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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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Cat / 黑猫
1. 털이 검은색을 띠는 고양이
1.1. 검은 고양이 캐릭터 및 검은 고양이 관련 캐릭터
2. 에드거 앨런 포의 유명 단편소설
2.1. 줄거리
3. 영화
4. 소련의 범죄 조직


1. 털이 검은색을 띠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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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네로도 그렇고 다크시니도 그렇고, 왠지 고양이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이미지인데 의외로 털이 완벽히 검은색을 띄는 고양이는 찾기 어렵다. 보통 시커먼 고양이를 만나도 대부분은 몸 어딘가에 흰 점이나 연한 줄무늬가 있다. 봄베이라는 품종은 다른 색의 털 없이 전부 검은색이지만 이 종 자체가 그리 흔한 편도 아니다. 길고양이가 유기된 러시안블루나 샴과 혼혈 교배하면 이러한 올블랙 고양이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거의 유기묘 출신들이거나 펫샵에서 분양받았다면 그들의 자손이라고 보면 된다.[1]
그냥 털 검은 고양이이긴 한데, 그런 점 때문에 다른 고양이와 차별되는 매우 유리한 점이 있다. 바로 '''자체 클로킹.''' 털이 정말 매우 어두운지라 밤에는 눈도 주의 깊게 봐야 겨우 보이고, 낮에도 어디 구석진 데 들어가면 정말 안 보인다. 이목구비는 커녕 실루엣만 겨우 구분 갈 정도로 안 보이기에 검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은 저절로 관찰력이 상승한다. 특히 숨어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은신 습격은 사람 까무라치게 만든다.
목욕을 지지리 안시켜도 큰 티가 안나는게 나름 장점...?이다. 워낙 털이 시커매서 먼지나 때가 끼어도 티가 안난다. 그래도 완전 검은색이 아닌 흰 반점이 난 고양이는 그 흰 부분이 누리끼리해진 걸로(...) 목욕할 시기를 대충 감잡을 수 있다. 덤으로 얼굴은 사진빨과 조명빨을 잘 못받는 주제에 어째 몸통 부분은 '''윤기가 난다'''. 이렇게 윤기가 반질반질 나는게 티나는 케이스는 검은 고양이 아니면 검은털의 비중이 매우 높은 턱시도 고양이나 턱시도에 거의 가까운 젖소무늬 고양이 정도다.
일반적으로 코리안 숏헤어 올블랙의 경우에는 다른 코숏과 다르게 상당히 차분하며 영리한 성격이라고 한다. 치즈태비, 고등어태비들이 고양이 특유의 습성을 보이면서 키우기 굉장히 힘든 반면에, 올블랙의 경우 인간의 말을 상당히 잘 알아듣고 미리 대처하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봄베이를 제외한 순혈 품종묘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색깔으로, 잡종우성의 법칙에 따라 전반적으로 지능이 높다는 가설이 있다.[2] 타 고양이에 비해 전반적으로 지능이 높은 탓에, 검은 고양이가 요물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듯 하다. 성별은 암컷의 비율이 높다. 
과거 중세시대때는 미신의 일종으로 검은 고양이가 흑사병의 원인이 된다고 해서 엄청난 숫자의 검은 고양이가 마녀사냥과 함께 잿더미가 된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 보복인지 고양이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쥐벼룩의 매개체인 쥐가 폭증하였고 흑사병이 더욱 더 날뛰게 되었다. 물론 이것이 흑사병 전파의 주요 원인이라고는 보기는 어렵지만, 고양이에 대한 학살이 흑사병의 전파를 더욱 촉진하는 요인이 되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징크스의 일종으로도 유명하며 유럽, 주로 영국에서 검은 고양이를 만나면, 혹은 검은 고양이가 자신이 가던 길을 가로질러 가는 모습을 보게 되면 재수 없다[3]는 말이 있지만[4] 집에 들어오면 왠지 행운을 가져다 준다나.[5] 이슬람권이나 오스만 제국, 현 터키에서도 검은 고양이를 만나면 재수가 없다는 말이 있으나, 그래도 고양이에 대하여 긍정적인 이슬람권 인식 탓인지 재수 없다고 검은 고양이를 구타하면 더 큰 불행이 다가온다고 했다. 그리고 중세 이슬람권에서 고양이 보호 시설에 검은 고양이도 문제 없이 있었다고 한다.[6] 최근 고양이 분양하는 곳에서는 올블랙 검은고양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마블블랙 팬서의 개봉 이후 미국에서는 트찰라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검은 고양이가 입양되기도 하였다.## 동아시아 권에서는 검은색이 '''권력과 부'''의 상징인데다가 검은색을 띈 물건에 프리미엄을 주는 경향이 있어서 검은 고양이의 인기가 서구권보다는 조금 나은 편이다.
미국에서는 할로윈 시즌에 검은 고양이가 실종되는 일이 잦다. 이유를, 주술적인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는 할로윈 무렵에 올블랙 고양이들이 살해당하기 때문이 아닌가 의심들 한다. 그래서 할로윈이 가까운 시즌에는 검은 고양이를 집밖에 내보내지 말고, 마을에 사는 검은 고양이도 잠시 임시보호한다든가 하라고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입양관련 단체들도 할로윈 시즌에는 검은 고양이는 분양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검은 털을 가진 고양이는 열에 아홉은 노란 눈을 가지고 있다. 이유는 검은 털을 만드는 멜라닌 색소의 영향으로 눈동자가 노랗게 된다고 한다. 다만 젊을 적엔 노란 눈이었다가 크면서 점점 녹색~민트색 계통으로 바뀌어가는 경우가 흔하고, 드물게 파란 눈이나 파랑색과 노란색 등 오드아이를 타고나는 경우도 있다.[7] 다만 넷에서 돌아다니는 새파란 눈의 검은고양이 짤의 상당수는 실물보단 합성일 가능성이 더 높다.
단, 명심해야 할 것은 이 녀석들은 그냥 검은 털을 지닌 고양이일 뿐이라는 것이다. 모두가 소중한 생명이니 실제 보거든 잘 대해주는 것이 좋고, 최소한 해코지만이라도 하지 말자! 믿기 힘들겠지만 요즘 세상에도 가끔 "할로윈 때 검은 고양이 린치당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집사들은 고양이 밖에 못 나가게 해라"는 말이 페이스북 같은 곳에 간간히 올라올 정도. 단순히 검은 털 때문에 안 보이니까 할로윈 때 밖에 나와서 돌아다니는 사람이나 차량과 부딪치지 않도록, 이라는 배려도 있지만, 특정 종교의 근본주의로 꽉 찬 사람이나 지역에서는 아이들에게 해리 포터 시리즈나 기타 마법사 마녀 나오는 책도 못 읽게 하는 정도니, 고양이도 때려 내쫓거나 해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게 문제.
'''현재는 분양하는 곳에서 검은 고양이를 구하기 매우 어려우며, 검은 고양이에 프리미엄이 붙을 지경이다. 과거와 달리 매우 인기가 많은 종이니 참고하자. 코숏 중에서도 마니아 층이 확고한 편이라 길고양이 카페에서 예전과 달리 검은 고양이는 입양을 잘 간다는 캣맘들의 경험담이 속출한다.'''

1.1. 검은 고양이 캐릭터 및 검은 고양이 관련 캐릭터


애초에 고양이가 단독으로 생활하는 동물이고 검은 카리스마가 더해져서 도도함의 상징과도 같은 동물이기 때문에 거의 쿨데레쿨뷰티, 독고다이 같이 타인에게 마음을 잘 열지 않는 캐릭터나 악마 계열 캐릭터가 주로 많지만, 최근에는 고양이 특유의 귀여움을 따와서 츤데레 캐릭터나, 능글맞은 성격 또는 방방 뛰는 활기찬 캐릭터가 생기는 등 의외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특히 겉으로는 쿨하거나 과묵한 캐릭터가 알고보니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거나 능글맞은 성격이라면 갭 모에가 느껴지는 경우도 많다.
관련 있는 이유가 게임의 중대한 스포일러이므로 주의할 것.
검은 고양이로 변신할 수 있다. 애시당초 평상시 모습도 고양이 꼬리가 달려 있다(...).
게임 내에서 중요한 스포일러다.
이 쪽도 마찬가지로 빙의.

2. 에드거 앨런 포의 유명 단편소설


원제는 "The Black Cat". ''''동물들을 괴롭히는 놈은 천벌 받는다''''가 교훈으로 보이지만 넓게 보자면 욕구를 참아내지 못하고 결국 범죄를 저지른 인간이 서서히 몰락하여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비슷한 교훈을 가진 호러 소설로는 <드라큘라>로 유명한 브램 스토커의 <스쿼>가 있다. 또 반대로 같은 고양이가 나오지만 직접적인 고양이 괴롭히기가 아닌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이야기를 담은 흰 고양이[11]도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공포 소설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다. 영화로도 몇 번 만들어진 바 있다. 대표적으로 1990년 미국이탈리아가 합작으로 만든 "검은 고양이 (Two Evil Eyes)" 는 조지 A. 로메로다리오 아르젠토가 공동감독하여 포우의 다른 단편인 발데미르의 괴이한 선택과 같이 현대로 배경을 바꿔 영화로 만들어졌던 바가 있다.
교육 당국자들이 뭔 생각을 하는지는 몰라도 '''어린이 권장도서'''로 선정된 바가 있다. '술 마시고 행패나 부리다간 인생 망친다'는 교훈을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삼성출판사의 삼성 세계 명작 시리즈 중 '세계 우수 단편 모음'이라는, 모파상, 오 헨리, 톨스토이, 알퐁스 도데의 훈훈한(?)[12]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는 단편집의 마지막에 이게 당당히 수록되어 있어서 어린이 독자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선사한다. 게다가 '''충공깽의 마지막 장면'''이 책 마지막 페이지에 삽화로 들어가 있다(...) 사실 어른 입장에서 보면 묘사가 그렇게까지 고어한 그림은 아니라 '커서 다시 보니 어렸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는 안 무섭더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삽화가 한 페이지 전체를 잡아먹는데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저런 섬뜩한 게 눈앞에 나타나면 몰입해서 읽던 어린이들은 진짜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13] 이 출판사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기괴한 그림체의 삽화를 넣어 놔서 어렸을 때 읽으면 정말 무섭다.

2.1. 줄거리


사형 집행을 하루 앞두게 된 주인공은 자신이 지극히 정상임을 강조하면서[14] 마음 속의 무거운 짐을 덜고자 하는 심정으로 왜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는가에 대해 서술한다.
옛날, 주인공은 대단히 온순한 성격으로 동물들을 무척 좋아했으며, 후에 맞이한 부인도 그의 취향과 맞아 집 안에는 애완동물이 많았다. 그의 애완동물들 중에선 검은 색의 고양이도 한 마리 있었는데, 이름은 플루토로 그는 유난히 이 고양이를 아꼈다. 그러더가 어느 날부터 을 입에 대기 시작하면서 주인공은 점차 타락하기 시작했다.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면서 동물들을 학대했고 아내에게도 가정폭력을 휘둘렀다. 플루토만은 한동안 예외였으나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온 어느 날, 주인공은 플루토가 자신을 피한다는 피해망상에 빠져 손으로 플루토를 붙잡으려고 했다. 플루토가 놀라서 그의 손을 깨물자, 화가 난 그는 충동적으로 플루토의 한 쪽 눈을 칼로 도려냈다. 그 이후 플루토는 주인공을 피해다니게 되었다. 예전처럼 살갑기는커녕 서로 눈치를 보면서 겉도는 사이가 되자 주인공은 이제 플루토가 자신을 정말로 싫어한다는 것을 느끼고, 어느 날 아침, 끝내 회한의 눈물을 흘리면서 플루토를 나뭇가지에 목매달아 죽였다.
그 후 집에 큰 화재가 일어났는데, 그의 침대 머리맡 벽만 무너지지 않고 남아있었고 거기엔 고양이가 목이 매달린 형상의 그을음만 남아있었다. 이 일이 있고 난 이후 주인공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집으로 이사를 했고, 새로 기를 고양이를 찾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술집에서 예전의 그 플루토와 너무도 닮은 또다른 검은 고양이를 보게 되고, 고양이 쪽에서 그에게 부비적거리며 친근하게 다가오자 기뻐하며 집에 데려왔다. 아내 역시 기뻐하면서 그 고양이를 아꼈다. 하지만 주인공은 차츰 플루토와 너무도 닮은, 심지어 똑같은 쪽의 눈이 없는 그 고양이의 모습에 차츰 꺼림칙함을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그를 괴이함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건 그 고양이의 가슴에 난 하얀 반점인데, 마치 교수대의 밧줄을 연상케 하는 모양새였다.
날이 갈수록 그 고양이에 대한 불길함에 그는 신경질적으로 난폭하게 변해간다. 그래도 예전 일이나 그 고양이의 목에 난 반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속으로 억누르며 참고 또 참아 직접적인 학대는 가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하실 계단에서 그 고양이 때문에 넘어질 뻔했던 주인공은 결국 참다 못해 고양이를 죽이려 한다. 아내는 그걸 보고는 애원하며 말렸지만, 그는 이미 커져버린 분노와 불안감에 눈이 멀어 분풀이로 '''아내를 도끼로 머리를 내리찍어 살해했다.''' 정신을 차린 뒤 자신이 한 끔찍한 짓에 크게 당황한 그는 지하실 한 쪽 벽 속에 아내를 세우고 벽을 새로 발라 시신을 숨겼다.
이후 주인공은 자신에게 살인을 저지르게 한 그 고양이를 죽이려 찾았으나, 어디에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그는 겨우 안식을 얻게 되었고, 그의 생활도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아내를 죽인 것에 대해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면서 아주 좋아라 했다.[15] 하지만 주변에서 아내가 안 보인다고 이상하게 여기니 결국 아내의 실종을 조사하러 경찰 6명[16]이 찾아왔고, 가택수사와 심문이 이어졌지만 주인공은 차분하게 잘 넘겼다. 결국 별 증거를 찾지 못한 경찰들은 떠나려 하고, 무사히 넘겼다는 쾌감을 참지 못한 주인공은 경찰들을 불러세운 뒤 아내를 묻은 벽을 두고 무척 단단하지 않냐며 자랑하다가 지팡이로 힘껏 두들겼는데...

'''벽 속으로부터 마치 지옥에서나 들릴 법한 기괴한 우는 소리가 울려퍼지자''' 주인공은 물론 경찰들까지 얼어붙었다. 잠시의 패닉이 흐른 뒤 경찰들은 장비를 들고 부리나케 벽을 부수기 시작했고, 거기서 발견된 건... 부패한 아내의 시체 머리 위에서 주인공을 노려보고 새빨간 입을 벌리며 울고 있는 그 '''검은 고양이'''였다. '''주인공은 아내를 암매장할 당시 그 검은 고양이도 산 채로 같이 넣어 매장한 것이다.''' 이리하여 그 자리에서 구속되어서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되었다.

3.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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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영화로 나왔는데 줄거리가 아주 다르다. 감독부터가 비욘드 같은 호러물로 알려진 루치오 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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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라이프 비디오란 곳으로 1987년에 비디오가 나왔었다. 검은 고양이랑 연관된 호러 영화로 평가는 그냥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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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는 이탈리아와 미국 합작으로 포우의 소설 <M. 발데마르 사건의 진상>을 조지 로메로가, 검은 고양이를 다리오 아르젠토가 감독하여 60분짜리 2개를 붙인 옴니버스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조지 로메로 감독의 시체 시리즈 특수분장을 맡은 톰 사비니가 본작에서도 특수분장을 맡았고, 검은 고양이편에서 죽인 여자의 입에 개구기를 물린 연쇄 살인마로 사건 현장에서 경찰에게 끌려가는 단역으로 나온다.
배경은 현대 미국이긴 해도 원작과 상당부분 비슷하다. 덤으로 주인공(?)으로 나오는 로드릭 어셔(이름부터가 어셔 가의 몰락에 나온 인물 이름이다!)는 심형래가 감독, 주연하신 '라스트 갓파더'에서 영구의 친아버지 대부 역으로 나왔던 하비 케이틀... 다만 아르젠토 아니랄까봐, 여친(아내가 아니다)을 죽일 때 고어적인 부분도 나오고, 시체가 공개될 때 고양이도 죽어서 좀비 같이 나와 야옹거린다든지, 어셔가 꾸는 꿈에서 자신이 참혹하게 죽는다든지 추가된 게 많다. 여친 죽이고 이웃들에게 아내 사진을 붙인 가짜를 차에 태우는 척 한다든지 속이려고 시도하는 게 더 들어갔다. 그리고 형사 2명에게 시체를 들키자 형사 둘을 죽이고 달아나려다가 그만 실수로 셀프 교수형을 당하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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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우일비디오를 통해 1994년에 검은 고양이란 제목으로 비디오가 나왔었다.

4. 소련의 범죄 조직


러시아어: Черная кошка
1950년-53년 모스크바 일대를 중심으로 악명을 떨쳤던 범죄 조직.
이반 미틴(Ivan Mitin)이 리더였기에 위키피디아에는 '이반 미틴의 갱(Банда Ивана Митина)'이 제목으로 되어 있다. 조직 구역을 표시할 때 '검은 고양이' 표식을 남겨 저런 별명이 붙었다.
주로 강도 및 살인을 저질렀으며, 1953년 경찰에 체포되어 리더 이반 미틴 및 알렉산더 사마린은 사형당했다. 러시아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들은 라브렌티 베리야의 소속으로 니키타 흐루쇼프를 물먹이는 역할을 맡았다는 설이 있다.
러시아의 유명 5부작 TV 미니시리즈이자 컬트 영화로 취급되는 '접선 장소 이상 없음(Место встречи изменить нельзя, 1979)'의 주요 스토리라인은 주인공 두 명(글렙 제글로프와 블라디미르 '볼로자' 샤라포프)이 이 '흑묘파'를 쫓는 것이다.

[1] 즉 순수 한국 고양이라면 겉보기라도 흰 털 없는 순수 검은 고양이는 거의 안 나온다. 그러나 유럽권에선 중세부터 그 존재가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유럽 지역에선 검은 고양이가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한국 쪽에선 무늬 없는 검은 털을 내는(즉 검은 고양이를 태어나게 하는) 유전형질을 지닌 개체가 없었고 이후 품종묘들이 들어오면서 이 유전자가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2] 허나 이상하게도 샴이나 러블 혼혈묘의 경우 상당수가 올블랙(혹은 올블랙에 가까운 턱시도)이다. 어미가 샴/러블, 아비가 검은 털이 없는 개체라 할지라도 검은 털 달고 나오는 새끼들이 제법 흔하게 발견되는 수준.[3] 할리우드 영화 '못말리는 비행사'에서도 파일럿이 죽기 전 출격길에 검은 고양이가 앞을 가로질러 가는 장면이 매우 코믹하게 나온다.[4] 아예 '검은 고양이 증후군'이라는 사회적 용어가 생겨날 정도다. #[5] 미국에도 흔하게 퍼져있는 징크스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검은 고양이가 지나가는 장면을 두 번 연속으로 본 장면을 떠올려보자.[6] 이는 이슬람교의 예언자인 무함마드가 냥덕이였기 때문이다. 알라에게 기도하며 엎드려 절할 때도 고양이가 지나가면 아무런 문제 삼지 않고 고양이를 제외하면 어떤 동물이든 앞을 지나가면 기도 다시 한다.[7] 푸른 눈이나 오드아이는 주로 흰 고양이들만 타고날 확률이 높으나 사실 고양이의 모색과 상관 없이 다 나타나는 현상이다. 유색 고양이들에겐 발생빈도가 매우 드물게 나타나서 그렇지(…) 올블랙 말고도 코숏 삼색이나 고등어조차도 이런 눈색을 타고나는 경우가 있다.[8] 정확히는 네코마타.[9] 정확히는 화차.[10] 이름 그대로 흑표범이 모티브이긴 하지만, 표범도 고양이과 동물인지라 팬들이 고양이 취급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11] 조나단 르 파뉴 원작, 원제 "드럼거니올의 흰 고양이(The White Cat of Drumgunniol, 1870)". 뱀파이어 소설의 시초(드라큘라보다 먼저 나왔다)인 카르밀라도 같은 저자가 썼다.[12] 사실 해당 책에서 정말로 마냥 훈훈하다고 할 수 있는 수록작은 바보 이반 정도고, 나머지는 저마다 다 훈훈하다고만 하기는 어려운 구석이 있다. 그러나 목걸이는 엔딩이 영 뭐하긴 하지만 공포물은 아니고, 마지막 잎새는 쓸쓸하지만 감동적인 엔딩이며, 크리스마스 선물은 적어도 주인공 부부가 아끼는 것을 서로를 위해 내놓는 것에서 훈훈함을 느낄 여지는 있고, 마지막 수업은 작품 외적으로 논쟁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어쨌든 한국인 입장에선 이입하여 감동하기 쉽다. 결국 그 어떤 작품도 초반부 훈훈 분위기가 오로지 중후반부의 파국을 위해 존재하는 호러 서스펜스물 검은 고양이와는 카테고리가 다르다는 것. 포가 음침하고 무서운 작품을 많이 쓴 것이 사실이긴 해도 나름 밝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있건만...[13] 묘사가 고어하지 않다 뿐이지 결국은 귀신 이야기에도 벌벌 떨 나이대의 독자들이 읽는 책인데 한 페이지 전체를 '''시뻘겋게 충혈된 눈을 부릅뜬 피투성이 시체(풀컬러)와 그것의 머리 위에서 한 쪽 눈이 없는 상태로 울부짖고 있는 검은 고양이'''가 잡아먹고 있으니. 게다가 애초에 삽화를 안 넣고 진행하는 판본이라면 모를까, 일단 삽화를 넣은 판본이라면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장면을 집어넣는 게 나라와 출판사를 불문하고 거의 암묵의 룰 수준이다(...) [14] 하지만 본인의 주장과는 달리 소설이 전개되면서 드러나는 주인공의 본모습은 신경질적이고 충동적이며, 피해의식에 단단히 사로잡힌 성격인데다, 술에 찌들어서 제정신이 아니다. 독자들이 '무슨 억울한 일을 당했나'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훌륭한 낚시. '내 지적 능력이 맛이 가서 그러는 게 아니다'라는, 주인공이 자신이 겪은 일이 실제로 있었음을 강조하는 대사로 받아들이면 된다.[15] 정확히 주인공이 사이코패스라기보다는 알콜중독증세와 함께 진작에 정신이 나가있었다고 보는게 맞다.[16] 경찰이 찾아왔다는 대목에서는 정확히 몇 명인지 안 나오지만 후반에 벽을 부술 때 열두 개의 손이 벽을 부수기 시작했다는 문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