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플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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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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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축구 감독이자 前 축구선수.
선수로서는 80년대 중후반,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며[2]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4번 들어올리는 등 준수하게 활약한 미드필더였지만, 독일 대표팀에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을 정도로 스타 플레이어라고 보기도 힘든 선수였다.
은퇴 이후, TSG 1899 호펜하임의 감독과 단장,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단장,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수석코치 등 다양한 경력을 쌓다가 2019년 FC 바이에른 뮌헨에 수석코치로 부임하였다. 니코 코바치 감독이 사퇴한 이후, 수석코치였던 플리크가 감독 대행을 맡았는데 이전과 다른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보여주면서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이후 공식전 32경기 무패(31승 1무)와 23연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가며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DFB-포칼,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모두 우승[3] , '''유럽 축구 역사상 최초로 시즌 도중 부임해 트레블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감독이자, 20년 9월 UEFA 슈퍼컵, DFL-슈퍼컵에 이어 21년 2월 FIFA 클럽 월드컵까지 우승하여 역대 최초이자 유일하게 중도 부임 첫시즌에 시즌 전관 6관왕을 달성해낸 명장이다. [4][5] '''
'''19-20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 공로를 인정받아서 2019-20 UEFA 올해의 감독[6] 으로 남자팀 부문에 압도적인 표차이로 초대 선정되었다.'''[7]
2. 선수 경력
선수로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1985년부터 1990년 사이에 리그에서 104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은 미드필더였다.[8] 이후 쾰른에서 44경기를 치른 뒤, 30살도 되지않은 1993년에 은퇴했다. 대표팀에서는 뛰지 못했지만 18세이하 팀에서 두 번 출전했다.
3. 감독 경력
3.1. TSG 1899 호펜하임
선수로서 은퇴한 후, 2000년에 TSG 1899 호펜하임의 감독이 되었다. 당시 오버리가에 소속되어 있던 호펜하임을 2000-01 시즌에 우승으로 이끌며 3부 리그인 레기오날리가[9] 로 승격시켰다. 2005년까지 호펜하임의 감독직을 수행했고, 호펜하임에서 경질된 이후엔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수석코치로 임명되었다.
3.2.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2006년부터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임명되었다. 비록 DFB에 의해 공인된 감독으로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감독경력이 있는데, 요아힘 뢰프가 이전경기에서 퇴장당해서 2008년 6월 19일 터키와의 UEFA 유로 2008 4강에서 임시감독으로 팀을 지휘한 적이 있다. 그 경기는 독일이 3 대 2로 승리. 그렇게 2014년까지 독일 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았고,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의 우승을 끝으로 물러났다.[10] 이후 2017년 1월 16일까지 독일 축구 협회의 스포팅 디렉터를 맡았다.
3.3. FC 바이에른 뮌헨
2019년 7월 1일, 플릭은 바이에른 뮌헨에 수석코치로 니코 코바치 감독의 스태프진에 합류했다. 그리고 4개월 후 2019년 11월 3일 니코 코바치가 성적 부진으로 인해 자진 사임하며 그는 감독대행을 맡게 되었다.
코바치 경질 직후만 해도 언론과 팬들의 모든 관심은 코바치의 뒤를 이을 정식 감독이 누구냐에 쏠려있었고, 실제로 당시 뮌헨 보드진은 아르센 벵거나 에릭 텐하흐를 영입하려고 알아보고 있었다. 하지만 유프 하인케스의 추천으로 플릭을 대행으로 선임하고 일단 끌고 가기로 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그가 뮌헨을 이끌고 어떤 업적을 달성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3.3.1. 2019-20 시즌
선임되고 나서는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두어 16강행을 조기에 확정지었고, 자신의 리그 첫 경기에서는 무려 '''도르트문트를 4대0으로 격침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제대로 했다. 그리고 이어진 챔피언스리그 즈베즈다 원정에서는 6대0 대승을 거두며 내친 김에 조 1위까지 확정지으며 승승장구했다.
이후에는 레버쿠젠과 묀헨글라드바흐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살짝 부진했지만 베르더 브레멘, 프라이부르크,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팀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마지막 두 경기는 아예 선수단 절반이 부상이나 징계로 빠져서 고작 1군 선수 13명 정도로 치러야 했다.
현재까지 플릭 감독의 뮌헨을 보면 여러 모로 하인케스 감독의 뮌헨을 따라가고 있는 듯하다.[11] 점유율을 유지하되 빌드업에서 시간을 끌지 않고 빠르게 측면으로 전환하며 공격 작업을 훨씬 수월하게 한다. 또한 공이 없을 때는 토마스 뮐러를 중심으로 전방 압박을 거세게 하는 게겐프레싱 전술을 주 루트로 삼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힘입어 뮌헨은 플릭 감독 아래 경기 자체를 졌을 때에도 경기력만큼은 크게 흠 잡을 곳이 없었다. 다만 선수단의 줄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못하자 게겐프레싱의 가장 큰 단점인 체력 문제에서 고전하는 면을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유망주 기용 역시 적극적으로 하는데, 점수가 어느 정도 벌어졌을 때 투입하는 것을 넘어 아예 승부수로 투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2019년의 마지막 2연전인 프라이부르크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무려 필리페 쿠티뉴를 빼고 2001년생 조슈아 지르크제이를 넣었는데, 그 지르크제이가 두 경기 연속으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플리크 부임 후 뮌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길 참조하자.
이렇게 플릭 감독 휘하의 뮌헨이 좋은 모습을 보이자 원래는 시즌 전반기까지만 맡기로 했으나 결국 시즌 끝까지 맡기로 했다. #
이후 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던 RB 라이프치히가 갑작스런 1무 2패 부진에 빠진 틈에 20R 마인츠 전에서 승리하며 9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리그 1위를 탈환했다. 전반기까지 포함하면 분데스리가 6연승이자 공식 대회 7연승에 달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플리크 감독 하에서 분데스리가 10경기 8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10경기 33득점은 분데스리가 신임 감독 10경기 기준 역대 최다 득점에 해당한다.
22R 쾰른 전에서는 코망이 부상 복귀전을 치르는 등 여러 좋은 소식과 함께 4-1 완승을 따냈다. 또한 이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후 12분 만에 3-0 스코어로 앞서나갔는데, 이는 1973년 1월 20일 바이에른 뮌헨과 로트-바이스 오버하우젠과의 경기 이후 최단 시간에 3-0 스코어에 해당한다고 한다.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8강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후 저녁 만찬에서 루메니게의 인터뷰에서 정식 감독 선임 관련 언급과 함께 플리크에게 작은 선물상자를 주었다고 한다.
한국 시각 4월 4일 새벽, '''21전 18승 1무 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2023년 여름까지 바이에른의 감독으로 남게 되었다. 구단 오피셜 링크
플리크 감독의 재계약은 선수들도 꽤 갑작스럽게 접했다고 하는데, 선수들이 감독을 잘 따르긴 하는 건지 부임이 확정되고 나서는 그들의 재계약 협상도 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토마스 뮐러와 마누엘 노이어가 2023년까지 재계약을 확정지었고, 티아고 알칸타라 역시 재계약에 근접했다는 기사가 뜨고 있다. 데이비드 알라바는 아직 미지수지만 플릭이 자신의 계획에 알라바가 핵심적이라는 걸 명확히 하며 재계약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
사실 플리크가 이 정도로 발언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그에게 선수 영입/방출에 대한 비토 자격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즉 그를 거치지 않으면 구단 마음대로 선수를 방출할 수도, 영입할 수도 없다. 선수 거래에 그다지 재미를 못 보던 브라쪼 단장에게 훈수를 둘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고, 팬들은 감독의 이러한 적극적인 행보에 환호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된 후 5월에 재개되자 첫 경기인 26R 우니온 베를린전에서도 2:0으로 무난히 이겼다. 이로써 플리크의 뮌헨은 단 16경기에서 무려 50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신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경기 막판에 뮐러를 교체했는데 코로나 규정 때문에 악수를 못하는 대신 뮐러에게 엉덩이를 차였다(...).
27R 프랑크푸르트 전에서는 5-2 승리를 따내면서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로 27라운드 기준 80골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12] 또한 공식대회 8연승 및 17경기 무패행진(16승 1무)을 달리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 뒤 열린 28R 데어 클라시커에서는 숨막히는 압박 전술로 도르트문트의 공세를 차단하고 1대0으로 이기며 자신의 리그 첫 18경기에서 무려 15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전까지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하나 뿐이었다고 한다. 도르트문트와의 승점차 역시 이 승리로 7점차로 벌리면서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이 있지만, 아직 레버쿠젠과 묀헨글라트바흐 등의 팀들과의 일정이 남아있어 확정이라고 하기는 지나치게 이르다. 특히 전반기에 저 두 팀을 상대로 2연패를 했다는 걸 감안하면...하지만 30R 레버쿠젠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리그 우승의 9부 능선에 올랐다.
5월 30일 29R 뒤셀도르프와의 경기에서도 완벽한 압박 전술로 5:0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부임 후 치른 25경기에서 22승을 거뒀는데, 뮌헨이 분데스리가로 올라온 이후로 '''이 기록을 최초로 달성한 감독이 되었다.'''[13]
더 놀라운 점은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이 플리크 부임 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데에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니코 코바치 체제에서 10라운드까지 25득점으로 경기당 2.5골을 넣고 있었지만 플리크 부임 이후 분데스리가 19경기에서 무려 61득점을 올리면서 경기당 3.21골이라는 경이적인 득점률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만약 남은 5경기에서 지금같은 수치로 골을 적립해 16골을 더 추가한다면, 팀 득점 102골과 함께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30R 레버쿠젠 전에서는 2-4 승리를 따냈다. 그러면서 최근 공식 대회 10연승 포함 19경기에서 18승 1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번시즌 리그에서만 팀득점 90골로 분데스리가 역대 30라운드 기준 최다 득점 기록도 갱신했다. 여기에 레반도프스키의 리그 30호 골 및 한 시즌 본인 최다 득점 갱신, 그리고 뮐러의 이번시즌 리그 20호 어시스트 달성은 덤.
포칼 준결승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31R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 티아고 알칸타라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말 그대로 이 대신 잇몸으로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10연승의 기록과 함께 우승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32R 베르더 브레멘 원정에서는 레반도프스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둬 2위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따돌리고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로 8연속 우승 확정과 리그 11연승이라는 파죽지세의 대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14]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요인은 단연 조직력이다. 확실히 플리크 부임 이후에 팀이 하나로 뭉쳤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벤치로 밀려나서 팀을 떠난다는 루머가 돌던 뮐러는 플리크 감독 휘하 최고의 에이스가 되었으며, 결국 재계약까지 하게 되었다. 게다가 베테랑 선수들인 노이어와 레반도프스키, 보아텡 등이 플리크 감독에게 끝없는 신뢰를 보내며 맹활약을 펼쳤고, 신예들인 데이비스와 고레츠카 등도 플릭 감독 밑에서 한단계 더 성장하며 거의 완벽에 가까운 팀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뮌헨은 상술했듯 2020년 모든 대회를 통틀어 승점을 얻지 못한 경기는 딱 한 경기밖에 없을 정도로 무서운 행보를 보여왔고, 리그 우승에 포칼 결승 진출까지 일궈냈다.
이제 리그 우승은 확정된 만큼 당연히 뮌헨의 트레블 가능성을 묻는 이들도 많아졌다. 우선 포칼은 우승까지 딱 1승을 남겨놓고 있고, 챔피언스리그는 8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포칼 결승 상대는 복병 레버쿠젠이고, 챔피언스리그는 대회 방식 변경으로 인해 변수가 한둘이 아니다. 게다가 1차전을 이기긴 했지만 아직 8강에 진출한 것도 아니다.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하려면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한 경기 한 경기를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야만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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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승을 확정 지었음에도 33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 3:1로 승리한 데 이어 볼프스부르크와의 최종전에서도 4:0 대승을 거두면서 분데스리가 13연승 포함 20경기 19승 1무 무패 행진을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뮌헨은 후반기에 리그에서 16승 1무 무패 승점 49점에 골득실 +44로 단순 구단 기록을 넘어 분데스리가 역대 후반기 최고 성적을 수립하는 데 성공했다.[15] 또한 마지막 2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은 덕에 분데스리가 역사상 2번째로 팀 득점 100골 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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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결승전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는 알라바의 선취 프리킥 골, 그나브리의 골,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로 4:2 승리를 따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경기에서 플리크 감독의 전술을 살펴보면 오직 공격, 공격, 또 공격이었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과의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전반에 일찍 선제골을 허용한 적이 있는 만큼 중원에서 강력한 압박을 통해 레버쿠젠에게 최대한 공을 넘기지 않으려 했고, 계속 앞으로 스루패스를 찔러주며 레버쿠젠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 작전은 적중하여 뮌헨은 후반 들어 3점차로 앞설 수 있었다. 문제는 세번째 골 이후였는데, 레버쿠젠의 감독 페터르 보츠는 뮌헨의 중원 압박을 피해 최대한 측면 쪽으로 공을 투입하게 했고, 발빠른 측면 공격수들이 뮌헨의 뒷공간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리는 식으로 작전을 변경했다. 여기서 웬만하면 뮌헨의 풀백들이 차단을 했겠지만, 이날만큼은 이상하게도 데이비스와 파바르의 폼이 좀 아쉬웠다. 특히 데이비스는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거의 살리지 못했고, 파바르는 원래 주력이 특출난 선수가 아니라서 계속 밀리게 되었다. 레버쿠젠의 결정력이 조금만 높았다면 뮌헨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이에 플리크는 어느 정도 버티다가 후반 막판에 티아고와 쿠티뉴를 투입하며 중원의 안정화를 꾀했고, 어차피 2점차로 앞서고 있던 만큼 무리한 공격을 하기보다는 레버쿠젠의 높은 수비 라인을 노리는 수비적인 4-3-3 전술로 바꿨다. 이 선택은 또 적중해서 페리시치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레반도프스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4:2로 이기긴 했으나 위기가 없던 건 절대 아닌 만큼, 8월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는 이러한 약점들을 보완해야 트레블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찌됐건 더블 달성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고, 포칼 2연패도 무려 6년 만에 달성한 것이므로 뮌헨 팀 전체는 잘 싸웠다. 선수들은 경기 후에 플리크 감독에게 헹가레를 치며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포칼 결승까지를 기준으로 최근 공식 대회 17연승 포함 26경기에서 25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월 16일 쾰른전 이후 5달 동안 연승을 달리고 있고, 2019년 12월 7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전 1-2 패배 이후 7개월째 패배가 없다. 17연승은 독일 구단으로는 최초다. 그리고 플리크는 니코 코바치에 이어 선수와 감독으로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와 포칼 2관왕을 달성한 2번째 인물로 등극했다.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4:1으로 또다시 승리하면서 8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고 뮌헨이 올라갈 자격이 있었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는 경기였다. 우선 중원 쪽에서의 압박 강도가 살짝 느슨해졌는데, 원래 그 압박의 선봉장이었던 키미히가 우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현상이었다. 대신 출전한 티아고는 애초에 압박보다는 탈압박에 좀 더 강점을 두고 있는 선수인데, 뮌헨이 근래에 고레츠카-키미히 조합으로 엄청난 압박을 하며 재미를 봤던 걸 감안하면 좀 아쉬운 변화라고 할 수도 있다.[17] 또 한 가지 문제점은 집중력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빠르게 2대0을 만들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합계 점수가 5점차로 벌어지고 나서는 좀 풀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첼시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계속 공격을 시도해 결국 만회골을 만들어냈으며, 후반 초반에는 거세게 몰아붙이며 뮌헨을 당황케 했다. 다행히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첼시의 압박을 잘 피해가긴 했지만, 이는 분명히 고쳐야 할 점이다. 포칼 결승에서도 잘 나가다가 만회골을 먹고는 계속 위험한 기회를 내줬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다음 상대가 명실상부 축구의 신이라는 걸 감안하면 집중력 부족은 더더욱 용납되지 않는다. 다행히 플릭 감독과 선수들 모두 기대한 대로 임기응변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고, 1달 간 정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또 나쁘지 않은 폼을 자랑했다. 특히 후반 초반에 첼시의 압박에 지나치게 당황하지 않고 자신들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는 걸 역이용해 일부러 경기 템포를 살짝 죽이고, 상술했던 15분을 버텨 첼시의 공세를 한층 낮춰 위기를 넘겼다. 이는 플릭 휘하의 뮌헨이 이번 시즌 동안 꾸준히 보여준 강점이기도 한데, 경기가 잘 안 풀리면 급하게 상황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뒤로 한 발짝 물러서서 상황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변화를 줘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형식이다. 이런 식으로 이긴 경기가 이번 시즌에 꽤 되는 만큼, 선수들 역시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방법을, 즉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익혔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지켜보는 팬 입장에선 똥줄이 제대로 타겠지만...
포르투갈에서 단판 형식으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6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미네이랑의 비극과 비견될 만한 8:2라는 가르마 스코어로 승리했다.[18] 다른 팀도 아닌 아무리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받았다 하더라도 전 세계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강팀으로 인정하던 바르셀로나를 말 그대로 무자비하고도 잔인하게 학살해버려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함과 동시에 바르셀로나에게 세계축구 역사에 최악의 결과로 기록되는 역대급 굴욕을 또 다시 안겨주었으며 뮌헨을 무결점의 팀으로 만든 것을 증명하였다. 첼시 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완벽하게 보완하였으며 지속적으로 바르샤의 수비와 중원을 압박하면서 테어 슈테겐의 빌드업 실수를 유도했고 최우선 경계대상이자 관건이었던 리오넬 메시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토마스 뮐러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것을 입증하듯 2골을 박아버리고 바르샤의 공간을 완벽하게 유린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양 풀백인 요주아 키미히와 알폰소 데이비스의 공격력 역시 바르샤의 측면을 박살내버렸다. 특히 5번째 골장면에서 알폰소 데이비스가 속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풀백인 넬송 세메두를 농락한 뒤 컷백으로 내준 후 키미히가 마무리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 후반 막판에 교체투입한 필리페 쿠티뉴가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용병술도 기가 막히게 적중하였다. 바르샤를 학살해버리는 모습 역시 유프 하인케스의 길을 걷고 있는 행보[19] 를 보여주고 있고, 과연 플릭이 이끄는 뮌헨을 챔피언스 리그에서 어떤 팀이 막을 수 있을지 상상이 안 간다는 의견이 다수이다.[20]
4강 리옹전에서는 경기 초반 리옹의 압박과 빠른 역습에 고전했으나 이내 그나브리의 결정력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로 7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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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 FC를 1:0으로 꺾으며 챔스 우승을 차지했고, 트레블을 달성하였다.''' 4강전까지 골폭격을 이어갔으나 결승전에서는 상대가 상대인 만큼 신중히 경기를 펼쳤다.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침투를 막기 위해 공격 속도보다 공수 안정에 집중했고 라인을 올리되 오프사이드 라인을 더욱 섬세하게 조절하였으며 파리 공격진까지의 패스를 최대한 차단했다. 경기 초반 압박을 하며 주도를 하다가 파리가 공을 잡으며 공격 기회를 꽤 주었는데 여기서 공수전환이 빠르고 지공수비가 괜찮은 파리를 상대로 역습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템포를 조금 낮추고 미드필더에서와 수비수까지 빌드업이 되는 체급차이를 이용해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본래 4백과 레지스타 하나를 두고 미드필더도 하프스페이스로 올라가 페넌트레이션에 참여하여 침투하거나 하는 식으로 1에게 준채 풀백에게 빠르게 연결했는데 역습에 당한 후로는 풀백에게 곧바로 연결하는 공격을 줄이고 파리의 중앙수비도 있으니 사이드로 볼을 돌리면서 하비마르티네즈도 밑으로 내려와 더블볼란테를 가끔씩 형성하며 지원했다. 압박으로 수미가 중앙에 마크당하면 센터백 쥘레 등이 백업해서 3백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고 탈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후방에서부터 탄탄함이 달랐다. 결국 수비도 안정적으로 하면서 템포를 가져가며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파리가 후반전 순간적으로 수비 진형을 잃었을때 코망의 골로 승기를 잡았다. 빠른템포의 전환 과정에서 역공을 주면 위험하고 상대가 전방압박에서 잘 대처하지 못하니 전방압박을 가져가면서 지공 시에는 템포를 전반 초반에 비해 늦춰갔다. 파리도 수비에 신경써서 공격을 많이 올라가지 못하고 공격진들끼리 잘 안맞기도 했고, 후반전 첫 골 이후 계속해서 압박을 가해 파리가 역공에 나서지 못하게 묶으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로써 한스디터 플리크는 '''데뷔 시즌에, 그것도 중도 부임하여 트레블을 달성한 최초의 감독'''이 되었다. 감독으로는 정말 혜성같이 등장해 순식간에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뮌헨 팬들 입장에서도 감격스러운 19/20 시즌이 되었다. 12/13 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트레블을 한 이후, 바이에른의 궁극의 목표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었다. 분데스리가뿐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왕조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하인케스 이후 선임된 펩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첼로티, 니코 코바치 모두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세계적인 명장들도 하지 못한 이 과제를 플리크는 감독 데뷔 첫 시즌만에, 그것도 중도 부임하면서 이뤄내면서 리틀 하인케스의 등장을 알렸고, 챔스 3연패를 했던 레알 마드리드 CF처럼 앞으로의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기를 뮌헨의 많은 팬들은 바랄 것이다.
3.3.2. 2020-21 시즌
보드진에게 선수 영입을 요청했으나, 이번에도 영입을 해주지 않아 고통받는 중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재정 상황을 특히나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선수 영입을 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원래 짠돌이인 뮌헨 보드의 성향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런데 리가 개막전부터 샬케를 상대로 8:0 이라는 미친 스코어를 만들고 시작한다.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모든 선수가 고르게 잘 했으나 특히 양 날개로 출전한 그나브리(3골)와 사네(1골 2어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헌데 골이 연이어 터지는 와중에도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며 계속 선수들을 독려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심지어 몇 골차로 앞서고 있음에도 기회를 하나 놓치자 물병을 집어던지기까지 했고, 이후 훌륭한 경기였으나 '''2~4골 정도는 더 넣었어야 했다는''' 발언도 했다.
그리고 UEFA 슈퍼컵에서는 세비야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으나 적절한 임기응변과 페이스 조절로 흐름을 가져와 경기를 뮌헨에게 유리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연장전에 들어서는 하비 마르티네스를 교체로 투입했는데 그 하비가 결승골을 넣으며 자신의 용병술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발목잡아 리가 2라운드에서 호펜하임에게 1:4로 대패했다. 이날따라 선수들 폼도 잘 안나오고 전체적으로 안 풀리는 경기였는데 본인의 용병술 또한 다소 아쉬웠다. 애초에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플랜A인 게겐프레싱은 제대로 먹힐 리 없었으므로, 최악의 상황에서 좀 다른 전술을 들고 왔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다. 물론 원정에서 120분 연장 혈투를 치르고 불과 60여시간 만에 또 까다로운 원정 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 먹힐만한 전술은 거의 없었겠지만. 다만 플릭은 선수들의 체력을 핑계로 삼지 않고 자신이 패배를 받아들이고 발전해 나가겠다는 책임감 있는 모습도 보였다. 문제는 그의 말과는 달리 확실히 체력이 가장 큰 문제처럼 보였다는 것이다.[21]
DFL 슈퍼컵에서 도르트문트를 3:2로 잡아내며 감독 부임 이후 40경기만에 트로피를 5개나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룩했다.[22]
2020년 10월 1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식에서 UEF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리가 3라운드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레반도프스키의 4골을 앞세워 4대3으로 이겼다. 하지만 최근 3경기 8득점 9실점으로 수비적인 부분의 아쉬움이 많다. 특히 센터백인 알라바의 수비가 좋지 못하다는 평이 많다.
그런데 3라운드 직후,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보드진이 갑자기 벼락치기로 선수를 영입했다. 에스파뇰의 마르크 로카를 영입하여 미드진을 보강했고, 파리에서 에릭 막심 추포모팅을 자유계약으로 데려오고 유벤투스에서 더글라스 코스타도 임대로 리턴시키면서 레비의 백업과 플리크가 원하던 4윙어까지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마르세유에서 부나 사르를 영입하면서 파바르의 백업까지 데려오는 데에 성공했다. 스쿼드가 이전보단 두터워지면서 향후 로테이션을 돌리는 게 어느정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DFB-포칼 1라운드 1. FC 뒤렌과의 경기에서는 유스 선수들과 이적생들을 앞세워 3-0으로 승리, 2라운드에 진출했다. 주전 선수들 체력 안배에 성공한 것은 덤. 그리고 리가 4라운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원정에서 4-1로 승리했다. 이적생들과 유스들이 백업 요원으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고 확실히 주전 선수들의 폼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 게 보인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A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홈에서 4-0으로 박살을 내버렸다. 아틀레티코는 뮌헨의 빌드업을 방해하기 위해 맞춤형 전술을 준비했는데, 플릭은 그 맞춤형 전술에 대한 카운터 전술을 준비해서 나왔다. 우선 아틀레티코의 두줄 수비를 뚫기 위해 중거리슛을 많이 주문했고, 아틀레티코의 미드필드 라인이 전방 압박을 위해 올라가는 순간 미드와 수비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타이밍을 잘 노려 다득점에 성공했다. 여담으로 루이스 수아레스는 2개월 전 대패를 같은 팀에게 다시 당하고 말았다.
조별리그 2차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에서는 또 다른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 내려앉은 모스크바의 수비를 피해 중앙에서 측면으로 벌려주는 횡패스를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고, 측면에서는 원터치 크로스로 수비를 혼란시켜 기회를 노렸다. 실제로 이러한 과정에서 고레츠카의 선제골이 나왔다. 하지만 후반에는 뮐러와 고레츠카가 근육통으로 빠지자 팀이 살짝 흔들렸으며, 키미히의 발리슛으로 간신히 이겼다. 플릭의 용병술에 살짝 아쉬움이 남긴 했으나 어쨌든 까다로운 러시아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은 건 칭찬할 만하다.
조별리그 3차전 잘츠부르크 전에서는 오른쪽 공격이 풀리지 않자 75분에 3명을 교체했는데 이것이 제대로 적중하여 교체후 4골을 넣는 용병술을 보여주었다. 오른쪽에서 부진한 그나브리를 왼쪽으로 변경하고 코망과 파바르를 사네와 사르로 교체하자 오른쪽 공격이 살아났고 사네는 교체투입후 1골까지 집어넣었다. 또한 톨리소 대신 하비 마르티네스가 교체로 들어왔는데 하비가 들어오자 그의 짝인 키미히가 수비부담이 줄어들었고[23]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활약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비도 수비커버를 잘해주었고 레반도프스키의 골까지 어시스트 하였다. 이렇게 플릭의 뛰어난 용병술로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연승을 이어가게 되었다.
리그 7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수비와 중원의 줄부상이 있었음에도 적절한 선수 교체와 강력한 중원 압박, 그리고 유기적이고 빠른 공격 전환으로 3대2 승리를 거두었다. 잘츠부르크전과 마찬가지로 하비와 자네를 투입했는데, 하비는 도르트문트의 공중볼을 있는 그대로 다 따버리며 수비를 탄탄히 지켰고, 자네는 이번에도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참고로 이날 기록한 3득점으로 플릭의 뮌헨은 리그에서 단 31경기에 무려 102골을 넣으며 신기록을 세웠다.
조별리그 4차전 잘츠부르크전에서 3:1로 승리하며 4경기만에 16강 진출과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남은 챔스 2경기를 로테이션으로 돌릴 여유가 생겨서 빡빡한 리그 일정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웃긴 건 이 경기에서의 뮌헨의 플레이가 거의 한국 축구의 정석이었다는 것이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려다 처참히 실패하며 위기를 몇 차례 맞았고, 중원 싸움에서도 밀려가며 어찌어찌 간간히 버티고 있다가, 상대 체력이 떨어질 때를 정확히 캐치해서 롱볼로 공격을 전환하고 뜬금없는 득점 한두차례로 승리를 가져가는(...) 형식이었다. 물론 플릭의 플랜 A인 압박 축구는 선수단의 줄부상가 체력 고갈로 실행이 힘들었으므로 압박을 버티다 롱볼과 역습으로 후반에 승부를 보는 플랜 B도 옳지 않은 전술이라 볼 순 없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에도 이런 식으로 잡은 경기가 한둘이 아니었다.
조별리그 5차전 아틀레티코전에서는 조 1위가 확정된지라 일부러 주전 선수 몇 명은[24] 아예 원정길에서 빼버리고 선발 라인업도 완전히 2군으로 내보내며[25] 실험에 목적을 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심지어 선발 포메이션도 도통 안 쓰던 스리백을 꺼내 플랜B를 확실히 구축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 0대1로 뒤지던 후반에는 주전 선수를 끽해야 두 명(뮐러와 그나브리)를 넣었는데 스리백은 여전히 유지했으며, 자네를 윙백으로(!), 무시알라와 뮐러를 볼란치로(!!) 기용하는 5-2-3 포메이션을 가동하기도 했다.[26] 그리고 이 실험은 뮐러의 극적인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라는 결과를 낳아 나름 성공적으로 끝났다. 아틀레티코 1군을 상대로 뮌헨 2군이 까다로운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딴 걸 감안하면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라이프치히와의 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는 수비가 아예 정신줄을 놔버리며 3실점이나 하자[27] 향후 기본 전술에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다고 한다. 어떤 변화일지는 지켜봐야할 듯하다. 헌데 이 와중에도 플릭의 용병술은 다시 빛을 발했는데, 마르티네스가 부상을 당하자 수비형 미드필더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유망주 무시알라를 넣었고, 무시알라는 투입된지 5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조별리그 최종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챔스 조별리그를 5승 1무 승점 16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리그 12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상당히 이상한 3-4-3과 4-2-3-1의 하이브리드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사실] 재밌는 건 보통 수비 시에 스리백으로 나오고 공격 시에 포백으로 전환한다는 고정관념과 반대로 공격 시에 세 명의 센터백(쥘레, 알라바, 보아텡)이 빌드업을 맡고, 양 측면의 뤼카와 코망이 윙백 역할로 공격에 가담해주는 형식이었다. 수비 시에는 쥘레가 라이트백으로 이동해 측면 봉쇄를 맡고, 뤼카 역시 레프트백으로 내려와 포터백을 구성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그리고 중원은 무려 토마스 뮐러를(!)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놓으며 압박과 스루패스를 담당케 했고, 톨리소를 약간 탱커 겸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형식으로 살짝 전진배치해 전방 압박을 하게 했다. 그리고 윙백이었던 코망은 윙어 자리로 이동해 그나브리와 양날개를 이루고, 자네가 중앙 공미를 보는 3윙어 2선으로 나섰다. 근데 더 골때리는 건 이런 말도 안되는 포메이션으로 그때까지 분데스리가 무패행진을 달리던 볼프스부르크를 이겼다! 포지션 파괴도 은근히 성공적이었는데, 쥘레는 주력과 피지컬로 라이트백 역할을 충분히 잘 수행했으며, 뮐러는 팀에서 두번째로 많은 태클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모두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2020년 FIFA 올해의 감독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으나, 5관왕을 달성했음에도 석연찮은 이유로 위르겐 클롭에게 감독상을 내주며 올해의 감독상 수상이 좌절되고 말았다.
리그 13라운드 레버쿠젠 원정에서는 알라바를 톨리소와 함께 3선에 배치하며 4-2-3-1 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짰다. 전반 14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레반도프스키가 43분에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경기 종료 직전에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 전까지 1위를 달리던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도 깨버리며 리가 1위를 탈환했다.
리그 14라운드 마인츠전에서는 팀이 0대2로 뒤지기 시작하자 빠르게 변화를 가져갔다. 우선 선제골 장면에서 완전히 털린 보아텡과 라이트백에서 삽질만 하던 파바르를 빼고 대신 쥘레와 고레츠카를 넣어 수비 안정화를 꾀했고, 키미히를 라이트백으로 옮겨 우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이 선택은 적중해 키미히는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쥘레는 결승골까지 넣었다. 심지어 후반 중반에 넣은 무시알라도 레반도프스키의 두번째 골의 빌드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성공적인 교체로 남았다. 팀은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5대2로 경기를 완벽히 뒤집었다.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문제는 리그 9경기 연속 선제골을 내주고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 노이어의 클린시트 경기수가 현저히 적으며 실점도 상당히 많은 편. 수비 안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28][29] 빌트에서 플릭은 우측 풀백 보강이 시급해서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을 원하지만 바이언 보드진들은 영입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한 재정문제도 있고 영입할려는 자원도 비싼편이기에 힘들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국 위 문제가 한번에 터지면서 15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전반전 2-0으로 앞설 때까지만 해도 좋았지만,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3골을 속수무책으로 내줬다. 여전히 알라바는 폼이 굉장히 나쁘며 파바르도 좀처럼 폼이 올라오질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경기에서는 알폰소 데이비스마저도 부진해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다만, 이번 경기 결과로 플릭에 대한 비판보다는 이적시장마다 0입을 시전하고 스쿼드를 얇게 만든 주범인 단장 하산 살리하미지치에 대한 비판이 훨씬 많다. 단, 플릭에 대해서도 불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이미 뮌헨에 마음이 뜬 알라바를 서브로 내리고 뤼카 에르난데스를 주전으로 올리라는 지적은 꽤 있는 편이다.
DFB-포칼 32강 홀슈타인 킬전에서 경기 마지막까지 고전하며 결국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이 경기의 중계를 맡은 ARD에 해설로 참여해 바이언의 라인을 지나치게 올리는 전술에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뮌헨의 언론인 AZ에서는 현재 바이언은 전술을 조정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기사에서 우려한 점으로는, 새로운 전술 훈련을 시도하려고 해도 훈련장보다 이론적으로만 할 수 있다는 것인데 '''가장 큰 이유가 경기일정이 매우 빡빡하기 때문에''' 새로운 전술은 테스트 없이 실전에서 불가피하게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4주 반 동안 6개의 리그 경기가 있으며 2월초에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피로누적과 체력저하가 우려되며 쉴 틈이 없다는 점도 지적받았다. 더구나 많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선수단 뎁스가 두꺼워야 하는데 여름 이적시장에 데려운 이적생들과 선수단 폼을 보면 사실상 얇은거나 다름이 없다. 이런 상황일수록 클럽에서 지원을 해줘야 하지만 보드진들이 겨울이적시장에서 사실상 0입을 선언하면서 플릭의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되었다.
플릭은 "이제 앞을 내다보고 여전히 많은 일을 해야한다. 더 이상 핑계는 없다."라며 변명을 원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출처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인 16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과 뮐러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수비진도 데이비스의 실점과 관련된 실수를 제외하고는 준수한 편이었다.
리그 17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1-0으로 승리. 오랜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전반전에는 공수 밸런스가 완벽했으며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후반전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레반도프스키가 허벅지 뒷근육에 이상이 생겨 부상예방, 체력안배 차원으로 교체하고 톨리소와 사네를 투입하면서 전술도 변경하였는데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교체 투입된 톨리소는 존재감이 없었고 사네는 저번 경기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위험한 장면이 노출되기도 했고 pk까지 허용하기도 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했으며 지적받는 수비진도 파바르의 핸들링의 파울 외엔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뤼카는 이 날 통곡의 벽을 보여주며 수비진중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번 경기 승리로 2연승을 이루며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하였다.
후반기 첫 경기인 리그 18라운드 샬케 원정에서는 12, 13라운드처럼 파바르 대신 니클라스 쥘레를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시켰고 쥘레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우측 풀백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다가섰다. 전반에 세르주 그나브리와 르로이 사네가 부진하면서 후반에 둘을 대신해 킹슬레 코만과 자말 무시알라를 투입하자 전반에 부진했던 측면라인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휴식차원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빼고 추포모팅을 투입했는데 추포모팅이 상대 지역에서 파울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고 그 프리킥에서 뮐러가 득점하면서 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알폰소 대신 교체 투입 된 뤼카도 수비의 안정감을 불어넣었고 후반 적절한 교체카드로 후반에 3골을 집어넣으며 뛰어난 용병술을 보여주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으로 승리한데다가 순위 다툼중인 2위 라이프치히, 3위 레버쿠젠이 모두 패하며 승점차를 더욱 벌렸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현 뮌헨 단장과 불화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빌트의 흔들기 기사일 확률이 높다. 브라쪼의 주도로 영입한 마르크 로카, 에릭 막심 추포모팅, 더글라스 코스타, 부나 사르, 리로이 자네가 로테이션으로 출전중이라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한다. 또한 새로운 선수들을 바이언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감독 몫이라고 말했는데 플릭 의 입장에서 보면 기가막힐 노릇.[30][31]
바이언 공신력 끝판왕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플릭과 살리하미지치의 관계는 프로적이지만 지속적인 화합까지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또한 두 사람이 선수를 평가할 때 차이는 있다고 한다.
플릭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팀과의 관계, 그들의 지원, 그리고 스태프들과의 믿음직한 협력이고 시즌 종료 후 사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출처
불화설이 언급되자 대부분 팬들은 플릭을 지지했고 안그래도 여론이 안 좋던 살리하미지치는 이번 불화설로 이미지가 더욱 나빠졌다.
헤르타 베를린전 승리 후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었는데 항공당국이 항공기가 허용된 이륙시간을 초과했고 야간비행금지를 준수하지 않아서 이륙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출발이 7시간이상 지연되고 비행기에서 밤을 보내는 어이없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32]
일정이 꼬여버린 플릭은 도하로 이동간 문제를 핑계거리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인터뷰 했고 클럽 월드컵 우승에 목표를 드러냈다.출처
클럽월드컵 알아흘리 전에서 가볍게 2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하였다.
여담으로 카타르의 시설과 개최능력에 대해 칭찬했다.
클럽월드컵 티그레스와의 결승전에서 파바르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하며 펩 과르디올라를 이어 6관왕을 달성하였다.
여담으로 메달 수여식때 마지막으로 남은 두사람이 플릭과 마누엘 노이어였는데 메달 1개가 부족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나왔다. '''플릭은 메달이 하나만 남았다는 것을 눈치챘고 메달을 거절하고 뒤에 있는 노이어에게 양보했다.'''
6관왕을 달성한 것과 시상식에서 보여준 훌륭한 인성으로 여러 미디어에서 칭찬을 받았다.출처
그리고 사상 처음으로 피파 주관대회인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을 모두 우승한 인물이 되었다.
현재 선수들의 부상과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선수단 뎁스가 얇아졌고 플릭의 고민이 늘어나게 되었다. 현재 토마스 뮐러와 뱅자맹 파바르가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자가격리 중이며 세르주 그나브리, 더글라스 코스타가 부상을 당했고 최근 코랑탱 톨리소까지 장기 부상으로 수개월간 결장하게 되면서 뎁스가 상당히 얇야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기 전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레온 고레츠카와 하비 마르티네스 팀 훈련에 복귀했다는 점.
리그 22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위에서 서술했듯 부상자 증가와 코로나 확진 등으로 여러 악조건 상황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추포모팅을 세우는 등 평소와 다른 라인업을 선보였다.[33] 전반전에는 프랑크푸르트의 공세와 르로이 사네와 마르크 로카 등 여러 선수들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전에 2골을 실점했다. 후반전에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인 로카를 빼고 레온 고레츠카를 투입했고 고레츠카가 들어오자 중원이 살아났으며 프랑크푸르트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추격골까지 넣으면서 프랑크부르트를 압박했지만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패배하였다.
특히 플릭은 이 날 답답한 경기력에 화가 많이 난 장면이 중계화면에 많이 잡혔다.[34] 또한 심판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며 옐로카드를 받는 이례적인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사과했다.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에 의하면 플릭은 사이드라인에서 전에 비해 더 활기차게 행동해서 수많은 경기일정으로 지친 팀 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전 골을 넣어도 무덤덤했던 것에 비해 최근 리액션이 많이 커지고 선수단 텐션을 높여주는게 드러난다. 또한 최근 장기 부상을 당한 톨리소를 위해 구단에게 즉각적이고 완전한 도움을 요구했다고 한다. 바이언 라커룸에서는 플릭의 말과 행동에 매우 호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SS 라치오원정에서는 프랑크푸르트 전 패배의 우려와 달리 4대1로 격침시키며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플릭은 이 날 바이언의 신성 유망주 자말 무시알라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켰는데 무시알라는 이에 보답하듯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특히 전반에는 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플릭을 기쁘게 만들었다.
라치오 전에서 그의 뛰어난 분석력이 들어났는데 경기가 끝난 후 사네의 인터뷰에 따르면 플릭과 코치진은 선수단에게 라치오가 압박을 당하면 실수를 한다고 가르쳐주었고 이 부분은 레반도프스키의 첫번째 골에서 증명되었다. 그외에도 라치오 선수들은 바이언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출처
여담으로 라치오와의 경기 날은 자신의 생일이었는데 생일 날 이탈리아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리그 23라운드에서는 쾰른을 상대로 5대1 대승을 거두었다. 특히 이 날 플릭의 뛰어난 용병술이 돋보였는데 후반에 쾰른에게 어이없게 실점 후 흔들리는 분위기였는데 토마스 뮐러와 세르주 그나브리를 동시에 투입하였고 뮐러는 교체 투입된지 몇 초 되지 않아 레반도프스키의 골을 어시스트 하며 분위기를 다시 되찾아오는 것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그나브리도 2골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전을 선보였고 이후 알폰소 데이비스 대신 뤼카 에르난데스를 투입하였는데 뤼카도 그나브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교체로 투입된 5명 중 3명이 2골 2도움을 합작하였다.
토마스 뮐러와 세르주 그나브리가 복귀하면서 스쿼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게 되었다.
4. 전술 스타일
전성기 유프 하인케스와 유사한 점이 아주 많다. 점유율보다 공격 속도에 신경을 써주고, 양 풀백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측면 공격 전술,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압박 및 스위칭, 상대를 제압하는 적절한 교체카드, 그리고 위기 상황에 계획을 바꿔야 할때는 고집 부리지 않고 대담하게 바꾸는 면모까지도 비슷하다.
이전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가 챔스 4강만 되면 정공법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변칙적 운영으로 스스로 무너졌던 전례와 대조적으로 자신의 강점을 끝까지 뚝심있게 밀어붙인다. 2019-20시즌 파리 생제르맹 FC과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단 한 골차로 이기고 있던 후반 94분조차도 선수들의 반 이상이 상대진영으로 넘어가 압박을 하는 장면은 어지간한 확신과 자신감으로는 할 수 없는 전술이다. 그의 경기운영 스타일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것이다.
허나 여느 감독이 그렇듯 플릭의 전술에도 단점은 있는데, 우선 하나는 체력이다. 플릭의 게겐프레싱 스타일은 엄청난 체력이 뒷받침해줘야 구현할 수 있는데, 만약에 스쿼드가 부실하면 당연히 제 경기력이 나올 수 없다. 19-20 시즌에는 그래서 줄부상으로 선수가 부족할 때는 일부러 전반전에 압박 강도를 낮추고 후반전에 승부수를 던지는 식으로 위기를 넘긴 적이 몇 차례 있다.[35]
그리고 쓸놈쓸이라는 지적도 없진 않다. 대표적으로 키미히가 부상당한 상황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카가 있는데도 톨리소나 무시알라 등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선수들을 볼란치에 넣어 팀의 수비력을 약화시킨 전적도 있다. 물론 플릭 특유의 전방압박을 가동하려고 일부러 전방에 선수 한 명을 더 배치하는 거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안 그래도 취약한 뒷공간을 굳이 열어줄 필요가 없는데도 열어주니 팬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36] 그리고 가장 큰 비판은 좋은 폼을 보여주는 뤼카 에르난데스가 있음에도 굳이 폼이 떨어진 알라바를 쓴다는 것이다.
2020년 11월부터 뮌헨의 수비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하자 또 한 가지의 단점이 부각되고 있는데, 바로 게겐 프레싱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인 뒷공간 허용이다. 뮌헨은 2021년 1월까지 무려 석 달 동안 무실점 경기가 한 경기밖에[37] 없는데, 실점 장면의 대부분을 보면 상대가 수비 뒷공간으로 롱볼을 뻥 차서 발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득점을 하는 패턴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문제는 이게 한 두번이 아니라 무려 '''석 달이나'''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는 플릭의 전술 파훼법이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빡빡한 일정에 대한 선수들의 체력문제, 수비진의 연이은 삽질, 살리하미지치의 여름 이적시장 보강 실패로 인한 플랜B 전술 조정의 한계 등등[38] 여러 문제들이 겹쳤고 포칼 2라운드 홀슈타인 킬 전에서 결국 터져버렸다.
홀슈타인 킬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평소처럼 플레이 하지 않았다. 우리 코칭스태프들은 항상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라는 인터뷰를 남겼는데 이 부분으로 미루어 볼 때 '''플릭이 자신의 전술을 지나치게 고집하는 것은 아니고 개선할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모로 위르겐 클롭의 도르트문트 마지막 시즌의 문제점들을 보는 듯한 상황인데, 플릭이 바이언 감독에 부임한 후 첫 위기이고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된다.
5. 수상
5.1. 대회 우승
5.1.1. 선수
5.1.2. 지도자
-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준우승 : 2008
- FIFA 월드컵 우승: 2014
- FC 바이에른 뮌헨 감독
- 분데스리가: 2019-20
- DFB-포칼: 2019-20
- UEFA 챔피언스 리그: 2019-20[39]
- UEFA 슈퍼컵: 2020
- DFL-슈퍼컵: 2020
- FIFA 클럽 월드컵: 2020
5.2. 개인 수상
- 분데스리가 올해의 감독: 2019-20
- 독일 올해의 감독: 2019-20
- UEFA 올해의 감독: 2019-20
- FIFA 올해의 감독: 2위 / 2020
- lFFHS 올해의 감독: 2020
- 월드 사커 선정 올해의 감독: 2020
6. 기타
- 바이에른 뮌헨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후에도 꽤 많은 국내축구 팬들이 플리크가 정식 감독이 되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었고, 플리크가 누군지 잘 모르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 그리고 플리크가 바이에른 뮌헨의 임시 감독이 되기 전까지는[40] 뮌헨 팬들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축구 팬들은 대다수가 플리크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실제로 이 문서도 뮌헨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할 때 생성되었다. 그래도 바르셀로나를 8:2로 털어버린 뒤[41] , 플리크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상승했다.[42]
- 유프 하인케스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맡았을때와 행보가 비슷하다.
- 니코 코바치가 사임하고 플리크의 감독대행 첫 경기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전이었는데 이 때 플리크는 많이 긴장했고 유프 하인케스가 전화통화로 안심시켰다고 한다. 하인케스는 "걱정하지 마라. 너는 3-0 또는 4-0으로 이길거다. 나는 내 바이언을 안다." 말을 했는데 플리크는 다음 날 도르트문트전에서 4-0 대승을 거둔다.출처
- 가족은 아내 실케 플릭과 딸 2명 캐서린 플릭, 한나 플릭으로 구성되어있다. 실케 플릭과는 10대때부터 만났으며 결혼한지 30년이 넘었다고 한다. 딸 한나 플릭은 결혼해서 2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플릭은 2명의 손자가 있는 셈.
- 알폰소 데이비스 등 아직 독일어를 잘 못하는 선수들과 얘기할 때 따로 통역이 붙지 않는 걸로 봐서는 영어도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43] .
- 성격은 그냥 무던한 듯하다. 골을 넣어도 큰 리액션 없이 선수들한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 인터뷰에서 논란이 될법한 말을 전혀 하지 않고 정석적인 대답으로 인터뷰가 깔끔한 편이다. 이적설로 핫한 선수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 항상 '그는 바이언에서 중요한 선수이며 지금 팀을 위해 뛰고 있다.'라는 뉘앙스의 답변을 하여 언론들이 태클을 할 여지를 미리 차단한다.
- 토니 크로스가 올해의 감독상 수상에 관련하여 인터뷰를 하면서 플릭과의 일화를 공개했는데 2014 브라질 월드컵때 독일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였던 플릭은 크로스가 아침을 잘 안먹는다는 것을 알고 계속 깨워서 아침을 먹으라고 내보냈다고 한다. 크로스는 더 자고 싶었다고 당시 추억을 회상했다.출처
- 프랑스 풋볼 인터뷰에서 "어떤 감독이 당신에게 영감을 주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네덜란드의 축구에 감탄했으며 많은 것을 따랐고 요한 크루이프, 루이 판할 등이 영감을 주었다고 답했다.출처 추가적으로 아르센 벵거에게도 존경을 표했다. 아스날의 벵거의 철학을 좋아했으며 벵거의 훈련방식도 많이 따랐다고 밝혔다.출처
[1] 대중매체 상에서는 '한지 플릭'이라는 표기가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독일어에는 불파음이 없으므로, 외래어 표기법을 따른 '한지 플리크'가 옳은 표기이다.[2] 무려 로타어 마테우스와 중원에서 짝을 이루면서 뛰기도 했다.[3] 특히 챔피언스리그는 축구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승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때문에 토너먼트를 단판으로 진행했다. 단판으로 진행했다고 해도 기존의 경기보다 고작 두 경기 적은데다가 토너먼트 단판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파괴한 수준이어서 그 두 경기를 진행했다고 해도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는 없다.[4] 시즌 전관왕(6관왕) 자체와 부임 첫 시즌 6관왕은 2009년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에 이어 2번째.[5] 말 그대로 신데렐라와 같은 등장이다. 수석코치나 단장으로 국가대표와 클럽을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세계 유수의 거함을 감독 부임 처음으로 지휘하며 리그에서도 4위로 부진하던 팀을 구단 역사상 두번째 트레블과 챔스 전승우승, 30경기 무패라는 경이로운 위업으로 이끌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유프 하인케스와 요아힘 뢰프라는 명장 아래에서 착실히 경험을 쌓으며 내실을 다진 감독이라는 의견도 많다. [6] 05-06 시즌을 마지막으로 폐지되었다가 European Sports Media (ESM)과 제휴, 남녀팀 부문으로 분리되어 19-20 시즌부터 시상부활[7] 단, 위의 사진을 보자. 아직 클럽 월드컵까지 석권해 6관왕을 이루기 직전 5관왕 상태에서 '''FIFA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 올라 인터뷰하고 있는 사진. '''바이에른 뮌헨은 트레블 포함 5관왕인 'UEFA 올해의 감독' 한지 플릭의 수상을 믿어 의심치 않아 올시즌 거둬들인 트로피까지 배경으로 깔아주며 대관식을 기대했지만 위르겐 클롭이 수상을 해버리는 믿기 힘든 결과에 FIFA 어워드의 수상 공신력에 엄청난 논란'''이 제기됐다.[8] 당시 감독이 하인케스였다.[9] 이 때는 지금의 3. 리가가 창설되기 전이라 레기오날리가가 3부 리그였다.[10] 그리고 독일의 성적이 그 이후로 점점 떨어지고 뢰브 감독에 대한 신뢰도 바닥을 치며 사실 플릭이 짠 전술로 독일이 월드컵 우승을 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솔솔 나오고 있다. 뮌헨에서의 트레블 이후 이 의견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11] 실제로 하인케스가 플릭을 정식 감독으로 추천했다고 전해진다.[12] 종전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기준 최다 골은 바이에른 뮌헨의 1971/72 시즌 기록이었던 78골이다.[13] 상술한 과르디올라는 25경기에서 21승을 챙겼다.[14] 근데 웃긴 건 바로 다음날에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에게 0:2로 완패하며 뮌헨이 굳이 이기지 못했어도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물론 도르트문트는 뮌헨의 우승이 확정되고 자기들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마저 확정된 상황에서 힘을 뺀 상태에서 뛰어 졌다고 볼 수도 있다.[15] 종전 기록은 2012/13 시즌 당시에 승점 49점으로 동일했으나 골득실에선 +43으로 지금보다 1골이 더 부족했다.[16] 종전 기록은 1971/72 시즌 당시 바이에른 뮌헨이 기록한 101골이며, 딱 2골 부족으로 한 시즌 팀 최다 득점 신기록 갱신에는 아쉽게 실패했다.[17] 게다가 티아고는 경고 트러블에 걸려 있어 경기 초반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다 부상 때문에 오랫동안 제대로 된 경기를 못 뛰었다는 걸 감안하면 뮌헨의 중앙 압박이 느슨해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18] 아이러니한건 미네이랑의 비극 때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 코치로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을 7:1로 이기는데 관여하였고''', 리스본 쇼크 때는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서 FC 바르셀로나를 8:2로 이기는데 관여하였다.'''[19] 하인케스는 뮌헨 지휘봉을 잡고 트레블을 달성했던 2012-13시즌 당시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바르셀로나를 1,2차전 통합 스코어 7:0으로 짓밟아버렸다.[20] 이 경기 이후, 몇몇 팬들은 8강전이 단판으로 바뀐걸 바르셀로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조롱했다. 기존의 1,2차전 경기방식을 그대로 유지했다면 뮌헨이 바르셀로나를 역대급 점수로 털어버렸을 거라고.[21] 이는 위에도 서술되어 있듯 선수 영입을 거의 해주지 않는 보드진의 책임이 크다.[22] 이제 남은 클럽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펩의 바르샤 이후 다신 볼수없으리라 믿었던 시즌 전관왕을 달성한다.[23] 톨리소가 3선에서 수비적으로 뛰어난 편이 아니라서 키미히가 공격보다 수비커버에 집중해야 하는 현상이 발생했다.[24] 노이어, 레반도프스키, 고레츠카. 여기에 톨리소도 부상으로 빠졌다. 장기부상자인 키미히와 데이비스는 논외.[25] 어느 정도였냐하면 이날 선발 선수 중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한 선수는 딱 알라바 한 명이었다.[26] 정확히는 쥘레, 알라바, 뤼카가 스리백을 서고, 자네와 리차즈가 윙백 겸 윙어로, 뮐러와 무시알라가 중미로 나섰다. 그리고 스리톱에는 코스타, 추포모팅, 그나브리가 자리했다.[27] 다행히 코망과 뮐러의 활약에 힘입어 똑같이 3골을 넣으며 3대3으로 비겼다.[사실] 이렇게 된 이유가 선수단의 줄부상 때문이었다. 고레츠카와 키미히가 둘 다 부상으로 빠졌고 후보인 마르티네스마저 부상당해 제대로 된 중원이 없이 경기에 임해야 했다.[28] 노이어의 폼은 여전히 최정상급인데 문제는 호러쇼를 보이는 센터백 라인과 우측 풀백 수비. 센터백 라인은 쥘레를 제외하면 알라바, 보아텡은 폼이 굉장히 좋지않으며 우측 풀백 라인은 저번 시즌 주전 파바르가 혹사로 인하여 폼이 급격하게 떨어졌으며 그의 후보로 영입한 사르는 기량미달이다.. [29] 플릭은 우측풀백들의 좋지 않은 폼때문에 쥘레를 우측풀백으로 두거나 포지션을 변화주기도 했다. 위에 적은 것처럼 마인츠전에서는 후반에 키미히를 풀백으로 옮겼다. 키미히를 우측 풀백으로 두면 되지않느냐는 말도 있지만 키미히를 우측 풀백으로 두면 풀백문제는 해결되겠지만 미드필더 키미히 자리를 톨리소가 대체해야 하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톨리소가 3선에서 폼은 좋지않고 키미히가 부상당하고 회복하는 기간 동안 키미히의 빈자리가 컸다는 것을 생각하면 풀백으로 옮기기는 것은 쉽게 결정하기 힘든 문제이다. [30] '''현재 영입생들의 폼을 보자. 그들이 레반도프스키, 키미히, 고레츠카와 같은 주전 선수들의 폼과 비슷하고 경쟁할 수 있는가? 감독의 역할을 따지기 전에 선수 개인 폼에 문제가 있다.'''[31] 추포모팅의 경우 레반도프스키의 백업으로 데려온 목적이니 사실상 제외. 사네는 선발로 출전하고 있지만 십자인대 부상 영향으로 자신의 폼을 100%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32] 바이언 CEO인 루메니게는 어이없는 상황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당국을 비판하는 입장을 표했다.출처[33] 교체 명단에도 얇은 스쿼드 때문에 2군 선수들을 콜업을 한 상황이었다.[34] 하프타임때 코망이 당한 파울에 의해 심판들과 논의하기도 했다.[35] 대표적인 예시로 전반기 프라이부르크/볼프스부르크 2연전, 그리고 후반기 아우크스부르크전. 이 당시에는 스쿼드가 부실한 걸 넘어 베스트일레븐만 간신히 짜고 벤치는 유망주로 가득 채워야 하는 실정이었다. 사실 이건 11/12 콩트레블 이후 잠깐 정신 차렸다가 다시 짠돌이 모드로 회귀한 보드진 때문에 뎁스가 너무 얇은 탓이 크다.[36] 다만 이는 단순히 로카가 아직 적응을 완벽히 못해서 천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기도 하다. 이유는 로카가 출장시마다 부족한 탈압박 능력과 함께 상대의 압박에 취약한 모습을 2020년 현재까지 많이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이유.[37] 챔피언스리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 2대0 승.[38] 막판에 벼락치기로 추포모팅, 사르, 코스타, 로카를 백업으로 영입했지만 현재까지 봤을 때 폼을 보면 실패했다는 평가가 다수이다. 파바르의 백업으로 영입한 사르는 기량미달의 폼을 보여주고 있고 코스타는 진짜 답이 없는 수준. 추포모팅은 예전 레반도프스키의 백업이었던 산드로 바그너와 비교하면 임팩트가 떨어진다. 다만 로카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줬기에 평이 갈린다.[39] 사상 최초의 전승 우승. 이 우승으로 트레블 감독이 되었다.[40] 뮌헨의 수석 코치라는 것도 니코 코바치의 동생인 로베르트 코바치만 수석 코치인 줄로만 알지 플리크까지 수석 코치를 맡은 것을 몰랐던 팬들이 많았다.[41] 참고로 저때 바르셀로나의 감독은 키케 세티엔이었는데, 이 분도 바르샤 감독 부임이후로 단독문서가 생성되었다.[42] 사실 이뿐만 아니라 실력에 비해 비교적 한국에서 비인기였던 뮌헨 선수단 전체가 좀 더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다.[43] 독일인들은 전반적으로 영어를 잘하는 편이다.