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드래프트/2011년
1. 개요
2010년 11월 9일에 실시된 K리그 드래프트. 16번째 구단 광주 FC의 창단으로 상주 상무를 제외한 15개 구단이 참여한다.
클럽 유소년 우선지명제도에는 강원 FC를 제외한 모든 구단이 지명권을 행사했기 떄문에 3라운드 지명권은 강원 FC만 행사했다.
총 499명의 선수들이 드래프트를 신청해 그 중 146명이 구단에 지명되었다. 또다시 역대 최다 참가인원 기록을 경신했다.
2. 진행방식
- 클럽 U-18 고교팀을 운영하는 클럽에 한해 클럽 유스팀 우선지명권 4장을 행사할 수 있다. 우선지명된 선수는 프로에 바로 입단하거나 대학에 진학하는 두 가지 선택지를 가지며, 대학에 진학해소 클럽의 선수에 대한 지명권은 계속 유지된다.
- 클럽 유스팀 우선지명권을 행사한 구단은 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이 사라진다.
- 드래프트는 6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이후 지명은 번외지명으로 따로 라운드 순번이 매겨지지 않는다. 번외지명에선 작년과 달리 순서에 상관없이 즉시 뽑을 선수를 호명하면 바로 지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한 번외지명에선 선수 지명 숫자에 제한이 업다.
- 지명은 한 라운드에 1명만 지명 가능하다. 단 번외지명은 라운드의 개념이 없으므로 자연히 제한이 없다.
- 번외지명에서도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은 향후 추가지명을 통해 연습생에 준하는 신분으로 프로팀에 입단했다.
- 작년과 마찬가지로 매 라운드마다 추첨을 통해 순번을 정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올해부터 추첨 순서또한 15개 팀 동등한 조건에서 무작위로 정해지며 1라운드 1순위는 강원 FC가 가져갔다.
- 창단팀 광주 FC을 지원해주는 보충 드래프트의 성격으로 광주 FC는 본 드래프트에 들어가기 전 14명의 우선지명을 먼저 할 권리를 부여한다.
3. 지명결과
- 창단팀 우선지명
- 광주 FC는 14명을 드래프트 시작 전 우선지명할 권리를 가진다.
- 본 드래프트
16번째 구단 광주 FC가 창단하면서 2년만에 다시 보충 드래프트로 광주 FC의 우선지명 14장이 먼저 행사되었다. 이 우선지명에서 광주는 굉장히 성공적인 지명을 하는데, 최전방 공격수로 J2리거 출신 유망주 김동섭과 박기동, 2선 자원으로 광주 토박이인 이승기와 임선영에 역시 J2리거 출신인 윙어 조우진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확실하게 보강했고, 수비자원들도 이용, 김수범, 임하람, 박희성, 유종현 등 꽤나 좋은 자원들을 영입하면서 만만치 않은 팀 구성에 성공한다. 또한 본 드래프트에서도 향후 광주의 에이스가 되는 김호남을 지명했다.
당시 드래프트 결과를 두고서는 별 소득이 없던 드래프트라고 평을 했다. 그러나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재평가되는데, 처음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드래프티들이 갈수록 K리그에 자리를 잡아 현재까지 오래 뛰고 있는 선수들이 되었기 때문. 전체 1순위로 지명되었던 김오규, 유럽 유턴파로 주목받았던 김평래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당시에는 스포트라이트가 많이 가지 않았으나, 이후 오반석, 김기희, 신세계, 유준수, 고광민, 김진환, 박진포, 한교원, 장혁진, 배일환 등의 선수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두각을 나타낸다.
번외지명자 중에서도 유명 선수들이 많은데, 현 포항의 엔진인 최영준, 대전과 서울을 거친 중앙수비수 이웅희, 수원에서 오래 활약하다 전북으로 이적한 구자룡, FC 안양의 레전드 주현재, 서울 이랜드의 주전 김동권, 그리고 FC 서울의 수문장 유상훈까지 많은 선수들이 번외지명임에도 불구하고 K리그에서 주전급 선수들이 되었다.
2009 드래프트의 박격포, 2010 드래프트의 명왕성 이후 이번에도 범상치 않은 이름들이 화제가 되었는데 앞서 언급된 선수들인 신세계와 박진포는 실력보다 특이한 이름으로 먼저 주목을 받았으며, FC 서울 번외지명인 이동녘도 이름 덕분에 관심을 많이 받았다.
번외지명과 추가지명을 다 해서 무려 '''18명'''을 뽑은 인천 유나이티드도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번외지명자 7명 중에서는 한명도 1군에서 제 활약을 해주지 못했고, 추가지명을 뽑은 11명 중에서는 그나마 권혁진과 김재웅이 1군에 올라갔다. 또한 현재 K3리그에서 상당한 활약을 보이는 김태은과 최용우[1] 또한 이 당시 인천에 추가지명으로 입단한 선수들이었다.
클럽 유소년 우선지명은 이제 거의 전 구단이 활용하는 제도로 확대되어 강원 FC를 제외하고 모두가 이 지명권을 행사했다. 제도 시행 연차가 누적되면서 점점 우선지명자인 대학 선수들의 입단도 활발해져 포항의 신진호, 고무열, 울산의 이희성, 성남의 김덕일, 심재명, 한그루가 대학을 중퇴하고 우선지명 클럽에 입단했다. 고졸 프로 직행자 중에서는 2009 U-17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이종호가 전남에 입단했으며, 경남은 윤일록과 고래세를, 울산은 수비수 박동혁과 동명이인인 '''공격수''' 박동혁을 비롯해 3명을, 대전은 정연웅을 콜업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팀은 수원인데 우선지명권 4장을 모두 고졸 선수 프로직행으로 사용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는 현재도 수원 1군에서 뛰는 이종성이 포함되어있다. 또한 당시 유망주였던 권태안과 노형구도 곧장 1군에 콜업되었다.
4. 특이사항
드래프트 지명자들의 계약 조건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 1라운드 지명자 : 연봉 5000만원
- 2라운드 지명자 : 연봉 4400만원
- 3라운드 지명자 : 연봉 3800만원
- 1~3라운드 지명자의 계약기간은 최대 5년, 최소 3년이다.
- 4라운드 지명자 : 연봉 3200만원
- 5라운드 지명자 : 연봉 2600만원
- 6라운드 지명자 : 연봉 2000만원
- 4~6라운드 지명자의 계약기간은 최대 5년, 최소 1년이다.
- 번외지명 이하 지명자 : 연봉 1200만원
- 번외지명 이하 지명자의 계약기간은 1년이다.
- 계약기간은 3~5년 사이에서 자유롭게 협의 가능하며, 연봉 또한 연 2000~5000만원 사이에서 자유롭게 협의 가능하다.
[1] 당시에는 개명전 이름인 '''최수빈'''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