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C/2017년
1. 개요
2. 시즌 전
3. 겨울 이적 시장
4. 선수단
4.1. 코칭스태프
5. 선수
6.1. 전반기
6.1.6. 6라운드(4월 8일, 토) - 대 부천 FC 1995 1차전 (패)
6.1.9. 9라운드(4월 29일, 토) - 대 안산 그리너스 FC 1차전 (승)
6.1.14. 14라운드(5월 29일, 월) - 대 부천 FC 1995 2차전 (승)
6.1.15. 15라운드(6월 3일, 토) - 대 안산 그리너스 FC 2차전 (무)
6.2. 후반기
6.2.1. 19라운드(7월 2일, 일) - 대 부천 FC 1995 2차전 (무)
6.2.11. 29라운드(9월 10일, 일) - 대 부천 FC 1995 4차전 (패)
7. 챌린지 플레이오프
9. 총평
10. 관련 문서
1. 개요
최다 우승팀이 맞는 최초의 하부 리그
2. 시즌 전
대행의 대행이라는 기행을 되풀이하던[1] 사령탑을 시즌 종료 후에야 선임하고 '우승하여 클래식 복귀'와 '챌린지 최초 FA컵 우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과제를 안겨주었다.[2] 그런데 승격하라면서 내년도 운영비 예산 15억원을 삭감했고 구단 대표이사가 책임지고 사퇴하지 않으면 30억원 추가 삭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돈 많이 쓰면 올라가고 돈 없으면 도태되는건 챌린지도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말과 행동이 따로 놀고있다. 완전히 '''버리는 돌'''이 되는 모양새다. 30억 추가 삭감은 새누리당쪽 의원들 주장이지만 성남시가 민주당이 다수라는걸 고려하면 돈 많이 쓰고 싶어하지 않는건 여야가 동일한 입장으로 보인다.[3]
결국 총액 30억 원을 감액하여 총 40억 원의 시 지원금이 결정되었다. 챌린지에서 시즌을 맞게 된 데다 시 상황이 구단에 신경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게[4] 이번 시즌 및 장래의 최대 불안 요소다. 그나마 강원과 연맹에 위조 여권 사태 관련 쟁의를 제기한 데다 일단 남은 1년은 시정에 전념하겠다며 돌아온 이 시장의 간접 지원으로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지도. ~~문제는 이 시장이 내년 경기지사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하고, 진짜로 경기장은 다시 찾지 않고 있다. 예능방송까지 출연하면서도--
챌린지라 해도 기죽지 않고 스페인 무르시아까지 전지훈련을 떠나서 유럽 각지에서 몰려든 팀과 평가전을 치르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3. 겨울 이적 시장
이적 후 성장이 주춤했던 박용지가 인천에서 뛰었던 배승진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서 나갔고, 이에 따라 배승진이 성남에 입단해 주장으로 선임되었다(정작 주장으로 뛴 경기가 몇 없지만). 또한 임채민과 정선호가 상주 상무로 입대했다. 자유계약으로 풀린 라이트백 박진포는 AFC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하는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단국대 출신으로 오랜 기간 포텐을 터트리지 못했던 성봉재도 경남 FC로 임대를 떠났다.
한편 J1리그 감바 오사카로의 이적 소문이 들리던 황의조는 재계약을 하면서 잔류에 성공시켰다. 그리고 올림픽 대표팀 출신 골키퍼 김동준도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팀의 중심인 김두현, 장학영도 잔류했다. 그밖에 수비형 미드필더 안상현, 측면 자원 김동희가 재계약을 완료 했고, 지난 해 김현과 맞임대 되었던 곽해성도 돌아와 함께 뛸 예정이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공격수 김영신과 미드필더 장은규(임대)를 영입했다.
1월 1일 수원의 미드필더 오장은 영입이 발표되었다. 14시즌 초반까지 멀티 플레이어로 맹활약했으나 14시즌 중반 부상을 당한 후론 거의 나오지 못한 선수였는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월 3일 베테랑 수비수 안재준 영입이 발표되었다. 윤영선과 임채민의 공백이 얼추 메워졌다. 1월 6일에는 FC 서울에서 공격수 심제혁을 임대 영입했다.
1월 12일, 백업 센터백으로 뛰었던 장석원이 J2리그 파지아노 오카야마로 떠났다. # 파지아노 공홈 장석원 이적 소식
외국인 선수로는 2016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대구 FC 소속으로 17골을 기록한 공격수 파울로를 영입했고 브라질에서 네코도 추가되었다. 아시아 쿼터로 비도시치(호주)가 들어왔고, 장신 수비수로 크로아티아의 오르슐리치가 입단하였다. 이 중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는 오르슐리치고, 나머지는 코치나 관중...
2016년 시즌 중반에 영입해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센터백 이용이 황진성과 함께 강원 FC로 이적했다. 시즌 중후반 활약을 펼쳤던 수비형 미드필더 겸 풀백 최호정은 성남과의 임대 계약 만료와 맞물려 대구와의 계약 만료가 되었고 서울 이랜드 FC로 이적했다. 작년 인상적인 프리킥과 안정적인 볼 배급을 책임졌던 아르헨티나 선수 피투는 그리스 리그로, 실빙요는 브라질로 다시 돌아갔다.
여담으로 팀은 강등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즌권의 판매량은 작년에 대비해 2배 가량 늘어났다.
성남 FC는 1월 중순부터 목포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한 다음 2017년 2월 1일, 스페인 무르시아로 떠났다. 국내에서는 대체로 대학 팀을 맞았기 때문에 이기는 편이었지만, 무르시아에서는 유럽 중하위 리그 팀을 상대하느라 벅찼다. 그래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상대로 1-2의 결과를 보이는 등 원정 효과는 거둔 듯.
충주와 고양이 사라지면서 전체적으로 챌린지가 상향 평준화 되어 있어[6] 승격유력이라고 단언할 순 없지만 적은 예산으로 보강은 16시즌보다 더 알차게 하는데 성공했다. 16시즌에는 페이롤만 높았지 헛돈 쓴 게 많았는데 17시즌에는 (불확실한 멤버가 있긴해도)필요한 포지션을 적절히 보강했다.
4. 선수단
4.1. 코칭스태프
5. 선수
'''입대 선수'''
남준재 - 아산 무궁화, 2017년 12월 전역 예정
박태민 - 상주 상무, 2018년 중 전역 예정
윤영선 - 상주 상무, 2018년 중 전역 예정
박준혁 - 사회복무요원, 2018년 중 소집해제 예정(이지만 장학영처럼 K3 뛴다)
임채민, 정선호 - 상주 상무, 2019년 중 전역
6. K리그 챌린지
혈투가 벌어지는 클래식 무대에서 내려와 명문 부활을 꿈꾸는 성남. 과연 무패우승으로 내년에 클래식으로 돌아갈 수 있을는지??
상대팀의 상당수가 수도권에 있는 덕분에 원정 부담이 줄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6.1. 전반기
6.1.1. 1라운드(3월 4일, 토) - 대 부산 아이파크 1차전 (패)
비록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긴 했으나 그렇다곤 해도 조직력이 한참 멀었음을 보여주었다. 챌린지 선배 부산을 맞아들인 이날 경기에서 별다른 공세 없이 오히려 내내 밀렸다. 전반 10분께 내준 코너킥 상황에서 이정협에게 내준 한 골을 넘어서지 못한 채 80여 분을 보내다 챌린지 첫 경기를 패배로 기록하고 말았다.
좌우는 열심히 파고들었으나 문전을 채운 부산 수비를 흔드는 공격수나 꿰뚫는 한방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성남이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몇 번이나 위기를 맞았다.
경기이후 박경훈 감독은 부상자가 '''12명'''이나 나와서 나머지 선수들로만 손발을 맞추는 건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한달 동안은 팀을 추스르는 기간이 될 듯하다. 다행히도 이태희의 부상은 가벼운 것이..었으나 문제는 다른 데 있다.
6.1.2. 2라운드(3월 12일, 일) - 대 대전 시티즌 1차전 (무)
일찌감치 득점을 올리며 최다 우승팀의 면모를 되찾는가 싶더니… 속절없는 공방만 벌이다 동점을 내주며 챌린지 첫 승점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6.1.3. 3라운드(3월 18일, 토) - 대 수원 FC 1차전 (패)
지난 시즌 클래식에서 시작된 형제(?) 다툼이 올해 챌린지에서도 이어졌고, 이번에도 수원에 깃대를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이쯤 되면 잘못된 만남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성남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홈 무승 기록(클래식+승강전 포함)은 어쩌면 2012년의 암흑기를 넘어설 지도 모를 수준이다.
진짜 문제는, 이 상황이 챌린지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 아무리 박 감독이 내년까지 챌린지 무대를 각오했다고는 하더라도 1부에서 온, 최다 우승팀의 위상에는 전혀 걸맞지 않는 상황이 3라운드째 벌어지고 있다. 재정 지원을 해줘도 안 되었는데(우승 후보였다가 챌린지 추락), 덜 줘도 비슷하면(챌린지에서도 하위권) 아예 방 빼라(구단 해체)고 할 가능성도 있다.
심지어 신생팀 안산마저도 2승이라는 개가를 올리는 판국에 무승에 그치는 3팀의 하나가 되었다. 그나마 1무를 거두며 8위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꼴찌나 마찬가지. 반면 수원은 이날 승리 포함 파죽의 3연승으로 다시 1위를 기록하며 클래식 복귀의 꿈을 키우고 있다.
6.1.4. 4라운드(3월 25일, 토) - 대 FC 안양 1차전 (패)
무승으로 나란히 하위권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승점 1만 챙겼지, 사실상 공동 8위, 즉 최하위를 벗어나기 위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다음 주 수요일에 바로 열릴 FA컵 64강전도 준비를 해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
첫 대결인데 여지없이 패했다. 마치 황의조가 승선할(27일 서울, 대 시리아) 국가대표팀이 지난 목요일에 중국에 참패한 것처럼 무기력한 경기였다.
경기 내내 그럭저럭 안양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전반부터 안양의 움직임에 성남의 흐름은 봉쇄당하기 일쑤였다. 후반 21분에 조석재에게 골키퍼까지 무심하게 뚫리며 선제골을 내준 뒤 10분 뒤엔 다시 박스 안에서 슈팅을 허용해 2점을 헌납했다.
잇따라 3명을 교체하며 부진을 탈출해보려 했지만, 누구도 성남의 해결사로 나서진 못했고 황의조는 씁쓸한 채로 파주 훈련장으로, 팀은 선두 수원과 다시 붙을 탄천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26일에 서울 이랜드가 안산을 잡으면서 성남은 챌린지의 유일한 무승 팀이 되어 최하위로 떨어졌다.
6.1.5. 5라운드(4월 1일, 토) - 대 서울 이랜드 FC 1차전 (무)
서울 이랜드의 창단 이래 약간의 기대를 모았던 탄천 더비가 성사되었다. 원정이지만 잠실운동장인 관계로 성남의 원정 버스는 운영하지 않는다.
4라운드까지 내리막길이었던 성남은 수요일 FA컵에서 강자 수원 FC를 잡으며 반등할 것으로 보이나, 승부차기로 올라간 것이라 체력 문제까지 겹쳐 있다는 게 변수. 반면 서울은 직전 경기를 승리하며 꼴찌 탈출. 이 기세를 어떻게 역전할 것인가.
헛심 공방 끝에 0 : 0 무승부를 기록, 챌린지 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 되어버렸다.
6.1.6. 6라운드(4월 8일, 토) - 대 부천 FC 1995 1차전 (패)
챌린지로 내려오니, 창단 첫 경기가 정말 많은데, 옛 경쟁팀의 연고지 팀을 또 만난다. 이번에는 부천을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유일한 무승 팀인 성남이 이번에야말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둘는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여기서도 못 이기면 큰일이다.
신인급 선수들로 채워져 있다보니, 성남의 조직력은 좀처럼 살아나질 않는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투박한 패스와 볼트래핑 실력으로 인해 미드필드에 볼을 보낼 엄두도 못내고 무의미한 횡,백패스만 반복하고 있다. 김두현이 후방으로 내려와 빌드업을 하려 시도하지만, 김두현 역시 예전의 김두현이 아니다. 결국 부천을 상대로도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전반 막판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두현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양쪽 사이드로부터 공격을 전개하자 공격이 활기를 띄면서 황의조가 팀의 역사적인 필드골(연속 무승 행진 중에 필드골은커녕 골 작성도 거의 못하고 있었다)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벤치도 호응하며 측면 공격수를 투입하는 등, 활로를 찾는가 싶더니만, 얼마 못가 집중력을 잃더니 다시 뻥축구로 돌아가 점유율을 헌납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천의 맹공 앞에 다들 맹꽁이가 되어버렸다. 체력도 모자란지 후반의 1/3은 아예 성남 반피치 경기로 진행되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제서야 반격을 시도해보았지만, 90분 내내 보여준 모습과 별다를 바 없는 무딘 공세 앞에 골을 내줄 팀은 어디에도 없다. 결국 최하위에 유일무이한 무승 팀이라는 멍에를 이어가게 되었고, 상당수의 팬들은 감독과 선수단(김동준과 황의조 제외)을 성토하게 되었다.
사실 성남의 이런 약점은 작년 이맘때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른 점은 패스가 안될 때 드리블로 돌파할 수 있는 "크랙"가 있느냐 없느냐와 순위가 상위리그 선두권과 하위리그 바닥권이냐일 뿐이다. 이 상황에서 특급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 리가 없으니 아예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차분하게 리빌딩을 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이날 성남은 경기매너에서도 완패했다.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쫒아가던 바그닝요가 관성을 못이겨 그라운드 밖으로 뛰어나가는 순간 성남 김희호 코치가 바그닝요를 냅다 밀어 넘어뜨렸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장면으로 팀 상황 안좋다고 동업자 의식까지 망각한 추태를 보였다. 성남 구단의 대처도 졸렬했는데 부천 선수지원팀에서 정식으로 항의하자 당사자끼리 화해했는데 왜 그러냐며 사과조차 하지 않고 버텼다. 결국 김희호 코치가 스스로 부천 페이스북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6.1.7. 7라운드(4월 16일, 일) - 대 경남 FC 1차전 (패)
구단주 입심 대결은 무산되었지만(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대선 출마) 성남은 성난 팬심을 어떻게 다독일까,
시의회와 (예비) 후원사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에 몰두해도 될까말까.
여지없는 새가슴 축구, 지는 데도 공 돌리는 축구를 보여주었다. 공격이 안 되면 수비라도 해야 하는데 경남의 빠른 공세 앞에 번번이 위기를 맞았고 결국 2점이나 빼앗기고 말았다. 그제야 좀 정신을 차렸는지 다소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코너킥 상황에서 장은규가 어렵사리 만회골을 얻어낸 것 이외에는 경남을 흔드는 공세가 없었고 선수들은 포스트 플레이만 기다리고 있다가(공 가진 선수가 둘러싸여도 도와줄 생각은커녕 '나한테 줘'하고 있었다...) 경남의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히도 경남의 추가점은 막아냈지만, 김동준(골키퍼다!)과 김동희 정도를 제외한 선수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굼떴고 패스는 세밀하지 않았다. 결국 최하위를 무•패 행진으로 유지하게 되었다.
클래식 포함 17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다...
6.1.8. 8라운드(4월 22일, 토) - 대 아산 무궁화 1차전 (무)
경찰청이 막 옮겨간 아산(4위)에 성남(10위)이 찾아간다. 홈에서는 패해도 원정에선 비기는... 괴력을 다시 선보이게 될까.
기가 막히게도 원정 무승부를 만들어 왔다. 전반전에 경찰청의 매서운 경기력 앞에 0:0으로 마감한 뒤, 후반 8분께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얻어 팀 내 최다인... 2골 기록자가 되었지만 그 골을 지키지 못하고 16분 뒤 동점을 허용하고는 한 명 퇴장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수요일 FA 승리는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챌린지 8라운드 유일의 무승 팀. 클래식과 합쳐봐도 유이한 무승 행진을 이어가며 안산 원정에 나서게 된다.
6.1.9. 9라운드(4월 29일, 토) - 대 안산 그리너스 FC 1차전 (승)
갓난아기나 다름없는 안산이 승점을 차곡차곡 쌓는 동안, 성남은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 겸 8라운드 연속 무승의 쾌조(...)를 보이고 있다. 우승 후보라는 평가와는 전혀 다르게, 웃음 후보나 무승 후보로 완전히 전락하기 전에 뒤집기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성남 시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올해 성남 구단 예산 30억원 삭감안을 가결했다. 시의회는 강등 이후 전 시즌 대비 30억원의 예산을 삭감했고 이에 성남구단은 허리띠 졸라매는 대신 전력을 끌어올려 호성적을 내 시의회의 마음을 돌려 추가경정예산안 때 받아내겠다는 구상을 했다. 근데 보다시피 챌린지 최약체로 전락해 시의회의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했다. 하반기까지 계속 이런 식이면 선수 팔아 연명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리그 첫 승리'''
작년 9월 17일 수원FC전 이후 처음으로 리그 및 챌린지에서 승리했다.
이날 성남은 라인업을 대거 바꿔서 경기에 임했다.
이날 선발 중 김동준, 황의조, 김영신, 비도시치, 이창훈 정도를 제외하고는 경험 많은 선수나 외국인 선수들 대신 백업으로 출장하던 오도현, 문지환, 김민규 등 어린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임했다.
박경훈 감독의 말에 따르면 초반에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때 무리하게 투입시켰던 것이 선수들의 몸 상태, 경기력 등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었고, R리그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폼이 괜찮아서 주전 경쟁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경기 초반, 안산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공이 중앙수비수 둘 사이로 날아왔는데 처리를 망설였다) 황의조가 안산 황성민 골키퍼와 맞선 채 오른발로 가볍게 득점했다. 이후 안산은 점유율을, 성남은 수비 후 날카로운 역습을 통한 공격을 계속해서 전개했고, 안산의 전방에서의 세밀함 결여&김동준의 연이은 슈퍼세이브 [10] , 그리고 간간히 좋은 역습을 보여준 성남의 공격이 합쳐지며 성남이 첫 승을 거두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의 PK골에 이어 2경기 내리 골을 터뜨린 황의조가 점점 살아남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성남은 감격적인 리그 첫 승리를 기록했고 박경훈 감독은 자신의 200경기를 마수걸이 승리로 장식했으며 팀은 일단 꼴찌를 면했다.
6.1.10. 10라운드(5월 3일, 수) - 대 서울 이랜드 FC 2차전 (패)
이랜드의 경기력도 그다지 좋진 않았으나 성남의 토탈 포스트 플레이(전원이 자기 자리(?)에만 있고 적극적인 플레이가 없음)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미드필더가 있으나마나 하니, 풀백들이 좀처럼 치고 나올 방법도 없고 공격수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이랜드에 끌려가는 경기를 보였다. 특히 후반에는 완전히 주도권을 내주며 잇따라 두 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심판의 기묘한 판정 탓을 할 수도 있으나, 그러기엔 성남의 기량이 완전 엉망이었다. 결국 지난 안산 원정 승리는 순전히 운이 좋았던 결과라는 게 드러난 것.
6.1.11. 11라운드(5월 7일, 일) - 대 수원 FC 2차전 (승)
덕분에 선수들과 팬 모두 날씨에 맞서는 형국이 되었고, 두 팀의 공방은 맥 빠지는 상황이었다. 승리가 절실한 성남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오기는 했다. 결국 후반 24분, 단 한번의 프리킥이 운명을 결정했다. 가 문전으로 올려준 공이 박성호의 정수리에 맞고 수원 골대 옆으로 빨려들어갔다.
대전이 경남에게 홈에서 패배하며 성남은 다시 한 번 탈꼴찌에 성공했다.
6.1.12. 12라운드(5월 13일, 토) - 대 FC 안양 2차전 (무)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는 성남.
6.1.13. 13라운드(5월 21일, 일) - 대 대전 시티즌 2차전 (승)
전반 초에 김동준이 허리 부상을 당하며 경기 시작 26분만에 교체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양동원 역시 상당한 수비를 선보였고 무엇보다도 성남 선수들이 대전의 문전 공세를 철저히 틀어막다시피 했다. 후반 9분에 박성호의 결승골이 나온 직후, 대전의 파상공세에 위기를 맞았지만 골대가 팀을 구했고 이후로는 잘 버티며 237일만에 홈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리와 더불어 안산, 서울 이랜드가 패배하면서 순위도 7위로 수직상승하였다.
6.1.14. 14라운드(5월 29일, 월) - 대 부천 FC 1995 2차전 (승)
첫 월요일 경기를 치르게 된 성남. 상대는 4위 부천이지만 최근 성남의 기세가 나쁘지 않아 기대할 만 했다. 다행히 김동준도 90분 출장했다.
그럼에도 부천과 공방전을 벌이던 전반 종료 직전, 김두현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넘어지며 얻어낸 프리킥을 이지민이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부천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공이 훨씬 빨랐다. 체력 문제가 있는지 후반에는 대전의 육박전에 당황하긴 했지만, 후반 20여 분에 중원부터 침착하게 만들어간 패스가 오른쪽을 지키던 박성호에게 이어졌고, 박성호의 크로스를 문전의 김두현이 마무리했다. 두목까치의 부활이라 불러도 될 것이다.
남은 시간에는 부천의 공격을 막아서며 간간이 역습을 하는 정도였으나, 오랜만의(시즌 첫) 멀티골에 힘입어 연승에 성공했다.
6.1.15. 15라운드(6월 3일, 토) - 대 안산 그리너스 FC 2차전 (무)
안산을 불러들여 가진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6.1.16. 16라운드(6월 12일, 월) - 대 아산 무궁화 2차전 (승)
안양과 무승부로 주춤해진 듯 싶었던 상승세가 살아난(?) 경기.
전반 시작과 동시에 아산을 밀어붙이더니 전반 9분에 중원에서 김두현이 찔러준 높은 패스가 아산 수비를 뚫은 박성호의 발에 걸렸고, 박성호는 재빠르게 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3호골.
이 골을 넣은 뒤로는 다소 아산의 기세에 밀리는 듯 했으나 꿋꿋하게 골문을 지키면서 다시 승점 3을 낚았다.
6.1.17. 17라운드(6월 19일, 월) 대 부산 아이파크 2차전 (승)
지난 두 번의 월요일에는 모두 승리했지만, 이번 상대는 성남을 꺾은 뒤 2위를 차지한 부산이다. 오랜만의 부산 원정에서 복수하여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클래식 귀환이 가능하다.
경기 시작과 더불어 성남의 공격이 활발했고, 11분만에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이후권이 경남 문전 왼쪽에서 골망을 갈랐다. 부산은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적극적으로 반격을 벌였고, 김동준이 가까스로 쳐낸 공을 2선의 최승인이 받아넣으며 동점을 얻어갔다. 그러나 무리한 탓인지 전반에만 2명을 교체한 부산을 상대로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었고, 후반 3분만에 황의조가 감각적인 골을 넣었다. 원정 팬 앞자리여서 황의조는 더욱 적극적인 세러모니를 보여준 뒤에야 자리로 돌아갔다.
이후로는 부산의 공세를 막아가며 승점 3을 지켜냈고, 5위로 올라섰다. 문제는 수비 핵심 오르슐리치가 2반칙 퇴장당해 다음 경기에 못 뛴다는 것.
'''황의조의 감바 오사카 이적이 공표되었다.''' 일단 다음 경남 원정까지는 뛴다. 일본에서 돌아오면 다시 성남에서 뛴다고 했지만, 김해 경기가 풍생까치의 성남 마지막 경기.
6.1.18. 18라운드(6월 23일, 토) - 대 경남 FC 2차전 (무)
전반 14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이어지던 문전 혼전 양상에서 이후권이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그대로 받아넣으며 앞섰다. 그러나 그뿐. 이후에는 소득없는 공방을 벌이며 시간을 보냈고, 막판에는 1점을 지키려다 수비의 빈틈을 탄 송제헌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패 행진에 만족해야 했다.
6.2. 후반기
6.2.1. 19라운드(7월 2일, 일) - 대 부천 FC 1995 2차전 (무)
황의조가 고별 행사를 치른 날(이미 소속은 감바 오사카로 넘어가서, 성남에서 뛸 수는 없었다). 전반까지만 해도 빗방울은 잠깐 지나가는 식이었으나, 후반에는 완전히 장대비였다. 그러나 성남의 조직력은 황의조 이적과 함께 증발한 듯, 부천의 공세에 밀리는 형세였다. 전반부터 성남과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순간이 여러 번 나왔으나 반대로 성남이 부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장면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후반 시작후 얼마 되지 않아 부천에 선제골을 내주며 하마터면 끌려갈 뻔한 경기를, 순간 느슨해진 수비의 틈을 파고든 안상현의 기습 중거리포가 아니었으면 무패 행진을 마감할 뻔 했다. 황의조의 대체 선수로 급히 선발한 김동찬까지 교체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으나 빌드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통에 역전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월요일, 수원(당시 승점 23, 6위)이 선두 경남을 잡으면서(+3) 승점 1점차로 성남(25점)은 6위로 주저앉는다. 한편 네코와 비도시치, 파울로는 방출되었고 대신 다리오(브라질)와 흘로브스키(슬로바키아)가 영입되었다.
6.2.2. 20라운드(7월 8일, 토) 대 아산 무궁화 3차전 (승)
황의조 없는 성남의 첫 원정.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두 명은 일단 성남에 남겨두고 원정에 나섰다.
제2의 사샤, 오르슐리치를 수비 핵심으로 세우고 성남은 아산과 공방을 벌였으나 45분 동안은 뱔 소득을 얻지 못할 뻔 했다. 전반 막판에 아산 문전에서 공을 받은 박성호가 아산 수비를 따돌리고 슈팅, 선제결승골을 얻었다.
이 분위기를 살려 후반에도 공세를 벌인 성남은 후반 11분 이창훈이 아산 문전을 파고들다 슛, 행운의 추가골을 얻으며 4위 복귀의 전망을 밝혔다. 박성호가 이상을 느껴 배승진과 교체되긴 했지만, 성남이 남은 시간에 아산을 막아내면서 다시금 승리, 챌린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두 골을 작성하며 드디어 골득실차를 양수로 전환시켰다!
6.2.3. 21라운드(7월 16일, 일) 대 안산 그리너스 3차전 (무)
선두권이 승점 40점대 안팎(경남 42, 부산 38)으로 앞서나가는 판에 중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성남에 덜미가 잡히긴 했지만, 4위 아산까지 30점을 확보하며 달려가는 마당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31점) 겨우 포스트시즌 진출권 싸움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6.2.4. 22라운드(7월 23일, 일) 대 수원 FC 3차전 (승)
6.2.5. 23라운드(8월 6일, 일) - 대 서울 이랜드 FC 3차전 (무)
6.2.6. 24라운드(8월 14일, 월) 대 경남 FC 3차전 (패)
6.2.7. 25라운드(8월 19일, 토) - 대 FC 안양 3차전 (승)
6.2.8. 26라운드(8월 23일, 수) - 대 부산 아이파크 3차전 (무)
6.2.9. 27라운드(8월 27일, 일) - 대 대전 시티즌 3차전 (승)
6.2.10. 28라운드(9월 2일, 토) - 대 안산 그리너스 4차전 (승)
이기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표면상 3-4-3을 들고 나온 안산은 실제로는 수세를 견지하면서 5-4-1의 촘촘한 두 줄 수비로 성남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성남은 중원 장악에 어려움을 겪었고, 박성호를 타겟으로 한 롱 볼 축구를 시도했으나, 중원 2선의 부재로 좋은 기회는 거의 잡지 못했다. 중거리슛 같은 건 아예 없이 측면 돌파&크로스 조합인데 거인 김신욱이 있는 국대도 못하는 걸 성남이 할 수 있을 리가... 오히려 안산이 역습을 통한 결정적인 슈팅을 수 차례 시도했으나 김동준의 선방이 빛을 발했다.
그러나 결국 후반 막판 안산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이후권이 페널티 박스 돌파를 시도하다 반칙을 얻어냈으며, 박성호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귀중한 1승을 얻었다.
이로써 성남은 1경기 덜 치른 부천에 승점 3점을, 2경기 덜 치른 아산에 5점을 앞서면서 3위로 올라섰다. 29라운드 부천과의 원정, 31라운드의 아산 홈 경기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리게 될 단두대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6.2.11. 29라운드(9월 10일, 일) - 대 부천 FC 1995 4차전 (패)
6.2.12. 30라운드(9월 16일, 토) - 대 서울 이랜드 FC 4차전 (무)
6.2.13. 31라운드(9월 24일, 일) - 대 아산 무궁화 4차전 (승)
김동찬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두었고, 부천이 경남에게 패배하면서 순위도 3위로 상승하였다
6.2.14. 32라운드(10월 1일, 일) - 대 부산 아이파크 4차전 (무)
6.2.15. 33라운드(10월 7일, 토) - 대 수원 FC 4차전 (무)
6.2.16. 34라운드(10월 14일, 토) - 대 FC 안양 4차전 (승)
6.2.17. 35라운드(10월 22일, 일) - 대 대전 시티즌 4차전 (무)
이 경기 전 승강 플레이오프 자리를 두고 다투는 부천과 아산이 나란히 패배하며 3위로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게다가 승리하게 되면 5위 부천과의 승점차가 4점차로 벌어지면서 최소 4위 확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경기 내내 대전에게 밀리며 선제골까지 내주었고, 경기 종료 직전 박성호의 페널티킥으로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번 시즌 홈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 승점 1점밖에 추가하지 못하며
결국 순위 싸움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는 최종전에서 결정나게 되었다.
게다가 최종전 상대는 챌린지 1위와 다음 시즌 클래식 승격을 확정지은 경남. 거기에 원정경기이다.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었음에도 매 경기 주전급을 내세우며 끝까지 설렁설렁하지 않는 경남한테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는...
6.2.18. 36라운드(10월 29일, 일) - 대 경남 FC 4차전 (패)
예상대로 경남에게 1 : 0으로 패배하였지만, 부천이 서울 이랜드와 2 : 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4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 진출 했다.
하지만 이런 경기력으로는 승격은 커녕 아산에게 완패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7. 챌린지 플레이오프
7.1. 준플레이오프(11월 15일, 수) 대 아산 무궁화 (패)
최종순위 4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3위인 아산의 홈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치뤘으나, 졸전 끝에 패배했다.
대전만 이겼어도 탄천에서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겠지만, 아산까지 원정 와서는 컨디션도 나빴다고 한다. 그리고 승강제 실시 이후 최초로 4위 팀의 광탈이란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우승하고도 연고 이전으로 클래식에 가지 못한 아산의 희망을 살려주고 올 시즌 마감.
박경훈 감독 취임 일성 때 나온 '2년 정도는 챌린지에 머무를 각오를 하고 있다'던 이야기가 사실이 되었다.
8. 대한축구협회 FA컵
챌린지(및 비클래식) 최초의 FA 패권에 도전!
다소 무모해 보이기는 하지만, 클래식보다는 수월한(?) 챌린지 무대에서 체력을 아껴 컵 대회 우승을 달성한다는 각오다.[12]
8.1. 3라운드 vs 수원 FC(3월 29일, 수)
또 수원이다. 지난해 클래식에서야 기분 좋게 시장 더비로 막을 열었지만, 이후 수원 상대로도 영 맥을 못 추고 있는 모양새고 불과 11일 전에도 같은 홈에서 패한 터라 선수들이 중압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동시에 챌린지로 떨어졌어도 수원은 상승세인 반면, 성남은 바닥도 뚫고갈 하향세다. 직전 최하위 결정전에서도 안양에 완패하고 황의조를 국대에 내준 성남이 과연 수원을 이기고 클래식 팀들을 넘어 우승할 수 있을까??
19시 시작. 120분간 공방을 벌이면서 어제 국대 시리아 전을 뛰고 온 황의조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면서까지 몇 차례의 결정적 찬스가 수원 골키퍼에게 걸리는 와중에 수원의 공세도 엄청났다. 하지만 두 팀 다 중간에 패스를 차단당하는 등 그다지 돋보이는 경기력은 아니었고 결국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수원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수원 응원단이 앉은 S석 앞에서 진행되었다. 두 팀 골키퍼(김동준&이상욱)의 명승부이기도 했지만(둘 다 2번의 선방), 7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수원 정훈(축구선수)의 슛은 골대를 넘어 원정석으로 꽂혔고, 장학영의 슛은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학영의 골이 터지자마자 흥분이 극에 달한 김동준은 경기장 반대편에 있는 블랙존까지 내달려 거기에 있던 팬들과 얼싸안았다.김동준은 승리하게 되면 팬 서비스를 하겠다고 결심하고 있었다고.
8.2. 4라운드 vs 청주CITY FC (4월 19일, 수)
챌린지 7경기 포함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챌린지 최하위 성남이 청주시티를 맞아들인다. 수원이야 요행으로 넘어섰지만, 청주도 가능할는지는 의문투성이.
19시 00분 킥오프. 전반 내내 청주에 밀리는 듯한 양상을 보였으나, 코너킥 상황에서 파울로의 감각적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3분여 만에 동점을 내주며 연장 악몽이 재현되나 싶었는데, 후반 초에 오도현이 달아나는 골을, 이후 파울로가 자신의 두번째 골을 작성하며 한숨을 돌렸다. 아쉽게도 추가점은 내지 못했지만, 일단 16강전에는 진출.
'''그리고 이게 지난해 9월 17일 이후 성남의 첫 승리이자 탄천 연패를 겨우 끊어낸 것이었다.'''
8.3. 5라운드 vs 강원 FC (5월 17일, 수)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맞섰던 두 팀이 자리를 맞바꿔(...) 이번엔 FA컵에서 격돌한다. 성남은 최근에도 훈련과 실전을 강원도에서 진행한 적은 있지만, 평창군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를 치르게 되니 다소 높은 고도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제 기량(?)을 발휘할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게다가 알펜시아 축구장은... 말이 축구장이지 사실은 잔디 깔린 공터나 다름없으니. 평일에 사람도 별로 없을 곳에서 열린다는 점도 문제. 어디든 가는 원정 팬이라도 여기까지 가는 건 무리다.
경기 2주 전, 성남 구단 측에서 지난 승강 플레이오프때 여권 위조한 세르징요 선수가 출전을 했다면서 경기를 번복하라는 주장을 꺼내기도 했다.기사[13]
19시 00분 킥오프. 후반 22분 오르슐리치의 결승골로 승리, 작년 승강 플레이오프 때의 설움을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성남 구단 페북은 "이것이 정의다" 라는 포스터를 남겼다.
8.4. 6라운드(8강) vs 목포시청(8월 9일, 수)
리그와 달리 FA컵에서는 8강까지 살아남았다. 거기다가 8강 상대는 유일한 내셔널리그 팀인 목포시청.
하지만 이변이 속출하는 FA컵의 특성상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체력 방전된 주전들을 아낀다고 그간 1군 무대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을 내보냈더니... 경기 시작 4분만에 김태윤이 무리한 수비를 해서 페널티킥 골을 헌납했다. 이후에는 체계적인 목포시청의 위세에 눌려 이렇다 할 반격은 못하고, 오히려 상대의 속공에 속절없이 연속골을 내주며 경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에서야 김동찬 등 주전을 투입해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굳건한 목포의 수비를 넘지 못하고 결국 안방에서 이변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남과 부산이 질주하는 마당에(특히 경남은 사실상 무패 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누가 봐도 클래식 복귀 확정) 부산이나 부천 등 만만찮은 팀들 상대로 플레이오프&승강전을 노려야 할 성남에는 다행일지도 모르지만.
9. 총평
대규모 영입 자원들과 새감독이 기존 자원과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았던 시즌 초반에는 최하위로 떨어지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안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시즌 중반부터 수비 조직력이 잡혀가기 시작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부천을 뿌리치고 토너먼트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티아고 이적 이후부터 계속 발목을 잡아온 빈약한 공격력 문제가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팀 득점이 38골로 36골의 신생팀 안산 그리너스 다음으로 적었고 14무로 이랜드와 함께 가장 많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한 수비 조직력으로 지지 않는 축구를 하는대는 성공했지만 골을 많이 못넣으니 이기기도 쉽지 않았고, 이는 한골 싸움되기 쉬운 토너먼트에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능력은 여전하나 노쇠하여 예전만한 활동량과 폭발력은 기대하기 힘든 김두현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플레이메이커가 없어 전방 볼배급이나 페너트레이션부터 원할하지 못했다. 여기에 전방에서 우격다짐으로 볼따고 넣어줄 중앙 공격수도 없었으니 답이 안나왔다. 16시즌 부진을 딛고 조금씩 살아나나 싶던 황의조가 J리그로 떠난 뒤 16시즌 K리그 챌린지 득점왕 김동찬을 영입했지만 화력은 나오지 않았고 시즌 막판 6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다.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외국인 선수 기용 실패.''' 16시즌 승격에 성공한 대구나 올해 경남(말컹)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챌린지에서 팀 전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쌈짓돈 긁어모아 좋은 외국인 공격수를 데려오는 것 이다. 전술한 플레이메이커나 중앙 공격수 문제는 외국인 원석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남의 17시즌 용병농사는 대흉작이었다. 네코, 파울로, 비도시치, 다리오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못했다. 수비수 오르슐리치는 전반기 활약이 좋았으나 부상으로 시즌아웃을 당해버렸고, 윙어 흘로홉스키만이 겨우 일인분을 했을 뿐이었다.
2017년 11월 27일 박경훈 감독이 경질되었다. 그러나 감독 경질만으로 문제가 해결될 일은 아니니 다시 챌린지에서 보낼 2018시즌은 더욱 가시밭길이 될 듯.
10. 관련 문서
[1] 아시다시피 이 팀은 2014년에도 박종환(감독) - 이상윤(대행) - 이영진(대행 대행) - 김학범(감독)을 기록한 바 있는데 , 지난 해에는 김학범(감독) - 구상범(대행) - 변성환(대행 대행) - 박경훈(감독)의 사고를 또 쳤다.[2] 단 박경훈 감독은 내년시즌까지 K리그 챌린지에 머무르는건 감수하겠다는 자세다.[3] 사실 시민구단이란게 대부분 시장,도지사들 치적쌓기용이다 보니 시, 도의회에선 초당적으로 탐탁치 않아한다. 실제로 모 시민구단 창단과정에서 민주당계 시장이 창단을 강행하자 정치적 스탠스가 정반대인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과 통합진보당 소속 시의원들이 손잡고 파토내려 했던 정도.[4] 그나마 구단을 지원해 줄 만한 인물은 구단주 이재명 시장뿐인데, 이미 지난 여름부터 구단에 관심을 끊다시피 한 데다 대권 도전 관계로 장시간동안 시정을 비웠다.[5] 키프로스 1부 리그[6] 연고지 문제로 우승하고 승격못한 아산 무궁화, 이미 승격을 경험해본 대전과 수원, 16시즌 아쉽게 승격 실패한 부천, 부산에 승점삭감 징계에도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 경남까지. 신생팀 안산 정도를 제외하면 만만한 팀이 없다.[7] 안양 LG 이후 처음으로 안양에서 경기한다.[8] 무궁화야 안산 시절에도 있었지만, 아산 이전 후에는 첫 경기[9] 안산 그리너스 FC의 창단 이후 첫 맞대결[10] 특히 후반에 먼 쪽 포스트를 노린 이건의 슛을 쳐내고 라울이 재차 시도한 슛까지 막은 뒤 캐칭하는 장면이 압권[11] 성남 FC는 K리그 챌린지 출범 이후 최초로 해당 리그 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하여 탈락하는 결과를 맞게 되었다. 안 좋은 방향으로 새로운 역사를 쓴 셈. 참고로 2015년 3위로 승격한 수원 FC는 준플레이오프에서 3:3 무승부로 플레이오프에 갔다. [12] 챌린지가 더 수월하다는 건 그냥 말도 안되는 헛소리다. 본래 팀별 수준 차이가 클래식보다 훨씬 덜하던 게 쭉정이들(고양, 충주)이 떨어져 나가면서 더욱 종이 한 장 차이가 되었고 일정은 클래식보다 훨씬 빡빡한 데다(팀간 4경기) 1위팀 외엔 승격이 보장되지 않으니(2~4위 플레이오프) 조금이라도 위에 올라가려고 경쟁이 훨씬 빡세다.[13] 성남의 챌린지 강등이야 어쩔 수 없더라도, 경기 기록은 성남의 몰수승(3:0)이어야 하고 '''성남이 못 받게 된''' 30억 등의 각종 수입을 강원과 연맹이 보전해야 한다는 취지다.[14] 성남 일화 시절 FA서 3:0 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