙동 지구는 비교적 진보색이 강한 편이고, 결정적으로 조선불황+최순실 게이트란 콤보 조합이 있었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자유한국당은 어째서인지 공천하지 않았고 바른정당 옥충표 후보도 중도 사퇴했으며, 결과적으로 민주당 김대봉 후보가 당선되었다. 하지만 친야 무소속 김용운이 2위를 거뒀고, 친여 무소속 김노회는 꼴찌(...)에 그친 점에서 단순한 어부지리로 보긴 힘들다.
지선에선 김대봉 의원은 출마하지 않았고, 민주당 최양희 후보가 40.1%로 여유있게 1위, 정의당에 입당한 김용운 후보가 21.3%로 2위로 당선되었다. 김종회 후보도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재출마했으나 노동당 한기수 후보(13.9%)와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인 끝에(...) 15.2%의 저조한 득표율로 낙선.
5.7.4. 함안군 라선거구
함안군 라선거구에서 전임자인 새누리당의 김현수 의원이 피선거권을 상실하여 궐위되었다.
'''이변의 선거구'''. 함안군은 대체적으로 보수 성향인 지역이다. 게다가 라선거구는 함안군 내에서도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면지역으로 이루어진 선거구다. 그래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막상 까고 보니 이광섭 후보가 빈지태 후보를 불과 '''17표 차(!)'''로 누르고 겨우 당선되었다. 그것도 '''보수정당에게 유리한 재보궐선거 + 노년층이 많은 함안군에서...''' 만약 재보궐선거가 아니고 지방선거였다면, 농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타나는 이변을 맛보았을지도 모른다. 사실상 경상남도 민심이 점점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 더 웃긴 건 빈지태 후보는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 출신''', 즉 진보정당 출신이라는 점이고, 지방선거 때 얻은 득표율의 2배를 받았다는 것이다.
참고로 낙선한 빈지태는 7회 지선에서 함안군 소속 경남도의원으로 당선되었으나, 빈지태가 도의원으로 체급을 올려 도전하면서 민주당이 이 지역 군의원 선거에 내보낼 사람은 없어져(...) 무소속 배재성 후보[32] 와 자유한국당 이광섭 후보가 각각 1·2위로 당선됐다.
5.7.5. 창녕군 나선거구
창녕군 나선거구 전임자인 무소속 손태환 의원이 사직하면서 궐위되었다.
영남의 농촌답게 보수정당 강세 지역이며, 특히 창녕의 경우 TK와 거리가 가까워 TK의 정치적 성향을 많이 따라가는 지역이다. 다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경북지역과는 다르게 바른정당의 압승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2자 구도였던 탓에 야권 지지표가 바른정당으로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창녕군이 고향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에게는 나름 속쓰린 결과일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춘석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복당해서 지선에 재출마했고, 무소속 김재한 후보와 함께 당선되었다.
5.7.6. 양산시 마선거구
양산시 마선거구에서 전임자인 새누리당 이채화 의원이 사망하여 궐위되었다.
양산시 지역도 이변을 타고 더불어민주당 서진부 후보가 당선되는 결과가 나왔다. 김해시 지역과 같이 낙동강 벨트로 분류되는 지역이라 보수정당은 앞으로 양산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되었다. 전반적인 투표율이 낮은데 노년층 투표율은 높은 재보궐선거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자체가 더불어민주당에게 호재로 다가온 셈이다.
이듬해 지방선거에서는 서진부 시의원이 다시 한 번 당선되었고, 이 선거에서 낙선한 이장호 후보도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동반으로 당선되었다. 한편, 바른정당 소속으로 출마한 허용복 후보는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고,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한 손현수 후보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선거구를 바꾸어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5.7.7. 하동군 나선거구
하동군 나선거구에서 전임자인 새누리당 서임수 의원이 사망하여 궐위되었다.
선거 당시 군수는 자유한국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은 바른정당 소속이었다. 그런데 결과는 한국당도 바른당도 아닌 무소속 후보(...).
박성곤 군의원은 이듬해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다시 한 번 당선되었다.
5.7.8. 합천군 나선거구
합천군 나선거구에서 전임자인 새누리당 이창균 의원이 사망하여 궐위되었다.
창녕군, 산청군과 함께 경남에서 보수 성향이 제일 강한 지역으로, TK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선거 결과 큰 이변 없이 자유한국당 신명기 후보가 당선되었으나 득표율은 40%에 그쳤다. 양자 구도로 진행된 위의 창녕군에서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을 꺾은 걸 감안하면 이쪽도 양자 구도였을 경우 자유한국당이 낙선했을 지도 모르는 상황.
신명기 군의원은 이듬해 지방선거에서도 다시 한 번 당선되었다.
[1] 2017년 4월 6일 성윤환 후보와 단일화하여 사퇴하였다.[2] 현재 TK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부겸 한 명밖에 없으며(공교롭게도 김부겸은 상주시 출신이다.), 구야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해당되는 인물은 무소속 홍의락 의원 밖에 없다. 게다가 2명 모두 대구광역시가 지역구라 농촌 지역이랑은 차이가 있다.[3] 선거 결과 득표율 17%를 넘는데 성공해 어찌됐든 선거비 보전은 받게 되었다.[4] 그리고 당선된 김형태는 성추행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잡혀가고, 사퇴를 촉구하는 지역 여론에 끝까지 생떼를 부리다 결국 의원직에서 잘렸다. [5] 기호 6번 포스터를 보자. '''후보자 얼굴도 없이 공산당을 몰아내자는 구호만 쓰여 있다.''' 선거공보를 보면 알겠지만 지역구 공약이 단 하나도 없다(...).[6] 성윤환 후보는 18대 총선 당시 친박연대 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된 전력이 있고 박완철 후보는 역시나 친박 출신인 김종태 전 의원이 밀어주고 있는 형국이다.[7]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당시 선관위의 문경과의 통합안을 엎고 당시 문경예천의 이한성과 함께 의성과 합치게 만든 장본인이다.[8] 이에 국민의당은 민주당에게 해당 지역을 공천하지 말라고 요구했지만, 그 뇌물수수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시장이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지도부 시절에 공천된 시장이라 묘하긴 하다. 물론 그전부터 이미 시장직을 연임해오던 상황이라 당시 갓 들어선 지도부가 굳이 공천을 안해줄 이유도 없긴 했다.[9] 새누리당 소속이었으나 성추문 혐의로 2016년 2월 출당 조치되었다.[10] 2017년 3월 29일 사퇴하였다.[11] 특히 자유한국당[12] 특히 석탄 발전소 사업으로 인해 시민들의 지지가 상당히 떨어졌다.[13] 박윤국 후보는 이전에 여러 차례 포천시장을 지낸 보수 성향의 후보이며, 이강림 후보 역시 포천시의회와 경기도의회 의원을 한나라당 소속으로 지낸 보수 성향이다. 다만 박윤국 후보의 경우 타 보수성향의 후보에 비하면 그 색채가 꽤 옅은 편이다. 오히려 국민의당과 비슷한 성향이라고 평가받기도 했고, 때문인지 선거기간 동안 국민의당 인사들이 지원유세를 해주기도 했다.[14] 보수 성향이긴 하지만 타 후보들에 비해 보수 성향이 옅은 편이며, 국민의당과 유사 혹은 그보다 약간 더 보수적인 성향이라고 평가받았다.[15] 외식업체 회장으로부터 1억여 원의 금품을 받고, 군 공무원과 공모해 부인 소유의 밭에 석축을 쌓아 땅값을 올리려 한 혐의로 징역 5년에 벌금 1억 원, 추징금 1억 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시원하게(...) 군수직을 상실했다. [16] 참고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 화제가 됐던 물은 셀프 논란의 주인공(?)이다.[17] 수뢰죄 혐의.[18] 6회 지선서 2-나번을 달고 시의원에 나왔으나 낙선했다.[19] 복지국가당은 사민주의 성향 정당이고, 애초에 강영광 후보는 새정연 출신이었기에 재보선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표를 흡수할 수 있었던 것이다.[20] 2017년 4월 1일 사퇴하였다.[21] 자유한국당은 선거 원인을 제공했으니 무공천하라는 시민단체의 요구를 쿨하게 무시했다.(...)[22] 지역구 의원인 주호영이 복당하여 따라간 것에 가깝다.[23] 물금읍은 양산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젊은층 유권자가 많은 지역인데, 이러한 점이 실제 선거에서 반영된 듯 하다. [24] 국가보조금 유용 혐의.[25]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 후 자유한국당에 입당 신청을 했으나 너무 자주 탈당과 복당을 반복한다(...)는 이유로 거부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했다.[26]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등록했다가 탈당했다.[27] 1~15통, 18~20통.[28] 명지오션시티 등 신도시의 영향으로 외지인과 청년층이 많다.[29] 실제로 대선 결과는 자유한국당은 대저1동과 대저2동에서 400여표, 100여표 앞섰고, 가락동에서도 90표정도 앞섰지만, 명지동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8000표 차이로 완패했다.[30] 일반적으로 정당의 고정표는 '가'번 후보에게 쏠리는 편이고, 도시 지역의 지방의원 선거에서 인물론이 강하게 작용하기는 어렵다. 고로 2-다번 공천을 받아 당선되려면 1.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압도하고 / 2. 그 표들이 세 명에게 비교적 고르게 분산되어야 하는데, 2는 고사하고 1부터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사실상 낙선이 확실한 상황이었다.[31] 2017년 4월 7일 사퇴하였다.[32] 기호 6번을 받았는데 선거 공보물을 민중당 상징색인 주황색(민중당은 후보를 낼 경우 6번을 받는다.)으로 꾸몄다. 의도한 건진 불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