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역사

 


1. 개요
2. 창단 초기, 화끈한 타격의 90년대
3. 변화의 몸부림과 참담한 실패 (2000~2006)
4. 짧은 전성기
4.1. 2007년: Rocktober!!
4.2. 2008년
4.3. 2009년: 92승(역대 최다 승)
4.4. 2010년
5. 다시 찾아온 암흑기
5.1. 2011년
5.2. 2012년
5.3. 2013년
5.4. 2014년
5.5. 2015년
6. 다시 강해진 콜로라도, 새로운 시작
6.1. 2016년
6.2. 2017년
6.3. 2018년: 허탈하게 끝난 락토버
6.4. 2019년
6.5. 2020년


1. 개요


콜로라도 로키스의 역사는 언뜻 보면 '좋은 투수'를 찾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물론 콜로라도는 좋은 투수를 가진 적도 별로 없지만,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 혹은 모르는 사실 중 하나가 콜로라도는 꾸준히 '''타격 성적도 나쁜 팀'''이었다는 사실이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콜로라도 타자들의 연도별 홈/원정 성적만 비교해도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로키스 타자들의 홈 성적
2002년부터 2018년까지 로키스 타자들의 원정 성적
링크를 들어가서 보면 알 수 있다 시피, 로키스의 타자들은 홈에서는 17년 간 OPS 가 .800 아래로 내려온 적이 2013년을 단 한해를 제외하면 없고, 대부분 .850 수준의 OPS 를 기록하거나 2013년에는 .900 을 넘어서기도 했다. 심지어 2013년은 최악의 투고타저의 해 중 하나인데도!
그러나 원정에서 로키스의 타자들은 몰라볼 만큼 달라진다. 지난 17년간 로키스 타자들이 원정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OPS 는 2007년의 .730 이다. .700을 넘긴 해는 그나마 다행이고, .700 미만인 시즌이 10 번이나 있다. 산사나이라 놀림받는 로키스 타자들 특유의 홈 강세 원정 약세는 극히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면 편견이 아니라 사실이다.
세이버메트릭스로 살펴보면 로키스 타자들의 성적은 더더욱 형편없어 진다. 파크 팩터 및 각 타격 결과물의 득점 확률, 기대 득점 등을 계산해 타자의 종합 타격 성적을 산출하고, 이를 리그 평균에 대비해 '평균보다 얼마나 더 뛰어난 타자인가' 를 보는 스탯을 wRC+ 라고 한다. 즉 wRC+ 가 130 인 타자는 리그 평균에 비해 30% 더 생산적인 뛰어난 타자이고, 85인 타자는 리그 평균에 비해 15% 생산력이 떨어지는 평균 이하의 타자이다.
이 스탯으로 로키스 타자들의 연도별 성적을 살펴보면 100, 즉 평균 이상이었던 해가 2002년 이후로 '''단 한해도 없다.''' 아주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로키스 타자들이 홈에서 잘 치는 건 맞는데 쿠어스 필드에서는 다른 팀 타자들도 다 그만큼 치고, 반대로 쿠어스 필드를 벗어나면 로키스 타자들은 리그 평균보다 한참 떨어지는 성적을 기록해 겉보기에는 성적이 좋아보여도 실속은 없다는 이야기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로키스 타자들이 쿠어스 필드에서 타 팀 타자들보다 더 잘치는 게 맞긴 한데, 그 잘치는 걸로 벌어들이는 이득보다 원정에서 못 치는 걸로 빠져나가는 손해가 훨씬 크다.
이는 쿠어스 필드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너무나 독보적으로 다른 쿠어스 필드의 환경이 가진 문제이다. 쿠어스 필드에서는 투수들의 실투도 많아지고, 공의 움직임도 밋밋해진다. 상대적으로 타자들이 타격하기도 쉬워진다. 이런 환경에서 절반의 경기를 치르고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 절반의 경기를 원정에서 치를 때 더 정확해지고 더 움직임이 커지는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기 힘든 게 당연하다. 2002년부터 꾸준히 콜로라도 타자들은 원정에서 유의미하게 훨씬 더 많은 삼진을 당하고 있다.
거기에 쿠어스 필드에서는 굳이 공을 정확하게, 강하게 때릴 필요도 없다. 외야가 너무나 넓고 낮은 공기 밀도 때문에 타격 후 공의 속도가 빠르다. 심지어 땅볼도 빠르다. 그래서 로키스 타자들은 굳이 공을 강하게, 당겨쳐서 때리려 하지 않고 컨택에 초점을 맞춘 스프레이 히팅을 추구하는 편이다. 공을 맞추기도 쉬운데 땅볼도 웬만하면 안타가 되기 쉽고, 외야로 빠져나가기만 하면 광활한 외야의 넓이 때문에 높은 확률로 장타도 보장된다.
문제는 이런 타격이 점점 구속이 빨라지는 메이저리그의 투수들에 맞서기 위한 메이저리그의 일반적인, 그리고 최신의 방법론과는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쿠어스 필드를 벗어나 이런 타법을 구사해봤자 데구르르 구르는 내야 땅볼만 양산해 낼 뿐이다. 기껏 외야를 빠져나가도 1루타가 고작이다. 로키스는 2002년 이후 꾸준히 리그에서 가장 밀어친 타구를 많이 만들어 내는 팀이며, BABIP, 타자가 투수의 공을 타격해 인플레이 시킨 공의 안타 확률이 원정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는 팀이다.
즉 로키스의 역사는 언뜻보면 투수를 찾기 위한 몸부림이지만, 더 정확히는 쿠어스 필드에서 이기기 위한 야구 방법론과 나머지 내셔널 리그 14개, 메이저리그 전체 29개의 구장에서 이기기 위한 야구 방법론이 너무나 다르다는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려는 몸부림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하다.

2. 창단 초기, 화끈한 타격의 90년대


[image]
[1]
창단 직후 1993년은 NL 서부 6위[2], 1994년은 NL 서부 3위를 기록하는 등, 신생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1992년의 단테 비솃, 비니 카스티야, 안드레스 갈라라가, 에릭 영 시니어, 조 지라디[3], 1993년의 엘리스 벅스, 그리고 1995년 래리 워커같은 FA 영입과 홈 구장 쿠어스 필드를 새로 건립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199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와일드 카드를 따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1승 3패로 패하며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해야했다. 1996년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밀려 1994년과 같은 3위를 마크했다. 1997년에는 토드 헬튼이 합세해 장타력에 정교함을 더했..지만 여전히 팀은 3위였다.
이 시기는 메이저리그의 약물시대로서 타고투저가 극심했고, 투수들의 무덤인 홈구장 쿠어스필드의 효과가 겹쳐져서, 로키스는 타고투저의 대표적인 팀이 되었다. 1995~1997 시즌 3시즌 동안 로키스는 최다득점과 최다실점 모두 여유롭게 1위를 했다.(...) 화끈한 공격야구에 관중들은 열광했지만 팀의 한계점과 문제점은 분명했다. 그 분명한 문제점은 바로 투수력과 원정경기 타력. 이을 보완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한다. 1998 시즌을 앞두고 로키스는 FA가 된 노장 안드레스 갈라라가 대신 유망주 토드 헬튼에게 1루수와 4번타자 자리를 한편, 에릭 영 시니어를 주고 다저스의 영건들 중 하나인 페드로 아스타시오를 받아온다. 그리고 휴스턴에서 1997 시즌 19승 7패 2.57의 환상적인 성적을 거둔 커브볼러 대럴 카일을 FA로 잡는다. 그 결과 1998년에는 실점 1위를 벗어났지만 이번엔 믿었던 타력이 부진하면서 서부지구 5개 팀 중 4위, 99년에는 대망의 1000실점을 돌파하면서 창단 첫 지구 꼴찌를 한다. 2년간 에이스 대럴 카일이 올린 성적은 2년간 21승 30패 5.84.

3. 변화의 몸부림과 참담한 실패 (2000~2006)


결국 팀의 변화를 주기위해 와일드카드 진출 당시의 멤버 들을 트레이드하면서[4] 투수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선수들을 데려온다. 또한 원정경기 타력을 보완하기 위해 정교한 타자인 제프 시릴로를 비롯, 제프리 해먼즈, 토드 워커를 보완한다. 2000년에는 영입파 투수들의 활약으로 특히 불펜이 안정되면서, 득점 1위에 실점 4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낸다. 비록 82승 80패에 지구 4위에 그쳤지만 득실차가 좋았기에 분발하면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결과.
로키스 구단은 결단을 내려, 대형 투수를 영입한다. 땅볼 유도형 투수라면 쿠어스필드에서 통한다는 믿음으로, 8년 1억 2100만 달러를 들여 마이크 햄튼을 데려오고, 덤으로 5년간 5100만 달러로 투수 데니 네이글도 데려오며 투수를 보강한다. 하지만 이때 데려온 선수들은 전부 '''망했어요.''' 2001 시즌이 세부지표보다 성적이 안 나온 햄튼이나 득점이 실점보다 많은데도 73승에 그친 팀 모두에게 불운한 시즌이었다면, 2002 시즌은 햄튼도 팀도 모두 그냥 망했다. 불펜도 00년 반짝이 전부였고, 심지어 타선도 2002 시즌에는 헬튼과 워커, 그리고 리드오프 유망주로 등장한 후안 피에르 정도만 제몫을 하며 예전같은 파워을 내지 못했다. 2001-2002 시즌 모두 73승 89패.
2002 시즌이 끝나고 결국 상당한 연봉조정을 감수하며 마이크 햄튼을 애틀랜타로 보내 버리고 리빌딩에 오른다. 이 기간 동안 쿠어스필드 구장에 야구공의 습도를 높이는 휴미더를 장착하고, 약물시대가 지나가면서 투수들의 성적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투수들은 한 해 반짝 잘하다가 무너지는 것을 반복했고, 반면 타자들은 헬튼 외에는 유망주와 한물 간 노장들로 채워졌는데 상당히 많은 노장 타자들이 로키스에서 부활하며 쿠어스필드 효과를 체험했다. 아무튼 2006년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의 말석은 로키스의 것이었다.[5]
이 때 붙은 국내 한정 별명으로 '''꼴로라도'''. 거기에 김병현이 활약했던 시기에는 '''좆키스'''라는 환상적인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죽을 쓴 것과는 달리 팜은 나름 건실해서 이 때 차곡차곡 키워나간 선수들이 해볼만한 전력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때 자리잡은 선수들이 타자로는 맷 할리데이, 개럿 앳킨스, 브래드 호프. 투수로는 애런 쿡, 제프 프랜시스, 제이슨 제닝스, 그리고 마무리 브라이언 푸엔테스.

4. 짧은 전성기



4.1. 2007년: Rocktober!!


이렇게 하위권을 맴돌던 팀이 '''갑자기 변했다.''' 2007 시즌 현지시각 9월 16일부로 마지막 14게임에서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1승, LA다저스를 상대로 7연승,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3연승,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를 상대로 2승 1패, 총 13승 1패란 경이적인 스퍼트로 와일드카드 선두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시즌 최종전에서 따라잡아 동률을 만들었고 현지시각 10월 1일, 와일드카드 단판결승전에서 끝내 샌디에이고를 꺾고 가을야구를 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연승'''의 파죽지세로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며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섰지만 4연패로 '''관광당하며''' 전승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6] 이 때 폭주하던 10월의 로키스에 붙은 별명이 바로 '''락토버'''(Rockies+October).[7]

콜로라도 로키스 프랜차이즈 사상 최초의 월드시리즈 진출.
자세한 경기 내용은 2007 월드 시리즈 문서 참고.

4.2. 2008년


경이적인 락토버시즌을 뒤로한 로키스의 2008년은 기대와는 달리 주전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 2007년 로키스 사상 최초로 15승-4점대방어율-200이닝을 기록한 제프 프랜시스등 락토버를 이끌었던 주축들이 상당히 부진한 시즌이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위세에 눌려 시즌내내 지구 1위는 꿈도 꾸지 못했고[8], 9월이 되고 1위와의 격차를 5경기까지 줄이는데 성공, 다시 한 번 락토버를 기대하게 했으나, 그대로 무기력하게 승-패를 거듭하여 3위에 만족해야했다. 시즌 종료 후에, 2009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가질 맷 홀리데이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보내며, 빌리 빈 단장에게 외야수 카를로스 곤잘레스, 투수 휴스턴 스트리트와 그렉 스미스를 받아온다.[9] 또한 시즌 내내 뒷문을 책임져주던 브라이언 푸엔테스 역시 FA였는데 로키스는 그를 잡지 않았고, 계투 요원으로 맷 벨라일을 영입, 다음 시즌 마무리로 휴스턴 스트리트를 점찍는다.

4.3. 2009년: 92승(역대 최다 승)


맷 홀리데이가 떠나고, 그의 빈자리는 툴로의 차지가 되었다. 공수주 어느 것 하나 쳐지는게 없었으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줄 아는 선수였기에 더욱 그러했다. 토드 헬튼은 다시금 건재함을 알렸으며, 팀에서 상당히 공을 들여 키운 우발도 히메네즈가 포텐을 터뜨리면서 제프 프랜시스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1선발 자리를 따냈다. 팀은 5월 이후 1위를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6월의 시작을 최하위로 맞이하게 되어 5월 29일, 당시 감독이던 클린트 허들을 해임, 후임으로 짐 트레이시를 감독에 앉힌다. 이후 팀 분위기를 반전시킨 로키스는 6월 4일부터 파죽의 11연승을 기록, 7월 20일에 드디어 2위를 마크한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불펜 투수 맷 허지스, 라파엘 베탄코트, 조 바이멜을 영입하며, FA이던 제이슨 지암비를 영입한다. 9월 초에는 10승 1패를 기록하면서 1위였던 다저스를 2게임차까지 쫓아가는데 성공했으나, 나머지 경기에서 정확히 5할을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1위 자리 대신 와일드카드를 따내 포스트시즌에 합류하게 된다.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노년을 불태우던 외계인 - 이 해엔 살짝 골골댔지만 얼굴은 끝내주는 에이스 - 막 꼴블 탈출한 절벽선생 그리고 마무리 브래드 릿지를 앞세운 필라델피아 필리스였으며, 1승 3패로 내년을 기약했다.[10] 시즌 종료 후에는 FA를 선언한 3루수 개럿 앳킨스와 포수 요빗 토렐바와 계약하지 않았고, 대신 3루수 멜빈 모라와 포수 미겔 올리보와 계약한다. 제이슨 지암비와도 재계약했는데, 일설에 따르면 지암비는 콜로라도에서의 생활이 굉장히 마음에 들고,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대단히 좋아서 얼마를 받든 다른 팀으로 가거나 콜로라도를 떠나기 싫다고.[11]

4.4. 2010년


로키스는 유격수 툴로와 포텐셜이 만개한 카고, 팀 역사상 최초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마운틴 익스프레스' 우발도를 앞세워 순위 경쟁에 나섰다.[12] 특히 우발도 히메네즈의 전반기 기세는 경이로웠는데, 15승 1패 2.20 46볼넷-113삼진을 기록, 2000년의 데이빗 웰스 이래 처음으로 전반기 15승 투수가 되었다.
그럼에도 중심 타자 2명과 에이스, 그리고 마무리투수만 가지고는 상위권은 힘들다는 것을 입증하듯, 시즌 내내 중위권에서 맴돌아야 했다. 그러나 9월, 끝날때 까지는 끝난게 아닌것인지, 18일까지 10연승을 포함, 13승 4패를 기록, 당시 1위이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14경기에서 1승 13패로 주저앉아 지구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여기에는 히메네즈의 부진도 한몫했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히메네즈의 성적은 15경기 등판, 4승 7패. 3.80의 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 옥타비오 도텔과의 계약을 포기했고, 락토버의 에이스였던 제프 프랜시스와의 계약도 포기했다. 2009년 영입했던 포수 미구엘 올리보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했고, 내야수 클린트 바메스 역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 불펜 투수 마뉴엘 코르파스를 방출하며 선수단을 정비한 후에 내야수 타이 위깅턴, 투수 맷 린드스트롬, 클레이튼 모르텐슨을 영입했다. 조용히 선수단을 정비하는가 싶더니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계약 연장과 이어서 카를로스 곤잘레스와의 계약 연장을 발표한다. 트로이 툴로위츠키는 2013년까지의 계약을 2020년까지 6년간 1억 1900만달러를 계약으로 연장했으며, 카를로스 곤잘레스는 2017년까지 7년간 805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을 합의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로키스의 장기적 구상에는 이 세 명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는 계획이 자리잡고 있었다.

5. 다시 찾아온 암흑기



5.1. 2011년


전문가들은 2011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으로 로키스를 뽑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전년도 19승 8패, 2.88, 사이영상 투표 3위의 우발도 히메네즈가 1선발로 버티고 있었고, 각각 NL 유격수와 외야수 골드 글러브, 실버 슬러거를 모두 휩쓴 트로이 툴로위츠키,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the Todd Father' 토드 헬튼의 클린업 트리오, 시즌 구상은 밝았다. 그러나, 에이스 히메네즈는 2010 시즌 말부터 심상치 않았다. 히메네즈가 첫 승을 거둔 경기는 개막 후 약 2개월이 지난 6월 1일의 다저스전이었다. 결국 올스타전즈음 많은 팀에서 히메네즈의 대가를 오다우드 단장에게 문의했다. 그러나 오다우드는 반장난식으로 응수한듯 보였다. 물어보는 팀들마다 유망주를 털어먹으려들었기 때문인데, 결국 이 치킨게임의 승자는 클리블랜드가 되었다. 로키스는 히메네즈와 선발 유망주인 알렉스 화이트와 드류 포머런츠를 바꿔 먹는데 성공. 히메네즈의 트레이드는 시즌 성적을 내는데에는 포기한다는 말과 다름 없었고, 결국 트레이드 이후 22승 33패, 뚜력한 하락세로 시즌을 73승 89패, 지구 4위로 마무리했다. 이 와중에도 툴로위츠키는 NL 유격수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2년 연속 수상했고, 이 기록은 실버슬러거 시상을 시작한 이래로 역대 세번째이다.[13]

5.2. 2012년


1선발을 판 로키스는 오프시즌에서 선발감을 찾는 데에 급급했다. 외야수 세스 스미스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보내고 투수 기예르모 모스코소, 조시 아웃맨을 받아오고, '''진짜''' 노장인 제이미 모이어 '''옹'''과 계약하고, 이것도 모자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제이슨 해멀, 맷 린드스트롬과 투수 제레미 거스리를 바꾼다. 그도 그럴것이 히메네즈의 유산인 화이트와 포머런츠는 아직 불안했고, 호르헤 데 라 로사는 토미 존 서저리를 받고 재활 중이었기 때문이다. 선발진이 가장 약한 팀으로 로키스를 꼽는데 이견이 없었고, 심지어 1선발로 잠정 결정된 선수가 모이어옹.(...) FA 외야수 마이클 커다이어를 영입하고, 불펜 투수 클레이튼 모르텐슨과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르코 스쿠타로를 바꾸는 등 타격을 강화하는데는 성공했는데, 선발진이 형편 없다. 모이어옹은 다시 방출[14]되었고, 로키스를 떠날때도, 지금까지도 영 좋지 않은 제프 프랜시스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친정팀으로 불러들였다. 그렇지만 영 좋지 않다.
전반적으로 타선은 끝내주는 반면 (타율 1위, 홈런 5위, 출루율 2위, 장타율 2위, 득점 3위)에 투수진은 심각한 막장이었다. 같은 지구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여줬다. 타선은 툴로위츠키는 부상으로 퇴갤하고 곤잘레스도 약간 결장이 있었으며, 프랜차이즈였던 토드 헬튼도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새로 영입한 마이클 커다이어도 아프다고 난리였다. 하지만 덱스터 파울러가 곤잘레스와 함께 버티며 타율 .300, 홈런 13개, 타점 53점, 도루 12개, 출루율 .389, 장타율 .473이라는 성적을 거두어줬다. 그리고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떠난 후 그 자리를 채운 신인인 윌린 로사리오와 조던 파체코가 신인왕 경쟁 순위권에 이름을 남길 정도로 활약해줘서 역시나 방망이질은 건재하다는 걸 증명했다.
반면 투수진은 그야말로 시망. 그래도 2010년과 2011년에는 구색이라도 갖췄지만, 2012 시즌엔 정말 처참한 수준으로 박살이 났다. 아무리 타선이 점수를 내봐야 쓸모가 없었다.
줄리스 샤신은 부상에, 제레미 거스리도 구장에 적응을 못했는지 심각한 난조를 보이다가 중반에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드, 우발도 히메네즈를 내주면서 클리블랜드에서 데려온 드류 포머렌츠와 알렉스 화이트도 망했으며 데라로사도 수술 재활 중이었다. 이렇다보니 4인 75구 로테이션이라는 괴랄한 시스템을 돌렸는데, 문제는 라루사리즘이나 전 시카고 컵스 감독이었던 베이커식 선발 굴리기 같은 건 투수진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먹히는 거지, 2012 시즌의 콜로라도처럼 투수진 자체가 없는 팀에겐 아무 소용도 없다는 것.
선발투수 중에서 규정 이닝을 모두 소화한 투수는 단 한 명도 없고, 100이닝 이상 먹은 투수도 프랜시스 혼자였다. 정확히 말하면 2012 시즌의 콜로라도에는 선발투수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리드오프 투수들만 존재할뿐. 양대리그에서 유일하게 선발투수진이 30승도 못거두고(29승) 800이닝도 소화를 못했다. (765이닝) 선발이라고 올라온 투수들이 5이닝도 못 먹고 내려갔다는 소리다. 선발의 퀄리티 스타트 성공률은 17%. 참고로 메이저리그 평균은 51%, 성공률 29위인 미네소타 트윈스가 38%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콜로라도의 선발진은 절망적이었다.
선발이 이 모양이었는데 불펜은? 선발보다는 나았다. 그렇다고 잘했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마무리인 라파엘 베탄코트 (57.2이닝 1승 4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81)빼고는 얻어 터지는 게 일이었다. 불펜방어율은 4.52로 내셔널리그 14위. 참고로 선발방어율은 5.81로, 15위 휴스턴의 4.62를 1점대 이상으로 제치고 여유롭게 끝자리에 앉았다.
시즌 종료 후, 짐 트레이시 감독이 사임하고 로키스의 초창기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였던 월트 와이스가 감독으로 내정되었다.[15]

5.3. 2013년


시즌 초반엔 줄리스 샤신, 호르헤 데 라 로사의 안정적인 원투펀치 선발진과 트로이 툴로위츠키, 카를로스 곤잘레스, 마이클 커다이어 등의 OPS 1을 상회하는 MVP급 스타트를 끊은 클린업 트리오, 그리고 놀란 아레나도, 윌린 로사리오 등 타선의 힘으로 개기면서 5월 초까지 지구 1위를 달렸지만, 이후 원투펀치말고는 믿을 투수가 없는, 고질적인 투수진의 문제와 툴로위츠키, 곤잘레스의 부상으로 인한 진열 이탈 등으로 인해 6월 들어 5할 승률이 붕괴되며 어느새 지구 선두와 10게임도 넘게 차이나는 지구 3위로 추락했다.
결국 지구 우승은 물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한참 멀어지며 포스트시즌을 일찌감치 포기한 상태가 되었고, 그 밑의 막장팀들과 지구 꼴찌를 면하기 위해 티격태격하는 상태가 되었다(...) 결국 지구 꼴찌로 무난히 상위픽 확정.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토트 헬튼을 위한 은퇴 행사를 펼쳤다.
2013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 픽을 갖고 있었는데, 당초 타자 지명을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았지만 대학 최고의 강타자로 꼽히는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테오 엡스타인시카고 컵스가 지명해버리며 제대로 깽판을 놓는 바람에 로키스 팬들은 망했어요를 외쳤고 결국 드래프트 며칠 전 애더럴 적발 전력이 있지만 100마일을 뿌리는 우완 조나단 그레이를 지명했다. 로키스의 구장 자체가 투수들의 무덤인데다 로키스 마이너리그 시스템 자체가 좋은 투수를 길러내는 노하우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5순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명한 조지아주 고졸 외야수 클린트 프레이저의 지명이 옳지 않았겠냐는 의견도 있다. 일단 시간이 지나야 에반 롱고리아 거르고 그렉 레이놀즈 지명으로 유명한 2006년 드래프트의 재현이 될지가 판명날 듯.[16]
'''74승 88패 (NL 10위)'''
'''타/출/장 : .270(1)/.323(5)/.428(1), 득점 2위, 도루 4위, 홈런 5위'''
'''팀 평균자책점 4.44(15위), 선발 15위, 불펜 15위'''
'''팀 수비력 11위 (팬그래프 팀 필딩 UZR기준)'''
'''팜 유망주 랭킹 30개 팀 중 23위 (2013년 8월 1일 기준)'''
시즌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면 전체적인 타격은 참 잘했는데 투수진이 망해버린 작년과 똑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툴로비츠키가 부상으로 경기를 빼먹었으나, 타격왕을 차지하는 데 성공한 마이클 커다이어가 훌륭하게 공백을 메워주며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줬다. 신예 포수 로사리오는 2013 시즌도 21홈런 79타점으로, 신세대 포수 중에서 타격만큼은 제일 돋보인다. 이외에도 훌륭한 수비형 3루수 놀란 아레나도, 외야의 찰리 블랙몬, 코리 디커슨 등도 괜찮은 타격을 보여줬다.
반면 선발은 그래도 작년보다는 훨씬 더 사람같이 했으나[17] 이번에는 4~5선발이 문제였다. 쥴리스 차신과 데라로사는 쿠어스 필드를 쓰면서도 준수한 성적을 내주었고, 타일러 챗우드도 괜찮게 활약을 했으나 후안 니카시오는 1번 호투를 하면, 4번은 탈탈 털리는 널뛰기 피칭을 했다. 하지만 제일 막장스러웠던 건 5선발들. 로이 오스왈트는 등판 할 때마다 탈탈 털리더니 부상으로 퇴갤하면서 로테이션에 제대로 구멍을 내며 팀을 엿 먹였으며, 그 구멍을 메우겠다고 투입한 드류 포머란츠, 차드 베티스 등은 전원을 합쳐서 단 '''1승'''을 거두며 선발의 붕괴를 초래했다.
불펜은 작년과 별 차이 없었다. 맹장수술 후 부상으로 시즌아웃을 당하기 전까지 마무리를 맡았던 라파엘 베탄코트를 대신해 투입된 렉스 브라더스는 제구를 잡고 특급 마무리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 외엔 다들 불지르기 바쁜 방화범들만 가득했다. 아담 오타비노는 중간계투 중 유일하게 사람다운 투구를 했지만 롱 릴리프였기 때문에 이번 시즌의 콜로라도에서는 제대로 된 셋업맨 따윈 없었다. 머리와 꼬리는 있는데 몸통이 없는 사태가 된 것.

5.4. 2014년


토드 헬튼이 은퇴하면서 빈 1루수 자리를 베테랑 저스틴 모노로 메웠고, 72년생 마무리 라트로이 호킨스도 FA로 영입했다. 그리고 클리블랜드에서 외야수 드류 스텁스, 오클랜드에서 브렛 앤더슨을 영입했다.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 분 로건도 데려왔는데 FA로 3년 보장 16.5M라는 거금을 들여서 논란이 있기도 했다. 유망주들의 성적 상승, 영입파들의 쿠어스필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고, 핵심인 카곤과 툴로위츠키의 건강한 시즌이 보장된다면 투수진은 사람 구실만 해 줘도 충분히 다크호스가 될 수 있어 보인다. 시즌 초반까지 줄리스 샤신이 어깨부상으로 결장이 예정되어 있다.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일단 시즌 초반에는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대폭발하고 3루수인 놀란 아레나도가 5월 7일 기준 26게임 연속안타를 치며 미친 타격감을 보여주며 팀도 잘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DTD는 과학이자 진리. 애초에 뎁스가 얇은 팀이니만큼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툴로위츠키는 여전히 잘 해 주지만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고, 돌아온 에이스 챠신은 부상 때문인지 영 페이스가 좋지 못하고 2선발 역할을 해 주던 델라로사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선발진, 타선, 불펜 모든 게 무너져 내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싸움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파전이 되었다.
그리고 챠신이 작년에 비해 영 안 좋은 구속을 보인다 싶더니 부상으로 DL 에 들어가며 콜로라도의 상황은 에이스는 언감생심, 선발진 전원이 비주전급 선수들로 꾸려지며 '''바닥에는 더 바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상 강제 탱킹모드. 2015 드래프트 1픽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 시즌 초에는 1위를 차지하기도 하고 분위기도 좋았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몇 주 사이 상전벽해다. 물론 그냥 뎁스가 얇은 팀의 한계지만.
6월 18일(현지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게 무사사구 노히트노런을 당했다 사실 이것도 상대 실책때문만 아니었으면 노히트가 아닌 퍼펙트로 바뀌었을수도.
7월 전반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꼴지다툼을 펼치는 상황. 그 사이에 샌디에이고가 콜로라도를 제치고 지구 3위로 올라갔다.
팀 성적도 암울한데 구단주는 한술 더 떠서 독립기념일 날 열린 경기에서 로키스가 9:0 참패를 당해서 화난 팬이 보낸 불평 메일에 대해 '''보기 싫으면 오지마'''는 패기 넘치는 대답을 하거나 덴버에 프랜차이즈가 있을 자격이 없으니 딴 데 알아볼 때라는 등 각종 망언을 쏟아내어 로키스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툴로위츠키와 카를로스 곤잘레스 모두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되었다. 투수진 붕괴에 주요 타자들의 부상 및 부진으로 어느 사이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승률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66승 96패 (NL 14위)'''
'''타/출/장 : .276(1)/.327(3)/.445(1), 득점 1위, 도루 11위, 홈런 1위'''
'''팀 평균자책점 4.84(15위), 선발 15위, 불펜 15위'''
'''팀 수비력 23위 (팬그래프 팀 필딩 UZR기준)'''
늘 그렇듯이 2014 시즌도 '''타신투병'''을 보여줬다. 2013 시즌 좋은 모습이었던 선발 트리오 데라로사, 챠신, 챗우드 중 데라로사만 제대로 돌아갔고, 챠신과 챗우드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브렛 앤더슨까지 부상으로 날아가면서 로키스의 시즌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래도 파울러를 주고 받아온 조던 라일즈와 유망주 마첵이 분전하면서, 희망을 남겼다. 불펜 역시 무너졌는데 특급 마무리로 성장하는가 했던 렉스 브라더스가 무너진 영향이 크다. 41세의 호킨스가 마무리로 선방하고 오타비아노가 꾸준한 모습을 보인것이 위안이랄까.
사실 이 팀은 의외로 '''타선이 문제다.''' 홈 타격 성적은 득점기준 2000년 이후 지난 15년간 2008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최고였다. 하지만 '''원정 타격은 신통치 않다.''' 매년 중간 이하의 타격에, 최하위를 차지한 적도 여러 번 있다. 원정 타격을 평타 이상 친 것은 단 한 번 2007년, 와일드카드 진출로 록토버 열풍이 불었던 바로 그 해 뿐이다. 2014 시즌의 경우 홈득점 500점에 원정 255점으로 무려 더블스코어. 2013 시즌은 홈 434 원정 272로 그 차이가 올해는 더 벌어졌다. 로키스의 경우 득실점에 근거한 피타코리안 승률보다 실제 승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상당부분 홈에서는 대량득점으로 상대를 압살한 반면 원정에서는 타선이 안 터지면서 접전으로 흐르면서 패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2014 시즌의 경우 2013 시즌 대비 득실차는 그대로였는데 승률은 8승이 빠진 것도 이 때문이다.
선수 개개인을 보면 홈에서 30타석 이상 나온 선수들 중 OPS800이 안되는 선수는 내야수 르메이유와 컬버슨 뿐이다. 반대로 원정에서는 반대로 80타석 이상 나온 선수들 중 OPS750이 넘는 선수가 툴로와 모노, 포수 맥켄리 세 명 뿐이다. 블랙몬, 디커슨, 스텁스 등은 홈원정 OPS 차이를 300에서 350이 넘게 내면서 비효율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로키스의 또다른 문제는 부상. 툴로와 카곤은 이제 두 선수 모두 부상병동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 2014 시즌에는 출장경기수가 더욱 줄어들어서 시즌 반 정도밖에 못 뛰었다. 깜짝 활약을 했던 커다이어 역시 49경기 출전에 그치며 2014 시즌 타선의 실질적인 리더는 저스틴 모노가 해줘야 했다. 돌이켜 보면 토드 헬튼 외에, 로키스는 투수진 외에 타선에서도 장기간 건강하게 팀의 리더로 뛰어 준 선수가 별로 없다. 위에 말한 투수진의 부상도 그렇고 이쯤되면 희박한 산소가 선수들의 부상에 주는 영향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해 봐야 할 지경.
어쩌면 선발진은 부상선수들이 복귀하여 가능성을 보인 유망주들과 함께하면 개선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불펜, 원정에서는 바보가 되는 타선, 꾸준히 발생하는 부상자들,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 시즌도 희망은 없다. 툴로와 카곤의 경우 트레이드설이 매해 나오고 있다. 인저리 프론이라도 건강하기만 하면 몸값 이상의 활약을 해 줄 선수들이긴 한데... 단장이 멋진 빅딜을 해낼수 있을까.

5.5. 2015년


4월 잠깐 잘나가기도 했지만 5월초 11연패를 당하면서 여유있게 미끄러져, 5월 13일(현지기준) 지구1위인 다저스와 9.5게임차 압도적인 꼴지를 달리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14일(현지시간)부터 지구 1위인 다저스와 원정 4연전을 가졌으나... 의외로 연패를 끊어냈을 뿐 아니라 역대급으로 타오르던 다저스 타선을 잠재우기까지 했다. 그래도 여전히 투수진은 넉넉히 최하위이고, 콜로라도의 전매특허라던 타선마저 식어버렸다. 툴로와 카곤은 경기는 나오고 있지만 공수 모두에서 퇴보한 모습이고 돋보이는 선수는 공수겸장 3루수 놀란 아레나도와 올해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르마이유 정도뿐. 툴로와 카곤이 과연 트레이드될것인가? 가 제일 큰 관심거리다.
결국 7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마이너 유망주와 호세 레예스를 받고, 툴로위츠키를 내주게 된다. 툴로위츠키 트레이드 성사 후에는 카곤도 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종성적은 68승 94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2년연속 90패 이상을 기록하였다.

6. 다시 강해진 콜로라도, 새로운 시작



6.1. 2016년


개막전, 애리조나 디벡스로 팀을 옮긴 잭 그레인키를 만나 4이닝 동안 9안타 3홈런 7득점이라는 무시무시한 타격력을 선보이며 그레인키를 완전히 탈탈탈 털어버렸다. 팀은 10-5로 대승을 거뒀다. 그레인키의 체이스 필드에서의 데뷔전은 콜로라도의 타격앞에 무너졌다. 루키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는 백투백 홈런을 그레인키에게서 쳐내면서 화려하게 1군 데뷔전을 치뤘다.
개막 2차전, 트레버 스토리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앞서나갔지만 투수들이 막아내지 못해 11-6으로 패배했다.
개막 3차전, 1회에 트레버 스토리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7회 만루위기, 9회말 솔로홈런으로 추격당했지만 투수진의 활약과 내야수들의 좋은 수비에 힘입어 3-4로 개막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홈개막전,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단 한 점도 못뽑았던 물타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났다. 트레버 스토리가 홈런을 2개 치면서 4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지만, 쿠어스 효과인지 샌디에이고 타선이 13점이나 뽑아내면서 패배했다.
홈개막전 2차전 역시 샌디의 물타선이 16점을 뽑아내면서 패배, 그러나 3차전에서 스토리가 다시 한 번 홈런레이스를 이어가면서 3:6으로 1승을 얻었다.
4월 일정으로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쿠어스 홈 3연전, 컵스 원정경기 3연전, 신시내티 원정경기 3연전, LA 다저스와의 쿠어스 홈 3연전, 피츠버그와의 쿠어스 홈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컵스와의 시리즈에서 모두 위닝을 기록했다. LA 다저스에 이어 지구 2위를 수성 중
신시내티와 다저스, 피츠버그와의 시리즈에서 흔들렸으나 그 후, 애리조나를 바로 3연승, 스윕승으로 잡아내면서 순위경쟁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2016년 5월 6일 AT&T 파크
'''팀'''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CR'''
'''크리스 러신'''
3
0
1
0
'''13'''
0
0
0
0
'''17'''
17
0
2
'''SF'''
'''맷 케인'''
2
1
0
0
0
0
0
0
0
'''7'''
16
2
2
승 : 크리스티안 버그먼 , 패 : 맷 케인
2016년 5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투수 맷 케인의 영혼까지 털어버리며 구단 역사상 한 이닝 최다 득점기록을 경신하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5월 14일 창단 이후 '''1,000승'''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계약만료가 된 월트 와이스 감독이 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인 버드 블랙으로 교체되었다.
최종 성적은 75승 87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포스트시즌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직전 시즌에 비해 7승을 더 거두었고, 트레버 스토리, 데이빗 달, 존 그레이 같은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나가며 희망적인 요소가 많이 발견된 시즌이었다.

6.2. 2017년


버드 블랙이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고, 부상 위험이 있다는게 걸리지만 그렉 홀랜드를 FA 영입하며 마무리 자리를 보강했다. 시즌 전, 불펜은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영건 선발진들과 강력한 타선으로 서부지구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4월 10일 기준으로 NL 서부지구 2위이다. 그렉 홀랜드가 4경기 0.00 4세이브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영건 투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타자들의 타격감이 아직 덜 살아나 있다. 다저스전에서 백투백 홈런으로 커쇼를 털었고,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트레버 스토리가 시즌 1호 홈런을 치면서 범가너를 털었다.
4월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13승 6패로 메이저리그 3위의 승률. 당연히 지구 1위. 다만 4월 24일부터는 팀 OPS ML 1위인 워싱턴 내셔널스으로 불러들여 4연전을 치른다. 스트라스버그가 출산휴가로 로테를 거르고 슈어저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위안거리. 워싱턴과의 시리즈 1차전은 8:4로 이겼지만, 2차전 15:12, 3차전 11:4, 4차전 16:5 패배로 루징 시리즈와 동시에 마운드가 초토화 당했다. 그래도 바로 다음 시리즈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투수전끝에 연장전에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패배했지만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며 분위기를 어느정도 수습했다. 4월을 16승 10패 반게임차 지구 1위로 마무리했다.
5월 11일 경기에서 류현진을 4이닝 10실점으로 몰아넣으면서 대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천적 중의 천적인 놀란 아레나도가 1, 2회 대활약을 보여주었다. 60경기를 치른 6월 6일 기준 37승 23패의 지구 1위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1,2 선발이었던 존 그레이와 채드 베티스가 빠져있는데도 불구하고 안토니오 센자텔라, 카일 프리랜드, 저먼 마르퀘즈, 제프 호프만의 영건 4인방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로또 긁는 심정으로 영입한 홀랜드가 당첨되어서 고질적인 마무리 문제를 해결했으며, 맥기-오타비노의 필승조도 강력하다. 또한 타선은 카르고와 데스몬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리그 최고의 1번타자 블랙몬, 아레나도, 그리고 마크 레이놀즈의 활약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6월 24일(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에게 0:4로 패하면서 4연패에 빠져 지구 3위까지 밀려났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에게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8연패까지 당했지만, 그나마 6월 30일 부상에서 복귀한 존 그레이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서 카일 프리랜드가 8.1이닝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홈경기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투수가 될 뻔했으나 아쉽게도 안타를 맞고 말았다. 그래도 10:0 대승을 거뒀고 52승 39패 지구 3위, 와일드카드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지구 1위 다저스와는 9.5게임 2위 애리조나와는 2.5게임 차이로 밀리고 있으며 와일드카드 3위인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는 7.5게임차로 앞서고 있다. 막판 8연패가 아쉬웠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웠던 전반기라 할 수 있다.
7월 26일 계투 강화를 위해 2017 WBC에 미국대표로 출전한 필리스의 잠수함투수 팻 니쉑을 데려오는데 성공했고, 30일 현재 60승 46패로 지구 3위에 와일드카드 2위(3위와 5.5게임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포수를 보강하기 위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트레이드로 조나단 루크로이를 데려왔다.
8월 17일 현재 67승 53패로 서부 지구 2위에 와일드 카드 1위(2위 애리조나와 1게임 차, 3위 세인트루이스와 5게임 차)를 달리며 2009년 이후 8년 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9월 10일 현재 77승 65패로 서부 지구 3위에 와일드 카드 2위를 달리고 있다(3위 세인트루이스, 밀워키와는 3경기 차).
9월 29일 현재 86승 73패로 3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와일드카드 2위인 밀워키에 2경기차로 앞서고 있다. 후반기 팀의 성적이 다소 부진한 탓에 경기차가 꽤 좁혀진 것.
9월 30일 류현진을 앞세운 로스엔젤레스 다저스를 9-1로 완파하면서 최소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확정지었고, 10월 1일 밀워키가 앤서니 스와잭의 방화로 카즈에게 6-7로 역전패하면서 다저스와의 잔여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와일드카드 2위가 확정되었다. 장장 8년 만의 포스트시즌 복귀!
10월 5일 디백스와의 와일드 카드 단판전에서 난타전 끝에 11:7로 패하면서 2009년 이후 첫 가을 야구를 아쉽게 마쳤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제도가 탄생한 이후 가장 재밌는 경기라고 할 정도로 명승부를 펼치면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6.3. 2018년: 허탈하게 끝난 락토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획득한 선발 투수 타일러 챗우드와 불펜 투수 팻 니섹이 각각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을 하면서 팀을 떠났지만, 12월 13일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축 불펜 투수인 브라이언 쇼를 3년 3750만$에 영입하였으며, 12월 30일 메이저리그 최고 불펜 투수 중 하나인 웨이드 데이비스를 3년 5200만$에 영입하면서 불펜 투수진을 강화 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과거에 타일러 챗우드를 영입할 당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떠나보내야 했었던 포수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2년 850만 달러에 재영입하면서 조나단 루크로이가 FA로 떠난 빈 자리를 메웠다.

5월 20일 현재 25승 21패,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젊은 선발진을 앞세운 마운드는 쿠어스를 씀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고 있지만, 타선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꼴찌 수준. 찰리 블랙몬, 놀란 아레나도, 트레버 스토리를 제외하면 팀 내에서 제 값 해주고 있는 타자가 없다. 초반 상승세였던 르메휴는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 그 외 타자들은 쿠어스에서도 못치고 있다. 특히 이안 데스몬드의 경우에는 fWAR이 -0.8로 지난 시즌보다 더 심각한 상황. 먹튀가 확정적이다. 이후 5월 21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신승을 거두고 같은 시각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패하면서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가...
이후 6월을 기점으로 불펜진이 신나게 불타오르면서 어느덧 다시 순위가 뚝 떨어졌다. 특히 브라이언 쇼의 부진이 너무나도 뼈아픈 상황이다.[18] 전반기까지는 선발진과 타선이 그럴대로 잘 버텨주고 있는데, 불펜의 팀 ERA가 내셔널 리그 최하위라는 점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그럼에도 이후에는 7연승과 함께 불펜진이 다시 한 번 힘을 내면서 지구 2위까지 탈환을 하는 데에는 성공하며 롤러코스터를 제대로 타고 있다.
7월 25일, 수많은 구단과의 영입전에서 승리하며 느닷없이 오승환을 영입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방출된 산티아고 카시야를 줍줍하면서 불펜을 또 보강했다. 그리고 양키스에서 방출된 뒤 해설가로 활동하던 맷 홀리데이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팀에 복귀했다.
오승환을 영입한 이유는 내년에 FA인 구단 최고의 스타이자 대체불가자원인 놀란 아레나도가 계약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 "나는 이기는 팀으로 가고 싶다"라는 인터뷰도 하고 있어 로키스로서는 속이 탈 상황. 데뷔 이후 와일드카드 1번, 그것도 바로 패해서 탈락했으니 아레나도도 속이 상할만도 하다. 팀의 레전드 토드 헬튼이 17년의 커리어 동안 플레이오프를 '''딱 2번''' 나간 전례도 있으니.[19]
후반기 들어 웨이드 데이비스가 무너지면서 끝내기패가 너무 많아지고 있다. 8월 2일과 3일에 이틀 연속으로 끝내기를 맞고 무너졌으며, 3일에는 에릭 테임즈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아버렸다. 다음 날에는 11회 연장 접전 끝에 오승환을 마무리로 올려 힘겹게 승리. 오버그-오승환-오타비노가 고군분투를 하고 있지만, 이 세 명만으로는 불펜의 방화가 조기에 진화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
순위싸움을 위해 매우 중요했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쿠어스 필드 홈 4연전을 3승 1패로 가져가며 다시 한 번 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게임차를 1.5게임차로 추격하면서 8월에도 끝장승부를 가자는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쯤되면 웨이드 데이비스가 내준 첫 경기가 무척이나 아쉬울 듯 하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2연전을 치렀다. 저스틴 벌랜더게릿 콜이라는 원투펀치가 선발예고되었지만, 이 중 벌랜더가 등판한 1차전을 5-1로 잡으며 1승 1패로 선전했다.
그리고 동부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4연전을 스윕한다! 그것도 4경기 모두 역전승이었고, 특히 8월 19일 경기는 9회 2사까지 0-3으로 지다가 집중 4안타로 동점을 만들며 5-3으로 역전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사이 메츠와의 5연전에서 2승 3패에 그친 필라델피아와 함께 '''와일드 카드 공동선두'''에 오른다. 서부지구 1위 디백스와의 승차를 반 게임 차로 좁힌 것은 덤.
선수생활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맷 홀리데이가 다시 1군 경기에 복귀해 8월 25일, 26일 카디널스전에서 첫 안타와 첫 홈런을 신고했다. 8월 26일 카디널스전에서 7회까지 점수를 못 내던 상태에서 홀리데이가 록토버를 연상시키는 447피트 홈런으로 선취득점을 뚫어준 뒤, 포수의 실수로 동점이 되고 말았지만 르메이휴 - 곤잘레스 - 아레나도의 3연속 안타로 단숨에 득점했다. 그 이후 무려 1이닝 8점을 내면서 카디널스를 초토화시켰다. 이 후 오승환이 올라와 점수 차 때문에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1이닝을 2K 퍼펙트로 막아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그리고 애리조나가 시애틀에게 분패하면서 '''공동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8월 28일 엔젤스전에서 선취 2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무사 만루에서 4번 타자 아레나도가 병살타를 기록하는 등 내용이 좋지 못했고, 이어진 4회 말 급격히 흔들리던 로키스의 선발 투수 그레이가 오타니에게 역전 스리런을 허용한다. 하지만 7회부터 이어지던 엔젤스 소시아 감독의 폭풍 투수교체로 엔젤스 투수들이 8회에 무려 볼넷으로 무사만루를 만들어주면서 기회를 잡았다. 블랙몬이 내야에 가까운 플라이로 원아웃되었지만 르메이휴가 커리어 통산 첫 만루홈런을 치면서 역전했다. 그러나 8회말 옥타비노가 트라웃과 오타니에게 연속안타, 푸홀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만루가 되었다. 옥타비노는 외야플라이로 1실점한 이후 삼진을 하나 잡아냈지만 또 볼넷을 던지고서 다시 만루 상황에서 오승환과 교체되었다. 오승환은 게릭 영 주니어를 막아내지 못하고 풀카운트에서 역전 2타점 안타를 맞고 말았다. 겨우 땅볼을 유도했지만 트레버 스토리의 송구실책으로 추가 2실점했다. 트라웃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 만루가 되었고 오타니를 삼진으로 잡으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애리조나가 패했기 때문에 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갈 기회였지만 아쉽게도 한 게임 차 2위로 만족해야 했다.
8월 29일 엔젤스전에서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투런으로 앞서가며 점수차를 지키다가 8회 폭투로 위기를 맞았지만 엔젤스의 큰 타구 2개가 전부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면서 맥기가 가까스로 역전패를 막아냈다. 웨이드 데이비스가 삼자범퇴로 9회를 마무리하면서 드디어 엔젤스 스타디움에서 승리, 다저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애리조나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0-1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4연전에서 1차전을 연장 13회 접전 끝에 2-3 역전패하는 등 2승 2패로 본전도 못 건지는 사이 다저스가 애리조나와의 4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면서 다시 2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애리조나가 샌디에이고와의 홈 2연전에서 1승 1패, 다저스가 뉴욕 메츠와의 홈 3연전에서 1승 2패로 그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홈에서 샌프란시스코를 3연승 스윕해버리며 2위 다저스와 1.5게임차, 3위 애리조나와 2게임차의 지구 단독 1위에 등극했다. 9월 시작부터 샌디에이고와의 시리즈 3차전을 기점으로 5연승을 진행중이며, 앞으로 다저스, 애리조나와의 맞대결 13경기를 포함 같은 지구팀들과 16연전이 예정되어있는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채 미국 날짜 9월 7일부터 시작되는 다저스와의 홈 3연전을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트레버 스토리가 무려 3연타석 홈런을 쳤다![20] 이후 다저스와의 홈 3연전에서는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 다저스에게 0.5게임차로 쫓기며 시즌 막판까지 지구 우승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 때문에라도 9월 10일부터 예정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4연전 단두대 매치가 정말 중요해졌다. 그리고 이 즈음에 미국 현지 방송에서 밝혀진 기록에 의하면, 로키스가 2018년에도 이렇게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타선도 새로 영입된 불펜도 아닌 다른 이유로 밝혀졌는데 그것은 바로 내셔널 리그 15개 팀 중 최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 로키스라고 한다. 즉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화가 가장 큰 이유라는 것.
그리고 디백스와의 4연전에서 3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고, 다저스가 중부 꼴찌이지만 올 시즌 들어 천적으로 변신한 신시내티에게 1승 2패로 고전하고 뒤에 세인트루이스에게 1승을 기록했지만 1.5게임 차로 격차를 벌린 채 원정 9연전을 맞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상대전적 11승 5패로 압도하고 있던 상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원정 3연전에서 타선이 식은 모습을 보여주며 1승 2패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4연전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다시 0.5게임차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제 9월 17일~9월 19일에 다저스와 운명의 원정 3연전을 벌일 예정이다. 다저스는 류현진-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가, 로키스는 존 그레이-카일 프리랜드-타일러 앤더슨이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이기고 반드시 서부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인 것이, 와일드 카드 경쟁은 이미 밀워키 브루어스가 사실상 한 자리를 이미 차지했고 2위 경쟁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근소하게 2위를 지키는 가운데 다저스나 로키스 중 1위를 하지 못한 팀이 경쟁을 하는 구도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로키스로서는 NL 서부 1위를 하지 못하면 후반기에 쾌조의 상승세를 달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밀어내야만 하는 험난한 길이 열리는 셈. 하지만 존 그레이가 이번에도 다저스에게 난타를 당하면서 2:8로 대패하면서 지구 1위를 다시 0.5게임차로 다저스에게 내주며 첫 경기의 시작이 좋지만은 않다. 와일드 카드 2위인 카디널스와는 0.5게임차 3위이며 카디널스의 흐름이 상당히 좋은 만큼 와일드 카드 레이스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 경기에서 트레버 스토리도 타석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가 되는 악재까지 나오고 말았다. 팀의 주포인 트레버 스토리가 빠지는 것은 최악의 상황인데, 다음 날 재검진 예정이라서 18일 경기에 출장하기도 쉽지 않게 되었다. 다행히 팔꿈치 염증이라는 판정이 났지만, 이대로 다저스와의 3연전은 모두 결장이 확정. 결국 2차전도 카일 프리랜드의 역투에도 크리스 테일러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2-3 패, 3차전마저도 7회말에 푸이그에게 역전 쓰리런을 맞고 2-5패. 이렇게 다저스에게 전패하며 무려 2.5게임 차로 벌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디백스와의 단두대 원정 3연전을 가지게 되었다. 첫 경기는 2-2로 맞선 8회 2사 후에 무려 4득점을 올리며 6-2로 역전승, 샌디에고에게 3-5로 패한 다저스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줄였다. 이후 두 경기도 안토니오 센자텔라, 카일 프리랜드 두 명의 선발 투수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로 가져가면서 원정 3연전을 스윕했다. 지구 1위 다저스와 와일드카드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게임차는 1.5게임인 상황에서, 이제 필라델피아 필리스-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마지막 홈 7연전만을 남겨두었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1차전을 상대의 자멸에 힘입어 대승을 거두고 같은 시각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밀워키 브루어스에게 4-6으로 패배하면서 와일드 카드 2위와의 승차도 0.5게임이 되었다. 필리스와의 2차전에서도 8-3 대승을 거두고, 다저스가 애리조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3-4로 패배하고 세인트루이스도 4-12로 대패하면서 세인트루이스에게 0.5게임차로 앞선 와일드카드 2위에 오르고 지구 1위 다저스와의 격차도 0.5게임으로 좁혔다. 그리고 시리즈 3차전에서 첫 8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기염을 토한 저먼 마르케스[21]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대폭발로 14-0 대승, 6연승으로 애리조나에게 또다시 잡힌 다저스에게 다시 반게임차 1위를 탈환했으며, 세인트루이스도 밀워키에게 또다시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다저스에 밀려 2위로 내려가더라도 와일드 카드로 올라갈 가능성이 꽤 높아졌다. [22]
로키스는 필리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제이크 아리에타를 상대한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를 만나는데, 조 로스-스티븐 스트라스버그-맥스 슈어저라는 만만찮은 로테이션을 만날 예정이며 이 관문만 잘 넘기면 포스트시즌 막차는 무난히 탑승할 듯 하다.
9월 27일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앞선 3경기에 비해서 타격이 터지진 않긴했지만 데이빗 달, 트레버 스토리, 헤라르도 파라의 홈런에 힘입어 5점을 내었고, 4.2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에 뒤이어 8회초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투런을 맞은 애덤 오타비노를 제외하고 불펜진이 어떻게든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5-3 승리, 7연승과 함께 다저스에게 1게임차로 더 달아나며 지구 우승에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9월 28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카일 프리랜드가 6이닝동안 11안타를 맞았음에도 2실점으로 틀어막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고, 찰리 블랙몬, 이안 데스몬드, 크리스 아이아네타, 데이비드 달[23]의 홈런포로 5:2 역전승을 거두며 8연승, 당일 와일드카드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시카고 컵스에게 패배했기에 와일드카드를 확보하여 구단 역사상 최초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9월 29일에는 선발 존 그레이가 2이닝만에 5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 되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6이닝 2실점으로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2:12 대패, 이제 정규시즌 단 1경기를 남기고 샌프란시스코에게 2연승을 거둔 다저스와 다시 공동 선두가 되었다.
9월 30일 펼쳐질 워싱턴과의 최종전에서는 등판을 자청한 상대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맞닥뜨릴수도 있었으나, 사실 로테이션상 원래 등판 순번이 아니기도 했고, 워싱턴 구단이 올해 많이 던진 슈어저를 관리해주기로 결정하여 결국 슈어저를 등판시키지 않고 에릭 페데를 선발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 에릭 페데를 상대로 타일러 앤더슨의 7.2이닝 무실점 호투와 함께 찰리 블랙몬힛 포 더 사이클을 필두로 타선이 지난 날에 죽어버린 타격감을 만회하며 대승을 거뒀고, 같은 시각에 승리를 거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다저 스타디움에서 타이 브레이커 게임을 치르게 되었다.
10월 1일 타이 브레이커 게임에서 9회초 놀란 아레나도와 트레버 스토리의 백투백 홈런(켄리 젠슨을 상대로)이 터졌지만 기울어진 경기를 뒤집기에는 부족했기에 결국 다저스에게 지구 우승을 내주고, 10월 2일에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늪야구 끝에 백업 포수 토니 월터스의 결승타로 2:1로 신승을 거두며 9년만에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하여 밀워키 브루어스와 맥주 더비를 가진다.
어쨌든 1993년 창단 이후 최초로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9년만에 쿠어스 필드에서 가을야구를 하게 되었다.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그야말로 무력한 모습으로 3-0 스윕패로 광탈했다. 타선이 1차전 9회초를 빼고는 폭발하지 못하는 빈타를 선보인 것이 컸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불펜들도 누군가가 사고를 치면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지경으로 자멸했기 때문이다. 결국 11년만에 노린 락토버는 그렇게 끝났다.

6.4. 2019년


오승환이 귀국 후 삼성 복귀를 원하는 듯한 인터뷰를 하면서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시작했다.
아레나도 컨트롤기간의 마지막 시즌이자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맛을 보았으니 19시즌 팀의 목표는 같은지구 강자 다저스를 누르고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다.
FA가 되는 준척급 2루수 DJ르메유와는 재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팜에 엄청난 기대를 받는 1라운더 SS/2B 브랜든 로저스가 시즌 중 콜업이 예상되며 라이언 맥마흔, 개럿 햄슨 등 MLB레벨 레디가 된 젊은 내야수들이 많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 리그 최고의 2루수비와 평균이상의 컨택능력이 있지만 똑딱이에 그리 빠르지 않은 발[24], 16시즌 이후 점차 떨어지는 타격성적을 보면 헤어질 타이밍이 맞다.
제4의 외야수와 대타, 덕아웃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맞던 헤라르도 파라와의 10m 가량 되는 팁옵션도 예상대로 실행하지 않았다. 컨택은 되지만 코너외야수가 홈런파워가 없는 점, 브라이언 쇼 맥기 데스먼드에 어처구니 없는 40m 가량이 빠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선택.
오랫동안 팀의 터줏대감이던 우익수 카를로스 곤잘레스와도 정말 작별할 타이밍으로 보인다. 브리디 단장은 어처구니 없는 17시즌을 보낸 카르고에게 베테랑 리더쉽 운운하며 쿠어스에서 1년 더 기회를 줬지만 재계약을 고려하기엔 그리 인상적이지 못한 성적. 단, 애틀란타의 마카키스가 실버슬러거를 탈 정도로 의외로 리그내 출중한 외야 자원이 많지 않고 팜에서 올릴 외야수도 마땅치 않기 때문에 지켜볼 여지는 있다.
중견수 찰리블랙몬의 포지션 변경도 논의해 봐야하는데 이미 팀은 예비 FA던 그에게 18시즌 개막 후 몇 경기 지나지 않아 5년 장기계약을 안겨줬다. 3년 보장이지만 뒤에 2년이 플레이어 옵션이기 때문에 본인이 돈욕심을 버리지 않는 이상 5년으로 보는게 타당. 문제는 32세가 되는 적지 않은 그의 나이와 역대급 최악을 기록한 중견수 수비지표. 수비범위와 어깨 모두 원래 좋은 수비수는 아니었지만 외야수에게 지옥인 쿠어스필드를 고려하면 그동안 그럭저럭 버텨주던 중견수 수비였는데 18시즌은 대폭망했다. drs -28에 수비로 까먹은 war만 -2.7이다. 이미 팀이 그와 같이 가기로 결정했고 내년엔 한 살 더 먹는다 점을 고려하면 하루빨리 코너외야로 돌려야한다. 17시즌 비슷할정도로 비참한 중견수 수비지표를 기록한 30줄 넘어가는 외야수 샌프의 데나드 스팬, 피츠버그의 앤드류 맥커친 모두 다음 18시즌 변경된 소속팀에서 각각 좌익수, 우익수로 포지션 변경을 당하는 과정을 거쳤다. 수비부담을 덜어주고 스태미너와 집중력을 타격에 더 쏟케 하는 게 팀이 블랙먼을 잘 써먹는 방법일 것이다. 어깨가 무지 구린점을 고려하면 우익수보다는 좌익수가 맞는 자리로 보인다. 중견수 자리엔 젊고 발 빠른 데이빗달을 적응시키는게 최선책일 것이다. 또는 22m을 쳐드시면서 시즌내내 개짓거리를한 1루수 데스먼드를 (스피드는 여전히 평균 이상이란게 증명됐으니) 텍사스 시절처럼 중견수로 박고 블랙먼 - 데스먼드 - 달로 외야를 꾸리고 18시즌 후반 가능성을 보여준 라이언 맥마흔에게 1루수로 타석수를 주는 방법도 있다. 세이버스탯을 무시하지 못하는 현대야구의 흐름상 프런트도 이점에 대해 고려하고 있을 것이며 브리디 단장의 코멘트를 기다려봐야 한다.
또 다른 FA, 팀이 기대했던 것 이상을 보여주며 리그 최고의 불펜 중 하나로 활약한 릴리버 애덤 오타비노에게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브리디 단장은 재계약을 염두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각종 매체에서 언급되는 그의 예상 계약규모는 3년 30m이며, 온갖 팀이 달려들 것으로 보인다. 오타비노를 보낸다면 그의 자리였던 8회 셋업맨은 본인 최고의 시즌, 특히 후반부에 엄청난 폼을 보여주었던 스캇 오버그 또는 오승환이 메울 것이다.
클리블랜드에서 보여주던 폼과는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다른 형편없는 투구와 스스로 실책쇼를 벌이며 시즌 중반 로키스팬들이 죽이고싶은 선수 1순위였던 브라이언쇼, 쇼보단 덜 했지만 마찬가지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좌완 셋업맨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한 제이크 맥기, 1루수 공격지표 28위 이안 데스먼드 이 셋은 나이도 30줄 넘겼고 당장 로스터에서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돈 때문에 처분하지도 못하고 (각각 3년이 남았다) 어떻게든 기적처럼 폼이 올라오길 바래야 하는 상황.
12.21 대니얼 머피와 2년 24m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피가 본래 2루 수비력이 좋지 않으며, 나이도 많고, 지난시즌 초반 오래 결장한 원인인 무릎부상 전력, 타선에서의 명실상부한 구멍 1루수 데스먼드 등을 고려한 것인지 현지에서는 머피가 르메이유의 공백을 메울 2루수가 아닌 1루수로 출전 시간을 더 많이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머피가 16년 MVP급 성적을 찍은 후 점점 하락세를 보이는 타격성적과 걱정되는 부상이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컨텐딩팀의 상위타선에 위치하는데 부족한 느낌을 줄 정도로 몰락한 선수는 아니다. 쿠어스필드 효과로 입을 성적 상승치를 고려하면 최소 20홈런 OPS 0.830이상은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어찌됐든 1루수 대니얼 머피는 다음시즌 데스먼드의 타석수를 직접적으로 줄여버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로키스팬이라면 일단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영입.
블랙 감독이 달-데스먼드-블랙먼으로 주전외야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스먼드는 FA재수하던 텍사스 시절 이후 3년만에 중견수로 다시 뛰게 되었다. 그리고 블랙먼이 좌익수가 아니라 우익수로 가는 이유는 쿠어스필드 외야가 좌측이 더 광활해서 수비범위가 더 넓은 달을 좌익수로 쓰기 위함이라고 한다. 결국 데스먼드 500타석을 또 보게 생겼다..
첫 경기는 마이애미와 말린스파크에서 원정경기. 오승환이 9회에 홈런 하나를 맞기는 했지만 로키스 타자들이 이미 점수를 많이 내준 상태라 승리했다. 6:3 2차전은 승리했으나 3, 4차전을 패하면서 100패 예상팀 마이애미에게 2대2 타이로 가면서 시즌을 불안하게 시작했다.
탬파베이와의 첫 경기에서 4:0으로 영봉패를 당하면서 타격이 심상치 않게 부진한 가운데, 2차전에서는 10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0:1 홈런 딱 한 개를 치면서 승리했다. 이 것으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첫 승을 거두었고 로키스가 지금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한 구장은 30구장 가운데 로저스 센터 딱 1곳이 남게 되었다.[25]
LA 다저스와의 홈경기 첫 시리즈를 스윕패 당하고 애틀랜타에게도 깨지는 등 지난 시즌과 비교해 출발이 심각하게 좋지 않다.
대니얼 머피가 손가락 인대, 라이언 맥맨이 팔꿈치, 데이빗 달이 늑골 부상으로 아레나도 스토리 블랙먼을 지원사격해야할 좌타자 3명이 개막 첫째~둘째주만에 모조리 DL에 올랐다. 개막 시리즈 말린스 3차전부터 상대 선발 샌디 알칸타라라는 미지의 유망주한테 8이닝 무자책을 선사하며 한번 꼬이기 시작하더니 그 뒤로 1승9패. 타선은 아무것도 뚫을 수 없는 비루한 창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순식간에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는 것이 요행일 정도로 암울한 상황에 처해버렸다.이후 샌프란시스코 원정 4연전에서는 5시간에 걸친 18이닝 승부 끝에 3:2로 지는 등 3패를 먼저 당하며 연패가 8연패까지 이어지면서 답도 없는 상황이었으나,마지막 경기에서 저먼 마르케스의 완봉승으로 연패를 끊어낸 뒤 샌디에이고 원정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면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후로도 경기를 치르면서 타선의 회복세에 힘입어 점점 승수를 늘려간다. 놀란 아레나도는 금세 타율 3할대와 ops 9할대를 훌쩍 넘기면서 왜 자신이 MVP 후보인지 증명하고 있고, 트레버 스토리 역시 점점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상황. 하지만 이들보다도 반가운 것은 후보 선수들이라 평가되던 이들의 약진으로, 시즌 초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던 데이비드 달을 시작으로 외야 백업으로 평가받던 라이멜 타피아는 2할 중후반대의 타율과 빠른 발을 앞세워 이안 데스몬드를 제치고 주전 외야수로 나오기 시작했으며 찰리 블랙몬의 부상을 틈타 1번 타자로 출장하기 시작했다. 백업포수 토니 월터스는 작년 와일드카드 게임 결승타 이후로 타격에 눈을 떴는지 매경기 쏠쏠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햄슨과 맥마흔의 경합이 예상되던 2루는 햄슨의 부진을 틈타 올라온 팀내 최대 유망주 브렌던 로저스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부상으로 IL을 들락거리던 대니얼 머피의 타격감만 조금 더 올라오면 컨텐딩 팀에 걸맞는 강력한 타석을 구축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럼에도 승수마진이 좀처럼 빠르게 오르지 않는 이유는 영 좋지 않은 투수진의 부진때문으로, 특히 작년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후보로도 올랐던 카일 프리랜드의 부진이 심상치 않으며 나머지 선발진들도 존 그레이 정도를 빼면 작년보다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불펜 역시 그리 좋지 않은 모양새였지만 밥값을 하기 위해 분투하는 브라이언 쇼를 중심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
결국 5월 마지막 주 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4연전을 싹쓸이하는데 성공하며 5할 승률 회복, 5월을 28승 27패로 마무리하게 된다. 특히 4연전 중 3경기가 1점차 승리였음을 보면 전체적인 팀의 끈기와 응집력이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구 3위로 올라가게 되면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투수진들의 반등을 기대한다면 와일드카드 경쟁에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름이 되면서 홈에서는 바뀐 공인구 때문인지 매경기 10~15점이 넘어가는 핵실험이 반복되면서 투수진들이 궤멸되었고 원정에서는 언제나처럼 못 치면서 순식간에 내셔널리그 서부 꼴찌가 되었다. 구단이 장기계약자인 찰리 블랙먼을 트레이드 대상에 올려놓는 등 시즌을 포기하는 모양새.
7월 하반기 오승환이 DFA되면서 팀에서 나오게 되었다. 후반기에도 별 다를 거없이 얻어맞는 모습만 연달아 보여주면서 계속 꼴찌에 머물렀다가 미즌 마지막 경기인 밀워키 브루어스전 홈경기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샌디에이고와 한경기 차이로 꼴찌에서 벗어나 지구 4위로 시즌을 마쳤다.시즌 최종성적은 71승 91패.

6.5. 2020년


빅네임 영입도 없이 그저 그렇게 비시즌이 흘러가고 있고 코로나19로 리그개막이 연기되어 놀란 아레나도의 인터뷰 소식만 간간히 들려온다. 최근에는 마이클 조던의 라스트 댄스를 재밌게 본 모양.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방출한 로베르토 라모스LG 트윈스에서 4번 타자로 대활약하자 이안 데스몬드대니얼 머피의 부진으로 1루수 자리가 고민이던 로키스팬들이 볼멘 소리를 하느 중이다.
시즌 시작을 앞둔 7월 18일에 실패한 계약인 브라이언 쇼제이크 맥기를 방출했다.
저들의 빈 자리에는 맷 켐프와 과거 보스턴에서 활약한적 있던 다니엘 바드가 올라온다고 단장이 발표했다.
시즌 초 데이비스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나머지 투수진은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있고, 타선에서는 스토리와 블랙몬, 머피등이 활약하며 시즌 출발이 좋다.
다만 애리조나와의 3연전에서 32실점을 하며 투수진이 무너지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후 텍사스와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 휴스턴과의 4연전에서는 4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이는것이 아닌가 우려중.
다음 경기는 현재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다저스와의 3연전이라 7연패까지 가는것이 아닌지 우려되었고 실제로 스윕을 당하며 7연패에 빠졌다..
다행히 다음날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고 이후 스윕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스윕을 할때도 9회말에 4실점을 하고 간신히 막아내는 등 불안했던 마운드가 이후 완전히 붕괴되어버리며 5할대 승률이 붕괴되었다.
9월 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는 모든이닝 실점이라는 치욕스러운 기록을 세울 뻔 했으나 8회에 투수로 등판했던 부테라가[26]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전이닝 실점은 막아냈다..
9월 3일 기준으로 팀 평균자책점이 5.51로 NL 꼴등, 메이저리그 전체 29위로[27] 투수진이 왼전히 망가져 버렸고 타선도 초반에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던 선수들이 부진에 빠지며 팀 wRC가 하위권으로 좋지 못한 상황이다.
저러다보니 타선이 점수를 내더라도 바로 역전당하거나 시작부터 난타당하며 점수차가 벌어지며 대패하는 경기가 자주 나오는 중.
이후 시즌 최종성적을 26승 34패로 마무리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1] 1990년대 중반 콜로라도 타선을 이끌었던 일명 '''블레이크 가의 폭격기(The Blake Street Bombers).'''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단테 비솃, 래리 워커, 안드레스 갈라라가, 비니 카스티야.[2] 당시에는 양대리그 동서 2개 지구 체제였다. 현재처럼 3개 지구 분할은 1994 시즌부터였다.[3] 카스티야와 지라디, 영은 확장 드래프트로 받아온 선수이고, 비솃은 트레이드로 영입했다.[4] 래리 워커만이 로키스에 남았고, 워커 역시 2004년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된다. 당시 트레이드는 구단의 뜻이였고, 워커는 이 트레이드를 거부했으나, 진통 끝에 월드 시리즈 컨텐더 팀이라면 가겠다는 조건부 승낙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가게 된다.[5] NL 서부지구가 5개 팀으로 정착한 1998 시즌부터 2006 시즌까지의 비밀번호는 다음과 같다. 4-5-4-5-4-4-4-5-4.[6] 메이저리그의 징크스 중 하나인데, 역사상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상대를 스윕하고 월드 시리즈에 올라간 팀은 월드 시리즈에서 망했었다. 이 징크스는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가 우승하며 깨지게 된다.[7] 상기한대로, 시즌 14경기와 NLCS까지 모두 합하면 20승 1패였다. 특히,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의 7승 무패는 1976년 빅 레드 머신으로 불린 신시내티 레즈가 이뤄낸 이후 두 번째이다.[8] 정작 지구 1위는 LA 다저스가 가져갔다.[9] 이 트레이드는 빌리 빈의 몇 안되는 트레이드 실패 사례다.[10] 안정적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막던 선발투수들이 어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그 꾸역꾸역도 해주지 못했고, 마무리였던 스트리트는 팀의 3패중 2패를 혼자 책임졌다.[11] 이후 2011 시즌 종료 후 상호 옵션으로 2012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정말 좋아하는 듯.[12] 당시 로키스는 이 세 선수의 이름에 모두 "O"가 들어가는것에서 착안하여 마케팅을 펼칠 정도였다.[13] 기록 보유자는 배리 라킨에드가 렌테리아.[14] 지명할당이었고, 이후 모이어는 오리올스의 AAA팀과 계약했다.[15] 1994년부터 1997년까지 로키스에서 뛴 유격수로 에릭 영 시니어와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 1998년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게되는데, 1998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의 선발 선수로 소개될 때 팬들에게 엄청난 환대를 받기도 했다.[16] 시간이 흐른 2019년 관점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성공한 지명이었다. 그레이 이후로 지명된 30명이 넘는 선수 중 그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유일하기 때문.[17] 선발 평균자책점 2012 시즌 5.81 > 2013 시즌 4.57로 대단히 좋아졌다. 최하위인건 변함없지만...[18] 6월 20일 기준 35경기에 등판해 ERA가 무려 '''7.20'''이다(...) 말 그대로 돈값을 한참 못하고 있다.[19] 2007년, 2009년.[20] 그 중 하나는 역대 쿠어스 필드 최장 비거리 홈런이기도 하다.[21] 마르케스는 이 경기로 우발도 히메네스가 가지고 있던 구단 통산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221K) 또한 경기 시작 후 첫 8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용을 선보였다.[22] 9월 26일 시점에서 카디널스는 다저스나 로키스와 한 게임이라도 더 벌어질 경우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23] 5경기 연속.[24] 2016년까진 평균 이상이었으나 2017년부터 평균보다 살짝 빠른 수준의 주력이 되어버렸다.[25] 미국은 양대리그인데다가 팀도 30개나 되어서 리그가 다른 팀들은 1년에 몇 번 안 만나기 때문에 이런 기록이 나온다.[26] 원래 포지션은 포수다.[27] 메이저리그 팀 평균자책점 꼴등은 6.18을 기록중인 보스턴 레드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