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2016년
김기태 감독 부임 2년차가 되는 해. KIA 프런트가 김기태 감독의 리빌딩을 위해 기다리기로 약속한 마지막 시즌이다. 2015 시즌 7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FA 기간에 이범호를 묶은거 외엔 지출이 없었고 헥터 노에시 등의 외국인 영입외의 전력보강은 전무하여 전력상으로 보면 7~10위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반전이 일어나는데...'''
1. 시즌 전
2015년 10월 20일 구단의 프랜차이즈이자 팬들에게도 애증이 많았던 최희섭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KIA는 타선 보강이 절실해졌다. 비록 먹튀라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최희섭이었지만 팀 내에서 희귀한 좌타 거포를 잃은 KIA 입장에서는 최희섭의 공백을 아쉬워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2015 성적에서 알 수 있듯 나지완의 부진과 이범호의 노쇠화로 인해 장타 본능을 가진 자원이 희소해지는 가운데[2][3] 프런트에서는 경우에 따라서는 취약 포지션에 대해서 FA 선수 영입 등 보강도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예고했다. 그리고 그런일은 없었다.[4]
2015년 10월 31일 에반 믹과 결별하고 헥터 노에시를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한 것은 아니지만 준 오피셜 급으로 거의 확정적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도 헥터 노에시의 연봉이 195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현실적인 협상을 하더라도 거액의 몸값은 불가피한 상황. 그럼에도 KIA가 헥터와의 협상을 서두르는 것은 FA 영입 뿐만 아니라 외인 선수 영입까지 돈을 아낌없이 풀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한편 또 다른 외인투수 슬롯에는 조쉬 스틴슨 재계약과 새로운 좌완 선발요원 영입 중 하나를 두고 고심하다 결국 스틴슨을 떠나보내는 것으로 확정했고, 브렛 필은 일찌감치 재계약에 합의를 하고 다음 해에도 챔피언스 필드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영입후보 중 한명이던 헥터 노에시는 2015년 11월 4일 도미니카 언론에서 KIA 타이거즈와 200만불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미니카 언론 "헥터 노에시, KIA와 200만$에 계약[5]
11월 2일 많은 선수를 정리했고[6] 뒤이어 있었던 11월 30일 보류선수 명단에서는 박기남, 황수현, 서용주가 제외되었다. 이 중에서 박기남은 은퇴의사를 밝히면서 제외된 것 이후 KIA 타이거즈에 남아 프런트로 일을 한다고 한다. 박기남 프런트로 제2의 야구인생 시작
한편 상무 피닉스 야구단, 경찰 야구단 팀에서는 한승택, 박기철, 홍재호, 김윤동이 제대했고 박정수, 박준태, 이종석, 문경찬이 입대했다. 여기에 시즌 중 김종훈, 황정립, 이준호(...), 손동욱(......) 등 역시 현역 및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다.[7]
11월 27일에 열린 '''2016 KBO 2차드래프트'''에서 베테랑 포수인 차일목은 한화 이글스에 지명받아 KIA 타이거즈를 떠나게 되었고 KIA 타이거즈는 넥센 배힘찬, LG 윤정우, kt 이윤학을 지명을 하여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처참한 KIA 선수단의 현실을 보여준 상황인데, 어떤 팬들은 선동열의 대졸 덕후와 김기태의 유망주 군대행의 적절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인해서 딱히 매력적인 선수들을 타 팀에서 못 뽑았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FA에서도 단 한 명의 선수도 잡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최하위를 하더라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FA 스토브리그가 시작되었고, 팀 내 유일한 FA 협상 대상자였던 이범호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최악은 피했다. 그러나 나머지 FA에게는 별 관심이 없는 듯하며, 팬들도 2017시즌까지는 그냥 포기하고 2017시즌 끝나고 나서 그나마 기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이다.[8] 다만 박석민의 최종 도착지가 하필이면 KIA 상대로 극강이었던 NC 다이노스였고, 정우람 역시 한때 5위 싸움을 같이 벌였던 한화 이글스였던 만큼, 프런트가 전력보강 자체를 아예 신경쓰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2월 1일 FA시장에서 철수하고 그대신 수준급 투수용병 영입에 집중한다는 기사가 났다. FA 시장 철수 KIA "수준급 외국인 영입 집중한다" 물론 여기서 실패하면 팬들의 분노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12월 2일 헥터 노에시와 지크 스프루일을 영입했다는 오피셜 기사가 나왔다. 이로써 KIA는 다시 선발로 복귀하는 윤석민까지 고려한다면 노에시-스프루일-양현종-임준혁-윤석민의 5선발 체제가 가능하고 여기에 롱릴리프가 가능한 홍건희 등이 임시선발로 활동할 수 있는 폭은 커졌다. 하지만 윤석민이 선발로 복귀하면서 비게 된 마무리 투수 자리에 어떤 선수가 들어갈지, 그리고 2015 시즌 팀 타격 10위(...)에 빛나는 타선에 별 다른 보강이 없어서 사실상 내부 수혈에 팀 운명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리고 선발도 양현종의 부상이 심각하고 임준혁의 2년차 징크스 가능성, 그리고 외국인은 원래 반 로또임을 감안하면 최악의 경우 윤석민+돌아가는 임시 선발로 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9] 사실상 트레이드 등 여러가지 외부 영입 수단을 고려해야 하는 상태. 그나마 과열된 FA 시장 철수로 아낀 금액들로 챔피언스 필드 개선공사와 챌린저스 필드 육성 및 재활시설 확충으로 돌리면서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 다행이지만 전력보강이 바로 이뤄지지 않는 만큼 2016시즌 및 2017시즌 순위에 이러한 투자가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즉 5~10년 뒤의 장기적인 미래를 보고 있다는 말.
가장 최상의 경우라도 선발이 6~7이닝을 막고 그 뒤 불펜이 털리고[10] 김광수도 후반에 자주 무너졌고 최영필은 나이가 많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신뢰하기 어려운 수준. 점수 못 내면서 지는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 하위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참고로 2010시즌의 KIA 타이거즈가 이런 식으로 무너졌다.
시즌 캐치프레이즈는 '동행_Always KIA TIGERS'. ‘KIA타이거즈는 언제나 팬과 함께 한다’는 뜻과 함께 ‘흩어지지 않는 하나의 팀워크로 함께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해당 캐치프레이즈를 채택했다.
스프링캠프가 한창 진행 중이었던 2016년 1월 28일 서재응이 은퇴를 결정했다.
2. 스프링캠프, 오키나와 리그
연습경기에서 여전히 부진 중이다. 13일 주니치전에서 10:0으로 완패했고, 14일 야쿠르트전에서는 임준혁이 무너지며 3:4로 패배, 2월 14일 기준 연습경기 '''11연패'''를 찍고 있다. 그나마 2월 18일 라쿠텐을 상대로 박진두, 오준혁 등의 활약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0:8 완봉패를 당했다.
뒤이어 23일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1:2 역전패했다. 3회 김주찬의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냈으나 마지막 7회에 심동섭이 불을 지르면서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타선은 고작 2안타에 그첬다. 그나마 새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의 무실점 호투와 김윤동의 3이닝 무실점이 위안거리였다.
2.1. 부록
KIA 입장에서는 FA 및 외국인 선수 영입, 프로야구 선수의 원정 도박 의혹에 KIA 선수가 연루될 가능성 등 선수단 구성 문제 못지 않게 중요한 화두.[11] 구단의 챔피언스 필드 운영권 및 수익시설 계약이 연계되어서 장기적으로는 구단의 총알 장전(...)과 관계될 수 있기 때문에 수익 재계약이 중요해지게 되었다. 항목 참조.
2.2. 트레이닝 및 타격 문제
FA 영입에 실패한 이상 부상자 관리와 타격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게 됐다. 일단 있는 전력을 잘 관리하면 순위를 유지할 수 있고, 타율이 좀 개선되면 FA를 영입한 다른 팀들과의 격차를 많이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코치진 개편과 STC급은 아니라도 그에 못지 않은 트레이닝 센터의 설치 및 체계적 운용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기태 감독이 주장하는 내부육성을 위해서 부상 방지와 효율적인 지도자의 존재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5년 12월 7일 김기태 감독이 구단에 현 코치진과 계속 가고싶다라고 요청하여 코치진 개편은 없는일이 돼버려 다음 2016년시즌도 똑같아졌다.# 다만 내부적으로 보직 변경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10개구단중 가장 열악한 재활시스템으로 평가받았는데 챔피언스 필드 부지내에 재활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하고 또한 2군 홈구장인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그동안 야간경기가 불가능했는데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해 육성 선수들의 야간경기 적응력을 높이고, 혹서기 훈련시 효율성을 증진할 계획이고 3군 선수단 전용 훈련장을 위해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 야구장 1면을 증축한다고 한다.#
3. KBO 시범경기
시범경기를 통해서 가장 괄목상대할 만한 성적을 보여준 선수는 김주형이었다. 발군의 타격능력과 어느 수비 포지션에서든 익숙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 및 코치진들의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여기에 같은 동성고 동기인 김다원과 전년도 한화에서 온 오준혁 역시 공격면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여준 편. 전반적으로 공격면에서는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향상된 편이었다.
하지만 수비 면에서는 전년도 코치였던 김민호 코치 하에 있었던 전년도보다 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년도 막판까지 5위 싸움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견고한 수비였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아쉬운 부분. 그 와중에 유격수 김주형-2루수 필-1루수 오준혁 등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경우수를 대비했는데, 군스톤 콤비의 복귀 전까지 주전 내야수가 빠질 경우를 대비하는 다양한 실험을 하며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투수진에서는 양현종-윤석민-헥터-지크로 구성된 4선발까지는 견고하다고 평가받는 가운데 5선발 자리를 두고는 전년도 5선발 이상 역할을 충분히 했던 임준혁이 다른 후보군들을 제치고 앞서가는 형상에 예비역 김윤동이 합류하여 선발 진에서는 별 다른 문제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다만 윤석민의 구위가 추운 시범경기 기간임을 감안하더라도 장타 허용률이 높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되었다.
불펜진에서는 마침내 돌아온 한기주-곽정철이 오랜 공백의 설움을 털어내는 듯한 호투를 보여준 가운데, 심동섭, 최영필, 김광수가 중간을 책임져 주었다. 하지만 심동섭, 등이 간혹 제구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승혁이 스프링캠프 중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 아쉬울 따름. 최영필과 김광수, 김병현 등 베테랑들도 나이가 들면서 전년도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한편 윤석민의 선발 복귀로 자리를 비게 된 마무리 투수는 여전히 오리무중. 이를 두고 스프링캠프 전까지는 심동섭과 한승혁을 마무리 후보에 올려두고 테스트를 하였고, 시범경기 때에는 곽정철이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다양한 후보군들 중 곽정철이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범경기에서 호투가 계속 이어진다면 곽정철에게 마무리를 맡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게 해 주었지만, 곽정철이 6년 간 부상에서 막 돌아왔다는 점에서 연투 관리나 체력 안배를 신경써야 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계속해서 곽정철에게 마무리를 맡길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따라서 곽정철을 받쳐줄 또 다른 마무리 후보군이 마땅히 없다는 숙제를 다시 안게 되었다. 이는 아래 항목의 임창용의 입단이 있더라도 72경기 출장정지 처분으로 전반기에는 활약을 못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 마무리를 맡아야 하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다.
3.1. KIA의 스토브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즌 2
2016년 3월 28일 KIA 타이거즈에서 임창용[17] 을 영입했다는 기사가 떴다. KIA 입장에서는 임창용 영입으로 인해 일부 대중 여론의 비난을 면할 수는 없을 것이고 72게임 출장 불가라는 면에서 큰 핸디캡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최소한 고질적인 마무리 투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다, 여론 면에서도 임창용과 마찬가지로 도박에 연루되었던 오승환이 700만원 약식 기소로 끝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진출하며 오승환과 마찬가지로 임창용에게도 기회를 주자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복귀 후 행보를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연봉은 3억이며, 임창용은 연봉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 페넌트레이스
시즌 초 로테이션 양현종, 헥터, 지크, 윤석민으로 이어지는 막강 4선발 로테이션은 시즌이 끝나고 보면 지크의 부진과 윤석민의 드르렁으로 매우 힘들게 공백을 매워왔다.
4.1. 4월
선발진은 그럭저럭 한번씩 털리긴해도 잘해주고있다. 윤석민 양현종 지크 스프루일는 이닝도 잘먹고 삼진도 잘잡고있지만 한번씩은 무너진 경험이 있다. 그리고 그 중 윤석민은 매우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투수여서 정상적인 선발 라인을 거치기 힘들다. 헥터 노에시는 2번 잘하고 2번은 아주 못했고 5번째 등판에서는 다시 잘하는 등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선발 라인업을 지킬 수 있는 투수가 둘밖에 없어서 또 부진하면 선발진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들이 선발일때 타선이 더럽게 안터진다. 윤석민은 완투패를 당했고 양현종은 8이닝 1실점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헥터 역시 8이닝 2실점을 하고도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따라서 타선의 부활이 필요하다. 불펜도 살짝 불안하여 필승조인 최영필이 시즌초반이지만 조금씩 털리는 모습이 보이고 심동섭이 부상 거기다 임창용의 징계 해제 전까지 임시 마무리로 낙점된 듯 했던 곽정철은 얼마 못 가 혈행장애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좋은 기록 갖고도 정작 이기지 못하는 이유. 하지만 김윤동 한기주 김광수가 예상대로 선전을 하고있어 기대감을 주고 있다. 한편 마무리 및 필승조의 부족으로 인해 손영민의 임의탈퇴를 해제하고[18] 임창용을 영입했다. 일단 전반기 중에 그럭저럭 승수를 쌓아놓은 뒤 임창용 복귀 후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타선은 예상대로 부진중. 다만 시범경기 이후로 타격감이 제대로 오른 김주형이 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와 함께 팀 실책도 늘어나면서 수비 걱정을 같이 해야 하는 상황. 거기다 홈런이 많다.(4개) 하지만 타점이 적은편이다.
그러나 김주찬이 타이거즈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더니 롯데전부터 기아 타자 전체가 타격감이 미친듯이 상승하고 말았다. 김주찬 나지완 이범호가 부활했고 노수광 서동욱이 날라다녔다. 장타율(0.455)은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서동욱과 노수광이 이를 갈고 불태우고 있어서 한화팬들은 속이 쓰리고 기아팬들은 넥센과 한화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다.
4월 26일 한화에게 4대2로 패배하고 전구단 팬들에게 온갖 비웃음이란 비웃음은 다 들어먹었다. 이유를 모르겠는 이상한 대타기용이 도마에 올랐는데 정우람에게 강한 김원섭을 빼고 1할대 백용환을 넣지를 않나, 득점권 찬스에선 무조건 김다원을 쓰질 않나. 흐름을 끊는 대타기용을 보여줘서 보는 팬들 속을 불태웠다.
게다가 28일 경기마저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한화에게 2경기 모두 패하는 치욕을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전 시즌 내내 경기에서 보였던 이해가 가지 않는 대타 기용은 그대로. 그나마 헥터가 이날은 의외로 호투하고 불펜이 1선급이 아님에도 무승부 상황에서 비록 패하긴 했지만 1실점으로 제몫을 한 것이 위안.
4.2. 5월
5월에 접어든 상황에 곽정철, 임준혁, 심동섭, 윤석민, 김윤동, 한승혁 등 주축 투수 6명이 동행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못 지키고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그나마 불펜은 이런 피해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선전하고 있으나 결국 타선과 수비진에서 문제가 터졌다.
광주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하였으나, 뒤이은 고척에서의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은 싹쓸이 당해주었다.
5월 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한기주가 만루홈런을 2개나 맞는 충공깽한 방화로 3과 2/3이닝 13실점을 기록하고 김주형의 에러로 15대6으로 영혼까지 털렸다.
어버이날에는 김주형의 수비 에러로 넥센의 분위기를 살려줬고, 이를 빌미로 넥센은 근성과 집중력을 발휘해 9회말에 말그대로 기아를 털어버렸다. 여담으로 임병욱은 연타석 홈런이라는 미친 타격감으로 기아를 무너지게 만들었다. 헥터 노에시가 부활하지 않았다면 아마 더 막장이었을 듯. 처음에는 불펜이 문제라고도 하고, 타선이 문제라고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니 제일 큰 문제는 수비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김선빈, 안치홍의 공백을 메꾸기가 참 어렵고, 그걸 상대가 계속 파고드는 상황.
그리고 시작된 kt와의 광주 3연전. 첫날은 우천취소가 되었고 남은 두경기를 싹쓸이하였다. 두경기 모두 초반 선발이 2점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크는 무너지지 않았다. 한기주는 아직 선발은 안될듯. 타선에서는 오준혁 서동욱 나지완 이범호 김주찬이 맹타를 뿜었고 불펜진은 매우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5월13일 한화와의 3연전이 시작되었다.선발은 양현종이었고, 본인과 기아 타자들 모두 양현종의 첫승을 위해 매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 선발은 로저스. 명품 투수전이 진행되었으나 김태균의 실책으로 로저스는 1회에 주지 말아야할 실점을 내줬고 결국 6회 내리 2실점을 더해 강판당하고 폭발하였다. 양현종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내려갔고 남은 2이닝은 오랜만에 돌아온 곽정철이 살짝 흔들려 2실점을 내주었으나 나머지 불펜진의 힘으로 4대2 승리를 거두었다. 양현종의 시즌 첫승!!
5월 14일 선발은 헥터 노에시. 부처님 오신날 흑주처가 각성을 하였다. 헥터는 이날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하였다. 이 기록은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 최초 기록이다. 타선에서는 서동욱이 맹타를 휘둘렀고 백용환이 쐐기 쓰리런을 날리는 등 한화를 털털 털었다. '''결과는 8대0 기아 타이거즈 승.''' 팀은 4연승을 질주하였고, 5할 승률에 1승만이 남는 등 5강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었다.
5월 15일 서재응과 최희섭의 은퇴식과 함께 치러진 한화전에서 시즌 첫 5연승을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5월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지크가 QS를 기록했음에도 주자가 나가면 흐름이 끊어지는 타선과 노수광의 어이없는 주루사로 인해 스코어 3대4로 패하였다. 그래도 최상위 두산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서 팬들도 이해하는 분위기.
그러나 18일과 19일 경기 모두 떡실신을 당해버리며 스윕을 당했고 5할의 승률과 5위까지 올렸던 순위는 모두 급 하락했다.
5월 20일~22일에 열린 광주 SK전에서는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였다. 이날까지 기준으로 홈경기에서는 14승 7패를 기록하였으나 원정경기에서는 5승 14패에 그치고 있다. 원정경기 승률이 올라야 도약이 가능할 듯.
4.3. 6월
6월의 첫 경기인 LG전에선 헥터의 호투에 힘입어 낙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6월 2일에는 경기에서도 대패한 데다 경기 중 몰지각한 팬들이 2016년 잠실 야구장 폭력 사태를 일으켰고, 나윤승 응원단장도 책임이 크다는 게 알려져 경질되는 등 내우외환을 겪게 된다. 그리고 그 이후 홈에서 펼쳐진 넥센전에서 1우천취소에 2패를 당하며 5월 막판 NC전 스윕을 당한 이후 홈에서 5연패 중으로 그나마 괜찮았던 챔피언스 필드에서의 성적마저 점점 까먹었고, 원래도 안 좋았던 원정 승률은 대전 한화전에서 7,8일 경기를 연거푸 내줘 더욱 더 까먹게 되었다. 거기에 시즌 내내 죽 쑤고 있던 한화의 대반등이 더해져 당장 9일 경기마저 패배해 스윕을 당한다면 '''10위 추락'''이다.
이런 상황에 김기태 감독은 시즌 개막 후 3달째에 돌입하는 6월에도 여전히 시범경기에서나 선보일 법한 라인업을 짜 팬들은 참다참다 못해 차라리 2014 시즌 LG에서 도망치듯 사퇴한 것처럼 그냥 RUN해버리라는 말도 서슴치 않고 하는 등 신뢰를 잃어버린 모습이다. 다행히 9일 경기에선 12:1 대승을 거두며 ㄱ10ㅏ 추락만은 막았고 10일 삼성전에는 정동현이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호투했고 필과 이범호의 투런홈런 두 방으로 2연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11일과 12일 다시 연패를 당하며 ㄱ10ㅏ가 될 위기가 또 한 번 찾아왔다. 그리고 한화와 KT가 치고받는동안 14일~16일에 두산에 스윕패를 당하여 정말 ㄱ10ㅏ의 위기가 찾아왔으나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에게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한숨 돌리게 되었다. 심지어 그 NC 다이노스에게 스윕을 하며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6월 29일 LG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불펜진의 견고함과 타선의 맹활약이 계속해서 보여지고있으며 순위는 5위까지 튀어올랐다. 6월14~16일 두산전에서 스윕당한 이후 11경기에서 9승 2패를 기록 중이다.
6월의 시작은 매우 암울했으나 결국 6월을 최대 5위, 최소 5위와 0.5경기차로 좁힐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옥의 티로 6월 30일 경기에서 2회말에 2:9로 앞서던 경기를 10:9로 지는 바람에 LG전 스윕에 실패해 연승 행진이 깨졌고, 이날 롯데가 삼성을 상대로 스윕하는 바람에 5위 자리는 롯데에게 돌아갔다.
4.4. 7월
다른 팀들은 다 장마로 휴식을 취하는데 고척돔이라 쉬지도 못하고 넥센에게 스윕을 당하며 암울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KT에게 2전 2승을 하고 두산전에서 보우덴을 씹어먹으며 첫 번째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이렇게 분위기를 타나... 싶었는데 9일 경기에서 논란이 될 만한 판정의 희생양이 되었고, 거기에 대수비 박찬호가 수비를 못하는(...) 광경을 보이며 두산에게 이번 시즌 열세가 확정되었다. 하지만 10일 경기에서 홈런 5방으로 분풀이를 제대로 하며 두산에게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SK에 이어 팀홈런 2위에 등극 팀 장타율도 2위다. 공교롭게도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는 SK와의 홈 3연전이었는데, 스윕을 달성한다면 4위까지 올라갈 수도 있었으나 7월 12일 경기에서 임창용이 무너지고 연장 10회초 홈런으로만 4점을 뺏겨 역전패를 당해 일단 전반기 내 4위 등극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다행히 7월 13일 경기에서는 김원섭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해 공동 5위 자리를 지키게 되었으나 14일 경기에서 믿었던 지크가 부진했고, 홍건희를 제외한 계투진들의 집단 난조로 대거 점수를 내주었다. 거기에 타선은 문승원의 뒤를 이어 4회말 1아웃부터 등판한 라라에게 8회말까지 퍼펙트로 틀어막히는 모습을 보여 11:4로 대패를 당했고, 이날 연장 접전 끝에 삼성과의 승부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롯데에게 단독 5위를 내주며 6위로 전반기를 마치게 되었다.
후반기 시작은 롯데전이었는데, 첫 경기를 이겼지만 나머지 두 경기를 내줘 롯데전 첫 루징시리즈를 기록했고, 5위 롯데와의 게임차는 늘어나고 7위 한화와의 게임차는 줄어드는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NC전에서도 첫 경기를 땄지만 두 경기에서 연이어 패배해 루징시리즈를 내줬고, 이 시리즈에서 올시즌 내내 건강했던 김주찬이 투구에 맞아 미세골절 부상을 당했고, 승부조작 자수 기간에 유창식이 한화 시절에 1경기를 했다는 거짓 자수(실제로 더 많은 경기였다)를 하는 등 악재가 있었다. 하지만 kt전에서는 2경기만에 3연속 루징시리즈를 벗어나는 것을 확정했다.이후 kt전을 스윕하고 SK전에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 4위 sk와 반게임 차로 따라붙게 되었다. 7월 마지막 경기를 헥터가 완투승으로 잡아내면서 SK전마저 스윕 6연승을 달리며 7월을 4위로 마감하였다.
4.5. 8월
7월 4위를 확보하였으나 7위 한화와의 승차는 3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5강을 어떻게서든 지켜야하는 팀의 운명이 걸린 한달이다.
그리고 3게임 차였고, 상승세였던 한화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큰 고비를 일단은 넘겨냈다. 하지만 삼성전에서 양현종이 완투의 후유증을 드러내면서 무너져 첫 번째 경기를 패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헥터가 어떻게든 5이닝을 버텨내고 타자들의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승리했지만 세 번째 경기에서 지크는 이번에도 부진 탈출에 실패했고, 김대우-장필준을 공략하는 데 실패하면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거기에, 8월 둘째주에 기아가 맞붙어야 할 팀들은 2016 시즌 3승 9패를 기록 중인 두산 - 1승 9패를 기록 중인 넥센 - 6승 5패를 기록 중인 한화로, 8월 둘째주에 기아가 여태껏 두산-넥센에게 당해 왔던 대로 또 승리를 조공한다면 기껏 가까워졌던 가을야구 진출이 불투명해진다. 그리고 두산과의 2연전과 넥센과의 2연전 모두 1승 1패로 나쁘지 않게 마무리하면서, 일단은 큰 고비를 넘기고 한화와 맞붙었고 역시 1승 1패로 마무리하면서 어려운 주간을 3승 3패로 나름 선전하면서 마쳤다.
8월 셋째주엔 kt-롯데-LG와 맞붙는데, 상대 전적상으로 큰 우위를 보인 kt와 롯데에게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둔 뒤 LG와의 대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kt전에서 1패 1우천 노게임이 나오면서, 출발을 기분 좋지 않게 했다. 그리고 롯데전 첫 번째 경기도 다 잡은 것을 이성우의 송구 실책과 기막힌 볼배합 덕분에 연장까지 가는 끝에 패하면서 3연패까지 몰렸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편하게 갈 걸 어렵게 가긴 했어도 어쨌든 연패를 끊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LG전 첫 번째 경기에서 양현종의 8이닝 무자책 역투가 나왔고 나지완의 결승 솔로홈런과 9회초 무려 4명의 불펜투수가 승리를 지키러 등판한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선 홍건희가 조기에 무너졌음에도 한기주와 고효준의 역투와 타선의 지원을 바탕으로 승리하나 싶더니 8회 불펜진이 드디어 한계를 드러내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하면서 씁쓸한 한 주 마무리를 했다.
넷째주엔 NC-삼성-두산과 맞붙는데, 셋째주와는 정반대로 상대 전적상 우위를 가져가고 있는 팀이 단 한 팀도 없다. 그래서인진 몰라도 23일 NC전에서 아무 힘도 못 쓰고 1:12로 박살났고, LG가 승리함에 따라 한 경기 차를 유지하던 LG와의 승차가 없어졌다. 다행히, 24일 경기에선 6회까지 발암 플레이가 몇 번 나왔으나 7회 빅이닝을 바탕으로 승리를 가져가면서 다시 한 번 1승 1패로 시리즈를 끝냈다. 그리고 삼성전에선 1승 1우천취소를 거두면서 지난 주 kt에게 거뒀던 승패마진 -1을 복구했으며 넥센과 더불어 기아의 천적인 두산에게도 1승 1패를 거두었다.
그리고 5강 경쟁팀 SK와의 2연전을 맞았는데 8월 30일 경기에선 패하면서 잠시 4위를 뺏겼지만 31일 경기에선 승리해 1승 1패로 시리즈를 마감하면서 뺏겼던 4위를 다시 탈환하며 8월을 기분좋게 끝냈다.
4.6. 9월 이후
8월 말 윤석민이 돌아온 것을 시작으로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 9월 1일 지크와 김진우가 1군에 복귀했다. 거기에 9월 3일에 전역하는 안치홍은 9월 4일 엔트리에 복귀할 것으로 확정됐으며 필요시 9월 22일에 전역하는 김선빈도 복귀시킬 수도 있다. 이들의 복귀는 4강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팀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9월의 첫 경기 삼성전에서 돌아온 지크의 호투와 타선의 맹활약으로 16대8 대승을 거두었다. 복귀한 김진우가 복귀 후 첫 상대 타자인 박한이에게 홈런을 맞았으나 2이닝 1실점의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허나 9회말 큰 점수차에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한기주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한 모습
치열한 5강 경쟁에 '''운도 따라야하는 상황'''이다. 9월 2일 기아는 우천 취소가 돼 경기가 없었으나 경쟁팀 SK와 LG는 경기를 치뤘는데 두팀 모두 수비실책과 미흡한 경기력으로 자멸하였고 패배하였다. 결국 두팀과 기아의 승차는 SK- 2.5경기 차, LG- 2경기 차로 늘어나게 되었다. 이후 롯데에게 1승 1패를 하면서 그대로 4위를 유지하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
그러나... 9월 둘째주 SK전에서 스윕을 내주면서 4위를 SK에게 뺏겼고 LG도 어느덧 1경기 차이로 쫓아오면서 자칫하면 6위까지 밀릴 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이었는데 NC전을 어찌저찌 1승1패로 마감하면서 1경기 차이는 지켰다.
이후 천적 넥센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LG전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9월 14일 경기에서 브렛 필이 LG전에서 9회초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KIA 타이거즈 역사상 최초로 4명의 20홈런타자를 배출하였다.'''[19] 해태 시절을 합쳐도 1999년에 이은 2번째 기록. 타고투저라고 해도 작년에 비해 비약적으로 성장한 타자들의 홈런쇼는 팬들에게 즐거움의 대상. 그러나 정작 이런 기록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양현종, 헥터를 냈음에도 LG에게 스윕을 당했고''', 이제 4위와의 격차는 어느새 2경기 차이로 늘어났다. 불행 중 다행으로 6위 SK가 6연승을 해놓고 6연패를 하면서 6위까진 밀리지 않았지만 7위 한화와도 이제 1.5경기차밖에 나지 않고 거기에 8위 삼성과는 2.5경기차, 9위 롯데와도 3경기차밖에 나지 않게 되면서 2달동안 지켜왔던 가을야구 순위권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한화와의 대전 혈투에서 2경기를 싹쓸이하고 5위를 수성했으며 잔여경기의 시작인 넥센전에서 밴 헤켄, 신재영을 맞아서 스윕승까지 거두면서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매직넘버는 5.
23일 NC전에서 또 5할 승률을 가는데 실패했으나 6위인 SK가 kt에게 무기력하게 9연패를 당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었고 24일 4위 엘지가 한화에게 패하면서 4위와 5위의 경기차는 유지되었다. 25일 한화와 기아가 각각 SK와 KT에 어처구니없는 일격을 당하며 한화와의 승차는 그대로인 채 LG와의 승차만 벌어졌다.[20]
9월28일 현재 LG 혼자 4강에 확실히 갈 자격을 보여주는 사이 나머지 팀들은 니가가라 5강을 시전하는 시망급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어부지리로 5강에 갈 가능성은 높은 상황.
10월 5일 삼성전에서 승리하면서 2011년 이후 5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다음 날 홈구장에서 패배함과 동시에 LG가 롯데에게 승리하면서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잠실에서 와일드카드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4.7. 포스트시즌
홈 경기와 1승 어드밴티지를 LG 트윈스에 넘겨준 불리한 조건에서 1차전을 오지배의 실책과 헥터 노에시의 호투 덕에 4:2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타선의 1안타 침묵으로 결국 점수를 뽑지 못하였고 9회말에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 패배를 하였다. 5년만에 맞은 KIA의 가을 야구는 그렇게 2일천하로 끝났고,[21] 모처럼 성사될 뻔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도 다음을 기약해야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시즌 초 암울했던 전망과는 달리 가을야구를 맛봤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희망을 남겼을 시즌이었다 볼 수 있겠다.
이로써 KIA는 2016시즌 최종 순위를 5위로 확정했으며 2018년 홈 개막전 상대는 kt wiz가 되었다.[22]
5. 상대 전적
* 분류 기준
- 남색은 압도(승률≥ .800)를 뜻한다.
- 청색은 절대우세(.800>승률≥.650)를 뜻한다.
- 하늘색은 우세(.550≤승률<.650)를 뜻한다.
- 녹색은 백중세(.450≤승률<.550)를 뜻한다.
- 주황색은 열세(.350≤승률<.450)를 뜻한다.
- 적색은 절대열세(.200≤ 승률<.350)를 뜻한다.
- 갈색은 압살(승률 <.200)을 뜻한다.
6. 월별 전적
'''파란 글씨'''는 승리가 많은 달, '''빨간 글씨'''는 패배가 많은 달, '''초록 글씨'''는 승과 패의 차이가 2 이하일 경우다.
7. 요일별 전적
'''파란 글씨'''는 승리가 많은 요일, '''빨간 글씨'''는 패배가 많은 요일, '''초록 글씨'''는 승과 패의 차이가 1 이하일 경우다.
8. 총평
시즌 초만 해도 타이거즈에겐 부정적인 전망이 가득했다. 우선 FA 시장에서 내부 FA였던 이범호를 거품 끼지 않은 가격에 잔류시키는 데엔 성공했지만 외부 FA 전력을 전혀 수급받지 못했다. 유일하게 비교우위에 있다 평가 받았던 것은 양현종과 헥터, 윤석민, 지크, 임준혁이 있었던 선발진으로 보였는데, 이 중 윤석민과 임준혁은 부상으로 제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고, 윤석민은 기나긴 재활 끝에 불펜으로 전환, 임준혁은 복귀 뒤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다 SK로 트레이드되었다.
결국 이 이후로 구멍난 선발투수진은 시즌 끝까지 땜빵으로 채워져야 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홍건희, 김윤동 등이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양현종은 이번 시즌 지독한 불운에 울긴 했지만 그래도 원투펀치에 걸맞는 성적을 남겼으며, 헥터도 몸값에 부응하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사실 작년과 올해의 차이 모든 원인을 종합한 결과가 헥터가 있고 없고의 차이인 수준. 헥터vs험버를 생각해보자. 그러나 지크는 10승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부터 크게 부진하면서 재계약이 사실상 물건너가고 말았다.[24]
불펜진의 모습을 보자면 최영필과 김광수는 시즌 최후반부로 갈수록 등판 빈도가 적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불펜의 한 축을 담당했으며, 시즌 초반 최영필은 "첫 번째 투수" 역할을, 김광수는 임시 마무리 역할을 하면서 투수 운용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그리고 임준혁과 트레이드되어 온 고효준은 트레이드 되어 올 당시에만 해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주었다.
박준표의 경우엔 8월 중 무려 8경기 연속등판하면서 혹사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승계주자 처리 역할은 귀신같이 해내었고, 한승혁은 시즌 중반까지도 여전히 불안감을 보였으나, 시즌 중후반부터 각성해 뛰어난 활약을 했다.
다만,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곽정철은 혈행장애로 이탈했다 돌아왔으나 패전조로 뛰면서도 좋지 못했다. 한기주 역시 선발로 뛰다 실패한 뒤 불펜으로 돌아왔으나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도 이 두 투수들은 나름의 이유라 할 것이 있었지만 KIA 불펜에서 희귀한 좌완 심동섭은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의 차이가 매우 극명한 롤러코스터 피칭을 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도 들지 못하고 말았다.
마무리 임창용은 징계에서 풀린 극초반엔 마무리로서의 신뢰도가 바닥을 쳤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타격에서는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엔 타격 전 부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줬다. 16시즌 나지완, 김주찬, 이범호 등 베테랑 타자들이 커리어하이를 기록하였으며, 김호령, 노수광을 필두로 외야 유망 자원이 타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넥센에서 무상으로 트레이드 되어 합류한 서동욱의 가세가 매우 큰 도움이 되었고, 애증의 존재이던 김주형이 드디어 터져서 97안타 19홈런이라는 스탯으로 강력한 후보 거포가 탄생하였다. 그러나 유격수에서는 김주형의 포지션 변경이 실패하였고, 그 뒤로 강한울이 성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강한울의 부상 이후 KIA 유격수 자리는 결국 구멍 포지션으로 전락하였다. 그래도 2017 시즌에는 김선빈의 복귀로 한시름 놓은 편. 그리고 포수진은 타격에서 작년보다 하락한 모습을 보였는데, 플래툰으로 기용되던 백용환의 부진이 있었다. 이홍구 또한 컨택능력은 상승했지만, 부상으로 빠지는 날이 많아 이성우가 마스크를 쓰는 날이 많았다.[25]
다만 수비에서는 지난해에 비해서 상당히 약화되었다는 평이 많았다. 지난 시즌 총 팀 실책 수는 84개로 최소 2위였으나, 이번 시즌 총 팀 실책 수는 111개로 최다 4위까지 뛰어오르며 상당히 불안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구체적으로 브렛 필은 타석에서의 모습도 기대 이하였지만 원래의 약점인 포구 이외에도 잦은 실책을 저질렀기 때문에 수비에서의 불안도 팬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타격에서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김주형도 시즌 초반 유격수 수비에서 낙제점을 받아 다시 멀티 플레이어로 되돌아갔으나, 다른 포지션에서도 여전히 불안했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홍구는 포수 중 타격은 제일이었지만 절망적인 도루저지율로 인해 평가가 깎였고, 신종길은 기록상으로만 보면 실책이 없었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몇 차례 있는 등 우익수임에도 불안한 수비를 수년째 보이면서 비판 받았다. 유격수 박찬호는 주로 대수비로 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클러치 실책을 여러 번 저지르면서 시즌 내내 신나게 까여야만 했다. 그래도 김호령이 여전히 수비에서는 특유의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믿을만한 모습을 보였고, 백용환은 타격은 좋지 않았지만 도루저지율에서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기태 감독의 "형님 리더십"은 올해에도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믿음의 야구는 곧 선수들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다만 경기 운영적인 면에서는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비판을 받았는데, "출첵야구"로 불릴 정도의 과도한 야수진 교체와 이 과정에서의 이호신, 박찬호, 이성우 등의 일명 양아들에 대한 이상할 정도의 신뢰, 그리고 잦은 투수교체 실패와 홍건희, 박준표의 혹사 논란, 그리고 이닝 쪼개기가 주된 비판 요소였다. 오죽했으면 KIA 팬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7회 이후부터 김기태는 경기에 개입시키면 안 된다"였을까...
그러나 2016년은 KIA 타이거즈에 있어 '''성장의 해'''였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동행의 야구'''는 성공적이였다. 어린 선수들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였고, 베테랑 선수들은 관록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번 시즌에서도 주전 선수들의 부상은 잦은 편이었지만, 부상에 좌절한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는 그 구멍을 백업 선수들이 수준급의 실력으로 막아내면서 결국 가을야구를 성공시켰다. 이렇게 몇년 전 얼빠져 보이던 팀은 단단해졌고, 불안하거나 때론 막막하던 때도 있었지만 '''잃은 것 보다 얻은 게 더욱 더 많은''' 2016시즌이었다.
그리고 2017년, 기아는 이 리빌딩 자원을 더 좋은 자원으로 바꾸면서, 8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8년 전의 영건이 맹활약하며 2017년 한국시리즈의 주인공이 되었다.
9. 관련 문서
[1] '동행'이라는 글씨는 우석 박신근 선생의 작품이라고 한다. # ㄷ이 중간에서 폭이 좁아지는데, 이것 때문에 똥행이라고 잘못 보는 사람도 은근히 많다. [2] 2015 시즌 4번 타자 역할을 해내던 브렛 필은 타율은 높았지만, 타율에 비하면 출루능력과 홈런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편임이 수년간 기록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쉽게 바꿀 수 있는 1루 포지션이기는 해도 팀내 공헌도와 인기가 높은 필을 쉽게 교체하기는 힘든 상태[3] 4~5월은 교체당해도 할 말 없는 성적. 6월 이후는 롤러코스터 굴삭기.[4] 사실 박석민을 제외하면 영입할 만한 선수가 없기도 했다. 투수 FA는 넘쳐났지만 2016시즌 보듯이 이 팀의 문제는 의외로 투수부족이 아니다.[5] 공식 발표금액은 170만$로 차이가 있음[6] 최희섭(은퇴), 윤효섭, 이정훈, 유재혁, 김경탁, 김광연, 이다샘, 정정환, 류현철, 고재황, 고지원, 유성광, 최근태, 임세황[7] 당초 황대인도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지만 최종심사서 탈락했다.[8] 2016시즌 후 주요 내부 FA 대상자로 양현종과 나지완이 있는데, 양현종은 정우람의 케이스로 보건대 가격이 100억을 돌파할 공산이 크고, 나지완 역시 잔류하게 된다면 적지 않은 지출이 예상된다.[9] 다만 외국인 농사가 잘 안된 2015시즌에도 한명은 그럭저럭 자기 몫을 해줬다. 이걸 감안하면 두 명 합쳐 10~15승까지는 가능할 듯.[10] 현재 KIA의 불펜 중에 확실하게 다음 시즌에도 믿을만한 선수는 놀랍게도 심동섭밖에 없다. 그래서 윤석민 마무리 이야기가 나오지만 불가능한 것이 양현종의 관리가 필요하고, 임준혁은 2년차 징크스 가능성이 있고 외국인 농사도 100% 보장이 안되면 어쩔수 없다. 선발투수가 최소한 1명은 있어야 그나마 버티는 게 가능하며, 후반부에 결국 선발진이 전면붕괴되면서 순위싸움에서 탈락한게 2015 시즌이다. [11] 선수 중 누구도 일단 도박에 연루된 인물은 없었다. 문제는 미디어 데이 당일 당사자 중 한명을 영입했지만.[12] 한파로 인해 6회말 콜드게임 선언[13] 사직 야구장 LED 조명 점검 차 17:30분에 개최되었다.[14] 이 경기는 양 팀 투수진들의 볼질 및 방화로 인해 대첩 소리를 들어도 아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중계가 잡히지 않아서 아쉽게도 직관을 간 팬들만 이 경기를 볼 수 있었다. 양 팀 투수진 도합 22개의 4사구를 기록한 저질 경기(...)[15] 한파, 우천 및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출정식으로 인해 6회초 콜드게임 선언을 했다.[16] 양 팀 합의 하에 17시에 개최되었다.[17] 프로야구 선수의 원정 도박 의혹에 관련돼 원소속팀인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 KBO에선 72경기를 정지된 상태여서 결국 시즌을 절반밖에 치루지 못한다.[18] 단 KBO 차원에서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한데다 몸을 만들어야 하기에 완전 복귀는 시간이 걸린다.[19] 2003년에는 장성호,홍세완,이종범이 20홈런을 기록했으나 박재홍이 19홈런으로 아깝게 실패.[20] 이 날 한화는 솩나쌩 클럽 대표 투수 장민재를 24일 구원등판시켜 2.1이닝 40구를 던지게 해 당겨쓴 대가로 출전시키지 못했고 홈런 3방 적시타 1방 등을 골고루 (...) 얻어맞으며 패했다. 그러나 KT의 이대형이 대활약을 펼지면서...[21] 해태시절부터 이어온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외의 가을야구 중도 탈락 징크스를 탈출하는데 실패[22] KBO는 전년도 순위로 다음시즌 개막전 상대가 정해진다. 그렇기에 2017년은 삼성이 개막전 상대이다. 하지만 2018 시즌부터는 2년 전 1~5위의 팀이 홈 경기 개최 권한을 가지게 되었을 뿐 원정 팀 상대는 6~10위 팀 중 흥행요소에 따라 결정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다만 우연하게도 2018년 홈 개막전 상대 선택이 마침 2017 시즌 최종전의 상대이기도 했던 kt wiz가 선택된 것.[23] 그래도 시즌 막판 넥센에게 3연승을 거두면서, 내년에는 넥센 상대 열세를 탈출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았다. 그리고 실제로도 2017년엔 13경기 9승 4패로 넥센을 완전히 찍어눌럿다.[24] 이 원인은 김기태의 마구잡이 기용도 있었다.[25] 물론 포수는 공격을 기대하는 포지션이 전혀 아니며, 기아는 와일드카드 전에서 한승택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얻었다. 그리고 한승택은 2017~19까지 매년 물방망이를 선보였다. 물론 김민식이 있어서 호형호제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