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인종차별

 





1. 문서를 읽기 전 주의사항
2. 개요
3. 배경
4. 선진국 출신 외국인 선호
5. 외국인과 혼혈에 대한 병역 문제
6. 한국에서의 인종차별은 심한가의 논쟁
6.1. 심하다는 의견
6.2. 심하지 않다는 의견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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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서를 읽기 전 주의사항


'''이 문서는 중립적 관점을 적용하기로 합의하였으나, 적용되기 이전에 쓰였던 서술이 많이 남아 있을 수 있다.'''
한국에서의 인종차별이 어떤 배경을 두고, 어떠한 양상으로 일어나는지 설명하는 문서이다. 나무위키 특성상 "한국에서는 ~다.", 한국인들은 ~다."라는 식으로 단정짓는 표현이나 출처가 불확실한 검증되지 않은 서술 혹은 독자연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 문서를 읽을 때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2. 개요


흔히 인종차별하면 미국과 같은 다민족국가들의 사례들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대한민국도 엄연히 사람 사는 땅이니만큼 여러 문화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오고 가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한국에 정착하거나 귀화하고 있다. 2019년 대한민국 내 외국인 체류자는 전체 인구의 4.9%를 차지하였는데, 이는 통상 학계에서 "다문화사회"로 인정하는 5%에 아주 근접한 수치이다. 다만 일시적으로 거주하는 외국인까지 끌어모아 4%대 수치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1]

3. 배경


인종차별은 아직 근대적인 인종이라는 학문적 정의가 없을 당시부터 있어왔다. 자신들과 다른 집단을 배척하는 것은 동서고금 역사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조선의 기록을 보면 유럽계 백인을 양귀(洋鬼)라 부르고 아프리카계 흑인을 해귀(海鬼)라고 부르며 아예 같은 사람으로 보지 않고 두려워 했다.
조선 후기, 의도치 않게 조선에 흘러들어온 네덜란드 출신 헨드릭 하멜은 "조선인들은 우리를 괴물로 여겼다."라고 기록하였다. 당시 하멜 일행은 조선에서 진귀한 구경거리였고, 그들의 생김새는 희화화되고는 했다. 괴물 취급받는 하멜 일행에게 동정심을 느낀 스님들이 우호적으로 잘 대해줬기 때문에, 하멜 일행은 스님들과 가장 사이가 좋았다고 한다.
현대 대한민국의 경우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동유럽, 러시아 등 흔히 말하는 비서방 출신 사람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이라 일컫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뤄낸 반면, 이들 국가들은 정치·종교적 이유로 내전이 발생하거나, 국내 정책의 실패 혹은 특정 요소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경제 구조로 인한 성장 정체 등의 여러 요인으로 말미암아 선진국 대열에서 이탈하거나 최빈국 수준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들 국가의 사람들이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안고 산업연수생이나 저숙련 공장 노동자, 건설 노동자 등으로 대한민국에 입국하여 체류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뒤처진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을 무시하는 일도 생겼던 것.
일본 극우세력의 재일한국인에 대한 정치적 공격과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동일시하는 사람도 있는데, 비교가 잘못됐다. 재일한국인의 대부분은 일제강점기부터 생긴 역사적인 문제가 얽혀있는 집단이고, 외국인 노동자는 그런 역사적 문제가 없다.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는 불법체류자와 범죄자의 이미지가 뒤섞인 문제가 크다.[2]
원칙적으로는 분명히 대한민국 국민인 외국인 출신 귀화 한국인 역시 낯설게 대하거나 진정한 한국인으로 인정을 하지 않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사이에서 드물게 보이는 경우이긴 하지만 정말로 심한 경우에는 피부색깔, 눈 색깔이 다르다 싶으면 일단 덮어놓고 좋지 않게 보는 경우도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으로 묶여있는 한국의 상황은 타민족들과 잦은 통혼과 이주했던 역사를 가진 외국인한테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한국의 역사를 보면 외국인의 유입이 있던 적은 있지만 그 수가 매우 적어 대부분 수세대 안에 한국인이라는 집단에 동화되었다. 거기에 신라시대 이후부터 거란족이나 여진족, 몽골과 같은 유목 국가들에 의한 침략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지배계층의 주도 하에 불교와 같은 종교적 수단을 통해 사회적 결속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이후 유교까지 수용하여 고려와 조선이라는 강력한 중앙집권 왕조를 목표한 천년에 가까운 안정적인 통치기간으로 동화된 이후 생겨난 것이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한국인은 한 국가 안에 다른 민족이나 외국인이 거주하는 상황 자체를 쉽게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1990년대 말기즈음까지 한국에 거주하던 외국인 및 귀화자는 4만명의 화교조선족과 더불어 주한미군 등을 합해도 20만 명이 채 안 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상황은 급변한다. 경제가 발전하고 제조업의 산업공동화가 일어난데다 노동자 처우개선은 지지부진하면서 외국인 노동자를 대량으로 유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한국인은 갑작스럽게 수많은 외국인을 접하게 된다. 물론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면 그 비율은 낮지만 고작 20년만에 급속도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더더욱 판단하기가 힘들다.
90년대까지만 해도 국민을 단결시켜 경제성장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도구로써 단일성의 강조는 유용했지만 그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 유엔 인종차별 철폐 위원회가 "한국의 단일성을 강조하는 교육이 다른 국가, 민족과의 이해, 관용과 우의 증진에 장해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이는 서구의 가치관의 변화를 현대의 세계적인 인종갈등, 민족갈등에 대한 원죄가 없는 한국에게 강요하는 것이란 견해가 있다.''' 제국주의 시절 식민지를 운영하며 타 민족을 억압하고 차별하며 다민족, 다인종 국가가 된 유럽의 국가들과 시작부터 이민자 국가에 흑인노예를 수입하여 차별한 미국과 똑같은 다민족, 다문화의 잣대를 '''한국에게 들이대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현대의 많은 인종차별의 원인이 수백년에 걸친 서구 강대국의 업보인 마당에 오히려 제국주의의 피해자이며 그에 대한 방어기제로 단일민족의식을 키운 '''한국에 대한 역사적 몰이해'''가 큰 외국인들이 많다.
그리고 요즘은 유럽 등지에서 다문화주의에 대한 회의감이 커져 반다민족, 반다문화, 반다인종, 반이슬람 등을 주장하는 대안우파, 극우세력들이 세력을 빠른 속도로 키우고 있고, 선거로 다수의 의석을 얻거나 대통령에 당선되고 있다.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대표적이며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안우파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다. 또 여러 유럽 국가들에서 대안우파나 극우 성향의 정당들이 점점 많은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4. 선진국 출신 외국인 선호


사회적 통념과 달리, 한국인의 배타적 민족주의와 문명·문화적 우월의식은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태도에 그다지 큰 영향력이 없었다.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에 영향력이 컸던 요인은 선진국과 후진국에 대한 의식 수준이었다. 선진국과 후진국에 대해 의식할수록 한국,[3] 일본, 서유럽, 북미 출신 사람에게는 긍정적 인식이 높아졌지만, 동남아시아인, 아프리카 흑인, 중국인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다.#
한국에서는 동유럽, 중동, 중남미,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등의 후진국 출신 백인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영어 어학원에서 구인공고에 백인 구함이라는 내용을 기재한 적이 있다고 한다.# 교육부는 원어민 보조 교사로 지원 가능한 외국인의 출신 국가를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6개국과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는 아니지만,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예외로 지원 가능 국가로 분류하여 총 7개국으로 정해놓았다.# 이 7개국 중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제외하고는 전부 선진국이고, 백인이 최소 7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이다. 또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조차 인구의 9% 정도를 차지하는 백인이 전체 소득 비중에서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흑인은 전체 소득 비중에서 44%를 차지하고 있다. 거기에 소득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흑인에 비해 백인은 80%가 소득 수준 상위 20%에 몰려있어, 더욱 백인에 대한 부의 집중도가 심하다.#
미국의 경우도 백인에 대한 부의 집중도가 높은 것은 마찬가지여서, 2012년 기준 미국 소득 상위 1%인 연간 가구소득 38만 달러 이상 중간소득 46만 8400달러 이상인 미국인 중 백인이 82%를 차지했고, 2016년 기준 백인 가계의 중위자산이 흑인 가계의 중위자산보다 열 배 정도 많았다.## 그리고 아프리카계 미국인, 즉 미국 흑인을 선진국 미국의 이미지로 보기보다는 아프리카의 이미지로 보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4] 이와 비슷한 경우로 인도계 미국인이나 중국계 미국인 같은 아시아계 미국인들도 미국의 이미지로 보기보다는 각각의 국가 이미지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5] 사실 이는 외국인만이 아니라, 같은 미국인들도 그렇게 보는 경우가 많다.
보통 영어 어학원도 영어가 모국어인 원어민을 채용하려고 하는데, 해당 국가의 다수 인종이 백인이고, 부유층도 대부분 백인이기 때문에, 해당 국가에 대한 이미지를 다수 인종인 백인에 맞추어 보고 있는 점이 클 것이다. 결국 이 문제도 선진국 출신 외국인을 선호하는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문제는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다. 한국에는 정치적, 역사적 문제로 인해 일본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보통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일본이 대중문화, 경제 등에서 선진국인 점에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세대 차이가 뚜렷하다.# 그럼 마찬가지로 여러 방면에서 영향력이 큰 다른 선진국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것도 일본과 일본인을 선호하는 관점과 같은 시선에서 보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이것도 인종차별일 뿐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어려워진다.
국제적으로 인종 외에 국적, 민족, 종족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인종차별로 규정하고 있다.

5. 외국인과 혼혈에 대한 병역 문제


한국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고, 혼혈을 차별하기도 한다. 또한 본국을 떠나 외국으로 이민을 하는 사례도 많아짐에 따라, 그로 인한 갈등이 많이 생기고 있다. 특히 한국은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에 병역의 의무가 존재하는 국가로서 외국과는 다른 형태의 갈등이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한때 혼혈은 제2국민역 처분을 내리고 자원입대조차 봉쇄하던 시절이 있었다. 원래 1~3급 혹은 4급이 나와 현역 혹은 보충역 대상인 경우라도 제2국민역으로 분류한 것이다.[6] 단, 이는 외견상 크게 눈에 띄는 인원이 해당됐으며 외견상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경우 본인의 의사에 따라서 군 입대가 가능하기는 했다.
2009년 병역법 개정을 통해 인종·피부색으로 병역 이행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에게 현역 입대를 피할 수 있도록 했던 규정을 삭제하였다. 현재는 1992년 1월 1일부터 출생한 혼혈인은 생활 기반을 외국으로 이전하여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병역 판정 검사에 따라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통일의 당위성 영구 상실이나 통일 뒤의 갈등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계 외국인의 경우,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명 한국계 외국인을 속되게 지칭하는 말인 검은 머리 외국인에 대해서 한국인들은 종종 그들이 외국 국적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들의 병역 문제에 있어, 외국인임을 모르는 사람이거나, 외국인이면서 한국인 행세를 하며 이익만 챙긴다고 보는 사람은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한 이들이 의도적인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품는 사람도 있다.
귀화인에 대해서는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귀화한 외국인은 여성이 대부분이고, 남성이라면 나이가 병역 이행 가능 나이를 지난 경우가 많아서,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편이다.

6. 한국에서의 인종차별은 심한가의 논쟁


'''한국의 인종차별 문제는 심한 논란을 일으킨다.''' 한국의 외국인 혐오는 대체로 인권의식이 희박한 국가나 개발도상국에서 이주하여, 범죄율이 높고 동화가 되지 않는다고 인식되는 집단을 대상으로 주로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주의사항에서도 비슷하게 언질을 했지만 알다시피 '''인종차별은 지구 곳곳에서 터지는 폐단'''이라서, '''한국만이 이렇다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아래의 글은 이에 대한 논쟁을 서술했을 뿐, 특정한 무엇이 사실이라고 '''결론을 낼 수가 없다.''' 사실 이러한 한국이 심하느니 심하지 않냐느니 하는 논쟁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이 심하건 하지 않건 분명히 있긴 있다는 점은 양쪽 모두 공감하고 있다.
아래에 서술된 내용은 간혹 증명을 망각한 '''개인적 주장''' 혹은 '''일반화'''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읽을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7]

6.1. 심하다는 의견


이 주장을 짧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한국의 인종차별은 다른 나라와 다를 거 없다. 이주민 2명중 1명 꼴로 차별을 경험한다.
'''2.''' 한국의 인종차별의 정도는 과소평가되고 있으며, 실태조사 결과 가벼운 차별 뿐만 아니라 강력범죄 수준의 차별도 상당하다.
'''3.''' 한국에는 국수주의와 인종차별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다수의 미디어가 차별을 조장·선동하고 있다.
'''4.''' 대다수 한국인들은 인식을 안하거나,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해 개선될 가능성도 희박하다.
한국의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데 대한 반론으로 '다른 나라에 비하면 별 거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잦은데, 한국의 인종차별 풍조는 한국의 문제이지 타국의 인종차별과는 관계없다. 논지를 다소 벗어난 것이다. 한국 내에서 특정 범죄율이 높다고 꼬집으면 '다른 나라도 그런데 한국만 갖고 뭐라 그래요' 라고 하는것은 논점을 회피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물론 '심하다' 라는 말 자체가 '심하지 않은' 상태와의 비교를 전제하는 것이기는 하다.[8] 그러나 '한국의' 인종차별을 논할 때 다른 나라에 비해서 심하지 않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논점을 비껴가는 성격을 띤다고 할 수 있다. 처럼 인종차별이 극에 달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도 우리나라 내에서 자체적으로 외국에 대한 배타적 민족주의와 인종차별 실태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의 인종차별에 대해 옹호하는 이들은 외국인에 대한 강력범죄가 적다는 점을 근거로 삼는 경우가 많다. 허나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3%도 안 되고, 대규모 외국인 거주지도 적으며 귀화자도 매우 적은 반면, 서구 국가들은 한국에 비하면 이민을 대규모로 받는다는 걸 망각한 소리다. 치안 역시 고려할 요소인데, 물리적인 혐오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나라는 인종차별의 문제도 있지만 공권력이 그만큼 허술한 때가 많다. 반면 한국은 '''세계구급 치안을 보유해서''' 강력범죄율 자체가 대부분의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낮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어떤 범죄든 범죄자를 매우 신속하게 검거하는 국가이다. 반면 어지간한 절도나 폭력사건에는 콧방귀도 안뀌거나 수사를 해도 느릿느릿 속터지게 하는 경찰들이 깔린 국가들도 많다. 폭력 살인 등의 범죄율 자체가 전반적으로 낮은만큼, 외국인 대상 강력범죄 역시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더욱이 한국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가 안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조명받지 못한다고 보는 것이 더 맞다. 모른다고 없는 것이 결코 아니며, 오히려 이에 대한 조명도 관심도 없는 점이 개선의 여지조차 희박하게 만든다. 범죄 빈도가 적다는 것이 인종차별이 덜하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으며, 이만큼 강력범죄가 행해지기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행위에 강력범죄 비율이 상당하다는 건 오히려 인종차별에 대한 의식이 타 국가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또한 그러나 살인과 같은 물리적 폭력을 가해야만 혐오범죄가 아니다. 혐오발언도 혐오범죄에 속한다. 직장 내 일반적인 외노자 차별과 인권문제등 실질적인 문제로 가면 한국이 비교적 심한 나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이 싫어하는 대상은 단순히 동남아, 난민 문제를 넘어 배타적 민족주의와 배외주의를 강조하면서 외국인 자체에 곱게 보지 않는 따가운 시선이 많으며 이웃나라에 대해서 한국에 피해만 주는 나쁜 국가로 보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어떤 외국이든 궁극적으로는 신뢰하지 못할 대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홀로코스트 같은 비극은 히틀러라는 악인 혼자의 계획이 아니었고, 그걸 은연 중에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가 조금씩 형성이 되어 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개인의 양심에 따라서 비판을 게을리하지 말고 징조나 병폐가 있다면 끊임없이 반성과 지적을 해야 한다.
서구권 국가들은 오히려 이런 일들을 오랫동안 많이 겪어봤고 미국의 흑인같이 차별받는 민족들의 꾸준한 민권 운동 때문에 적어도 대중의 '전반적인 인식'은 나아진 편이다.[9] 서구에선 인종차별에 대해 상당한 아픔을 겪었던 경험이 있었고 지금도 끊임없이 대중의 자기반성과 투쟁을 통해 인종차별과 제노포비아를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애초에 한국은 외국인 유입이 적은 국가였다가 최근에야 많이 늘어나다보니 이 문제가 대두된 것도 얼마 안 되며 한국은 인지도도 없고 지리적 특성상 외국과의 접근성조차 심히 부족하던 나라에 이런 인식들이 그동안 적립된던 적이 그리 많지 않았다. 서구가 겪었던 극단적인 투쟁을 한국이 겪지 않으려면 그들의 경험을 거울삼아 '''극단적 대립을 예방'''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활발한 반성적 성찰과 선진국적인 사회적 담론의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심각한 부분을 심각하다고 지적하는 와중에 '''"살인까진 안 났잖아" "국가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 "다른나라도 똑같다" "왜 한국만 가지고 그러냐" 식의 주장은 비합리적인 것이다.'''
2014년 7월 뉴스위크 한글판 1136호에 글을 기고한 연합뉴스 존 파워(John Power) 기자(미국인)는 "한국은 인종차별이 심한데 더 문제인 건 '''그걸 인지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그 보기로 한국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한국인 개그맨들은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나와 엉뚱한 소리를 하며 흑인분장을 하며 웃지만 한국인이나 여론, 언론은 전혀 문제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만약 미국에서 이랬다면 큰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 이 사건은 샘 해밍턴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2013년 6월 10일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타자 김태균은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흑인이다)을 가리켜 '피부가 까매서 흰 치아가 도드라지기 때문에 공이 잘 안 보인다'는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었는데, 이게 라디오볼 방송을 통해 송출되면서 전국의 야구팬들이 발칵 뒤집어졌다. 더군다나 김태균은 이미 일본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많이 받았다고 하소연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더더욱 까이게 되었다. 후에 사과하기는 했지만 그 내용이 변명조라 더더욱 큰 비판을 들었다. 결국 6월 14일 한화 vs. 롯데전에서 사직구장 롯데 팬들은 김태균에게 엄청난 야유를 퍼부었다.
외국인 모델의 텔레비전 광고 출연에 대한 2012년의 광고학 연구자료에 따르면, 2006년[10]~2010년 동안 외국인 광고 모델이 등장했던 광고 중에서 외모를 기준으로 나눴을 때, 한국인을 포함하여 한국인과 유사한 외모가 69.1%로 가장 많았으며, 혼혈을 포함한 백인이 두 번째로 많았고, 아시아인, 흑인은 비교적 낮은 등장 비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과 유사한 외모를 가진 모델을 제외할 경우 혼혈을 포함한 백인이 78.4%, 아시아인이 14.4%, 흑인이 7.2%의 비율을 나타냈다. 또한 외국인 모델은 같이 등장한 한국인 모델에 비해 열등한 이미지로 묘사되는 경향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다른 나라의 인종차별처럼 다른 인종에게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는다는 반박도 있지만, 실태조사 결과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 합법적으로 대학교 강사로 일하는 인도인에게 '아랍인은 더럽다'라고 욕설과 린치를 한 사례 등이 있다. 2009년, 경기도 부천시에서 후세인 교수라는 인도인 무슬림 대학강사에게 "아랍인은 더럽다"고 욕설을 하고, 동료 여교수에게 깜둥이의 씨를 받아서 튀기나 낳는 더러운 여자라는 성모욕적 욕설을 하고 시끄럽다고 말리던 사람까지 모욕하였다. 그나마 한겨레 21이 크게 보도하고 나중에 EBS 수능특강 윤리 교재, 여러 프로그램에서 이 사건을 한국의 인종차별 사례로 언급하자 부랴부랴 가해자를 입건했다. 가해자는 1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인 대학교수가 정체 모를 이들에게 린치당할 뻔하기도 했다. 참고로 인도는 아랍 국가가 아니다.[11] 물론 본 사례에 나오는 후세인 교수는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 무슬림이지만 역시 아랍 혈통이라 보긴 힘들며 오히려 투르크인과 토착 아리아인의 혼혈에 가깝다.
또한 '''범죄 횟수나 범죄강도 범죄율이 아니라, 증오 범죄와 집단 행동이 발생하는 맥락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국에선 반외국인 폭동이 상당히 드문데, 미국의 경우는 규모가 워낙 크고 지역적 특색이 달라 주 단위로 보는 편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LA 폭동의 90년대 LA다. 또 유럽의 경우를 보면 불황에서 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문화적 분리 현상을 심화시키는 게토화된 슬럼이 형성될 때 인종차별적 범죄와 집단 행동이 발생한다. 동시에 현재 한국에서처럼 이민자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범죄의 길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도 하다. 인종차별은 반외국인 정서보다도 더 복잡하며 다양한 양상을 띈다.
또한 옆나라 중국일본에 대한 반감, 혐오 및 차별도 심각한 수준이다. 물론 과거사 문제도 있고 보통 옆 나라와 사이좋게 지내기가 어렵긴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혐오와 차별을 하는 건 정당하지 않다는 것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중국인이나 일본인에 대한 혐오표현과 차별 또한 하지 않아야 옳다. 그리고 더 문제인건 이게 문제라는 풍토도 가시적으로 보일만큼 강하지 않다는 거다. 흑인에 대한 차별에는 정색하면서 짱깨쪽발이라는 비칭은 아무렇지 않게 쓰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중국 본토나 중국인과는 크게 연관성이 없다고 볼 수 있는 중국집도 짱개집이라고 부른다.[12][13] 각종 뉴스기사의 댓글과 실제 대화를 통해서도 "짱깨는 죽어야 한다", "이 일은 짱깨에 일어났어야 한다.", "모든 짱깨는 나쁘다." 등의 혐오발언이 엄청나게 나오고 있으며, 사건사고에 대하여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어떻게든 중국과 연관된 요소를 강조하여 이게 다 중국 탓이다는 식으로 몰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재난, 사고 뉴스가 뜨면 상당수가 "쪽바리들은 죽어야 한다" 라는 혐오댓글과 비난 조롱으로 채워지고 마냥 즐거워 한다. 특히 인간성이 소시오패스급이면 6살 아이의 죽음을 비웃으며 조롱하거나 일본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한다. 이에 대해 지적하면 아예 인종차별인지 모르거나 애국이라고 정당화하며 이런 저런 문제 때문에 욕을 먹는 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반론하는데[14] 국가나 정부(정치인)가 잘못했다 하여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게 혐오와 인종차별을 해야 할 이유로는 정당하지 않다. 욕 먹어야 할 대상은 그 국가나 정부(정치인)이지, 그 나라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15] 게다가 자국인 사건사고는 개인이 문제라는 식으로 몰아가지만, 외국인 사건사고는 해당 국가나 민족 전체가 문제인 것처럼 반응한다. 아래에서는 그러한 댓글들이 소수일 뿐이라고 부인하지만, 왜 그 소수들을 반박하거나 비판하는 댓글은 거의 없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표본조사라는 게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실제 원본 기사에 직접 댓글을 달지 않아도 다른 경로[16]를 통하여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네이버 뉴스 댓글을 이런저런 이유로 혐오, 비판하면서도 외국인 사건사고 관련은 똑같은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다수다. 즉 시끄러운 소수의 존재 때문에 침묵하는 다수는 다르다고 장담할 수 없다. 시끄러운 소수가 활개치고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다수가 무관심하거나, 암묵적으로 동의하거나, 혹은 다수가 소수의 문제발언을 비판하기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의미다.
2014년에는 UN 인종차별 특별보고관이 한국을 방문해 이주민 인종차별에 관련된 사례를 조사차 경남을 찾아가기도 하였다. 그는 한국에 머물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10월 6일에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관계 당국이 관심을 둬야 할 인종차별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한국은 제도적 차원의 인종 차별적인 관행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개인 간 상호작용에 있어서 이와 관련한 사례를 알게 됐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내 '외국인 혐오단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사회는 정부가 관심가져야 할 심각한 인종차별 존재한다고 보고되었고, 유엔 인종 차별 금지 위원회의 권고문이 한국 정부에 전달되었다. 이후 UN 자유권 규약위원회, 사회권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가 매년 한국의 인종차별에 대해 문제삼아왔다. 특히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이 없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2020년 5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실제론 한국사회는 차별이 만연해 있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드러났다. 거의 모든 항목에 걸쳐 어떠한 이유로 차별을 당한 적 있는가란 물음에 ‘가끔’ 이상의 빈도로 차별을 경험한 응답자가 절반 이상을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주민 2명중 1명은 어떠한 경우로든 차별을 당한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또한 폭력, 협박 또는 성폭력 피해 경험은 다른 차별의 형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조사에 응한 이주민 10인 가운데 1인이 ‘신체적 폭력이나 협박’을 ‘가끔’ 이상의 빈도로 경험하였다는 점은 심각하게 볼 수 있으며, 성희롱이나 성폭력에 대해서 7.1%가 ‘가끔’ 이상의 경험을 했다는 점도 가벼운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매체를 통한 차별 실태조사 결과 매체가 차별을 선동하는 것 역시 엄청난 것으로 드러났는데, 2018년 예멘 난민 사태 당시 기자들이 인용한 스웨덴 통계자료는 실제론 그런 통계도 없는 허구로 들어나는 등, 한국의 인총차별 의식은 기레기나 유튜브를 비롯한 미디어 매체에서 만들어내고 키우고 있다는 다수의 사례가 보고되었다. 또한 인종차별 조장·선동이 조직화되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임이 실태조사 결과 드러났다. 기독교계를 비롯한 종교집단에 의한 인종차별과 혐오는 물론, 이주민과 난민에 관련된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이거나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모임을 열고 집회에 나서며, 정치세력화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의정부고등학교 흑인 코스프레 인종차별 논란이 터졌을 때에도 블랙 페이스의 인종차별적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한국인들은 과거 인종분쟁을 겪은 서구권에 비해 이러한 문제가 비교적 최근에 떠올랐기 때문에 심각성을 덜 인식한다.
요약하자면 지금도 한국에서 차별 행위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분명 강력 범죄로 분류되는 수준의 인종차별은 다른 차별에 비해 비중이 적지만 위험수위 이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조직적으로 차별을 행하거나 선동하는 사례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 대다수 한국인들 역시 정작 스스로는 인종차별 자체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지 않아''' 차별을 한다는 인식조차 못하는 상황이다.[17] 특히 차별을 억제할 헤이트스피치법이나 종합 차별금지법조차 없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또한 외국인 관련 범죄에 있어, 한국인들이 해당 외국인의 출신 국가에 대해 지나친 비난을 하면 혐한 세력에게 또 다른 소재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만약 반대의 상황이라면 한국인도 기분이 나쁠 것이고, 이런 문제에서 이중잣대를 들이댄다면 한국인들이 인종차별 문제에서 면죄부를 받을 수 없는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 다른 나라가 한다고 해서 똑같이 극단적으로 가는 것은 오히려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떨어뜨릴 뿐이지,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

6.2. 심하지 않다는 의견


'''1.''' 강력범죄, 증오범죄, 무차별 폭력, 학살 등의 적극적·극단적인 인종차별은 대한민국에 사실상 없다.
'''2.''' 제노포비아, 편견, 무시, 사회적 차별 등 같은 소극적 인종차별 또한 한국에서 잘 드러나지 않으며, 이것의 정도 또한 전반적으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3.''' 한국의 인종차별 정도는 현실과 달리 미디어상에서 크게 과장되고 있다.
미얀마 출신 다문화 인권운동가 소모뚜는 SBS에서 내보낸 '''인종차별 실험 결과는 왜곡된 것이라고 폭로'''했다.## 한국인의 대다수는 자신에게 손짓 발짓을 동원하여 길을 알려주며 친절하게 응답했는데, 정작 방송에서는 편집되어 마치 동남아인이라는 이유로 차별한다는 식의 왜곡된 방송을 내보냈다며 본인이 대신 한국인들에게 사과했다. '한국인의 인종차별'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미디어를 악용한 것이다. 무엇보다 논란이 일어난 후 제작진 측에서 타 언론에 해명한 부분과 소모뚜에게 직접 해명한 부분이 매우 달랐고, 소모뚜에게 입막음을 시키려는 정황까지 드러났다. 이에 대해 소모뚜는 자신의 블로그에 모든 전말을 밝혔다.
소모뚜가 폭로한 내용을 더 살펴보면 아예 실험 주제를 속였다고 한다. 애초에 소모뚜는 한국인의 영어공포증에 대한 실험인 줄 알고 참여했다. '''한국에서 길을 물어봤을 때 무시 받은 기억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매우 친절하게 알려준 사람들만 기억에 있었기 때문에, 원래는 인종차별에 대한 실험 참가 제의가 왔을 때 거절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후 제작진이 실험 주제를 속이고 다시 접근해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한다. 거기다 실험 내내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한국인들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둔갑하여 내보냈고, 논란이 커진 후에는 소모뚜가 실험 주제를 알고 참가했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까지 하는 것을 보고 매우 기분이 나빴다고 한다.
'''방송 작가가 소모뚜에게 직접 해명한 바로는 "한국인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일부러) 악의적이고 과장되게 편집했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외국인이나 다른 인종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테러(폭행)하는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극단적인 인종차별이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혐오범죄폭력이 동반되는 린치나 단순 조롱만 하더라도 한국보다는 미국유럽이 압도적으로 더 심각한 상황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또한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후진국이 많은 지역에서는 현대에도 소수민족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과 '''학살'''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폭행을 동반한 인종차별형 증오범죄가 말 그대로 '''매일'''[18]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코로나19 이후로는 인종차별 범죄가 보고된것만 해도 1주에 700건을 넘어가는 실정이다.#
유럽의 제노포비아는 단순히 '''외국인'''으로 하면 심각하게 나타나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것을 무슬림이나 집시(혹은 아프리카계)로 바꾸면 데이터가 급변한다.
대표적으로 이 기사에서 무슬림을 중심으로 취재를 한 결과 영국, 프랑스, 독일인의 '''과반수가 외국인을 이웃으로 거부한다고 응답했다.''' 즉 위의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는 유럽계와 이슬람계 외국인을 구분하지 않은 '''통계의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나온 수치를 워싱턴 포스트지의 기사에 대입하면 유럽과 한국의 인종차별 양상은 바로 돌변한다. 특히 유럽의 제노포비아의 주대상은 외국인 중에서도 무슬림이다. 구글에서 European Muslim Xenophobia로 검색하면 수많은 기사가 나오니 원하면 교차검증도 바로 가능하다. 위의 링크는 검색에서 나온 기사 중 하나만 고른 것이다. 집시 역시 심한 차별을 겪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서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유럽 출신 이민자들 중에서 무슬림 이민자들의 경우 '''테러리즘'''의 위협과 이민자임에도 불구하고 시대착오적인 자신들의 관습과 이슬람식 체제를 강요하는 자들[19], 집단 강간과 살인, 방화 등의 범죄를 저지르거나 테러나 대규모 폭동을 일으키는 자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공포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방어적 성향이 강하다. 집시 또한 자신들의 관습 때문에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심한 경우에는 주변에 강요하기도 하는 등 사실상 동화를 거부하는 행태를 고집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의견에서 주장하는 다른 인종을 이웃으로 하고 싶지 않다는 질문에 대답한 사람이 많으니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것도 정확하지 못하다. 이 설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인종차별이 이웃에게만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이 설문조사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질문 중 이 질문 하나만으로 "종합적인" 인종차별을 논하기에는 '''상당히 근거가 박약'''하고 실제로 인종차별에 관련된 질문은 거의 없어 설문조사 자체가 인종차별에 중점을 둔 설문조사로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본 설문조사에서 "이웃" 관련 질문에 대한 한국의 부정적인 대답의 비율이 높긴 하다. 다만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한국의 특성상 집값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있을 거라 생각된다.
이태원이나 거제시, 서울 남/북부, 경기도 지역에 외국인이 많이 살지만, 지리적으로 구획을 나눌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한국도 장기 불황, 높은 실업률의 지속, 게토화된 슬럼이 등장하게 되면, 외국인의 범죄율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커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인들의 개선 노력이 보이질 않는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구체적인, 최소한 기본적인 통계 자료조차도 없이 몇 사람의 논지만을 바탕으로 이러한 주장을 들이미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사실 이러한 민감한 문제는 보통 자극적인 일들이 이슈화되지 그것에 대한 시정 노력은 크게 부각되지 못하는 면이 크다. 일본의 혐한활동을 지켜보면서 대부분은 왜 저러지...라고 먼저 생각하지 일본에 그러한 불합리한 차별과 혐오를 줄이기 위한 자성의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은 잘 생각하기 쉽지 않고, 그게 크게 부각되기에도 긴 시간이 흘러야 한다. 일본의 혐한기류가 지금과 같은 비정상적인 확대가 부각되기 시작한 시간은 아직 그리 길지 않았다.
과거, 베트남전 참전 반성기에 지원금을 타먹기 위해 국내 단체에서 앞다투어 20만까지 부풀린 라이따이한 문제나 학살 사건이 지금 혐한들에 의해 중요한 소스로써 사용되고 있다. 즉, 노동 인권이나 여타 문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을 떠나서 이를 함부로 과장해 경각심을 심는 것으로만 사용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종차별이 심하다라고 한국 사회의 현상을 진단하는 것은, 그러니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회적 귀결을 짓기 위해 주장된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실제적 지식이 전혀 없는 외국인이 '한국은 인종차별이 심하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생각하게 되는 것과 한국인이 생각하게 되는 내용이 크게 다르다. 외국인은 어떤 나라가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증오범죄, 살해, 제도적 및 구조적 차별 등 '''매우 심각한 내용'''들이 흔하게 일어난다는 식으로 생각하게 된다. 한국 내에는 분명히 인종차별이 존재하고 개선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 목적을 위해 한국 내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을 '''과장하여 서술'''하고 심지어 홍보하고 다니는 것은 큰 해악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앞에서 한국의 인종차별에 관심이 필요다고 발표한 2014년 이주민 인종차별 특별보고관도 보수적인 편에 속하는 지역인 경남을 찾아갔음에도 '''제도적 차원의 인종차별적인 관행은 없는 것 같다'''고 발표하지 않았는가?
하나 유의해야 할 것은 위 문단에서 말하는 인종차별은 외모나 혈통에서 나타나는 인종적인 특징에 대한 차별만이 아니라 나와 다른 집단에 속하는 외지인을 배척하는 '''제노포비아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타인종과 교류가 적은 편이고 단일민족 의식이 강한 한국은 분명 제노포비아 성향이 완전히 없다고는 하지 못하는 나라가 맞다. '''하지만 그렇기에''' 특정 인종에 대한 증오심이나 멸시에 기반한 차별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약한 면도 있다.
타인종의 유입이 활발한 서구권에서는 다른 인종의 사람들이 자기 나라를 뺏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빠져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심하면 살인까지 하는 경우가 흔치는 않을지언정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홀로코스트, 인종 청소 같은 만행을 저지른 게 누구였는지 생각해보자.
한국이 본격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든 이후에는 오히려 한국한테 추월당한 남유럽, 동유럽, 러시아의 백인들도 낮잡아 보는 경우가 많다. 이 역시 국가와 국가 사이는 물론이고 같은 국가 내에서도 빈부격차가 벌어진 지역 사이에서 흔히 보이는 현상이다. 당장 서유럽의 백인들도 같은 백인들이지만 못 사는 동유럽이나 러시아에서 온 사람들을 꽤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차별한다.
물론 이러한 이유로 한국인들이 외국인한테 보이는 부적절한 행동과 태도를 정당화시킬 수는 없지만, 그런 무례의 '''일차적인 이유'''를 상대방의 인종 자체를 멸시하고 증오하기 때문이라고 볼 순 없다. 오히려 타인종과 교류 경험이 적기 때문에 생긴 무지가 더 큰 이유다. 자신들의 선조가 흑인 노예들에게 저지른 참혹한 짓을 역사 시간에서 배운 백인들은 '니그로'라는 용어에 대해 큰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지만, '''그런 업보가 없는''' 한국인들은 '흑형'이라는 용어에 죄책감을 느끼기 어렵다.
이것은 외국인이 아시아인을 대할 때에도 마찬가지여서, 흑인에 대한 차별에 대해선 온갖 난리법석을 떠는 사람들이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적인 행위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해대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남미나 아프리카처럼 의식 수준이 낮은 국가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의식 수준이 높다고 하는 유럽 선진국들에서도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은 흑인에 비해 굉장히 관대하게 본다. 이는 예전에 중국인을 상대로 이민 금지법까지 만들며 차별하고 일본계 미국인들을 아무 죄도 없이 일본계라는 이유만으로 수용소에 집어넣은 미국인들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대만계 농구스타인 제레미 린은 NBA에서 뛸 때 상당한 조롱과 인종차별적인 농담의 타깃이 되었음에도 흑인 선수가 차별받을 때보다 훨씬 관대한 처벌 및 제제만 있었다.
또한 인터넷 뉴스 등의 댓글 여론으로 외국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태도에 대해 판단하기 전에, 일단 인터넷 뉴스 댓글은 그 뉴스를 보는 사람의 1%도 안되는 사람이 단 것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오히려 그 댓글들로 한국인의 성향을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다. 더군다나 2020년 3월 이후 네이버 댓글시스템 개편으로 그 1%도 안되는 댓글다는 사람 중 41%가 더 줄었다.#
인터넷 여론으로 현실의 여론을 판단하는 것은 크게 무리가 있다. 네이버 '헤비 댓글러' 123명…이 0.1%가 여론 흔든다 댓글 작성, 전체 사용자 中 1%도 안 돼

"통계를 들여다보면 우리 사회에 건전한 사람이 훨씬 많고, 무질서를 조장하는 사람은 극소수인 게 팩트"라며 "악플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거칠고, 모욕적이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다 보니 주목을 더 받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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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또한 어디까지나 한국인에게 있어, 그 사람의 정체성은 어쩔 수 없이 외국인 집단으로 강하게 인식되고 미디어에서도 국적을 위주로 보도하지 그 사람의 이름을 위주로 보도하지는 않는다. 애초에 이름으로 보도하면 그게 이름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외국인에 대한 개개인을 의식적으로 파악할 정도로 한국에 외국인이 많다고 볼 수 없다. 무엇보다 한국인의 범죄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로 세대, 지역, 직업 등을 싸잡아서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을 보면 딱히 외국인의 범죄만 집단의 문제로 싸잡아서 비난한다고 볼 수도 없다.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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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문화주의 문서 참조.[2] 과거사와 영토 영유권 문제 등의 역사적, 정치적 문제 때문에 주변국에 대한 과도한 반감을 갖는걸 인종차별과 다를바 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3] 한국인은 다른 인종인 외국인보다 같은 인종인 한국인을 크게 선호하는 강한 내집단 선호를 보였다.[4] 흑인은 미국에서 소수 인종이고, 아프리카에서는 다수 인종인 점이 큰 영향을 끼친다. 미국 흑인은 2010년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12.6%를 차지했다.#(2020년 기준 약 15%#)[5] 아시아계 미국인은 2010년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4.8%를 차지한다.[6] 제2국민역은 평시 군 복무나 공익 근무 등은 물론이고 예비군도 면제되며 다만 전시에 근로소집이 되며 민방위 훈련은 받는다.[7] 위에 서술된 내용도 마찬가지다.[8] 하지만 이런식으로 가져다 붙이는것 역시 논점을 회피하는 것이다. 그럴바엔 문서명을 인종차별이 있다로 해야지 심하다로 하는것과는 다른문제다. 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하거나 하는것에대한 변명으로 쓰는것에 대한 반론으로 써야지 심하냐 아니냐를 가르는 논리가 될 수 없다.[9] 사실 전반적인 인식이 더 낫다는 얘기는 차별적인 인식이 적다는 말이 아니라 차별 행위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낫다는 얘기, 즉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을 더 주의한다는 얘기다.[10] 외국인 모델들의 텔레비전 광고 출연빈도가 대폭 증가한 시기[11] 남아시아 이슬람 나라들인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몰디브, 북부 인도, 아프가니스탄 등은 아랍연맹에 소속되어 있는 아랍 지역과는 민족도 언어로도 전혀 다르다. 인도도 이슬람 신도가 1억 5천만이나 있어서 세계에서 4번째 이슬람 다수국가이긴 하지만 이들은 아랍보단 튀르크 혈통을 조상으로 둔다. 티무르 제국무굴 제국 참조. 참고로 이슬람이 대다수인 이웃 파키스탄만 해도 펀잡 및 파슈툰, 발루치, 일부 키르기즈우즈벡 족에 우르두어가 일상적으로 쓰이며 이 언어 문제로 벵골어를 쓰던 동파키스탄이 독립전쟁을 일으켜 떨어져나간 게 방글라데시이며 역시 이웃에 인도 문화권인 아프가니스탄도 아랍인이 아닌 파슈툰인이고 파슈툰어와 페르시아어를 쓰는 별개 나라다. 아프간은 중동국가가 아니다![12] 웃기는 건, 해당 커뮤니티에서 분명 게시글 제목에 욕설금지라는 규정이 있음에도 자각하지 못하고 이걸로 제재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어떤 중국집들은 상호명으로 내건 경우(즉, 중국집 이름이 "짱개집")도 존재하는데 이건 관련 없으...려나?[13] 중국어로 주인을 뜻하는, 돈 넣는 통에서 온 장궤라는 말 발음이 와전된 말이며, 중국 음식 또는 짜장면이 짱깨가 아니다. 의미가 중국집 주인에서 획대, 와전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중반 이후이다.[14] 일본 중국의 경우는 이웃나라의 관계에서 기인하는 부분도 꽤 크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감 표시가 인종차별로 나아간다면 이것은 확실히 다른 문제가 된다. 일본 불매운동 초기에 서울 중구가 나서 반일기를 내걸었다가 되려 비난을 산 것도 같은 맥락이다.[15] 같은 문화권, 인종에서 하는 농담은 어느정도 '용인'되는 거지 무조건적인 변명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미국 흑인들도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그러면 총맞을 수도 있다.(...) 하물며 타 국가, 민족을 비하하면서 저런 핑계를 댄다면...[16] 예를 들어서 타 사이트에서 해당 뉴스를 링크 형식으로 퍼오면 거기에 댓글을 다는 등.[17] 흑형, 흑누나가 왜 인종차별적 단어인지도 인지 못하고, 심지어는 '토착왜구' '쪽바리' '짱깨'라는 표현을 두고 '같은 황인종끼리 국가를 기준으로 차별하는 것이 어떻게 인종차별이냐'라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18] FBI에 의하면 2018년 기준 7,120건으로, 단순계산상으로는 매일 19건씩 일어난 것이다.[19]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여성 인권을 유린하는 등 여러 문제가 많은 샤리아를 도입하자는 부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