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정치

 



[image]
캐나다의 정치 정보
민주주의 지수
'''9.24'''점
2020년, '''세계 5위'''
부패인식지수
'''77'''점
2020년, '''세계 11위'''
언론자유지수
15.29
2020년, '''세계 16위'''[1]
[image]
1. 국왕과 총독
2. 추밀원
3. 의회
3.1. 평민원
3.2. 상원
4. 총리와 내각
5. 주요 정당
6. 한인들의 정치 활동
7. 기타


1. 국왕과 총독


캐나다의 국가원수는 '캐나다 국왕'으로 영국 국왕과 같은 엘리자베스 2세이다. 영연방 왕국(Commonwealth Realm)[2]의 일원으로서 영국, 뉴질랜드 등과 국왕을 공유하고 있으나 모두 영국 국왕이 아닌 자국의 국왕으로 모시고 있다.
타 영연방 왕국들처럼 국왕은 정치 개입을 자제하는 상징적인 존재이고, 실질적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지도자는 의회 의원 총선을 통해 선출된 총리인 입헌군주제, 의원내각제를 택하고 있다.
국왕은 대서양 건너 버킹엄과 윈저에 거처하는 경우가 많은 관계로 국왕은 본인을 대변할 총독을 임명하는데, 캐나다 총리와 의회의 추천을 받아 캐나다 사람들 중에서 임명한다. 총독의 임기는 정해져있지 않으나 관습적으로 '''5년''' 동안 재임한다. 영국의 식민지/자치령 시절에는 총독이라는 자리가 실제로 국왕이 자신을 대리하여 식민지를 다스릴 사람을 임명하는 것이였기에 실질적인 자리였으나, 캐나다가 점점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권한이 줄어들어 현재는 캐나다에 놀러오는 귀빈들을 맞이해주거나 의회해산권 같이 국회가 이미 결정한 중대 사항에 명목상으로 허가 도장을 찍어주는 '''상징적인 자리'''로 축소되었다.
국왕과 그의 대리자인 총독에게는 의회해산권과 내각 각료 임면(임명과 파면)권이라는 막강한 권한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캐나다 국민의 요청이나 캐나다 의회나 내각의 요청이 있어야만 발동되는 것. 의회를 해산하거나 각료를 임면할 때 총리가 직접하는 것은 아무래도 헌법상 명분도 없고 모양새도 좋지 않아 '최고 결정권자'인 국왕의 손을 총독을 통해 빌리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의회 해산은 헌법상으로만 따지면 내각을 구성하여 총리와 장관 타이틀을 단 의원 몇 명이 수백 명의 동료 의원들을 쫓아내는 것이다. 그러니 의회 해산권의 행사에는 절대적인 국왕의 권위를 요구한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가끔씩 총독이 엇나가(?)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려는 시도도 종종 있긴 했는데, 1926년 빙(Byng) 총독이 캐나다 정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여 당시 캐나다 총리였던 맥켄지 킹(Mackenzie King)이 의회 해산을 요청하자 거부했던 적이 있었다. 허나 이에 빡친 킹 총리는 대놓고 캐나다의 총독은 '''자치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못박는 내용이 담긴 밸푸어 선언(Balfour Declaration)을 영국 국회에 제출하여 통과시켰다.
오늘날 총독은 지위가 높지만 실권은 없다는 특성 때문에, 여성이나 소수인종 등 사회적 소수자 출신 저명인사를 총독으로 임명해 사회적 소수자의 권익 신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잔 소베(Jeanne Sauvé, 여성), 레이 나티신(Ray Hnatyshyn, 우크라이나계), 에이드리엔 클락슨(Adrienne Clarkson, 여성 및 홍콩계), 미카엘 장(Michaëlle Jean, 여성 및 아이티계), 현임 총독인 쥘리 파예트(Julie Payette, 여성 및 프랑스계) 등이 사회적 소수자 출신 총독이다.

2. 추밀원


캐나다 정부의 공식적인 이름은 '''여왕 폐하의 정부(Her Majesty's Government/Gouvernement de Sa Majesté)'''[3]로 캐나다 헌법에 따르면 캐나다 여왕이 추밀원의 자문에 따라 활동한다고 명시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캐나다 총독도 캐나다 추밀원(Queen's Privy Council for Canada/Conseil privé de la Reine pour le Canada[4])에서의 총독으로 불리고 있다.
내각에서의 정치적 행사와 관련해서 조언해주는 일이 되고 있다. 따라서 서열로는 총리보다 위이다. 추밀원 내에서는 '추밀원 사무처'라는 내각이 공존하고 있다.
구성원은 총독이 고문관으로 임명한다. 보통은 전직 총리, 현직 관료, 전직 총독, 전현직 대법원장이 임명되나, 예외적으로 주 총리나 외국인이 임명된 사례도 있었다.

3. 의회


[image]
로고
Parliament of Canada/Parlement du Canada
영국식 의원 내각제양원제를 받아들인 나라로 338명[5]으로 구성된 평민원(하원)과 105명으로 구성된 상원이 있다.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법안을 발의할 수 있고, 법안이 통과되려면 하원과 상원 모두가 동의해야 한다. 그러나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이 상원에서 거부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예산 관련 심의와 내각불신임은 하원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원의 권한이 상원보다 크다'''.

3.1. 평민원


[image]
로고
House of Commons of Canada/Chambre des communes du Canada
캐나다의 하원. 소선거구제에 기반한 총선을 통해 338명이 선출된다. 대부분의 경우 하원에서 총리와 내각 각료들이 선출되며, '''실질적으로 캐나다 정치를 이끄는 기관'''이다. 의회해산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총리와 하원 의원들의 임기는 4년이다.[6]
미국 하원처럼 10년에 한 번씩 인구조사 자료에 따라 각 주에 의원 수를 배분한다. 북부 3개 준주(노스웨스트, 유콘, 누나부트)에 최소 1개를 배분해주고, 나머지 10개 주는 원칙적으로 인구비례에 따라 배분한다. 다만 하원의원 의석 수가 상원의원 의석 수보다 많아야 한다는 조항 등으로 인해 인구가 적은 주가 상대적으로 많은 의석을 배분받는다. 이렇게 각 주의 의석이 결정되면 연방정부에서 임명한 위원들이 선거구를 구획한다. 선거구의 인구 편차는 최대 1:3.7이다.
소선거구제의 특징(뒤베르제의 법칙)으로 인해 주로 양대정당이 의석을 싹쓸이하고 있다. 제3정당인 신민당은 득표율이 상당히 높아도 의석수에서 뒤쳐지는 단점 때문에 아무래도 손해를 보는 중. 이러한 점 때문에 2015년 총리에 취임한 쥐스탱 트뤼도가 선거제도를 바꾼다고 했고 관련 위원회도 만들었지만, 위원회가 비례대표제를 제안한 데 반해 트뤼도 총리는 선호투표제를 주장했고, 결국 2019년 총선도 소선거구제로 치렀다. 계속 바꾸자는 얘기가 나오고는 있는데 양대 정당이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러한 점은 한국과 닮았다.

3.2. 상원


[image]
로고
Senate of Canada/Sénat du Canada
캐나다의 상원의 의석수는 원칙적으로 105석이다. 상원의원은 총리의 추천을 받아 국왕을 대리한 총독이 임명한다. 즉, 캐나다 상원은 선거로 주민들이 직접 뽑지 않는다.[7]
하원이 주민을 직접 대표하는 데 비해 상원은 주와 준주를 대표하도록 설계되었다. 각 주 별로 의석 수가 배분되어 있다.
특례로 온타리오, 퀘벡, 대서양 연안, 서부에서 의석을 늘릴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는데, 이 때는 각 지구에서 같은 수만큼 늘려야 하며 헌법에서 상원의원의 정수가 113명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기에 실제로는 각 지구에서 2명까지밖에 못 늘린다.
임기는 따로 없으나 정년이 75세로 규정되어 있다. 결원이 발생하면 그 때 다시 임명하는 식인데, 반드시 충원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기에 결원이 채워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스티븐 하퍼 전 총리 시절엔 총리가 상원의원 충원을 하지 않아 22석의 결원이 발생하기도 했다.[8] 이 공석은 트뤼도 정부에서 다 메꿔서 지금은 105명 정원이 채워졌다.
트뤼도 정부는 상원의원 선출을 위해 Independent Advisory Board for Senate Appointments라는 기관을 창설했다. 상원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상원에 공석이 생기면 상원의원 지원서(?)를 이 기관에 제출해야 하며, 기관에서 통과하면 총리에게 상원의원으로 추천된다. 다만 총리는 기관의 결정에 구속되지 않는다. 이는 상원을 덜 편파적으로 만들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 전에도 쥐스탱 트뤼도는 2014년 자유당 당수 시절에 '''자유당 상원의원 전원을 출당(!)'''시켰는데, 이 역시 상원이 당파 싸움에 덜 매몰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상원이 큰 쓸모가 없다는 말도 될 것이다.(...)

4. 총리와 내각




캐나다 정부
Government of Canada | Gouvernement du Canada
[image]
설립연도
1867년
국가원수
엘리자베스 2세
총독대행
리처드 웨이그너[9]
총리
쥐스탱 트뤼도
총선이 완료되면 총독은 총리를 지명하고 형식상 캐나다 국왕(영국 국왕)이 이를 임명한다. 물론 아무나 지명하는 것은 아니고 평민원 과반수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만한 인물을 총리로 지명하며, 보통 평민원 다수당의 당수가 총리로 지명된다.
총리는 반드시 평민원 의원이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평민원 의원이 아닌 자로서 총리가 된 자는 6개월 이내에 총선에서 의석을 획득해야 하며, 따라서 총리는 거의 대부분이 평민원 의원이다. 스티븐 하퍼 전 총리도 2011년 총선에서 자신이 출마하여 당선된 캘거리 남서 지역의 평민원 의원을 겸했고, 쥐스탱 트뤼도 현 총리도 2015년 총선에서 퀘벡몬트리올의 한 선거구의 평민원 의원을 겸하고 있다. 선거에서 두 번째로 제일 많은 의석을 차지한, 즉 야당들 중에 가장 많은 평민원 의석을 확보한 정당을 Official Opposition이라고 한다. 역대 캐나다 총리의 목록은 문서를 참고 바람. 아무튼 이렇게 총리가 되면 그가 내각 각료들을 임명해 국가를 이끌게 된다.
캐나다의 총리는 제시된 헌법에 위배되지 않고 필요가 있다고 느끼면 총독에게 현재 평민원을 해산하도록 요청하거나, 총리 독단으로 해산할 수 있다. 더불어 총리 내각이 제출한 법안들이 계속하여 의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하원의원들에게 표를 얻지 못하면, 내각 불신임이라 하여 과반수 이상의 의원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는 총리 내각은 사퇴하거나 강제로 총독에게 의회 해산을 요청해야한다.
[image]
2015년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새 내각에 대해 '''캐나다를 닮은 내각'''이라고 소개했다. 총 남녀비율 15:15에, 패럴림픽에 참가했던 여성 시각장애인이 체육 및 장애인부 장관을 맡고, 실제로 참전하여 부상당해 장애인이 된 전직 군인이 국가보훈장관을 맡았으며[10], 터번을 쓴 시크교도가 둘이나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 사진 속 맨 오른쪽 뒷줄에 앉아 있는 할짓 사잔은 국방부 장관을 맡았다.[11] 성소수자 장관도 포함되어 있으며, 북미 원주민 출신 법무부 장관,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민주개혁장관도 포함되어 있다. 다양한 인종과 남녀비율 1:1을 왜 중요시 여겼냐는 기자의 질문에,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시크하게 '''"지금은 2015년이니까요."'''라고 답했다.

5. 주요 정당




기본 구도는 리버럴 성향의 자유당과 보수 성향의 보수당 양당제에 가까운 편이지만, 정치 지형상으론 아무래도 리버럴, 좌파적인 성향이 우세한 편이다.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신민당도 원내 3당으로 상당한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다.[12] 덕분에 1984년 총선 이후로 한 정당이 득표율 과반을 먹은 사례는 한번도 없었고, 특히 보수정당은 1993년 총선에서 진보보수당이 단 2석을 확보하면서 참패한 이래로 의석 과반을 먹은 사례가 지금까지 2011년 단 한 차례 뿐이었다.
[image]
여당. 상징색은 빨강색. 사회자유주의 성향을 띄며, 캐나다에서는 중도주의에서 중도좌파로 분류된다. 냉전시대에 장기 집권하면서 유럽의 사회민주주의 정당 수준은 아니지만 신민당과 연합해 무상의료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비교적 좌파적인 국정운영을 보이고 있다. 보수당과 여당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양대 거대정당이였으나 2011년 총선에선 내부 분열로 대패하며 신민당에 진보 대표 정당 자릴 내주고 제3정당 자리로 밀리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5년 선거에서 전 총리 피에르 트뤼도의 아들인 쥐스탱 트뤼도를 앞세워 보수당에 압승을 거두고 다시 집권했다. 쥐스탱 트뤼도도 신민당만큼은 아니지만 진보적인 정책을 들고 나왔는데, 그 중 하나는 5년 동안 재정적자를 내어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과 마리화나 합법화 등이 있다.[13] 기업 봐주기와 관련된 SNC-라발랑 스캔들로 인해 한 때 지지율이 폭락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지지율을 회복했고, 총선 캠페인 도중에 블랙페이스 스캔들이 터지기는 했지만 바로 사과하는 태도를 보여 지지율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결과적으로 2019년 연방 총선거에서 157석을 얻으며 원내 1당 유지와 정권 유지에 성공했다. 하지만 과반수 확보에는 실패했고 앨버타를 비롯한 프레리 지역의 보수당 몰표로 인해 전체 득표율은 보수당에 1.4% 뒤졌다.
[image]
상징색은 파란색. 보수주의, 중도우파 성향을 띄며 주요 정당들 중 가장 우파에 가깝게 위치해 있다. 현 당대표 앤드루 시어 취임 이후 경제적 자유주의 성향이 흐릿해지고 사회 문화적 보수 성향이 짙어졌다.[14] 90년대 암흑기를 겪던 보수정당들이 합쳐져 2003년 보수당을 창당한 이후 스티븐 하퍼를 내세워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장기집권을 하기도 했지만, 이때도 사실 1차례 빼면 소수정부였고 결정적으로 집권 당시 대부분의 산업 발전 예산을 화석연료에 몰빵한 결과 국제 유가 폭락으로 인해 경제를 말아먹어(...) 전통적 지지기반인 앨버타에서조차 등을 돌리는 안습한 처지에 몰리기도 했다.[15] 결과적으로 2015년 총선에서 대패하며 정권을 내줬다. 한땐 신민당이 무섭게 치고 올라와 언제 3당으로 추락할지 모르는 위태위태한 상황도 갔으나, 당대표가 교체된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고 정권 심판론에 기대 한때는 여론조사에서 자유당과 오차범위내에서 경쟁할 정도로 지지율을 올리기도 했다. 허나 총선이 다가올수록 뒷심이 떨어져 결국 2019년 총선에서 23석을 추가해 121석으로 의석을 늘리기는 했지만 과반수에 못 미치는 건 물론 자유당의 의석도 넘지 못해 정권 탈환에 실패했다. 보수당의 전체 득표율은 34.4%로 자유당의 33.1%보다 앞섰지만 선거구 내에서 단 1표만 더 얻어도 승자독식이 가능한 소선거구제하에서 앨버타주의 평균 득표율이 69.2%에 달하는 등 쓸데없이 특정 지역에만 표가 쏠렸던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사실 진영 싸움으로 가면 여전히 밀리기도 하고.
  • 신민당 (New Democractic Party/Nouveau Parti démocratique)
[image]
상징색은 주황색. 사회민주주의 계열 좌파 성향을 띄며 주요 정당들 중 가장 좌파적이다. 원래는 으레 제3의 정당이었으나 2011년 총선에서 자유당이 내분으로 휘청이는 틈을 타 잭 레이턴 당 대표가 진보 유권자를 포섭, 선거 대승을 이끌며 자유당을 밀어내고 제2의 정당이 되었다. 그러나 잭 레이턴이 얼마 안가 암으로 사망하면서 난맥상을 겪던 NDP는, 2015년 총선에서 참패를 당하며 다시 제3당으로 내려가버렸다. 2019년 총선에서는 퀘벡 블록의 부활로 퀘벡에서도 단 1석만 얻게 되는 등 참패해서 총 24석만 가진 제4당으로까지 내려갔다. 다만 득표율만 보면 여전히 10% 중후반대 제3당. 또 자유당이 의석 과반수 확보에 실패해 야당들의 도움을 받아 국정운영을 해야되는 상황이 되어서 신민당의 정치적 영향력은 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증가한 기묘한 상황이 되었다. 거대 양당인 자유당과 보수당에 비해 지역적 지지기반은 약하지만 벤쿠버를 포함한 브리티시 컬럼비아 서부 해안가 지역, 공장이 밀집한 해밀턴을 비롯한 온타리오 남부의 산업도시, 원주민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나 매니토바의 북부지역 등이 주요 표밭이다. 퀘벡도 한때는 지지 기반이었으나 현재는 자유당과 퀘벡 블록에 밀려 거의 모든 기반을 잃은 상황. 참고로 현 당대표인 자그미트 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도계 캐나다인이고 시크교도이다.
[image]
상징색은 하늘색. 본격 퀘벡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주민의 정당으로서 퀘벡의 독립과 주권이 주요 관심사인 지역정당이다. 당연히 퀘벡에서는 높은 지지율을 자랑하지만, 다른 주에서는 아웃 오브 안중이다. 진보 성향으로 나름 알아주는 퀘벡의 정치 성향 때문인지 대체로 중도좌파 성향을 띄고, 이 때문에 자신들과 이념이 비슷하면서 퀘벡 독립운동에 온건한 신민당과 공조하는 편. 다만 2011년 총선에선 유일한 표밭이었던 퀘벡마저 신민당에 다 뺏기고 의석이 40여 석에서 2석으로 줄어드는 정당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거둔다. 그나마 2015년 총선에서는 10석으로 늘어났지만 지지율은 더 떨어졌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퀘벡 독립에 반대하는 쥐스탱 트뤼도가 총리가 되고 총선에서 퀘벡 의석을 대거 차지하면서 진짜 당이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설이 돌기도 했지만,[16] 2019년 초 이브-프랑수아 블랑셰 전 퀘벡 주의원이 당 대표로 당선되고 이민 정책과 Bill 21[17] 등 보수 성향 지역정당인 퀘벡미래연합의 정책도 받아들여 좌우단결 퀘벡 파워를 발휘(...), 2019년 연방 총선거에서 22석 상승한 32석을 얻으며 원내 3당이 됐다.
  • 녹색당 (Green Party of Canada/Parti vert du canada)
[image]
상징색은 초록색. 당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환경보호가 주요 관심사인 정당으로, 2011년 총선에서 당대표인 엘리자베스 메이가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당 역사상 최초로 당원을 국회에 보내게 된다.[18] 중도좌파 성향을 띈다지만 그런거 상관없이 일단 주요 노선은 환경 정책 쪽으로 움직인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위상은 상당히 안습한 편이라, 2008, 2015년 총선 토론 때는 의석이 하나 있었음에도 아예 토론에 초대되지도 못하여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래도 현지 교육에서는 정당들의 정치 성향을 구별할 때 퀘벡 블록을 제치고(!) 캐나다의 주요 정당들 중 하나로 꼭 나온다. 2019년 보궐 선거에서 승리하며 의석이 2석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2019년 연방 총선거에서 뉴브런즈윅 주 프레데릭턴 (Fredericton)에서 제니카 애트윈 후보가 당선되어 의석이 3석으로 늘어났다. 전체 득표율도 6.5%로 3.4%에 불과했던 2015년에 비하면 거의 2배로 늘은 상황. 이렇듯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는 하나 3석 가지고는 공식정당[19] 지위조차 가지지 못하기에 정치적인 영향력은 여전히 미미한 편이다.
한편 캐나다는 주 정계의 정당과 중앙 정계의 정당이 이름은 같아도 같은 정당이 아닌 경우가 많다. 캐나다의 가장 큰 2개의 정당인 자유당과 보수당은 연방의 당과 주의 당이 비록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더라도 하나의 정당이 아닐 뿐더러 정책상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연방의 보수당과 각 주에 존재하는 보수성향의 정당들은 같은 정당이 아니고, 자유당의 경우 애틀란틱 캐나다 네 주(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의 자유당만 연방 자유당과 같은 당이다. 온타리오 자유당은 연방 자유당과 같은 당은 아니지만 정책적으로는 유사한 편이고 연방 자유당과 연계도 자주 하는 편이다. 반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자유당은 이름만 자유당이고, 이념적으론 연방 자유당보단 오히려 캐나다 연방 보수당에 더 가까운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정당이다. 덕분에 BC주는 몰락한 지역 보수당을 대신해 좌파 신민당 vs 우파 자유당 컨셉으로 지지층도 나뉘는 편. 지지자들도 총선 땐 자유당과 보수당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신민당은 두 정당들과 달리 연방 정당과 주 정당이 같은 소속이다.

6. 한인들의 정치 활동


많은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인해 캐나다 정부에서 일하는 아시아계 의원들을 생각보단 꽤 볼 수 있다. 현재 한국계 연방 의원으로는 2009년부터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상원의원을 맡고 있는 이민자 1.5세대의 연아 마틴(Yonah Martin) 보수당 의원이 있는데, 이 사람은 한인 사회 문화 발전에 힘쓴 공로로 대한민국 국민훈장인 모란장을 받기도 하였다. 그 외 후술되어있는 넬리 신 후보가 2019년 연방총선에서 당선되어 최초의 한인계 캐나다 하원의원이 되었다. 사실 연아 마틴도 하원의원에 출마는 했는데 낙선하고 상원의원이 된 케이스.
주 차원의 한국계 의원으로는 1999년에서 2011년까지 노스 웨스트 준주 의회의 의원이었던 샌디 리(Sandy Lee, 이승신) 의원과 현재 브리티시 컬럼비아 의회의 의원인 신민당 소속 제인 신(Jane Shin, 신재경) 의원, 그리고 온타리오 주의회 의원인 진보보수당 소속 스탠 조(Stan Cho) 의원과 레이먼드 조(Raymond Cho, 조성준)[20]가 있다. 특히 레이먼드 조는 더그 포드 정부에서 노인장관(Minister for Seniors and Accessibility.)[21]을 맡고 2016년 주 의회 당선 전에는 토론토 시 의회 의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버너비 사우스(Burnaby South) 지역구 하원 의원인 케네디 스튜어트(Kennedy Stewart) 신민당 하원 의원이 밴쿠버 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사퇴한 자리를 걸고 2019년 2월 25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보수당 후보로 한국계인 제이 신(Jay Shin, 한국명 신철희) 후보가 출마했지만 신민당 대표 자그미트 싱에게 밀려 낙선했다. 신 후보는 2019년 연방총선에 같은 지역구에서 다시 출마했으나 자그미트 싱에게 밀려서 또 낙선했다.
2019년 10월 21일 연방 총선거에서 포트 무디-코퀴틀람에서 보수당 넬리 신 후보가 '''한인 최초로 하원선거에 당선되었다'''. 원래는 자기 기반이기도 한 온타리오주 리치몬드힐 선거구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당의 전략에 따라 한인들이 많은 코퀴틀람 지역으로 전략공천되었다. 진짜 신승이라 할만했던게 333표 차이로 겨우 당선되었는데, 이게 아쉬웠는지 상대측 신민당 보니타 자릴로 후보(前 코퀴틀람 시의원)가 포트 무디-코퀴틀람 지역구 재검표 요청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2019년 10월 17일(?), 보니타 자릴로 전 후보의 요청으로 재검표가 취소됨에 따라 넬리 신의 의원직이 최종 유지되었다. 최종 표차는 153표를 기록하였다.
넬리 신 외 보수당으로 출마한 제이 신(Jay Shin, 신철희, BC주 버나비 사우스), 대니얼 리(Daniel Lee, 이기석, ON주 토론토-윌로우데일) 후보와 신민당으로 출마한 민숙 리(Min sook Lee, 이민숙, ON주 토론토-댄포스)[22], 다이애나 윤(Diana Yoon, 윤다영, ON주 스파다이나-포트 욕), 메이 J. 남(Mae J. Nam, 비치스-이스트 욕) 후보는 모두 낙선했다.

7. 기타


캐나다는 정치적으로 성소수자들에게 관대한 편으로, 캐나다 우체국이 건국 150주년을 기념해서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우표를 발행했다.#

[1] 수치가 낮을 수록 좋음, 반면 수치가 높을수록 언론 자유가 없는 국가. 언론자유 최상은 0.00점, 언론자유 최악은 100.00점. 2013년 이전 자료는 수치가 넘어가는 것도 존재한다.[2] 모든 영연방 국가들이 영연방 왕국은 아니다. 영연방 소속인 인도, 나이지리아, 케냐 등은 공화정이고, 말레이시아는 자신들만의 군주(술탄)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 실제로 영연방 52개 국가 중 영연방 왕국이 아닌 국가가 36개 국가로 더 많다.[3] 국왕이 남자면 영어 명칭이 His Majesty's Government로 바뀐다. 프랑스어 명칭은 성별을 특정한 명칭이 아니므로 바뀌지 않는다.[4] 국왕이 남자면 Queen/(la) Reine이 각각 King/(le) Roi로 바뀐다.[5] 2011년까지는 308명이었으나 2015년부터 338명으로 늘어났다.[6] 헌법에서는 5년 이하로 규정되어 있는데 연방 선거법에서 최소 4년마다 선거를 치르도록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4년이 임기이다.[7] 이 점은 상원도 선거로 선출하고, 권한도 하원보다 상원이 좀 더 강한 미국과 구분되는 점이다.[8] 하퍼 전 총리는 상원을 선거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를 위한 헌법 개정이 이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아예 상원위원 임명을 중단했다.[9] 현 캐나다 대법원장(Chief Justice of Canada)#[10] # 운전중에 총격을 받았다.(Hehr was shot as a bystander in a drive-by shooting and became Quadriplegic.)[11] 밴쿠버에서 갱단 때려잡는 형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고, 보스니아 내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파병된 Battle-Tested 인사였다.[12] 자유당과 연정을 한 적이 없어 연방 차원에서 집권한 적은 없지만, 주 차원에서는 집권한 적이 있다. 현재도 BC주에서 집권중이다.[13] 그 전까지 스티븐 하퍼는 마약과의 전쟁을 연상시키는 엄격한 마약법을 실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캐나다 어딜가든 마리화나 구하는게 너무 쉽다보니(...) 필 놈들은 다 피고 있었다. 스티븐 하퍼의 정책도 사실상 마리화나는 건들지 않았다. (마리화나 비범죄화)[14] 캐나다 정치계의 보수는 레드 토리, C.H 더글라스의 사회신용론(social credit) 등의 담론으로 경제보수와는 좀 거리가 있었다. 캐나다 보수당은 스티븐 하퍼 시절만 잠시 경제적 보수 성향이 강했던 것이고, 전통적으론 사회문화적 보수 성향이 있는 정당이었다. 앤드루 시어의 정치적 스탠스도 애매한데 2005년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발언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시어는 지금은 동성결혼을 지지하며 성소수자의 권리증진에 힘쓰고 있다고 반박했으나, 하지만 다른 당의 당수들은 다 참가하는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혼자만 참가하지 않았다. 낙태에 관해선 현재도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15] 주정부 선거에서 대패해 제2당도 아닌 3당으로 내려앉았다.(...) 물론 이후 어찌저찌 회복하긴 했지만.[16] 2018년에는 하원의원 5명이 탈당해 신당을 창립하는 분당사태를 겪기도 했다. 이후 다시 복당.[17] 공무원들의 종교적 의상 착용을 금지하는 퀘벡 법안이다. 부르카, 터번 등이 금지되어 논란이 일었다.[18] 2008년에도 당선은 아니지만 총선 직전에 탈당한 의원 하나를 영입해서 원내정당인 적은 있었다.[19] 한국으로 치자면 교섭단체와 비슷하다.[20] 1988년에 보수당과 성향이 반대인 신민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였다가 낙선. 그 뒤로 무소속으로 토론토 시의원으로 지내다가 2014년부터 진보보수당에 입당하여 주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21] 본인부터가 '''1936년생'''이다.[22] 광주 출신으로 3살 때 캐나다로 이민을 와 작가를 하다 당내 경선을 뚫고 지역구에 출마했다. 참고로 온타리오토론토-댄포스 선거구는 잭 레이턴 신민당 전 당수의 지역구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