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뭐길래

 


'''MBC''' '''주말연속극'''
'''사랑이 뭐길래''' (1991)
[image]
'''국내등급'''
'''15세 이상 시청 가능'''
'''방송 시간'''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8시
'''방송 기간'''
1991년 11월 23일 ~ 1992년 5월 31일
'''방송 횟수'''
55부작
'''채널'''

'''장르'''
가족, 로맨스
'''제작사'''

'''기획'''
최종수
'''연출'''
박철[1]
'''극본'''
김수현
'''출연자'''
이순재, 김혜자, 최민수, 하희라, 임채원

야 대발아!!!
- 이병호(이순재)가 아들 이대발(최민수)을 부르던 대사.



1. 개요
2. 상세
3. 등장인물
3.1. 대발이네 사람들
3.2. 지은이네 사람들
3.3. 기타 등장인물
4. 스타덤
5. 캐스팅에 관해


1. 개요


MBC에서 1991년 11월 23일부터 1992년 5월 31일까지 방송된 주말 드라마다. 김수현 작가가 대본, 박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참고로 방영 당시 맞춤법으로는 '뭐길래'가 아니라 '뭐기에'가 맞았지만, 2011년 한글 맞춤법이 개정되어 이젠 '뭐길래'도 표준어이다.

2. 상세


엄격한 자린고비 이병호 사장네 집안 아들 대발과,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박창규 이사네 집안 첫째딸 지은이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변화를 그려냈다. 동시에 이병호와 박창규의 아내인 여순자와 한심애는 사이가 좋지 않은 여고동창생인 까닭에 끊임없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런데 아내끼리는 이렇게 갈등을 빚는데도 남편끼리는 그와는 대조적으로 이병호 사장이 박창규 이사의 중학교 선배였기 때문에 서로 선배, 후배하며 별일없이 잘 지냈다. 이 드라마에서 이병호는 그야말로 거칠 것 없는 폭군인 셈. 그 밖에도 다양한 구성원들을 통해 종교 갈등, 가치관 갈등을 묘사했다. 매회 마지막 장면은 항상 몸개그와 함께 스탭롤이 올라가며 마무리되는 것도 특징.

최고 시청률 '''64.9%''' - 역대 2위[2]

평균 시청률 '''59.6%''' - 역대 1위

인터넷 및 각종 여타 매체 등이 활성화 되지 않았던 당시[3]의 기록으로, 지금과 같은 다매체 다채널 상황에서 저 시청률 기록을 깨는 건 어려워졌기 때문에 계속 기록을 유지할듯 하다. 특히 한 회 분 최고도 아니고 평균이 59%라면.
1990년대 후반 중국에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수출'''되어, 중국 CCTV에서도 높은 인기리에 방영되었기 때문에 중화권 한류 드라마의 시초로 평가받기도 한다. 13명 중에 1명꼴로 봤다고 하니 대략 1억명이 시청한 셈. OST로 사용된 김국환의 타타타도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4] 이 드라마에 협찬을 한 모 가구회사는 파산 직전의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1990년대 당시 텍스트유머의 산실이었던 PC통신 공설 유머게시판 등에선 대발이가 주연으로 나오는 일명 '대발이 시리즈'라는게 유행하기도 했다. 드라마는 본 적이 없어도 대발이 유머 시리즈는 아는 사람도 많았을 정도.[5]
여순자 역을 맡은 김혜자는 뛰어난 연기로 1992년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이병호 역의 이순재는 이 드라마의 인기를 타고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당시 지역 유권자들도 이순재의 캐릭터성에 취했는지 "자꾸 대발이 엄마를 구박하면 안찍겠다"(...)는 소리를 했더라는 신문 기사도 남아있다. 허나 이런 점이 부각되어 당시 따로 출마한 강부자의 라디오 출연이나 이주일의 출국과 비교, 여당 후보인 이순재의 출연이 특혜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 특히 극 후반 갈수록 "대발이 아버지"가 긍정적으로 묘사된 것에 대해서도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다만 본래 이런 류의 드라마에서 가부장적인 캐릭터는 마지막에 따뜻한 면을 보여주면서 끝나는 게 정석 중 하나긴 하다. 굳이 이런 전개를 비판하려면 꼭 정치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캐릭터의 성격 변화를 설득력있게 그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당시 일부 여성단체의 비판도 있었다. 비판 이유는 전통 예절을 강조하는 이순재와 아내를 아끼는 김세윤의 캐릭터와는 달리, 김혜자의 억압되어 삐뚤어진 모습이나 윤여정의 욕구불만적인 모습이 남성-여성을 긍정-부정으로 묘사했다는 것이었다. 특히 독선적인 남편에게 꿈쩍도 못하는 아내(김혜자)는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 하지만 이는 극중 이순재의 가부장적 모습이나 김세윤의 우유부단한 모습도 결코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김혜자가 삐뚤어진 원인 자체가 대발 아버지 이순재의 억압 때문이라는 점은 고려하지 않은 지적이란 의견도 있었다.
또한 김혜자가 그렇게 꿈쩍도 못하는 묘사는, 그런 삶이 옳다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극의 재미를 위한 설정이다. 코믹함을 강조하기 위해 대발이네 집의 가부장적이고 남녀차별적인 묘사가 자주 등장했고, 이게 지나치다는 지적도 많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당시 여성단체의 지적을 무조건 무시할 수만은 없지만 이것은 작품이 전개되면서 보여주는 점진적인 변화를 생각해보면 섣부른 비판이기도 하다.
실제 초중반까지 엄격하고 꼬장꼬장하기만 하던 이순재가 김혜자에게 수고했다고 넌지시 말을 건내거나, 나라가 빚을 다 갚으면 같이 해외여행을 가자는 등, 점차 권위를 내려놓고 따뜻한 남편으로 변해가는 것이 이 작품의 볼거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결국 대망의 마지막회, 부엌에는 얼씬도 안하던 이순재가 생전 처음으로 스스로 밥을 지으려다가 밥솥을 엎지르며 엔딩을 맞이하는 것으로 변화되어가는 가부장과 가족의 개념을 나타내려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드라마 이후 차기작으로 선택한 월화 미니시리즈 두 여자를 끝으로 김수현 작가는 MBC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더 이상 MBC와 작업을 하지 않았다. 덕택에 잠깐 TBC에서 집필활동을 한 것을 빼면 30년 넘게 이어지던 김수현과 MBC의 관계는 끝이 났다는 게 중론이다.
2001년 MBC에서 방송된 주말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이 이 드라마를 표절했다고 판정을 받아 해당 작가는 방송작가협회에서 제명되고, MBC는 김수현에게 4억원 가량을 배상해야 했다. 표절에 대한 분석과 쟁점은 딴지일보 기사1 아카이브, 기사2 아카이브 참고.

3. 등장인물



3.1. 대발이네 사람들


'크게 발전하라'는 뜻에서 지은 이상한 이름[6]레지던트 2년차. 여자만 보면 정신 못 차리는 바람둥이에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7]이라고 생각하는, 아버지 못지 않은 남성우월주의자이기도 하다. 때문에 지은과 결혼한 뒤에도 야밤에 지은에게 담배 사오라고 심부름시키며 '''돈을 바닥에 툭 집어던지거나''' 한번은 말다툼하고 심지어 약하게라도 '''걷어차는'''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등 부부간에 해선 안될 행동을 꽤 저지른다. 그래도 나중에는 지은에게 감화되어 이런 짓을 하지 않게 된다. 이런 짓을 할 때마다 공원에 나가서 조목조목 따진 지은의 뚝심도 한 몫 했다.
대발의 아버지. '''이 드라마의 진 주인공'''. 인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극본에서 본명처럼 언급되는 이름은 '이사장'. 엄격하고 깐깐한 가부장적인 성격으로 온 집안을 공포로 몰아넣는 폭군이기도 하다. 아내인 여순자 왈 ''''차우셰스쿠무솔리니진시황, 히틀러를 합친 독재자''''.(...)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바지미니스커트를 입지 못하게 한다. 또한 가계부를 검사해서 아내에게 잔소리하기도 한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고 젊은 시절에는 여순자와 불같은 사랑을 했던 정열도 있었지만, 집이 워낙 가난해서 당시 순자의 친정으로부터 사위 대접은 커녕 머슴보다 못한 취급을 받아온게 한이 쌓여 흑화했다고 한다.(...) 거기다 아주 자린고비도 아니고 정작 인쇄소 직원들을 위해 탁아소를 지어주거나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기부하는 등 공익, 복지차원에는 또 돈을 잘써서 외적으로는 양심적인 사업가로 존경받으면서 정작 집안만 들들 볶는다.[8] 또 의외로 며느리 지은에게는 관대해서, 낡은 부엌을 싹 수리한 것도 며느리가 쓸 거라며 그냥 넘어가 주고 푸세식 화장실만 있던 집에 수세식 화장실과 현대식 목욕탕을 설치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드라마 중반, CF모델을 하겠다고 나선 딸 성실이 가출하고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자 변하기 시작하며 최종회에서는 아파서 누운 아내를 위해 밥을 지으려다 들키자 민망해하며 드라마가 완전히 끝난다. 사돈인 박창규의 중학교 선배이다.
대발의 어머니. 비록 망하긴 했어도 본래는 친정이 굉장한 부잣집이었으며, 집안의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열렬한 연애 끝에 이병호와 결혼했지만, 지금은 권위적인 남편의 횡포에 쥐 죽은듯 살면서 불만이 가득차 꼬여 있다. 친구들과 만나면 얄미운 소리를 해서 갈등을 일으키며, 특히 한심애와의 사이가 아주 안 좋다. 고등학교 시절엔 부잣집 딸로서 잘나가던 자신이 결혼하고 나니 상대적으로 주눅 들고 힘든 삶을 살고 있다는 스트레스로 인한 것. 그런데 금이야 옥이야 키워온 장남 대발이조차 심애의 딸 지은이와 결혼하는 바람에 관계는 더 악화되었다.(...) 나중에 며느리의 영향을 받아 가부장적인 남편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떳떳하게 내는 등 남편의 변화에 따라 성격도 좋아진다. '타타타'를 즐겨 듣는데 심애와 친구들 앞에서 이 노래가 좋다며 테이프를 틀었다가 이병호가 '네 사돈은 사치와 낭비가 심하고 네 친구들은 오지랖이간질로 사돈들 사이를 벌려놓는다'라는 내용을 노래 중간에 녹음해놔서 개망신을 당하고 앓아눕는 장면도 있었다. 그래도 할 말은 웬만큼 다 하는 편이며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 그렇다고 쳐도 그것은 음양의 조화를 말한 것이라며, 대발이 '하느님도 성경을 통해서 아내는 남편의 말을 따르라고 쓰셨다'라고 하자 '남자의 손을 빌어서 말이지'라며 대발을 완전히 역관광시켰다.
  • 이성실 (임채원)[9]
대발의 여동생. 모델 지망생이며, 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있다. 때문에 더더욱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강해서 순자의 지원으로 미스코리아에 도전하려다가 아버지에게 들켜 무산된 적이 있고, 또 몰래 CF모델을 하다가 들킨 후 집에서 나와 지은네 집에서 지내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나중에는 포기하고 대학을 졸업하며, 자신의 결혼에 관한 결정만큼은 자신이 내리게 해 달라는 요구를 관철시킨다. 어머니 여순자가 가출했을 때에 저녁상을 지어올렸는데 이병호가 숟가락마다 돌을 씹는 바람에 실컷 면박만 받았다. 결말부에서는 정섭의 친구 민우와 사귄다.

3.2. 지은이네 사람들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 준비 중이던 재원이며 집안의 첫째이자 장녀. '엄마처럼 살지 말라'는 심애의 꿈을 져 버리고 대발에게 빠져 결혼하겠다고 나서 심애와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결혼하고 난 후에 이 사장네 집으로 들어간 후에는 점진적으로 개혁을 추진해 이 사장네 집 분위기를 바꾸어 놓는다. 쌍란을 보면서 신기해하는 장면도 있었다. 단점 중 하나는 가끔 잠버릇이 안좋은 것. 누군가와 싸우는 꿈을 꾸고 매번 또렷하게 잠꼬대를 하며 정도가 심하면 아주 고래고래 악을 지르는데 이게 꼭 새벽 서너시에 발생하며 시집가서도 이러는 바람에 강도가 들은줄 알고 시부모들을 기절초풍하게 만들었다.[10] 또다른 하나는 변비. 시집의 화장실이 푸세식인데다 밖에 사람들이 계속 노크를 해대니 불안해서 뒤를 며칠 못 보았는데 결국 아침밥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친정집으로 뛰어가 시원하게 내보낸다(...). 그 이후 자신이 화장실 안에 있을 때에는 장미꽃 그림을, 시아버지 이병호가 화장실 안에 있을 때에는 이병호의 캐리커처를 걸자고 약속하는데[11] 하루는 아침 찬거리를 사러 나가면서 그림을 떼는 것을 깜빡해 이병호는 속이 더부룩한채로 출근해야 했다.(...) 결혼한 후에도 툭하면 부부싸움을 하지만 결국 금슬 좋은 부부로 남는다. 아기를 낳으려 산부인과 병실로 들어가며 대발은 병실 문에서 '이대발은 박지은을 사랑한다'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장면을 끝으로 출연이 끝나며, 위에 설명한대로 이병호가 밥을 짓는 장면을 끝으로 최종화는 막을 내린다.
둘째이자 차녀인 지은의 여동생. 친구와 동업으로 약국을 하고 있다. 독신주의자이지만 가족들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 활달하고 낙천적이며 언니에 비해 살가운 성격이지만, 모친인 심애가 자신을 차별했다고 생각한다. 소꿉친구 철진의 청혼을 거부하면서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겪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12] 이를 치료하기 위해 부친인 창규가 자신을 차갑게 대하자 충격에 빠져 엉엉 울기도 하지만 점차 잘 극복해내며, 계속 츤데레티를 내며 티격태격하던 철진과 결혼하여 최종화에선 임신한 모습을 보인다.
지은의 남동생. 삼수 끝에 겨우 대학에 들어간 막내. 착하며 집안일도 잘 돕는 효자이지만 아직 어려서 철이 없으며, 밤중에 윗통을 훌렁 벗고 쌍절곤을 휘두르며 놀거나 아기공룡 둘리 만화책을 보며 킥킥대는 푼수. 남성다워 보이고 싶어 콧수염을 기르고 한밤중에 방에서 공부하면서도 선글라스를 끼고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성실에게 호감이 있었지만,[13] 사돈인 까닭에 포기한다. 자신을 무시한 심애 때문에 반항하기도 하지만 원래대로 돌아간다. 술이 무척 약해서 정은의 말로는 '박카스만 먹어도 헛소리한다'라고... 막내 외삼촌 할아버지[14] 학준(심양홍 분)과 술을 한잔 걸치고는 희한하게 웃는 주사를 부린다.
지은의 아버지. 극본에서 인급되는 이름은 '박이사'. 효자이자 애처가 로멘티스트이며 따뜻한 아버지인 이상적인 가장. 모 항공사의 이사를 맡고 있다. 아직도 어린 티가 남은 둘째딸 정은을 유달리 예뻐하는데, 딸이 그 때문에 엘렉트라 컴플렉스 증세를 보이며 남자와의 결혼을 꺼려하자 일부러 냉담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나중에 이사장의 영향을 받아 아내에게 목소리를 좀 높여보려고 했지만 금방 포기한다. 사돈인 이병호의 중학교 후배이다.
지은의 어머니. 본래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시부모 밑에서 시동생이 다섯을 넘어가는 대가족 살림을 하면서 수다스럽게 변했다. 첫째딸 지은에게 굉장한 기대를 걸고 있다가 배신당한 이후 인생에 회의를 느끼며, 둘째딸 정은의 결혼이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안절부절 못 한다. 순자와 썩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으며 사돈지간이 되면서 사이가 더 벌어졌다.
지은의 할머니이자 심애의 시어머니. 극본에서 언급되는 이름은 '시모'. 평생 여왕으로 떠받들어주던 남편이 죽자 가족들에게 투정 부리고 특히 심애한테 히스테리를 부린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동생들을 불러들여 함께 지낸다. 종교 문제로 선숙과 싸울 때가 많다.
진숙의 여동생. 극본에서 언급되는 이름은 '안양'. 통 크고 자상하고 공정하여 심애의 고충을 잘 알고 위로해 주며, 집안일도 많이 도와준다. 이는 아이들이 한창 어릴 때 남편을 잃고 혼자 온갖 고생을 다하며 살아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15] 정은과 정섭이 잠시 아기를 맡았을 때에도 마구 울어대는 아기를 달래지 못해서 당황할 때 바로 기저귀를 갈아주며 달래는 등 살림살이에 도통한 모습을 보인다. 덕택에 당시 모 조사에선 '시어머니였으면 하는 탤런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로[16], 불교를 비판하는 진숙과 갈등을 빚으며 잠시 박이사의 집에서 나가있기도 했다. 신승훈을 좋아한다.
진숙의 여동생. 극본에서 언급되는 이름은 '미국'. 남자를 좋아하고 질투도 심하고 외모도 잘 가꾸는 멋쟁이 할머니. 미국에서 살다가 들어와 진숙네 집에서 함께 지낸다. 미국에서 유부남 스티브와 열애 중이라고 해서 언니들을 경악시키며, 당시 인기가수 심신을 좋아해서 심신이 오빠라고 부르며 "욕심쟁이"를 심심하면 부른다.[17] 미숙을 좋아해서 쫒아다니던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떨어져나간다. 대발이 처음 인사드리러 왔을 때 대놓고 볼에 뽀뽀를 하려고 들었다.
진숙의 막내 남동생 . 젊을 때부터 술버릇 안좋기로 유명한 술고래였으며, 적금 탄 돈을 다방 마담에게 갖다주고 아내에게 들통나 서울로 도망와, 간에 문제가 있다며 거짓말 하다가 그것도 들켜서 누나들을 속 태운다. 술에 취하면 조카며느리 심애(윤여정)를 '여우'라고 부른다.

3.3. 기타 등장인물


정은의 남친. 교양있는 교수집안의 아들로 정은과는 부모님끼리도 잘 알며 유치원부터 함께 다녔던 소꿉친구. 투병 중인 할아버지 때문에 얼른 결혼해서 손주를 안겨드리고 싶어 청혼했던 정은이 결혼을 거부하자, 포기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려 하지만 그제서야 자기 마음을 깨달은 정은의 질투심 섞인 방해로 실패한다. 이후에도 정은에 대한 구애를 멈추지 않고 결국 정은과 결혼한다.
  • 민우 (박세준)
정섭의 친구이자 성실의 남자친구. 부잣집 아들이며 종종 말실수로 성실한테 혼난다.
심애와 순자의 친구들. 둘 사이에 갈등이 벌어지면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4. 스타덤


이 드라마에 출연한 많은 배우들이 스타덤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OST를 부른 김국환 역시 무명가수에서 단번에 인기가수로 뛰어올랐다. 또한 이 드라마에 출연한 다수의 배우들은 최소 2개 이상의 CF를 찍게 되고 연예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까지 발생했다. 이 드라마로 인한 그들의 성공사례를 보자면..
이 드라마의 인기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이후 최수종과 결혼했다.[18]
이 드라마의 인기로 이후 그는 배우로서 승승장구하게 된다.[19]
이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국회의원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사랑이 뭐길래가 종영되던 해의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고 최고의 배우 인증을 했다.
  • 김세윤
이순재와 마찬가지로 이 드라마에서 얻은 인기를 등에 업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하희라와 같은 케이스. 이 인기를 등에 업고 배우로 승승장구 했으며, 이후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만난 차인표와 결혼했다. 또한 하희라와 최수종의 비밀연애를 이계인과 같이 도움을 주었다.
하희라나 신애라와 같은 케이스로 이재룡은 이후 유호정과 결혼했다.
이 드라마로 인기를 얻고 캠퍼스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2기에서도 주인공을 맡아 청춘스타로 크게 된다.
  • 임채원
  • 박세준
이때까지 무명가수였으나, 그의 노래 '타타타'가 이 드라마의 OST로 사용된 이후에는 각종 가요차트를 휩쓸고 다니는 등 대중가수로서 성공하게 된다.
  • 바로크가구[20]
법정 파산 일보 직전이던 바로크가구가 단지 이 드라마에 가구를 협찬해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법정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고 장사도 잘됐다는 말이 있다.

5. 캐스팅에 관해


  • 하희라가 분한 박지은 역은 당초 최진실이 캐스팅됐었다. 그러나 최진실이 자기가 출연한 히트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감독 이명세의 차기작 <첫사랑> 촬영 스케줄을 받아들여 고사하는 바람에 하희라가 대타로 들어갔다. 그런데 직후 <첫사랑>의 시나리오를 읽은 최진실은 극중 인물 성격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여 사실상 하차하였고, 결국 이명세 감독은 최진실 대신 김혜수를 전격 캐스팅하게 된다.
  • 배역 결정 당시 원래는 김혜선이 하희라의 남동생 역이었던 김찬우의 애인으로 낙점됐었다. 그러나 하희라와의 연기대결을 꺼려하여 고사하였다고 한다.
  • 지은이네 가족들, 박지은역의 하희라, 박정은역의 신애라, 박정섭역의 김찬우 박지은 삼남매역할 배우 모두 1969년생으로 동갑이다

[1] 여담으로 사위가 영화 블레이드 시리즈의 주인공 웨슬리 스나입스이다.[2] 엄밀히 얘기하자면 1990년대 이전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던 드라마는 있었지만, 1990년 이전과 1990년 이후의 시청률 조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1990년대 이전에 측정된 시청률은 신뢰성 문제로 인정하지 않는 것에 가깝다. 1990년 이전에는 전화설문조사 방식으로 시청률을 집계하던 시절이었으니..[3] 드라마 방영 당시엔 종합유선방송(케이블)도 없고 채널이라곤 지상파인 MBC, KBS1, KBS2, 교육방송 뿐이었는데, 교육방송을 빼면 실질적으로 3채널에 불과했다. 다만 방영 도중인 1991년 12월부터 수도권에서는 SBS가 추가되긴 했다.[4] "니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그때까지도 무명가수에 가까웠으나, 이 곡이 히트하면서 일약 트로트계의 스타로 부상하였다. "알고보니 은하철도 999 등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많이 불렀던 가수"라는 게 알려진 것도 이 이후의 일.[5] 그중 몇몇은 이후 최불암 시리즈 등에서 같은 이야기에 캐릭터만 바꾼 버전으로 돌아다니기도 했다.[6] 장인과 첫 대면에서 이름을 말했더니, 장인의 시선이 아래로 가기도 했다. 다만 정확한 뜻을 한자로 풀이하면, 아마도 큰 대(大)에 필 발(發)인 것으로 알 수 있다.[7] 드라마 방영 당시 문구점에서는 대발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그 밑에 "남자는 하늘이야"라고 쓰여 있는 지우개를 팔기도 했고, 이걸 가지고 다니는 국딩들도 의외로 많았다.[8] 순자의 친구들이 이 이야기를 하면서, "순자가 그래서 더 미치겠는거야"라고 이해해주는 장면이 나온다[9] 당시에는 임경옥으로 활동했고, 나중에 임채원으로 개명했다. 참고로 유재석의 동기인 코미디언 최승경의 아내이다.[10] 여기서 이병호의 허당스러운 면이 드러나는데, 강도를 잡으려 방망이를 들고 슬슬 대발의 방으로 가다가 잠꼬대가 한층 더 심해지자 정작 방에 뛰어들어와 강도(사실은 대발)을 두들겨팬 사람은 여순자였다(...).[11] 감히 시아버지에게 그런 것을 제안한다고 경악하는 가족들은 덤이다.[12] 철진이 키스하려고 하면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도망간다.[13] 방영 당시엔 굉장히 논란이 된 관계였다. 아무래도 가까운 인척 관계이다 보니 왠지 동성동본간 결혼을 연상시켜 그런지 반발이 컸다.(참고로 동성동본간 결혼 금지는 2005년에 폐지되었다.) 하지만 겹사돈이라는게 예전부터 존재해왔다는 신문 기사 등이 나오면서 사회적 인식이 제법 변화되었고, 이후 이 관계는 보고 또 보고에서는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지게 된다.[14] 진외종조부=아버지의 외삼촌.[15] 당시에도 부유하게 살던 친정언니 진숙이 도와주었으나, 선숙 스스로 지나친 도움은 거절했다고 한다.[16] 강부자는 실제로도 불교 신자이다.[17] 사미자는 당시 한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게스트로 출연한 심신을 그냥 '심신 씨'라고 부르긴 밋밋하다며 '심신이 오빠'라고 부른다.[18] 당연하지만 최수종과의 결혼 성립에 이 작품이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 최수종은 이 드라마 이전부터 하희라를 상대역으로 지명하는 등 호감을 표시하고 있었다. 이 당시에 신애라와 이계인의 도움으로 비밀연애를 할 수 있었다고 방송에서 고마움을 표현했다.[19] 일밤의 패러디 명작극장 '미워도 다시 한번' 편에 김혜자가 출연했을 때 어린 시절에 아빠에 의해 강제로 헤어진 아들 역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엄마가 보고싶다고 울먹거리던 연기가 일품이었다.[20] 1978년 설립. 당시의 사명은 청우기업으로 보루네오가구의 회장 위상식의 막내동생 위상돈 사장이 설립했으며 1980년대까지 전체 가구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위 씨 천하’, ‘3위 1체 시대’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이 세 형제는 1966년에 보루네오가구, 1973년 동서가구를 설립(위상균 회장)했으며 이 회사는 위씨 형제중 가장 마지막에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